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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급 ‘싱크메일’ ,스마트폰시장 확대로 수요 크게 증가

     지난 해 미국 대선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갖고 다녔던 블랙베리로 인해 국내시장에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있다. 소니에릭슨, HTC 등 해외 업체와 삼성•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최근들어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일반전화 기능에 더해 윈도 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PC 운영체제를 통해 인터넷, 이메일, 데이터 문서관리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모바일 단말기다. 즉 영화 등 동영상과 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 일정관리, 인터넷 사용 등 전화기능에 PC 기능을 합친 이동하는 미니 PC로, 외부에서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둘 다 해결할 수 있는 Biz-Tainment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호스트웨이가 SK텔레콤과 함께 제공하는 ‘싱크메일(SYNCmail)’은 스마트폰의 이같은 주요 기능 중의 하나인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아웃룩을 통해 회사계정으로 메일이 들어오면 곧바로 휴대폰으로 전송해 주는 실시간 자동전달 방식이다. 메일 확인은 물론 첨부파일 확인과 수정, 그리고 재전송이 가능하다. 외근이나 출장이 잦은 기업 CEO, 세일즈맨,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최근에는 일반소비자 시장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싱크메일은 데이터 해외로밍이 가능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며, 단말기 분실시에는 원격으로 데이터 삭제가 가능해 정보유출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싱크메일은 아웃룩에서 사용하는 메일이나 일정 등을 공유할 수 있어, PC와 노트북이 고장나더라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업무가 가능하며 보안, 백업, 스팸차단, 바이러스 차단기능으로 안정성 또한 보장된다. 단말기를 분실한 경우에도 원격으로 중요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실시간 팀간의 협업이 가능하며, 개인일정 관리와 일정 공유, 개개인이 보유한 연락처를 공유할 수 있다. 싱크메일은 월 9000원(데이터통화료 포함)을 내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서정훈 호스트웨이IDC 부장은 “3월 한달간 싱크메일 하루 평균 가입자 수가 올해 1~2월 대비 약 62% 증가했다.”면서 “이는 최근 옴니아에 이어 소니에릭슨, HTC 터치다이아몬드 등 신규 단말기 출시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장은 “고객의 폭도 전문직 직장인에서 학생으로 넓어지면서 학생들도 스케줄 관리와 학업에 싱크메일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스트웨이 IDC는 미국에 본사가 있으며 영국, 독일, 캐나다, 프랑스, 한국 등 11개국 12개 IDC를 통해 호스팅 서비스, 코로케이션, IT 아웃소싱, 프리미엄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업 비즈니스 운영에 꼭 필요한 토털 IT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베이, 코카콜라, 디즈니, 소니뮤직, 몬트리올 은행, 허쉬, 트리뷴, 위키피디아 등 세계 100여개국 65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지사(www.hostway.co.kr)는 2000년 7월 설립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바닷물서 리튬 추출기술 개발

    바닷물에서 리튬을 뽑아내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6일 바닷물에 미량(0.17㎎/ℓ) 녹아 있는 리튬만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흡착제는 흡착용 분말 1g당 45㎎의 리튬을 얻을 수 있고, 무제한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14년까지 연간 10t의 리튬을 회수,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을 구축하고 사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원자력·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대상으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해마다 2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 약 2억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호텔 야외 레스토랑서 가든 파티 해보세요

    같은 밥을 먹고 술을 마셔도 돗자리 깔고 야외에서 먹으면 맛이 달라진다.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옥상이라도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이다. 답답한 도심에서 먼길 떠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려면 호텔가 야외 레스토랑을 찾아가 보자. 해피아워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영국풍 바인 오크룸은 야외 정원에서 오후 6시~8시 30분 바비큐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주방장이 숯불 그릴에서 직접 구워낸 바비큐와 생맥주, 와인 등을 3만 3000원(세금·봉사료 별도)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쌈야채, 볶음밥 등과 함께 뷔페식으로 차려진다. (02)317-3234. 서울프라자호텔은 호텔 뒤쪽에 위치한 소공 공원에서 유러피언 야외카페를 14일부터 10월9일까지 운영한다. 빽빽한 빌딩 숲 사이에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출해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심산.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음료와 주류, 신선한 재료들로 만드는 메뉴들로 구성한다. 오후 6시 30분~11시. 맥주 5500원. 안주류 1만 6000~ 4만 5000원. 세금·봉사료 포함. (02)310-7228. 서울가든호텔 4층 가든랜드도 바비큐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양고기구이, 안심꼬치구이, 소갈비살구이 등 바비큐를 비롯해 50여가지의 다양한 요리와 생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 10월24일까지. 오후 6시 30분~오후 9시 30분. 성인 3만 5000원. 어린이 1만 7000원(세금 포함). 일, 월요일에는 5인 식사시 1인 식사 무료다. (02)710-7254.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울의 야경, 코발트 빛 수영장에 은은하게 비치는 불빛. 대형 숯불 그릴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갖가지 육류와 해산물. 그랜드하얏트서울의 풀사이드 바비큐는 해외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오후 6~10시. 어른 6만 2000원, 어린이 3만 1000원. 세금·봉사료 별도. (02)799-849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기업 중 14곳 재무구조평가 불합격

    대기업에 대한 채권 금융기관의 재무구조평가 결과 45개 그룹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14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0여개 그룹은 다음달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2008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5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14곳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14곳 가운데 단순히 부채비율이 높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일부 조선업체 등은 MOU 체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합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유동성이 좋지 않은 그룹은 체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재무 구조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조선사 등은 약정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업체들 중에서는 회생이 불가능한 4곳이 퇴출(D등급)되고 3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C등급) 절차를 밟게 된다.
  • KTF, 1만원에 쇼 ‘완전 자유존’ 통해 모바일 서비스 무제한 이용

    KTF는 ‘쇼(SHOW)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 상품의 무제한 이용가능 모바일 콘텐츠를 30여종으로 대폭 보강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뉴스, 증권, CCTV 교통, 뱅킹, 싸이월드, 최신 영화 등 17가지 콘텐츠에 벨소리와 링투유(통화연결음), 게임, 전자책, 유튜브 등이 더해져 30여종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쇼 데이터 완전자유’는 월 1만원에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 추가 부담없이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요금상품이다.  ‘완전 자유존’에 접속하면 30여 종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3만원까지 추가 데이터 통화료가 제공되므로 망개방 사이트 등 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완전자유는 지난 2008년 9월 말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통화료와 정보료 통합요금상품으로 매달 10만명씩 가입자가 증가해 만 6개월만에 6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전자유 요금에 가입후 무선인터넷 버튼을 누르면 바로 ‘완전자유존’으로 자동 접속되며, *8과 쇼 또는 매직엔(Magicⓝ)버튼을 눌러도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대기업 12곳 재무평가 불합격

    대기업 12곳 정도가 채권은행들의 재무구조 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45개 주채무계열 대기업집단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12곳 안팎이 불합격 대상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무계열은 금융권 빚이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집단이다. 채권은행단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부채비율·이자보상배율·총자산회전율·매출액영업이익률 등 4가지 기준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했다. 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6곳 정도를 불합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17개 대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종휘 행장이 “1곳 정도와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을 것 같다.”고 밝혔다. 농협도 1곳 정도, 외환·하나·신한 은행은 각각 2곳 정도 불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점쳐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주 초까지 막판 세부 조율을 할 방침이어서 최종 숫자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불합격 기업은 더 줄거나 늘어날 수 있다. 불합격으로 최종 결론나 채권단과 MOU를 맺게 되면 해당 기업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순히 수치만 들여다볼 경우 지난해 비정상적인 위기상황만 반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업종 특성 등을 감안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면서 “이와 반대로 아직은 멀쩡한 회사이지만 앞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제 아래 MOU를 체결하는 기업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유영규기자 cho1904@seoul.co.kr
  • 美 역대 최고 CEO에 ‘자동차 왕’ 헨리 포드

    역대 최고의 최고경영자(CEO)의 영예는 ‘자동차왕’ 헨리 포드의 몫이었다. 미 경영월간지 포트폴리오닷컴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미 역사상 ‘최고의 CEO’ 20명과 ‘최악의 CEO’ 20명을 가려냈다. 혁신, 가치창출과 파괴, 경영 기술 등이 선정 기준으로 고려됐다. 최고의 CEO로 뽑힌 헨리 포드는 현대적인 자동차 조립라인 방식인 포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조직관리 등에서도 합리적인 경영을 시도했다. 1914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노동정책인 하루 최저임금 5달러, 1일 8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2위는 미국 역사에서 두 번이나 미 재무부를 살려냈던 JP 모건이 차지했다. 월마트의 설립자인 샘 월튼이 3위, 1920년대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을 지낸 알프레드 슬론은 4위, 루 거스트너 전 IBM 회장이 5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0위에 이름을 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1위, 디즈니랜드의 창시자 월트 디즈니는 14위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16위에 자리했다. 포트폴리오닷컴은 “버핏은 혁신자라기보다 위대한 철학자”라면서 그를 “비즈니스계의 부처”라고 평가했다. 버핏의 절친한 벗이자 ‘워싱턴 포스트’를 유력지로 만든 공신인 캐서린 그레이엄 회장은 17위에 올랐다. ‘최악의 CEO’라는 불명예는 대부분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역들에게 돌아갔다. 리먼 브러더스의 딕 펄드 회장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인 안젤로 모질로가 2위, 엔론사태의 주범인 케네스 레이 전 엔론회장이 3위라는 ‘수모’를 당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농촌 일손 돕고 안전 먹거리 받고

    농촌 일손 돕고 안전 먹거리 받고

    은평구가 국내·외 도시간 ‘윈-윈’ 전략을 도시 발전의 승부수로 띄웠다. 현재까지 구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는 총 11곳. 구는 결연 도시와의 다양한 행정·경제·문화 교류를 통한 ‘글로벌&로컬’ 경영 전략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농촌지자체와 함께 특산품 장터 은평구는 지난달 27일 자매도시가 또 한 곳 더 늘었다. 전남 진도군, 경북 영양군, 경남 함양군, 경기 가평군, 강원 영월군, 전북 진안군에 이어 7번째로 충북 단양군과 자매도시 관계를 맺었다. 이로써 구는 충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도에 자매도시 한 곳씩을 두게 됐다. 구는 이렇게 자매 결연을 한 전국의 도시 7곳과 ‘도농네트워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날로 열악해지는 농촌경제를 살리고, 구민에게는 양질의 농수축산물을 보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매년 5~6회 구청 광장에서 ‘자매도시 특산품 장터’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상호간 행정정보 교류를 위해 자매도시간 공무원 교환근무제를 채택하고, 구 직원들의 수련모임(MT) 대상지로 자매도시를 활용하고 있다. 이 MT 프로그램에는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한 모종심기, 볏짚 묶기, 가지치기 등 농촌 봉사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풍수해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민들이 자매도시에 성금 및 자원봉사를 지원하고, 농촌에서는 견학이나 먹거리·숙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녹번동, 역촌동 등 구의 16곳의 주민센터도 각 도의 농어촌 1~2개 지역의 주민센터들과 결연, 특산물 보급과 애·경사를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로 자매결연 21년째를 맞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 캔터베리시를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는 더욱 공고하다. 지난 1988년 캔터베리시와 자매 인연을 맺은 은평구는 축제 때 친선방문은 물론 상호 방문시 국립묘지, 산업시설, 복지시설, 행정관서 등을 비교시찰 함으로써 선진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해 한·호결연 20주년을 맞아 캔터베리시가 주최하는 ‘캠시축제’에 은평구 사절단이 참가했고, 시에서는 한국주간 선포식을 개최했다. 구는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하브라시와 자매결연, 시찰 등 상호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中서 투자설명회도 개최 경제 교류 및 합작을 위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다둥구·위훙구와는 우호교류를 맺었다. 해당 도시와는 은평구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경제무역상담회, 투자사업설명회 등을 갖고 경제무역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노재동 구청장은 “국내 자매도시는 도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농촌경제 살리기를 위한 전략적 사업의 하나”라면서 “해외도시 결연도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등 ‘윈-윈’ 교류를 다져 은평구가 세계 속의 도시로 성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민방위훈련 같은 은행 집중근무제

    민방위훈련 같은 은행 집중근무제

    “민방위 훈련 5분 전입니다.” 집중업무제 부활로 일부 은행에서 매일 2시간짜리 ‘민방위 훈련(?)’이 진행된다. 꼼짝달싹 못하고 업무에만 집중해야 하는 집중업무제가 민방위 훈련과 비슷하다고 해서 은행원들이 붙인 비유다. 집중근무제란 업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자 정해진 시간 동안 될 수 있는 대로 자리 이동과 사적 용무 등을 자제하는 것을 말한다. 2∼3년 전 예금보험공사와 캠코(자산관리공사) 등 금융 공기업이 시험삼아 도입한 제도가 최근 은행권에 확산되고 있다. 현재 집중근무제를 도입한 은행은 기업, 신한, 하나 3곳이다. 집중업무제 시간만 되면 해당 은행의 본사는 마치 민방위 훈련이라도 하듯 복도부터 화장실까지 건물 전체가 쥐죽은 듯 조용하다. 이 시간에 자리를 비우고 사적인 볼일을 보는 것은 말 그대로 언감생심. 화장실 가는 것마저 눈치 보인다고 은행원들은 말한다. 한 시중은행 본사 직원은 “도입 첫날엔 민방공 대피 훈련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면서 “과거에도 이 제도를 도입한 적이 있지만 분위기나 참가하는 직원들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라고 말했다. ‘꼼짝마’ 분위기 속에 가장 곤혹스러운 사람들은 ‘골초’들이다. 본점 건물이 대부분 금연 건물로 지정된 터라 담배를 피우려면 건물 밖으로 나가거나 옥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때 출입카드를 찍고 나가는 절차는 필수다. 자칫 담배 한 대 피우려고 집중업무 시간에 나돌아다녔다는 기록을 스스로 남겨야 하는 상황이니 웬만한 배짱 아니고는 그냥 담배를 참을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본점 은행원은 “회사가 출입시간을 따로 점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간부들과 마주칠 수도 있는데 담배 한 대와 인사점수를 바꾸는 간 큰 직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애연가들에겐 인고(忍苦)의 시간”이라고 털어놓았다. 때문에 집중업무제 시간을 전후로 흡연 장소와 화장실 등이 만원인 진풍경도 벌어진다. 한 노조 간부는 “집중업무제 시행의 한 축에는 일할 때 일해 생산력을 높이는 대신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자는 의미가 있는데 실제 야근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신라 왕족은 흉노의 후손?

    신라 왕족은 흉노의 후손?

    신라 왕족 김씨가 자신들이 흉노족 휴도왕(休屠王)의 태자였던 김일제의 후손임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9세기 재당 신라인의 묘지명이 뒤늦게 연구, 보고돼 눈길을 끈다. 부산외대 권덕영(신라사 전공) 교수는 22일 “최근 한국고대사와 관련된 당나라 금석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함통(咸通) 5년(864년) 32세로 사망한 재당 신라인의 묘지명 ‘대당고김씨부인묘명’(大唐故金氏夫人墓銘)을 찾아냈다.”면서 “‘(신라) 김씨의 시조가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인 소호씨김천(少昊氏金天)이며 먼 조상이 흉노 조정에 몸담고 있다가 서한에 투항해 무제(武帝·기원전 141~기원전 87년) 때 시중(侍中)에 임명되고 투정후(?亭侯)에 봉해졌던 김일제’라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 묘지명은 1954년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동쪽 교외 궈자탄(郭家灘)에서 출토된 뒤 현재 시안 베이린(碑林)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그동안 신라 김씨가 흉노 출신에게서 뿌리를 찾은 흔적은 문무왕릉 비편에 보이기는 하지만, 워낙 심하게 훼손돼 전후 맥락을 전혀 파악할 수가 없어 논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권 교수는 “6세기 중반에 와서야 신라에서 김씨, 박씨 등의 성씨를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신라 김씨의 이같은 뿌리 의식은 관념상의 시조의식일 뿐, 실제 김일제에게서 비롯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다음달 9일 한국고대사학회 제108회 정기발표회에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발표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기업 ‘잔인한 5월’ 되나

    “잔인한 5월이 될 것이다.” 국내 한 은행 임원의 얘기다. 대기업 구조조정을 겨냥한 말이다. 돈 되는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끌어내려는 채권단과 어떻게든 버티려는 재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도 비슷한 말을 하며 채권단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그러나 정부·채권단의 엄포와 달리 대기업 구조조정도 흐지부지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실효성을 거두려면 채권단이 대기업과 맺는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의 구속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채권단·재계, 계열사 매각 등 기싸움 19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45개 대기업 집단(금융권 빚이 많은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마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 등을 제출받아 현금 흐름 등을 점검한다. 위험 신호가 감지되는 그룹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 MOU를 맺을 계획이다. 당장 빚이 많더라도 해당기업이 제출한 자구계획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MOU를 피해갈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채권단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대기업 여신이 많은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료 제출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면밀히 신용상태를 평가, 다음달부터 팔 것은 팔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동부 등 줄줄이 대상 예컨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생명 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말한다. 그러나 채권단 사이에서는 “돈 되는 계열사를 더 팔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금호생명 주가는 한때 장외에서 3만원까지 거래됐으나 최근 6000원 수준으로 급락, 당초 그룹이 기대했던 매각가 1조원을 크게 밑돌게 됐다. 3조원대의 대우건설 풋옵션(채권단에 넘긴 주식의 가격이 일정 가격을 밑돌면 그룹에서 되사주기로 한 조항) 만기연장 문제도 걸려 있다. GM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의 유동성 지원 여부도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와 동부메탈 지분 매각으로 각각 한숨을 돌린 한화, 동부그룹 등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처지다. 하이닉스반도체, 현대건설 등 대기업 매각 작업도 본격화된다. 채권단은 이달 말 주요 투자자들에게 하이닉스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의향서를 보낼 예정이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해운업계도 심사대상 38개사 가운데 5~7곳이 다음달 중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내지 퇴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갑자기 뒤바뀐 갑을관계 잘 될까 채권단에 앞서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대기업들이 지난 세월 (M&A 등으로) 무리했던 부분은 자구노력을 통해 털고 가는 것이 좋다.”며 잔인한 5월을 예고했다. 하지만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최근 몇년동안 은행들이 외형 경쟁을 벌이면서 대기업들에 제발 돈 좀 빌려가라, 대출금 전부 갚지 말고 만기 연장해라 등등 사정하다시피 매달려와 구조조정을 주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기업들이 투자 대신 내부에 쌓아둔 돈(유보금)도 많다 보니 주채권은행의 자료 제출 요구에 고분고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은 은행과 대기업간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효과적인 구조조정 수단으로 정착하려면 약정 구속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쓴 김동환 선임연구위원은 “법원이나 감독당국 등 제3자에게 약정 사본을 비치해두고 약정이 원활하게 이행되지 않으면 제3자가 분쟁을 조정하거나 이행을 촉구, 강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MOU의 근본 목적은 기업 회생 지원에 있는 만큼 자산건전성 분류 때 MOU 체결기업을 우대해 유동성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본위제 부활 경제위기 해결사 될까

    엘도라도, 황금의 시대가 펼쳐질 것인가. 1944년 이후로 전세계의 기축통화로 역할을 해온 달러가 미국발 경제위기로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금본위제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정책금리를 0%까지 낮추면서 무제한적으로 달러를 찍어내는 바람에 단기간에 물가가 급등하는 하이포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선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골드’ (네이션 루이스 지음, 이은주 옮김, 에버리치 홀딩스 펴냄)도 ‘달러를 버리고 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의 기본은 ‘낮은 세금과 안정된 통화’인데 달러가 지위를 잃은 만큼 금을 기준으로 각국이 찍어낼 통화의 양을 결정하는 금본위제로의 복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경제예측기관과 투자회사에서 전략가로 일한 지은이는 과거 금본위제에서 진정한 세계화가 이루어졌고, 수세기 동안 경제적 호황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도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부담이 가장 적다고 설명한다. 이를 테면 1492년 이후 세계의 금 공급량은 연간 5% 이상 증가하지 않았고, 심지어 1850년 골드러시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1910년부터 연평균 생산증가량이 2%를 유지하기 있기 때문에, 금을 기준으로 통화를 찍어낸다면 물가상승분을 초과하는 통화증발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인다. 미국정부가 달러의 금태환을 포기한 것은 닉슨 정부 때인 1971년이다. 미국은 루즈벨트 대통령 때부터 거의 30년 동안 온스당 금의 가치를 35달러로 고정시켜놓았다. 그런데 금의 수요가 증가해 금 값은 날로 올라가고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무역적자 등으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자, 빠르게 계산기를 두드려댄 프랑스 정부는 자신들이 소유한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감당한 능력이 안된 미국 정부가 ‘BJR(배째라)’로 나간 것이 1944년 성립된 브레턴우즈 체제의 파기 원인이다. BC 7세기에 나타났고, 로마제국과 20세기 초반의 유럽국가들이 유지하고자 했던 금본위제가 망가지는 이유는 늘 똑같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필요한 돈의 양도 급팽창하지만 금 보유량은 따라가지 못한다. 신용 거품이 꺼지는 상황에서도 위기를 봉합하기 위해 충분한 통화 공급이 불가피한데, 하지만 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돈을 찍어낼 수 없다. 1929년 시작된 대공황도 각국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풀어쓴 통화를 회수해 자국의 금보유량과 맞추려다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과거와 똑같은 금본위제로 돌아가자고 주장하지만, G7회의에서는 미국 정부가 맘대로 달러를 찍지 못하게 금과 연동시키자고 한다. 또다른 목소리도 있다. 프랑스 석학인 자크 아탈리 등이 달러 대신 전세계 통화를 만들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것은 기축통화를 보유해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 미국이 받아들여야 가능한다. 독자들은 금본위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통해, 통화의 ABC를 알고 통화 때문에 벌어지는 경제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으면 될 것 같다. 2만 8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하루 8시간 온라인업무 육아·직장·생계걱정 뚝

    하루 8시간 온라인업무 육아·직장·생계걱정 뚝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토지대장을 관리하는 여성공무원 김모(32)씨는 몇 달 뒤 둘째 아이의 엄마가 된다. 2년 전 첫째를 낳았을 때만 해도 김씨는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무급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남편의 수입만으로 육아비용까지 감당해가며 빠듯한 살림을 꾸리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한숨이 나온다는 김씨. 하지만 둘째 아이부터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집에서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아이도 돌볼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6월부터 아이를 출산한 여성공무원에 대한 ‘재택근무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인력이 업무와 육아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한국식 가족친화 행정’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공무원 2% 이내에서 시행 동대문구는 직원 정원의 2%(24명) 이내에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2009년 4월 기준 육아휴직자는 총 30명으로, 재택근무가 시작되면 휴직자의 상당수가 재택근무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개정했다.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근무 전산망을 도입하고 재택근무자 시행규정을 제정하는 등 시스템 도입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구는 이미 재직기간 중 2년 이상인 근무자 중 6개월 이상 업무가 가능한 희망직원 12명에 대해 재택근무 신청을 접수했다. 이들은 5월 중 열리는 재택근무자 선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격적인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구는 우선 ▲결과물을 통해 업무실적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업무 ▲민원인과 직접 접촉이 필요하지 않은 업무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행정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업무 등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10월부터는 장애인공무원 및 간병인 휴직 공무원 등으로 재택근무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무실적관리로 근무태만 방지 온라인 재택근무는 하루 8시간씩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업무에 따라 주 1회 또는 월 1회 사무실 근무를 병행한다. 일반 직원과 같은 보수가 지급되며, 사무실 근무 때 초과근무수당, 출장비와 같은 수당도 받는다. 다만 재택근무자에 대한 업무관리를 철저히 해 업무태만 등 도덕적 해이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재택근무 기간을 6개월~1년 단위로 연장하도록 해 상시 근태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3개월간 실적이 불량하거나 평균 업무처리실적이 사무실 업무에 비해 90% 이하로 떨어지면 재택근무를 취소시킬 방침이다. 홍사립 구청장은 “직장 여성을 보호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재택근무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면서 “사회적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과 육아비용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다른 자자체에도 많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음료수 캔 하나 크기의 초고화질 캠코더 출시

    삼성전자, 음료수 캔 하나 크기의 초고화질 캠코더 출시

     삼성전자가 음료수 캔 하나 정도의 사이즈와 무게에 초고화질(풀HD) 동영상과 고화질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획기적인 캠코더(모델명 HMX-R10)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12.5cm, 두께 4cm,무게 229g(배터리 제외)의 초경량으로, 휴대가 훨씬 간편하다.9백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풀HD 동영상과 1200만 화소급 고화질 정지 영상을 캠코더 하나로 찍을 수 있는 복합 기능이 큰 장점이다.  또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무제한으로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어 캠코더와 카메라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편리하며,재생하면서 마음에 드는 장면은 포토 버튼만 누르면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8배 인텔리 줌과 전자식 손떨림 방지, 3차원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선명하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25도 기울어진 렌즈는 캠코더를 사용할 때 손목이 꺾이는 단점을 보완해 장시간 촬영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렌즈 덮개를 없애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더 빠르게 찍을 수 있도록 편리함을 더하는 대신 강화유리 렌즈를 사용해 흠집 걱정까지 덜었다.  2.7인치 고화소 터치 패널 LCD를 채용해 어린아이나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을 구현했다.매직 터치 UI는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이 이동되고,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터치하며 파일을 검색하는 등 더욱 사용하기 쉽게 업그레이드됐다.  동영상을 편집하고 재생할 수 있는 ‘인텔리 스튜디오’를 캠코더에 내장해 따로 코덱이나 편집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동영상과 사진을 편집하고 재생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공유하는 웹사이트에도 바로 전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HMX-R10에는 다양한 특수 기능이 추가돼 찍는 재미를 더한다.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이나 꽃이 피는 모습 등을 압축 촬영해 단시간 내에 변화를 볼 수 있는 ‘인터벌 레코딩 기능’이 풀HD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슈퍼 슬로우 모션 레코딩 기능’은 보통 초당 60장의 그림으로 구성되는 동영상을 초당 300장 또는 600장으로 촬영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물풍선이 터지는 모습을 관찰하거나 골프 자세를 교정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의 디자인으로 성능은 물론 스타일리시함까지 갖춘 풀HD 캠코더 HMX-R10의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가 있으며, 내장 메모리 없이 최대 32GB의 S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촬영 후 PC에 영상을 보관하거나 재생할 때 더욱 편리하다.  가격은 84만원대.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열린세상] G20 정상회담 이후의 쟁점과 과제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G20 정상회담 이후의 쟁점과 과제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세계경제의 85%를 담당하는 20개 국가 정상들이 지난 2일 런던에서 국제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에 합의했다. 핵심은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와 경기부양이다. 금융규제 강화 방안은 헤지펀드 등 전체 금융기관 감독을 담당할 금융안정위원회 설립,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 발표, 왜곡된 평가로 무용론이 제기된 신용평가기관의 등록의무제 도입, 1조 1000억달러 규모로 국제통화기금 등의 재정 확충과 재정지원 금융기관 경영진에 대한 보상체계 개편 등이다. 경기부양책은 보호무역주의 반대, 2010년까지 5조달러의 재정지출과 경제난이 심각한 개도국과 동유럽 국가 지원을 포함한다. 각국의 여론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증권시장은 폭등했다. 규제강화가 국제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1930년대 같은 대공황은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쟁점과 과제가 남아있다. 금융기관의 최저자기자본비율 인상은 건전성 회복의 핵심이자 경영진 보상체계 개선의 지름길이다. 이 비율을 낮게 유지한 것이 고배당과 고성과급의 근거인 동시에 부실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대출회수나 추가대출 회피를 우려해 경기회복 시까지 유예됐다. 그때까지라도 재원을 확충해 대출을 하겠다는 은행을 선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불불능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재정지원의 대가로 주식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 강력히 요구했던 국제통화질서의 개편도 쟁점이다. 무역과 재정의 이중적자 누적과 대규모 발권으로 달러화가 전과 같은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타협안으로 달러, 유로, 엔, 인민화폐, 루블 등을 묶은 새로운 세계통화를 만드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화폐의 경제적 가치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국제정치경제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추가 경기부양을 개별국가의 판단에 맡긴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국제적 조율이 없으면 이웃국가의 경기부양책에 편승하고 자국의 노력은 최소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부양책을 지구온난화 방지 등 글로벌 과제와 연계하기도 어려워진다. 이번 합의가 세계경제 위기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정상회담 전에 세계생산의 4% 이상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집행되기 시작해 경기전환의 가능성을 높이고는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이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독일, 한국 등 미국 소비시장에 특화된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들이 자국의 내수확대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세계경기 회복의 관건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합의된 5조달러가 계획대로 집행될 경우 빨라야 내년에야 국제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금융시장 개혁방안은 국제적 구속력이 없어 각국의 법과 제도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설득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 경영진의 보상체계 개편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저항 등으로 머뭇거리고 있다. 요컨대 이번 합의는 단기성과보다는 세계경제의 핵심국가들이 합의를 통해 위기대응책을 신속히 제시하는 능력을 보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효과가 더 크다. 신뢰 회복을 구체적인 효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은 각국의 조속한 합의이행이다. OECD가 정상회담 직후에 조세피난처 관련 블랙리스트를 발표한 것은 긍정적인 징후다. 한국 정부도 투자와 무역에 더해 금융도 보호무역 저지대상에 포함시킨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차기 의장국으로서 합의이행에 솔선수범해 국제공조를 주도해야 할 터다. 자본대비 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실을 극복하고, 내수를 강화해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변화시켜 금융과 실물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고용문제도 조속히 해결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씨줄날줄] 한민족의 연호(年號)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일본 극우세력이 한국사를 왜곡한 적이 한두 번이겠느냐만은, 이번에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했다는 지유샤(自由社)판 ‘새로운 역사교과서’에서 그들은 또다시 황당한 주장을 내세웠다. 동아시아에서 독자적 연호(年號)를 사용한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호란 연도를 표시하는 기준이다. 예컨대 올해가 서기로는 2009년이지만 단기로는 4342년인 것처럼 ‘서기’와 ‘단기’는 각각 연호인 것이다. 중국에서는 한(漢)나라 무제가 서기전 140년 건원(建元)을 사용한 뒤로 연호 사용의 전통이 이어져 왔다. 한민족 역사에서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4세기 말 ‘영락(永)’이라는 연호를 쓴 것이 가장 오래됐다. 신라는 법흥왕 23년(서기 536년)에 한무제 때와 같은 연호 ‘건원’을 최초로 사용했다. 백제가 연호를 사용했는가는 견해가 엇갈린다. 백제가 왜(일본)에 하사한 칠지도의 명문에 나타나는 ‘태화(泰和)’를 백제의 연호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의견이 다른 상태이다. 그 밖에 후삼국시대 궁예가 세운 마진국에서 ‘무태(武泰)’ 등 연호를 썼으며, 고려와 발해도 상당기간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 반면 왜는 645년 고토쿠(孝德)왕이 즉위하면서 ‘다이카(大化)’란 연호를 처음 사용했다는 기록이 일본측 사서에 나온다. 우리에 견주면 일본은 200년 이상 늦게서야 연호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연호 사용 여부가 중요한 까닭은 국가의 독립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한자문화권에서 중국은 ‘천하의 중심’을 자부했고 이를 주변국에 강요하는 수단의 하나로서 연호를 받아들이도록 요구했다. 따라서 중국 연호를 따라 쓰면 제후국이요, 독자적인 연호를 쓰면 자주국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가 ‘독자적 연호를 사용한 나라는 일본뿐’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한민족의 나라는 항상 중국의 종주국이었다고 우기려는 의도인 것이다. 일본 극우세력이 있던 사실도 없는 일같이 호도하는 건 결국 제 국민을 무지하게 만드는 짓이다. 다만 우리도 우리역사를 올바로 알아 이번처럼 황당한 주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무모한 이웃과 더불어 살려면 우리가 어차피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데이터 요금폭탄 제거될까

    데이터 요금폭탄 제거될까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는 4600만명에 이르고, 이중 95%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로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무심코 인터넷 연결 버튼을 눌렀다가 ‘요금 폭탄’을 맞을까봐 서둘러 접속을 중단하기 일쑤다. ●노래 한곡 다운로드에 수천원 소비자들이 이처럼 모바일 인터넷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복잡하고 불투명한 요금 체계 때문이다. 모바일 인터넷 요금은 데이터통화료(웹서핑이나 다운로드 등 트래픽 요금)와 정보이용료(게임 등 콘텐츠 사용료)로 나뉜다. 정보이용료는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업체(CP)가 2대8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예를 들어 노래 한 곡을 내려받으려면 노래라는 콘텐츠를 사는 데 드는 비용과 노래가 차지하는 데이터 용량을 다운받는 데 드는 비용이 동시에 들어간다. 콘텐츠 가격은 대부분 1000원 이하지만 데이터통화료는 1킬로바이트(KB)당 1.8~3.5원씩 계산되기 때문에 3메가바이트(MB)짜리 노래 몇 곡만 다운받아도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벨소리 무료 제공’ 등의 스팸 문자메시지가 노리는 것도 바로 이 데이터통화료다. 이동통신사들은 요즘 음성통화료가 정체를 면치 못하자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데이터 서비스 요금을 월 정액제로 만드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은 총매출에서 데이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32%인 반면 우리는 17.4%에 불과하다.”면서 “이통사의 폐쇄적인 망 운영 개선, 정액요금제 정착 등을 통해 2013년까지 데이터 매출 비중을 40%로 올리고, 모바일 콘텐츠 산업 규모도 3조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출 비중 17% 불과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6월쯤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통합한 정액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현재 월 1만원에 특정 분야의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쇼데이터완전자유요금제’를 운영 중인 KTF도 이용가능한 콘텐츠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통화료에 한해 월 6000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는 LG텔레콤도 콘텐츠 요금까지 포함하는 정액제를 5~6월쯤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 정액제가 정착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될지 미지수다. 이통사와 개별 CP들간의 가격 협상도 문제다. CP들이 워낙 영세해 변변한 콘텐츠도 없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석면藥’ 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거지? 입시학원인 줄 알았더니 성매매업소? ’방송사고’ 이정민 “거울공주 됐어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연금보험은 ‘꼬치꼬치’ 물어야
  • 탤크 수입때 석면검사 의무화

    앞으로 탤크를 수입할 경우 석면함유 여부 검사가 의무화되고 석면이 함유된 탤크 수입이 전면 차단된다. 또 6월말까지 석면함유 기준과 관리방안 등이 마련된다. 정부는 9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관세청은 탤크 수입시 석면함유 여부를 검사한 뒤 석면함유 탤크의 국내 반입을 즉시 차단키로 했다. 또 의약품과 화장품은 원료 유통과정에서 석면 함유 여부를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는 탤크가 사용된 고무제품, 종이류 등 공산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6월말까지 검사 기준 설정 및 향후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환경부가 부처별 추진계획을 총괄하도록 하고, 추진계획 수립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총리실 주관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부처별로는 산업안전(노동부), 건축물(환경부, 노동부, 국토해양부), 석면건강피해(환경부, 복지부), 생활용품 및 공업제품(지식경제부), 의약품·의약외품 및 화장품(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개 분야에 걸쳐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돈선필씨 ‘Wound & Aggression’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

    돈선필씨 ‘Wound & Aggression’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서울 조직위원회는 제15회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 수상작으로 한국작가 돈선필(25·홍익대 미대 판화과 3년 재학)의 ‘Wound & Aggression’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우수상은 중국작가 장민제(50)의 ‘무제 NO 5’와 일본작가 야마모토 게이수케(48)의 ‘Staircase G’가 뽑혔다. 김봉태 심사위원장은 수상작에 대해 “돈선필의 작품은 이미지 자체가 새롭고 풍자적이며, 전통에서는 볼 수 없는 표현들이 강렬하게 이미지화됐고, 장민제는 음악의 멜로디를 표현해 지휘자의 모습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야마모토 게이수케는 반복적인 형태로 공간과 빛을 대비시켜 신비스러운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는 판화의 미학적 가능성과 유능한 판화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1980년 출범한 국제적인 미술 행사로 2002년부터 세계적인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준다. 국민은행이 수익만큼 성과급을 주는 ‘전문직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파트가 대상이다. 근무연수에 맞춰 호봉이 오르는 대로 월급도 착착 따라오르는 기존 연공서열순 급여체계와 달리 직무별로 벌어온 만큼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보험사나 자동차회사의 영업사원이 아닌 은행 직원들로서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논란이 뜨겁다. 직원을 전문직, 일반직으로 나누는 것부터가 낯선 데다 급여 차이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위기 속에 기업들이 앞다퉈 임금 삭감을 논의하는 마당에 전문직원제 도입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증권사와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터에 우수 인재를 붙잡으려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십억 버는데 그 정도 대우는 당연”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은행권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투자(IB)·유가증권·파생상품 담당 직원들에게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통상임금의 600% 정도를 지급하던 기존 성과급과 인센티브를 통합해 목표 초과에 따라 무한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적용 대상이 168명뿐이고, 상한선도 기본급의 250%로 제한해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은 금액은 다음해로 이월해 받을 수 있는 데다 손실이 발생하면 기본급은 삭감할 수 없어 회사는 손실액 전부를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된다. 다만 성과급제에서는 실적이 미달되면 10%를 인센티브에서 다시 반납해야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의에만 1년6개월이 걸려 진통을 겪었다. 차별 논란으로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은행 경쟁력을 위해 전문가를 육성해야 된다고 설득해 합의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IB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일반 행원들의 연평균 생산성이 1억원 정도라면 우리는 평균적으로 20억~30억원을 기본 목표로 잡고 초과분에 대해서 성과급을 받는다.”며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고통분담으로 임금 반납하고 직원도 줄이는데 전문직원제도에 대해 일부 은행들은 불편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양질의 직원만 남겨두고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은 빼내려는 것 아니냐.”며 “2007년부터 은행별로 PB들의 성과급 논의가 있었지만 개인별 성과급이 다른 직원들의 박탈감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많아 노조에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부서간 협조를 통해 이뤄지는 은행 업무상 혼자 노력으로 실적을 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업점이나 부서가 아닌 개인별 성과급 지급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에선 “경기악화로 임금을 깎고 명퇴로 일자리도 줄면서 고통 분담을 하는데 성과가 높다고 무제한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과에 치중해 규정을 위반하거나 무리한 투자로 위험부담을 키우지 못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면 현실적인 성과급 지급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90년대 미국의 엔론사태나 최근의 AIG사태도 결국은 투자은행들이 단기성과에 집착한 결과”라며 “단기성과에 치중해 과당 경쟁을 못 하도록 인센티브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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