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제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복권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광장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80
  •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들어선다

    광주시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이 손잡고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AI)연구소를 설립한다. 광주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현지시각) 주식회사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이사와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설립과 공동기술개발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코어드는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로, 미국의 큐에스피(QSP)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술자금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최 대표는 LS산전 사장 출신으로 57세였던 2013년 회사를 창업했다. 1초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검출,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시간 전기사용료와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미터(스마트 전력 계량기)인 ‘에너지톡’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고 광주시는 소개했다. 인코어드는 현재 실리콘밸리와 일본에 연구법인을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독립법인을 추가 설립해 에너지 분야 인공지능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광주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인코어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혁신적 경영 마인드와 인공지능, 데이터 기술까지 모두 갖춘 최적의 상생 파트너”라며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와 함께 에너지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내가 백색가전임을 알리지 말라.” 가전 제품이 기능 경쟁을 넘어 디자인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 그것도 주변 가구, 주변 인테리어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전을 넘어 가전이 차지하는 공간까지 다시 디자인하려는 경쟁이다. 디자인 요소를 따지기보다 직관적으로 한눈에 ‘예쁘다’는 탄성이 나와야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LG전자는 ‘공간 가전’이란 철학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등으로 무장한 가전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융복합 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인테리어 취향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선택지가 많은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엌이 아니라 거실에 두는 냉장고, 현관에 두는 의류 가전, 드레스룸에 두는 건조기 등 가전이 놓이는 위치 또한 빠르게 재편 중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넉달 만에 매출 65% 차지 ‘완.전.예.쁘.니.까.’ 신혼부부들과 이들이 선택한 가전제품을 교차시켜 보여 주는 삼성전자 영상 캠페인 속 카피다. 가전 기능에 대한 설명보다 디자인을 대놓고 강조하며, 혁신적인 동시에 안전한 기능은 기본이고 디자인에 공을 들였음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여러 좋은 요소를 포함시킨 디자인을 설명하기보다 한눈에 직관적으로 ‘이건 쿨하다’거나 ‘이건 나한테 딱 맞는 제품’이란 느낌을 주는 밀레니얼 마인드를 지닌 고객들과 교감하기 위한 디자인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1~4도어·9개 타입 ‘내 맘대로 냉장고’ 삼성은 지난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프로젝트 프리즘(PRISM)’을 공개하며 ‘직관적 예쁨’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신제품인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가 프로젝트 프리즘을 설명하는 열쇳말이다. 다른 가구, 인테리어 소품과 어울리는 형태의 매끈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색상이나 재질은 구매자가 골라서 조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고를 수 있는 가짓수는 가족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에 따라 1도어에서 4도어까지, 9개 제품 타입에 9개 재질의 수많은 색상을 조합해 ‘우리집 냉장고’를 고를 수 있다. 인테리어를 바꿀 때 냉장고 패널을 바꾸는 방식으로 재질과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비스포크는 출시 넉 달 만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냉장고 매출의 65%를 차지하는데, 겨냥했던 밀레니얼이나 신혼부부 외에 전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앞서 2016년 디자인 실험이 과감하게 감행된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한 TV ‘더 셰리프’와 꺼진 화면에 명화나 사진을 띄우는 TV ‘더 프레임’이다. 3년 전 처음 출시됐을 때 유명인이나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선택했던 이 제품 역시 ‘예쁜 가구’ 바람을 타고 저변을 넓힌 뒤 올해 새롭게 진화했다. QLED 디스플레이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TV가 꺼졌을 때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우는 ‘매직 스크린’ 기능을 더하고 화면도 키운 셰리프TV다. ●옷장·공기청정기 중간지대 ‘에어드레서’ 아예 가전과 가구의 중간지대를 표방한 가전도 있다. 바람과 필터로 옷의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의류청정기인 삼성 에어드레서다. 현관이나 드레스룸에 에어드레서를 설치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데 착안해 삼성전자는 가구 같은 디자인을 갖췄다. 또 세탁기처럼 별도 배수 시설이 필요하지 않게 했고, 소음을 줄이고, 문 열림 방향을 바꿀 수 있게 설계했다. 삼성 측은 “약 60㎝ 깊이로 옷장과 나란히 놓으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데, 실제 옷장 옆에 두면 옷을 관리하고 나서 바로 옷장에 걸어둘 수 있어 동선 구성 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주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 덕분에 사용자들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거실에 두거나 에어드레서를 신발장 옆에 설치하는 ‘가전 배치의 자유’를 얻게 됐지만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같은 공기순환 제품은 그 기능 때문에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없고 꼭 사용자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삼성은 사용자가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에어컨의 바람문을 감추는 디자인으로 이 가구들과 공간의 조화를 시도했다.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큐브는 2개의 모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쓸 수 있는 형태이고 올해 나온 삼성 무풍에어컨 새 모델은 팬을 무풍패널 안에 숨겼다.■ 롤러블 TV로 거실·주방 공간 통합 가능 LG전자가 ‘공간 가전’이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집안 모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이 목표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는 공간 가전의 형태를 구체적인 쇼룸으로 연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홈’을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 라운지’ 등의 형태로 제시했다. 침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분류했던 기존의 집의 공간 구분을 파괴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형태도 제시됐는데, 이는 미래 생활방식과 집의 개념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공간활용도 높인 트롬 건조기 예컨대 홈오피스·홈시네마는 정보기술(IT) 발달과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재택근무가 늘 경우를 감안한 형태,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다목적 공간으로 쓰게 한 그레이트 리빙·키친은 소규모 그룹 모임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변화다. LG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쇼룸 3층을 그레이트 리빙 키친으로 재단장했다. 전시관 한가운데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R을 두고 거실 벽을 차지했던 TV 자리엔 책장이나 그림, 와인셀러 등을 배치했다. 마치 롤러블TV가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가 다시 통합하는 가벽처럼 활용된 셈이다. AI는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공간을 개성 있게 조성하는 시작점이 된다고 LG전자는 10일 설명했다. AI로 스마트 가전, 플랫폼,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연결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활공간에서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LG 디오스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주방부터 거실까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해 공간 통합을 돕는 식이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한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했고 LG의 독자 AI플랫폼을 비롯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네이버의 클로바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력해 왔다. 최근엔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대치본점, 강서본점 등에서 AI 스마트홈으로 재창조한 공간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꾸몄다. ●‘AI 스마트홈’ 고객이 공간창조 경험 기존 4인 가구의 정형화된 형태가 깨지고 1~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간 활용도와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을 벽으로 분리하지 않고 개방, 통합하는 추세 역시 가전의 변화를 이끈 요인이다.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이든, 드레스룸이든 집안 어디에나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수관 대신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한 LG 트롬 건조기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다. 역으로 드럼세탁기나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하게 한 LG 트롬 트윈워시는 두 제품을 쌓아 바닥면적 등 사용 공간을 줄여 공간효율성을 높인 경우다.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 ‘LG 오브제’는 설치된 가전만으로 공간을 개인 맞춤형 공간, 전문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제품이다. LG 오브제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겨냥해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오브제는 가구와 가전이 만나 공간의 분위기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내가 백색가전임을 알리지 말라.” 가전 제품이 기능 경쟁을 넘어 디자인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 그것도 주변 가구, 주변 인테리어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전을 넘어 가전이 차지하는 공간까지 다시 디자인하려는 경쟁이다. 디자인 요소를 따지기보다 직관적으로 한눈에 ‘예쁘다’는 탄성이 나와야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LG전자는 ‘공간 가전’이란 철학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등으로 무장한 가전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융복합 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인테리어 취향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선택지가 많은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엌이 아니라 거실에 두는 냉장고, 현관에 두는 의류 가전, 드레스룸에 두는 건조기 등 가전이 놓이는 위치 또한 빠르게 재편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비스포크 냉장고 넉달 만에 매출 65% 차지 ‘완.전.예.쁘.니.까.’ 신혼부부들과 이들이 선택한 가전제품을 교차시켜 보여 주는 삼성전자 영상 캠페인 속 카피다. 가전 기능에 대한 설명보다 디자인을 대놓고 강조하며, 혁신적인 동시에 안전한 기능은 기본이고 디자인에 공을 들였음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여러 좋은 요소를 포함시킨 디자인을 설명하기보다 한눈에 직관적으로 ‘이건 쿨하다’거나 ‘이건 나한테 딱 맞는 제품’이란 느낌을 주는 밀레니얼 마인드를 지닌 고객들과 교감하기 위한 디자인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1~4도어·9개 타입 ‘내 맘대로 냉장고’ 삼성은 지난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프로젝트 프리즘(PRISM)’을 공개하며 ‘직관적 예쁨’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신제품인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가 프로젝트 프리즘을 설명하는 열쇳말이다. 다른 가구, 인테리어 소품과 어울리는 형태의 매끈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색상이나 재질은 구매자가 골라서 조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고를 수 있는 가짓수는 가족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에 따라 1도어에서 4도어까지, 9개 제품 타입에 9개 재질의 수많은 색상을 조합해 ‘우리집 냉장고’를 고를 수 있다. 인테리어를 바꿀 때 냉장고 패널을 바꾸는 방식으로 재질과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비스포크는 출시 넉 달 만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냉장고 매출의 65%를 차지하는데, 겨냥했던 밀레니얼이나 신혼부부 외에 전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앞서 2016년 디자인 실험이 과감하게 감행된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한 TV ‘더 셰리프’와 꺼진 화면에 명화나 사진을 띄우는 TV ‘더 프레임’이다. 3년 전 처음 출시됐을 때 유명인이나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선택했던 이 제품 역시 ‘예쁜 가구’ 바람을 타고 저변을 넓힌 뒤 올해 새롭게 진화했다. QLED 디스플레이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TV가 꺼졌을 때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우는 ‘매직 스크린’ 기능을 더하고 화면도 키운 셰리프TV다. ●옷장·공기청정기 중간지대 ‘에어드레서’ 아예 가전과 가구의 중간지대를 표방한 가전도 있다. 바람과 필터로 옷의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의류청정기인 삼성 에어드레서다. 현관이나 드레스룸에 에어드레서를 설치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데 착안해 삼성전자는 가구 같은 디자인을 갖췄다. 또 세탁기처럼 별도 배수 시설이 필요하지 않게 했고, 소음을 줄이고, 문 열림 방향을 바꿀 수 있게 설계했다. 삼성 측은 “약 60㎝ 깊이로 옷장과 나란히 놓으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데, 실제 옷장 옆에 두면 옷을 관리하고 나서 바로 옷장에 걸어둘 수 있어 동선 구성 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주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 덕분에 사용자들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거실에 두거나 에어드레서를 신발장 옆에 설치하는 ‘가전 배치의 자유’를 얻게 됐지만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같은 공기순환 제품은 그 기능 때문에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없고 꼭 사용자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삼성은 사용자가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에어컨의 바람문을 감추는 디자인으로 이 가구들과 공간의 조화를 시도했다.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큐브는 2개의 모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쓸 수 있는 형태이고 올해 나온 삼성 무풍에어컨 새 모델은 팬을 무풍패널 안에 숨겼다.■ 롤러블 TV로 거실·주방 공간 통합 가능 LG전자가 ‘공간 가전’이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집안 모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이 목표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는 공간 가전의 형태를 구체적인 쇼룸으로 연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홈’을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 라운지’ 등의 형태로 제시했다. 침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분류했던 기존의 집의 공간 구분을 파괴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형태도 제시됐는데, 이는 미래 생활방식과 집의 개념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공간활용도 높인 트롬 건조기 예컨대 홈오피스·홈시네마는 정보기술(IT) 발달과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재택근무가 늘 경우를 감안한 형태,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다목적 공간으로 쓰게 한 그레이트 리빙·키친은 소규모 그룹 모임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변화다. LG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쇼룸 3층을 그레이트 리빙 키친으로 재단장했다. 전시관 한가운데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R을 두고 거실 벽을 차지했던 TV 자리엔 책장이나 그림, 와인셀러 등을 배치했다. 마치 롤러블TV가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가 다시 통합하는 가벽처럼 활용된 셈이다. AI는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공간을 개성 있게 조성하는 시작점이 된다고 LG전자는 10일 설명했다. AI로 스마트 가전, 플랫폼,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연결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활공간에서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LG 디오스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주방부터 거실까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해 공간 통합을 돕는 식이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한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했고 LG의 독자 AI플랫폼을 비롯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네이버의 클로바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력해 왔다. 최근엔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대치본점, 강서본점 등에서 AI 스마트홈으로 재창조한 공간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꾸몄다. ●‘AI 스마트홈’ 고객이 공간창조 경험 기존 4인 가구의 정형화된 형태가 깨지고 1~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간 활용도와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을 벽으로 분리하지 않고 개방, 통합하는 추세 역시 가전의 변화를 이끈 요인이다.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이든, 드레스룸이든 집안 어디에나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수관 대신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한 LG 트롬 건조기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다. 역으로 드럼세탁기나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하게 한 LG 트롬 트윈워시는 두 제품을 쌓아 바닥면적 등 사용 공간을 줄여 공간효율성을 높인 경우다.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 ‘LG 오브제’는 설치된 가전만으로 공간을 개인 맞춤형 공간, 전문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제품이다. LG 오브제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겨냥해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오브제는 가구와 가전이 만나 공간의 분위기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참여정부 추진했던 핵잠 ‘수면위’… 한미 원자력협정 암초 넘어야

    참여정부 추진했던 핵잠 ‘수면위’… 한미 원자력협정 암초 넘어야

    비밀리 진행되다 2차 핵위기 고조로 중단 올 3월 국방부 정식인가 후 이달 공식화 군사목적 우라늄 제한… 美 승인 받아야 디젤잠수함 비해 수중작전 능력 무제한 평균 시속 37~47㎞로 속도 2~3배 빨라 해군이 10일 국방부 승인 아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 보고서를 통해 밝힘에 따라 앞으로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핵’을 연료로 쓰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핵추진 잠수함 도입은 사실상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그동안 현실화 가능성이 불투명했었다. 앞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여부에 대한 질의에 “도입이 추진됐을 때를 대비해 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렇게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소극적이었던 해군이 올해 국감에서는 공개 문서에 TF 가동 사실을 밝힌 점은 매우 적극적인 자세 변화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해군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TF가 지난 3월 국방부의 인가를 정식으로 받았음을 이날 해군이 밝힌 점도 주목된다. 조심스러운 타진 단계가 아니라 완전히 공식적인 프로젝트가 됐다는 얘기다. 지난해까지는 비상근 근무체제로 운영하다가 올해부터는 일부 상근 체제로 근무방식이 변경된 것도 군의 적극성을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TF는 현재 10여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추진 잠수함 사업은 자주국방이라는 기조하에 노무현 정부 시절 비밀리에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362사업’으로 불린 사업은 하지만 당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2차 핵 위기가 고조된 분위기에 더해 정부가 사업을 추진 중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져 논란이 되면서 흐지부지됐고 해군의 숙원사업으로만 남아 있었다. 군이 핵추진 잠수함을 강력히 원하는 이유는 수중에서 무제한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젤 잠수함은 수중에서 오래 견디는 데 취약하다. 연료를 재보급받을 필요가 없어 수중작전 지속능력이 무제한인 핵추진 잠수함과 비교하면 한계를 가진다. 또 핵추진 잠수함은 평균 시속이 37~47㎞로 디젤 잠수함에 비해 속력이 2~3배 빠르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 방어에도 유리한 전략 자산이다. 하지만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가지려면 한미 원자력협정이라는 걸림돌을 넘어야 한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은 한미 간 합의로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저농축할 수 있다는 점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어 핵을 연료로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이 제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4월 대선후보 시절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핵추진 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해군이 송영무 장관 재임 당시인 2017년 민간단체에 맡긴 연구용역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도 이날 국감에서 공개됐다. 하지만 아직 협정 개정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미국이 쉽게 개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제3국에서 20% 미만의 저농축 연료를 들여오는 방법이 있다”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해선 국제사회에 한국이 핵무기를 만들 이유가 전혀 없으며 언제든 사찰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썸 시작 “당신의 무제한 지니”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썸 시작 “당신의 무제한 지니”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이 천천히 오래 따끈할 썸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시청률도 후끈 달아올라 11%, 13.1%를 나타냈다.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 4주 연속 수목극 전채널 정상을 지킨 것. 2049 타깃 시청률은 5.4%, 6.5%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동백)은 자신 대신 오정세(노규태)에게 발차기를 날렸다가 고소된 강하늘(황용식)을 위해 각성하고 나섰다. 오정세를 고소하기 위해 변호사 염혜란(홍자영)의 도움을 받아 치부책을 전부 복사해놓고, 메일에도 보내놓는 등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 오정세에게는 “옛날의 동백인 죽었어요”, “앞으로 까불지 마세요”라며 당찬 맹수의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강하늘은 처음으로 공효진이 자신을 지켰다는 사실에 울렁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한순간 타오르는 관계가 아닌, 천천히 따끈할 썸 타는 사이를 약속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게 원했던 공효진의 공식적이 편이 된 강하늘은 “이왕 썸타는 김에 저한테 지분 하나만 주시죠”라고 제안했다. 좋은 날은 아들 김강훈(강필구)과 함께 하고, 기분 잡친 날, 속 다친 날, 기차역 가고 싶은 날은 그녀 인근 400m 안에서 항시 대기 중인 자신과 함께해달라는 것. 그렇게 공효진 한정 샌드백을 자처했다. 강하늘의 따뜻한 마음에 공효진은 가슴이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이 묻고 싶은 흑역사나 비밀들을 강하늘에게 이미 속속들이 다 들켜버렸기 때문.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애아빠 김지석(강종렬)과 강하늘, 두 남자만의 만남까지 이뤄지자 심란하기만 했다. 이에 강하늘의 센스 넘치는 위로가 이어졌다. 절친 이상이(양승엽)의 누나와 과거 사귀다 차였던 사실을 밝히며 “저도 동네에서 치정 좀 있는 놈이에요”라고 밝힌 것. 강하늘은 “저랑 제대로 연애하면유 죽어요. 매일매일 사는 게 좋아서 죽게 할 수 있다고요”라고 어필하는가 하면, “쭈그러들고, 쭈그러들고 하다가 코딱지만해지는” 공효진을 위해 램프의 지니가 되어주겠다고 나섰다. 그것도 소원 3개만 들어주는 “쪼잔스러운” 지니가 아닌 “하루 백 개고 천 개고 오케이”인 공효진 한정 “무제한” 지니였다. 강하늘은 까불이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까불이로 시끄러워진 사회 분위기 탓에 공조수사요청이 온 것. 그러나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을 근거로, 옹산 내 260mm의 발 사이즈를 가진 사람의 현황을 조사하라는 터무니없는 졸속수사에 강하늘은 분개했다. 결국 자신만의 수사를 하겠다고 나선 그는 옹산 토박이 게장골목 식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어느 집 된장 뚝배기 이 나간 것까지 다 알아”라는 옹산 토박이 사람들 도움으로 용의자를 추려나간 것. 거기서 강하늘은 오정세가 마지막으로 까불이 사건이 발생한 건물을 거저 사며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오정세에 대한 의심을 품으며 까불이 사건을 파기 시작했다. 그게 까불이의 심기를 건드린 걸까. 그는 전보다 더 대담한 방식으로 공효진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까멜리아의 벽에 빨간 글씨로 큼지막하게 “까불지 말라고 했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라며 경고 메시지를 남긴 것. 이 메시지를 먼저 발견한 강하늘은 공효진을 안아 뒤돌아보지 못하게 했다. 이제 막 행복한 썸을 꽃피운 공효진과 강하늘에게 닥친 위기를 이들은 어떻게 헤쳐나갈까. 10일 목요일 밤 10시 15, 16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신료 결합 땐 적금금리 최대 8%… ‘묶음 상품’ 찾아라

    통신료 결합 땐 적금금리 최대 8%… ‘묶음 상품’ 찾아라

    DGB대구은행 ‘T하이파이브’ 적금 들면 SKT ‘5만원이상 요금’ 연계시 4%+1% 주택청약저축 든 날 특정 적금 가입 땐 하나·신한은행 기본·우대 금리 합계 3%은행권이 최근 여러 상품을 동시에 이용하면 우대금리를 주거나 요금을 깎아 주는 1석2조 ‘묶음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휴대전화 통신요금이나 주택청약저축통장처럼 누구나 필요한 상품과 적금같이 목돈을 마련하는 금융상품을 묶어 20·30세대를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은행 관계자는 9일 “저금리 시대에 묶음 상품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은행 단일 상품보다 혜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준다”면서 “가입 조건이나 평소 이용 습관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가의 통신요금을 내고 있다면 저축은행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는 게 좋을 듯하다. 웰컴저축은행은 LG유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만 19세 이상 고객에게 최대 8%의 금리를 주는 ‘유플러스 웰컴투에이트 적금’을 오는 20일까지 판매한다. 매주 5000명씩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2주 완판됐으며 이번 주도 2000계좌를 넘겼다. DGB대구은행의 ‘T하이파이브’(high5) 적금은 SK텔레콤에서 5만원 이하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최대 4% 금리를 주고,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쓴다면 4% 금리에 1%를 추가로 현금으로 돌려준다. 적금은 매달 최대 20만원을 넣을 수 있다. 이동통신 ‘빅3’에서 알뜰폰(MVNO) 사업자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시중은행과 알뜰폰의 협업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2만~3만원의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는 데다 적금에 우대금리를 주거나 기존 금융상품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추가로 깎아 주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8일 알뜰폰 사업자 CJ헬로(헬로모바일)와 손잡고 ‘헬로적금10유심(USIM)’ 요금제를 내놨다. 이동통신사 요금제보다 최대 45%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쓰면서 최대 3%의 금리를 주는 제휴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만기까지 적금을 유지하면 적금 납입액의 7%를 돌려준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에서 5G망을 빌린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을 이달에 내놓는다. 5G를 월 5만원대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국민은행이나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과의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추가로 할인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요금과 결합된 금융상품은 상품 구조가 복잡해 조건을 비교하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적금 납입 금액과 본인이 쓰는 데이터나 문자, 통화량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어서다. 예를 들어 CJ헬로의 ‘유심(USIM) LTE 31’과 ‘헬로적금10유심(USIM) 6GB’ 요금제는 데이터(6GB)와 음성·문자 제공량, 가격(약 3만 4000원)이 비슷하다. 그러나 헬로적금 요금제에서 1년 동안 월 20만원 적금을 가입해 연 3% 금리를 받고, 적금납입액의 7%를 돌려받으면 ‘유심 LTE 31’ 요금제보다 약 17만원을 더 아낄 수 있다. 다만 캐시백은 CJ헬로에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정보에 대한 제3자 정보제공동의를 해야 받을 수 있다. 유심LTE31 요금제도 약정을 추가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헬로적금10유심(USIM) 무제한’와 ‘The 착한 데이터 USIM 10GB’의 경우 기본 제공량이 같지만 착한데이터 요금이 1만 1000원가량 더 싸다. 착한데이터 요금제는 6만원 상당의 6개월 티빙 무제한 이용권을 얹어준다. 여기에 1년 동안 적금 우대금리와 적금 납입액 캐시백을 감안하면 착한데이터 요금제가 헬로적금10유심보다 3만원 정도 더 절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고객을 겨냥한 적금도 나오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내집마련 더블업(Double-Up) 적금’과 ‘마이홈 적금’을 내놨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날에 해당 적금을 들면 우대금리를 더해 총 3%의 금리를 준다. 다만 매달 최대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대통령 “주52시간제 확대 보완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계의 우려가 크다”며 시급한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당정협의와 대국회 설득 등을 통해 조속한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탄력근로제 등 입법화를 당부했다. 지난 4일 4대 경제단체장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경제인들이 ‘주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의 준비 부족을 들어 보완책을 호소한 것을 수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정부는 기업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기업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만에 하나 입법이 안 됐을 때도 생각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부가 시행한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국회 입법 없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들을 미리 모색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법률 통과 이전에라도 하위 법령 우선 정비, 적극 유권해석과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실질적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며 속도감 있는 규제 혁신,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으로 광장 여론이 갈라진 양상을 “국론 분열이 아니다”라고 규정한 데 이어, 정부·국회가 나서 어수선한 정국을 딛고 국정운영 동력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업계가 요구하는 전폭적 지원을 통해 경제 자립화를 꾀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미중 무역갈등 등 불투명한 대외 경제환경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국 300인 이상 버스 업체 95% 주52시간제 시행… 안착 청신호

    종업원 수 300명 이상인 전국 노선버스 업체 가운데 95%가량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업계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어느 정도 안착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본격 시행되고 있는 전국 300인 이상 노선버스 업체 81곳 가운데 대부분인 77곳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 수 300명을 넘는 노선버스 업체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해야 했지만 정부는 추가 인력 채용, 탄력근로제 도입 등 개선 계획을 제출한 업체에 한해 계도기간 3개월을 뒀다. 50명 이상 299명 미만인 노선버스 업체는 내년 1월, 5~49명 업체는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77개 업체 외에 4개 업체도 탄력근무제 도입 등 관련 노사협상과 신규 인력 채용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 인력을 당초 2500명에서 올해 3200명으로 늘리고 경기도 버스기사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는 등 신규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300명 이상 버스 업체 가운데 69곳(85%)이 노사 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4대 경제단체장과 개성공단 재가동 논의

    文대통령, 4대 경제단체장과 개성공단 재가동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4대 경제단체장을 만나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경제단체의 단체장을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 오찬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정부가 바뀌어도 개성공단에 유턴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김기문 회장은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까지 개성공단에 들어온다면 신뢰가 쌓여 지속 가능할 것이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밝혔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평화협력지구를 지정하고 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 유치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정부차원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정부의 조사와 현장과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주 52시간 관련 중소기업의 56%가 준비가 안 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노동부는 39%만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정부도 기업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조만간 의견을 구하겠다. 다만 탄력근로제 등 법 통과를 위해 재계, 경제단체들에서도 국회와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는 화학물질의 등록·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각종 규제 개혁, 한일관계 등에 대해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거시적인 결과로 나오는 숫자들은 일부 관리가 되는 것 같은데 성장의 과정·내용을 보면 민간 경제 생태계가 건강하지 못하다”면서 “업종 전환 등이 늦어져 경제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다.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규제 혁파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달 열린 한일경제인회의를 언급하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 간 교류는 적극적으로 이어질 것이므로 양국 정부가 교섭을 잘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일반 맥주보다 저렴한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펍 등장

    수제생맥주를 일반 생맥주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펍 ‘크래프트비’가 오는 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에 문을 연다. 크래프트비는 독일식 밀맥주 등 엄선한 수제맥주 4종을 고객 1인당 1만2000원에 무제한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종류당 한 잔씩만 마셔도 잔당 가격이 3000원으로 시중의 일반 생맥주보다 더 싸게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다. 또 고객이 1잔당 1000원을 더 내면 영국식 맥주인 아이피에이(IPA)와 독일 남부의 진한 밀맥주인 바이스복을 제공한다. 크래프트비는 수제맥주와 함께 피자, 치킨 등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도 선보인다. 고은영 크래프트비 대표는 “수제맥주가 최근 몇 년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고객들이 크래프트비를 많이 찾아 주시면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꿀잠 삽니다” 年 3조원 시장 급성장

    “꿀잠 삽니다” 年 3조원 시장 급성장

    마약베개 21개월 만에 120만개 불티 고급 매트리스·숙면 앱 등 속속 출시‘꿀잠’을 자기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수면 산업’이 뜨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대표적인 수면 부족 국가로 꼽히는 한국에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숙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면을 뜻하는 ‘Sleep’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 ‘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슬리포노믹스 트렌드를 타고 수면 카페, 애플리케이션(앱), 침구류 등 다양한 숙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처음 생긴 수면카페 ‘미스터힐링’은 대학로, 명동, 강남, 여의도 등 대학가와 직장인들이 많은 도심을 중심으로 창업 4년 만에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열었다. 이용객의 80%가 2030세대로 주로 점심을 거르고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카페를 찾는다. 침구 브랜드 바디럽의 기능성 베개인 ‘마약베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꿀잠템’으로 소문이 나면서 출시 21개월 만에 120만개가 팔렸다. 스마트폰을 한시도 손에서 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폰만 근처에 두고 자면 이용자의 수면을 분석하거나 숙면, 명상을 돕는 앱도 속속 생겼다. 웅진코웨이, 현대리바트 등 렌털 업계에서도 고급 매트리스를 출시하는 등 수면 시장을 겨냥한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로 국내 수면 산업 규모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원으로 커졌고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나’와 ‘워라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면 시장이 새롭게 부상했다”면서 “수면 산업은 첨단 기술,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과 연관돼 있고 확장할 수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차량공유 우회로 탄 모빌리티, 요금만 높이나

    차량공유 우회로 탄 모빌리티, 요금만 높이나

    택시면허 대여한 대형 차량 공유 전환 강제배차·와이파이 제공 등 부가서비스 실시간 탄력요금제 0.7~2배 차등 적용 호출료나 거리·시간 할증에 비싼 운임 지자체 지원 없는 모빌리티 자유 운임 택시, 정부 보호받는 만큼 요금도 통제 모빌리티 태동기 신중론·강경론 분분 “서비스 다양해도 가격 상승요인 많아”‘혁신을 핑계 삼아 택시비도 덩달아 오르지 않을까.’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겠다며 꿈틀거리는 모빌리티 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국외 여러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혁신이 더뎠던 모빌리티 업계가 마침내 변화를 시도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아직까지 ‘운임 혁신’이 가미된 서비스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 이용료가 1세대(1G) 이동통신에서 5G까지 거치며 수직 상승했듯 모빌리티 업계도 ‘제공하는 서비스가 좋아지지 않았느냐’며 더 많은 운임을 챙길 가능성이 엿보인다. 외국처럼 놀고 있는 자가용을 여럿이 함께 이용하는 ‘차량 공유’를 통해 가격 혁신도 바랐던 많은 소비자들은 입맛만 다시게 됐다. ●‘라이언택시’도 요금 20~40% 비싸질 듯 11인승 대형 승합차를 자체 수급한 드라이버가 운영하는 브이씨엔씨(VCNC)의 ‘타다’는 일반 중형 택시보다 평균 20~40%가량 요금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른 탄력요금제를 0.8배에서 최대 1.5배까지 적용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타다를 호출하면 똑같은 서비스를 더 비싼 가격에 이용해야 한다. ‘수요가 많다’의 기준이 명확하게 외부에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운영사에서는 탄력요금제로 인해 가격을 내릴 때에도 손해 보는 장사를 안 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운행거리가 20㎞를 넘으면 10㎞당 30%가 할증되는 ‘장거리 요금’도 적용된다. 예상 요금이 타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미리 공개되긴 하지만 열정적인 소비자가 아니라면 일반 택시와 꼼꼼히 운임을 비교하기보다는 ‘다들 이렇게 타지 않느냐’며 순응하기 십상이다. 승차거부가 없고, 운전기사가 친절하며,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타다의 부가 서비스를 즐기는 것은 공짜가 아니었다. 10월 중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우선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카카오 모빌리티의 ‘라이언 택시’도 탄력요금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기본요금(기본료+거리·시간 따른 요금)의 0.7~2배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납금을 없애고 완전 월급제를 실시하고, 승합차(스타렉스·카니발)를 이용하며,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이 차량 외부에 부착되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에 타다처럼 기존 택시보다 평균 20~40%가량 상승한 운임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이달 중순 인수한 타고솔루션의 ‘웨이고 블루’도 승객이 호출하면 목적지와 상관없이 자동 배차되는데 이 때문에 호출료가 추가적으로 3000원 책정된다. 웨이고 블루도 실질적으로 기존 택시보다는 비싼 운임을 받고 있는 셈이다.●택시업계도 탄력요금제 주장 가능성 지금까지 택시 요금은 엄격하게 통제돼 왔다.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 서울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은 600원으로 시작해 2019년 현재는 3800원으로 올랐다. 30여년간 6.3배 상승한 것이다. 1988년 당시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기본구간 요금은 200원이었는데 현재는 6.25배 오른 1250원이다. 결국 택시와 지하철이 비슷한 추이로 요금이 인상된 셈이다. 서울 지역 택시 기본료가 3000원(2013년 10월)에서 3800원(2019년 2월)으로 약 26.6% 요금이 오르는 데에는 5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시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요금이 정해지는 택시는 유류보조금 지원, 부가세 환급 등의 혜택을 받고 있고 물가에도 영향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운임에 있어서만큼은 사실상 대중교통에 버금갈 정도로 상승폭이 억제됐다. 기회가 될 때마다 탄력 요금제 도입을 주장해온 택시 업계도 모빌리티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본떠 또다시 탄력 요금제를 강력하게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앞으로 모빌리티 업계에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거리와 시간에 따른 요금은 통제한 상태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요금은 별도로 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유아를 위한 카시트(차량 내 유아용보호장구)를 제공하는 택시 업체는 원가 투입이 높아지니 소비자가 이것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한몫한 ‘요금 인상’ 공포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 요금 인상 공포가 드리워진 데에는 정부와 정치권이 한몫했다는 지적도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사실상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해 출퇴근하는 자가용 운전자가 다른 승객을 태우면 택시보다 30%가량 싼 요금을 받는 카풀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들이 분신하는 등 강력히 저항하자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3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카풀 서비스가 가능한 출퇴근 시간을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로 못 박았다. 해당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맞물려 유연 근무제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한 기업들이 늘어나는 반면 법에서 인정한 출퇴근 시간은 전혀 자유롭지 않게 되자 국내 카풀 서비스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버나 그랩과 같은 외국의 대형 차량 공유서비스 사업자들은 자가용 차량 등 유휴 자원을 이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자가용으로는 운송업을 하거나 이를 알선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버는 지난 2013년 한국에 진출했다가 서비스 1년 반 만에 철수했던 적이 있다. 해당 법을 개정해 차량 공유 서비스를 허용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겠지만 택시기사들은 한 순간에 시장을 모빌리티 업체에 빼앗길 수 있다.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택시 면허를 취득한 택시 기사들 처지에서는 이러한 투자 없이 시장을 나눠 갖겠다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의 행태가 ‘무임 승차’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택시 면허를 빌리거나, 면허를 지닌 택시 기사들을 모집해 모빌리티 사업을 하도록 하는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내놔 사실상 택시 기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국토부 “구독형 서비스는 할인 적용 가능” 앞으로 모빌리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저렴한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또한 의견이 분분하다. 아직 태동 단계인 혁신형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저렴한 서비스를 유도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반드시 요금이 올라간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한 달씩 정기적으로 타는 구독형 서비스가 나오면 할인이 적용될 수 있다. 마일리지가 쌓이거나 쿠폰 등을 제공하는 방식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서비스가 다양해지겠지만 이제 요금이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택시 기사 월급제도 도입돼 가격 상승 요인이 많다. 100곳에서 요금을 올리고 1곳에서 요금을 내리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만약 탄력요금제를 하겠다면 이럴 때는 이렇게 가격을 올리고, 이럴 때는 이렇게 내려야 한다는 것을 정부에서 명확히 정해놔야 한다. 새로운 요금제 도입에 따른 시뮬레이션도 철저히 해서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검찰 개혁 국민제안’ 사흘만에 1300건 접수…내부 제안도 55건

    ‘검찰 개혁 국민제안’ 사흘만에 1300건 접수…내부 제안도 55건

    검찰개혁·공수처 설치·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제안검찰 내부 의견도 55건이나 접수돼 조국 법무부 장관 지시로 시작된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제안이 지난 24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사흘 만에 약 1300건을 넘어섰다. 제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검찰 개혁인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27일 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설된 국민 제안에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303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검찰 개혁(43.8%)이었고,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조정(20.7%), 조직·인사 제도 개선(16.2%)이 뒤를 이었다. 전관예우와 피의사실 공표 금지(7.2%)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검찰 내부 구성원들도 총 55건을 제안했다. 이들은 승진제도와 복무제도 등 근무와 연관된 제도 개선(43.1%)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권위적인 분위기 완화 등 조직문화 개선(29.4%), 공수처 설치 및 수사권 조정(11.8%) 순으로 의견이 제시됐다. 법무부는 검찰개혁와 검찰개혁와 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제안을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전달해 관련 논의에 반영하기로 했다. 검찰 조직와 인사제도 개선, 전관예우와 피의사실 공표 금지에 대한 제안은 위원회 안건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 접수되는 국민제안과 검찰구성원 제안도 법무·검찰 개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당정청 “소부장 특별법 내주 발의”… 노동·환경 규제 대폭 완화

    ‘국가 안보’ 개념 추가… 경쟁력委 설치 2조 1000억 규모 R&D 특별회계 신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기 위해 정부가 18년 만에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전면 개정한다. 노동·환경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연구개발(R&D) 관련 특별회계를 마련해 예산이 안정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길도 마련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6일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 점검 및 대책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 내 신속한 법안 처리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강국 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방식은 김대중 정부 당시인 2001년 만들어졌던 ‘소재·부품 특별법’을 전면 개정하는 것이다. 당정청은 특별법 개정안을 다음주 초에 발의해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소재·부품에 한정된 특별법의 지원 범위를 장비산업까지 넓히기로 했다. ‘산업 기반 조성과 전문기업 육성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으로 규정돼 있던 기존 법 목적에는 ‘산업경쟁력 강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국가 안보’ 개념까지 추가했다. 소재·부품·장비 전문투자조합 투자 대상에는 총매출액 중 소재·부품·장비 매출액이 50% 이상인 전문기업뿐 아니라 특화선도기업 등으로 확대했다. 또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현안과 정책 추진을 점검하게 한다. 환경·노동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세제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당정청은 특별법 개정안에 ▲화학물질관리법·화학물질평가법·산업안전보건법 등 조속 검토·처리 ▲예비타당성 조사 최대 단축 ▲공장시설 처분 특례 ▲임대 전용 산업단지 우선 입주 ▲관련 기업 인수합병(M&A) 때 법인세 세액 공제 ▲해외 우수인력 채용 때 소득세 공제 ▲기업부설 연구소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포함하기로 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환경과 입지 등 기업들의 여러 애로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단축해 조속히 처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확장하려고 해도 규제로 인해 넓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규제가 풀리면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산업 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유예는 명시적으로 특별법에 담지 않았다. 하지만 애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기로 해 행정 처리 등을 통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또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내년에 2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업 간 협력모델에 대해 금융, 입지 등 패키지 지원을 강화하고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공기업과 출연연구기관 등 공공부문 실증 설비를 개방하고 민간기업의 테스트설비 개방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급여통장 잘 선택하면 수수료·금리 우대 혜택 ‘쏠쏠’

    급여통장 잘 선택하면 수수료·금리 우대 혜택 ‘쏠쏠’

    이달 입사한 신입사원 김모(29)씨는 첫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꼬박꼬박 돈을 모을 생각에 벌써부터 뿌듯하다. 김씨는 요즘 은행별 급여통장 서비스를 비교하기에 바쁘다. 아직 저축을 할 만큼 여유는 없지만 급여통장을 잘 골라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기로 했다. 월급날은 직장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이다. 비록 통장을 스쳐 지나가더라도 통장에 찍힌 월급 액수를 보면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여기에 급여통장을 잘 선택하면 수수료 면제부터 대출 지원까지 각종 서비스를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급여이체 고객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은 수수료 면제다.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간 외 출금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또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때 면제되는 수수료 혜택도 은행별로 비교해 볼 만하다. 주요 은행들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급여통장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급여통장이라도 청년층에 한해 한 푼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주거나 다른 예적금 상품과 연계해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급여의 기준을 월급이 아닌 ‘매월 일정하게 발생하는 소득’으로 바꿔 직장인뿐 아니라 용돈, 생활비, 아르바이트비, 연금 등을 받는 이들로 고객층을 넓히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 가입자라면 인터넷을 통한 예적금 가입 때 연 0.3% 포인트의 금리가 우대된다. 대상 예적금 상품은 ‘국민수퍼정기예금’과 ‘KB상호부금’이다. 목돈 마련과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회 초년생을 고려한 혜택이다. 또 영업점에서 외화를 환전하거나 해외 송금을 하는 경우 수수료 50%를 우대해 준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KEB하나은행은 ‘급여하나통장’에 가입한 만 35세 이하 직장인을 대상으로 100만원까지 기본금리를 포함해 연 1.5%(지난 9일 기준, 세전)를 제공한다. 또 육아휴직, 퇴사 등에 따른 급여 공백기가 생겨도 과거 급여 실적이 있다면 6개월 동안 전자금융이체수수료, ATM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은 기본금리 연 1.5~1.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8~3.1%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분기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정한 계좌로 매월 50만원 이상이 들어오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이(My)급여클럽’을 선보였다. 매월 소득이 입금될 때마다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매월 ‘월급봉투’라는 응모권이 제공돼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 포인트(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월급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월급봉투’는 첫 달 입금 때 1개, 둘째 달에는 2개씩 누적해 연간 최대 78개를 받을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가입자가 지난 5일 기준 15만명을 돌파했다. 새내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은행의 ‘첫급여 우리통장’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당행 수수료뿐 아니라 타행 수수료까지 무제한 면제해 준다. 보통 타행 수수료 면제 혜택의 경우 횟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은행들과 차별을 뒀다. 통장 개설 후 1년 이내 연속 3개월 이상 급여를 이체하면 신용대출 금리 0.3% 포인트를 우대한다. 대상 상품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 우리 신세대플러스론 등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기존 월급통장 고객들이 받던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 개발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형 아울렛 복합 놀이공원 대변신

    대형 아울렛 복합 놀이공원 대변신

    쇼핑센터에 여가·음식·체험시설 등 ‘나들이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롯데 기흥점, 실내 서핑장 매출 기여 신세계 여주, 맛집 ‘테이스트 빌리지’국내 대형 아울렛들이 명품을 파는 쇼핑센터에서 여가, 음식 콘텐츠, 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쇼핑 트렌드가 ‘나들이 쇼핑’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아울렛이나 복합몰을 신규 출점하거나 기존 점포의 규모를 확장하면서 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가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이곳에선 시속 27㎞로 서핑을 즐기거나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을 수 있는데 올 상반기에만 신규 고객 334명을 유치하면서 1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핑숍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들은 타 상품군에서도 인당 60만원 정도를 소비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전국 유명 맛집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프리미엄 푸드코트 ‘테이스트 빌리지’를 2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여주에 앞서 먼저 운영한 파주·부산 아울렛의 테이스트 빌리지는 리뉴얼 전보다 매출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렛뿐만 아니라 최근 문을 연 복합몰도 쇼핑 공간을 ‘놀이터’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몰 수지점과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 쇼핑몰 내부에는 아이스링크장, 골프연습장, 스포츠파크, 어린이 카페 등 체험형 공간이 마련됐다. 이러한 변신은 아울렛이 요즘 소비자들의 새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 메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2시간 근무제로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아울렛을 나들이와 휴식, 쇼핑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실제로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매년 2~3%에 그치는 반면 아울렛의 매출 신장률은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핑 위기 속에서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에 들어선 아울렛은 유통시설만이 아니라 관광과 나들이, 놀이와 먹거리가 가능한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 위락시설로 자리잡는 것이 관건”이라며 “향후 백화점, 마트와는 확실히 차별화돼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알뜰폰 활성화 대책 추진…도매대가 낮추고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 연장

    알뜰폰 활성화 대책 추진…도매대가 낮추고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 연장

    정부가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을 활성화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도매대가를 낮추고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가 800만명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1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기존 가입자들이 이탈하고 있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알뜰폰 업체의 저가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 도매대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데이터는 메가바이트(MB)당 2.95원으로 0.7원(19.2%), 음성은 분당 18.43원으로 3.98원(17.8%), 단문메시지는 건당 6.03원으로 0.07원(1.15%) 내린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제 ‘T플랜’도 100기가바이트(GB) 구간까지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로 제공한다. 도매대가는 1.5GB 43%, 2.5GB 47.5%, 4GB 52.5%, 100GB 62.5%다. 이미 제공하는 밴드데이터 요금제는 데이터를 많이 쓸 수 있는 11GB 구간 대가를 51.5%에서 50%로 1.5% 포인트 낮췄다. 5G(5세대 이동통신)도 연내 도매제공을 시작한다. 도매제공 의무제도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으로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되면 고시를 개정해 SK텔레콤의 5G 제공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을 2020년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도매제공 의무제도의 유효기간을 2022년 9월 22일까지 3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책으로 알뜰폰의 원가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 사업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이용자의 선택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법무부, 보건복지부

    ■ 법무부 ◇ 검찰수사서기관 승진 △ 법무부 정책기획위원회 이창영 △ 법무부 정부합동부패예방감시단 손주근 △ 법무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최수종 △ 대전고검 사건과장 이동근 △ 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종필 △ 서울북부지검 집행과장 고병훈 △ 서울서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정영운 △ 의정부지검 총무과장 조순남 △ 의정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윤대섭 △ 고양지청 총무과장 이영일 △ 인천지검 집행과장 이택근 △ 인천지검 마약수사과장 김용권 △ 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창준 △ 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일남 △ 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김권태 △ 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장종철 △ 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이후석 △ 안산지청 검사직무대리 이기우 △ 강릉지청 사무과장 이창환 △ 대전지검 조사과장 윤병득 △ 청주지검 검사직무대리 곽강순 △ 김천지청 사무과장 이태언 △ 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주웅일 △ 부산서부지청 사무과장 최정철 △ 창원지검 사건과장 김천교 △ 창원지검 조사과장 서문윤 △ 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남대우 △ 마산지청 사무과장 김재복 △ 전주지검 사건과장 양헌규 △ 전주지검 검사직무대리 송희 ◇ 검찰수사서기관 전보 △ 서울고검 사건과장 김기성 △ 서울고검 관리과장 오영근 △ 서울고검 소송사무제1과장 강형규 △ 대구고검 사건과장 박무선 △ 부산고검 사건과장 장문찬 △ 서울중앙지검 집행제1과장 유정민 △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장 조창희 △ 서울중앙지검 피해자지원과장 박형석 △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지원과장 허철안 △ 서울중앙지검 조사과장 박상식 △ 서울중앙지검 조직범죄수사과장 최진호 △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과장 한광익 △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안동선 △ 서울중앙지검 강종식 △ 서울동부지검 총무과장 정연철 △ 서울동부지검 사건과장 장정호 △ 서울동부지검 조사과장 정안진 △ 서울동부지검 수사과장 오범석 △ 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성찬오 △ 서울남부지검 사건과장 김윤기 △ 서울남부지검 조사과장 최성규 △ 서울남부지검 수사과장 박정학 △ 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이헌 △ 서울북부지검 총무과장 이상남 △ 서울서부지검 사건과장 전덕진 △ 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전귀현 △ 인천지검 조사과장 박호문 △ 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용성 △ 부천지청 총무과장 정규열 △ 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조병민 △ 성남지청 수사과장 김용욱 △ 원주지청 사무과장 전명관 △ 대구지검 총무과장 구영한 △ 대구지검 수사과장 박문규 △ 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진룡 △ 포항지청 사무과장 이상준 △ 부산지검 총무과장 이의열 △ 부산지검 사건과장 정상훈 △ 부산지검 수사과장 원용주 △ 부산지검 조직범죄수사과장 김영진 △ 부산지검 마약수사과장 신동일 △ 부산지검 공판과장 장문옥 △ 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신창우 △ 부산서부지청 수사과장 김두원 △ 울산지검 사건과장 김붕배 △ 창원지검 수사과장 이재호 △ 광주지검 조사과장 이문학 △ 제주지검 집행과장 오장수 △ 제주지검 수사과장 정남수 ◇ 검찰(수사)사무관 승진 △ 수원고검(국무총리비서실) 박정호 △ 서울중앙지검 하기헌 △ 서울중앙지검 이진숙 △ 서울중앙지검 이상만 △ 서울동부지검 이영석 △ 서울동부지검(대검 감찰1과) 안용석 △ 서울남부지검 박찬근 △ 서울남부지검 이민숙 △ 서울남부지검 이귀숙 △ 서울남부지검 배윤오 △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송학수 △ 서울북부지검(방위사업청) 김형오 △ 의정부지검 김명희 △ 인천지검 양홍선 △ 인천지검(대검 운영지원과) 이경운 △ 수원지검 박관흠 △ 수원지검 김욱환 △ 성남지청 김성우 △ 성남지청(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이규용 △ 춘천지검 임경석 △ 부산지검(법무연수원) 천영심 △ 부산서부지청 김옥정 △ 부산서부지청 검사직무대리실 이경두 ◇ 검찰사무관 전보 △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안호현 △ 법무부 법무과 윤석인 △ 법무부 법조인력과(통일법무과) 이해형 △ 법무부 형사기획과 허종욱 △ 법무부 형사법제과 임상현 △ 법무부 치료처우과 정관영 △ 법무부 인권조사과 여혜진 △ 법무부(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 최형수 △ 법무부(금융정보분석원) 장종효 △ 대검찰청 차장검사실(대검 감찰1과) 우원구 △ 대검찰청 본청(법무연수원) 이시동 △ 대검찰청 운영지원과 차현수 △ 대검찰청 조직범죄과 안성빈 △ 대검찰청 형사1과 최은숙 △ 대검찰청 법과학분석과 김도형 △ 대검찰청 감찰1과 이철희 △ 서울고검 진홍구 △ 부산고검(대검 감찰1과) 추영종 △ 광주고검 박석일 △ 수원고검 윤상현 △ 서울중앙지검 구형석 △ 서울중앙지검 노시탁 △ 서울중앙지검 유정락 △ 서울중앙지검 정민수 △ 서울중앙지검 송영수 △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재종 △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이한형 △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조정근 △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곽재문 △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윤재남 △ 서울동부지검 공판과장 조광훈 △ 서울동부지검 윤용채 △ 서울동부지검 김영오 △ 서울동부지검 김영길 △ 서울남부지검 정승원 △ 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소진호 △ 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재규 △ 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장종수 △ 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최정인 △ 서울남부지검(대검 복지후생과) 김호진 △ 서울북부지검 채상훈 △ 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조호 △ 서울서부지검 장철한 △ 서울서부지검 윤희창 △ 서울서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경미 △ 의정부지검 공판송무과장 정의수 △ 의정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승면 △ 고양지청 수사과장 이보균 △ 인천지검 김형국 △ 인천지검 정찬훈 △ 인천지검 윤대규 △ 인천지검 홍석근 △ 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고익찬 △ 부천지청 집행과장 강신영 △ 수원지검 김영성 △ 수원지검 권선기 △ 수원지검 최순례 △ 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윤치기 △ 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장성자 △ 성남지청 박원석 △ 여주지청 수사과장 오홍석 △ 평택지청 수사과장 김선조 △ 평택지청 검사직무대리 권기원 △ 안산지청 사건과장 이동진 △ 안산지청 집행과장 장지섭 △ 춘천지검 집행과장 이승호 △ 대전지검 김중호 △ 대전지검 이영화 △ 대전지검 검사직무대리 송성철 △ 홍성지청 수사과장 유효상 △ 천안지청 검사직무대리 박보성 △ 청주지검 안국영 △ 대구지검 김종철 △ 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권오성 △ 대구서부지청 집행과장 정재기 △ 대구서부지청 수사과장 노한열 △ 대구서부지청 검사직무대리 장대용 △ 대구서부지청 검사직무대리 차한우 △ 김천지청 수사과장 김익근 △ 김천지청 검사직무대리 한상수 △ 부산지검 윤종봉 △ 부산지검 이영욱 △ 부산지검 정영호 △ 부산동부지청 집행과장 김국태 △ 부산서부지청 집행과장 정인석 △ 울산지검 안병훈 △ 울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이평기 △ 창원지검 황재석 △ 창원지검 최홍찬 △ 창원지검 전영배 △ 창원지검 이승환 △ 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정부영 △ 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정성길 △ 마산지청 수사과장 성주경 △ 진주지청 집행과장 강정봉 △ 진주지청 수사과장 동훈 △ 통영지청 수사과장 채주현 △ 양지청 사무과장 박준형 △ 광주지검 양동현 △ 광주지검 허기중 △ 광주지검 검사직무대리 서동희 △ 광주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선철 △ 광주지검 검사직무대리 남정화 △ 순천지청 사건과장 김영석 △ 순천지청 집행과장 박노중 △ 순천지청 수사과장 김재정 △ 순천지청 검사직무대리 조형호 △ 해남지청 사무과장 서영욱 △ 전주지검 이홍필 △ 군산지청 집행과장 이영천 △ 남원지청 사무과장 채진수 ◇ 마약수사사무관 전보 △ 대검찰청 마약과 김진학 △ 서울중앙지검 노희권 △ 인천지검 신동익 △ 수원지검 박기영 ■ 보건복지부 △ 건강정책국장 나성웅 △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이민원
  • 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 “또 먼지털기” vs “컨설팅 느낌”

    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 “또 먼지털기” vs “컨설팅 느낌”

    “(금융감독원이) 4년 전처럼 꼬투리를 잡으려고 엄청 노력했다.” “지적하기보다는 컨설팅 개념으로 접근해서 그런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금융사 관계자들은 24일 금감원이 4년 만에 부활시킨 종합검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회사마다 반응이 다소 엇갈리는데, 상당수 금융사 관계자들은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윤석헌 원장 취임 후 “백화점식 검사에서 벗어나 ‘유인부합적’(감독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지표만 들여다보는) 종합검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사의 모든 부분을 파헤치는 먼지털이식 검사에서 금융사의 경영 상황과 위험 요인을 확인하는 핵심 부문 점검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사 경영에 도움을 주는 검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종합검사를 받은 일부 금융사에서는 4년 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감원의 자료 요구량이 예전과 거의 비슷했다”며 “검사라는 게 일단 나오면 적발 실적이 있어야 하니까 금감원이 (금융사 잘못을) 잡으려고 많이 노력했고, (각종 자료를) 다 까보려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검사 강도가 예전보다 덜 셌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금감원의 의지라기보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금융사 관계자는 “금감원 직원이 퇴근 시간쯤 내일 아침까지 검사 관련 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는 일은 사라졌다”면서 “주 52시간제가 정착된 마당에 종합검사 때문에 금융사 직원이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하면 ‘금감원이 갑질을 한다’는 소리가 나올까봐 우려하는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종합검사가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됐다는 호평도 있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유연한 분위기에서 검사가 진행됐고 컨설팅을 받은 느낌이었다”면서 “금감원이 금융사에 굉장히 협력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금감원도 종합검사 시스템을 확실히 개선했다고 주장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를 끝내면 금융사 경영진과 담당자들에게 잘한 점과 고쳐야 할 점을 두루 설명한다. 금융사 내부에서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찾아 컨설팅을 해주니까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검사 특성상 금융사 구석구석을 훑을 수밖에 없다. 일반 경영부터 자산운용, 영업 등 여러 부문에 자료를 요청하기 때문에 과거와 달라진 점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자료 요청 자체가 강제 아닌 협조 요청 식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종합검사를 앞둔 금융사들은 ‘우려 반, 기대 반’ 분위기 속에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조만간 본검사에 들어갈 삼성생명 종합검사를 주목한다. 삼성생명이 업계 1위이고 즉시연금 미지급 사태로 금감원과 사실상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까지 진행된 삼성생명 사전검사가 전처럼 강압적이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면서 “삼성생명 측에서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검사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립수목원 일요일도 개방… 주말 입장 500명 늘려

    火~日 주6일 관람… 동절기 일요일 휴원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이 일요일에도 개방된다. 대중교통 이용자 등은 사전 예약 없이도 수목원 입장이 가능해진다. 2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에 따른 여가문화 변화와 국민의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개원일을 주 6일로 늘리는 등 입장 제도를 변경, 시행한다. 연간 수목원 방문객은 2017년 기준 32만여명이다. 수요는 많지만 주중 5000명, 토요일 300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제도 변경에 따라 수목원 개방일이 화~토요일 주 5일에서, 화~일요일 주 6일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입장객이 적은 12~2월 동절기에는 현행처럼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토·일요일과 공휴일 예약 입장 허용 인원도 기존 3000명에서 3500명으로 500명 늘렸다. 이에 더해 대중교통 이용자와 도보 방문객, 포천·남양주시 시민과 의정부 송산 1·2동 주민은 예약 없이 추가 입장이 가능하다. 전동휠·전동 킥보드·드론 등은 수목원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일반 킥보드 등 운동기구와 텐트·그늘막·취사도구 등의 반입 금지 규정도 신설했다. 무료입장 대상에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상자도 추가했다. 달라진 내용은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규정 개정을 통해 모두가 쉽고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 언제든지 반겨주는 숲, 사람과 자연 모두가 행복한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