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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경제정책 슬로건은 ‘더불어 성장’이다. 이명박 정부의 ‘7·4·7’, 박근혜 정부의 ‘4·7·4’처럼 성장이나 고용의 외형적인 수치에 집착하는 대신 성장의 내용을 중시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성장’의 핵심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고용 동력이 떨어진 민간을 대신해 정부가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소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의 과실을 고르게 나누는 경제민주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손질하고 소득과 재산에 비례한 조세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81만개 창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일자리를 최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실을 만들고, 대통령 집무실에는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 직접 일자리 정책을 총괄 지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출범 직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문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은 당장 하반기부터 시동이 걸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본부장은 지난 7일 “당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하려 했으나 지금 청년 실업이 거의 재난에 다다른 상황”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소방관, 경찰,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500명씩 더 뽑고, 근로감독관 등 생활안전분야 공무원 3000명과 부사관·군무원 1500명, 교사 3000명도 더 채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방식으로 임기 내에 국민 안전·복지 분야 공무원 17만 4000명, 사회서비스 공공기관 34만명,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 전환 및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30만명 등 총 8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비정규직 대책도 마련된다.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과 관련된 업무는 정규직으로만 뽑도록 하고, 출산·휴직으로 생긴 빈자리를 대체할 때만 비정규직을 쓰게 하는 ‘사용 사유 제한제’가 도입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는 월 최대 100만원(현행 60만원)을 지원한다. 비정규직을 일정 규모 이상 고용하는 대기업에는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을 내게 한다. 이를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비정규직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는 1인당 연평균 2124시간의 노동 시간을 매년 80시간 넘게 줄여 임기 안에 1800시간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모든 기업이 주 52시간 근로를 시행하도록 하고 출퇴근시간 기록 의무제(일명 칼퇴근법)와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다.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은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목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경제민주화·재벌] 범정부 ‘을지로委’ 구성… 갑질 등 불공정행위 근절 ‘경제민주화’가 1987년 개정 헌법에 삽입됐음에도 이념으로만 존재할 뿐 우리 사회에서 실천되지 못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에서 다수 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정한 분배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 힘 있는 부처들이 참여하는 가칭 ‘을지로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을지로위원회는 가맹사업, 대규모 유통업, 대리점업, 전자상거래 등 고질적인 갑을(甲乙) 관계에서 벌어지는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게 된다. ‘갑질’의 피해자가 마음 놓고 신고할 수 있도록 보복조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확대한다. 문 당선인이 강조해 온 재벌개혁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법 제도 마련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모회사의 주주가 자회사의 이사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지주회사의 부채비율과 자·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을 강화하고 계열 공익법인, 자사주, 우회출자 등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대주주 일가의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를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처럼 불법 행위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 집단소송이 가능하도록 하고 법률적인 지원도 해 줄 방침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은 누구든지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공정위에 부여됐던 전속고발권은 폐지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를 잘 감시할 수 있도록 공정위의 대기업 전담부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임금분포 공시제’를 도입해 소득분배 구조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임금결정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새 정부의 구상이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제’도 마련될 전망이다. 또 전통상권 보호 차원에서 복합쇼핑몰을 대형마트와 같은 수준으로 매월 공휴일 중 2일씩은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조세] 법인세 최고세율 현행 22%서 25%로 원상복귀 문재인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은 고소득자가 내는 소득세, 상속·증여세, 자산소득 및 보유 재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기업에 주던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여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일자리 창출이나 복지 정책에 쓸 재원이 부족하다면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새 정부의 경제 슬로건인 ‘더불어 성장’을 뒷받침하는 공정한 과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세·재정 개혁 특별기구’가 설치된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분야에서는 최고세율을 올리거나 적용 대상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행 소득세 최고구간은 5억원 이상으로 40%의 세율을 적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 기준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세율을 1~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강화하고, 상속·증여 신고세액에 대한 공제는 축소된다.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한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현행 제도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가들의 소득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조세 형평성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세액공제의 경우 폐지 1순위로 꼽힌다. 이러한 비과세·감면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복지 재원이 부족하면 이명박 정부가 인하한 법인세 최고세율(현행 22%)을 25%로 원상 복귀시키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부동산] 맞춤형 규제 정책… DTI·LTV 완화 연장 않을 듯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맞춤형 규제 정책 기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11·3 대책’과 같은 맥락이다. 우선 대출 규제는 더욱 옥죌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근혜 정부는 대출 가능 금액을 좌우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오는 7월까지를 기한으로 완화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추가 연장 없이 원상 복귀시킬 가능성이 크다. 문 당선인은 대선 공약집에서 추가 연장을 분명히 반대한 바 있다. 반면 이전 정부가 줄곧 반대했던 주택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논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 당선인과 민주당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오래전부터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에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전·월세상한제에 대해서는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의견과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다른 당에서도 반대하고 있어 국회 입법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갱신청구권 강화는 그동안 국토교통부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정책은 도심재생 사업이다. 문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매년 10조원, 5년간 50조원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500여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형·청년층을 겨냥한 주택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당분간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선거 과정에서도 ‘일단 유보’ 입장을 보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TV토론 최대 수혜자 ‘심블리’, 진보 후보자로 의미 있는 패배

    TV토론 최대 수혜자 ‘심블리’, 진보 후보자로 의미 있는 패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9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로서 의미 있는 패배를 기록했다. 한때 진보정당 최초의 두 자릿수 득표율도 가시화됐지만, 막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진보 진영 지지자 사이에서 심 후보에 대한 소신투표를 망설이는 현상이 벌어졌다. 역대 진보정당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은 지난 16대 대선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3.89%였다.정의당은 원내 5당 체제가 된 20대 국회에서 진보적 이슈에서조차 중심적 역할을 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의당만큼이나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운 이재명 성남시장이 선전하면서 향후 독자적인 진보정당의 역할론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그러나 원내 5당 후보가 확정된 후 TV 토론회에서 심 후보의 활약이 계속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하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 25일 제4차 TV 토론회에서는 ‘동성애 반대’ 발언이 후보자 간 논쟁 대상이 되자 “성 정체성은 찬성과 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며 한국 사회의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모습을 보여 줬다. 뿐만 아니라 첫 노동정책으로 발표한 ‘슈퍼우먼방지법’(부부 출산휴가 1개월 의무제)과 ‘살찐고양이법’(최고-최저임금 연동제) 등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심 후보의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도 했다. 심 후보는 선거 당일인 9일까지도 투표 독려 페이스북 생방송을 펼치며 진보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심 후보가 이번 5·9 대선에서 얻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 정부가 향후 보다 진보적인 정책을 취하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게 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터프렙학원, SAT·ACT 여름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인터프렙학원, SAT·ACT 여름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SAT·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이 6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학원 본관에서 여름 정규 SAT 특강 프로그램과 강남 밀착관리캠프 정기 설명회를 진행한다. 인터프렙은 콜럼비아·시카고·듀크 등 미국 명문대 출신 강사진으로 구성돼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해외입시전문 학원이다. 지난 해 SAT ACT학원 업계 최초로 강남 한복판에서 밀착관리캠프를 개설한 인터프렙은 2017년 여름 특강부터는 새로이 올패스(ALL PASS)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맥스웰 인터프렙 원장은 “일반 압구정동 SAT학원의 1개월 수강료에 해당하는 500만원으로 SATㆍACTㆍ SAT2 ㆍAPㆍ토플 및 기타 인터프렙의 모든 강의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올패스는 소비자입장에서 매우 합리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밀착관리캠프는 기존의 SAT 기숙캠프와 달리 4성급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서울의 본원에서 풀타임 강사진의 관리를 받는다. 또 격주 토요일에는 입시 컨설팅 세미나와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도 준비돼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설명회 신청이나 프로그램 문의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양심적 병역거부자 인적사항 공개 그만”

    종교적 이유로 인한 병역거부자들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한 행정 처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 116명이 자신들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한 병무청 처분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3일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병역법상 ‘병역기피자의 인적사항 등 공개’ 조항을 근거로 237명의 인적사항을 사이트에 공개했고, 여기에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 140명을 포함시켰다.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검사나 입영·소집을 거부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을 병무청 사이트에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한 2014년 개정 병역법이 근거였다. 이에 대해 종교 이유 병역거부자들은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지만, 민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병역기피자’로 낙인찍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인적사항 공개 처분으로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처분 집행을 긴급하게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집행정지는 본안 판단에 앞서 임시로 취하는 조치인 만큼 본안 소송을 통해 이들의 인적사항은 다시 공개될 수도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법원 “병무청 ‘양심적 병역거부자’ 인적사항 공개 중단”

    법원 “병무청 ‘양심적 병역거부자’ 인적사항 공개 중단”

    종교나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병역 기피자로 간주해 인터넷에 그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한 정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잠정적으로 정지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116명이 자신들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한 병무청의 처분에 반발해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병무청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낸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이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 집행정지란 특정 행정처분이 집행되거나 효력이 발동해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 그 처분의 효력·집행을 정지해서 권리를 보전하는 제도다.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집행정지는 본안 소송 제기와 동시에 신청한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이창화 변호사는 “회복하기 어려운 인격적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인적사항 공개 처분을 정지시킨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향후 본안 재판 변론에서도 악의적으로 병역 의무를 기피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입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병역법상 ‘병역기피자의 인적 사항 등 공개’ 조항을 근거로 병역기피자 237명의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237명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140명이 포함된 숫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도 병역기피자로 본 것이다. 이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스스로 종교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지만, 민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병역기피자’로 낙인찍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그러면서 “정당한 사유에 관한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인적사항을 공개하는 처분으로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려면 처분이 집행되는 것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국제 사회로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2001년 5월 21일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권리위원회로부터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를 수립할 것을 권고받았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마련한 NAP 권고안을 기초로 NAP가 확정됐지만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및 대체복무제 도입 등의 쟁점은 지금까지 답보 상태다. 2015년에는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규약위원회(자유권규약위원회)에서 한국 정부에 ‘병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전원​을 즉시 석방​할 것’,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전​과 기록​을 말소​하고, 적절​한 배상​을 하고, 이​들​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 ‘양심적 병역거부​를 법적​으로 인정​하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민간 대체 복무 기회​를 줄 것’을 권고했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2006년 이래로 이런 내용의 권고만 한국 정부에 다섯 차례 권고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많이 뽑아도 줄사표… 간호사는 웁니다

    많이 뽑아도 줄사표… 간호사는 웁니다

    높은 업무강도·군기문화 영향 평균 근속 8년 불과 ‘퇴직 러시’ “다양한 근무형태 등 개선 필요” 최근 6년간 전국 대학교에서 의약계열의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라 임상병리학, 치기공, 물리치료 등이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의약계열 정원의 55%를 차지하는 간호학과 정원의 증가세다. 고된 근무 여건으로 인해 병원을 떠나는 간호사 행렬이 이어지면서 교육부가 고육지책으로 지난 6년간 간호학과 정원을 57.3%나 늘린 것이다. 교육부는 시장의 수요에 따라 대학 입학 정원을 조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학 입학정원을 늘리는 공급 위주의 정책으로는 간호사의 수급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며 보다 근본적인 간호사 처우 개선책을 주문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의 총입학정원은 31만 9496명으로 2010년 32만 7624명과 비교해 2.5% 감소했다. 교육·사회·예체능·인문·자연계열 모두 정원이 줄었다. 특히 인문계열은 15%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유독 의약계열만은 1만 6266명에서 2만 2788명으로 무려 40.1%가 증가했다. 공학계열이 7만 7328명에서 8만 1584명으로 5.5% 늘었다지만 의약계열과는 비교가 안 된다. 의약계열 정원 증가세는 치의생학과(87.2%), 작업치료학과(84.6%), 임상병리학과(60.7%) 등의 정원 증가율도 영향을 미쳤지만 모집인원이 계열의 절반을 넘는 간호학과의 정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간호학과 정원은 5746명에서 9040명으로 57.3%가 늘었다. ●신입 땐 화장실 못 가… 임신도 순번제 간호학과 정원의 이 같은 증가는 현장의 간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2015년 기준)는 평균 9.8명이지만 우리나라는 5.2명에 불과하다. 해마다 많은 간호사들을 배출하고 있으나 그에 못지않게 일을 그만두는 간호사들이 많다는 얘기다. ●위계질서 개선은 법으로 강제 못 해 실제로 지난해 병원간호사회가 조사한 결과 간호사의 평균 근속기간은 8년에 불과했다. 전국 201개 병원의 간호사를 조사한 결과 간호사 퇴직률(이직 포함)은 12.4%였고 200병상 미만의 소규모 병원은 23.8%였다. 간호사들의 높은 퇴직률은 높은 업무 강도와 군기문화 때문이다. 타 병원 이직(17.6%)을 제외하면 업무 부적응(14%)과 결혼·출산·육아(13.7%)가 퇴직 이유의 앞자리를 차지했다. 지방의 대학병원 간호사 한모(25)씨는 “신입의 경우 화장실에 10시간쯤 못 가는 건 기본”이라며 “하루 종일 일하고 겨우 화장실에 가면 호박색 소변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이 워낙 부족하니 순서를 정해 놓고 임신을 하는 임신순번제도 있다”며 “갑작스럽게 임신하면 병원 측에서 퇴직 압박을 해 온다”고 말했다. ‘태움 문화’(선배가 후배의 영혼까지 불태울 정도로 혼을 낸다는 의미)에 대해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년간 근무한 김모(26)씨는 “선배의 라면 심부름을 했는데 자신이 먹던 것이 아니라고 사람들 앞에서 집어던졌다”며 “결국 2년 만에 그만두고 지금은 낮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간호사 인력 문제가 열악한 근무환경과 과도한 위계질서 때문인 것은 알지만 법으로 강제할 수 없어 인식 개선 캠페인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학과 신설이나 입학정원 증가는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다”며 “휴일 및 야간 전담제, 단시간 근무제, 파트타임제 등으로 근무 형태를 다양화하고 여성이 97%인 특성상 출산 및 양육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부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력후보 당사 앞 집회 ‘북적’… 정책 무관 민원성 요구 많아

    유력후보 당사 앞 집회 ‘북적’… 정책 무관 민원성 요구 많아

    민주 54·한국 30·국민의당 8건 바른정당·정의당은 1~2건 그쳐 각 캠프에 민원실 설치 적극 대응 “공휴일에 학원 영업을 금지하는 정책을 대선 공약에 넣어 달라고 요구해 왔는데 그쪽(문재인·안철수) 후보들이 적극적이지 않아서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래도 안 후보는 집회 후에 학원 심야 금지 요구는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학원 휴일 금지까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쉼있는교육시민포럼)오는 9일 치르는 대선 레이스가 후반으로 갈수록 각 후보가 속한 당사 앞 집회·시위 풍경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유력 후보의 캠프 사무실이나 다수당의 당사 앞에는 사람이 몰렸고, 지지율이 낮은 곳에는 1~2건뿐이어서 ‘세’(勢)를 보여주는 듯했다. 정책 공약이 아닌 민원성 요구를 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5개 당사 앞 집회 현황’(4월 17일~5월 1일)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집회가 49건으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후보의 캠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대산빌딩 앞 집회 5건을 포함하면 54건이다. 홍준표 후보가 속한 자유한국당 당사 앞 집회가 30건으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후보가 속한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2건이 신고됐고, 안 후보의 캠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산정빌딩 앞에서 6건의 집회가 있었다. 바른정당(유승민 후보)과 정의당(심상정 후보) 당사 앞에서는 각각 2건, 1건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를 여는 단체들은 정책 연관성보다 ‘유력 후보’의 당 앞에서 주장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장애인수용시설 폐지’를 주제로 집회 시위를 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현수 조직국장은 “장애인수용시설관련 폐지와 관련해서 문 후보가 구두로 특별히 잘 검토해 보겠다고 말한 적이 있어서 민주당을 택했다”며 “아무래도 유력 주자가 속한 당이기 때문에 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당에는 서한으로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무관한 민원 집회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고자복지투쟁위원회는 민주당과 한국당 앞에서 7차례 집회를 열고 노동조합 가입을 이유로 해고당한 동료 130여명의 복직을 요구했다. ‘세종고속도로 직동·목동 비대위’는 민주당사 앞에서 “고속도로가 마을을 파괴하고 있다. 무분별한 공사를 막아 달라”고 9차례 피켓 시위를 했다. 직동~목동 구간은 구리~성남의 21.9㎞ 구간 중 일부로, 우회하라는 주민과 원안대로 공사해 달라는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1조 1000억원대의 투자 사기 피해를 본 IDS홀딩스피해자연합회도 9차례나 민주당 당사 앞에서 ‘국가배상책임’을 요구했다. FX마진거래(외환차익거래)에 투자한다는 업체의 말에 속아 1만여명의 투자자가 투자금을 건넨 사건이다. 지난달 18·21·24일 문 후보와 안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집회를 연 민주노총 민주일반노동연맹은 ‘최저임금 1만원 시기 앞당기라’고 주장했고, 같은 날 군산상공회의소는 문 후보 캠프 사무실 앞에서 ‘문재인 후보님, 전북 도민의 피와 땀 군산조선소를 지켜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런 주장들에 대해 각 후보의 캠프 사무실은 민원실이나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각 지역 민원이면 지역 시·도당에 연결해 함께 고민하고, 정책 제언은 정책본부가 검토해 합리적인 것들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선거를 이용해 받아들일 수 없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민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선은 접수를 하는 게 원칙”이라며 “향후 정책선거가 정착될수록 단체의 요구에도 점차 정책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許하라”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許하라”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또 한 청년이 전과자가 될 판이다. 지난 26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은 양심을 이유로 입영 거부한 청년에게 실형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청년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한 것은 병역법 제88조 제1항에서 처벌 예외사유로 정한 정당한 사유”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라고는 할 수 없고 양심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다는 사정만으로 병역의무 이행을 거부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병역의 의무는 국민의 기본적인 의무로서 대체복무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행법하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대한민국에서 ‘군대’만큼 첨예하고 민감한 사안도 없다. 군대에 가야 하는 당사자도 그렇지만,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부모를 비롯한 온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는 벌써 오래전부터 사회적 이슈였다. 특히 기독교가 이단으로 규정한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 개입된 일이라 해법은 난망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법은 2007년 출간된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평화의 얼굴’(교양인)을 통해 벌써부터 존재했다. 사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는 남북 대치 상황의 문제도 아니고 보수 기독교가 이단을 처단하는 차원의 문제와도 거리가 멀다. 오히려 “평화의 실천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돋보이는 대목은 법학자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어떻게, 어디까지 규정할 것인가를 설명한 대목인데, 저자는 “국가권력이 필요에 따라 제약할 수 있다는 논리는 보편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병역거부는 한 인간이 양심의 명령에 따라 내리는 거짓 없는 고민의 결론”이자 “실존적 결단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고 사회로부터 거부와 모욕을 당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처럼 큰 양심의 실천이 또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장삼이사들은 끝끝내 이렇게 반문한다. “그럼 군 복무한 우리는 비양심적이란 말입니까?”, “병역거부는 이단들이나 하는 짓 아닙니까?” 저자는 이 같은 질문이 “악의에 찬 의도로 고안된 일종의 함정”이라고 주장하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어야 하는 법적 의미를 소상하게 밝힌다. 나아가 보다 숭고한 인권 차원에서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저자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한국 사회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자유와 국가권력이 충돌하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라고 규정한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한사코 ‘이단’ 문제로 치환하는 보수적 기독교를 향해 “기독교는 그 역사만큼이나 오랜 병역거부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랑 실천을 제일 덕목으로 삼는 기독교인들의 넓은 아량을 요청한다. 참고로 김두식 교수는 여러 저서와 인터뷰에서 밝혔듯 보수적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단지 양심에 따라 병역거부를 한다는 이유로 한 인간을 죄인으로 만들고, 수년 동안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 오히려 양심적이지 못하다. 저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이자 “우리가 지키려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까지 말한다. 엠네스티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모두 1만 8700여명이 수감되었다. 이는 단순한 숫자 혹은 통계가 아니라 그간 우리 사회가 부지불식간에 짓밟은 한 청년의 양심과 꿈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뷔페식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 전남지역 3번째 매장 ‘목포하당점’ 오픈

    뷔페식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 전남지역 3번째 매장 ‘목포하당점’ 오픈

    뷔페식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가 전남 목포의 상권인 평화광장에 ‘목포하당점’을 26일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목포하당점은 79평에 110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월에 오픈한 광양LF스퀘어점에 이은 전남지역의 3번째 매장이다. 두끼떡볶이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개인 취향에 따라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DIY컨셉트의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브랜드다. 성인은 7900원, 학생은 6900원에 떡볶이는 물론 튀김, 어묵, 볶음밥, 라면, 음료까지 40~50종에 달하는 메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 학생부터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까지 다양한 손님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론칭 2년 만에 전국 매장 100개를 돌파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화해 현재 중국의 상해점, 성도점, 대만의 시먼딩점, 도원 ATT점, 싱가포르 1호점 등이 운영 중이다. 또한 다음 달에는 대만에 4곳(서문, 신포, 신주, 중우)이 추가 오픈할 예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끼떡볶이 소현철 영업팀장은 “목포시 하당동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유동인구 수가 많다”며 “가족 또는 친구들과의 식사는 물론 각종 모임의 식사 장소로도 적합한 만큼 매장을 찾아 기호에 따라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즐거움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끼떡볶이 창업설명회는 매달 2회에 걸쳐 성남 두끼 본사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창업 설명회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양메닉스와 AJ파크 업무협약, ‘주차설비 및 운영 통합 솔루션’ 탄생

    동양메닉스와 AJ파크 업무협약, ‘주차설비 및 운영 통합 솔루션’ 탄생

    동양메닉스는 ‘주차설비 토탈서비스 Pmate’를 선보이며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킨데 이어 또 한번의 혁신경영을 토대로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대한민국 주차장운영 및 시스템 선두기업인 AJ파크와 손잡은 동양메닉스는 주차설비 및 운영 시스템의 통합체계를 이루어 혁신적인 운영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동양메닉스(주)와 AJ네트웍스 자회사인 AJ파크는 주차설비 및 운영에 관한 상호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주차장 고객 및 소유주가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AJ파크의 주차장운영시스템과 출입통제 및 요금정산관련 장비와 동양메닉스가 공급 및 관리 중인 기계식 주차설비의 제반 서비스 요소를 결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자주식, 기계식, 자주식+기계식 혼합형 등 모든 형태의 주차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설비제조, 유지보수, 운영시스템에 관한 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금번 양사의 상호업무협약 체결은 주차장운영설비시스템의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주차시스템에 불편함을 호소했던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의 발판이 될 것이다. 기존 주차업계는 설비업체와 운영업체가 따로 존재함으로써 건물주들이 주차장을 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통합서비스를 통해 인력투입, 비용증가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만여명 이용… ‘시차 출퇴근’ 75%

    4만여명 이용… ‘시차 출퇴근’ 75%

    지난 14일 인사혁신처가 시작한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의 공식 명칭은 ‘그룹별 집단 유연근무제’다. 기존의 ‘유연근무제’가 공무원 개인의 필요에 따라 사용한 것이라면 이는 부서의 다수가 주중에 30분 일을 더하는 대신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한 것이다. 유연근무제는 근무 형태, 시간, 장소에 따라 7개 유형으로 나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시차출퇴근형’(1일 8시간 근무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조정)이다.인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유연근무제 이용 인원 3만 7301명 중 75.2%인 2만 8033명이 시차출퇴근형을 택했다. 근무시간 선택형(주 5일 근무 유지하며 4~12시간 내에서 1일 근무시간 조정)은 14.3%인 5329명이 택했다. 인사처는 지난 20일부터 이용 전날에는 신청해야 했던 유연근무를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게 해 갑작스런 개인 일정에 따라 탄력적인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해졌다. 전주 금요일까지 신청해야 했던 근무시간 선택형 유연근무도 주중에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월~금요일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을 신청했는데 수요일쯤 돌발 상황이 생기면 남은 목~금요일 근무시간을 다시 변경할 수 있다. 부처별로 이용률은 인사혁신처(72.3%), 행정자치부(64.6%), 교육부(63.7%), 국민안전처(56.2%), 문화체육관광부(54.1%) 등이 높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불금인 듯, 불금 인 듯… 일찍 퇴근해 좋긴 한데, 뭔가 찜찜해

    [관가 인사이드] 불금인 듯, 불금 인 듯… 일찍 퇴근해 좋긴 한데, 뭔가 찜찜해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겼습니다.” “민간의 싸늘한 시선이 부담스럽고,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인사혁신처를 시작으로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바라보는 공직사회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중에 30분씩 일을 더하고 금요일 오후 4시에 조기퇴근하는 ‘그룹별 집단 유연근무제’에 대해 공무원들은 주말을 좀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 좋긴 하지만, 또 다른 특혜라는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본떠 도입한 것이지만 민간 기업의 참여가 없다면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사는 세종 근무자들 이른 상경 환영 지난 14일 인사처 직원 324명 중 77명이 금요일 조기퇴근제를 신청해 72명이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했다. 하지만 신청자 중 5명은 제때 퇴근하지 못했다. 21일에는 법제처가 조기퇴근제에 동참했고,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 28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조기퇴근제를 실시한다. 인사처 직원 A씨는 “큰 아이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오후 4시라서 모처럼 아이와 함께 집에 갈 수 있었다”면서 “평소보다 여유 있게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직원 B씨는 “오후 4시에 과장님 등 직원들이 ‘눈치 보지 말고 얼른 퇴근하라’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퇴근했다”면서 “오랜만에 집 정리하고, 동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집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마음껏 보았다”며 좋아했다. 직원 C씨는 “세종에서 혼자 생활하고 주말에만 서울로 올라가는데 다음 조기퇴근 때는 홍대에서 밴드공연을 보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 부처 과장 D씨는 “여행을 계획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오후 4시에 퇴근하면 연가 쓸 필요 없고 막히지 않고 빨리 출발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무관들은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궁극적으로는 민간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 부처 국장 E씨는 “강원도 정선 등 지방처럼 공무원들이 그 지역 경제를 먹여 살려 주는 곳들이 있다”며 “그런 데는 공무원들이 두시간이라도 일찍 나가서 돈 좀 쓰고 하면 경제가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 F씨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늘어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과 금요일 저녁에 떠나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2박 3일 여행도 가능해질 것 같다”며 “초반에는 공직 사회에만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겠지만, 주 5일제가 공직사회에서 결국 민간 쪽으로 확산됐듯 자연스럽게 민간 쪽으로 제도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래부 과장 G씨는 “조직 문화가 많이 유연해져 과거와 달리 간부가 남아 있어도 부하 직원들이 크게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을 한다”며 “공무원 조직 자체가 하드웨어가 달라지면 소프트웨어도 달라지기 때문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와 같은 제도가 생기면 초반에는 혼선이 있을지라도 좀더 근무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 “민간과 교감 물론 내부 공감대도 없이 시행”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 주무관 H씨는 “이번 금요일 조기퇴근제가 얘기되고 나서 욕먹을까봐 어디 가서 공무원이라고 말도 못 한다”면서 “실제로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조정이 이뤄지는 건데도 외부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과장들이 좀 쉬면 모를까 수시로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데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겠나. 재택근무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적용이 안 되는데 욕만 먹으니 억울하다”며 “초과근무수당도 67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연간 양도 정해져 있어 더해도 대가를 받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경제 부처 대변인실 국장 I씨는 “당장 금요일 오후 4시마다 대변인 회의가 있는데 어떻게 갈 수 있겠나. 한두 달 늦게 시행하더라도 민간과의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에 했더라면 덜 욕을 먹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1990년대 후반 주 5일 근무제를 처음 도입할 때도 공직에서 먼저 시행했는데 그 당시에는 그래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서 민간으로 확산이 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도는 갑자기 내수 진작하자고 금요일 오후에 퇴근해서 공무원들한테 돈을 쓰라고 하는 건데 공무원들도 납득하기 힘든 제도를 민간에서 이해를 할 수 있겠나”라며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민간에서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공직 안팎에서 모두 이뤄져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부처 직원 J씨는 민간으로의 확대를 위해 정부가 일정 부분 기업에 지원해 주는 방안에 대해 “정규 근무시간에 나가는 것인데 정부에서 돈을 지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실국장 이하 직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봐서 퇴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K씨는 “요즘은 누가 위에 있다 해도 그냥 나가는 직원들도 많다”며 “오히려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은 실국장들은 휴가는커녕 연가도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 “오히려 업무에 방해될라” 우려 목소리도 미래부 기획부서 과장 L씨는 “오히려 업무를 방해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어 “기획·업무총괄 등을 담당하는 국에서 금요일 4시 퇴근은 꿈 같은 이야기”라며 “위에서 떨어지는 정책의 경우 초반에 강제적으로 도입하곤 하는데, 그러면 분명 4시에 잠시 퇴근했다가 늦은 시각 다시 청사로 돌아와서 일을 하거나 집에 일을 싸들고 가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과장 M씨는 “아무리 겉보기 좋은 정책이라도 꼼꼼히 세심하게 만들지 않으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다는데, 영상회의나 화상회의 등을 활발하게 도입하는 등 일을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나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In&Out] 대중교통 정기권제 도입과 지원의 ‘나비효과’/이성원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n&Out] 대중교통 정기권제 도입과 지원의 ‘나비효과’/이성원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일반 승용차보다 에너지 효율적이며 경제적이다. 지하철은 승용차에 비해 16배, 버스는 3배 정도 연료를 적게 쓴다. 우리가 수도권에서 매일 겪는 극심한 교통 혼잡과 차량 지체도 도로에 나온 승용차 때문이라고 보면 얼추 맞다. 그러나 승용차의 편리함과 안락함에 중독된 사람들은 웬만해선 차를 포기하지 않는다.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중 일부만이라도 대중교통으로 바꿀 수 있다면 도로에서 흘려버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국내 대도시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여건이 비슷한 외국 대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국내 지하철과 버스를 경험한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칭찬한다. 청결한 차량과 정시성이 확보되는 서비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 무료 환승이 가능한 통합요금제 등이 외국인들이 주로 감탄하는 서비스다. 이렇게 저렴한 요금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본이나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대중교통보다 부족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대중교통의 ‘정기권제’다.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의 대중교통 정기권은 도심을 중심으로 거리에 따라 구역을 정하고 구역 내에서 무제한 이용을 허용한다. 일본의 출퇴근용 정기권은 특정 출퇴근 노선에 대해 무제한적인 승차와 하차 및 재승차를 허용한다. 승용차 이용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과한 편이다. 국민 1인당 승용차 보급률은 일본과 서유럽 국가의 절반 수준을 겨우 넘지만 1인당 연료 사용량은 거의 같거나 더 많다. 일본은 직장인 대부분이 지하철과 전철로 통근한다. 승용차 통근자는 보통 대기업 사장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는 일본 대도시에서 주차가 어렵고, 매우 비싼 탓도 있지만 거의 모든 직장에서 전철의 정기 승차권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이 결정적이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통근은 대중교통으로 하고, 승용차는 주말 가족여행 때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벨기에의 경우도 근로자의 지하철 비용을 고용주와 정부가 함께 분담해 지원하는 제도가 법제화돼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벨기에와 같이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지원제도가 도입돼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할 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교통 혼잡이 줄고, 연료비도 절약되고, 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직장에서 이러한 복지제도를 도입하려면 재원 마련이라든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사는 직원들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 대비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한 만큼 기업과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제도 정착을 위해 지원금의 손비처리 및 세제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면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보조를 하면 기존의 승용차 이용자 가운데 18%가 대중교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에서 5분의1에 가까운 승용차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연간 25조원에 육박하는 교통혼잡 비용 중 5조원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지출과 세수 감소를 단순하게 비용의 개념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국제수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고, 교통 공해와 온실가스 배출, 교통사고 등도 줄일 수 있다. 대중교통 정기권제 도입과 보조는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에게 좋은 ‘윈윈 정책’이 될 수 있다. 국민 복지와 사회비용 저감을 위한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다면 매우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 병뚜껑 쓰레기 30만개로 만든 세계지도

    병뚜껑 쓰레기 30만개로 만든 세계지도

    병뚜껑 30만개로 만든 거대한 세계지도가 공개돼 화제다. 21일 중국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지린성 장춘시의 장춘광화학원 학생 400명이 집단으로 거대한 세계지도를 완성시켰다. 각 나라의 모양에 국기를 넣어서 만든 세계지도는 가로 30m, 세로 15m로 꽤 크다. 학교 농구코트 위에서 이틀 반에 걸쳐 제작된 이 세계지도의 재료는 병뚜껑 쓰레기 30만개다. 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 작업은 중국내 환경보호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것으로 단순한 퍼포먼스 만은 아니다. 중국은 불과 얼마 전까지 분리수거가 의무화돼있지 않았다. 지난 3일 중국발전개혁위가 2020년까지 베이징, 상하이, 충칭, 그리고 각 성의 성도 등 전국 46개 도시 공공기관에 분리수거 의무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뒤늦게 확산되고 있는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중국의 각 지역의 분리수거 성과를 정부 평가에 반영하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징계와 불이익을 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도시쓰레기 재활용도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정책과 법률을 더욱 구체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학생 행복 꼴찌’는 어른들이 책임져야

    한국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최하위권이다. 성적의 중압감에 짓눌려 사는 우리 아들딸의 고단한 현실이라서 마음이 무겁다. OECD의 ‘2015 학생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우리 학생 삶의 만족도는 48개국 중 터키 다음으로 낮은 47위다. 주당 60시간 넘게 공부하는 학생 수는 OECD 평균치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학습 시간이 가장 길다. 사교육도 가장 이른 나이에 시작한다. 시험이나 성적 스트레스 수준 역시 OECD 평균을 웃돈다. 운동을 하는 학생 비율은 맨 아래 수준이다.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도 꼴찌권이다. 학업과 장래 부담이 큰데도 이를 제때 적당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이렇게 신음하고 고통받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어린 학생들의 아우성을 애써 외면하고 방치한 어른들 탓이다. 지금의 기성세대가 자랄 땐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았어도 방과 후 친구들과 뛰어놀며 충분히 추억을 쌓을 시간이 있었다.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 우리 아들딸에게 그런 것을 막은 것은 다름 아닌 부모 세대인 우리다. 이제 어른들이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 지칠 대로 지쳐 있는 미래 주역들의 심신이 더 황폐해지기 전에 나서야 한다. 대선 주자마다 교육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학제 개편이나 특목고 폐지 등 하드웨어뿐 소프트웨어를 손질하겠다는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우선 학부모들이 작은 것부터라도 시작해 보자. 언제까지 “그래도 힘내라”고 자녀들에게 얘기할 수만 없지 않은가. 대입 수험생뿐 아니라 중학생까지 ‘학습 노동’에 내몰린 지는 오래다. 고등학생은 열에 일곱, 중학생은 열에 다섯이 일요일에도 학원에 간다고 한다. 오죽하면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이 생겼겠는가. ‘학원휴일 휴무제’의 법제화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휴일만이라도 학원 문을 닫아서 학생들을 쉴 수 있게 해 주자. 사회적 합의만 이룬다면 법제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부모들도 70%가 이에 찬성한다. 10여년 전 학원 수업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조례를 만들 때도 큰 논란이 일었지만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받아 현재 학원 수업은 밤 10시까지만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자녀들이 숨 쉴 수 있는 방안을 하나 둘씩 찾아보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 “돈 주고 사는 것보다 더 나은 측면에서 하이닉스·도시바 협업 방안 알아보겠다”

    “돈 주고 사는 것보다 더 나은 측면에서 하이닉스·도시바 협업 방안 알아보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련해 “도시바와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에 도움이 되고 반도체 고객들한테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 방법 안에서 도시바와 협업 방안을 알아보겠다”면서 “기업을 돈 주고 사는 개념보다는 더 나은 측면에서 접근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니 가능하면 현장에 많이 다니면서 그 해결이 되는 답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SK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를 앞두고 대만 훙하이정밀공업, 미국 웨스턴디지털 등과 함께 치열한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사회적기업 시상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도시바 인수 못지않게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일도 그룹의 우선순위라는 것이다. 그는 “요새 같이 각박해지는 시점에 (사회적기업이) 뭔가 문제점을 풀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사회적기업 93곳에 총 48억원의 인센티브를 전달했다. 그는 행사 중간에 마련된 토크 콘서트의 패널로 참석해 “우리가 언제부터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사느니 파느니 했나. 솔직히 20~30년도 안 됐을 것”이라면서 “돈으로 따지는 가치 외에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업, 나쁜 기업을 따질 때 그 척도가 ‘과연 재무제표 형태밖에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면서 “키가 큰 사람, 축구를 잘하는 사람, 공감 능력이 좋은 사람이 있는데, 키가 큰 사람만 평가받는다면 다른 이들은 행복해질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공유 문화 확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언급했다. 그는 “우리 기업은 자기의 인프라를 공유할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이런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면서 “미래의 경쟁은 누가 빨리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남편 출산휴가 확대 “환영”… 월10만원 아동수당엔 찬반 갈려

    [단독] 남편 출산휴가 확대 “환영”… 월10만원 아동수당엔 찬반 갈려

    “백화점 명품 매장 같네요.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물건들이지만 정작 내 것은 하나도 없잖아요.”여섯 살 딸과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박모(38)씨는 19대 대선 후보들의 보육 공약을 쭉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5명의 주요 후보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보육 정책을 집어넣었다. 서울신문은 이 내용을 모아 10여명의 워킹맘·워킹대디에게 평가를 요청했다. 일하는 부모들은 도입이 시급하고 잘 만든 공약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의심되는 ‘그림의 떡’이 많다며 냉소적인 반응이었다. 5대 후보는 나란히 육아휴직 급여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매달 월급(통상임금)의 40%를 고용보험을 통해 육아휴직 급여로 받는다. 각 후보는 10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너무 적다는 데 동의한다. 그래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00만원으로 두 배를 올리자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휴직한 첫 석 달은 특별히 급여를 더 주자고 했다. 유 후보는 휴직급여를 월급의 60%까지 끌어올린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개월간 육아휴직을 썼던 중소기업 워킹대디 강모(35)씨는 “육아휴직도 쉽게 쓸 수 없는 마당에 휴직 급여 인상은 무용지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만 혜택을 누릴 거라는 게 강씨의 생각이다. 그는 “비유하자면 기업들이 일괄적으로 월급을 왕창 올리기로 했는데 나는 백수인 상황과 마찬가지”라면서 “취직이 돼야 임금 인상이 의미가 있듯이 일단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게 해 줘야 휴직 급여 인상도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유 후보의 ‘육아휴직 3년 의무화’ 공약도 비판을 받았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처럼 민간 기업도 육아휴직을 최장 3년 사용하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둘째를 임신한 지 5개월째인 고모(35)씨는 “중소기업 사장들은 ‘대체인력 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며 육아휴직을 못 쓰게 한다”면서 “출산휴가 3개월 쓰는 것도 죄인처럼 ‘선처’를 구해야 하는 형편인데 육아휴직 3년제가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육아휴직을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3회에 나눠 쓰도록 한 유 후보의 공약은 워킹맘의 호응을 받았다. 네 살 된 딸을 키우는 중소기업 워킹맘 허모(33)씨는 “돌봄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아이 옆에서 챙겨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복지가 그나마 잘 갖춰진 공기업도 남성 육아휴직에는 여전히 인색하다. 국책은행 10년차 직원인 김모(37)씨는 둘째 딸이 태어난 지난해 6개월간 휴직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포기했다. “정 쓰고 싶다면 무급 휴직은 가능하고, 대신 돌아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승진에서 누락될 수 있으니 각오하라”는 인사부 직원의 공공연한 압박 때문이었다. 출산 직후의 아내와 아기를 돌보려고 남성이 쓰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지금의 5일에서 짧게는 14일(문 후보), 길게는 30일(안 후보, 심 후보)로 늘리는 공약은 워킹대디의 지지를 받았다. 아들 둘을 키우는 외벌이 회사원 김모(36)씨는 “‘네가 애 낳았냐’며 핀잔하는 상사 눈치를 보며 2~3일 겨우 쉬었다”며 “남성 공동 출산휴가 기간을 법으로 늘려 준다면 당당하게 휴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현실성 없는 공약들도 꼬집었다. 그는 “안 후보의 ‘병설유치원 6000개 학급 추가 설치’는 임기 내에 실현이 불가능하다”면서 “안 후보의 교육개혁안을 보면 첫해 초등학교 입학 정원이 두 배로 늘어 교실과 선생님이 부족할 텐데 병설유치원까지 늘린다는 건 모순”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의 ‘맞벌이 부부 출퇴근 시간선택제’는 새로운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씨는 “외벌이는 가뜩이나 소득이 적은데 맞벌이만 시간을 선택해 출퇴근하도록 한다면 좀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킹맘 허씨도 “유연근무제와 칼퇴근은 시급하지만 맞벌이 부모만 혜택을 누린다면 미혼이나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어 나 자신도 미안해지고 회사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애 키우는 엄마, 아빠를 별나게 취급하거나 불편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1년 육아 휴직을 쓰고 오는 8월 다니던 공기업에 복직하는 워킹맘 이모(37)씨는 문 후보의 ‘10 to 4 더불어돌봄제’가 가장 끌린다고 했다. 그는 “아침에 15개월 된 아이를 재촉해 급하게 어린이집에 보낸 뒤 출근하고 야근도 잦은데 늦게까지 아이를 어린이집에 둘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는 지원센터 개설(문 후보, 홍 후보) 공약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정부는 무슨 정책을 하려면 물리적인 공간부터 확보해 생색내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아동수당, 출산수당 등 재원이 필요한 선심성 공약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5명의 후보 모두 지급 대상과 금액에는 차이가 있지만 월 10만~15만원의 아동수당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육아휴직 4년차 공무원 양모(35)씨는 “10만원이면 피아노, 태권도 학원 한 군데도 못 보내는 돈”이라면서 “이런 예산 낭비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허씨는 “재정 부담은 되지만 국가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키운다는 의미에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환경 조성… 막대한 재원 방안도 같이 내놔야”

    [단독]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환경 조성… 막대한 재원 방안도 같이 내놔야”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워킹맘과 워킹대디들이 법이 보장한 육아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 전환, 정부 차원의 적절한 지원과 단속, 제도적 확충 등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을 앞두고 화려한 보육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재원 마련 방안이 없으면 그야말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기본적인 급여 자체가 낮아서 육아휴직을 하면 소득의 반 이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육아휴직 소득 대체율을 높여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체인력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하면 ‘퇴직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하는 곳도 있다”면서 “신규 인력 공급과 기존 숙련 인력의 재배치 등으로 인력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인사·노무 컨설팅을 정부가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근로자에 대한 ‘혜택’이나 ‘비용’으로 생각하는 중소기업 CEO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근본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근로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아이를 키우면서 고용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근로시간”이라면서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는 문화가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새로운 제도를 더하기보다 인력 부족으로 최저임금 단속에만 매달리고 있는 근로감독관을 늘려 현행 보육 제도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단속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아동의 생애 주기별로 보육 정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이후에도 부모가 유연 근무제를 쓸 수 있어야 하고 방과후 교육 시간을 부모의 근로시간에 맞추는 등 가족이나 친척, 도우미 등의 도움 없이도 일과 양육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강 연구위원은 “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정책이기 때문에 재원 마련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겠다는 일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휴직이 길어질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재개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재인, 장애인 정책 발표…“장애인 등급 폐지, 권리보장법 제정”

    문재인, 장애인 정책 발표…“장애인 등급 폐지, 권리보장법 제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장애인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장애인 등급을 폐지하고 장애인 권리보장법을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문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도 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와 같은 내용의 장애인 복지 정책을 내놨다. 문 후보는 우선 장애등급제를 폐지해 장애인의 욕구와 환경 등을 고려한 종합적 판정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학대·갈취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장애인 법률 상담 및 인권보호 제도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부양의무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를 위한 세부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생활시설을 공급하는 등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대주택 확충, 자립지원금 지원, 탈시설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탈시설 장애인 부양의무자 규정 적용을 우선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및 장애인 보건의료센터를 도입하고,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과 장애아재활센터를 확충해 어린이들에게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교육과 돌봄이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애인 보조기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장애예산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61%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 뒤 장애예산을 과감하게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사 눈치 안보게…공무원 ‘연차 사유란’ 없앤다

    앞으로 연가를 내는 공무원은 연가 신청서에 사유를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인사혁신처는 20일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눈치 보지 않고 연가를 자유롭게 쓰는 공무원이 많아져 공직사회 전반에 일·가정 양립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연가를 신청할 때 전산 프로그램인 근무상황부(또는 카드)에 사유를 기재해야 했다. 부득이한 개인 사정이 있어도 사유를 적어 내야 하기에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연가를 마음껏 쓰지 못하는 공무원이 대다수였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근무상황부에 연가 사유란을 없애도록 했다. 자유롭게 연가를 사용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또 개정된 예규에는 당일에도 유연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갑작스러운 업무나 개인 일정에 따라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 유연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신청을 해야만 했다. 유연근무제는 주당 40시간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근무일과 근무시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만석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생산적인 근무 문화를 정착시키고 공무원의 삶의 질을 높여 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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