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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언론계 안팎·반응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의 작성자가 현직기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언론계 안팎에서 다시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언론사 소속 기자들이 자사이익이나 사주의 비리비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기자사회의 자성과 일대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또 무제한의 언론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한국언론이 ‘언론자유’라는 이름 아래 허위사실을 유포시키거나 특정 정파를 편드는 등 이성을 잃은 행위에 대해서는 이제 소비자가 나서서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원로언론인 정경희씨(전 한국일보 논설위원)는 “현재 한국의 언론상황은대단히 자유로운 편이며 적어도 권력으로부터의 제약은 없다고 본다”며 “오히려 경영구조에서 비롯한 문제점이 현재의 왜곡된 언론상황을 낳았다”고 진단했다.정씨는 또 “권력기관의 언론의 보도에 대한 이의제기를 언론탄압이나 간섭으로만 볼 수는 없다”며 “극도의 언론자유가 보장된 미국에서조차 홍보관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정씨는 “현재 한국의 기자사회는 극심한 가치혼란을 겪고 있으며 모두 월급쟁이로 전락한 상황”이라며 기자사회의 일대 각성을 촉구했다. 언론개혁의 첫걸음은 우선 정간법 개정 등 법적,제도적 장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제기됐다.3년째 정간법 개정을 주장해오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해철(변호사) 언론위원장은 “소유구조 개선을통한 사주의 권한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은 현재 한국언론이 안고 있는 문제점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며 “시민단체가 언론개혁에 나서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이제는 국회나 당국이 나서서 마무리를 지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사이기주의나 사주의 정치적 견해를 감안,편파보도나 허위보도를 일삼는신문의 경우 소비자가 ‘불량상품 추방’ 차원에서 불매운동 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한일장신대 김동민(신방과)교수는 “권력기관을 감시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권력기관화하여 영리추구,사회적 영향력 확대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소비자들이 이같은 3류신문을 ‘불량품’으로 간주,과감히 도태시키는 적극적인 ‘독자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인권委 조사범위 무제한 확대

    여권은 인권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는 인권침해 조사범위를 기존의 8개 사항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권위의 조사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인권법 수정안을 내달초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수사기관이나 보호시설 직원들의 인권침해에 국한된 인권위의 조사대상이 정부의 전 부처 및 모든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로 전면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최근 당정회의를 열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을이같은 내용으로 수정,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당정이 마련한 인권법 수정안은 인권위 조사범위를 ‘헌법상 자유권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정해진 인권에 대한 공권력의 침해행위’로 규정,표현·언론·출판·결사·종교의 자유권 등 헌법상 모든 기본권이공권력에 의해 침해될 경우 이를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안가운데 인권위 조사범위는 수사기관,보호시설 직원의 불법체포·감금,압수·수색 등 수사기관 및 보호시설직원의 8가지 행위에 한해 인권위의 조사가 가능토록 돼 있다. 당정은 또 조사 당사자가 인권위의 자료제출 요구나 출석 등을 거부할 경우,현재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처벌조항을 강화해형사처벌까지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인권위의 위상문제와 관련,정부의 출연금을 받는 민간 독립기구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인권위 직원들의 신분도 민간인으로 하기로했다. 유민기자 rm0609@
  • WP紙 보도“현대차 미국시장서 돌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현대자동차가 파격적인 판매 조건으로 미국자동차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자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뒤따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86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현대는 90년대 중반까지 품질과 디자인을 크게 개선했는 데도 사정이 별로 나아지지 않자 올들어 보증 기간과 주행거리를 대폭 늘려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가 현대차 구입에 따르는 위험을 줄여 주기 위해 제시한 조건은 5년/9만6,000㎞의 기본 보증에 ▲엔진과 트랜스미션 10년/16만㎞ ▲녹 방지 5년/16만㎞ ▲타이어펑크나 휘발유 부족 등에 따른 차량 견인 5년/주행거리 무제한으로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판매되는 신규 자동차 가운데 가장 길고 포괄적인 보증이었다. 미국인의 신차 보유 기간은 승용차가 평균 7.5년이고 트럭은 9년으로 현대의 보증기간은 이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J.P.모건 증권사에 따르면 현대는 파격적인 보증에 힘입어 판매 실적이 1년전보다 71.4%나 늘었다. hay@
  • [서울 경제포럼 지상중계]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 첫날-주제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서울 경제포럼 1999)가 2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21세기의 세계’를 주제로 3개 회의로 나뉘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11명 자문위원들의 주제발표형식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지구촌 원로답게 한국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에대한 높은 식견을 과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자신의 현역시절 경험을 섞어가며 미국의 아시아정책,특히 한반도 정책에 고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리 전 총리는 예상을 깨고 서구적 가치와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역시 아시아인이 스스로 내릴 일이라고 결론지어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신봉론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한국 경제개혁의 방향에 대해 아시아지역 인사와 미국적 가치를 신봉하는 인사간 시각차가 두드러져 주목을 받았다. 리 전 총리는 “한국의 재벌 기업을 쪼개고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자를임명한다면 언젠가는 기업이 시들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은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와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 한다”고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키신저 전 장관(주제:21세기 미국과 아시아)과 리 전 총리(기로에 선 한국),사토 미쓰오 전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새 국제금융질서 고찰),루딩 씨티 은행 부회장(한국-지속적 성장과 구조조정 사례)의 발표요지를 싣는다. *헨리 키신저 前美국무장관 미국은 냉전이후 새로운 상호의존적 국제질서에 직면해 국제 현안에 대한적절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새 국제질서는 미국에게도 낯선 경험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은 각국에 대해 형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은 아시아가 강력한 한 나라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아시아 국가들도 이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간 관계는 아시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미·중두 나라 지도자들 중 아직도 양국관계를 냉전시대 사고방식으로 보는 이들이많다. 중국이소련을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그 예다. 이같은사고방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아시아의 한 나라가 강력해진다고 해서 이를무조건 반대해선 안된다.중요한 것은 이들 나라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각국들에 대해 형평성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스스로 힘을 키우고 갈등보다는 조화를꾀하는 대외정책을 취해야 한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이 역사적 진보와 개방을 추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양보와 그에 대한 대가가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즉 북한을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를위협하는 행위를 막는 방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비밀협상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나는 월남전 당시 베트콩과의 비밀협상을 담당했었다.돌이켜보면 실수라고 생각한다.비밀협상은 북한과 베트남이 공통적으로 이용한 전술이다.미국과 북한 양자만의 사안도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미·북간 현안 중한국과 무관한 것은 없다. 세계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를 수립하는 도상에 있다.미국은 기존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국제질서속에서 독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새로운 갈등을초래할 것이다.대외정책을 단순히 미국의 국내정치,특히 미국 의회정치 차원에서 좌우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도 알아야 한다. *사토 미쓰오 前ADB총재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는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던 외환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일부에선 아시아의 정경유착 또는 족벌주의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외환위기 이전 통화가치의 지나친 평가절상도 외환위기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 아시아 외환위기는 ‘경상수지의 위기’가 아니라 ‘자본수지의 위기’였다.자본시장의 개방과 함께 거대한 외국 민간자본이 유입됐다가 어떤 이유인지급속하게 이탈하면서 경제위기가 야기됐다. 그 결과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의악순환이 빚어졌다.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은 단기간에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한 나라들이다.외국의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국가의 경제기초가 건실했기 때문이다.비유를 하면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걸음마 단계의 아기들이아니라 성숙한 성인이 걸린 병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이들 국가가 급격한 성장세로 반전된 사실이 좋은 증거다.한국이 가장 두드러진 예다. 결론적으로 아시아 외환위기는 막대한 외국 자본의 급격한 이탈때문이었다. 느슨한 재정통화정책으로 인한 국내 소비과다 때문이 아니었다.이런 점에서국제통화기금(IMF)이 내린 정책처방은 만족스럽지 않다.IMF가 재정통화긴축과 즉각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이미 형성된 악순환의 고리를 더욱 악화시키고실물경제의 하락을 부채질했다.엉뚱한 처방으로 멀쩡한 소를 죽게 만든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했다. 나는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IMF는 지원에 따르는 엄격한 조건에 대해 소모적 협상을 벌이거나 자금공급을 지연시킬 것이 아니라 조건없는대규모 금융자원을 위기상황의 초기단계에 제공해야 한다. 또 긴축 및 억제책을 써선 안된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을 즉각 해체하기 보다는 무제한·무조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줘야 한다. 또 자기자본비율을 상향조정하지 말고 한시적으로 유보해야 한다.국가별로각개전투식 지원을 하기보다 이웃 국가와 연대해 수요증대를 꾀해야 한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 아시아 외환위기는 몇가지 교훈을 남겼다.우선 오늘날과 같이 자본이 급속도로 이동하는 세계화된 금융시장에선 고정환율제나 한 나라의 통화에 자국통화 환율을 연동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이다. 또 취약한 금융시스템은 국가경제의 건전성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있다.한국 금융기관의 경우 △자기자본 부족 △부실경영 △리스크관리 및 통제 매카니즘 취약 △투명성 부족 △부동산 시장 붕괴 등에 따른 은행자산 가치 하락 △은행조정자들의 편의주의와 경험부족 등 부실요인을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정부와 은행,재벌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된 요인이었다. 한국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중시해야 한다. 첫째 금융분야의 경우 재무구조가 취약한금융기관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인수 및 투자를 자유화해야 한다. 현재 진행중인 은행 인수협상이 지체될 경우 전 세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것이다. 외국기업의 인수는 재정난 타개와 선진기술 습득에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대다수의 한국기업들은 부채비율,수익성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가해야 한다.부채비율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높은 편이다. 셋째,사외이사제 등 기업의 지배구조 및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한다.기업집단 내부의 계열사간 상호출자나 지급보증 관행은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라져야 한다. 넷째 미국의 일반회계원칙에 부합하는 엄격한 회계기준과 기업정보 공시 등이 필요하다. 다섯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기준에 부합하게 회사법,파산법등의 법률체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 여섯째 국내외 투자자를 막론하고 주식소유지분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기업의 소유권 확보에 집착하는 국수주의적 정책을버리고 외국인에게 소유권을 개방해야 한다. *李光耀 前싱가포르총리 일본경제는 미국의 지원아래 급성장했다.아시아에서 자유주의 경제체제를유지하는 민주국가를 세우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이었다. 냉전이 종식된 뒤 상황은 변했다.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미국은 일본시장의개방요구를 강화했다.시장폐쇄의 이점을 이용,성공해 온 일본은 비싼 대가를치르게 됐다. 취약한 금융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일본은 국제질서에 굴복했다. 한국도 일본을 모델로 산업화의 길을 걸어왔다.한국이 일본과 같은 패러다임을 유지할 경우 경쟁력을 잃고 일본과 같은 실패를 맛볼 것이다. 최근의 아시아 금융위기는 외채문제만으로 야기된 것은 아니다.태국의 경우외환시장을 폐쇄하고 금리인하, 통화량 증가라는 독자적인 정책을 펴 경제를회복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사정이 달랐다.외채가 많아 국제금융기구의 도움을 받아야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에 한국 경제에는 거품이 있었고 과잉투자와금융왜곡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렸지만 자원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한국의 재벌체제에는 문제점이 있다.경쟁력없는 사업은 정리해야 하고 수익성위주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러나 재벌해체가 능사는 아니다.한국의 재벌 창업주들은 투철한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 경영인을 발굴하는 것이다.재벌을 개별기업으로 분리한다고 해도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인에게 맡겨진다면 한국경제는 시들어버릴 것이다.재벌 2세들은 창업주들과 달리 이같은 정신이 부족할수 있다. 아시아적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무조건 서방의 의견을 따를 것이 아니라고유의 독자적 가치위에서 경제를 운용해야 한다.냉전이후 미국 주도의 룰에따른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제시스템은 한국이결정할 문제다. 그러나 자원 배분을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운용방식은 한계에왔다. 일본식의 금융시스템이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 좋은 예다.
  • 영·호남·제주 6개지방銀 포괄적 업무제휴 조인식

    부산·광주·대구·경남·전북·제주은행 등 영·호남과 제주의 6개 지방은행장들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지방은행간 포괄적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공동상품 개발과 마케팅,신용정보회사 공동 설립,홈페이지와 인터넷 뱅킹 공동 구축 등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한 업무제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자금’ 1조1,000억원을 조성,연말까지 중소기업과 가계에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채권 안정기금 운용방식은 왜 바꾸나”떨떠름

    금융감독원이 ‘튀는’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때문에 떨떠름해 하고 있다. 금리를 낮추려고 지난달 출범한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운용방식이 당초 의도와 다르게 바뀐 것은 김 행장때문이다.채권시장안정기금 이사장인 김 행장은지난주 채권시장 안정기금이 보유한 채권을 은행에 넘기는 쪽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전에 금감원과는 협의가 없었다. 당초 은행과 보험사들이 채권시장안정기금에 20조원을 출자하도록 한다는게 금감원의 생각이었다.하지만 김 행장의 결정으로 은행과 보험사들의 출자금은 10조5,000억원으로 줄었다.그렇다고 해서 은행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은아니다. 오히려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채권시장안정기금이 은행에 채권을 넘겨주고 돈을 계속 받기 때문에 은행들은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들여야 한다.출자금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줄었지만 실질적으로 은행들은 채권을 무제한으로사들여야 하는 구조로 바뀌어 버렸다. 김 행장이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문제가될 경우를 대비해 책임을 은행과 공유하려고 당초 구도를 바꿨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없지 않다. 엄락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 20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김 행장의 결정을‘수용’했다. 증권맨인 김 행장은 지난해 8월 월급 1원에 스톡옵션 30만주를 행사하는 조건으로 취임하면서부터 ‘튀는’ 행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곽태헌기자 tiger@
  • 채권 무제한 매입한다

    회사채 금리가 3개월 만에 8%대로 진입했다.지난달 20일 연 10.82%까지 치솟은 뒤 한달여 만에 무려 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채권시장안정기금의 채권 무제한 매입 등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약효가 시장에 먹혀들었다는분석이다.주가도 미국증시 회복 등 호재로 전날보다 19.25포인트 오른 830.69로 마감됐다. 정부는 20일 안정기금의 매수기반을 확충,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안정기금의 회원사들인 은행들이 여유자금으로 채권을 무제한 사들이도록 했다.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재경부차관,이용근(李容根)금감위 부위원장,심훈(沈勳)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엄차관은 “은행들이 안정기금 출자는 그만두되,여유자금으로 기금이 보유한 8조원의 채권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행들은 여유자금으로 직접 또는 안정기금을 통해 채권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은행들의 안정기금에 대한 출연은 현재 조성된 10조5,000억원에서 동결되지만기금과 은행들은 채권을 무제한 매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연 8.9%를 기록,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 8%대로 진입했다.국고채(3년물)금리는 0.3%포인트 떨어진 연 8.0%다. 이상일 박은호 김상연기자 bruce@
  • 채권 무제한 매입 안팎

    정부가 채권시장안정기금을 통해 사실상 채권의 무제한 매입 방침을 시사한것은 매입자금 한계에서 나온 고육책(苦肉策)이다.안정기금이란 형식으로 은행들을 채권의 대량 매입에 동원한 셈이다. 이런 조치는 물론 ‘조만간 안정기금 자금이 바닥날 것’이란 투자자들의우려를 제거해 채권수익률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안정기금 운용방향 안정기금은 지금까지 조성자금 10조5,000억원가운데 8조원의 채권을 사들였다.안정기금은 이들 채권을 은행에 넘기고 8조원의 현금을 확보,여유자금은 10조5,000억원으로 다시 늘게 된다.따라서 앞으로 은행의 안정기금 추가 출자는 중단되고 여유자금을 안정기금에 위탁해채권을 사는 방식이 된다. ?조치의 배경 당초 안정기금의 조성규모를 20조원으로 못박았으나 일부 은행들은 주주들의 반발을 들어 기금 출자에 난색을 보여왔다.더욱이 증권시장에서는 안정기금 재원이 조만간 바닥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불안요인이 있어왔다. 이런 불안을 없애고 지속적인 매입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이 시장에적극 개입하도록 동원한 것이다. ?문제점 정부 당국자는 “부동자금이 많아 놀릴 데가 없다”며 은행들이 앞으로 채권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과연 그럴지 의문이다.당초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지 않자 정부가 안정기금이란인위적인 채권매입 세력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에 등이 떼밀린 은행들이 시장에서 채권을 사거나 안정기금에 돈을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의 아킬레스 힘줄인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한조치이지만 ‘관치금융’의 냄새가 짙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모주 투자 ‘속빈 강정’

    공모주 청약에 ‘투자주의보’가 내려졌다.더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대신증권이 지난 7월 이후 공모주 청약을 거쳐 상장 또는 등록한 15개 종목을 대상으로 발행가 대비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11일 종가기준으로 7개 종목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이는 공모 주간사 회사가 일정기간 주가를 공모가 이상으로 받쳐주는 시장조성의무제도가 없어진 데다 증권사들의가격예측에 의해 공모가를 조정하면서 공모가가 예전보다 높게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17일 상장된 디씨엠이 무려 43.3%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미래케이블TV(-40.6%) 신일제약(-28.1%) 조아제약(-21.7%) 백산(-17.5%) 청람(-11.5%) 애경유화(-3.7%) 등이 공모가 보다 주가가 낮았다. 그러나 새롬기술이 120.9%나 오른 것을 포함해 시공테크(100.7%) 디지탈임펙트(49.3%) 등 기업내용에 따라서는 상승 폭이 큰 종목도 있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종전에는 상장 후 최소 3∼4일간은 상한가를 치는 게일반적이었으나,8일 상장된 담배인삼공사만 해도하루만에 상한가 행진을 멈췄다”며 “앞으로는 해당기업의 실적이나 내재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져 공모주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신용카드] 2. 신용카드 쓰면 쓸수록 혜택 커진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은 다양한 기능이 첨가된 새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고객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왕 카드를 쓸라치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자동차를 많이 이용하거나 쇼핑을 즐기는 등 자신의 소비패턴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카드가 있다.한 카드를 중점적으로 쓰면 사용액이 커져 포인트 적립·할인서비스 등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진다. BC카드,다양한 서비스 지원 BC카드는 신용카드 기본기능에다 주유·교통·캐시백 등 모든 기능을 합친 톱(Top)카드를 10월말쯤 내놓는다.이외에도 SK주유소를 쓸 때 점수가 쌓이는 비씨SK카드,강원도 지역을 여행할때 관광지입장료를 할인받는 강원그린투어카드 등 다양한 제휴카드가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bccard.co.kr)에서는 전세금 반환,창업관련 법률,일상생활에 관련된 사소한 법률문제 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국민카드,지하철 타고 인터넷 사용 패스카드가 대중교통의 총아로 떠올랐다.서울,수도권지하철과 전철에서 쓸 수 있다.이용실적을 점수로 누적해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무료항공권 등을 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ookmincard.co.kr)에 사이버지점을 운영하는 등 인터넷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국내 8,000여 기업의 재무제표와 신용평가 사항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외환카드,은행의 장점을 적극 활용 체크카드와 리볼빙(revolving)카드가주력상품이다.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것으로 은행계좌의 잔액범위 내에서 쓸 수 있다.은행에 계좌가 있고 신용불량으로 기록되지않은 18세이상 개인이면 누구나 쓸 수 있다.연회비가 없어 자영업자,주부,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리볼빙카드는 매달 전체 사용액의 최소비율 이상만 결제하면 연체료를 물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다.미결제액은 나중에 돈이 있을 때 갚으면 돼 수입이일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LG카드,고객층별 서비스 차별화 LG카드는 고객층을 연령별,성별로 나눠 레이디카드와 2030카드를 선보였다. 2030카드는 20∼30대 직장인을 위한 남성전용카드로 자동차·주유·남성의류업체 등과 제휴해 할인혜택을 준다.카드발급과 동시에 5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부동산 담보대출도 된다.인터넷 무료게임서비스,홈페이지 무료제작 등도 해준다. 레이디카드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한 카드.제휴 영화관에서 관람료를 깎아주고 놀이공원 무료입장,백화점·여성의류업체 무이자 할부와 할인혜택 등을 준다.이외에도 결혼·신혼여행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기도 한다. 삼성카드,자유롭고 싼 여가활용 애니패스(any-pass)카드가 있다.용인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에 신용카드와 신분증만 보여주면언제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카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버스카드로도 쓸 수 있다.캐시백 기능이 있고 오는 12월부터는 지하철에서도 쓸 수 있다.자동차보험서비스,공항주차서비스 등도 있어 교통량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회원의 팩스를 통해 24시간 각종 할인쿠폰이나 할인구매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02-722-8484)와 전화 한통화(1588-8600)로 대출가능액을알아보고 최고 500만원까지 1시간 내에 대출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백화점카드의 장점은 백화점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입회비나 연회비가 없고 3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구매가 되는 게 장점이다.사용액도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각 백화점들은 연말에 소득공제용 사용내역서를 고객들에게 보낼 예정이어서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는 없다. 백화점카드는 또 상품을 살 때 비밀번호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도난이나 분실시 안전하다. 각 백화점들은 이용실적에 따라 갖가지 사은품이나 할인이용권을 우편으로보내준다.각종 우편물을 꼼꼼히 챙기면 각종 문화정보와 쇼핑정보도 얻을 수 있다.세일 때는 자사카드 우대코너를 선정,카드회원에게만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백화점 외에서도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해놓아 이를 잘 알아두는 것도 좋다.제휴점에서도 3개월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적립 등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롯데백화점 카드는 롯데월드와 롯데호텔에서 쓸 수 있다.롯데월드어드벤처입장료는 20%,스포츠센터는 10% 할인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카드는 동부화재의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는 조지오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 등의 의류를 살 때도 쓸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는 경주·경포대·울산 등 3개 호텔현대 체인점,경인지역의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사용할 수 있고 현대드림투어를 통해 여행할때 대금결제를 할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정유사카드의 혜택은 요즘 주유를 보너스 카드없이 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너스카드를 쓰면 주유실적에 따라 할인혜택은 물론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유소에서 무료로 들 수 있는 보너스카드제를 운영하는 업체는 SK㈜,LG칼텍스정유,현대정유 등 3개사다. 정유카드의 원조는 SK가 97년부터 회원을 모집한 ‘엔크린 보너스카드’이다.SK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발급해주고 있다.주유금액 1,000원당 1점을 주고 이 누적점수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준다. 특히 회원이 돼 3회이상 주유하면 교통사고시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을 보상해주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거나,엔진오일 무료교환권,생활용품,학용품세트 등을 나눠준다. LG정유는 지난해 7월부터 보너스카드를 내놨다. 휘발유는 주유금액 1,000원당,등유나 경유는 500원당 1점씩 점수를 준다. 특히 개인 기념일 전후 3일동안 주유하면 본인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50점,배우자나 자녀의 생일에는 30점을 추가로 준다.이밖에 롯데월드 이용권,시내전화 무료통화,019PCS 무료통화 등의 서비스를 점수별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 ‘미니멀’지향 국내외 작가전 3곳서 동시에

    가을 화단에 우연찮게 이름높은 ‘미니멀’ 지향 국내외 작가들의 격조높은 작품전이 3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이중 예화랑에서 기획전으로 21일까지 열리는 ‘이인현·장승택 2인전’은같은 추상화라도 개성적 표현을 적극 배제하면서 간결·엄밀·극소화를 추구하는 비개성적 미니멀 추상화의 면목을 잘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의 만남’을 부제로 하고 있는 2인전에 대해 이태호 예화랑큐레이터는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은 ‘의미’가 있는 것이고 침묵하고 있는 그림인 미니멀 작품 속에는 의미가 없고 단지 존재만 있을 뿐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으로 기획됐다고 말한다.이에 대해 두 작가는 작품에대한 의미부여나 아름다움은 그림 자체나 감상자의 주관에 있지 않고 그림이라는 3차원적 오브제와 감상자의 만남,즉 시간의 지속성과 공간이 만나는 데서 태어난다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각각 일본과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이인현과 장승택은 이처럼 “아름다움은 ‘시간과 공간의 만남’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생각을 굳게 공유하지만 작품 자체는 기법과 느낌이 상당히 달라 이번 기획전의부피를 키워주고 있다.(02)542-5543. 한편 경복궁 끝자락에 위치해 단아한 전시환경이 매우 인상적인 갤러리 인은 국내 평면 모노크롬(단색) 추상회화의 대가인 이봉열 초대전을 22일까지펼친다. 거의 10년을 주기로 전시를 열어온 이봉열의 작품세계는 그 시기마다 의미있는 변천을 드러내고 있는데 70년대는 격자구조를 이용한 구축적인 공간을보여주었고 80년대는 그 격자구조를 해체하는 과정을 나타냈었다.90년대를마감하는 이번 전시는 그간의 공간들을 아예 지워나가면서 단색 특히 회색조의 중성적인 화면을 내보이고 있다. ‘화면과 작가의 몸의 일체화’를 이봉열의 90년대 근작들에 관한 이해의틀로 적시한 바 있는 평론가 김복영은 30여년 간 화력의 결실을 맺는 이번전시에 대해 “달관의 시선으로 응시하는 제목 그대로 ‘지워진 공간’이요,어떤 이름으로 명명될 수 없는 ‘무제의 공간’을 보여준다”면서 작가의 육화(肉化)된 전신으로서의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02)732-4677. 또 개관한 지 2년 밖에 안되었지만 해외 비디오전,국제 사진 트리엔날레전,건축전 등 수준높은 기획전을 펼쳐온 카이스 갤러리는 미국 작가 피터 핼리전을 11월5일까지 열고 있다.뉴욕 화단에서 새로운 추상인 신(新)기하 경향의 기수로 호평받고 있는 피터 핼리의 작품은 직사각형의 도형이 반복되는기하학적 이미지,디지탈 시대상를 반영하는 각진 회로도 등이 강렬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자기나 자기 주장을 극력 숨기는 미니멀 아트를 넘어 ‘새로운 추상’으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이는 기하학적인 추상과 강렬한 색을 통해직감적이고 폭발적인 시각을 유도하면서 현대사회의 소통과 단절,창살로 억압하는 ‘감옥’같은 사회 체제를 풍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902)545-2239. 김재영기자 kjykjy@
  • 부처공무원 ‘在宅당직’ 추진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사무실에서 당직근무를 서는 모습이 사라질 전망이다.이들이 집에서 근무하는 이른바 ‘재택 당직근무’체제를 갖추게 될 경우다. 행정자치부는 6일 “공무원 사기진작과 행정능률 향상을 위해 이같은 방향으로 당직제도 변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재택 당직근무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도입하기 위해 현재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연내로 국무총리령인 공무원 비상근무 및 당직근무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행자부는 그러나 재택 당직근무를 각 부처 사정에 따라 기관장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재택 당직근무제는 당직자가 당직용 핸드폰과 부처 비상연락망 등을 구비,집에서 업무연락을 취하는 것이다. 현재 중앙 부처는 사무실 당직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정부 중앙청사의경우 2층 합동당직실에 사무관 이하 2명씩으로 구성된 각 부처별 당직자들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걸려오는 민원인 전화를받거나 소속 부처 사무실의 보안점검을 위한 순찰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당직비가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이들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적지않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당직은 정식 근무시간 이외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한 근무”라면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비상연락체계만 갖추면 재택근무가 사무실 당직근무보다 행정능률을 제고하고 예산도절감할 수 있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이견도 적지않다.재택 당직근무를 하다 국가적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인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방 자치단체도 이같은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현대 지방자치단체들도 보안경비시스템을 도입한 일부 동사무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당직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부, 금융안정대책 발표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자신탁(운용)사 보유 채권을 무(無)제한 사들이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당초목표인 20조원보다 더늘리기로 했다.대우 채권에 대한 환매(자금인출) 때 50∼95%를 지급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대우그룹 계열사 중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사 중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7개사는 이달 말까지 계열분리 방안이 확정돼 대우그룹과분리된다.또 쌍용자동차는 대우자동차에 합병되지 않고 제3자에게 매각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4일 금감위에서 오는 15일까지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20조원으로 확충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추진방향’을 발표했다.투신사가 처분하는 채권을 무제한 사들이기 위해 필요하면 채권시장 안정기금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펀드(98년 11월17일 이전에 편성된 펀드)에 대한 채권 시가(時價)평가는 유보하기로 했다.기존펀드에 대한 자금유입도 8월 말 잔액까지는 허용하기로 했다.투신사 구조조정은 서두르지 않지만 만약 조기 구조조정 요인이있어도 투자자들의 손실은 없도록 하기로 했다. 또 투신사들이 투자적격(BBB-) 등급 미만의 중견·중소기업과 일부 대기업채권(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할 수 있는 그레이(gray·회색지대)펀드를발행할 수 있도록 해 중견기업의 자금조달을 보다 쉽게 했다. 한편 제일은행을 비롯한 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대우전자부품 오리온전기 쌍용자동차 경남기업 등 7개사의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해 독자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캐피탈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5개사도 다음달 6일까지는 처리방안이 마련된다.대우전자에 대한 대우 계열사 지분은 이달 말까지 채권단에 선(先)인수 후(後)정산 방식으로 인수된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신세기통신 엉터리 무료통화 서비스

    신규 패밀리요금제 이용자에게 무료통화시간을 제한해 부당한 요금을 징수한 신세기통신(017)이 통신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통신위원회(위원장 尹昇榮)는 4일 제51차 통신위원회를 열어 이용약관상 불명확한 규정을 내세워 패밀리간의 무료통화에 이용요금을 부과한 신세기통신에 대해 1억3,000만원을 반환토록 명령하고 패밀리 추가가입을 제한한 행위에 대해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세기통신에 대한 조치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신세기통신이 패밀리 무료요금 가입자에 대해 요금을 부당하게 물리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신세기통신은 지난번 10월4일 이용약관을 개정,신규 패밀리 가입자에게 무료통화 시간을 월 200분으로 개정하면서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기존의 패밀리요금 가입자가 패밀리 구성원을 추가하는 것을 부당하게 금지하거나 방해했다.또 이용약관의 불명확한 규정을 내세워 기존 패밀리요금 가입자와 신규 패밀리간의 무료 통화를 월 200분으로 제한한뒤 초과통화분에 대해 1억3,000만원의 요금을 부당하게 부과했다. 통신위는 또 5개 이동전화 업체들이 패밀리 요금제를 악용해 가입비를 면제하는 등 이용약관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SK텔레콤(011)에 대해 1억4,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비롯,한국통신프리텔(016) 4,300만원,신세기통신 4,000만원,LG텔레콤(019) 3,900만원,한솔PCS(018) 3,600만원 등 모두 3억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가입비 할인 또는 면제건수를 보면 SK텔레콤이 3,6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세기통신 49건,한솔PCS 115건,한통프리텔 66건,LG텔레콤 20건 순이다. 통신위는 이와 함께 LG텔레콤이 ‘수퍼클래스’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이용약관에는 의무가입기간을 설정할 수 없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3년 할부로 제공하면서 이동전화를 해지할 경우 컴퓨터 할부금을 일시에납부하도록 하는 등 해지권을 부당하게 제한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중지할것을 지시했다. 통신위는 또 한국통신이 ADSL 서비스에 대해 최고 8Mbps의 속도가 가능하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30분의 1 이하인 256kbps에 불과하다며 허위내용을광고하는 행위를 중지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조명환기자 river@
  • 醫保 내년부터 1년내내 혜택

    내년부터 의료보험 급여가 연중 제한없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현행 연 330일로 제한돼 있는 의료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양기간을 이같이 무제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자들은 이에 따라 연중 제한없이 진료비와 약제비 등의 의료보험 혜택을받게 된다. 그러나 의료보험 급여기간이 계속 단계적으로 연장됨에 따라 의료보험 재정에서 부담해야 할 진료비가 급증,의보재정의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국감초점] 통일외교통상위 보건복지위

    ?통일외교통상위 3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선 포용정책과 현대의 대북사업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야당의원들은 현대 금강산개발사업과 관련한 대북 송금의 군사비 전용 가능성,대북사업을 이용한 현대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집중추궁했다. 포용정책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야당의원들이 포용정책의 실효성과 부작용을 집중 공격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포용정책의 확대및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물었다. 국감 시작 전 여야 의원들은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야당의원들은 현대그룹의 금강산개발사업 등 대북사업과 주가조작 등과 관련,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회장,‘세풍사건’의 장석중(張錫重)씨에 대한 증인출석을요구했다.결국 표결까지 가 재석 23명 가운데 찬성 11명,반대 12명으로 부결됐다. 한나라당 김명윤(金命潤)·이세기(李世基)의원은 현대가 북측에 지불한 송금액은 1억7,400만달러를 넘는다며 군사비 전용여부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북한에 지불하는 대금의 일부를현금 대신 현물로 바꿔 지원하기 위한 협상이 이미 현대와 북한측 사이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임장관은 “북한도 해마다 곡물,가전제품,섬유,기계류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의 이신범(李信範)의원 등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98년 10월 방북 등을 이용,현대그룹이 주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임장관은 통일부의 협력사업 승인시점,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 전후 시점의 현대 주가와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정명예회장이 98년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방북했을 때의 현대건설,금강개발의 주가는 방북 1주일전 각각 5,100원,1만1,250원이었으나 4,570원,9,900원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떨어졌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상우(金翔宇)의원 등의 경수로 재원마련 방안 재검토 요구에 대해선 평화·안보비용이란 사업 성격상 전국민이 부담해야 할 것이며 재정에서의 비용부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으로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야당의원들의 질의에 임장관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교류분위기 조성 등 대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성과라면서반대의 정책을 추진했다면 한반도 상황이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답했다.대북정책의 주도권 상실에 대해서도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에 비해 뒤처져 있지않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보건복지위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국민회의 김인곤(金仁坤)의원은 “보건당국은 비아그라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현재 오·남용 우려 의약품에 대한 감시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형식적인 조치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은 암거래 불식을 위한 강력한 법제정과 제조업자와 약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장했다. 약국에서 비아그라를 구입할 때 제출해야 하는 심혈질환 진단서를 놓고 약사출신 의원과 의사출신 의원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16명의 복지위 소속 의원 가운데 의사 출신은 위원장인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의원을 포함,5명이고 약사 출신은 국민회의 김명섭(金明燮)의원 등 3명. 김명섭의원은 “의사에게는 무제한 판매를 허용하면서도 약국에는 진단서를 첨부토록 한 것은 초법적인 행정규제”라고 주장했다.반면 의사출신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심혈질환이 없다는 진단서만으로는 비아그라 오·남용을 막을 수 없고 다른 병을 갖고 있는 사람의 안전성은 전혀 확보할수 없다”면서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건설교통위 30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대한주택공사 감사에서는 주공직원들에 대한 아파트 특혜분양이 집중 추궁됐다.주공이 부동산브로커 등을 ‘사외판촉사원’으로 선정,이른바 ‘떴다방’을 운영해왔다는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은 “2∼7채씩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공직원이 45명이나 된다”면서 전체적으로 163채의 아파트를 직원들이 보유하게 된 과정을 캐물었다.같은 당 임인배(林仁培)·노기태(盧基太)의원도 “미분양된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하면서 신문광고도 내지 않은데다 직원들에게 계약금 10%를 인하해주거나 중도금을 전액 잔금으로 대체해준 것은 명백한 특혜가 아니냐”고 따졌다. 주공의 ‘떴다방’운영 의혹과 관련,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송현섭(宋鉉燮),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의원은 “주공은 지난 7월 서울 등 8개 지사에서 165명의 판촉사원을 선정,돈을 주고 아파트 판촉활동에 활용했는데 이들대부분은 투기꾼들이거나 무면허 부동산 브로커들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분양촉진이라는 이름으로 무면허업자까지 동원해 부동산투기를 조장한 것은 공기업의 직분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조부영(趙富英) 주공 사장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3만3,000여호의 미분양물량이 발생해 특별판매촉진 대책을 수립,퇴직금 중간정산을 통해 미분양아파트를 해소하려 했으며 이는 예전에도 있던 일”이라면서 “앞으로는 의혹이없도록 사전에 충분한 광고를 내겠다”고 밝혔다.또 “판매촉진을 위해 운영했던 사외판촉사원이 물의를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박준석기자 jj@
  • K2TV ‘초대’ MBC ‘날마다‘ 출연 김상경

    탤런트 김상경(28).이름앞에 따라붙는 직함 세글자가 아직도 어색할 법한 초짜 연기자.하지만 조금만 얘기를 나눠보면 중견급만큼 흔들림없는 그의 심지에 작은 탄성이 나온다.양가집 도령처럼 반듯한 태도로 연기 열정을 다져가는 성실함,그를 차세대 선두주자감으로 손꼽히게 하는 동력임이 분명하다. 지난해 11월 MBC ‘애드버킷’으로 데뷔한지 1년도 안돼 김상경은 KBS,MBC양사 드라마의 주연으로 고속성장했다.그것도 역할마다 ‘매력남’이다.KBS-2TV 월화드라마 ‘초대’에서 전도유망한 명문가 자제 승진으로,11일 첫방송하는 MBC 일일극 ‘날마다 사랑해’에선 적당히 이기적이지만 실상은 속깊은 보통청년 준제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절보고 법대생 같다고들 하세요.또래 연기자들에게서 흔치않은 이런 지적인 면모 때문에 비교우위를 누리는 것 아닐까요.”드라마에서도 과묵한 검사보(애드버킷),꼿꼿한 독립지사(왕초),타산적인 법대 졸업생(마지막 전쟁)등 이같은 이미지 언저리를 맴돌았지만 중앙대 연극학과를 올 봄학기에 마친 그는 문리가 트이고부터 늘 연기자 지망생이었단다.어릴 때 영화광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영화관 순례를 하며 자라선지 카메라 앞이 몸에 맞는 수트처럼 편안하기만 하다.SBS ‘홍길동’의 주인공 김석훈과는 대학 동기이자 막역한 친구사이. “아직 젊어선지 빡빡한 스케줄이 정신없기보다는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배울수 있는 기회라 고맙기만 해요.‘초대’는 미혼의 작가,PD가 만드는 결혼이야기기에 오히려 상상의 여지가 넓은것 같고 ‘날마다 행복해’는 소박하면서도 깨소금같은 대본맛에 푹 빠져 있지요.”군대갔다 와서는 늘 4.0이상(4.5 만점)학점을 유지했으며 현업으로 들어온뒤 지난 강의노트에서 더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됐다는 이 학구파는 “연극,영화의 경계를 무제한 누비고 다닌 알 파치노같은 ‘풀 옵션’배우”가 꿈이다. 손정숙기자
  • 문예기금 2005년 1월까지 폐지

    영화관,공연장,박물관 등 문화시설 관람객의 입장료에 부과돼온 준조세 성격의 문예진흥기금 제도가 늦어도 2005년 1월 이전에 폐지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17일전체회의에서 문화관광부의 규제 244건을 검토, 이 가운데 14건을 폐지하고22건을 개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문예진흥기금 모금 의무제도를 오는 2005년부터 폐지하되,기금목표액인 4,500억원(현재 조성액 3,200억원)이 그 이전에 달성될 경우 조기에 폐지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개혁위는 문예진흥기금 모금제도를 늦어도 2003년부터는 폐지할 방침이었으나 문화관광부측이 강력히 반대해 시기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한편,규제개혁위는 경기장,수영장,스키장,종합체육시설,골프장,경마장,볼링장에 입장할 때 부과하는 부가금 징수제도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또골프연습장과 볼링장·테니스장·에어로빅시설·당구장·썰매장·헬스클럽은신고대상 체육시설에서 제외돼,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규제개혁위는 연면적 1만㎡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 건축비용의 1%를 미술장식품 설치에 사용토록 돼있는 현행 규정을 ▲연면적 1만∼2만㎡는0.7% ▲2만㎡ 초과시는 초과분의 0.5%를 추가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美 “21세기 中이 최대 위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인들은 21세기에도 미국이 주요 강대국으로 남고 이런 지위에 대한 최대의 도전이 중국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저널은 NBC방송과 공동으로 2,000여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이 나타났으며 중국 다음으로는 중동지역이 22%로 2위,금세기 미국의 최대위협으로 지적돼온 러시아(옛 소련)와 일본은 각각 8%와6%에 그쳤다.유럽은 6%,라틴아메리카는 2%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강대국 지위를 위협하는 것으로 경제력 약화(20%)보다는 도덕적 타락(74%)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군사적 갈등(32%)보다는 테러공격(63%)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세기의 생활상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70대까지 직장활동을 하고(65%),여성들도 남성과 동등한 보수를 받으며(51%),주4일 근무제가 정착되는(39%)등의 변화가 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2000년 대선과 관련,조지 W.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을 경우에는 52%대25%,부시와 빌 브래들리의 경선에서는 46%대 37% 등으로 부시가 압도적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3000년까지 1천년간 발생할 일에 대해서는 주요 동물의 멸종(81%),전염병 창궐로 수백만명 사망(76%),공간이동 여행(73%),예수재림(43%),인류멸망(23%),인간수명 무한대 연장(7%) 등의 응답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hay@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7)컴퓨터가 21세기 예술 지배한다

    국내 컴퓨터 보급 대수가 730만대(98년도 말 통계)를 돌파하고 컴퓨터 보급률이 100명당 16대에 이르고 있다.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국민형 컴퓨터가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으므로 곧 TV 못지 않게 보편화되리라본다.이처럼 컴퓨터가 생활화되고 일반화되면서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한 컴퓨터 분야의 발전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진행돼 이전에는 복잡한 최고 시스템에서만 가능했던 작용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가능해져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는 순수미술,조각,건축,디자인,영상,애니에이션,공연예술 등 모든 예술의 형태와 사조에도 영향을 주며 사용되고 있다.또한 컴퓨터가 디지털화되면서 디지털매체의 본질적인 속성으로 여러 이미지들을 분해·조합·반복하고 서로의 이미지를 혼합·변조·변형해 무한대로 복제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디지털의 성격은 인물화,풍경화,정물화등 전통적인 순수예술 뿐 아니라개념미술,어스아트,포토리얼리즘,미니멀아트,홀로그래픽 등에 모니터에서 식별할 수 있는 최대 숫자인 1600만 가지의 색상을 사용하여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3차원으로 작업하는 건축가,조각가,디자이너들에게 컴퓨터는 창조적인 매체이며 도구이다.수십톤짜리 대형 조형물의 위치를 바꾸기는 몹시 어렵지만,컴퓨터 화면에서 큰 조형물의 모델을 움직이기는 상대적으로 간편하다.또한 3차원의 화면은 건축가,공학자,디자이너, 그리고 의뢰인들이 조형물이나 건축에 앞서 건물과 그 환경이 투영된 모습과 공간의 관계들을 시각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스페인의 건축가 프랑크 게리에 의해 설계된 빌바우 구겐하임미술관도 컴퓨터로 복잡한 드로잉을 현실화한 좋은 예이다.컴퓨터 응용디자인은 조각가,건축가들이 이전에는 극복할 수 없었던 많은 디자인 문제들을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컴퓨터로 제작된 이미지와 디지털 효과들은 뮤직 비디오를 통해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에서 컴퓨터 매체는 가장 인기 있는 예술의 형식으로 알려져 있다.할리우드의 특수효과,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종래의 사진촬영기술로서는 불가능한 여러 장면을 가능케 한다.스타워스(에피소드1)에서 실제인물과 가상인물의 공존,비행경기 장면,용가리의 특수효과 등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한 특수효과들이다.공연예술의 무대장치,조명,음향 등에서도 컴퓨터의 사용은 필수적이다.컴퓨터 기술은 애니메이션,영화의 특수효과,비디오 테이프,그리고 실황공연을 위한 이미지의 창조에서 가장 놀랄만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매체이다.컴퓨터는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이 개인용 컴퓨터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통한 넷아트(웹아트)도 등장했다.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인터넷의 무제한적 확장과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작용,실시간에 사용하는 즉시성과 같은 특성으로 인터넷은 대안적 소통의 가능성과 탈 제도적 매체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매체로서 미래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규형(갤러리현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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