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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美 대통령선거] 고어·부시 상대에 포문…대결 본격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후보 경선에서 앞서고 있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대결을 시작했다. 두 후보는 7일 슈퍼 화요일의 예비선거에서 낙승을 전제,대통령선거 본선을 의식한 대결구도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두 후보의 전략수정은 예선을 벌이는 캘리포니아,뉴욕,오하이오 등 빅 3주는 물론 여타지역 여론조사결과 승리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고어·부시 후보는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언급을 자제하던 태도와는 달리 6일부터 공개적으로 서로를 향한 포문을 여는 한편 소속정당내 유권자가 아닌 미국 시민 전체의 대표자로서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뉴욕 유세중인 고어 후보는 이날 루터 의료센터 방문에서 “부시 주지사는보편적인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면서“텍사스주의 경우 어린이 보험제도 수준이 전국에서 49번째이며 여성을 위한 제도의경우 50위로 꼴찌다”며 공박했다. 고어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여론조사 결과 미국시민의 제1 우선 관심사가보험제도로 나타나있기 때문이며,상호공격의 주제 역시 철저한 각본에 따른것임을 시사한다.고어는 또“지금까지 정치자금 개혁과 관련 3명의 후보자만 찬성했지만 부시는 반대했다”면서“여러분은 이제 누가 소프트 머니(정당기부금)금지에 반대하며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볼 것”이라고 공박했다. 일반인은 1,000달러로 제한돼있지만 정당기부금은 무제한으로 허용돼 소프트머니라 불리는 정치자금문제는 역시 미국내 정치혐오를 일으키는 제1 요인인 점을 고어가 십분 활용한 것이다. 먼저 공격을 당했지만 때가 왔다고 판단한 부시 진영도 고어진영을 향해 맞받아쳤다.“현재 정치자금 모집담당자가 유죄판결을 받고 불교사원에서 자금모집행사를 한 것은 쇼킹한 사건이다”고 고어의 아픈 곳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마리아 샤라는 아시아계 자금모집책이 지난 96년 대선과 관련,10만달러를헌금한 것이 최근 밝혀졌고,이에 대해 고어는 모른다고 발뺌했지만 최근 사원에서 자금모급행사를 한 것이 사진으로 언론에 공개돼 고어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양대 정당 선두후보가 지금까지는 서로의 정당만을 거론하다 실명을 거론하며 공박하기 시작했으며 각주에서 진행되는 후보경선 예선은 이미 대선 본선으로 옮겨졌음을 의미한다. hay@
  • ‘벤처 도우미’ 아시나요

    ‘벤처기업을 키우는 벤처기업’ 벤처 전성기를 맞아 벤처기업의 사업 안정화를 지원하는 벤처가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인터넷 마케팅랩(Lab)이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 마케팅 랩이란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마케팅 위주의 컨설팅을제공함으로써 인터넷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큐베이터’를 말한다. 가장 먼저 이 분야에 나선 쪽은 (주)SPR(www.sprinc@sprinc.co.kr 대표 徐在景). 대우그룹 회장비서실 출신인 서씨 등 직원 9명 모두가 대우 출신인 이 업체는 벤처기업들이 필요한 재무 마케팅 경영전략 등 각 부문의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 파견은 물론,엔젤클럽 결성을 통한 직접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외마케팅에 전문지식이 풍부한 이들은 특히 외국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는과정에서 겪게 되는 제도와 관행,사회문화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 줄 계획이다.미국의 해외투자자문 컨설팅회사인 코아 컨설팅 그룹과도 업무제휴를 한 상태다.국내 최고의 창투회사인 KTB가업무제휴와 함께 지분 10%(6,000만원)를 출자했다. 서 사장은 “벤처기업들은 아이디어가 풍부하지만 자금력,인력관리,마케팅,수출업무는 취약하다”면서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벤처기업에 접목시킬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비즈홀딩스(www.ebizHoldings.co.kr 대표 晋森鉉)도 대표적인 인터넷벤처 전문 도우미로 꼽힌다.이비즈홀딩스는 ‘현실세계(오프 라인) 콘텐츠의 온라인화’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이미 오락 생활 전자상거래분야 콘텐츠의온라인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레저 패션 스포츠 출판 의료 관광 미술 음악 식품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드림라인 나우콤 포스데이타 등과전략적 제휴를 마쳤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분기별로 ‘벤처 컨테스트’도 가질 계획이다.이 회사는 미국 일본 중국에도 자회사를 설립해 국내우수콘텐츠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사설] 토요 격주휴무제 바람직

    민간기업에 확산되고 있는 토요격주휴무제의 정착을 위해 정부가 이를 공무원사회와 학교로 확대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민간기업 토요격주휴무제는 100대기업의 경우 현재 70%이상이 시행중이고 중소기업도 이를 도입하는 업체가 점차 늘고 있어 공직사회로의 확대가 불가피한실정이다.공무원 토요휴무제는 총선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같은 추세에 따라 초·중·고의 토요 격주수업제을 추진하는 것은타당성이 있다.민간·공공분야의 토요격주휴무제가 정착하려면 부모와 자녀의 생활형태가 일치해야 하기 때문이다.민간과 공공부문의 토요격주휴무제가실효를 거두려면 한가족이 주말연휴를 함께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요구된다.96년 첫 도입된 토요격주휴무제가 2년만에 중단된것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휴무제의 실효성을 느끼게 할 여건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그 중 하나가 공무원들만 휴무를 하기때문에 가족들이 연휴를 활용할 수 없었으며 공무원조직 내부에서조차 근무기강 해이,민원사무처리 지연등의 이유를 들어 필요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토요격주휴무제의 취지는 토요일 반일 근무제의 비생산성을 없애고 전일(全日)근무에 의한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한 부서의 직원이 2개조로 토요일을 돌아가며 한조는 전일근무하고 한조는 쉼으로써공무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민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우리는전에 비해 지금은 격주휴무제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여건이 이뤄졌다고 보며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토요격주수업제의 도입이 불가피 하다고판단한다. 다만 시행에 앞서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한다.격주수업제란 2주에 한번씩 토요일 수업을 없애는 대신 나머지 토요일은 평일과 마찬가지로오후까지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격주휴무제가 토요일 절반의 인원만 쉬는 만큼 학생 전체가 쉬는 격주수업제와 어떻게 조화를 이뤄 부모와 학생이 함께쉬게 하느냐 하는 점이다.공무원들 전체가 토요일 하루를 쉬는 것이 최선의방법이지만 이는 업무의 연속성과 민원처리를 위해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격주수업제가 도입되더라도 수업부담이 적은 초등학교만 실시하고중고등학교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일시에 실시하는 데 따른 혼란을 피하고,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사회교육환경이 아직은 중고등학생들이 부모를 따라나서는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공청회 등을 통한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차질없이 실시하기 바란다.
  • 초중고 토요 격주수업 추진

    정부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토요 격주휴무제를 정부 행정기관뿐 아니라 각급 학교에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획예산처는 토요 격주휴무제를 일반적인 근로형태로 정착시킨다는 방침 아래관건인 각급 학교의 토요 격주수업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예산처는 또 각급 행정기관에 대해 4월 총선 이후 토요 격주휴무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예산처 정부개혁실 관계자는 2일 “공공·민간부문의 토요 격주휴무제가 정착되려면 부모와 취학자녀의 생활형태가 일치하는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각급 학교에 대해 토요 격주수업제를 추진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처는 앞서 지난달 하순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실시,행정기관과 각급 학교의 토요 격주휴무에 대해 과반수의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토요 격주수업제란 2주에 한번씩 토요일 수업을 없애는 대신 나머지 토요일은 평일처럼 오후까지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예산처는 이달부터 행정자치부·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서는 한편공청회를 열어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예산처는 수업 부담이 적은 초등학교부터 토요 격주수업제를 도입해 단계적으로 중·고등학교로 확산시켜 나가되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각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마련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보험업계 여성네티즌 잡기 총력

    ‘디지털 여심(女心)을 잡아라!’ 보험업계가 여성 네티즌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 작전에 나섰다. 삼성화재가 화장품 전문 인터넷쇼핑몰 ‘코스메틱랜드’(www.cosmetic.co.kr)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은 데 이어 대한생명은 최근 여성 전문 포탈사이트 ‘아이지아’(www.izia.com)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교보생명은 ‘우먼플러스’(www.womenplus.com)와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다. 업무제휴의 주된 골자는 여성 네티즌 전용 보험상품 개발과 온라인 공동판매 추진. 보험업계는 ‘사이버 골프보험’ ‘여성네티즌 안심보험’ 등 여성네티즌 전용 보험상품 개발을 앞다퉈 약속하고 있다.‘덤’으로 제공하는 부대서비스도 풍성하다. 삼성화재는 ‘코스메틱랜드’ 홈페이지에 각종 보험관련 재테크 상담코너를운영하고 있으며,대한생명은 ‘아이지아’ 신규회원 전원에게 ‘무배당 빅플러스 상해보험’을 무료 가입시켜주고 있다. 보험업계와 여성전문 포탈사이트간의 짝짓기 열풍은 대부분의 보험설계사가여성인데다 주요 보험마케팅 타깃이 여성이기 때문이다.여기에 여성 네티즌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보험업계의 시장선점 전략이크게 작용했다. 보험업계는 여성 포탈사이트를 이용한 보험상품 온라인 판매및 홍보를 강화할 작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공직자 재산공개] 재테크 어떻게

    *주식투자 열풍에 공직자도 ‘재미’. 공직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식투자가 가장 눈에 띄었다.이들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던 주식가격이 상승,평가차익을 남겼거나 주식공모 등을 통해 유망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등 여윳돈을 적극적으로 굴린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일부 공직자들은 주식공모에 본인은 물론,부인,자녀까지 동원하는 등 ‘직접 투자’에 뛰어드는 과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또 시공테크 등 코스닥 종목에 투자한 사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일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공직자들도 재테크만큼은 첨단을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증식 1위인 박용현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주식 투자보다는 유산으로 받은 주식 평가이익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박원장은 두산그룹 창업주의 넷째아들로 지난해 보유중인 두산주식의 유무상증자 13만1,617주에 힘입어 무려 83억여원을 벌었다. 남궁석(南宮晳) 전 정보통신부장관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삼성전기 4,053주 증가 등 주식투자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0억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은 재산증가액 1억여원 대부분을 부인,장남,차남 등과 함께 시공테크,한아시스템 등 코스닥 종목을 공모받았다가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린 것으로 나왔다. 대전산업대 천성순 총장도 부인과 함께 한통하이텔,다산씨앤아이,넥스텔 등을 매입,코스닥 투자만으로 4억8,000여만원을 벌어 전체 재산증가액은 1억4,000여만원으로 신고했다. 조성태 국방부 장관은 하나로통신 1,800여주를 증자받아 4,000여만원을 벌었으나 예금감소로 재산은 2,800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안정남 국세청장은 장남명의로 96년 10월 데이콤 주식 200주를 매입했다 이를 지난해 11월에 매도,이 자금으로 하나로통신 3,100주와 효성주 223주를 매입,주식투자만으로 7,300여만원을 벌었다. 한편 은행 예금,이자수입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관리하는 경우도 많았다.특히 청와대의 경우,조규향(曺圭香) 교육문화수석 비서관을 제외하곤 주식투자를 하지않고 은행예금으로 돈을 관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재산증감 1위 모두 “주식 때문에” -입법부.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재산증가는 177명,감소는 110명,변동 없음은 9명으로 집계됐다.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44명,감소한 의원은 31명이었다. 재산변동의 가장 큰 변수는 주가등락으로 나타났다.예금을 해지하고 주식투자를 한 의원들도 있었다. 98년 주가하락으로 가장 큰 재산 손실을 본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현대중공업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무려 1,982억원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재산증가 2위를 기록한 지대섭(池大燮·민주당)의원은 주식투자로 241억7,000만원을 늘렸다.지의원은 은행예금 등을 빼내 금융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때문에 재산이 감소한 의원들도 많았다.김진재(金鎭載·한나라당)의원은 자신이 보유한 동일고무벨트의 주가하락 등으로 모두 75억여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98년 재산증가 톱 3에 끼었던 주진우(朱鎭旴·한나라당)의원은 자신이 경영하는 사조산업의 주가하락으로 12억1,7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그러나 주의원은 부인 명의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충북 청원군 가덕면에서 부동산 10개 필지를 매입,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세비와 부인의 병원 수익금,은행대출금 및 사채 등으로 대지와 잡종지,아파트 등 부동산을 매입,7,600여만원이 늘어났다. 자민련 강종희(姜宗熙)의원은 자신과 부인 명의의 임야와 전답 등 14필지를 매각,1억8,800여만원이 줄었다. 한편 민주국민당 창당 주역 가운데 김윤환(金潤煥)의원은 6,100여만원이 감소한 반면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은 1,700여만원,김상현(金相賢)의원은 5,600여만원이 증가했다.조순(趙淳) 의원은 변동사항이 없었다. 총선시민연대가 2차례에 걸쳐 발표한 낙천대상 의원 68명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41명,감소한 의원은 26명이었고,1명은 변동이 없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朴총리 “벤처기업 주식보유” 신고 눈길 -행정부. 박태준(朴泰俊) 총리는 작년 말 국회의원 자격으로 재산변동 신고를 할 때 누락된 부인 장옥자(張玉子) 여사의 예금을 포함,1억8,56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여사는 작년 말 재산변동신고에서 씨티은행 예금 1억6,684만2,000원을 보좌진이 빠뜨린 사실을 발견,이번에 추가 신고했다고 해명했다.박총리 소유의 재산은 금융기관 예금 258만원이 순감한 반면 현금 2,0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총리는 특히 비상장기업인 레이콤시스템 주식 1,357주를 보유중이라고 신고,눈길을 끌었다.총리 비서실은 이에 대해 “지난해 모방송의 중소기업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 사기 진작 차원에서 주식공모를 통해 공모가로 590주를 취득한 이후 무상증자로 767주를 추가 취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무위원 13명(별도공개 4명 제외)은 재산이 평균 8,681만5,000원이 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가운데 최고 재산증가자는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이었다.지난 한햇동안 모두 3억9,379만원을 벌어들였다.2위는 진념(陳念)기획예산처장관으로 부인의 봉급저축과 예금이자,보유주가 상승 등으로 3억1,467만3,000원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증감분을 포함해 최고재산 보유자는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었다.박장관은 지난 15일 41억3,144억5,000원을 신고했다.2위는 지난해 7,779만3,000원이 증가,총재산이 38억2,690만5,000원으로 늘어난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이 차지했다.3위는 29억4,472만9,000원의 서정욱(徐廷旭)과기부 장관이었다. 재산이 준 국무위원도 있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은행대출금이 늘어나면서 5,693만3,000원이 줄었다.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도 모친 병원비와 장례비 등에 든 비용으로 인해 9,867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이상룡(李相龍) 전 노동부장관은 차남 결혼비용으로 1억3,000만원을 사용하는 등 3억1,415만원이 줄어 재산변동신고 고액감소자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공무원 및 공직유관단체 소속인사 72명 가운데에는 외교통상부와 교육부 소속이 7명씩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국방부 4명,대통령비서실과 기획예산처가 각각 3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재산등록에는 각종 공기업,산하단체 등 공직유관단체 공무원들의 재산증가가 눈에 띄었는데 전체 102명 가운데 72명의 재산이늘어났다. 재산이 증가한 72명 가운데 1억원 이상 가산을 불린 대상자는 28명으로 집계됐고 5억원 이상의 고액 재산증가자도 5명이나 됐다. 구본영 박현갑기자 kby7@. *金경남지사 주식투자로 증가1위 -시도지사. 재산이 가장 늘어난 광역단체장은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지난해 한화 3억9,801만원과 미화 3,362달러가 늘었다.김지사는 부인 이정숙(李貞淑)씨와 함께 주식투자와 은행이자 등으로 재산을 증식했다고 신고했다.김지사 부부는 삼성다이나믹과 삼성프라임,현대전자,디지틀조선,메디다스,드림라인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상가 임대료 수익 1억,8530만원,부산은행 주식 취득,이자수입 등으로 1억9,640만원이 늘어났다.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은 지난해 보다 1억9,400만원이 늘었다.증가액은 최근 결혼에 따른 배우자 재산 합산과 예금 이자 소득이라고 밝혔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지난해보다 2,514만원 늘었다.봉급과 저축이자,특강료 등으로 유 지사의 재산이 1,900여만원 늘었고 부인 김윤아씨의 재산도 500여만원이 증가했다.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은 2억4,883만원이 늘었다.봉급저축 등 본인예금이 215만원 늘어났고 지난해 1월 결혼으로 배우자 재산이 합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의 99년 말 현재 재산은 2억7,382만원으로 98년 말2억8,839만원보다 1,457만원이 줄었다.선거 당시 공약에 따라 중구 송학동 시장관사를 공원용으로 내놓고 연수구 동춘1동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예금을 인출하고 신규로 은행대출을 받은 것이 재산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재산변동 내역은 29일 공개된다.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공개하기에는 준비가 덜됐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문제점.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가 실시된 이후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처음으로 등록하는 공직자들은 재산공개 등록을 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했고,해마다 신고하는 해당자는 변동 내용을 소명하기 위해 해마다 서류 정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되풀이 되고 있다.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이 공개될 때마다 지적되는 일이 ‘등록대상 재산 가액 산정’과 ‘고지 거부제도’이다.일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올해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2억1,770만4,000원은 사실상 증가분이 아니다.매도한 일산 주택과 매입한 서울 동교동 주택의 신고가액의 차익 때문이다.6억5000만원에 판 일산주택의 공시지가가 2억9,000여만원인 데 비해 동교동 주택은 5억8,000여만이다.즉 그 차액이 재산증가분으로 신고된 것이다.실제로 김대통령은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주택을 사고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직자 윤리법에 ‘토지는 공시지가,건물은 지방세 과세표준액,아파트는 기준시가’로 신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즉 일산 주택의 과세 표준액이 서울 주택의 과세표준액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다. 등록의무자의 부양을 받지않는 직계존비속의 재산등록 사항을 고지하지 않아도 되는 조항도 늘 문제가 되고 있다.예를 들어 재산 신고를 할 필요가 없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은닉했을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독립생계를 유지하는 직계 존·비속의사유재산권 침해가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조항을 삽입했으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년 동안의 소득 중 소비 부분은 포함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불로소득을 취한 공직자가 그 소득을 모두 써버렸을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등록대상 재산을 5년마다 현재 가액으로 평가’하여 등록하는 제도와 ‘재산등록 의무자 범위를 확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행정자치부는 등록재산가액의 왜곡현상 방지와 대민접촉이 많은 건축 토목위생 환경분야에 근무하는 공직자 재산공개 범위를 5급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아무리 법과 제도가 잘 돼 있다고 해도 공직자의 양심과 양식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직자 재산공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자신의 재산을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공직풍토 개선이 그래서 더 시급하다고 하겠다. 홍성추기자 sch8@. *수석비서관 절반 늘고 절반은 줄어 -청와대 비서실. 지난해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 재산은 5,106만원 증가했다. 한실장과 부인의 예금이 5,486만원 늘어났고 개인적인 채무도 8,400만원 변제했다. 그 대신 서울 봉천동 서원빌딩 사무실의 전세권 7,500만원이 줄어들었다. 수석비서관 가운데 절반은 재산이 늘었고 절반은 줄었다. 재산이 늘어난 수석비서관은 남궁진(南宮鎭·5,589만원)정무·신광옥(辛光玉·484만원)민정·이기호(李起浩·7,306만원)경제·조규향(曺圭香·8,603만원)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다. 조규향 수석은 인천제철과 삼성전자 등 보유 주식의 유상증자 및 가격상승으로 9,323만원의 투자이익이 생겼다. 이기호 수석은 퇴직수당 등으로 대출금 1억5,000만원을 상환했다. 재산이 줄어든 수석비서관은 김성재(金聖在·2,028만원)정책기획·황원탁(黃源卓·7,898만원)외교안보·김유배(金有培·4,380만원)복지노동·박준영(朴晙瑩·1,209만원)공보수석비서관이다.황수석은 은행예금이 9,401만원 줄었고 김유배 수석은 대출금이 1억원 늘었다.그러나 황수석의 경우 은행예금을 전세보증금으로 활용,실제는 크게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 *재산감소 10걸에 대법관 3명 포함 -사법부. 법관들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대법관 13명은 재산증가순위 10위안에 한명도 없었으나 감소액 10걸에는 3명이 포함됐다.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실을 정리하고 자동차를 처분하면서 본인 예금이 4,232만원 늘었고 부인과 아들 명의의 예금도 이자가 붙어 전체적으로 8,255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다. 가장 청빈한 법관으로 꼽히는 조무제(趙武濟) 대법관은 봉급저축액이 7,000만원에 달했다.그중 2,000만원은 임차보증금에 충당하고 633만원은 생활비등으로 사용해 지난해 재산증가액이 4,367만원이었다.그러나 조 대법관은 지난해 증가액을 포함해도 전체 재산이 1억3,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법관 가운데는 이용훈(李容勳) 대법관이 9,168만원이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이 대법관의 경우 부인과 자녀의 재산은 크게 늘었으나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오히려 9,718만원 줄었다. 이상현(李相賢) 법원도서관장은 주식을 처분하고 임대료 수입 등으로 2억8,241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사법부에서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최병학(崔秉鶴)서울지법 동부지원장은 주가 상승 등으로 2억3,406만원의 재산을 불려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법관은 이용우(李勇雨) 대법관으로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1억7,213만원 줄었다.6,7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한 모 지방법원장은 1캐럿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를 도난당한 것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헌법재판소는 재산공개 대상자 14명 가운데 10명의 재산이 늘어난 가운데 3억3,433만원이 증가한 박용상(朴容相) 사무차장이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지난해 장인과 처남으로부터 거액의 증여를 받아 22억966만원이 늘었던 박 사무차장은 이번에도 배우자와 자녀들 명의의 유가증권 및 투신사 예금 등 증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김용준(金容俊) 헌재소장은 5,413만원 증가했으며 재산이 늘어난 다른 4명의 전·현직 재판관들도 2,484만∼6,540만원 정도로 비교적 소폭에 머물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이버 아파트’ 곧 등장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무제한 공짜로 쓸 수 있는 ‘사이버아파트’가 등장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23일 ‘사이버 빌리지 사업 출범식’을 갖고 오는 10월에 입주할 서울 중구 중림동 재개발아파트 1,067가구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광통신망을 구축,입주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키로했다. 이에 따라 입주자는 가입비나 월 사용료 부담없이 1Mbps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인터넷을 이용,시내·시외·국제전화를 공짜로 이용하고 인터넷 쇼핑도 할 수 있다.무료 법률상담과 인터넷 금융거래,원격진료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단지안 관리사무실과 주민사이의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지역정보나 부동산·지역정보도 안방에서 얻을 수 있다. 삼성은 인터넷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주부 등을 위해 원터치 무선 방식의 정보단말기 ‘홈패드’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사이버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택은행,하나로통신 등 12개 협력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2002년까지 모두 10만가구의 사이버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또 인터넷포털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 사업을 전담할 법인을 오는 4월 설립키로 했다. 이상대(李相大) 대표는 “올해부터 공급하는 모든 삼성아파트에 사이버빌리지를 적용하는 한편 다른 주택건설업체에도 모든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 증권사·PC방 제휴계약때 해킹방지 보안장치 갖춰야

    앞으로 증권사와 개인용 컴퓨터(PC)방 운영업자가 증권거래를 위한 업무제휴를 할 때는 반드시 해킹방지를 위한 보안장치를 갖추고 투자자비밀을 보호해야 한다. 또 증권사와 PC방 운영업자가 고객약정과 관련해 일체의 수수료 배분을 할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PC방 등과의 제휴계약에 관한 지침’을만들어 증권사에 통보했다. 22일부터 시행된다.고객보호를 위해 증권사와 제휴한 PC방의 영업환경이 안전하고 건전한 거래장소가 될 수 있도록 이같은지침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고객의 증권거래와 관련한 입력내용이 노출되지 않게 칸막이 설치등의 비밀유지 환경을 마련하도록 하고 전산장애를 줄이기 위한 통신시설도확실히 갖추도록 했다. 불법 투자상담사의 고객 접근을 막고 증권사의 동의를 얻지않은 특정 매매기법 소프트웨어나 특정 업자가 제공하는 투자정보의 이용권유도 금지하도록했다. 곽태헌기자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8)여가문화를 바꾸자

    밀레니엄 시대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정보통신의 발달과 경제성장이 뒷받침되면서 노동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늘어나 일 못지않게 여가활동이중시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여가문화,놀이문화는 아직까지 아날로그형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성인 3명이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는 말이나 ‘놀고 먹자’는 말에서드러나듯 놀이문화 자체가 일회적이고 비생산적인 면이 강하다. 청소년 놀이문화도 마찬가지다.소비향락적인 성인 놀이문화에 물들어 어느덧 음란·폭력성 성인 매체와 유해약물에 빠져들고 있다.지난해에 터진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는 청소년 놀이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어린이들도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펴기 어려운 지경이다.동네 놀이터의 시소와 미끄럼틀은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깨진 술병 등 쓰레기들이 나뒹구는데다 그네의 쇠줄도 끊겨있다.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컴퓨터 오락에 빠지거나만화책을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놀이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놀이문화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여가욕구가 ‘보고 즐기는 구경형과 여름휴가로대표되는 일회성’에서 ‘함께 참여하는 활동형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사계절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욕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확산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런 욕구는 공원조성 등 물리적 공간확충이라는 하드웨어 측면과 휴가분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동시에 분출되고 있다. 도시공원법상 도시공원은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여개가 있다.도시자연공원이 410개,근린공원이 2,466개,어린이 공원이 7,370개,체육공원 27개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공원이 대표적이다.서울의 경우,지난해 1월 현재,어린이 공원은 미시설 공원 106곳을 포함,모두 1,117곳이 있다.시 관계자도 “정확한 통계는없으나 공원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공원조성을 위한 토지수용이 어려워 재건축을 하거나 아파트 단지가 새로 조성되지 않는 이상 어린이 공원 조성은 매우 어렵다”면서 “올해 중으로 20년 이상된 낡은 곳을 25개 구청별로 한 곳씩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들이 즐길 공간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좁게는 학교운동장 개방과 도서관,박물관,체육관 확충 등에서 넓게는 휴양시설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공공재로서의 놀이 시설확충에 앞장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시설확충뿐만 아니라 방학 및 휴가분산책 등 제도적인 놀이문화 양성책도필요하다.국민들은 쾌적한 여가생활을 국가가 복지정책의 하나로 뒷받침해주기를 기대한다.‘같은 시기,같은 장소에서의 일란성 쌍둥이식 여가생활’을 통해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놀이공간 확보 어떻게/ 공적투자 시각서 시설확충 주력.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은 정부가 도시계획·관광·조경·건축·토지부문 등 도시의 각종 기반조성 정책을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공적투자라는 시각에서 추진할 때 구체화된다. 이같은 공적투자 개념이 세워져야 여가문화의 물리적 토대라 할 수 있는 각종 공원,문화회관,휴양지 등 공공시설이 확충돼 나간다. 이와관련,현재 정부가 가장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이용시설신설 및 활용방안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청소년 수련관과 문화의 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군·구 단위로 들어설 청소년 수련관은 현재 운영 중인 73곳에서 올해17곳 건립하는 것을 비롯,2003년까지 모두 1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현재 38곳에서 2002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문화의 집은 기존 읍·면·동사무소나 문화회관의 여유공간을 활용하게 된다.춤연습장,인터넷 부스,음악·무용연습실,창작공방,청소년 동아리방 등으로 꾸민다. 일반 성인을 위한 문화의 집도 현재 40곳에서 올해 50개를 더 추가하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지역간 교류,학교간,지역교육청별 연합축제 등을 개최하는한편 방과 뒤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올해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년층을 위한 여가시설 개발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의학기술의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년인구는 늘고 있으나 이들의 욕구와 흥미를 충족시킬만한 운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문화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노인도 소외계층에 포함,정책적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 금지 시설로 규정되어있는 ‘극장’의 개념을 ‘청소년 정서에 해로운 공연장등’으로 한정,청소년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거나 시·도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에 문화 및 복지분야 전문가를 위촉,종합적인 도시계획을 도모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 설치 이후에는 각종 시설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유지관리를 위한 마켓팅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지적이다. 박현갑기자. *우리의 놀이문화 실태/ 여가생활 다양화·고급화 추세.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과 마찬가지로 생활의 충실도가 개인의 최대가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레저,스포츠 뿐만아니라 주택지내 녹지·공원 등 간편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다. 지난해 발간된 ‘한국사람들-소비행동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의 상당수가 여가활동 시간을 더 늘리고 있고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20대 미혼의 40.6%(98년 기준)는 여가활동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96년(39%)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여가시간 증가율은 IMF사태를 맞은 지난 97년(36.8%)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약간 주춤했으나 경기가 풀린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조사대상자의 45.8%는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도 응답했다.특히 남성의 경우 ‘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5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적인 소비계층으로 꼽히는 청소년들은 입시에 치여 여가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은 늘리고 있는 추세다.‘여가활동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96년 40.5%,97년 41%,98년 43.6%를 나타내 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발한 활동양상을 보이고있다. 이같은 양상은 여가활동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한편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손쉽게’ 노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화 측면에서 본다면 한때 일부만이 즐기는 것으로 분류되던 라켓볼,스쿼시,스노우보드 등 스포츠는 물론 연주회,연극·영화관람,미술관·화랑 등각종 전시회 관람도 대중화가 진전되고 있다. 여가활동을 위한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고,다양한 목적에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다. 시설의 활용측면도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주민행사,어린이 체험학습,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됐고,이전에는 비일상적인 활동인 바베큐,삼림공원 이용과 같은 야외레저(out-leisure) 등도 일상화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기고] 우리사회 맞는 여가문화 창출을. 한국에서 여가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국민들이 여가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39.2%),시간부족(29.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여가선용에 있어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 소득수준임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여가문화는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 첫째,가족단위 여행객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국내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만으로는 그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없다. 이와 관련,가족휴양촌 등 국민 대다수가 저렴하게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공간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가족휴양촌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여 실비로 운영하거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지의 무상임대,세제 감면,관광 진흥개발기금의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아 다른 유사시설보다 이용료가 저렴해야 한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가족중심의 건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가족휴양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프랑스의 가족휴가촌(VVF),일본의 국민휴가촌,유럽의 센터파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프랑스 가족휴가촌은 민간 비영리단체에 의해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토지의 무상임대지원과 국영은행으로부터 50%의 투자비 지원혜택 등을 받고 있다. 둘째,중·서민층의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휴가분산제를 도입해야한다.이런 차원에서 최근 격주 휴무제 확대나 주 5일 근무제 실시는 바람직한 것이다.초·중고등학교의 방학제도 개편도 중요하다.초·중·고등학교의방학이 연중 4∼5차례 나뉜다면 여름철에 몰린 휴가를 분산시켜 서민층 휴양문화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계층간 큰 차이없는 여가생활을 보장하도록 여가공간 및 시설확보가이루어져야 한다.특히 국민들의 높아진 교양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문화원 등의 교양형 시설과 공원,운동장 등의 활동형 시설확충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단위의 레저활동에 있어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년층이 적극적으로 건전한 레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김도희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전략팀 과장대리
  • 공무원 격주로 토요일 쉰다

    정부 부처 대다수가 2주에 한번씩 토요일을 쉬는 토요 격주 전일(全日)근무제가 상반기 중 시행된다. 기획예산처는 과거 시행하던 토요 전일근무제를 변형한 형태의 이같은 격주휴무제 방안을 마련,다음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이와 관련,19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부처 격주휴무에 대해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 나섰다. 예산처가 마련한 격주휴무제는 지난 96∼98년 시행된 전일근무제와 달리 해당기관 전체가 2주일에한번씩 쉬는 방식이다. 과거 전일근무제는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토요일을 번갈아 쉬도록 했으나근무시간만 늘어나는 폐단을 낳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20일 “토요격주휴무제는 100대 민간기업 가운데 68개 기업이 시행할 정도로 보편적인 근로형태로 자리잡았다”면서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상반기중 구체안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중앙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첫째·셋째 또는 둘째·넷째 토요일을완전히 쉬되 나머지 토요일은 평일처럼 오후 6시까지 근무토록 해 법정 근로시간인 주당 44시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각급 지방자치단체나 보건소·세무서같은 청 단위 지방행정기관은 당분간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일하도록 해 민원인의 불편을 덜기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상반기 중 시행할 방침이지만 시점은 4월 총선 등을 감안,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인터넷 공동구매 급속 확산

    ‘뭉치면 싸고 흩어지면 비싸다!’ 며칠전 회사원 김모(26)씨는 시중 판매가보다 30%나 싼 가격에 ‘강아지집’을 샀다.우연히 참여하게 된 인터넷 공동구매 덕분이었다.이후로 그는 이른바 ‘공구族’이 되었다. 인터넷 공동구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공구’(공동 구매)라는 약칭이생길 정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인터넷 공동구매란 말그대로 수요자들이 인터넷에서 만나 단체구매를 하는 것.생산자(제조업체)와 직접 접촉하므로 기본적인 도매가격 할인에다 대량구매에 따른 추가할인까지 얹어져이중 가격할인의 혜택이 있다.가전제품의 경우 전문상가보다 5∼15% 더 저렴하다. 공구 품목은 무궁무진하다.대보름 나물에서부터 애완용품,스노우보드,가전제품,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거의 무제한이다.급기야 최근에는 자동차까지 등장했다.인터넷 공구 사이트 ‘4세일’은 업계 최초로 자동차를 공동구매 품목에 올렸다.기아 카니발과 카렌스를 대상으로 공구를 실시중이며 현대차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렇듯 공구가 인기를 끌자 공구만 전문으로주선하는 인터넷 사이트들도속속 생겨나고 있다.컴퓨터 관련제품만 전문으로 공구하는 ‘뮤렉스’ ‘락컴’ ‘PC45’를 비롯해 ‘공구’ ‘공동’ ‘지오피아’ ‘용산전자’ ‘킹콩’ ‘숍랜드’ 등 전문사이트만도 20여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일반 인터넷 사이트나 쇼핑몰,통신업체들도 고객 유인 차원에서공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공구 참가방법은 간단하다.‘강아지집 2만원에 공구하실 분’하고 공지사항이 뜨면 자기이름과 주소만 적어넣으면 된다.희망자가 너무 많으면 추첨으로결정한다. 물건은 택배로 집까지 배달해주며 그 전에 물건값을 온라인으로입금해야 한다.만약 가격 ‘흥정’과정에서 최종 구매가가 맘에 들지 않으면언제든 공구 참여를 취소할 수 있다. 물론 물건을 받아본 뒤 교환이나 환불도 가능하다. 희망 구매품목을 신청할 수도 있다.다만 다른 동조자가 있어야만 한다.공구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터넷공동구매 김경수(金京洙·40) 사장은 “고객들의 정보 제공으로 더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경우도종종 있다”면서 “공구가 인터넷시대의 새로운 구매패턴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미국의 ‘메르카타’ ‘A컴퍼니’,중국의 ‘코바이’ 등 외국의 유명 공구사이트가 생긴 지 1∼2년 밖에 안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공구 노하우는상당히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李금감위장,”예금보장 축소 연기 안한다”

    정부는 예금보장 한도 축소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하는 등 금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예금보장 축소 시기를 연기하자는주장도 일부 있으나 이미 발표돼 금융권에서 나름대로 준비를 해온 데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으로 국가신용도와 관련된 사안이므로 개혁의지를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금융기관이 도산할 경우 고객의 예금을 2,000만원(원리금 기준)까지만 지급해 준다. 그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보호막을 제공하기 보다 업무제휴나 겸업의 폭을 확대하고 금융지주회사의 설립도 허용해 특화나 전문화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정부는 개혁을 더욱 확산시키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과도기적인 불안감을 극소화시킬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는 개혁이나 구조조정이 되지 않았느냐는 안이함이 확산되고 구조조정에 대한 저항도 강해지고 있다”면서 “21세기 세계경쟁시대에 살아나기 위해서는 개혁과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출 때가 아니며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소중한 교훈을 되새기면서 개혁을 체질화해야 할 것”이라고지속적인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금융기관이 스스로 합병하는 등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므로 정부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공적(公的)자금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제,“정부가 그동안 출자한 주식을 처분하는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므로 추가로 공적자금 조성이 필요한 부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토요 전일근무제 재개 ‘감감’

    공무원 사기진작책의 하나로 지난해 7월 토요 전일(全日)근무제 재개가 발표된뒤 7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정작 주무부서인 행정자치부는 여전히 ‘고민’만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17일 “공무원 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이왕 당정합의로 결정된 사안인 만큼 시행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다만 시기가 문제”라고 했다. 행자부는 ‘공무원들의 찬반이 엇갈린다’면서도 지금껏 체계적인 설문조사조차 한번 실시한 적이 없다.‘시기가 문제’라는 설명 역시 지난해 토요전일근무제 부활 방침을 밝히면서 ‘경제난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전제를내세웠던 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 결국 행자부의 이런 태도는 “근로시간을 둘러싼 재계와 노동계의 상충된입장 속에 눈치를 살피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도 “노동계가 주당 근로시간을 지금의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자는 요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토로했다. 행자부가 이처럼유보적 자세를 보이자 정부개혁을 총괄하는 기획예산처가최근 토요전일근무제 시행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나서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장윤환칼럼] 총선과 언론보도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이 전국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7일 발표된 민주당의 공천자 명단에는 시민단체들이 부적격자로 판정한 정치인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뒤 이어 발표될 한나라당과자민련의 공천자 명단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여야 3당은 다같이 한국적 정치현실 속에 존재하는 정당들이기 때문이다.대다수 국민들이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이번 총선에서야말로 부적격 정치인들을 퇴출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는 마당에 시민단체들로부터 배척을 당한 정치인들이 버젓이 정당의 공천을 받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그 원인은 한국 정당의 특수성과 언론의 보도 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정당들은 국민 속에 뿌리를 두지 않고 보스(총재) 중심으로 조직돼있다.또 각당의 보스는 특정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정당이 총재1인지배 구조로 돼 있고 특정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후보공천에 있어 당 총재가 무제한적인 재량권을 갖게 한다. 그 결과 정당은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공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 공천을 받게 된 데는 시민단체들의 총선 참여운동을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도 큰 몫을 했다.대다수 언론매체들은 당초시민단체들이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하고 나왔을 때 이를 마뜩지 않은 눈길로 보았다.지금까지 언론매체들은 자신들만이 한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할 수있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다.또 일정부분 그것은 사실이기도 했다. 그같은 입장에서 보면 시민단체들의 총선참여는 기득권의 훼손을 의미했다. 그러나 각 언론매체는 올해는 새로운 천년대와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다면서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총선에 있어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역설해둔 터였다.그러나 막상 시민단체들이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하자 진퇴유곡(進退維谷)에 처하게 됐다.그래서 많은 매체들은 경실련이 부적격 인사들의 명단을 발표했을 때 거명된 인사들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신중을 기한다’며 명단 발표 사실만 보도하고 명단 자체는 보도하지않았다.국민을 우습게 본 것이다.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듯 쏟아지자 총선시민연대의 명단 발표 때부터 명단을 당사자의 해명과 함께 보도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의 명단과관련해 자민련쪽에서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오자 대다수 언론의 논조는즉각 음모론의 확대 재생산으로 돌아섰다.그렇다고 각 매체가 음모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결국 언론의 보도태도는 시민단체들의 도덕성에 근거없는 흠집만 낸 꼴이 됐다.부적격 판정 인사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구제하고 싶은 정치권으로서는 시민단체의 명단에 대한 언론의 까탈을 핑계삼아 그들을 대거 공천하는 용기(?)를 발휘할 수있게 됐다. 그러니까 부적격자들의 공천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와 언론의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선거일까지는 아직 두달 가까이 남아 있다.공천과정이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해서 언론의 보도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질까?아무래도 부정적이다.그렇다면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늘의 현상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그럴 수는 없다.언론이특집으로 강조하지 않더라도 지금은 시민의 시대다.유권자들은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 정치권과 언론에 대해 국민주권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 기획예산처·금감위 업무보고

    기획예산처와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각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서면보고한 올해의 주요 업무계획을 간추린다. ◆기획예산처◆지식정보화 지원=지식·정보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재원배분 구조를 전면재조정해 2001년 예산을 편성한다.농업·SOC(사회간접자본시설) 등 분야별재정지원 방식을 벗어나 ‘10대 지식정보강국 달성’‘G-7수준의 첨단기술개발’ 등 성과와 목표 중심으로 재정을 운영한다. ◆중산층 육성·서민생활 안정=결식아동 급식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공무원보수현실화 5개년 계획을 마련,7월부터 시행한다. ◆지방경제 활성화=경영혁신과 지방재정 확충노력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자치단체의 성과공시를 의무화하고,지방채 발행에 신용평가제도를 도입한다. ◆민생개혁=신분증으로 대체할 수 있는 민원서류를 상반기 안에,행정기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민원서류를 하반기 안에 폐지한다.80여개의 준조세성부담금의 실태를 전면 조사,투명한 운영체제를 마련한다. ◆균형재정 기반구축=세계잉여금 및 세수초과분을 국채상환에 우선 사용한다.298개 사업,97조원 규모의 재정융자사업을 정비,불요불급한 사업을 통·폐합하고 금리도 조정한다. ◆금융감독위원회◆금융시장의 개혁=연결·결합 재무제표의 회계분식(粉飾)에 대한 조사 및부실감사에 대한 감리실시 방안을 마련하고 과징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재의 실효성을 높인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규제실명제를 실시해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가 신설되는 것을 억제한다.비상장 금융회사의 상장을 유도해 소유분산을 촉진한다.전자금융거래와 관련된 규정을 정비하고 감독을 강화해 전자금융거래의안정성을 높인다. ◆금융회사 건전감독성 강화=금융권별 적기(適期)시정 제도를 보완해 부실의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한다.투자신탁사에 대해서도 적시시정 제도를 도입한다.은행의 신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이 보험과 종합금융사에도 적용되도록 한다.금융겸업 확대와 금융 지주회사제도 도입에 따라 금융그룹에 대한연결감독체계를 강화한다. ◆금융개방 확대에 효과적인 대응증권 보험업에 대한 외국환 건전성 감독기준을 새로 도입한다.외환자유화 진전에 따라 늘 것으로 예상되는 우회적 탈법거래 등 불법·변칙 외환거래에대한 감시 및 조사기능을 강화한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 서민주택 대출이자 소득공제

    내년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구입하면서 장기 주택저당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 이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게돼 서민층의 내집 마련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개인이 고아원·양로원 등 불우이웃시설에 기부금을 내면 전액 소득에서 공제되며,일반 비영리 공익사업에 기부할때도 소득공제한도가 현행 5%에서 상향 조정된다.일반근로자의 대학원 교육비와 영어·컴퓨터 등 직업교육비에대해 일정금액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가 신설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서면보고했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일시납 개인연금상품이 개발돼 퇴직자·노인 등이 한꺼번에 목돈을 내고 매달 연금을 받아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재벌 등의 변칙상속·증여,투기성 부동산거래·사채놀이 등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폭 강화되며 그 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재원으로 사용된다. 특히 기술·인력개발 분야와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자동화 설비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을 늘리기로 했다.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를 폐지하고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통합하는 한편 교육세를 제외한 여타 목적세를 없애기로 했다. 재경부는 관련세법을 고쳐 올 정기국회에 상정,대부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기존 유통업자나 제조업체가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저가판매를 방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구조조정과 관련된 기업결합으로 독과점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의 사전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부당내부거래 직권조사 대상기업을 5대그룹 또는 6대 이하 그룹등으로 일괄선정하던 방식에서 탈피,내부거래 공시가 많거나 결합재무제표상 내부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 등을 먼저 조사하기로 했으며 올해는사전 서면조사를 통해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공기업을 선정,조사하기로했다. 전윤철(田允喆)위원장은 이외에 “기업경영여건이 바뀐 만큼 30대그룹 지정제도를 재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증권사 - PC방 업무제휴 양성화

    앞으로 증권사와 PC(개인용 컴퓨터)방 운영업자간 업무제휴가 사전신고를전제로 양성화된다. 금융감독원 이갑수(李甲洙) 증권감독국장은 14일 “증권사가 PC방 운영업자와 업무제휴를 맺어 주문설비를 PC방에 제공하는 것은 업무위탁이 가능한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면서 “일반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위법 논란이 계속됐던 증권사와 PC방의 업무제휴가 양성화되면서 금감원의 감독대상에 포함됐다. 증권사가 PC방과 제휴를 맺어 매체에 광고하거나 투자자의 PC방 사용료를대신 내주고 PC방이 증권사 이름을 내걸고 투자자를 유인할 경우 전산장애등으로 투자자의 피해가 생기면 증권사도 책임을 져야한다.이에 따라 증권사와 PC방의 무분별한 업무제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PC방이 증권사와 제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주문 프로그램을 설치해 투자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는 종전처럼 금감원의 감독대상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5월부터 일부 증권사들은 PC방을 이용해 실질적으로 영업확장을 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의 PC방 업무제휴는 대우증권 400개,LG증권 440개,삼성증권 60개,신한증권 17개 등이지만 앞으로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21세기 사법발전계획’ 의미

    대법원이 10일 발표한 ‘21세기 사법발전계획’은 대외적으로는 법원과 국민의 거리감을 좁히고 내부적으로는 법관들의 과중한 업무부담 해소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잇따른 법조비리 사건 이후 실추된 법원의 이미지와 대국민 신뢰를 끌어올리고 동시에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인한 법관들의 대량 퇴직사태를막아보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국민들에게 바짝 다가서는 사법행정의 방안으로는 국선변호인제 확대,피고인 증거접근권 허용,법원구조 및 송무제도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국선변호 대상을 모든 구속피고인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불구속피고인으로까지 확대해 돈이 없어도 질좋은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변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선택사항이 아니라 피고인의 실질적인 권리로 격상시킨 것이다. 또 피고인도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열람·등사할 수 있도록 해 피고인을 위한 재판진행이 되도록 했다.재경 5개 지원과 강릉지원에 항소부를 설치한 것은 민원인이 항소심을 위해 굳이 서울지법이나 춘천지법으로 가지 않고도 소송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이밖에 무인 부동산등기부등본 발급기를 시·군·구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설치키로 한 것도 민원인 중심의법률서비스에 해당한다. 법원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조정전치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본안소송이 연간 100만건을 넘는 상황에서는 충실한 심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상당수 분쟁을 소송전에 조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이는 법관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다 그만큼 본안소송을 충실히 심리할 수있게 돼 원·피고의 승복률까지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특히 중견법관의 무더기 퇴직을 막기 위해 단일호봉제를 도입,고등부장 승진에서 탈락했더라도 호봉에 따른 불이익을 없앴다.이는 장기적으로 지법부장과 고법부장의 인사교류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이어서 판사들 사이에서는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만큼 법원이 중견법관의 무더기 퇴직에 위기의식을 느껴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번 21세기 사법발전계획의 상당수가 법률개정을 수반해야 하는 만큼 대법원이 과연 얼마만큼 실천의지가 있느냐에 달려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金東建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문답 법원행정처 김동건(金東建) 기획조정실장은 10일 “21세기 사법발전계획은공정·신속한 재판,법원자원의 효율화,국민의 신뢰를 지표로 삼았다”면서“법률개정 작업을 거쳐 1∼2년안에 모든 계획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법관 단일호봉제는 어떻게 운영되나 -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 이미 취임 직후 고등부장과 지법원장의 순환임명 방침을 밝힌 만큼 이미 기정사실화된 것이다.그러나 구체적으로는 결정되지 않았다. ■증거개시제는 검찰에게는 치명적일텐데 사전조율이 있었나 - 없었다.예전에 형사소송법 개정시 간접적으로 의견을 낸 바 있다.관련 논문도 여러 편 나와 있다.법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지금으로서는 재판장이 재판지휘권을 행사,검찰에 권고 또는 협조요청을 하는 수밖에 없다.미국과 일본은 도입된 제도다. ■계획중 당장 시행 가능한 것은 무엇인가 - 법관 증원은기획예산처와 협의를 마치고 법관정원법을 보내는 절차만 남았고 단일호봉제도 곧 추진한다.연구법관제는 이번 인사발령부터 포함돼 시행된다.사법보좌관법은 입법예고를 앞둔 상황이다.첨단 법정은 올해 1곳을 파일럿 법정으로 만들어 시도해 보고 추후 확대한다. ■법관재임용제도가 폐지돼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법관들이 희망하는 전공이 한쪽에 몰리면 부작용이 예상되는데 - 연구회를 통해 검증된 실력자를 해당 전담재판부 부장으로 선발할 것이다. ■예비판사제는 계속 존치하나 - 판사의 연령이 너무 낮다는 지적 때문에 도입된 제도인 만큼 계속 운영한다. 강충식기자 *사법발전계획 주요내용 대법원이 10일 발표한 ‘21세기 사법발전 계획’에는 법원구조 개편,법관단일호봉제 실시,국선변호인제 전면 확대 실시 등 법원의 모든 분야가 망라돼 있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법원구조 개편 서울 관내 5개 지원과 강릉지원에 항소부를 설치하고 전국에 6곳인 단독지원을 모두 합의지원으로 전환하거나 일부는 상주 시·군법원으로 바꾼다.시·군법원은 가능한 한 원로법조인으로 구성하고 1법관 체제로 운영한다.또 법관 인력의 효율적 사용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1심 재판부를4명 가량으로 구성된 통합부 형태로 운영한다. ■민사조정의 강화 변론종결후 강제조정을 실시하는 의무적 조정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피고가 다투는 사건의 경우 조정전치주의를 도입한다.이를 위해준상설 조정위원회를 구성한다. ■형사심리절차 개선 사건의 경중과 난이도에 따라 사건을 분류한 뒤 복잡한 사건은 집중심리를 한다.자백사건은 최단시일에 첫 공판을 지정해 빨리 판결을 한다.또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한다. ■증거개시(開示)제 도입 피고인이 검찰과 대등한 입장에서 재판에 임할 수있도록 공판조서에 대한 열람 및 등사권뿐만 아니라 검찰이 확보한 모든 증거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한다.이는 범죄혐의를 수사하고 혐의자를 재판에 넘겨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검찰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 선 피고인의 실질적인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에 마련된형사심리 절차 개선안의 핵심으로 꼽힌다. ■양형 합리화 양형데이터베이스의 대상범죄를 현재의 살인죄,교통범죄,뇌물죄에서 다른 중요범죄로 확대한다.교통사범,뇌물죄 등에 대해서는 지수화 작업을 추진하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양형조사위원회를 설치한다. ■법관 단일호봉제 실시 현재 사직하는 중견법관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법관 전체에 대해 근무기간에 따라 보수를 지급토록 하는 단일호봉제를실시한다.고등원장 이하 모든 법관 보수를 단일호봉으로 하고 최고호봉 급여를 현재의 고등원장급에 맞춰 승진과 관계없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한다.보직순환은 지금처럼 고등부장 이상과 지방부장 이하 직책을 구분하는방안과 고등원장 이하 모든 보직을 순환보직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법관·일반직 전문화 법관 경력 5년부터 3개의 전공을 선택하고 10년부터는 2개,15년부터는 1개로 줄여나간다.전문재판부를 확대하고 연구법관제도도입한다.법원일반직의 경우 법원사무직렬과 등기사무직렬을 분리,전문성을높인다. ■국선변호인제도 확대 현재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는 필요적 변호사건을모든 구속피고인에서 모든 구속피의자로,법정형 단기 1년 이상 불구속피고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피고인의 청구가 없어도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선임하는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국선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기소전 국선변호인제를 도입한다.특히 변호인의 비윤리적 행위시피고인이 변호인 교체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돋보기] 골프 대중화는 대세

    요즘 골프회원권 가진 사람치고 걱정 없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지난달 정부의 체육시설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발표되면서 부터다. 이달부터 골프장 회원모집이 전면 자율화돼 회원을 무제한으로 모집할 수있도록 허용한다는 발표였다.가뜩이나 부킹 보장이 안돼 울화가 치미는 마당에 회원권 소지자들은 신규회원을 더 늘리려는 골프장들의 횡포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울상이다. 이 때문에 전국 골프장마다 회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정부가 업자들의 배불리기에 앞장섰다고 힐난했다. 하지만 관련법 시행령을 가만 들여다 보면 뭔가 잘못 알고 있다는 느낌을지울 수 없다.실제 발표된 법개정 내용과 언론보도와는 큰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지난달 시행령이 발표되자 언론에서 앞다퉈 법안의 개악(開惡)에만 초점을맞추다보니 단서조항(부칙)은 전혀 언급을 않은 탓이다.단서조항에는 ‘앞으로 건설되는 신설골프장에 한한다’는 내용이 뚜렷이 명시돼 있다.이미 회원모집이 끝난 기존골프장은 해당사항이 없다는 얘기다. 시행령 공포를 반길 것이라던 신설골프장들도 오히려 회원모집 절차가 복잡해졌다.종전에는 총 투자비율에 따라 정해진 회원만 모집하면 그만이었다.하지만 앞으로는 총 모집인원수를 미리 명시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권가격이 사전에 매겨진다.업자는 투자비내에서 모든 시장상황을 예측하고 적정 회원수와 가격을 산정해내야 한다. 과거에는 대략 1,000억원의 조성비(18홀)를 기준으로 회원모집이 일률적으로 이뤄졌었다.하지만 앞으로는 골프장의 수준과 자금력,회원수,부킹함수 등에 따라 회원권가격이 매겨질 수 밖에 없다.회원권시장에는 주중·주말회원권을 비롯 월별,계절별회원권 등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출시가 가능해진다. 결국 법개정은 그동안 왜곡됐던 골프회원권 시장기능을 자율화시키고 형편에 맞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셈이다. 골프대중화의 요체는 골프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내는 일이다. 국내 골프인구는 이미 350만을 넘어섰고 세계는 바야흐로 골프산업화시대를 맞고 있다.그럼에도 언론에 비친 국내 골프계는 여전히 ‘사치’와 ‘특권층’‘환경파괴의 주범’쯤으로 내몰리고 있다. 온 국민들이 박세리,김미현의 활약에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그런 선수들이자라온 국내 골프환경에는 유독 냉담한 까닭이 무엇인지 곰곰히 따져 봐야할 때다. 박성수 체육팀기자 songsu@
  • 土公사장 金鎔采씨 임명

    정부는 7일 공석중인 한국토지공사 사장에 김용채(金鎔采)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임명했다.김 신임사장은 4선의원으로 공화당 정책위원, 정무제1장관, 국회 건설위원장 등을 거쳤다. /김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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