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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週25시간 근무제 추진/노조총연맹위원장

    【베를린 연합】 독일 노조가 11일 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주당 25시간 근무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00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독일 노조총연맹(DGB)의 디터 슐테 위원장은 이날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연례총회 기조연설에서 “노동의 정당한 분배,그리고 집단적·개인적 근로시간 단축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주당 2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하며 초과근로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진로 張회장 거액 비자금 적발/금감위,유가증권 발행 6개월 금지

    ◎992억 계열사 대출 위장 회장에 편법 지원 張震浩 진로그룹 회장이 모기업인 (주)진로로부터 992억여원의 자금을 편법으로 지원받아 비자금 등으로 활용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張 회장에게 991억8,800만원을 몰래 마련해 준 (주)진로에 대해 유가증권 발행을 6개월간 못하도록 했다.감사를 한 삼덕회계법인에는 3년간 감사업무를 제한했다. (주)진로는 위장 계열사로 드러난 진우기계와 진우통신에 각각 782억여원과 209억여원을 빌려주는 것으로 가장해 張 회장에게 총 992억여원을 편법지원했다. 금감위는 張 회장에게 지원된 돈은 회수 불가능한 것임에도 (주)진로가 대손충담금을 쌓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진우기계 등과의 거래내역도 고의로 숨겨왔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張 회장이 비자금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확실한 혐의가 없어 출국금지 요청이나 형사고발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사정당국에 의한 형사고발 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위는 (주)기산 중앙종금 신세기투신 등이 자산과 부채를 과소계상해 부채비율을 높이는 등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民資 유치 사업 20∼50년 소유권 준다

    ◎예산위 유치대책 마련/임대 마음대로/수익률 18∼20% 보장/전재지변 등 예측못한 위험도 보상/연내 차관 도입땐 용도·액수 안따지기로 정부는 민자(民資)유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게 현행 13% 수준인 투자수익률을 선진국 수준인 18∼20% 수준까지 보장해 주기로 했다.외자유치 차원에서 외국 기업에도 20∼50년간 소유권을 주기로 했다. 또 올해 민자유치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마산항 1단계 △인천항-시화공단간 도로 △일산대교 △고양국제전시장 등 5개 사업을 새로 선정했다.사업비는 총 1조8,222억원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민자유치 종합대책’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민자유치 촉진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로 선정된 사업은 주무 부처의 시설사업 기본계획과 사업계획서 접수,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착공된다. 기획예산위는 시설재 도입이나 공사비 용도로 총 공사비의 20%에서 연간 1억달러까지 허용하던 현금 차관을 올 연말까지는 차관의 용도와 한도를 묻지 않고무제한 허용키로 했다.따라서 기존 춘천­하남간 66.5㎞ 4차선도로 건설 등 5개 공사의 사업자가 외자를 끌어 쓸 수 있게 됐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후 바로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건설업체가 운영권만 갖는 현행 방식(BTO)에서,건설업체가 일정기간 소유한 뒤 정부에 넘겨주는 방식(BOT)이나 건설업체가 소유하면서 임대까지 할 수 있는 방식(BLT) 등으로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민자 사업자에게 조세·금융·재정 상 지원을 늘려주고 무상 사용기간을 주며,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위험도 보상해 주기로 했다.도로 항만 공항등 공공성이 강한 1종 시설의 사용료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종전 정부가 운영단계에서 주던 보조금이나 장기 융자 혜택을 건설단계에서부터 주기로 했다. ◎올 민자유치 5대 사업/인천공항 교통센터­8만평 대지에 지하철역·주차장 건설/고양 국제전시장­전시장·호텔·백화점 등 5,311억 투입 계획 ◇인천국제공항교통센터=영종도에 들어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는 지하철도 역사와 주차장으로 돼있다.여객터미널 1,2청사 사이 연면적 8만,2000평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층의 건물이다.지하 1∼3층과 지상 1층은 주차장이고 지하 4층은 역사다.주차용량은 5,003대로 지하 1층 1,357대,지하 2층 1,390대,지하 3층 1,206대,지상 1층 1,050대.오는 12월쯤 민간 사업자를 선정,2000년 중반 공사를 끝낼계획이다.역사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사업비는 4,103억원. ◇마산항 1단계=마산시 합포구의 공유수면에 마산항 광역 개발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4,716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건설한다.잡화(다목적) 8선석,컨테이너 1선석,관리부두 1선석 규모.배후 부지 53만평도 함께 개발한다.오는 8월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3월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를 개발하면 하역능력이 834만t에서 2,326만t으로 늘며 접안능력도 3만t급 26선석이 증대된다. ◇인천항­시화공단 도로=물동량이 급증하는 이 지역의 원활한 화물 수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이 구간 15㎞에 2,780억원을 들여 폭 30m의 6차선 도로를 건설한다.이 구간의 물동량은 연간 2,000만t. ◇일산대교=김포군 김포읍 사우리와 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다리다.내년 3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오는 2000년 공사에 들어간다.모두 1,312억원을 들여 200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길이 1.8㎞ 폭 23.4m 4차선으로 건설된다. ◇고양 국제전시장=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 이은 국제 규모의 종합전시장.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306번지 일대 15만여평의 부지에 들어선다.5,311억여원이 투입된다.국제무역전시장,국제회의장,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오피스텔,백화점,호텔과 레저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 중복투자업종 부실판정 유보/금감위

    ◎은행서 점유율·재무제표 등 종합적 판단 못해/삼성차 등 이번 조치서 제외 정부는 자동차 중공업 등 중복투자 문제와 관련된 업종은 이번 은행권의 부실기업 판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삼성자동차에 대한 부실판정은 유보됐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의 기업평가에는 재무제표 뿐 아니라 산업내에서의 시장점유율과 중복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 은행들은 현재 그만한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이는 중복투자와 관련된 재벌 계열사들의 부실여부가 이번 판정에서는 가려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산업정책적 차원에서 기업 구조조정의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복투자 업종에 대해서는 은행 판정결과에 대해 관계부처의 재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또 정부의 개입과 관련 “기업부실 판정은 은행들이 책임지고하며 정부는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가이드 라인은 제시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실기업 판정은 당초 20일에서18일쯤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 金 총리 “대통령 부재중 더 잘하라”/국무회의 9일

    9일 국무회의는 정부 세종로 청사 1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金大中 대통령의 첫 외유기간 동안 열린 회의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대통령 부재중의 내각의 안정적 운영을 강조했다.金총리서리는 “金대통령이 외국에서 국익을 위해 대단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없는 동안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국무위원이 각 부처에서 최선의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이날자로 의결될 예정이던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 개정안은 처리가 한 주일 늦어졌다.건설교통부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이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시내버스는 신고제,시외버스는 인가제로 하는 것이다.그러나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의 구분이 없어져가는 상황에서 시외버스 사업만 인가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유보하겠다고 보고했다.경제난국이 해소될 때까지는 공무원들이 더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서라고 金장관은설명했다. 토요 전일근무 유보는 노동법상의 변형근로에 해당되기 때문에 철도와 체신 등 노조가 있는 부처는 노조와 협의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밖에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축산물위생법시행령개정령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반안건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비전 그룹 사무국 운영 경비 ▲정부와 모로코 왕국 정부간의 투자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 ▲우호증진에 기여한 외국인에 대한 영예수여
  • 원자재난 中企 조달청 노크를

    ◎값싸게 저리로 공동구매·현물대여 지원 IMF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원자재난이 극심하다.값이 비싼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물건 자체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조달청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실효성있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운영중이다.지원책은 △원자재 직접 방출 △공동 구매 △수입신용장 대리 개설△현물상환 대여 등 4개 방안으로 나뉜다. 특히 금융기관 등에서 담보로 받지 않는 어음도 신용보증기금의 보험에 가입해 있을 경우 담보로 인정해준다. 다음은 구체적인 지원 내용. ■직접 방출=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원자재 8종을 시중보다 5∼20% 싼 값에 공급한다.수시로 무제한 물량을 방출하며 요청하는 즉시 인도한다. 최장 5개월까지 외상이 가능하며 이자는 연 7.5%이다.공급요청서에 품목과 수량을 적어 해당 물자를 확보하고 있는 지방조달청 업무과에 제출해야 한다.현금이면 즉시 물건을 내준다.외상이면 보증보험,기술신용 보증보험,신용보증기금등의 지급보증이 있어야 한다.국·공채나 보증 사채를 담보로 하면 액면가액의 70%를 인정해준다. ■공동구매=기업의 요청에 따라 물건을 대신 구입해주는 제도다. 구체적으로는 업체 몇 군데에서 공동으로 구매코자 하는 품목과 수량을 정해 조달청에 구매해 줄 것을 요청하면 조달청이 직접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어 물건을 사주는 것이다.기업들은 나중에 조달청에 물건 값을 내면 된다.물론 외상도 가능하다.물건 구입시 공급 가격의 1%(폐지 고철 등 재활용 자재는 0.3%)를 수수료로 뗀다.다만 공동구매 업체들은 중소기업 협동조합 등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신용장 대리 개설=최근 은행들이 신용장 개설을 기피하는 데 따라 조달청명의로 신용장을 개설해 주는 제도이다.개별 기업은 원자재 공급업자와 수입계약을 맺은 뒤 본청에 수입신용장 개설 대행 요청을 하면 된다.일람불은 수입대금의 20%,연지급은 110% 이상의 지급보증이 필요하다.수수료는 수입대금의 0.1%. ■현물상환 대여=알루미늄 등 8종의 비축 원자재를 내준 다음 최장 5개월뒤 현물로 돌려받는 방법이다.대여금액의 1%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문의 조달청 비축1과 (02)533­8782,비축2과 533­8963
  • 日 금융계 짝짓기 열풍/증권업계서 은행·보험업계로 확산

    ◎다이이치간교銀­간카쿠증권 곧 제휴 【도쿄 연합】 일본 금융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시장원리가 지배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다퉈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일본판 빅뱅’은 주식거래 수수료의 완전 자유화로 경영기반이 흔들리게 된 증권업계를 시발로,종합금융기관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은행,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개인금융자산이 세계 최대규모로 1,200조엔에 달하는 일본 황금어장을 놓칠리 없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진출도 부쩍 활발해졌다.일본의 은행이나 증권사가 외국계 금융기관과 합병회사를 세우는 업무제휴 말고도 국내 금융기관끼리 짝을 짓는 제휴발표가 연일 줄을 잇는다. 최대의 빅뱅은 역시 지난 1일에 있었던 일본 증권업계 3위 닛코(日興)증권이 미국의 거대 금융회사 트래블러스그룹과 공동출자를 통해 새로운 증권회사를 설립키로 한 ‘사건’. 양사는 트래블러스가 닛코에 2,200억엔을 제3자 할당 증자방식으로 출자,지분을 25% 취득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법인영업을 주로 하는‘닛코살로몬 증권’을 세우기로 했다. 국내 금융기관끼리의 대표적인 짝짓기 사례로는 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은행과 간카쿠(勸角)증권의 하나되기.다이이치간교은행은 다음달중 간카쿠증권에 300억엔을 증자해 사실상의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일본 금융기관 주요 제휴사례 제휴주도업체와 대상업체 내용 ­1월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레·야마아치 ·주식 90% 취득 (山一) 투자고문 ­2월 ·미국 GE캐피탈·도호(東訪)생명보 ·자본지원·합병 험 회사설립 ­3월 ·독일 드레스너 은행·메이지(命置) ·계열투자고문합병 생명보험 ·독일 쉬드도이체은행·다이햐쿠(第百 ·후순위 론(Law ) 생명보험 n) 조달 ­5월 ·고교(興業)은행·노무라(野村)증권 ·자산운용 합병회사 설립 ·후지(富士)은행·야스다(安田)신탁 ·합병 투신사 설립 은행 ­6월 ·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은행 ·실질 자회사화 간카쿠(勸角)증권 ·미국 메릴린치 증권·산와(三和) ·투신 상품 창구판
  • 동양 最古수학서 ‘九章算術’ 완역/도서출판 서해문집 국내 최초로

    ◎중 삼국시대 위나라 유휘가 주석붙여/조세·관개수로사업 담당관리 필독서/고대 동양 과학수준·사회상 추정 가능 동양 최고(最古)의 수학서로 꼽히는 ‘구장산술(九章算術)’(김혜경·윤주영 옮김)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완역돼 나왔다.도서출판 서해문집.일부 중국수학 연구자들이 그 내용을 부분적으로 소개하기는 했지만 완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부터 2,000년전인 후한시대에 그 모습이 갖춰진 ‘구장산술’은 중국은 물론 동양 여러 나라에 보급돼 수학발전에 커다란 구실을 했다.지은이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삼국시대 위나라의 유희가 주석을 붙여 펴낸 것으로 전해진다.이 책은 특히 조세 및 부역의 징발이나 관개수로 사업 등을 담당하던 관리들의 필독서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구장산술’은 신성한 책으로 받아들여졌다.조선 말기 순조 때의 수학자인 남병길은 조선의 사정에 맞게 해설을 붙여 ‘구장술해’라는 책을 펴내 산술교본으로 삼았다. ‘구장산술’은 전답의 넓이와 가로·세로 길이를 구하는 방전(方田)장에서부터 직각삼각형의 높이와 길이,넓이를 구하는 구고(句股)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9장으로 이뤄져 있다.그 문제들을 보면 2,000년전 중국에는 이미 방정식과 원주율,피타고라스의 정리 등이 실생활에 응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이 책은 중국의 수학이 어떤 내력을 거쳐 발전해 왔는가를 보여 준다.주나라 시대 수학은 육예(六藝) 가운데 하나였다.‘예’란 영어의 아트(art)에 해당하는 말로 넓은 의미의 기술을 뜻한다.주나라 관료들은 이 수학을 어렸을 때부터 배웠다.또한 춘추·전국시대의 수학은 궁정 수학자들을 중심으로 관료의 기예로서 발달했다.‘구장산술’은 그러한 중국 수학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구장산술’은 고대 중국을 비롯한 동양의 과학수준은 물론 정치·경제·사회사까지도 추정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다.‘구장산술’에 따르면 고대 중국 사람들은 속미(粟米),즉 조를 기준으로 곡물을 교환했다.속(粟)이란 껍질을 벗기기 전의 조를 말한다.여미(매조미쌀)·패미(고른쌀)·삭미(정한쌀)·어미(御米,고급쌀) 등 그 찧은 정도에 따라 교환율이 달랐다.조는 후한시대에 주식으로 중요시됐다. ‘구장산술’중의 균륜(均輪)장에 나오는 문제들을 보면 당시 중국의 조세부담이 매우 가혹했음을 알 수 있다.균륜장의 문제들은 정해진 창고로 쌀을 운반할 때 걸리는 날짜 등을 고려해 공평한 부담을 과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러한 작업은 실제로 전한(前漢) 무제시대에 만들어진 관직인 균륜관이 시행했다.
  • 빌 게이츠 “SW 무료지원” 파격 제의

    ◎‘받을까 말까’ 정부 행복한 고민/공공 SW시장 겨냥 무제한 물량공세/“정부 전산망은 지켜야” 일단 부정적 정부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社)를 이끄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의 자존심을 건 물량 공세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국 정부가 요청한다면 어떤 지원이라도 아끼지 않겠다고 MS사가 나선 것.정부로서는 당장 ‘오케이(OK)’하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대목이 적지 않다. MS사가 ‘베팅’을 하고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MS사의 워드프로세서 ‘워드’는 전(全)세계를 정복했지만 한국만은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한글과 컴퓨터사(社)의 한글 워드 프로세서가 꿋꿋이 시장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MS사로서는 한국이 총 매출액의 1% 선에 지나지 않는 크지 않은 시장이다.그러나 소프트웨어로 전세계를 지배하겠다는 MS사의 야심에는 한국이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MS사가 목표로 삼은 것이 학교와 정부다.소프트웨어는 특성상 처음배운 것을 평생 쓴다.여기에 공문서까지 장악할 수 있다면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전략이다. MS사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지난달 15일 교육부와 MS사는 전국의 1만여개 초·중·고교에 모두 1,000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당시 MS사는 이 작업을 위해 스티브 발머 부사장을 한국에 보냈다. 내친 김에 빌 게이츠도 오는 17∼18일 한국에 온다.그는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국빈 대접을 받는다. 그는 18일에는 우리 정부에 DNS(Digital Nervous System)를 제공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DNS는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전자정부’를 앞당기기 위한 필수품이다. MS사는 이에 앞서 ‘공무원 컴퓨터 교육을 우리가 맡겠다고 제안하면 한국 정부가 오케이(OK) 하겠느냐.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다’고 우회적으로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외제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된 정부전산망은 유사시 위험 부담이 크다. 그러나 정부도 고민은 있다.사실상 MS사가 전세계소프트웨어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도움없는 전자정부 구현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재벌 자금운용 조사 철저히(사설)

    정부가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를 퇴출시키기로 한데 이어 금융기관을 통한 이들 그룹의 자금조달 및 운용실태를 조사키로 한 것은 재벌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5일 ‘이제부터는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을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밝힌데이어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 퇴출을 위한 전단계 조치를 실행에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그룹들은 지금까지 우량계열사가 부실계열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거나 상품과 용역을 다른 협력업체보다 비싸게 사주는 등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연명토록 함으로써 재벌계열사는 망하지 않는다(大馬不死)는 신조어가 생긴것이다.이러한 부당내부거래로 인해 그룹내 우량기업의 국제경쟁력마저 떨어지게 된 것이다. 5대 재벌그룹이 부당내부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매출액과 금융기관 차입금이 엄청난 데도 그룹계열사간 거래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결합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되지 않은데 있다.오는 99년말부터 이 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부당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5대 재벌그룹의 총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 그룹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전체 대출금의 1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나다.특히 올들어 5월말까지 5대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10조5500억원으로 전체발행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시중자금의 대부분을 5대 재벌그룹에서 독식함으로써 다른기업은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이는 시중실세금리를 치켜 올리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대 재벌그룹은 이같이 우량기업을 통해서 조달한 자금중 일부를 부실계열사에 지원,퇴출을 막아 줌으로써 최대 경제 현안인 기업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비난받고 있다.그러므로 정부는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 정리가 곧 기업구조조정의 성패여부를 가름한다는 인식아래 이번 자금이동조사를 철처하게 실시할 것을 당부한다. 5대 재벌그룹계열사 가운데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 계열사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자금조달 실태를조사한다면 조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이번 조사에서는 1차 부실판정직전인 지난 4월과 5월 은행들이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에 대해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철저히 가려내어 적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민원인 편의·공무원 사기진작/전일근무제 왜 없애나

    ◎두마리 토끼 다놓쳐 ‘3년 단명’/분위기 흩어져 失效/근무자 화투치다 적발도/관리비·에너지 낭비만 정부 모 부처 어느 과의 토요일 하오.직원들이 절반쯤 근무 중이지만 업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지난주 토요일에 근무한 과장이 이번주에는 집에서 쉬기 때문이다. 다른 과에는 여직원 1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남자 직원들은 숙직실에 모여 화투를 치고 있는 탓이다. 이는 지난해 감사원이 토요전일근무제 시행 실태를 감사한 결과 적발된 내용들이다.국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도입한 이 제도가 당초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까닭에 李壽成 국무총리 시절과 지난 연말 대통령직 인수위 업무 때 폐지가 검토됐다.마침내 이 제도가 시행 3년만에 사실상 폐지된다. 공무원들은 이 제도가 비현실적이라고 진작 지적해왔다.중앙부처에서는 IMF시대를 맞아 매주 토요일 과장들이 출근하자 직원들도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반면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연말부터 슬그머니 시행을 중단했다. 국민에게 주는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국가경쟁력도 낮아지고 근검절약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게 토요전일근무제 폐지의 이유이다.건물관리비와 에너지 절약도 제도 폐지의 부수적인 효과로 기대된다.
  • 토요 전일근무제 폐지/“민원인 거의 없어 효과 없다”/새달부터

    공무원의 토요전일근무제가 7월4일부터 사실상 폐지된다. 정부는 논란을 빚어온 토요전일근무제(토요격주휴무제)의 시행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방침을 세우고,이달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7일 “이 제도는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토요일 하오에 업무를 보려 찾아오는 민원인이 그다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특히 IMF시대를 맞아 공무원들이 한주 걸러 토·일요일 이틀 연휴를 갖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높다”고 말했다. 토요전일근무제는 지난 95년 6월부터 일부 정부 부처에서 부분적으로 도입,시행하다 지난 96년 3월 모든 부처로 확대됐다.
  • “시간 걸려도 민노총 참여 기다릴 것”/金元基 위원장 문답

    ◎신뢰·공정성 입각해 운영/파업 등 최악 상황 없을 것 金元基 제2기 노사정위원회장은 2일 여의도 보람증권빌딩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2기 위원회 출범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의 원칙,공정성의 원칙,국난 극복의 원칙 등 3대 원칙에 입각해 위원회를 운영,국난 극복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위원회의 위상 제고 방안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위원회의 법적 지위는 한계가 있다.위원회는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부의 한 가닥으로 보면 역사적 소임을 다 할 수 없다.제도를 개선하고 중립적으로 운영하겠다. ­민주노총의 참여를 어떻게 설득하고 있는가.참가하지 않으면 민주노총을 배제 할 방침인가.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민주노총이 오늘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결국 동참할 것으로 본다.배제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을 열고 기다릴 것이다. ­민주노총이 노사정에 참여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쟁점 사항은. ▲정리해고,파견근무제 등이다.약간의 입장 차이가있을 뿐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없다.민주노총은 이로 인해 노동계가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시행상의 문제가 있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밖에 몇가지 문제가 있지만 협상 중이어서 말하기 곤란하다. ­민주노총이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를 막을 대안이나 유인책은 있는가. ▲그런 일(총파업)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유인책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다.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인식시켜 불행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회견을 마친뒤 金위원장은 “오늘이라도 민주노총이 참가할 수 있다”며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
  • 오늘 출범 2기 노사정위 역할과 과제

    ◎실업대책기구 구성 등 30개 과제 추진/경제전반 개혁위한 청사진 마련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에 앞서 노사정위원회를 가동,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방안,실업대책 등 90개 항의 주요 과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대외신인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IMF사태 극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金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우리 경제의 사활은 노사정위원회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이 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金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3일 공식 출범하는 2기 노사정위원회도 이같은 인식에 바탕을 두고 노사문제 뿐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청사진을 그려내는 ‘개혁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기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90개 과제는 정부 조치사항 71개,노사 자율사항 17개,국회 입법사항 2개로 분류된다.정부 조치사항 가운데 36개가 완결됐으며,35개가 추진 중에 있다. 완료된 과제를 항목별로 보면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증권거래법을 개정해 결합재무제표 작성을의무화하고 소수 주주권을 대폭 강화했다.유가증권 상장규정을 개정해 사외이사제를 의무화했으며,공정거래법과 법인세법 개정을 통해 상호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차입금 이자에 대한 손비 인정을 철폐했다.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원천 봉쇄한 셈이다. IMF사태로 폭증하는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보험법을 개정,고용보험 적용사업장과 고용보험 수급자격을 대폭 확대했으며,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총 7조9,000여억원에 이르는 실업대책기금을 확보했다.지난 3월말부터는 실업자를 위한 대부사업을 시작했으며,도산 및 폐업 사업장 근로자의 생계지원을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일정액의 체불임금을 보장해 주는 임금채권보장법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노조 결성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노조의 정치활동 보장을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 △노조의 재정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인세법 시행규칙 및 상속·증여세법 시행규칙 개정 등 노동기본권을 획기적으로 신장시켰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이라는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정리해고제를 합법화시키고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했다. 추진 중인 35개 과제로는 △기업회계 기준의 국제화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창업자금 지원 △의료보험 통합 △노사대표 정책참여 확대 △부당노동행위 근절 △교원의 노조 결성권 보장 등이 꼽힌다. 2기 노사정위원회는 1기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의 이행상태를 점검하면서 모두 30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주요 과제는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노사정 공동대처 방안 마련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근로시간위원회 구성 △범국민적 실업대책기구 구성 △노조 전임자 지원 처벌조항 폐지문제 △실직자 초기업단위 노조 가입 허용방안 △임금·퇴직금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다.
  • 어음발행 총액한도제 추진/당정

    ◎매출규모 따라 제한… 3년내 전면폐지 정부와 국민회의는 어음의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한 기업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의 매출규모를 기준으로 발행한도를 제한하는‘어음발행 총액한도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또 3년안에는 어음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1일 당정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어음제도 개선안을 마련,지방선거뒤 임시국회를 열어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당정이 추진중인 어음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어음발행을 위한 당좌개설은 1년 이상 영업을 한 기업 또는 최근 3년 동안의 영업실적 가운데 1년 이상 이익을 냈거나 자본 잠식이 없는 기업에 한해서만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당정은 어음에 대해 무제한 배서를 허용하던 것을 4차례에 한해서만 배서를 인정하고,어음배서가 없을 경우 양도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 전문투자사 생긴다/정통부

    ◎올 연말까지 설립… 벤처기업 지원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 만을 지원해 줄 전문투자회사가 생긴다. 정보통신부는 올 연말까지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전문투자회사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투자회사는 한국통신,외국인 투자자,국내 유망 벤처기업들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형식으로 설립되며 6월 말까지 세부적 운영계획을 매듭짓고 참여주주 모집에 들어간다. 자본금 100억원은 정부의 정보화 촉진기금 45억원을 비롯,외국인 투자를포함한 민간투자액 55억원으로 마련된다.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만을 상대로 한 전문투자회사가 생기는 것은 처음으로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정통부는 이 회사를 통해 자금투자는 물론 선진외국 벤처 캐피털사와의 업무제휴를 알선해주는 등 실질적인 경영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 98서울환경사진공모전/금상에 김동석씨 ‘도심속의 점경’

    ◎서울신문사·서울시 공동주최/은상 김수찬씨 ‘최후의 공간’ 이재형씨 ‘밤섬의 신록’/한달수·강길순·윤교선씨 나란히 동상 영예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98 서울환경사진공모전’에서 녹색 생명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담은 김동석씨(충남 천안시 다가동)의 ‘도심속의 점경(點景)’이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사진공모전은 서울지역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로 모두 476점이 출품됐다. 은상은 김수찬씨(강동구 길1동)의 ‘최후의 공간’과 이재형씨(영등포구 신길4동)의 ‘밤섬의 신록’이 받았으며 동상은 ‘용마산 불’(한달수·중랑구 면목3동),‘수확의 기쁨’(강길순·종로구 서린동),‘누가 이들을 죽이는가’(윤교선·금천구 독산동) 등 3작품에 돌아갔다. 금상 등 40점의 입상작은 9일부터 15일까지 지하철 시청역 지하보도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가작 및 입선작은 다음과 같다. ▲가작=왕릉지킴이(이광호) 도선(이태인) 깨끗한 물로 풍성한 수확을(최진숙) 버려진 양심(이순옥) ▲입선작=새벽(권순자) 사랑(허현) 탄생(허현) 무제(하근호) 여의도의 여름(이재형) 북한산의 비경(정경순) 도심의 봄(채종렬) 털 작은 입술 잔 버섯(박원식) 여름날Ⅱ(이우화) 만추Ⅱ(김한수) 한강의 일몰(정인식) 환상의 한강(장동민) 용마에서 남산까지(남정필) 조류보호 나라사랑(모동신) 썬텐(최태희) 공기를 살립시다(나영완) 노을 안에 비상(노현수) 동심(박문성) 아름다운 서울(정희광) 98 창경궁(정희광) 낙선제 구경(이은주) 민족의 얼(김순자) 삼각산의 솔밤(최락선) 서울 야경(심재록) 한강의 오후(이동훈) 깨끗한 한강(조명숙) 자연 속에서 점심을(최진숙) 휴식(최길원) 낙시터의 오염(신은주) 외면(정계철)
  • 5대 그룹은 ‘살생부’서 뺀다

    ◎계열사 퇴출·외자유치 자율결정… 자금지원 않기로/6대그룹 이하 부실판정은 은행별 결정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끝낼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부실여부 판정 대상에서 5대 그룹 계열사는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대신 5대 그룹이 계열기업을 살리려 할 경우 은행권 도움없이 외자유치 등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나가도록 할 방침이다.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자율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은행권이 작성할 살생부(殺生簿) 대상에서 5대 그룹계열사가 제외돼 형평의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3일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원칙”이라며 “따라서 은행 기업부실판정위원회가 정상과 회생가능 및 회생불가 등 3단계로 판정할 대상은 6대 이하 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5대 그룹을 봐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5대 그룹계열사가 아닌 경우 조건부 회생가능 판정을 받으면 은행권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 되지만 5대 그룹계열사는 구조조정이나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하는 등 책임이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다시말해 5대 그룹은 계열사의 퇴출 여부를 자체적으로 가려내고,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도 은행권의 도움없이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5대 그룹은 협조융자를 받은 적이 없는 데다 계열사가운데 부실징후기업이 더러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해 5대 그룹의 계열사들이 은행권에 의한 강제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상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등 6대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의 기업부실판정위원회 설치는 이미 지난 달 14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기업구조개혁 추진방안에 포함돼 있다”며 이 위원회가 기업을 죽이는 위원회로 인식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이어 “대기업 중 부채나 채무보증이 과다하고 사업전망도 없어 존속이 불가능한 기업이 있는지 알아보고,소생 가능한 기업을 지원하자는 것이 판정위원회의 취지”라며 “은행권이 회생가능 기업에 지원할 경우 출자전환 방식이 유력하며 이 과정에서 대주주들은 소유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 여신담당 실무자들은 기업부실의 구체적인 판정기준은 은행권 공동안을 만들지 않고 은행별로 자체안을 마련키로 했다.상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신용평가기관에서 공동안을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왔으며,외국 모델을 적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상업은행의 경우 기업의 현재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우선 분석하되 10여개 항목을 지표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은행권은 이달 안에 퇴출 대상(회생불가)을 선정하기 보다 조건부 회생가능으로 분류한 뒤 6∼7월 정밀심사를 할 방침이어서 최종 정리대상은 7월 말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 M&A 규제 대폭 완화

    ◎독과점·정리해고 규정 등 고쳐 외국인투자 유도/정부,적대적 M&A 허용따른 활성화방안 마련 정부는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전면 허용키로 했지만 기업결합기준(독·과점)등 국내 관련규정이 걸림돌로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제한들을 대폭 완화하는 ‘M&A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13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 외국인의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하는 ‘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한 데 이어 M&A가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의 독과점 규정과 근로기준법의 정리해고 요건,금감위의 기업회계기준을 완화하거나 새로 마련키로 했다. 우선 공정거래법상 시장점유율 50% 이상인 독점과 상위 3개사의 점유율이 75% 이상인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제한규정을 고쳐 독·과점 폐해보다 규모의 경제가 낫다고 판단될 경우 제한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예컨대 현대가 기아차를 인수할 경우 독점업체가 되더라도 규모의 경제에 따른 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판단되면 인수를 승인해 준다는 얘기다.지금은 ‘산업합리화나 국가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등의 모호한 규정에 따라 기업결합을 심사·승인해 주고 있다. 기업회계기준도 10월까지 마련,상호지급보증 규모와 장래에 채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우발채무 등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은 부외(簿外)거래 내역도 국제기준에 맞춰 일년에 두차례씩 모두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문제를 삼는 고용승계 문제도 상법상 합병은 포괄승계,자산인수는 비(非)승계로 정한 기준을 근로기준법 고용조정요건 등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기업의 불투명한 회계기준,기업인수시고용승계의 문제,한국시장의 불안 등을 M&A의 제약요인으로 꼽고 있다”며 “특히 정리해고를 법으로 인정했음에도 기업인수시 고용을 반드시 승계해야 하는 줄 잘못 인식하고 있어 관련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노동계에서는 정리해고가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이밖에 자산매각시 소수주주 등의 주식매수청구권 절차를 인수·합병과 병행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고 인수·합병시 독과점이 되는 사업부문이 있더라도 합병 이후에 독과점 사업을 분리토록 하는 ‘조건부 M&A’도 허용해 주기로 했다.
  • 대한투신­JP모건 업무제휴

    대한투자신탁이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대한투신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JP모건과 ‘전략적 업무협약’조인식을 갖고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자문과 선진 금융기법의 도입,뮤추얼펀드공동 개발,외자유치 등에 대해 서로 협조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JP모건은 대한투신의 임직원을 뉴욕 본사로 초청,선진 경영기법과 회계 투명성제고를 위한 감사시스템,리스크 관리기법 등에 대한 협의와 조언을 제공하는 한편 대한투신의 재무상태를 평가하고 구조조정 계획을 공동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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