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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적 병역거부 2심 첫 무죄…‘위헌심판’ 앞둔 헌법재판소에 이목 집중

    양심적 병역거부 2심 첫 무죄…‘위헌심판’ 앞둔 헌법재판소에 이목 집중

    ‘양심적 병역거부’가 무죄라는 첫 2심 판결이 18일 나왔다. 이번 판결로 이제 법조계의 관심은 ‘양심적 병역거부 위헌심판’을 앞둔 헌법재판소에 쏠리고 있다. 헌재는 앞서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 재판관 7(합헌) 대 2(위헌/한정위헌) 의견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거부한 사람을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하는 병역법 88조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헌재의 3번째 판단이 전향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미 법조계에선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 법률가가 다수를 차지한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올해 7월 회원 변호사 12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4.3%(964명)가 ‘양심적 병역거부가 헌법상 보장된 양심의 자유에 해당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신임 김재형 대법관도 8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공감대가 형성되면 엄격한 심사와 조건 아래 대체복무의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심적 병역거부가 인정돼야 한다고 보는 쪽은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처벌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라 주장한다. 이들은 종교관, 가치관 등 ‘양심’에 따라 전쟁과 인간 살상에 반대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측은 남북이 대치하는 특수 안보 상황을 꺼내 맞선다. 대체복무 도입 시 병력자원이 부족해지고 결국 안보 위기로 이어지며 국민 전체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입영 거부자를 처벌하는 현행법이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 볼 순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 법감정과 종교적 신념의 조화를 모색하기 위해 대체 복무제도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된다. 앞서 17∼19대 국회에서 대체복무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번번이 최종 입법에는 실패한 바 있다. 이달 12일 국회의 헌재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와 관련해 다양한 주장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헌 헌재 사무처장은 “지난 두 차례 결정이 나온 게 있지만 중대한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심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현재 대부분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는다.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으면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에 가는 대신 교도소 생활을 하는 셈이다. 종교 문제로 병역을 거부한 이는 2006년 이후 10년간 5723명에 달하며 이중 5215명이 처벌받았다. 현재 헌재가 심리하는 김모씨 등 3명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2심 단계에서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지난해 7월 이 사건을 공개변론한 이후에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체복무’ 논란에 “악용될 가능성 고려해야”

    軍,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체복무’ 논란에 “악용될 가능성 고려해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이른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대체복무제 도입 논란이 일고 있다. 대체복무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 등의 방식으로 복무하는 제도다. 국방부는 이에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입영 및 집총(총기를 잡는 행위)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도입 여부는 국민적 합의와 국민안보에 미치는 영향, 현역병 사기저하 및 병역기피 수단 악용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영식)는 이날 종교적 신념을 들어 병역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제사회도 양심적 병역 거부권을 인정하는 추세이고, 우리 사회도 대체복무제 필요성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선진국 사례를 볼 때 현실적 대책이 있는데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대체복무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은 2006년 이후 10년간 5723명에 달하며 이 중 5215명이 처벌을 받았다. 헌재는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 종교적 이유의 병역거부자에 대한 처벌이 합헌이라고 결정했으며, 지난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3명이 헌법소원을 내 현재 심리 중이다. 국방부는 앞서 이달 초 이뤄진 국정감사 자료에서 “분단국가의 특수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이 미흡해 대체복무제도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도입 여부와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를 내년쯤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심적 병역기피 항소심 첫 무죄…“타협 판결 말고 대체복무제 도입해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병역 거부자에 대한 항소심에서 첫 무죄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영식)는 18일 병역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 등 2명에게도 이들의 항소를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장 과정 등을 볼 때 종교적 신념과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종교·개인 양심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고 형사처벌로 이를 제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국제사회도 양심적 병역 거부권을 인정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고 우리 사회도 대체복무제 필요성을 인정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6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병역 거부자를 현역에서 제외한다고 병역 손실이 발생하고 기피자를 양산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2000년대 이후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부분 획일적으로 실형(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지는 않는다”며 “이는 ‘타협 판결’이다. 떳떳하게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고 공동체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 등은 병무청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고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은 최근 부쩍 늘었다. 비슷한 사건에 대해 최근 1년간 광주, 수원, 인천 등의 법원에서 9건의 무죄 판결이 나왔다. 현행 병역법 88조는 현역 입영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고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헌재는 2004년, 2011년 두 차례 이 조항을 합헌 결정했다. 법원은 지금까지 이를 근거로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복무 기간에 상응하는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동안 1심에서 이례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더라도 항소심과 대법원 상고심에서는 대부분 헌재 결정을 근거로 유죄로 번복되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 이런 가운데 내려진 이번 2심 무죄판결에 따라 대체복무제 공론화가 예상된다.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은 2006년 이후 10년간 5723명에 달한다. 이 중 5215명이 처벌을 받았다. 이들의 반발로 병역법 88조는 현재 세 번째 위헌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해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3명이 헌법소원을 내 헌재가 이 사건을 심리 중이며, 위헌 여부를 최종 결정 내릴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양심적 병역 거부자 첫 무죄판결…法 “대체복무제 도입해야”

    양심적 병역 거부자 첫 무죄판결…法 “대체복무제 도입해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이른바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항소심에서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영식)는 18일 병역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징역 1년 6개월의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장 과정 등을 볼 때 종교적 신념과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종교·개인 양심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고 형사처벌로 이를 제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국제사회도 양심적 병역 거부권을 인정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고 우리 사회도 대체복무제 필요성을 인정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6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병역 거부자를 현역에서 제외한다고 병역 손실이 발생하고 기피자를 양산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병역을 기피하거나 특혜를 요구하는게 아닌 종교적 양심에 의한 의무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는 소수자의 권리 주장에 인내만을 요구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선진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현실적 대책(대체복무제)이 있는데 이를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대체복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2000년대 이후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대부분 획일적으로 실형(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지는 않고 있다”며 “이는 ‘타협 판결’이다. 떳떳하게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고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는 헌법이 규정한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는 조항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여기서 ‘양심’이란 세계관, 인생관, 주의, 신조 등을 뜻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사과나무’ 4개월 만에 뽑혀

    ‘홍준표 사과나무’ 4개월 만에 뽑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남도 채무제로 기념으로 도청 정원에 심었던 사과나무가 4개월여 만에 주목으로 대체됐다. 경남도는 17일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한 기념으로 6월 1일 심었던 사과나무가 계속 잘 크지 않아 지난 15일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수목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대신 이 자리에는 40년생 주목을 심었다. 주목은 농가에서 100만원에 샀다. 경남도청 정문 안쪽 중앙 정원 가장 앞쪽에 심었던 채무제로 기념식수 사과나무는 함양군 수동면 한 사과영농조합에서 기증한 20년생 홍로 품종으로 높이는 2.5m쯤 됐다. 홍 지사는 “미래 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기 위해 사과나무를 심었다”며 “서애 유성룡 선생은 임진왜란 이후 징비록을 썼는데 사과나무가 징비록이 돼 채무에 대한 경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다음 도지사는 채무제로 기념 사과나무 때문에 빚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빚을 내려면 사과나무를 뽑아내야 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홍 지사는 점심때 등에 틈틈이 사과나무를 둘러보며 애착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름 시작 무렵에 옮겨 심은 사과나무는 무더위 속 도심 환경에서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시들시들했다. 도 회계과는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고 영양제를 공급하는 등 밤낮없이 지극정성으로 관리했지만 소용없었다. 회계과 관계자는 “이달 초 지사에게 ‘사과나무가 이대로 두면 회생이 어렵겠다’고 보고했더니 지사가 주목으로 바꿔 심을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지사 “빚 내려면 뽑아라”던 경남도 채무제로 기념 사과나무가 뽑힌 이유는

    홍준표 지사 “빚 내려면 뽑아라”던 경남도 채무제로 기념 사과나무가 뽑힌 이유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남도 채무제로 기념으로 도청 정원에 심었던 사과나무가 4개월여 만에 주목으로 대체됐다. 경남도는 17일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 달성 기념으로 지난 6월 1일 심었던 사과나무가 계속 잘 크지 않자 지난 15일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수목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대신 이 자리에는 40년생 주목을 심었다. 주목은 농가에서 100만원에 샀다. 경남도청 정문 안쪽 중앙 정원 가장 앞쪽에 심었던 채무제로 기념식수 사과나무는 함양군 수동면 한 사과영농조합에서 기증한 20년생 홍로 품종으로 나무 높이는 2.5m쯤 됐다. 홍 지사는 “미래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기 위해 사과나무를 심었다”면서 “서애 류성용 선생은 임진왜란 이후 징비록을 썼는데 사과나무가 징비록이 돼 채무에 대한 경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누가 도지사로 오든지 이 사과나무를 보면 빚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빚을 내려면 사과나무를 뽑아내야 할 것”이라고 까지 말했다. 홍 지사는 점심때 등에 틈틈이 사과나무를 둘러보며 애착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름 시작 무렵에 옮겨 심은 사과나무는 무더위 속 도심 환경에서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시들시들했다. 도 회계과는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고 영양제를 공급하는 등 밤낮 지극 정성으로 관리했지만 소용없었다. 회계과 관계자는 “이달 초 지사에게 ‘사과나무가 이대로 두면 회생이 어렵겠다’고 보고했더니 지사가 주목으로 바꿔 심을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 플러스]

    강서 청년 일자리카페 11월 개관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극심한 취업난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카페가 11월부터 영풍문고 김포공항점에 생긴다. 누구나 동네 카페처럼 들러서 쉽고 간편하게 일자리 종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자리카페를 통해 구는 취업준비생들의 성공취업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마포 故안치범씨에 용감한 구민상 마포구(구청장 박홍섭)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려다 숨진 안치범씨에게 ‘용감한 구민상’을 추서한다. 제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5시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25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박홍섭 구청장이 고인의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중구 이달 횡단보도 8곳 더 생겨 중구(구청장 최창식)이달 말까지 지역 내 횡단보도가 8곳 더 생긴다. 횡단보도가 설치되는 곳은 서울메트로 동대문별관 앞(을지로7가), 서울광장~환구단 구간, 삼성본관~북창동 구간, 한화갤러리아 뒤, 수정약국~써미트호텔 구간, 힐튼호텔~백범광장 구간, 국립극장~반얀트리호텔 구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 앞 등이다. 관악 11월 10일 취업박람회 관악구(구청장 유종필)11월 10일 오후 2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2016 관악구 취업박람회’를 연다.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정보통신, 무역, 사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남의 장이다. 30여개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 참여해 일대일 면접 및 현장 채용이 이뤄지며 ‘특성화고 취업지원관’도 운영한다. 구로 14일 가리봉동 측백나무 제례 구로구(구청장 이성)14일 주민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가리봉동 측백나무 제례’ 행사를 연다. 측백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 크기에 수령 500년이 넘은 고목이다. 단일 수종으로는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며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주민들은 제를 올리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다.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측백나무제는 2002년 부활했다.
  • 또 시작된 롯데 형제 경영권 다툼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진흙탕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영장 기각으로 경영 위기 상황은 간신히 피했지만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소송 공방을 이어 가게 됐다. 11일 신 전 부회장의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검찰에 신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롯데쇼핑 공시 책임자를 고발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 등이 롯데쇼핑의 중국 실적 공시에서 손실액을 3700억원가량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이 2013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작성한 연결재무제표에서 롯데가 인수한 타임즈, 럭키파이 등 중국 현지 기업의 영업권 ‘손상차손’ 약 3700억원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손상차손이란 보유한 자산의 경제적 가치가 시장가치 급락 등으로 인해 급격히 낮아질 경우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회장과 롯데쇼핑 측이 중국에서 발생한 손실을 감추기 위해 손실 규모를 축소, 연결제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소송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않아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신 전 부회장 측이) 이처럼 소송전을 키워 경영 혼란을 확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초 잠정 실적 공시에서 지난해 34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중국 현지 기업·사업장 등을 인수할 때 발생한 영업권의 가치가 크게 깎였고, 이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내 최대 건어물시장에서 ‘101가지 안주+맥주’ 축제

    10월 독일 뮌헨에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있다면, 서울 중구에는 ‘건어물 맥주 축제’가 있다. 서울 중구는 오는 14일 오후 5시부터 을지로 4가 신중부시장에서 101가지 건어물 안주와 시원한 맥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치러지는 축제의 무대인 신중부시장은 우리나라 최대 건어물시장으로 꼽힌다. 중구는 ‘문화관광형 육성 시장’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건어물 안주와 어울리는 호프 타운을 조성해 관광객과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시장을 만들자는 의도다. 시장 중앙통로 약 250m에 이르는 맥주광장에서 단돈 1만원에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무제한 맥주 이벤트가 진행된다. 간단한 마른안주가 무료 제공된다. 축제 슬로건 ‘101가지 안주를 씹어 먹는 재미가 있다’처럼 다양한 건어물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오징어 버터구이, 코다리 순살 강정, 진미채 전, 북어채 튀김, 멸치 주먹밥, 꿀 호두 등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101가지 요리가 미식가들의 풍미를 자극한다. 신중부시장 상인문화기획단이 직접 판매하는 건어물 파격 세일 부스도 마련됐다. 고객들이 시장에서 건어물을 구입해 오면 셰프들이 무료로 즉석 요리도 해 준다. 1957년 문을 연 신중부시장은 현재 900여개 점포, 상인 1400여명이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사를 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건어물 시장인 중부시장에 가족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오셔서, 품질 좋고 저렴한 건어물과 맥주를 즐겨 보시라”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 2300년 전 전국시대 어린이 옹관묘 무더기 발견

    中 2300년 전 전국시대 어린이 옹관묘 무더기 발견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황화시(黄骅市)의 푸디성(郛堤城) 유적지에서 지난 5월 처음으로 옹관장(瓮棺葬)이 발견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발굴 작업으로 지금까지 총 110개의 대규모 옹관장이 발굴되었다고 북경일보는 전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무덤(옹관장)은 107개, 성인 무덤은 6개로 알려졌다. 옹관장이란 고대 고분(墓葬)의 일종으로 주로 어린아이를 항아리나 대야에 담아 묻는 형식이다. 성인은 비교적 큰 2~3개의 도기를 합쳐서 사용했으며, 대부분 주거지역 가옥근처 혹은 실내 지하에 묻었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의 구조와 규모는 중국 전역에서 매우 보기 드문 형태라 눈길을 끈다. 발굴 현장에는 곳곳에 크고 작은 묘갱(墓坑)들이 발견되었고, 묘갱 내부에는 항아리와 그릇 등의 도기들이 장례도구로 쓰였다. 장바오강(张宝刚) 황화시 박물관관장은 “2000여 년간 물줄기가 파헤쳐지고, 자연환경이 파괴되면서 지금은 전체 옹관매장의 일부만 남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장 답사 결과, 첫 발굴지점에서 남쪽으로 150m 범위 이내에서 모두 유적이 발굴되었으며, 성인의 옹관묘 범위는 현재 규모보다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의 감정결과, 현재 출토된 113개의 옹관묘의 형태는 20여 종에 이르며, 전국시대 유물로 확인했다. 이번에 대규모 옹관장이 발굴된 푸디성 유적지는 황화시의 서북부에 위치하며, 역사기록 및 관련 연구에 따르면 전국시대~한무제 시대의 군사방어 요새였다. 현지 역사학자는 “옹관묘지는 푸디성의 일부로 대규모 어린이 옹관묘가 발굴된 점은 당시 도시의 번영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고성(古城)이 단순한 군사요지의 역할만 했다는 설법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높은 임대수익·쉬운 임대관리, 분양형 호텔 눈길

    높은 임대수익·쉬운 임대관리, 분양형 호텔 눈길

    높은 임대수익과 함께 해운대에 나만의 별장을 가질 수 있는 분양형 호텔이 등장했다. 분양형 호텔은 호텔을 개발할 때부터 시행사가 일반 투자자를 모아 객실을 분양하는 상품이다. 이런 객실은 전문위탁운영회사가 운영관리하고 수익금을 나눠가지는 형식으로 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호텔에 투자하는 형식이다. 특히 계약자에게 연간 지급되는 이용권으로 별장처럼 호텔이용이 가능해 임대수익과 더불어 별장까지 갖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양도소득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되며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또 개별 분양등기도 되고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한 부가가치세환급은 물론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세금에 대한 이점도 많은 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투자처로 화자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탄한 위탁관리업체에 관광객 수요가 많은 지역의 경우 시중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데다 임대관리가 쉽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르와지르 호텔이 10월 14일 분양예정이다. 이 호텔은 지하6층 지상 32층 전용면적 20~47㎡ 총 449실로 이뤄져 있다. 1군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국내 약 50개의 운영컨설팅과 운영을 하는 국내 호텔 운영 전문업체 ㈜산하에이치엠이 운영사를 맡게 된다. 투자자 A씨는 “과열된 상가나 오피스텔 시장 외에 다른 상품을 찾아보던 중 분양형 호텔을 알게 됐다”며 “위탁 운영사가 있어 임대나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투자금도 낮은 반면 수익성이 높아 분양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다. 또 유동성이 가장 활발한 구남로변(비키니 스트리트존)에 위치한데다 구남로 명품거리 조성계획으로 입지적 가치는 더욱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여기에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다양한 대중교통과 도로망을 통해 부산역, 김해공항 시외이동이 용이한 역세권 호텔이다. 게다가 오는 2017년까지 총 490억 원이 투입돼 해운대 해수욕장 복원사업을 통해 백사장 폭 증가로 해수욕장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해맞이 부산축제를 비롯해 국제모터쇼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불꽃축제 등 거의 매월 행사가 이뤄지는 곳이어서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부산 외국인방문객 수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6.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국인 관광객 역시 5500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해운대가 부산 관광객의 39%를 담당하고 있는데다 2016년까지 2350만 명 규모의 관광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 관광호텔 판매객실 수는 143만 실로 서울, 제주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로 해운대구 호텔 판매객실 수는 49만 실로 부산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각 구와 비교해도 중구와 강남구에 이어 3위 에 해당하는 규모로 큰 호텔시장이다. 호텔 내에는 휘트니스 클럽, 뷔페, 비즈니스룸,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이 설계되며, 전 객실 테라스 오션뷰가 가능해 투숙객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호텔 관계자는 11일 “전객실 테라스 해운대 오션뷰와 호텔 전문운영사의 안정적인 위탁으로 운영되며중도금 무이자로 투자비용이 저렴한 점 그리고 매년 회계감사를 통한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분양사무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승진자에 한달 안식월… 한화의 대혁신

    승진자에 한달 안식월… 한화의 대혁신

    금춘수 기획실장 부회장 승진… 조현일 법무팀장도 사장으로 앞으로 한화그룹에서 과장·차장·부장으로 각각 승진하면 한 달간 안식월을 갈 수 있다. 한화그룹은 10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업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와 직원 개인의 경력 관리를 지원하는 ‘잡마켓’도 도입한다. 업무 성격에 맞는 자율복장 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 문화 정착을 위한 ‘팀장 정시퇴근 제도’ 등도 시행한다. 한화 관계자는 “팀장(부서장)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정시퇴근하도록 해 ‘저녁이 있는 삶’을 정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도 이날 창립 기념사에서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기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한화가 꿈꾸고 만들어 갈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그룹과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도 이날 실시됐다. 경영기획실장으로 그룹 미래 성장의 큰 그림을 그려 온 금춘수(왼쪽)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금 부회장은 태양광, 화학, 방산 등 주요 사업부문의 대규모 인수합병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경영기획실 법무팀장인 조현일(오른쪽)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국내외 사업 확장에 따른 법률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무역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한화케미칼 경영진단팀장인 이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는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를 내정했고, 한화63시티 대표이사에는 부동산 관리 및 영업 전무가인 김광성 한화생명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해 내정했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中 ‘진나라’ 때 만든 소금 전매제도 폐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독점 사업인 중국의 소금 전매제도가 2700년 만에 폐지된다. 소금 전매제도는 춘추시대와 진(秦)나라 때부터 현대의 공산당 집권에 이르기까지 중앙정부의 강력한 자금 확보 수단이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소금 가격 개방에 관한 통지’를 지난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소금 가격은 기업의 생산 자본과 소금 품질, 시장의 수요·공급에 의해 자주적으로 결정된다. 이번 통지는 국무원이 지난 4월 발표한 ‘소금 업계 개혁 방안’의 후속 조치다. 중국 정부는 소금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이에 대한 국가의 관리 비용이 증가하자 전매제 폐지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중국의 소금 생산량은 1억 1345만t으로 소비량 8876만t보다 훨씬 많았다. 국가가 승인한 식염 생산 기업은 300여개, 유통기업은 4000여개에 이른다. 중국 정부는 국영소금회사에 연간 7200만 위안(약 119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왔다. 이번 조치로 정해진 기업에서만 소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모든 규정이 철폐된다. 생산량과 판매량을 지정하는 쿼터제도 폐지된다. 다만, 변방 지역이나 낙후 지역 등 소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 폭등 우려가 있는 지역에 한해 정부 차원의 공급 정책이 유지된다. 중국의 소금 전매제도는 기원전 7세기 제(齊) 나라 환공(BC 716∼BC 643) 때부터 시작됐다. 중국을 통일한 진(秦)나라는 중앙집권제를 바탕으로 소금과 철을 국가가 통제했다. 수입은 고스란히 군대를 유지하는 데 쓰였다. 만리장성도 소금 판매 수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漢) 무제가 북방 민족에 맞서 공격적인 팽창 정책을 펼 때도 소금은 국가 재정의 원천이었다. 중국 공산당도 1949년 정권을 잡은 뒤 소금 전매제를 유지했다. 공산 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20세기 전반에도 소금은 국민당의 주요 수익원이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시, 메트로·도시철도 통합 재추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야심작’이었던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의 통합이 재추진된다. 지난 5월 서울메트로 노조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된 지 5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하철 노조가 양 공사의 통합을 재추진하자고 건의해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노조원 대상 통합 찬반 투표에서 아슬아슬하게 부결됐는데 구의역 사고 이후 두 공사를 통합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노조 내에서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와 시민단체 등도 지하철 안전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양 공사를 통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2014년 12월 양 공사 통합 의지를 밝힌 뒤 1년여간 통합 작업을 벌여왔다. 두 조직을 합쳐 업무 중복 등 비효율성은 없애고 유휴 인력으로 안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경영 효율성도 높이고 안전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3월 두 공사 노사와 협상 끝에 통합안을 마련하고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자연 감축으로 인력 1000명을 줄이고 안전 부문 인력을 직영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가 51.9% 나와 통합이 무산됐다. 박 시장은 당시 “노조가 바보짓 한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지하철 양 공사가 실제 통합하려면 지난 5월 반대표를 던졌던 메트로 직원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특히 메트로의 젊은 직원들이 통합에 부정적으로 알려졌다. 메트로 노조 관계자는 “메트로는 50대 이상 인력이 많아 매년 500명씩 퇴직한다. 젊은 직원들에게는 승진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면서 “하지만 도철은 상대적으로 30~40대가 많아 통합하면 인사에 불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승무원 1명이 지하철을 운행하는 도철과 통합하면 메트로의 2인 승무제도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력 감축 수준 등은 세부 상황을 살펴보고 다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가계 통신비 절감, 우체국 알뜰폰/박종석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월요 정책마당] 가계 통신비 절감, 우체국 알뜰폰/박종석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알뜰폰으로 통용되는 이동통신재판매서비스(MVNO)는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2011년 도입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의 경쟁 구조로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에 신규 사업자 진입을 유도하고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자체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은 동일하다. 반면 통신망 관리비, 유지비 등 비용을 아껴 소비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통신비가 30~70% 저렴하다. 그럼에도 국내 알뜰폰은 초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초과한 시점에 도매 제공 의무제도에 의해 도입됐기 때문이다. 또 고객 대부분이 사용 기간을 약정하는 후불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고 인터넷, 방송 등과 결합한 상품에 가입하고 있어서 유치가 쉽지 않았다. 스마트폰 등 고가의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는 시점이어서 상대적으로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단말기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2013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은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큰 몫을 하며, 가계 통신비를 크게 절감시켰다. 가입자당 월 납부요금(ARPU) 현황을 보면 올 2분기 현재 기존 이통 3사는 3만 6000원대인 반면 우체국 알뜰폰은 약 1만원에 불과하다. 이것은 기존 3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으로 계산할 때 우체국 알뜰폰을 쓴 가입자는 30만원 넘게 통신비가 절감된 것이다. 게다가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 시작부터 누계로 계산하면 전체 가계 통신비 절감액이 1500억원이 넘는다. 2014년 13만 6000여명이던 가입자가 올 8월 현재 63만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만 보더라도 ‘우체국 알뜰폰=통신비 절감’에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강화하고 있다. 업체별 상품을 3종으로 제한하고 요금제와 단말기를 분리해 상품을 단순화했다. 판매 우체국도 226개에서 1300개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해 4월부터는 신규 가입 외에 기기 변경, 해지 등을 우체국에서 신청할 수 있고, 인터넷 우체국에서는 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을 고려해 요금제를 추천해 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량, 요금 조회, 간단한 질의 응답이 가능한 모바일 조회 서비스도 오픈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체국 알뜰폰은 초기에는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30대 이하가 30%에 달한다. 이달부터는 제3기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가 개시돼 10개 업체가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우체국 알뜰폰은 롱텀에볼루션(LTE) 중심인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30대 이하 가입자의 요구를 반영했다. 데이터 7GB를 2만원대에 무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3사보다 월 3만 5000원 저렴한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전체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체 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2012년 말 127만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현재 653만명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10%가 넘는 점유율이다. 알뜰폰은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가 이뤄졌다. 1997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영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해 확산됐다. 특히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에서는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접수 대행이 아닌 알뜰폰 사업자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은 내년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잡고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판매 상품을 단순화하고, 좀더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 편의도 높여 나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계 통신비 절감이다. 요즘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만만치 않다. 단말기 보조금은 주간 단위로 바뀌고, 여기에 위약금 면제 옵션, 20% 선택 할인 등도 비교해야 한다. 게다가 가입 기간과 결합상품 이용이 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남에게 좋다고 나에게 좋은 것도 아니다. 앞으로도 우체국 알뜰폰이 가계 통신비 절감의 대표 주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 임산부 10명 중 4명 “일상서 배려 못받아”

    임산부 배려 문화가 이전보다는 확산했지만 여전히 임산부 10명 중 4명은 일상생활에서 배려를 받은 적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24일~9월 8일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과 맘스다이어리에서 임산부 25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배려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임산부는 59.1%에 그쳤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40.9%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좌석 양보조차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배려받은 임산부 비율은 지난해 58.3%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일반인 54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한 이유로 49.4%가 ‘임산부인지 몰라서’라고 답했다. 24.6%는 ‘방법을 몰라서’, 또는 ‘망설이다 타이밍을 놓쳐서’라고 답했고 7.9%는 힘들고 피곤해서 임산부를 배려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반면 임산부들은 ‘상대방이 왜 배려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4.7%가 ‘배려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혹은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29.8%는 ‘임산부인지 모르거나 나중에 알아서’라고 추측했다.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임산부의 41.2%는 ‘임산부 배려 인식교육’이, 22.3%는 ‘임산부 배려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임산부 배려를 위해 우선 개선해야 할 제도로는 51.9%가 육아휴직제와 탄력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제도의 활성화를 꼽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통신업계 ‘큰손’ Y세대 모시기

    Y세대(1980~1990년대 출생자)를 잡기 위한 통신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은 5일 20, 30대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춘 ‘밴드 YT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밴드 YT 요금제’는 20, 30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특정 장소와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월이용료에 따라 월 500MB(메가바이트)에서 12GB(기가바이트)까지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이용자의 설정에 따라 전국 350여개 대학 캠퍼스 안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하거나 출퇴근 및 점심시간을 합해 하루 총 6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대 대학생들은 게임이나 온라인 강의, 직장인들은 출퇴근길에 드라마나 스포츠 시청을 데이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Y시리즈’라는 이름으로 10, 20대를 겨냥한 요금제와 프로모션, 단말기를 잇달아 내놓으며 Y세대 잡기에 나섰다. KT가 지난 3월 선보인 ‘Y24 요금제’는 만 24세 이하 이용자가 하루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받을 수 있는 요금제로, 지난달 말 기준 2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처럼 통신업계가 Y세대를 겨냥한 특화 요금제를 내놓는 것은 최근 통신 서비스 이용 트렌드가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Y세대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하는 게 생활화된 세대”라면서 “최신 단말기와 모바일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이 스마트폰 시대 통신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웨덴에서 늘어나는 하루 6시간 근무제…이유는?

    스웨덴에서 늘어나는 하루 6시간 근무제…이유는?

    스웨덴에서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변화가 스웨덴 전역에 있는 양로원과 병원, 자동차 서비스센터 등 일부 고용주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에서 하루 6시간 근무가 확산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건강 문제 때문이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국제 공동연구진이 미국인과 유럽인, 호주인 등 약 60만 명을 대상으로 한 8.5년간 조사한 노동과 건강에 관한 연구 25건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일주일에 55시간 일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35~4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35%,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3% 더 높다. 그다음 이유는 효율성 문제다.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개인 시간을 보장하고 체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스웨덴의 여러 기업이 이미 하루 6시간 근무제를 표준으로 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 있는 도요타 서비스센터는 하루 6시간 근무제를 13년 전부터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인사 이동을 줄여서 임직원이 맛볼 수 있는 행복감을 높였다. 춭퇴근 시간이 줄어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기도 쉬워졌다는 것. 근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자본금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시간 내 생산하는 이익 또한 25%나 상승했다고 한다. 유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필리문더스’라는 이름의 회사도 지난해부터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회사의 리누스 펠트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8시간 근무제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 8시간 동안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로 인해 여러 업무를 번갈아 진행하거나 중간에 휴식을 갖는 등 근무 시간을 더 잘 견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회사가 단순히 근무 시간만 단축한 것은 아니었다. 펠트 CEO는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뒤 임직원의 SNS 사용을 금지하고 회의 시간 또한 최소화했다. 그외에 근무를 방해하는 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등 시간보다 효율을 증진하는 보조 방안을 여럿 도입했다. 또한 6시간 근무제 도입에 관한 움직임은 이런 업종에 그치지 않았다. 사이언스 얼럿에 따르면, 스웨덴 소재 일부 병원은 이미 의사와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의료진의 피로와 결근을 줄이기 위해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부족한 인원을 충당하기 위해 신규 직원 15명을 새로 뽑았다. 이 때문에 한 달에 100만 크로나(약 1억 4000만 원)이 더 들었지만 이 병원이 맡은 수술은 20%나 늘었다. 또 예테보리에 있는 한 양로원은 지난해부터 급여를 유지한 상태에서 직원들의 6시간 근무제를 시험적으로 도입, 올 연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 효과를 분석할 예정인데 지난 4월 나온 중간 평가 결과는 직원들의 결근이 크게 줄고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직원들의 건강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하루 6시간 근무의 도입이 효과가 있을지 아니면 역효과가 나타날지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지난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 1인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이다. 이는 OECD 34개국 평균(1766시간)보다 347시간, 스웨덴(연 1612시간)보다 501시간 많은 것이다. 이를 다시 하루 법정 노동시간(8시간)으로 나누면 한국 근로자는 OECD 평균보다 43일, 스웨덴보다 62일 더 일한 셈이 된다. 한 달 평균 22일 일한다고 가정하면 한국 근로자는 OECD 평균보다 두 달, 스웨덴보다 세 달 더 일한 것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근로자들이 임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국내 취업자의 지난해 평균 연간 실질임금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3만3110만 달러로, OECD 평균(4만1253달러)의 80% 수준에 그쳤다. 연간 실질임금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실질임금은 15.67달러로, OECD 평균(23.36달러)의 66% 수준이었다. 사진=ⓒMaridav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심결제·최저금리 보상… P2P대출 끌리네

    핀테크(금융+IT)산업의 일종인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전자상거래와 유통업계의 마케팅 기법인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와 최저가보상제를 도입하는 등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범한 헬로펀딩은 P2P 업계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한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했다. 에스크로는 전자상거래에서 제3자가 고객의 결제대금을 보관하다 물품 배송이 확인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헬로펀딩은 하나투자신탁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고객 투자금과 상환금을 관리하게 했다. 헬로펀딩 관계자는 “에스크로를 통해 내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로 발생할 수 있는 횡령 등의 사고를 예방했다”며 “고객들은 한층 안전한 환경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대출액 400억원으로 업계 2위인 8퍼센트는 지난 8월부터 신용등급 1~7등급을 대상으로 최저금리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8퍼센트로부터 돈을 빌린 고객이 한 달 이내에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0.01% 포인트라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으면 수수료를 포함한 대출금을 모두 돌려주고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일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등이 실시하고 있는 최저가보상제와 유사한 개념이다. 실제로 김모(46)씨는 자녀 학자금으로 급전이 필요해 8퍼센트로부터 연 5.6%의 금리로 1500만원을 빌렸다. 이후 업무차 은행을 찾았다가 4.1%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걸 알게 됐다. 8퍼센트에 이 사실을 증명한 김씨는 대출금과 함께 1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8퍼센트 관계자는 “원래는 한 달간만 최저금리보상제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고객 반응이 좋아 월 단위로 계속 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P2P 업체는 보통 투자자들에게 매월 투자 원금과 이자를 균등 상환하는데, 이자 선지급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을 끌어모으는 곳도 있다. 이디움펀딩은 지난달 초 6개월 만기인 5호 상품 이자를 전액 선지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출시한 7호 상품도 3개월치 이자를 미리 지급한다.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P2P 금융 누적대출액은 올 8월 말 기준 2800억원으로 연말까지 4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7~8월에만 각각 600억원 이상 대출되는 등 급격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업체 수도 6월 37개에서 7월 64개, 지난달 73개로 증가했다. 평균 투자 수익률은 11~13%로 집계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데이터도 25% 싸게 더 알뜰해진 알뜰폰

    데이터도 25% 싸게 더 알뜰해진 알뜰폰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 대비 최대 25% 저렴한 알뜰폰의 신규 요금제가 출시된다. 월 6490원에 데이터 500MB와 음성통화 50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인스코비, 이지모바일 등 알뜰폰 사업자들은 통신사에 지급하는 ‘망 도매대가’ 인하와 전파 사용료의 감면 연장 등으로 더 저렴한 요금상품을 내놓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이통3사보다 월 18~25% 더 싸고, 음성종량 요금제는 월 26~61% 정도 저렴하다. 연간으로는 6만~15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8월 현재 653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1만명 급증했다. KCT는 월 1만 9700원에 무제한 음성통화와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USIM LTE데이터 중심 19’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통3사 대비 25%가량 싼 것으로, 연간 8만원가량 절감할 수 있다. CJ헬로비전도 한 달 6490원에 통화 50분, 데이터 500MB를 주는 ‘조건 없는 USIM LTE A’ 요금제를 준비했다. 이통3사 대비 61% 저렴해 연간 12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KT M모바일은 1만 89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1.2GB를 쓸 수 있는 ‘실용usim 1.0’을 내놨다. 이통3사 대비 50% 싸다. 추가 신규 요금제는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와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의 1300개 우체국 창구에서도 상품을 안내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다양한 알뜰폰 신규 요금제가 출시돼 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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