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제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고발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속사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 아들
    2025-08-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6
  • [여행가방]

    ●외화벌이, 내게 맡겨라!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서울강남점’이 입장객 증가에 따라 9일 3층 영업장을 추가로 열었다. 9일 테이프커팅식 등 개장 행사에 앞서 8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 및 카지노체험이 진행된다. 1, 2층에 이어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3층 영업장은 820평 규모로 세련된 인테리어 속에 5개의 VIP룸과 오픈 홀에 게임 테이블 19개를 갖추고 고객맞이에 나선다. GKL은 이번 3층 영업장 확장을 기해 신입 딜러 71명을 추가 고용했다. ●세계적 명품 와인을 싸게 만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개관 95주년을 맞아 10일부터 30일까지 샤토 라투르 1998, 샤토 라투르 1994 등 명품 와인을 시중 가격보다 24~4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샴페인 돔 페리뇽(16만 5000원), 샤토 탈보 2005(12만 1000원), 켄달 잭슨 메를로(3만 3000원·이상 부가세 포함) 등 모두 45종의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또한 10일 점심과 저녁에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중식당 홍연, 델리 베키아에누보 등 세 영업장의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통합 뷔페를 연다. 샴페인, 맥주, 음료 등을 무제한 제공한다. 가격은 점심 6만 2000원, 저녁 7만 5000원(이상 봉사료·부가세 별도)이다. 문의 (02)317-0357. ●서울에서 스위스를 느낀다 스위스 관광청은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이규열의 작품을 모은 ‘겟 내추럴(Get natural)’ 환경 사진전을 연다. 스위스 문화재단 설립을 기념하여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스위스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며, 매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가 열리고, 스위스 전통음식 체험 등이 가능하다. 모두 무료다. 단, 콘서트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예약문의 홈페이지(www.myswitzerland.co.kr) ●국화꽃 향기 그윽한 양평 대명리조트 양평은 오는 25일까지 ‘제4회 양평 국화페스티벌’을 갖는다. 국화꽃, 사진, 분재 등 각종 꽃 관련 전시회와 함께 초등학교, 유치원 학생들이 참가하는 ‘국화꽃 사생대회’, 고객 참여 이벤트(노래, 댄스) 등이 펼쳐진다. LCD TV, 리조트 무료숙박권, 오션월드 무료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걸었다. 문의 (031)775-7003.
  • [우리말 여행] 도외시

    중국 후한(後漢)의 시조 광무제 유수가 중원을 거의 장악하고 두 지역을 남겨 두고 있었다. 신하들이 이 지역을 어서 토벌하자고 건의했다. 유수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중원이 이미 평정됐으니 이제 법도의 밖으로 보라(度外視).” 문제될 게 없다는 뜻이었다. ‘도외시’는 여기서 유래한다.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다, 문제 삼지 않다는 뜻으로 쓰인다.
  • [씨줄날줄] 거세刑/육철수 논설위원

    역사상 거세형벌을 받은 가장 유명한 사람은 중국 한무제 때 사관 사마천일 것이다. 그는 선비족과의 전투에서 투항한 장군 이릉을 비호하다 무제의 심사를 뒤튼 죄(?)로 궁형(성기를 통째로 도려내는 형벌)을 당한다. 역사소설가 가오광(高光)은 사마천이 뜨끈뜨끈한 누에방에서 노인 형리 두 명에게 궁형을 받는 장면과, 공포에 몸서리치는 사마천의 심리를 실감나게 묘사했다. 그래도 거세의 치욕을 딛고 불후의 역사서 ‘태사공서(사기)’를 남겼다. 그걸 보면 남성을 잃은 저주스러운 형벌이 그를 더욱 강인한 역사 인물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거세는 구약성서에 등장할 정도로 동서양에서 오래된 형벌의 하나다. 고대 그리스, 이집트, 로마, 인도 등에서는 전쟁에서 지면 성기를 자르는 관행이 있었단다. 성욕을 막으려는 종교의식이나, 환관이 되기 위한 거세도 있었다. 18세기 유럽에선 성악가(카스트라토)가 되려는 소년들에게 거세를 시행했는데, 이 역시 형벌과는 무관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거세든 남자들에겐 끔찍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명의 시대인 요즘, 국내에서 거세 논란이 한창이다. 조모(57)씨가 초등학교 어린이를 성폭행한 데 대한 최근의 재판 결과 때문이다. 이 일로 어린이는 심신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이고, 그 가족은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그런데 대법원이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은 조씨에게 고작 징역 12년형을 선고한 게 온 국민을 분노케 했다. 양심에 털이 난 조씨 같은 흉악범에게 ‘화학적 거세(chemical castration;약물 주입으로 성욕을 억제시키는 처방)’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 형벌을 이미 시행 중인 덴마크는 꽤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피해 어린이와 가족 처지에선 흉악범을 능지처참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그러나 이용훈 대법원장 말대로, 형량을 여론에 따라 들쭉날쭉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도 아동 성폭행범의 경우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가 적잖다고 한다. 형량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 국민의 법감정이 폭발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하기야 짐승 같은 범인에게 아무리 형량을 높이고 거세형을 도입한들 이미 산산조각난 피해자의 인생은 어디서 다시 찾겠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주민증 우편발급 전국으로 확대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6일 행정안전부와 주민등록증 프리미엄 등기 배송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증을 신규 또는 재발급받는 경우 가정이나 직장에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 주민등록증 우편 배송 업무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김준용(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김영정(전 정무제2장관)씨 상부 김유진(코제코 이사)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27-7566●송윤호(전 고흥 망주초 교장)씨 상배 하영(SK건설 부장)대영(사업)두영(민주당 부대변인)씨 모친상 4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2)231-8902●김용덕(효성캐피탈 대표)용태(유진투자선물 부장)용진(모다정보통신 전무)씨 모친상 김용규(티엠오 전무)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5●김관철(인천지성소아과 원장)씨 상배 광윤(자영업)광호(안동병원 소아청소년과장)광섭(인천시 동구의사회장)광선(특수교육학 박사)광진(동부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씨 모친상 박성호(재미 의사)김동주(세란병원 치과과장)씨 빙모상 5일 인하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2)890-3191●김희수(한화증권 사하지점 부장)기수(부경대 교수)씨 모친상 4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51)915-6090●이상홍(KT 중앙연구소장)씨 모친상 김진흥(농협 도마지점장)천용돌(사업)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2●강필원(동부건설 사외이사·전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씨 별세 호준(동부건설 차장)호민(에스엔유프리시젼 책임연구원)윤숙(식약청 연구관)씨 부친상 남상문(국방홍보원 신문부장)김홍찬(부일지업사 대표)씨 빙부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97●신경근(전 김제여고 교사)형근(근영기업 대표)왕근(현성엔지니어링 회장)효근(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선근(산업은행 여신심사1부 선임신용관리역)씨 모친상 4일 전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63)250-2450●김정현(영화감독)씨 별세 준수(영화 조감독)씨 부친상 5일 진주 제일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5)750-7297●윤문구(일본 도쿄복지대 교수)씨 모친상 5일 경기도립의료원 포천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31)539-9441●김수길(전 한국야구위원회 전력분석위원)씨 부친상 4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1시 (042)637-4444●김희원(약목고 교장)희국(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희열(세방기업 차장)씨 모친상 심승섭(자영업)장명상(월산테크 대표)씨 빙모상 3일 대구의료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3)560-9581●이주성(KB투자증권 법인영업팀 부장)호성(자영업)우성(군인)씨 부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2072-2014●김윤일(전 소록도 병원장)윤호(법무법인 태웅 대표)윤곤(개인사업)씨 모친상 최호열(전 전북대 의대 학장)이상국(KBO 총재 특별보좌관)김영웅(진원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빙모상 김세진(한국방송공사 변호사)세훈(신한BNP 파리바 자산운용 과장)씨 조모상 임상혁(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김종연(청담시카고치과 원장)씨 빙조모상 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8일 오후 7시 (062)227-4000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7) SK건설 천성산 원효터널

    [희망 UP 현장을 가다] (17) SK건설 천성산 원효터널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원효터널 시공이 한국 토목공사의 한 획을 그은 현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리 기술로도 장대(長大)터널을 정밀 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현장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측량·기술 공사기간 6개월 단축 원효터널은 울산 울주군 천성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의 핵심공사. 길이 13.2㎞, 폭 14.5m(3차선 도로 규모)에 이르는 국내 최장터널이다. 지금은 레일 부설 공사가 한창이다. 숱한 화제를 불러왔지만 건설공학적으로는 장대터널의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번이나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6개월이나 지연된 공기를 맞추는 것이 급선무였다. 또 공사 진행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 정밀 시공이 요구되는 공사였다. ●100m 전방 암질파악 TSP탐사기 도입 터널은 다른 공사와 달리 선행(先行)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기를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 시공사인 SK건설은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천성산 옆구리에 3곳의 경사굴(斜坑)을 뚫어 진입한 뒤 좌우로 터널을 파들어가는 방식으로 총 8곳(양쪽 입구 포함)에서 동시에 발파작업을 진행했다. 원효터널은 직선터널이기 때문에 정확한 측량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했다. 여차하면 뚫었던 터널을 막고 다시 공사해야 하는 어려운 현장이다. 그러나 원효터널은 관통 오차가 단 23㎜에 불과했다. 발파작업은 SK건설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수펙스컷(SUPEX CUT)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굴착기(점보드릴 천공기) 2대를 동시에 투입, 작업 속도를 냈다. 터널 내 바닥 공사는 고속도로 콘크리트 포장 장비를 개조해 최초로 터널 현장에 적용했다. 특히 100m 앞의 암질을 파악할 수 있는‘TSP(Tunnel seismic prediction)’ 첨단 탐사 장비도 도입했다. 67개월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첨단 공법과 장비를 동원한 결과였다. ●천성산 주변 계측기 설치 생태계 보호 공사 시작단계부터 환경파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주변 생태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도롱뇽이 서식하는 무제치늪과 인근 마을의 우물 등 천성산 주변 곳곳에 계측기를 설치해 물이 마르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터널 내부에는 국내 최초로 2억여원을 들여 광섬유계측기를 설치, 미세한 균열·누수·진동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터널 개통 후에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넘겨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 때 사용한 3곳의 경사굴은 화재 등 비상 대피통로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김현일 SK건설 현장소장은 “간천계곡 구간은 터널 천장과 지표면이 16m밖에 떨어지지 않아 최대의 난공사였다.”면서 “정확한 계측과 TSP 탐사기를 동원해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글 사진 울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 ‘자원봉사 특별구’

    [현장 행정] 서초 ‘자원봉사 특별구’

    지난 26일 오전 서초구 반포천 산책로. 형광빛 노란 조끼의 조남노(55)씨가 시각장애인 유정하(64)씨와 알록달록한 고무밴드로 나란히 팔을 묶고 사이좋게 달린다. 추월하는 선수가 있거나 장애물이 있을 땐 조씨가 유씨 팔에 묶인 줄을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기거나 소리를 질러 주의를 준다. 이날 이들이 한강시민공원 영동대교를 거쳐 반포종합운동장까지 10㎞ 구간을 돌아온 시간은 총 1시간 12분. 평소 기록은 50분 안팎이지만 다른 42명의 도우미, 장애인과 함께 무리를 지어 뛰느라 일부러 속도를 늦췄다. 유씨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던 건 오늘 대회뿐만 아니라 연습을 통해 눈이 되어 준 서초구청 마라톤 동호회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팔을 서로 묶고 10㎞ 완주 30일 서초구에 따르면 마라톤 동호회원 20여명은 매월 한 차례 남산 산책로로 향한다. 앞이 보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훈련을 돕기 위해서다. 회원들의 활동은 2006년 10월부터다. 구가 그해 8월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인 40%로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자원봉사 특별구’선언을 하면서다. 직원들은 연간 48시간 이상을 의무제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평소 주말에 양재천이나 한강 등지에서 마라톤을 즐기던 동호회원들은 취미와 봉사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각장애인 마라톤 도우미’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과 자매결연을 갖고 매월 1회, 주로 넷째 주 토요일을 이용해 시각장애인들의 훈련도우미로 나선다. 간단한 몸 풀기가 끝나면 달리기 속도가 비슷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팔을 밴드로 묶고 하루평균 6~12㎞를 함께 질주한다. 지난 26일에도 구가 주최하는 ‘행복마라톤 대회’에 44명이 참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120시간 사랑나눔 직원들의 봉사열기는 토요일에도 확인할 수 있다. 주말마다 구청 광장을 가득 메우는 ‘토요벼룩시장’에 가면 신청 접수부터 현장 질서유지, 정리까지 모두 공무원이 도맡는다. 기존 휴일근무나 시간 외 근무였던 것을 자원봉사로 전환한 것. ●토요휴무일도 자발적 민원서비스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토요민원서비스’ 역시 직원 봉사자들의 몫이다. 현재 통합민원실인 ‘OK민원센터’ 직원의 25% 수준인 20여명의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토요일 근무에 참여한다. 또 전 직원이 개인별 또는 동아리별로 팀을 구성해 홀몸노인 집수리, 양재천·청계산 환경지킴이, 복지관 중증장애인 도우미 활동 등을 펼쳐오고 있다. 자원봉사 특별구가 선포된 200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전 공무원의 봉사활동 시간은 총 15만 5000시간. 2년여 동안 직원 1인당 평균 120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셈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마라톤 동호회원들처럼 취미와 결합되거나 자녀나 배우자 등과 함께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 분위기가 지역에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금융계 소식]

    ●교보생명 ‘교보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보험료 납입완료 단축옵션’이 있어서 투자 수익률이 좋을 경우 보험료를 더 이상 낼 필요가 없는 상품이다. 단축옵션을 선택한 뒤 계약자가 낸 적립금은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올해 7월 기준 4.6%)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투자하는 펀드는 주식·채권에 반반씩 섞는 혼합형을 비롯, 파원인덱스100 혼합형, 채권형 등 5종류의 펀드가 있다. 변액보험으로 운용하다가 안정적인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목표수익을 달성했거나, 거꾸로 증시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우려될 경우 종신보험으로 전환하면 그간 얻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 종신보험 전환 뒤에도 공시이율에 따라 운용된다. ●대우증권 ‘PCA 골드리치 파생펀드’ 금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다.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받는 대표적인 장외 파생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금은 경제가 불안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헤지(위험 회피) 자산으로 선호된다. 게다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주식과 채권 등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금 가격은 연초에 반짝 상승한 뒤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편이다. PCA자산운용이 운용하고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이 펀드는 현물 금 가격으로 통용되는 런던금시장협회의 인덱스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현재까지 13%에 이른다. ●우리투자증권 ‘옥토폴리오’ 목돈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을 브랜드화(化)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직접 포트폴리오를 짜거나 경제상황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불편을 덜고, 투자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옥토폴리오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재무 성황을 반영해 1대1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자산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자산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투자 후에는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와 상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전략위원회에서 매월 투자성향별 자산배분안을 새롭게 결정해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분기별 자산운용보고서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PB센터1호점 개점 IBK기업은행이 PB센터 1호점인 ‘강남PB센터’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강남PB센터에는 강우신 PB센터장 등 7명의 PB가 배치돼 고객에게 알맞는 PB 전용상품 소개와 전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삼성증권 업무제휴 삼성증권의 해외주식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외환은행의 외환거래시스템을 이용해 HTS상에서 실시간으로 환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을 환전하기 위해 해당 증권사에 수작업으로 해당 통화 매매 주문을 내야 했다.
  • [통신요금 인하 방안] 소비자 어떤 혜택 받나

    [통신요금 인하 방안] 소비자 어떤 혜택 받나

    27일 발표된 이동통신사들의 요금 인하 방안은 13년 만에 10초당 과금 체계가 1초당 과금으로 바뀌고, 장기가입자에 대한 기본료가 인하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가입비가 내려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각 회사의 실정에 맞게 인하 방안을 세울 것을 행정지도했기 때문에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해당 회사의 요금인하 내용을 숙지해야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고를 수 있다. 과금체계 변경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하방안은 올 10월~11월 중에 실시된다. SK텔레콤 고객은 1초 단위 과금,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할인, 선불요금 인하,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사용량 확대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SK텔레콤은 내년 3월 중 과금 단위를 현행 10초에서 1초로 개편해 모든 요금제에 적용한다. 특히 외국과 달리 통화마다 50~250원의 별도요금(콜 셋업 차지)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 현행 5만 5000원인 가입비를 3만 9600원으로 27% 내린다. 가입한 지 24개월 이상된 고객은 12개월 또는 24개월을 추가 약정하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월 2만 9000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요금에 따라 매월 3000원~2만 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소량 사용자들의 요금 경감을 위해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62원에서 48원으로 인하했다. 선불요금제는 기본료 없이 미리 일정금액을 내면 그 금액 한도 내에서 통화할 수 있는 요금제다.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초다량 이용자를 위해서는 월 11만원에 음성 1만 1000분, 데이터 1.5GB, 문자 2000건을 제공하는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다. KT 가입자들은 다음달 선보이는 홈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주목할 만하다. FMC는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용 단말기를 통해 KT의 초고속인터넷이 깔린 집이나 무선랜(와이파이) 존에서 휴대전화나 집전화를 인터넷전화처럼 저렴하게 사용하는 서비스다. 기존 휴대전화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집전화로 통화할 경우 현행 3분당 324원에서 39원으로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이동전화 간 요금도 10초당 18원에서 13원으로 절약된다. 다만 VoIP에 가입해야 하고, 전용단말기도 구입해야 한다. KT는 또 집전화 고객이 3년 약정을 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시외전화(3분당 261원)를 시내전화(3분당 39원)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국 단일요금제’ 를 출시한다. KT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월정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적용되는 무선데이터요율을 88%(패킷당 2.01원→0.25원) 인하할 예정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넷북, 무선모뎀, PMP 등 각종 휴대기기를 이용하는 추세에 맞춰 데이터 전용 휴대기기를 2대 이상 이용할 경우 최초 1회선에 대해 가입비 및 기본료를 지불하면, 2회선부터는 가입비와 기본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LG텔레콤이 제시한 요금 인하 방안은 SK텔레콤과 KT에 비해 적다. 그동안 가장 싼 가격으로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휴대전화 보조금을 요금할인으로 전환, 약정기간 및 할부지원이 없거나 만료된 가입자가 18개월 또는 24개월 약정하면 통화요금에 따라 11~25%까지 통화요금을 할인받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출시키로 했다. 예를 들어 월 4만 5000원을 쓰는 고객이 24개월 약정을 하면 매월 18% 수준인 8000원을 할인받는다. LG텔레콤은 또 선불요금제의 요금을 10초당 65원에서 49원으로 인하하고, 스마트폰 사용 고객 증대에 따라 현재 2만원에 1GB까지 제공하는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을 1만원으로 낮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헌재 결정, 집회문화 높이는 계기 되길

    헌법재판소가 어제 일몰 후 옥외집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제10조에 대해 5(위헌)대 2(헌법불합치)대 2(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내년 6월30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해당 조항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행 집시법 해당 조항은 개정이 불가피해졌다.우리는 재판부가 헌법불합치 의견으로 밝혔듯 야간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질서유지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집회를 제한하되 ‘일몰 후’라는 광범위한 집회금지 시간대를 구체화하는 데 일응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야간 집회와 시위가 상습·과격화할 위험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광우병 촛불시위의 양상을 떠올리면 집회의 자유가 공공질서 유지를 전제로 한 것이어야 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촛불을 주도한 측은 ‘법치의 이름으로 민주를 짓밟았다.’고 비난했지만 그들 스스로 법치를 어긴 측면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은 헌재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각계 여론을 청취해 한층 치밀하고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당장 이번 헌재의 결정으로 복면 착용금지, 시위용품 제조 및 운반 금지 등을 추가하려던 집시법 개정안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결코 침해돼선 안 된다. 하지만 그것은 무제한의 절대자유가 아니다. 국가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제한될 수 있는 상대적 자유다. 이제 우리 집회 시위문화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견고한 평화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 [금융상품 백화점]

    ●하나UBS 120/20 증권투자신탁 헤지펀드처럼 운용되는 국내 최초의 공모 펀드다. 이 펀드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기존 포트폴리오의 20% 안에서 공매도(차입매도)해 그 자금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사들이는 헤지펀드식 주식매매 전략을 구사한다. 때문에 주가가 오를 때는 초과 수익을 얻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 이트레이드증권, 골든브릿지증권, 키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문의 (02)3771-7800. ●기업은행 ‘LIG손해보험 제휴카드’ LIG손해보험과 제휴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LIG손해보험 제휴카드’를 판매한다. 자동차보험이나 상해보험 등 LIG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이번 제휴카드로 보험료를 20만원 이상 내면 3만원(연 1회)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최고 1%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나서, 보험료 납부 때 적립된 포인트 만큼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오는 30일까지 총 2000억원 한도로 지수연동정기예금(ELD)인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9-13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원금은 100% 보장하면서 주가 상승 때 최고 연 18.00%의 수익률이 가능한 ‘고수익 상승형 9-13호 ’, 주가(코스피지수)가 3% 이상 오르면 연 6.40%를 지급하는 ‘안정형 9-13호’, 지수상승률에 비례해 무제한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승형 9-13호’,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최고 연 18.00%까지 가능한 ‘고수익 하락형 9-13호’ 등 모두 4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입 기간은 1년, 최소 가입 금액은 300만원.
  • 리먼, 産銀 인수제안 거절은 오판

    지난해 투자금융사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된 ‘상식의 실패’(로렌스 G 맥도널드, 패트릭 로빈슨 지음, 이현주 옮김, 컬쳐앤스토리 펴냄)는 리먼 붕괴의 원인과 과정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파헤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에서 부실채권 및 전환주식 거래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한 로렌스 G 맥도널드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패트릭 로빈슨과 함께 이 책을 썼다. 저자는 금융 재앙의 원인을 미국 투자은행들의 ‘상식을 벗어난 행태’에서 찾는다. 1933년에 제정된 글래스 스티걸 법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합병을 막아 왔지만, 1999년 대형 은행들의 ‘규제철폐’ 주장에 따라 폐기되고 만다. 이에 따라 전개된 투자은행들의 무제한적 인수합병과 자본 거래, 도덕적 해이가 세계를 금융 위기로 몰고 갔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리먼 경영진의 잘못된 리더십 역시 리먼 파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저자는 이를 ‘독선과 아집의 치명적 리더십’이라 지칭한다. 당시 월스트리트 투자회사들은 본연적 업무와 거리가 먼 모기지에 과도하게 집착해 엄청난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사들였는데, 리먼도 마찬가지였다. 중간 관리자들은 이에 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리처드 풀드 회장 등 최고위층은 소통을 거부하고 무시하며 근거없이 회생을 자신했다. 또 하나 풀드 회장의 중대한 실책은 한국 산업은행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이었다. 한국 정부가 3번에 걸쳐 제안했지만 허세에 찬 풀드 회장은 거부하기만 했다. 저자는 “풀드가 또다시 저지른 190억달러짜리 실수였고 이제는 아무 것도 없다.”고 회고한다. 한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9월15일, 리먼은 결국 파산하고 만다. 책은 한 평범한 청년의 인생 도전기로도 손색없다. 월스트리트 진출이 꿈이었던 맥도널드는 여러 투자회사에 이력서를 냈지만 자격미달과 금융업무 경력 부족 등을 이유로 퇴짜 맞기 일쑤였다. 냉동회사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하게 된 그는 미국 내 판매실적 1위를 달성하면서 경력과 능력을 인정받는다. 그리고 인터넷 기업 운영, 모건 스탠리 등을 거쳐 마침내 월스트리트 입성에 성공했다. 1만 98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주말화제] ‘대박영화’ 은행에 물어봐!

    [주말화제] ‘대박영화’ 은행에 물어봐!

    새해 벽두부터 영화배우 조인성의 ‘뒤태’로 여심을 뒤흔들어 놨던 영화 ‘쌍화점’. 최근 인기몰이 중인 ‘국가대표’와 ‘해운대’ 등 올해 대박난 한국 영화에는 공통 분모가 있다. 깐깐한 은행 문턱을 통과했다는 점이다.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대출받는 데 성공한 것이다. “흥행 여부가 궁금하면 은행 창구로 가라.”는 말이 서울 충무로에서 유행하는 이유다. 18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총 제작비 90억원 가운데 22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은 ‘국가대표’는 이번 주말 누적 관객 75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한국영화 사상 다섯 번째로 1000만 관객(관객동원 순위 역대 4위)을 돌파한 해운대도 종잣돈은 은행에서 나왔다. 377만명의 관객이 찾은 쌍화점은 수출보험공사(수보) 보증을 통해 총 제작비 118억원 중 20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았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톱5’ 가운데 과속스캔들(3위·828만명)과 7급공무원(4위·407만명)을 제외한 3편이 모두 은행 자금으로 일어선 셈이다. 이렇다 보니 ‘대출심사 통과=흥행 보장’이라는 공식까지 회자되고 있다. 은행권의 영화 대출이 활발해진 것은 지난해 초 정부(수출보험공사)가 문화 콘텐츠 육성에 역점을 두면서 대출보증을 서주면서부터다. 최근에는 수출입은행과 기술보증기금도 보증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다고 아무 작품에나 보증서고 대출해줄 수는 없는 일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108편의 평균 수익률은 -30%. 손익분기점을 넘겨 그나마 투자한 돈이라도 건진 작품은 15편(13.8%)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금융회사들은 어떻게 ‘대박 작품’만 골라내는 것일까. 관계자들은 “필연과 우연의 합작품”이라고 설명한다. 필연은 영화만을 위해 차별화된 대출심사 기준을 만든 점을 의미한다. 예컨대 기존 재무제표 대신 시나리오 완성도나 감독의 연출 능력, 배우들의 연기력 및 스타성 등에 점수를 매긴다. 영화사가 컴퓨터그래픽(CG) 등 기술력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해외판매 가능성이 있는지, 개봉관은 얼마나 잡을 수 있는지 등 사업성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들 항목의 심사는 영화를 잘 아는 전문가 집단이 맡는다. 홍보나 광고비 규모의 적정성, 자금조달 계획, 자금관리 투명성 등은 자체 평가한다. 운(우연)도 따라줘야 한다. 손지모 수보 글로벌영업팀장은 “은행권 대출금리는 창업투자회사 등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고 상환조건 등도 좋다 보니 영화계 내의 경쟁률이 치열하다.”면서 “대출심사 기준을 통과한 영화기획사들 사이에서도 최소 10대1의 경쟁률을 다시 뚫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물론 실패 사례도 있다. 최근 수보가 투자보증형 문화수출보험 지원 1호로 삼은 공포영화 ‘요가학원’은 8월20일 개봉 이후 관객 동원에 실패해 수보가 전체 제작비 31억원 7000만원 중 상당액의 손해를 감수할 위기에 처했다. 수보가 지난해 11월 5억 4000만원을 투자한 영화 ‘추방’도 제작이 무산돼 현재 법정 싸움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2003년 데뷔 이래 SBS ‘웃찾사’에서 ‘끔찍이 깜찍이’, ‘행님아’ 등의 코너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신영. 천재개그맨, 타고난 예능인으로 인정받으면서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며 거만해지기 시작했다는데…. 선배도 못 알아볼 만큼 거만했었다는 김신영의 철없던 시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유난히 걸 그룹의 활동이 많았던 2008년과 2009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걸 그룹들의 인기 속에 자리잡은 팬 문화가 있으니 그건 바로 삼촌팬이다. 30대 중반에서 40대의 직장인들에게 살랑살랑 바람을 넣어 준 소녀스타들. 삼촌은 왜 소녀에게 빠진걸까? 2009년 달라진 대중문화, 삼촌팬을 만나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아내에게 모든 걸 의지하는 가장으로서 무책임한 남편과 그런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만 하는 아내. 사사건건 아내와의 잦은 다툼 때문에 지쳤다는 남편은 ‘4주후愛’에 도움을 요청했다. 스물 셋, 결혼 3년차, 11개월 아들을 둔 어린 부부의 갈등은 과연 무엇일까? 부부를 위한 솔루션이 시작된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영희는 혜란에게 불려가 모욕을 당하고, 지호는 영희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애쓴다. 한편 영민은 철수가 영화판권 소송으로 법정시비까지 붙어 일이 커지고 그 영향으로 지숙과 소리까지 괴롭힘을 당하자, 철수에게 두 사람을 맡길 수 없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지숙을 상대로 소리를 데려가겠다는 소장이 날라온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대에 있는 분지형태의 무제치늪은 우리나라에서 연구된 습지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6000년의 역사를 지녔다. 고요해 보이는 늪 안에 둥지를 틀었지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무제치늪 생명들과 이곳에도 불어 닥친 개발의 위기를 점검해 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시카고 비즈니스센터가 개관한 이래 최대 규모로 열린 한국 우수 상품전은 시카고 한인사회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상품을 미주 지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미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국 우수 상품전에는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 상품들이 전시됐다.
  • 삼성家 장녀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로

    삼성家 장녀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로

    삼성에버랜드가 15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큰딸인 이부진(39) 호텔신라 전무를 경영전략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고리형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어 이 전무의 영입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 전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무가 개인으로는 최대주주(25.1%)이다. 이부진 전무는 여동생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와 같은 8.3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부진 전무는 삼성석유화학 지분 33.2%를 지닌 최대주주이기도 하며, 올 1월 이 전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승진했다. 이 전무가 에버랜드 경영에 참여하긴 하지만 지분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때문에 경영권구도에도 실질적인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룹 내 에버랜드의 위상을 감안할 때 이부진 전무의 에버랜드 경영참여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삼성 그룹의 3세 경영도 구체적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사실상 재산분할의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일부에서는 제기된다. 장기적으로 이재용 전무가 전자·금융쪽을, 이부진 전무는 외식·레저·호텔 사업을, 이서현 상무는 제일모직을 축으로 하는 화학부문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은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은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후계구도나 재산 분할과 연관지어 확대해석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에버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초부터 서비스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호텔신라와 이미 업무제휴를 해왔고, 이 전무의 영입도 이 같은 벤치마킹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부진 전무의 경영참여도 이명희 신세계회장을 비롯,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서 보듯 여성에게도 경영참여 기회를 주는 삼성가(家)의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 금융위기 키운 국내외 3대 악재

    ■ 美FRB 모기지론 과소평가 “집값 거품 아닌 포말” 2007년 9월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CBS방송에 나왔다. 미국 내 2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 업체 ‘뉴 센트리 파이낸셜’이 파산한 직후여서 위기감이 잔뜩 고조돼 있던 상황. 그러나 그린스펀은 “주택시장에 낀 것이 큰 거품이 아닌 자그마한 포말들이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 버냉키 현 FRB 의장도 지난해 12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과 관련된 주택 문제와 금융시스템 간 인과 관계가 워낙 복잡해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시인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론(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높은 이자로 제공된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의 과열과 부실화는 금융위기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FRB는 글로벌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나자 2001년부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렸다. 2000년 말 연 6.5%이던 금리는 2003년 6월 1.0%로 떨어졌다. 그러자 사람들이 너도나도 주택 구입에 나섰고 집값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 최하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2006년에는 전체 주택담보 대출의 5분의1을 차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 FRB가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2006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 관련 부실채권이 폭발적으로 늘어 2007년 여름 이후 미국 금융시장은 사실상 통제하기 힘든 국면으로 치닫고 있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리먼 파산직전 금리인상 “유동성 위기 가능성 낮다” 지난해 8월7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몇몇 금통위원이 물었다. “최근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악화되는 등 9월 위기설이 시중에 나도는데 한은 집행부의 판단은 무엇이냐.” 대답은 이랬다. “유동외채 등 각종 지표들이 양호하고 9월 만기 도래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의 이탈 규모도 크지 않아 외화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고 나서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의사봉을 두드렸다. 그 달 기준금리를 연 5.0%에서 5.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고, 우리나라는 ‘씨가 말라버린 달러’ 앞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 지독한 위기를 겪어야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회사의 투자전략부장은 “당시 이미 9월 위기설이 팽배했음에도 한은은 금리를 올리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명백한 판단착오였다.”고 비판했다. 1년간 동결 상태이던 금리를, 글로벌 금융위기 코앞에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결과’를 놓고 한은은 지금도 무참한 표정이다. 그렇다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시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한은 간부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는 게 시급했다.”고 항변했다. 실제 지난해 5월 5%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그 해 7월 5.9%까지 치솟았다. 정부 추천의 한 금통위원만 “경기 둔화 우려”를 들어 금리 동결을 주장했을 뿐, 다른 위원들은 한은 집행부의 판단에 동조했다. 한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 광풍이 몰아쳤던 2005년 10월의 금리 인상이 너무 늦었다면 2008년 8월의 금리 인상은 너무 성급했다.”면서 “한은이 과거에서 교훈을 얻었는지, 아니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할지는 이번 출구전략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일단 연내 금리 인상 신호를 던져놓은 상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기업들 무리한 M&A…9곳 재무개선약정·4곳 위기 “외환위기 때 ‘건전성’을 배웠다면, 이번 금융위기에서는 ‘유동성’을 배운 것 같다.” 지난 1년을 지켜본 금융당국 관계자의 말이다. 외환위기 당시 기업 퇴출이 이어지자 대기업들은 빚 줄이기에 총력을 다했다. 한때 300~400%대에 이르렀던 10대 그룹 상장사 부채비율은 2007년 말 84.3%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금융위기 와중에서 대기업들은 흔들렸다.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을 집어삼켰다가 오너 갈등 사태로 번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표적이다. 자신보다 덩치가 더 큰 하이마트를 인수했던 그룹과 세계적인 건설중장비 제조업체 밥캣을 사들인 그룹 등도 한때 휘청거렸다. 결국 지난 5월 45대 대기업그룹 가운데 9개 그룹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해야만 했다. 최근에는 이들 그룹 외에 4개 그룹이 추가 MOU 체결 위기에 몰렸다. 채권단이 올 6월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재심사한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들이다.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조선사 1곳과 항공이 주력인 그룹 1곳,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조선사 2곳이 거론된다. 이 때문에 기업별로 힘쓸 곳과 힘뺄 곳을 명확히 해 합리적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일 프로야구 챔프전 11월14일 일본서 개최

    한국-일본의 프로야구 챔피언전이 11월14일 열린다.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과 시모다 구니오 일본야구기구(NPB) 사무국장은 14일 야구회관에서 한·일 프로야구 사무총장 회의를 열고 양국 챔피언 결정전을 11월14일 오후 1시 일본 나가사키 빅 N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단판 승부로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방식이며 무승부 없이 무제한 연장전을 치른다. 우승상금은 2000만엔(약 2억 7000만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통사 “무선인터넷 정액제로 승부”

    이통사 “무선인터넷 정액제로 승부”

    무선인터넷은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의 ‘아킬레스건’이다. 무선인터넷 버튼을 잘못 눌렀다간 수십만원대의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빌 쇼크’가 소비자들의 뇌리에 박혀 있다. 한국이 초고속 유선인터넷 1위라는 자만에 빠져 휴대전화로는 음성통화만 고집할 때, 선진국 국민들은 휴대전화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항해했고, IT 전반의 흐름도 모바일로 돌려놓았다. 한국이 무선인터넷 후진국으로 전락한 가장 큰 책임은 음성매출의 단맛에 사로잡혀 좀처럼 데이터 통신망을 열지 않은 이동통신사들에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이통사들도 무선인터넷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있다. 무선인터넷 정액형 통합요금제(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의 잇따른 출시가 그 증거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이 지난 7월 드디어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인 ‘데이터존프리’를 내놓으면서 새 지평이 열렸다. 출시 2개월이 채 안된 지난 8월 말 현재 92만여명이 가입했다.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저렴한 무선인터넷을 원했는지를 보여주는 징표다. 데이터존프리에 가입하면 월 1만 3500원으로 ‘프리존’ 내에서 정보이용료 없이 4000여가지의 네이트 인기 콘텐츠를 즐기고, 10만원 상당의 데이터통화(콘텐츠 다운로드 등)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 상당의 무료 데이터통화가 소진될 경우 무선인터넷이 자동으로 차단돼 통화료 추가 발생을 막아준다. 프리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콘텐츠는 뮤직, 뉴스, 싸이월드, 검색, 게임 순이다. 1인당 접속한 페이지뷰(PV)가 요금제 출시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KT가 지난해 9월 출시한 1만원 짜리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제인 ‘쇼데이터완전자유’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쇼데이터완전자유는 ‘완전자유존’에 접속, 30여가지 생활형 데이터서비스를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의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완전자유존 이외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월 데이터통화료를 3만원까지 지원한다. 완전자유존에서는 증권, CCTV 교통, T머니, 뱅킹, 싸이월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쇼 무선인터넷서비스의 패킷당(0.5킬로바이트) 요율은 텍스트 4.55원, 멀티미디어 1.75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무선인터넷 돌풍의 진원지는 LG텔레콤이다. 지난해 4월 월 6000원의 파격적인 정액 데이터요금 서비스인 ‘오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최신 유료콘텐츠를 정보이용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오즈알짜정액제’를 내놓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즈 요금에 3900원을 추가한 월정액 9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즈알짜정액제는 벨소리, 통화연결음, 게임, 증권정보 등 최신 유료콘텐츠를 비롯해 위치정보, 교통, 뉴스, 날씨, 만화, 동영상, 쇼핑 등 50여종의 콘텐츠를 별도 정보이용료 없이 1기가바이트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오즈알짜정액제가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는 월 30만원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美대법 노조·기업 정치자금 규제 개정 시사

    미국 연방대법원이 선거 기간내 노조와 기업의 정치활동을 제약하는 법을 개정할 뜻을 비쳤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하원선거를 앞두고 있어 대법원이 기존 판결을 번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내 기업은 100년 전부터, 노조들은 1940년대부터 선거기간 동안 정치자금 지출에 규제를 받아왔다.대법원이 9일 보수 민간단체 시민연합이 제기한 수정헌법상 언론자유 관련 소송을 심리하면서 판사 9명 중 5명이 기존 법령과 판결에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시민연합은 지난해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비판하는 비디오를 만들어 배포하다가 ‘정치광고’라는 이유로 제지를 받았다.대법원이 심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방정부와 24개주의 정치자금 규제를 지지한 1990년 판결과 2002년 통과된 선거자금개혁법(매케인-파인골드법)이 심리대상에 올랐다. 1990년 판결은 기업과 노조가 특정 후보의 당선이나 낙선을 위해 돈을 기부하는 것을 금한 법을 지지하고 있다. 매케인-파인골드법은 기업이 정당에 무제한으로 자금을 기부하는 것과 대통령 예비선거 30일 전 후보에 대한 광고의 방영을 금지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실감사 회계법인 9년만에 제재

    상장사 회계감사를 부실하게 한 회계법인에 대해 9년 만에 처음으로 업무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어 화인경영회계법인에 대해 케이디세코(옛 신명비앤에프) 감사업무와 관련해 분식회계를 묵인·방조한 혐의로 6개월간의 업무정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화인경영회계법인은 향후 6개월간 신규 감사계약 체결이 금지된다. 감사 부실을 이유로 회계법인이 업무정지를 받은 것은 2000년 ‘대우 사태’와 관련해 당시 산동회계법인이 12개월간 업무정지를 받은 이후 처음이다. 케이디세코는 2007년 당시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상장 퇴출을 피하기 위해 투자 주식을 과대 계상하고, 단기대여금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과소 계상했다. 케이디세코는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으로 올해 4월 상장 폐지됐다. 하지만 감사를 맡은 화인경영회계법인은 2008년 3월2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표시했으나, 한달 뒤 다른 회계법인에 의해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자 감사의견을 ‘의견거절’로 변경했다. 금융위는 또 화인경영회계법인에 과태료 2000만원, 케이디세코에 대한 5년간 감사업무 제한 등의 징계를 추가로 내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