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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간호법 폐기…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尹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간호법 폐기…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폐기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야당 강행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본회의 재의결 부결→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기 위해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고 간호사 자격 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간호사 단독 개원과 의사 진료 범위 침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등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대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관 기관간의 과도한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을 저해한다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은 두 번째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찬반 토론에서 “보건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사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인 현행 의료법 체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400만 보건의료인이 간호법을 우려하고 반대하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의료계 전반을 갈라놓은 민주당의 간호법 사태는 역사에 남겨선 안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부결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한 걸음씩 양보해 간호법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여러 차례 당부드렸음에도 정치적 대립으로 법률안이 재의 끝에 부결되는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간호혜택을 제공하는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내실있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후속 입법을 예고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체가 예정된 민주당 몫의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내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과 지난주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의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고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두 법안 역시 양곡관리법, 간호법처럼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의 강행 처리 이후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본회의 재의결 부결, 폐기 수순이 반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청구,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에서 두 법안의 본회의 표결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본회의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방송 3법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해서도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 여야대표, TV토론 합의했지만 거부권 정국에 회동 ‘첩첩산중’

    여야대표, TV토론 합의했지만 거부권 정국에 회동 ‘첩첩산중’

    민주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안입법 추진 방침은 변함없을 것”국민의힘은 방송법·노란봉투법 본회의 표결 때 필리버스터 고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기로 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두고 거대 야당의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간 대화의 발단은 김 대표가 지난 23일 먼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의했고, 이 대표가 26일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TV 토론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실제 회동이 성사되기까진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돼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TV 토론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고 다음달 초에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토론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입법 전쟁이 1년째 지속돼 양당 대표 간 토론은 이견 조정보다 쟁점 법안과 윤석열 정부의 외교·경제 정책 등을 놓고 지지층에 호소하는 여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30일 강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에서 ‘먹구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곡관리법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다음에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재표결을 거쳐 최종 부결로 이어지는 극한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다음달 12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으로 여야의 정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끌어내 ‘행정 독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기로 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두고 거대 야당의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간 대화의 발단은 김 대표가 지난 23일 먼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의했고, 이 대표가 26일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TV 토론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실제 회동이 성사되기까진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돼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TV 토론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고 다음 달 초에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토론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와 정부 현장시찰단 조사 결과 등 과학적 결론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민주당은 독자적 시료 채취와 검증이 선행되지 않은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게다가 입법 전쟁이 1년째 지속돼 양당 대표간 토론은 이견 조정보다 쟁점 법안과 윤석열 정부 외교·경제 정책 등을 놓고 지지층에 호소하는 여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30일 강행할 방침이다.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13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부결에 나서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에서 ‘먹구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곡관리법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다음에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재표결을 거쳐 최종 부결로 이어지는 극한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오는 12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으로 여야의 정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끌어내 ‘행정 독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국판 아우토반 설계용역비 확보 절실”

    “한국판 아우토반 설계용역비 확보 절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추진위’는 25일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을 방문, 김정현 시당위원장을 면담하고 초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한 용역비 예산 확보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추진위는 이날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 호남권 핵심 공약인 ‘한국판 아우토반’이 임기 내에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2023년 설계용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갖고 정부 여당과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호남권 당정간 예산정책협의회 등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논의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전남도 등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시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약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2023년 설계용역비 확보, 2024년 예비타당성 통과, 2025년 관련 예산 반영, 2026년 고속도로 공사 착공을 목표로 정부 여당을 비롯한 광주시, 전남도 등 지자체 대상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전진우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오는 6월 중 조기 착공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초고속도로 건설 조기 착공에 필요한 여론 조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시절 광주를 직접 방문해 발표한 지역공약이다. 광주와 영암 F1경기장 간 47Km를 잇는 국내 유일의 무제한 속도 고속도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국토균형발전 프로젝트로 꼽힌다.
  • 다음달 20일 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 개최

    다음달 20일 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 개최

    제2회 테이러메이드 드림챌린지가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다음 달 20일 열린다.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여자 골프 유망 선수 발굴과 후원을 위해 마련한 이 대회의 참가자 모집은 6월 2일까지다. 하지만 공인 핸디캡 3.0 이하의 14세 이상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 90명만 출전할 수 있어 조기 마감 될 수 있다. 대회 때 KLPGA 투어 선수 1명이 아마추어 선수 3명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KLPGA투어 선수의 경기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울 기회다. 우승자는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할 수 있다. 또 테일러메이드 아마추어 선수 후원 계약을 하고 프로 골퍼 수준의 후원을 한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기간별 무제한 이용권도 제공된다. 2, 3위 선수도 테일러메이드 아마추어 선수 후원 계약을 한다. 참가자에게는 테일러메이드 TP5 골프공 1다스, 모자, 장갑, 골프가방을 제공한다. 테일러메이드 임헌영 한국지사장은 “골프의 기준을 높여온 테일러메이드가 우리나라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해 제2회 테일러메이드 드림 챌린지를 개최한다”면서 “미래의 주역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이상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고름 든 딱지’ 같은 구태는 떼내야 새 출발이다/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고름 든 딱지’ 같은 구태는 떼내야 새 출발이다/박현갑 논설위원

    정치는 말로 한다.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일이기에 설득과 타협이 중요하다. 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명쾌한 진단이나 진정성이 담긴 언어로 이해 당사자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진영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 바쁜, 국민을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서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고백한 뒤 “소방 현장으로 복귀하겠다”고 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의원은 지난 1월 의장직에서 내려오면서 “의견이 다를지언정 존중하라”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주었다. 반면 정치 혐오와 증오만 일으키는 적대적 언어나 막말을 일삼는 정치인도 많다. 이들은 권력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국민을 위한다는 공공선은 온데간데없이 개인적 이해관계에만 매몰된 경우다. 이런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나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심각해 걱정스럽다. 민주당 정치인들의 행태가 그렇다.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나.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고 말해 분란을 자초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무너진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쇄신을 논의하는 의총 취지에 반하는 발언이었다. 도덕성은 진보ㆍ보수를 떠나 모든 정치인이 갖춰야 할 자질 아닌가. 앞서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후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했을 때에도 “역시 큰 그릇”,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는 등 그를 옹호하는 말들이 쏟아졌다. 돈으로 표를 사는 구태가 있었다는 국민적 의혹에 등 떠밀려 진상 공개를 요구하며 그를 압박하긴 했으나 어떤 말을 할지 몰라 조마조마했는데 당에서 나가겠다니 고마웠던 모양이다. 하지만 정치혐오증과 당의 도덕불감증만 키운 악수였다. 정치인의 염치없음은 집단논리와 진영논리가 지배하는 정당 문화와 무관치 않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소속 정당의 정강ㆍ정책과 국민의 이해가 부딪칠 경우 당이라는 집단논리보다 국민의 이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당론과 공천권의 포로가 돼 소신 표명을 기대하기 어렵다. 권력을 향한 다른 당과의 경쟁으로 인한 진영논리도 무시 못한다. 자기 당 정치인의 비리에 대해서는 온정주의로 감싸고, 다른 당의 정치인 비위에는 무제한으로 공격한다. 그러다가 동료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때는 여야를 떠나 한통속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행태가 반복되니 무당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달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이 31%였다. 32%를 보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과 맞먹는 것으로 여야 모두에 실망한 중도층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20대 무당층은 54%로 연령대 중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정치에 등만 돌리고 있을 순 없다.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건 여전히 ‘여의도 정치’다. 무당층을 끌어안을 새로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 민주당의 전국대학생위원회와 젊은 정치인들이 김남국 의원의 비리를 강도 높게 단체로 비판했다. 당의 쇄신 의총이 열리기 이틀 전 일이다. 이런 청년들의 목소리가 여야를 막론하고 더 많아져야 한다. 그래야 적대적 공생관계에 안주한 채 국민을 배제하는 기성 정치를 개선할 수 있다. 상처 부위에 생긴 딱지는 저절로 떨어진다. 하지만 고름이 든 큰 딱지라면 치료해야 한다. 여의도 정치도 마찬가지다. ‘고름이 든 딱지’ 같은 구태는 벗겨 내야 새 출발이 가능하다.
  • 어떤 키워드든 쿠팡 연결…‘검색광고’ 선 넘은 네이버

    어떤 키워드든 쿠팡 연결…‘검색광고’ 선 넘은 네이버

    ‘왜 네이버에선 모든 검색어가 쿠팡으로 통할까?’ 쿠팡의 인터넷 광고가 ‘선’을 넘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검색 본연의 기능 약화를 초래해 가며 상거래 기능을 지나치게 확장한 네이버가 비판을 받고 있다. 네이버 앱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부분 검색 결과 최상단에 ‘쿠팡 로켓와우멤버 무제한 무료배송’ 파워링크 광고가 뜬다. 예를 들면 ‘민트’라는 검색어에도 쿠팡의 컴퓨터 주변기기 광고가 민트 잎사귀 사진과 함께 최상단에 노출된다. 이에 사용자들은 어떻게 쿠팡이 네이버 앱에서 무수한 광고 키워드를 선점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네이버의 광고 상품이 매우 다양해졌기 때문이며, 키워드당 70원~10만원에 달하는 ‘경매’ 방식의 광고비 과금 때문이다. 예를 들어 쿠팡이 특정 키워드에 10만원을 제시해 입찰되면 사용자가 이 단어를 검색했을 때 파워링크 상단에 노출된다. 만일 사용자가 이를 클릭해 쿠팡에 접속하면 쿠팡은 네이버에 건당 10만원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쿠팡같이 자금력을 갖춘 광고주는 수많은 키워드에 광고비를 제시해 네이버 파워링크를 ‘싹쓸이’할 수 있다. 반대로 별도 광고비를 지출할 여력이 되지 않는 일부 업종 소상공인들은 네이버쇼핑 입점이 타 플랫폼에 비해 매출이 안 나온다고 호소한다. 김인성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는 “실시간 검색 순위, ‘드루킹’ 댓글 사건 등으로 수년간 정치권의 공격을 받아 온 네이버가 이젠 검색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졌다”며 “그렇다 보니 검색을 매개로 상업 광고를 하는 부분이 훨씬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네이버 검색 결과 상단에 표출돼 사용자들의 비난을 받는 데 대해 쿠팡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자사는 광고 상품을 정당하게 이용했을 뿐이며, 광고를 상단에 배치한 것은 네이버라는 얘기다. 쿠팡 측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검색 포털에 광고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쿠팡은 포털이 마련한 절차에 따라 광고를 게재하고, 관련 법규나 정책에 위반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진행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검색어를 사용자들이 주로 어떤 용도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검색 결과가 다르게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들이 광고를 많이 클릭하면 광고가 상단에 표출되게 돼 있다”며 “예를 들어 ‘동사무소’ 같은 단어로 검색하면 광고는 한 개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검색 결과의 품질에 관해서도 네이버는 타 사이트에 비해 검수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타 검색엔진에선 피싱이나 스팸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표출되기도 한다”며 “네이버는 광고도 하나의 정확한 정보로 제공되도록 철저히 검수해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2022회계연도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결산검사’ 종료

    서울시의회, ‘2022회계연도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결산검사’ 종료

    서울특별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가 ‘2022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결산검사’를 통해 총 101건(서울시 74건, 서울시교육청 27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해 개선을 권고했다. 서울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는 4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35일에 걸친 ‘2022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결산검사’를 마무리하며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이번 결산검사는 대표위원인 유만희 의원(국민의힘, 강남4)을 비롯한 15명의 위원이 참여해 세입·세출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등을 토대로 서울시 및 시 교육청의 재정운영 전반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합리적 집행이 이루어졌는지 점검, 고강도의 전방위 심사를 진행했다. 결산 결과 서울시는 예산현액 53조 4687억 원에, 세입 55조 5716억 원, 세출 50조 2765억 원, 순세계잉여금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4조 1379억 원으로 나타났다. 결산검사위는 서울시 예산에 대한 검사 의견으로 ▲국비-시비 매칭사업의 효율적 운용 방안 강구 ▲불용액 최소화 ▲과도한 이월 지양 ▲기금운용의 전문성 확보와 수익률 제고 등 총 74건(시정권고 64건, 개선건의 10건)을 지적하고, 개선을 권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예산현액 14조 9294억 원에, 세입 14조 7381억 원, 세출 12조 8110억 원, 순세계잉여금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조 3214억 원으로 확인했다. 검사 의견으로 ▲연례적 사고이월 개선 ▲면밀한 사업계획을 통한 이월액 및 불용액 증가 지양 ▲세입미수금 징수율 제고 등 총 27건(시정권고 20건, 개선건의 7건)을 제시하고 개선 및 시정을 촉구했다. 이 같은 결산검사의견서가 첨부된 결산서는 오는 6월 개최되는 서울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받은 후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유만희 대표위원은 “결산서상의 숫자만을 단편적으로 검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사업추진의 실효성까지 심도 있게 심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결산검사 결과가 향후 시민의 복리증진을 이끄는 효과적인 예산 편성을 위한 지침으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이케아에서 목공 공부를 한다고?[김기자의 주말목공]

    이케아에서 목공 공부를 한다고?[김기자의 주말목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쇼룸 코너가 보인다. 가구와 소품을 사용해 진짜 방처럼 꾸민 곳이다. 고객들은 자기 집의 방을 떠올리면서 가구를 채워 넣는 상상을 한다. ‘이렇게 꾸미는 데 120만 9990원’이라는 문구를 보면 머릿속에서 계산기를 톡톡 두드릴 수 있겠다. 한국에서 가구들을 한자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이케아다. 고객 대부분이 가구나 인테리어용품을 사려 들르지만, 목공을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가구제작을 배우러 경기 고양시에 있는 목공학원에 다닐 때였다. 수업이 끝나면 근처 이케아 일산점에 들르곤 했다. 3단 수납장을 만드는 법을 배울 때였는데, 당시 초보였던 터라 수납장의 구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판재로 틀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각재로 기둥을 만들고 얇은 판재를 덧대어 만드는 이유가 뭘까. 내부 칸막이를 십자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첩은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있는데, 어떤 때 사용해야 하는지 등이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이케아에 있는 여러 수납장을 살펴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각재로 기둥을 세우고 얇은 판재를 붙여서 만들 때는 중간에 가로로 각재를 덧대어 보강한다. 이렇게 하면 판재를 통으로 쓰는 것보다 목재를 아끼고 입체감도 살릴 수 있다. 내부 칸막이를 결합하는 방식이나 경첩 사용법 등도 직접 여러 유형의 가구들을 보니 왜 이렇게 만드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효율적이면서도 근사한 방식으로 제작한 가구들은 배움에 큰 도움이 됐다. 테이블 ‘뫼르뷜롱아’가 이런 사례다. 이 테이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ㅁ’ 형태 다리인데, 윗면 양 끝부분을 파내듯 살짝 잘라냈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 마치 상판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른바 ‘플로팅’ 기법이라 하는데,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 방법은 어렵지 않아 한 번쯤 따라 해보면 좋을듯하다. 다리 접합부는 짜맞춤 방법의 하나인 ‘사개맞춤’으로 접합했다. 두 목재에 같은 폭의 홈을 엇갈리게 내어 양손을 깍지 끼듯 끼워서 맞추는 방법이다. 목재를 잘라낸 단면 부위를 ‘마구리’라 하는데, 거친 데다 다른 부분에 비해 색도 짙어 될 수 있으면 감추는 게 일반적이다. 사개맞춤으로 마구리를 내보이면서 동시에 튼튼하게 결합했는데, 처음 이 구조를 보고 나도 모르게 손뼉을 쳤더랬다. 테이블 상판은 목재를 잘게 조각 내 접착제로 붙여 굳혀 만든 두께 40㎜ ‘파티클 보드’다. 여기에 3㎜ 두께 참나무 무늬목을 붙이고, 그 위에 스테인을 칠해 마감했다. 2200㎜x1000㎜짜리 뫼르뷜롱아의 가격이 99만 9900원인데, 상판으로 원목을 통째로 쓰면 도저히 이 가격이 나올 수가 없다. 파티클 보드 무늬목 상판이 다소 아쉽긴 하나, 100만원 미만 테이블 중에는 적수가 없을 것이다.이케아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빌리’ 책장도 좋은 사례다. 책장은 모름지기 책을 꽂았을 때 뭔가 빽빽한 맛이 있어야 한다. 책장의 칸은 책 위로 2~3㎝ 정도가 남도록, 그러니까 손가락을 넣어 책을 잡아 빼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남겨두면 보기가 좋다. 시중에서 파는 일반적인 책장은 선반을 고정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크기가 큰 그림책을 넣기에 불편하거니와, 신국판, 문고판과 같은 판형 도서를 꽂으면 위가 벙벙하게 남아 보기에 좋지 않다. 빌리는 안쪽 면에 40칸 안팎, 모두 합쳐 200개 정도 구멍을 뚫어놔 선반 높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아래 칸에는 그림책이나 사진집 같은 큰 책을 넣고, 위로 갈수록 작은 책을 넣어 선반을 채워나가면 책을 꽉 채워 넣을 수 있고, 공간이 남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책장 밑부분에 걸레받이를 두어 입체감을 살리고, 책장 뒤편의 밑면에는 홈을 파내 벽과 밀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부까지 신경을 썼다.이밖에 이케아에서 파는 손잡이 같은 부품류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볍고 튼튼하고, 도장도 탄탄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조금 비쌀 수 있으나, 인터넷에서 싼맛에 구입하는 허술한 손잡이보다 품질이 좋다. 공구세트는 가성비 최고 아이템이다. 장도리, 렌치, 플라이어, 드라이버와 다양한 비트를 플라스틱 상자 안에 넣어 세트로 구성했는데, 9900원밖에 안 한다. 1500원짜리 줄자는 가볍고 품질이 좋다. 가히 ‘득템’ 수준이니 이케아에 가면 반드시 챙기길 권한다. 사실 내가 이케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1500원에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다. 에스프레소 4잔을 쭉 뽑아 창가 쪽 테이블에 앉아 마시면서 책 읽는 그 재미란. 그런데 심지어 평일엔 이 커피가 공짜다. 이러니 이케아를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마약 근절엔 사형이 효과적”…대마초 1.5kg 밀매한 남성 교수형[여기는 동남아]

    “마약 근절엔 사형이 효과적”…대마초 1.5kg 밀매한 남성 교수형[여기는 동남아]

    36세의 싱가포르 남성이 대마초 밀매 혐의로 지난 17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7일 싱가포르 당국이 마약 밀매 혐의의 남성을 교수형에 처했으며, 이는 3주간 벌써 두 번째 사형 집행이라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19년 약 1.5kg의 대마초를 밀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금지법을 실시하고 있다. 500g 이상의 대마초를 밀매하면 사형에 처해진다. 싱가포르 중앙마약국(CNB)은 "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시행했다”면서 “16일 사형 집행을 중지해 달라는 마지막 항소가 있었지만, 결국 기각됐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사회는 이번 사형 집행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지만, 싱가포르 당국은 “사형제도는 마약 밀매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26일에도 46세 남성이 대마초 1kg을 밀반입한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3주간 벌써 두 명의 마약 밀매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싱가포르 당국은 2년여 만인 지난해 3월 사형 집행을 재개했고, 이후 지금까지 총 13명의 사형수가 교수형에 처해졌다. 싱가포르 당국의 연이은 사형 집행은 국제사회의 항의를 불러일으켰고, 인권 단체들은 싱가포르의 마약 사범 관련법은 ‘많은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그들의 유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권 운동가들은 “싱가포르의 강력한 법규가 범죄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형 폐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제사면위원회(국제앰네스티)의 조린 말리마우프 말레이시아 사무총장은 16일 “싱가포르는 사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현존하는 모든 사형 선고를 감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에는 정신 장애를 지닌 남성이 교수형에 처해져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12명의 마약 사범이 총살형에 처해진 반면 말레이시아는 강력 범죄에 대한 사형 의무제를 폐지했다. 태국은 지난해 6월부터 대마초 흡연이 합법화되었다.
  • “광주~영암 ‘한국판 아우토반’ 조기 착공”… 시·도민이 직접 나섰다

    “광주~영암 ‘한국판 아우토반’ 조기 착공”… 시·도민이 직접 나섰다

    범시민 추진위 출범 본격적 활동사업 본궤도 홍보 등 여론화 착수올 설계용역비 확보 최우선 목표대통령 ‘국가 균형발전’ 공약 불구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권 밖에“생활권 통합·교류 새 이정표 될 것솔라시도 등 서남부권 발전 효과”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권 공약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을 구체화하기 위해 광주·전남 시도민이 직접 나섰다.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효율적인 국토 이용에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정부 여당과 지역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고 사업을 조기에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조기개통을 위한 광주·전남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갖고 한상원 다스코㈜ 회장과 전진우 목포대 총동문회장을 공동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추진위는 출범식에서 “솔라시도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권의 교통망 개선 및 획기적인 발전, 국토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국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채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며 “조기 착공을 위한 추진위를 결성해 적극적인 시민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속도 제한이 없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는 광주~영암 간 이동시간이 3분의1 수준인 25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암은 물론 목포·무안·해남 등 주변 지자체들의 교통편의성이 증진되고 광주와 전남 서남부 지역 간 실질적인 생활권 통합으로 소통과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채택한 성명에서 “초고속도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2023년 설계 용역비 확보, 2024년 예비타당성 통과, 2025년 관련 예산 반영, 착공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이 ‘한국판 아우토반 건설’을 지역상생의 대표 프로젝트로 선정, 상호 공조를 통해 모처럼 찾아온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인프라 구축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지난 2월 6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광주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제시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와 국제자동차경기장을 갖춘 영암 간 47㎞ 구간에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인 아우토반과 같은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후 대통령직인수위가 지역공약으로 채택한 대표적인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다. 속도제한이 없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자율주행차량 등 광주 미래차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지만, 최근엔 여당은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도 챙기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용역비 등도 국비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사업이 첫발도 떼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광주시는 초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대통령 임기 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설득할 방침이지만 정부 차원에선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앞으로 서명운동, 세미나 개최, 청원서 제출, 홍보물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사업 조기 실현을 촉구하는 여론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상원·전진우 공동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추진위에는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하림 전 조선대 부총장, 송창영 광주대 건축학과 교수, 이봉영 영암군 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 30여명이 참여했다. 광주~영암 간 속도 무제한 초고속도로 사업은 오는 2033년까지 국비 2조 6000억원을 들여 총길이 47㎞, 왕복 4차로 이상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 여론화 앞장설 것”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 여론화 앞장설 것”

    “독일 아우토반처럼 광주·전남에 ‘속도 무제한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겁니다.” 한상원 광주·영암 초고속도 범시민추진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고속도로는 초일류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성가를 국제사회에 드높이고 침체위기에 빠진 지역을 살려내는 메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추진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한 위원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호남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 도로안전시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서, 한국이 전 세계 도로 건설 부문에서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한국판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초고속도로 건설의 효과에 대해 “광주·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초고속도로라는 최첨단·대규모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초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초고속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F1경주장이 운영되는 영암과 AI 및 미래차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광주를 잇게 된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세계 최초의 AI 자율주행차 및 초고성능 슈퍼카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1월 인천 영종대교 개통 이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도로건설 강국’으로 발돋움, 세계 각국의 도로건설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며 “아시아 최초의 ‘아우토반’이 우리 기술로 건설된다면 도로 건설 분야에서 다시 한번 세계를 리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핵심 공약이자 2조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임에도 아직까지 용역비도 마련되지 않은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 사업이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2~2025년)에 수정·반영돼야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용역비 확보에도 실패한 상황”이라며 “임기 내 착공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초고속도로 건설 공약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호남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임에도 지역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업 성공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람도 중앙정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의 미래가 달린 국가적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구체화하려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민의 기대와 염원을 결집, 서명운동과 청원서 제출, 초청강연 및 세미나 개최, 언론 기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조기 착공을 위한 여론화에 앞장서겠다”며 “지역민의 의지와 열정만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내 최대 도로안전시설물 제조업체인 ‘다스코 주식회사’를 설립, 운영하는 전문경영인이다.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법인 홍인학원을 설립, 영산중·고등학교에서 육영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연인과 성관계’ 촬영해 31차례 판 30대…“포르노 찍었나?”

    ‘연인과 성관계’ 촬영해 31차례 판 30대…“포르노 찍었나?”

    연인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찍어 유포하고 판매까지 한 30대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A씨가 피해 여성에게 40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 여성은 수령할 의사가 없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과 함께 614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 12일부터 8개월 동안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연인관계인 B(28)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성관계 및 알몸 등 동영상을 28차례 몰래 촬영했다. A씨는 이 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0차례 유포하고, 31차례에 걸쳐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피해 여성 B씨의 의사에 반해 촬영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유포 범위가 사실상 무제한인 SNS에 올려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강력히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 韓·캐나다 ‘핵심광물’ 정보 교류… 워킹홀리데이 인원 3배 증원

    韓·캐나다 ‘핵심광물’ 정보 교류… 워킹홀리데이 인원 3배 증원

    한국과 캐나다가 17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해 한국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참여자 인원을 기존의 3배인 1만 200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60년을 함께 더 강하게’라는 표제의 공동성명과 함께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그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외교·산업장관 간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가 출범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정보 공유 등 핵심광물 분야의 MOU가 체결됐다. 한국은 또 캐나다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MOU를 체결해 양국 간 광물자원과 에너지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협력과 관련, “정보 공유 범위를 군수산업에 종사하는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년교류 확대 MOU도 체결됨에 따라 한국의 캐나다 위킹홀리데이 참여자 연간 쿼터가 1만 2000명으로 3배 확대되고, 연령 상한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늘어난다. 1만 2000명은 캐나다가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부여하는 나라들 중 무제한인 호주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규모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같은 해 9월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다. 트뤼도 총리는 제43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굉장히 기나긴 투쟁이었으나 결국 자유는 승리했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라고 평했다.
  •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반토막…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코스피 상장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상장사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감소한 건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8조 84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7.68% 감소했다. 매출액은 697조 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조 1657억원으로 52.7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했다. 올 1분기 수조원대 손실을 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57%, 43.31%씩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같은 기간 19곳 감소했고, 4곳 중 1곳(24.44%)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회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6조 4957억원, 보험 2조 9874억원, 증권 1조 2659억원, 은행 7266억원 등이다. 순이익 증가폭을 보면 증권(41.98%), 보험(19.25%), 은행(12.26%), 금융지주(3.86%) 등의 순으로 컸다. 코스닥 상장사는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 상장사 1115곳 중 흑자를 낸 기업은 650곳(58.3%)이며, 나머지 465곳(41.7%)은 적자를 냈다.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와 물가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져 기업들이 이중고를 지고 있다”면서 “여파가 최소 2분기까지 이어져 연간 실적도 역성장이 유력하다”고 봤다.
  • “당장 가입해야지”…월 9900원 내면 무제한 배달

    “당장 가입해야지”…월 9900원 내면 무제한 배달

    외식비 상승에 배달요금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부담의 커진 가운데, 무제한 배달비 무료 서비스 ‘요기패스X’가 시작된다. 배달앱 요기요가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가 구독 서비스의 세 번째 모델로,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다.요기요는 4월부터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요기패스X’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쌓은 주문 데이터를 기반해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옵션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을 시작한다. 테스트 당시 2만원이었던 최소 주문 금액을 1만 7000원으로 낮추며 ‘요기패스X’ 주요 사용자들의 평균 주문 금액을 반영했다. 요기요 스티브 조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이제는 배달음식을 빼고 식문화를 말할 수 없는 시대에 맞춰 고객들이 ‘배달요금 무료’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며 요기요가 일상에서 전하는 맛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요기요는 요기패스X의 전국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요기패스X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달 구독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 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 강화...워킹홀리데이 규모 3배로

    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 강화...워킹홀리데이 규모 3배로

    용산 청사서 韓·캐나다 정상회담캐나다 총리 9년 만의 방한 한국과 캐나다가 17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며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해 한국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참여자 인원을 기존의 3배인 1만 200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60년을 함께 더 강하게’라는 표제의 공동성명과 함께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그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양국 외교·산업장관 간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가 출범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정보 공유 등 핵심광물 분야의 MOU가 체결됐다. 한국은 또 캐나다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MOU를 체결해 양국 간 광물자원과 에너지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협력과 관련, “정보 공유 범위를 군수 산업에 종사하는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년교류 확대 MOU도 체결됨에 따라 한국의 캐나다 위킹홀리데이 참여자 연간 쿼터가 1만 2000명으로 3배 확대되고, 연령 상한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늘어난다. 1만 2000명은 캐나다가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부여하는 나라들 중 무제한인 호주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규모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6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같은 해 9월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제43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굉장히 기나긴 투쟁이었으나 결국 자유는 승리했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라고도 평했다.
  •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넘어 ‘잃어버린 40년’으로 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시장 자본주의 흐름에 역행하는 기현상이 일본에 나타나고 있다고 유명 경제평론가가 지적했다. 16일 일본 경제주간지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따르면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는 ‘일본이 점점 강력한 통제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라는 제목의 칼럼 기고에서 일본에 민간 자율에 의한 경제 선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국가 개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일본을 ‘사회주의적 통제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정부가 민간기업 영역에 직접 개입하려는 경향이 뚜렷 “일본 사회가 부지불식간에 통제국가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 정부는 가급적 민간기업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상식이지만, 이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때 가능한 명제다.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시장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개입하는 쪽이 오히려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정부는 민간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혁에 역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데도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통해 상황 개선을 시도하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과거 일본은 ‘과도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였다. 원청업체가 하도급업체에 과도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도 당연시됐다. 이러한 행위들이 근로기준법, 독점금지법, 하도급법 등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기업 활동을 우선시한다는 암묵적인 양해 때문에 법 집행이 사실상 제한됐다.”‘최저임금제도가 없는 나라’보다 임금이 더 낮은 나라 가야 평론가는 “이러한 일들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정부 개입 없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상황이 개선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독일은 최근까지 최저임금제도가 없었지만, 일본보다 근로자 임금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그들의 생활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보장되고 있다.” 그는 “(독일 등 여타 선진국들처럼) 시장이 건전하게 작동한다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억제되어야 하지만, 희한하게도 일본에서는 이런 논리가 들어맞지 않았다”며 “어느 정도 경제성장을 달성한 후에도 과중한 노동이 지속되는 특수한 상황이 일본에서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저임금이 만성화되면서 결국 인건비를 줄여야만 이익을 낼 수 있는 ‘저수익 체질’이 일본 기업에 고착화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 전환 조짐 가야 평론가는 “그러나 최근 정부가 민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4월부터 ‘일하는 방식 개혁법’이 시행되면서 이전과 같은 무제한 초과근무의 강요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올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에도 할증임금률 인상이 적용되고 내년 4월부터는 운수 및 건설 분야에서도 근로시간 상한 규제가 실시된다. 하도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압박에 대해서도 당국의 행정제재가 이뤄지지 시작했다.” 그는 일련의 상황을 볼 때 일본은 이제 ‘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회주의 국가’라는 비아냥을 받아왔지만, 실제로는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 강도가 유럽보다도 오히려 낮았다”며 “그런 면에서 최근 나타나는 정부의 민간 개입은 완전히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가야 평론가는 이 대목에서 문제의 핵심을 지목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점”이라고 했다. “구소련 붕괴에 나타나듯 통제경제, 계획경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상식이다. 가능한 한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세계 경제의 기본적인 가치관이 됐다. 그런데도 유독 일본만 그런 시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정부의 개입으로 상황이 개선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그는 “정부의 움직임이 옳은 것이긴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의 장래는 매우 어둡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반적으로 시장에 맡겨두는 것보다 더 안 좋다고 여겨지는 정부의 민간 개입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일본의 자유시장은 정부보다도 더 열등하다는 말이 된다.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그는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라고 우려했다.
  • 캐스트프로,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캐스트프로,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캐스트프로가 2023년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16일 캐스트프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은 일반기업 중 고용유지율과 신용평가 등급이 높고 최근 3년이내 산재사망 발생이 없는 기업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우수한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강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 보증 우대, 일학습병행 학습기업 선정 우대, 폭염재난예방 대책설비 우선 지원,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 선정 제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선정으로 캐스트프로는 안정적인 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 캐스트프로는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주 4.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출산 및 육아휴직을 적극 독려하며 선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스트프로 관계자는 “이번 강소기업 선정에 따라 청년을 비롯한 재능 있는 구직자를 채용해 회사의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4년 설립한 캐스트프로는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 플랫폼, 무선 디스플레이 등 분야 제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 대만인들 ‘아시아 첫 주 4일 근무제 도입’ 주장…제도화될까 [대만은 지금]

    대만인들 ‘아시아 첫 주 4일 근무제 도입’ 주장…제도화될까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 공공정책 제안 온라인 사이트에 주 4일을 근무하는 ’주 3일 휴무제‘를 실시하자는 안건이 발의된 가운데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인 5000명이 찬성 서명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발의자는 가장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연평균 총 근로 시간이 2000시간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 4위라고 지적했다. 발의자는 이어 미국과 유럽 일부 기업에서 주 3일 휴무를 실험한 바 있다며 영국에서는 지난달 61개 기업, 직원 2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수익이 35% 증가했고 이직률도 56% 감소함은 물론 이 실험에 참여한 92%의 업체가 이를 계속 시행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주3일 휴무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5736명이 찬성 표를 던져 발의 기준을 통과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발의안에 대해 6월 26일까지 관련 입장을 반드시 표명해야 한다. 15일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현재 ’주 3일 휴무‘ 정책을 추진하는 나라는 없다“며 ”정부는 이를 제안한 시민들에게 세계 발전 동향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3일 휴무제 제안은 대만인들의 논란을 촉발시켰다. 대만의 많은 네티즌들은 대만의 노동환경이 전혀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주요 문제는 하루를 더 쉴 것이 아니라 노동시간이 단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주3일 휴무제면 고용주는 바로 하루 12시간 근무로 바꿔버릴 것“, ”대만 직장 환경상 4일 근무면 급여가 줄어들 것“, ”고용주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입장인데 누가 주 3일 휴무제를 실시하겠는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대만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무 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이를 초과할 경우 고용주는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15일 노동부는 주3일 휴무제 시행은 광범위한 면을 포함하기 때문에 국가발전위원회에 건의했다며 이곳에서 경제부, 교육부 등 각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안의 통과는 사례일 뿐 정책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주 3일 휴일과 관련된 정책과 법령이 아직 관련 부처와 위원회에서 공동으로 평가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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