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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노조/임금협상 사측에 백지위임/적자 알려지자 노조측 결단

    ◎사측도 “당초보다 인상률 높여 보답” 【군포=조덕현 기자】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라면 생산업체 (주)농심 노동조합(위원장 김태엽·33)은 13일 올해 임금인상 문제를 회사측에 백지위임했다. 노조측은 지난 12일 열린 제2차 임금협상에서 이를 회사측에 통보하고,앞으로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조측은 올 임금협상과 관련,기본금 대비 여자의 경우 14.38%,남자 13.8%의 인상안을 회사측에 제시했다가 사측이 지난해 대차대조표와 재무제표 등 경영전반에 관한 자료를 모두 공개하면서 적자인 회사사정을 밝히자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회사사정은 어렵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원안보다 높은 임금인상안을 마련,14일 노조측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종표 노조사무국장(38)은 『회사가 어려운 만큼 임금협상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경영을 위해 사측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무석 상무이사(54)는 『노조측의 백지위임에 감사하다』며 『당초 계획보다 다소높은 인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군포 이외에 부산·안성·구미·아산 등에 공장이 있으며,전체 직원 6천5백여명 중 노조원은 2천8백79명이다.구미와 아산공장에는 노조가 없고,부산과 안성공장에는 지부가 결성돼 있어 군포공장의 임금협상 타결이 회사전체의 타결과 같다.
  • 대우조선 노조 쟁의발생 신고

    【거제·대구=강원식·황경근 기자】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백순환·38)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10일 거제시와 통영지방 노동사무소에 쟁의발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4월2일부터 지금까지 25차례에 걸쳐 교섭을 가져 노조가 임금 9만8천2원(기본급 대비 12.73%) 인상,임·직급체계 개편,토요일 휴무제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임금 3만9천9백31원(기본급 대비 5.1%) 인상,토요 격주 휴무제 등을 제시해 교섭이 결렬됐다.
  • 미래의 광고(서울 세계광고대회)

    ◎“상품과 고객 「1대 1 광고시대」 온다”/통신·전자혁명 영향 제작기법 대변혁/발·수신자 쌍방향 사이버마케팅 정착/정보의 글로벌화따라 전세계가 대상 「미래는 1대1 광고의 시대」 세계비전,인터액티브 미디어,가상현실 등 전자기술의 발달로 소비자의 구매 행태와 광고기법의 대변혁이 예견되고 있다.대변혁의 골간은 상품과 고객간의 1대 1 원칙. 지난 9일 비전(Vision) 이라는 주제로 개막된 서울 세계광고대회 참석자들은 미래의 광고특성이 상품대 고객간의 1대 1을 원칙으로 한 고객지향적이며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바뀔 것이라는데 견해가 일치한다. 지금도 인터넷 월드와이드웹 이메일 등을 통하여 쌍방향 통신을 할수있지만 앞으로 모든 통신매체에서 정보의 발신자와 수신자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정보화시대의 세계 광고는 상호작용의 광고여야 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미래의 광고는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하나 수백만명의 메시지에서 소비자 개인 각각의 메시지가 되는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개인즉 소비자들은 매스미디어가 전달해주는 정보에 따른 정형화된 상품과 소비패턴에서 정형화된 상품을 거부하고 다양한 선호가 반영된 상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실체는 통신혁명의 진척도에 따라 구체화 되겠지만 이미 우리나라 일부 광고회사에서 미래형 광고를 시작했다.대홍기획은 인터액티브라는 팀을 구성,쌍방향의 사이버마케팅을 실제 운영중이다. 롯데호텔 롯데 백화점 롯데월드 롯데쇼핑을 통합 사이버스페이스상에서 정보시장을 마련 소비자가 관광 여행정보는 물론이고 쇼핑까지 가능한 형태다. 금강기획도 사이버마케팅팀을 구성 월드와이드웹 서비스를 이용한 본격적인 사이버마케팅 업무를 하고있다.일본의 광고회사인 아싸스사에서 하고있는 가상도시를 만들어 정보발신 및 통신판매를 하는 첨단기법의 서비스 개발도 추진중이다.LG애드도 멀티미디어 전담팀을 난들어 쌍방향 TV서비스 전자신문 광고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츠 월드와이드사 마이클 번제이 회장도 『1대 1의 세계에서는 소비자가 개인의 필요를 결정하고 듣고 싶은애기만 선택한다』며 『인터넷 월드와이드웹 이메일 등이 특수한 용어였던 시대는 가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미래 광고는 또 세계가 다양하고 광법위한 정보의 접촉이 가능해져 무제한성의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고려될것으로 예측된다.명실상부한 글로벌화다. 실제로 세계는 WTO체제 출범으로 상징되는 시장경제의 혁명으로 국가간의 자유로운 자금과 물품이동을 가능해지면서 통신혁명으로 시간과 공간의 거리까지 없애 하나의 인류로 묶이고 있으다.그 징후는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인구 5∼10%에 이르는 신흥 부자층은 제2의 혁명적 소비라고 불리는 급격한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이웃은 굶주림에 허덕이지만 선진국의 부유층과 같은 초화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 이두희 교수는 『한나라에서는 다양성이 강해지고 나라간 특정계층은 유사성은 많아지는 소비자 행동의 다양화가 시작되고 있는 증거로 이미 미래광고의 시대는 오고 있다』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세계광고대회」란/“광고산업 올림픽”… 2년마다 개최/상업언론 자유·소비자 보호 기여 IAA 세계광고대회는 국제광고협회(IAA)가 2년마다 개최하는 광고산업의 올림픽이다.세계 각국으로 옮겨다니면서 개최하며 전세계의 유수 언론사 광고주 광고회사의 경영진 2천여명이상이 참가해왔다.이번 서울대회에는 2천4백여명이 참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지난 84년 일본 동경대회에 이어 두번째.1차대회는 지난 49년 미국 뉴욕에서 열렸으며 98년의 36차대회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지난 38년 세계각국의 광고주 광고대행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세계유일의 광고단체로 현재 세계 87개국에 3천5백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계 69개 주요도시에 지부가 있으며 유엔 및 유네스코의 민간단체 회원이기도 하다. 상업언론의 자유와 소비자의 선택권 보호,광고효용성 증진,광고자율규제,전문인력의 육성등을 활동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광고대회도 같은 맥락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68년 지부가 설립됐으며 광고주 광고대행사 언론사 사장을 중심으로 80여명의 회원이 있다.〈김병헌 기자〉 ◎“우리 광고산업의 미래 낙관”/김석년 국제광고협회 회장 『우리 광고는 세계10위라는 규모에 비해 질적으로 뒤져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세계수준을 따르고도 남을 잠재력이 있습니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국제광고협회(IAA)회장에 선출된 김석연씨(62).그는 우리광고산업의 미래를 낙관한다. 『광고발전을 위해서는 창의성을 제대로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대기업이 광고대행사를 계열사로 소유해 자유경쟁체제를 방해하는 기형적구조 등 넘어야할 벽이 많습니다』 우리 광고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는 김회장은 그러나 바로 여기에서 서울대회개최의 의미를 찾는다. 『광고의 개방화정책,한국의 국력이 회장직을 맡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그는 임기중에 아시아광고계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김회장은 지난 68년 광고대행사 오리콤을 창설,20여년간 광고의 외길을 걸어왔다.현재 광고대행사인 선연과 레어버넷 선연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다.〈박은실 기자〉 ◎“한국 저력 「세계에 광고」 뿌듯”/김명하 서울대회 조직위장 『이번 세계광고대회는 한국 광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광고인들이 세계 광고계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명하 서울 세계광고대회 조직위원장(59)은 이 대회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한다. 「비전­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소비자와의 연계」를 주제로 KOEX에서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광고관련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대거 참가,광고인들에게 최신정보의 단비를 뿌려주고 있다. 『이번대회는 마케팅과 미디어·광고가 혼합된 진정한 의미의 토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축제가 될 것』이라는 김위원장.국제광고사진전과 국제판촉물전시회등 다채로운 이벤트에도 일반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참가인원이 2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위원장은 성균관대에서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1년 코래드 창설멤버로 참여,대표이사에 오른 광고맨.〈박은실 기자〉 ◎“한국은 매력있는 광고시장”/마틴 소렐 미 WPP사 회장 『한국의 광고회사들은 고객의 국제화에 상응해서 해외의 파트너와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광고물제작과 마케팅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미국의 WPP사 마틴 소렐 회장(51)은 10일 제35차 세계광고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광고시장 현황에 대한 평가중 한국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소렐 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최근 2∼3년동안 안정된 정부와 근면한 국민들 덕분에 세계 광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다수 재벌들은 세계화와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어 이들을 WPP의 수요자로 만들고 싶다』고 말해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 시도할 뜻임을 시사했다.〈박희준 기자〉
  • 대북 5백만불 지원 검토/오늘 통일장관회의

    ◎북태도 변화없어 소규모로 정부는 11일 상오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한 지원방안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하는 민간차원의 곡물지원을 허용하고,인도적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에도 동참한다는 원칙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유엔등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요청에는 상징적인 규모로 호응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5백만달러 이하의 소규모지원이 유력시된다. 정부는 그러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거나 대남 비방을 중지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호응해 올 때까지 유보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처음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권부총리를 비롯해 공로명 외무,김우석 내무,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안병영 교육,김영수 문체,박재윤 통산,오인환 공보,김덕룡 정무제1장관 등 16개부처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한다.〈구본영기자〉 ◎일선 6백만불 시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유엔의 대북 지원 긴급 호소와 관련,미국과 보조를 맞춰 6백만달러 정도를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 토요 전일근무제 법원도 시범 실시

    대법원은 1일 서울지법 서부지원과 수원지법 용인등기소 등 8개 기관에 대해 오는 17일부터 9월14일까지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서울지법 남부지원 구로등기소,수원지법,대전지법 동대전등기소,대구지법,전주지법 등도 시범기관이다. 이 기관들은 재판부를 포함해 모든 부서별로 토요일 근무조와 비근무조를 편성,근무조는 토요일 하오 5시까지 평일처럼 일하고 비근무조는 쉰다. 대법원은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제도을 도입,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시범실시후 결과를 분석,확대실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홍기 기자〉
  • 골프·스키 등 오락성 지출 급증/작년

    ◎해외여행 경비 40% 늘어 5조원 토요 격주 휴무제의 확대 등으로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소득수준도 높아지면서 골프나 스키등에의 오락성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해외여행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소비의 고급화 등으로 내구소비재와 교육 문화 오락 통신 등 서비스 관련 지출이 민간소비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분석한 민간소비 동향에 따르면 골프장 입장객은 지난 94년 7백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2%가 증가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8백6만명으로 전년보다 1백만명(14%)이 늘어났다.스키장 입장객도 94년에 2백26만명에서 지난 해에는 2백73만명으로 20%가 늘어났다.해외관광자 수는 94년 1백72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백21만명으로 28%가 증가했으며 해외여행경비는 94년 45억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63억달러로 40%가 늘어났다. 개인교통비도 91년에는 한 달에 3만원에서 93년에는 5만3천원으로,95년에는 8만2천원으로 급증했다.이에 따라 지난 해 교통·통신부문의 소비는 전년보다 10.4%,교육·문화·오락 부문은 10.3%가 각각 증가해 같은 기간 중 민간소비 전체 증가율(7.9%)을 훨씬 웃돌았다.
  • “기본구상 지지… 현장 착근책 시급”/교육개혁안 각계 반응

    ◎「열린교육」 모토 학교행정·임시 새틀 제시/변화물결 체감… 교사들 침체분위기 일신/재시험 사태 등 부작용 부상… 인내로 대응 발표 1주년을 맞는 「5·31 교육개혁안」의 취지와 이념은 일선 교사를 비롯,각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그러나 교육현장에서 개혁의 뿌리가 내려지기에는 아직 이르며 굳은 실천의지와 인내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과)=전인교육,인성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개혁의 개념이 너무 막연하다.지난 1년간 교육개혁팀은 「열린교육」「수요자중심의 교육」을 내세워 학교행정과 입시제도에 새로운 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정작 21세기 우리 국민이 지녀야 할 능력과 소양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교과지도에만 비중을 두고 생활지도가 외면돼 아쉽다.점수를 위한 봉사활동은 부작용만 가져온다.진정한 인성교육을 위해 생활지도 전문가가 개혁과정에 참가,연구성과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도순 고려대교수(교육학과)=교육개혁안의 기본구상과 방향에 대해서는 긍적적인 평가를 내릴만하다.개혁안은 수요자중심의 교육체계,교육기관의 자율화·특성화·다양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일선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 문제다.개혁안중 대학부문의 경우 정원·입시·학사행정의 자율화는 각 대학마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어 성공적이다.초·중·고교의 경우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종합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 도입에 그쳐 실감이 덜하다.개혁의 확실한 정착을 통해 다음 정권에서 또 다시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김은식 교장(서울 덕수중)=부분적으로 개선할 점은 있지만 학교 전체가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개혁안이 발표된 뒤 교사들은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학교운영위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로 갈리지만 일부의 지적처럼 요식행위는 아니다.법령·조례 등을 통해 학교 운영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리면 훌륭한 제도가 될 것이다.교육여건도 나아지고 있다.재정지원이 늘면서 수업에 필요한 학습 시험지는 무제한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부분적인 문제는 그때그때 다듬어 나가면 된다. ▲이영덕씨(대성학원 평가관리실장)=교육개혁안은 우리 교육의 고질병이었던 입시난을 진정시키는 「묘약」으로 평가된다.본고사의 폐지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었다.복수지원의 확대는 고득점 재수생을 대학안으로 끌어들였다.이제 종합반 학원의 시대는 갔다.학원도 지속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해야 한다.재시험 파문을 가져온 종합생활기록부의 문제는 당국의 안일한 대응 탓이다.조속한 해결안이 나와야 한다.입시제도의 긍정적인 변화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원만 교사(서울 당곡중)=각급 학교마다 설치된 학교운영위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학교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일부 학교에서 나타나는 재단의 무리한 간섭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교육개혁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지속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학습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고책걸상은 체격에도 안맞고 PC통신 교육은 말 뿐이다.「교육재정 GNP 5% 투자」라는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재삼 강조한다. ▲김현준씨(전국교직원노조 정책위원)=교육현장이 바뀌지 않은 교육개혁은 의미가 없다.학교운영위원회의 도입은 전교조에서 가장 환영했던 개혁사항이지만 교장단의 무력화 시도가 기존 육성회와 다를바 없이 제 역할을 못하는 실정이다.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은 교육여건이 제대로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들에게 형식적인 잡무 부담만 늘려 놓은 결과를 낳았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밀학급,거대학교 현상만은 해소해야 한다. ▲김영희 주부(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고1 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교육개혁안 발표이후에도 별다른 변화를 피부로 못 느낀다.재시험 사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교사 한명이 60여명의 학생들에게 제대로된 인성교육을 펼치기는 어렵다.치맛바람이 다시 부는 느낌도 있다.그렇지만 시행 초기이므로 성급한 요구는 자제하고 인내를 갖고지켜 볼 작정이다.〈김경운·박상숙 기자〉
  • 중기도 토요격주휴무 확산/「우리기술」등 컴퓨터·통신업종 잇단시행

    ◎제조업체선 “경쟁력 약화… 시기상조” 반론 중소업계에도 토요일 격주휴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기술」「건인」「터보테크」「다우기술」 등 컴퓨터,통신분야 첨단업종의 기업을 중심으로 근무효율이 떨어지는 토요일을 2주마다 한번씩 쉬는 토요일 격주휴무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발전소 경보설비 제작업체인 우리기술은 지난달 초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매주 1·3주는 쉬고 2·4주는 평일과 다름없이 근무한다.두달 남짓 만에 쉬는 토요일과 근무하는 토요일이 정착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생산업체인 (주)건인은 94년초 토요일 격주근무제를 도입했다.월차휴가를 없애는 대신 생산성이 낮은 토요일을 한달에 두번씩만 근무케 했다.처음엔 월차휴가 폐지에 따른 직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이젠 적응이 돼 생산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용 기기 제작업체인 터보테크의 운용법은 조금 다르다.격주 토요일 휴무를 실시하되 회사전체가 쉬지는 않는다.사원 개인이 선택해서 한달에두번 토요일을 쉰다.물론 휴무로 정해진 토요일에 쉬지 않을 경우 월차 수당은 규정대로 지급된다. 지난 94년부터 격주휴무제를 시행해 온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주)다우기술도 시행방식이 조금 다르다.다른 기업들이 근무하는 토요일에 전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지만 이 회사는 4시간만 근무한다.마케팅부의 한광택 대리는 『이 제도로 사원들의 여가선용 등으로 재충전이 가능해져 근무효율이 높아진 것 같다』면서 『일하는 토요일에 일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특히 제조업쪽에서 그렇다.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에서 금속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사장(60)은 『제조업체가 이 제도를 도입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인력난에 따른 고임금의 정착으로 비용부담이 적지 않은 형편에서 이제도가 시행된다면 중소기업은 경쟁력확보에 어려움을 더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황소 무제한 수매/도축해 싼값 판매/폭락사태 대책

    정부는 28일 몇달째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소값이 안정될 때까지 5백㎏이상짜리 수소를 산지에서 3백만원 이상에 무기한 수매하기로 했다.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말에 3백23만원하던 큰 수소값이 27일 현재 2백53만원으로 70만원이나 떨어지는 등 가격하락폭이 너무 커 수소 산지수매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소값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출하가 늦어지고 있는 5백㎏이상의 큰 수소를 축협과 한냉이 산지시세로 수매,도축한 후 자체판매망과 농협판매점 및 한우전문판매점 등을 통해 시중보다 20%가량 싼값에 집중판매하고 남는 물량은 냉동비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수급조절용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하루 4백t에서 1백50∼2백t으로 줄이는 대신 한우고기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백화점과 슈퍼마켓,정육점 등에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부위별로 인하내역을 게시토록 할 방침이다.
  • 한솔 주5일 근무제/새달부터 토요휴무/대기업으론 첫 실시

    한솔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전계열사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한솔의 이번 조치로 재계 전체가 노동시간 단축문제를 둘러싸고 한바탕 몸살을 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4년 주5일 근무계획을 대외에 천명한 한솔그룹은 2년동안 주당 근무일수의 단축에 대비한 인력재배치,기구개편 등 전반적인 근무조직 조정을 마무리짓고 6월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토요휴무제를 실시한다. 이미 광고업계와 제약업계,외국인투자 기업 등에서는 주5일 근무제가 일반화돼 있으나 30대 재벌그룹에 속한 대형 제조업체에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한솔이 처음이다.
  • PC 동화상 보며 쇼핑하세요

    ◎신세계백화점 가상 무인판매점 가을에 첫선/실물확인·매장이동 가능… MS사와 개발 제휴 컴퓨터 동화상으로 물건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살 수 있는 가상쇼핑이 국내 최초로 등장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27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전자 상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올가을부터 가상 무인판매점을 개설한다.이 무인판매점은 평면적으로 상품의 모양만 보고 사는 기존의 컴퓨터 통신 판매의 단점을 크게 개선한 것.고객은 실제로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듯이 3차원의 동화상으로 물건의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상품을 잘못 샀을 때는 교체도 가능하며 매장을 이곳저곳 옮겨다닐 수도 있다. 또 전시에 제한을 받는 큰 가구나 보트,자동차 등 부피가 큰 제품까지 무제한으로 취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상품을 골라 구매하고자 하면 화면에 표시되는 대로 신용카드나 은행 결제계좌를 지정하면 자동 처리된다. 이 시스템은 지난 3월 미국의 할인판매점인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공동 개발했다.국내에서는 신세계가처음 도입한다.신세계는 우선 백화점 본점과 지점 매장에 가상 판매점을 설치한뒤 정보망이 확충되면 집안에서도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느낌으로 쇼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손성진 기자〉
  • 29개 증권사 정기주총 막올라/17사 무배당·2사 대표 교체

    ◎대규모 적자로 “썰렁”/문책인사 거의 없어 29개 증권사들이 25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지난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신규임원선임 및 정관변경 등을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으며,대우,동원,신영,유화,삼성 등 12개 증권사를 제외한 17개사가 배당을 하지 못했다. 이번 주총 결과 증권사 대표이사가 바뀐 곳은 대신(최경국)과 신영(김태길)증권등 두곳이다.특히 용퇴의사를 밝힌 김부길 신영증권 사장은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태길 신임사장과 함께 이열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등 연쇄 승진인사가 있었다.새로 임원에 선임된 사람은 모두 50명이며 유임된 사람은 69명,퇴임한 임원은 모두 29명이었다.퇴임한 임원들은 대부분 새로 생기는 투신사등으로 자리를 옮겼다.예상됐던 대규모 적자에 따른 문책성 인사는 거의 없었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잡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보람증권은 순탄히 주총을 마쳤다. 이날 증권사들 주총장은 비교적 한산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협회차원에서 선물을 주지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욱 썰렁했다. 한국산업증권은 지난 23일 주총을 마쳤으며 신한증권은 27일,동부증권은 6월1일 주총을 갖는다.건설증권의 주총일은 아직 미정이다.〈김균미 기자〉
  • 증권·투신·자문사/외국사 지분 제한/98년까지 단계적 폐지

    ◎「1개사 10%」 한도 내년 50% 미만으로 확대/사무소 설치 신고제로… 시장심사제 없애/인수·합병 통해 증권사 경영권 확보 가능 외국의 증권기관이 국내에 있는 기존사(증권·투신·투자자문) 주식을 사들일 때 현재 외국사 전체에 대해 50% 미만으로 제한돼 있는 지분참여 비율이 오는 98년 12월에는 무제한 허용된다.이에 따라 외국 증권기관들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국내 증권사 등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지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증권산업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산업 국제화 방안을 마련,증권거래법 등의 관련 법령을 고쳐 사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은 우선 외국 증권기관이 국내 기존사 주식을 사들일 때 외국의 1개사에 대해 10% 이내로 제한돼 있는 현행 지분참여 비율을 내년부터는 외국 전체사의 지분율 50% 미만 범위에서 없애도록 했다.이어 98년 12월부터는 50% 미만인 외국사 전체의 지분참여 비율도 1백%까지 늘리도록 했다. 이 방안은 또 외국의 증권사 및 투신사가 국내에 진출할 때 허가기준의 하나로 적용하는 시장수요심사 제도도 내년부터 폐지,재무구조 등의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심사토록 했다.시장수요 심사는 외국 증권기관이 국내에 진출할 때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허용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객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는 외국인도 국내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주식 80% 이상 편입)을 펀드 순자산의 20%까지 사들일 수 있게 했다.투신사 및 투자자문사가 국내에 지점을 설치하기 전 1년 이상 사무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있는 사무소 전치주의도 투자자문사는 내년부터,투신사는 98년 12월부터 폐지토록 했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외국 증권기관의 국내 사무소 설치에 대한 허가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본국에서의 영업기간이 10년이 되지 않더라도 영업실적이 좋은 경우 등에 한해서는 국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오승호 기자〉
  • 음독자 복용 약물/87% 무제재 구입

    음독환자의 대부분이 약국과 화공약품점가게에서 약품을 별다른 제약없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홍윤식 교수팀은 17∼18일 대구 영남대에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지난 94∼95년 사이에 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자가 음독환자 2백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가 약국이나 화공약품점에서 약물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중 1백19명(58%)이 일반약국에서,59명(28.8%)은 화공약품점 및 슈퍼마켓에서 화학제나 농약·쥐약을 구입했다. 약물종류별로 보면 수면유도제,감기약등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 사람이 69명,농약 27명,해열·진통제 22명,진정·수면제 19명,쥐약 1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홍교수는 『수면유도제로 사용된 항히스타민제를 과용할 경우 사망은 물론 간독성과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며 『제한없는 약물판매를 통해 약물이 쉽게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의 생산과 공급을 제도적으로 막고 약물부작용에 대한 홍보활동도 적극펴야 한다』고 말했다.〈고현석 기자〉
  • 해외이주비 무제한 허용/여행자 원화소지 8백만원까지/새달부터

    ◎외환자유화 폭 대폭 확대 다음달부터 외국에 이민을 가는 사람들은 해외이주비를 액수와 상관없이 갖고 갈 수 있게 된다.해외여행자가 갖고 나갈 수 있는 원화도 현재 1인당 3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늘어나며 개인은 연간 2만달러까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관련기사 4면〉 또 국내기업 해외지점이나 현지법인은 자금의 용도에 제약을 받지 않고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동산취득자금 등을 빌릴 수 있게 되며 해외사무소경비도 무제한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환관리규정 개정안을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에서 확정,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현재 4인가족기준 50만달러(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1인당 10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는 해외이주비한도를 폐지,해외이주자의 외화반출을 자유화했다.다만 4인가족기준 1백만달러(세대주 40만달러,세대원 1인당 20만달러)가 넘을 때에는 한국은행이 국세청에 자금출처를 확인한뒤 허가해 주도록 했다. 또 국내인이 외화를 보유하기위해 원화를 외화로 바꿀 수 있는 한도도 연간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늘렸으며 원화의 해외예금도 반출한도내에서 자유화했다.
  • 외환제도 개혁안 문답풀이

    ◎4인가족/이민자금 100만불 넘을땐 출처 확인/해외송금 연 2만달러까지 허용/환전상 예금 5천만원 넘으면 가능 6월부터 시행되는 외환제도개선방안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해외로 이민갈 때 얼마든지 돈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지금까지는 이민갈 때 4인가족기준 50만달러(약 3억9천만원)의 이주비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한도 없이 무제한 갖고 나갈 수 있다.다만 증여세포탈 등 탈세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인가족기준 1백만달러 한도내에서는 본인이 직접 세무서에서 가족에 대한 자금출처확인서를 받아 은행에 제출하고 한도초과 때는 한국은행이 직접 국세청에 4촌이내에 대한 자금출처를 확인하게 된다. ­최근 해외이민자의 이주비는 평균 얼마나 되나. ▲작년의 경우 이민자 1만5천9백명이 갖고 나간 이주비는 5억2백만달러로 4인가족기준 가구당 평균 12만6천3백달러였다. ­환전상 설치·운영이 자유화되면 암달러상이 없어지는가. ▲개인은 최근 3개월간 예금평잔이 5천만원이상,법인은 납입자본금 또는 출자총액이 5천만원이상이면서 전담직원 2인이상만 채용하면 누구든지 한국은행에 신고만 하고 일반환전상을 설치,외화를 원화로 바꿔줄 수 있다.그러나 원화를 외화로 바꿔주는 업무는 현행처럼 은행·관광사업자·외국인전용매점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암달러상이 모두 양성화되지는 않는다.외환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일반환전상에 대해서는 재환전업무를 허용하지 않는다. ­원화를 국제화한다는데. ▲그렇다.원화를 갖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한도가 3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확대되고 비거주자가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이른바 「자유원계정」을 개설,원화예치를 허용하는 등 원화의 국제화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과도한 자금유출우려는 없나. ▲현재도 지정은행제도와 원화자금거래를 중심으로 한국은행의 금융망이 설치돼 있는데 자유화보완장치로 외환분야 지정은행업무도 전산화를 추진,지정은행 확인내용을 리얼타임으로 직접 입력,조회할 수 있도록 1년내에 개선할 계획이다.〈김주혁 기자〉 ◎외환개혁안 주요 내용/국내기업 해외지점 등 현지금융조달 제한 철폐/해외예금 법인­300만달러 개인­5만달러로 높여/단기자본 유입 우려 상업차관 허용 등 차후 검토 재정경제원이 17일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해외사무소 경비지급 자유화=지금까지 사무소당 월 2만달러,주재원 1인당 월 1만달러 등으로 제한됐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는 대신 주재원 1인 5만달러,2인일 경우 8만달러,3인이상일 경우는 1인당 3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만 하도록 했다. ▲현지금융용도 자유화=국내기업의 해외지점이나 현지법인이 조달한 현지금융의 용도를 지금까지 인건비·원료구입비 등 11개로 제한했던 것을 폐지,자유화해 용도에 관계없이 현지금융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거주자간 외화표시거래 자유화=용역계약,물품매매,지급보증 등 일부거래를 제외한 외화표시거래는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도록 돼있으나 앞으로는 거주자간 실물거래관련 외화표시거래는 자유화된다. ▲거주자 외화예금사용 자유화=국내에서 거주자간에 건당 1천달러이내의 외화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해외에서의 사용은 제한한다. ▲외국기업 국내 지사설치 자유화=외국기업의 국내 지점설치때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고,사무소설치때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있으나 모두 외국환은행에 신고하도록 자유화했다. ▲외국환은행의 외국인에 대한 원화대출허용=외국인 등 비거주자에게는 원화대출을 금지해왔으나 동일인당 1억원까지 허용한다. ▲외국인자녀의 해외유학생 경비지급허용=지금까지는 화교들이 해외에 유학하고 있는 자녀들에 경비를 송금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앞으로는 5년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과 동일하게 취급,유학생 경비의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내국인의 해외예금한도 확대=기관투자가는 1억달러였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고 법인은 1백만달러에서 3백만달러로,개인은 연간 3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높인다.다만 예금액이 일정액을 초과하거나 예금의 원금이 감소했을 때는 그 내용이 국세청에 통보돼 탈루된 세금을 추징한다.또 비은행금융기관과 함께 기관투자가로 인정됐던 종합상사와 수출입실적 5백만달러이상인 경우는 앞으로 기관투자가에서 제외,일반법인으로 간주한다.그대신 종합무역상사의 해외외화보유한도가 최고 3억달러 범위내,전년도 수출입실적의 30%이내에서 최고 5억달러 범위내,전년 수출입실적의 50%이내로 늘어난다. ▲해외대출자유화=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자산운용지원을 위해 현재 1천만달러로 제한돼 있는 비거주자에 대한 외화자금대출을 자유화했다. ▲상업차관허용,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허용,연지급수입기간 연장,수출선수금 영수한도 확대 등 단기자본유입이 우려되는 사항은 통화여건 등 거시경제지표를 감안,적절한 시기에 검토한다.〈김주혁 기자〉
  • 변형근로시간제(신노사관계:7)

    ◎일감따라 시간조절… 인건비 절감/미·불선 주단위로 신축운용… 생산성 높여/“실질임금 하락·생활 불규칙” 노동계 반대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보편화된 격주 토요휴무제가 얼마전 과천관가에까지 파급됐다.격주 토요휴무제는 한주 토요일은 8시간 일하고 그 다음주 토요일은 쉬는 것이다.휴무인 토요일에는 낚시,사진촬영,등산 등 취미생활을 즐기고 일요일에는 휴식을 취하며 다음주를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격주 토요휴무제는 기업주 입장에서 보면 변형근로시간제가 도입돼야 부담을 덜 수 있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시간을 하루 8시간,1주일에 44시간으로 제한하고 법정근로시간 초과분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규정에 따르면 월 근로시간이 법정시간을 충족시킨다 하더라도 8시간 일하는 토요일의 경우 4시간분의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반면 변형근로시간제는 경직적인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월평균 근로시간이 법정시간 이내면 하루 8시간(토요일은 4시간)을 넘더라도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제도다. 업계에서는 변형근로시간제가 하루 빨리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무가 폭주할 때에는 연장근로수당 없이 연장근로하고 업무가 현저히 감소했을 경우에는 휴일 또는 근로시간을 단축,노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계절적 사업이나 집중적인 근로요구 사업,예컨대 수출물량을 기한에 맞추어 공급해야 하거나 특정계절에 일시적으로 물량수요가 느는 사업에 이 제도를 적용하면 기업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토요휴무 확산으로 대형사업체가 하루 공장을 쉬면 전력소모도 줄일 수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도 이 제도를 권고하고 있다.미국 프랑스는 주당 법정시간을 정하고 있지만 하루 근로시간에 대한 규제가 없으며 이탈리아는 하루 8시간 또는 1주 48시간중에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어 변형근무가 가능하다.독일은 2주 또는 5주단위의 변형제를 인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변형근로를 인정하더라도 하루 최장근로시간을 적절한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경영자총연합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변형근로시간제의 정산기간은 월단위로 하되 하루 최장근로시간을 10시간으로 하자는 응답이 전체의 3분의2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등 노동계는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에 따른 실질적인 임금하락과 특정일 장시간 근무 등 불규칙한 생활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여기에는 노조가 활성화되지 않은 영세업체에서 비용절감의 방편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노동계는 ILO에서 정하고 있는 주 40시간 근로제가 도입되고 노사합의를 전제할 경우 도입할 수 있다는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5사는 단체교섭을 통해 주 근로시간을 42시간으로 단축했다.사무자동화 등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추세에 비추어 볼때 제도 악용,임금하락 등의 요인만 없으면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변형근로시간제는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태순 기자〉
  • 「미 예방방위전략 내용과 성과」/페리 미 국방 강연

    ◎냉정후 미 안보정책 핵심은 「분쟁 예방」/대량살상용 생화학·핵무기 확산방지 지속 노력/북한·이란·구소국가 등의 핵위협감소 성과 거둬 냉전종식 이후 미국의 핵확산금지를 위한 노력은 분쟁 요소의 제거와 평화 요인의 창출을 통한 세계평화라는 예방방위(Preventive Defense)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으며 이 전략은 실제로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하고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보다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13일 미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특강에서 밝혔다.페리 장관이 밝힌 미국의 예방방위전략과 북한에의 적용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 방위는 3단계로 이뤄진다.첫단계는 예방방위체계의 수립이고 둘째 단계는 억제,마지막 단계는 군사행동 이다. 예방방위는 예방의학과 비슷한 개념이다.즉 건강을 지원함으로써 질병발생을 줄이고 수술을 필요치 않게 만드는 것처럼 평화를 지원하여 전쟁을 줄이고 군사행동을 불필요하게 하는 것이다. ○예방방위개념 마셜이 창안 예방방위전략의 개념을 창안한 사람은 조지 마셜 장군이다.2차 대전후 유럽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길은 유럽국가들의 경제재건이라는 생각에서 마셜과 그의 세대들은 유럽을 재건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그들은 미국이 세계 지도력의 역할을 떠맡게 했으며 거기에 적용된 예방방위 프로그램은 평화와 안정의 조건들을 창출하는데 성공적 이었다. 그러나 마셜의 비전은 결국 스탈린 때문에 반쪽만 실현되었고 세계는 두개의 군사진영으로 양분되고 예방이 아닌 억제의 냉전체제 안보전략으로 변해갔다.핵무기의 발전으로 40여년간 위험한 테러의 균형을 유지케한 냉전은 끝나고 오늘날 우리는 두세기가 교차하고 냉전종식과 불안전한 평화의 틈새라는 또다른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서 있다.오늘날 세계는 또다른 마셜플랜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은 세계 최대 세력으로 남아 있어야 하고 최선의 안보정책은 분쟁예방이라는 마셜의 중심 사고 위에 우리는 서야 할 필요가 있다. 예방방위는 다음의 세가지를 전제로 한다.첫째는 보다 적은 대량살상무기만이 미국과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든다.둘째는 보다 많은 국가에서의 보다 많은 민주주의는 세계 분쟁발생의 감소를 뜻한다.세번째는 방위체계수립은 국가간 민주주의,신뢰,이해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갖는다.이같은 전제로부터 냉전 이후에는 분쟁이 아닌 평화가 이룩돼야 하고 미국은 분쟁의 조건들을 예방하고 평화의 조건들을 창출하도록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 ○지구적 핵대학살 위협 줄어 그래서 우리는 국방부에서 국내외적으로 수행할 혁신적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거기에는 구소련의 핵무기를 줄이기 위한 위협감소 협력프로그램,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다룰 반확산프로그램,북한 핵무기프로그램을 중단키 위한 핵합의,평화를 위한 연대,유럽안보기구에 동·중유럽 및 중앙아시아의 27개국 통합시작 등이 포함된다. 예방방위에 있어 핵무기·화학무기·생물학무기의 확산을 막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냉전시대 세계는 지구적 핵 대학살의 공포속에서 미국과 소련의 상호 억지력에만 의존하며 살았다.오늘날 비록 테러집단이나 부랑아국가의 수중에 대량살상무기가 넘어가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는 있으나 지구적 핵대학살의 위협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가장 효율적인 확산금지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무기들을 파괴하는 일이다.다행히 위협감소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스탄등 구소련 핵국가들로부터 수천기의 핵탄두,수백기의 미사일,사일로 등을 파괴시켰다.그러나 확산금지는 단순한 냉전 핵무기의 파괴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제한 확대에 대한 의견일치를 가져왔다. ○NPT무제한 확대도 유도 확산금지를 위해 때로는 강압적인 외교를 구사하거나 외교및 군사적인 차원의 조치를 병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특히 북한의 경우에는 핵개발계획을 정지시키기 위해 외교및 군사적인 차원의 조치를 동시에 구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외교적 방법으로는 만일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이 지역국가들이 경제제재를 가할 것이지만 북한이 이를 수락할 경우 민간차원의 전력생산을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동시에 내놓았다. 또 확산금지는 이란·리비아와 같은 부랑아국가들에 대항하는 경제제재를 이끌기도 한다.이들 경제제재는 이란은 핵무기 획득으로부터,리비아는 화학무기 생산공장 건립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상당히 늦추는데 기여했다.경제제재 위협과 함께 군사적인 방법으로는 이 지역주둔 미군을 증강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그러한 결과로 오늘날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중단,북한이 한반도에서 재래식 군사위협을 계속하고는 있으나 핵위협이 고조되고 있지는 않다. 미국은 91년 이래 북한·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스탄·이란·남아공등 6개국의 핵무기계획을 제거하거나 취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예방방위의 결과 미국과 세계가 보다 안전하게 됐으며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직접적이고 실체적인 효과를 가져왔다.〈정리=나윤도 워싱턴특파원〉
  • 10대 재외 재벌 투신사 설립 자유화/재경원 새달부터

    ◎지분제한 폐지… 10그룹은 공동 출자만 허용 오는 6월부터 10대 이외의 재벌그룹은 소유구조와 상관없이 투자신탁회사를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게 된다.10대 재벌그룹도 투신사를 신설할 수는 있으나 소유구조는 공동출자 방식으로 제한된다. 재정경제원은 14일 지난해 8월에 발표했던 증권산업 개편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신탁회사 설립 등에 관한 인가 기준을 확정,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로 신설 투신사가 15개 이상 생길 것으로 보이는 등 제2금융권에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이 기준은 신설 투신사의 소유구조와 관련,10대 재벌 이외의 경우에는 설립 주체가 자율적으로 주주를 구성할 수 있게 했다.재경원은 당초 증권산업 개편안에서 10대 이외의 재벌이 투신사를 신설할 경우 공동출자나 단독출자(제1대주주의 지분율 50% 이상) 중에서 한가지 방식을 택하도록 했었으나 이같은 제한을 없앴다. 재경원은 그러나 10대 재벌그룹에 대해서는 투신사 신설에 따른 출자형식을 종전 방침대로 공동출자 방식으로 한정키로 했다.10∼30%인 대주주가 4명 이상이면서 다른 증권사(외국 증권사 포함)도 참여시켜야 한다. 투신사를 신설할 경우 10대 재벌그룹에의 해당 여부와 상관없이 그룹 내에 증권사 및 투자자문사가 둘 다 있거나 자문사만 있을 경우에는 자문사를 투신사로 전환해야 한다. 투신사 신설시 지분율에 제한을 받지 않는 10대 이외의 재벌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자산규모나 여신관리 대상 재벌 중 어느쪽에라도 해당되면 그 대상이 된다. 재경원은 투신사 신설에 따른 기존 투신사의 보호를 위해 신설 투신사의 업무영역을 신설한 뒤 1년간은 펀드의 5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투신업무로 제한했다.정보교환 등을 통한 업무제휴 등을 막기 위해 신설 투신사의 경우 계열금융기관과 같은 건물에서 업무를 볼 수 없게 했다. 한편 재경원은 기존 투신사가 증권사로 전환하기 위해 증자를 실시할 경우 1차 증자일로부터 2년 이내에 증권사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오승호 기자〉
  • 시장 키우고 수수료 수입 늘리기/세계증시 “세일즈 바람”

    ◎자본 개방따라 우량기업 유치경쟁/각국 거래소이사장 해외홍보 분주 증권시장에 국경을 넘나드는 세일즈 바람이 불고 있다.자국 증시에 각국의 우량기업들을 보다 많이 상장시키기 위한 해외 판촉경쟁이 뜨겁다.해외 판촉경쟁에는 해당 국가나 지역의 증권거래소 이사장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할수록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개방화 시대에는 각국의 증시들도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 8일의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 이사장 방한 목적은 국내 우량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유치.그는 방한기간중 한국이동통신과 현대자동차,삼성전자,포철,유공 등 국내 59개사와 19개 증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폈다. 세계 최대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뉴욕증시의 그라소 이사장은 최근 임원들을 아시아와 유럽(특히 독일)에 보내 외국우량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유치 활동을 펴왔다.뉴욕증시는 외국주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국통화로 매매를 허용하는 복수통화거래제를 빠르면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고 거래시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국내 자본시장 개방이 진행되면서 우리 증시도 외국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해외판촉 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5월부터 외국사의 국내증시 상장을 허용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올해안에 미국과 동남아를 돌며 외국우량사의 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계획중이다.오는 9월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증권거래소연맹총회에도 참석,우량기업 유치전을 펼친다. 각국 증시의 이같은 세일즈경쟁은 시장규모와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자국의 증시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수수료 수입도 많아진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은 포철과 한전 등 2개사.올해안에 한국이동통신의 추가 상장이 유력시되며 현대자동차도 상장을 추진중이다.런던증시에는 9개사,룩셈부르크에는 11개사가 상장돼 있다.국내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이 부진한 것은 국내보다 26배와 16배씩 높은 상장수수료와 연부과금등 높은 상장비용과 연결재무제표 제출 등에따른 기업정보의 해외공개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상품시장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에도 「국경 없는 시장」(borderless market)이 열리고 있다』며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해 한국증시의 국제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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