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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적 병역거부’ 위헌 제청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1단독 박시환(朴時煥) 판사는 29일 종교 교리에 따라 입대를 거부해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대학생 이모(21)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관련 법률의 위헌 여부를 묻는 심판을 제청했다.이씨의 보석 신청도 받아들여 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사안의 경우 헌법상 기본적 의무인 병역의 의무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핵심적 기본권인 사상과 양심·종교의 자유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두 가지의 본질적 내용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들을 적절히 조화,병존시킬 필요가 있으므로 이를 헌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위헌법률 심판 신청서에서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에게 대체 복무제도를 통한 양심 실현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처벌 조항만 둔 것은 헌법상의 기본권 보장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심과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 거부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헌법상 인정하고 있다.최근 대만에서도 이를 인정하는법을 마련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해마다 수백명의 병역거부자가 생겨나고 있으며,현재 2000여명이 병역법 위반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문맹-저학력 성인 일정교육과정 마치면 학력 인정

    문맹이나 저학력 성인은 2004년부터 일정한 교육 과정만마치면 검정 고시를 치지 않아도 초·중학교 졸업 학력을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직장인들이 쉽게 석사 학위를 딸수 있도록 사이버 대학원 과정도 개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성인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평생학습진흥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이를 위해 오는 2006년까지 5년 동안 690여억원을투입할 방침이다. 현재 한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성인은 90년 기준으로 20%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시민대학이나 주민자치센터,검정고시 학원 등 평생학습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시설에서 평가인정을 받은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검정고시를 치지 않고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사이버대학에는 올해부터 산업체 위탁 교육과정을 설치,기업이 원하는 맞춤주문식 교육을 실시한다.2004년부터는석사 과정을 개설,바쁜 직장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 전국 시·도·군·구에 마련된 평생교육센터와평생학습관을 활용,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일대일 학습 상담도 받을 수 있다.이 밖에 주5일 근무제에 대비,올해부터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 배치된 전임 교수를 늘려 교육의 질을 높이고,내년부터는 국가자격증 및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학점인정 방안과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를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제 종합물류 서비스기업 도약’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경영 목표로 흑자 경영과 글로벌화를내걸었다. 28일 우정사업본부의 2002년 경영전략에 따르면 경영수지 3조5906억원,경상지출 3조4242억원을 달성,투자비를 포함하고도 1664억원의 흑자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편물은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52억통을 소통시킬 계획이다.우체국 예금 수신고는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1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보험자금은 1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늘려 잡았다. 밖으로는 국제 종합물류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초특급우편 서비스와 국제 전자상거래의 확대,다국적물류기업과의 전략적 업무제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인터넷 기반의 e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인터넷 쇼핑폴의 취급품목을 확대하고,전자청구 및 지불시스템(EBPP)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 모두 117억원을 투입해 우편물류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그때까지 1만4000여 집배원 전원에게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공급,‘모바일우편배달체계’를 갖출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美하원,‘무제한 선거헌금’ 금지 법안 표결 결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하원이 24일(현지시간) 무제한적인 선거헌금을 규제하기 위한 ‘소프트 머니(soft money)금지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미국의 선거자금제도 개혁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 하원은 이날 소프트 머니 헌금 전면금지를 골자로 한 세이즈-미핸(Shays-Mehan)법안을 표결처리하자는 청원을 218대 217 한 표차로 채택,이를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공화·일리노이주)에게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표결이 엔론 스캔들의 여파로 돈선거의폐해를 고쳐야한다는 여론의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의 정치개혁에 일대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청원 표결에서는 그동안 선거자금 규제에 반대해오던 의원들 중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각 2명이 법안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청원 채택이 이루어졌다. 크리스토퍼 세이즈의원(공화·코네티컷주)과 마틴 미핸의원(민주·매사추세츠주)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기업과노조,부유한 개인이 정당에 제공해온 무제한 정치헌금을전면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번 의회선거때 공화·민주 양당이 거두어들인 소프트 머니는 5억달러(약 6500억원)에 달해 미국의 선거정치를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왔다.공화 민주 양당의 개혁파 의원들은 소프트 머니 금지를 정치개혁의 주요 표적으로삼아왔다. 표결 청원이 채택됨에 따라 해스터트 의장은 앞으로 수주내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상원은 이미 지난해 이법안을 통과시켰고 조지 W 부시 대통령 역시 하원에서 통과될 경우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법안 채택이 사실상 유력하다. 법안 공동발의자인 세이즈 의원은 표결결과에 대해 “오늘은 매우 의미있는 날이며 미국의 국익에 매우 유익한 결정이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법안의 강경 반대론자인 하원의 톰 들레이 공화당 원내총무(텍사스주)는 표결저지나 헌금 상한선 도입등의개정안 상정등을 통해 법안 저지에 나설 뜻을 분명히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표결 직후 “대통령이 선거자금 개혁안이 채택될 경우 의회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말해 거부권을 행사하지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표결 직전인 24일 오전 비공개 공화당 지도부 회담에서해스터트 하원의장은 동료들에게 민주당과의 대결을 피할것을 주문,표결 결과에 승복할 방침임을 밝혔다. 공화당 지도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할 경우의 정치적 부담을 의식,선거자금법 개혁안을 놓고 민주당과의 정면대결은 피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1998년과 1999년 두차례 유사법안 통과 시도가있었으나 상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있다. mip@
  • 일용직 임금 큰폭 감소

    7월부터 공무원에 대해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일용직근로자들의 봉급 삭감폭이 상대적으로 커 생계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일용직에 대해서도 호봉제를 도입하거나 일당을올리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5년차 일용직 근로자의 월급이 현재 99만 9000원에서 83만 6000원으로 평균 16만 3000원이 줄어 들게 된다. 이는 월급이 일당으로 계산되는 이들의 근로일수가 현재 월25일에서 20일 안팎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며 해마다 계약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전남도청 일용직 근로자는 82명이고 도내 22개 시·군에는 712명이 있다. 이들의 하루 기본 단가는 2만 910∼3만 4490원이다. 여기다기본 단가의 10%인 가산금(5년차 이상)과 주휴수당,연·월차수당을 비롯해 상여금(연 400%)이 더해진다. 이들은 환경미화원이나 사무보조 등 주로 잡일을 하지만 근무일수가 줄면서 기본급을 비롯해 각종 수당도 함께 감소해봉급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용직 관계자는 “주 5일제가 시행되면 일용직들은 정규공무원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봉급이 줄어 생계에당장 지장이 온다.”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다른일을 찾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정족산·천성산 늪 관통 고속철도 노선 바꿔라”

    자연사의 박물관이자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고층늪지대가 있는 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가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중·고층 습원이 집단적으로 분포해 있는 경남 양산시의 정족산과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의노선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정족산과 천성산은 무제치늪과 화엄늪등 15개의 중·고층 늪이 있는 희귀한 지형”이라며 “환경부가 다음달 1일부터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가 뚫리면 습지가 말라 생태계가 사라져 버릴 것”이라며 “정확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환경부는 천성산의 모든 습지에 대해 정밀조사를해 정족산과 천성산 일대 중·고층 습원 일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성산을 사랑하는 내원사 스님’소속 스님 5명은 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지난 22일 부산역을 출발해 국토순례길에 나섰다.이날 언양을 거쳐 고속철도 노선을 따라 다음달초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사설] 농지 이용 확대 필요하다

    농림부가 생산성이 낮은 한계 농지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그 골자는 도시인들이 300평이하 농지를 주말농장으로 취득하도록 허용하고 농민들의 농지 전용 규제도 완화하는 것 등이다.지금까지 농민들만 농지를 살 수 있는 경자유전(耕者有田)원칙에 비춰볼 때 농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 시도라고 할 수 있다.정부는 내달초 구성될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가 이런 농지제도 개선방안을 본격 심의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우리는 이 위원회가 농지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길 기대한다. 사실 농민들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농지를 계속 갖고 있는것이 능사는 아니다.도시인들에게 팔도록 길을 터줘 농지가격을 올린다면 농민들의 자산소득은 증가할 것이다.주5일 근무제 실시에 맞춰 도시인들의 휴양시설 등으로 농지를 활용하는 것은 국토의 다양한 이용이란 점에서도 바람직하다.헌법상 경자유전의 원칙을 들어 도시인의 주말농장용 농지 매입을 시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지금도 상속과 이농(離農)의 경우 도시인도 농지를 가질 수 있는 데다 주말농장 허용예정 규모는 300평이하의 자투리 땅으로 대단위 농업용지를훼손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한계농지를 다른 용도로 ‘퇴출’시킬 경우 전체 농지 면적이 줄어 농산물의 과잉생산을 다소 해소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지난해 쌀 파동을 비롯해 생산과잉과 가격급락이 반복되는 농업상황은 재배 감축만으로는 부족하며 농지 규모 축소가 그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물론 흉년의 경우 한계농지에서라도 농산물을 더 생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 농촌의 인력부족과 높은 생산 원가 등으로 지금도 적지않은 한계농지가 놀고 있어 다른 용도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되어온 실정이다.앞으로 농업은 한계농지를 줄이는 대신토질이 좋고 기계화가 가능한 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경작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그래야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 도시인의 주말농장 허용과 관련해 짚고 넘어갈 것은 먼저주말농장 수요가 과연 많을까 하는 의문이다.지금도 농민들의 농지전용을 쉽게 해주고 있지만 대도시 인근 지역외에는농지전용 신청이 적다고 한다.이런 상황에서 오지의 농지만전용시켜줄 경우 도시인들의 주말농장 수요가 아주 적을지모른다.이와 반대로 수도권 주변은 농지의 수요가 넘쳐 자칫 투기가 판칠 가능성도 우려된다.휴양지가 될 만한 지역에서 농지의 주말농장과 전용을 쉽게 허용해 주되 공영개발로 투기 가능성을 차단하는 대책을 함께 마련해 봄직하다.
  • 화엄늪 습지보호지 지정

    환경부는 23일 경남 양산시의 천성산 800m 지점에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는 화엄늪이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이 일대 12만 4000㎡(3만 8000평)를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엄늪의 습지보호 지역 지정은 부산 낙동강 하구,강원인제군 대암산 용늪,경남 창녕군 우포늪,울산 울주군 무제치늪,제주의 물영아리오름,전남 무안갯벌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다.화엄늪은 235종의 서식 식물중 앵초와 물매화,잠자리란,꽃창포 등 습지 식물이 전체의 16%(38종)를 차지하는 등 산지 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잘 간직하고 있다.특히 습지의 변화과정을 한눈에 알아 볼수 있는 이탄층(泥炭層)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산가족·학생등 금강산 관광비 보조

    정부는 23일 ▲이산가족 ·학생·교사 등에 대한 금강산관광경비 보조 ▲한국관광공사의 남북협력기금 대출 상환조건 완화 ▲금강산 현지 외국상품판매소(면세점)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주체가 되는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의 업무제휴 방식을 공동사업 방식으로 발전시키면서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유도,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산가족과 학생 등에 대해 1인당 20만원 안팎의여행경비를 보조키로 한 것은 월 4000명 안팎에 불과한 금강산 관광객 숫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현재 4800억원이 적립된 남북협력기금에서 비용이 지원된다. 남북협력기금 대출 상환조건 완화방침은 다음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대출받은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중 미지급액450억원을 재원으로 내달초부터 매달 20억∼30억원 정도를현대아산에 지원할것으로 보인다.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정부는 관광특구 지정,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북한의 상응한 조치 확보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면서 이를 위해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북측도 전날 정부·정당·단체 합동회의에서 당국간 대화 의사를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다음주 북측에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먼저 제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 부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정부지원 등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가필요하다는 내부적 검토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면서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방침을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은행 보험상품 시장 선점싸움 치열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시장을선점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방카슈랑스는 조기 도입이 지연되면서 2003년 8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지만 제휴를 맺은 보험사 직원이 은행 영업점에 나와 상품을 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가 이뤄지고있다. 방카슈랑스를 전문적으로 추진할 국내 은행과 해외보험사간의 합작회사도 탄생했다. [하나,발빠른 선점 시도] 하나은행은 독일 알리안츠그룹의자회사인 프랑스생명 지분의 5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생명보험회사인 ‘알리안츠하나 생명보험㈜’을 설립, 방카슈랑스를 위한 보험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합작 보험사는 빠르면 4월부터 영업에 나서게 된다. 하나은행은 합작사를 통해 2003년 7월까지 지정된 은행 영업점에서 보험모집인을 통해 보험상품을 팔고,8월 이후 은행과 연계한 자체상품 개발 및 적접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알리안츠의 보험 노하우와하나은행의 영업력을 결합해 향후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속한 신한금융지주회사도 지난달 프랑스 금융그룹인 BNP 파리바그룹과 손을 잡고,자본금 300억원 규모의방카슈랑스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의 인가를받은 뒤 올 상반기쯤 설립할 예정이다. [제휴업무 봇물] 대다수 은행들이 국내외 보험회사와 업무제휴를 맺고,보험사 직원들이 은행 영업점에 나와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AIG·동부화재 등 국내외 보험사 4곳과 제휴를맺고 오는 3월부터 10여개 특수점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국민은행도 ING생명 등과 함께 상품판매 및 방카슈랑스 업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삼성화재와 제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은행 고객들을 위한‘맞춤식’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조흥은행 관계자는 “보험사 직원이 은행지점에서 상품을 파는 것은 큰이익을 거둘 수는 없지만 방카슈랑스를 준비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은행마다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맞는 자체상품을 얼마나 개발해 판매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방카슈랑스 업무가 이뤄지려면 은행과 보험사간 영업방법 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은행과 보험사의 타깃고객이 다를 뿐더러 영업업무에 있어 연계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규모 보험사들은 은행 네트워크를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선두 보험사들은 보험모집인활용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권재중(權才重) 박사는 “은행들이 이자가 아닌,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방카슈랑스 도입을 적극 추진할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보험사 양쪽이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향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클린 사업장’ 7000곳 지정

    노동부는 20일 50인 미만 사업장 7000여개를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등 올해 8대 핵심 현안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행정 8대 핵심 과제는 ▲50인 미만 사업장 산재예방활동 강화 ▲현장중심의 취업지원시책 추진 ▲근로시간제도선진화 ▲외국인력 활용제도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 합리적 보호대책 수립 ▲성과지향적 직업훈련 평가체제 확립 ▲산업현장 준법질서 확립 ▲산재보험 징수·보상체계 개선등이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추진된다. 노동부는 주5일 근무제와 관련,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도출한 뒤 의원입법을 추진하고,합의가 안될 경우 정부내의견조율을 거쳐 정부 단독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말 확정된 산업연수생제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이달 중에 취업자격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연수생을 연수취업자로 바꾸고 6월까지 ‘고용허가제’ 등 새로운 외국인력 관리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직업상담원이 구직자와 함께 사업장을 방문해면접을 실시하는 동행면접을 활성화하고, 비정규직 보호를위해 300인 이상 제조업체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등 1520곳에 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노사합의뒤 인준투표를 하는 관행을 바꾸는 등 단체교섭을 둘러싼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산재예방을위한 ‘클린 3D’사업은 11만 4500개 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2만 5000개 업체에 ‘건강도우미’ 확대 지원 등이 추진된다.산재보험 가입·징수 담당직원의 보수체계를 성과연봉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취업사기 기승…구직자 36% 피해경험

    지난해 말 현재 청년 실업률이 10.6%까지 치솟는 등 청년실업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청년 실업난을틈타고 이들을 노리는 취업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취업 전문기관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36.3%가 취업과 관련,각종 사기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취업 사기의 덫에 걸려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미국 명문대 졸업생의 경험담과각종 취업사기 형태를 소개한다. 지난해 12월 수도권의 한 벤처회사에 지원한 이모(29)씨는 사업기획안을 준비해 면접을 보라는 연락을 받고 회사를찾았다. 보름 동안 준비한 이씨의 기획안을 칭찬하던 사장은 이씨에게 서류상 합격을 했다면서 “일정액을 회사 주식에 투자하면 채용과 동시에 인센티브도 지급한다.”며 넌지시 투자를 제안했다. 절대 강요는 아니라는 말에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속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투자를 거부한 이씨는 취업되지 않았다. 취업대란에 편승해 투자금을 챙기거나 채용 당시의 약속을지키지 않는 등 취업사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취업정보전문사이트인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응답자 1249명 중 36.6%가 취업 관련 사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지난해 상반기에 적발한 허위 구인광고 건수는▲구인자의 신원이 모호한 경우(1567건) ▲고용 형태와 근로조건이 다른 경우(544건) 등 모두 3158건에 이른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채용공고를 의뢰하는 회사가 제공하는 홍보책자와 재무제표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허위 구인업체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인터넷 취업정보업체인 인쿠르트 이민희(31) 매체운영팀장은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허위·과장광고,수시로 업체 이름을 바꾸며 구직자를 유혹하는 다단계회사,합격 후 채용공고와 다른 내용이나 직종을 강요하는업체,채용을 미끼로 투자자 모집 강요 등 각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99년 110건에 불과하던 부업및 아르바이트 빙자 사기피해 상담건수는 2000년 849건,지난해에는 1271건으로 크게 늘었다.취업 알선학원이 요구하는 자격증 교재를 구입했다가 피해를 본 상담건수도 지난해4389건으로 2000년보다 300여건이 늘었다. 지난해 8월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100% 취업보장’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 광고를 보고 80만원짜리 교재를 구입한김모(24·여·회사원)씨는 “피부미용관리사가 국가공인 자격으로 바뀌는 데다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말에 비싼 교재를샀지만 이틀에 걸친 형편없는 실기교육이 전부였다.”면서“취업알선은커녕 연락조차 안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취업정보업체 관계자들은 다단계 피라미드 회사들이 겨울방학 기간에 활개를 친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졸업예정자들을 상대로 무차별 회원 확장에 나서면서 각종 구인미끼를 던지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기업에 대한 명확한설명없이 무조건 방문을 권하는 업체,대기업 계열사라고만게재된 경우,구인정보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자주 내는 업체,정식사원 발령 규정이 모호한 업체 등에 대해서는 주의를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강릉시 대규모 민박촌 추진

    강원도 강릉지역에 대규모 체험관광 민박촌 건립이 추진된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접근이 쉬운 외곽지역에농·어·산촌 체험관광을 위주로 하는 2만여평 규모의 민박촌 택지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는 강릉시가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영수익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문화마을과 택지조성 개념을 접목한 체험관광 민박촌은전통한옥으로 건축해 125필지를 분양한다.1필지는 텃밭을포함해 120평 규모다. 이 사업에는 토지매입비와 기반시설 투자비를 포함해 22억원이 들지만 이를 모두 분양할 경우 23억원 정도의 순수익이 예상된다.시는 또 일부 필지를 외국인 전용 민박가구로 분양해 외국인들의 강릉지역 투자 동기를 유발하도록할 방침이다.이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공직자 강령 법제화한다

    정부는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그동안 사문화(死文化)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공무원 행동강령’으로 바꾸고 법령형식을 갖추도록 해 징계의 분명한 기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17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현행 공직자 준수사항은 국무총리 지침이기때문에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면서 “이 가운데 현실에맞지 않는 조항을 추려낸 뒤 공무원이면 반드시 준수해야할 조항을 정리해 구체적 징계기준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령으로 공무원 행동강령을 제정,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일체의 향응·금품수수금지 ▲직무와 관련 없는 자로부터의 선물수수 제한 ▲직위를 이용한 인사관여·이권개입·청탁금지 등의 조항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25일 출범하는데 따른 후속조치이자 ‘국민의 정부’ 4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를 마무리한다는 뜻도 있다. 이 장관은 또 “신상필벌을 엄격하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묵묵히 일하는 우수공무원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우수공무원 발굴팀도 감찰팀처럼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무원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 조치의 하나로 ‘선택적 후생복지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 ”면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 가운데 원하는 것만 골라 필요한 만큼 선택토록 함으로써 공무원의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공무원 후생복지 제도는 공무원주택·임대주택 분양,학자금(대학은 국고대여),동호인 활동지원 등이 있으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부 공무원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선택적 후생복지제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으며 6월쯤 결과가 나오는대로 중앙인사위원회·기획예산처·경찰청 등 세 곳에서 시범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무원 주5일 근무제는 3월쯤 시범실시를 해본 뒤 전면실시 여부는 노사정위원회의 전체적 논의의 틀에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이근식 행자부장관에 듣는다 “양대선거 ‘공직 특검반’운영”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이러한 현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정부시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장을 찾다보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도 풀 수 있고 공직자도 변화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2001년 3월장관에 취임한 이 장관은 지난해 말까지 150여회나 현장을 찾을 정도로 ’발로 뛰는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요. 올해는 국정의 4대 과제인 ▲경제 경쟁력 강화 ▲민생 안정실현 ▲남북관계 개선 ▲부정부패 척결에 기본적인 목표를 두고 월드컵대회,부산아시아경기대회,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 4대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모든 역량을집중할 것 입니다.중산층과 서민층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인도움을 주는 지원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재해재난의 사전예방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수립, 대형재해 재난‘제로(0)’의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개혁을 통해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고,안정되고 질서 있는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각종 위원회 신설 등으로 ‘작은 정부’의 기조가흔들린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난 4년간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정원을 6만9000명 감축,전체 숫자를 10년전 수준으로 낮췄고 행정규제의 절반 가량을 철폐·개선하는 등 정부의 규모와 역할을 간소화했습니다. 현재 중앙부처 수는 38개(18부 4처 16청)로 97년 말38개(2원 14부 5처 14청 1외국정무1 2)와 같습니다.국민의정부 출범 후 인권과 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위원회가 늘어났지만 이는 기존 부처에서 수행하기 곤란한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행정기관의 수만을가지고 구조조정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곤란합니다. ■전자정부 구현은 국민의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자정부사업은 ▲민원서비스 혁신사업(G4C) ▲시·군·구행정 종합정보화사업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유통사업 ▲정보화시범마을 조성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G4C는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민원업무를 인터넷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관청 방문과 민원구비서류제출 부담을 대폭 줄이도록 하는 것입니다.올 연말을 목표로5대 민원데이터베이스(DB) 공동이용시스템과 전자정부 단일창구 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대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 탈법 선거사례도 많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와 중앙 지방간 범정부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빈틈없는 선거준비를 위해 다음달 ‘선거지원상황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시민단체와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국민 홍보·계도활동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아울러 금품살포,지역감정조장 등 불법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각 경찰서에서 기부행위제한 개시일(지난해 12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사전담반을 단계적으로확대하고,선거수사상황실을 설치하겠습니다.‘지역교차 단속제’와 ‘사이버범죄수사대’ 운영을 통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직기강특별점검반’을 상시 운영,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와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집중 차단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무원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어떻게대처하고 있습니까. 공무원이 노조를 만든다는 게 아직까지는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98년에 노사정위 합의에 따라 도입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활성화돼야 합니다.현재 모두 2400여개 설립대상기관(4급 이상기관장) 가운데 13%인313개가 설립·운영되고 있는 등 급증하고 있습니다.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 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3월부터 공공분야에서 주5일 근무제 시범실시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데요. 민간부문 주5일제 도입을 선도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공직부문에 월 1∼2회 정도 시범실시하는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사정위가 합의하면 올하반기에 전면 실시도 가능합니다.국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처리기관은 주 5일제가 사회전반에 완전정착되기 전까지는 토요일 개청을 원칙으로 하고 치안·소방·재난 등의 상황관리를 강화하는 대책 등도 마련할 작정입니다. ■9·11 미 테러사건 여파로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대한관심이 높습니다.올해는 월드컵 등 국제경기도 열립니다. 대책은 무엇인지요. 월드컵을 불과 130여일 앞둔 지금 전세계에서 몰려올 35만여명의 선수단과 관람객 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성공적 개최의 관건입니다. 그동안 대형 고층건물 및 생화학테러 등 신종테러 대책을 중점 보강했고 민방위교육 훈련 등을 통한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전파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경기장·숙소·부대행사장 등 관련 주요시설의 안전보호를 위해 시설별 전담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임원 선수단 등에 대한 24시간 밀착보호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월드컵 아시아경기가 끝나는오는 10월 15일까지 소방안전기획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아울러 3월부터 매월 월드컵 개최지역을 중심으로 테러대비 민방위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에화생방특별기동대를 신설하는 등 민방위 안전대책도 적극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갈수록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특산물 수출촉진 등 농어민 소득기반조성을 위해 교부세 등 지방재정을 집중 투입해 나갈 계획입니다.기업하기 좋은 지역환경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을 비롯한 지식첨단산업 육성과,산업단지간 연결도로 개설 등 지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산업 인프라 구축에 교부세를 대폭 지원하겠습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경영계 반발로 입법 무산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정부가 추진했던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사업주 확대안이 결국 무산됐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주로 한정됐던 장애인 고용 의무를 100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입법예고까지 됐던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시행령 개정령이 경영계의 반발로 좌절됐다.개정령은 의무 고용 확대 조항이 빠진 채 17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에 들어간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말 2003년 200인 이상,2005년 100인이상 사업주로 의무고용 확대를 추진했지만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중앙회,경총 등이 2008년 200인 이상,2010년 100인이상 시행을 고집해 타결을 보지 못했다. 중기청 등은 “주5일 근무제,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에까지 장애인 고용 의무를 부과할 수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 관계자는 “직원중2%를 장애인으로 고용할 의무가 있는 300인 이상 사업주의장애인 평균 고용 비율이 0.95%에 그치는 등 장애인의 취업이 너무 어려운게 현실”이라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올해다시 개정령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장애인고용 의무 대상 사업주는 1,891명이지만 개정령이 시행되면1만명으로 늘어나 2만여명의 장애인이 추가로 고용혜택을 누리게 된다. 프랑스의 경우 20인 이상 사업장은 6% 이상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시간당 최저임금의 300∼500배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우리나라는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업주는 장애인 1인당 월 39만 2000원만 부담금으로 내면 된다.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들이경제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 때 궁극적인 자활이가능하다.”면서 고용 의무 확대를 촉구했다. 유길상기자 ukelvin@
  • 골프 소식

    ●국내 골프장 입장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어 섰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는 지난해 117개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이 1,026만2,439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전년도의 976만명에 견줘 5.14% 증가한 것이다. 지난 71년 30만명에 불과하던 국내 골프장 입장객은 82년 110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서더니 9년만에 10배 불어났다. 골프장사업협회는 통계에서 누락된 전국 40여개 대중골프장 입장객 300여만명을 합치면 지난해 골프장 입장객은 1,3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18홀 규모의 골프장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은 곳은 전북 익산골프장(12만439명)이며 36홀 규모로는 경남 양산 통도골프장(19만1,702명)이었다.신설골프장을제외하고 연간 입장객이 가장 적은 곳은 18홀 규모에 3만4,463명이 이용한 안양 베네스트골프장이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가 ‘디스턴스 플러스’와 ‘TP투어’ 등 2종류의 볼을 새로 시판한다.일반 골퍼용인 ‘디스턴스플러스’는 얇은 커버와 대형 코어로 이뤄진 2피스 볼이며드라이버로 칠 때 스핀을 억제해 비거리를 늘려준다.상급자용 3피스 볼인 ‘TP투어’는 비거리 증대와 함께 부드러운타구감과 바람의 영향을 줄이도록 설계됐다.(02)3415-7415. ●KTF가 15일 김성윤(20) 김주연(21) 등 남녀 대형 신인 골퍼와 계약했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2승을 올린 유망주 김주연과는 5년간 최고 9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99년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준우승자 김성윤과는 3년간 해마다 1억3,000만원씩 모두 3억9,000만원을 주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시드 확보에 보너스 3억원,조건부 시드 확보에 보너스 5,000만원을 내걸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제주다이너스티(주)가 제주 다이너스티골프장과 콘도를 연계한 회원권을 분양한다.32평형 콘도와 골프장 회원권을 묶은 회원권은 6,000만원으로 일시 납입시 4,980만원에 할인판매되며 49평형의 경우 분납은 9,000만원,일시납은 7,440만원이다.입회기간은 10년으로 회원은 연간 골프장 무제한 부킹과 콘도 45일간 이용 권리를 준다.(02)575-6444. 곽영완기자
  • 변호사 수임료 최고30배 차이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사들의 건당 평균 수임료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변호사가 같은 종류의 사건을 맡아도 변호사별로 많게는 30배까지 수임료 차이를 보이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그러나 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의 최저·최고 수임료 차이는 좁혀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전문자격사 평균보수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임료가 2000년보다 떨어지거나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변호사 수임료 30배 차이] 이혼사건의 건당 수임료는 변호사에 따라 100만∼3,000만원으로 30배 차이를 보였다.2000년의 10배 차이에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교통사고·사건의 수임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손해배상사건의 최고·최저 보수 차이는 2000년 13배에서지난해 14.6배로 약간 커졌다. 관계자는 “변호사 수임료 격차가 커지는 것은 서비스의 질에 따라 보수가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변호사들의 건당 평균 수임료는 385만원이었다.99년(465만원),2000년 상반기(434만원),2000년 하반기(407만원)에 비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평균 수임료 하향] 공인회계사의 건당 보수는 많게는 42%나 떨어졌다.회계감정·증명의 경우 평균 35%,회계감사를 함께하는 재무분석은 42%나 떨어졌다.하지만 회계감사를 함께하지 않는 재무분석의 보수는 47% 올랐다. 재무제표 회계감사의 최고·최저 보수 차이는 20배로 2000년의 15배보다 커졌다.하지만 보수 최고치는 500만원으로 100만원 떨어졌다.세무사의 기장대행업무 보수의 최고·최저차이는 2000년 말 10배에서 3.3배로 줄었고,최고 보수도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떨어졌다. 업무내용에 따라 서비스의 차별화가 크지 않은 행정사·수의사의 최저·최고 보수는 1,000∼5만원까지 분포해 50배의차이를 보였다.공인노무사의 사무대행 보수는 99년 9만원에서 지난해말 30만원으로 올랐다. 관계자는 “노무사의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수입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보수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증시 우량주 중심 새판 짠다

    우량 대형주를 살까,저가 대형주를 살까. 연말연시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0일 옵션만기일을 전후해 주가가 2∼3일간 조정을 받자 매수종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좇자니 가격이너무 올랐고,저가 대형주를 사자니 상승장에서 또 소외될까두려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주식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 선호주인 대형 우량주,시장선도주 등을 적극매입하라고 권한다.지난해부터 시작된 우량주와 비우량주 사이의 주가 차별화가 올해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비싼만큼 수익도 높다”] 삼성증권은 11일 투자리포트를통해 “증시가 우량주 중심으로 차별화될 것”이라며 단기조정기를 이용해 우량주와 선도주 위주로 보유주식 종목을재구성하라고 적극 권했다.국내 유통물량의 60∼70%를 차지하는 외국인이 정보기술(IT)업종의 몰락 이후 투자관점을 이익성장성 쪽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이강혁(李康赫)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핵심 우량주들은 목표가격 대비 추가 상승여력이 평균 30%에서 최고 300%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15∼22%가량 올라 가격부담은 있지만 비싼값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당종목으로 거래소의 삼성전자,SK텔레콤,포항제철,현대자동차,국민은행,유한양행과 코스닥의 LG홈쇼핑,국순당,모아텍,파인디앤씨 등이 있다. [‘저가 그룹주’의 가능성] 경기회복으로 재무제표가 개선될 저가 대형주들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저가의 ‘삼성 3인방’과 같은 종목이 뜰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액면가 이하이면서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들은 경기회복에 따라 상승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삼성중공업,삼성테크원,삼성엔지니어링,LG상사,효성,동국제강이 꼽힌다. [언제 살 것인가]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는 증시격언처럼 지난 연말과 연초 증시는 조정을 기다리는 기관과개인투자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상승했다.전문가들은이번에도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브릿지증권(옛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700선 근방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우량·대표주 위주로 매수에 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기고] ‘부동산시장 점검기구’ 신설을

    정부가 최근에 내놓은 주택가격 안정대책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눈에 익은 대목이 많다.양도소득 불성실 신고자에 대한 탈루 세금 징수,부동산중개업소 단속,아파트 공급 물량 확대 등이 그것이다.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는 아파트 값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그런데 이런 조치는 부동산 열풍이 불 때마다 정부가 내놓는단골 메뉴이다. 이번 강남권 아파트 값 폭등은 근시안적인 주택정책이 빚은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린다는 구실로 분양권 전매를 무제한 풀어놓은 것이나 양도세 및 임대주택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 등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효과를 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또 저금리가 계속되고 대체 투자상품이 없는상태에서 투자자들은 주택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특히 생활환경이 좋은 지역으로의 이사수요 증가,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재테크 수단 변질,극성스러운 교육열 등으로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강남 아파트는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투자 상품이었다.문제는 고삐 풀린 주택시장을 조절할 수 있는 통제력을잃은 데서 시작됐다고 본다.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은 주택시장이 이미 ‘돈놓고 돈먹는’ 시장으로 변해버린 뒤 나왔다.이미 투기 바람이 지나간 뒤 칼을 빼는 정책은 심리적인 안정을 꾀하는 효과 이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실기(失機)가 아닌 예방차원에서 이런 조치가 나왔으면 훨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늦게나마 투기 억제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과 서민들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건설 확대 등의 조치를 제시한 것은 다행이다.정부의 의지도 강력하다.이번에 내놓은 조치가 ‘엄포용’이 아닌 실속있는 정책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기준시가를 수시로 고시,투기를 잠재워보겠다는 정부 정책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다만 엄청난 인력이 투입되고 기존 주민,특히 중산층 이상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주택정책의 기본 과제인 주택·택지의 공급 및임대주택의 건설 확대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디에,얼마나,어떠한 방법으로 공급하느냐가 문제다.지역별 안배도 필요하다.특히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은 수도권 외곽보다는 이들의 삶의 근거가 되는 대도시주변,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내세운 나머지 수도권 인구유입 증가와 교통수요의 유발,지가상승을 노린 투기가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막을 수 있어야 한다. 부동산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특별대책과 같은 사후 임시방편적인 정책을 더이상 남발해서는안된다.대신 공무원,부동산 전문가,부동산 실무 종사자,시민 등이 참여해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점검·예측할 수 있는 상설 ‘부동산시장 점검기구’를 설치·운영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장희순 부동산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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