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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계 대규모 인사바람 분다/2월정총 앞두고 술렁

    ◎임원 50명 “임기만료”/복수전무제 도입땐 승진폭 커질듯 오는 2월말로 예정된 은행들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계기로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인사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을 비롯,시중은행과 지방은행ㆍ특수은행 등 전체 금융기관에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들은 모두 50명에 이르고 있어 이 가운데 상당수가 승진,전보되는 등 대규모 인사개편과 이에따른 부장급등 하위직의 연쇄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개 시중은행이 정관개정을 통해 처음으로 복수전무제를 도입,현재 1명씩인 전무가 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사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자율화에 따라 과거와는 달리 정부의 인사개입여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다 농ㆍ축ㆍ수협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각 지역조합원대표인 단위조합장에 의해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어서 금융기관 인사풍토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농ㆍ축ㆍ수협중앙회장과 감사는 올해부터 선거로 선출하게 돼 이들 금융기관의 임원은 임기와 관계없이모두 오는 4월중 개선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급은 시은의 경우 박명규 한일은행장,이광수 서울신탁은행장,이상근 한미은행장 등 3명이며 특수은행은 황창기 수출입은행장,박희재 수협중앙회장,명의식 축협중앙회장 등 3명이다. 또 한은에서는 이우영ㆍ허한도이사와 최종문ㆍ장기오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등 4명의 임원이 임기만료되며 지방은행에서는 이창희 부산은행장ㆍ이상호 경기은행장ㆍ홍성숙 강원은행장 등 3명의 은행장 임기가 끝난다.
  • 풍산금속,“1천여명 해고” 통고/안강공장 노조에

    ◎“경영합리화 위해 연내 조치”/“근무 불량ㆍ입사 3년미만등 대상”/노조측 강력 반발… 새분규 불씨될듯 【대구=김동진기자】 지난해 1월 심각한 노사분규로 공권력개입까지 불러일으켰던 풍산금속 안강공장이 안정을 되찾은지 1년만에 경영합리화를 내세워 1천1백여명의 종업원을 감원하겠다고 노조측에 통보,노사분규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12일 풍산금속 안강공장과 풍산금속노조 안강공장지부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5일 올해 경영합리화를 위해 현재 4천1백40명의 종업원중 27.5%인 1천1백40명을 감원,연내 3천명수준으로 줄이고 하루 12시간 주야간교대 근무제인 현 근무방식을 주간 2교대 하루 8시간근무제로 바꿔 오는 15일부터 실시하겠다고 노조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감원계획 통보와 함께 이에대한 노조안을 오는 20일까지 제시해 줄것을 요청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감원계획에 따라 감봉이상의 징계자를 비롯,▲퇴사 희망자 ▲방계회사로 전출 희망자 ▲근무성적 불량자 ▲폐쇄된 부서근무자 ▲87년이후 입사자 등 6개항의 기준에 해당되는 근로자를 사규에 의해 올해안에 감원시킬 방침이다. 회사측은 종업원감원 및 주간 2교대근무제 실시계획과 관련,『노사분규가 많았던 88∼89년에 4백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에 생산에 따른 인건비부담이 엄청나게 높아 올해안에 새로운 차원으로 생산성을 높이지 않으면 회사가 지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조치는 부득이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의 감원조치가 단행될 경우 연내 87년이후 입사자 5백59명과 근무성적불량자 20명,징계처분자 1백65명,퇴직 등 자연감소자 3백96명 등 1천1백40명이 회사를 나가게 되고 남아있는 종업원들도 근무시간 단축(하루4시간)으로 월 10만∼15만원정도의 급여가 줄어드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통고에 따라 감원대책위원회를 구성,회사경영을 자체조사한 결과 현재의 생산실적과 작업량에 비추어 감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회사측에 감원반대입장을 밝히는 한편 근무시간단축에 따른 실질임금보장이 이뤄지지 않는한 주간 2교대제도 받아들일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풍산금속노조 안강공장지부여성부장 박숙자씨는 『주간 2교대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시간단축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이익이 없어야 된다』면서 『근무교대제가 바뀌면 근로자가 감당해야할 업무량이 많아져 인원감축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금속 안강공장 김태윤부공장장은 『88년이후 계속된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는 공정의 기계화를 추진하고 현재 주문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경영의 합리화를 위해서는 감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풍산금속 안강공장은 매출액이 지난87년 9백26억원에서 89년 9백40억원으로 14억원이 늘었으나 인건비는 87년 2백40억원에서 89년 4백20억원으로 거의 배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해고를 하려면◁ 기업주가 기계자동화에 따른 인원감축ㆍ경영압박 등을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할 때는 근로기준법 제27조의 규정에 따라 30일전에 예고를 하거나 30일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할 때에는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해고의 합리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복잡해진다. 근로기준법 27조는 정당한 이유없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도록 돼있기 때문에 해고이유가 부당할 경우 새로운 노사분규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또 설령 회사측이 정당한 이유로 해고를 한다 하더라도 회사측은 퇴직 등에 따른 자연감소분을 충원하지 않고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해고대상으로 해야하고 해고자의 기준도 노조측과 협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 개인의 외환보유 범위 확대/이재무/내년부터 외국증권사 상륙 허용

    이규성 재무부장관은 11일 국민의 외화보유 인정범위를 확대하는등 외환집중제도를 점차 완화하는 한편 현재 무역거래 때에만 인정되는 원화표시를 무역외거래에 대해서도 허용하는등 원화의 국제화를 확대 추진하고 외환시장을 여건에 맞게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서울 호텔신라에서 「아시아 금융자본시장의 발전과 국제화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연례회의에 참석,「한국의 경제발전과 금융개혁」이란 제하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환율결정에 있어서는 시장가격기능이 활성화 하도록 올 상반기중 현행 통화바스켓 연동 환율제도를 개선,기준환율이 그 전날의 은행간 거래환율의 가중평균치에 의해 결정되는 이른바 시장평균환율제를 도입하는 한편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변동환율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 개방에도 언급,91년부터는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 설치 및 합작사신설을 허용하고 92년부터는 외국인의 직접 증권투자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에 대해서는 종래의 업무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우대조치도 축소 내지 폐지,국내은행들과 동등대우원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근로자 3백명미만 전사업장 「주 44시간 근무」 1년 늦춰

    노동부는 10일 금융ㆍ보험업을 제외한 종업원 3백명미만의 전산업에 대해 주 46시간근무제 시행을 1년 연장,오는91년 10월1일부터 시행키로 고시했다. 그러나 종업원 3백명 이상의 사업장과 금융ㆍ보험업 사업장은 오는 9월30일까지만 46시간근무제를 적용하고 10월1일부터 44시간근무제를 시행하게 된다. 노동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3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모든 사업장에 대해 올 10월1일부터는 44시간으로 하되 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91년 9월30일까지 46시간근무제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종업원 3백명 미만의 사업장에 대해 주당 46시간근무제가 1년 연장된 것은 이들 사업장이 대부분 영세사업장이어서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압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연장조치가 끝나는 91년 10월1일부터는 업종과 종업원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업장이 주 44시간근무제를 적용받게 된다.
  • 공휴 4∼5일 줄인다/식목일등 기념일로 전환

    ◎총무처 개선위,축소시안 마련 정부는 8일 현행 공휴일중 신정 연휴를 이틀에서 하루로 줄이고 제헌절등 4∼5개 공휴일을 기념일로 전환,관련 종사자들만 휴무하는 방안으로 공휴일제도를 축소조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정부가 축소를 검토중인 공휴일은 식목일(4월5일) 제헌절(7월17일) 국군의날(10월1일) 한글날(10월 9일) 등이다. 이같은 방향으로 공휴일이 조정되면 법정공휴일은 현재 연간 19일에서 14∼15일로 줄어든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휴일제도개선위원회가 공휴일 축소방안을 검토해 시안을 마련,10일의 실무회의 심의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며 『휴일이 너무 많다는 여론에 따라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월요일을 휴일로 하는 익일 휴무제는 없애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 냉ㆍ온탕식 극약처방의 후유증/올 통화관리 왜 어려워졌나

    ◎잦은 목표변경,통화정책 신뢰성 상실/지자제 선거등 경제외적 요인이 변수 정부는 신축적인 통화공급을 위해 지난해까지 월별로 실시하던 통화관리방식을 올해부터 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했으나 올1ㆍ4분기 통화관리는 아직 과거의 부정적인 유산을 정리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에 집착하지 않기위해 월별관리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3개월치를 묶어서 분기별로 통화공급을 평준화하기로 했는데도 지난해말 원낙 방만한 통화관리를 한결과 그 부담이 그대로 올해로 넘어와 1ㆍ4분기중 금융시장이 다소 혼란을 겪어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올연초의 통화관리가 힘들게 된 것은 지난해 통화관리가 난맥상을 빚은데서 비롯된다. 지난해 통화관리는 먼저 88년12월 금리자유화를 계기로 뭉칫돈을 잔뜩 풀었으나 89년 연초 무려 2조원을 긴급환수하는 무계획성을 보였다. 하반기들어서 8월에는 부진한 수출타개를 위해 무역금융지원폭을 크게 확대했으며 11월14일 대출금리인하,12월12일 증시안정을 위해 한은을 통해 투신사에대한 무제한 자금지원을 계속하겠다는 희한한 발표가 나왔다. 그러다가 연말을 며칠앞두고 총통화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다시 2조원 긴급환수 작전을 폈다. 이같은 냉탕ㆍ온탕식의 통화관리결과 지난 한햇동안 새로 풀린 돈(총통화)은 9조8천1백억원. 그 가운데 43.3%인 4조2천5벡억원이 12월 한달동안에 풀렸다. 당초 89년 한햇동안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가 18%였으나 결국 0.4%포인트가 높은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말의 방만한 통화관리로 우리나라 총통화의 지난해 연말잔액은 사상최고인 58조7천5백8억원이나 돼 전년동월대비 통계상 올 1월중에는 추가로 통화를 늘리지 않더라도 이미 1조8천억원이 늘어난 상태가 돼버렸다. 따라서 1ㆍ4분기중 총통화 증가목표(19∼22%)를 달성하려면 말잔기준으로 1월중 최소한 4천억∼7천억원은 되려환수해야 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도 정부가 통화를 조절하기 위해 발행한 통화채권 7조7천억원어치(1ㆍ4분기 만기도래액)가 그대로 차환발행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기관투자가들의 비협조로 통화채권이 잘팔리지 않을 경우 총통화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매년초가 되면 전년말의 통화홍수로 말미암은 부담이 그대로 이어져 올연초에도 악습이 반복될 전망이지만 그것은 87년말 대통령선거,88년말 금리자유화등 돌발적인 통화증발 요인이 기여한 바가 크다. 다행히 올해부터 분기별 통화관리방식을 도입,월별증가율에 얽매이지 않고 연간 진도율을 기준으로 돈을 풀겠다고 통화당국이 나섬으로써 그나마 지난해초의 2조원환수 때처럼 법석을 떠는 극약처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에도 안정적인 통화관리를 위협하는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상반기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라는 경제외적요인은 물론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를 계속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1ㆍ4분기이후의 통화관리는 분기별관리방식의 도입으로 지난해처럼 긴축ㆍ팽창의 악순환은 없을 것이란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지만 경제외적인 통화관리의 복병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올해 통화관리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잦은 통화목표의 변경으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세워놓은 자금수급계획이 일시에 무너지거나 증시부양 또는 시장실세금리를 인위적으로 떠받치기 위한 통화공급이 계속된다면 통화정책은 그 생명인 신뢰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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