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제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인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SBS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경찰청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시누이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10
  • SK텔레콤 5억7,000만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이동통신사업자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여 SK텔레콤과 SK글로벌에 대해 각각 5억7,000만원과 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세기통신과 KT프리텔·한국통신·LG텔레콤에 대해서는시정명령과 경고조치를 내렸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LG텔레콤은 자사 멤버십카드 소지자를 우대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롯데리아·TGIF 등과업무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와는 이같은 업무제휴를 못하도록 강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5일근무’ 중간점검/ 연월차 막판 줄다리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勞使政)의 최종 합의가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선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9월 초부터 최고위급 채널을 가동,중순이나 말까지 완전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부는 노사의 ‘내부 문제’로 완전타결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노사정위의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법안을 확정,오는 11월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최대 쟁점은 연월차 휴가조정과 대기업·중소기업의 도입시기 등이다.초과근로시간 할증률,탄력적근로시간제 범위, 선택적 보상휴가제,생리휴가 무급화 등에대해서는 사실상 조율이 끝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노사간 이견이 남아있아 전체적으로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변동도 예상된다. ■연월차 휴가= 월차휴가를 연차휴가로 통합하는데는 노사가일단 합의했다. 기본 연차휴가 일수,상한선,근속에 따른 가산휴가 부여 방안,장기 근속자 보호 방안 등을 놓고 막판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간 견해차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았으며 공익위원들은근속 1년 이상인 경우 18일로 하면서 3년 근속하면 하루씩가산하되 상한선을 22일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최근 연 ·월차 통합일수를 ‘22일 단일안’으로 하되 나머지 세부사항은 사별 임단협에 맡기는 절충안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비정규직 보호와 관련,공익위원들은 근속 1년 미만자의 경우 월 1일의 휴가를 주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휴가·휴일 소진=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원칙적으로 사용자에게 금전보상 의무를 없애는 등 휴일·휴가 소진 방안도 논의중이다. 단 사용자의 남용가능성에 대한 방지책으로 휴가 시효만료일정기간 전에 사용자가 근로자에 대해 휴가사용을 촉구하도록 하고 이러한 의무를 위반하면 벌칙규정을 두기로 했다.또한 노사협의회 의결사항에 연차휴가의 사용계획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주5일제 도입시기= 주 40시간 근로제로 법을 개정하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부칙이나 시행령으로 정하기로 의견을모았다.공무원 등 공공부문과 대기업(300인 이상), 금융·보험업등은 2002년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중규모 사업장,영세사업장은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밖에 연장근로시간을 모아서 휴가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보상휴가제를 도입하고,관리사무직 및 기밀 취급업무 등 근로시간제도 적용이 제외되는 업종에 관해서는 대통령령에서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생리휴가와 관련,공익위원들은 생리휴가를 무급화하고 대신 임금 보전을 명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商議 “잘 나가네”

    대한상공회의소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재계 맏형으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24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노·사·정위원회는 이틀전 대한상의가 제안한 ‘4개 공휴일 토요일 변경’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하고 논의에 착수했다.상의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업계 의견’에서 식목일·어린이날 등 4개 공휴일을 토요일로 변경하면 기념일 취지도 살리고 업계의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제안했었다. 상의의 ‘개가’는 이번만이 아니다.지난 14일에는 정부주도의 기업지배구조평가원 설립계획에 반대성명서를 발표,하루만에 백지화를 이끌어 냈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기업규제완화 등 굵직한 현안에 관한 재계 건의문도 늘 전경련보다 한발 앞섰다. 이렇듯 상의 보고서의 대정부정책 반영률이 부쩍 높아진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시의성이다.주요현안이 터지면 즉각 관련보고서를 낸다.과거의 ‘만만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다음은 보고서 내용의 질적 ‘업그레이드’이다.업계 주장만을 대변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조목조목대안을 제시한다. 박용성(朴容晟)회장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박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상의가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임에도 맏형 대접을 제대로 못받고 있는 것은 일을 제대로 못했기때문”이라며 대안있는 비판을 적극 주문했다.아울러 인사고과에 반영시켰다.회장의 성격이 워낙 급하다보니 조직문화도 덩달아 빨라졌다.그 결과 재계에서의 인기가 수직상승하고 정부도 ‘신경쓰이는 단체’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안미현기자
  • 주5일근무 여론수렴

    ‘현장 행정’을 중시하는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24일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여론수렴에 나섰다. 연내입법을 앞두고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효과와 실시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김장관은 3년전부터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인천 학익동소재의 동일 레나운을 찾았다.박정식 대표이사와 윤광태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실무진 등을 만나 1시간 남짓 다양한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김 장관의 주요 관심사는 주5일 근무 이전과 이후 생산성변화와 달라진 기업문화,추가적인 기업부담 등에 대해 물었다. 특히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노사문화와 주 5일 근무제의 접목 가능성도 주요 관심 사항이었다. 박 대표는 회사측은 주5일 근무제 실시이후 근로자들의 이직률이 낮아지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생산성이 증가해 회사경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분한 휴식으로 주부사원들이 가정에 충실할 수 있게돼 안전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 장관은 “주5일 근무제는 근로시간을 줄여 근로자의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노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휴일 내년부터 4일 줄인다

    이르면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맞춰 연간 17일인법정공휴일이 4일 줄어 13일 안팎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3일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건의한 법정공휴일 4일 축소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고있다”면서 “노사정위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쉬는 날이 아닌 기념일로 바뀌는 것이 검토되고 있는 공휴일은 대한상의가 건의한 식목일을 비롯,현충일,근로자의 날,어린이 날 등이다. 그러나 어린이 날의 경우 계속 공휴일로 하자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유지할 경우 다른 공휴일을 하루 더 줄이는방안을 강구중이다. 공휴일 축소 조정이 이뤄질 경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노사정위의 주5일 근무제 도입 관련 합의 도출에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노사정위에선 각종 휴가일수 조정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전경련 등 재계에선 현행 공휴일 및 휴가일수에다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면 연간 휴무 일수가 너무 많아져 일본을비롯한 동남아국가와 경쟁하는데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는 공휴일 축소와 함께 민간기업의 연차휴가가 18일을넘지 않도록 상한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에선 휴일과 유급휴가 일수가 줄어든 주5일 근무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현대투신 매각 의미·문제점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협상이 23일 타결됨으로써 금융시장의 큰 불안요소 하나가 해소됐다. 그러나 외자유치를 위해 소액주주들의 이익에 거스르며 멀쩡한 기업을 넘김으로써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타결 의미=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해 3월 현대 정몽구(鄭夢九)·정몽헌(鄭夢憲) 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계기로 불안해졌다.이후 현대건설과 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1년이 넘도록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AIG가 현투증권과 현대증권을 인수함으로써 시장불안요소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평가다. ■전략적 업무제휴 예고= 미국 AIG의 현대증권 인수는 은행에 이어 증권업계에서도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전략적제휴가 잇따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한투·대투 등의 외국계 투자은행과의 전략적 제휴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현대투신 ‘클린화’= 현투증권으로서는 정부와 미국 AIG의 공동출자로 클린 증권사로 변신하게 된다.나아가 세계적보험사의 선진 자산운용기법을 익혀 수익구조를 다양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국내 증권업계는 수익의 70% 이상이 거래수수료에서 나오는 편향된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증권 강력반발= 현대증권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정부가 구조조정 성과의 가시화에 집착한 나머지 현대증권에양보를 강요,상업적인 협상의 기본을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4,000억원을 증자했다가 고스란이 현투증권에 넘기는데다 배당과 의결권까지 있는 우선주를 시가보다헐값에 주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헐값매각 시비= 증시에서는 정부가 현대증권의 주당순자산가치 1만3,000원선보다 30%나 낮은 8,940원에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를 발행함으로써 기존주주들에게 돌아갈 이익이 AIG측에 넘어가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만큼 주주들의 손실이예상된다.참여연대는 이 때문에 현대증권의 신주발행 금지가처분 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영위원장은 이에 대해 “만약 AIG가 없었다면 공적자금이 더 투입돼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대증권 주가도 미국 AIG가 들어온다고 하기 전에는 7,000원에불과했으나 지금은 1만원이 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액주주 감자여부 주목= 앞으로 공적자금 투입될 경우 지난해 현대투신증권의 2,3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한 2만4,000여명의 소액주주들의 감자여부도 주목된다.지금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의 경우 예외없이 완전감자가 이뤄졌다.때문에 이들의 지분에 대해서도 감자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자동차 맑음,현대그룹 흐림= 정몽헌(鄭夢憲)회장의 현대그룹은 금융업에서 손을 떼야할 판이다.반면 정몽구(鄭夢九)회장의 현대자동차 그룹은 다이너스카드 인수를 계기로금융업 확장에 나설 태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30대 그룹 차별 조항 폐지”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30대그룹을 차별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현행 세법 관련 조항을 모두없애겠다”고 밝혔다.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대기업 규제를대폭 풀기로 한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의 합의에 따른것이며,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인 세법개정안에 반영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정거래법상의 30대 그룹 지정제도를 원용해 규제조항을 두고 있는 세법 등 29개 법률을 개별법 목적에 맞도록 독자 기준을 설정하거나 완화 또는 폐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될 조항은 법인세법중 30대 그룹에 대해 계열기업간배당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제도 적용을 배제하고 있는 부분과,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손금으로인정하지 않도록 한 부분 등이다.조세특례제한법중 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30대 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증권거래세와 취득세를 면제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 부분도 개정대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규모기업에 대한 예외적인 불이익 조치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반화할 필요가 있는 대규모기업집단에 대한 규제는 세법의 목적에 맞게 새로운 기준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대규모기업집단이 소속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제한한 신탁업법 규정을 완화하고 투신사의 제3자 교차투자금지를 모든 투신사로 확대적용하기로 했다. 또 은행소유를 제한한 은행법과 은행지주회사의 분리전 계열에 대한 금융지주회사법의 지원금지 규정도 개정하기로했다.계열사간 교차신용공여를 금지한 종합금융회사법·보험업법·여신전문금융업법과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한주식회사 외부감사법 규정도 조정하기로 했다.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이 일간신문 주식의 2분의 1 이상을취득할 수 없도록 한 정기간행물법 등 11개 법률은 개정 여부를 검토중이다. 박정현 홍원상기자 jhpark@
  • 주5일 근무 맞춰 年 휴일일수 조정

    정부가 재계에서 건의한 법정 공휴일 4일 축소안을 사실상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여러가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현 상태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했을 경우 민간기업의 연간 휴가일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본의 경우 휴무일 수가 연간 129∼139일에 불과하고 대만은 107∼130일,싱가포르 70∼77일,홍콩 102∼109일로 나타났다.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때 우리는 휴무일이 이보다 많은 139∼145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부에서도 이 점을 감안,총 휴일수를 일본 수준인 129∼139일을 넘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공휴일 일수를 조정,전체 휴무일수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다. 공휴일수 조정은 노사 양측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노사정위의 합의안 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전망된다.정부는 이달말까지 노사정위에서 합의안을 마련,내년부터는 주5일 근무제가 실시 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제 노사정위의 쟁점은 민간부분의연·월차휴가 조정으로 좁혀질 전망이다.재계에선 연차휴가가 18일을 넘지않도록하고,월차 유급휴가와 생리휴가를 모두 폐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노동계에선 이들 부문의 폐지는 사실상 임금 삭감으로,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안건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주5일 근무제의 조기실시 여부가 달려 있다. 한편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주5일 근무제를 먼저 실시하는방안보다는 민간부문과 보조를 맞춰 도입하는 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3일 “공무원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민간기업과 보조를 맞추되,공공부문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면 현장 민원부서가 아닌 정책부서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기업 10% 이미 주5일 근무중

    정부가 연내 주 5일근무제 입법을 추진중인 가운데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업체 10곳 중 1곳은 이미 토요 휴무제를 실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22일 공공부문을 제외한 100인 이상 총 5,053개 사업장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81곳은매주,364곳은 격주로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2곳이 월 1회 또는 월 3회 쉬는 등 전체의 9.8%가 토요 휴무제를 도입했다. 업종별 실시율은 전기·가스·수도업(40%) 교육서비스업(24.6%) 금융보험업(16.4%) 제조업(14.1%) 건설업(11.9%)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500인이상 1,000인 미만 사업체가 19. 4% ▲1,000인 이상 사업체가 19.3% ▲300인이상 500인 미만 사업체가 15.2%인 반면 ▲100인이상 300인미만 사업체는 6.8%였다.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토요 휴무제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 도입 시기는 5년 미만이 67.7%로 주로 IMF이후 도입했고다음은 5년이상 10년 미만이 28.8%,10년 이상이 3.6%였다. 업체들의 도입 이유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27.7%) 근로자·노조의 요구(19.6%) 능력개발 및 재충전 기회부여(19.1%) 순으로 응답했다.생산라인 효율화 및 관리경비 절감(15.8%)과 근로시간의 효율적 관리(14.3%)등 사용자측의경영혁신 동기도 상당히 반영됐다. 토요 휴무제 실시업체중 60.6%는 토요휴무를 연월차로 대체하지 않고 별도로 부여하고 있으며,39.4%는 연월차로 대체하고 있다. 또 토요 휴무제를 실시중인 업체의 62.8%는 노조가 조직돼 있어 노조가 토요휴무제 실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정현옥(鄭賢玉) 근로기준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현재 진행중인 주 5일근무 도입 논의와는 상관없이 이미 중규모 이상 사업체의 상당수가 스스로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병역제도의 나아갈 방향

    오늘은 평소 군생활 등을 통해 생각해오던 바와 병무청장으로서 지향하고자 하는 병무행정의 나아갈 방향을 피력하는 것으로 필자의 공직자에세이 마지막 글을 맺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역의무는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부담하는 형평성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의무부과 과정에서도행정기관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병역의무자가 본인의의사에 따라 입영일자 등을 정하는 등 ‘자율적 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병역의무 자진 이행풍토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한편 병역비리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현재의 병역제도는 현역복무 외에 다양한 대체복무제도등으로 복잡할 뿐아니라 병역의무의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우려가 있다.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우는 사회 각 분야의 대체복무제도에 대한 요구를 그때그때 수용하다보니 병무행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형평성이 흔들릴 개연성이 있다. 이러한 형평성 문제는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에게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대체복무제도의 점진적 축소·폐지를 통해현역 복무중심의 제도를 확립하여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구현하는 동시에 정보과학군 육성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충원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자율적병역의무이행 선택제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병역제도를개선해 나가야 한다.그동안 질병치유자 현역복무 기회부여와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 등 병역의무이행의 본인 선택제도를 시행하여 왔다.앞으로도 현행 징집위주의 충원제도를 병역의무자의 자율적 선택기회를 보장하는 모집위주로개선하고 병역의무자가 자기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군복무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과 병무청으로 이원화돼 있는 모집체계를 일원화해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 확대 및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앞으로 본인은 병무행정이 국민에게 심신적 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봉사자세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 국민의 편익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아울러 병무행정의 책임자로서 보다 합리적이고 형평성있는 병무행정정책을 마련하여 병역의무가 젊은이들의 무거운 짐이 아닌자랑스런 의무이자 권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돈걸 병무청장
  • 美항공사 “좌석공유 중단”

    우리나라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안전2등급판정을 받은 이후 국적 항공사의 손실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8년부터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미국의 아메리칸항공이 18일 좌석공유 협정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이 통보문에서 ▲아시아나항공 운항노선에서의 아메리칸항공 좌석공유를 18일부로 중단 ▲아메리칸항공 이름으로 이미 예약된 승객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예약변경 또는 타 항공사로 재예약할 것 ▲아메리칸항공 운항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좌석공유 지속 희망 ▲항공안전1등급으로 복귀되는 시점에 즉시 좌석공유 재개 등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대해 미국 국내에서의 아시아나항공좌석공유 및 양사간의 마일리지 공유는 현행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아메리칸항공의 좌석공유 중단으로 여객부문 연간 144억원,화물부문 28억원 등 총 172억원의 수입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좌석공유 중단으로 이용 좌석이줄어들어 운임이 소폭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금까지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미국내 4개 직항노선과 시카고 댈러스 워싱턴 마이애미 등 7개 비직항노선에 아메리칸항공과 좌석공유를 해왔다. 이에앞서 미국 델타항공은 97년 괌사고로 중단했던 대한항공과의좌석공유 복원계획을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감사원은 20일부터 1주일간 7명의 감사관을 투입,건설교통부에 대한 사전조사에 작업에 착수했다. 사실상 특감 형식인 이번 조사에서는 위험국으로 하향조정된 경위파악과 미흡한 대처 등을 중점 점검한다.감사원 관계자는 “항공법 개정 및 항공전문인력 보강 등과 관련,건교부 항공국의 미온적인 대처와 함께 건교부와 항공사간의 업무조율 문제도 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정기홍기자 dragon@
  • 中企協 “주5일 근무 시기상조”

    주5일 근무제 도입은 중소기업에게 시기상조이며,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은 20일 오후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주5일 근무제를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인건비 상승·인력난 가중·생산성 감소·경쟁력 저하 등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주5일 근무제가실시되면 초과근로시간 연장 등으로 인건비가 15% 이상 상승,경영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주5일 근무제는 중소기업의 업종·규모별로 10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6)녹색운동 이론가 정수복박사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녹색당이 집권하면 무엇이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녹색당을 이해 하는 지름길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하나하나 다루기 보다는 세계관과 패러다임의 수준에서논의를 해야 합니다.일단 자연과 생태계의 복원,자정능력범위 안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성장의 한계’를 설정할것입니다.군비축소가 먼저 단행될 것이고 정치는 100%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져 작은 단위로 직접 참여가 가능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활성화 되겠지요.대의민주주의는 주민의사의반영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남·여 균등참여도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이고….오염자 부담 원칙에따라 조세정책도 개편돼야 겠지요. ◆환경과 건설은 항상 상극이니 대규모 건설도 중단 되겠군요. 건설은 언제나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의 교통정책은 도로를 계속 늘리기만 하는데 자동차를 제한하지 않고는 아무리 늘려야 소용 없습니다.불편해서 승용차를 안가지고 나오는 것이오히려 개인이나 국가적으로,또 미래사회를 위해서 더 좋은 정책입니다.그대신 공공 교통을 최대한 늘려야겠지요. ◆‘불편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역설이 되는 셈인데 도심주차비 더 올리고 단속도 더 심하게 하겠군요. 실제로 외국에는 시청이나 공공기관에 주차장을 폐쇄해 버리는 곳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 보다 불황과 실업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큽니다.일반적으로 실업문제 등을 해결하기위한 적정 경제성장률을 6%로 잡습니다.녹색정치하의 경제는 제로 아니면 마이너스 성장일텐데 그에 따르는 제반 문제 해결책은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주5일 근무제를 하면 일자리 68만개가 생긴다지요.일자리 나누기 외에도 소비조합 등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여러 대안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 패러다임하에서는 이런 대안들이 실효성이 없다는 겁니다.마찬가지로 시장경제 마인드로는 어떤 대안을 말해 봐야 납득하기가 어렵겠지요. ◆군 장성이었다가 독일 녹색당원이 된 게르트 바스티안(Gert Bastian)이 군 직책을 사임하면서 내린 결론은 “군사력에 대한 도덕적인 정당성은 핵시대에는 점차 그 의미를 잃고 있다”고말 했습니다.이 발언은 서독인들의 분노를 산것으로 알려졌는데 녹색당의 ‘비무장 군비축소’ 정책이 각나라에서 대중적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녹색운동이 녹색정치로 운동영역을 넓힌 것도 바로 핵문제 때문이었지요.댐이라든가 일반 환경운동은 시민의 힘으로어느정도 막아지는데 군비문제 특히 핵무기는 시민운동으로 한계가 있다는 걸 절감한 겁니다.핵전쟁이 일어나면 모두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방어핵은 의미가 없습니다.지금 세계의 핵탄두가 약 5만개쯤 된다고 하는데 이는 현존 인류를수십번 전멸시킬수 있는 양입니다.인류가 함께 풀어야 할문제 입니다. ◆독일 통일때 유일하게 녹색당이 반대 했더군요.녹색당 창당 멤버인 페트라 켈리는 그 이유를 “민족국가들은 이기적이며 국수주의적이고 경쟁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던데…. 녹색운동가들은 원래 민족국가 보다는 인류주의를 앞세웁니다.특히 국가 안보가 핵지상주의 틀안에서 해석되는 한민족국가는 위험한 것이지요.그러나 분단이 더 큰 파괴를불러 오고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제약하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다르지요.우리의 경우 ‘녹색연합’이 백두대간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자면 통일이 전제 돼야지요.아마 서독 녹색당이 통일을 반대했다는 것은 ‘냉전적 분단’을 원해서 아니라 ‘패권주의적 통일’을 경계한 것으로 봐야 겠지요. ◆독일에서 녹색당을 농담 삼아 ‘토마토’라고 한다더군요.처음에는 녹색인데 갈수록 빨개진다는 거지요.그 말 속에는 녹색외투로 위장한 마르크시스트들이 있다는 뜻이기도합니다. 우리나라 색깔공세와는 질이 다르지만 유럽 보수정치 세력의 악의적인 색깔공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녹색운동 내부의 과거 마르크시스트 출신들은 녹색으로 위장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옷을 갈아 입은 겁니다.이들중 소수 급진좌파는 테러리스트로 떨어져 나가고 대부분은 세계관이 바뀐 거지요.녹색주의 입장에서 보면 보수나 진보나 둘 다 계급정당일 뿐입니다.그들은 둘다 경쟁하기 때문에 어느 쪽에 맡겨도 바다와 하늘의 오염,자원의 고갈,생태계 파괴 그리고 인간과 자연 사람과 사람의 조화로운 삶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궁국적으로 녹색주의가 실현되려면 모든 주민이 청교도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런데 사람이 욕망을 억제 하기가 쉽지 않지요. 세계관,가치관의 문제 입니다.행복이 속도와 양에 비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만 더 많다는 것을 인류가 실감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요.녹색운동가들은그것을 한발 먼저 감지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령 어느 한 민족국가가 완벽하게 녹색주의 정책을 편다면 자체문제는 조화롭게 해결하겠지만 작은 정부가 되고 그렇게 되면 안보문제가 생기는데…. 그래서 민족국가주의는 위험 합니다.녹색운동이 민족과 인종을 초월해 연대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독일 녹색당의 경우 페트라 켈리 같은 사람도 여성이기때문에 받는 질시가 있고 창당 공로자 중에도 노선과 인간적 갈등으로 떠나는 사람도 있더군요.모든 조직이 소수일때는 참신하지만 커지면 갈등이 생기고 보수화 하는 것이역사적 경험입니다.녹색정치는 이에대한 어떤 장치가 있습니까? 명망가 중심이 그렇게 되기 쉽지요.또 대의민주주의는 명망가 중심이 되기 쉽고요.그 대안은 직접민주주의 입니다. 모든 결정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회의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겁니다. ◆대개 진보진영은 이념의 분화가 심하지요?머리수 싸움에서 패배 하는 원인이기도 한데 유럽에서도 녹색당이 다수당이 되기는 어렵겠지요? ‘비정치적 정당’이라고 표방 했듯이 정권획득을 목표로하는 기존 정당과는 처음부터 목표가 다릅니다. ◆그러나 비젼이 있어야 할텐데요. 소수세력으로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유럽에서 기존 정당을 견인하는 역할이 크지요.또 언제나 소수라는 법도 없습니다.녹색주의가 지금은 몽상적으로 들릴지모르지만 미래시점에서 보면 가장 현실적이기도 하니까요. ◆한국에서 녹색정치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1980년대 말인가 녹색당이란 것이 잠깐 등장했다가 소문도 없이 사라진 일이 있는데…. 선관위에 등록도 못하고 몇몇분들의 임의단체처럼 생겼다가 없어졌습니다.아직은 노동자 정당의 원내 진출도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노동,환경,교육,여성,소비자 운동 등 각분야에서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수는 적지 않다고 봅니다.이들이 녹색을 바탕색으로 하는 대연합이 필요 합니다.또 정치·사회 흐름에 따라 언젠가는 그렇게되리라고 봅니다.이를 ‘무지개 연합’이라고 하면 될까요. 독일식 정당명부제와 1인2표 제도가 도입되면 하나의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정수복박사 약력. ▲연세대학교 정외과,동 대학원 사회학 과 졸업,파리 사회과학고등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 취득▲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강사,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운동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챤 ‘바람과물연구소’부소장 역임,KBS 텔레비젼 ‘정수복의 세상 읽기’ 진행. ▲현재 ‘사회운동연구소’ 소장▲저서;‘의미 세계와 사회운동’‘녹색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바다로 간 게으름뱅이’‘교양환경론’(공저)‘현대의 위기와 새로운 가회운동’(공저)▲역서;‘구조주의 현대 마르크시즘’‘현대 프랑스 사회학’‘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민주주의’. ■‘녹색정치'란 무엇인가. 녹색정치는 녹색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이를 녹색운동 이론가 정수복씨(사회운동연구소장)는 이렇게 설명 한다.“환경문제가 단지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이나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의 문제가 아니라 부패,비리,폭력,불평등 등‘사회학적 산소 요구량’(SOD)을 높이는 정치·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자각”을 녹색정치의 출발점으로 본다. 이는 “우리는 좌익도 우익도 아니다.우리는 단지 최전선에 있을 뿐이다.”독일 기민당 소속 보수 정치인이었던 헤르베르트 그륄(Herbert Gruhl)이 1978년,녹색당 전신인 ‘녹색행동의 미래’(Green Action Future)를 결성 하면서 내건 슬로건에서 잘 나타 난다.여기서 최전선이란 핵위협,공해,환경오염,생태계 파괴,폭력,성적불평등,시민의 의사를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대의민주주의 등 총체적 문제가 산적한 전지구적 위기를 말한다. 1960년 말에 시작한 유럽의 환경운동은 1970년대에 들어반핵운동을 계기로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1980년독일과 벨기에에서 녹색당(Die Cruennen)이 창당 됐다.녹색당은 스스로 ‘비정치적 정당’(None Political)이라고 천명한 것처럼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의사결정 구조와 돈 안드는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보수든 진보든 기존의 정당은 계급을 대변하기 때문에 인간의 자연착취,남성의 여성 착취 등 전인류적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주부,교사,교수,학생,성직자 등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다양한 면면의 녹색당원들은 환경,의료,교육,여성,소비자 등 시민의 구체적인 삶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조화로은 삶을 꿈꾸는사람들이다.비록 5% 전후의 득표에 머물지만 녹색의 물결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에 번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들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몽상가 정도로 치부하는 기성 정당과 특히 매스컴에 대해 “과연 미래에대해 누가 현실주의적인가“라고 되묻는다.
  • 10월 첫선 브랜드 콜택시 ‘콜 응답 의무제’ 실시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운행되는 ‘브랜드 콜택시’에 대해 콜 운영 규정을 강제로 지키도록 하는 ‘콜 응답 의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차동득(車東得)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16일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브랜드 콜택시 운행과 관련,“1만5,000대 규모로 운행될 브랜드 콜택시에 대해 콜 시스템 장착이 마무리되는 올 10월부터 콜 응답을 강제화하는 콜 응답 의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 실장은 “새로 도입되는 브랜드 콜택시 관리 시스템을통해 소속 콜택시의 운행상황을 콜 센터의 전자지도상으로파악,10분 이내에 약속장소에 도착할수 있도록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콜 운영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자동기록 장치나 시민신고 등을 통해 계약 이행사항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16)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은 주거와 도시문제를 총괄하는 자리다.때문에 주택수급과 부동산 가격동향은 늘 정책관심사다.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조정하고 도시·택지개발계획을마련하는 일도 주택도시국장의 몫이다. 중요한 민생현안인 주거문제를 다루다 보니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다.정책에 따라 이해당사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많다.그래서 갖가지 민원과 압력에 시달리기 일쑤다.‘아무리 잘 해도 욕먹는 자리’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최근 내놓은 소형 아파트 의무제 부활에 따른 분양가 자율화 검토방침만 해도 그렇다.소형 평형 공급확대라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규제 강화와 분양가 상승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주택업계와 수요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런데도 건교부 직원들은 이 자리를 선호한다.한 고위 관계자는 “주택도시국은 건설 행정직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자리”라면서 “온갖 민원과 유혹을 최일선에서 겪어봐야 균형잡힌 정책을 세우고 정책적인 소신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임 국장인 국토정책국장이 거시적인 현안을다룬다면주택도시국장은 미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다.역대 건교부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가운데 주택도시국장 출신이 가장많다. 류상열(柳常悅) 전 차관은 건교부내 건설 행정직의 대부.주택·도시·국토계획국장과 기획관리실장·차관보 등 요직을두루 거쳐 차관까지 지냈다.신도시 건설기획실장으로 수도권 5대 신도시 건설을 주도했다.그러나 주택공급에 주력하는바람에 품질향상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따른다. 이동성(李東晟) 주택산업연구원장은 수도권 5대 신도시 개발의 산증인.당시 대통령 비서실과 건교부를 오가며 신도시계획을 입안했고 주택국장과 도시국장으로 있으면서 5대 신도시의 성공적인 입주를 이끌어냈다.재임기간 중 토론문화를 도입,건교 행정을 ‘열린 행정’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도받고 있다. 강길부(姜吉夫) 전 차관은 특유의 저돌성으로 주택시장의각종 현안을 무리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다.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대통령 비서실·한국감정원장을 거쳐 차관에올랐다. 이향렬(李鄕烈) 대한주택보증 사장 역시 주택도시국장을 거쳐 차관보로 승진한 케이스.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이는 반면너무 신중하다는 얘기도 듣는다. 조우현(曺宇鉉) 차관은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 자율화를결정,정부 주도의 주택시장을 민간 주도로 바꿔놓은 주역.반면 준농림지 건축 규제를 완화해 난(亂)개발을 부추겼다는비판도 받아왔다.철도청 차장,기획관리실장을 거쳤다. 추병직(秋秉直) 차관보 역시 주택·도시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재직 당시 초미의 관심사였던 개발제한구역 재조정안의 기본틀을 마련했다.업무처리와 친화력이 뛰어나 부처 안팎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특히 아랫사람들의 평가가 좋다. 최재덕(崔在德) 국장은 합리적이고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현실 중심의 정책 소신으로 때론물의를 빚기도 하지만 “최 국장이 추진한 일 중 잘못된 게거의 없다”는 평가도 듣는다.국토정책국장에서 자리를 옮겨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안을 비롯해 ‘5·23 건설경기활성화대책’과 ‘전·월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책현안 릴레이 인터뷰] 노동부 김원배 기획관리실장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노동계의 최대현안이 됐다.우리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일대 사건’인 만큼 정부는 연내 입법을 향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노동부 ‘근로시간 제도개선 기획단’ 부단장인 김원배(金元培) 기획관리실장은 14일 “주 5일 근무제는 선진생활혁명의 시작이기 때문에 연내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했다. ◆마지막 걸림돌은 무엇인가. 연간 적정 휴가 일수를 얼마나 정하느냐는 문제와 확정된 휴가일을 실제로 쉬게하는 제도장치 마련이 관건이다.휴가·휴일을 쓰지 않고 임금으로돌려받는 것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의미를 희석시키는 것이다. ◆최근 일부 경제단체에서는 주 5일 근무가 시기상조라는주장도 하는데. 일본이나 중국,미국 등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입했지만 오히려 경기회복에 도움을 줬다.주 5일 근무가 도입되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내수경제가 신장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9,628달러였고 올해는 1만달러가넘어간다.크게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공공부문이 주 5일 근무를 선도하는데 다소의 반대도 있는데. 민간부문의 경우 준비할 게 많고 파급에도 한계가 있다.공공부문이 선도해야 민간부문에 빠르게 파급된다.일본의 경우 94년 민간 도입에 앞서 92년부터 공무원부터 시작했고 중국도 95년 공공부문에서 시작했다.미국도 마찬가지다. 금융과 보험,대기업,공공부문에서 우선 도입할 가능성이높다.공공부문의 경우 대민(對民)창구 등 민원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 ◆정부가 너무 서두른다는 지적도 있는데. 주 5일 근무는선진생활 혁명의 시작으로 봐야한다.우선 노동자 계층은 시간관리를 선진화할 것이다.종전 주 44시간에 한 일을 40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사용자측도 양적 생산관리 시스템에서 질적 관리로 전환해야 적정 이윤을 낼 수 있다. 생활 혁명은 여가생활 다양성에서 찾는다.금전 소비형에서 시간 소비형과 가족 중심형으로 여가문화가 바뀔 것이다. 무엇보다 신종 사업이 늘어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사정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비공개적으로 노사정 고위급 수준에서 핵심 쟁점을 협의 중이다.날짜를 못 박는 것은 어렵지만 연내 입법 가능한 시점까지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 분위기는. 노사정위에서 합의를 하면 대세가 결정되는 것이다.어차피 노사 모두 100% 만족시키는 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노사정위 합의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게되면정부도 입법하기가 쉬워진다. ◆휴가일수 조정이 진통을 겪는데. 우리나라의 휴가제도가너무 방만하고 산만한 것도 사실이다.이번 기회에 선진국휴가제도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현재 공휴일(17일)도 전체 휴가·휴일 수를 놓고 조정이이뤄질 것으로 본다.현재 우리가 외국보다 공휴일이 많기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있다.외국의 사례와 노사 주장을 종합해 볼때 전체 휴가·휴일 수는 130∼140일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동硏 주5일근무 영향 분석.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총고용은 5.2%,신규 일자리가 68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근로자의 임금은 2.9%가 상승한다.노사는 인적자원 관리 혁신과 노동생산성 향상 때문에 협력적 관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노동연구원은 14일 ‘근로시간 단축이 국민경제와 사회에미치는 영향’이란 연구 결과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이 임금,고용,경제성장률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발표했다. ◆고용구조의 변화와 고용창출=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9.1% 단축할 경우 총고용은 5.2% 증가한다.2000년의 임금 근로자가 1,314만명임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 단축이 진행되는 기간에 68만개의 일자리가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부 등의 파트타임 근무 등 자발적인 비정규 근로가 활성화돼 고용형태가 다양해져 경제활동 참가율도 높아진다. ◆임금·노동비용=초과 근로시간이 현재보다 2시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 2.9%의 임금 상승효과가 기대된다.초과 근로시간이 4시간 늘어난다고 보면 임금은 6.6% 증가한다.기업들이 수당 대신 시간당 할증률을 30% 인상하는 방식으로 임금수준을보전할 경우 임금은 2.1%∼11.7% 상승한다. ◆잠재 성장률=휴일의 일부를 직업능력 개발에 활용해 인적자본의 질이 5% 상승하고 물적자원의 투입이 5% 늘어나면잠재성장률은 4.7%까지 상승한다.따라서 근로시간 단축이무조건 잠재 국민생산 또는 잠재 성장률을 하락시킬 위험이 크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정책적 보완과제=중소기업 지원책과 함께 급격히 증가할것으로 추정되는 비정규근로자의 권리정립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기업의 인적자원 및 노사관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고 저비용의 여가활동이 가능한 사회인프라 개발도 중요하다. 오일만기자
  • [대한포럼] 신자유·질서자유·사회주의

    현 정부 출범이후 정책 색깔은 툭하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주말 “교육정책이 사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만제 정책위의장도얼마전 부실기업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와 의료보험 개혁등을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2년전 당시 전경련산하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정부의 정책은 집단주의와 복지주의 성격이 짙어가고 있다”며 “노사정은 원래 사회주의체제하에서 태동했다”고 지적했다.반면 노조는 “DJ정부는 영국과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고 불만을토로했다.근로자들의 해고 독려와 국가보조 없는 개인연금제도를 그런 예로 들었다. 흔히 ‘사회주의=공산주의’로 혼동하기 쉽지만 사회주의의 의미는 무려 260가지나 된다고 한다.히틀러의 ‘민족사회주의독일노동당’을 비롯해 복지중시의 유럽 ‘민주사회주의’까지 다양하다.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은 미국에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았다.국내 노조와 학계가 환란직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신자유주의적인 처방’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주도한캉드쉬 전 IMF총재는 미국 공화주의자들에게 ‘프랑스의사회주의자’라고 불렸다.사회주의라는 말은 그만큼 상황에 따라 남용되기 쉽다. 따라서 ‘사회주의적’이라고 딱지를 붙이기 전에 현 정부 정책의 색깔을 알아야 한다.정책줄기를 입안했던 이진순 전 KDI(한국개발연구원)원장은 DJ노믹스의 구성요소를“신자유주의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Order Liberalism)가 40%정도”라고 밝혔다.독일에서 유래한 질서자유주의는 ‘자유방임은 상호 담합해 경쟁을 배제하는 자유’도 보장해주는 문제에 우선 주목한다.예컨대 경제권력화된 기업집단(콘체른)과 대은행들이 입법부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질서자유주의는 △독점규제 등 시장 질서 수립 △공정경쟁 보장 △최저수준의 생활 보장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질서자유주의는 가격기구를 중시하는 점에서 신자유주의와 공통점이 있지만 규제철폐와 복지정책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자유주의와 상당부분 상충된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각종 이념이 어떻게 정책에 반영됐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구체적인 쟁점 차원으로 내려오면 문제의 본질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먼저 고교 평준화정책이나 정부의 부실기업정리 정책 등은 과거 정권때부터 시행되어온 것으로 ‘사회주의’레테르는 억지이다. 노사정위원회의 경우 노조가 전국적인 활동을 벌였던 영국에서도 도입된 제도로 특별히 이념적인 소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야당과 재벌들은 집단소송제 도입,기업지배구조개선과 강력한 공정거래위원회 활동,실업수당과 주5일 근무제의 전격 도입 등을 ‘사회주의적’인 정책으로 간주할것이다. 복지제도와 경제력 집중 견제는 사실 유럽의 민주사회주의 국가들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종주국격인 미국의 관심사다.또 과거 정권보다 현 정부가 크게 역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그런 메뉴를 단기간에 도입하고 강도를 높인 것이현 정부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환란이후 문제된재벌의 과잉투자와 실업자 양산사태속에서 어느 정부라도복지제도를 정비하고 재벌을 규제하지 않을 도리가 있었을까.그런 점에서 설혹 사회적 약자를 부양하는 복지정책 등이 ‘사회주의적’으로 불린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구 소련이 붕괴된 후 1992년초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산주의를 대신할 새로운 좌파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가난한 사람을 돕는 행위가 결국 이 세상을 더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주장은 그 나름대로 타당한 설명이다.…공산주의의 종언은 이 세상을 한쪽 다리로 서 있도록 만들고 있다.다른쪽 다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인류에게 새로운 전진이란 있을 수 없다”그 뒤 10년남짓지났는데 아직 이 땅에서는 큰 전진없이 레드(red)콤플렉스를 조장하는 말만 무성하니 한심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고성능 F램 메모리소자 개발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소자인 ‘F램 PZT 박막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메모리 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대는 장현명(張鉉明·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F램을 이루는 주된 물질인 PZT 박막소자의 성능을 강화시켜 650억회의 반복적인 ‘쓰고 읽기’동작에도 정보가 손실되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 F램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PZT 소자는 한번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빠른 정보처리 속도(1,000만분의 1초)·무제한 정보기록횟수 등이 장점으로,기존 D램 소자나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 소자다.그동안 삼성전자·일본 도시바·히다치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개발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수백만번 이상의 ‘쓰고 읽기’동작 이후에는 저장된 정보가 급속히 손실되는 이른바 ‘전기적 피로현상’문제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장 교수팀이 개발한 극미세 PZT소자는 백금전극과 PZT박막 사이에 약 40나노미터(1나노미터=100만분의 1㎜)두께의‘씨앗층’을 도입, 서로 다른 물질사이에서 오는 충격을완화해 전기적 피로현상을 줄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안쓴 휴일·휴가 금전보상 금지

    근로자들이 휴일·휴가을 강제로 사용토록 하고,사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방안이 도입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12일 근로자들의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해노사정위에서 휴일·휴가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이루어지는 대로 세부적인 ‘휴일·휴가 촉진 방안’을 마련,주5일 근무제 도입에 맞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정위는 일본처럼 노사협정 등을 통해 연차휴가중 일정 일수(5일) 초과분에 대해 집단적 계획휴가가 가능하도록 해 휴가를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특히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연월차 수당 등 금전보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연차휴가 이월제도를 도입,30일 한도내에서 3년간이월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은 휴일·휴가에 대해금전보상을 금지할 경우 사용자측이 이를 악용할 소지가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연간 101∼111일의 휴일·휴가를 부여받지만 실제 사용일수는 75. 8일에 그치고 있고,평균 연월차휴가도 22일 가운데 실제사용 일수는 8.8일에 불과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재개 반응/ 겉으론 ‘환영’속으론‘떨떠름’

    재계는 정부와 여야 3당이 ‘30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현행 ‘자산순위’에서 ‘자산규모’로 바꾸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책을 내놓은 데 대해 겉으로는 반기면서도 속으로는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재계는 자산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할 때 11개 기업이,20조원은 7개 기업,30조원은 4개 기업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그러나 이는 숫자 줄이기에 불과하며,실질적인 규제완화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업집단에 지정된 기업들은 자금조달이나 신규사업진출이 어려워 구조조정이 지체되고,연결재무제표외에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커다란 부담을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력 집중억제는 법으로 할 게 아니라 경쟁을 통한 시장압력에 의해 해결될 수 있으며,이렇게 하는 것이 시장경제원리에도 맞다는 입장이다.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폐지하더라도 금융감독위원회가시행하고 있는 채무계열지정제도를 활용하면 ‘경제력 집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는 정부가 30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다소 완화해 주는조건으로집단소송제를 수용하도록 강요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집단소송제 도입은 시기상조이며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정부의 집단소송제 도입을 지지하며 공세를 취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