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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3분기 실적 ‘흐뭇’

    기업은행도 31% 증가 1조 2476억원 하나금융지주가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 1조 5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순이익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에 견줘 최대다. 이미 3분기 만에 지난해 1년 동안 순이익(1조 3305억원)을 넘어섰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올해 1∼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54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1조 2401억원)보다 24.3%(3009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익은 5100억원으로 전분기(5389억원)와 비교하면 5.3%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4501억원) 대비 13.3% 늘었다. 하나금융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실적도 좋아졌다. 하나은행은 올해 1∼3분기 1조 5132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1조 2608억원)보다 20.0%(2524억원) 늘었다. 2015년 외환·하나은행 통합 이후 1∼3분기 실적으로는 최고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통합시너지 가속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상반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BK기업은행도 올 3분기까지 1조 247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에 견줘 31.4% 증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상조회사와 계약 해지땐… 할부금 환불받을 수 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상조회사와 계약 해지땐… 할부금 환불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일정 부분 위약금은 내야… 폐업회사 인수 땐 소비자 동의 필요 #1. 50대 직장인 A씨는 2012년 2월 한 상조 상품에 가입해 매달 꼬박꼬박 2만 5000원씩 냈습니다. A씨는 최근 상조회사들이 자주 폐업하거나 부도가 난다는 뉴스를 보고 돈을 떼일까 걱정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죠. 그런데 상조회사 직원은 “고객님이 가입하신 상품은 환불이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서에도 다 써 있다”고 환불을 거부하네요. #2. 주부 B씨는 2014년 C상조에 가입해 매달 1만 5000원씩 납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C상조가 폐업해 D상조로 바뀌었고, B씨는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죠. 문제는 그동안 자기도 모르게 바뀐 회사에서 할부금을 자동이체로 계속 빼갔던 겁니다. B씨는 D상조에 전화해 “동의하지 않았는데 할부금을 매달 빼갔다”면서 환불을 요구했죠. D상조는 “회사를 인수할 때 고객도 그대로 인수한 것이어서 환불은 안 된다”고 우깁니다.A씨와 B씨는 상조회사로부터 할부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는 2014년 1237건에서 2015년 490건, 지난해 406건으로 줄었습니다. 상조업체 등록 기준이 강화되고 불법행위 단속이 계속되면서 피해 구제 건수가 감소했지만, 아직도 연간 400건 이상으로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피해 유형을 보면 계약 해지나 청약철회 거부,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이 352건(86.7%)으로 가장 많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씨와 B씨는 상조회사로부터 할부금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서는 소비자가 선불식 할부 계약을 체결하고, 그 계약에 의한 재화 등을 공급받지 않은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고객의 해제·해지권을 배제하거나 그 행사를 제한하는 조항은 무효입니다. 따라서 A씨 사례처럼 상조회사가 ‘환불 불가능’이라는 내용을 계약서에 적었더라도 효력이 없죠. 다만 상조회사도 소비자가 갑자기 계약을 해지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소비자는 일정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위약금은 계약서에 적힌 내용에 따르는데요. 계약서대로 계산한 위약금이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서 정한 금액보다 비싸서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면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을 따릅니다.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서는 소비자가 상조 상품 계약을 해지할 때 ‘상조적립금’(할부금 총액-상조회사 관리비)에서 ‘모집수당 공제액’(모집수당×0.75+모집수당×0.25×기 납입 월수/총 납입기간 월수)을 뺀 금액을 돌려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계산식이 굉장히 복잡한데요. 상조회사가 받는 관리비와 모집수당 공제액을 위약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할부금 월 3만원, 만기 10년(120개월), 관리비는 할부금의 5%, 모집수당은 총계약금액의 10%’로 계약된 상조 상품의 경우 소비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1~9개월까지는 모집수당 공제액이 상조 적립금보다 많아 환불액이 ‘0원’입니다. 10개월째에 해지하면 7500원, 12개월에는 6만 3000원, 24개월에는 39만 6000원 등으로 환불액이 조금씩 늘어나죠. 소비자가 납입금 전액을 일시불로 내거나 몇 회에 걸처 납부하는 상품은 소비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할 경우 상조회사가 납입금 총액의 85%를 환불해야 합니다. 15%가 위약금인 셈이죠. 상조회사가 소비자에게 계약일로부터 3개월 안에 계약서를 주지 않거나, 소비자가 계약한 지 14일 안에 해지를 요구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금과 할부금을 모두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B씨 사례처럼 상조회사가 바뀐 경우 인수한 업체는 소비자로부터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회원 동의가 없는 계약 인수는 무효입니다. 인수 업체는 동의 없이 빼간 할부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하죠. 이성만 소비자원 금융보험팀 부장은 “상조 상품을 계약할 때는 광역 시·도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고,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회사 재무제표를 검색해 재무구조가 건전한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최근 안마의자나 콘도 회원권 등을 공짜로 준다는 업체도 많은데 알고 보면 요금에 다 포함돼 있어서 이런 광고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공무원 과로사 근절 촉구

    공무원 과로사 근절 촉구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구광역시서구공무원노동조합 등 회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무원 과로사 근절을 위한 초과근무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참석한 공무원단체 회원이 묵념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신한금융, 日 미즈호금융과 MOU

    신한금융, 日 미즈호금융과 MOU

    신한금융그룹은 일본 미즈호 금융그룹과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회사는 디지털,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성장 유망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를 결합한 신개념 협업 모델 창출을 우선 논의할 계획이다. 조용병(오른쪽) 신한금융 회장이 이날 체결식을 마치고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 금융그룹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 “요금 폭탄 NO”… KT, 데이터로밍 요금 87%↓

    KT는 24일부터 출국 전 별도로 로밍서비스를 신청하지 않더라도 미국, 중국, 일본 등 176개국에서 하루 최대 1만 1000원에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해외 데이터로밍 종량요금제의 기준요율을 기존의 패킷당 2.2원에서 0.275원으로 87% 내렸다. 특히 로밍서비스 이용료가 하루 1만 1000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이 금액에 이르면 요금이 더 부과되지 않고 속도만 200kbps 이하로 낮아지고, 데이터 이용은 계속할 수 있다. KT는 로밍 요금제 2종도 새로 출시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는 대표자를 제외하고 최대 3명까지 데이터로밍을 하루 5500원에 쓸 수 있는 상품이고, ‘음성로밍 안심 5분’을 이용하면 3300원으로 국제전화를 5분 동안 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한수원 사택 내 골프연습장 5개 운용”

    김정훈 “신고리 비용으로도 건립” 여야 국감서 공론화위 정당성 공방“시민참여 성숙” “의회 근간 흔들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3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원전 건설 재개 결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숙한 시민의 공론화 과정’이라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은 공론화위원회의 법적 정당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정부가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한 것 아니냐, 시민에게 맡겨서 되냐’는 주장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성숙한 시민의 토론을 통해 좋은 결론을 내렸다”며 “공론화 과정의 활용 방법과 제도적 개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국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공론화위와 관련한 국무총리 훈령을 보면 신고리 건설 중단과 관련된 사항만 다루도록 하고 있는데 공론화위 발표를 보면 원전 축소와 탈원전 정책에 관해서도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며 “업무 범위를 넘어선 정책 제안까지 하게 된 경위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도 “공론화위의 결정 내용이나 투명성을 인정하더라도 정당한 법적 근거가 있느냐 하는 하자까지 없앨 수는 없다”며 “공론화위가 갈등 해결의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 근본적으로 의회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3개월 만에 1000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갔고 그간 발생한 사회적 갈등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등과 관련한 한수원의 손실에 대해 “연결재무제표로 인한 손실이 생긴다면 한수원과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5년 내 전기요금 인상은 크지 않지만 전기요금이 중장기적으로는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 사택 내에 5개의 골프연습장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새울원자력본부의 해오름골프연습장 건립 비용이 신고리 5·6호기 부대공사 비용으로 건립됐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오후 6시 칼퇴근”… KB국민은행의 실험

    [단독] “오후 6시 칼퇴근”… KB국민은행의 실험

     KB국민은행이 오후 6시에 정시 퇴근하는 ‘칼퇴근 실험’에 나섰다. 부서장 인사평가 시 부하 직원 야근이 많으면 감점을 주기로 한 것이다. ‘저녁 있는 삶’과 노동시간 축소 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야근이 당연시되는 은행 문화가 바뀔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이달 들어 전 직원 정시 퇴근 캠페인을 하고 있다. 본부 부서장과 점포 지점장 등 관리직은 부하 직원의 초과근무 시간이 많으면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부 지침을 전달받아 정시 퇴근을 독려하고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업무용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오프(OFF)제도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오전 8시 30분 이전과 오후 7시 이후에는 시간외근무를 신청해 전산등록을 해야만 PC를 쓸 수 있다. 시간외근무 8시간당 1일의 보상휴가도 준다. 보상휴가를 6개월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금전 보상한다. 1인당 월 12시간으로 제한했던 시간외근무 수당 한도는 폐지했다.  ‘정시 퇴근 캠페인’은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신임 국민은행장의 의지라고 22일 금융권은 분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PC 오프제가 조기 안착하려면 강제성이 필요해 부하 야근시간을 부서장 인사평가에 반영한 것”이라며 “아직 명문화하지 않고 내부 권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 은행 셔터를 내리지만, 사실 은행은 ‘야근지옥’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은행원의 주 5일 평균 실질 근무시간(점심시간 등 제외)은 56시간으로, 1일 11시간 이상 근무한다. 4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유연근무제와 자율출퇴근제, 재택근무, 가정의 날 등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대다수 은행원은 살인적인 근무 시간에 시달린다.  국민은행의 젊은 직원들은 칼퇴근 실험에 환호한다. 본부 한 대리는 이날 “오후 11시가 평균 퇴근시간이었는데, 이번 실험으로 집에서 아이와 시간을 갖거나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 만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캍퇴근 실험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지점의 한 직원은 “오후 4시 창구를 닫고 끝전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데, 2시간 만에 마치는 건 불가능하다”며 “밀린 업무가 계속 쌓이면 결국 야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부작용의 조짐도 있다. 노조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업무가 쌓여 초과근무 결제를 요청해도 인사평가 불이익을 우려한 부서장이 막무가내로 승인하지 않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또 PC를 켜지 않고 새벽 회의를 하는 지점도 있단다. 일부 고참 직원들은 한 달에 약 50만원의 초과근무 수당이 사라져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고 불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제도 도입 초기라 구성원이 다 만족할 순 없다”며 “허 신임 행장의 근로문화 개선 의지가 강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유의 천국 中…전기 모터 장착한 공유 자전거 등장

    공유의 천국 中…전기 모터 장착한 공유 자전거 등장

    중국에 전기 모터를 장착한 공유 자전거가 등장해 화제다. 전기를 주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합친 ‘샹치디엔단처(享骑电单车)’가 그 주인공이다. 올 3월 상하이를 중심으로 처음 공유되기 시작한 전동 자전거는 최근 3~4선 도시로 확장을 거듭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중국 내륙 지방에 소재한 3~4선 도시로 진출, 올 상반기 회원 가입자 수 6만 명을 기록했다. 고객은 이용을 위해 보증금 명목의 299위안(약 6만 원)을 지불, 1회 이용 시마다 기본 2위안(약 4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1시간 이상 사용자는 이후 시간당 3위안(약 6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특히 해당 업체 측은 전기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정액 사용료 60위안의 무제한 사용 요금을 제공해오고 있다. 해당 공유 전기 자전거의 특징은 고객이 원하는 바에 따라, 오토바이와 자전거로 시시각각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를 대표하는 색은 ‘초록색’이다. 이는 전기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대기 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상용화에 성공한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오포’ 등이 각각 주황색, 노란색 등을 대표 이미지 색으로 활용했다는 점과 대비돼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사용하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최근에는 지금껏 해당 업체 측은 자사 전기 자전거 이용자에 대해, 이용 종료 후 해당 자전거를 지정된 주차 지역에 반납토록하는 정책을 실시해왔으나, 이달 초부터는 지정 주차 지역 외에도 사용자 편의에 따라 반납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3~4선 도시로 진출한 해당 공유 전기 자전거 업체는 현재 중국 내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전기 자전거 공유 회사다. 이미 베이징, 상하이 일대에만 총 7곳의 대형 공유 자전거 업체가 존재하지만, 전기 모터를 달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는 ‘샹치디엔단처’가 유일한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3~4선 도시로 확대를 거듭한 것은 소도시일수록 대중 교통 수단의 보급이 적고, 많은 이들이 자전거와 전동차 등을 사용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전기 모터를 단 자전거는 향후 급격한 사용량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일과 삶 균형 위한 유연근무제, ‘PC오프제’ 관심 증가…PC오프 프로그램 ‘엠오피스’ 인기

    일과 삶 균형 위한 유연근무제, ‘PC오프제’ 관심 증가…PC오프 프로그램 ‘엠오피스’ 인기

    10월 초 개천절, 한글날과 추석연휴가 이어지면서 발생한 최장 10일의 장기 연휴가 끝났다. 직장인들은 장기 연휴를 보내며 휴식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다. 가족과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며 업무에 필요한 에너지를 다시 충전한 까닭이다. 추석 연휴 이후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휴가를 쓰거나 정시 퇴근(칼퇴근)을 할 때 상사나 다른 직원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내 문화 개선을 위해 여러 기업에서 제도적 기계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시간선택제, PC오프제를 도입하거나 PC오프(PC-OFF) 프로그램을 기업 시스템에 설치하는 것. 제도적으로 업무시간을 제어하고 직원들의 휴식시간을 보장하여 개선된 기업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일과 생활 균형 홈페이지를 열고 국민참여 캠페인 ‘대한민국 다함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는 일하는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 중견기업이나 근로자에 필요에 의해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시킨 사업주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근로시간을 제어하는 PC오프제의 인기도 높다. 대표적인 PC오프 프로그램 엠오피스(MOffice)는 현재 50여개 기업에 도입되어 유연근무제, 시간선택제 확산을 돕고 있다. 엠오피스는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가 종료되도록 하여 칼퇴근을 용이하게 하고, 초과 근무나 업무시간을 통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해 사내 근무환경 개선에 필수적인 프로그램이다. 엠오피스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제이니스의 이재준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일과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근로자에게 휴식할 권리를 보장해 주고자 하는 기업들이 엠오피스를 찾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PC오프 프로그램은 사내 근로시간을 제도적으로 관리하여 일과 삶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 문화 정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PC오프 프로그램 엠오피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이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상사에 밉보이면 24시간 근무 ‘뺑뺑이’, 한 부서에 최소 5년… 고충 말해도 외면

    폐쇄적 조직문화에 따른 인사평가와 순환 없는 인사, 지켜지지 않는 근무제가 교도관이 상사로부터 겪는 갑질 피해를 키웠다. 교도관 인사평가 제도를 보면 5급 이하를 대상으로 근무성적평가를 하는데 6급 이하 실무 교도관의 평가는 업무를 지휘하는 과장급이 담당한다. 승진과 업무 배정 등이 인사평가에 달려 있는 만큼 갑질을 참을 수밖에 없다. ●폐쇄적 조직문화에 깜깜이 인사평가 인사평가에 따른 승진 등은 둘째치고 4교대 근무에서 불이익이 따르기도 한다. 현재 교정기관 4교대제는 ▲1일차 오후 6시 근무~다음날 오전 9시 퇴근 ▲2일차 휴무 ▲3일차(윤번 근무) 절반은 출근(오전 9시~오후 6시 근무), 절반은 휴무 ▲4일차 전원 출근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 순으로 돌아간다. 교도관은 상사에게 밉보이면 인력 부족의 이유를 들어 1일차 근무 직후 휴무 없이 바로 윤번 근무를 배정해 24시간 일하게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한 달에 한 번도 쉴 수 없게 된다. 이런 문제는 특히 핵심 업무인 사동 관리 등 가장 많은 수의 교도관이 일하는 보안과에서 벌어진다. 고된 업무를 바꾸는 일도 쉽지 않다. 보안과는 근무 강도가 가장 센 곳이지만 한번 배치되면 최소 5년은 걸려야 부서가 바뀔 수 있는 등 업무 순환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보안과 내에서 야근 담당자는 6~7년 동안 야근만 담당한다는 게 제보자의 얘기다. 업무를 바꾸고 싶어 고충처리 기간 문제를 제기해도 팀장, 과장이 받아주지 않으면 문제를 제기해도 소용이 없다.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교도관을 위한 조사는커녕 대책 마련도 미비하다. 교도관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올해 들어서야 처음 시작됐다. 법무부가 계약한 외부 전문상담 기관의 프로그램을 지난 8월 말까지 636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경찰이 2014년부터 전문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에 비하면 열악한 수준이다. ●언론노출 주의 공문 보내고 내용도 쉬쉬 교도관의 불만이 가중되면서 공론화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지만 문제 제기로 불이익을 당할까 우려하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법무부 교정본부에서는 2015~2016년 각 교정시설에 언론 인터뷰 주의 공문 등을 내려보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언론 인터뷰 시 어떤 점을 주의하라 했는지를 확인하고자 공문 공개를 요구했지만 법무부는 “교정시설 안전 및 질서유지와 보안업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으로 공개하면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우려가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며 거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KAI 5000억 분식’ 하성용 前대표 구속기소

    검찰이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를 5000억원이 넘는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또 비리 관련 본부장급 임원 3명 등 KAI 전·현직 경영진 9명도 재판에 넘겼다. 2015년 2월 감사원이 검찰에 자료를 이첩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수사 초기 KAI 경영비리를 넘어 정·관계 로비로 검찰의 칼끝이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종착지는 하 전 대표가 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11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하 전 대표를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 전 대표는 2013년부터 올 1분기까지 선급금 과다 지급 등의 방식으로 매출(5358억원)과 당기순이익(465억원)을 조작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또 KAI가 분식 재무제표를 이용해 금융권 대출 6514억원을 받고 회사채 6000억원, 기업어음 1조 94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하 전 대표 등은 이런 분식회계를 통한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상여금 73억원도 받았다. 하 전 대표는 20여억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그는 2007~2008년 KAI의 외화 자산을 팔며 환율조작으로 10억 4100만원을, 2006~2015년 ‘카드 깡’과 ‘상품권 깡’으로 노사활성화비 예산 중 4억 6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국세청이 이 같은 횡령액에 대해 5억원의 소득세를 부과하자 회삿돈으로 대납했다. 또 2013~2016년 KAI가 공채 지원자의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15명을 부정 채용하는 일에도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협력사인 Y사 대표에게 수리온 헬기 부품 등을 납품하는 T사를 설립하게 하고 이 회사 지분 5억원(액면가)어치를 차명 보유한 혐의(배임수재 등)도 받는다. 검찰은 하 전 대표 외에도 심모 재경본부장 등 전·현직 경영진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사천시 국장급 간부 박모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의 동생인 모 방송사 간부와 전 공군참모총장 등 나머지 청탁자들은 뇌물수수로 처벌되는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오늘도 난 ‘일바보’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오늘도 난 ‘일바보’

    “저녁 먹자” 부장 한마디는 야근 경보승진 위해 집보다 회사가 편하다고이런 분위기에다 실적 압박에직원들 감히 어떻게 가방을 드나 대한민국은 ‘야특’(야근·특근) 공화국이다. 근로계약서에 적시된 ‘소정근로시간’은 갑(회사)도, 을(직원)도 믿지 않는 허울일 뿐이다. 서울신문이 리서치회사 엠브레인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8.4%가 ‘과로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답한 건 어찌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왜 일만 아는 ‘일 바보’가 됐을까. 설문조사 결과와 사례 취재 등을 통해 노동자들이 과로의 덫에 빠져든 원인을 살펴봤다.“저녁 먹자.” 사무실 시계가 오후 6시를 가리키자 사장실에서 팀장이 상기된 얼굴로 나왔다.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진 뒤 먼저 밖으로 나간다. 팀원들은 말없이 따라나선다. 이렇게 야근은 또 시작됐다. 어제도 자정 넘겨 퇴근했는데 오늘은 대체 몇 시에 퇴근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 팀에선 개별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 점심·저녁 식사는 물론 야근도 함께한다. 회사 내에서도 악명 높다. 그런데도 이 팀에 오려고 줄을 선다. 승진 때 가점 받는 등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약속 때문이다. #직장인 60% “일의 절대적 양이 많아 야근” 이 팀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인 A사의 기획실 소속이다. 임원급인 팀장은 사장에 직접 보고한다. 팀원들은 팀장이 보고 때 ‘깨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팀장이 낮 미팅 중 스마트폰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 메시지를 보내 ‘필요한 자료를 찾으라’고 지시하면 잽싸게 만든다. 밤에는 팀장이 다음날 오전 9시 회의 때 보고할 자료를 준비한다. 자료 작성이 끝나야 집에 갈 수 있다. 하루 평균 업무시간은 15~17시간. 초과근무 수당은 없다. 이 회사 사무직에는 초과근무라는 제도 자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한 팀원이 지친 팀 전체를 위해 ‘총대’를 멨다. 팀장에게 “앞으로는 팀원을 반으로 나눠서 돌아가며 야근하면 안 되겠느냐’고 제안했다. 거절당했다. 결국 그는 지난달 사표를 내고 외국계 기업으로 옮겼다. “몇 년 더 일해봤자 골병만 날 것 같다. 미안하다”는 고별사를 남겼다. A사의 모습은 정도가 조금 심할 뿐 대한민국 기업의 평균적 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설문조사 결과 평일 초과근무를 하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58.7%였다. 초과근무를 하는 이유로는 ‘일의 절대적 양이 많아서’라는 답변(60.6%·중복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자업체 연구원인 강모(31) 대리는 “업무 특성상 10월까지 과제를 마무리해야 해 매일 밤 샌다”면서 “졸음이 쏟아지는 밤에는 단순업무 위주로 하고 그나마 정신이 든 낮에 생각하는 업무를 한다”고 말했다. 강씨 동료 중에는 귀갓길에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낸 사람도 있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 분위기 때문에 먼저 퇴근할 수 없어 야근한다’(46.9%)고 답했다. 내 일이 다 끝나도 상사가 퇴근을 안 해 눈치 보며 사무실에 앉아 있다는 얘기다. 반면 습관적으로 회사에 남는 ‘자발적 야근’을 한다는 답변도 21.4%나 됐다. 습관적 야근자는 나이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12.2%에 불과했지만, 50대는 29.3%에 달했다. 결국 관리자급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또는 집보다 회사가 편하다는 이유로 자발적 야근을 하니 젊은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남게 된다. 또 습관적 야근자는 남성(응답자 중 28.5%)이 여성(14.1%)보다 많았다. #2명 중 1명 “회사 분위기 때문에 먼저 못 가” 몇 해 전부터 정부가 앞장서 ‘일·가정양립’을 외치다 보니 ‘가정의 날’(특정 요일에는 일찍 퇴근하는 제도) 등을 도입한 회사가 늘었지만 큰 효과가 없다. 업무량은 그대로인데 집에만 빨리 가라고 하기 때문이다. 4대 은행 중 한 곳인 B은행에서는 한 달에 약 10번씩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신청해 일찍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유연근무일에는 PC를 못 쓰도록 모니터링한다. 하지만 부지점장급 이상 일부 직원은 “더 남아 할 일이 있다”는 이유로 꼼수를 쓴다. 이 은행 과장급 직원인 임모(39)씨는 “비정규직 직원 사번으로 로그인하면 컴퓨터를 쓸 수 있다”면서 “남아 일해야 하는 직원들이 하소연하다 보니 노조에서 이런 편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과로를 하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지칠 수밖에 없다. 설문 응답자의 96.9%가 평소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49.5%는 매우 심하거나 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또 피로가 업무 수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본 응답자는 전체의 85.0%나 됐다. 결국 피로하다 보니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퇴근 시간만 늦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장시간 근무가 과로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35.1%)는 설문 결과는 당연하다. 직장인들은 또 과도한 업무 강도(18.7%), 불규칙한 근무 형태(12.9%), 지나친 실적 압박(10.5%) 등도 과로 원인으로 지목했다. #“과로사 피하기 위해 대충 쉰다” 48% 정부도, 기업도 과로의 근본 원인을 뿌리 뽑지 못하다 보니 과로사와 과로자살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 대기업의 과장급 직원 서모(34)씨는 “모시던 부장님이 과로로 돌아가셔서 팀 분위기가 침울했다”면서 “차장급 직원들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한탄했다”고 말했다. 특히 실적 압박이 상대적으로 심한 금융권에서는 과로자살이 많다. 지점장 시절 전국 지점 실적 평가에서 9차례 연속 1위를 했다는 시중은행의 전직 부행장은 “스트레스가 심해 새벽 3~4시만 되면 잠에서 깼다”면서 “실적이 저조한 달에는 바깥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과로사 소식을 들을 때마다 ‘회사에 헌신하면 헌신짝밖에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과로사를 피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은 극히 제한돼 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3%는 ‘근무 중 알아서 쉰다’고 했다. 회사에 적극적 도움을 구하기보다 눈치껏 업무량 조절을 한다는 얘기다. “퇴직을 고려한다”(20.0%)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꼴이었다. “아무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15.6%나 됐다. 특별기획팀 dream@seoul.co.kr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새마을금고 ‘갑질’ 정부가 감시

    정부가 최근 문제가 된 새마을금고 내부 ‘갑질’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앙회 업무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 업무를 맡는 중앙회 지역본부 권한을 완화해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중앙회 직원의 장기 근무에 따른 유착과 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막기 위해 본부 직원들을 상대로 순환근무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 본부 간 교차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업무를 ‘광역검사단’에 이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앙회 검사 업무에 앞서 시정지시서 표준화와 중점검사항목 사전고지 등으로 피감기관인 지역 금고가 감시 시기와 범위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지역 금고 임직원이 민원 제기로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하는 특성을 감안해 행안부에 내부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열고 지역 금고를 불시에 방문하는 ‘암행감찰제’도 도입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새마을금고가 당면한 문제점이 시정되길 바란다”면서 “건실한 지역 서민 금융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5일 직원에게 폭행·폭언해 물의를 빚은 안양북부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달 중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절차를 밟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일 공무원 ‘고령화’ 대담] “日 퇴직공무원 재고용땐 직급 3단계 강등… 한국선 상상 못해”

    [한·일 공무원 ‘고령화’ 대담] “日 퇴직공무원 재고용땐 직급 3단계 강등… 한국선 상상 못해”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진정한 지지와 협력 없이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한국과 일본 공무원이 양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올해로 11회째인 일본 공무원 행정연수과정이 지난달 25~29일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이뤄졌다. 두 나라의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를 사무관, 서기관 등 초급 관리 직급의 공무원들이 직접 만나서 매년 논의하는데 일본 정부에서 교육에 드는 예산을 부담한다. 올해 참여한 12명의 일본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한국에서 무엇을 배워 업무에 반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많았으며, 국토균형발전과 같은 한국의 정책 진행은 대담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7일 최명진 인사혁신처 사무관과 나가시마 료타 인사원 채용전문관이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에 대해 양국의 정책을 비교하며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 대담을 중계한다. 이날 ‘미래지향의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하여’란 제목으로 특강을 한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소장은 “대외관계는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아 더 낫게 하려면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한·일 관계는 전향적으로 발전한 것이 사실이고 국제사회의 기대도 크다”고 강조했다.-최명진 사무관 일본 공무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것이 확정된 것인가. -나가시마 전문관 올해 6월에 내각 결정이 나왔는데 앞으로 공무원 정년 연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자는 내용이다. 65세로 연장한다는 내용은 없다. 7월부터 내각과 장관들이 중심이 되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 참가자는 내각부, 관방부, 총무부, 방위성, 인사원 등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기업은 60세 전후로 임금이 확 떨어진다. 검토회의에서 60세 이후 공무원 급여와 직위를 검토하고 있는데, 검토할 사항이 한두 개가 아니더라. 2011년에도 비슷한 논의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65세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59세 임금의 70%를 60세 이후부터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59세와 60세가 똑같이 일하는데 임금만 깎는 것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제’에 어긋나기 때문에 검토를 해야 한다.-최 사무관 일본에 고령자 연령차별 금지법이 있다. 한국에는 올해부터 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60세 정년이 도입됐다. 공무원은 2008년 직급별로 차이가 있던 정년을 모두 60세로 통일했다. 일본 공무원의 정년 연장은 민간과 같이 이뤄졌는데, 65세까지 직업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민간과 공공의 차이가 있는가. -나가시마 전문관 일본에서 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법이 상당히 옛날에 나왔다(1986년 시행). 민간에서도 60세 이후 재고용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민간에서 정년 이후에도 앞장서서 재고용을 하니 공무원도 재고용을 하게 됐다. 공무원이 앞장서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면 민간에서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의견이 자민당을 중심으로 나온다. 실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때도 민간보다 공무원이 먼저였다. -최 사무관 일본은 민간에서 60세 이상의 81.3%가 재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대밖에 되지 않고 청년실업률도 9.4%로 매우 높은 편이다. -나가시마 전문관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이 정년을 연장해서 그렇다란 비판이 있는지 궁금하다. -최 사무관 정년이 60세가 된 지 얼마 안 된다. 그럴 수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앞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나가시마 전문관 급여 체계를 보면 일본은 젊을수록 급여가 낮고 나이 들수록 높아진다. 정년을 연장하면 높은 급여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져서 기업 경영에 문제가 된다. 재고용이란 시스템은 기존 1000만원 받던 사람의 임금을 500만원으로 줄이기 때문에 경영난을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일본의 민간기업은 정년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 65세 연장을 꺼리는 기업이 많고 차라리 재고용이 낫다고 인식한다. -최 사무관 한국의 대기업은 작년부터 60세 정년이 도입됐는데 평균 퇴직연령은 51세다. 기업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주장한다. 임금피크제가 많이 논의됐는데, 현재 민간기업의 18% 정도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그 전에 희망퇴직으로 많이 나가서 정년까지 가는 비율이 높지 않고, 공무원의 정년퇴직 비율도 30%대다. -나가시마 전문관 일본 공무원은 정원이 3만 5000여명이면 이 가운데 1만 2000여명만 정년퇴직을 한다. 한국과 일본 공무원의 정년퇴직률은 30%대 수준으로 비슷하다. 일본 정부는 10년 전인 2006년에 공무원의 재취업을 지원했다. 취업지원도 하지만 ‘그만 나가시죠’라고 하는 희망퇴직도 함께 세트로 추진했다. 그런데 공무원 재취업을 민간기업에 강제로 시킨다는 의견이 국회를 중심으로 나왔다. 이후로 공무원 재취업 알선이나 지원 활동을 기업 인사과에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최 사무관 한국 공무원들은 직급이 떨어져서 재고용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나가시마 전문관 일본에선 60세까지가 능력과 경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연령이란 인식이 있다. 그 다음에는 후배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은 퇴직희망자의 60~70%가 재고용을 희망하는데 직급이 보통 3단계 떨어지지만 문제는 없다. 과장 보좌급(한국의 4급 공무원)에서 재고용을 하면 계장(6급) 정도로 재고용된다. -최 사무관 한국과 일본 공무원 사이에 인식 수준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우린 아직 경제성장률이 0%대 수준은 아니다. -나가시마 전문관 성과주의와 능력주의가 일본에 많이 확산했다. 1963년 입사한 계장이 젊은 과장 보좌 밑에서 일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됐다. 중앙부처별로 미묘한 차이가 있긴 한데 성과주의가 잘 추진되는 부처는 직급이 떨어지는 재고용 제도의 부작용이 없다. 일본에서도 성과주의와 실적주의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연차에 따라 직급이 올라가는 부처에서는 자기보다 아래 직원 밑에 재고용되는 것을 그다지 원하지 않는 현상도 일부 있기는 하다. -최 사무관 한국에서는 승진만 있지 직급이 떨어지는 문화가 없다. 우리는 일본보다 20년 정도 차이를 두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 같은데 고령인력 활용이 활성화되면 재고용에 따른 강임(공무원을 현재보다 낮은 직급으로 임명)도 받아들이는 문화가 생길 것 같다. 1960년대 일본 공무원도 재고용에 따른 부작용을 나처럼 고민했을 것 같다. -나가시마 전문관 일본에는 연금을 못 받는 무연금 기간이 있다. 현재 정년은 60세지만 연금은 62세에 받을 수 있어 2년간의 연금절벽 기간이 발생한다. 2033년에는 65세로 연금지급 연령이 더 올라간다. 은퇴하면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재고용제도가 일본에서 빨리 확산된 측면이 있다. 임금이 적더라도 재고용이 되어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최 사무관 정년 연장은 신규 채용을 줄인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한국 공무원은 정원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나가시마 전문관 공무원 연령 구성에 문제가 있다. 2005년에는 20~30대 공무원이 다수였다면 2015년에는 40~50대가 많다. 한국은 갈수록 일본 상황이 되어 갈 것이다. 공무원 사회에 한정하면 정년을 연장했다고 해서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또 공무원은 외국인을 활용할 수도 없다. -최 사무관 한국에서 공무원은 젊은이들이 무척 선호하는 직업이다. 민간 취업이 잘되면 몰라도, 공무원 채용 숫자를 줄이려면 국민 반감이 크다. 공무원 채용 경쟁률이 기본 50대1이 넘고, 300대1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나가시마 전문관 공무원 경쟁률은 20대1 수준인데 점점 떨어지고 있다. 중앙부처는 일을 많이 하고 야근도 잦다는 생각 때문에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지방의 작은 기관에서 근무하는 걸 많이 선호한다. 정부는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공무원 채용 숫자를 무작정 늘릴 수도 없다. 안그래도 인기가 높지 않은데 경쟁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최 사무관 일본은 65세까지 일할 수 있는 기업이 66.5%나 될 정도로 민간 고용이 안정적이다. 한국은 그렇지 못해 공무원 제도 담당자로서 고민이 많다. 한국에도 곧 공무원의 무연금 기간이 발생하지만 정년 연장은 말도 못 꺼내는 분위기다. -나가시마 전문관 일본 공무원도 20년 전에는 훨씬 호화로운 생활을 했을 것이다. 두 젊은 한·일 공무원의 상황은 차이가 있었지만 생각은 비슷했다. 고령화 사회에서 인재가 오랫동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둘은 수백 장의 통계와 그래프를 서로 비교해 가며 토론을 벌였다. 늙어 가는 두 나라 젊은 공무원의 고민은 깊고도 치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환경공단도 전기차 ‘외면’정부기관 저공해차 구매 ‘저조’

    [단독]환경공단도 전기차 ‘외면’정부기관 저공해차 구매 ‘저조’

    전기차 등 친환경 저공해차 구매의무제도를 지키는 수도권 ‘’정부기관이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공해차 구매의무제도를 달성한 기관은 전체 158개 기관 중 46곳(29.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수도권의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공용 차량의 30%를 저공해차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조사 결과, 구매 실적이 전무한 기관도 70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에는 대통령비서실과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검찰청 등 포함됐다. 심지어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인천환경공단 등도 저공해차를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남구청, 한국철도공사, 국민연금공단 등도 구매 실적이 없었다. 지자체의 경우 공용 차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화물차나 청소차 등은 저공해차 차종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구매 실적이 저조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를 도입한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전기차 등 수출에 주력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국내 친환경차 판매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 의원은 “저공해차 의무구매제 정비 및 의무판매제 도입 등 제도적 노력과 함께 자동차 제조사들의 노력도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볼빨간 사춘기, 수입 질문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볼빨간 사춘기, 수입 질문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볼빨간 사춘기가 수입에 대해 털어놨다.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볼빨간 사춘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28일, 미니 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로 컴백한 볼빨간 사춘기는 앨범 발표와 동시에 무려 8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 신곡을 진입 시킨 ‘음원 깡패’다. 독특한 음색으로 어떤 노래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보컬 안지영은 즉석에서 지드래곤의 ‘무제’를 커버했다. 한 달 행사 횟수만 26건에 이를 정도로, 행사 섭외 1순위로 떠오른 볼빨간 사춘기는 올해 상반기 스트리밍 횟수만 2억여 건에 이르는 음원 강자이다. 앞서 한 방송에서 볼빨간 사춘기는 “수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통장이 많아졌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지금의 볼빨간 사춘기를 알렸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지영은 “그 기회를 마지막으로 생각했다. 안 되면 활동을 끝내자고 했었다”, “그때 떨어졌던 게 지금 와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류 스타 김수현 입대에 연예계 초비상

    한류 스타 김수현 입대에 연예계 초비상

    4년간 2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킨 한류스타 입대 소식에 국내외 팬들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그의 소속사는 입대소식을 주식시장에 공시까지 할 정도다. 한류스타 김수현(29)이 오는 23일 입대한다. 김수현은 스무살 때 받은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복무가 아닌 대체복무인 4급 판정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 쪽 질환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는 5년간 ‘건강관리’를 한 뒤 재검을 자청해 1급을 받았다. 그리고 오는 23일 현역 입대한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 “병역은 당연한 의무이고, 이왕 가는 거 제대로 가자는 마음에 김수현이 재검을 자청해 현역 판정을 받았다”면서 “질환을 이유로 현역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꾸준히 치료와 건강관리를 해 오히려 그 반대 행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지난 2014년 2월 막을 내린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의 한류스타로 부상했다. 2014년과 2015년 그는 중국 대륙을 강타한 인기로 연간 700억~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매출이 1000억원으로까지 올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광고계 관계자는 “김수현의 연간 매출이 500억 원은 훌쩍 넘겨 700억~800억 선이었다”며 “1000억원까지는 못 갔지만 체감은 그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국내외에서 골고루 인기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1년짜리 광고 모델료로 중국에서는 20억원 이상, 국내에서는 10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국내외 광고를 수십편 찍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가시화된 2016년에는 중구 쪽 매출이 뚝 떨어졌으나 그래도 연간 매출이 200억~300억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에도 유효한 수준이다. 김수현의 소속사인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는 지난달 28일 김수현이 오는 23일 입대한다고 알리면서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으로 매니지먼트사업부문의 용역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한화, 휴식은 확실하게근무는 유연하게

    [인재경영 특집] 한화, 휴식은 확실하게근무는 유연하게

    한화그룹이 조직 문화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한화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안식월제도’와 ‘유연근무제도’,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 문화를 구축해 ‘젊은 한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에서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 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면서 “한화의 역사가 과감하고 혁신적인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이 순간에도 우리 안의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안식월제도다. 과장 이상 승진자에게 특별 휴가와 개인 연차 등을 더해 한 달간 휴가를 준다. 한화 관계자는 “승진을 통해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도 도입했다. 직원들은 미리 신청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업무 특성상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운 계열사는 점심시간을 2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으로 확대해 운용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실천 지원 제도’는 여성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제도다. 한화는 2013년부터 핵심 여성 인력으로 구성된 ‘위드(WITH)팀’을 운영하면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여성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아이가 첫돌이 될 때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의 탄력근무제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사람을 키운다, 일등을 향한다

    [인재경영 특집] 사람을 키운다, 일등을 향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비상을 꿈꾸는 기업들에 있어 최고의 자산은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로봇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 집단을 얻으려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기도 하고 될성부른 떡잎을 점찍어 일찍부터 장학금으로 육성하기도 한다. 학계와 손잡고 특정 학과나 과목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잘 가려 뽑은 인재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내 프로그램도 갈수록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사내벤처, 유연근무제, 각종 인센티브제도 등도 모두 그런 범주에 있다. 미래를 위해 인재경영에 심혈을 쏟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삼성, 디지털·나노 시티… 캠퍼스 같은 일터서 ‘창조의 삼성’ 변신 중

    [인재경영 특집] 삼성, 디지털·나노 시티… 캠퍼스 같은 일터서 ‘창조의 삼성’ 변신 중

    “결국 혁신은 사람이 가능케 하는 겁니다.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 문화를 만드는 동시에, 그런 인재를 만들어 내는 데도 더욱 힘쓰겠습니다.”지난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테크포럼 2017’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가전)부문 사장이 던진 화두는 ‘사람’이었다. 테크포럼은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의 우수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물론 실질적인 목표는 인재 영입이다. 1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임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을 책임지는 권오현 부회장을 제외한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만큼 삼성이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혁신, 그 혁신을 만들어 내는 임직원 등 3개 축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줄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열정적인 회사 소개를 이어 갔다. ‘관리의 삼성’이 ‘창조의 삼성’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신속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세계 2위 정보통신(IT) 기업이자 세계 1위 스마트폰·반도체 제조업체의 자리에 오르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 덕분에 최근 글로벌 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미국 IBM 등을 제치고 6위에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되는 게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환경이다.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변화를 위해 간단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그러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사람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직급을 파괴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우대하며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역·현장 전문가를 꾸준히 키워내고 있으며 직원 개개인의 창의력을 펼치도록 돕는 사내벤처 제도는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인재육성 시스템으로는 1990년 도입 이후 27년 동안 운영해 온 지역전문가제도가 있다. 5000명 이상이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양성됐고 이들이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 개척에 첨병 역할을 했다. 지역전문가는 연수 준비부터 문화 체험까지 모든 일정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현지의 문화, 정서, 일하는 방식 등을 자연스레 터득해 해당 국가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정도로까지 지원한다. 2011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도 삼성의 글로벌 성공 원인을 분석하며, 지역전문가제도를 핵심 동력으로 꼽은 바 있다.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하는 현장 전문가도 600명 이상 양성했다. 삼성전자는 또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한다. 2009년 도입한 자율출근제가 대표적이다. 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언제나 출근할 수 있다. 경기 수원 사업장에 다니는 직원 이모(42)씨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일하면서 1주일에 총 40시간 이상만 일하면 된다”면서 “쉽게 말해 ‘왜 지각하냐’, ‘왜 먼저 들어가냐’ 등의 꾸지람이 직장에서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는 ‘재택근무제’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명하복, 근태관리 등 오래된 근무 환경도 혁신했다. 2009년부터 시작한 ‘꿈의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는 대학 캠퍼스와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근무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미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삼성 디지털시티’, 기흥 사업장은 ‘삼성 나노시티’로 탈바꿈했다.디지털시티에는 생태공원, 생동감파크 등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했고 야구장, 풋살장 등도 들어섰다. 직원들이 회식을 즐기는 바비큐 시설도 만들었고 자전거도 빌려준다. 직원식당 메뉴는 푸드코트처럼 다양하게 변했고 어린이집 규모도 커졌다. 회사 내에서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특히 지난해 지상공원과 지하 1층에 조성한 ‘센트럴파크’는 피트니스센터, 사내 동호회 활동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 동호회는 1956개로 7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2012년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 ‘시랩’(C-Lab)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중시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시랩에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꿈을 펼쳐 볼 수 있다. 현업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고, 철저히 자율성이 보장되지만 실패도 용인된다. 삼성전자를 벗어나야 사업이 성공할 것 같으면 독립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실패 이후 현업 복귀를 원하면 바로 돌아갈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릴루미노’는 시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3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이 시랩에 참여해 무료로 제공하는 시각보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 시랩 출신으로 산업 건축용 진공 단열 패널을 설계, 생산하는 ‘에임트’는 4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 허밍으로 작곡하는 앱을 개발하는 ‘쿨잼 컴퍼니’는 최근 세계 3대 음악 박람회 ‘미뎀랩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포스트잇 같은 접착식 소형 메모를 출력하는 프린터를 개발한 ‘망고슬래브’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시랩에서는 총 180개 과제가 실험을 마쳤거나 또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직원 750명이 참여했다. 25개 과제는 분사를 통해 독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사의 지원으로 스타트업을 만들고 크게 성공하면 그 회사를 다시 거액에 인수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삼성전자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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