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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노사문제 대화로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철을 맞아 노동계가 파업 등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노사불안이 걱정되고 있다.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역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투쟁을 결의한 데 이어 한국노총도 1일 파업결의를다지는 노조원 대회를 갖는다.1만5000여명이 참가한 민주노총의 결의대회는가두시위로 이어져 주말 서울도심의 교통을 마비시키다시피 만들었고 한총련소속 일부 대학생들은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투석전까지 벌였다. 올해 노사협상의 주요쟁점은 임금협상과 근로시간 단축문제라 하겠다.총선으로 잠시 미루어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도 노사간에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노사간의 이해와 의견차이가 첨예하게 맞서있어 원만한 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쟁점들이다.벌써부터 노사간에 심상치않은 대결양상을 보이고있으며 경우에 따라 또한차례의 노사격돌도 우려되고있는 상황이다. 노동계는 올해 13∼15%이상의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용자측은 5%수준을 주장하고 있다.예년에 비해 인상폭의 차이가 너무 커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이다.현재 주당 44시간으로 되어있는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문제는 더욱 어렵다.전체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있고 공무원들의 격주 토요휴무제까지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우리 기업의 현실로는 시기상조라는 사용자측의 반발이거세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일을 적게하고 생활을 즐기려는 욕구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경쟁국들에 비해서도월등히 많은 편이다. 근로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더구나 지난 2년동안에 걸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치른 고통과 희생은 보상되어야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다.노사의 이해만따질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중요한 사항이다.총파업 등의 극한대결이나 힘 겨루기로 해결하려해서는 결코 안될 일이라 할 것이다. 경기가 살아나고 기업들이 사상최대의 흑자를 냈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는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되고 원화 강세와 고(高)유가 등은 수출과 국제수지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아직도 IMF(국제통화기금)관리사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 1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고통을겪고있다. 노사불안까지 겹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일이다.노(勞)·사(使)와 정(政)이 대화로 슬기롭게 노사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외언내언] 현대車 좋았던 시절

    “아직 넓은 길이 많구먼.계속해서 차를 쏟아 부어”국내 최대의 재벌,최대의 자동차메이커 현대의 정주영회장이 오래전 헬기를 타고 전국을 돌면서 옆의 수행직원에게 말했다는,그럴듯 한 우스개소리 한토막이다.그만큼 현대가막강한 힘으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그야말로 길거리에 차를 마구 쏟아붓는 식의 ‘홍수(洪水)출하’로 국내시장에서의 돈벌이 재미를 만끽하고 있었다고 한다면 과장된 말일까.아닐 것이다. 다른 국산메이커들이 있기는 했지만 현대의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다.10여년전 서울올림픽개최이후 경기가 흥청거릴때 서울시내에만 하루 5백여대이상의 승용차가 거리에 쏟아지듯 출고될때 대부분이 현대마크를 붙인 것이었다.당시 많은 학자들이나 언론들은 국내시장에 대해 규제없는 무제한의 차량출고로 교통정체가 심각함을 강조하고 이로 인해 길거리에 버려지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점을 누누이 지적했다.요즘에도 민간연구기관들이 연간 10조∼15조원이상의 교통정체비용이 드는 것으로 경고성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있다.핵심인즉차량출고를 제한해서 교통체증도 줄이고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악화도 막자는 것이지만 재벌의 힘앞에 될리가 없다.차량시판을 제한하면자동차회사 근로자는 어쩌란 말이냐는 반문도 있지만 사실 국내 차메이커들은 손쉬운 내수판매보다 수출증대노력으로 국산차의 성능과 품질을 높여야했다. 전국 승용차의 80∼90%가 나다니는 서울시도 일찍이 선진국 시당국처럼 시내도로망이 최대한 수용할수 있는 차량대수를 산출해서 그이상 증가는 강력한행정규제로 막아야 하지만 역부족이다.한때는 국내메이커들에게 수출의무비율을 적용하자는 논의도 있었다.자동차를 싼값으로 적자수출하고 손쉬운 내수판매에 웃돈을 얹어 팔아 적자를 메우는 판이었으므로 10대 수출에 1대 내수를 허용하는 식으로 하자는 것인데 이럴 경우 차량급증과 체증도 막고 기술혁신의 이점도 있지만 메이커들은 들은체 안했다. 이제 승용차는 사치품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시점에서의 프랑스 르노자동차 상륙을 현대의 좋았던 시절이 끝나는 것으로 대하는 시각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같다.삼성차를 인수한 르노는 국내시장에서 기아인수이후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현대에 매우 힘에 벅찬 상대다.이제 현대는 과거처럼자동차를 마구 쏟아 부을수 없게 됐다.품질·신기술은 물론 지금까지 소홀히 해온 탓에 고객불만을 샀던 애프터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높여야만 살아 남을수 있게 됐다.현대,파이팅! ◆禹弘濟 논설주간 hjw@
  • 中企硏 “재벌개혁 지속돼야”

    최근 ‘재벌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간에 갈등양상이 빚어지고 있는가운데 중소기업계가 재벌개혁은 지속돼야한다며 정부를 거들고 나서 논란이예상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중소기업연구원은 28일 ‘재벌개혁의 문제점과 대책’ 보고서에서 재벌개혁이 부채비율 200% 달성 등 표면적인 재무구조개선 효과에는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면에서는 부진하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재벌들이 여전히 계열금융사를 통해 내부거래및 부당지원행위를 일삼고있으며,계열사간 순환출자 증가로 선단식 경영의 폐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현대의 경영권 분쟁에서 드러난 총수 전횡과 부당한 부의세습,탈세,주가조작과 같은 반사회적 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결합재무제표 공표를 통해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시켜 재벌의 무분별한 팽창을 억제해야한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민노총 오늘 총파업 결의대회

    민주노총은 29일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노동절 110주년 기념 총파업 결의 노동자대회’를 갖는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집회를 갖는다. 민주노총은 서울역집회에서 ▲주 5일 근무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중단 ▲임금 15.2% 인상과 단체협상 원상회복▲조세개혁·사회보장제 확충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5대 요구안에 대한 노·정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5월22∼27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친 뒤 투표 결과에 따라 31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들어간다. 박록삼기자 y
  • [오늘의 눈] 공무원 토요 격주휴무제 논란

    공무원들의 토요격주 휴무제 공론화를 놓고 관련 부처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공무원 휴무제 실시여부는 순수 복무행태라고 보는 행정자치부와 행정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기획예산처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논란의 물꼬는 기획예산처가 텄다.기획예산처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토요격주 휴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거론했다. 이에 행자부가 발끈했다.토요격주 휴무제야말로 순수한 근무행태인데 기획예산처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않다는 시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27일 “공무원 토요격주 휴무제는 시행시기는 물론,실시여부조차 정해진 바 없다”면서 “찬반 공론화 과정부터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나아가 “기획예산처가 주무 부처이자 시행부처인 행자부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비판했다. 실제로 행자부 내엔 공무원의 복무와 윤리를 담당하는 ‘복무감사관실’이있다. 공무원의 토요격주 휴무제에 대한 검토나 실시 여부도 이곳에서 담당하고있다.기획예산처가 지난 2월 이 문제를 처음 거론했을 때도 행자부는 무시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기획예산처가 대통령에게 공식건의하자 허가 찔렸다는 표정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 장관은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소관업무도 제대로챙기지 못하느냐며 간부들을 나무랐다.이에 차관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와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기획예산처가 토요격주 휴무제를 전격 거론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한 것같다.엄연히 주무부처가 있는데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없이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처간 국정조율이 제대로 안된다는 질책이 이어져 왔는데,공무원들의 삶의 질과 직결됨은 물론 경제계에도 엄청난 파문이 일 수 있는사안을 보고부터하고 보자는 ‘한건주의’ 발상은 청산돼야 할 유산이 아닐까. 홍성추 sch8@
  • ‘사이버 전쟁’… 6대 증권사 필승전략

    ●대신증권. 사이버트레이딩 비중이 70%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전국의 사이버영업소에 초고속통신망과 최고급 PC를 갖춰 지점직원과 똑같은 영업환경을제공한다.주요 시중은행과 업무제휴를 통해 대신증권 지점이 없는 곳에서도계좌개설과 입출금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On-line)상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를꾀하고 있다.사이버트레이딩 전용시스템인 ‘사이보스 2000’을 선보인 데이어 증권사 최초로 채팅 전용 프로그램인 ‘사이보스 메신저’를 개발했다. ‘사이보스 메신저’는 채팅과 함께 주식주문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펀드매니저와 일반인들간의 실(實)시간 채팅 이벤트도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현대증권. 서울 명동 e리베로지점 등 20개의 사이버전용객장을 갖고 있다.전국의 각지점에 사이버상담사를 배치하고 전국 500여개의 PC방과 업무제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팍스넷·코스닥터와 공동으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인터넷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위해 홈페이지를 재단장하는 한편 국내 처음으로 음성인식을 통한 매매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보라넷과 신비로,코넷,두루넷,하나로,아이넷,하이텔,넷츠고 등 8개 업체의통신망을 빌려 고객의 접속자경로를 다양화했다.또 전국 39개지역에 ARS 5,000이상의 회선을 설치해 고객들이 간단하게 주문낼 수 있도록 했다.7종류의이동통신단말기를 통해서도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 ●세종증권. 최근 평화사이버센터와 강남사이버센터를 개설해 28개의 사이버영업소와 2개의 사이버센터를 갖추었다. 98년 8월 24억원에 불과하던 사이버거래약정액이 지난 3월에는 7조4,000억원에 육박,1년6개월사이에 30만8,3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갈수록 치열해지는 사이버거래 경쟁시대를 맞아 시장선점 전략의 하나로 이달들어 홈트레이딩 수수료율을 기존 0.1%에서 0.025%로 내리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이같은 수수료 인하는 국내 대형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수수료율이 0.1∼0.15%인 점을 감안할 때 가히 혁명적인 조치란 평가를 받고 있다. ●LG투자증권. 지난해 온라인 주식거래 규모 국내 1위 업체로 거래금액면에서는 세계 2위를 차지했다.이동전화를 통한 주식거래시스템인 ‘스마트폰서비스’와 컴퓨터에 익숙치 못한 고객을 위한 ‘사이버 파발마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온라인거래의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한국통신의 뱅크타운(KTCS)과 연계해 프로그램 하나로 은행자금의 계좌를옮겨 다닐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대한생명과 공동으로 보험·증권을연계한 새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온라인 상담서비스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120명의 전문 상담요원이 상주하는 온라인고객지원센터를 운용하고 있다.이밖에 사설증권 정보업체인 팍스넷,코스닥 전문정보 제공업체인 제로인과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교환하고있다. ●삼성증권. 이달 말에 ‘삼성fn 닷컴(Samsung fn.com)’이란 새로운 온라인 브랜드를개설,사용자 중심의 토털금융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계기로 오프라인업무를 온라인으로 전환시키고,디지털 금융시대를 주도할 인터넷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삼성fn 닷컴’은 주식과 제3시장,투자신탁,뮤추얼펀드,채권,랩어카운트에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종합상품 매매시스템도 도입한다.계좌가 없는고객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로이터 뉴스와 해외증시 동향 등 해외뉴스를 보강하고 애널리스트 코너를 만들어 심층적인 분석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사이버 투자세상’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국내 첫 사이버주식거래시스템인 ‘다이얼밴 서비스’를 토대로 한 ‘다이얼밴익스프레스’,쌍방향 무선통신서비스를 이용한 ‘블루칩 서비스’,이동전화를 통해 주문이 가능한 ‘모바일 주문시스템’을 선보였다.기존 홈페이지를전면 개편,5월2일‘베스트이지닷컴(www.bestez.com)’으로 출범한다.‘베스트이지’란 가장 쉽게 최고의 정보를 만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베스트이지닷컴’에 증권토탈서비스를 지향하는 ‘웹트레이딩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인터넷에서 곧 바로 모든 종목의 정보를 집약한종목입체 분석,현재의 증시를 한눈에 보여주는 종합화면 및 증시기상대,자신의 계좌를 그때그때 파악할 수 있는 실(實)시간 계좌평가 등의 프로그램을수록할 예정이다.
  • 공기업 경영공시 달라졌다

    공기업의 경영공시가 알아보기 쉽게 바뀌었다.딱딱한 숫자들로 채워진 재무제표나 예·결산서가 고작이던 예년과 달리 그래프가 등장하고 외국업체와의비교자료도 실린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들어 경영공시를 개선한 공기업은 한전 등 20개 모기업과 41개 자회사에 이른다.재무제표와 예·결산서,이사회 의사록,감사보고서 등 종전의 ‘메뉴’는 물론 각종 서비스 성과지표들도 새롭게 공시돼있다.일례로 한국통신은 홈페이지(www.kt.co.kr)에 띄운 경영공시에 국민 1인당 전화보급률을 미국·영국과 비교해 그래프로 처리했다.한전은 실제 발전량과 발전설비의 잠재발전량을 비교하는 발전설비 이용률을 그래프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도로공사는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의 국토면적 대비 고속도로길이를,토지공사는 일산 및 산본 신도시와 일본 다마 신도시의 도로율·공원녹지율을,수자원공사는 독일 호주 등 6개국의 물값 수준을 비교한 그래프를경영공시에 실었다.담배인삼공사 경영공시에는 95년 이후 수입담배의 시장점유율이 그래프로 처리돼 있다. 예산처는 앞서 지난 2월 각 공기업에 경영공시를 개선하라는 지침을 시달했다.많은 국민들이 경영상태를 쉽게 알아보도록 꾸며 경영의 투명성과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려는 뜻에서 비롯됐다.예산처 관계자는 27일 “각 공기업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열린 공기업위원회’를 설치,공기업 경영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금융 특집/ 토털금융 ‘방카슈랑스’시대 개막

    금융 영역이 붕괴되고 있다.은행에서 보험도 가입하고 증권계좌도 만드는방카슈랑스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은행 창구에서만 예금에 가입하고 보험회사를 찾아가야 보험에 들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방카슈랑스(BANCASSURANCE)란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을 합성한 프랑스어다.더 넓게는 보험 뿐만 아니라 증권·투자신탁 등 동종·이종 금융업계간의 제휴를 말한다.최근에는 항공사·이동통신사·신용카드사·컨설팅회사 등과도 손을 잡고 있다. 조흥은행이 지난달 본점 영업부와 일부 지점 등에 별도의 보험상품 판매창구를 설치,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보험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고객은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음은 물론 예금이자로 은행을 통해 보험료를 낼 수 있다.그러나 아직 완전한 영역파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핵심적인 업무는 은행이 직접 취급할 수 없다.보험사 설계사가 은행에 파견돼 보험상품을 파는 것이다. ●기업은행 대우증권,삼성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제휴계약을 맺었다.기업은행은 특히 농협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지난 3월체결했다.두 기관은 우선 1,185개(기업은행 372개,농협 813개)의 국내 최대 영업망을 활용해 공동 사이버뱅크 및 상품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주택은행 ING생명보험을 필두로 삼성화재 등 4개사와 포괄적 제휴 또는 판매 제휴를 맺었다.15개 증권사와도 협약을 체결했다.주택은행 540여개 전 영업점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증권제휴카드도 발급해준다.보험사와는각 3개 지점씩 9개 지점에서 보험판매데스크를 설치했다. ●한빛은행 현대해상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손을 잡았고 한빛증권 등 14개 증권사와 제휴계약을 맺거나 맺을 예정이다.제휴한 증권사의 사이버계좌를 영업점 어디에 가서나 개설할 수 있다. ●조흥은행 삼성화재가 여행자보험과 주택화재보험 등을 팔고 있다.흥국생명은 암보험과 저축성보험을 판매한다.“은행에 일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보험창구에서 상담한 뒤 가입하는 게 보통”이라는 은행측 설명이다. ●서울은행 대신증권 등 8개 증권사,동양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제휴했다.증권사에서는 계좌개설,자금이체,입출금 등이 가능하고 보험사와는 보험상품판매,은행계좌 개설 CD·ATM기로 보험가입 등의 제휴가 돼 있다. ●국민은행 동부화재 등 6개 보험사,굿모닝증권 등 10개 보험사와 제휴했다. 증권계좌와 은행계좌를 하나로 묶어 진정한 의미의 단일계좌화를 이뤘다는국민은행측 설명이다. ●외환은행 신한증권 등 7개 증권사와 제휴를 체결,계좌개설 및 입출금 대행을 해주고 있다.보험사로는 삼성생명 등 12개사와 손잡고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은행 창구 공동 이용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증권 등 3개증권사,삼성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제휴관계를 맺었다.증권사와는 증권거래저축예금을 할 수 있고 보험사와는 전략적 업무제휴로 상호 상품판매 및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한미은행 삼성생명,삼성화재,한빛증권과 짝이 됐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2개 증권사,알리안츠AG 등 보험사,외환신용카드,LG캐피탈,PC통신 유니텔 등과도 손잡았다. ●평화은행 한화·유화증권과는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동양생명 등 4개사와는 포괄적 또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특히 우체국 및 6개 지방은행망과 업무제휴로 전국 우체국 2,800개와 지방은행 800개 지점에서 수수료없이 통장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다. ●제일은행 동양화재,일은증권,유화증권을 파트너로 삼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응급환자 차별없이 무제한 치료

    앞으로 응급환자는 치료비 부담능력이 없더라도 제한없이 치료를 받을 수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행려환자나 불법 체류외국인 등 부담능력이 없는 응급환자를 치료한 후 치료비를 받지 못할 경우의료보험연합회에서 제한없이 전액을 보상해준다.누구나 차별없이 응급의료서비스를 받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제까지는 최고 15일까지,본인 부담금의 80%까지만 갚아줬다.지난해의 경우 386건,4억2,900만원을 보상해줬다. 또 의료기관은 응급환자 본인이나 대리인에게 ▲진단명 ▲치료내용 ▲예상결과 등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도록 의무화해 응급환자도 일반환자와 같은 수준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응급환자의 범위에 급성의식장애 등 기존의 26개 응급증상 외에 ▲소아 경련 ▲의식장애 ▲호흡 곤란 ▲급성 복통 ▲화상 ▲골절 또는 외상 ▲혈관 손상 8개 준응급 증상이 추가됐다. 김인철기자 ickim@
  • 부처 공무원 토요일 격주근무

    영세민 생계지원과 구제역 및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6월중 추가경정예산이편성된다.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으로 정부부처의 토요 격주휴무제가 시행되고,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리가 강화된다.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장관은 서민생활 향상과 관련,겨울에만 지급하기로 했던 자활보호대상자의 생계비를 4월 이후에도 지급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실질적으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구제역 및 산불 피해에 대해서도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복구비와 생계비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국세청이 올해 세수를 추계하는 대로 6월중 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현재 정부의 가용재원은 지난해 세계잉여금 2조4,000억원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5,000억원 등 3조9,000억원에 이른다. 진장관은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행정서비스에 비용개념을 도입해 기초자치단체별로 서비스에 투입된 행정비용과 성과를 비교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기획예산처 산하 행정개혁위원회를 정부혁신위원회로 격상하고,7월부터 시범적으로 부처간에 공문서를 온라인으로 주고받도록 하는 등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앞당겨 추진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공무원 사기진작과 관련해 진장관은 중앙부처에 대해 토요 격주휴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상반기중 실시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또 하반기에기본급을 3% 인상하는 등 2004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토요 격주휴무제는 기관 전체가 격주로 토요일을쉬는 대신 나머지 토요일은 8시간 근무하는 방식이다. 진장관은 이밖에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지난해 국회에서 보류된 재정건전화 특별법 제정을 다시 추진하고 각종 기금 운영실태도 점검해 8월까지 결과를공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불필요한 민원증명 8종 폐지

    갑근세 원천징수 증명,부가세 과세 표준 증명 등 일선세무서가 발급하던 민원증명 8종이 오는 7월1일부터 폐지된다. 국세청은 26일 세무서장이 반드시 확인하지 않아도 당사자간에 확인이 가능한 민원증명에 대해 불필요한 사회규제 완화 차원에서 발급을 폐지하기로 했다. 발급이 폐지되는 민원증명은 재무제표확인·표준재무제표증명·간이소득금액계산서증명 등 기업의 재무상황이나 손익 등을 확인하기 위한 증명 4종,부가세 과세표준 증명과 수입금액증명 등 매출규모 확인을 위한 증명 2종,봉급생활자의 급여확인에 필요한 갑근세원천징수증명,고용인원 확인을 위한 원천징수이행상황 신고서 확인 등이다. 이같은 민원증명 폐지는 실제 세무당국이 사실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검증하지 않은 서류임에도 은행 등 금융기관 등이 ‘세무서에 제출된 것과 같은 내용의 서류’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대출심사 등에서 신용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허점을 보완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세는 자진신고납부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납세자가제출하는 신고서나 첨부서류는 세무당국이 과세정보자료로 접수,관리하고 있지만실제 세무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세자료의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국세청은 그러나 세무서에서 정확한 내용 확인이 필요한 소득금액·납세액·체납세액·사업자등록상황 등에 관련된 증명은 계속 발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민원증명은 지난해 전체 민원증명 발급건수 565만건중 42. 5%인 240만건에 해당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초등교 週5일수업 적극 검토

    정부는 최근 교육계와 시민단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초등학교 주5일 수업제를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5일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2회 행정개혁 시민제안대회에서 시민단체들이 초등학교 주5일 수업제를 건의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주5일 수업을 위해 주당 수업시간을 줄이거나 토요일 수업 시간을 평일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토요일을 쉬는 기업이 늘어난데다 공공부문도 조만간 토요격주휴무제를 도입할 상황인 점을 감안,부모와 자녀의 생활 형태를 일치시키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다만 토요일 수업폐지가 부담스러운 가정에 대해서는 학교에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토요일도 등교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날 행사에서 제기된 여권만료 예고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 방안은 행정자치부가 매월 외교통상부로부터 명단을 제출받아 여권 만료 8개월 전에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여권소지자에게 만료예고 통지문을 발송하는 제도다. 현행 여권법은 만료 6개월 안에 신청하면 총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여권기간을 연장토록 하고 있으나,무심코 만료일을 넘겨 여행일정에 차질을 빚거나 4만5,000원을 내고 재발급받는 경우가 많아 민원이 끊이지 않고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개선,승차정원을 현재의 6명 이상에서 15명 안팎으로 올리거나 특별수송기간에는 5명 이하가 탄승합차는 아예 고속도로 이용을 금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진경호기자 jade@
  • 한국노동자 週50시간 근무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9개국 가운데 노동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국제노동기구(ILO)에 노동시간 통계를 보고하는75개국 중에서는 7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25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ILO가 발간한 노동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주 50시간,연간 2,612시간으로 OECD회원국 중 2위인 체코의 2,070시간보다 600시간 가량 긴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ILO 통계연감에 수록된 75개국의 주 평균 노동시간인 41.7시간보다 8.3시간 길었다.이는 요르단(58.3시간),이집트(57시간),수단(56.1시간),스리랑카(54.7시간),마카오(51.8시간),터키(51.2시간)에 이어 7번째로 긴 것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만인율이 한국은 3.33으로 미국(0.05),일본과 영국(0.1),프랑스(0.56),독일(0.8),홍콩(1.1),태국(1.17),싱가포르(1.56)에 비해 2∼3배나 높다”면서 법정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여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2차 외환자유화 年內시행

    올해 안에 내국인의 해외 여행경비나 증여성 송금,해외이주비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고 해외 금융기관에 예금이나 신탁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또현행 대외채권 회수의무 제도나 현물환 실수요 원칙은 폐지되거나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 추진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제시했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은행 등과 협의,이 안을 토대로 5월중 법개정안을 만든뒤 늦어도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시안은 우선 현재 기본경비 1만달러인 해외 여행경비나 건당 5,000달러인증여성 송금,4인가족 기준 100만달러인 해외이주비 등 국내 거주자의 대외지급 한도를 없애도록 했다. 또 ▲거주자의 해외예금이나 해외신탁 ▲해외 증권취득,비거주자에 대한 외화대출 ▲거주자의 외국환은행을 통하지 않은 파생금융거래 ▲1억원을 넘는원화 차입 및 단기원화증권 발행 등 비거주자의 원화조달 거래 등 모든 자본거래를 자유화하도록 했다. 현물환 실수요원칙도 폐지,연간 2만달러인거주자의 보유목적 외화매입한도와 3,000달러인 비거주자의 외화매입 한도도 없애도록 했다. 단 불법적인 자금유출입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매입에 대해서는 현재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에 보고하도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현재 대외채권회수 의무제도에 따라 건당 5만달러를 초과하는 대외채권은 만기일이나 조건 성취일로부터 6개월안에 국내로 회수하도록 하고 있으나이 제도도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휴대폰 인터넷 뱅킹시대 활짝

    ‘걸어다니며 은행 거래를 한다’ ‘모빌뱅킹’을 서비스하는 은행들이 줄을 잇고 있다. 모빌뱅킹이란 검색소프트웨어(브라우저)가 탑재된 인터넷폰으로 예금 잔액조회,계좌이체,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할 수 있는 거래 방식이다.말하자면휴대폰으로 인터넷뱅킹을 하는 것이다.이동 중에도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그러나 브라우저가 탑재된 인터넷폰의 가격이 비싸고 특정회사의 단말기로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다소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모토로라나 에릭슨 등이 채택하고 있는 무선통신 표준규약인 왑(WAP)방식이다.이 방식은 대부분의 단말기로도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또 아직은 잔액조회 등만 가능하고 계좌이체 서비스는 하지 않는 은행들이 많다. 그러나 점차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 11일부터 SK텔레콤과 제휴,왑방식으로 계좌이체까지 가능한 모빌뱅킹 서비스를 하고 있다.국민은행도 011 이동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국민은행은 LG텔레콤(019)등 다른 통신업체와도 제휴를 검토중이다.서울은행도 모빌뱅킹을 위한 업무제휴를 한솔엠닷컴과 체결했다. 주택은행은 011 016등과 제휴,모빌뱅킹을 14일부터 실시한다.잔액조회만 할 수 있지만 앞으로 신용카드 업무와 계좌이체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011 016 017 018 등 네종류의 휴대전화 인터넷폰 소유자를 대상으로 시행중이다.다만 삼성전자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애니웹을 탑재한 애니콜 인터넷 폰에 국한된다.계좌이체 수수료는 타행송금이 300원,외화은행 계좌는 무료다. 가장 먼저 실시한 은행은 한미은행으로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선보였다.한빛 신한은행 등도 서비스 도입과 확대를 준비중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무선 인터넷폰으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친철운동 아이디어 ‘톡톡 튀네’

    서울 동대문구가 올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한 ‘1부서 1친절운동 갖기’사업에 눈길을 끄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23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동 37개 부서를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친절운동아이디어를 접수한 결과 모두 42개의 세부 추진계획안이 제출됐다. 감사담당관실의 경우 직원이나 주민들에게 딱딱한 부서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올해를 ‘사무실을 내집처럼 편안하게 하는 해’로 정했다.누구나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무실을 완전개방,만족행정을 펼친다는 것. 총무과는 청사 각 층의 화장실을 깨끗이 가꾸기 위해 책임부서를 지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과는 올해 친절 모토를 ‘전시관 속의 사무실 만들기’로 정하고다양하고 복잡한 업무 특성에 걸맞는 친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적과는 근무시간이 지나 찾아오는 민원인을 위해 ‘서비스 타임제’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환경위생과는 고객전용 음료수대를 사무실에 비치,철저한위생관리 자세를 보여준다는 것. 재무과는 민원인에게 사탕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세무1과는 세금부과 예고제,세무2과는 과오납세금 신속 반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주로 점심시간에 많이 찾아오는 보건지도과와 의약과는 진료실 및약국 등을 대상으로 중식시간 교대근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 동별로 고추 및 꽃씨 나눠주기(전농1동),도서회원카드 제작(답십리3동),음악방송(장안2동) 등의 다양한 계획을 내놓았다. 유덕열(柳德烈) 구청장은 “이번 친절운동 추진계획을 모아 오는 7월 ‘우리구의 친절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정부 고강도 압박 배경

    정부가 다시 재벌개혁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총선 이후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주식 이동조사에 착수하는가 하면 구조조정본부 폐지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재벌을 압박하고 있다. □재벌 압박 배경 총선정국으로 미뤄졌던 재벌개혁 스케줄의 재가동으로 풀이된다.총선 이후 전경련 등 일부 경제주체들의 개혁 이완 조짐에 대해사전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정례적인 것이며,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애써 강조했다.정부가 새삼스레 재벌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이후 일관된 개혁 스케줄에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벌 세무조사가 5년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상적 조사’라는차원을 넘어 고강도 재벌개혁의 재가동이라는 의미가 복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경련이 최근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정부 간섭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는 강도높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 장관이 이날 “지난해까지 우리는 겨우 급한 외과수술만 마쳤을 뿐”이라면서 “구조조정의 성과가 있는 기업이라도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며 더욱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재벌의 개혁 이완 조짐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보인다. □향후 개혁 방향은 정부는 지난해 마련해놓은 재벌개혁을 위한 각종 제도적장치를 통해 정부와 시장에 의한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소수주주권의 강화,결합재무제표에 대한 철저한 회계 감리 등 재벌 지배구조를 견제,개선할 수 있는 제도의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재벌들 결합재무제표 작성내용 꼼꼼히 점검”. 재벌개혁을 놓고 정부와 재벌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21일 “재벌들이 결합재무제표를 7월까지 작성하기로 한 만큼 얼마나 정확히 작성됐는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위원회가 계열사 인사문제 등에 개입하면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정부 방침에 전경련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구조조정위원회의 계열사 인사문제 개입 불가 입장은 기업들이 기조실과 비서실을 없애면서 스스로 밝힌 것이다.최근에도 기업들은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정부는 당장 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 □전경련이 공정거래법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지정제도 폐지를 주장했는데. 상호출자·부당내부거래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공정거래의 근본을 뒤흔드는얘기다.지정방식을 바꾸는 방안은 토론이 가능하고 토론을 해오고 있지만 지정제도를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의 재벌정책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사항을 철저히 점검한다. 재계가 합의한 기업지배구조의모범규준 이행상황도 점검해 추가적인 기업지배 구조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 금융기관이 채권자로서 기업경영을 철저히 감시하도록 금융감독도 강화할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긴장… 불만… 술렁이는 재계.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4대 그룹을 중심으로 부당내부거래조사와 세무조사를 통해 ‘제2의 재벌개혁’ 강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하자 재계는 긴장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4대 경제개혁의 틀을 만들었으면 이제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개혁하도록 감독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재벌개혁에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개혁이 더디다고 기업의 역동성과 활력을 잃게하면서까지 인위적이고 전방위적인 개혁을 시도한다면 이윤을 남겨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기업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용만 허비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황제경영’의 폐단과 관련해서는 “언론이 만든용어일 뿐”이라며 “어디까지나 상법상의 문제이지 정부가 나설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삼성은 정부의 구조조정본부 해체 압력 등에 대해 노골적인불만보다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실질적으로 구조조정본부가 기업을 위해서 선(善)한 일을 하는데 정부가 이를 잘못 해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유화학 빅딜 무산 등에 대해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불만을 나타냈다는 소식에대해서는“안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상황이 바뀌지 않았느냐”면서‘삼성책임론’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반응을 보였다.현대 관계자는 “이미 구조조정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며,누가 시켜서가아니라 자체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위원회도 업무가 끝나면 예정대로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서울경매 ‘메이저 세일’ 28일 옥션하우스서

    ㈜서울경매가 메이저 세일(Major Sale)이란 이름으로 대규모 경매전을 연다. 오는 28일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제23회 서울경매 명품경매전엔 메이저란 말이 의미하듯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작가들의 수작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끈다.특히 이번 경매에선 호당가격제에 의하지 않고 작품 자체에 중점을 둔 추정가를 기준으로 값을 매겨 기대를 모은다. 출품작은 92점.대부분 평균 추정가 3,000만원대의 작품들로 이뤄졌다.최고가는 우리나라 초창기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100호짜리 대작 ‘점’(추정가 4억원).점으로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김환기의 작업은 뉴욕시기중 1970년대에 들어 완전히 자리잡은 것으로 막연한 신비로움과 무한한 공간감을느끼게 한다.가족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표현한 유화 ‘노란 태양과 가족’,콜라주 ‘과녁’,크로키 형식의 은지화 등 이중섭의 작품도 5점이 한꺼번에나와 주목된다. 또 소박한 자연주의에 기반을 둔 장욱진의 전형적인 아동화적 기법과 익살이 돋보이는 신갈과 수안보 시절의 유화 3점,한국 인상주의 회화의 기수 오지호의 유화 3점이 나란히 경매에 오른다. 대형 환경조각작품도 다수 출품된다.한국조각 1세대인 권진규의 나무조각 ‘얼굴’,분출하는 힘을 표현한 작고작가 류인의 브론즈,양감이 돋보이는 이정자의 대리석조각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박득순 ‘소녀’,하인두 ‘만다라’,장리석 ‘반월성의 추억’,전혁림 ‘통영항’,최영림 ‘여인’,김원 ‘항구풍경’,남관 ‘무제’등은 추정가 300만원을 전후한 소품들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서울경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매에는 대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일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기간은 28일까지.경매시간은 28일 오후6시.경매실황은 인터넷(www.seoulauction.com)으로 생중계된다.(02)395-0330. 김종면기자 jmkim@
  • 서울시등 연말까지 상·하수도사업 공기업 전환

    연말까지 서울시의 하수도 사업 등 모두 38곳의 지방자치단체 상·하수도사업이 직영기업인 지방 공기업으로 전환된다. 이에따라 현재 일반 회계방식으로 운영 중인 이들 사업은 앞으로는 기업 회계방식을 도입하고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도 작성하게 돼 경영과정이 투명해지고 경영흐름 및 재무상태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서울시 등 38개 지자체의 상·하수도 사업을 직영공기업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방 공기업법에는 하루에 1만5,000t 이상의 상수도 사업과 하수처리장을갖춘 하수도 사업은 각각 공기업으로 운영토록 규정하고 있다. 다음은 공기업 전환 대상 지자체 명단이다. □상수도 경기 김포·양주,강원 영월·고성,충북 청원·영동,충남 연기·금산,전북 고창·부안,전남 영암·완도,경북 의성·칠곡·울진,경남 거창. □하수도 서울시,경기 안양·고양·시흥·평택,강원 원주·강릉,충북 충주,충남 천안,전북 익산·군산·정읍·남원,전남 순천·목포·영암,경북 포항·김천·안동,경남 마산·진주·진해. 박현갑기자 eagleduo@
  • 보험사·인터넷사이트 제휴 ‘붐’

    ‘원클릭 보험시대’를 맞아 보험업체와 인터넷 사이트간의 제휴가 활발하다.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전용상품이 생겨나고 네티즌이 중요 잠재고객군으로 떠오르면서 ‘인터넷’이란 공간과 ‘네티즌’이란 대상이 또 하나의새로운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사비즈’ ‘이브클럽’ ‘루루’ ‘우먼플러스’ ‘0 to7’ 등 무려 6개의 여성전문 포탈사이트와 동시다발적으로 제휴를 맺었다. 삼성은 이들 여성회원을 위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준비 중이다.대신 5월부터 이들 6개사의 컨텐츠를 독점 사용하는 ‘특권’을 확보해 뒀다. 교보생명은 인터넷 보험대리점인 ‘한맥인스코’ ‘스피드원’과 판매 제휴를 맺었으며,메디다스·아가방네트와는 건강보험 및 유아보험 공동판매를 추진 중이다. 대한생명은 ‘3W투어’(여행) ‘오픈아이’(여성) ‘가로수정보통신’ 등과,신한생명은 ‘에카’(생태) ‘숍포인트’(쇼핑) 등과,동양생명은 ‘골드뱅크’,한일생명은 ‘메디N팜’(의료)과 각각 제휴를 맺고 있다. 손해보험 업체중에서는 동양화재가 단연 앞선다.‘메일114’ ‘Jack In A Box’(애견) ‘K-웨더’(날씨) ‘드라이브 테스트’ 등 22개 업체와 제휴를맺었다.최근에는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팍스넷과도 손을 잡았다.이밖에 현대해상은 ‘한큐몰’ ‘낫씽’,LG화재는 ‘심마니’ ‘E-트레이드’,동부화재는 ‘한글과컴퓨터’,신동아화재는 ‘라이코스’,제일화재는 ‘오토클릭’등과 제휴 관계다. 아직은 배너광고를 공유하고,사이트를 자동 연계하는 단순한 형태의 제휴마케팅이 대부분이지만 사이트 회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공격적 마케팅도 부쩍 늘고 있다. 각각의 사이트 특성에 맞는 전용상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가령 날씨사이트와는 날씨보험을,애견사이트와는 애견보험을,자동차사이트와는 자동차보험을 공동설계하고 있는 것.판매도 공유함은 물론이다. 인기 사이트가 한정돼 있다보니 여러 보험회사와 겹치기로 업무제휴하는 업체가 많아 일부 보험회사는 ‘독점’을 조건으로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시하기도 한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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