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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불량패티’ 납품업체 임직원, 2심서 감형

    맥도날드 ’불량패티’ 납품업체 임직원, 2심서 감형

    맥도날드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쇠고기 패티를 납품한 식품업체 임직원들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양경승)는 10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패티 납품업체 M사 대표 송모씨와 공장장 황모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품질관리 과장 정모씨는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세 사람 모두 1심보다는 형량이 줄었다. 송씨와 황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정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법인에 부과된 벌금은 1심 4000만원에서 2심 1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재판부는 “오염이 됐거나 오염될 우려가 있는데도 제품을 판매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에서 어떤 검사를 했는지 요구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됐다고 볼 사정이 있으면 영업자들이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며 “피고인들은 축산물 포장 영업만 했다고 주장하지만 가공업이나 여러 허가를 받아서 영업을 한 것으로 보이고 (이 규정에 따라) 판매를 하지 않아야 할 영업자에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로 판단했던 일부 혐의는 범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오염 패티를 회수하지 않은 혐의는 법률이 개정되기 전에는 범죄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죄로 판단해 그 부분은 1심을 파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오염 가능성이 있는 쇠고기 패티 63톤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장 출혈성 대장균에서 배출되는 성분인 시가 독소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 2160톤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햄버거병(HUS·용혈성요독증후군) 사태 이후 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이 먹은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M사 관계자들만 재판에 넘겨졌다. 재수사에서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지난해 4월 한국맥도날드는 재차 불기소 처분됐다.
  • 2007년 남북정상 회의록 폐기… 백종천·조명균 9년 만에 유죄

    2007년 남북정상 회의록 폐기… 백종천·조명균 9년 만에 유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이 파기환송심에서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통령기록물 인정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기소가 이뤄진 지 9년 만에 나온 유죄 선고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배형원·강상욱·배상원)는 9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비서관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 회의록 내용을 확인한 후 (첨부된) 문서관리카드에 서명해 공문서로 성립한다는 의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성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피고인들이 문서관리카드의 기본정보를 삭제한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는데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후세에 전달해야 할 기록물을 무단 파기한 죄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들이 형사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장기간 공직자로 성실하게 근무했고 회의록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려고 하지는 않았고 국가정보원에도 자료가 보존돼 내용 확인이 가능한 점은 유리하게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백 전 실장은 재판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판결문을 받아 보고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 전 비서관도 “판결문 내용을 받고 검토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록 폐기 의혹은 2012년 10월 당시 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회담에서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뒤 여야가 회의록을 열람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이듬해 11월 백 전 실장과 조 전 비서관이 기소됐지만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삭제한 회의록 초본은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2월 회의록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재판은 새 국면을 맞았다.
  •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조명균·백종천 9년만에 파기환송심 유죄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조명균·백종천 9년만에 파기환송심 유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이 파기환송심에서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통령기록물 인정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기소가 이뤄진 지 9년 만에 나온 유죄 선고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배형원·강상욱·배상원)는 9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비서관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 회의록 내용을 확인한 후 (첨부된) 문서관리카드에 서명해 공문서로 성립한다는 의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성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피고인들이 문서관리카드의 기본정보를 삭제한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는데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후세에 전달해야 할 기록물을 무단 파기한 죄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들이 형사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장기간 공직자로 성실하게 근무했고 회의록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려고 하지는 않았고 국가정보원에도 자료가 보존돼 내용 확인이 가능한 점은 유리하게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백 전 실장은 재판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판결문을 받아 보고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 전 비서관도 “판결문 내용을 받고 검토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록 폐기 의혹은 2012년 10월 당시 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회담에서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뒤 여야가 회의록을 열람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이듬해 11월 백 전 실장과 조 전 비서관이 기소됐지만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삭제한 회의록 초본은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법원이 2020년 12월 회의록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재판은 새 국면을 맞았다.
  • 공천 경쟁자 사생활 비방 사주 혐의 경기도의원 무죄

    공천 경쟁자 사생활 비방 사주 혐의 경기도의원 무죄

    2018년 민선7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인에게 같은 당의 공천 경쟁자를 비방하라고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기도의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단독 정현석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 도의원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이 사건 증거는 A씨로부터 명예훼손 행위를 사주받았다는 B씨의 진술뿐”이라며 “B씨 진술의 동기와 경위 등을 비춰볼 때 신빙성이 약해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도의원 A씨는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3월 지인 B씨에게 평택지역 공천 경쟁자이던 예비후보 C씨의 사생활을 비방하는 내용을 주변에 말하고,해당 내용을 피켓에 써서 1인 시위를 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실제로 B씨는 같은 해 4월 모 정당의 경기도당 앞에서 C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후 A씨는 공천 경쟁에서 이겨 도의원 후보로 출마해서 당선됐으며, B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 ‘공수처 1호’ 조희연 교육감 측, 채용비리 첫 재판서 “무죄 주장”

    ‘공수처 1호’ 조희연 교육감 측, 채용비리 첫 재판서 “무죄 주장”

    해직교사를 특혜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권성수)는 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가공무원법상 시험·임용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과 한모 전 비서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조 교육감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인 쟁점이 있는데 기록 검토를 충분히 하지 못해서 법리와 사실관계에 관한 구체적인 주장은 추후 다시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재판부가 “팩트(사실) 자체도 부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 교육감 측은 “기본적으로 교육공무원 채용은 공개경쟁이 기본이지만 특별채용도 할 수 있고 특채도 대통령령으로 공개경쟁을 취하고 있다”면서 “특별채용의 범주 안에서 공개경쟁의 법리와 대통령령 시행에 대한 사실관계를 따져볼 것이 있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한 전 실장의 변호인도 “(조 교육감 측과) 같은 입장이다”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날 두 피고인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의 요구를 받고 2018년 10~12월 해직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5명 중 4명은 전교조 소속이고 나머지 한 명은 조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인물이다. 검찰은 조 교육감이 인사권을 남용해 피해자인 장학사와 장학관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한 전 비서실장은 조 교육감과 공모해 일부 심사위원에게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부탁하는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처음 입건해 수사한 사건이다. 공수처는 5개월 동안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9월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보강 수사를 거쳐 같은해 12월 조 교육감과 한 전 실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공소유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담당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3월 11일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 엄태항 봉화군수 뇌물수수 징역 1년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엄태항 경북 화군수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9일 엄 군수에게 징역 1년, 벌금 2000만원,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고로 다친 피고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수로 재직하면서 선출직 공무원의 직무집행 공정성을 해치고 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해 죄질이 좋지 않은데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엄 군수는 2019년 봉화지역 건설업자 A씨에게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한 뒤 자신 및 가족과 관련된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 9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관급공사 납품업체가 기존 업체를 빼고 A씨와 공급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쓰레기 수거 위탁계약 사업자 등에게서 500만∼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엄 군수 혐의 가운데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을 받아 챙긴 혐의 등 일부 혐의점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결심공판에서 엄 군수에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또 벌금 20억원과 추징금 9억여원을 함께 구형했다.
  • [안미현 칼럼] 대선후보 주위엔 왜 이리 ‘우연’이 많은가/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대선후보 주위엔 왜 이리 ‘우연’이 많은가/수석논설위원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다. 아직도 주위엔 “다 싫다”는 유권자가 많다. 이런 염증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는 ‘우연’이다. 경기도청 5급 공무원인 배모씨는 아래 직원을 시켜 호르몬 약을 대리 처방받게 한 뒤 이 약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집 현관문에 걸어 두게 했다. ‘공직 사유화’ 논란이 일자 배씨는 자신이 먹을 약이었다고 주장했다. 며칠 뒤 이 후보 부인이 똑같은 호르몬 약 6개월치를 직접 처방받은 서류가 공개됐다. 김씨와 배씨가 같은 약을 복용했다는 건데 기가 막힌 우연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아버지는 2019년 집을 팔았다. 급매로 내놓은 이 집을 산 사람이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다. 김씨 누나가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 단독주택을 물색하던 중 아주 우연히 윤 후보 아버지 집을 사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김씨 누나도, 개도 새로 산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곧바로 월세를 내줬다. 윤 후보는 김씨와 “차 한잔도 마신 적 없다”는데 김씨는 “(쌍욕하며) 싸우는 사이”라고 한다. 2020년 대법원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최종 무죄판결을 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 나설 수 있게 결정적으로 길을 열어 준 판결이었다. 무죄를 이끈 대법관이 또 하필 우연히 권순일씨다. 그는 법복을 벗은 뒤 화천대유 고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는 2011년 대검 중수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의혹을 수사했다. 당시 불법대출 알선수재 혐의를 받던 조모씨가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때 조씨를 변호한 이가 우연하게도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박영수 전 특검이다. 윤 후보를 특검 수사팀장으로 발탁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누가 더하고 덜한지를 따지는 것조차 무의미할 정도로 우연에 우연이 꼬리를 문다. 분명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데 속된 말로 ‘빼박’(빼도 박도 못할) 물증이 없으니 염증만 키울 뿐이다. 그렇다고 투표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솟구치는 부아를 꾸욱 누르고 후보들의 주장을 살펴본다. 차이가 보이긴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만 하더라도 이 후보는 단호하게 반대, 윤 후보는 단호하게 찬성이다. 그런데 정작 윤 후보가 사드 후보지로 강원, 충청을 거론하자 해당 지역 민심이 사드 추가 배치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들끓고 있다. 격투기 자세까지 직접 취해 가며 열변을 토한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에는 이후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북한의 ‘핵보복’ 얘기가 없다. 이 후보는 툭하면 뭘 주겠다고 한다. 아동수당, 청년수당, 장년수당, 노인수당, 예술가수당, 비정규직수당 등 큼지막한 것만 나열해도 숨이 찰 정도다. 국민이 원하지 않으니 기본소득 공약을 일단 집어넣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내건 수당을 이어 붙이면 생애 기본소득이나 다름없다. 어디서 어떻게 돈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는 이제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가상자산 차익 과세는 기어코 1년 유예시키더니 세금을 물리기로 한 차익 기준을 250만원에서 주식처럼 50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한다. 주식과 달리 가상자산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나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게 아직은 없다. 그런데 왜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윤 후보는 아예 주식 양도소득세를 없애겠다고 한다. 대신 원래 폐지하겠다던 증권거래세를 되살렸다. 2~5%의 ‘슈퍼개미’만 해당되는 양도세는 없애고 모든 개미들이 물어야 하는 거래세는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큰손 작은손을 떠나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 자산시장 양극화 해소 노력과도 거리가 멀다. 후보들의 설명이 좀더 필요하다. 그러자면 더 자주 맞붙어야 한다. 더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넘쳐나는 우연 속에서 판단의 잣대가 뭐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미공개 정보로 주식매도’ 신라젠 전 대표 2심도 무죄

    ’미공개 정보로 주식매도’ 신라젠 전 대표 2심도 무죄

    신라젠의 항암치료제 ‘펙사벡’과 관련한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운 의혹을 받는 신현필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김규동·이희준)는 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가 주식 매각 전에 미공개 정보를 미리 취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임상 실험 실패를 예견했다면 보유하던 스톡옵션도 행사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고 주식을 일시에 매도했다거나 주식 매도 패턴이 비정상적이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2019년 6~7월 자신이 보유한 주식 16만주를 88억원에 매도해 64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며 바이오 대장주로 꼽혔지만 2019년 8월 펙사백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후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달 중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 분노 부른 임효준 “금메달 축하”

    분노 부른 임효준 “금메달 축하”

    중국으로 귀화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린샤오쥔). 임효준은 중국이 금메달을 따자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빨간색 점퍼와 빨간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의 건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중국어 글을 남겼다. 임효준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얼음 위를 달렸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내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임효준은 법적 공방 중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법정 공방 끝에 강제추행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임효준은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한 임효준은 지난달 27일 SNS를 통해 “중국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살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임효준의 응원에 “그는 이미 중국인”, “그가 중국인인거 모르는 사람 있냐”며 흥분하면서 한국 대표팀 시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수만개가 넘게 달리고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는 린샤오쥔이 올라왔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응원하는 임효준을 향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다시는 한국에 오지 마라” “본인이 잘못하고 중국으로 가놓고 꼴도 보기 싫다” “일제강점기였으면 매국노였을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손혜원 부친 유공자 허위답변’ 보훈처 전 국장 2심서 무죄

    ‘손혜원 부친 유공자 허위답변’ 보훈처 전 국장 2심서 무죄

    손혜원 전 국회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재심사와 관련해 국회에 허위 답변자료를 낸 혐의로 기소된 임성현 전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장(현 부산지방보훈청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형권)는 7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국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자료가 허위라는 점 및 피고인의 공모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이 사건 주위적 공소사실은 범죄사실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임 전 처장이 국회에 답변자료를 제출할 때 손용우 선생에 대한 손 전 의원 오빠의 유공자 재심사 신청이 없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유죄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2019년 1월 21일 임 전 국장이 손 전 의원 오빠의 전화 신청이 없었음에도 있는 것처럼 허위 답변 제출을 공모하고 지시했는지 여부가 사건의 쟁점이라고 봤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국장은 보훈예우국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2월 6일 피우진 전 보훈처장과 함께 손 전 의원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 손 전 의원으로부터 부친 유공자 재심사 민원을 전달받았다. 보훈처는 다음날인 2월 7일에 바로 유공자 선정 재심사를 시작했다. 언론을 통해 손 전 의원 부친 유공자 재심사 논란이 불거지자 임 전 국장은 재심사 경위를 묻는 국회의원 질의에 “손 전 의원 오빠의 전화 신청을 받고 재심사가 진행됐다”는 답변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피 전 처장과 임 전 국장의 지시로 재심사 절차가 시작됐으며, 임 전 국장이 국회에 제출한 답변자료는 허위라고 보고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재판부는 “보훈처는 2019년 1월 11일 이미 의원실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신청자를 손 전 의원 오빠를 포함해 회신한 바 있다”며 “설령 전화 신청이 없었다고 해도 허위 답변 공모가 없었다고 합리적 의심이 들게 한다”고 했다. 또 2018년 2월 7일 이전에 생성된 보훈처 문서와 보고서 등을 근거로 “공소사실대로라면 2월 7일 이전 문서에는 손 전 의원 오빠가 신청인으로 등장하지 않다가 국장실 회의 결과에 따라 허위답변 기조가 선 이후부터 신청인으로 등장해야 하는데 위 물적 증거들은 이러한 공소사실 기재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임 전 국장은 판결 직후 취재진을 만나 “현명하게 판단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줄곧 주장했지만 국회에 자료 제출할 때 허위로 제출하라고 지시하거나 공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美 루이비통 매장 터는 도둑 지켜보기만 한 보안요원 논란

    美 루이비통 매장 터는 도둑 지켜보기만 한 보안요원 논란

    미국의 한 명품 매장에서 도둑의 절도 행각을 지켜보기만 하는 보안 요원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의 한 고급 쇼핑몰 내 루이비통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루이비통 매장 밖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건장한 흑인 남성 두 명이 각자 값비싼 가방이나 지갑을 훔쳐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매장 밖에 서 있던 보안요원은 절도범들을 막으려고 애를 쓰는 직원이나 고객들과는 달리 뒷걸음질만 쳤다. 보안요원은 절도범들이 모두 매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기록한 뒤 어디론가 연락하며 현장을 떠났다.영상은 지난 5일 뉴욕주지사 공화당 후보인 롭 아스토리노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부터 특히 주목받았다. 아스토리노 후보는 며칠 전 한 버버리 매장에서 일어난 절도사건 역시 같은 쇼핑몰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현 주지사인 캐시 호컬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보석 제도를 잘못 건드려 길거리에 범죄자들을 마구 풀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주는 2019년 4월 경범죄자 및 비폭력 중범죄 혐의자에 대한 현금 보석 제도 폐지 법안(부분 폐지)을 통과시키고 2020년 1월 발효했다. 하지만 이후 총기사고와 살인 등 중범죄가 급증하자 6개월 만에 대상을 대폭 제한한 바 있다. 미국은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불구속 재판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현금 보석’ 제도가 일반화돼 있어 일단 체포된 피의자가 풀려나려면 판사가 정한 액수의 보석금을 내야 한다. 문제는 보석금 마련이 가능한 부자는 쉽게 풀려나지만, 보석금을 마련하지 못한 가난한 이들은 작은 죄를 짓고도 감옥살이를 해야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때문에 최근 몇년간 민주당이 다수인 일부 주에서는 “현금보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현지 경찰은 절도 사건 범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곽상도 구속한 檢… 박영수·권순일 수사 여전히 불투명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되면서 검찰은 ‘50억 클럽’ 수사와 관련해 최소한의 체면은 차린 셈이 됐다. 하지만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남은 인물에 대한 수사에서 추가로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7일부터는 구속된 곽 전 의원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하면서 대장동 로비 의혹을 계속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50억 클럽’ 인물 중 처음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박 전 특검과 권 전 대법관 등 다른 ‘50억 클럽’ 인물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속된 곽 전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실제 50억원(실수령 25억원)이 이체됐기에 비교적 혐의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반면 박 전 특검과 권 전 대법관 등은 구체적인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 5일 비공개로 불러 재소환 조사를 진행한 이후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고문으로 활동했고 그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았다. 권 전 대법관도 2020년 9월 퇴임 후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화천대유 고문을 맡고 고액 고문료를 받았다. 여기에는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 의견을 내고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재판 거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권 전 대법관도 지난해 12월 말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뒤로 이렇다 할 추가 조사 등을 받지 않았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나머지 인사에 대해선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이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도 전망도 나온다.
  • “어른 25만원 아이 10만원”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 18억원 챙긴 美 간호사들

    “어른 25만원 아이 10만원”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 18억원 챙긴 美 간호사들

    미국에서 돈을 받고 가짜 백신증명서를 발급해준 간호사들이 붙잡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백신 접종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150만 달러, 한화 약 18억원을 챙긴 간호사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은 30일(현지시간) 소아과 간호사 줄리 디부오노(49)와 머리사 우라로(44)를 2급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두 간호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접종없이 가짜 백신증명서를 끊어줬다.간호사들은 뉴욕주 예방접종 정보 시스템(ISS)에 접종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증명서를 발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어른 220달러(약 25만원), 어린이 85달러(약 10만원)씩 받아 챙긴 돈은 무려 150만 달러에 달했다. 어림잡아 7000명의 미접종자에게 백신증명서를 내준 셈이다. 이들은 함정 수사 중인 경관에게 백신 접종없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가 꼬리가 잡혔다. 범법행위를 확인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간호사 디부오노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9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와 150만 달러 수익 내역이 적힌 장부를 확보했다. 로드니 해리슨 서퍽카운티 경찰국장은 "공중보건을 위해 일하는 간호사로서 두 사람은 합법적인 예방접종카드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경찰은 또 간호사 중 한 명의 경찰 남편이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내사 중이다. 간호사 디부오노의 남편은 뉴욕시경(NYPD)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보석금 없이 풀려난 두 간호사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간호사 우라로의 변호사는 "내 의뢰인은 모범적인 경력을 쌓은 존경받는 간호사"라면서 "수사에 하자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12월 백신증명서를 위조하거나 소지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가짜 백신증명서 연루자는 최대 15년의 징역에 처한다. 뉴욕주는 백신증명서, 즉 백신접종카드를 소지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여러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백신접종카드 소지자는 야외에서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을 마스크 착용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백신증명서 위조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신증명서 위조에 연루된 15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 코 수술 중 몸에 거즈 넣고 봉합한 의사…무죄→벌금형

    코 수술 중 몸에 거즈 넣고 봉합한 의사…무죄→벌금형

    성형수술 과정에서 환자의 몸에 거즈를 넣고 봉합한 의사가 6년 만에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양경승)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A(56)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거즈가 수술 과정에서 피해자의 왼쪽 갈비뼈(늑골) 부위 내부에 방치됐다”면서 “의료과실 정도와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도 피고인은 범죄행위를 부인하면서 현재까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8월 태국인 여성 B씨의 코 성형수술 도중 왼쪽 늑골 부위에서 연골 채취를 마친 뒤 그 안에 거즈를 넣은 상태로 봉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태국으로 귀국한 뒤 왼쪽 늑골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아 고름을 제거하는 처치를 받았다. 이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다시 병원을 방문해 몸 속 거즈를 발견했고 제거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의 늑골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거즈를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늑골 채취 수술 샘플 동영상에서 거즈를 사용하지 않은 점 ▲B씨의 몸에서 발견된 거즈와 A씨 병원에서 사용하는 거즈 규격이 일치하는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B씨의 늑골에 거즈를 남겼을 후보군은 A씨의 병원과 B씨가 태국에서 처음 방문한 병원 두 곳뿐인데 태국 병원은 국소 마취를 통해 적은 면적만을 절개했기 때문에 거즈 처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거즈를 사용하지 않은 피고인의 수술 샘플 동영상은 피해자 수술 이후 다른 환자를 수술하면서 촬영한 영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징역 42년, 납득 가?” 조주빈 ‘옥중 블로그’ 논란…법무부 “편지 검열 대상자 지정할 것”

    “징역 42년, 납득 가?” 조주빈 ‘옥중 블로그’ 논란…법무부 “편지 검열 대상자 지정할 것”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주빈(26)이 가족을 통해 블로그를 운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법무부가 편지 검열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4일 법무부는 ‘조주빈 블로그’의 운영 경위를 파악한 결과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복귀를 해칠 우려 등이 있다고 판단돼 편지 검열 대상자로 지정해 엄격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다수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형을 확정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앞서 조씨는 상고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부터 ‘조주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해당 블로그에 상고이유서와 상고이유 보충서, 자필 사과문, 상고심 결과에 대한 소회 등의 게시글을 비롯해 피해자의 피해사실과 진술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진술이 거짓이라며 자신이 여론에 의해 억울하게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블로그에서 조씨는 “의견을 개진할 창구로 블로그와 인스타 등을 개설했다”며 “제가 무죄 혹은 부당함을 주장하는 일부 혐의에 한해 얼마든 증거와 논리로 증명할 수 있지만 안타까운 건 누구도 제게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7일 올린 글에서는 “재판이 끝났다. 징역 42년. 내가 짊어져야 할 무게다. 참 꼴 좋지? 근데 잠깐만, 통쾌해하는 것도 좋고 조롱하는 것도 다 좋은데 이게 납득이 가느냐. 이걸로 사건이 해결됐다고 생각하느냐”며 “나에 대한 선고는 법이 여론을 향해 뱉은 패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조씨의 ‘옥중 블로그’ 운영의 경위 파악에 나섰다. 법무부는 “확인 결과 해당 블로그는 조주빈의 부친이 운영 중이며 조주빈이 작성한 편지, 재판 관계 서류 등을 우편으로 받아 블로그에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정시설 내 수용자의 편지 수·발신은 관련 법령에 따라 무검열이 원칙이며, 이에 따라 조주빈의 편지도 검열 없이 발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조주빈의 편지 검열 결과 법이 정하는 발신 금지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발신 금지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씨의 블로그는 현재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네이버는 이날 조씨의 블로그가 이용약관 및 운영정책을 위반해 “범죄 등을 미화하거나 지지하여 공공의 안전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험을 일으키는 게시물 작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로 판단돼 오늘 오후 1시부터 접근 제한조치했다”고 밝혔다.
  • ‘사법농단 재판장’ 6년 유임 논란 끝에 중앙지법 떠난다

    ‘사법농단 재판장’ 6년 유임 논란 끝에 중앙지법 떠난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1심을 담당하는 윤종섭(52·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가 6년 만에 서울중앙지법을 떠난다. 대법원은 4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439명과 판사 373명, 고등법원 판사 1명 등 법관 813명의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전보 인사가 난 법관의 발령일자는 오는 21일이다. 지난해 10월 새로 임용된 지방법원 법관 147명의 인사는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인사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임 전 차장 사건을 심리하는 형사합의36부 판사 전원이 교체됐다. 윤 부장판사는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고, 배석 김용신·송인석 판사는 각각 광주지법과 대전지법 공주지원으로 전보했다. 2016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한 윤 부장판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한 법원에서 3년 근무’라는 인사 원칙을 깨고 장기간 유임시켜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사법농단 재판에서 첫 유죄 판결을 했다. 현재 임 전 차장 재판은 피고인이 기피 신청을 하면서 중단된 상태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을 맡았던 김미리(53·26기) 부장판사는 4년 만에 서울중앙지법을 떠나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3개월 동안 휴직한 뒤 7월부터 민사 단독재판부에서 재판을 해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3부 유영근(53·27기) 부장판사는 다음달 개원하는 남양주지원장으로 발령이 났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 재판장인 형사합의22부 양철한(54·27기) 부장판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1심 재판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1부 마성영·김상연·장용범 부장판사는 모두 유임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5부를 구성하는 권성수·박정제·박사랑 부장판사도 이번 인사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1심 재판을 맡았던 임정엽(52·28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같은 법원 수석부장판사로 보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을 선고한 김세윤(55·25기) 수원지법 부장판사도 수석부장판사를 맡게 됐다. 사법농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성창호(50·25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서울남부지법으로 전보했다. 대법원은 퇴직 법관 52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사법농단에 연루돼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확정받고 최근 감봉 징계를 받은 신광렬(57·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퇴직한다. 시민들이 정부의 방역패스 확대 적용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던 서울행정법원의 한원교(47·31기) 부장판사와 이종환(47·30기) 부장판사는 사직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의 김선일(48·29기)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난다. 대법원은 “법관 인사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대법원장의 인사 재량을 축소하기 위해 선발성 보직 중 9개의 인사안에 관해 법관인사분과위원회의 검토와 사법행정자문회의의 자문을 거쳐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성실하게 재판 업무를 수행해 법원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경력법관과 여성법관을 각급 법원의 수석부장판사와 지원장에 보임했다”고 덧붙였다.
  • “펜 훔쳤지”… 초등생 옷 수색한 서점 주인 ‘무죄’

    “펜 훔쳤지”… 초등생 옷 수색한 서점 주인 ‘무죄’

    학용품을 훔친 것으로 오해해 초등학생의 옷을 뒤진 혐의로 기소된 30대 서점 주인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오)는 신체수색 혐의로 기소된 서점 주인 A(37)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참여재판에 참여한 7명의 배심원 모두가 A씨에 대해 무죄 평결을 했다. A씨는 2020년 12월 자신의 서점에서 B(9)양이 펜을 훔친 것으로 오해해 B양의 점퍼와 조끼 주머니 등에 손을 넣어 확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다가 B양이 길쭉한 모양의 물체를 상의 주머니에 넣는 것을 보고 오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B양이 상의 주머니에 넣은 물체는 막대 모양으로 포장된 사탕으로 확인됐다. 이후 B양은 자신이 녹화된 CCTV 영상을 본 뒤 패딩 안쪽에 입고 있던 조끼 주머니까지 뒤집어 A씨에게 보여주며 확인시켰다. A씨는 자신이 오해한 것에 대해 B양에게 사과했고, B양 부모에게도 전화해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를 했다. A씨는 재판에서 B양의 승낙을 받고 주머니를 뒤졌고,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정당행위이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머니를 뒤진 행위는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상당성, 법익의 균형성, 긴급성의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보이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당시 피고인의 행위가 사회 통념상 허용될 정도를 넘어서는 위법성이 있는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전 A씨 서점에서 학생들로 인한 도난 사고가 빈발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B양의 행위를 오해한 것에는 상당한 사유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 ‘곽상도 확진’ 글 올린 평론가, 항소심서 무죄로 뒤집혔다

    ‘곽상도 확진’ 글 올린 평론가, 항소심서 무죄로 뒤집혔다

    1심 유죄 인정, 벌금 300만원2심 “악의적으로 볼 수 없어”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초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확진됐다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시사·문화평론가가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 박양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평론가 김성수(54)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2020년 2월 24일 자신의 SNS에 “곽상도 미통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구 국회의원 확진 판정이 났답니다. (중략) 일부 찌라시에서는 곽 의원이 청도 대남병원의 장례식장에 갔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라고 적은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이어 “왜 미통당이 신천지 이야기를 안 하는지 많은 분들이 의혹을 가지셨는데 만에 하나 찌라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황은 되지 않을까요?”라고 쓴 혐의로 같은해 말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당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고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게시글이 유포돼 정치인인 피해자가 적지 않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적극적인 고의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공적 업무와 무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가 곽 전 의원을 비방할 목적으로 글을 썼다거나 곽 전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코로나에 확진되면 추후 본회의 등 국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종합해 보면 글 내용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부분은 피해자의 공적 업무와 무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발언이 악의적이거나 심하게 경솔한 공격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 없이 게시글을 올리긴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인지한 뒤 곧바로 글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 점, 글을 올린 이틀 뒤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게시한 점 등을 종합하면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 ‘뇌물수수 무죄‘ 김학의, 檢 재상고로 다시 대법원 간다

    ‘뇌물수수 무죄‘ 김학의, 檢 재상고로 다시 대법원 간다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달 27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김 전 차관의 사건을 심리했던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에 무죄를 선고한 파기환송심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김 전 차관은 다시 대법원에서 유·무죄 판단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4300여만원 상당의 현금 등 뇌물을 받은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일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최씨의 법정 증언에 대해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최씨가 법정에서 검찰 수사 당시 진술과 말이 달라졌고, 심급을 거치면서 김 전 차관에게 점점 불리하게 증언을 바꾼 점을 지적한 것이다. 결국 해당 사건은 대법원이 파기환송했고, 김 전 차관이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도 불복하게 된 셈이다. 검찰의 재상고로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는 다시 한번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사실심이 아니라 법규 해석의 오류를 판단하는 법률심이라 사실관계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이미 대법원을 한 차례 거친 만큼 김 전 차관의 사건 결론도 이변이 없는 한 크게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기간 붕괴,사상자 낸 클럽 업주들 집행유예

    34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붕괴 사고 업주들이 사고 2년 반 만에 1심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오연수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6명에게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공동 업주 A(55)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700만원,B(47)씨와 C(49)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클럽 업주로 명의를 빌려주고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D(42)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고에 앞서 1차로 불법 증축을 한 이전 업주 2명은 벌금형,건물 정기점검을 담당했던 안전 관리자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6년 7∼9월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을 불법 증축하고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아 2019년 7월 27일 새벽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등 32명이 다쳤다. 이전 업주 2명이 2015년 7∼9월 1차로 복층 13.3㎡를 불법 증축한 뒤 A씨 등이 2차로 설계도면이나 하중에 대한 건축구조 기준 검토도 없이 얇은 두께의 자재를 불완전하게 용접해 복층 16.82㎡를 추가로 증축했다. 이 클럽은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이었는데, 광주 서구의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 이전부터 이용객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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