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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주주 실질 지배력 없는 기업 결합재무제표 작성 제외

    대주주나 지주회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지 않는 기업들은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결합재무제표가 최근 개정된 기업회계기준 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결합준칙을 고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금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분율이 높아도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다고 인정해 기업집단에서 제외하는 회사는 결합재무제표작성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금감원이 이러한 내용을 기업집단결합재무제표 준칙에도 명문화한 것이다. 또 자산총액 대신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결합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금융·보험회사의 경우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떨어졌을 때 자기자본을 영(0)으로 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 政財界간담 내용

    21일 열린 청와대 정·재·금융계 간담회에서는 재벌의 구조조정작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림으로써 정부의 향후 재벌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압박 위주였던 재벌정책이 부채비율 축소 등 큰 틀 잡기에 성과를거둔 만큼 향후엔 ‘타율보다 자율로’,‘채찍보다 당근으로’ 개혁방식이바뀔 전망이다. ■지속적인 개혁의지 천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세계화시대에 생존하려면 철저한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재벌개혁을 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간담회 자리에 구조조정이 부진한 기업을 초청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간접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개혁을 완성하기까지는 앞으로 해야할일이 더 많은 만큼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후속 개혁작업을 차질없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방식은 달라질 듯 개혁추진 방식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재벌규제의 제도적 틀이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제도와 시장원리를 통해 자율개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재벌 계열사간 부실기업 지원행위 및 부채비율 허위작성 여부,회계법인의 부실감사 등에 대해 엄정한 법의 잣대를 적용할 전망이다. 또 앞으론 채권은행이 재벌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원리에 따라기업이 스스로 개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즉,기업의 미래 상환능력,사업성,현금 흐름 등을 주시하는 방향으로 대출관행을 정착시킴으로써은행과 기업의 체질을 동시에 바꾸겠다는 것이다. ■선진 노사관계의 정착 강조 김대통령은 “노사문제가 기업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특히 합법적·평화적 노사문제 해결을 강조한 대목은 최근 재현된 노동계 폭력시위에 대해 단호한 법 집행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재계에 대해서도 투명한 기업공개,재계의 근로자에 대한 합리적 보상체계 확립 등을 들어 그동안 재계의 밀실경영,근로자에 대한 불공정한 태도에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재계의 정치활동 선언 등으로 노사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양측의 양보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금감원 개선방안 발표

    내년부터 공모주를 배정받고도 청약하지않는 기관투자가들은 1년이상 공모주를 받을 수 없다. 공모주 가격을 높게 써낸 10%이내의 기관투자가들은 그 기업의 공모주를 받을 수 없다.공모주의 시장가격이 공모가를 밑돌면 공개주간 증권사가 1∼3개월정도 일정물량을 사들여 일반투자자를 보호하는 시장조성 의무제도가 내년1월에 부활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공모주 가격산정 등에 관한 개선방안을발표했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따라서 앞으로는 공모가가 보다 적정수준에서 결정돼 일반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주가격을 결정할때 사겠다고 신청한 주식총수가 공모 주식수의 2배를 넘을 경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10%이내의 기관투자가들에게는 주식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또 공모가격보다 50% 높게 공모가를 제시한 기관투자가들도 공모주식을 배정받지 못한다.상하위 10% 이내로 제시된 가격은 공모가 결정에서 제외된다. 공모주식을배정받은 기관투자가들이 청약하지 않거나 일부만 청약할 경우1년이상 공모주를 받는게 제한된다. 금감원 안영환(安永煥) 기업공시국장은 “97년 4월부터(코스닥은 99년 5월) 공모주식을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할때 공모가를 높게 써낸 순서로 했기 때문에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문제가 있어 개선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초단체 인사교류 급감…시-도별 실적도 천차만별

    서울특별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의 인사교류가 지역에 따라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광역시와 충청북도는 올 9월까지 10명과 4명만이 자리를 옮겨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크게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한 95년을 기점으로 인사교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9년 인사교류 인원은 지자체 출범 원년인 95년과 비교했을 때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행자부가 국회 행자위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시·군간 인사교류 실적’을 통해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사교류가 가장 활발한 자치단체는 부산광역시로 지난 9월까지 265명의 공무원들이 타 군·구로 전출입됐다. 그 다음이 경기도로 218명,대구광역시가 125명 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충북은 4명,광주시 10명,울산광역시는 22명만이 자리를 옮겨 교류가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의 인사담당자는 “부구청장으로 구성된 인사교류협의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인사를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술직과 민원부서 공무원들이 한 군데 오래 근무하지 못하도록 순환근무원칙을 만들어 시행하고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인사담당자도 “경기도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다른 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인사교류 요인이 많이 발생한다”며 “도는 교류희망자를 항시 모집해 요인이 발생하면 즉각 인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광역시 주무국장은 “기초자치단체에 모든 인사권을 일임한 관계로 자연히 교류 요인이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요인이 발생하면 지자체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군데 오래 근무하면 나태해지거나 부패의 함정에 빠져들기 쉬운 반면 인사교류를 통해 사기를 높이거나 행정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민원부서나 기술직들은 정기적인 순환근무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 삼성생명 어린이닥터보험18세 이하 어린이의 재해사고와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을 해준다.특히‘왕따(집단 따돌림)’나 유괴·납치 등에 의한 상해를 보장,눈길을 끌었다. 99년7월부터 판매를 시작,3개월만에 14만여건의 판매건수를 올렸다.삼성생명보장성보험 신 계약건수의 15%에 해당한다. 이 상품은 월 2만∼3만원의 보험료로 자녀에게 빈발하는 각종 질환에 대한보장을 거의 완벽하게 해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소아암의 80%이상 되는 백혈병,뇌종양 등에 대한 고액 진단 자금 보장(1구좌당 3,000만원) 및 업계 최초로 방사선치료 보장을 도입했다.어린이에게 다발하는 장염,맹장염 등으로 입원시에는 추가로 보장해준다. ■ 한솔 CSN일반상품 7만가지,서비스상품 1,000여가지와 여행·이사·웨딩 등 1,000여가지의 종합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만명의 회원과 6만명이 동시접속이 가능한 최대용량의 시스템을 보유해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다. 쇼핑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보안시스템(SSL방식)을 구축했으며,침입경보시스템을 도입한 외에 네티즌 안심보험에도 가입,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국내 최초의 쌍방향 쇼핑환경을 구축해 인터넷 경매서비스는 물론 항공권·호텔·콘도 예약시스템을 웹상에서 실시간 조회할수 있도록 했다. 회원 맞춤서비스와 배송일 지연보상제,100% 반품·환불제도 등 다양한 마케팅기법을 도입했다.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 OB라거OB라거는 하이트맥주의 기세에 눌렸던 OB맥주에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기회를 준 일등공신이다. 20∼30대 소비자를 겨냥,부드럽고 상쾌한 맛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여기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회오리공법이 한 몫을 했다.회오리공법은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 만들어진 원심력을 이용,잡향과 잡미를 제거하는방식이다. 또 맥주를 마실 때 목의 걸림을 없애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존 제품보다 캔 입구를 131% 넓힌 것도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공전의 히트를기록한 ‘랄랄라’광고도 OB라거의 오늘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또 올해부터 2002년까지4년간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주효했다. ■ 주공아파트주공은 62년 창립이래 올해까지 우리나라 아파트 400만가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10만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했다.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대의 주택건설 및 공급기관이다. 초기에는 무주택 서민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 물량위주로집을 지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 취향에 맞게 고품질 주택을 많이 짓고 있다. 주공아파트 특징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로 단지내 완벽한 편익시설(학교,상가,유치원)을 갖추고 있고 넓은 동간거리로 주거의 쾌적성을 높였다는 점이다.특히 인근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은 데 비해 최고급 내장재를 사용해 인기가 높다.‘그린빌’ 주공아파트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최근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99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주거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 ■ 하나로통신 나는 ADSL월 2만9,000∼3만9,000원에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무제한 이용할수있어 국내 초고속 인터넷 활성화에 크게기여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전화국에서 집으로 멀리 떨어질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ADSL(비대칭가입자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광케이블을 아파트단지까지 직접 연결,속도저하나 접속실패를 없앴다.이점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이후 서비스지역이 서울 부산 울산 인천 성남 등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7개월만에 25만여명이 가입,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광주 대전 대구 수원 고양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늘려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 SBS인터넷‘넷뮤직 페스티벌’생중계

    SBS인터넷(대표 박찬근)은 16일 오후7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생중계 가요제인 ‘넷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 페스티벌은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접수한 뒤 창작곡 발표,심사위원단의 심사과정,가요제 본행사와 축하공연 등을 모두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공중파와 케이블TV를 통해서는 방영하지 않고 오직 인터넷(www.sbs.co.kr/www.opentown. com)을 통해서만 생중계된다. 한편 SBS인터넷은 14일 케이블TV 음악전문채널 M-net(대표 박원세)와 컨텐츠 업무제휴 협정을 맺었다.앞으로 M-net로부터 동영상 뮤직비디오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엔터테인먼트 코너에서 방영한다.
  • 언론계에‘소송 태풍’

    최근 조희준(趙希埈) 국민일보 전회장측이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과 연합뉴스 등 3개 언론사,기자 등을 상대로 모두 190억원의 대형소송을 제기하기로 해,언론계가 소송바람에 휘말릴 조짐이다.조 전회장측은 언론노련이 조 전회장을 세금탈루 의혹이 있다며 국세청에 조사 의뢰한 사실을 이들 언론사들이 보도하자 이같이 방침을 세웠다. 조 전회장측은 지난 10·11일자 국민일보를 통해 “조 전회장이 주식거래를통해 5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언론노련의 허위투서를 검증없이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조 전회장측은 연합뉴스와 해당 기자에게 각각 100억원과 10억원,스포츠조선 발행인에게 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또 언론노련과 이같은 내용을 9일자로 첫보도한 ‘미디어 오늘’의 편집인과 해당 기자에게도 각각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언론노련은 지난 6일 국세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조 전회장이대주주로 있는 국민미디어앤드컴이 지난해 국민일보 관계사인 ‘퍼실리티 매니지먼트 코리아(FMK)’의 주식중 조 전회장의 보유분인 51%를 1주당 순자산가치보다 3배 높은 가격으로 사들여 55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이 발생했다”고주장했다. 언론노련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관계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면서 밝혀낸 의혹을 풀어달라는 취지에서 국세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면서“소송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전회장측은 “회계처리는 모두 투명하고 적법하게 처리돼 부당이득이나 탈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는 모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의뢰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조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내년부터 편의점서 은행업무·증권투자

    2000년에는 편의점에서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증권투자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하나은행 등은 대형 유통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내년 1월부터 전국 편의점에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설치,소매금융 서비스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LG유통,보광훼미리마트 등과 계약을 맺고 ATM 1,000대를 설치해은행 입출금과 이체, 조회 등 금융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연권·경기장 입장권 판매,교통카드 충전 등의 부대서비스도 할 예정이다.앞으로는증권 보험 투신 등 2금융권과 제휴를 통해 증권매매 주문, 보험 가입 등으로업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코리아세븐과 제휴,내년 1월 100대를 시작으로 세븐일레븐 260개 전 점포에 ATM을 설치하기로 했다.여기서는 현금입출금,타행송금 등이 가능하며 여행상품 판매,공연티켓 판매 등의 서비스도 이뤄진다.하나은행은 규모가 큰 편의점에는 은행직원을 고정 배치,융자신청과 예금계좌 개설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金宇中회장·대우 12개社 임원 조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 회장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 및 임원들의 분식(粉飾)회계 및 자금유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감리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리 및 조사에 착수했다.조사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어서 당국이 김회장 등 대우 부실경영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등 문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이성희(李盛熙)회계감독국장은 9일 “대우의 분식회계를 조사하기위해 ‘대우그룹 분식회계 조사·감리 특별반’을 설치했다”면서 “내년 6월말까지 대우계열사와 회계법인을 특별감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인회계사 및 조사요원 5개팀 28명을 동원해 대우의 분식회계와 회계법인의 책임문제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대우·대우자동차 등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재무담당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는지,이 과정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중점 조사 대상이다.회계법인들이 분식사실을 알고도 눈을감아줬거나 분식을 도와주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허위 재무제표 작성과 관련된 대우 계열사 대표와 임원,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김회장은 그룹 회장이라는 위치 말고도 분식규모가 가장 큰 ㈜대우의 대표이사를 맡았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될 가능성이 높다.이와 관련,금감원의 고위관계자는 “김회장의 지시 없이 분식회계가 이뤄졌겠느냐”고 말해 김회장을검찰에 고발할 뜻을 시사했다. 검찰에 고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금감원은 개인에 대한 고발과는 별도로 분식회계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 정도가 심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중징계도 검토하고 있다.올초청운회계법인은 대우통신과 기아자동차에 대한 분식회계로 업무정지의 중징계를 받고 자진 해산했다.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 회계장부보다 순자산가치가 39조7,126억원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 대우의 분식회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되돌아 본 ‘99재계] 두루넷

    벤처기업과 정보통신업체들 사이에는 연중 내내 ‘나스닥으로 간다’는 말이 나돌았다.하지만 정작 나스닥의 문을 연 기업은 의외로 ‘무명의’ 두루넷(www.thrunet.com)이었다. ■한국기업도 ‘나스닥 신화’ 창조=자본금 1,395억원인 두루넷이 미국시장에서 자본금의 2배인 2억900만달러(2,500억원)를 직접 조달할수 있었던 것은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기업의 미래가치와 영업계획을 인정받은 때문이다.다른 기업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두루넷의 김종길(金鍾吉) 사장은 “조달자금의 80%를 주력부문인 초고속 인터넷망 확충에 쓸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에는 34개국 455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143개 기업을 상장시킨 캐나다를 필두로 이스라엘 영국 버뮤다 네덜란드 호주 일본 등은 선진국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파푸아뉴기니 등도 명함을 내밀고 있지만유독 한국 기업 만은 나스닥이 외면해 왔다.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오라클 등 첨단이미지를 갖춘 대기업들이 나스닥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도 나스닥의 매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미국무대에=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나스닥 무대에 두루넷은 소리없이 접근했다.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나스닥 상장 실무를 도맡아온 김종문(金鍾文)전무는 “나스닥 상장을 심의하는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는 나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중인 기업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내용을 떠벌리면 상장절차를 단호히 중단하는 등 투명성을 중시한다”며 “상장이 이뤄져도 25일간은 ‘침묵기간’이어서 과잉홍보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루넷의 상장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과 나스닥 상장계획을 떠들어댄 기업들이 주저앉고 만 것은 이 때문이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로 승부수=‘두루넷 신화’에 대해 “두루넷은 어떻게 했길래”라는 물음이 이구동성으로 터져나왔다. 김종길 사장은 지난 달 18일 저녁 서울 남산의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나스닥직상장 기념식에서 “올 1월 리만 브라더스사를 주간사로 선정하는 등 오래전부터 나스닥 상장을 준비해 왔으며 14개국 150여 투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특히 회계처리를 외국인이 쉽게 알수 있도록 했다고강조했다. 양석표(梁碩杓) 경영기획팀장은 “국제변호사와 국제회계사 등의 도움이 없이는 미국 회계기준과 재무제표를 맞출수 없다”며 “두루넷도 미 증권관리위원회(SEC)의 4차심사까지 한 끝에 겨우 공식 공시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상장때 한주당 18달러가 현재는 75달러=나스닥에 가려면 현재의 수익보다는 장래이익 등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가입자 13만7,000여명에 올 매출이 6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와 다양한 컨텐츠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미래가치를 외국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다고 양팀장은 밝혔다. 김종문 전무는 “외국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거래에 대해 국내법에 규정이없었으나 재경부와 금감원이 규정을 만들어 주식예탁증서(DR)가 아닌 직상장이 가능했다”며 정부에도 숨은 공을 돌렸다. 나스닥 상장으로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나스닥 무대는 코스닥처럼 상·하한가가 없어 까딱 잘못하면 나라망신을 시키기 십상인 까닭이다. 그러나 한주당 18달러에 상장된 두루넷 주가는 현재 무려 7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종금·증권사 합병 제휴로 채권딜러 활성화 추진

    코스닥시장의 개혁과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종합금융사가 증권사와의 합병이나 업무제휴를 통해 채권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본시장개혁방안의 기본골격이 연내 마련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규율을 정착시키기 위한 자본시장 개혁의 기본 골격을 연내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생명·손해보험 협회 등 각 금융관련 협회의 위상정립 및 자율규제기능 강화,채권시장활성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금융시장을 제대로 기능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채권딜러업무가 활성화돼야한다”며 “채권인수능력이 있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하므로 종금사를 증권사와 업무제휴하거나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공공부문 중장기 비전’ 공청회 주요내용

    ‘공공부문의 중장기 비전’을 주제로 30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정부부문의 개혁과 지방자치제도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정부부문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李彦吾)연구위원은 행정개혁을 위한 실천과제로 ■정보인프라 구축 ■휴먼인프라 개발 ■정책의 질 제고 ■운영시스템 혁신 ■고객만족형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이를 통해 올해 현재 세계 37위(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발표)인 정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이날 제시된 개혁과제는 현재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개혁작업과 큰 틀에 있어서 궤를 같이한다.다만 국가인재풀 구성이나 고시제도의 전면개편,사이버상의 정책위원회 운영 등은 새롭게 제기된 의견으로 향후 개혁에 귀담아 들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이위원의 제언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가COO풀’ 구성이다.각계의전문가나 명망가들로 인재풀을 만들어 장관급 등 국가 고위직 인사에게 이를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존안자료에 의존한 폐쇄적임명절차는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뒤늦게 비리혐의가 드러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공개적인 인재풀을 만들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투명한 검증절차를 거치도록하자는 주장이다. 정부 차원의 정보인프라 구축도 강조됐다.지식창고(KR)와 지식지도(KP)·인맥전화부(화이트페이지) 등을 활용해 부처내 또는 부처간,민·관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지식지도란 알고 싶은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사이버 색인이다.인맥전화부란 해당분야 전문가들을 담은데이터베이스로,교육부 공무원 가운데 프랑스의 교육제도를 잘 아는 인사를찾을 경우 인터넷을 통해 ‘교육부 인맥전화부-세계의 교육제도-유럽지역-프랑스-○○과 ○○○사무관’의 순서로 접속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위원은 행정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으로 교도소 운영이나 의료보장,학교 운영,예산분석 등을 대거 외부계약 형태로 민간에 이양하고 지방정부의 쓰레기청소 업무나 우편업무·조달업무 등의 부문을 민간기관과 경쟁토록 할 것을 주문했다. ■지방자치부문 현행 교육자치는 일종의 교육행정자치 또는 교육자 자치라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자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자치계층,교육행정조직과 기능에 대한 개편이 요청된다.노동·산림·중소기업지원·환경·식품의약·도로건설 같은 특별행정기관은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한다.개방형 임용제 확대를 위해 개방이 가능한 직위를 자치단체별로 선정하고,상근직 근무제 외에 비상근직 근무제,시간제 근무 또는 인턴제와 같은 다양한 채용방법을 활용한다.보직관리를 통해 전문적 능력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보직관리제(경로제)를 활성화한다.행정직렬과 같이 공무원 수가 많은 과대 직렬의 경우는 이를 정비하고,적은 직렬로서 행정수요가 많지 않은 직렬은 통합한다. 국세인 소득세의 10%를 세원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지방의 소득세 역할을하고 있는 현행 주민세 소득할을 실질적인 지방소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목적세인 도시계획세를보통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대신 지역개발세는 목적세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박정현 진경호기자 jade@
  • 금융부분 중장기비전 요약

    21세기 한국 금융의 비전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실물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아시아의 중추적 국제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 것이다.다음은 중장기 비전 요약이다. ■금융구조조정의 성공적 마무리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시가평가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불건전 금융관행 및 유사금융의 불법적인 행태를 차단한다.증자·해외자금유치 등을 통한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강화 및 부실 금융기관의 조기퇴출을 유도한다.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한다.투신업에 적기시정 조치를 도입해 부실 투신운용사를 조기에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정부·금융·기업 관계 재정립 금융거래의 자기책임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예금·투자에 대한 정부 보호를 최소화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의 전액보증을 단계적으로 부분보증으로 전환한다.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이해상충,경제력 집중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자본과 금융자본간의 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신규진입을 할 때 출자자가 일반법인인 경우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므로 지배주주인 법인의 부채비율도200% 이하로 유지토록 하고 위반시 소유지분의 의결권 행사를 즉시 정지한다.국민의 정보요구권을 강화하고 분쟁조정체제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강화한다. ■겸업 확대,금융기관의 대형화 업종별 핵심업무를 축소하고 부수업무를 확대해 겸업금융을 활성화시킨다.다른 금융권 상품 판매 등 대행업무를 전면허용해 금융기관간 업무제휴를 촉진시킨다.금융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해 금융그룹화를 통한 금융기관 대형화를 촉진한다.이를 위해 등록·양도소득세를감면,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 방지 등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자회사와 모회사의 상장 문제를 조기에 해소한다.금융기관간 인수·합병을 제한하는 여건을개선한다. ■금융인프라 구축 주식·채권시장,연금시장,파생상품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고 수요기반을 확충한다.회계·신용정보·신용평가·지급결제 등 시장 하부구조를 선진화하고 사이버 금융기관 설립,증권거래의 대체거래 시스템 도입,전자결제 시스템 등을 확충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국남자 세계역도선수권 8위

    한국이 제70회 세계남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8위에 오르며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6장을 확보했다. 한국은 2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5㎏급의 최종근(23·고양시청)이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따내고 김태현(30·인천체육회)이 무제한급에서 은메달 1개를 보태 8위로 올라섰다. 최종근은 인상(190㎏)에서 은메달을,용상(220㎏)을 포함한 합계(410㎏)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김태현은 용상(252.5㎏)에서 은메달을 얻었다. 이번 대회 종합 6위까지는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8장,종합 12위까지는 6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 女역도 올림픽티켓 2장 땄다

    한국 여자역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냈다. 한국은 28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끝난 제13회 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전날 75㎏급의 김순희(22·경남대4)가 금 1,은 2개를 얻은데 힘입어,종합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한국여자역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는김순희가 처음이다. 여자역도의 올림픽 첫금메달 유망주인 김순희는 자신의 주종목인 용상에서135㎏을 들어 중국의 수지아오와 같은 기록을 냈으나 체중차로 우승했다.김순희는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107.5㎏과 242.5㎏을 들어 은메달 2개를 보탰다. 한국은 김순희의 선전으로 단숨에 종합 5위로 뛰어올랐으나 마지막날 무제한급에서 메달 추가에 실패,공동 6위에 머물렀다. 김순희는 이로써 내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여자역도 75㎏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이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중국이 올림픽 4체급에만 선수를 출전시키도록 제한받고 있어 여자 75㎏출전을 포기할 것이 확실시되는데따른 것이다. [박해옥기자]
  • 갤러리 현대 ‘한국미술50년전’ 2‘3부 잇따라 개최

    * 비구상·조각에 담긴 현대미술의 흐름 성황리에 1부 전시를 마친 갤러리 현대의 ‘한국미술 50년:1950-1999’전 2부와 3부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2,3부 역시 1부와 같이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를 내렸다고 할 수 있는 중추작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인다.12월3일까지 계속되는 2부는 비구상 계열의 동·서양화 작가 24명 작품 65점이 전시된다.3부는 조각 전시로서 12월6일부터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구상 계열 동·서양화 80점을 선보인 1부전에는 1만명 이상의 미술팬이 몰린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본래 마지막 조각전은 내년에 계획되어 있었으나“관람의 연속성을 위해” 앞당겨 연내에 세 차례 전시를 모두 마무리짓도록생각을 바꿨다고 갤러리 현대 박명자 대표는 말하고 있다. 1부와 마찬가지로일반 팬들이 평소 보기 어려운 개인소장품들인 2부와 3부 전시작품 중에는김환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시리즈 중 ‘무제 1-Ⅵ-70’,김창열의 ‘작품,1966’,이우환의 ‘점으로부터’,박노수의 ‘산정’ 그리고 김세중의 ‘여인입상 1957년’ 등은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것으로알려졌다. 2부 전시작가들에 대해 “김환기,유영국은 우리나라 모더니즘의 제1세대 작가들로 이미 30년대 후반부터 추상미술을 전개했다”고 평론가 오광수는 설명한다.50년대 들어 김환기는 우리의 정서를 대표하는 소재들을 양식화,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펼쳐 보였으며 유영국은 기하학적인 조형패턴에 자연을 끌어들인 단순 간결한 추상작품을 발표해왔다.남관은 일찍이 파리로 진출하여비정형의 방법에 감화를 받으며 동양적 서체와 기호를 구성의 인자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였고 역시 파리로 진출한 이성자는 시각적,논리적 추상작업을 펼쳤다.한묵도 파리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서정적인 모티브를 주로 다루어온 유경채와 이준,이세득은 점차 추상 세계로 전환을 시도하기에 이르렀고 분방한 색채를 근간으로 강한 색채를 구사한김영주, 하인두, 최욱경 등의 작업도 추상 방식을 응용했다고 오광수는 보고있다.비정형의 세계에서 출발해 미니멀리즘에 도달한 박서보,윤형근,김창열,정상화,정창섭 등은 70년대에 전개된 단색파 운동의 기수들로 ‘정체성’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우환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각광받은 작가 중의 하나이며 이승조는 철저하게 시각적 추상 작업에 매달렸다.동양화의 혁신에 앞정선 이응노와 박래현은독자적인 묵법과 구성주의를 시도, 동양화의 표현 가능성을 드넓게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다.권영우와 서세옥 역시 간결하면서도 구상적인 패턴을 끈기있게 추구했으며 박노수는 고답적인 소재를 농축된 필법으로 소화해냈다.3부조각전은 한국조각의 선구자인 김종영의 목조와 철재 작품에서 부터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까지를 담는다.모두 21명.(02)734-6111. 김재영기자 kjykjr@sudam.com
  • 국정홍보처 분야별 변화 점검

    우리 정부가 경제위기를 겪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수용을 선언한지 막 2년을 넘겼다.지난 97년 11월21일이었다.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는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국정홍보처는 22일 IMF체제 2년간 국정 각 분야의 변화를 점검한 분석자료를 발간했다.주요 내용은다음과 같다. ■ 경제·산업의 변화 외환위기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외환보유액이 11월12일 현재 사상 최고수준인 680억 달러를 기록했다.IMF 긴급자금 135억 달러는 전액 상환했다.외채는2년 전보다 172억 달러가 줄어든 1,409억 달러이다. 99년 들어 무디스,S&P 등 각국의 신용기관이 한국을 ‘투자 적격’ 수준으로 상향조정,대외신인도도 올라갔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1,965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200원 안팎으로 내리고 30%까지 치솟았던 금리도 한 자리 수로 낮춰지고 주가도 종합주가지수 300 이하에서 900 넘게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성장은 지난해 -5.8%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중에만 7.3%의 높은 성장률을기록했다. 지난해 6월 정상화가 어려운 동남·동화·충청·경기·대동 등 5개 은행을우량은행에 흡수 합병하고,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7개 은행은 조건부 승인했다.제일은행은 매각했다. 부도가 난 고려·동서증권의 허가를 취소하고 장은·산업·한남투자증권은업무를 정지했다. 4개의 보험회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영업정지후 우량 생명보험사에 계약이전 조치를 취했다.6개 부실 생보사와 대한생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7개 부실생보사의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30대 기업집단에게 결합재무제표 작성을의무화했으며 회계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제·개정했다. 5대 그룹은 3∼5개 주력업종을 선택,핵심역량을 집중시키면서 계열사를 272개에서 136개로 줄였다. 정부 중앙부처도 16실 7국 136과를 줄였으며,지방자치단체는 179국 1,249과를 감축했다.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8개사의 매각을 완료했다.또 12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가 추진중이며 총 6조6,000억원의 매각수입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도 혁신해 성과급과 연봉제를 도입하고유사·중복된 조직을 축소해 3,099명을 감축했다. ■ 중산층·서민 안정대책 지난 9월7일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에 대한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년 10월부터 시행키로 결정,관련 법률을 제정했다.특히IMF체제를 맞아 일시적인 실업,소득감소에 직면한 저소득층을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확대 선정해 올해 194만명에 대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를 지원했다. 노인연금을 받지 않는 저소득 노인에게 경로연금을 지급하는 한편,경로식당 지원확대,보육사업 지원확대,장애인 복지 증진 및 재활 촉진을 시행했다.23만8,000명에 달하는 국민연금 가입 실직자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융자 및 의료보험료 경감혜택을 주었다.국민건강보험법을 제정,직장·지역·공무원·교직원 등 전체 의료보험의 통합을 추진중이다. 고용은 지난 2월 실업률이 8.6%,실업자수 178만명으로 상승한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지난 9월 각각 4.8%,107만명으로 줄어들었다. ■ 사회 개혁 인권의 옹호와 신장을 위해 지난 4월 인권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재소자의인권신장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범수형자의 전화사용을 허용하고사상전향제를 폐지하는 한편,준법서약제도를 도입해 247명을 석방,감형,복권했다.지난 2월25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남파간첩 장기수 17명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형집행정지로 석방했다.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을 비판하는 대표적 사례로 지목돼온 국가보안법의 확장 해석과 남용을 금지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지난해 4월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허용했으며 교원노조·공무원직장협의회 허용 등을통해 노동자의 자주권과 단결권을 확대하기도 했다. ■ 문화·관광의 진흥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 예산 1%를 확보했다.이를 토대로 국립지방박물관 등 국가 중추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문화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 등재원 확충을 추진중이다.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을추진하고 있다. ■ 대북 포용정책 지난해 4월30일 발표된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로 남북 교역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억5,796만 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지난해말부터 ‘금단의 땅’이었던 북한의 금강산 관광이 실현돼 14만910명이 다녀왔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도 확대돼 지난해 방북 인원은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도 3,317명에 이르렀다.올해는 10월 현재 4,693명이 북한을 방문했다.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달 31일 현재 생사확인 793건,제3국 상봉 275건이 성사됐다. 이도운기자 dawn@
  • 국내 첫 지주회사 나온다

    정부의 지주회사 설립 허용 이후 실질적인 지주회사가 처음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SK그룹과 미국계 회사인 엔론사가 공동설립한 SK엔론이 이미 지난 7∼8월쯤 법적인 지주회사 요건을 갖춘 것으로 최근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에는 총 자산 5,000억원 중에서 자회사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밑돌았으나 이후 6개 계열사의 지분을 늘려가면서 7,8월쯤지분비중이 50%를 넘어서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정위는 지난 사업연도의 재무제표를 근거로 지주회사 여부를 심사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지주회사 지위를 획득하는 것은 99년 재무제표가 나오는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법적인 지주회사 1호의 자리는 동양그룹이 준비중인 동양파이낸스홀딩컴퍼니(가칭)가 될 것으로 보인다.동양그룹은 동양종금을 자회사로 하는 금융전문 지주회사를 연내에 세운뒤,4∼5개월안에 동양증권과 창업투자회사,보험사 등 4∼5개 금융사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주회사는 올 4월1일부터 허용됐으며 그 요건은 부채비율 100% 이하,자회사지분율 50% 이상(상장사는 30% 이상),채무보증 완전해소,금융·비금융 자회사 교차소유 금지 등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토요격주휴무제 全기관 확대를”

    대전청사에 입주한 특허청 등 9개 청의 총무과장들이 지난 9일 행정자치부를 찾았다.인사제도 개선 등 각종 희망사항을 건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의 입에서 쏟아진 건의사항은 복수직급 허용 및 소속 단위 기관장의 직급 상향 등 대부분 구체적인 인사문제였다. 철도청의 윤인균(尹仁均)총무과장은 “올해 구조조정과 관련,서기관급 이상 감축 인원 17명을 국방대학교 등으로 파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과 기능직의 일반직으로의 특별채용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철도청의 경우 2001년까지 민영화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공채 출신들이 거의 지원을 하지 않아 내년부터 일반직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의 노재곤(盧載坤)총무과장은 “5급자리인 충남과 인천사무소 직급을 4급으로 올려줄 것과 국가행정전문연수원의 통계연수부장 자리를 다른 연수부장처럼 2·3급 복수직급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업무 특성상 필요한 건의도 적지않았다.병무청의 박경규(朴京圭)총무과장은 “업무 특성상 군부대를 많이 상대하는데다 징병검사 대상자도 팬티 차림의 남자여서 실무담당 직원들을 가급적이면 여자보다는 남자,남자라 하더라도면제자보다는 군필자를 우선 배치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특허청의 박상원(朴相元)총무과장은 “정보자료관장 직위를 3급에서 과거처럼 2·3급으로 조정하고 다른 부처와 달리 심사보조 등 전문성을 가진 기능직을 계약직으로 채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특허청에는 953명의전체 직원가운데 102명이 기능직이다. 대전청사에 한해서만 실시되고 있는 토요 전일근무제를 청에 입주한 기관의 지방관서에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통계청의 노 과장은 “본청은 노는데 지방관서에서 일하면 업무협조가 잘 안될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토요 전일근무제를 본청과 산하 지방관서가 일관성 있게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국장급 해외연수 부활 및 교육훈련제도 개선 등의 건의도 나왔다.이에 대해 행정자치부의 조윤명(曺潤明)인사과장은 “병무청에 군필자를 우선배려하는 문제 등 일부 건의사항은신규 채용자 배치기준 등을 조정해 적극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요 전일근무제도 조만간 확대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기자]
  • 공무원 토요휴무제 부활 논란

    공무원 토요 격주휴무제(전일 근무제)의 부활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9일 행정기관별로 공무원들의 절반이 토요일에 출근해오후 5시까지 근무하고 나머지 절반은 쉬도록 하는 격주휴무제의 부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토요 격주휴무제 부활을 원하고 있는데다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라며적극 검토의사를 밝히고 “행정기관의 사정에 따라 실시 시기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의 격주휴무제가 공기업과 민간기업까지 확산되면 전체적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토요일 오후에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공무원 이모씨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병원 치료를 위해토요격주휴무제가 부활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실었다.하지만 ‘하위직’이라고 밝힌 다른 공무원은 “결과적으로 토요일마다 출근해 오후 5시까지 근무하게 되는 제도”라며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과장이 토요일에 출근하면 계장이 나오고 하위직 공무원들은 눈치를 보느라 계속해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의견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정책을 다루는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민원인과 직접 접촉하는 일선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일선 행정기관에서 휴무인 실무담당자를 대신해다른 직원이 민원을 처리하면 아무래도 서툴고 시간도 많이 걸려 민원인의불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요 격주휴무제는 정부 대전청사의 12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부활돼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 공무원은 이와관련,“가족과 떨어져 사는 공무원들이 많은 대전청사의 경우 주말에 가족을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특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요격주휴무제는 96년 3월부터 공직사회에서 전면 실시돼 왔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폐지됐으며,97년초에도 당시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찬반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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