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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②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②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가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가 심상치 않다. 이주민이 늘고 있다. 인구가 줄어 고민인 시골마을에서 오바마의 역주행은 반가운 일이다. 이주민이지만 오바마를 대표하게 된 그들을 만났다. ▶테라하우스 파티셰 사카가미 치에 비건을 위한 제안 사실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일반적인 베이커리인 줄 알고 불쑥 찾아갔는데 실은 쿠킹 클래스여서 당황한 탓도 있었지만 마침 수업 중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10년 넘게 자연식품 매장과 마이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푸드카페를 경영하며 베이커리 수업을 진행해 왔고 3년 전 오바마로 이주하기 전에는 나가사키 대학에서 지역에서 재배하는 약초를 이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했었다. 그런 그녀를 찾아서 나가사키에서 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매월 마지막 주말에 걸쳐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의 메뉴는 우유나 계란 등 유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건용 빵과 허브나 약초를 이용한 건강식들이다. 소량만 생산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그녀가 만든 효모식빵, 쌀가루빵, 핫도그 등을 맛보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어야 한다. 테라하우스Terra House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007 매월 마지막주 금, 일, 월요일에 4명 정원의 소규모 쿠킹클래스를 연다. 실습비 4,000엔 +81 957 74 5780 www.terrahouse.jp ▶가리미즈안 카페 & 숍 시로타니 코우세이 디자이너 밀라노에서 오바마까지 시작은 한 디자이너의 귀향이었다. 오바마에서 태어나 도쿄와 밀라노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엔조 마리 스튜디오에서 일했던 시로타니 코우세이Shirotani Kosei씨는 2002년 고향으로 돌아와 스튜디오 시로타니를 열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오바마 재생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5년간 출강했던 사가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디자인 캠프를 진행하면서다. 나가사키현의 지원으로 역사, 경관, 자연 등의 조건을 갖췄지만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작은 마을을 재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던 것. 시작이 반이 되어 시로타니씨 자신이 먼저 오바마에서 ‘가리미즈 에코 빌리지’를 시작하게 됐다. 2013년에 그는 마을의 빈집 중 하나를 골라 1층은 그가 직접 디자인하거나 수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판매장으로, 2층은 이탈리아와 한국 등지에서 수집한 가구와 소품으로 카페를 꾸몄다. 70년 된 고택의 폐기물을 실어내는 데만 1톤 트럭을 몇 번이나 움직여야 했다. 그렇게 탄생한 가리미즈안 숍 & 카페Karimizuan Shop & Cafe는 현재 오바마 안팎 사람들에게 중요한 아지트가 됐다. 일본 디자인협회 이사이자 디자인, 공예, 건축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 일본,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시로타니씨의 인적 파급력 덕이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그의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위해 먼저 이주해 왔고 도예가, 요리사, 농업을 배우는 학생, 요리사 등 오바마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주민이 늘어나고 있다. “오바마가 지닌 일본적인 삶의 양식이 깨지지 않으면서도 이탈리아처럼 소도시에서도 대도시와 같은 수준의 문화적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기획한 가리미즈안 디자인 마켓이 열리는 4월에는 가뜩이나 좁은 가리미즈의 골목이 사람으로 메워진다. 사례 연구를 위해 쇠락한 제련마을에서 예술가 마을로 되살아난 핀란드 피스카스에도 다녀왔고, 지역의 여러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의 목공소에서 동생들과 쌓았던 유년의 추억들 위로 그가 그린 오바마의 미래 설계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 가리미즈안 카페 & 숍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011 10:0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81 957 74 2010 www.facebook.com/karimizuan ▶아이아카네 공방작가 스즈키 테루미 붉고 푸른 인생 2막 오바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신문에서 본 시로타니씨의 기사 덕분이었다. 살기 좋은 마을에 빈집이 있다는 것도, 에코 빌리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그녀가 기다리던 소식이었다. 나가사키에서 1년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물색한 끝에 시노타니씨의 카리미즈안 카페 바로 뒷집에 터를 정하고 ‘아이아카네 염색 공방’을 오픈했다. ‘아이’는 푸른색을 내는 천연 쪽, ‘아카네’는 붉을 색을 내는 꼭두서니다. 꼭 필요한 만큼만 개조한 소박한 공방은 너른 마당을 끼고 있었다. 천연염색에 필요한 염료 식물을 직접 재배하기 위한 공간이다. 고운 적색 염료를 얻기 위해 서양 꼭두서니의 씨를 뿌려두었는데 꽃을 보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염료뿐 아니라 천까지 직접 만든다. 직접 물레를 돌려 목화솜에서 실을 뽑고, 그 실로 직조를 해서 천을 짜고, 그 천을 염색해서 옷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그녀 혼자서 해내는 것이다. 테루미씨는 주인과 5m도 떨어지지 못하는 애완견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적막한 전원생활과는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직접 만든 스카프와 소품 판매 외에도 주민들을 위해 오래된 기모노를 리메이크해 주고, 쪽풀을 가공해 첨가한 소금, 허브티, 후리카케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일거리가 넘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염색체험 손님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젊은 시절 취미로 시작한 염색이 인생 2막의 일상이 된 지금, 그녀는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 아이아카네 공방Atelier Aiakane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012 10:00~17:00 (화, 수요일 휴무) + 81 090 3899 1393 www.facebook.com/aiakane.kb ▶운젠시 농부 이와사키 마사도시 Iwasaki Masatosh 일본 자연주의 농법의 선구자 정확히 말해 그는 오바마가 아니라 운젠시 북쪽에 위치한 아즈마에서 농사를 짓는 촌부다. 하지만 그는 운젠이나 나가사키뿐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자연주의 농법의 선구자다. 35년 전부터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사라져 버린 일본의 전통품종 복원에도 성공했다. 슬로푸드의 고향인 이탈리아까지 그의 이름이 알려져 있고 2년 전에는 한국에도 다녀갔다.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과 주름이 그 세월을 가늠하게 했지만 정작 그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들의 몰이해였다. 전통농법으로 재배한 채소가 낯설어서인지 오히려 유전자 변형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 15년 전부터다. 현재 그는 아즈마 지역 2.7ha의 땅에 다양한 작품을 키우고 있다. 일본의 다양한 고유 종자와 좋은 것들을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농부의 바람을 응원할 수밖에! 그에게 농법을 배우기 위해 오바마로 이주해 온 농업학교 학생들도 함께 응원한다! ●유혹하는 탕·찜·뽕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그리고 그 이유는 놀랄 만큼 사소한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그 이유가 동네 목욕탕, 야채가 듬뿍 들어간 짬뽕 한 그릇, 온천증기에 쪄 낸 해산물이었다. 증기만세! 요리가 제일 쉬웠어요! 이제야 하는 이야기지만 오바마에 홀딱 반해 버린 가장 큰 이유는 온천 찜요리였다. 일본의 위라고 불리는 시마바라 반도는 최고 품질의 감자를 포함해 품질 좋은 야채와 해산물의 보고다. 염화온천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온의 증기에 그 식재료들을 넣고 찌기만 하면 천연 염분이 더해져 감칠맛이 난다. 첫 경험은 ‘훗토홋토 105’에서 먹은 온센다마고온천달걀. 달걀이나 옥수수, 토란, 고구마 등을 구입하고 바구니를 대여해서 직접 쪄 먹는 방식이다. 오바마 사람들은 아예 집에서 준비해 온 재료를 전용 바구니에 담아 피크닉을 나온다. 더 다양한 재료를 즐기고 싶다면 마켓과 찜가마가 함께 있는 체험형 식당 무시가마야蒸し釜や를 이용하면 된다. 겨울에 제철인 미즈호산 양식굴이나 여름이 제철인 운젠 바위굴뿐 아니라 각종 조개와 생선, 다양한 야채와 찌기만 하면 되는 반조리식품들도 구비했다. 식당 앞에 설치한 15개의 증기가마 위쪽에 감자 20분, 옥수수 10분, 돼지고기 세트 10분 등 재료마다 찌는 시간이 안내되어 있다. 방파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바깥 테이블에 앉으면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낭만도 있다. 모든 것이 셀프인 곳도 있다. 운젠관광정보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유야도 죠키야 湯宿 蒸気家는 농한기에 지역 사람들이 와서 보름이나 한달씩 요양하듯 쉬어 가는 곳. 숙박료가 1박에 3,000엔 정도에 불과한 이유는 식음료 서비스가 없이 객실과 온천탕이라는 심플한 구성 때문이지만 넓은 주방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가까운 마트나 장에 가서 담백한 운젠규쇠고기, 감칠맛 나는 방어와 복어, 고소한 꽃게 등 직접 재료를 구입해 오면 모든 것이 갖춰진 주방에서 자유롭게 조리할 수 있고, 숙소 앞에 찜가마도 설치되어 있다. 찜도 좋지만 담백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오바마 짬뽕도 별미. 나가사키에 살던 중국인 요리사 첸핑슈운이 1897년에 창안했고, 1910년대 온천 여행객들을 통해 나가사키에서 오바마로 전해진 요리지만 100여 년이 지나면서 오바마 고유의 맛을 갖추게 됐다. 고기 육수가 진한 나가사키 짬뽕에 비해 야채와 해산물을 주재료로 담백한 오바마 짬뽕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시가마야蒸し釜や운젠시 오바마쵸 마리나 19-2 9:00~21:00 연중무휴 +81 957 75 0077 www.musigamaya.com 유야도 죠키야湯宿 蒸気家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4-7 1실 기준 2인 숙박시 1인당 4,500엔, 5인 숙박시 1인당 2,800엔, 조식 포함시 추가요금. 입욕 성인 1인 400엔, 전세탕 1인당 800엔. 림프마사지 90분에 6,000엔 예약 접수 9:00~20:00 +81 957 74 2101 오바마 짬뽕16개의 공인 짬뽕 레스토랑이 있는데 가격은 600~800엔 사이다. 지도 안내서를 보면 각 식당마다의 특징뿐 아니라 국물의 진하기도 1~5개의 숟가락 개수로 표시해 놓았다. ▶travel info Unzen, Obama transportations오바마쵸 찾아가기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로 2시간 반이 걸린다. 열차로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이사하야역까지 1시간 50분, 여기서 오바마까지는 버스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마테츠 패스를 구입하면 시마바라 반도 안에서 무제한으로 철도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바마온천과 운젠온천 사이는 차로 20여 분이 걸린다. info center오바마온천관광협회 어쨌든 오바마엔 오바마가 있다. 오바마관광안내센터 앞에 서 있는 오바마상은 3번째로 세워진 것이다. 지난번 것은 태풍에 파손됐다. 오바마도 만날 겸 짬뽕 레스토랑 지도도 얻을 겸 안내센터를 방문해 보자.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초 키타혼마치 14-39 +81 957 74 2672 www.obama.or.jp Festival쟈카란다 페스티벌6월의 오바마엔 쟈카란다가 만발한다. 만발한다고 말하기에는 나무의 수도 적고, 큰 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세계 3대 화목에 속하는 이 나무를 향한 오바마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실제로 쟈카란다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 중에 하나다. 보랏빛 옷으로 단장하고 6월에 열리는 오바마 쟈카란다 페스티벌을 찾으면 묘목을 받을 수 있다. TREKKING미나미시마바라 올레 규슈의 17번째 올레가 지난해 11월22일 반도 남부에 개장했다. 미나미시마바라 코스는 미나미시마바라시 구치노쓰항에서 출발하는 10.5km 구간으로 최고 표고가 90m 정도밖에 안 되는 평탄한 해안길이 대부분이다. 야쿠모 신사, 세즈메자키 등대, 하야사키 해협, 구치노쓰 등대 등을 볼 수 있다. 미나미시마바라시 상공관광과 +81 050 3381 5032 규슈여행정보사이트(올레길 정보) www.welcomekyushu.or.kr STAY 이세야 료칸伊勢屋旅館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잘 알고, 그래서 한국어도 구사하는 구사노 사장님과 싹싹한 오카미상 때문에 한국인 단골들도 많은 곳이다. 350년 동안 료칸 사업을 이어와 오바마 료칸 중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부부의 몸에 밴 배려와 깔끔한 성격이 료칸 곳곳에 보인다. 예를 들면 오바마의 보석 같은 석양을 놓치지 말라고 방마다 그날의 해지는 시간이 적혀 있다.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905 +81 957 74 2121 www.iseyaryokan.co.jp 하마칸 료칸 浜観ホテル오바마 유일의 비즈니스 호텔로 모두 침대가 있는 양실구조다. 휑하다고 느낄 만큼 넓은 객실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전통 료칸의 아늑한 재미는 없지만 재단장한 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을 찾는 사람에게는 제격. 가이세키 요리 대신 외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681 +81 957 74 2222 www.jisco-group.net 슈운료칸春陽館 가장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자부심 가득한 료칸. 1930년대에 지은 본관 건물에 신관을 증축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느낌. 객실에서 바라보이는 오바마 마리나와 항구, 석양이 압도적이다. 저녁 식사를 방에서 먹을 수 있도록 차려 주고, 아침은 식당에 내려가서 먹는다. 즉석에서 솥밥을 해 주는 것도 인상적.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1680 +81 957 74 0514 www.shunyokan.com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미술, 이태원으로 가다! 삼성미술관 리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미술, 이태원으로 가다! 삼성미술관 리움

    "예술은 밋밋한 이 세계에 양념과 같은 것이다.“ 세계적 설치미술가이자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1932~2006) 작가가 바라보는 ‘예술(藝術)’에 대한 그의 철학이다. 바로 ‘밋밋한’ 일상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 도심에 ‘양념’처럼 도시를 맛내는 공간이 있다. 이태원의 꼼데가르송 건물 앞 골목길을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독특하지만 매혹적인 건물이 등장한다. 바로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이다. 2004년 10월 13일에 개관한 리움은 국보와 보물을 비롯하여 한국과 세계의 미술품 1만5000 점을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미술관이다. 뮤지엄1, 뮤지엄2,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등 3개 건축물로 구성되어 건축비만 8년 동안 1200억원이 든 단연 최고수준의 미술관이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국보만 36개, 보물은 96개에 이른다. 또한 우리나라의 훌륭한 고미술품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도 접하기조차 힘든 유명 작가의 최첨단 작품들이 연중 기획 전시되는 곳이기도 하다. ‘리움’은 한국보다는 외국에서 주목하는 미술관이고,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보니 작품들이 지니는 클래스가 대단히 높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한 마디로 가성비 최강의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늘 도심 안, 생활의 주변 가까이 있다 보니 ‘리움’이 지니는 격조높은 클래스를 잘 느끼지 못할 뿐이다. ● 시대교감(Beyond Time) / 미술, 과거로 가다 - 뮤지엄 1(Museum 1) ‘리움’의 ‘뮤지엄 1’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가 교과서에서나 접해볼 만한 선조의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지 규격화된 미술관의 전시 형태가 아니라 시대별로, 주제별로 잘 나뉘어진 전시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미술관 기행의 의미가 한껏 살아난다. 도자기, 서화, 금속공예, 불교미술부터 목가구, 민화, 민속품, 전적류 뿐만 아니라 모든 전통 미술을 다 만날 수 있어서 ‘리움’만의 거대한 힘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특히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의 도자기류는 국보급이 지니는 우아한 품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책에서나 보던 겸재 정선(鄭敾·1676~1759), 단원 김홍도(金弘道·1745~1806?)의 작품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접한다. 그리고 일반인이 실제 접하기 힘든 청동기 시대나 삼국 시대의 금속 공예품도 볼 수 있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이다라는 명제를 이 곳에서는 세계적인 것들도 한국적이다로 해석할 수 있을 만큼 소장품들의 수준이 어마어마하다. 이 곳에서 예술이 기업과 손을 잡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방향도 확인이 된다. 이 곳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고려청자 <청자철화 조충문 매병>, <청자 연지문 합>이 있다. 분청사기로는 <백자철화 매죽문 호(보물 1425호)>, <분청사기조화 절지문 편병(보물 1229호)>이 있다. 또한 고서화로는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국보 217호)>와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군선도(국보 139호)>가 있으며, 김홍도의 자화상으로 알려진 <포의풍류도>, 산수화의 대가인 이인목의 <송하관폭도>도 주목할 만다. 그리고 <신라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국보 196호)>, <아미타삼존내영도(국보218호)> 등의 불교작품들도 흥미를 끈다. ● 동서교감(Beyond Space) / 미술, 미래로 가다 - 뮤지엄 2(Museum 2) ‘리움’의 ‘뮤지엄 2’는 현대미술의 상설 전시장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세계의 유명 작가들의 근현대 미술 소장품 80여점이 지하 1층, 1층, 2층으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일반 관람객들의 경우 ‘뮤지엄 2’가 훨씬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뮤지엄 2’는 개관 초기부터 동양과 서양간 예술적 교감을 ‘동서교감(東西交感)’이라는 주제 아래 여러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혼재하여 전시되고 있다. '뮤지엄 2’의 작품들은 대단히 모던하면서도 경쾌하기까지 해서 ‘뮤지엄 1’에서의 국보급의 전통 도자기가 지니는 엄숙함을 잘 중화시켜 준다. 또한 1910년대 이후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1945년 이후 외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품들을 만든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고전의 품격 높은 작품과의 조우가 가능한 공간이어서 현대미술의 흐름을 몸으로 읽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뮤지엄 2’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의 작품으로는, 이중섭 (1916~1956)의 ‘황소’, 마크 로스코 (1903~1970)의 ‘무제(붉은 바탕 위에 검정과 오렌지색)’ 게르하르트 리히터 (1932~ )의 ‘696 백조’, 백남준 (1932~2006)의 ‘나의 파우스트-자서전’, 김환기(1913~1974)의 ‘작품 19-VII-72 #229’,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거대한 여인III’ 등이 있다. 이밖에도 이인성, 박수근, 장욱진, 이불, 서도호, 정연두, 양혜규 등의 한국 작가와 프랜시스 베이컨, 요셉 보이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리움’을 만나고 난 뒤의 이태원 거리가 지니는 디자인 감각이나 이국적 느낌들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경험이 된다. 요사이 한참 뜨고 있다는 경리단 길이나 우사단 길, 그리고 헤밀턴 호텔 인근의 골목골목 퍼져 있는 감성의 공간들의 모체가 어디서 확인해야 되는지 우리는 알게 된다. '리움’은 이태원이라는 거리가 지니는 이미지의 행간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공간이자 서울이라는 국제적인 도시에서 접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글로벌한 예술 체험 공간임은 분명하다. <‘리움’에 대한 여행 1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미술관인가요? -이태원을 방문한다면 꼭! 이라고 추천한다. 컬렉션이 예상을 뛰어넘을만큼 럭셔리하다. 혹시 해외배낭여행, 특히 유럽여행을 앞 둔 사람이라면 ‘리움(Leeum)’에서 미술을 바라보는 기본 안목을 키워서 해외로 나가길 바란다. 진심으로. 2. 교통편은 어때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55길 60-16 (TEL) 02-2014-6901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에서 이태원 방향으로 100m 이동 후, 오른쪽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언덕길에 있다.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입구와 지하 3층에 주차시설이 있지만 협소한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내부에는 리움샵, 카페, 물품보관소, 소파, 아기침대, 수유실 등이 있으며 디지털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미술 관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입소문날만큼 뛰어난 미술관이다. 될 수 있는 한 상업적인 홍보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5. 미술관 방문시 꼭 해 봐야 하는 것은? -꼭!꼭!꼭! 도슨트 투어를 받기를. 도슨트 투어를 통해 일반인이라면 예술에 대한 관념자체가 바뀔 만큼 뛰어난 해설이다. 물론 오디오 가이드도 훌륭하지만 ‘리움’ 방문의 꽃은 도슨트투어다. 로비 입구에서 예약없이도 참여가 가능하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www.leeum.org 에 접속하여 미리 소장 작품들을 보는 것도 좋다. 또한 여러 관람정보도 얻을 수 있다.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이태원이다. 굳이 특정 식당을 추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바! 8. 관람시간은 어느정도 소요되나요? -시간의 블랙홀이다. 제대로 보기로 마음 먹는다면 6시간 이상은 걸린다. 그것도 주요 작품만 봐도! 소장품이 생각보다 훨씬 많고 다채롭다. 시간 넉넉히 잡고 관람하기를.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전시나 강좌는? -Museum 1의 고미술품들. 다른 공간에서 접하기 힘든 것들이다. 특히 청동기 시대나 삼국시대의 작품들. -매시기마다 알찬 문화 강좌들이 열리고 있어 일반인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층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가 많다. 10. 총평 -다른 해외의 많은 미술관들은 알게 모르게 예술을 앞에 둔 수익행위가 목적이라는 것이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리움’에서는 작품들을 통하여 수익을 뽑아내겠다는 의도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단지 글로벌 기업 가문의 소장품 콜렉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고마운 공간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사흘만에 견본주택에 5천여 명 방문

    사흘만에 견본주택에 5천여 명 방문

    대한토지신탁이 지난 24일 개관한 ‘장락 엘크루힐즈’ 견본주택에 3일 동안 약 5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락 엘크루힐즈’는 충청북도 제천시 장락동 674-1번지에 있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15층, 5개동으로 총 31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76㎡A 250가구와 76㎡B 22가구, 84㎡A 26가구와 84㎡B(펜트하우스) 12가구 등이다. 남향위주의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단지 앞으로 애뒤산이 펼쳐져 있어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 가구를 중소형 상품으로 구성하고, 넓은 수납공간을 갖춰서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특히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장락동 내 알짜 입지를 선점한데다 제천 제3산업단지 개발호재의 수혜지로 입소문을 타며 주말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장락 엘크루힐즈’ 분양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에 이어 30일 2순위 청약접수, 7월 6일 당첨자 발표 후에 11일~13일 계약 순이다.또한 다음달 31일까지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쌍용 자동차 ‘티볼리 에어’ 1대를 지급한다. 계약금(1차)은 10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전매 무제한 등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장락 엘크루힐즈’는 제천 생활권의 중심지 장락동에 있어서 교통·교육·생활인프라 등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는 내토중학교가 있으며, 남천초등학교, 제천고등학교, 제천시립도서관 등이 가깝다. 주변에는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등 대형쇼핑·문화시설과 교동주민센터·검찰청·성지병원·보건복지센터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제천고속터미널과 제천역이 인접해 시내·외를 쉽게 오갈 수 있다. 오는 2018년 ‘원주-제천’간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부터 제천까지 약 19분, 청량리와 제천 간 약 80분대 접근이 가능해져서 광역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제천 제1‧2산업단지와는 차량으로 20분 내에 접근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1320억 원이 투입되는 헬스케어 및 나노·신소재 산업으로 육성되는 ‘제천 제3산업단지’도 봉양읍 봉양리 일원에 112만 2,28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제3산업단지가 오는 2019년 상반기 준공되면, 고용유발 효과로 배후 임대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락 엘크루힐즈’의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제천시 청전동 371-3번지에 있고, 입주는 오는 2018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 10곳 중 9곳 “긍정적”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 10곳 중 9곳 “긍정적”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하면 이직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문화, 인사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 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여전히 낮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연근무를 도입한 150개 기업에 제도 시행 결과를 물었더니 92.0%(중복 응답)가 이직률이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생산성 향상’(92.0%), ‘우수 인재 확보’(87.3%) 등도 높은 응답을 받았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 10곳 중 9곳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유연근무 도입을 검토 중인 150개 기업에 주저하는 까닭을 물어보니 ‘대체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까닭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일본 기업의 경우 52.8%가 활용하지만 우리나라는 9.2%에 그친다. 김인석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기업은 유연근무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제도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0년만에 개정된 신토익... 인강 출석 열심히 하면 강의·교재 무료

    해커스는 10년 만에 개정된 신토익에 대응해 최신 신토익 인강과 교재를 모두 ‘0원’에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해커스인강 ‘신토익 0원 프리패스’는 2016 신토익 영역별·레벨별 전 강좌를 무제한으로 수강하고, 출석을 꾸준히 하면 수강료 10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제세공과금 제외). 목표점수 달성 시에는 수강료 환급뿐만 아니라 추가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어 수강생들의 학습 의지를 고취시킨다. 수강생 전원에게는 ‘해커스 신토익 교재’와 ‘토익스피킹 인강 무료 수강권(30일)’을 증정한다. 이에 따라 ‘700점 목표반’ 수강생은 ‘해커스 신토익 입문서 리딩·리스닝 2종(특별판/비매품)’을, ‘850점 목표반’ 수강생은 ‘해커스 신토익 기본서 리딩·리스닝·보카 3종(특별판/비매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커스 토익 리딩(2016 신토익)’은 출간 직후 교보문고 외국어 베스트셀러 1위(2016.03.22 인터넷 일간베스트 기준/ 출간일 2016.03.21)에, ‘해커스 토익 스타트 리딩’은 출간 직후 교보문고 외국어 베스트셀러 1위(2016.03.16 인터넷 일간베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여름방학 동안에는 ▲6월 26일(일) ▲7월 9일(토) ▲7월 31(일) ▲8월 13일(토) ▲8월 28일(일) 총 5차례의 신토익 시험일정이 이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가정 양립’ 中企 5곳 추가 지원

    고용부는 유연한 근무 시스템을 도입하는 ㈜파인글로벌 등 중소기업 5곳을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3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도는 유연한 근무제도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재정·행정적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고용부는 월 1회 이상 심사해 올해 33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은 ㈜파인글로벌을 비롯해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만앤휴멜코리아, ㈜아스픽, ㈜코아아이티 등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유연근무 근로자는 1인당 월 최대 30만원(주 7만원)씩 1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재택·원격근무는 월 20만원(주 5만원)씩 1년 동안 지원받는다. 고용부는 컨설팅, 교육, 매뉴얼 등도 지원해 중소기업의 유연근무 도입을 유도하고 모범사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유연근무 도입 등을 지원받고 싶은 중소기업은 일가양득 홈페이지(www.worklife.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지방고용노동관서 지역협력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나영돈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재택근무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일하는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근무제도가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컴퓨터 교육업체 ‘씨스꿀’, 다양한 IT 관련 기술 컴퓨터강좌 선보여

    컴퓨터 교육업체 ‘씨스꿀’, 다양한 IT 관련 기술 컴퓨터강좌 선보여

    미국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지난 9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기업은 8150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였다. 2위는 애플(5160만대), 3위는 중국 화웨이(2890만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1~3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이렇듯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관련 산업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 IT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초, 중, 고 학교코딩 교육, 인공지능교육 등의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과 스마트기기의 구동 체제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IT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교육기관 ‘씨스꿀’이 인공지능 기계학습 언어, 어플개발, 게임 개발 등에 관한 컴퓨터 강의를 다양하고 저렴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씨스꿀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온라인교육기관으로 현재 컴퓨터 OA, 컴퓨터자격증, 컴퓨터 그래픽, 홈페이지 제작, 쇼핑몰 제작, 어플개발강좌 등 3000여 개의 컴퓨터 온라인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강좌(컴퓨터인터넷강좌)를 통한 인공지능 코딩 교육, 프로그래밍 교육 등 다양한 컴퓨터인터넷강좌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강자가 이해하고 숙달될 때까지 무제한 반복 교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년간 600여 강좌 무료 업데이트와 더불어 교재 및 실습파일 무료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코딩 교육 강좌에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언어(R 언어 강좌), 빅데이터 분석 언어(R강좌), 아두이노 하드웨어 코딩 강좌 (AVR강좌,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등이 있다. 프로그래밍(코딩) 교육 강좌로는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만드는 어플(앱인벤터 강좌) ▶게임 쉽게 만들기(코코스2D 강좌) ▶3D설계(인벤터,프로이, 크레오, 카티아, 솔리드웍스 강좌) ▶한 시간 만에 만드는 홈페이지(윅스, 뮤즈, 모두,워드프레스 강좌), 데이타베이스관련(오라클, 액세스,JDBC,스프링 강좌) 등이 개설돼 있다. 이 밖에 ▶통계(SPSS, 매트랩) ▶설계 ▶3D프린터 관련 수업과 목공캐드 및 건축 설계(지브러시,치프, 오토캐드,레빗) ▶MS프로젝트 강좌 ▶SNS 강좌 등이 준비 돼 있으며 ▶사무자동화(엑셀,파워포인트,프레지) ▶각종언어(C언어, 자바, 파이썬) ▶각종 자격증(정보처리기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토목제도, 건축제도) ▶국제자격증(ATC, ICDL, MOS, ACA) 등의 강좌도 운영 중이다. 씨스꿀 허철회 대표는 “씨스꿀은 여러 강좌를 동시에 수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휴학 기능으로 수강시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면서 “수업 교재와 예제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며 일정 기간 수업을 듣지 못하는 등 시간 제약이 있을 때 수강 기간을 멈출 수 있는 휴학 및 복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스꿀은 IT와 관련한 취업 및 실무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맞춤식 강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강 및 교육과정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선두 우버 vs 추격자 디디… 상처뿐인 ‘머니 레이싱’

    선두 우버 vs 추격자 디디… 상처뿐인 ‘머니 레이싱’

    우버, 사우디 업고 129억弗 유치 디디도 애플 등 73억弗 투자받아 “실탄을 확보하라.” 세계 1위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우버테크놀로지와 라이벌로 부상하는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이어 투자유치 무대에서도 불꽃 튀는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우버)와 애플(디디추싱) 등 세계적 거물 투자자들이 돈을 싸들고 찾아오고 있지만 중국 등 광활한 신흥국 시장에서 전면전을 펼치려면 무엇보다 실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 업체의 판단이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이다. 디디는 최근 투자자와 은행으로부터 모두 73억 달러(약 8조 4242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탄 확보 소식이 우버의 투자금 유치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디디는 애플에서 10억 달러, 중국 최대 국영보험사 중국런서우(人壽)에서 6억 달러 등 모두 45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자본금을 확충했다. 하지만 이것도 부족하다며 자오상(招商)은행 등에서 28억 달러의 대출도 받았다. 디디는 이번 펀딩 등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로 높였다고 WSJ가 추산했다. 디디의 기업가치는 세계 스타트업 기업가치 1위를 자랑하는 우버(680억 달러)의 36%에 불과하지만, 우버차이나(8억 달러)보다는 30배 이상 높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버의 추격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자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게 디디의 복안인 셈이다. 현재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서 디디의 몫이 87%를 차지해 13%에 불과한 우버를 압도하고 있다. 우버의 방어도 만만찮다. 디디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지금까지 129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百度) 등에서 12억 달러, 사우디 국부펀드에서 35억 달러 등 모두 107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하지만 우버도 불안했던지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 연 4~4.5% 금리에 2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론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우버와 디디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차량을 직접 구입하지 않고, 운전자 역시 직접 고용하지 않는다. 초기에 대규모 고정비용 지출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몸집이 비교적 가볍다. 그렇지만 이들 업체가 천문학적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고 기업공개(IPO)를 피하기 위해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일정 수의 운전자를 확보해야 하는 까닭에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사업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승객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현금이 중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익성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지난해와 올해 1월 각각 유출된 우버 경쟁업체 리포트와 우버의 투자자 보고용 회계장부에 따르면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버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6억 6320만 달러인 데 비해 순손실은 9억 872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양사는 그러나 시장점유율 전투에 승리해야 하는 만큼 간단없이 거액의 현금을 쏟아붓고 있다. 기사와 승객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느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현금을 날리며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이기려면 실탄이 많을수록 유리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는 우버 최고경영자(CEO)와 우버차이나 CEO를 겸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우버가 지난해 중국에서 보조금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에 질세라 디디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우버 경쟁회사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반(反)우버 동맹’을 짜는 한편 추가 실탄 확보를 위해 내년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이들 업체의 마케팅전이 강도를 높여 가야 하는 만큼 이들의 손실율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IPO를 시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장하면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데 ‘유혈이 낭자한’ 이 재무제표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 디디의 투자자인 GSR 벤처의 앨런 주는 “1차 걸프전에는 600억 달러가 들었다”면서 “디디와 우버는 200억 달러쯤 모았는데, 이는 전쟁을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버와 디디의 몸값이 비정상적인 흐름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맨해튼 벤처파트너스의 맥스 울프 스타트업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두 업체의 실탄 확보 전쟁은) 합리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근무장소·시간 원하는 대로 골라라”

    도요타가 8월부터 일주일에 이틀만 회사에 나오면 되는 파격적인 재택 근무제도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한 외국기업 일본 법인이 근무 시간과 장소를 사원이 선택하는 제도를 새달부터 시행한다. 소비재 제조업체 유니레버 재팬은 하루 7시간 35분 근무를 기준으로 해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사원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제도를 새달 1일부터 도입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공개했다. 근무 장소도 자택, 카페, 도서관 등 직원이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택할 수 있도록 하는 ‘WAA’(Work from Anywhere and Anytime) 제도다. 공장 근무자 등 일부 사원을 제외한 약 400명의 사원이 적용 대상이다. 유니레버 재팬은 새 근무 제도에 따른 사원의 하루 스케줄 ‘예시’도 홈페이지에 올렸다. 예시에 따르면, 보육원에 다니는 아이를 돌봐야하는 사원은 오전 6∼7시 회의를 준비하고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아이를 등교시킨 뒤 오전 8시 30분∼오전 11시 자택에서 근무를 하고 전화 회의를 한다.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 30분까지 재택 근무를 한 다음 오후 3시 30분∼오후 8시 보육원에서 아이를 데려온 뒤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30분간 메일을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 총 7시간 30분의 노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유니레버 재팬은 이 제도의 도입 배경에 대해 “다양성은 우리의 경영 전략 중 하나”라며 “모든 직원이 자신답게 일하면서 한 팀으로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사업 성장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희생자 유족 지켜봐도 美 총기규제법 또 부결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워싱턴 상원 방청석. 월요일 저녁임에도 “총기 사고는 이제 충분하다”는 문구가 씌여진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방청객이 빽빽하게 들어앉았다. 이들은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가족이었다. 이들 중에는 2007년 발생한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 생존자와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고로 숨진 교장선생님의 딸도 포함됐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표결이 진행됐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사고로 49명이 숨지는 등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제출된 각종 총기규제 법안 4건이 모두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표결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의원 발의안을 찬성 53, 반대 47로 부결시키면서 시작됐다.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이 필요하다. 20분 뒤 역시 비슷한 내용을 담은 민주당의 크리스 의원 법안도 찬성 44, 반대 56으로 부결됐다. 머피 의원은 올랜도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총기규제 강화 법안 마련을 촉구하며 15시간 동안 무제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거의 20분 간격으로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발의한 테러의심자의 총기구매 방지법안 등 관련 법안 4건이 1시간 만에 모두 부결됐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무고한 미국인의 목숨을 전미총기협회(NRA)보다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대표적인 총기소지권리 옹호단체인 NRA를 옹호하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외국에 있는 극단주의자의 총기소지를 해외에서 막아야 한다”고 응수했다. 미국 언론은 올랜도 테러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연방수사국(FBI)의 감시대상자였지만 범행수단인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로 법안 통과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번만이 아니라 2011년 1월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 의원 총격 사건 후 5년여간 100건이 넘는 총기규제 법안이 발의됐지만,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CBS 방송은 “지난 5년간 나온 총기규제 관련 법안 중 단 한 건도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심지어 상·하원 표결에 부쳐진 법안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선 후보이자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총기규제 강화에 목소리를 내면서 관련 법안 통과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공화당 내에서도 ‘잠재적 테러범’의 총기 구매는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결국 총기규제라는 큰 산에 도달하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NRA의 눈치를 봤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담 윙클러 UCLA대학 교수는 “많은 공화당 의원이 NRA에 맞설 때 생길 어려움을 걱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하나금융·다이소 업무제휴 협약

    하나금융·다이소 업무제휴 협약

    하나금융그룹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균일가 생활용품숍인 다이소아성산업과 하나멤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하반기 중 하나멤버스와 다이소의 멤버십 포인트를 상호 교환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 제휴 카드 발급 등 금융과 유통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추진한다. 왼쪽부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김형철 다이소아성산업 사장. KEB하나은행 제공
  • 50억원 로비·500만 표… 공화 움직이는 총기협회

    50억원 로비·500만 표… 공화 움직이는 총기협회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연일 내고 있지만, 미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규제법안이 이번에도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의회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의원들이 미 최대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적지 않은 후원금을 받을뿐더러,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서 500만명이 넘는 NRA 회원들의 표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NRA는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430만 달러(약 50억원) 규모의 로비자금을 뿌린 것으로 추정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주례연설에서 “테러에 강경 대응한다는 것은 미국인을 살해할 의도를 가진 사람이 수십 명을 짧은 시간에 살상할 수 있는 공격용 무기를 손에 넣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해” 총기 규제 필요성을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랜도 사건 이후 의회에 총기규제법 입법화를 촉구해왔으며 이틀 전 올랜도 사건 현장을 방문, 총기규제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의회는 2011년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 총격 사건과 2012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 사건 등 주요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마다 총기규제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번번이 부결됐다. 현재 상원에는 신원 조회 강화 등을 담은 법안 2건이 계류 중이다. 총기규제에 찬성해온 민주당은 최근 15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불사하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공화당은 법안에 대한 표결은 동의하면서도 자체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오락가락 행보는 공화당 내부의 강경한 총기 옹호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NRA와 만나 테러리스트 감시 명단자 등이 총기를 사지 못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입장 변화를 시사했으나, 17일 텍사스주 연설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문제를 총기 문제로 바꾸려 한다”며 “문제는 총기가 아니라 테러다. 올랜도 사건 때 누군가가 총기를 갖고 있었으면 용의자를 쏴서 피해가 줄었을 것”이라며 총기 옹호론자들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공화당과 트럼프의 이 같은 입장은 NRA의 로비 영향이라는 것이 미 언론과 시민단체의 평가다. 미 시민단체 대응정치센터(CRP)의 정보사이트 ‘오픈시크리츠’에 따르면 NRA가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후원금으로 뿌린 돈은 39만 4900달러로, 이번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랜 폴 의원과 리처드 버 정보위원장 등 상원 20여명, 케빈 맥카시 원내대표와 존 베이너 전 의장 등 하원 180여명에게 골고루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버 위원장 등 NRA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공화당 의원 10여명은 트위터에 올랜도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 언론은 “NRA의 후원금과 회원들의 표를 원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책임은 다하지 않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NRA는 또 공화당 후원조직 정치행동위원회(PAC) 15곳에도 같은 기간 15만 5400달러를 지원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 NRA는 11월 대선과 함께 열리는 상·하원 선거 전까지 총기 옹호를 강조하는 의원들과 그들의 PAC에 후원금을 더 제공하고, 총기 소유자로 구성된 회원들의 표도 몰아줌으로써 당선을 돕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CRP에 따르면 NRA와 산하조직들은 지난해에만 로비자금으로 360만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몽규號 현대산업개발, 신용평가등급 상향조정

    정몽규號 현대산업개발, 신용평가등급 상향조정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은 지난 6월 8일 NICE신용평가㈜에 의해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A/Stable에서 A/Positive로 상향 조정되었고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신규평가되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전통적 강점으로 자랑하는 뛰어난 재무관리가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우수한 영업실적에 따른 대규모 이익유보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이 2013년 135.7%에서 2016년 3월말 89.3%로 하락하였고, 2013년말 순차입금 1조 4천억 원에서 2016년 3월말 순현금 2,704억 원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어 실질적인 무차입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천80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 당기순이익 4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7.7% 증가, 당기순이익은 50.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8.8%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우수한 입지의 자체사업과 재개발/재건축 현장으로 구성되어 분양 전망이 밝아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한 사업실적으로 확보된 현금은 자체사업 용지매입, SOC지분출자, AMC법인설립 등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과 더불어 기획·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진출에 진출하였으며, 확대되는 운영자산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산관리회사(AMC)는 9월 설립을 목표로 출자자 구성, 인력 채용을 추진 중이다. 또한, 뉴스테이 5차 공모에 입찰해 화성 동탄2신도시 A-92블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남 모라토리엄, 성공한 구조조정? 정치쇼? 진실공방

    성남 모라토리엄, 성공한 구조조정? 정치쇼? 진실공방

    ‘부자 지방정부에서 돈을 걷어 가난한 지방정부를 도와주자’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논란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했던 2010년 경기 성남시의 재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시가 어떻게 3년 6개월 만에 채무를 모두 갚고 청년배당 등 ‘성남형 3대 복지 정책’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인지가 관심의 요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초선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10년 7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성남시가 부유하다고 알고 있었던 터라 지급유예 첫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현재도 성남시는 이번 지방재정 개편안이 현실화되면 다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15일 행정자치부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비공식 부채 7285억원을 상환하기 어렵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비공식 부채란 재무제표에 기재된 부채는 물론이고 재무제표상에 잡히지 않았지만 지급해야 할 실질적인 빚을 말한다. 당시 비공식 채무 7285억원은 판교 특별회계에서 끌어다 쓴 전입금 5400억원과 시청사 부지 잔금을 포함한 미편성 법적 의무금 1885억원, 판교 구청사 부지매입비 52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판교 특별회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려고 마련했으나 이 예산으로 시청사를 짓고 공원 확장과 은행2동 주거환경 사업에 써버렸다. 성남시는 “특별회계 예산은 보존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빈 곳간을 채워야 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사업 투자순위조정, 공무원 복지사업 취소 등 초긴축 재정으로 2012년에 4204억원을 갚았다. 2013년 말까지 판교 구청사 부지 잔금 520억원과 판교 특별회계 전입금 1500억원까지 지불해 비공식 부채를 완전히 청산했다. 성남시는 2014년 1월 모라토리엄 종식을 선포했다. 3년 6개월 만이었다. 성남시의 채무 극복 사례는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2015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에 초청돼 성남시의 재정 혁신과 이를 통한 복지사업 확대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성남시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았다. 무상산후조리원과 무상교복, 청년배당 등 ‘복지 3종 세트’다. 청년배당은 취업을 못 해 고통받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성남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성남시는 연간 약 1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매표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였다. 복지부 등 중앙정부와도 마찰을 빚었다.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이 성남시의 실험적 성격이 강한 3대 복지사업 때문에 비롯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나홀로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성남시 등 부자 지방정부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이라는 주장에 시민들은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여기에 성남을 포함한 수원·고양·화성 등 6개 지방정부가 “정부안은 실험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온 일부 자치단체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으로, 재정 통제력 강화를 넘어 지방자치 뿌리를 파헤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타오르는 소문에 기름을 부었다. 이 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종료를 두고 ‘정치적 쇼’였다는 비판도 있고 ‘구조조정의 성공’이라는 찬사가 공존한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 현금유동성 위기를 가져올 만한 채무 상환 독촉을 받은 증거가 없다”며 “모라토리엄 선언 자체가 꼼수”라고 주장해 왔다. 2014년 4월 25일 성남시의회 속기록에서 이덕수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는 지금 당장 갚아야 할 돈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성남시가) 재정난을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갚았다는 4204억원도 판교 회계 내 자체 자산매각 703억원, 추경 예산 1365억원, 지방채(157억원)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그 어떤 예산 절감 노력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공무원으로 당시 성남시 부시장을 지낸 박정오씨는 “(그때 공문을 보더라도) 국토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어느 기관도 성남시에 돈을 갚으라고 한 적이 없다. 당시 성남시 재정 규모와 재정건전성은 230개 기초단체 중 선두권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경기도 관계자도 “성남시가 5400억원의 일시 상환 요구를 받았더라도 모라토리엄 선언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당시 성남시는 2000억원 이상의 재정초과 이익이 발생해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채무를 갚을 수 있는데도 이 시장이 굳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종료선언을 한 것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런 비판에 성남시는 2013년 1월 발간된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백서’에 파탄 상황이던 재정 상황과 원인을 지적한 내용이 실렸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감사원 측은 “당시 감사는 성남시가 특별회계 예산을 일반회계로 쓴 잘못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2010년 성남시 재정’에 대한 공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제 브리핑] 포스코건설 ‘더 플러스’ 비전 선포

    포스코건설은 15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비전과 경영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더 플러스 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초 새 경영진 취임 이후 사내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더 플러스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조직·리더·직원·고객에게 성과와 솔선수범, 로열티, 행복 등을 더하고(Plus) 또 더(the More)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기 위한 차원에서 최대 1개월간의 휴가 사용 권장,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 활성화, 협력사의 근로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위한 사기 진작 활동 등이 포함돼 있다.
  • 성남 모라토리엄 선언서 3대 복지까지 ‘진실 공방’

    성남 모라토리엄 선언서 3대 복지까지 ‘진실 공방’

    ‘부자 지방정부에게 돈을 걷어 가난한 지방정부를 도와주자’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논란이 가속되는 가운데,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했던 2010년 성남시의 재정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시가 겨우 3년6개월 만에 채무를 모두 갚고 청년배당 등 ‘성남형 3대 복지 정책’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냐가 관심의 요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초선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0년 7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성남시가 부유하다고 알고 있었던 터라 지급유예 첫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현재도 성남시는 이번 지방재정 개편안이 현실화되면 다시 모라토리엄을 선언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15일 행정자치부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 성남시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비공식 부채 7285억원을 상환하기 어렵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비공식 부채란 재무제표에 기재된 부채는 물론이고 재무제표상에 잡히지 않았지만 지급해야 할 실질적인 빚을 말한다. 당시 비공식 채무 7285억원은 판교 특별회계에서 끌어다 쓴 전입금 5400억원과 시청사 부지 잔금을 포함한 미편성 법적 의무금 1885억원, 판교 구청사 부지매입비 52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판교 특별회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려고 마련했으나 이 예산으로 시청사를 짓고 공원확장과 은행2동 주거환경 사업에 써버렸다. 성남시는 ‘특별회계 예산은 보존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빈 곳간을 채워야 할 상황이었다’ 밝혔다. 성남시는 사업 투자순위조정, 공무원 복지사업 취소 등 초긴축 재정으로 2012년에 4204억원을 갚았다. 2013년 말까지 판교 구청사 부지 잔금 520억원과 판교 특별회계 전입금 1500억원까지 마저 지불해 비공식 부채를 완전히 청산했다. 성남시는 2014년 1월 모라토리엄 종식을 선포했다. 3년6개월 만이었다. 성남시의 채무 극복 사례는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2015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에 초청돼 성남시의 재정혁신과 이를 통한 복지사업 확대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성남시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았다. 무상산후조리원과 무상교복, 청년배당 등 ‘복지 3종 세트’이다. 청년배당은 취업을 못해 고통받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성남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성남시는 연간 약 1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매표 행위’라는 비난들이 쏟아지면서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였다. 복지부 등 중앙정부와도 마찰을 빚었다.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도 성남시의 실험적 성격이 강한 3대 복지사업 때문에 비롯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나홀로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성남시 등 부자 지방정부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이라는 주장에 시민들은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여기에 성남을 포함한 수원·고양·화성 등 6개 지방정부가 “정부안은 실험적인 정책들을 추진해온 일부 자치단체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으로, 재정 통제력 강화를 넘어 지방자치 뿌리를 파헤치는 것이다”고 주장하며 타오르는 소문에 기름을 부었다. 이 성남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종료를 두고 ‘정치적 쇼’였다는 비판도 있고, ‘구조조정의 성공’이라는 찬사가 공존한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은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 현금유동성 위기를 가져올 만한 채무상환 독촉을 받은 증거가 없다”며 “모라토리엄 선언 자체가 꼼수”라고 주장해왔다. 2014년 4월 25일 성남시의회 속기록에서 이덕수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는 지금 당장 갚아야 할 돈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성남시가) 재정난을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갚았다는 4204억원도 판교 회계 내 자체 자산매각 703억원,추경 예산 1365억원, 지방채(157억원)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그 어떤 예산 절감노력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공무원으로 당시 성남시 부시장을 지낸 박정오씨는 “(그때 공문을 보더라도) 국토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어느 기관도 성남시에게 돈 갚으라고 한 적이 없다. 당시 성남시 재정규모와 재정건전성은 230개 기초단체 중 선두권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경기도 관계자도 “성남시가 5400억원를 일시상환 요구를 받았더라도 모라토리엄 선언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당시 성남시는 2000억원 이상의 재정초과 이익이 발생해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채무를 갚을 수 있는데도 이 시장이 굳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종료선언을 한 것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런 비판에 성남시는 2013년 1월 발간된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백서’에 ‘파탄 상황이던 재정상황과 원인을 지적한 내용이 실렸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감사원 측은 “당시 감사는 성남시가 특별회계 예산을 일반회계로 쓴 잘못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2010년 성남시 재정’에 대한 공방은 쉽게 끝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외식공간 ‘스푼더마켓’, ‘2016 소비자 만족 대상’ 외식프랜차이즈 부문 수상

    외식공간 ‘스푼더마켓’, ‘2016 소비자 만족 대상’ 외식프랜차이즈 부문 수상

    외식공간 ‘스푼더마켓’이 머니투데이에서 주최한 ‘2016 소비자만족대상’ 인증과정을 통해 외식프랜차이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스푼더마켓’은 평일 기준 1만4800원의 가격으로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본사 관계자는 “내 가족과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성공한다는 경영원칙아래 보다 나은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아닌가 싶다”며 “시원한 생맥주 무제한 서비스와 식사 후 고급원두로 만든 테이크아웃 커피제공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푼더마켓’ 송준호 대표는 “경영원칙을 정립하지 않으면 브랜드가 롱런 할 수 없다”며 “1년에 100개의 매장을 오픈 하는 것보다는 30년 이상 운영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2016 소비자 만족 대상’을 수상한 ‘스푼더마켓’은 지난 2013년 론칭한 외식브랜드로 지난 4월 가맹점 30호점을 돌파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눈] ‘유대인들의 파워게임’ 된 미국 대선/류지영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유대인들의 파워게임’ 된 미국 대선/류지영 국제부 기자

    국제부에서 일하며 느끼는 가장 큰 안타까움은 불과 1~2개 면에 전 세계에서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나라에서 아무리 의미 있고 중요한 사건이어도 우리와 큰 관계가 없다면 원고지 2~3매짜리 단신 기사로 쪼그라들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언론 현실에서도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지면을 할애받는 사안이 있다. 바로 미국 대선(현지시간 11월 8일)이다. 우리 언론은 민주·공화 양당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말부터 미 대선 기사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쏟아내고 있다. 이런 흐름은 새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하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어떤 분야에선 우리 대통령보다도 한국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에 둘러싸인 우리에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는 국가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기도 하다. 힐러리 클린턴(민주)과 도널드 트럼프(공화)의 양자 대결이 된 미국 대선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둘 중 누가 당선돼도 미국 대선 역사의 새 장을 쓰게 된다는 것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양극화가 커지면서 중산층 이하 유권자들의 보수화도 강해졌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미국 언론이 잘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바로 유대인들의 금권정치 행태가 어느 때보다도 심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자금감시단체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가 공개한 올해 미 대선 관련 고액 정치후원금 기부자(메가 도너) 명단에 따르면 메가 도너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이 유대인이다. 이들과 별도로 유대인 석유재벌 코크 형제는 대놓고 “우리 입맛에 맞는 후보에게 후원금을 몰아주겠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 5명을 자신의 리조트로 불러 면접을 봤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부자 형제의 기부금을 타내려 머리를 조아렸다. 클린턴은 젊은 시절부터 월가와 친분을 쌓은 대표적 ‘친유대계’ 후보로, 외동딸 첼시의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헤지펀드사 운영)가 유대인이다. 트럼프 역시 맏딸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시너(언론사 경영)도 유대계로 트럼프와 이스라엘 커뮤니티 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두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한목소리로 ‘부자 증세’를 외치지만 사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슈퍼 리치’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현실에 반발해 월가 개혁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역시 유대인이다. 이쯤 되면 올해 미국 대선은 ‘유대인의, 유대인에 의한, 유대인을 위한 선거’라고 규정해도 될 것 같다. 유대인들의 금권정치는 때론 ‘도를 넘어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얼마 안 되는 힘으로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고삐’를 쥘 수 있었던 이들의 노하우만큼은 우리도 꼭 배웠으면 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영토 문제로 주변국들과 대립하며, 일본이 과거사 부정 등으로 갈등을 노골화하는 이 시점에 우리도 ‘생존을 위한 고삐’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superryu@seoul.co.kr
  • 호텔 휴가, 꽉 찬 호사

    호텔 휴가, 꽉 찬 호사

    이달 예약 땐 식사권 등 혜택 지난 5월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18.6도로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호텔업계에서도 여름 패키지 상품들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특히 웨스틴조선호텔의 경우 최근 3년 내 여름 패키지 고객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는 등 바쁜 일상 속 도심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 고객들의 증가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 종류도 더 다양해졌다. 리츠칼튼 서울은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종류의 여름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에르쯔틴의 여름철 베스트 상품 3종을 증정하는 ‘쿨 서머’ 패키지와 방 안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레이지 서머’ 패키지 그리고 야외에서 무제한 바비큐(BBQ)를 즐길 수 있는 ‘해피 서머’ 패키지를 선보였다. 모두 슈페리어 딜럭스 룸에서의 1박이 포함됐다. 더 플라자도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디자인 마이 스타일’ 패키지를 출시했다. 디자인 마이 스타일 패키지는 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에서 조식이나 룸서비스 조식을 선택할 수 있는 ‘굿모닝’ 타입과 더 플라자 내의 가든페스트에서 호텔 바텐더가 직접 만든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굿이브닝’ 타입으로 이뤄졌다. 아이들과 함께 호텔을 이용하는 가족 고객들을 위한 선택지도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성인 2명과 12세 미만 어린이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스플래쉬 패밀리’ 패키지와 여름방학 기간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호텔 야외 숲속에서 진행하는 ‘그랜드 캠핑’을 선보였다. 특히 그랜드 캠핑 패키지는 남산과 이어지는 호텔 숲속에서 아이들이 물로켓 만들기와 쏘기 체험,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태양광 랜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슈페리어 객실 1박과 호텔 로고가 들어간 투명 비치백, 대형 비치 타월, 어린이용 팔튜브가 제공되는 ‘키즈 톡 패키지’를 내놨다. 선착순 100명에 한해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어린이 전용 브랜드 섀르반의 수영모자도 증정한다. 연인이나 부부가 오붓하게 즐기는 도심 속 휴가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로즈 배스 버블’과 미니 캔들 세트, 미니 장미 꽃다발 등이 제공되는 ’로맨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미리 바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얼리 서머 패키지’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 1~24일 예약하고 7월 1일~8월 31일 투숙하는 고객에 한해 웨스틴조선호텔 식음 이용권 7만원권(1박당 1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버블리 서머 패키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6월 얼리버드를 놓친 고객들에게도 버블리 서머 패키지를 2박 이상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웨스틴조선호텔 식음 이용권 3만원권을 제공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외로 떠나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호텔 측에서 내놓는 패키지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혼자 휴가를 즐기는 ‘나 혼자’ 휴가족부터 연인 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각자에게 맞는 패키지를 선택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우조선 ‘오만 선상호텔·사옥 매입 사업’ 최악 부실

    대우조선 ‘오만 선상호텔·사옥 매입 사업’ 최악 부실

    객실 점유율 부풀려 왜곡 보고 계약 위반하며 측근 공사비 챙겨줘 삼우重 주식 3배 이상 고가 매입도 檢, 남 측근 이창하·대학동창 조사 대우조선해양의 각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남상태(66) 전 사장의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건축가 이창하(60)씨, 남 전 사장의 대학 동창인 정모(65) 휴맥스해운항공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남 전 사장과 고재호(61) 전 사장의 재직 시절(2006~2015년) 비리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8일 확보한 대우조선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남 전 사장이 재직할 때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이씨와 정 대표, 삼우중공업 대표인 또 다른 정모(64)씨 등을 수사 선상에 올렸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이들 회사에 금전적인 이익을 몰아주고 이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과 대우조선 감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씨가 개입한 오만 선상호텔 사업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사옥 매입 사업은 대우조선의 대표적인 ‘부실 사업’으로 꼽힌다. 2010년 대우조선은 크루즈선을 매입해 해상 호텔로 고쳐 영업하는 선상호텔 사업을 추진하면서 3700만 달러(약 430억원)를 들였다. 하지만 공사를 마무리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은 2013년 12월 수익 악화로 영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객실 점유율 예측치를 40% 정도에서 65%로 부풀려 이사회에 허위 보고하고, 이씨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시공사에 37억여원의 추가 공사비를 지급한 사실이 회사 자체 감사에 적발됐다. 2007년 당산동 사옥 매입 때도 신축공사 시행 경험이 전혀 없는 이씨 회사를 시행사에 포함시키고 용처가 불분명한 ‘자체공사비’로 82억여원을 지급했다. 2010~2014년 자체 운항 대형 수송선 해상 운송 위탁사업이나 2010~2011년 부산국제물류(BIDC) 계약 등에 대해서는 정 대표 측과 특혜성 수의계약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배당 수익금으로만 24억원을 챙겼다. 2011년 삼우중공업 지분 추가 매입 과정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1년여 전 첫 매입 때보다 주당 3배 이상 비싼 값을 지급해 회사에 190억여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이 있다. 그 이익은 고스란히 삼우중공업 정 대표에게 돌아갔다. 또 2013~2014년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대 손실이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과정에서 고 전 사장이 개입한 정황을 확보하고 산업은행과 안진회계법인의 묵인, 공모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두 전직 사장의 측근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산은, 안진 등의 관계자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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