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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단기차입 급증

    삼성,LG,쌍용,두산 등 주요 그룹들의 2000년도 결합 단기차입금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동부·새한·코오롱그룹은 장기 차입금이 늘었다.현대·한진·롯데·한솔·동양그룹은 장·단기 차입금이 모두 감소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개 주요 그룹들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결합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계정과목상차입금으로 명기된 금액은 모두 69조6,246억9,000만원으로전년의 72조9,677억원보다 4.58% 줄었다. 그러나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은 52조8,291억원에서 53조1,043억6,000만원으로 0.52% 증가했다.1년 이상의 장기차입금은 20조1,386억원에서 16조5,203억3,000만원으로 17.97%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단기 차입금이 14조7,168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8.66% 증가했다.이에따라 장기차입금을 포함한 전체 차입금은 18조1,179억원으로 전년보다 5.62% 늘어났다. LG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4조2,96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1.86%나 증가했다.장기 차입금도 3조5,966억9,000만원으로 33.39% 뛰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2조6,953억원으로 20. 93% 줄어들었고,장기 차입금은 46.89% 감소한 4조694억8,000만원이다.전체 차입금은 29.31% 감소한 16조7,647억7,000만원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경기회복세속 감산 충격

    철강,섬유,석유화학,컴퓨터와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업종들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는 모양이다.생산량을 줄이고 감원도 잇따른다고 한다.이들 업종 기업의 감산은 진작부터 예상됐던 터이지만 다른 내수업종이나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주는 충격이 적지 않으리라는 점에서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다. 최근 경기 동향을 보면 호·불황의 편차가 업종에 따라 큰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올 상반기만 해도 자동차가 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했으며 조선,통신,일반기계업종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반면 철강업종 등은 수출 부진 등으로 재고량이 누적돼 생산을 줄이는 추세다.컴퓨터와 반도체역시 지난해 정보통신 붐을 타고 엄청나게 팔려나가다 요즘은 판매가 격감한 실정이다.업종별 호·불황이 엇갈리지만일단 호황업종의 영향력이 커 전체 경기는 회복세로 진단되고 있다. 다만 불황업종 기업들의 감산과 감원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봐야 한다.조직과 인력의 군살을 빼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체질개선을 이루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기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수요촉발이 되지 않는다면 부가가치를 높인 새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마케팅을 통해 판매해야 한다. 또 불황업종의 공통점은 대부분 수출에 의존해온 업종들이란 점에서 수출시장 개척도 시급하다.수출전망은 지역에 따라 상반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미국·유럽지역은경기둔화 조짐이 여전하지만 중국과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지역으로의 수출 전망은 비교적 밝다.불황업체들은 시장다변화와 새 판매조건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불황업종의 감산·감원이 초래할 비관적 분위기의 도미노 현상이다.경기회복세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약한 시점에는 심리적 위축이 확산될 경우 회복조짐이 꺾일 가능성이 높다.정부가 적극 나서 기업인과 소비자들 사이에 비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불황업종도 있지만 호황업종 역시 상당수 병존한다는 사실을 꾸준히 알리고 소비와 투자 위축을 막기 위한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불황기업들은 감산으로 감원이 불가피하겠지만 교대근무제등으로 해고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산업 전반에서 감원이 일반화될 경우 소비감소→판매부진→침체심화등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기전망,호·불황업종,수출 유망지역 모두 엇갈리는 시기일수록 정부와 업체들의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그래서 체질강화와 감산충격의 최소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 ‘9일부터 과외신고’문답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8일 개인 과외교습자의 신고 의무화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법률 시행령과 시행 규칙’이 발효된다고 5일 발표했다. 개인 과외교습자의 신고 의무제는 지난해 4월27일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하지만 과외교습자들이 축소 신고하거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 적발해낼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명범(徐明範) 평생학습정책과장은 “신고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7일 이후 서울 강남과 경기도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신고 대상은.=학원과 교습소를 제외한 모든 개인 과외교습자다.대학과 대학원 재학생은 제외되지만 휴학하면 신고해야 한다. ◆신고사항은.=학력·전공·자격증·주요 경력 등 인적사항과 교습과목,교습료다.교습료는 과목별 월 1인당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신고기간은.=오는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달 내 교습료의 과다를 떠나 신고해야 한다.한달 미만의 단기과외도시간당 신고해야 한다. ◆현직 교원의 과외교습은.=교수의 과외교습은 입시부정으로 연결될 수 있고,초·중등 교원은 학생부나 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지된다.적발되면 1년 이하 금고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개인 과외교습이 가능한 인원은.=같은 시간,같은 장소에서 9명 이내로 제한된다.10명을 초과,30일 이상 교습하면학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인터넷 교습이나 학습지 판매후 교습은.=신고하지 않아도 된다.학습지 판매 후 교사가 한두차례 방문,짧은 시간 지도하는 것은 판매의 연장으로 간주된다. ◆공동주택(아파트 등)에서 과외교습을 할 수 있는지.=가능하다.다만 실제 살지 않으면서 과외장소로만 사용하거나 간판을 내걸면 안된다. ◆한달 미만의 단기과외는.=월·시간당 교습료로 신고해야한다. ◆미신고자에 대한 제재는.=첫 적발 땐 100만 이하의 과태료,2차 적발 땐 교습중지명령과 함께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3차 적발 땐 1년 이하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변경 신고를 안해도 3단계에 걸쳐 처벌을 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코넬大, 불임치료 새 장

    난자를 생산할 수 없는 여성의 체세포를 이용해 난자를 만들어 내는 획기적 기술이 개발됐다.불임치료의 마지막 최대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미국 코넬대학 생식의학 불임치료센터의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는 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유럽 인간생식 및 태생학회 회의에서 난자 생산이 불가능한 여성의 체세포를 채취,염색체를 추출해 낸 다른 여성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법으로난자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팔레르모 박사는 이 경우 난자는 다른 여성이 기증한 것이지만 염색체를 제거하고 불임 여성의 체세포를 주입했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난자는 불임 여성의 유전형질을 갖는다고 말했다.팔레르모 박사는 이렇게 만든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켜 수정란을 한차례 분열시키는 데까지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이론상 불임 여성의 난자를 무제한 만들어내 나이에 상관없이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기업체질 개선 공염불인가

    15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결합재무제표 작성 결과를 보면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삼성·현대·LG·SK 등 4대 재벌내부거래 비중이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나 전체 매출액의 40%를 넘어섰다.게다가 4대 이하 재벌들은 대부분 영업이익으로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니 충격이 아닐 수없다.그런가 하면 대기업 집단의 부채비율이 251%로 1년 사이에 30% 가까이 늘었고,해외영업 수익률도 크게 떨어지는등 곳곳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정부가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 부문 개혁 가운데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는 기업 구조조정 실적이이 정도이니 말문이 막힌다.이러다가 지난 1998년 1월 당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선자와 5대 그룹 총수가 합의한 기업구조조정 5대 원칙이 공허한 구호에 그칠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그간 재벌개혁의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했다는 지적은새로울 것이 없다.5대 원칙의 첫번째 항목인 ‘경영투명성제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가 말해주듯 아직도 갈 길이 멀다.또 대기업 부채비율의 경우 오히려 악화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 역시 요원한 실정이다. 그룹내의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계열사를 과감히 포기하지 않은 것도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재벌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재벌의 선단식 경영이 1997년 외환위기를 불러온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무엇보다 수익성이 낮은 자회사는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부문 위주로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시간을 끌다가 부실을 키운 대우나한보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정부는 재벌의 계열사가 확대되고 부채가 증가하는 이유를 정확히 분석해서 부실기업들이 당초의 구조조정 정신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해야 한다.
  • 재벌 9곳 이자 감당못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제대로 부담하지 못하는 재벌이15대 가운데 9개나 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지난해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집단 13곳과 작성이 면제된 SK,한화 등 15개 재벌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회사가 장사해 번 돈으로 이자를 부담할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이상이 되어야 수지타산이 맞다.이 배율은 채권단이 특정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주요지표다. ■9개 재벌은 헛장사= 15대 재벌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그룹은 삼성이 5.53로 가장 높고 롯데(3.25) SK(2.44)LG(1.75) 영풍(1.73) 코오롱(1.00)등 6곳이었다. 반면 마이너스 0.94인 새한을 비롯 쌍용(-0.01) 한솔(0.54)동양(0.80) 한진(0.82) 한화(0.85) 동부(0.89) 두산(0.91)현대(0.97)등 9개 재벌은 지난해에 이어 1이하로 나타났다. 2년 연속 헛장사한 셈이다. ■부채비율도 증가= 15대 그룹의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평균부채비율은 99년 223.8%에서 251.0%로 악화됐다.부채가 늘었기보다는 현대에서 6조여원의 손실이 생기고 LG가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자본이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99년 7조1,748억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4,566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반전됐다. 부채비율은 롯데가 80.27%로 가장 낮았고 삼성 151.04%,영풍 178.62% 순이었다. 총매출액에서 4대 그룹의 내부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40.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삼성이 41.7%에서 44.0%,LG가 38.0%에서 40.6%로 높아졌다. 금감원 황인태(黃仁泰)전문위원은 “기업집단내에서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는 경우 내부거래의 비중은 높아질 수 밖에없다“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이 반드시 비정상적인 거래가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외국투자자들은 내부거래에 비정상적인 거래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계법인이 15대 그룹의 지난해 재무제표를 감사한결과 4개 그룹이 적정이하의 의견을 받았다.현대 및 새한은감사범위제한과 계속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한정의견을,쌍용은 계속기업에 대한 중대한 의문으로 의견거절을 받았다.동부는 기업회계기준을 어겨 한정의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유료 콘텐츠 돈벌이‘고심’

    ‘콘텐츠 유료화,돌파구는 있나’ 닷컴업계의 콘텐츠 유료화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업체마다 생존을 위해 앞다퉈 유료화를 도입했지만 실제 매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일부 업체들은 유료화에 급급한 나머지 청소년을 상대로 사행심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구사,빈축을 사고 있다.이런 가운데 유료 콘텐츠 사이트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저렴한 값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등장,주목받고 있다. ◆청소년만 ‘봉’=네오위즈의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은 자신의 ‘아바타’(사이버 분신)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 판매로 하루 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일부 청소년들은700ARS(자동응답시스템) 결제를 통해 많게는 매달 수십만원까지 들여 아이템을 구입하고 있다.이 때문에 ‘코묻은 돈’을 긁어모은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학부모 항의가 쇄도하자 회사측은 “다음달부터 사용한도를 5만원으로 제한한 800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사이트 프리챌도 최근 채팅 아바타를 꾸미는 의상·액세서리 등을 100∼3,000원대에 판매하기시작,네티즌의 반발을 사고 있다.아리수인터넷의 화상채팅사이트 웹114도 이달 중 채팅방을 꾸미는 유료 아이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것이 마치 ‘성공한 유료화’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면서 “사행심 조장이 아닌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지지부진=닷컴 대부분이 유료화를 도입했으나 수익을 내는 업체는 세이클럽 한게임 등 극히 일부다.회원가입등 전면적인 유료화를 도입한 업체들은 경쟁사들의 무료 콘텐츠때문에 회원확보가 어렵다.프리미엄 콘텐츠만 유료화한 업체들도 시장규모가 적고 경쟁사의 비슷한 서비스때문에고전하고 있다.대부분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이 의존하고있는 포털·CP몰 사이트를 통한 콘텐츠 판매도 제한된 콘텐츠만을 제공,네티즌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영화 및 게임콘텐츠 제공업체인 A사 관계자는 “자체 사이트의 매출이 저조하고,포털을 통한 콘텐츠 판매의 경우 포털업체와 수익을 나누면 한달에 몇백만원도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뭉쳐야 산다=콘텐츠 제공업체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값에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료화 모델이 추진되고있다.우리인터넷(www.wooriinternet.com)은 이달부터 35개콘텐츠 사이트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네티즌에게 월 1만원을 받고 각 사이트의 유료 콘텐츠를 무제한 제공하는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오세오닷컴·휴넷·스톡캐스터 등의 영화·만화·게임·주식·교육 콘텐츠를 정액제로 이용할수 있다.업체들은 시간측정 솔루션 ‘WIMS’를 통해 네티즌들의 콘텐츠 이용시간에 따라 종량제 형태로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우리인터넷 조웅희(趙雄熙) 대표는 “사이트별 유료화가부진한 상태에서 좋은 콘텐츠를 갖춘 업체들이 뭉쳐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었다”면서 “시간종량제에 따라 업체들의 콘텐츠 경쟁을 촉진시켜 회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대·LG·한진·두산·한솔그룹, 작년 부채비율 200% 넘어

    지난해 삼성을 제외한 대부분 재벌기업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29일 본지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지난해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삼성을 제외한 현대·LG·한진·두산·한솔그룹 등의 부채비율은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도 20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기업은 모두 14곳이었다.이들 기업은 이달 말까지 결합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전자공시해야 한다. 삼성은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부채비율이 151%로 99년의 194%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자보상배율(금융비용/영업이익,1 이상이어야 우량기업)도 99년 3.15배에서 지난해에는 8.22배로 크게 높아졌다. 현대는 부채비율(이하 금융계열사 제외)이 99년 229%에서지난해 477%로 올랐다.같은 기간중 LG는 273%에서 309%로,두산은 241%에서 254%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한솔은 226%에서 282%로,한진은 239%에서 304%로 각각 높아졌다. ■결합재무제표란?= 특정 기업집단의 총수가 지배하는 모든계열사의 경영지표가다 들어있는 재무 관련표다.계열사간의 거래는 거래로서 인정되지 않고 기업집단 외부와의 거래만 진정한 거래로 인정한다. 여신이 부채로 계산되는 금융계열사의 특성을 고려, 금융및 비금융 계열사간 재무제표는 구분해서 작성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銀 작년 당기순이익 2,000억 증가

    미국 회계기준에 맞춘 국민은행의 재무제표가 국내 기준실적보다 훨씬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회계기준에 맞춘 지난 3년간의 재무제표를 제출한다. 지난해말 당기순이익은 7,197억원이지만 미국 회계기준을 적용한 결과 9,280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OE(자기자본이익률)도 18%에서 29%로,ROA(총자산이익률)는 0.97%에서 1.2%로 올랐다. 선진은행 수준과 비견해 손색이 없는 수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손충당금이 4,000억원가량환입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면서 “연결재무제표를 적용했음에도 국민은행의 재무구조가 상당히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 ‘운전중 휴대폰금지’ 의결

    오는 30일부터 소방관,환경미화원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주·정차 위반 단속을 할 수 있으며,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부는 26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부는 또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독점체제를 폐지하고 담배제조업을 허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시행령을통과시켰다.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농업보호구역 안에서는 러브호텔을비롯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등의 설치를 제한하는 내용의농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제조업자나 백화점 등 대규모 유통업자가 판매 제품이 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결함이있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5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관 중앙행정기관에 보고토록 하는 결함 정보 보고의무제의 도입을 골자로 한 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또 건설공사를 수주한 원도급자가 일정 비율을 반드시 하도급해야 하는 현행‘의무 하도급제도’와 공공건설공사를도급받을 경우 미리 하도급업자의 견적을 받도록 하고 도급받은 뒤 견적 내용대로 하도급자에게 하도급하도록 하는‘부대입찰제’를 내년 상반기부터 폐지토록 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이에 따라 독자 수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 건설업체들의 대량 퇴출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각 시·도의 4급 또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대해 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민간인을 채용할 수 있도록규정한 지방자치단체 개방형직위 운영규정안을 통과시켰다. 최광숙기자 bori@
  • 美 선거자금 제한법 합헌 판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6년만에 ‘돈 선거’를 막기 위한 미의회의 선거자금법 개정노력에 청신호가 켜졌다.미 연방 대법원은 25일 상·하원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소속 정당이 지원하는 자금에 제한을 가하는 현행법이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현행 선거자금법은 지난 74년 제정된 것으로 연방선거위원회가 정당들이 의회에 출마한 하원의원 한사람 앞에 3만3,780달러,상원 출마자에 6만7,560달러∼160만달러(해당 선거구 인구비례에 따라 금액차이)이상 지원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선거자금법은 또 개인이 한해에 한 후보자에 1,000달러,정당 전국위원회에 2만달러,그리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위원회에 5,000달러 이상 기부할 수 없게 제한하는 한편한해에 총 2만5,000달러 이상 정치자금을 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만들어진 이 법은 제정이후 선거자금에 더 많은 제한을 원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86년 콜로라도주 상원 선거결과에 따른 소송으로 위헌 시비가 일어 지금까지 소송이 진행돼왔다. 당시 상원에 출마해 당선된 민주당 소속 팀 위드가 공화당이 투표일전 라디오로 자신을 비난 광고하면서 1만5,000달러를 사용한 것은 자금제한을 초과한 것이라며 소송을 냈지만 공화당은 이 법 자체가 위헌이라고 맞소송을 냈다. 정당이나 이익단체 등의 엇갈린 정치입김에 끼인 대법원이 이날 5대 4의 엇갈린 입장으로 합헌 판정을 내림으로써 선거자금에 제한을 가하려는 현재의 노력에 상당히 긍정적인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과 민주당의 러스 페인골드 의원이 초당적으로 제안해 의회에 계류중인 ‘매케인-페인골드 법안’은 액수가 제한된 개인이 내는 정치헌금이 아닌 기업이나 노동단체,정치위원회 등이 정당에 무제한 낼 수 있는 정치헌금,이른바 ‘소프트 머니(Soft Money)’제한에 초점을 두고 있다.이 법안은 주단위 정당기구는 소프트머니를 받지못하게 제한하고,총선전 60일 이내,주단위 후보자선출은 30일 이내에는 외부지원 자금으로 정치광고를 하지 못하게 하며,개인후보자는 정당기금을사적인 용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92년 선거시 18억달러 수준이던 소프트 머니는 96년선거시 22억달러로 늘어나는가 하면 지난해 대선시엔 약 30억달러에 달하는 등 미국정치에서의 돈의 위력이 커지면서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hay@
  • 美 환자권리법안 탄생 초읽기

    1억9,000만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던 ‘환자권리법안’에 대한 미 의회와 백악관의합의 시한이 마침내 26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환자들의 권리를 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법안은 그동안 공화당보수 진영과 민주당·중도파 공화당 의원 등으로 나뉘어 지난 5년간 공방을 벌여온 해묵은 정치현안 가운데 하나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등장하면서 최우선 의제로 떠올랐다. 환자권리법안은 지난 96년 클린턴 대통령의 임명으로 이뤄진 초당적 환자권리위원회가 실제조사를 토대로 초안을 작성,에드워드 케네디,존 매케인 의원 등 중도·자유주의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의회에 상정됐지만 지금까지 표류한 채매듭을 짓지 못해왔다. 그러나 26일이 법 처리 시한으로 규정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공화당원과 민주당,중도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대타협 도출이 예상되고 있어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안은 특정인에 한해 인정하던 의료관련 소송을 모든 환자가 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연방법원에서만 가능케 했던병원관련 소송을 환자에게 더 유리한 주법원에서 제기할 수있게 하는 등 환자의 권리를 크게 신장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지금까지는 진료를 받다 해를 입은 환자가 의료 당사자나 진료소를 상대로 소송을 해 일을 못해 받지 못한 임금이나 기타 경제적 손실,그리고 고통에 대한 무제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아울러 환자들은 의료보험 계획이나 의료진에 대한 적극적인 권리를 가져 특정 계획에 대해 선택권을 보장받고 의사와의 면담 이전이라도 특정 전문의료진을 찾을 수도 있게 보장하고 있다. 반면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의료보험기관이나 의료기관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받는 보수 공화당 의원들은 소송시 환자들과 가까운 주변인물들이 배심원으로 나올수 있는 주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서만 소송하도록 제한하려 한다.이들은 또 환자가 해를 입더라도 계약된 부분만 책임을 묻되 임금과 경제적 손실 등에 대해서는 보상 청구를못하게 하고 고통보상금을 50만달러로 한정하려 한다. 이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의료계가 환자들의 쏟아지는소송으로 엄청난 혼란에 직면할 것이며 소송비용 지불로 의료비가 치솟아 결국 국민들에 불리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반대하나 국민들에게는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집에서 당직근무하며 민원 처리

    제주도 북제주군이 7월부터 재택당직 근무 제도를 도입,운영한다. 사업소와 읍·면사무소가 대상이다. 기관마다 무인 전자 경비시설이 설치돼 당직 여건이 크게개선됨에 따라 차제에 일선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군은 공무원 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을 개정,우선 보건소를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다른 기관으로 확대해 나갈방침이다. 21일 군이 마련한 재택당직 근무 운영계획에 따르면 일과시간이 끝난 뒤 일정시간을 사무실에서 대기 근무하다 오후 9∼10시쯤 당직실 전화를 군청 당직실로 착신통화 전환 조치한 후 퇴근해 자택에서 군청 당직실과 연락하면서 전화민원등 당직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북제주군 사업소 및 읍·면사무소 근무 공무원들은 적게는월 2회에서 많게는 월 4회꼴로 당직근무를 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9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지방행정조직 구조조정 영향으로 인력은 크게 줄고 업무량은 늘어나 당직근무가 일선 공무원들에게 큰 부담이 돼 왔다”며 “재택당직 근무제로 그 부담이 없어지게 됐다”고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YTN, 동남아 5개국 실시간 위성방송

    24시간 뉴스채널인 YTN이 20일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간 위성방송을 시작했다.동남아시아 지역에 한국 뉴스를 실시간 방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YTN은 이날 본사 8층 회의실에서 필리핀 교민방송사인 ㈜한국위성방송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위성방송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 한투 ‘TAMS-UBSAM’ 펀드 인기

    한국투신이 세계적 자산운용그룹인 UBSAM과 손잡고 개발한 ‘TAMS-UBSAM 체인지업 펀드’가 지난 14일부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4일만에 목표액 500억원을 모집,2호 펀드 모집에 들어갔다. 한투증권·한투운용은 지난 3월5일 UBSAM과 3자간 전략적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 상품은 3사의 전문가들이 공동개발한 1호 작품이다. ◆투자자 수요에 부합=이 상품은 일정 수익률에 이르면 손실범위나 이윤발생 범위에서 채권형으로 전환,운용하는 일종의 관리형 펀드다.펀드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한투운용과UBSAM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관리팀이 운용한다.조영제(趙英濟) 한투운용사장도 이 팀에 가담,상품을직접 관리하며 핵심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주식과 채권투자비율은 6대 4다.투자종목은 20년이상 세계적으로 사용돼온 UBSAM의 독자적 주식평가모델에 따라선정된다. 펀드 가입자격은 개인과 법인이며 가입한도는 없다.1호펀드가 조기 모집됨에 따라 2호 펀드 모집에 들어간 상태다.2호 펀드에는 홍성일(洪姓一) 한투증권사장 등 전임원들이 모두 가입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 [사설] 야합 ‘돈세탁법’ 안된다

    여야는 대표적 개혁입법인 돈세탁방지 관련 법안에서 정치자금을 제외시키기로 합의했다가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자다시 번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듭했다.여야는 당초 지난해10월 돈세탁금지 대상에서 정치자금을 뺀 정부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반대여론이 비등하자 지난 3월엔 정치자금을포함시키는 수정안을 각기 마련,협상을 벌여왔다.그러다가지난 18일 ‘9인 법안소위’가 합의한 정부원안을 어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려다 제동이 걸려 결국 오는 25일 처리하기로 일단 연기했던 것이다. 법안소위는 어제 오전까지만해도 돈세탁방지 관련 법안중‘범죄수익 은닉 규제·처벌법’의 규제 대상 범죄에서 정치자금을 제외키로 하고 대신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법’에 따라 설립되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실상 무제한적인 계좌추적권을 부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던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법안소위의 합의에 시민단체는 물론 각당 내에서도 심한 반발을 보였다.한나라당은 다시 정치자금을 포함시키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FIU엔 계좌추적권을 주지 않고,선관위에 통보해 조사토록 하자는 당초의 당론으로돌아갔다. 이에 민주당도 규제대상에 정치자금을 포함시킬경우 FIU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맞섰다. 정치자금을 빼기만 하면 여야가 금방 합의가 될 것도 다시포함시키게 되면 종전의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떳떳하게 정치자금을 조달한다면 굳이 계좌추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부패의 연결 고리엔 항상 불법 정치자금이 있었다는 것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물론 정치인을 마약이나 밀수범죄자와 같이 취급해서는 안된다.정치자금을 무조건 불법시하는 것도 잘못이다.그러나 여야는 정치인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이유의 상당 부분이 투명하지 못한 정치자금에서연유되고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오늘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관련법 체제 미비로 인해 ‘비협조국가’로 지정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따라서 여야는 정치자금을 포함시키되 계좌추적은 신중하게 하는 선에서 새로운절충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 “돈세탁 방지법 정치자금 제외”

    여야가 자금세탁방지법의 대상범죄에서 정치자금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3당 원내총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금세탁방지법 9인 소위’를 열어 자금세탁방지법 2개 법안 가운데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의 규제대상 범죄에서 정치자금은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3당 총무들이 전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법(FIU법)’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 재경위가 마련한 대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무제한적인 계좌추적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3당은 9인 소위의 수정안을 각당 지도부에 보고해 추인을 받은 뒤 19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여야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의식,정치자금법을 강화해불법 정치자금 조성을 차단했으나 돈세탁방지법에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자금을 제외키로 한 것을 둘러싸고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9인 소위 수정안은 당초정부와 국회 재경위의 원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며 “정치자금은 현행정치자금법으로도 규제가 가능하고,이 가운데 뇌물성 자금은 형법상 뇌물죄나 변호사법 위반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종전의 해명을 되풀이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도 “정치자금을 제외한다고정치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행정치자금법을 개정,정치자금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서울변호사회 공익활동 축소 논란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朴在承)가 지난해 도입한 변호사공익활동 의무시간을 시행 1년여 만에 축소키로 해 논란이일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연간 30시간인 변호사들의 공익활동 의무시간을 20시간으로 줄이고 이를 첫 시행일인 지난해 7월29일부터 소급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공익활동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밝혔다. 또 법무법인 등은 공익활동 전담변호사를 두되 전담변호사가 행한 공익활동시간은 법인 소속 다른 변호사의 공익활동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할 공익활동을강제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면서 “공익활동 시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공익활동의 범위를 조정하거나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실질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변호사의 공익활동 의무시간을시행 1년도 안돼 줄이고 이를 소급 적용키로 한 것은 변호사들의 공익활동 의지가 사실상 약화됐기 때문이란 지적이일고 있다. 지난해 변호사법 개정을 통해 신설된 변호사의 공익활동의무제는 변호사들에게 공익활동을 의무화,매년 이행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대한변호사협회와 각 지방변회가 이를심사,이행하지 못한 변호사에게는 공익기금을 내도록 한 제도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도입 단계부터 “명분에 밀려 공익활동을 강제한다”는 변호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올초 변협회장 선거과정에서 쟁점이 됐을 뿐 아니라 변협이나 각 지방변호사회가 전체 변호사의 공익활동 내역을 심사할 수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막가는 시위문화 ‘제동’

    검찰이 불법 파업과 폭력 시위로 인한 피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적극 추궁하기로 한 것은 공권력의 권위마저짓밟는 불법집단행동 세력에 대해 강도 높은 제약을 가하고 시민의 권리를 구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민주노총을비롯,최근 불법파업을 단행한 일부 단위노조에 대해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 ◇강경대처 선회 배경=검찰은 최근 양대 항공사와 대형 병원 등의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국가 신인도마저위협받는 조짐을 보이면서 ‘불법파업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질서유지를 지휘하던 현직 경찰서장이 시위대의 폭력으로 부상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감정이급격히 악화된 것도 검찰의 자신감을 부추긴 요인이 된 것으로 이해된다. 서울 종로 일대의 상인들을 비롯,시위가 빈발하는 지역의시민들이 불법집단행동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지만 까다로운 소송 절차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사실도 감안한 것 같다. 검찰은 불법집단행동 세력에 대해 형사 책임은 물론 인적·물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 책임까지 적극 추궁함으로써 행동 반경에 제약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사소송 지원=검찰은 일반시민들이 불법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19일 서울지검을 시작으로 전국 지검과 재경 지청에 ‘불법집단행동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검찰은 접수된 내용을 형사와 민사로 분류한 뒤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하고 민사사건은 법률구조공단으로 이첩해 시민들이 소송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재판 단계에서는 수사기관에서 수집한 시위현장 사진·비디오 등 입증 자료를 법률구조공단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검찰은 ▲피해자가 간략한 절차를 통해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배상명령 신청을 권장하고 ▲소송을 제기하려는 사람에게 취하를 강요하는 행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보복범죄에 준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노동계 대응과 향후 전망. 정부의 ‘강공 드라이브’에 직면한 민주노총이 위기의식에 휩싸였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노조가 주도했던 연대파업의 동력(動力)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강경투쟁을 부담스러워하는 ‘여론’을 업은 정부의 압력이 시시각각 다가오기 때문이다.민주노총은 이에 맞서 2차 연대파업과 정권퇴진 등을 전면에 내걸고 있어 당분간 노·정(勞·政)충돌은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측은 일부 시민들이 시위대를 상대로 내는 민사소송을 검찰이 적극 돕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검찰·경찰이 과잉진압 등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크게 불편을겪을 일이 없다”고 되받아쳤다. 현행 노동법의 잘못된 부분 때문에 근로자들이 일부 ‘불법 단체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근로자를 탓하기 이전에 잘못된 제도를 먼저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압박을 노동계에 대한 ‘대탄압’으로규정,작은 논리대결보다는 큰 틀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서울·울산 등 전국 14곳에서 노동운동 탄압정권 퇴진 결의대회,22일 비상 중앙위원회 등을 열어 구체적인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1,500여개 단위노조 대표자가 참석하는 전국단위노조결의대회도 개최한 뒤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화학연맹과 금속연맹 등의 파업을 집중하는 2차 연대파업도 모색중이다.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정부가 내년 대선을 위한 전략에서 재계·보수파와 손을 잡고 노동계 탄압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하반기 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조정 문제를 비롯해 주5일 근무제 입법,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 노동계 현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의 마찰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로에 선 현대유화

    현대석유화학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신규지원 및 출자전환을 포함해 모두 1조5,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실사결과 드러났다. 채권단은 다음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지원문제를 논의한다.당장 이달말 협조융자 1,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와시간이 촉박한 실정이다. 외국계 컨설팅사인 아더앤더슨은 15일 현대유화 실사보고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유화업종의 경우 7∼8년 경기순환주기를 띠고있어 내년부터는 경기호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따라서채무재조정과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충분히 회생가능성이높다고 결론지었다. 아더앤더슨이 제시한 구체적인 채무재조정 내역은 ▲적정차입금(1조4,000억원)을 초과하는 부채 4,000억원은 출자전환 ▲만기연장이 불가능한 개인보유 회사채 상환을 위한신규지원 3,000억원 ▲나머지 부채 7,000억∼8,000억원만기연장 등 총 1조4,000억∼1조5,000억원이다. 채권단은 다음주초 한빛·외환·산업은행 등 주요채권은행장 조율을 거쳐 전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그러나 대주주인 현대중공업(49.9%)·현대자동차(15%) 등 계열사가보유하고 있는 부채 5,000억원어치는 2:1감자(減資) 등을통해 탕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만 감자할지,전체지분을 감자할지여부는 대주주와의 협상 및 전체채권단회의를 거쳐 결정될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대주주의 고통분담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온데다 사업부문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럽계 화학회사 보레알리스가 인수에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일단 지원에 긍정적인 반응이다.하지만 ‘한 집안 딴 살림’인 현대차(鄭夢九회장 계열)의 고통분담 수용 등 채무재조정이 확정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보레알리스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관련회의를 열어 주말쯤 그 결과를 현대유화의 재정자문기관인 ‘CSFB’와 채권단에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결정은 이달말로 예정된 이사회때 내려질 전망이다. 채권단측은 “보레알리스는 폴리에틸렌 등 주력 사업부문만 선별인수를 희망하고 있어 인수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최종계약 성사까지는 실사 등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째 인수의사를 비친 호남석유화학과도 매각협상을병행중에 있다. 현대석유화학의 총부채는 2조4,000억원으로 계열사 보유부채를 제외한 금융권 차입금은 1조9,000억원 규모이다. 영업이익 흑자에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는 등 수익성은 양호하지만 과다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다.비상장회사로 현대계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현대건설 국내수주 '빨간불'. 현대건설이 내년말에나 부채비율 300% 미만을 달성할 수있을 것으로 나타나 국내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건설의 재정자문기관인 아더 디 리틀(ADL)은 향후 3년간의 현대건설 현금흐름과 재무제표 등을 진단한 컨설팅보고서를 15일 회사측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내년말쯤에나 부채비율이 30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ADL 김영준(金榮俊) 부사장은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 드러난 추가부실 3,855억원과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모두 종합해 추정했다”고밝혔다. 이는 조만간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현대건설및 채권단의 주장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채권단은 당초 부채비율 260%를 목표로 2조9,000억원의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4,000억원에 가까운 추가부실 발생으로 부채비율이 다시 300%대로 올라갔다. 부채비율이 300% 이상이면 국내 공사 수주에 응찰할 수없다.따라서 현대건설의 영업정상화를 위해서는 부채비율300% 미만 달성이 필수적이다. 김부사장은 “부채비율은 삼일과 영화중 어느 회계법인의보고서를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삼일의 감사보고서를 적용할 경우 300% 미만”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의 지원과 회사의 자구노력이 예정대로 이뤄지는것을 전제로 할 때,전체적인 현금흐름과 재무제표는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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