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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비업무 자산 재평가/2000년까지 한시적 허용

    ◎정부 법개정안 공포 정부는 10일 기업과 은행의 토지 및 비업무용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오는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을 공포,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업들이 보유부동산 자산재평가를 실시,재무제표상에 반영하면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부채비율은 낮아져 기업재무제표가 건실해지며,외국기업과의 인수·합병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외환위기로 발생한 환차손 등으로 크게 낮아진 금융기관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자산재평가를 기업의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재평가 기준일을 연간 1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재평가 담당 감정기관의 범위를 모든 감정평가법인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토지도 개별공시지가에 의해 평가할 수 있도록 했으나 개정법률에 의한 재평가는 한차례만 허용해 조세회피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했다. 한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법개정으로 한전은 3조5천억원,포철은 1조6천억원,제일은행은 5천8백억원,조흥은행은 4천1백억원,현대자동차는 3천8백억원의 자산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朴政賢 기자>
  • 美 의원들도 ‘염불보다 잿밥’/金在暎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가끔 ‘한심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좋은 본으로 제시되곤 하는 미국 의원들이지만 지역구,선거자금 등 자신의 뱃지와 관련해서는 그들도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눈이 가기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미 하원은 앞으로 6년 동안 전국 도로·교량의 신설·개보수에 2천1백8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하는 특별법을 지난주 통과시켰다.행정부는 무조건 해마다 50조원이 넘는 돈을 육상교통 개선에 쏟아부어야 한다는,하원 수송위 발의 법이다.한국인의 귀에도 아주 익은 수송인프라(사회간접자본)가 낡아 큰경제손실을 끼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이 수송특별예산은 세금 내에서 예산을 해결하기로 한 미국의 균형재정 측면에서 3백30억달러를 대책없이 펑크내고 있다.특히 이중 95억달러는 없어도 그만인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사업배정에서 나온 것이다. 모 의원지역구내 어느 구간 몇마일을 한 차선 확장하라는 둥 친절·명확하게 지시하고 있는 이런 사업 수는 자그마치 1천452건.이런 지역구 사업은 빼자는 양심있는 수정안을 1대4의 비율로 부결시킨 뒤 하원은 원안을 337대 80으로 통과시켰다. 한편 같은 무렵 기업이나 돈많은 개인이 무제한으로 당에 기부할 수 있는‘소프트머니’ 선거자금을 폐하자는 하원 선거자금 개혁법안은 다수당 지도부의 결사반대로 본회의 상정에 실패하고 말았다.양당의 개혁성향 의원 몇이 합동발의한 개혁법안이 ‘잘못하면’ 통과될 가능성이 있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의사일정 운영권을 이용,선거자금 법안에 대해선 단순 과반수가아닌 3분의2 통과를 요구하는 안을 먼저 들이밀었다. 미국에서 선거자금 개혁이 ‘진지하게’ 논의된지 벌써 3년이 지났고 지난해에는 불법 선거자금 혐의에 대한 대대적 조사청문회가 열렸었다.그러나 올해 안에 개혁안이 마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소프트머니 폐지의 개혁법안이보름전 상원에서 과반수로 통과됐으나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벽을 넘을 60표에는 못미쳐 시간만 끌다 폐기될 전망이다.
  • 두산 계열 축소 진두지휘 朴容晩 기조실장 문답

    ◎인위적 인력 감축 구조조정 효과못봐/경영방식 개선 우선… 재벌개혁 너무 늦은 감 “구조조정의 첫번째 절차는 사업운영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며 그 뒤에 한계사업 매각과 더불어 인력을 조정해야 지,인위적인 인력감축으로는 구조조정의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23개의 계열사를 단 4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朴容晩 기획조정실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소신을 이같이 밝혔다.매각과 감축에 앞서 경영방식부터 변화시켜야한다는 얘기다.朴실장은 “金大中 대통령이 3∼6개로 계열사수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발언하기 전부터 계열사수를 4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오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정부의 재벌개혁작업에 대해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너무 늦었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朴실장은 “조금만 더 서둘렀더라면 기업들이 오늘과 같은 고통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9개의 계열사를 하나로 합병하는 데 무리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할 필요도 없고 상호지급보증도 해소되며 구조조정의 유연성이 높아지므로 재벌이 선진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두산그룹의 주력사업은 주류와 건설이며 기계 전자를 미래업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한시적인 기조실장직을 수행중이다.朴容昆 명예회장 이하 5형제의 막내인 朴실장은 “계열사 매각문제 등을 형제들이 의논해서 결정하지만 한번도 의견충돌로 다툰 적이 없다”고 우애를 자랑했다. 구조조정 작업으로 요즘 쉴 틈이 없다는 그는 주말에는 사진촬영을하거나 관악산을 등반하며 휴식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 내수 침체 “끝이 안보인다”/이달 산업경기

    ◎수출 회복세속 실사지수 55 이달에는 수출이 그런대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내수는 여전히 극심한 침체현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로 매출액이 큰 600대 업체를 대상으로 ‘4월의 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달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5로 나타났다.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측이 부정적으로 보는 측보다 많으며,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자동차가 완성차업계의 조업단축과 내수급감,고금리,원자재가격의 상승 여파로 BSI가 19에 불과,체감경기가 가장 나쁠 것으로 조사됐다.나무·나무제품,건설,일반기계의 BSI도 각각 28,32,49로 나타나 경기하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판매 BSI는 65로 경기침체와 고용조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때문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이 중 자동차 내수판매 BSI는 26으로 가장 낮았다.정보통신 BSI도 44로 나타나 내수시장에서 고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수출 BSI는 108을 기록,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업계의 수출증대노력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철강,종이제품,전기 및 전자,석유화학,일반기계류 등의 수출호조가 예상됐다.그러나 기업들의 자금사정 전망 BSI와 채산성 BSI는 각각 64와 77에 그쳐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 현대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로/지배구조개선안

    ◎인사·경영권 등 이사회에 위임 현대그룹은 그룹 단위의 통합적 기업운영방식을 이사회와 전문경영인이 계열사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현대는 4월 1일자로 그룹 종합기획실과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를 폐지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31일 발표했다. 현대는 종기실을 폐지하는 대신 李啓安 종기실 부사장을 팀장으로 한시 조직인 ‘현대경영전략팀’을 현대건설 소속으로 설치,결합재무제표 작성 및구조조정 작업 등을 맡도록 했다.또 운영위원회와 사장단회의 등 그룹 의사결정기구를 없애고 계열사 업무연락을 위해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현대경영자협의회’를 설치하고 鄭夢九·鄭夢憲 그룹 회장을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법상 계열주인 鄭周永 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자문과 현대경영전략팀을 감독하는 10인 이하의 ‘현대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이밖에 그룹 공채를 각사별 채용으로 전환하고 그룹 인력교육기관인 인재개발원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소속으로 배치하는 한편 그룹 홍보기구인 문화실과 통합구매실 등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鄭周永 명예회장은 현대건설의 대표이사와 현대중공업의 이사로,鄭夢九 회장은 현대정공 등 4개사의 대표이사와 현대전자 등 5개사의 이사로,鄭夢憲 회장은 현대전자 등 5개사의 대표이사와 현대자동차 등 5개사의 이사로 선임됐다.
  • 경제정책 異口多聲/郭太憲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새 경제팀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경제정책에 뚜렷한 축이 없이 정책주도권이 다원화된 이후 생겨난 부작용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경제 부총리를 없앤 이유 중의 하나는 그동안 재정경제원의 독단이 심했기 때문이다.경제 부총리가 주재하던 경제장관회의를 없앤 것도 같은 맥락이다.다른 부처의 장관들이 감히 경제부총리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각 부처간에 선의의 정책경쟁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신설해 대통령이 직접 경제현안들을 챙기고 있다. 경제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간의 건설적인 정책개진을 유도할 목적으로 경제팀의 축을 다원화했지만 경제팀에는 조화와 건설적인 제안보다 불협화음와 한건주의가 두드러지고 있다.잡음과 정책혼선이 난무하고 감정싸움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무역 및 투자 진흥대책회의가 대표적이다.산업자원부는 당초 30대그룹에까지 무역금융을 부활하겠다는 내용을 대책에 포함시켰다.재경부가 26일 밤에 산자부의보고내용을 뒤 늦게 입수하고 제동을 걸어 정작 발표때에는 빠지기는 했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대기업에 무역금융을 주기 어렵게 돼 있음에도 산자부가 이를 무시했다.조화보다는 불협화음,건설적인 제안보다는 한건주의가 판치는 새 경제팀의 한 단면을 보여준 대목이다.이러다보니 경제정책이 제대로 조율될 리가 없다. 지금은 흐지부지 됐지만 노동부는 재원을 책임지는 재경부와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실업세를 들고 나왔다.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6일 金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기업을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예외를 많이 두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려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한다”고 주장해 재경부의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차관회의에서 이미 걸러진 문제였지만 田위원장은 느닷없이 들고 나왔던 것. 현 경제팀에 잡음이 많은 것은 경제 쪽에 수장(首長)이 없는데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이 실세장관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과천관가에는 나돌고 있다.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도문제지만 혼선과 잡음만 주는 ‘멋대로식’의 발표가 더 문제가 아닐까.
  • 봄에 부는 ‘북풍’… 꽃샘추위로구나(박갑천 칼럼)

    李瀷의 (팔방풍)에 “북풍은 후명(後鳴) 이라한다”는 대목이 나온다.그 ‘후명’은 뭔가.‘뒤후後’와 ‘울명鳴’이니 토박이말 ‘뒤울이’를 한자로 적은것.북풍은 ‘뒤울이’였다. 뒤울이 말고 ‘뒤바람’이라고도 한다.그밖에 ‘덴바람’‘된바람’이라하는가하면 ‘높’이 ‘북’에 갈음하여 쓰이기도 한다. 북동풍을 ‘높새’라하고 북서풍을 ‘높하늬’라 하는 따위.또 ‘높’아닌 ‘된’을 써서 북동풍을 ‘된새’,북서풍을 ‘된하늬’라고도 하지만 주목할건 역시 ‘뒤’. 등에서 ‘앎남南’이라 했듯이 남쪽은 앞이고 ‘뒤븍北’이라 했듯이 북쪽은 뒤라는 점에서다.지난날엔 남쪽을 두르는 것이 앞을 보는 자세였다. 두사람이 등을 맞대고있는 회의문자(會意文字)가 ‘北’자라고 한다.그래서 그자는 ‘등지다’‘달아나다’는 뜻을 갖는다.등져서 화난 때문인가,북쪽에서 부는 바람은 차다.“삭풍은 나무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데…”하는 金宗瑞 장군 노래에서의 삭풍이 바로 그것 아닌가.그바람은 음력 시월스무날에 분다는‘손돌바람’이기도 하다.그바람에 대해서는 고려때 손돌(孫乭)이란 뱃사공의 원통한죽음 같은 전설을 만들어내기도.하지만 국어학적으로는 ‘좁은돌(梁)목’같은뜻 아니었겠나 보고도 있다. 이솝 우화에서는 강자논리를 펴는것이 북풍이다.해님한테 잿길 오르는 신사의 외투벗기기 내기를 걸지 않던가.북풍은 힘껏 불어제쳤으나 그러면 그럴수록 신사는 외투깃을 붙안고 놓지않았다.그에대해 해님은 다사로운 볕을 내리쬔다.그랬더니 더워진 신사는 스스로 외투를 벗는다.유능제강(柔能制剛:부드러운게 굳센걸 이김)의 동양사상이 느껴지는 우화라 하겠는데 옴나위없이 윤똑똑이로 된 북풍의 꼴은 말이 아니다. 북풍은 기러기를 몰고온다(北風驅雁)는 말이 있다.그 기러기가 안고오는 소식을 이르면서는 안서(雁書)라 한다.한무제(漢武帝)때 흉노족에 붙잡혀 있었던 소무(蘇武)가 기러기발에 편지를 매어 고국에 띄웠다는 고사에서 ‘먼곳소식’을 가리키는 말.그 ‘먼곳소식’이 이를테면 ‘통일’을 주변한 것이었으면 싶은데 그게 아니다.전설상의 손돌바람이 느껴지는가하면 이솝 우화속의 북풍 곤댓짓이 느껴지기도 하는 바람이다. 진달래 개나리 피었으니 분명 명지바람의 철이다.하건만 철잃은 뒤울이에 봄이 놀라 움츠린다.이솝의 그 햇살은 언제 어떻게 비출건고.
  • 두산 계열사 4개로 축소/2단계 구조조정

    ◎외자 5억달러 유치도 추진/OB­인터브루 합작사 합의 두산그룹은 30일 벨기에 맥주업체 인터브루,미국 위스키업체 씨그램과의 합작사업을 통해 5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들여오고 23개인 계열사를 4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2단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그룹은 OB맥주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세계 4위의 맥주업체인 벨기에 인터브루와 50%씩 지분을 나눠갖는 합작회사를 새로 설립하되 OB맥주는 맥주사업부의 생산시설과 유통시설 등 현물로 출자하고 인터브루는 현금을 출자하기로 합의했다.KFC 등 OB맥주 식품사업부는 OB맥주와 두산경월,두산백화 등 3사 통합계획에 따라 합병회사에 흡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또 두산씨그램의 지분 50%를 갖고 있는 미국 씨그램의 추가 출자 등 2∼3건의 외국자본 유치도 추진 중이다.두산의 외국자본 유치 규모는 5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외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500%대의 부채비율이 200%대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OB맥주와 두산경월,두산백화 등 주류 3개사를 합병하기로한데 이어 두산상사 두산개발 두산동아 두산기계 두산전자 두산정보통신 총 9개 회사를 (주)두산 1개사로 통합하는 등 23개 계열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하거나 매각해 4개사로 줄일 방침이다.세왕화학 등 6개사는 통합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다. 계열사 축소 작업을 통해 모든 계열사의 공개법인화를 추진,경영의 투명성확보와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작성의 효율화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두산전자를 그룹 주력업체로 성장시키기 위해 미국 얼라이드 시그널과 코오롱전자를 인수해 세계 1위의 인쇄회로용 동박적층판 제조업체로 키우기로 했다.
  • 32개 안건 처리 2시간 20분 토론/국무회의 26일

    ◎김 대통령 “예산 8조 확보 실업대책 만전” 26일 열린 국무회의는 파격의 연속이었다.첫째는 대통령이 청와대나 세종로청사가 아닌 과천청사에서 이례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이고,두번째는 金大中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에게 사회봉을 넘겨준 뒤에도 회의에 계속 참석했다는 것이다.또 상오 9시30분 시작한 회의는 32건의 안건을 처리하느라 2시간 20분이나 걸렸다. ○…회의는 전반부의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논의와,후반부의 경제개혁법안 후속법령 처리로 나눠 진행됐다.金대통령은 “예산안 통과로 8조원에 가까운 돈을 실업대책에 쓸 수 있게 돼 어느정도 자신을 갖게 됐다”며 부처별 세부방안 제시를 요구. 金成勳 농림장관은 서울역 등 지하철역에서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은 종교계 등에 노숙자대책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고. 尹厚淨 여성특위원장은 여성의 우선해고로 인한 여성들의 어려움을 지적했으며 李起浩 노동장관은 “실직자 가운데 3분의1이 여성들”이라며 철저한 감독을 다짐. ○…金대통령은 상오 10시쯤 실업대책 논의를 마친뒤 金총리서리에게 직접 사회봉을 건네주면서 “공부하는 셈 치고 옆에서 앉아 있겠다”며 회의에 계속 참석.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되자 “결합재무제표 작성에 예외조항을 두면 부실기업들이 대상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있으므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예외를 두면 안된다”고 이의를 제기.金대통령은 “기업의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목표로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金총리서리는 이를 다음 국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론. ▷의결안건◁ △한국은행법 시행령 △금융감독기구설치법〃 △정부인사발령안(2건) △99년 예산편성지침안 △98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97년 재산형성저축장려금기금 결산보고서 △97년 농어촌목돈마련저축 장려기금〃 △97년 국민투자기금〃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계획안 △4·19혁명〃 △상호신용금고법 시행령 개정안 △증권투자신탁업법〃 △선물거래법〃 △소득세법〃 △종합금융회사법〃 △외국환관리법〃 △공인회계사법〃 △신용협동조합법〃 △보험업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장기신용은행법〃 △신탁업법〃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법〃 △독점규제·공정거래법〃 △공사채등록법 시행령정비규정안 △담보부사채신탁법 시행령안 △통계위원회규정 개정안 △법무부 직제개정안 △금융감독위 공무원정원 규정안
  • 결합재무제표 의무 예외 인정

    ◎재벌계열중 자산 70억 미만·내부지분 낮을때/주요계열사 자산이 출자산의 80% 상회할때/총 자산의 50% 이상으로 회사정리절차 개시때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자산총액이 70억원 미만이고 내부지분율 등이 낮은 기업은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에서 빼도 된다.동부그룹의 경우 34개 계열사 중 15개가 해당된다. 기업집단 가운데 현재 연결재무제표를 만들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자산총액이 전체 계열사 총자산의 80%를 넘으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기아차나 한보철강처럼 회사정리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의 자산이 기업집단 총자산의 50% 이상이어도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빠진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26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통과되면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결합재무제표 작성은 올해 1월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한다. 개정안은 자산총액이 70억원 미만인 계열사로서 기업집단 내부지분율이나 상호지급보증율이 낮을 경우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30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총 121개사가 해당되며 기업집단별로는 평균 4개 꼴이다. 금융업종을 포함한 해외 현지법인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에 포함된다.연결재무제표를 만들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자산비중이 80% 이상인 30대 그룹은 현재 한 군데도 없다.따라서 30대 기업집단은 현재로서 모두 결합재무제표를 만들어야 한다. 예컨대 삼성의 경우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이 국내 80개사 해외현지법인 189개사 등 총 2백69개사이나 현재 연결재무제표를 만들고 있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등 16개이다.
  • 존 다즈워스 IMF 서울소장 일문일답

    ◎환율안정으로 금리인하 분위기 성숙/한국 개혁의지 외국기업들 높이 평가 존 다즈워스 IMF 서울 사무소장은 23일 재정경제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금리는 인하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합의된 금리 인하선이 있는가. ▲외환시장의 안정추세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당초 30%를 웃돌던 콜금리가 지금은 23∼24% 수준까지 내려갔다.환율안정이 지속될 경우 금리는 내려갈 여지가 충분하다. ­금리 10% 대도 가능한가. ▲시장상황에 달렸기 때문에 언제 어느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예측하는 것은 곤란하다.개인적으로 20% 이하로 떨어지기를 바란다.환율이 1천400원대에서 움직이는 것은 좋은 일이다.고금리 때문에 우량기업이 걱정된다는 지적도 있으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고금리로 구조조정을 유도했는가. ▲환율안정이 목적이 지,고금리를 통한 기업의 구조조정은 계획이 없었다.환율이 안정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기업의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됐다.재무제표를 투명성있게 공개하고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등기업을 시장에 노출시켜야 한다. ­기아자동차의 제3자매각은. ▲구체적인 상황은 자세히 모르겠다.일반적으로 구조조정은 시장구조 내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정부가 지시하거나 은행들이 특별대출을 해 부실기업을 살리는 것은 곤란하다.기업의 손실은 신의성실 차원에서 주주 등이 공평하게 책임져야 한다.정부가 부담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개혁의지에 대한 외국의 평가는. ▲한국정부는 매우 좋은 출발을 했다.외국인 직접투자나 자본시장 개방은 평가할만 하다.외국인 투자는 돈 뿐 아니라 기술과 영업전략 등도 제공한다.외국은 한국정부의 개혁의지를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내부거래조사 엄정하게(사설)

    공정거래위원회가 30대 재벌 그룹의 계열사 내부거래를 직권조사키로 한 것은 재벌개혁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과 협약을 맺은지 100일이 지났지만 재벌기업의 구조조정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제도개혁과 산업구조조정이 늦어지는 만큼 경제회생도 늦어질수 밖에 없다.재벌 구조조정의 중요한 과제인 상호지급보증 폐지가 99년말까지로 되어 있고 그룹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한 결합재무제표작성 역시 2000년부터 실시키로 되어 있다.실제로 재벌개혁의 시동을 걸 수 있는 조치로는 은행과 재벌간의 재무구조개선약정과 공정위의 내부거래 조사정도가 있다. 그 점에서 공정위의 내부거래 조사는 시의에 맞는다.지금까지 재벌그룹은 계열사간 상품과 용역은 물론 자금·자산·인력·물류·광고 등에 걸쳐 광범하게 내부거래를 해왔다.이익을 많이 내는 계열사가 한계계열사로부터 상품을 비싸게 사주고 결제는 현금으로 해주는 등 다른 하도급업체에 비해 월등히 우대하는 부당한 거래를 해왔다.이로인해 재벌은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늘릴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에 하도급 업체는 재벌그룹 계열사와의 경쟁에서 항상 불리한 입장에서게 되고 그로 인해 재벌계열사와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도산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공정위의 내부거래조사는 작년까지 상품과 용역거래에 국한되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자산·자금·인력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어서 최대규모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조사를 엄정하고 내실있게 실시하여 지금까지 다른 계열사의 내부거래 지원을 통해서 생존해온 한계기업은 퇴출하지 않을수 없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특히 자금·자산·인력 등의 이번 내부거래는 조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정보수집·관리체계 정비·조사요원강화 등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동시에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물류와 광고 등도 빠른 시일안에 조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주요 내용

    ◎외국인 부동산 취득 자유화/공공공사 대금 어음대신 전액 현금지급/30대재벌 내부거래 새달부터 직권조사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3월 중 허용하고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자유화하겠다고 밝혔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재경부◁ ○외환관리체계 전면개편 □외환시장 조기안정=외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말 외환보유고를 4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3월 중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를 지원받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가운데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한다.G7 등 선진국의 지원금 80억달러를 4월에 들여오고 은행을 중심으로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을 추진한다.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3월 중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인·허가 절차와 규정을 간소화한다.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취득이 자유화되도록 외국인토지법 폐지를 추진한다.외채 규모 및 만기와 연도별 이자지급액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외채관리시스템을 IBR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외국환관리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중국 위안(원)화의 절하 가능성과 인도네시아 위기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한다. ○통화 신축공급·여신 확대 □기업자금난 해소 및 금융시장 안정=외환시장 안정과 연계해 IMF와 금리인하 문제를 재협의하고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증자와 후순위채 추가 매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꾀한다.IBRD차관자금 10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L/C) 개설등에 지원한다.국제수지 개선과 고용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확대한다. ○생필품 가격관리 강화 □물가안정=통화와 재정 등 거시정책의 건전운용으로 수입물가와 금리 등 요소비용을 내린다.식생활비 교육비 주거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해 공공요금 안정을 꾀한다.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과 에너지 교통요금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환한다.담합 등 시장기능을 해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원자재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 호주 등으부터의 수출지원 금융을 활용하고 정부 비축자금을 1천억원 증액,원자재 수급난을 덜어준다.소비자단체의 물가감시 및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한다. ○수출입금융 원활하게 □경상수지 흑자기조=수출환어음 담보대출 등 수·출입 금융의 원활화로수출을 늘리고 에너지절약 시책의 강화로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무역외수지개선을 위해 교육 관광 항만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금융기관감 겸업화 추진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적인 규제를 축소하고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금융시장의 진입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실 금융기관은 과감히 퇴출시킨다.경쟁촉진을 위해 금융기관간겸업화를 추진한다.신용평가와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자금의 조달과 운용의기간 불일치 등 유동성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금융시스템의 안정성제고를 위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조기 시정장치를 가동하고 회계기준의국제화와 외부감사 강화,외국인 임원 선임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소주주도 임원선임 장치 □기업 구조개혁=오는 10월까지 결합재무제표 기준과 감사준칙을 제정한다.금융기관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판별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한다.합병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분할제도를 도입한다.지배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활성화하고 소수 주주권의 대표소송 행사요건을 0.05%에서 0.01%로 완화한다.소수주주도 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누적투표제를 도입하고 지배주주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실상 이사제도(재벌회장 등에 적용)를 도입한다. ○공기업 올안에 경영진단 □재정 효율화=토지세제를 간소화하고 부가세 방식의 목적세를 폐지한다.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엄정한 과세를 추진한다.국세 행정조직을 신고 조사 징세 등 기능별로 개편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한다.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관세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위원회◁ ○독과점 유발 M&A 규제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책 추진=경쟁을 제한하는 폐해보다 국민경제적 효율성이 큰 경우 기업결합을 허용한다.다만 독과점 폐해를 유발하는 M&A는 엄격히 규제한다.기업집단(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간부당지원 행위를 완전히 없앤다.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재벌이나 업종을 선정해 4월부터 30대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장기어음 지급행위 제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한 보완=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에 대해 전속적 거래관계를 강요하거나 자사제품 구매를 강제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대금을 장기어음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조사해 시정한다.원사업자 부도 등의경우 발주자가 하도급업체에 의무적으로 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개선한다.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만큼 하도급업체에도 같은 비율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공공기관발주공사에 대해 공사대금을 어음대신 현금으로 전액 지급토록 유도한다.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하도록 한다. ○가격담합·출고조절 단속 □물가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경쟁정책 강화=가격담합과 출고조절 혐의를 중점 조사한다.허위 및 과장광고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상품정보가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 제정을 추진한다.사업자가 광고내용을 입증토록 하는 광고실증제,소비자의 상품선택에 중요한 정보의 공개명령제를 도입한다.불공정 약관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별약관을 시정하고 표준약관 보급을 확대한다. ○카르텔 관련법령 일원화 □독과점 시장구조와 경쟁제한 제도의 적극 유도=독과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철강류 등 24개 독과점 품목에 대해 진입 가격 수입규제 등 경쟁을 막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시장 구조를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바꾸고 관련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59개 법령으로나눠진 카르텔에 관한법령을 일괄정리법으로 제정한다.
  • 울산 무제치늪·강화남단 갯벌/생태계 보전지역 새로 지정

    ◎인제 진동계곡/동천강 하구/환경부,주민·단체장 의견수렴 후 연내 확정/동·식물 포획·채취 등 위반땐 2년 이하 징역 습지생물의 보고인 울산 정족산 무제치늪을 비롯,강원도 인제군 점봉산 진동계곡,강화도 남단 갯벌,전남 순천의 동천강하구 등 4개 지역 80여㎢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12일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의견을 수렴,이들 4개 지역을 올해 중 자연환경보전법에 정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생물다양성을 특별 보전·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89년 제1호로 지정된 낙동강하구를 비롯,지리산,경남 창령군의 우포늪 등 8개 지역 1백여㎢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무제치늪은 경남 울산시 울주군 정족산의 해발 510∼630m 계곡 5곳에 분포된 고층습원으로 벌레잡이풀인 이삭귀개와 땅귀개 끈끈이주걱 등 1백10종의 습지식물과 꼬마잠자리,애기물방개,애땅콩물방개 등의 희귀 습지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진동계곡은 지리산과 함께 대표적인 극상의 원시림지역으로 넓이는 15㎢이다. 동천강 하구갯벌은 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과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국제보호종인 검은머리갈매기,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등 겨울철새들의 월동지역이기도 하다. 강화도 남단 갯벌은 자연성과 지형경관이 뛰어난 80㎢의 광활한 규모로 우리나라 갯벌 총면적의 10.5%에 해당한다.도요새와 물떼새가 2만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으며 노랑부리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 위기종도 찾아온다. 생태계보전지역에서는 모든 야생 동·식물을 포획·채취·이식·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행위,포획하거나 고사시키기 위해 화약류나 덫 올무 그물 함정 등을 설치하거나 유독물이나 농약 등을 살포·주입하는 행위가 일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최고 2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건축물이나 공작물의 신축이 전면 금지된다.단 증축의 경우 기존 건축 연면적의 2배 미만까지 허용되고 거주 주민들은 기존에 해오던 영농행위를 계속할 수 있다. 아울러 취사나 야영이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최고 2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 법정관리기업 인수합병 활성화/여권 법개정 방침

    ◎재산도피 기업주 경영권 박탈 여권은 현재의 화의나 법정관리 제도를 경영도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부실 기업주의 경영권을 사실상박탈하는 방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입법화하기로 했다. 여권은 또 법정관리 신청 기업에 대해 외부기관에 의한 자산재평가를 의무화하고 일반인에게 재무제표를 공개토록 요건을 강화,M&A(인수합병)를 활성화할수 있도록 4월 중 회사정리법과 증권거래법,자산재평가법 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11일 “부실기업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전에 재산을 빼돌리고 가공부채를 늘리는 등 경영도피의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회사 경영권을 잃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들에 대해 공정한 재무현황을 확보,법정관리 직전이나 직후에 곧바로 인수합병이 이뤄지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법정관리 기간에도 인수합병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6개사 매각·통폐합 효성,계열사 4개로/구조조정안

    ◎정부재벌정책 부응… 파장 클듯 재계 11위(작년말 매출액 기준)인 효성그룹이 11일 6개 사업부문 20개 계열사를 3개부문 4개 계열사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신정부가 재벌그룹들에게 계열사수를 3∼6개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첫 부응사례여서 재계에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계획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섬유·화학분야의 효성T&C와 효성생활산업,무역분야의 효성물산,중전기분야의 효성중공업 등 4개사만 주력기업으로 남기고 나머지 16개사는 매각하거나 통폐합키로 했다.또한 그룹 기획조정실을 폐지하고 조석래 회장이 오는 17일 주력사인 효성T&C의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해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조회장이 부동산 등 1천억원대의 개인재산을 출자키로 했다. 효성은 효성바스프사를 지난 9일 합작사인 독일 바스프사에 6백4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우량기업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6∼7개사도 조만간 매각 처분키로 했다.효성정보통신 등 4∼5개사는 주력사에 흡수통합하는 한편 효성원넘버 등 매각가능성과 사업성이 불투명한 5∼6개사는 아예 정리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열사 정리와 함께 영등포 공장부지 등 2천억원상당의 부동산과 유가증권을 모두 처분,총 5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부채를 상환하는 등 현재 370%인 부채비율을 2000년까지 290%로 낮추고 2002년까지 정부가 제시한 200% 이내로 축소시키는 한편 현재 16.94%인 그룹 상호지급보증비율도 내년안에 완전 해소할 계획이다.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상장법인의 경우 내년부터 총 이사수의 25% 범위내에서 외국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결합재무제표 작성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축소에 따른 인원정리와 관련,“총 1만2천여명의 그룹 임직원 가운데 지난해말 이후 5%의 자연감소가 있었으며 효성바스프,한국엔지니어링 등의 매각으로 5% 정도의 추가 인원 감축이 이뤄지게 된다”면서 “계열사 통폐합과정에서 인원을 최대한 흡수해 감원폭을 가능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개혁 실패하면 침몰한다/IMF 협약 100일에(사설)

    정부가 외환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긴급자금 지원협약을 맺은지 오늘로 100일이 된다.외환부족으로 인한 ‘국가부도(불도)’직전에 IMF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단기채무의 일괄연장이 가능케 되어 외환위기고비를 일단 넘겼지만 한국경제는 아직도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지난해 12월 3일 국제통화기금과 긴급자금지원협약을 체결했다는 정부발표가 나오자 나라전체가 위기감으로 팽배,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소리가 높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위기의식이 해이해 지고 있다.정부는 총리인준문제와 정부조직개편에 힘을 쏟다보니 IMF와의 협약이행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힘겨운처지에 있는 것같다. 정치권은 IMF와 협약준수를 위한 긴축재정과 금융개혁 및 실업자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추경예산을 정쟁의 볼모로 삼아 국회를 공전시키는 바람에 IMF체제 극복을 위한 예산집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위기의식 풀어지고 정쟁만 추경에는 실업자에 대한 생계지원자금과 창업훈련기금 1조6천억원이 포함되어 있다.실업자 생계지원문제는 경제문제를 떠나 사회적 차원에서 정치권이 오히려 앞장서 대책을 세워야 할 부문인데 그와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MF와의 협약에 따른 핵심과제인 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금융개혁에 앞서 정부는 은행인사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책임경영제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2월 주주총회 임원선임 때부터 적용했다.그러나 그 결과는 외환위기에 책임져야 할 은행장과 임원은 유임되고 개혁성향이 있는 임원이 퇴임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개혁의 핵심과제인 재무구조 개선문제 역시 별다른 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재벌들은 상호지급보증을 폐지하라고 하자 보증을 신용대출로 전환해 달라며 엉뚱한 요구을 하고 있다.이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8%)를 맞추지 못해 영업정지를 당할지도 모르는 은행에 부실채권을 떠넘기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 법률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단일 실체로 보이는 기업집단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해 작성하는 결합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재벌그룹은 순순히 응할 기세가 아니다.재벌들은 국제기준에 맞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겠다고 한다.한국 재벌형태는 국제적으로 찾아 보기 어려운데 국제기준 운운하는 것은 결합재무제표작성에 반대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도 마찬가지다.부유층을 중심으로 향락적인 과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는 귀중한 달러를 외국에 갖고 나가 도박을 하는 등 망국적인 사행행위마저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중산층은 휘발유가격이 내리자 집에 주차해 두었던 승용차를 다시 끌고나와 교통난이 외환위기 이전으로 돌아갔다. ○금융·재벌개혁은 지지부진 그럼 한국경제의 실상은 어떤가.하루 100개가 넘는 기업이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있다.기업이 도산하면서 실업자수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3월말에는 1백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추세로 가면 올 연말에는 2백만명을 넘어서 실업률이 두자리수에 가까워 질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한국은 현재 외환부족에 따른유동성위기를 겪고있을 뿐이며 본격적인 불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이 회사는 “상반기중 2단계 위기국면이 시작될 것이고 이 때가 되면 금융기관과 주요기업이 연쇄부도사태에 직면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KDI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실패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 아래로 떨어질 뿐 아니라 2000년 이후에도 2∼3% 저성장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구조개혁이 성공해야만 올해 성장률 0.9%,2년후에는 5%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기적 협력구축 총력전을 한국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정부·정치권·기업·근로자·가계가맡은 바 책무와 구조개혁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다.정부는 재정긴축을,정치권은 정치개혁을,재벌은 산업구조조정을,근로자는 의식개혁을,가계는 소비생활합리화운동을 각각 펼쳐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IMF협약 100일이 지나고 있는 초기시점인데도 벌써 위기에서 벗어난 듯한 착각에 빠져서는‘한국경제호’는 침몰할 것이다.한국전쟁이후 처음 맞는 국난극복을 위해 각 주체가 유기적 협력시스템을 구축,위기극복에 총력전을 펴서 위기기간을 단축해 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 첫 대책회의로 본 경제정책 방향

    ◎개방경제 지향… 금융·재벌 구조조정 가속/외국인의 적대적M&A 허용·은행 역할 강화 새정부의 경제정책은 IMF 체제의 극복에서 출발한다.새로운 철학을 제시하기 보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게 시급하다.때문에 모든 정책은 빠르고 개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벌개혁은 그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의 기본방향은 시장의 틀을 개방으로 이끌고 금융시장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는데 맞춰졌다. IMF가 요구한 사항들이다.물가나 실업문제는 IMF 체제의 부산물이다. 새정부는 우선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외자유치가 절실하다고 본다.수출이 늘지만 한계가 있으며 외자유입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김대중 대통령은 회의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외자유치를 위해 제도적인 개혁을 할테니 국민들도 충분히 이해해 달라는 뜻이다. 따라서 개방의 범위에는 주식·채권 등 자본시장 뿐 아니라 실물부문까지로 이어질 전망이다.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뿐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도 무제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기업의 구조조정과도 맞물려 재계의 판도 변화까지 예고할 수 있다.그동안 문제가된 한계기업의 퇴출도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재벌의 개혁과 관련,김대통령은 “타성과 이해관계 때문에 말로만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개혁은 속도와 강도가 중요한데도 여전히 늦어지고 있으며 외국인도 정부의 개혁의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기업의 투명성 및 건전성 강화를 위한 결합 재무제표 도입과 상호지급보증 페지 등은 일부 재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특히 은행들의 역할은 더욱 강조될 수 밖에 없다.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의 개혁적 자세가 중요한데 다소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기업의 구조조정이 추진되야 하지만 은행이 느슨한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2∼3개 은행이 외국기술이나 자본을 끌여들여 구조조정의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 고대 “토요일은 IMF 휴일”/이번학기부터

    ◎수업없애 경비 연10억 절감 대학마다 재정난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대가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수업과 근무일수 단축을 통한 경상비 절감에 나섰다. 고려대는 이번 학기부터 토요일 수업을 없애고 교수를 포함한 전 직원들에 대해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주 5일 수업은 학교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된 것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수업부담을 덜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하고 교수들에게는 연구활동을 장려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고려대는 토요휴무제 실시로 연월차 휴가 미사용분으로 지급되던 매년 9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의실과 사무실 조명 및 냉·난방에 드는 전기 가스 수도요금 등 하루 평균 1백만원의 경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사적인 용도의 전화는 이용자가 사용료를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한달 평균 2천5백만원 가량인 전화요금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 ‘준비된 여성’을 준비하자/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호남 출신과 여성의 유사성 서울시청을 출입했던 한 선배기자에 의하면 30여년전 서울시의 국장급 공무원 가운데 호남 출신은 한사람도 없었다.당시 시장이 이를 시정하기 위해 국장 승진 후보 명단을 제출토록 지시했더니 그 가운데도 호남 출신은 끼어들지 못했다 한다.이런 상황은 별로 개선되지 않아 지금도 이른바 ‘자격을 갖춘’ 호남 인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 여성 역시 호남 출신과 같다고 할 수 있다.지도적 위치에 걸맞은 경험과 경쟁력을 갖출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지난 8일 발표된 새정부의 차관급 인사에서 여성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직에 여성을 30%이상 기용하겠다던 김대중 대통령의 여성할당제 공약은 여성장관을 단 2명(12%) 임명한 것으로 끝났다. 차관급 인사에 여성이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따지고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이번 차관급 인사는 실무형 전문관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정치적 색깔이 짙었던 장관 인사에서는 구색맞추기식 여성각료임명이 가능했겠지만 차관급 인사에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여성 담당부서인 정무제2장관실마저 없어진 마당에 정부 각 부처에 차관급 승진이 가능한 실무형 여성 전문인력은 없다시피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97 인간개발보고서’는 한국의 여성권한지수를 조사대상 94개국중 73위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여성권한지수는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여성 국회의원 수 등을 바탕으로 평가되는 것이다.여성의 의회 진출이 세계적으로 평균 11%인데 비해 고작 3%에 머물러 있고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이 낮은 한국은 여성사회 진출 척도에서 후진국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여성 30% 할당’ 공약은 허황한 공약에 그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고 비판할 수 있다.‘문민정부’나 ‘국민의 정부’ 여성장관들이 부동산 투기 문제로 물의를 빚은 것은 그런 비판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성할당제는 ‘준비된 여성’이 적다 해서 포기할 제도가 아니다.수천년 누적된 남녀불평등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용과 정치참여 등 사회 전반에서 일정비율을 단계적으로 여성에게 배려하는 여성할당제는 여성을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실무형 전문인력 태부족 장관이나 차관급의 고위직에 여성이 30% 이상 할당되려면 그 하위직급에 그 이상의 여성들이 포진해 있어야 한다.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남성에게 인기없는 직종을 제외하고는 아직 여성이 30% 이상 차지하는 조직이 드물다. 따라서 여성인력을 기초부터 육성해 내는 정책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준비된 여성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여성능력이 검증받을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기초가 없는 상태에서는 여성 장·차관이 몇명이 되든 여성지위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기초부터 육성하는 정책을 여성할당제에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많은 남성들은 여성할당제를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리를 내달라는 억지”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지난 96년 프랑스에서 여성할당제 도입 논의가 일어났을 때 르 몽드 신문은 “여성 진출을 위한 ‘긍정적 차별’은 필요악”이라고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유럽에서 비교적 여성에게 보수적인 프랑스의 여성 의회 진출률은 당시 5.6%로 한국보다 훨씬 나았다. 여성할당제는 최선의 정책은 아니지만 남녀 평등사회를 위한 디딤돌로 충분한 한시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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