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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수준 개선됐지만 무주택자 주거불안 악화

    주거수준 개선됐지만 무주택자 주거불안 악화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가 줄어들고 1인당 주거면적도 증가하는 등 주거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입자의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이 증가하고, 평균 거주 기간도 짧아지는 등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오히려 가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201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년 전과 비교해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전체 가구의 5.3%인 98만 가구로 집계돼 30만 가구가 줄어들었다. 1인당 주거면적(부엌·화장실 등 공동사용 면적 중복계산)도 33.5㎡로 2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최초 주택구입에 걸리는 기간도 2년 전 8.0년에서 지난해에는 6.9년으로 단축됐고,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 배수(PIR)도 4.7배로 2년 전 5.1배보다 감소했다. 반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 비율은 53.8%에서 53.6%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중소득층 이상의 자가점유율은 올라갔지만 저소득층의 자가점유율은 50.5%%에서 47.5%로 크게 떨어졌다. 세입자들의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기준 20.3%로 2년 전(19.8%)보다 다소 증가했다. 실질소득이 증가하지 않았거나, 소득 증가율보다 임대료 상승률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애 최초 주택마련 기간 단축,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 배수 감소 통계도 곧이곧대로 주거수준 향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소요연수 단축이 소득증가에 따른 주거수준 향상이라기보다는 결혼이나 가구 독립 등으로 가구주가 된 연령이 2012년 30세에서 2014년에는 32세로 2년 늦춰지면서 그 기간 동안 소득(저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생애최초 구입자금 등 저렴한 정책자금이 쏟아지고,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 때문에 주택 마련까지 기다리는 기간을 단축시킨 것으로 보이는 일종의 통계 착시현상인 셈이다. PIR이 감소한 것도 소득증가에 따른 현상이라기보다는 집값 변동에 따른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봐야 한다. 2012년 당시 집값은 2008년과 맞먹을 정도로 정점을 찍은 데 비해 2014년에는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실질소득이 증가하지 않아도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 배수는 떨어질 수 있다. 또 국민의 71.7%가 임대료 및 대출금상환 부담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유 유형별로는 월세(82.3%), 전세(73.9%), 자가(59.0%) 순으로 조사돼 무주택자들이 더 대출금에 짓눌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세 가구는 55.0%로 2년 전보다 4.5% 포인트 증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與 “재보선 악재 만회할 것” 野 “朴대통령 공약파기 심판을”

    정치권의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여야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 주말 유세전을 펼쳤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경기 성남 중원을 비롯해 여야가 박빙의 경합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관악을을 방문해 ‘표심 스킨십’에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주거 정책 등 경제 비판에 집중하면서 ‘유능한 경제정당’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교회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졌다. 오신환 후보와 함께 관악을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 것이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완종 리스트’가 지역 주민에게 끼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우리에게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사실상 재보선에 악재임은 틀림없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이날 오후 성남시 대원감리교회로 자리를 옮겨 신상진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차떼기라는 본색은 여전하다’고 비난한 데 대해 “야당은 금도를 벗어난 발언을 더 이상 하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구로구 소재 여성안심주택에서 열린 ‘세입자들과의 타운홀미팅’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로 전세대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보편적 주거복지를 위해서 행복주택 20만호를 건설하겠다, 무주택자 45만명을 지원하겠다, 목돈 들지 않는 주택을 위해 5만 가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켜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치켜세우며 현 정부 정책과 대비시켰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께도 지금 우리가 이곳에 오듯이 서울시의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에 한번 와 보시라고 권유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분양시장 완판 행진… 새달 5만 7000여 가구 쏟아진다

    분양시장 완판 행진… 새달 5만 7000여 가구 쏟아진다

    부동산 청약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전국적으로 분양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이 경북 구미에서 분양했던 ‘문성파크자이’는 지난 19일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905가구에 1만 2975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은 35대1(평균 13대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448실)은 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14대1의 경쟁률로 100% 계약에 성공했다. 주요 택지개발지구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에 분양 중인 아이에스동서의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443가구)은 지난 25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대1, 최고 경쟁률 110대1로 완판됐다. 다음달에도 5만 7000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진다. 식을 줄 모르는 분양 열기는 저금리와 전셋값 상승, 청약제도 개편 등의 복합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홍석민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소 실장은 “지난해 주택가격, 거래량 등 모든 지표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주택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전세가격이 매우 높아 무주택자들이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대체 투자처가 많지 않다”면서 “전셋값 상승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청약제도 개편도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하면서 가입자가 200만명가량 증가했다. 2월 말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991만명으로 전월보다 243만명이 늘었다. 주택청약통장 가입자 1000만명 가운데 700만명이 1순위 대상자가 된 것이다. 초기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어가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신규 분양은 목돈이 없어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최악의 경우 분양권 전매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겹호재로 인해 연말까지 분양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은 다음달 전체 분양 물량의 55%인 2만 48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 연구위원은 “연말까지 분양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를 분양받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데 이견은 없었다. 서 연구위원은 “전·월세에 따른 주거비 부담 증가와 매매를 통한 주거 안정성 등 여러 측면에서 (집을 사는 건)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제안했다. 홍 실장은 “국지적이지만 집값이 탄력을 받아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성이 좋은 곳으로는 위례·미사·광교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와 재건축·재개발 지역들이 꼽혔다. 다만 청약할 때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재무 상황과 생활 조건에 맞게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 연구위원은 “본인의 재무 상태와 원하는 주택상품(위치, 평형, 단지 구성), 지역의 개발 여건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 당시와 달리 개발계획이 철회되거나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 청라와 영종지역을 연결하는 연륙교는 분양 당시 많은 건설사가 홍보자료로 썼지만 건설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아 소송이 걸리기도 했다. 과잉 공급에 따른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건설사들이 지금 시장이 좋다는 걸 알기 때문에 분양가를 싼값에 내놓지 않는다”면서 “미래 가치와 공급의 희소성, 개발 호재 등을 냉철하게 판단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아도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함 센터장은 “분양시장이 양극화돼 있어 무분별한 ‘묻지 마’ 청약은 위험하다”면서 “저렴한 분양가, 단지 규모, 위치, 사람들의 선호도 등 좋은 사업장 위주로 선별 청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단지는 가능한 한 대규모 단지를 골라야 한다. 가구수가 많을수록 공동관리비가 줄어들고, 각종 편익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쓰레기매립장, 대형 공항, 분진·소음·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공장 주변 아파트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편이 좋다고 해도 육교 주변 아파트는 특히 소음이 심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심대출 원금 상환비중 소득별로 차등을”

    “안심대출 원금 상환비중 소득별로 차등을”

    #사례1 김모(58)씨는 2011년 은행에서 1억원을 빌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매매가 1억 8000만원의 다가구주택을 장만했다. 10년 거치 방식이라 당장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되지만 매달 내는 이자 40만원은 여전히 버겁다. 그사이 기준금리가 5차례(1.25% 포인트)나 내려갔지만 변동금리를 선택한 김씨의 이자 비용은 연 4.8%로 크게 줄지 않았다. “거래 실적이 적어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됐다”는 것이 행원의 설명이었다. 지난 24일 안심전환대출(변동금리나 이자만 갚는 고정금리 대출을 장기 저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 주는 정책 상품)이 출시됐지만 김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는 “월급과 자녀 용돈을 보태 월 소득이 200만원 조금 넘는데 안심전환대출은 원리금까지 월 80만원 넘게 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례2 외벌이 직장인 정모(42)씨는 5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닌다. 무주택자의 ‘집 없는 설움’ 때문이 아니다. 그는 서울 외곽에 매매가 3억 5000만원의 집을 갖고 있다. 이 중 은행 대출이 2억원이다. 거치 기간(5년)이 끝나는 시점마다 이삿짐을 꾸린다. 2년에 한 번씩 전세 보증금을 올려 주려 대출을 받는 것보다는 이사가 낫다는 게 정씨 생각이다. 매월 대출 이자는 55만원(연 3.3%)이다.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은 금리가 연 3.7~4% 수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비싸다. 정씨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저리의 전세자금대출은 자격조건이 되지 않아 결국 일반 월세보다 저렴한 ‘은행 월세’를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부가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거세다. 출시 이틀 만인 25일 두 달치 한도액(10조원)에 육박하는 9조원어치가 나갔다. 하지만 저소득 서민층 등에게는 ‘그림의 떡’이어서 보완할 점이 많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심전환대출의 원금 상환방식을 소득별로 다르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중은 69%로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3배에 이른다”며 “처음 한두 달은 원리금 분할상환이 가능하겠지만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연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소득 수준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원금상환 범위를 50%. 60%, 70% 등으로 다르게 해 가계부채 부실 위험을 실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일반 고정금리 대출(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국민주택기금 대출, 2금융권 대출도 전환 자격을 주거나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은 신용등급 4~5등급 이상의 우량 고객들”이라며 “정부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금융 상품들은 금리가 높아 사실상 외면을 받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환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적격대출(10~30년 만기) 금리는 연 4% 중·후반대로 안심대출보다 2% 포인트나 비싸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안심대출 자격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의 안심대출은 원리금 동시 상환이 가능한 중산층에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추가 출시를 한다면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안심대출 한도 증액에 성공하더라도 추가 출시는 하반기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재원이 언제 집행되느냐에 따라 정책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일단 살아 보고 사자’ 분양전환 공공임대 2만 1331가구 봇물

    ‘일단 살아 보고 사자’ 분양전환 공공임대 2만 1331가구 봇물

    일정 기간 임대 아파트로 살다가 내 집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는 5~10년 동안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 임대 기간이 끝날 시점에 분양전환을 선택할 수 있는 아파트다. 그동안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는 5년 단기임대였지만 최근에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는 2만 1331가구(확정분)로 집계됐다. LH가 주로 공급한다. 장점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2년마다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주거 불안에서 벗어나고 5~10년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공공임대 아파트이기 때문에 민간주택처럼 임대료가 폭등하지 않는다. 연간 5% 이내에서 임대료를 조정한다. 내 집처럼 살다가 마음에 들면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전환 가격은 분양전환 시기의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된다. 감정평가액이 시세의 80~90%로 다소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분양전환을 받으려면 입주 기간 내내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임대료도 싸다. 대개 시세의 80% 정도에 형성된다. 요즘처럼 전·월세가격이 강세를 띨 때는 시세의 70%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부천 옥길지구에 공급된 74㎡짜리 임대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6200만원에 월 임대료 48만 5000원이었다. 충북혁신도시 74㎡는 보증금 2250만원, 월 임대료 36만원에 공급됐다. 보증금을 더 내면 월 임대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임대주택 입주 자격은 무주택가구주나 가구원이면 된다. 주택 유형에 따라 소득과 자산 기준이 다르다. 집이 있는 가구의 자녀는 가구를 분리한 뒤 무주택자 자격을 얻으면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주의할 점은 국민임대 아파트나 시프트(장기전세주택)가 당첨돼도 청약통장 효력이 살아 있어 민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지만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는 당첨되는 순간 청약통장 효력이 상실돼 민간 아파트를 분양받지 못한다. 인기 지역인 수도권(화성동탄2, 하남미사, 김포한강 등)에 전체 물량의 73%(1만 4148가구)가 공급된다. 행복도시, 대구테크노팰리스, 부산 정관지구 등에서 나오는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리 1%P 이상 차이 나면 상환수수료 있어도 변동금리로”

    “금리 1%P 이상 차이 나면 상환수수료 있어도 변동금리로”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잠원역 지점은 영업점 내 12대 전화가 하루 종일 ‘폭주’ 상태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0.25% 포인트)한 이후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고객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아서다. 서승희 하나은행 잠원역지점 VIP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직후부터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평소보다 3배 넘게 늘어났다”며 “영업점에 찾아온 고객 상담에다 전화 상담까지, 직원들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만큼 정신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준금리 인하 후폭풍이 거세다.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며 금융시장의 관심은 온통 주택담보대출로 쏠리고 있다.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로 집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무주택자들은 이참에 저렴한 금리로 빚을 내 집을 장만해 볼까 계산기를 한참 두드려 보고 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금리 다이어트’를 위해 갈아타기를 고민 중이다. 남은 대출 기간과 중도상환수수료, 원리금 상환조건 등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어 대출 시기도 고려해야 한다.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주택담보대출 리모델링 전략’을 소개한다.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변동금리로 갈아타기 전에 중도상환수수료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마다 남은 상환금액의 1.4~1.5%를 적용한다.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나야 면제되는데 3년 전이라도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예컨대 2년 전 2억원을 연 3.7%에 빌렸다고 치자. 연간 이자는 740만원(월 61만 7000원)이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2.9%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대출을 갈아타려면 중도상환수수료 100만원(2억원x1.5%×⅓)을 내야 한다. 하지만 금리가 1% 포인트가량 내려가 연 160만~180만원의 이자가 줄어든다. 이성혁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중도상환수수료를 안 내는 기간이 1년 이내로 남았고 금리가 1% 포인트 이상 차이 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라도 대출을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변동금리로 갈아탄 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다시 고정금리로 바꾸면 된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꿀 때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오는 24일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에 주택담보대출을 5억원 이하로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연 2.5~2.6%(고정금리)로 확정됐다. 다만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이라 다달이 내는 돈이 많다. 2억원을 거치식(연 3.2%)으로 빌렸다면 월 이자만 53만원가량이지만, 안심전환대출은 원금도 나눠 갚아야 해 다달이 100만원 안팎을 내야 한다. 안심전환대출이 아닌 다른 고정금리로 대출로 갈아타려면 시기 선택이 관건이다. 일단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면 중도상환수수료는 안 낸다. 다만 기준금리가 또 내리느냐의 변수가 남는다. 서승희 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등 금리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금리 추이를 지켜보다 고정금리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반면 박진석 하나은행 PB 팀장은 “기준금리가 더 내려도 금리 하락폭이 대출 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고정금리로 갈아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금융 비용을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반박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이슈&논쟁]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이슈&논쟁]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최근 금융시장에선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전셋값의 고공행진으로 수도권 일부에선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추월한 곳도 나오고 있다. 싼 전셋집을 찾아 수도권 외곽으로 이사 가기를 반복하는 ‘전세난민’도 이제 일상이 됐다. 은행의 ‘쥐꼬리’ 이자에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고민 끝에 내놓은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이르면 이달부터 3000가구에 시범 적용된다.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 주택 거래 활성화로 경기 부양을 꾀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를 두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7년간 1%대의 낮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주택 구매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7년 뒤 집값 상승분을 은행과 공유해야 하고 8년차부터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주택 소유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전문가의 찬반 의견을 들어봤다. [贊] “전·월세 시장 안정화 기대감 커… 주택경기 활성화 신호탄 될 것”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 최근 주택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면서 잠재적인 주택 수요층이 주택 구입을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 부동산 자가점유율은 지난해 53.6%까지 떨어졌다. 반면 임대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잠재적인 주택 수요층의 주택 구입 외면 현상은 집값이 더는 오르지 않을 것이란 회의감이 반영된 결과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거래 침체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함께 저하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다. 또 자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서민층의 경우 주거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은행 금리 하락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택임대차시장에서 월세(55%) 비중이 전세(45%)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부담 증가는 잦은 이사로 이어진다. 지난해 11월까지 이사 건수는 134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했다. 공공 및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도 중요하지만 이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일단은 당장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전세시장도 안정화시키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 정부의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은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이다. 전·월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상품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보다 안정적 주거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를 위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은행과 주택 구입자가 집값 상승분(수익)을 공유하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대출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지분을 은행이 가져가는 형태로 대출받고 7년이 지난 시점에 지분율에 따라 은행과 주택 소유자가 각각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주택 소유자는 100% 자가 소유는 아니기 때문에 ‘유주택자’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무주택자도 아니다. 오히려 중간자적인 소유 형태가 주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전세 가격 상승으로 주거 불안을 느끼는 무주택자나 집값 하락을 걱정해 집 구매를 꺼리는 주택 잠재 구매층이 큰 부담감 없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아울러 전·월세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시범 사업으로 3000가구에만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적용되는 만큼 그 파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택 경기 활성화에 작은 신호탄이 될 수 있고 관련 제도가 정착되면 만성화된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해 전·월세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엄격한 대출 심사로 가계 부채의 질을 개선할 수도 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은행과 향후 시세 차익을 공유할 용의가 있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적격성 여부 등의 대출 심사를 거쳐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범위를 수도권, 광역시,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의 아파트로 제한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담보물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이자를 1%대까지 내려 은행 손실에 대한 염려도 크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재원을 어느 정도 활용한다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특히 향후 주택담보대출 물건의 시세 차익이 발생하면 그 이익을 통해 은행의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행해 보면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실행되면 가계 부채가 늘어날 수 있고, 주택 가격이 폭락하면 하우스푸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소득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출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적격 대출 심사가 요구된다. 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기관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7년 이후 대출을 고정금리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꿔 주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反] “집값 상승 차익 은행과 나누고 변동 금리라 실제 부담 커질 듯”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1%대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는 수익공유형 은행 대출 상품(이하 1%대 공유형 모기지)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할 새로운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출시라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받아 주택을 살 수 있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이면 1주택 보유자도 이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 사용하기 어려웠던 주택기금 공유형 모기지보다 대출 금리가 낮다. 지난 1월 공시된 신규 코픽스 금리(2.08%)를 감안하면 1.08%의 저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은행에서 1.08% 금리로 3억원을 빌린다면 연간 대출 이자는 324만원, 매달 이자는 27만원이다. 일반 전세대출이나 월세 비용보다도 이자 부담이 적다. 하지만 1%대 저금리는 대출 초기 7년간만 적용된다. 8년차부터는 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전환된다. 대출 초기 7년간도 고정금리가 아니라 코픽스 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오르면 실제 대출 이자 부담은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전환될 때 집값이 올랐다면 그 차익을 대출 잔액 비율만큼 은행과 나눠야 한다. 3억원에 산 주택이 7년 후 4억원으로 1억원 올랐다고 치자. 이때 은행 대출 잔액이 1억 5000만원 남아 있다면 차익의 절반인 5000만원은 은행에 돌려줘야 한다. 7년 후에는 무조건 대출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에 나눠 줄 여유 자금이 없다면 집을 팔든지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집값이 떨어지면 모든 손실은 주택 보유자가 떠안는다. 집값이 올라도 걱정, 떨어져도 걱정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대출 금리가 낮은 대신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은 나눠야 해 최종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장기 고정금리인 기존의 주택기금 공유형 모기지 등과 비교해 실질 수익률은 별 차이가 없거나 비슷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기존의 주택기금 대출 상품을 활용하기 어려웠던 고소득 무주택자에게 더 유용할 수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도심의 중형 고가 아파트를 사거나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도 단기 대출 상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대출 대상이 전용면적 102㎡ 이하,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아파트로 확대돼 매매 시세가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에도 대출이 허용된다. 은행의 대출 수익과도 연동된 만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인기 지역의 고가 아파트 위주로 대출이 실시될 우려도 제기된다. 우선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무주택자보다 여유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의 활용 기회가 많을 수도 있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 부채 대책과도 엇갈린다. 20년 또는 30년 만기 대출 상품이지만 대출 후 5년이 지나면 조기 상환 수수료 부담 없이 여유 자금으로 상환할 수 있다. 5년 이내에서 거치 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최대 5년간 1%대 저금리로 이자만 내면서 대출을 사용하다가 대출을 상환할 수도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금리 변동성도 제기되고 있어 거치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까지 발표된 바에 따르면 1%대 공유형 모기지로 인한 은행의 이자 손실을 대한주택보증이 일정 부분 보충해 줄 방침이어서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돕고 주택 구입의 부담을 낮춰 준다는 점에서 다양한 장기 주택 모기지 상품의 개발과 출시는 환영한다. 하지만 일부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3000가구 시범 사업이 과연 주택 경기 회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가계 부채 대책과 엇갈리는 단기 거치식 변동금리 상품의 공급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장기 주택 모기지 상품의 출시를 기대한다.
  • 2억 대출 전액분할 상환땐 8000만원 절감

    2억 대출 전액분할 상환땐 8000만원 절감

    정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빚을 해결하기 위해 일시·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을 다음달 24일 내놓는다. 금리가 2%대로 저렴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입 대상과 요건, 수수료 등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Q 금리는 계속 2%대로 고정되나. A 대출액 전부를 분할 상환할 경우 2.8%, 70%만 분할 상환할 경우 2.9%가 적용된다. 전환 시기의 국고채 금리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는 기본형이나 5년마다 금리를 조정하는 두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5년마다 금리를 조정할 경우는 보금자리론 금리에서 0.1% 포인트를 빼준다. Q 지난해 4억원짜리 집을 사면서 은행에서 5년 만기, 변동금리(3.5%), 일시상환조건으로 2억원을 빌렸다. 만기 때마다 연장해 20년간 갚아나갈 생각인데, 안심대출로 갈아타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나. A 현재 상품에서 매달 58만원씩 20년간 이자를 내면 대출기간 동안 이자가 총 1억 4000만원이다. 만기에 갚아야할 원금 2억원은 고스란히 남는다. 안심전환대출 중 20년 만기, 전액분활상환에 고정금리(2.8%)를 적용받으면 매달 원금과 이자로 109만원씩 갚게 된다. 대출기간 총이자가 6000만원으로, 이자가 8000만원 적다. 만기 때 갚아야 할 원금도 없다. 20년 만기, 70% 분할상환에 고정금리(2.9%)로 갈아타면 매달 91만원을 원금과 이자로 갚으면 된다. 총이자가 8000만원으로 이자가 6000만원 적다. 만기에 남은 원금 6000만원을 갚으면 된다. Q 매달 내는 원리금 부담이 꽤 크다. A 그래서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담보주택의 기준시가가 4억원 이하이고 무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는 만기 기간 등 조건에 따라 300만~18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Q 지난 연말 변동금리로 대출받았는데, 갈아탈 수 있나. A 지난해 12월에 대출받았다면 올 12월이 돼야 한다. 은행권에서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가입할 수 있다. Q 3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금리 상품에 가입했는데, 가능한가. A 가능하다. 하지만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은 100% 고정금리 상품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전환할 수 없다. 금리 변동주기가 5년 이상이거나 금리 상승폭이 5년 이상 일정폭 이내로 제한되는 금리상한 대출도 대상이 아니다. Q 보험사에서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는 데도 가능한가. A 아니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기업은행 등 16개 은행에서 빌린 사람만 해당한다. 기존 대출을 받은 은행에서 신규대출(안심전환대출)로 기존 대출을 갚는 방식이다. Q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갈아탈 수 있나. A 안 된다. 이 상품의 대상은 주택법상 주택으로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이다.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은 주택법상 주택이 아니다. Q 지난해 11월 이자를 못 냈는데 갈아탈 수 있나. A 전환 신청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연체기록이 있으면 안 된다. Q 집값이 떨어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가 넘었는데. A 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이하여야 한다. 집값 하락 등으로 LTV가 70%를 넘으면 대출금 일부를 갚아 70% 이내로 조정한 뒤 전환하거나 기존 채무조정 적격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초저금리시대 금융사 CEO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 들어보니

    초저금리시대 금융사 CEO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 들어보니

    ‘쥐꼬리 이자’로 재테크족 통장엔 볕 들 날이 없다. 재테크 고수도 울고 갈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증권·보험 등 쟁쟁한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떻게 자산을 굴릴까. 금융사 CEO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봤다. 권선주(60) 기업은행장은 ‘일석이조’의 재테크 전략을 추구한다. 권 행장은 유동자산의 70%는 예적금 및 채권, 나머지 30%는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특히 권 행장은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기업은행에서 조달 재원으로 활용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에 주로 투자한다. 2일 기준 1년 만기 중금채 금리는 2.15%이다. 중금채는 국채 수준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저위험 상품인 동시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수석애널리스트 과장은 “중금채 만기는 1년에서 10년까지 다양하지만 올해 있을 미국의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1년 만기 위주로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권 행장의 남다른 재테크 비결은 또 있다. 이사를 다닐 때 주택의 매도·매수를 한날 한시에 처리하는 것이다. 기존 주택이 처분되지 않은 탓에 일시적 1가구 2주택 소유자들이 불필요한 금융비용을 지출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권 행장은 “부동산 중개업소에 집을 동시에 매도·매수하겠다는 조건을 걸어 두면 귀신같이 거래자를 연결해 준다”며 “매수자 우위시장(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시장)에서는 어렵지 않은 매매 전략”이라고 귀띔했다. 김정태(64) 하나금융 회장은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무주택자’다. 김 회장은 금융자산을 정기예금 25%, 보험·연금·채권 등 30%, 주식 및 투자상품 35%, 유동성예금 및 기타 10%로 분산해 놓았다. 금융사 CEO 중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소유자다. 바쁜 업무 탓에 재테크를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에게 일임한 덕분이다. 집을 사지 않는 이유는 명쾌하다.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집값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판단해서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일반 무주택자와 처지가 같은 것은 아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전셋값만 10억원이 넘는다. 그렇더라도 전체 총자산 중 부동산(전셋값) 비중이 50%가 안 된다. 또래 연배의 대부분이 재산의 70~80%를 부동산에 ‘깔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금융권의 한 PB는 “은퇴 시점에는 전체 자산의 부동산 비중을 5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김 회장의 경우) 고가 전세는 수요가 많지 않아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할 걱정이 크지 않고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도 절약할 수 있어 영리한 재테크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주열(64) 한국은행 총재도 ‘지식’을 재테크에 접목한 경우다. 이 총재는 지난해 3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2012년 말 기준 7개 저축은행에 3억 5530만원(평균 4441만원)을 분산 예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이 “저축은행은 불안하다”며 무작정 멀리하는 것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상 최대 5000만원까지는 원리금이 확실하게 보호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중앙은행 총재로서 저축은행에 분산 투자를 한 것이다.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도 2.5~2.8% 수준으로 시중은행(1.8~2.1%)보다 높다. ‘원리금 보호’와 ‘고금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합리적 선택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한동우(68) 신한금융 회장은 여유 자금의 상당 부분을 연금저축에 투자하고 있다. 이광구(59) 우리은행장도 금융자산의 25%를 높은 이자의 양로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반면 윤종규(61) KB금융 회장은 세(稅)테크 차원에서 10년 이상 비과세 연금저축을 선호한다. 회계사 출신다운 면모다. 스스로 “평생 공무원 생활만 해 재테크에 소질이 없다”고 말하는 임종룡(57) 농협금융 회장은 여유 자금을 예·적금과 펀드에 절반씩 투자하고 있다. 금융사 CEO라 해도 임기 중에 재산을 크게 증식하기는 어렵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CEO들의 고액 연봉이 종종 도마에 오르지만 영업을 위한 접대나 임직원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다 보면 사비가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아 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7년 뒤 집값 떨어지면? 실속 챙기고 ‘먹튀’ 양산?

    7년 뒤 집값 떨어지면? 실속 챙기고 ‘먹튀’ 양산?

    우리은행이 이르면 3월 내놓을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두고 벌써부터 우려 섞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고강도 카드를 꺼내든 것인데 ‘빈대(부동산 경기 침체) 잡으려다 초가 삼간(가계·은행 건전성) 태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주거 안정이라는 정부 의도와 달리 7년마다 은행과 정산하기 위해 집을 팔며 ‘중단기 대출상품’으로 전락할 것이란 비관 섞인 전망도 나온다. 이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집값이 내려갈 때 은행 원금을 보장하기 위해 공적 기관에서 보증을 선다는 것인데 부작용이 없는지 검토하라”고 지적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상품은 2013년 국민주택기금이 내놨던 ‘수익(손실)공유형 모기지’ 상품의 확장형이다. 앞서 수익공유형 상품이 소득 등 조건이 까다로워 흥행에 실패했다고 보고 자격 제한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소득에 상관없이 무주택자나 처분 목적의 1주택 보유자라면 이 대출을 이용해 공시가격 9억원 이내, 전용면적 102㎡ 이하 주택을 살 수 있다. 금융업계는 이 주택담보대출의 수혜 대상이 ‘강남 8억~9억원대 아파트를 사는 고소득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이 발생하면 은행과 지분 비율대로 수익금을 나누면 되지만 반대로 집값이 떨어졌을 때 은행은 대출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를 취급할 은행들이 ‘집값이 오를 만한 곳’을 골라 대출해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 취급 단계부터 서울 강남이나 도심의 중소형 아파트 등 집값 하락 우려가 없는 매물에만 대출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대한주택보증을 활용해 대출 원금 보장을 검토했지만 여당 내에서조차 반발 기류가 있다. 파생상품 투자로 하락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지만 이 역시 투자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크다. 집값이 올라 7년 뒤 은행과 수익을 정산할 때도 문제다. 3억원짜리 집을 은행에서 2억원 빌려 샀는데 7년 뒤 5000만원이 올랐다고 치자. 은행과 주택 소유자의 지분율(7대3)에 따라 은행에 3500만원을 6개월 안에 줘야 한다. 이후부터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바뀌어 금리가 껑충 뛴다. 주택 소유자가 은행에 줄 목돈이 없다면 대출을 더 받아야 한다. 수익금을 일부 줬는데 나중에 집값이 떨어진다면 주택 소유자는 더 손해를 볼 수 있다. 김종원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은 “집을 사고 보통 4~5년 뒤면 이사를 가고, 7년이 지나면 조기상환 수수료가 없어 추가 대출보다는 집을 파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정부가 의도하는 전세 수요나 서민층의 내 집 마련과 거리가 멀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결과적으로 빚을 내 7년 동안만 주택을 잠시 소유하다 처분하는 ‘애매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집값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보합세에 머문다면 이용자들의 ‘먹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위원은 “집값 변동이 없다면 5년(거치기간) 동안 월세보다 싼 금리의 이자를 내다가 집을 파는 ‘체리 피커’(실속만 챙기는 소비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들이) 이 상품으로 수익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수익공유형 모기지 “1%대 초저금리 대출 가능 기준은 무엇?”

    수익공유형 모기지 “1%대 초저금리 대출 가능 기준은 무엇?”

    수익공유형 모기지 수익공유형 모기지 “1%대 초저금리 대출 가능 기준은 무엇?” 이르면 3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나온다. 싼 이자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되 주택 가격이 올랐을 때 그 수익을 은행과 나누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도 공시가격 9억원 이하·전용면적 102㎡ 이하인 주택이어서 정책적 지원의 대상을 중산층과 중대형 주택 수요로까지 확대한 셈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아파트의 80%가량이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15년도 업무계획에서 주택 시장 정상화 대책의 하나로 이르면 3∼4월 중 우리은행을 통해 이런 내용의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주택기금을 활용한 정책대출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다. 초저리로 대출해주되 대출 만기 때 집값 상승에 따른 수익을 대출기관과 나눠 갖도록 돼 있다. 그러면서 5년 이상 무주택자,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주택의 경우 7000만원 이하) 등의 자격 요건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요컨대 누구나 대출받을 수 있다. 1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일정 기간 안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 대출받아 사려는 주택은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은 102㎡ 이하여야 한다. 부동산114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런 요건에 해당되는 아파트는 전체의 79.7%인 103만 4294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공시가격의 시가 반영률이 75% 정도라고 보고 시세가 12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이 102㎡ 이하인 아파트를 추린 것이다.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공유형 모기지와 달리 주택기금이 아니라 은행 자금을 재원으로 한다. 또 수익 공유형·손익 공유형 등 유형이 두 가지인 공유형 모기지와 달리 유형이 수익공유형 하나뿐이다. 금리는 ‘코픽스 금리-1%포인트’로 정해진다. 시중 코픽스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상품인 셈이다. 현재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초기에는 1% 안팎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례로 1월 16일 기준 코픽스 금리인 2.1%를 적용하면 이자가 1.1%에 불과해 주택기금을 활용한 공유형 모기지(1.5% 고정금리)보다도 이자가 싸다. 최대 집값의 70%까지 대출해준다. 다만 이런 초저금리는 전체 대출 기간인 20년 또는 30년 중 최초 7년간만 적용된다. 7년이 지나면 감정평가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분을 정산하고 당초 주택 매입가격에서 대출 평균잔액이 차지하는 비율만큼의 이익을 은행이 가져간다. 8년째부터는 시중의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된다. 이 상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창원·청주·전주·천안·김해·포항 등 6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요건에 맞는 아파트의 비중은 대체로 80% 선이다. 가장 높은 곳은 김해시로 89.8%(8만 3140가구)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부는 일단 3천가구 한정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기존의 공유형 모기지 상품도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공유형 모기지는 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한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집값이 올라 수익이 생겼을 때만 그 수익을 주택기금과 나누는 ‘수익공유형’과 집값 변동으로 생긴 수익이나 손실 모두를 주택기금과 분담하는 ‘손익공유형’이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심사 때 무주택 기간이나 세대원 수, 재직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수록 점수를 많이 줘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불리했던 일부 심사항목을 폐지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이나 부채 비율 등도 심사의 실익이 없다고 봐 심사항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무주택 5년 이상(생애최초주택은 제외)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소득의 4.5배 이내 대출 한도 등의 요건은 유지된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역도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서 세종시 및 인구 50만 이상 도시 6곳으로 확대되고, 취급기관도 우리은행 외에 국민·신한은행이 추가된다. 그동안 허용하지 않던 부분 중도상환도 대출 원금잔액의 50% 이내에서 대출을 받은 지 3년 이내에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적자금인 주택기금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유형 모기지의 연간 공급 물량을 7000∼8000가구(1조원)로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손질된 제도는 다음 달 16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유형 모기지 제도는 이자가 파격적으로 싼 장점과 정책 취지에도 소득 요건·자격 등이 까다로워 그동안 이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개선안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로 출시할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소득 제한이 없어 주택기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던 소득 9∼10분위 전세 수요자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들이 매매 수요로 전환하면 전세난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도시지역 도시개발 민간 대행 허용

    비도시지역 도시개발 민간 대행 허용

    국토교통부가 올해 추진할 주요 정책과제는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활성화, 교통행정 혁신, 통일 대비 국토 인프라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먼저 기업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장 수요가 많은 비도시지역 계획관리지역에는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의 11%(1만 1690㎢)를 차지하는 계획관리지역은 도시지역에 준해 관리되고 있어 공장 건축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국토부는 계획관리지역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업종 기준을 전면 재검토, 새 기준에 따라 오염 우려가 적은 업종에 대해 공장 설립을 허가할 방침이다. 생산관리지역은 도시계획 수단인 ‘개발진흥지구’와 ‘성장관리방안계획’이 수립돼 공장이 들어섰다면 20%인 건폐율을 40%까지 완화해 주기로 했다. 비도시지역 규제를 완화하면 천연화장품, 친환경 세정제 공장 등의 설립이 가능해지고 3년간 1조원 상당의 투자 유발효과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비도시지역에서 도시개발사업 시행이 가능한 면적 제한을 최소 30만㎡에서 10만㎡로 완화하고 민간이 사업을 대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출시는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정책이다. 새로운 모기지는 기금을 통한 수익공유형 모기지와 달리 소득 제한이 없고 공시가격 9억원 이하·전용면적 102㎡ 이하까지 지원한다. 연 1%대의 초저금리가 지원되는 7년 동안만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한 뒤 주택을 매각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해도 된다. 하지만 소득 제한이 없다 보니 주택 구매력이 있는 고액 연봉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신혼부부·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정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2만 가구를 착공하고 3만 8000가구에 대해 사업 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절차도 간소화한다. 지금은 재건축을 추진할 때 동별 3분의2 이상 가구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2분의1 이상 가구만 동의하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한다. 소비자 권리가 강화된 교통정책도 추진된다. 연말까지 항공기 지연·결항이나 수하물 분실 등에 따른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한 합리적인 법적 기준과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유류할증료를 운항거리와 시간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해 부과하도록 하는 세부 기준도 마련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익공유형 모기지 “3월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출시” 왜?

    수익공유형 모기지 “3월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출시” 왜?

    수익공유형 모기지 수익공유형 모기지 “3월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출시” 왜? 이르면 3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나온다. 싼 이자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되 주택 가격이 올랐을 때 그 수익을 은행과 나누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도 공시가격 9억원 이하·전용면적 102㎡ 이하인 주택이어서 정책적 지원의 대상을 중산층과 중대형 주택 수요로까지 확대한 셈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아파트의 80%가량이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15년도 업무계획에서 주택 시장 정상화 대책의 하나로 이르면 3∼4월 중 우리은행을 통해 이런 내용의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주택기금을 활용한 정책대출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다. 초저리로 대출해주되 대출 만기 때 집값 상승에 따른 수익을 대출기관과 나눠 갖도록 돼 있다. 그러면서 5년 이상 무주택자,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주택의 경우 7000만원 이하) 등의 자격 요건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요컨대 누구나 대출받을 수 있다. 1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일정 기간 안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 대출받아 사려는 주택은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은 102㎡ 이하여야 한다. 부동산114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런 요건에 해당되는 아파트는 전체의 79.7%인 103만 4294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공시가격의 시가 반영률이 75% 정도라고 보고 시세가 12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이 102㎡ 이하인 아파트를 추린 것이다.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공유형 모기지와 달리 주택기금이 아니라 은행 자금을 재원으로 한다. 또 수익 공유형·손익 공유형 등 유형이 두 가지인 공유형 모기지와 달리 유형이 수익공유형 하나뿐이다. 금리는 ‘코픽스 금리-1%포인트’로 정해진다. 시중 코픽스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상품인 셈이다. 현재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초기에는 1% 안팎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례로 1월 16일 기준 코픽스 금리인 2.1%를 적용하면 이자가 1.1%에 불과해 주택기금을 활용한 공유형 모기지(1.5% 고정금리)보다도 이자가 싸다. 최대 집값의 70%까지 대출해준다. 다만 이런 초저금리는 전체 대출 기간인 20년 또는 30년 중 최초 7년간만 적용된다. 7년이 지나면 감정평가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분을 정산하고 당초 주택 매입가격에서 대출 평균잔액이 차지하는 비율만큼의 이익을 은행이 가져간다. 8년째부터는 시중의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된다. 이 상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창원·청주·전주·천안·김해·포항 등 6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요건에 맞는 아파트의 비중은 대체로 80% 선이다. 가장 높은 곳은 김해시로 89.8%(8만 3140가구)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부는 일단 3천가구 한정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기존의 공유형 모기지 상품도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공유형 모기지는 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한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집값이 올라 수익이 생겼을 때만 그 수익을 주택기금과 나누는 ‘수익공유형’과 집값 변동으로 생긴 수익이나 손실 모두를 주택기금과 분담하는 ‘손익공유형’이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심사 때 무주택 기간이나 세대원 수, 재직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수록 점수를 많이 줘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불리했던 일부 심사항목을 폐지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이나 부채 비율 등도 심사의 실익이 없다고 봐 심사항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무주택 5년 이상(생애최초주택은 제외)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소득의 4.5배 이내 대출 한도 등의 요건은 유지된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역도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서 세종시 및 인구 50만 이상 도시 6곳으로 확대되고, 취급기관도 우리은행 외에 국민·신한은행이 추가된다. 그동안 허용하지 않던 부분 중도상환도 대출 원금잔액의 50% 이내에서 대출을 받은 지 3년 이내에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적자금인 주택기금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유형 모기지의 연간 공급 물량을 7000∼8000가구(1조원)로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손질된 제도는 다음 달 16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유형 모기지 제도는 이자가 파격적으로 싼 장점과 정책 취지에도 소득 요건·자격 등이 까다로워 그동안 이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개선안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로 출시할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소득 제한이 없어 주택기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던 소득 9∼10분위 전세 수요자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들이 매매 수요로 전환하면 전세난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익공유형 모기지 “1%대 초저금리로 내집 장만 가능해지나”

    수익공유형 모기지 “1%대 초저금리로 내집 장만 가능해지나”

    수익공유형 모기지 수익공유형 모기지 “1%대 초저금리로 내집 장만 가능해지나” 이르면 3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나온다. 싼 이자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되 주택 가격이 올랐을 때 그 수익을 은행과 나누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도 공시가격 9억원 이하·전용면적 102㎡ 이하인 주택이어서 정책적 지원의 대상을 중산층과 중대형 주택 수요로까지 확대한 셈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아파트의 80%가량이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15년도 업무계획에서 주택 시장 정상화 대책의 하나로 이르면 3∼4월 중 우리은행을 통해 이런 내용의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주택기금을 활용한 정책대출 상품인 ‘공유형 모기지’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다. 초저리로 대출해주되 대출 만기 때 집값 상승에 따른 수익을 대출기관과 나눠 갖도록 돼 있다. 그러면서 5년 이상 무주택자,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주택의 경우 7000만원 이하) 등의 자격 요건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요컨대 누구나 대출받을 수 있다. 1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일정 기간 안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 대출받아 사려는 주택은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은 102㎡ 이하여야 한다. 부동산114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런 요건에 해당되는 아파트는 전체의 79.7%인 103만 4294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공시가격의 시가 반영률이 75% 정도라고 보고 시세가 12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이 102㎡ 이하인 아파트를 추린 것이다.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공유형 모기지와 달리 주택기금이 아니라 은행 자금을 재원으로 한다. 또 수익 공유형·손익 공유형 등 유형이 두 가지인 공유형 모기지와 달리 유형이 수익공유형 하나뿐이다. 금리는 ‘코픽스 금리-1%포인트’로 정해진다. 시중 코픽스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상품인 셈이다. 현재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초기에는 1% 안팎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례로 1월 16일 기준 코픽스 금리인 2.1%를 적용하면 이자가 1.1%에 불과해 주택기금을 활용한 공유형 모기지(1.5% 고정금리)보다도 이자가 싸다. 최대 집값의 70%까지 대출해준다. 다만 이런 초저금리는 전체 대출 기간인 20년 또는 30년 중 최초 7년간만 적용된다. 7년이 지나면 감정평가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분을 정산하고 당초 주택 매입가격에서 대출 평균잔액이 차지하는 비율만큼의 이익을 은행이 가져간다. 8년째부터는 시중의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된다. 이 상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창원·청주·전주·천안·김해·포항 등 6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요건에 맞는 아파트의 비중은 대체로 80% 선이다. 가장 높은 곳은 김해시로 89.8%(8만 3140가구)가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부는 일단 3천가구 한정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기존의 공유형 모기지 상품도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공유형 모기지는 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한 1%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집값이 올라 수익이 생겼을 때만 그 수익을 주택기금과 나누는 ‘수익공유형’과 집값 변동으로 생긴 수익이나 손실 모두를 주택기금과 분담하는 ‘손익공유형’이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심사 때 무주택 기간이나 세대원 수, 재직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수록 점수를 많이 줘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불리했던 일부 심사항목을 폐지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이나 부채 비율 등도 심사의 실익이 없다고 봐 심사항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무주택 5년 이상(생애최초주택은 제외)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소득의 4.5배 이내 대출 한도 등의 요건은 유지된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역도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서 세종시 및 인구 50만 이상 도시 6곳으로 확대되고, 취급기관도 우리은행 외에 국민·신한은행이 추가된다. 그동안 허용하지 않던 부분 중도상환도 대출 원금잔액의 50% 이내에서 대출을 받은 지 3년 이내에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적자금인 주택기금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유형 모기지의 연간 공급 물량을 7000∼8000가구(1조원)로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손질된 제도는 다음 달 16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유형 모기지 제도는 이자가 파격적으로 싼 장점과 정책 취지에도 소득 요건·자격 등이 까다로워 그동안 이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개선안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로 출시할 수익공유형 은행 모기지는 소득 제한이 없어 주택기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던 소득 9∼10분위 전세 수요자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들이 매매 수요로 전환하면 전세난이 완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부지’ 전셋값 광진구가 잡는다

    ‘천정부지’ 전셋값 광진구가 잡는다

    광진구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의 전세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버팀목 전세대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버팀목 전세대출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까지 시행하던 ‘근로자·서민대출’과 ‘저소득가구 전세대출’을 통합해 신설한 것이다. 신청조건은 무주택자로, 신청일 현재 만 19세 이상 가구주 중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주민이다. 지원 금액은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로, 1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출 상환은 상황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버팀목 전세대출은 저소득가구 전세대출보다 신청 절차가 간단해졌다. 이제까지 일률적으로 2.0%의 금리가 적용되던 저소득가구 전세대출과 달리 버팀목 대출은 소득과 보증금액에 따라 2.7~3.3%로 차등 적용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에는 1% 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신청도 구청이 아닌 은행으로 직접 가면 된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주택기금을 운영하는 6개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사람만 기초생활수급권자 증명서 등 확인서를 구나 동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아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셋값 연초부터 불안… 수도권 집값 재건축 중심 상승 탄력

    전셋값 연초부터 불안… 수도권 집값 재건축 중심 상승 탄력

    새해에도 눈에 띄는 경제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기업의 투자 심리도 살아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저성장, 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시장도 활황세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띠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반짝 열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무주택자들의 고통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토지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개발 호재가 남아 있는 지역에서만 살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주택 주택 매매가격은 안정, 임대차시장은 불안. 새해 주택시장 기상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수도권 집값은 상승 탄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서울·수도권에서는 2%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큰 폭의 오름세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분위기는 강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지적으로는 큰 폭의 상승도 예상된다.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이 통과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일단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움직임은 주택시장 전반에 걸친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은 평균 상승률 이상의 가격 움직임을 점쳐 볼 수 있다. 재건축 연한 축소, 재건축 소형의무건설 비율 완화,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 완화에 이어 부동산 규제완화 3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 아파트 시장은 열기가 지난해보다 식을 전망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이전 등의 호재를 안고 집값이 올랐던 주요 도시에서도 상승 폭이 둔화되고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임대차시장, 특히 전셋값은 연초부터 출발이 불안하다. 전세시장 불안은 단순한 수급 불균형이 아닌 저금리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가 수도권 전셋값은 연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주택자들이 느끼는 체감 상승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는 저금리 상황에 따른 물량 부족, 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수 있는 준공(입주)물량 감소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재건축 이주 수요가 증가해 전세난이 지난해보다 심각해질 우려가 짙다. 내년 서울지역 재건축 멸실주택은 5만 3000여 가구에 이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4만 1000가구에 불과하다. 월세는 전세와 달리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 초소형 주택 공급 증가, 저금리 기조로 새해에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전·월세 전환율은 6%대 후반이기 때문에 더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세다. 지난해 거래량이 100만 가구까지 증가한 것은 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의 약발이 먹혔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내놓을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활성화 대책이 나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충격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거래량은 수도권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증가하겠지만 그동안 활황세를 보였던 지방은 가격조정기 진입이 불가피해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인허가 기준)은 올해(48만~49만 가구)보다 줄어든 46만 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 4~5% 줄어든 46만 가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40만 가구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분양시장은 작년과 같은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1대책’ 이후 청약규제를 완화하고 간소화해 청약자들의 심리적인 진입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위례, 동탄2신도시 등에서 보여 줬던 청약 열기가 식지 않아 웃돈이 형성된 데다 택지지구 아파트 희소성이 강조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적극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3월부터는 수도권 1순위 청약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인기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책 목표는 주거복지에 맞춰진다. 임차시장의 구조 전환, 즉 전세의 월세 전환이 활발해지고 전셋값 불안이 심각해지는 만큼 정책은 주택 임대차시장 안정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월세상한제 등 충격 요법은 꺼내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 대책, 급격한 전·월세 전환 연착륙 정책 등이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연구위원은 “새해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시장 불안이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세시장 안정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토지 토지시장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밀접하다.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가 활발해야 땅값이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새해 토지시장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발 호재가 꿈틀거리는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땅값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땅값은 11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1.7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택시장과 달리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토지시장을 달궜던 곳으로는 세종시(4.26%), 제주(3.35%), 대구(2.85%) 등이 있다. 이들 땅값 상승 지역은 개발 호재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따라서 새해에도 각종 개발 움직임이 있는 지역의 땅값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눈여겨볼 만한 곳은 도로·철도가 뚫리는 곳이다. 택지지구 공동주택용지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전철·지하철 연장선 역세권 땅값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성남 정자~수원 광교) 구간은 2016년 2월 완전 개통된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개통 때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곳이다. 3월 개통되는 9호선 강남 신논현역~종합운동장 구간의 역세권도 이미 도심이 형성됐다고는 하지만 강세를 띨 수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의 역세권 땅값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수서~평택 KTX도 2016년 개통된다. 수서역과 동탄역, 평택역 주변은 땅값, 집값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4호선 당고개역에서 경기 남양주를 잇는 진접선 역사가 들어서는 곳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오남, 진접 등 3개 역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과 연결되는 하남선 5개 역사 주변도 미사강변도시 개발과 함께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이 구체화되면 역세권 땅값도 움직일 수 있다. 지방에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정차역 주변 토지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호남지역 운송지도를 확 바꿀 것으로 보인다. 제2경부고속도로 진행 상황도 변수다. 이 고속도로의 필요성은 인정됐지만 노선이나 건설 시기, 사업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해 사업 일정이 나오고 노선이 결정되면 경기 구리와 서울, 성남, 용인 동부지역, 안성 금광면 일대, 천안 등 인터체인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서는 땅값 상승을 점칠 수 있다. 제주에는 중국 기업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 투자가 예정돼 있다. 투자가 가시화될 경우 주변 관광지 개발이 가능한 땅은 가격이 다시 한번 꿈틀거릴 수 있다. 세종시도 도시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가 형성되고 있어 토지시장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상가 새해 상가분양 시장은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가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택지지구 내 상가는 입주와 동시에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택지지구 역세권 아파트 상가는 유동인구도 많아 청약 경쟁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 유망 지역으로 위례신도시, 2기 동탄신도시, 마곡지구, 세종시 등을 꼽는다. 근린상가는 역세권 중심이나 직접 배후수요와 걸어서 가까운 곳을 골라야 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위례 우성트램타워’ 상가 223실이 나온다. 위례~신사선 위례 중앙역(예정)과 인접하고 트램역(예정) 바로 앞에 들어서는 역세권 상가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어 ‘위례 우성메디피아’ 상가 70실도 분양될 예정이다. ‘위례 아이온스퀘어’(280실)와 ‘위레 우남역 트램스퀘어’(146실)도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상가가 쏟아진다. 시범단지에서는 ‘동탄2신도시 디스퀘어’ 상가 40실을 분양한다. 근린상가 834-304BL에서는 ‘마추프라자’(46실)가 나온다. 마곡지구 C6-4BL에서는 ‘마곡 센트럴타워’ 66실이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경쟁 상권과 분양가, 대중교통과 소비층 주 동선 파악, 브랜드 업종 유입 여부 등을 따져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담뱃값 4500원…A형 간염 접종 무료…법정 내 녹음

    [새해 달라지는 것들] 담뱃값 4500원…A형 간염 접종 무료…법정 내 녹음

    1월 1일부터 담뱃세 2000원 인상과 함께 담배가격도 4500원으로 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냄새가 안 난다며 전자담배를 피웠다가는 일반 담배와 똑같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또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5580원으로 오른다. 환자가 전액 부담했던 A형 간염 접종은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무료로 이뤄지고, 하반기에는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나이가 75세에서 70세로 낮아진다. 부모가 친권을 남용하는 경우 자녀나 검사의 청구에 의해 가정법원이 친권을 일시적으로 정지할 수 있게 된다. 법정 내 녹음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공무원시험 체력검정에서도 도핑테스트(약물검사)가 시행되며, 운전면허 기능시험은 하반기부터 평가 항목을 강화해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 기한은 2016년까지 연장돼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무주택 가구주였던 주택청약 자격이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완화되는 등 청약제도가 개편된다. 편집국 종합 [세제·금융] ATM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 대출 금지 ●자녀장려세제 도입 부부의 연소득 합계액이 4000만원 미만인 가구로 18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으면 자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지원 자녀 수 제한 없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월세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과 공제 대상 확대 월세지급액의 60% 소득공제(500만원 한도)가 월세지급액(750만원 한도)의 10% 세액공제로 바뀐다. 2014년 월세 지급분부터 적용된다. 공제 대상은 종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에서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소규모 주택임대소득 세 부담 완화 수입금 2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주택임대소득자는 2014∼2016년 소득분에 대해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한시적 확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본인 사용 실적에 대해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이 10% 포인트 인상된다. ●난임 시술비 세제 지원 강화 난임 부부의 임신·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에 대해서는 의료비 공제 한도가 없어진다. ●퇴직연금 세액공제 적용 확대 퇴직연금 납입 때 납입금에 대해 최대 700만원의 12%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소득세를 공제받는다.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 확대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근로자뿐 아니라 모든 사업자(세무서 사업자 등록자에 한하며 전문직 사업자와 그 배우자는 제외)로 확대되고 기초생활수급자도 포함된다. ●연락중지 청구전화 ‘두낫콜’ 운영 한 번만 신청하면 모든 금융회사의 마케팅과 영업 목적의 전화·문자를 한꺼번에 수신 거부할 수 있는 금융권 연락중지 청구전화 ‘두낫콜’(Do-not-call)이 올해부터 정식 운영된다. ●마그네틱 신용카드 사용 금지 카드의 위·변조 사고를 막기 위해 3월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이 불가능해진다. IC(집적회로)칩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 연장 보험금 청구권과 보험료·환급금반환청구권 소멸시효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대출 만기 통지 시기는 빨라져 1개월 이전에 대출 만기 도래 사실을 통지하고, 대출 연장 신청 시 만기 7일 이전에 심사 결과를 통지한다. ●해외여행자 통관제도 및 초과물품 자진신고 때 세액 경감 면세 한도 초과 휴대품의 자진신고 불이행자에 대한 가산세율이 30%에서 40%로 바뀐다. 또 여행자가 면세 범위(600달러) 초과물품을 자진신고하면 관세의 30%를 경감(15만원 한도)해 준다. [복지]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 긴급복지지원 대상 확대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 1월부터는 청성뇌간이식술, 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 암환자 방사선 치료 등 5개 항목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2월부터는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중증인 심장·뇌혈관질환자도 진료비를 경감받는 산정특례 대상자가 된다.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 부담도 새해부터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으로 개편 6월에는 기존의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된다. 최저생활비를 한꺼번에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소득에 따라 생계·주거·의료·교육 급여를 개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긴급복지지원 대상 확대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금융재산 기준은 현행 ‘300만원 이하’에서 새해 ‘500만원 이하’로 완화되며, 지원단가도 2.3% 인상(4인 가구 생계지원 월 108만원→110만원)된다. ●부모지원보육료 인상 저소득 출산 가정의 산후관리를 위해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바우처 사업’ 대상도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65% 이하 출산 가정까지 확대된다. 영아 가구의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부모지원보육료’는 3% 인상된다. 7월부터는 실직해도 국민연금 가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 1년간 정부가 연금보험료의 75%를 지원하는 실업크레디트를 시행한다. 영세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에게 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의 기준은 월 소득 13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확대된다. [법무·행정] 채무자와 이해관계자면 회생 계획 인가 불허 ●옛 사주 회생 절차 악용 방지 제도 시행 채무자의 영업을 인수하려는 사람이 채무자의 이사 등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면 회생 계획을 인가하지 않을 수 있다. 채무자에게 사기·횡령·배임 등을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10년을 넘기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회생 계획을 인가하지 않는다. ●법정 녹음 본격 시행 증인, 당사자, 피고인 등에 대한 신문 절차에서 조서 대신 법정 녹음으로 진술을 기록한다. 그 밖의 절차에서도 당사자가 신청하면 법정 녹음으로 변론 내용을 기록한다. ●민사 판결문 당사자 주민번호 비공개 작년 8월 개정된 예규에 따라 민사판결문 당사자란에 기재하던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않는다. 정확한 당사자 식별을 위해 집행문에 채권자, 채무자, 승계인의 주민번호만 적는다. ●재외국민 주민등록 및 주민등록증 발급 가능 1월 22일부터 재외국민도 주민등록을 할 수 있고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해외 영주권을 얻어 국외로 이주해도 재외국민으로 주민등록이 유지된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국민은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입국하면 재등록 혹은 신규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서울시, 2월 안전신문고(안전신고포상제) 신설 재난 징후, 시설물 안전 등 생활 주변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요소를 신고하거나 안전정책 개선안을 제안한 시민에게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서울에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3월 도입 전년 대비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1만원(5~10% 감축)에서 최대 3만 5000원(50% 이상)을 지급한다. 시에 등록된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는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부동산·교통] 저소득층에 저금리 혜택 ‘버팀목 전세대출’ 도입 ●버팀목 전세대출 도입 금리가 3.3%인 근로자·서민 전세대출과 금리가 2.0%인 저소득가구 전세대출을 하나로 통합한 ‘버팀목 전세대출’이 1월 도입된다. 소득이 적을수록, 전셋집 보증금이 낮을수록 금리를 싸게 해 저소득층이 혜택을 보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금리는 2.7∼3.3%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은 1% 포인트 금리를 더 인하해 준다. ●주거안정 월세대출 도입 국민주택기금에서 월세도 대출해 주는 상품이 도입된다. 근로장려금 수급자나 취업준비생, 희망키움통장(Ⅱ) 가입자 등 자활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이 대상이다. 연 2% 금리로 매월 30만원씩 2년간 최대 720만원을 빌려준다. 보증금 1억원, 월세 60만원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다. 1년 거치 후 한꺼번에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상환 기한을 1년씩 3번까지 연장할 수 있다. ●주택 청약제도 전면 개편 3월부터 가구주가 아니어도 가족 구성원이 무주택자면 청약할 수 있다. 1·2순위로 나뉘었던 것을 1순위 하나로 통합하면서 요건은 낮춰 가입 기간이 1년이고 월 납입금을 12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로 인정된다. 수도권 외 지방은 6개월, 6회 납부가 1순위다. ●주택 바우처제도 시행 7월부터 지원액이 더 커진 주거급여(주택 바우처)제도가 실시된다.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의 43% 이하(2014년 4인 가구 기준 월 173만원)이면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하면 적용을 받는다. 대상자 가운데 임차가구엔 지역별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실제 임차료를 지원하고, 자가가구에는 주택 노후도에 따라 주택 개량을 지원한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시행 자동차를 수리할 때 순정품(OEM 부품)이 아닌 저렴한 대체부품의 사용을 활성화하도록 1월 8일부터 인증제를 시행한다.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대체부품 인증기관을 지정해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증한다. 또 자동차 정비업자는 의무적으로 주요 정비 작업의 시간당 공임과 표준 정비 시간을 사업장 내에 잘 보이게 게시해야 한다. 자동차 종합 수리업과 자동차 전문 수리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건당 1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받으면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 [고용·노동·환경] 여성 무기계약직 전환 지원금 월 40만 ~ 80만원↑ ●최저임금 8시간 4만 464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220원(주 40시간 기준)이다. ●고령자 고용지원금 연장 지난해 폐지될 예정이었던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은 2017년 말까지 3년간 연장된다. 고령자가 대부분인 경비근로자에게 새해부터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관리비 상승 부담으로 오히려 해고하려 들 가능성이 커 연장 조치를 내렸다. ●여성 무기계약직 전환 지원금 증가 육아휴직, 출산전후휴가 또는 임신 중에 계약이 만료되는 여성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각각 월 40만원(최초 6개월), 월 80만원(이후 6개월)으로 오른다. ●저소득 취약가구에 에너지바우처 지급 12월부터 3개월에 걸쳐 노인·이동·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98만여가구에 16만 5000~5만 4000원의 에너지바우처가 지급된다.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준수 의무화 6월 4일부터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어린이 제품이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정부가 정한 공통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판매할 수 있다. 제조·수입업자는 어린이용품 내 사용될 수 있는 환경유해인자(4종)에 대한 함유 여부 및 함유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정부가 기업들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하고, 기업들은 허용량 범위 내에서 생산 활동과 온실가스를 감축하되 각 기업이 감축을 많이 해서 허용량이 남거나 부족한 경우 다른 기업에 판매 또는 매입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소비자가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 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개별소득세와 취득세 등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여성·가족] 한부모가족 양육비 월 10만원으로 인상 ●보육료·유아학비 지원카드 통합 보육료(아이사랑카드)와 유아학비(아이즐거운카드) 지원카드가 아이행복카드 하나로 발급된다. 카드는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BC카드, 롯데카드 등 7개 카드사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청소년증 대리인도 발급 본인이 아니더라도 위임을 받아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해 청소년증을 신청할 수 있다. ●학교 주관 교복 공동 구매 모든 국공립 중·고교 신입생은 배정받은 학교에서 교복을 구입하게 된다. 학교가 교복업체를 선정하며 학생들은 구입 대금을 학교에 납부한다. ●양성평등기본법 시행 7월부터 여성정책조정회의가 양성평등위원회로 개편되고, 여성주간도 양성평등주간으로 변경된다. 모성권뿐 아니라 부성권까지로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등 양성평등 추진체계가 강화된다.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 1월부터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아동 양육비를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 지원하고 대상 인원도 19만 1000명으로 늘린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을 3월 설립해 4월부터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 양육비를 원활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상담부터 모니터링까지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 26일부터 주택청약 ‘무주택 가구주’ 요건 폐지

    주택청약 자격 중 ‘무주택가구주’ 요건이 폐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26일 공포·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된 규칙은 무주택 특별공급 청약 자격의 근간이 돼 온 무주택 가구주 요건을 폐지하고 대신 ‘무주택 가구구성원’이면 누구나 1가구 1주택 기준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자격 규제가 엄격해 불편이 따른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는 청약통장 가입자가 결혼해서 가구주의 지위를 잃으면 청약 자격 상실, 당첨 취소 등으로 이어졌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을 둔 가구가 아파트를 당첨받았을 경우 희망하면 1층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올 주택시장 3대 특징은

    올 한 해 주택시장은 거래량 증가, 청약 열풍, 전셋값 상승으로 요약된다.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부쩍 증가했고 청약열풍이 불었던 해이다. 하지만 전·월셋값 상승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한 해로 기록됐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11월 말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91만 4043건(아파트 64만 4268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고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94만 4000건) 이후 최대치다. 올해 말까지 매매량은 100만건 안팎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2006년(108만 2000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2만 4437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했고 서울(13만 6362건)이 37.2%, 강남3구(2만 1436건)는 45.1%나 늘어나 서울과 강남3구에서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의 주택거래 증가는 과거 증가 때와 의미가 다르다. 2006년 당시는 주택가격이 급등하던 때이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목적의 수요가 많았다. 주택보급률도 낮았던 시기라 무주택자들이 적극 구매에 나서는 등 투자자와 무주택자의 구매가 시장을 지탱했다. 반면 올해는 가격 급등 없이 거래량만 증가했다는 게 다르다. 자금·세제 지원,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인위적인 시장 살리기 정책이 거래량 증가를 가져왔다고 보면 된다.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 시장을 떠받들었고 효과를 봤다는 증거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뜨거웠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완판을 이어갔다. 특히 지방 분양 시장이 살아난 게 눈에 띈다. 청약열풍은 비수기에도 이어졌다. 예년과 달리 12월에만 3만 가구가 공급되는 등 주택분양 시장을 달구었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미리 청약하고자 하는 수요자 심리가 작용하고 내년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 등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앞다퉈 청약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청약열기는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에만 분양물량이 33만 가구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청약열기 분위기를 놓칠 리 없는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 왔던 사업을 앞당겨 물량을 쏟아냈다.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 서민들의 주거난은 더욱 가중됐다. KB국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셋값은 3.49% 상승했다. 그나마 저금리에 따른 주택시장의 구조 변화로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심해졌다. 따라서 전세시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상승률과 물건 부족 현상은 이보다 훨씬 컸다. 집값은 오르지 않고 전셋값만 오르다 보니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월세 수준이 전세 보증금 대비 결정된다는 점에서 세입자들의 고충은 한층 컸던 해였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실수요자에게 인기…‘남양주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 주목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실수요자에게 인기…‘남양주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 주목

    날이 갈수록 치솟는 전셋값에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중소형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남양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양주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은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이하로 구성된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총 1602가구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3층 13개동으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책정됐으며, 현재 사업부지(토지) 매입이 100% 완료돼 상대적으로 사업안정성이 높고,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공 예정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잘 갖춰진 편의, 교육시설도 눈길을 끈다. 단지가 송라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단지 서쪽으로는 천마산군립공원이 위치해 최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웰빙 주거지로 제격이다. 가까운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마석점), 화도농협 하나로마트, 화도읍사무소 등이 있고 화도초등, 송라초등, 송라중, 심석중, 심석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풍부하다. 운동시설인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멤버스카페, 키즈카페, 테라스카페, 어린이집, 미니축구장(예정)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차로 30~40분이면 서울 잠실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역주민, 신혼부부 등 다양한 수요층들이 직접 주택홍보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합원 가입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또는 전용면적 60㎡이하 1주택 소유자)가 신청할 수 있다. 주택홍보관은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인근(구리시 인창동 562-37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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