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제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벌금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홍준표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집들이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도주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07
  • [오늘의 눈] 여성근로자 외면하는 노동부

    노동력이 귀하던 시절 우리 여성들은 출산을 하고도 삼칠일(21일)이 채 되기도 전에 몸을 털고 일어나 들일을 나가곤 했다.당장 끼니걱정을 해야 하는 판에 몸조리를 한답시고 마냥 누워 있다간 목구멍에 풀칠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또 잠시라도 누워 있으면 구박을 해대는 시어머니가 무서워 부기도 안 빠진 몸을 이끌고 일어나야 했다.하지만 여권이 향상된 현대사회에서는 출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사회의 공동 관심사가 됐다.따라서 현대의 모든 국가는 출산을 사회적 공동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부는 최근 여성근로자들,특히 출산한 여성근로자들의 권익을 나몰라라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노동부는 얼마전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여성근로자들을 위해 매월 20만원의 탁아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육아휴직제도가 뿌리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어차피 휴가를 못갈 바에야 탁아수당이라도 받아 가라는 설명이다. 임신 9개월의 민주노총 한 여성간부는 10일 만삭의 몸을 이끌고 국회 앞에서정부의 모성파괴 행위를 규탄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기업체가 근로자에게 분유값도 안되는 탁아수당 20만원을 주고 육아휴직을 대신하게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노동계는 정부가 이러한 여성근로자들의 피눈물나는 현실을 몰라준다고 성토했다. 노동부의 발상은 ‘모성보호’ 의지를 의심케 한다.대부분의 여성들이 일하는 30명 미만 기업체의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를 못박지 않은 주5일 근무제입법안도 마찬가지다. 노동계는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서둘러 입법하기 위해 여성근로자들의 권익을 희생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노동부는 이러한 의혹을 털기 위해서라도 여성근로자들의 권익을 위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노동부가 정녕 ‘삼칠일도 안돼서 며느리를 들일 내보내는 시어머니’가 아니라면 말이다. 김용수 사회팀 차장 dragon@
  • 업계 3高 비상, 유가 1弗 오를때마다 8억弗 무역적자

    산업계가 국제유가 급등과 인건비 상승,전기료 인상 등 최근의 ‘고비용 3중고’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5일(현지시간) 이라크 주요 방공시설을 공습,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방침이 철강·시멘트·석유화학등 소재산업에게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가까스로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가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동 긴장고조로 유가급등세= 미국 정부가 이라크 전면 공격을 위해 의회와 세계 주요국 정상들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국과 영국기가 이라크 주요 방공시설을 공습,사실상 개전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6달러를 넘어섰다.북해산 브렌트유는 27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는 29달러를 웃돌았다.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최고 33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이라크 사태와 유가전망’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달러 오를 때마다 무역수지는 8억 6000만달러 줄어들고 물가는 0.07∼0.1%포인트 오른다.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정유·항공·섬유·관광산업 등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SK·LG정유·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관련업계는 전쟁 발발이후 예상되는 유가폭등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로 인건비 급등= 재계는 정부가 발표한 주5일 근무제 입법예고안에 대해 국제기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기업현실을 외면한 제도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국경총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총 60조원에 달한다. 특히 노동집약도가 높은 화학·철강업종이나 실근로시간이 53.5시간에 달하는 중소·영세기업들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률이 평균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소재산업 위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도 산업계를 옥죄고 있다.산업용 전기요금이 10.7% 인상될 경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양회·석유화학·화섬 등 소재산업은 제조원가 상승으로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경우 전체 매출액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로업체 7.1%,합금철업체 24% 등이다.전기로와 합금철업체의 제조원가중 전기료 비중은 각각 8.2%,28.8% 등이다. 이밖에도 전기료 인상시 석유화학업계는 연간 730억원,양회업계는 업체당 50억원가량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사 합의돼야 주5일제 입법”” 정치권 연내도입 회의적

    정부가 확정한 주5일 근무제가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여론 눈치보기로 올해 안에 입법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6일 “정부가 마련한 주5일 근무제입법안은 노사간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것으로,정부가 대선공약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노·사 입장과 근로자의 삶의 질,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입장은 정부안에 대한 찬반을 떠나 노사간 합의를 입법화의 전제로 삼는 것이어서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일정이나 노사간의 현격한 의견차를 감안할 때 사실상 연내 입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그동안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정부 차원의 강제적 실시보다는 노사간 합의에 따른 자율적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왔다. 자민련도 이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논평을 통해 “주5일 근무제는 노사간 갈등을 심화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연내 입법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정부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재계와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연내 법안처리에 소극적이다.김윤식(金允式) 중소기업특위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의 성공에 필요한 선행조건을 추진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당 정책위와 국회 환경노동위원 등을 중심으로 여론수렴과 함께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네티즌 마당/ 사이버 청와대엔 성역이 없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뉴스에서 대통령님을 봤는데 너무 힘들어 보이셨어요.”“대통령께서는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의 배가 부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북한에 갖다 줄 물자가 그렇게 넘치고 남아돌던가요.”청와대는 아직도 접근하기 두려운 성역일까.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거치면서 일부 개방되었지만 아직 아무 때나 아무 곳에 드나들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그렇다고 할수도 있다.그러나 최소한 사이버세상에서의 청와대는 성역이 아니다.그곳에는 담도 출입금지 팻말도 없다.누구나 들어갈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청와대 인터넷사이트(www.cwd.go.kr)의 자유게시판은 여론의 백화점이다.그만큼 다양한 계층이 드나들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놓는다.대통령을 위로하는 초등학생의 안타까움부터 잘못된 정책을 질타하는 목소리,정책제안,도와달라는 호소까지 하루에도 수백 건의 글이 올라온다.현안을 놓고 네티즌들끼리 뜨거운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때로는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시위를 하기도 한다. ●재방부를 설치합시다 “이번 태풍의 피해액이 수조원에 이를 정도다.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을 것인가.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재방부는 왜 없는가.재방부를 설치해서 전국의 모든 재해가능시설들을 확인하고 또 튼실하게 새로 설치하는 대대적인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수해 등으로 한해에 손해보는 정도의 금액을 재해방지시설에 투자하라. 그러면 적어도 국민들이 이런 고통은 겪지 않을 것이다.” (hsh) ●차가운 물속에 있을 우리누나를…“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누나를 잃어버렸습니다.하루하루 몸이 고달픈 건 참겠지만 마음에 찾아드는 아픔이란 이루 말할 수 없군요.사고가 발생한 건 태풍 ‘루사’가 동해안지역을 덮었을 때인데…. 벌써 5일째이군요.5일이 지난 지금도 누나의 시신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범람한 강물에 차가 휩쓸린 뒤 타고있던 5명중 2명은 다행스럽게 빠져나왔지만 누나를 비롯한 3명은….얼마나 무서웠을까요.깜깜한 밤에 야수처럼 덤벼드는 급류에 몸이 휘감기어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떠내려갔을 생각만 하면….우리누나 좀 찾아주세요.” (김낙주) ●왜 서민에게 덤터기를…“부동산 투기억제책이라고 하는 게 알맹이는 빠진 채 여전히 1가구 1주택소유자에게 정책의 실기를 덤터기 씌우고 있다.부동산 투기억제책의 핵심은 1가구 다주택 소유자에게 누진중과세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세금이 무서워서 부동산의 매점매석을 못하게 해야 한다.이번 대책의 골자는 아파트 청약제한과 재산세 양도소득세 중과를 통해 수요를 억제하는 데에 있다.하지만 공급의 확대 없이 수요만 억누르는 방법으로는 아파트값을 안정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일시적으로 아파트값이 주춤할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안정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a)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태운다고? “최근 일부지역 부동산가격이 급등한다고 해서 정부가 금리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곳은 특정지역 일부에 불과하다.결론적으로 금리인상은 서민들에게 아주 치명적인 조치가 될 것이며,가진 사람들만이 기쁨을 나누게 될 것이다. IMF 당시 서민들은 높은 금리로 인해허덕인 반면,가진 자들은 이자벌이로 인해 소득격차가 더 벌어진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가진 자들의 투기로 인해 발생된 문제는 발생원인 제공자들을 엄중히 다루고,철저한 세금징수와 적절한 규제로써 막아야지,엉뚱한 서민들에게 피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다.”(회사원) ●우리 엄마를 살려주세요 “엄마를 살리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저희 엄마께서는 골수암에 걸리시고 난 뒤부터 삶의 의욕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는 엄마를 보고 있으면 제가 대신 아프고 싶어요. 저희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바꿔드리고 싶어요.하지만 그러려면 수술을 해서 완치가 돼야 하고,수술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저희는 아직 어려서 돈을 벌 수 없습니다.그리고 번다 해도 엄마의 수술비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입니다.그러니 도와주세요.”(박대승) ●시중에 쌀이 없어요 “농협창고에 쌀이 넘친다고 하던데,지금은 쌀이 없어요.정부에서 정부양곡을 풀지 않아서 정미소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정부양곡을 풀어주세요.”(유수형) ●주5일 근무제 뭔가 잘못됐습니다 “죽자살자 6시에 출근해서 밤9시까지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1시간 더 근무하면 근무수당이 따른다는 말에 일찍 가지도 못하고 일요일마저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일요일 출근 안 했다고 해고시키는 이상한 사업자들….힘들게 고생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조금이나마 공평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 정작 이런 근로자들을 쉴 수 있게 해야 하는데 돈 많은 사업장들에서만 주5일 근무제가 이루어진다니 아! 불공평한 세상….”(선은미) 이호준기자 sagang@
  • [사설] 국회로 넘어가는 주5일제

    정부는 어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일요일을 지금처럼 유급으로 하는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확정했다.정부안은 노사정위원회에서 주5일제를 최종적으로 논의했을 당시 합의하지 못했던 임금보전 방식과 연월차 휴가 산정방식에서 노사 양측의 요구를 하나씩 수용하는 형태로 절충점을 찾았다.나머지 부분은 노사정위에서 이미 합의했거나 공익위원들이 국제적 기준에 의거해 제시했던 내용들이다.유급에서 무급으로 바뀌긴 했지만 생리휴가를 존치시켰다든지,일요일을 유급으로 계속 유지키로 한 것 등 국제적 기준과 다소 어긋난 내용도 있지만 현실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 2년간에 걸친 논의과정과 정부안 확정으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노동계는 좀더 사용자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재계는 기업에 부담을 늘리는 주5일제 시행 연기를 위해 정부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노동계와 재계의 반대 논리를 보면 지난 2년 동안의 논의과정 자체를 부인하는 듯하다.지금까지 합의했던 내용조차 부인하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다.대선 표밭을 의식하는 정치권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 금융산업의 주5일제 도입 이후 주5일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주5일제를 법제화하지 않고 노사 자율에 맡길 경우 그 피해는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또 주5일제 도입을 위한 교섭과정에서 노사관계 불안을 야기해 기업의 손실로 귀결될 수 있다.따라서 정치권은 눈앞의 반대 목소리만 의식할 것이 아니라 전체 근로자의 삶의 질과 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큰 틀 속에서 주5일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주5일제 도입은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여야 정치권 모두가 공약했던 사안임을 잊어선 안된다.
  • 일요휴무 有給으로, 초중고 내년부터 월1회 주5일 수업

    내년 7월부터 공공 및 금융·보험업과 1000명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다.또 연월차 휴가는 최대 25일까지만 적용되고,논란이 일었던 일요일 휴가는 현행처럼 유급으로 적용된다. 노동부는 5일 근로시간 단축과 휴일 휴가제도 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오는 9일 입법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300명 이상 사업장은 2004년 7월부터,50명 이상 사업장은 2005년 7월부터,30명 이상 사업장은 2006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30명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별도의 대통령령으로 시행시기를 정하기로 했다.학교의 주5일 수업제는 50명 이상 중소기업의 시행시기를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논란이 일었던 일요일 무급화 방안은 일단 현행처럼 유급으로 하되 입법예고 기간에 관계부처 회의와 여론수렴 과정 등을 거쳐 무급전환 여부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또한 연월차 휴가의 경우 현행 월 1일의 월차휴가와 연간 10∼20일의 연차휴가를 통합,1년 근속자에게 15일의 휴가를 주고 이후 2년근속당 1일씩을 가산해 최대 25일까지만 갈 수 있도록 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에게도 근속기간이 1년이 안 되더라도 1개월당 1일의 연차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9일부터 19일까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이번 정기국회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재계 및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어 입법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초·중·고교에서도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월 1회 정도 주5일 수업이 시범 실시된다.주5일 수업 연구학교도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30명 이상 또는 50인 이상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 시행시기에 맞춰 전면 실시 시기를 확정하되,우선 내년부터는 전체 학교에서 월 1회 주5일 수업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박홍기기자 dragon@
  • 주5일근무제 정부안/ 반발하는 노동·재계/勞 “노동법 개악” 使 “입법저지”

    노동계와 재계 양쪽 모두 정부의 주5일 입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계는 5일 “정부가 노동법을 개악하고 있다.”면서 “정부안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재계도 정부안에 대해 “국제수준보다 휴일 수가 많다.”며 입법저지 활동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노동계 반응-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반대의사를 밝혔다.양 노총은 5일 오후 3시 사무총장 회동을 갖고 정부안 전면철회를 위해 공동투쟁키로 합의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6일 중앙집행위를 열고 비상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800만명에 가까운 30명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주5일 근무제시행이 유예됐다.”며 “휴가일수 축소,생리휴가 무급화 등은 정부가 재계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도 “중소영세기업 노동자를 소외시키는 주5일제 근무에 반대한다.”면서 “9일 주5일 근무제 전면실시 등을 요구하는 전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입장- 재계는 정부의 주5일 입법안이 그동안 경제5단체 등을 통해 주장해온 총 휴일수의 일본수준 이내로 축소,시행시기 연기 등과 크게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기업 사장들이 참여하는 정부 입법안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는 정부의 주5일제 입법안 대로 연월차휴가를 15∼25일로 할 경우,연간 총 휴일수가 공휴일 포함해 136∼146일로 늘어나 일본의 129∼139일보다 7일이 많아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기업으로서는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김용수 최여경기자 dragon@
  • 주5일근무제 정부안/ 안 간 휴가 보상 못받는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정부가 5일 확정한 주5일 근무제 시행방안은 크게 ▲시행시기 ▲연월차 휴가 개선 ▲휴가촉진 ▲임금보전 등으로 요약된다. ◇시행시기- 내년 7월 공공 및 금융보험업과 1000명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30명 이상 사업장은 2006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30명 미만 중소기업은 별도의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한 시행일정에 앞서 노사가 자율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가제도 어떻게 바뀌나- 현행 월 1일의 월차휴가와 연간 10∼20일의 연차휴가가 통합된다.시행방안에 따르면 1년 근속하면 15일의 휴가를 주고,2년마다 하루씩 가산해 최고 25일까지 갈 수 있다.또 근속 1년 미만의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1개월당 1일의 연차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휴가제도가 바뀌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전체 휴일 휴가는 토·일요일 104일,연차휴가 15∼25일,공휴일 17일로 136∼146일이 된다.하지만 법정공휴일인 식목일과 어린이날 등을 토요일로 조정하면 전체 휴일 휴가일수는 134∼144일로 일본(129∼139일)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또 그동안 유급이었던 생리휴가도 무급으로 바뀐다. ◇휴가 안 가면 수당 없어- 개정안에는 휴가사용 촉진방안도 포함돼 있다.사용자가 적극적으로 휴가를 사용토록 권유했는데도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자의 금전보상의무가 면제된다. ◇임금은 줄지 않아-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연·월차휴가가 조정돼도 근로자들의 임금은 줄어들지 않는다. 법 부칙에 ‘기존의 임금수준과 시간급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는 포괄적인 원칙이 명시됐다.노동부는 종전에 지급받아왔던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임금이 보전되도록 행정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일요일 ‘유급' 안팎/ ‘무급화' 직전 노동부 ‘제동' 이번 개정안 마련에 있어서 가장 큰 진통을 겪었던 부분은 일주일에 하루 쉬는 주휴일(일요일)을 무급으로 할 것인지,유급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일요일에 쉬는 날도 급여를 받아왔으나 재계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무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세게 제기해왔다. 노사정위원회 협상 때는 노사간에 현행 유급제도를 존속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정부 입법을 앞두고 경영계가 국제기준에 맞춰 무급화해야 한다고 주장,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열린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도 일요일을 무급으로 하기로 잠정합의했었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 시행 등 큰 부분을 재계로부터 얻어내고 재계의 요구대로 일요일을 무급으로 전환하는 ‘빅딜’을 하기로 했던 것. 그러나 주5일 근무제 주무부처인 노동부의 방용석(方鏞錫) 장관이 강력하게 현행처럼 유급으로 해야 할 것을 주장,그 뜻을 관철시켰다. 정부는 유·무급 논란과 관련,이번 입법안에 명기하지 않았으며 입법예고기간에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다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주5일근무제 정부안 확정, 30명이상 사업장 2006년 주5일제

    주5일 근무제가 내년 7월부터 공공 및 금융 보험업과 1000명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2006년 7월 30명 이상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4일 노동부 등에 따르면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주5일 근무제 정부안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방 장관은 법정근로시간을 현행 주당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고 시행시기는 ▲금융·보험·1000명 이상 사업장 2003년 7월1일 ▲500명 이상 2004년 7월1일 ▲300명 이상 2005년 7월1일 ▲30명 이상 2006년 7월1일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0명 미만 중소기업은 시행시기를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으며 일요일을 유급으로 유지할지,아니면 무급으로 바꿀지는 5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또 학교의 주5일 수업제는 중소기업의 시행시기에 맞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연월차 휴가는 1년 근속자에게 15일의 휴가를 주고 이후 2년 근속당 1일씩을 가산해 최대 25일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4,5일 관계장관 회의를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뒤 6일 입법예고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산아시안게임/종목별 메달 점검/유도-장성호 2관왕 ‘메치기’ 비지땀

    한국 유도는 한때 종주국 일본을 능가하는 영광을 누렸으나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올림픽 등 종합대회에서 금메달로 ‘효자’ 소리를 듣던 유도가 과거 복싱처럼 퇴락하느냐,아니면 중흥의 길로 들어서느냐의 여부를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저울질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2위 수성 여부는 일본과의 맞대결 종목 유도에서 판가름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 만큼 선수들의 각오는 각별하다. 한국 선수단은 유도 남녀 16체급에서 15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금 5,은 2,동 8개다.그러나 코칭스태프는 금메달을 3개로 줄여잡았다.일본 외에도 이란,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의 도전이 만만찮기 때문이다.여자 강호는 더 많다.북한,중국,일본의 틈바구니에 낀 형국이다. 한국 유도의 간판 장성호(마사회)가 2관왕을 노린다.허리후리기가 주특기인그는 100㎏급 이하에서 금메달 한판을 굳히고 있다.190㎝·100㎏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허리후리기는 세계최고다.이런 힘과 기술로 2002오스트리아오픈에서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또 무제한급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픈에도 출전,금메달을 후릴 태세다. 또 2001독일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66㎏급의 김형주(마사회)도 골드가예상된다.2002파리오픈에서 우승한 60㎏급의 최민호(용인대)의 장기 역시 업어치기.73㎏급의 최용신(마사회)은 2002오스트리아오픈에서 허벅다리걸기로 정상에 올랐다.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리오픈,독일오픈,유니버시아드에서 줄곧 2위를 해 만년 2인자로 불렸다. 여자 78㎏급의 조수희(용인대)의 허벅다리걸기는 누구든 제대로 걸리면 나가 떨어진다.2002독일오픈에서 1위를 차지한 금메달 유망주다.2002오스트리아오픈에서 정상을 밟은 57㎏급의 김화수(경남도청)도 메달의 색깔이 문제일 뿐이다. 유도에서는 남북한의 자존심 대결도 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북한의 이경옥에게 판정패한 48㎏급의 김영란(인천 동구청)이 절치부심하고 있다.이은희(성동구청)도 52㎏급의 세계최강 계순희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
  • 종목분석/ 삼보컴퓨터 - 수출계약·두루넷 인수따라 급등락

    주가 변동성을 초래하는 다양한 요인 가운데 공시는 기업 경영활동과 관련된 제반 내용을 가장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중요하다.최근 급등락을 나타낸 삼보컴퓨터의 주가를 공시를 통해 이해해 보자. 지난달 16일 삼보컴퓨터가 HPC(휴렛 팩커드와 컴팩 합병사)에 1조 5769억원어치 대규모 PC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이 회사의 주가는 상한가인 1만 550원으로 뛰어올랐다.계약체결 기대감이 진작부터 주가에 반영돼 8월초 8170원이던 주가를 9000원대로 끌어올리는데 한몫하던 차였다.세계 PC경기가 바닥권을 탈피하고 4년 주기의 경기사이클상 2003년부터 PC 호경기 국면이 펼쳐지리라는 기대감에 대규모 수출 공시는 불을 붙인 셈이다. 그러나 시장에 상승장세로의 전환기대감이 가득한 2일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지난달 30일 두루넷 등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한 때문이다.출자전환을 통해 두루넷에 대한 삼보컴퓨터 지분율은 14.3%에서 31.9%로 높아졌고 두루넷은 삼보컴퓨터의 지분법(지분이 30% 이상일때 자회사 경영손익을 모회사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됐다.이 때문에 상반기 4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두루넷의 실적악화가 삼보컴퓨터의 흑자전환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지난 4월 유상증자를 통한차입금 상환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펼치며 부실 계열사 지원과 손을 끊는 듯하던 삼보컴퓨터가 두루넷에 다시 미련을 갖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곧바로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조오규(趙吾奎)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 과장
  • 1천~5천원 더 내면 시내외 무제한 통화

    오는 10일부터 KT의 시내 및 시외전화 가입자들은 최근 1년간 자신의 월 평균 통화료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한 정액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시내외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KT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맞춤형 정액요금제’인가를 받아 10일부터 가정용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가입 대상은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전인 3월 10일 이전에 가입한 KT의 가정용 시내외 전화가입자로 1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연장도 가능하다.법인 가입자는 제외된다. 이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최근 1년간 월 평균 시내전화 통화료에 추가되는 요금은 ▲통화료 1만원 미만인 가입자는1000원 ▲1만∼2만원 1500원 ▲2만∼3만원 2000원 ▲3만∼5만원 3000원 ▲5만원이상 5000원이다. 시외전화는 월평균 통화료가 3만원 미만까지는 추가 요금이 시내전화와 같고,3만원 이상 4만원 미만은 2500원,4만원이상 5만원 미만은 3000원,5만원이상 10만원 이하 3500원,10만원 이상은 5000원을 더 내면 무제한으로 시외전화를 사용할 수있다. 월 평균 통화료가 1만원 미만인 시내전화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88.5%(1410만 6000명),시외전화 가입자는 92.4%(1327만 1000명)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입자가 2000원만 더 내면 시내외전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KT측은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짧은 정기국회 산적한 현안

    오늘부터 시작되는 234회 정기국회가 걱정이다.각 당이 12월 대선을 겨냥해 사투를 벌이느라 예산안의 건성 심의는 물론 산적한 민생도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회기가 시작됐으나 의사일정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한 것 부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정연씨의 병역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정면대결 상태다.이 여파로 이달 중에 있을 총리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을 비롯해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청문회,국정감사,각종 법안 처리,내년도 예산안 통과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진행될 성싶지 않다.오는 16일 착수될 국정감사에서도 두 당은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과 이회창 후보 관련 ‘9대 의혹’ 폭로를 벼르고 있다.따라서 당장 3일부터 예비조사에 들어가는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도 내실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기국회 회기는 본래 12월10일까지 100일간이지만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감안,회기를 30일 가량 단축하는 것은 불가피하며,이 점에 관해서는각 정당들이 이미 합의를 해놓고 있다.따라서 11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늦어도 11월8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아무리 시간에 쫓긴다고 해도 국민의 혈세로 짜는 예산안은 결코 대충 대충 심의할 수는 없는 것이다.또 주5일 근무제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일용근로자를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남녀차별 금지법 개정안,동성동본 금혼 폐지 등 민법개정안 등 민생입법과 대선을 공영제로 치르기 위한 정치관계법 등도 시급한 사안이다. 단축된 회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의안만이라도 먼저 처리하는 등의 운영의 묘를 기해야 할 것이다.납세자인 국민의 눈을 의식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
  • 정기국회 전망·쟁점/ 대선 겨냥 ‘난타전 무대’

    2일부터 열리는 제234회 정기국회는 국민의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의미가 있다.그러나 의정 활동의 결산보다는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정치공방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치관계법 등 각종 입법,내년도 예산안 등 통상적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3번째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공적자금 국정조사 및 청문회 등 수월하게 넘어가기 어려운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1일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일정은 ▲2일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 ▲3일∼10월7일 공적자금 국정조사 및 청문회 ▲16일∼10월5일 국정감사 등이다. ◇병풍공방·총리임명- 한나라당은 검찰의 병역의혹 수사를 “청와대와 민주당,정치 검사가 결탁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을 핵심 고리로 지목했다.지난달 31일 처리에 실패한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곧 다시 제출,꼭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DJ 대선자금’등 그동안 수집된 권력 핵심부의 비리를 집중 부각시킬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정치권 공방에 대한 여론악화를 의식,민생국회에 관심을 둔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한나라당의 반격에 밀려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대정부 질문,상임위 활동,국정감사 등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관련 ‘9대 의혹’에 대한 파상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김 장관의 해임안에 대해선 “천번이고 만번이고 막아내겠다.(정균환 원내총무)”는 입장이다. ◇대북 정책-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권 공방의 가장 큰 ‘변수’로 주목된다.언제든 폭발력을 지닌 소재가 등장해 정치권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권 밖에서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남북한 교류·협력 문제가 국회안 공방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설 등이 나올 때마다 ‘신북풍(新北風)’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처지다.따라서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정부·여당에 대해선 실익도 없는 정권홍보를 비난하며 북측에 대해서는 실천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민주당은 햇볕정책의 성과를 부각시키며 국회 차원에서 ‘남북 의원교류’등 대북화해협력 분위기를 이끌어나갈 복안이다. ◇예산안·선거법-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에 비해 6∼7% 증가한 113조원 규모로 편성될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세제개편안으로 국민부담이 8300억원이나 늘어나게 된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균형재정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한다는 취지로 편성된 만큼,원안대로 처리하자.”는 태도다.그러나 대선이 임박해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고 정치공방 때문에 심의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대선을 완전한 선거공영제로 실시하자는 중앙선관위의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총론적으로는 찬성하지만 각론에선 이견이 적지 않다. 이밖에 일용근로자를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성희롱 예방조치를 강화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법 개정안,동성동본 금혼제도 폐지 및 친양자제도 도입을 위한 민법 개정안 등이 처리 대상이다.특히 정부법안인 주5일 근무제 도입에대해 한나라당이 시기상조론을 펴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쟁력 키우자” 제휴 바람

    ‘상부상조 만이 살 길이다.’ 기업들이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보완적인 업종 뿐만 아니라 경쟁사간에도 ‘짝짓기’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유통,전자,금융업계 등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시켜 상품을 개발하거나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특히 시장지배력이 큰 업체와 맞서기 위해 중소업체간 경영제휴와 선두 탈환을 위한 경쟁력 극대화,고객 서비스 다양화 차원에서의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다. ◇경쟁사간 전략적 제휴= 내년 롯데백화점의 대구 입성을 앞두고 토착업체인 대구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과 경영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대구지역 백화점 상권은 그동안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양분해 왔지만 ‘공룡’롯데의 입성으로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대구백화점은 업계 2인자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지역상권을 지키며 신세계의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을 방침이다.신세계도 상권 지배력 확대와 롯데백화점의 견제,브랜드강화 등 전략적 차원에서 제휴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다. 서울 목동의 행복한세상도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픈을 계기로 농수산물전문매장을 운영하는 하나로클럽과 식품매장 위탁경영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기존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유사업종은 윈-윈 전략= 시너지 효과가 큰 상호보완적인 업종간 제휴는 동종간 전략적 제휴보다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TV(BTV)와 공동 투자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우리홈쇼핑도 대우전자의 제품공급확대와 관련,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우전자 특별전’을 진행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상품권 제휴를 시작했고,마르쉐도 LG칼텍스정유의 상품권을 매장에서 사용토록 했다.대한항공은 신라호텔과 다음달 1일부터 마일리지 제휴를 맺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킨다. 전자·PC업계도 세계시장을 겨냥한 ‘아군 만들기’에 분주하다.삼보컴퓨터는 최근 미국 휴렛팩커드(HP)와 연간 240만대 규모의 개인용 컴퓨터를 공급하는 설계생산(ODM) 제휴계약을 했다.삼성전자도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카드 제조사인미국 샌디스크사와 특허기술을 7년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특허 및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우리는 드림팀= 가전업계의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치업계와 손잡고 시장점유율 1위 탈환에 팔을 걷어붙였다.LG전자는 최근 ‘종가집 김치’제조업체인 두산BG와 함께 김치냉장고의 공동개발과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풀무원과 손잡고 다음달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매출액 1위인 삼성생명과 은행권 자산규모 2위인 우리은행도 업무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中企 주5일근무 늦춘다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윤철 부총리 주재로 신국환 산업자원,방용석 노동,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진표 국무조정실장,김상남 청와대복지노동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5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별도로 대통령령으로 시기를 정해 2006년 1월부터 2009년 말까지 4년 동안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20∼50명 사업장은 2006년 7월1일부터,20명 미만 사업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일주일에 한번 쉬는 주휴(일요일)를 현행 유급에서 무급으로 전환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치구 주말 문화행사 ‘각양각색 ‘

    ‘주5일 근무제’ 실시를 앞두고 서울의 각 자치구가 주민들을 위한 주말문화행사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강북구는 31일 오후 3시30분부터 구청 담장을 허물고 꾸민 구청광장에서 ‘제1회 열린 토요마당’을 개최한다.청소년을 비롯해 주민들은 구청에서 수유 네거리까지 행진하는 ‘터잡기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3시간여동안 각종 공연 프로그램에 동참,모두가 흥겨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이번 행사는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주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앞으로 토요일마다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주민들과 어울릴 계획이다. 성동구의 경우,지난해까지 성황을 이루다 예산문제로 중단한 ‘왕십리 성동 토요문화마당’의 부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구청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대비한 주말 문화행사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청소년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세제개편안 특집/세금관련 기업규제 완화,기업관련 세제개편안

    ■세금관련 기업규제 완화/ 감면세금 자유롭게 사용 가능 납세자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나 불편·혼란이 이번 세제개편에서 일부 개선됐다. 이 가운데 기업입장에서 가장 반길만한 것은 감면된 세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투자세액공제·특별세액감면 등 세제상 혜택을 본 기업들은 감면액수에 해당하는 돈을 특정용도로만 쓰도록 묶어두고 있다.대기업은 기업합리화적립금으로 갖고 있어야 하고,중소기업·개인은 차입금 상환,사업용자산 투자에만 써야 한다.이를 어기면 감면세금은 물론 가산금까지 도로 물어내야 한다.기업들은 “내 돈을 내 마음대로 쓰지도 못하느냐.”고 불만이 많았다.재정경제부도 문제점을 인정했다.“원래 취지와 달리 기업재무구조 개선수단으로 쓰이지 못하는데다 주주배당과 자금운용 등을 지나치게 옭아매고 있다.”며 이 조항을 삭제했다. 어떤 기업의 소재지가 ‘수도권’인지 여부는 각종 조세감면에서 중요한 자격기준이 되지만 지금까지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기준과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기준이달라 혼란이 일었다.내년부터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범위로 통일된다. 에어컨·골프용품 등 제조자의 특별소비세 납세증명표지 부착의무가 사라지고,세금납부 마감일이 금융기관 토요휴무일이면 다음 근무일로 자동연장되는 것도 법제화됐다.양도소득세 신고서류를 e메일 등으로 관할세무서에 낼 수 있게 된다. 김태균기자 ■기업관련 세제개편안/관광·영화등 9개업종 감면 포함 내년에 기업들이 볼 세제혜택 규모는 올해보다 7000억원이 줄어든다.서비스업종 등에 새로운 지원이 추가되지만 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 축소에 따른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종 세금감면 확대-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수도권 소기업 20%,지방중소기업 30% 등) 대상 업종에 관광·영화 등 9개 업종이 새로 포함됐다.추가되는 분야는 ▲과학·기술서비스 ▲포장·충전▲영화 ▲공연 ▲전문디자인 ▲뉴스제공 ▲관광(카지노,유흥음식점 제외) ▲노인복지시설운영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이다.현재 감면 대상인 개인의원(醫院)은 근로소득자와의 형평을 감안해 제외됐다. ◇투자세액공제,대상은 확대하고 감면액은 축소-시장금리 하락(지난 6월 현재 평균 5.66%)을 반영,임시투자세액공제의 최고 한도가 현행 10%에서 7%로 낮아진다.중소기업이 기술(특허권·실용신안권 등)을 사들일 때 그 값의 10%만큼을 세금에서 빼주던 것도 7%로 줄어든다.연구·인력개발설비 투자세액공제 역시 10%에서 7%로 조정된다.그러나 주5일근무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SCM(공급망관리)·CRM(고객관계관리) 등 생산성향상 설비투자는 새롭게 공제대상에 포함된다.또 원칙적으로 각종 세액공제에서 제외되는 수도권내 신규투자도 공해방지·에너지절약 등 시설에 한해 예외가 인정된다.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육성지원-수도권 서부(송도·영종도·김포)와 부산신항·광양항 등 경제특구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에는 투자규모가 중간 규모(1000만달러 이상)에 불과하더라도 소득·법인세,취득·등록·재산세를 첫 3년간은 100%,이후 2년간은 50% 깎아 주기로 했다.국내에 근무하는 외국인이 받는 해외근무 수당(주택·자녀교육 등)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월정액 급여의 20%에서 40%로 높아진다.이에따라 연봉 10만달러를 받는 외국인의 경우,연간 세금부담액이 1만 4530달러에서 1만 1000달러로 줄어 싱가포르(1만 125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형태 전환 쉽게-개인사업을 하던 사람이 주식회사 등 법인으로 전환할 경우,개인자산을 신규설립 회사에 양도한 것으로 보고 대부분 업종에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사치성서비스업(유흥주점 등)을 뺀모든 업종에 이를 부과하지 않는다.현재는 제조업·건설업·축산업 등 15개업종에서만 양도세 면세가 인정되고 있다.지주회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신규 지주회사 설립이 아닌 기존법인→지주회사 전환 때도 주식 등 현물출자과정의 양도차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지방으로 가면 법인세 감면-수도권내 과밀억제지역에서 5년 이상 사업을 하다가 지방으로 옮기면 첫 6년은 100%,다음 5년은 50%의 법인세를 깎아주는 조치를 2005년 말까지 3년 연장한다. 김태균기자
  • 편집자에게/ 서민 주거안정대책 우선 추진 시급

    -‘강남특구 대해부’기사(대한매일 8월28일자 26면)를 읽고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1년새 1억∼2억원씩 올랐다고 한다. 전셋값의 급상승으로 서울에서 경기도로,아파트에서 연립주택으로 옮겨다니는 서민들의 애환과 최소한의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통받는 빈곤층의 모습과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는 현상이다.강남의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 증대는 이미 몇년 전부터 예견됐다.경제위기 이후 정부는 ‘주택경기 활성화’라는 정책기조 아래 소형평형 의무비율제 폐지,분양가 자율화,분양권 전매,1가구2주택에 대한 면세 등 아파트값 상승을 초래할 조치를 최소한의 보완조치 없이 시행했다. 이같은 정책들은 주택을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의 독특한 풍토와 결합돼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경신하며 아파트값 상승을 부채질해 왔다. 아파트값 상승이 사회 문제화되고 투기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소형평형 의무제 부활,분양권전매 제한,투기단속 등의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실련은 그동안 부동산 투기억제와 불로소득의 척결,토지공개념의 도입과 개발이익의 환수,아파트 건설원가의 공개와 후분양제로의 전환,공공임대주택의 건설과 서민주거안정 대책 마련 등을 주장해왔다. 최근 강남과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은 단기적인 투기억제 정책과 함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주택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될 때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특히 공공임대주택의 건설과 전셋값 안정을 위한 대책 등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 대한 주거안정대책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박완기(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사무국장)
  • 국민 57% “임금 줄면 주5일근무 반대”, 노동연구원 설문조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임금이 줄어들 경우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정부가 주5일제에 대한 입법을 추진 중에 있는 가운데 조사된 것이어서 정부가 임금보전 없이 주5일제 시행을 강행하면 국민들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7일 노동연구원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7.3%가 임금이 줄어들 경우 주5일제 시행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34.3%가 ‘조금의 임금삭감시에도 반대한다.’,23.0%는 ‘임금삭감과 상관없이 반대한다.’고 응답해 절반 이상이 임금삭감을 동반한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반대했다. 또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휴가·휴일제도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축소해야 한다는 방향에 대해 53.8.%가 찬성했으며 33.1%는 반대했다. 특히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예상되는 기대효과에 대해 31.6%가 ‘삶의 질 향상’을 꼽았으나 21.9%는 ‘좋은 기대효과가 없다.’고 답했다.특히 응답자의 0.3%는 ‘소비풍조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지 않거나 도입에 실패할 경우 82.7%가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될 것’이라고 응답,주5일 근무제는 정부입법과 상관없이 확산될 것임을 보여줬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추진하려는 입법안에 대해 국민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입법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임금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