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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원샷 인사’로 줄서기 근절

    KB금융그룹이 ‘원샷 인사’를 통해 그룹 내 고질적 폐해로 꼽히는 줄 서기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원샷 인사란 모든 부서장과 부원 인사를 한 번에 끝내는 것을 말한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재임 당시 도입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후임인 권선주 행장도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검사 대상자가 검사 담당자를 역(逆)평가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KB금융은 2일 이런 내용의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쇄신안은 지난 1월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4명과 KB금융 경영진 5명으로 꾸린 조직문화쇄신위원회(위원장 김정탁)에서 만든 것이다. 국민주택채권 횡령, 일본 도쿄지점 대출비리, 카드 정보 유출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쇄신위를 발족시켰다. KB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채널1(국민 출신), 채널2(주택 출신) 등 ‘성분’을 따지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원샷 인사를 통해 이런 줄 서기 문화와 청탁 풍토를 퇴출하겠다는 게 쇄신안의 핵심이다. 인사 기준도 미리 예고하고, 해외점포 등 주요 선호 부서와 글로벌 사업 등 전문성이 있는 부서는 대내외 공모를 늘리기로 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KB 출신이 아니어도 임직원이 될 수 있도록 (외부 공모를 통해) 순혈주의를 타파할 방침”이라면서 “합병 이후 화합에만 너무 신경쓰다 보니 성과와 보상의 연계가 부족하고 조직 내 평등주의가 만연해 건강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검자가 수검자를 평가하는 역검사제도와 순환근무제, 감사 실명제 등을 도입해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지주사와 은행에 정보보호본부도 신설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이통사 LTE 무제한 앞다퉈 출시…내가 고를 수 있는 무제한 상품은?

    이통사 LTE 무제한 앞다퉈 출시…내가 고를 수 있는 무제한 상품은?

    ’이통사 LTE 무제한’ 국내 이동통신사 3사가 일제히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장 먼저 치고 나온 곳은 장기간 영업정지 끝에 오는 5일 영업을 재개하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일 이상철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8만원대에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 이 요금에 5000원을 더하면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등이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1만 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 비용은 각각 6만 2000원과 6만 7000원으로 낮아진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가입자를 확충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 영업정지가 풀리지만 다음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다시 추가로 정지된다. 따라서 LG유플러스로서는 이번 영업 재개 기간에 시장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걸었다는 평가다. 경쟁사들도 지지 않고 바로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데이터 제한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8~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를 더 제공하는 것이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속도를 제한한다. 아울러 Btv 모바일,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3G 등 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도 2종 출시했다. KT도 월 7만 9000원과 12만 9000원에 각각 10GB와 25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한 다음부터는 하루 2GB까지 같은 속도로 지원하는 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유플러스, 약정땐 6만원대 요금에 통화·문자·데이터 ‘맘대로’

    LG 유플러스, 약정땐 6만원대 요금에 통화·문자·데이터 ‘맘대로’

    오는 5일 홀로 영업을 시작하는 LG 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가 쉴 때 상대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뺏어 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앞서 KT와의 공동 영업정지 기간에 5만 225명의 가입자를 놓쳤다. 지난해 영업정지 기간에 16만명의 가입자를 새로 끌어들이면서 영업정지 반사효과를 톡톡히 본 ‘이상철 승부수’가 이번에도 먹혀들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직접 발표했다. 이 대표는 “LG유플러스 광고 카피 중에 ‘팔로 미’(나를 따라와라)라는 멘트가 있다. 우리 요금제를 경쟁사에서도 따라와 주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LG유플러스는 내부적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에서 이미 SK텔레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면서 “임원들에게 점유율 20%를 넘으라고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ARPU가 중요하지 점유율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SK텔레콤도 이에 맞서 이날 비슷한 내용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맞불을 놨다. 영업 정지에 들어가는 SK텔레콤에서도 기존 고객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베끼기가 아니냐며 발끈했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일축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네트워크 품질, 서비스, 고객 응대 측면에서 각 사별 서비스가 차별화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넓은 80㎒폭의 LTE 전국망을 구축했고, 반대로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적어 가입자당 쓸 수 있는 여유 대역이 풍부하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하루에 2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제한에 걸린다. 이때 속도는 3Mbps로 줄어든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3Mbps의 경우 모바일TV, HD뮤직 스트리밍 등 모든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를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택했다. KT도 이날 3사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양사 요금제도 일 2GB 초과 시 속도 제한이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K텔레콤·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KT까지 가세

    SK텔레콤·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KT까지 가세

    SK텔레콤·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KT까지 가세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옮겨갔다. 지난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통사들이 1년여만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다시 ‘무제한’을 키워드로 경쟁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발동을 건 곳은 장기간 영업정지 끝에 오는 5일 영업을 재개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이상철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8만원대에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 이 요금에 5000원을 더하면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등이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1만 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 비용은 각각 6만 2000원과 6만 7000원으로 낮아진다. 요금제가 음성, 문자, 데이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요금제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가입자를 확충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 영업정지가 풀리지만 다음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다시 추가로 정지된다. 그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추가 영업정지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방통위 영업정지 기한은 타사보다 일주일 이상 길어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LG유플러스로서는 이번 영업 재개 기간에 시장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걸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3G 망이 없어 LTE 데이터로 네트워크가 과부하되면 음성통화까지 장애가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이러한 부담을 감안하면서도 데이터 무제한을 앞세워 요금제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경쟁사들도 지지 않고 바로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데이터 제한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8~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를 더 제공하는 것이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속도를 제한한다. 아울러 Btv 모바일,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3G 등 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도 2종 출시했다. KT도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 중으로,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이 유사한 요금제를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LG유플러스측 임원이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을 맹비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은 “우리는 이 요금제를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 출시가) 국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좋지만 상도의에 어긋난다. 특히 타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간담회를 하는 중에 이렇게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점잖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상철 부회장도 “우리가 이통 3사 중에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타사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해도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타사도 무작정 뒤따르지 말고 깊이 고민하고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우리도 수개월 전부터 요금제 출시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를 뒤쫓아 내놨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라며 “우리 상품은 비싼 요금제를 쓰는 일부 사용자가 아니라 중저가 사용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이제 나오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시기가 묘하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신경전 난리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데이터 무제한,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왜?

    SK·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왜?

    SK·LG유플러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신경전’ 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옮겨갔다. 지난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통사들이 1년여만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다시 ‘무제한’을 키워드로 경쟁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발동을 건 곳은 장기간 영업정지 끝에 오는 5일 영업을 재개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이상철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8만원대에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 이 요금에 5000원을 더하면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등이다.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1만 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실제 비용은 각각 6만 2000원과 6만 7000원으로 낮아진다. 요금제가 음성, 문자, 데이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요금제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영업 재개를 앞두고 가입자를 확충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 영업정지가 풀리지만 다음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다시 추가로 정지된다. 그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인한 추가 영업정지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방통위 영업정지 기한은 타사보다 일주일 이상 길어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LG유플러스로서는 이번 영업 재개 기간에 시장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상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걸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3G 망이 없어 LTE 데이터로 네트워크가 과부하되면 음성통화까지 장애가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이러한 부담을 감안하면서도 데이터 무제한을 앞세워 요금제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경쟁사들도 지지 않고 바로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데이터 제한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8~16GB인 월 기본 제공량에 매일 2GB를 더 제공하는 것이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속도를 제한한다. 아울러 Btv 모바일, 멜론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3G 등 저가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무제한 옵션 상품도 2종 출시했다. KT도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 중으로,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이 유사한 요금제를 발표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LG유플러스측 임원이 간담회 도중 SK텔레콤을 맹비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은 “우리는 이 요금제를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SK텔레콤의 요금제 출시가) 국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좋지만 상도의에 어긋난다. 특히 타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간담회를 하는 중에 이렇게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점잖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상철 부회장도 “우리가 이통 3사 중에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타사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해도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타사도 무작정 뒤따르지 말고 깊이 고민하고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우리도 수개월 전부터 요금제 출시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를 뒤쫓아 내놨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라며 “우리 상품은 비싼 요금제를 쓰는 일부 사용자가 아니라 중저가 사용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 철폐’ 지역경제 활성화 걸림돌 될라

    ‘규제 철폐’ 지역경제 활성화 걸림돌 될라

    정부가 규제 철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자 자치단체들이 지역 균형 발전이나 경제민주화를 위한 제도마저 개혁 대상에 오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규제 철폐 움직임이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지자체 조례를 정조준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가 자유로운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로 보고 지자체 조례와 규칙을 손질하려는 부문에는 소상공인 육성보호책 및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대안 경제와 관련된 것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 육성과 협동조합 육성 관련 조례는 시장경제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개선이 필요한 ‘차별적 규제’로 지목되고 있다. 자칫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자체가 마련한 경쟁제한적 조례 및 규칙과 관련된 실태조사를 마치고 안전행정부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경쟁제한적 규제들을 올해 말까지 개선,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한국규제학회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조례·규칙 가운데 경쟁제한적 자치 법규는 2134건(광역 228건, 기초 1906건)이다. 지역 건설업체를 우대하는 조례는 대표적인 개선 대상에 꼽힌다. 인천시는 지역 건설업체의 원도급, 하도급 의무 참여 비율을 상향 조정해 47%에 그쳤던 지역 업체 하도급과 지역 자재 사용, 지역 인력 참여, 지역 장비 사용 비율을 각각 60% 이상으로 올린 바 있는데 이 조례가 개선 항목에 포함되면 지원 혜택이 축소될 전망이다. 인천시 경쟁제한적 조례 가운데 진입 제한은 ‘자동차관리사업 등록기준에 관한 조례’가 대표적이고 사업활동 제한에는 ‘유통업상생협력과 균형발전 조례’, 차별적 규제에는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있다. 공정위는 특히 ‘유통업상생협력과 균형발전 조례’ 제6조(대형 유통기업 및 준대규모 점포의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가 대형 유통기업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시장의 경쟁 및 혁신에 장애가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시장경쟁력이 저해돼 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것이라 보고 이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일 조례 개정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논란 끝에 마련된 대형 할인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무제가 폐지될 뿐만 아니라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자체의 각종 자구책이 무력화돼 또 다른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시장논리와 골목상권 보호 사이에서 고민하다 경제민주화를 택했는데 정부가 이런 조례마저 손대려 한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관할 지자체 결정 땐 공·사익 등을 종합 고려해야

    안전행정부 장관은 매립 공사가 완료된 토지에 대해서만 준공검사 전 그 귀속 지방자치단체를 결정할 수 있고, 매립이 예정돼 있지만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토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봐야 한다. 하나의 계획으로 전체적인 매립 사업이 수립, 진행되는 특성상 일부 구역에 대해서만 관할 결정을 하더라도 나머지 매립 예정 지역의 관할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구역에 대해서만 관할 결정을 할 경우에도 해당 매립 사업의 총체적 추진 계획, 매립지의 구역별 토지 이용 계획 및 용도, 항만의 조성과 이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2009년 4월 1일 법률 제9547호로 지방자치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종래 매립지 등의 관할을 결정하는 데 준칙으로 적용돼 온 ‘지형도상 해상경계선’ 기준이 갖던 관습법적 효력은 위 개정에 의해 변경 내지 제한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안행부 장관은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를 정할 때 상당한 형성의 자유를 갖게 됐으나 무제한의 재량이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공익과 사익, 지자체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량해야 한다. 따라서 안행부 장관이 이 같은 이익 형량을 전혀 행하지 않거나 포함시켜야 할 사항을 누락한 경우, 정당성·객관성이 결여된 경우에는 그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에 대한 결정은 재량권의 일탈, 남용으로 위법하다. 매립지가 속할 지자체를 정할 때 고려해야 할 관련 이익의 범위는 1)효율적인 신규 토지의 이용 가능성 2)공유수면의 육지화와 매립지가 토지로 이용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합리적 관할구역 경계 설정 3)행정 효율성의 현저한 저해 지양 4)매립지 거주 주민들의 입장에서 어느 지자체 관할구역에 편입되는 것이 주거 생활 및 생업에 편리할지에 대한 고려 5)매립으로 인근 지자체 및 그 주민들이 공유수면을 상실하는 것에 따른 해양 접근성, 경제적 이익 감안 등이다.
  • KT ‘데이터 로밍 무제한’ 133개국으로 확대

    하루 1만원만 내면 외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KT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 대상 국가가 133개국으로 확대된다. KT는 데이터 로밍 무제한 대상 국가에 아르헨티나, 케냐, 바레인 등 16개국을 추가, 133개국으로 늘렸다고 30일 밝혔다. 또 외국에서도 LTE망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LTE 로밍 서비스 대상 국가 역시 종전 15개국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추가해 16개국으로 확대했다. KT는 LTE 로밍 대상 국가 확대를 기념해 다음 달 21일까지 LTE 데이터 로밍 5만원권의 데이터 용량을 3배로 늘려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선박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크루즈 로밍’도 제휴처를 92개 선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984년 카폰으로 이동통신 첫발… LTE-A 등 ‘세계 최초’ 기술 선도

    1984년 카폰으로 이동통신 첫발… LTE-A 등 ‘세계 최초’ 기술 선도

    1984년 차량전화서비스(카폰)로 이동통신 시장의 포문을 연 SK텔레콤(SKT)이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SKT는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1996년),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상용화(2013년) 등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의 흐름을 크게 바꿔 왔다. 하성민 SKT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 본사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SKT의 성장은 고객, 사회, 비즈니스 협력사와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 30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하 사장의 목소리에는 이동통신 발전을 이끌어온 1위 사업자로서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SKT의 사사(社史)는 이동통신의 발전과 궤를 함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T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휴대전화 기술인 CDMA 상용화에 성공했다. CDMA 개발은 유럽 장비 등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세계 이통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뒤집은 일대 사건이었다. 그 이후 정보통신산업(유무선 통신 기기 및 서비스 등)은 지난해 기준, 국내 국내총생산(GDP)의 약 9.9 %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유무선 통신 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273억 4251만 달러로 CDMA 상용화 첫해인 1996년(18억 7321만 달러) 대비 약 15배 늘었다. SKT는 그 외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도 획기적으로 줄여나갔다. CDMA 시대 800MB 용량의 영화를 받는 데 11시간 51분이 걸리던 것을 SKT는 2002년 3세대 CDMA 2000 1x 시대를 열어 속도를 44분 27초로 줄였다. 2013년 선보인 LTE-A 기술로 43초까지 줄였다. 이 모든 기술은 SKT가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우리나라의 LTE 데이터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30.9Mbps, 업로드 17.3Mbps로, 해외 7개 대도시(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도쿄, 홍콩, 런던, 스톡홀롬)보다 다운로드는 1.4배(해외 평균 22.4Mbps), 업로드는 1.6배(11.1Mbps) 빠르다. 여기에 SKT는 올해도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4배 빠른 ‘3Band LTE-A’ 등 선진기술의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SKT를 선두로 한 이동통신의 발전이 삼성·LG전자 등 단말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있다. SKT 관계자는 “독일 자동차 산업이 세계 일류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속도 무제한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의 역할이 컸다”면서 “대한민국 단말기 산업의 발전은 이동통신의 빠른 네트워크 발전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가연웨딩·삼성카드 제휴 조인

    가연웨딩(대표이사 이하진)과 삼성카드(대표이사 원기찬)가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가연타워에서 업무제휴 조인식을 했다. 조인식에는 가연웨딩 이하진 대표이사와 가연결혼정보 김영주 대표이사, 삼성카드 전명현 개인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가연타워에 오픈하는 ‘삼성카드 웨딩라운지’ 관련 업무 협약 및 상호 발전을 위한 양사 협력을 약속했다.
  • [사설] 사법부 불신 키우는 회장님 일당 5억 노역

    헌법 11조 1항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지위의 높낮이나 재산의 다소, 가치관이나 신앙 등을 빌미로 법이 공정하게 집행된다는 믿음이 없다면 법치는 난망한 일이다. 그런데 ‘법 앞의 평등’이란 헌법 조항이 사문화된 게 아닌가 의심할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사법 처리를 피해 해외에 머물다 귀국한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이 일당 5억원으로 노역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벌금 249억원을 내지 않고 2010년 뉴질랜드로 달아나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허 전 대주그룹 회장을 붙잡아 교도소 노역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판결 확정 후 30일 내에 낼 벌금을 미납한 허 전 회장은 노역장행이 불가피했다. 문제는 허 전 회장의 노역 일당이 5억원으로 지난 22일부터 49일만 노역하면 벌금 249억원을 탕감할 수 있는 ‘황제 노역’이라는 점이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변경도 안 된다. 노역 일당을 도시 일용직 노동자의 일당 5만원으로 환산하는 관행과 비교하면 1만 배로 부풀려졌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일당 1억 1000만원이나 ‘선박왕’ 권혁 회장의 일당 3억원과 견줘 봐도 최고 액수이다. 1만 5000원을 훔치고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노숙자 사례와 비교하면 항간의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자조적인 문구를 절로 떠올리게 한다. 노역 처분의 근거는 형사소송법 70조로, 가난 등으로 벌금을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3년을 넘지 않는 선에서 1일 노역 대가를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하는 ‘환형유치 처분’이다. 이때 얼마로 환산할까는 재판장 재량인데 ‘일당 5억원 환산’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의 선의를 악용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허 전 회장이 지역 토착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향판과의 유착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장병우 당시 광주지방법원장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국민의 법 감정에 부응하고 상식적·합리적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관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그는 광주고법 판사로서 지역 대기업인 대주그룹 봐주기 판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혹여 토호와 향판의 결탁이 문제라면 2004년부터 도입된 ‘지역법관제’를 재검토해야 한다. 또 판사의 상식과 양식에 맡겨둔 환형유치 환산금액 재량권 대신 엄격한 양형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마땅하다. 사법권은 판사가 무제한적으로 재량권을 남용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국민이 위임한 권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가연, 삼성카드와 업무제휴...’삼성카드 웨딩라운지’ 프로젝트

    가연, 삼성카드와 업무제휴...’삼성카드 웨딩라운지’ 프로젝트

    가연웨딩㈜과 삼성카드㈜가 24일 역삼동 가연결혼정보•가연웨딩 사옥 가연타워에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가연웨딩 이하진 대표이사와 가연결혼정보 김영주 대표이사, 삼성카드 전명현 개인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가연타워에 오픈하는 ‘삼성카드 웨딩라운지’ 관련 업무 협약 및 상호 발전을 위한 양사 협력을 약속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에서는 이미 지난 2012년 이래로 삼성카드와 제휴 협약을 통해 삼성카드의 고객에게 결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가연웨딩이 삼성그룹사의 사옥 웨딩홀 운영에 이어 올해엔 양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합쳐 삼성카드 최초의 웨딩라운지를 가연타워에서 오픈하게 됐다. 한편 ‘삼성카드 웨딩라운지’는 연중 언제든지 최고의 혜택 속에 결혼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가연과 삼성카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가연타워에 위치한 삼성카드 웨딩라운지를 방문하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웨딩컨설팅부터 퀄리티 높은 웨딩 상품, 그리고 각종 차별화된 혜택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웨딩라운지에서는 청구할인 혜택부터 혼수•기타 상품 최대 30% 할인 혜택 등 실속 있는 웨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웨딩라운지와 함께 삼성전자판매(구 ‘리빙프라자’, 삼성전자 제품 전문 유통회사) 역시 가연타워에 가전 제품 입점을 결정하게 되면서 가연타워에 방문하는 예비부부 고객들은 결혼준비에 대한 최적의 컨설팅은 물론 삼성카드 및 삼성전자판매와 함께하는 더 큰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각종 웨딩상품, 혼수, 가전, 허니문 등 종합적으로 결혼준비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가연웨딩 이세영 이사는 “양사의 운영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 전문성이 합쳐져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가연웨딩과 삼성카드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게 될 삼성카드 웨딩라운지 이외에도 상호 발전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삼성카드㈜ 전명현 개인영업본부장, 가연결혼정보㈜ 김영주 대표이사, 가연웨딩㈜ 이하진 대표이사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권력기관 출신들 줄줄이 사외이사로

    SK와 LG, CJ, 롯데, 한화 등 국내 주요 재벌 그룹들이 21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모두 662곳으로, 지난 14일 주총을 연 116곳에 비해 6배 가까이 많았다. 대부분 사들이 지난해 재무제표·임원보수 한도 등의 안건을 별 이견 없이 통과시킨 가운데 검찰·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경제관료 등 권력기관 출신도 주총을 통해 대기업 사외이사로 대거 입성했다. ‘바람막이’가 절실한 대기업과 ‘용돈벌이’가 필요한 전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올해 새로 혹은 재선임된 권력기관 출신 10대 그룹 사외이사는 모두 45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36.5%에 달한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등 그룹 오너 형제가 실형을 받아 자리를 비운 SK그룹의 계열사들도 이날 주총을 열어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 선임을 승인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공정위 정책평가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등을 역임한 최종원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SK텔레콤은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을, SKC솔믹스는 이승재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SK네트웍스는 재경부 세제실장을 지낸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새로 선임했다. 또 SK가스는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신현수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SK네트웍스는 윤남근 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를 재선임했다. LG는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윤대희 가천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효성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롯데그룹도 전관들을 사외이사로 대거 모셨다. 롯데쇼핑은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박동열 세무법인 호람 회장을 신규 선임했고, 전 대검 감찰부장 김태현 변호사를 재선임했다. 롯데제과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 회장을, 롯데칠성은 김용재 전 국세청 감찰담당관을, 롯데케미칼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을 지낸 정동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를 각각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롯데하이마트도 국방부 검찰부장을 지낸 최영홍 고려대 법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국세청 차장 출신의 정병춘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재선임했다. ㈜CJ도 공정위 부위원장을 지낸 강대형 법무법인 KCL 상임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리니지 모바일 무제한으로 즐기려면 SKT? 1분기 내 정식 서비스

    리니지 모바일 무제한으로 즐기려면 SKT? 1분기 내 정식 서비스

    리니지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 헤이스트의 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가운데 모바일 게임전용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SK텔레콤은 엔씨소프트와 모바일 콘텐츠 활성화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6일로 예정돼있는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 정식 버전 출시에 맞춰 LTE 네트워크 게임 전용 ‘리니지 모바일 정액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LTE 이용자들은 월 3000원에 모바일로 리니지를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부터 리니지 모바일 공개서비스(OBT)에 들어가며 1분기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모바일은 리니지 PC버전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저사양 휴대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리니지 모바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니지 모바일, SKT는 3000원에 무제한?”, “리니지 모바일, 궁금하다”, “리니지 모바일, 5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생명 등 대형 금융사 자체 감사능력 크게 부족

    국내 대형 금융사의 자체 감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재무제표 작성 현황 점검 결과 18개 국내 은행과 10대 대형 증권사 및 보험사의 회계 전문 인력(3년 이상 경력 공인회계사)은 평균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중은행은 평균 3.3명, 특수은행 2.4명, 지방은행 1.3명, 10대 증권사 2.5명, 10대 보험사 1.3명 수준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결산 담당 회계 전문인력이 1명도 없었다. 한화생명과 LIG손해보험, 한국투자증권, 수협도 마찬가지였다. 금감원은 회계 전문인력이 부족한 곳은 재무제표 작성을 외부 감사인에게 의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 규모가 수십조원인 대형 금융사에 결산 담당 회계 전문 인력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외부 감사인이 재무제표를 대신 작성하면 회계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회계 오류를 발견하기 어렵고 회계 투명성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삼성화재 측은 그러나 “3년 이상 된 회계인력은 없지만 국내회계사 15명, 미국회계사 10명이 있다”,“3년 이상 된 2명의 회계 전문 인력이 있었지만 금감원 측에서 반영하지 않았다”고 각각 해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외부 감사인과의 유착 관계를 차단해 공정한 회계 감사가 이뤄지기 위해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금융사가 외부 감사인과 장기 감사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회계감사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없는지 감사위원회가 자체 점검해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CJ 리턴십으로 재기 성공한 경단녀 4인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CJ 리턴십으로 재기 성공한 경단녀 4인

    한때 잘나가는 언니들이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번듯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신랑감을 만나 연애할 때까지만 해도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두 아이와 집안일에 치이며 진짜 아줌마가 되었다. 애들이 좀 크고 나자 드디어 여유시간이 생겼다. 언니들은 결심했다. “나 다시 돌아갈래!” 지난 14일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4명의 언니를 만났다. 지난해 CJ그룹의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CJ리턴십’을 통해 화려하게 재기한 김영원(46·CJ제일제당 디자인센터), 박주현(36·CJ주식회사 인사팀), 민경란(35·CJ푸드빌 사업지원팀), 신재연(32·CJ제일제당 품질안전센터)씨다. 개인 사정은 다 달랐지만 육아 문제로 직장을 떠났다는 건 같았다. 대우그룹,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디자인 전문회사를 차렸던 김씨는 2년 전 고3 수험생인 첫째 뒷바라지를 위해 일을 관뒀다. 박씨는 모 기업 경영지원실에서 5년간 일하다 2006년 첫째를 임신하자마자 직장을 그만뒀다. 그는 “그때만 해도 자유롭게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둘째를 임신하면서 경력단절의 고비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 식음서비스 부서에서 일했던 민씨는 “회사의 복지제도가 잘 돼 있는 편이어서 첫째를 낳은 뒤 15개월을 쉬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가 생기면서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돌보미를 고용하는 것과 남편이 외벌이를 하고 내가 직접 아이들을 키우는 것의 기회비용을 따진 끝에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대기업 식품 계열사에 다니던 신씨는 애초 일과 육아를 병행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아이 둘을 키워 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그는 “휴직을 할 수 있었지만 바쁘게 일하는 상사와 동료들에게 미안해서 퇴사를 결심했다”고 돌아봤다. 육아 때문에 일 대신 가정을 택했던 이들이지만 아이들이 자라서 어린이집, 학교에 들어가면서 남는 시간이 많아졌다. 신씨는 “매일 출근하는 남편이 부럽고 집안에만 있는 내 삶이 지겨워졌다”고 했고, 민씨는 “둘째까지 낮에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무슨 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기술이라도 배워 보자’는 생각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다니기도 했다. 재취업을 원했지만 기회를 주는 곳은 드물었다. 그러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CJ리턴십 채용 소식을 듣고 지원한 이들은 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김씨는 “남이 해주는 밥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먹는 점심이 그렇게 맛있었다”면서 “일상 대화라곤 동네 아줌마들과 아이들 교육 문제, 남편 험담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회사에서 동료들과 일 얘기를 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하는 나 자신이 낯설면서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집에 있을 때는 편한 레깅스와 헐렁한 티셔츠, 운동화만 입고 신었는데 출근 준비를 위해서 새 옷과 구두를 마련하는 일마저 즐거웠다”면서 “비록 출산과 육아로 불어난 몸 때문에 사야 할 옷이 많았지만 정장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화장도 공들여 하니 다시 신입사원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오래 쉰 만큼 적응이 쉽지 않았다. 신씨는 “애들과 함께 있을 땐 낮잠도 자고 쉴 시간이 있지만 통근을 하려면 새벽같이 일어나고 일과가 빡빡해서 쉴 틈이 없다”면서 “처음 한두 달은 집에 오면 기절하듯이 잠만 잔 것 같다”고 했다. 3년 이상 쉬다 보니 과거에 쓰던 문서 작성 등 업무 프로그램의 버전이 달라져 익히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직장에 다시 돌아왔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다. CJ리턴십 1기 입사자 가운데 63%가 4~6시간 파트타임 근무제를 선택했고 나머지 37%는 전일제로 일하고 있다. 전일제 근무를 택한 박씨와 신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 친정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육아문제를 의존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근무하는 민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퇴근을 해야 하지만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는 “모두 한창 바쁘게 일하는데 나 혼자 중간에 빠지려니 눈치가 안 보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기존 직원들이나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이나 달라진 근로방식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으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정부와 기업의 인식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취업을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했더니 이들은 하나같이 “일단 저질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시 직장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애들은 어쩌지’ 고민만 하지 말고 지원부터 해보라는 것이다. 신씨는 “입사지원서를 써보고 면접도 봐야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있고 정말 재취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업은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지, 여성들에게 베풀기만 하는 복지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선배 언니의 충고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 호텔 중 해변 최단거리 ‘제주 스위트리젠시호텔’ 분양

    제주 호텔 중 해변 최단거리 ‘제주 스위트리젠시호텔’ 분양

    지난해 제주도에서 도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 중 하나는 함덕해수욕장이다. 이곳은 고운 백사장과 얕은 바다 속 패사층이 만들어내는 푸른빛 바다가 어우러져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휴양지다. 제주시에서 14㎞ 동쪽에 위치해 있고 시내버스도 자주 운행되어 관광객뿐 아니라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다. 또 경사도가 5° 정도로 아무리 걸어 들어가도 어른 허리에도 미치지 않을 만큼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피서객이 즐기기에 적당하다. 검은 현무암과 아치형 다리, 바다로 이어지는 산책 데크까지 갖추어져 있어 제주의 푸른 바다를 관망하기에도 그만이다. 이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함덕해수욕장 바로 앞에 부동산 신탁 전문사인 한국자산신탁은 국내 최고의 호텔경영 및 운영 전문기업인 라미드 그룹과 손잡고 수익형 부동산인 ‘제주 스위트리젠시호텔’을 분양하고 있다. 제주 스위트리젠시호텔은 수익 확정형 투자상품으로 지하 2층~지상 8층, 전용면적 25~58㎡ 총 293실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제주도 내 여타 상품 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 실별 공급가격 1억4000만원대의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운영사인 ㈜제주라미드호텔은 실투자금 대비 11%의 확정수익을 5년간 보장할 계획이다. 제주도내 다른 수익형 호텔들이 대부분 보장기간을 1년으로 하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또한 운영사측은 준공 후 1년간 대출이자 4.5%를 별도로 지원하고, 라미드그룹 소유의 호텔 및 골프장 등의 시설을 이용할 경우 할인 및 부킹 혜택 등 라마다서울 호텔의 회원에 준하는 대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단법인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마케팅, 업무종사자 교육 등의 ‘운영지원 및 경영컨설팅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해 최고의 호텔을 운영하기 위한 다각적인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여행사 업무협약 지원, 호텔 운영지원을 위한 호텔 리조트 협약 지원, 광고 홍보 지원 및 컨설팅을 내용으로 하는 ‘광고홍보컨설팅 및 운영지원 협약’을 맺어 다각도의 안정적인 운영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제주도 내 대부분의 수익형 호텔들이 브랜드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용하고 운영은 사업시행 측에서 직접 하는 것에 비하면 운영 안정성이 높게 평가 된다”며 “2015년 상반기로 예정된 준공시기도 빨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기에 운영수익이 생기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라미드 그룹은 세계적 호텔브랜드인 라마다와 제휴하여 라마다 서울 호텔, 라마다 송도 호텔 및 이천 미란다 호텔, 남양주CC, 엠스클럽 의성 등의 호텔과 골프클럽을 보유하고 직접 운영 중이다. 또한 호텔전문직업학교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배치함으로서 최고의 서비스가 보장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라미드 그룹은 국내 유수의 호텔&레저 그룹으로 30년의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 스위트리젠시를 직접 운영해 안전성 및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제주 스위트리젠시호텔 현장은 일주동로를 이용 제주 시내와 제주국제공항을 2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바다 조망뿐만 아니라 타입에 따라 한라산 조망도 가능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준공은 2015년 5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번출구 현대백화점 방향 100m 앞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드러낼수록 서로 감시하는 새 통제사회 만들어”

    “드러낼수록 서로 감시하는 새 통제사회 만들어”

    “사회 전반에 불신이 강할수록 모든 분야에서 투명성에 대한 요구도 강해집니다. 문제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투명사회가 우리를 더 자유롭고 더 높은 민주주의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서로를 감시하는 새로운 통제사회를 만들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현대사회가 절대적 가치를 부여했던 성과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한 책 ‘피로사회’로 2년 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재독철학자 한병철(54) 베를린예술대학 교수가 ‘투명성’이라는 새로운 화두로 무뎌진 우리의 이성에 일침을 가했다. 독일 언론이 ‘오늘날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로 꼽고 있는 한 교수는 11일 ‘투명사회’(문학과지성)의 출간에 맞춰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투명사회는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새로운 통제사회”라고 단언했다. 그는 “현대사회가 신봉하는 ‘투명성’이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높은 효율성, 더 많은 정보의 자유를 가져다줄 것으로 믿지만 실제로는 인간을 비밀이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전체주의적 본질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명사회’는 2012년 독일에서 출간됐을 당시 ‘투명성’을 이데올로기처럼 받드는 독일 사회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투명성은 정치에서는 물론이고 경제에서도 강조된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정보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공개되고, 무제한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서 투명한 사회에 도달했다는 믿음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한 교수는 “오늘날 사회 시스템은 모든 사회적 과정을 조작 가능하고 신속하게 만들기 위해 투명성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공개해 모든 것이 투명해진 사회현상을 ‘디지털 파놉티콘’이라고 불렀다. 파놉티콘은 영국의 철학자 벤담이 제시한 아이디어로 규율사회에서 훈육을 목적으로 간수가 모든 수감자를 감시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이에 비해 디지털 파놉티콘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스로 자기 노출을 하면서 가능해진다. “예니 홀츠라는 개념예술가는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달라’(Protect me from I want)는 말을 했어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포르노그래피처럼 스스로 모든 것을 다 보여 줍니다. 디지털 통제사회에서는 외부적 통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노출시켜 보여 준다는 점에서 가공할 효율성을 갖게 됩니다. 디지털 통제사회에서는 정치심리적으로 사회를 조종하는 게 가능해지고 결국 투명성이 독재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는 “투명성이 민주주의, 정보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장려되고 있지만 그것은 이데올로기, 즉 신자유주의적 장치일 뿐”이라며 불신사회에 살고 위계질서가 무너진 상태에서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명사회에서 모든 것을 정보로 간주하고 공개하는데 많이 보여 준다고 하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해독이 불가능한 정보를 쏟아 내며 정말 중요한 것은 감춰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교수는 “스마트폰은 자유의 기계가 아니라 통제의 기계”라며 자신은 스마트폰도, 전화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가 자유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정보를 드러내 보이지만 결국에는 자기 착취하듯이 스스로에게 통제당하고 모두에게 감시당하게 됩니다. 강요받는 권력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유혹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가운데 지배를 받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아주 효율적인 통제사회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는 투명의 시간성이 즉각적이며 현재에만 머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투명성을 요구하다 보면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은 획일화합니다. 모든 것을 만인이 보는 앞에서 즉각 공개하게 되면서 사유의 공간이 없어지고, 정치는 호흡이 짧아져 길게 내다보고 계획을 할 수가 없어집니다. 결국 모두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없어지고 시스템도 획일화됩니다.” 한국에서 공학을 전공하고(고려대 금속공학과) 독일로 건너가 철학, 독일 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한 한 교수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독일 철학계를 넘어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제주 연동 핵심입지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본격 분양

    제주 연동 핵심입지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본격 분양

    제주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신제주 연동의 핵심입지에 세계 유명 프랜차이즈 호텔인 ‘밸류호텔’이 들어선다. 제이디글로벌은 오는 14일 관광한류의 중심인 신제주 연동에 밸류호텔 브랜드를 도입한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357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업지인 연동은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며 관광한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객실이용률이 80%가 넘는 알짜입지인데다, 객실이용률과 객실 평균 요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큰 지역으로 꼽힌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부동산침체와는 다르게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한류의 물결을 타고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호텔과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붐이다. 제주도는 도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뛰어난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관광시설이 인접한 편이라 호텔이 들어서기에 적합한데, 그 중에서도 ‘신제주’라 불리는 제주시 연동은 관광명소를 비롯해 물론 공항과 쇼핑시설까지 인접해 제주도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호텔입지로 통한다. 연동에는 현재 특급호텔 4개, 관광호텔 12개, 일반호텔 20개 등이 모여 있어 ‘호텔 1번지’로 불린다. 특히 중국 바오젠그룹의 이름을 딴 바오젠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일대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까지 200%이상 오르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은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장소로 이들과 인접한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현재 특급호텔 4개, 관광호텔 12개, 일반호텔 20개 등 호텔이 밀집돼 있으며 제주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다.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에, 전용면적 기준 23.14~56.63㎡ 총 357실로, 객실은 지상3층~지상 18층에 총 17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2층에는 휘트니스&사우나, 대형 연회장, 차이니즈 레스토랑 등 각종 고급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8층에는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일부 객실에는 호화 욕조인 ‘자쿠지’를 설치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호텔은 최근 ‘밴티지 호스피탈리티 그룹(이하 밴티지 그룹)’과의 업무제휴(MOU)를 통해 밸류호텔 체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뛰어난 입지와 밸류호텔 브랜드, 고급 부대시설 등 호텔의 장점을 모두 갖춰 올해 공급되는 분양형 호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주목된다. 밸류호텔은 전 세계 1,100개 이상의 호텔을 관리, 운영하는 세계 8대 호텔기업 밴티지 그룹의 호텔 체인으로, 세계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인데, 낮은 로열티와 합리적인 프랜차이즈 계약 등으로 유명하다. 이 호텔은 다양한 운영콘텐츠를 통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호텔협회(AHLA) 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차별화된 호텔매니지먼트 및 호텔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했으며, 제주 ‘더 호텔 카지노’ 등 카지노 업체들과 객실공급 협약을 비롯해 국내 유수 기업체들과 임직원 복지여행 및 출장 프로그램을 통한 객실공급 계약도 확보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앞으로 국내 대표 호텔예약 사이트 및 여행업체들과의 연간 객실공급 마케팅제휴도 계획돼 있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제주 대표 브랜드호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는 14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개장 후 1년간 11%의 확정수익을 지급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시간선택제, 전환형으로 성공적 정착 가능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시론] 시간선택제, 전환형으로 성공적 정착 가능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여성계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정책이 질 낮은 일자리를 더욱 늘려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 정부는 ‘시간선택제’를 기존의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와는 질적으로 구분했다. 근로자들의 필요에 따라 선택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정의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2월 4일에는 정부 6개 부처 합동으로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시간선택제의 안정적 활용을 겨냥한 세부실시 방안과 지원대책 등 매우 진전된 내용을 내놓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출산·육아 시기에 일·생활의 균형이 어려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둠으로써 나타나는 여성고용률의 감소폭은 20대 후반과 30대 사이에 약 13.5% 포인트나 된다. 이것은 시간선택제를 잘 이용한다면, 일·생활의 균형을 통해 경력단절을 막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큼을 말해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 몰린 많은 기혼 여성들과 중고령자들은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으로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 이런 사회적 요구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존 고용시스템의 경직성 때문에 충족되지 않고 있다. 앞서 언급한 시간제 일자리의 질과 사회적 수요를 해결하는 가장 적합한 방식은 현재로서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들이 개인이나 가정의 필요에 따라서 시간제 근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전환했다가 일정 기간 근무 뒤 전일제 근무로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기존 정규직과의 차별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정규직 전일제로 근무하던 사람을 시간제로 근무를 바꾼다고 차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무자는 일하던 곳에서 하던 일을 하기 때문에 별도 훈련이 필요 없고 업무에도 익숙하며,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협조에도 어려움이 없다. 시간선택제가 전환형으로 시행되면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것이다. 또한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선택’에 의해서 정규직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역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출산·육아기의 여성이나 일부 남성들이 육아돌봄을 위해서 시간선택제(즉 육아기 단축근무제)를 활용하여 일·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필요가 없다. 가족 중에 장애인, 환자, 노인 등 돌봄을 필요로 하거나 개인의 건강, 학습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시간선택제를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시간선택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면 경력단절 예방으로 여성고용률을 높일 수 있고, 일·생활의 균형을 통해 맞벌이모델을 뒷받침할 수 있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자유로운 전환이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택하는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자리가 비게 된다. 이때 인력산정방식에서 전일제 환산제(full-time equivalents)를 도입,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비게 된 일자리를 기업의 사정에 따라 전일제 정규직이나 시간선택제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정착, 확산시킬 수 있을까. 먼저 공공부문에 도입해 정착시킨 뒤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는 것이 적절한 순서다. 좋은 취지에서 도입되는 시간선택제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공공부문이 우선 많이 도입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공공부문에서 시간선택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직장문화의 개혁, 경영진과 관리자들의 인식 개선, 활용 노하우의 축적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간선택제의 갈 길이 아직 멀지만 공공부문에서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도입과 정착이 시간선택제를 제대로 활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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