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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타이완-이란宜蘭의 품에 안겨 쉼표

    해외여행 | 타이완-이란宜蘭의 품에 안겨 쉼표

    타이완의 북동쪽 끝자락, 산과 바다에 가로막혀 고즈넉하게 자리한 이란. 공기가 좋고 인심도 좋다. 푸르름이 넘실대는 건강한 땅, 이란으로 떠난다. ●이란의 바다 돌고래를 품다 꾸이샨을 헤엄치는 돌고래 타이베이의 타오위엔 공항에서 내려 이란으로 간다. 타이베이 외곽을 두르는 고속도로는 이내 설산산맥을 뚫은 터널로 이어진다. 터널의 길이는 12.9km.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긴 이 터널을 10분가량 달려 마침내 빛을 맞이하면 이란현의 땅을 밟게 된다. 타이완의 북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이란은 동쪽은 태평양, 서쪽과 남쪽, 북쪽은 설산산맥과 중앙산맥에 가로막힌 땅이다. 돌산을 깨 부셔 터널을 만든 후 사정이 나아졌지만 과거 이란과 타이베이를 오가는 유일한 통로는 산길이었다. 두 명이 겨우 다닐 만한 좁은 산길을 따라 이란의 상인들은 그날 잡은 생선을 타이베이로 지어 날랐다. 물리적으로는 그리 멀지 않았던 까닭에 다행히 하루 만에 왕복할 수 있는 길이었다. 새로운 길이 난 지금에도 옛 길은 그대로다. 조금은 걷기 좋게 정비한 길을 따라 타이베이 사람들은 3~4시간을 걸어 이란으로 향한다. 좁은 길을 오가던 옛 상인들의 보따리에는 생선으로 대변되는 삶이 존재했다. 이란의 동쪽, 태평양이 길러낸 해산물은 이란 어민들의 생계가 달린 삶의 창고였다. 예부터 그들은 이란 앞바다의 작은 섬, 꾸이샨龜山을 수호신이자 정신적인 지주로 받들었다. 꾸이샨은 지금도 이란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꾸이샨은 거북 모양의 섬이다. 둥근 머리에 얇은 모가지, 두터운 등껍질과 자그마한 꼬리까지 딱 거북의 형상이다. 해산물이 풍부한 꾸이샨 인근은 돌고래들의 훌륭한 서식지가 된다. 좀 더 가까이에서 꾸이샨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터우청 우스항에서 떠나는 꾸이샨 유람선에 몸을 싣는다. 항구를 떠난 유람선이 섬을 향해 내달린다. 가는 내내 마이크를 쥔 선내 가이드 아저씨의 중국어 설명이 이어진다. 언어만 다를 뿐 우리나라 다도해의 유람선 풍경 그대로다. 30분가량 바닷길을 달린 배는 조금 속도를 낮춰 섬 주변을 돈다. 돌고래를 찾기 위해서다. 이란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꾸이샨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은 99%’에 이른다. 대단하다. 사실 바다에서 돌고래를 관찰하는 일이란 순전히 하늘의 뜻이자 운이다. 돌고래를 떼로 만나게 될 수도 있지만 단 한 마리도 보지 못할 수도 있어 지레 기대하거나 실망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99%라니! 곧 한마디가 덧붙었다. ‘만약 돌고래를 못 본다면 당신은 1%에 속하는 귀한 사람’이라고. 운 좋게도 곧 돌고래를 발견했다. 저 멀리 돌고래들이 수면 위로 깡충깡충 뛰어오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꾸이샨의 돌고래 관찰 프로그램은 기존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돌고래 곁으로 몸을 붙인 배는 돌고래와 속도를 맞춰 달린다. 아니, 배의 속도에 맞춰 묘기에 가까운 돌고래의 유영이 시작됐다. 천천히 움직이다가도 배가 속도를 올리면 돌고래도 무섭게 속도를 낸다. 난간에 매달린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를 누르며 환호성을 지르고,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박수를 보내거나 휘파람을 불며 환호했다. 이날의 돌고래는 어림잡아 수십여 마리, 공식적으로 백여 마리에 달했다. 개인적으로는 하늘의 뜻을 들먹이지 않은 유일한 돌고래 관찰 경험이었다. ●이란의 들 쌀과 파를 품다 소박한 들녘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으리 이란은 ‘타이베이의 공원’이다. 바다와 산으로 길이 막힌 탓에 이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공장은 꿈꾸지도 못할 일. 삶을 이어가기 위해 농사 외에 다른 선택은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던 이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요즘 사람들은 로망이라 부른다. 삶을 위한 논과 밭은 도시 사람들의 눈에 푸르름 가득한 낭만의 공원으로 이름을 달리했다. 이란의 자랑거리를 물으면 이란 사람들은 공기와 인심을 첫 번째로 꼽는다. 좋은 공기는 농작물을 건강하게 기른다. 핵심 농작물은 이란평야에서 재배되는 쌀. 일 년 365일 중 300일은 비가 내리는 이란에서 쌀보다 적합한 농작물을 찾기란 힘들었을 것이다. 체험 농장을 운영하는 터우청 농장에서도 모를 내거나 벼를 베는 체험은 언제나 가능하다. 한 해에 네 번 벼농사를 짓는 덕분이다. 쌀 외에 이란의 주요 농작물은 싼싱三星 지역에서 재배하는 ‘파’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싼싱의 파는 매운맛이 덜하고 달기까지 하다는 게 이란 사람들의 주장이다. 도로변 작은 노점에서는 파를 묶어 판매하고, 파가 들어간 빵과 과자 등이 특산품으로 팔린다. 뤄동 야시장에 싼싱 파를 넣은 총요빙蔥油? ·한국의 파전이나 호떡과 비교되는 타이완의 간식거리 가게가 특히 많은 것도 다름 아닌 이유다. 종합하자면 이란은 ‘공기 좋고, 인심 좋으며, 먹거리가 건강한’ 고장이다. 입을 맞춘 듯 모든 이들이 말하는 이란의 자랑거리는 별 볼일 없는 시골 마을의 그것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리하여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이란에서 며칠을 보내면 이 자랑 같지 않은 자랑이 입 밖으로 자동 재생된다. 좋은 공기 때문일까, 소박한 인심 때문일까. 정체를 알 수 없는 편안함에 취해 여행이 주는 작은 긴장감마저 놓고 만다. 결론은? 잘 먹고 잘 논다. 낯선 장소, 낯선 이에 대한 긴장이 환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분노로 표출되는 게 여행이지만 긴장 없는 여정은 더욱 좋다고 떠들어댄다. 일상인 듯 일상 아닌 일상 같은 여행도 끝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말이다. ●이란의 산 원주민과 숲을 품다 노래를 선물하는 원주민 타이완은 원래 원주민이 살아가던 땅이다. 푸젠성에서 타이완으로 한족이 건너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한족과의 갈등으로 목숨은 물론 삶의 터전마저 잃은 원주민들은 대부분 산으로 은신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의 산 속에 터전을 내린 타이야족도 마찬가지다. 3,000m의 고지대에 살던 타이야족은 1979년 큰 태풍으로 그나마 1,500m의 산으로 내려오게 됐다. 타이야족의 터전인 따통르수이 마을로 가려면 외길에 가까운 산을 올라야 한다. 대형 버스로는 움직일 수 없는 좁은 길은 비바람에 취약해 공사 중인 구간이 허다하다. 변명인지 칭찬인지 이란 사람, 정확히 말하자면 이란의 한족은, 타이야족은 ‘착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강조했다. 타이완 정부에서는 원주민이 사라질까 교육 등의 혜택을 주지만 그들은 교육이나 돈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술을 마시고 즐기기만 한다는 것이다. 100여 년 전, 100명가량만 남은 타이야족은 현재 400여 명으로 수가 늘었다. 생계를 위해 도시로 내려간 이들도 꽤 되지만 매년 12월, 추수 감사 축제에는 모든 부락민이 모인다고 한다. 마을로 돌아온 젊은이들도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타이야족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어렵게 선택한 길이었다. 마을에 남은 초등학교는 교육의 끈을 놓지 않고자 폐교하지 않았다. 그래서 졸업생 단 한 명이 모든 상을 싹쓸이 했다는 어느 해의 에피소드는 조금 씁쓸하다. 타이야족 사람들은 마을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가장 먼저 노래를 선물한다. 첫 번째는 환영의 노래. 일제 강점기 당시 출입이 통제돼 고요한 마을에 가끔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불렀던 노래다. 문자가 없는 타이야족은 노래를 외워 입에서 입으로 전한다. 문자는 없지만 그들의 말은 참으로 아름답다. 한 예로 타이야족의 말에는 ‘화장실’이 없다. 낮에는 ‘태양을 보러 간다’고 하고, 밤에는 ‘달을 보러 간다’고 한다. ‘남편’이나 ‘부인’이라는 단어도 없다. 단어가 주는 작은 오해나 편견이 있을까 그저 ‘내 옆에 누워 있는 남자(혹은 여자)’로 배우자를 칭한다. 사라졌다면 들을 수 없었던, 타이완의 일부인 원주민 문화다. 따통르수이 마을에서 차로 1시간가량 산을 오르면 오랜 수령의 편백나무 군락이 펼쳐진다. 이란, 타오위엔, 신주현이 교차하는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돈이 된다는 이유로 무참히 베어진 숲이다. 그나마 목숨을 부지한 나무들은 타이완 정부의 보호 아래 숲으로 남았다. 옅은 안개가 감싼 축축한 공기와 한낮에도 짙은 그늘을 드리운 숲은 몽환적이고 신비롭다. 쓰러진 채로 3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은 편백나무, 수백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까지 둔 편백나무 등 숱한 세월을 머금은 그들의 향기가 진하다. 따통르수이 마을大同樂水部落 이란의 원주민 중 하나인 타이야족이 살아가는 마을이다. 타이야족은 7개 언어의 민족으로 구분되는 타이완 원주민 중 하나. 이란은 화롄의 타이야족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마을에서는 전통 의상 체험, 주통판竹筒飯 대나무 밥 만들기, 활쏘기 등 타이야족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편백나무 군락은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해야 한다. 宜蘭縣大同鄉樂水村智腦路21號 +886 0912 712 142 www.leshui-atayal.org.tw ▶travel info Taiwan Yilan HOW TO GO 이란으로 가려면 우선 타이베이로 가야 한다. 중화항공을 타면 인천에서 타이베이까지 2시간 30분이 걸린다. 타이베이의 공항은 타오위엔과 송산 두 곳. 타오위엔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는 공항버스, 송산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는 MRT로 이동 가능하다. 타이베이에서 이란까지는 기차 혹은 버스로 가면 된다. 소요시간은 기차가 1시간 20분~2시간. 버스는 기차보다 빠르다. 타이베이역 버스 터미널에서 70분, 시정부 버스 터미널에서 60분가량 소요된다. 공항에서 이란으로 바로 가는 기차나 버스는 없다. 공항에서 이란으로 바로 간다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NT$2,000 정도로 요금이 비싸다. TRAVEL TO YILAN 화폐는 뉴 타이완 달러NT$를 사용한다. 한국보다 1시간 느리며 중국 표준어를 사용한다. 전반적으로 연중 따뜻한 기온이라 여행하기에 아주 좋지만 3~5월에는 흐리고 비가 많아 반드시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맑고 화창한 날이 지속되는 10~11월경이다. 타오위엔 공항에서 와이파이용 에그를 대여하면 하루 NT$100로 최대 10명까지 무제한으로 와이파이를 공유할 수 있다. 중화항공 탑승권 소지자는 ‘Dynasty Package’ 이름패가 있는 상점에서 할인이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LACE & ACTIVITY 꾸이샨 유람선 화산섬인 꾸이샨 일대를 돌아보는 유람선. 꾸이샨을 한 바퀴 돌며 돌고래 등을 관찰한다. 거북 머리 인근 바다 속에는 116℃에 달하는 유황 온천이 자리해 유황 냄새가 진동한다. 돌고래를 관찰하고 섬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은 2~3시간 소요된다. 꾸이샨 트레킹이 포함된 프로그램도 있다. 宜蘭縣頭城鎭港口路15-7號 08:00, 10:30, 13:00 NT$1,200 +886 0980 307 569 터우청 농장頭城農場 농사, 낚시, 천등 날리기, 가마 피자 굽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하루 혹은 이틀 코스로 선보인다. 약 1,300만 평방미터의 넓은 땅에 조성돼 방문 때마다 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농장 레스토랑에서는 직접 기른 유기농 재료로 요리를 선보이며, 양조장에서는 금귤과 같은 이란의 특산물을 이용해 술, 식초 등을 담근다. 宜蘭縣頭城鎭更新路125號 +886 03 977 8555 www.tcfarm.com.tw 팡위에 다원芳岳茶園 농장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차를 이용해 녹차 펑리수鳳梨?, 타이완식 파인애플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녹차 가루를 첨가한 반죽에 파인애플과 동과를 섞은 소를 넣어 둥글게 만든 펑리수를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 다음 오븐에 구워 낸다. 직접 만든 펑리수는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다. 宜蘭縣冬山鄉中山村中城路193號 +886 03 958 5259 moon.eland.org.tw 뤄동 야시장羅東夜市 편백나무 집산지로 예부터 인구 밀도가 높았던 이란현 뤄동진에 자리한 시장. 야시장이라 이름했지만 일부 가게는 낮에도 문을 연다. 싼싱 파를 이용한 간식 외에도 소 혀 모양 과자인 이란삥, 타이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이란 금귤 등이 유명하다. 중국 요리의 향기에 반감이 없다면 오리고기도 괜찮다. 비가 많은 이란은 닭보다는 오리를 많이 키운다. 쟈오시 온천礁溪溫泉 크고 작은 100여 개의 온천 호텔이 모여 있는 온천 마을. 타이완에서도 보기 드문 평지 온천이자 대규모 온천 단지다. 온천수는 무색, 무취, 무향으로 미네랄이 풍부하다. 온천 마을에는 무료 노천탕, 족욕탕 등이 다양하며 저렴한 요금의 닥터피시 족욕탕도 인기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중화항공 www.china-airline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빙하는 흐른다…발길을 홀린다

    빙하는 흐른다…발길을 홀린다

    스위스가 새 여행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스위스 그랜드 투어’다. 스위스 전역을 연결하는 이 루트는 무려 1600여㎞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숨 막히도록 빼어난 자연과 옛사람들이 척박한 땅에 일궈 놓은 삶의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그 가운데 비교적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했던 스위스 남녘 곳곳을 훑었다.스위스는 철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다. 어지간한 곳까지 마을버스처럼 기차가 들어간다. 여행지가 어느 산골에 있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한데 풍경은 ‘타이밍의 예술’일 때가 많다. 계절적으로도 그렇고 하루 중에도 그렇다. 반드시 아침이나 저녁에 가야 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기차로는 원하는 곳에 제 시간에 닿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미리 가 있어야 하는데, 여러 곳을 바삐 움직여야 하는 여행자로서는 불만일 수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자동차와 오토바이다. 스위스의 매력은 도시보다 바깥에 있다. 푸른 초원, 수정 같은 호수, 빙하와 만년설로 뒤덮인 험산을 찾아 구불구불 알프스의 고갯길을 달려야 제맛이다. 그랜드 투어의 핵심이 여기 있다. 핸들 잡은 운전자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라는 것이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올해와 내년을 ‘그랜드 투어의 해’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다. 스위스 그랜드 투어의 총길이는 1643㎞다. 길을 새로 낸 건 아니고 여행자의 일정에 맞도록 스위스관광청에서 동선을 최적화했다. 이 길을 달리면 문화가 전혀 다른 4개 언어권을 지난다. 길 주변에는 44개의 명소가 있고 11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있다. 물론 안전 운전은 필수다. 그림 같은 절경을 보느라 ‘전방 주시 태만’해서는 곤란하니 말이다. 부디 운전대 꽉 잡으시라. 이번 여정에선 로잔을 들머리 삼았다. 취리히에서 곧장 남쪽으로 내달아 오른쪽으로 도는 코스를 돌아 보기로 했다. 이 길의 핵심은 태고의 정적이 흐르는 빙하 따라 걷기와 자연에 깃든 선인들의 체온을 느끼며 걷는 포도밭 하이킹이다. 빙하는 우리나라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이다. 알레치 빙하를 여정의 가장 앞줄에 세우려는 건 그런 까닭이다. 알레치 빙하의 제원을 먼저 살피자. 길이 22㎞로 유럽에서 가장 길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6만 년 전쯤 생성된 지형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빙하 아래 가장 깊은 곳은 무려 900m에 달한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빙하 트레킹을 즐기다 크레바스(빙하의 갈라진 틈)라도 만나면 어찌 될까. 모골이 송연해진다. 실제로 빙하는 매우 위험한 자연이다. 전망대에서 편하게 감상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알레치 빙하의 무게는 270억t에 달한다고 한다. 이 빙하가 다 녹을 경우 전 세계 인구가 6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의 물이 된다.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변화로 빙하의 양은 지금도 꾸준히 줄고 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진행된 대기오염은 약 30년 뒤부터 빙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대기오염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2100년쯤 알레치 빙하는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빙하를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빙하 위를 걷는 건 아니고 산정에서 빙하를 따라 내려가는, 이른바 다운 힐을 즐기기 맞춤한 코스다. 길도 험하지 않다. 등산화만 갖춰 신는다면 복장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길은 수월해도 둘러친 풍경은 정말 대단하다. 아름답다거나 빼어나다는 수사보다 장엄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해 보인다. 들머리는 베트머알프 마을이다. 해발 4000m를 넘나드는 고봉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골 마을이다. 맹장 아래 약졸 없다던가. 마을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해발 1950m다. 지리산 천왕봉(1915m)보다 높다. 걸어 오르기는 일정상 어렵고, 아래쪽 베텐 기차역에서 케이블카로 올라야 한다. 알레치 빙하를 굽어볼 수 있는 베트머호른 전망대까지 가려면 다시 리프트를 타야 한다. 등산로는 베트머호른 전망대 옆에서 시작된다. 거대한 빙하의 강을 오른쪽에 두고 비탈길을 내려간다. 부분적으로 암릉 구간이 있긴 하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다. 볕은 따스하게 몸을 감싸고, 알프스의 맑은 산소 알갱이는 피부를 간질인다. 눈앞에는 엽서에서나 보던 알프스가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짹짹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린다. 천적이 나타났을 때 마멋이 내는 일종의 경계음이다. 마멋은 베트머알프 일대에 서식하는 설치류다. 겨울 동면을 앞두고 부지런히 먹어 둬야 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사람의 발걸음이 꽤 신경 쓰이는 거다. 베트머알프 마을까지는 3시간 가까이 걸어야 한다. 그랜드 투어에선 모두 5개의 이름난 패스(고갯길)를 지난다. 그 가운데 험하고 멀기로 수위를 다투는 고갯길이 푸르카 패스다. 안내판에 적힌 사전적인 설명은 ‘글레치 마을과 안데르마트 마을을 잇는 고갯길’이다. 한데 굳이 목적지를 염두에 두고 찾을 필요는 없다. 푸르카 패스에 가는 것만으로도 운전의 맛과 보는 맛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푸르카 패스는 해발 2429m를 지나는 산악 도로다. 그랜드 투어 일정 중 가장 고도가 높다. 영화 007 시리즈 ‘골드핑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뱀이 똬리를 튼 것 같은 형상의 산악 도로를 따라 추격 장면을 찍었다. 발 밑으로는 천길 낭떠러지다. 이런 길이 10㎞ 정도 이어진다. 오르는 내내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차를 세우고 굽어보면 일망무제의 풍경에 또 한번 머리가 아득해진다. 현지 가이드는 푸르카 패스가 기원전부터 있었던 길이라고 했다. 험하고 돌투성이였던 길을 다듬어 1867년 첫 마차가 지나갔고, 1921년엔 차가 처음으로 이 길을 지났다고 한다. 산장 호텔 벨베데르는 쉬어 갈 겸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호텔 주변 도로에 서면 마터호른 등 알프스의 영봉들을 굴비 꿰듯 죄다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푸르카 패스 맞은편은 그림젤 패스(2100m)다. 이 길도 만만찮게 험악하다. 푸르카 패스가 동서를 잇는다면 그림젤 패스는 남북을 연결한다. 길은 여름 시즌에만 운영된다. 우리처럼 ‘제설 작업’ 하며 오르내리는 수준의 길이 아니다. 고개 아래 글레치 마을은 푸르카 패스와 그림젤 패스가 교차하는 작은 산간 마을이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 앞으로 론 빙하가 흘렀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와 반비례해 커진 것도 있다. 호수다. 론 빙하가 있던 산자락은 호수가 장악했다. 보기엔 예쁠지 몰라도 호수는 사실 ‘빙하의 눈물’이나 다름없다. 스위스 남부 곳곳을 적시며 흐르는 론 강도 여기서 발원한다. 작은 산간 마을인데도 어김없이 트레일은 조성돼 있다. 정말 ‘하이킹의 천국’답다. 이제 막 강으로서의 일생을 시작하는 우윳빛 론 강을 따라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한적한 시골 마을 생모리스엔 마을 이름과 같은 수도원이 있다. 1500년 전에 세워진 건물로 추앙받는 선교자들을 위한 장소다. 중세 금세공업자들이 만든 걸작 성물 예술품 등 기독교의 보물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원 정문엔 김대건 신부 등 한국의 순교자 이름도 한글로 적혀 있다. 수도원 중앙의 분수대는 주변 산에서 흘러 오는 맑은 물인 데다 성수로도 알려져 있으니 한 모금 마시고 나오는 것도 좋겠다. 니더발트는 작은 산간 마을이다. 샬레(오두막집) 스타일의 집들이 여태 남아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리츠 계열 호텔의 설립자인 세자르 리츠가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글 사진 로잔·시에르(스위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빙하는 흐른다… 발길을 홀린다

    빙하는 흐른다… 발길을 홀린다

    스위스가 새 여행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스위스 그랜드 투어’다. 스위스 전역을 연결하는 이 루트는 무려 1600여㎞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숨 막히도록 빼어난 자연과 옛사람들이 척박한 땅에 일궈 놓은 삶의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그 가운데 비교적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했던 스위스 남녘 곳곳을 훑었다. 스위스는 철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다. 어지간한 곳까지 마을버스처럼 기차가 들어간다. 여행지가 어느 산골에 있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한데 풍경은 ‘타이밍의 예술’일 때가 많다. 계절적으로도 그렇고 하루 중에도 그렇다. 반드시 아침이나 저녁에 가야 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기차로는 원하는 곳에 제 시간에 닿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미리 가 있어야 하는데, 여러 곳을 바삐 움직여야 하는 여행자로서는 불만일 수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자동차와 오토바이다. 스위스의 매력은 도시보다 바깥에 있다. 푸른 초원, 수정 같은 호수, 빙하와 만년설로 뒤덮인 험산을 찾아 구불구불 알프스의 고갯길을 달려야 제맛이다. 그랜드 투어의 핵심이 여기 있다. 핸들 잡은 운전자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라는 것이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올해와 내년을 ‘그랜드 투어의 해’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다. 스위스 그랜드 투어의 총길이는 1643㎞다. 길을 새로 낸 건 아니고 여행자의 일정에 맞도록 스위스관광청에서 동선을 최적화했다. 이 길을 달리면 문화가 전혀 다른 4개 언어권을 지난다. 길 주변에는 44개의 명소가 있고 11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있다. 물론 안전 운전은 필수다. 그림 같은 절경을 보느라 ‘전방 주시 태만’해서는 곤란하니 말이다. 부디 운전대 꽉 잡으시라. 이번 여정에선 로잔을 들머리 삼았다. 취리히에서 곧장 남쪽으로 내달아 오른쪽으로 도는 코스를 돌아 보기로 했다. 이 길의 핵심은 태고의 정적이 흐르는 빙하 따라 걷기와 자연에 깃든 선인들의 체온을 느끼며 걷는 포도밭 하이킹이다. 빙하는 우리나라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이다. 알레치 빙하를 여정의 가장 앞줄에 세우려는 건 그런 까닭이다. 알레치 빙하의 제원을 먼저 살피자. 길이 22㎞로 유럽에서 가장 길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6만 년 전쯤 생성된 지형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빙하 아래 가장 깊은 곳은 무려 900m에 달한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빙하 트레킹을 즐기다 크레바스(빙하의 갈라진 틈)라도 만나면 어찌 될까. 모골이 송연해진다. 실제로 빙하는 매우 위험한 자연이다. 전망대에서 편하게 감상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알레치 빙하의 무게는 270억t에 달한다고 한다. 이 빙하가 다 녹을 경우 전 세계 인구가 6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의 물이 된다.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변화로 빙하의 양은 지금도 꾸준히 줄고 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진행된 대기오염은 약 30년 뒤부터 빙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대기오염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2100년쯤 알레치 빙하는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빙하를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빙하 위를 걷는 건 아니고 산정에서 빙하를 따라 내려가는, 이른바 다운 힐을 즐기기 맞춤한 코스다. 길도 험하지 않다. 등산화만 갖춰 신는다면 복장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길은 수월해도 둘러친 풍경은 정말 대단하다. 아름답다거나 빼어나다는 수사보다 장엄하다는 표현이 더 적합해 보인다. 들머리는 베트머알프 마을이다. 해발 4000m를 넘나드는 고봉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골 마을이다. 맹장 아래 약졸 없다던가. 마을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해발 1950m다. 지리산 천왕봉(1915m)보다 높다. 걸어 오르기는 일정상 어렵고, 아래쪽 베텐 기차역에서 케이블카로 올라야 한다. 알레치 빙하를 굽어볼 수 있는 베트머호른 전망대까지 가려면 다시 리프트를 타야 한다. 등산로는 베트머호른 전망대 옆에서 시작된다. 거대한 빙하의 강을 오른쪽에 두고 비탈길을 내려간다. 부분적으로 암릉 구간이 있긴 하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다. 볕은 따스하게 몸을 감싸고, 알프스의 맑은 산소 알갱이는 피부를 간질인다. 눈앞에는 엽서에서나 보던 알프스가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짹짹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린다. 천적이 나타났을 때 마멋이 내는 일종의 경계음이다. 마멋은 베트머알프 일대에 서식하는 설치류다. 겨울 동면을 앞두고 부지런히 먹어 둬야 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사람의 발걸음이 꽤 신경 쓰이는 거다. 베트머알프 마을까지는 3시간 가까이 걸어야 한다. 그랜드 투어에선 모두 5개의 이름난 패스(고갯길)를 지난다. 그 가운데 험하고 멀기로 수위를 다투는 고갯길이 푸르카 패스다. 안내판에 적힌 사전적인 설명은 ‘글레치 마을과 안데르마트 마을을 잇는 고갯길’이다. 한데 굳이 목적지를 염두에 두고 찾을 필요는 없다. 푸르카 패스에 가는 것만으로도 운전의 맛과 보는 맛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푸르카 패스는 해발 2429m를 지나는 산악 도로다. 그랜드 투어 일정 중 가장 고도가 높다. 영화 007 시리즈 ‘골드핑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뱀이 똬리를 튼 것 같은 형상의 산악 도로를 따라 추격 장면을 찍었다. 발 밑으로는 천길 낭떠러지다. 이런 길이 10㎞ 정도 이어진다. 오르는 내내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차를 세우고 굽어보면 일망무제의 풍경에 또 한번 머리가 아득해진다. 현지 가이드는 푸르카 패스가 기원전부터 있었던 길이라고 했다. 험하고 돌투성이였던 길을 다듬어 1867년 첫 마차가 지나갔고, 1921년엔 차가 처음으로 이 길을 지났다고 한다. 산장 호텔 벨베데르는 쉬어 갈 겸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호텔 주변 도로에 서면 마터호른 등 알프스의 영봉들을 굴비 꿰듯 죄다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푸르카 패스 맞은편은 그림젤 패스(2100m)다. 이 길도 만만찮게 험악하다. 푸르카 패스가 동서를 잇는다면 그림젤 패스는 남북을 연결한다. 길은 여름 시즌에만 운영된다. 우리처럼 ‘제설 작업’ 하며 오르내리는 수준의 길이 아니다. 고개 아래 글레치 마을은 푸르카 패스와 그림젤 패스가 교차하는 작은 산간 마을이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 앞으로 론 빙하가 흘렀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와 반비례해 커진 것도 있다. 호수다. 론 빙하가 있던 산자락은 호수가 장악했다. 보기엔 예쁠지 몰라도 호수는 사실 ‘빙하의 눈물’이나 다름없다. 스위스 남부 곳곳을 적시며 흐르는 론 강도 여기서 발원한다. 작은 산간 마을인데도 어김없이 트레일은 조성돼 있다. 정말 ‘하이킹의 천국’답다. 이제 막 강으로서의 일생을 시작하는 우윳빛 론 강을 따라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한적한 시골 마을 생모리스엔 마을 이름과 같은 수도원이 있다. 1500년 전에 세워진 건물로 추앙받는 선교자들을 위한 장소다. 중세 금세공업자들이 만든 걸작 성물 예술품 등 기독교의 보물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원 정문엔 김대건 신부 등 한국의 순교자 이름도 한글로 적혀 있다. 수도원 중앙의 분수대는 주변 산에서 흘러 오는 맑은 물인 데다 성수로도 알려져 있으니 한 모금 마시고 나오는 것도 좋겠다. 니더발트는 작은 산간 마을이다. 샬레(오두막집) 스타일의 집들이 여태 남아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리츠 계열 호텔의 설립자인 세자르 리츠가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글 사진 로잔·시에르(스위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소더비 전 회장 ‘피카소 등 6000억원 소장품’ 경매 나온다

    소더비 전 회장 ‘피카소 등 6000억원 소장품’ 경매 나온다

    지난 4월 숨진 앨프리드 토브먼 전 소더비 회장이 50여 년 동안 모아 온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등 6000억 원 규모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온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적 경매업체 소더비는 최대 라이벌인 크리스티와 한 달여의 경쟁을 벌인 끝에 토브먼 전 회장의 소장품들을 판매할 권한을 획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래된 거장의 명작부터 현대의 걸작을 아우르는 토브먼의 소장품 가치는 5억 달러(약 5963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경매에 나온 개인 컬렉션으로는 사상 최고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2009년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의 소장품이 4억7799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500점에 이르는 토브먼의 소장품 중에는 한 번도 경매에 나온 적이 없는 윌렘 드 쿠닝의 '무제 21'(1976)과 피카소의 '의자에 앉아있는 여인'(1938),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폴레트 주르뎅의 초상'(1919)이 포함돼 있다. 이 세 작품의 가치는 2500만∼3500만 달러(약 298억∼4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 두 점의 가치도 2000만∼30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쇼핑몰 개발자였던 토브먼은 1983년 소더비를 인수해 2000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2001년에는 크리스티와 경매품 가격을 담합해 고객들로부터 1억 달러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0개월 동안 수감된 바 있으며, 지난 4월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토브먼 소장품의 경매는 11월 4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연합
  • [지금 대전청사에선] 출산 후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맞벌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지금 대전청사에선] 출산 후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맞벌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출산휴가, 육아휴직 날짜를 미리 예고하니 미안함이 줄었고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 주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출산 준비 중인 산림청 A 주무관) “경력 단절을 우려해 육아휴직을 고민했는데 재택근무에 근무시간 조정까지 할 수 있다길래 즉시 신청했습니다.”(출산 후 재택근무를 신청한 특허청 K 심사관) “아침에는 남편이, 오후에는 일찍 퇴근한 제가 아이들을 돌보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시차출퇴근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 조달청 B 사무관) 정부 외청마다 ‘일과 가정’ 양립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직장과 업무를 우선하면서 가정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 오히려 조직 경쟁력과 지속 성장을 저해한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다. 유연근무제 확산과 가정의 날 준수 등 범정부적으로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공무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전예고제 산림청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전예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직원의 업무가 증가할 것을 우려해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갖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시책이다. 사전예고로 신속한 결원 보충이 가능해지면서 참여자도 늘고 있다. 2010년 21명이던 육아휴직자는 2014년 53명으로 2.5배 증가했다. 특허청은 현 직원(1535명)의 25.5%인 392명이 시차출퇴근제를 신청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출퇴근 시 교통 혼잡 등의 생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직원들이 가사와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취지에서다. ●업무 환경·조직문화 개선도 활발 더불어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조달청은 직원의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현재 10명 이상이 참여한 동호회가 23개로, 전체 인원이 651명에 이른다. 봉사활동 동호회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과 연계 행사 및 상시 학습 시간 인정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관세청은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4P UP’ 운동을 전개한다. 자긍심(Pride)과 전문성(Professionalism), 업무 효율(Process), 근무 환경(Place)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검사·감시복 개편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추진한다. 또 ‘조직문화지수’를 도입해 부서별 문화 수준 만족도를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월은 피지(Fiji) 음식 맛보는 달

    9월은 피지(Fiji) 음식 맛보는 달

    주한 피지관광청은 서울 제2롯데월드의 랍스타 뷔페 ‘바이킹스 워프’(Viking’s Wharf)와 함께 9월 31일까지 무제한 피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피지 전통조리법 ‘롤로’로 조리한 다양한 피지 전통 음식과 피지의 대표적 제철 과일인 망고와 코코넛을 랍스타와 함께 무제한 제공한다. 전 세계 셀럽들이 열광한다는 피지 워터 역시 무제한이다. 아울러 미네랄이 풍부한 피지의 물로 만든 피지 대표 맥주 1+1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바이킹스 워프’는 ‘블루라군 피지’를 테마로 새로 꾸몄다. 피지의 바다와 해변을 상상하며 식사를 만끽하라는 배려다. 이 기간 동안 방문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피지 왕복 항공권(2인)도 준다. 박지영 주한 피지관광청 지사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피지’를 경험할 기회”라며 “피지의 풍부한 열대 과일과 다양한 해양스포츠, 풍부한 역사와 문화 등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피지 방문 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는 코콘다(Kokoda), 음료로는 피지 맥주가 꼽힌다. 코콘다는 피지인들이 유일하게 먹는 생선 회로 흰살 생선을 라임에 절여 회처럼 떠 파프리카, 양파, 코코넛 밀크와 함께 버무린 음식이다. 피지 맥주는 두 가지 맛으로 비터와 골드가 있다. 피지 비터는 이름처럼 쌉쌀하고 칼칼해 ‘마초맥주’로 불리며 남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피지 골드는 알싸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아 여성들이 선호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사]

    ■외교부 △의전기획관 이정일△개발협력국장 이용수△양자경제외교국장 천준호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사무국장>△대전지검 김영창△대구지검 임원주△부산동부지청 양희천△창원지검 성정주△광주지검 강진구△전주지검 이정범△제주지검 최상환◇고위공무원 전보 <사무국장>△서울고검 원용인△대전고검 구자익△대구고검 김태원△광주고검 김환영△서울동부지검 김진우△서울북부지검 최준용△서울서부지검 신준호△의정부지검 신순구△수원지검 유승준△부산지검 박규종△울산지검 정병호◇검찰부이사관 승진 <총무과장>△서울중앙지검 이성범△대전고검 허섭△대구고검 방선배△부산고검 정순철△광주고검 임상원<사무국장>△고양지청 이해근△부천지청 복두규△안산지청 허웅◇검찰부이사관 전보 <대검찰청>△운영지원과장 양흥수△집행과장 백운기<총무과장>△서울고검 윤득영△부산지검 박상욱<사무국장>△성남지청 김성식△대구서부지청 노봉근△순천지청 배종궐◇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국무총리비서실) 김상우△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 정안진△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소웅△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강귀남△대검찰청 공안기획관실(인천지검 인천공항분실) 박천섭△울산지검 공안과장 박영규<의정부지검>△집행과장 정영덕△수사과장 김취관<부산지검>△사건과장 염인열△기록관리과장 홍승모△수사지원과장 김동룡△범죄정보과장 김문곤△공판과장 김학상△검사직무대리 윤병현 김영진△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박영서△부산동부지청 수사과장 국태홍<사무과장>△홍성지청 김천규△목포지청 서창수△정읍지청 성찬오<집행과장>△전주지검 이은묵△제주지검 배길문<검사직무대리>△서울동부지검 김도석△서울북부지검 오종희△인천지검 허철안◇검찰수사서기관 전보 <법무부>△장관실 정연철△검찰과 박공우<법무연수원>△일반연수과장 이영철△용인분원 운영지원과장 이세규<대검찰청>△범죄정보기획관실(대통령비서실) 유정민△관리과장 정동진△수사지원과 여기열△디지털수사담당관실 김붕회△감찰1과 오만옥△감찰2과 문병대<서울고검>△사건과장 박천홍△소송사무제1과장 김근모△소송사무제2과장 김정호△관리과장 강갑진<부산고검>△사건과장 명관호<광주고검>△사건과장 남궁기운<서울중앙지검>△사건과장 김성수△기록관리과장 유정우△피해자지원과장 함영휘△수사제1과장 권영준△조사과장 양우덕△범죄정보과장 박원혁△수사지원과장 장동준△검사직무대리 박재운 이운연<서울동부지검>△집행과장 최완식△수사과장 이연성<서울남부지검>△사건과장 조현철△조사과장 장문찬△수사과장 이길재△검사직무대리 송우섭<서울북부지검>△총무과장 이홍룡△집행과장 기성호△수사과장 이도영<서울서부지검>△총무과장 임재성△집행과장 이득수△검사직무대리 유재성<의정부지검>△총무과장 김용운△검사직무대리 유병규△고양지청 총무과장 최대진<인천지검>△수사과장 박범준△조사과장 서진태△부천지청 총무과장 임승철<수원지검>△사건과장 김길성△공판송무과장 변해근△검사직무대리 원종식△여주지청 사무과장 김웅용△안양지청 사무과장 김태현<춘천지검>△총무과장 서영종△수사과장 백문호<대전지검>△총무과장 오영남△집행과장 강귀형△수사과장 윤권호△조사과장 조의곤<청주지검>△수사과장 권상일<대구지검>△집행과장 김묵진△조사과장 서광윤△검사직무대리 서정호 강균일△포항지청 사무과장 강정춘△김천지청 사무과장 신현성<부산지검>△수사과장 이동은△조사과장 신종근<울산지검>△사건과장 이홍태△검사직무대리 최영근<창원지검>△사건과장 정평화△집행과장 박무선<광주지검>△총무과장 김형관△사건과장 박성익△수사과장 이상용△순천지청 총무과장 정병옥△군산지청 사무과장 이충기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임관식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관 이대진△서비스표심사과장 서동욱 ■한국전력 △국내부문 부사장 김시호△기획본부장 현상권△신성장동력본부장 박성철 ■SH공사 △우면산인프라웨이 대표이사 전오식△보상실장 고장열△가든파이브사업처장 이건희 ■KEB하나은행 ◇위촉△상임감사위원 김광식<전무>△IT본부소속 공웅식△경영기획그룹 겸 경영기획본부 권태균△자산관리그룹 박종영△자금시장그룹 박형준△영업지원그룹 겸 영업지원본부 배문환△호남영업그룹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송용민△충청영업그룹 오상영△IT본부 유시완△서울서영업그룹 윤규선△부산영업본부 윤석희△서울동영업그룹 정경선△여신그룹 정정희△고객보호본부 천경미△미래금융그룹 한준성△경기영업그룹 황인산<본부장>△부산경남영업본부 강대영△준법감시인 강동훈△대전영업본부 강성묵△자금운용본부 강창훈△신탁본부 곽민훈△용산마포영업본부 김동호△부천안양영업본부 김수환△변화추진본부 김재영△강서영업본부 김종덕△서초영업본부 류성욱△대전중앙영업본부 민인홍△미래금융사업본부 박병규△IB본부 박승길△중앙영업본부 박승오△동부영업본부 박원철△구로영업본부 박정순△기업사업본부 박지환△사무지원본부 서병찬△대외협력본부 안영근△리테일사업본부 양원석△광주전북영업본부 양호철△종로영업본부 오광준△HR본부장 대행 오태균△여신관리본부 옥기석△강남중앙영업본부 윤종웅△북부영업본부 이경향△부산울산영업본부 이병태△영업기획본부 이선환△대구구미영업본부 이인화△행복노하우사업본부 이진형△기관영업본부 이태수△외환본부 이현수△영등포영업본부 이현재△PB사업본부 이형일△강남서초영업본부 이호성△송파영업본부 임흥택△충남북영업본부 정상봉△강남영업본부 정성관△경기남부영업본부 정성철△인천영업본부 정춘식△분당성남영업본부 정현주△수원안산영업본부 최민옥△대구포항영업본부 최영식△중부영업본부 최창원△서북영업본부 홍성민△리스크관리그룹 황효상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 김병수 ■주택산업연구원 △원장 권주안 ■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장 정희택△대외협력국장 겸 세계미디어플러스 본부장 정호원
  • 스픽단기, 인터넷강의와 전화영어가 결합된 올인원 프리패스 8월 한정 판매

    스픽단기, 인터넷강의와 전화영어가 결합된 올인원 프리패스 8월 한정 판매

    -31일까지 최대 91% 할인된 영어회화 '올인원 프리패스' 선보여 에스티앤컴퍼니(대표 윤성혁, 이정진)의 영어회화 전문 ‘스픽단기(www.speakdangi.com)’는 인터넷 강의와 전화영어가 결합된 '올인원(All-in-one) 프리패스'를 오는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올인원 프리패스는 티몬 영어 회화 판매 1위 김태윤 강사의 전강좌와 영단기 1위 스타 강사의 어휘, 문법, 작문 등 영역별 도우미 강좌를 무제한으로 수강하고, 동시에 세계 100대 대학 출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전화영어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픽단기는 할인 이벤트 기간 내 올인원 프리패스 구매자에게 수강 기간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개월 프리패스 구매 시 수강 기간 1개월 추가 혜택과 전용 태플릿 PC 단기탭 16GB를, 4개월 프리패스 구매 시 수강 기간 2개월 추가 혜택과 단기탭 32GB를 증정한다. 또한 프리패스 회원 전용 영단어 학습법 'VOCA 강훈련', 직독직해와 직청직해를 도와주는 '고득점 부스터',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는 'PMP/모바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학습자들의 효율적인 영어회화 학습을 돕는다. 단기탭은 에스티앤컴퍼니와 인텔이 합작한 교육용 태블릿PC로 ▲단기탭 전용 인강(인터넷 강의) 플레이어 ▲잠금화면 단어장 ▲무료 학습 자료집 ▲나의 다짐 위젯 ▲자율학습관리 앱 등으로 구성됐다. 올인원 프리패스는 수업 일 수, 시간에 따라 80%~91%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최저 월 5만원대에 무제한 영어회화 인터넷 강의 수강과 전화영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8월 31일까지만 스픽단기 홈페이지에서 한정 판매한다. 스픽단기는 7개의 레벨에 따라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며 스피킹 시험에 출제되는 주요 40개 토픽 심화학습, 6단계 입체학습으로 일상 회화에서 스피킹 시험 대비까지 한번에 학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역별로 1:1 프리미엄 피드백 서비스, SMS 밀착 학습 관리 시스템, 수업 교재 무료 제공 등 학습자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로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픽단기 조세원 부대표는 “영어회화는 학습자가 알고 있는 단어나 문장들을 이용해 말을 하게 되는 원리인데, 알고 있는 단어가 부족하거나 잘못 알고 있을 경우 회화 실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동영상 강의를 통해 다양한 어휘를 익히고 전화영어에서 직접 말하는 훈련을 하며 단기간에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픽단기는 외국어학원 1위(2015 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 영단기가 만든 전 국민 영어 말하기 솔루션으로, 어느 누구라도 3달이면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회화/스피킹 학습 브랜드다. 온라인 강의, 전화영어 서비스 외에도 새롭게 론칭한 영화/미드를 활용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인 SEM패키지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사] 법무부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대전지검 사무국장 김영창 ▲ 대구지검 〃 임원주 ▲ 부산동부지청 〃 양희천 ▲ 창원지검 〃 성정주 ▲ 광주지검 〃 강진구 ▲ 전주지검 〃 이정범 ▲ 제주지검 〃 최상환 ◇ 고위공무원 전보 ▲ 서울고검 사무국장 원용인 ▲ 대전고검 〃 구자익 ▲ 대구고검 〃 김태원 ▲ 광주고검 〃 김환영 ▲ 서울동부지검 〃 김진우 ▲ 서울북부지검 〃 최준용 ▲ 서울서부지검 〃 신준호 ▲ 의정부지검 〃 신순구 ▲ 수원지검 〃 유승준 ▲ 부산지검 〃 박규종 ▲ 울산지검 〃 정병호 ◇ 검찰부이사관 승진 ▲ 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이성범 ▲ 고양지청 사무국장 이해근 ▲ 부천지청 〃 복두규 ▲ 안산지청 〃 허웅 ▲ 대전고검 총무과장 허섭 ▲ 대구고검 〃 방선배 ▲ 부산고검 〃 정순철 ▲ 광주고검 〃 임상원 ◇ 검찰부이사관 전보 ▲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양흥수 ▲ 〃 집행과장 백운기 ▲ 서울고검 총무과장 윤득영 ▲ 성남지청 사무국장 김성식 ▲ 대구서부지청 〃 노봉근 ▲ 부산지검 총무과장 박상욱 ▲ 순천지청 사무국장 배종궐 ◇ 검찰수사서기관 승진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국무총리비서실) 김상우 ▲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 정안진 ▲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 소웅 ▲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강귀남 ▲ 대검찰청 공안기획관실(인천지검 인천공항분실) 박천섭 ▲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도석 ▲ 서울북부지검 〃 오종희 ▲ 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정영덕 ▲ 〃 수사과장 김취관 ▲ 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허철안 ▲ 홍성지청 사무과장 김천규 ▲ 부산지검 사건과장 염인열 ▲ 〃 기록관리과장 홍승모 ▲ 〃 수사지원과장 김동룡 ▲ 〃 범죄정보과장 김문곤 ▲ 〃 공판과장 김학상 ▲ 〃 검사직무대리 윤병현 김영진 ▲ 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박영서 ▲ 〃 수사과장 국태홍 ▲ 울산지검 공안과장 박영규 ▲ 목포지청 사무과장 서창수 ▲ 전주지검 집행과장 이은묵 ▲ 정읍지청 사무과장 성찬오 ▲ 제주지검 집행과장 배길문 ◇ 검찰수사서기관 전보 ▲ 법무부 장관실 정연철 ▲ 〃 검찰과 박공우 ▲ 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이영철 ▲ 〃 용인분원 운영지원과장 이세규 ▲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대통령비서실) 유정민 ▲ 〃 관리과장 정동진 ▲ 〃 수사지원과 여기열 ▲ 〃 디지털수사담당관실 김붕회 ▲ 〃 감찰1과 오만옥 ▲ 〃 감찰2과 문병대 ▲ 서울고검 사건과장 박천홍 ▲ 〃 소송사무제1과장 김근모 ▲ 〃 소송사무제2과장 김정호 ▲ 〃 관리과장 강갑진 ▲ 부산고검 사건과장 명관호 ▲ 광주고검 〃 남궁기운 ▲ 서울중앙지검 〃 김성수 ▲ 〃 기록관리과장 유정우 ▲ 〃 피해자지원과장 함영휘 ▲ 〃 수사제1과장 권영준 ▲ 〃 조사과장 양우덕 ▲ 〃 범죄정보과장 박원혁 ▲ 〃 수사지원과장 장동준 ▲ 〃 검사직무대리 박재운 이운연 ▲ 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최완식 ▲ 〃 수사과장 이연성 ▲ 서울남부지검 사건과장 조현철 ▲ 〃 조사과장 장문찬 ▲ 〃 수사과장 이길재 ▲ 〃 검사직무대리 송우섭 ▲ 서울북부지검 총무과장 이홍룡 ▲ 〃 집행과장 기성호 ▲ 〃 수사과장 이도영 ▲ 서울서부지검 총무과장 임재성 ▲ 〃 집행과장 이득수 ▲ 〃 검사직무대리 유재성 ▲ 의정부지검 총무과장 김용운 ▲ 〃 검사직무대리 유병규 ▲ 고양지청 총무과장 최대진 ▲ 인천지검 수사과장 박범준 ▲ 〃 조사과장 서진태 ▲ 부천지청 총무과장 임승철 ▲ 수원지검 사건과장 김길성 ▲ 〃 공판송무과장 변해근 ▲ 〃 검사직무대리 원종식 ▲ 여주지청 사무과장 김웅용 ▲ 안양지청 사무과장 김태현 ▲ 춘천지검 총무과장 서영종 ▲ 〃 수사과장 백문호 ▲ 대전지검 총무과장 오영남 ▲ 〃 집행과장 강귀형 ▲ 〃 수사과장 윤권호 ▲ 대전지검 조사과장 조의곤 ▲ 청주지검 수사과장 권상일 ▲ 대구지검 집행과장 김묵진 ▲ 〃 조사과장 서광윤 ▲ 〃 검사직무대리 서정호 강균일 ▲ 포항지청 사무과장 강정춘 ▲ 김천지청 사무과장 신현성 ▲ 부산지검 수사과장 이동은 ▲ 〃 조사과장 신종근 ▲ 울산지검 사건과장 이홍태 ▲ 〃 검사직무대리 최영근 ▲ 창원지검 사건과장 정평화 ▲ 〃 집행과장 박무선 ▲ 광주지검 총무과장 김형관 ▲ 〃 사건과장 박성익 ▲ 〃 수사과장 이상용 ▲ 순천지청 총무과장 정병옥 ▲ 군산지청 사무과장 이충기 ◇검찰(수사)사무관 승진 ▲ 서울중앙지검 서영욱 장지섭 홍석근 나상필 윤성훈 박찬영 이범재 김경희 김장진 ▲ 서울남부지검 김태곤 전태선 ▲ 서울서부지검 강영일 ▲ 의정부지검 최용호 박종길 ▲ 인천지검 이용건 정형모 ▲ 춘천지검 양근석 ▲ 원주지청 수사과장 장병철 ▲ 대전지검 조형식 박진성 김재정 ▲ 천안지청 집행과장 김재곤 ▲ 청주지검 유효상 ▲ 창원지검 정부영 ▲ 제주지검 정기
  • 스마트폰 TV가 대세… 동영상 콘텐츠 잡아라

    스마트폰 TV가 대세… 동영상 콘텐츠 잡아라

    회사원 김모(29·여)씨에게 스마트폰은 곧 TV다. 김씨가 즐겨 찾는 음악 방송과 드라마, 스포츠 중계 등이 스마트폰 안에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좋아하는 가수의 동영상을 보러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의 ‘TV캐스트’ 페이지를 자주 찾는다. 소녀시대, 빅뱅, 샤이니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와 음악 방송 출연 영상은 물론 셀프카메라, 안무 연습 등 TV에서는 볼 수 없는 동영상들이 가득하다. ●콘텐츠 다각화… 엔터테인먼트업계도 가세 평소 챙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놓쳐도 스마트폰으로 주요 장면들을 골라 볼 수 있다. ‘TV캐스트’나 카카오톡 앱의 ‘카카오TV’가 TV 프로그램의 주요 장면들을 2~3분짜리 클립으로 편집해 제공하기 때문이다. 새벽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볼 때도 졸린 눈을 비비고 TV 앞에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 ‘카카오TV’를 통해 EPL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어서다. 이달 초 EPL이 개막한 뒤 침대에 누운 채 스마트폰을 세워 놓고 경기를 보다 잠드는 날이 늘었다. 김씨처럼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이 TV와 다름없는 시대가 됐다.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포털업계는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 동영상 이용자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다각화하려는 엔터테인먼트업계가 가세했다. 콘텐츠와 플랫폼, 통신망의 합종연횡 속에 모바일 관련 시장에서 동영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 트래픽 중 동영상 시청이 53% 차지 실제로 동영상 시청은 스마트폰족(族)의 주요 이용 패턴으로 자리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월간 전체 데이터 트래픽 중 동영상 시청이 53.3%를 차지했다. 이에 맞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건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다. 이들 업계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내놓고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동영상 플랫폼인 ‘TV캐스트’를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웹과 모바일로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방송 콘텐츠는 물론 웹드라마와 웹애니메이션 등 자체 콘텐츠까지 아우른다. 지난달 31일 내놓은 스타 동영상 앱 ‘브이’(V)는 케이팝 아이돌 가수들이 직접 찍은 동영상을 독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카카오톡의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로 맞불을 놓았다. TV 방송과 음악, 스포츠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네이버와 비슷하지만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의 카카오톡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카카오TV’를 통해 영상을 보는 동시에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동영상을 채팅창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기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앱인 ‘다음TV팟’ 또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독점 중계하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통사들 역시 새로운 수익을 동영상에서 찾고 있다. 이통 3사는 지난 5월 데이터중심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기존의 음성 통화 중심 시장을 데이터 중심 시장으로 재편했다. 문자와 통화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여기에 포털사이트처럼 앞다퉈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TV와 영화, 어학, 스포츠 등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데 모은 모바일 전용 서비스 ‘LTE 비디오 포털’을 내놓았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각각 모바일 IPTV(인터넷프로토콜텔레비전)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과 ‘Btv모바일’을 중심으로 영화, 스포츠 중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데이터요금제와 맞물려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데이터 이용을 이끌어 내는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시대 진입… 모바일 동영상 경쟁 가속화 모바일 시장에서의 동영상 경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가 5G로 진화하면 모바일 동영상이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이 신문과 음악이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듯 데이터 용량이 큰 동영상도 5G 시대에 진입하면 유통 혁신과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집에서 TV로만 접하던 영상은 TV보다 수십배 많은 모바일 스크린을 갖게 됐다”면서 “사물인터넷 시대가 되면 영상을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은 사용자 주변 모든 곳에 편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콘텐츠와 플랫폼, 콘텐츠와 광고 등의 경계가 사라지고 동영상의 글로벌 유통이 일반화되면서 동영상이 이용자를 놓고 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자체 女風 분다… 여성공무원 두 배 껑충

    지자체 女風 분다… 여성공무원 두 배 껑충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비중이 지방자치 20년이 흐르는 동안 두 배로 늘었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자체 소속 공무원(자치경찰·소방·교육 제외) 가운데 여성이 36.7%를 차지했다. 지방자치제도가 전면 시행되기 전 해인 1994년 말 기준 여성공무원 비율 18.0%와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지자체 일반직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여성비율 32.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핵심 정책결정 부서로 분류되는 기획·예산·인사·감사부서의 여성 비율도 10년 전 21.3%에서 35.2%로 늘었다. 특히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에서는 이 부서들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40%를 웃돌았다. 3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년 전에는 0.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3.7%까지 확대됐다. 전체 여성 공무원 중에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역시 2010년 8.6%에서 2011년 9.2%, 2012년 9.9%을 거쳐 2013년에는 10.7%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뒤 지난해 말에는 11.6%까지 늘어났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아지고 사회 전반에서 모성보호제도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지자체 공직 분위기도 ‘양성친화형’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행자부는 분석했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10년 전 5.1%에서 10.7%로 높아지고, 이 기간 청사 내 보육시설이 59곳에 89곳으로 늘었다. 고규창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은 “자치단체가 양성평등 일터 문화를 선도하도록 수유실 설치 등 시설개선뿐 아니라 유연근무제 도입 같은 인사제도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좌 인도양 우 대서양… 두 대양 사이에 서다

    좌 인도양 우 대서양… 두 대양 사이에 서다

    열사의 땅 사막. 그 척박한 땅 위로 카타르의 하마드 공항이 서 있습니다. 아라비아 만(灣) 일부를 메워 조성한 중동의 허브 공항입니다. 비행기는 이제 막 ‘아라비안 나이트’의 궁전 같은 하마드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른 참입니다. 누런 모래바람 뚫고 이륙한 비행기가 향한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탄압, 폭력, 흑백갈등 따위의 암담한 단어 너머로 ‘희망봉’이란 멋진 곳을 안배해둔 나라지요. 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희망봉을 밟는다는 기대만으로도 가슴은 부풀어 오릅니다. 가도 가도 모래뿐인 중동 땅을 벗어나니 인도양의 아덴만이다. 우리에겐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귀에 익은 곳. 여기서부터 중동과 아프리카가 갈린다. 남아공은 수도가 세 곳이다. 입법, 행정, 사법 수도가 다르다. 이번 여정에선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과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크루거 국립공원 중심으로 돌아보게 된다. 첫 기착지, 요하네스버그는 분주했다. 현지인들이 흔히 ‘조벅’(Joburg)이라 줄여 부르는 곳. 도로는 차들로 홍수를 이뤘다. 서울의 강남대로 뺨칠 정도다. 도로 옆은 주택가다. 한데 양 옆의 경계가 너무 분명하다. 도로 한쪽은 서민층, 다른 쪽은 부유층이 산다. 빈민촌에서 백인 얼굴 볼 수 없듯, 부촌에서 흑인 얼굴 찾기도 쉽지 않다. 물과 기름의 경계가 이럴까. 이 대목에서 슬그머니 남아공의 악명 높은 치안 문제가 떠오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나친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는 곳은 ‘유럽 같은 남아공’이다. 치안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은 ‘타운십’(Township)이라 불리는 빈민촌이다. 남아공 어디나 타운십은 있다. 연소득 5만 달러의 백인이 아닌 다음에야 3000달러 흑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타운십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거리를 걷자면 아무래도 불편하고 섬뜩한 시선들과 수시로 마주해야 하는데, 외국인 혼자서는 무리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만델라 스퀘어’ 같은 명소 한두 곳 보고는 서둘러 조벅을 떠난다. 남아공 남쪽의 케이프타운으로 내려간다. 작은 유럽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세련된 도시 풍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흑인보다 백인 수가 많고, 케이프타운이 속한 웨스턴케이프 주의 주지사 자리도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백인이 꿰차고 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는 테이블 마운틴이다. 수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바다 밑바닥이 융기해 산이 됐다. 우리 식으로는 ‘탁자 산’쯤 될 텐데, 해발 1086m의 정상 일대가 대패로 민 듯 평탄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편평한 돌산은 동서로 3㎞, 남북으로 10㎞ 정도 이어진다. ●‘테이블 마운틴’ 오르면 보이는 12사도봉·넬슨 만델라가 수감됐던 로벤 섬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로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좋은 자리 잡으려 애쓸 필요 없다. 바닥이 회전하기 때문이다. 두 번 정도 사방을 빙 둘러보고 나면 곧 승강장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툭 터진다. 일망무제다. 해안을 따라 공룡의 등뼈를 닮은 ‘12사도봉’이 이어지고, 멀리 로벤 섬도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7년 수감생활 중 18년을 보냈다는 곳이다. 외딴섬에서 절망과 고독에 맞서 싸우던 그에게 뭍의 테이블 마운틴은 어떤 의미였을까. 언젠가 딛게 될 ‘희망봉’이라 여기지 않았을까. 야경은 시그널 힐에서 본다. 테이블 마운틴 아래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소문난 풍경 전망대다. 테이블 마운틴이 갈기 없는 검은 사자처럼 앉아 있고, 주변으로 주황빛 도시 야경이 너울대며 춤춘다. 이 모습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아 현지인들도 ‘골든 파우더’라 부른다. 이제 저 유명한 희망봉을 둘러볼 차례다. 남아공 땅을 밟은 이유의 ‘8할’이 담긴 곳이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희망봉까지는 대략 65㎞, 차로 1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가는 도중 헛베이(Houtbay)에 들른다. 물개 관광으로 이름난 작은 포구 마을이다. 유람선을 타고 인근의 물개 서식지 ‘더커섬’(Dulker island)을 보고 돌아온다. 왕복 45분 정도 걸린다. 백상아리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백상아리는 물개가 주요 먹이다. 먹이가 많으니 포식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몸길이 최대 9m, 체중 2t에 육박하는 최강의 포식자가 물 위로 솟구쳐 물개를 공격하는 ‘동물의 왕국’ 수준의 장면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다. 헛베이에서 희망봉까지는 채프먼스 피크(Chapman’s Peak) 도로를 타고 간다. 바닷가 절벽 중턱을 깎아 만든 도로다. 죄수와 전쟁포로 등을 동원해 7년 동안 조성했다고 한다. 1922년 완공됐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 시발점 케이프타운…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희망봉 남아공 사람들은 케이프타운을 ‘머더 시티’라 부른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의 시발점이 케이프타운이기 때문이다.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바로 희망봉이다. 희망봉에 대해서는 몇 가지 엇갈린 견해들이 있다. 표기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다. 지형적으로 보자면 희망봉이 있는 곳은 곶이다. 그래서 표지판도 ‘희망의 곶’(Cape of good hope)이다. 희망봉은 ‘희망곶’ 표지판이 있는 곶부리 바로 뒤의 야트막한 암봉이다. 여기는 기준 삼을 만한 표지판이 없다. 그래서 희망봉보다는 희망곶으로 불러야 옳다는 것이다. 한데 곶이면 어떻고 봉이면 또 어떠랴.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를 수만 있다면 이름은 그리 중요할 게 없다. 희망봉 이야기의 첫 등장인물은 포르투갈의 뱃사람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다.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진하던 그는 1488년 대륙의 남쪽 끝 작은 반도에 이른다. 당시엔 폭풍우 뒤에 닿았다 해서 ‘폭풍의 곶’이라 불렸다. 9년 뒤, 1497년 또 다른 뱃사람 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지나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당시 포르투갈 왕 주앙 2세는 ‘인도 항해를 찾는 데 희망을 준 곶’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희망의 곶’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 이게 희망봉이다. 희망봉 뒤는 케이프 포인트다. 해발 248m의 해안절벽으로 인도양과 대서양 두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다. 정상엔 등대가 있다. 등대에 등 대고 서면 왼쪽은 인도양, 오른쪽은 대서양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음 착한 이’에겐 두 바다의 색깔이 달리 보인다고 하니, 한번 테스트해 보시길. 케이프타운에서 들러야 할 명소가 몇 곳 있다. 해안가에 조성된 워터 프런트는 쇼핑몰, 음식점 등이 밀집된 거리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값 싸고 질 좋은 ‘귀국 선물’도 살 수 있다. 저녁 늦게 현지 맥주 한 잔 즐겨도 좋겠다. ‘올드 비스킷 밀’은 폐공장을 활용해 조성한 벼룩시장 같은 곳이다. 주말에만 여는데, 아침부터 브런치와 쇼핑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댄다. 보캅스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형형색색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다. 글 사진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남아공)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도하서 환승 시간 넉넉하다면? ‘공사비 18조원’ 하마드 공항 놀이·무료 시티투어 어때요 남아공 여정의 중간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자체가 볼거리다. 우선 규모가 대단하다. 아라비아만을 개간한 땅 위에 2200㏊ 규모로 지어졌다. 공사 비용으로 155억 달러(약 18조 4000억원) 이상 투입됐다고 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호화롭다. 대리석과 고급차 람보르기니 내부에 쓴다는 가죽 소재 등을 사용해 꾸몄다. 천장은 아라비아만의 파도를 모티브 삼은 듯 곡선 형태로 조성했다. 공항 터미널 곳곳엔 26개의 전시 예술품을 설치했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가 특히 눈길을 끈다. 높이 7m에 무게 17t으로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르스 피셔가 제작했다. ‘알 무르잔’은 카타르 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승객을 위해 조성한 프리미엄 라운지다. 기도실, 흡연실, 샤워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환승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하 시티 투어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도하에서 환승 시 유·무료로 시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도하 시내 관광지 서너 곳을 세 시간가량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에서 A 구역으로 가는 길 왼쪽에 시티 투어 부스가 있다. 임시 비자를 받은 뒤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유료는 30달러와 45달러 두 종류다. 무료는 선착순 운영된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qatarairways.com/kr) 상단의 ‘Holidays’ 메뉴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 좌 인도양 우 대서양…두 대양 사이에 서다

    좌 인도양 우 대서양…두 대양 사이에 서다

    열사의 땅 사막. 그 척박한 땅 위로 카타르의 하마드 공항이 서 있습니다. 아라비아 만(灣) 일부를 메워 조성한 중동의 허브 공항입니다. 비행기는 이제 막 ‘아라비안 나이트’의 궁전 같은 하마드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른 참입니다. 누런 모래바람 뚫고 이륙한 비행기가 향한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탄압, 폭력, 흑백갈등 따위의 암담한 단어 너머로 ‘희망봉’이란 멋진 곳을 안배해둔 나라지요. 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희망봉을 밟는다는 기대만으로도 가슴은 부풀어 오릅니다. 가도 가도 모래뿐인 중동 땅을 벗어나니 인도양의 아덴만이다. 우리에겐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귀에 익은 곳. 여기서부터 중동과 아프리카가 갈린다. 남아공은 수도가 세 곳이다. 입법, 행정, 사법 수도가 다르다. 이번 여정에선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과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크루거 국립공원 중심으로 돌아보게 된다. 첫 기착지, 요하네스버그는 분주했다. 현지인들이 흔히 ‘조벅’(Joburg)이라 줄여 부르는 곳. 도로는 차들로 홍수를 이뤘다. 서울의 강남대로 뺨칠 정도다. 도로 옆은 주택가다. 한데 양 옆의 경계가 너무 분명하다. 도로 한쪽은 서민층, 다른 쪽은 부유층이 산다. 빈민촌에서 백인 얼굴 볼 수 없듯, 부촌에서 흑인 얼굴 찾기도 쉽지 않다. 물과 기름의 경계가 이럴까. 이 대목에서 슬그머니 남아공의 악명 높은 치안 문제가 떠오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나친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는 곳은 ‘유럽 같은 남아공’이다. 치안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은 ‘타운십’(Township)이라 불리는 빈민촌이다. 남아공 어디나 타운십은 있다. 연소득 5만 달러의 백인이 아닌 다음에야 3000달러 흑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타운십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거리를 걷자면 아무래도 불편하고 섬뜩한 시선들과 수시로 마주해야 하는데, 외국인 혼자서는 무리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만델라 스퀘어’ 같은 명소 한두 곳 보고는 서둘러 조벅을 떠난다. 남아공 남쪽의 케이프타운으로 내려간다. 작은 유럽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세련된 도시 풍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흑인보다 백인 수가 많고, 케이프타운이 속한 웨스턴케이프 주의 주지사 자리도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백인이 꿰차고 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는 테이블 마운틴이다. 수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바다 밑바닥이 융기해 산이 됐다. 우리 식으로는 ‘탁자 산’쯤 될 텐데, 해발 1086m의 정상 일대가 대패로 민 듯 평탄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편평한 돌산은 동서로 3㎞, 남북으로 10㎞ 정도 이어진다. ●‘테이블 마운틴’ 오르면 보이는 12사도봉·넬슨 만델라가 수감됐던 로벤 섬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로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좋은 자리 잡으려 애쓸 필요 없다. 바닥이 회전하기 때문이다. 두 번 정도 사방을 빙 둘러보고 나면 곧 승강장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툭 터진다. 일망무제다. 해안을 따라 공룡의 등뼈를 닮은 ‘12사도봉’이 이어지고, 멀리 로벤 섬도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7년 수감생활 중 18년을 보냈다는 곳이다. 외딴섬에서 절망과 고독에 맞서 싸우던 그에게 뭍의 테이블 마운틴은 어떤 의미였을까. 언젠가 딛게 될 ‘희망봉’이라 여기지 않았을까. 야경은 시그널 힐에서 본다. 테이블 마운틴 아래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소문난 풍경 전망대다. 테이블 마운틴이 갈기 없는 검은 사자처럼 앉아 있고, 주변으로 주황빛 도시 야경이 너울대며 춤춘다. 이 모습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아 현지인들도 ‘골든 파우더’라 부른다. 이제 저 유명한 희망봉을 둘러볼 차례다. 남아공 땅을 밟은 이유의 ‘8할’이 담긴 곳이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희망봉까지는 대략 65㎞, 차로 1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가는 도중 헛베이(Houtbay)에 들른다. 물개 관광으로 이름난 작은 포구 마을이다. 유람선을 타고 인근의 물개 서식지 ‘더커섬’(Dulker island)을 보고 돌아온다. 왕복 45분 정도 걸린다. 백상아리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백상아리는 물개가 주요 먹이다. 먹이가 많으니 포식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몸길이 최대 9m, 체중 2t에 육박하는 최강의 포식자가 물 위로 솟구쳐 물개를 공격하는 ‘동물의 왕국’ 수준의 장면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다. 헛베이에서 희망봉까지는 채프먼스 피크(Chapman’s Peak) 도로를 타고 간다. 바닷가 절벽 중턱을 깎아 만든 도로다. 죄수와 전쟁포로 등을 동원해 7년 동안 조성했다고 한다. 1922년 완공됐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 시발점 케이프타운…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희망봉 남아공 사람들은 케이프타운을 ‘머더 시티’라 부른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의 시발점이 케이프타운이기 때문이다.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바로 희망봉이다. 희망봉에 대해서는 몇 가지 엇갈린 견해들이 있다. 표기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다. 지형적으로 보자면 희망봉이 있는 곳은 곶이다. 그래서 표지판도 ‘희망의 곶’(Cape of good hope)이다. 희망봉은 ‘희망곶’ 표지판이 있는 곶부리 바로 뒤의 야트막한 암봉이다. 여기는 기준 삼을 만한 표지판이 없다. 그래서 희망봉보다는 희망곶으로 불러야 옳다는 것이다. 한데 곶이면 어떻고 봉이면 또 어떠랴.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를 수만 있다면 이름은 그리 중요할 게 없다. 희망봉 이야기의 첫 등장인물은 포르투갈의 뱃사람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다.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진하던 그는 1488년 대륙의 남쪽 끝 작은 반도에 이른다. 당시엔 폭풍우 뒤에 닿았다 해서 ‘폭풍의 곶’이라 불렸다. 9년 뒤, 1497년 또 다른 뱃사람 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지나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당시 포르투갈 왕 주앙 2세는 ‘인도 항해를 찾는 데 희망을 준 곶’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희망의 곶’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 이게 희망봉이다. 희망봉 뒤는 케이프 포인트다. 해발 248m의 해안절벽으로 인도양과 대서양 두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다. 정상엔 등대가 있다. 등대에 등 대고 서면 왼쪽은 인도양, 오른쪽은 대서양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음 착한 이’에겐 두 바다의 색깔이 달리 보인다고 하니, 한번 테스트해 보시길. 케이프타운에서 들러야 할 명소가 몇 곳 있다. 해안가에 조성된 워터 프런트는 쇼핑몰, 음식점 등이 밀집된 거리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값 싸고 질 좋은 ‘귀국 선물’도 살 수 있다. 저녁 늦게 현지 맥주 한 잔 즐겨도 좋겠다. ‘올드 비스킷 밀’은 폐공장을 활용해 조성한 벼룩시장 같은 곳이다. 주말에만 여는데, 아침부터 브런치와 쇼핑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댄다. 보캅스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형형색색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다. 글 사진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남아공)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도하서 환승 시간 넉넉하다면? ‘공사비 18조원’ 하마드 공항 놀이·무료 시티투어 어때요 남아공 여정의 중간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자체가 볼거리다. 우선 규모가 대단하다. 아라비아만을 개간한 땅 위에 2200㏊ 규모로 지어졌다. 공사 비용으로 155억 달러(약 18조 4000억원) 이상 투입됐다고 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호화롭다. 대리석과 고급차 람보르기니 내부에 쓴다는 가죽 소재 등을 사용해 꾸몄다. 천장은 아라비아만의 파도를 모티브 삼은 듯 곡선 형태로 조성했다. 공항 터미널 곳곳엔 26개의 전시 예술품을 설치했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가 특히 눈길을 끈다. 높이 7m에 무게 17t으로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르스 피셔가 제작했다. ‘알 무르잔’은 카타르 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승객을 위해 조성한 프리미엄 라운지다. 기도실, 흡연실, 샤워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환승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하 시티 투어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도하에서 환승 시 유·무료로 시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도하 시내 관광지 서너 곳을 세 시간가량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에서 A 구역으로 가는 길 왼쪽에 시티 투어 부스가 있다. 임시 비자를 받은 뒤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유료는 30달러와 45달러 두 종류다. 무료는 선착순 운영된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qatarairways.com/kr) 상단의 ‘Holidays’ 메뉴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 아기물티슈 전문 브랜드 몽드드,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마스크팩 6종 출시

    아기물티슈 전문 브랜드 몽드드,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마스크팩 6종 출시

    2015년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물티슈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아기물티슈에 이어 육아맘들을 위한 ‘미라클 트리트먼트 마스크팩’ 6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몽드드의 ‘미라클 트리트먼트 마스크팩’은 화학섬유가 완전히 배제된 100% 셀룰로오스 원단인 ‘스카이 셀 크리스탈’ 원단을 사용하여 피부 밀착력과 원액의 침투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고, 6종 제품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하는 미백 기능성 성분과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을 첨가해 모든 여자들의 공통적인 피부고민인 피부톤 개선과 주름 개선에 효과를 주었다. 또한 각각 수분케어, 항산화, 유수분 밸런싱, 탄력강화, 영양공급, 피부진정 및 유연화 등 피부 고민별 6가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캐롤라인 재스민, 스페니쉬 마리골드, 잉글리쉬 데이지, 불가리안 로즈, 크로아티안 임모르뗄 등 가든 플라워가 선사하는 향기 테라피를 추가로 담아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심신 안정까지 생각한 제품이라는 게 몽드드 측의 설명이다. 몽드드는 6종 제품 중 여름철 외부 자외선 등의 자극으로 민감하고 건조해진 피부를 위한 최적의 처방인 ‘수퍼아쿠아 테라피 블루워터’를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진행하는 몽드드 아기물티슈 특별기획전을 통해 구매 고객 전원에게 증정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로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몽드드 홍여진 대표는 “반복되는 육아와 살림으로 지친 엄마들에게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홈 에스테틱 제품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원료를 선정하고 제품을 개발했다”며 “지난 2013년부터 기초명가 참존화장품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성인용 클렌징티슈와 마스크팩 개발에 참여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달 첫 선을 보이는 미라클 트리트먼트 마스크팩은 피부에 닿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밀착감과 사용 후 끈적임 없는 산뜻한 사용감으로 집에서는 물론 휴가지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블루워터 제품은 여름철 바캉스 등 외부활동으로 자극받고 민감해진 피부를 집중적인 수분 공급으로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본래의 건강함과 촉촉함을 되찾아줄 똑똑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몽드드의 신제품 ‘미라클 트리트먼트 블루워터’ 제품을 증정하는 티몬 딜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몽드드 공식 홈페이지 및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상 벗어난 ‘인사노무관리론’이 당락 가른다

    예상 벗어난 ‘인사노무관리론’이 당락 가른다

    지난 8~9일 치러진 제24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은 과목별로 한 문항 이상씩 어려운 논점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지난해보다 문제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사노무관리론은 종업원지주제, 새로운 우리사주제 등 생소한 주제가 출제되면서 꽤 어려웠다는 평가다. 이번 2차 시험에는 지난해 1차 합격자 1468명 가운데 최종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과 올해 1차 합격자 1688명이 응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차 시험 관문을 통과해 3차 시험(면접)을 치를 합격자를 10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17~18일 3차 시험을 치르고 11월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 시험 과목 가운데 배점(150점)이 가장 높은 노동법은 자주 출제되는 전통적인 쟁점과 최신판례가 적절히 혼재돼 출제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최신 판례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기표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중요 논점 위주로 무난하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도 일부 나왔다”고 분석했다. 노동법에서는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과 회사분할, 조합활동의 정당성과 불이익 취급, 직장폐쇄, 휴직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박기표 강사는 “휴직은 노무제공이 상당 기간 곤란한 경우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었다면 구체적인 법리를 모르더라도 일정 정도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골로 출제되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최신판례 문제인 분할과 근로관계 해결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기표 강사는 “불이익취급이 부당노동행위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합활동과 불이익취급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객관적 인과관계설을 채택한다면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하지만 판례와 같이 주관적 인과관계설에 따를 경우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쟁송법은 심판청구기간, 고지제도, 집행정지와 임시처분 등 친숙한 논점 위주로 출제되면서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홍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대부분의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충분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답안을 제대로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인사노무관리론에서는 수험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노성봉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면서도 “최신 이슈와 기출문제를 꼼꼼히 봤다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던 종업원지주제와 새로운 우리사주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최신 이슈나 기출문제를 분석했다면 출제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선택 과목인 민사소송법에서도 송달에 관한 문제 등 예상을 벗어난 문제가 일부 출제됐다. 신정운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사무원에게 송달할 경우에는 근무장소에서 해야 되기 때문에 우체국 창구에서 한 것은 부적법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적절한 답안”이라면서 “조문을 찾아서 적으면 되지만, 당황한 수험생들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비적 공동소송의 적법 여부를 묻는 문제와 재소금지 문제는 기존에도 강조되던 논점이라 수험생들이 손쉽게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선택과목인 노동경제학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세대 간 일자리 경쟁 등과 관련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기본 이론을 숙지한 수험생이라면 문제 해결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우탁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기존에도 강조되던 논점으로 최근 이슈가 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이를 학습해 손쉽게 해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동경제학에서 처음으로 계산형 문제가 출제되면서 체감 난도가 다소 올랐다. 김우탁 강사는 “노동수요에서 한계기술대체율의 개념, 한계대체율의 정의 등을 연결해 풀 수 있는 계산형 문제가 나오는 등 주제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점수는 예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출산·육아 배려는 필수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출산·육아 배려는 필수

    정부가 일·가정 양립을 외치면서 내놓은 육아휴직 활성화, 남성 육아휴직, 여성 직장인의 경력 단절 방지 등은 ‘너만 애 키우느냐’는 생각에 기반한 전근대적인 기업 문화의 개선 없이는 정착되기 어렵다. 특히 아이를 가지면 직장 내에서 쏟아지는 눈치는 물론 아이 맡길 곳이 없는 현실은 쉽사리 변하지 않고 있다. 이는 기업이 야근을 줄이고 연차 사용을 권장해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불가능한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아빠 육아휴직자 올 상반기 첫 5%대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육아휴직자는 4만 3272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3만 7373명보다 6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도 올 상반기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지난해 4.5%(3421명)에서 올 상반기 5.1%(2212명)로 증가했다. 아울러 고용부가 시행하고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도 올 상반기 기준 992명으로 집계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주 15~30시간 정도 일하면서 통상임금의 60%를 근로시간에 비례해 받는 제도다. 근로시간에 비례해 받은 임금도 줄어들지만 그만큼 육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육아휴직자와 ‘용감한’ 아빠들이 증가하는 것은 직원들의 임신·출산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쏘테크㈜는 임신을 하게 되면 하루 6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아이를 맡길 시간이 필요한 직장맘을 위해 1시간 늦게 출근하는 제도 등 유연근무제와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 회사는 직장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육아가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유축기·살균기·냉장고 등이 비치된 모성보호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출산과 육아를 권장하다 보니 임신을 하면 눈치를 주는 문화도 사라졌다. ●CJ프레시웨이 출근시간 자유롭게 이 밖에도 2008년부터 지상 3층, 지하 2층의 건물을 통째로 사내 어린이집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대구은행,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해 육아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해방시켜 주는 CJ프레시웨이 등 금융권과 대기업도 일·가정 양립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은 육아휴직 시 눈치를 주는 직장 내 분위기와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여성 직장인 1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0%가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하는 것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진행한 상담 5665건 가운데 3779건(66.7%)은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휴직을 둘러싼 각종 불이익에 대한 상담이었다. 아울러 육아휴직 이후 회사로 돌아왔을 때 업무 적응을 돕고 차별 대우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주변 동료들은 물론 회사가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육아휴직제도 활용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후 직장으로 돌아온 여성 가운데 48.9%는 1년 이내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 1년 이상 직장에 다니는 비율은 73.6%였지만 육아휴직 기간이 1년 이상이면 37.4%까지 떨어지는 등 장기간 육아휴직이 퇴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육아휴직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비자발적인 사유로 인해 퇴직한 경우가 48.2%에 달했다. 최근 육아휴직 이후 복직한 직장인 A(30·여)씨는 “육아휴직 사용도 중요하지만 복직 이후 차별 없는 균등한 대우가 보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할 땐 박력 있게”… 기업 ‘톡톡 아이디어’ 배운다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큰 꿈도 이룰 수 있다. 총대를 메는 사람이 되자. 일할 땐 박력 있게….” ‘배달의 민족’이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잘 알려진 ㈜‘우아한 형제들’ 천세희(여) 이사는 13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열린 제1회 ‘워크 스마트 포럼’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엔 정재근 행자부 차관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미래창조과학부, 인사혁신처, 서울시, 경기·충남도,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과 구글 등 기업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직장문화와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만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월 1회씩 주제를 달리해 현장을 방문하고 사례 발표와 토론회를 갖는다. 천 이사는 “자존감 높은 직원에게서 훌륭한 서비스를 볼 수 있다”며 성공한 기업으로 도약한 비결을 소개했다. 한 식구라 할 직원들이 만족하지 않으면 회사 고객에게 잘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직원 복리후생을 예로 들었다. 기념일엔 자율로 퇴근한다.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도서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간식도 제공한다. 결혼휴가를 2주일이나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거나 감동을 받아 한턱을 쏘도록 직원에게 재량권을 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교육 앱 부문 1위 업체인 ‘스마트스터디’는 한 달에 걸쳐 직원 99명 모두에게 재택근무를 시키는 파격을 선보였다. 출퇴근, 휴가에 관해서는 무제한의 자유를 준다. 아울러 부서 파티션을 없애 직원들끼리 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분업을 중요하게 여기던 시대를 넘어 협업을 통해 조직 역량을 높여야 하는 시대라는 논리다. 김민석 대표는 “1인 미디어에서 엿보이듯 혼자서도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한발 나아가 ‘함께 더 잘하기’가 유일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50만개 회사의 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은 각 팀이 하는 일을 회사 전체가 공유토록 해 팀원이 다른 팀 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4개 업체의 경우 직원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보고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공직은 물론 업종과 특성이 다른 스타트업 벤처들에도 유용한 정보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현국 농어촌공사 이사는 “100여년 역사를 가진 농어촌공사는 지금 신입직원 100명이 주도해 앞으로 100년 후의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젊은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조직의 성과 창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법률문화상에 조무제 前 대법관

    한국법률문화상에 조무제 前 대법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가 12일 조무제(74) 전 대법관을 제46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 전 대법관은 제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4년 8월 대법관 임기가 끝날 때까지 40년간 법조계에 종사했다.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모교인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변협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사재를 털어 1억여원 이상의 장학금을 남몰래 기부하는 등 ‘청빈 법조인’으로 법조계 안팎의 존경을 받아 왔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사형제 “반대”… 국보법 ‘신중’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사형제 폐지와 대체복무제 도입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동성 간 성관계에 대한 군대 내 처벌도 폐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폐지, 낙태죄 폐지, 동성 결혼 등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회 운영위원회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공개한 이 후보자의 서면 질의 답변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와 대체복무제 도입, 혐오 발언 규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인권위가 2005년 전면 폐지를 주장한 사형제에 대해서는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2009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연쇄살인범 강호순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어 스스로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군 형법상 합의에 의한 동성 간 성관계에 대한 처벌 조항의 폐지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금지를 포함한 차별금지법 제정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보법 폐지와 낙태죄 폐지, 동성 결혼 등에 대해서는 유보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국보법 폐지에 대해서는 “오·남용 여지가 있는 조항에 대한 수정과 명확화가 필요하지만, 존폐는 입법적 결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보법 폐지는 2004년부터 인권위가 주장해 온 사안이지만 이 후보자는 2010년 국보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승교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적이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노원구 소상공인 대출… 업체당 최대 2억원

    노원구가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융자대상은 구에 사무소를 두고 사업자 등록을 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단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숙박 및 음식점업, 사치향락성 업종과 신청일 현재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를 상환 중인 업체, 국세 및 지방세 체납업체는 융자가 제한된다. 오는 28일까지 협약은행(우리·기업은행)의 사전상담을 거쳐 구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위원회에서 대상 업체를 선정한다. 제출서류는 융자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및 법인등기부등본, 최근 2년간 결산재무제표, 최근 2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 국세완납증명서, 4대사회보험 사업장 가입부명부 등이다. 융자 대상에 선정되면 우리은행 노원구청지점과 기업은행 노원역지점을 통해 다음달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융자를 받게 된다. 융자 규모는 총 17억원으로 업체당 2억원까지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상환조건은 연이율 2.3%로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또 10인 미만 사업장으로 모든 근로자가 사업보험에 가입돼 있고, 근로자의 과반수 이상이 월급여가 140만원 미만인 경우 연 2% 금리를 적용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통해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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