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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세월호법 표류시키며 ‘방탄국회’ 소집할 땐가

    야당이 하는 일을 아무리 정의롭게 봐주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엊그제 밤 자정이 되기 직전에 임시국회를 소집한 데 대한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새정치연합이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단독 요구한 시간은 19일 밤 11시 59분이다. 시간을 보면 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임을 삼척동자도 알 만하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짓을 해놓고 끝까지 세월호특별법 핑계를 대는 야당의 행태를 이해하고 옳다고 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왜 자정 1분 전에 부랴부랴 소집을 요구했는지는 국회법을 보면 자명해진다. 임시국회는 소집 공고 사흘 후 열도록 규정돼 있어 19일에 공고하면 22일부터 회기가 시작된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에게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만약에 몇 분 후 자정을 넘겨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면 주말인 23일과 24일은 공고기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오는 25일부터 회기가 시작된다. 회기가 시작되면 의원들은 불체포특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흘의 시간을 벌려고 자정 직전에 소집을 요구한 것이다. 이래 놓고 새 정치를 외친들 귀담아들을 국민은 없다. 여당이 이를 주도했더라도 똑같은 비난을 받을 것이다.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의원 비리 수사는 전혀 무관하다. 야당은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확보된 수사라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해당 의원들이 주장해 왔듯이 결백하다면 떳떳이 검찰에 나가 돈을 받지 않았음을 입증해 보이면 될 일이다. 과거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여러 의원이 돈을 받지 않았노라고 큰소리를 쳐놓고 결국은 증거가 나오고 나서야 인정했던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물론 대법원 판결까지는 어떤 피의자라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 의원들이 뇌물범이라고 미리 단정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 그러나 그토록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출두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누명을 벗는 게 상식 아니겠는가. 세월호특별법은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방탄국회에 매달리는 모습은 왜 지지율이 떨어지는지 설명해준다. 여당 또한 이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박상은·조현룡 의원이 영장이 청구된 여당도 방탄국회를 방조했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다. 때만 되면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국민을 속여 왔던 여야가 서로 나무랄 염치나 있는가. 겉으로는 깨끗한 정치를 외치면서 이권과 유착해 거기서 이어지는 부패 사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현실은 여나 야나 마찬가지다. 로비 창구로 전락한 상임위원회의 소속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이유로 수억원을 챙기고 민원과 청탁을 들어주었다는 수사 내용을 믿지 않고 의원들의 편을 들어줄 국민도 없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비리 의원들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20일과 21일 이틀밖에 없다. 여야 의원 5명의 영장실질심사는 21일로 잡혔다. 이날만 피한다면 국회의 회기는 연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의원들은 불체포특권이라는 보호막 아래 숨을 수 있다. 진정 방탄국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법정에 나와서 잘잘못을 가리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 “軍 인권 선제대응” vs “상징적 조치일 뿐”

    “軍 인권 선제대응” vs “상징적 조치일 뿐”

    “부대 해체까지 불사하겠다”는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의 20일 발언은 그동안 수세적으로 대응하던 병영 내 인권침해 문제에 적극적 대처로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이다. 이날 군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을 일괄 공개한 것도 그동안 인권단체나 언론이 먼저 사건을 공개하면 군이 뒤늦게 확인해 주던 기존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군은 이날 가혹행위 등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정확하게 국민과 언론에 알리도록 하는 내용의 시행지침을 육군 일반명령으로 전 부대에 내렸다고 밝혔다. 중대한 피의 사실에 대해서만 공개했던 기존과 달리 “군이 사건을 은폐한다”는 비판이 나오기 전에 먼저 적극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군이 후임에 대한 가혹행위 및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 남모(23) 상병 사건과 관련, 관할권을 6사단에서 5군단 보통검찰부로 이관한 것도 전날 구속영장 기각 이후 군 수사에 대한 여론의 의구심이 커진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부대 해체라는 극약처방과 적극적인 언론 공개는 사후 대책에 가깝다는 점에서 병영 내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근본 대책이라기보다는 상징적 조치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형사법의 대원칙인 ‘무죄추정 원칙’과 근본적으로 배치되고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조치라는 점에서 향후 사안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육군은 이날 병영 내 구타·가혹행위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일선 부대를 정밀점검하고 설문과 면담 등을 실시한 결과 후임을 냉장고에 가두는 등 10여건의 병영 부조리를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추가 발견된 사건 가운데에는 동성 간 성추행이 적지 않았다.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는 병사 3명이 후임병 3명을 상대로 ‘귀 깨물기’, ‘목덜미 핥기’ ‘입에 혀 넣기’ 등의 강제추행을 한 사건이 이번에 적발됐다. 경기도 포천의 모 부대에서는 지난 5월 상병이 후임 2명에게 근무요령을 숙지하지 못했다며 대검으로 신체를 쿡쿡 찌르고 손으로 파리를 잡아 일병의 입에 넣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간부들의 부적절한 행동도 발각됐다. 강원도 인제에서는 상사가 행정병 5명에게 장난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화천 소재 부대에서는 하사가 상병을 주먹으로 때리고 귀 부위를 깨무는 등 추행을 저지르고, 대대 전술훈련 중 중대장을 향해 공포탄 5발을 발사한 사실이 병사들의 제보로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 군은 이날 병사들이 휴가 중에 저지른 성폭행 사건을 직접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군은 윤 일병 사건 이후 군 피해구제 전화인 ‘국방헬프콜’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가 2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금수원 두엄마 체포 진입작전 어땠나…금수원 ‘김엄마’ ‘신엄마’ 어디 있나

    ‘금수원 두엄마’ ‘금수원 진입작전’ ‘금수원 재진입’ ‘김엄마’ ‘신엄마’ 금수원 두엄마 체포작전이 전격 집행됐다. 검찰은 금수원 진입작전을 위해 6000여명의 공권력을 투입했다. 11일 오전 전격 단행된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 등 체포작전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하듯 이른 새벽부터 매우 긴밀하게 이뤄졌다. 경찰은 오전 4시 30분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금수원 앞으로 경력을 집결시켰다. 동원된 인력만도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에 헬리콥터, 물대포, 소화기, 119구조장비, 응급차량까지 준비했다. 구원파 신도들이 영장집행을 거부, 저항할 경우 강제진입까지 고려한 포석이었다. 경찰은 또 오전 6시 30분쯤 금수원 앞 38번 국도 양방향 차량통행을 완전 차단하고 철제 도로 중앙분리대를 용접기를 이용해 50m가량 절단했다. 중앙분리대가 철거되자 경찰버스, 지휘차량 등은 반대차로를 이용, 경력을 이동시키는 등 본격적인 진입에 대비했다. 또 금수원 좌우측에 사복체포조와 119구조대원을 배치, 동시다발적인 진입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신도들 역시 이른 새벽부터 정문 앞에 모여 찬송가를 부르며 진입에 대비했고 간간이 ‘종교탄압 중단’, ‘무죄추정 원칙 준수’, ‘종교탄압 유혈사태 검찰은 각오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방송을 통해 “이제 올 것이 왔다. 신도들에게 알려 최대한 막아보자고”라고 내부 결속을 다짐했다. 일부 신도들은 카메라에 부착된 노트북을 현장 이곳저곳으로 돌리며 기자들과 경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규모 공권력 투입소식을 사전에 파악했는지 일부 신도들은 승용차를 타고 금수원을 속속 빠져나갔다. 검찰은 오전 7시쯤 영장이 담긴 서류봉투를 들고 정문 앞에서 대기했고 경찰도 완전무장한 기동대원들을 정문 인근에 배치했으며 금수원 상공에는 헬기를 띄워 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이 본격 투입되기에 앞서 오전 7시 35분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 없이 돌아갔다. 그 뒤 검찰은 체포·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합법적인 압수수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고 거의 같은 시간대인 7시 59분쯤 금수원 정문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좌우측 출입통로로 일부 경찰이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방패든 경찰 기동타격대원들도 정문 앞으로 이동했다. 이태종 평신도복음선교회 대변인은 경찰과 기자들에게 “이 안에 들어가 봤자 한 명도 체포 못 한다. 체포할 사람 이 안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문을 열어주자고 신도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원파 신도들이 문을 열고 스크럼을 풀자 오전 8시 13분 경찰·검찰 체포조가 대거 금수원 안으로 투입됐다. 투입과정에서 신도들은 서로 “절대 흥분하지 마라. 돌발 행동하지 마라”라고 서로에게 당부했다. 이 때문인지 경찰의 진입은 별다른 저항없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이어 검찰은 대강당에서 영장을 첫 집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수원 두 엄마 어디로? 체포작전 임박·진입 “신도 4명 체포, 저항 없어”

    금수원 두 엄마 어디로? 체포작전 임박·진입 “신도 4명 체포, 저항 없어”

    금수원 두 엄마 어디로? 체포작전 임박·진입 “신도 4명 체포, 저항 없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11일 검찰 수사관과 경찰 인력이 진입,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다. 검·경은 오전 8시13분 40여개 기동중대 4000여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투입해 1시간여만인 9시16분께 임모(62)씨 등 신도 3명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검거했다. 임씨 등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도주차량과 도주로를 확보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은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 유 전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 10여명의 신병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신엄마· 김엄마의 경우 유 전 회장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경은 또 금수원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저지한 신도 이모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7시 55분 쯤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구원파 신도 100여명은 새벽부터 금수원 정문앞에 모여 스크럼을 짠 채 ‘종교탄압 중단’, ‘무죄추정 원칙 준수’ 등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지만 검찰이 영장을 제시하자 순순히 정문을 개방했다. 같은 시각 검찰 수사관들과 경찰 기동대 400여명은 정문 우측 진입로를 통해 금수원에 진입해 대강당 수색에 들어갔으며 구원파 신도들과 수배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정밀 수색했다. 대강당은 신도 5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주말 성경집회가 열리는 곳이다. 경찰 진입에 앞서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금수원 수색에는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이 동원됐다. 또 물대포, 119구조장비, 응급차량 등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경찰헬기와 소방헬기를 금수원 상공에 띄워 수배자들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있다. 검·경은 지난달 21일 금수원에 진입해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당시에도 검·경의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한 구인·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금수원 진입 제발 이번에는 잡아야”,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금수원 진입 이제 좀 잡히나”,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금수원 진입 유병언 회장 곧 잡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RO 실체 있다” 판결…수세 몰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RO 실체 있다” 판결…수세 몰린 통합진보당

    법원이 17일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면서 RO(혁명조직)의 실체도 인정함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RO는 최종적으로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활동하는 비밀결사 조직”이라며 RO의 실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어 “지난해 5월 RO모임은 130여명의 조직원들의 집단적 일체감에 의한 내란 실행의 모의 과정”이라면서 “내란 모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존립과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실질적이고 명백한 위험을 초래했다”며 RO 활동에 위헌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사실상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핵심 세력들이 북의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내란 음모를 꾀했다”며 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와 함께 활동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진보당이 이 의원이 속한 RO에 사실상 종속돼 있으며 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배하는 반국가적 활동을 해 왔다’라는 게 법무부가 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본 핵심 근거다. 그동안 변론에서 진보당 측은 이에 대해 “내부 협조자의 신빙성 낮은 진술과 그의 불명확한 녹취록 외에 변변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당해산 심판 청구의 발단이 된 RO사건은 재판에서도 실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또 ‘RO 관련 수사·재판 기록 송부’에 대해서도 “재판을 통해 확정되지 않은 사실 및 증거를 정당 해산 심판의 근거나 증거로 사용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RO의 실체와 위헌성을 인정함에 따라 양측은 ‘진보당과 RO 사이의 연관성’을 놓고 법정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법무부는 그간 주장해 온 것처럼 ‘내란 음모를 위한 단체가 RO이고, RO 구성원이 진보당 주류세력’이라는 기존 논리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법무부 위헌정당 태스크포스 팀장은 “진보당도 재판에서 지난 5월 RO 모임이 경기도당 차원의 행사였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당 측은 RO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당은 그간 변론에서도 RO 활동의 위헌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개인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지법이 이날 판결에서 RO와 진보당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18일 열리는 두 번째 공개변론에서는 RO를 진보당과 동일시할 수 있는지, 이 의원의 개인활동으로 볼 것인지 등을 두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진보당 “이석기 판결 후 정당해산 심판해 달라”

    정당 해산심판 ·청구 건과 관련한 통합진보당 대리인단은 이석기(51) 의원 등의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한 재판이 수원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확정판결이 내려진 이후에 이 사안을 다뤄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진보당 대리인단은 이날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내세운 주요 사유가 ‘혁명조직’(RO)이 내란 음모를 했다는 것이지만 RO 자체에 대해서는 공소제기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판 중인 사안을 정당해산 사유로 삼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사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더라도 개별 구성원의 행위가 정당의 행위로 평가되기는 어렵다”면서 “정부가 제출한 청구서와 증거자료를 조목조목 반박한 130쪽 분량의 답변서를 오전에 헌재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답변서에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북한식 사회주의가 아니며 주한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폐지는 헌법과는 관련이 없는 정책사항에 불과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은 해산심판청구에 대해 “(재판부가) 아직까지 적시처리 사건으로 선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해산심판청구를 적시처리 사건으로 해달라는 의견을 헌재에 서면으로 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통합진보당은 5일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총력 저항’을 다짐했다. ‘민주주의 파괴’, ‘유신망령’, ‘헌법위반’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장외로 나섰다. 진보당은 오전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와 긴급투쟁본부 회의를 잇달아 연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국민 기자회견과 중앙위원-지역위원장 비상연석회의,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이정희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이 우려하던 일이 급기야 터져나왔다”면서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탄압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원회에 출석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인민’이라는 단어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 의원은 정부가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하면서 “진보당의 민중주권주의는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갖는 국민주권주의에 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 총리에게 “국민과 민중은 어떻게 차이가 있냐”고 물었다. 정 총리가 “민중은 사회주의적 개념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민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하자 “국민은 일제 때부터 ‘황국신민 약자’다. 영어 피플(people)이 인민이냐, 국민이냐”고 따졌다. 이어 “사법부가 진보당 관련 내란음모 혐의를 재판 중인 상황에서는 무죄추정이 원칙 아닌가”라고 주장했으며 정 총리는 “형사재판에서 유죄냐 아니냐는 것은 재판이 끝나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것은 형사 사건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진보당은 적극적인 장외투쟁을 통해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광장의 정당연설회를 우선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맞서 헌법소원을 내거나 반대의견서 등을 보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헌재에서 해산 결정이 나오기 전에 해산하고 재창당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행법은 해산결정이 내려진 정당과 강령·기본정책이 같거나 유사한 대체정당의 창당을 금지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2013 국정감사] 법사위, 진보당 사태 입씨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8일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는 종북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놓고 여야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은 진보당 해산심판에 대비해 헌재에서 법률적 연구를 하는 등 대비를 해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아직 헌재에 청구되지도 않은 사안을 가지고 선동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맞섰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가 헌재에 제소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미리 연구차원에서 법리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당해산의 세부 요건에 대한 규정들이 없기 때문에 법리적 해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만약 해산 명령이 이뤄진 다음에도 (진보당과) 유사한 정당이 만들어졌을 경우 (유사성 여부를) 판단해 줄 기관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확인할 것이냐에 대한 기준도 헌재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당해산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헌재에 청구하면 헌법재판관의 찬반으로 결정된다. 이에 대해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진보당 해산심판은 아직 헌재에 청구돼 있지도 않다”면서 “이 사안은 여론몰이가 아니라 차분하게 법리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부정 경선 논란으로 진보당에서 분리된 정의당의 서기호 의원은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진보당 의원에 대한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진보당이 해산될 경우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유지 문제가 있는데 이 의원을 비롯한 진보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을 박탈해도 문제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불법 경선은 검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무혐의 처리가 됐다”면서 “근거가 없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카시즘 광풍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여야가 이 의원에 대해 세비를 동결하고 정부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면서 “이것은 무죄추정의 법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정원 국조 청문회] 청문회장 ‘말의 전쟁’

    여야는 1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작부터 ‘말(言)의 전쟁’을 벌였다. 민주당 소속인 신기남 위원장이 모두 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헌정 질서 파괴 행위이며, 검찰 수사에서 증인(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직권을 남용해 선거에 불법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전 청장의 유죄를 기정사실화하자,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은 입만 열면 인권, 인권하며 무죄추정 원칙을 주장하더니 이번에는 유죄추정 원칙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김 전 청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권리 행사”라며 고개를 끄덕이자 “새누리당은 국선 변호사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정 의원 궤변 좀 그만해요”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선서 거부는 위증하겠다는 것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증인에게 선서 거부권이 있으니 그냥 진행하자”고 하자, 새누리당 권 의원은 “처음으로 바른 소리 하네”라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선 경찰관이 쓴 편지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사를 봤느냐”는 질문에 “한겨레신문은 보지 않는다”라고 말해 좌중을 당황케 했다. “디지털 분석 관련 외압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청장은 “컴맹 수준”이라며 부정했다. 오후에 출석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도 알 것”이라며 자신했다. “구치소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나. 정권이 바뀌고 토사구팽당해 박근혜 정부에 서운한 감정은 없나”라는 물음에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청문회 막바지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나서자 새누리당 권 의원은 “민주당이 또 깽판 치고 나갈 생각만 하는지 받을 수 없는 주장만 계속한다”고 공격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생각나눔] 헌재 ‘강력범 DNA 채취법’ 위헌 여부 공개변론

    “무차별적인 DNA 채취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 “재범 방지 및 과학수사 등에 활용해 공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1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강력범죄자들을 상대로 DNA를 채취하도록 규정한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의 위헌 여부를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헌재 공개변론은 향후 DNA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마련한 것이다. DNA법은 살인·강도 등 11개 유형의 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피의자나 형이 확정된 사람에 대해 DNA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상자가 동의하면 임의채취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영장을 통해 채취한다. 2011년 검찰이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했던 노동자와 용산 철거민 등 강력범죄자가 아닌 이들의 DNA를 채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의 오남용 문제와 함께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용산 철거민 김모씨 등은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공개 변론에서 청구인 측은 “DNA 채취는 적법절차의 원칙 및 영장주의에 위반되고,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어 DNA를 채취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력 범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 도입된 DNA법이 재물손괴·주거침입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와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까지 채취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현행법의 모순을 지적했다. 이어 범죄를 예방하고 과학 수사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수사기관의 편의를 위해 인권 침해적인 수사기법을 합법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법무부와 경찰 측은 최근 용인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내세우면서 “조속한 범인 검거와 무고한 용의자의 배제 등 신속한 수사와 범죄 예방을 위한 것이라는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면서 “DNA 채취로 인해 달성되는 공익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사익보다 훨씬 크다”고 반박했다. 또 대상자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영장에 의한 DNA 채취가 이뤄지는 점 등을 근거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거나 신체의 자유가 침해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이날의 공개 변론 등을 토대로 향후 DNA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정원 國調 특위 첫 회의부터 충돌

    국정원 國調 특위 첫 회의부터 충돌

    여야가 2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첫 회의가 열리자마자 충돌하며 45일간의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초반 샅바싸움이 국정조사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새누리당 의원들이 민주당 일부 의원의 특위 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싸움에 불이 붙었다. 새누리당 김태흠·이장우 의원이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태에서 인권침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을 겨냥해 “제척 사유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있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시작부터 파행이 빚어졌다. 이철우 의원도 “여기 들어올 자격이 없는 분이 들어왔다”고 항의했다. “새누리당의 증인 출석 요구 대상인 이 두 의원이 국정조사 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정회하는 동안 여야 의원들은 일단 위원장, 여야 간사 선임 안건과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는 채택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40분 만에 회의가 속개됐다. 그러나 안건 처리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다시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의사진행 발언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의 김·진 의원은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두 분이 자진해 물러나는 것이 원만한 국정조사 진행에 도움을 준다”고 가세했다. 이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비밀누설 의혹’ 부분을 들어 “(회의록 내용을 폭로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도 제척 사유에 해당하며, 국정원 출신 이철우, 경찰 출신 윤재옥 의원도 여기에 해당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권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도 없는 위원들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동료 의원 앞에서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고소고발당했다고 다 피의자가 되느냐”면서 “조사 범위가 4개인데, 이해당사자가 되는 분야에서 김·진 의원이 말을 하지 않으면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수뢰혐의 수감 비서실장에 1년간 봉급 지급한 곡성군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더라도 정상적으로 봉급을 지급한 것입니다.” 전남 곡성군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허남석 군수의 비서실장에게 1년 동안 봉급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곡성군 등에 따르면 군수 비서실장 안모(45)씨는 관급자재 납품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됐다. 별정 6급 공무원인 안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6년, 지난 2월 2심에서는 징역 3년이 선고됐고 지난달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공무원 직위가 박탈됐다. 그러나 곡성군은 안씨가 구속 기소된 지난해 5월부터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었던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총 3100여만원에 달하는 봉급을 지급했다. 안씨는 교도소에 있으면서도 ‘비서실장’으로서 군민의 세금을 봉급으로 받은 것이다. 곡성군은 안씨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지난달 26일자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자 안씨를 당연 퇴직시키고 지난 13일자로 손모(59)씨를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군 관계자는 “안씨가 기소된 직후인 지난해 5월 8일 전남도에 중징계 요청을 했으나 도가 무죄추정에 따라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징계를 보류하겠다고 해 봉급을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직 공무원은 범죄 사실이 있을 때 직위해제하고 3개월이 경과하면 봉급의 50%를 지급하지만 별정직은 직위해제가 없어서 정상적으로 지급됐다”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으로는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징계가 아닌 이번 사안처럼 당연 퇴직 사유가 되는 경우 1, 2심 재판 결과가 나왔을 때 인사위원회에 다시 상정해 결정했어야 했는데 신중히 검토하다 징계 시점을 놓쳤다”고 밝혔다. 안씨는 2011년 4월쯤 특정 업체가 8억원 상당의 인조 잔디를 체육공원에 납품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허 군수와 경쟁 관계에 있던 후보의 선거용 차량에 불법 위치추적기를 붙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사람에게 4000만원을 주도록 알선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안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허 군수 선거본부 사무장을 했으며 선거 후에는 6급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제민주화 관련 4대 쟁점법안 분석] 국회 “부당 내부거래시 총수 관여로 간주”… 재계 “무죄추정 위배”

    [경제민주화 관련 4대 쟁점법안 분석] 국회 “부당 내부거래시 총수 관여로 간주”… 재계 “무죄추정 위배”

    경제민주화 논란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정치권-재계, 청와대-새누리당, 새누리당-민주통합당 사이에 복잡한 갈등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국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과 ‘하도급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 등 경제민주화 관련 4대 쟁점 법안을 들여다봤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쟁점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및 부당 내부 거래 규제 확대,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이다.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다. 부당 내부 거래 금지 범위를 놓고선 경제력 집중을 유지, 강화하는 거래의 제한 항목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재계는 기업 옥죄기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실제로 재벌 계열사의 모든 내부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에서도 필요 불가결한 내부 거래는 인정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노상섭 공정위 시장감시총괄과장은 18일 “주력 상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 소재 등을 공급·구매할 때, 비용 절감 또는 품질 개선 등 효율성 증대 효과가 있을 때, 비밀 유지가 곤란할 때 등은 내부 거래가 금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보다 중요한 것은 사익 편취가 우려되는 계열회사의 신규 편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대기업 집단 내부 거래 현황에 대한 정보 공개’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38곳)의 내부 거래 비중은 13.6%로 총수가 없는 집단(8곳)의 11.1%보다 2.5% 포인트 높다. 계열사-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도 높았다. 특히 2세 지분율이 50% 이상일 경우 내부 거래 비중은 56.3%로 매우 높았다. 총수 일가가 상대적으로 내부 거래가 쉬운 소규모 비상장사를 설립해 일감을 몰아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특정 내부 거래가 총수 일가 재산 증식을 위한 사익 편취 목적인지, 건전한 투자 목적인지를 사전에 심사하고, 계열 분리 명령 등의 벌칙 조항에 대한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이면 부당 내부 거래 적발 시 총수가 관여한 것으로 간주하는 법안도 아직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재계와 공정위 쪽에선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발이 거세다.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와 관련해선 전속고발권을 존속시키되 감사원, 중소기업청, 조달청에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윤씨, 빼돌린 상가개발비로 경찰간부와 돈거래?

    윤씨, 빼돌린 상가개발비로 경찰간부와 돈거래?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모(52)씨가 70억원대 횡령 의혹이 제기된 상가 개발비 중 일부를 2003년 당시 총경급 경찰 고위 간부(현재는 퇴직)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윤씨가 건축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급 빌라의 소유주로 분양 과정에서 윤씨가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층 인사 중 한 명이다. 2010년 서울 강남구 역삼세무서 탈세조사 내역에 따르면 윤씨는 2003년 5월, 자신의 회사가 시행·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상가의 피분양자들로부터 받은 상가 개발비 70억원 가운데 1억 2000만원을 A씨에게 지급했다. 이 내역은 2010년 서울중앙지검이 윤씨의 상가개발비 횡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받아들인 증거다. 검찰은 윤씨가 A씨에게 억대의 돈을 지급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횡령죄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윤씨가 70억원 중 개인용도로 사용한 약 25억여원에 대해 ‘개발비가 용도와 달리 사용된 점을 인정한다’고 봤다.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에 따르면 윤씨는 이 중 17억원을 개인 투자비 명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8억원을 A씨 등 2~3명의 개인에게 나눠 지급했다. 문제는 대가성 여부다. 만약 윤씨가 로비 명목으로 이 돈을 A씨에 건넸다면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A씨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채무관계에 의해 받아야 할 돈을 받은 것”이라면서 “윤씨에게 특혜를 받거나 편의를 제공해 준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주장대로 돈이 개인 간의 채무 변제용으로 오갔더라도 A씨가 윤씨가 횡령한 돈으로 채무 변제를 한 사실을 알았을 경우, A씨는 횡령 방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 A씨는 이에 대해서도 “그 돈이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돈인지 몰랐으며 이전에는 매우 가깝게 지냈지만 공직을 떠나고 나서부터 윤씨와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 법조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단정하긴 어려우나 경찰이 건축물 건축 시 소방점검부터 인허가 관련 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 의심스럽다”면서 “보통 뇌물 받은 사람의 99%는 돈을 빌려줬다 받은 것이라는 핑계를 대기 때문에 입증을 거쳐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고작 8일 만에… 담당판사 바뀌자 풀려난 조현오

    고작 8일 만에… 담당판사 바뀌자 풀려난 조현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법정구속 8일 만에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 지난 2월 20일 구속됐던 조 전 청장이 담당 판사가 바뀌고 나서 석방됨에 따라 상반된 법원 결정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는 28일 “조 전 청장 측이 보석 심문 과정에서 1심과 달리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 입증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생겼다”며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장 판사는 ▲보석 보증금 7000만원 납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로 거주지 한정 등을 조건으로 붙였다. 앞서 1심 재판에서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는 조 전 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전 청장은 즉각 항소하는 한편 보석을 청구했다. 조 전 청장 석방의 외형적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최근 법원 인사로 담당 재판부의 판사가 바뀌었다는 점과 조 전 청장이 보석심문에서 1심 때와 다른 주장을 폈다는 점이다. 최근 정기 인사로 새로 형사12단독을 맡은 장 판사는 보석 허가 결정 요지에서 “재판의 쟁점이 확대·변경됐고 1심에서는 변경된 쟁점의 진위여부에 대해 실질적 공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건의 실체 여하에 따라 경찰 전체의 명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도 있다”고 구체적 이유를 밝혔다. 조 전 청장의 입장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1심에서는 자신이 공표한 사실이 진실이므로 무죄라는 입장이었던 데 반해 보석심문에서는 자신의 발언이 설혹 허위일지라도 진실인 걸로 믿고 말했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조 전 청장은 1심에서 끝까지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던 ‘정보 제공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심에서 경찰 총수 출신이라는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법정구속한 사안인데 전체 경찰 조직에 미칠 영향이라는 비슷한 이유로 보석을 허가한다는 대목에 대해 논란도 예상된다. 경찰 수장 출신으로 경찰 조직의 명예에 미칠 영향과 무죄추정 원칙에 따른 방어권 보장도 고려했다는 것이 장 판사의 설명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관계 수치심에 존엄성 잃지 마세요” 재판 과정서 위로받은 성폭행 피해자

    “성관계 수치심에 존엄성 잃지 마세요” 재판 과정서 위로받은 성폭행 피해자

    지난해 3월 14일 서울서부지법 303호 법정. 성폭력 피해자 A씨가 증인석에 앉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김종호(46·사법연수원 21기·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판사는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 줄까요”라며 A씨를 다독였다. A씨는 2011년 6월 친한 남자 선배 B씨와 둘이서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고 B씨는 A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었다. 다음 날 아침 A씨는 B씨 휴대전화에서 옷이 벗겨진 자신의 사진과 이를 다른 친구들에게 전송한 기록을 발견하고 B씨를 준강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B씨는 합의하에 맺은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수치심을 못 이기고 “이 사건 이후 제 자신이 존엄하지 않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김 판사는 A씨에게 “유무죄를 떠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인간이 존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기 자신을 파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픔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B씨는 이후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준강간 사실이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이날 재판을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한 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김 판사에게 디딤돌상을 수여했다. 김 판사는 24일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하는 판사는 피해자 배려가 쉽지 않은 만큼 수사기관에서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기훈씨 “진실화해委 새증거 부정은 무죄추정 파기한 것” 반발

    강기훈씨 “진실화해委 새증거 부정은 무죄추정 파기한 것” 반발

    “이게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강기훈(48)씨는 19일 대법원이 사건에 대한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재심은 당연한 결과인데 왜 이렇게 시간을 끌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재심 결정은 당연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재심이 시작돼도 20년 전과 같은 결과가 나오면 재판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 “재심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20년 동안 재심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매우 암울했고 바닥을 기는 느낌이었다.”며 사건 이후 고통 속에 보낸 삶을 설명하고 “그래도 20년 가까이 저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재심 개시를 위해 고생하셨던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재심 결정문 내용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대법원은 이날 재심 사유가 있다고 본 원심 판결이 정당하다면서도 종전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의뢰한 감정 결과가 엇갈리는 강씨의 유서 대필 자체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그는 “대법원은 고등법원과 진실화해위원회가 제시한 새로운 증거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검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며 “이는 무죄추정을 파기한 것이라 전혀 반길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재심 결정문을 읽어 보니 대법원이 재심을 원치 않는데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내가 무죄 판결을 받아도 그 책임은 검찰이 아닌 국과수에 돌아가게 된다.”며 “다시 유죄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간암 수술을 받고 지방에서 요양하다 최근 경기도 자택으로 돌아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몸 상태가 왔다 갔다 한다.”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 法, ‘김일성 회고록 감상문’ 교수 직위해제처분 효력 정지

    울산지법 제14민사부는 울산 모 대학의 국어국문학과 이모(55) 교수가 학교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직위해제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사건과 관련해 직위해제처분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김일성 회고록 등 북한 원전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지난 8월 2일에는 학교법인으로부터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 등에 비춰 형사사건으로 기소됐다거나 징계의결의 요구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 처분을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흉악 범죄 느는데 구속률은 낮아져”

    법원이 불구속 수사 원칙과 피의자의 방어권을 강조하며 구속영장 기각을 남발해 수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현직 검사장이 불만을 토로했다. 부산지법이 지난 8일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법·검 간 갈등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검-법, 영장 기싸움 재연되나 주목 석동현(사법연수원 15기) 동부지검장은 13일 ‘피의자 구속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는 제목의 법률신문 기고문에서 “구속 단계에서는 검사 의견을 가급적 존중해 주고 법원은 사후적으로 구속 수사를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영장 청구 대비 기각률 2배 늘어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사건은 2002년 11만 4500여건에서 지난해 3만 8000여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반면 구속영장 청구 대비 기각률은 2002년 13.1%에서 지난해 25.7%로 거의 2배가 됐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전체 피의자 대비 구속률은 1.7%까지 떨어졌다. 석 검사장은 “살인, 성폭력 등 범죄가 흉포해지는데 전체 피의자 대비 구속률이 0%를 향해 가는 현실은 기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 측은 검사들의 이러한 불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판사들은 헌법상 명시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영장 발부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날 세운 한명숙 “박근혜, 모바일 투표 혹평은 무식의 극치”

    날 세운 한명숙 “박근혜, 모바일 투표 혹평은 무식의 극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독기를 품었다. 한 대표는 토론 준비를 위해 전날 밤 최고위원들과 구체적인 상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토론에 만전을 기했다. 4·11 총선을 딱 한 달 앞두고 한 대표는 모바일 경선을 비판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작심하고 깎아내렸다. 당 안팎에서 비난받았던 공천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제주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원전의 단계적 중단 등 정부·여당 정책과 대립각을 뚜렷이 했다. 여권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야권의 정책 연대를 공고히 해 지지층을 다지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공천혁명’이라며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경선을 놓고 박근혜 위원장이 ‘부정선거의 극치’라고 한 데 대해 “2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모바일 시대에 여당 대표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무식의 극치’”라고 맞받았다. 한 대표는 여당의 불법 선거 운동 사례들을 거론하며 “시대 변화에 따라 모바일이 많은 젊은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다면 부작용은 교육을 통해 축소, 없애가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경선, 모바일 선거는 역사상 처음 도입된 것으로 경선이 마무리되고 총평을 할 때면 참 미래지향적 경선이었다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 대표가 국무총리 재직 시절 때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의견이 달라졌다고 한 지적에 대해서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과장급 정도의 사고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과장급은 잘못된 계획이더라도 수정할 권한과 책임이 없지만 지도자는 그런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호남의 몰락이 아니라 이제는 호남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광옥 전 상임고문 등 구민주계 인사들이 집단 탈당하는 등 각종 잡음이 이는 데 대해 내부 단합을 강화하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한 대표는 친노(노무현)·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에 공천이 치우쳤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과 비교했을 때 현역 교체율이 28%라며 “여러 면에서 알찬 공천이었다.”고 자평했다. 한 대표는 비리 연루자의 총선 불출마와 함께 이화영 전 의원 등의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대표는 임종석 사무총장 사퇴 건 등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은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배제 기준이 아니었다.”면서 “임 총장은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퇴했다. 앞으로 이런 기준에 저촉되는 사람들도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비리 기준에 걸려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향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 및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둘 다 가능한데 안 원장의 결단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떤 방법이든 안 원장이 결합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에 대한 재재협상 입장도 거듭 천명했다. 한 대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제 경제가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굴욕적 FTA에 반대하며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상황에 맞게 ‘10+2’ 재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원전 건설은 “단계적으로 폐쇄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러한 한 대표의 발언은 야권연대를 흔들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안동환·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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