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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식이두마리치킨, 배달의민족 주문 시 2,000원 할인 혜택

    호식이두마리치킨, 배달의민족 주문 시 2,000원 할인 혜택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 호식이두마리치킨(대표 홍윤원)이 10월 19일~23일 배달의민족 브랜드관 오픈을 기념해 배달의민족 주문 시 전 메뉴를 2,000원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이벤트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 메뉴 2,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단 화요일은 요일제 프로모션을 통해 발급된다. 할인 방법은 배달의민족 브랜드관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을 선택한 후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결제 시 쿠폰을 적용해 사용 가능하다. 쿠폰은 이벤트 기간 내 무제한 발급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브랜드관 오픈 후 우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활동이 쉽지 않은 만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태죄 개정, 여성 본인 의사 존중돼야

    낙태죄 개정, 여성 본인 의사 존중돼야

    낙태죄 개정 논란과 관련해 무엇보다 임신한 여성 본인의 의사를 보장하고 안전한 인공임신중절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전윤정 입법조사관(사회학 박사)은 지난 15일 발행한 ‘낙태죄 개정의 쟁점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임신한 여성의 시각에서 성(性)과 재생산권리 보장, 안전한 인공임신중절의료제도의 구축, 사회정책과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7일 낙태죄와 관련한 입법개선 절차에 착수했다며 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낙태죄를 유지하되 의사에 의한 임신 14주 이내의 낙태는 처벌하지 않고 성범죄 등의 사유에 따라 임신 24주까지는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낙태죄 개정과 관련한 검토와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 조사관은 “여성계를 중심으로 낙태를 형법상 처벌이 아닌 재생산 건강, 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적용의 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소개하고 “이를 위해 낙태죄에 대한 처벌 폐지 등 전면적 개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조사관은 특정한 사유를 지정하거나 선별하지 말고 임신한 여성의 ‘사회경제적 사유’와 신체적·정신적 건강 및 안전에 기반한 ‘여성 본인의 요청’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조사관이 인용한 2017년 낙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임신을 경험한 여성 가운데 낙태를 고려한 경우가 56.3%이며 실제 낙태 경험자는 40%에 이른다. 여성의 낙태 사유로는 ‘경제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음’이 29.7%, ‘계속 학업이나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20.2%, ‘결혼할 마음 없음’ 12.5%, ‘이미 낳은 아이로 충분함’ 11.0% 등으로 나타났다. 앞선 2015년 조사에서는 전체 기혼여성 가운데 낙태경험이 있는 여성이 1회 13%, 2회 4.3%, 3회 이상이 0.9%로 나타났다. 전 조사관은 “이 조사에서는 출생자녀가 많을수록 낙태 경험률이 높으며 취업중인 기혼여성이 비취업중인 여성에 비해 높았는데 이 또한 사회경제적 이유가 반영되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조사관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임공임신중절 보장, 정보제공,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가칭 ‘성·재생산건강법’ 같은 기본법을 만들어 피임, 임신, 임신중단, 출산, 성교육, 성병 관리, 양육 등의 재생산을 포괄하는 법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낙태제도에 상담과 숙려제도를 사전조치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현재 영국과 독일, 핀란드, 미국 등은 낙태절차에 상담의무제도나 숙려제도, 상담소의 확인절차, 낙태심사위원회 등을 도입함으로써 임신한 여성의 낙태결정을 숙고하도록 하고 있다. 전 조사관은 “여성이 인공임신중절을 결정할 때 안전한 낙태를 위한 지식, 정보, 환경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낙태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태를 위한 시스템에는 낙태 허가병원, 낙태클리닉, 상담소, 공공서비스지원, 급여지원방안 등이 포함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에듀윌 공인중개사, 2020년 시험 대비 ‘빈출지문 300선’ 및 ‘약점보안 200제’ 무료 배포

    에듀윌 공인중개사, 2020년 시험 대비 ‘빈출지문 300선’ 및 ‘약점보안 200제’ 무료 배포

    2020년 제 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보름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은 수험생들의 마무리 정리 위해 ‘빈출지문 300선’과 ‘약점보완 200제’를 마련하고 무료로 배포한다. 해당 교재들은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올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들만 엮은 필독서로 공인중개사 에듀윌 교수진과 합격연구소가 만든 것이다. 먼저, 에듀윌 공인중개사 교수진이 직접 선별한 ‘빈출지문 300선’은 최근 5개년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과목별 필수 지문 50개 및 최신 개정세법 필수 점검표를 통해 올해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들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마련한 실수를 줄이는 특급 비법 ‘약점보완 200제’는 합격생 10명중 8명이 선택한 에듀윌 실전모의고사 중 수험생이 자주 틀리는 문제를 엄선했다. 과목별 40문항, 총 200문항과 에듀윌 공인중개사 교수진의 명쾌한 해설을 함께 담았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18일까지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이 밖에도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평생 언제든 합격하면 수강료를 환급하는 ‘100%환급 평생패스 플러스’를 10월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2021년 시험일까지 무제한 수강이 가능한 ‘2021 합격패스’, 8시간으로 핵심 이론을 정복할 수 있는 ‘LIVE 출제예언특강’ 등 공인중개사 합격 보장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화투판 경제/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화투판 경제/김상연 논설위원

    고매하신 경제학자들한테는 불경스럽게 들리겠지만 경제는 화투판의 속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투판에서 실력이 뛰어나거나 운이 좋은 사람이 돈을 모두 땄다고 하자. 그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돈을 챙겨 집으로 가는 것과 개평을 나눠 주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전자를 택하면 화투판은 종료되고, 후자를 택하면 화투판은 계속 돌아간다. 현실 경제에서도 능력이 뛰어나거나 운이 좋은 사람이 많은 돈을 번다. 그렇게 부자가 된 사람의 주머니에서 돈이 안 나오면 경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거부는 이런 속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게이츠는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기부한다. 그럼에도 그의 부는 갈수록 늘어난다. 버핏은 자신 같은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으라고 정부에 촉구한다. 토마 피케티의 역작 ‘21세기 자본’을 한 줄로 요약하면, 역사적으로 전쟁(1, 2차 세계대전)이 났을 때만 빼고 빈부격차는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쟁에 따른 파괴, 누진적 소득세 도입, 연평균 3%의 고성장 등으로 1914~1945년에 불평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으니 정부가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어야 한다는 게 그의 논리다. 그런데 1914~1945년의 예에서 보듯 고소득층 중과세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제성장이 병행돼야 빈부격차를 제대로 줄일 수 있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수익률이 성장률보다 높으면 자본을 많이 가진 부자들의 부는 가만히 있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이 거의 멈춘 시대에 살고 있다. 성장이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고 말하는 경제학자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지금은 중앙권력이 슈퍼맨처럼 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성장을 자극하는 정책이 대세가 됐다. 심지어 수십년을 반목해 온 케인스주의(정부의 재정지출)와 통화주의(중앙은행의 통화정책)가 의기투합해 쌍끌이에 나서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판돈 자체가 줄면 외부에서 돈을 수혈해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는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소신을 세 차례의 양적완화로 실천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준이 2014년까지 양적완화로 시장에 푼 돈은 무려 4조 500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3월 코로나19로 경제가 휘청하자 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 역시 “우리는 빚을 창출할 수 있다”며 ‘무제한 양적완화’ 카드를 거침없이 꺼냈다. 국민들에게 일정액의 돈을 나눠 주는 개념의 ‘기본소득’도 성장이 멈춘 시대에 판돈을 외부에서 투입하는 고육지책이다. “사회주의 아니냐”고 지적해도 반박할 도리가 없어 보이는 이 개념에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동의를 표한 건 현실성 여부를 떠나 지금 시대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보여 준다. 대표적 자본주의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등도 기본소득에 찬성할 정도다. 이렇게 보면 극렬한 정쟁의 와중에도 4차 추경을 여야 합의로 기한 내에 처리한 것은 대한민국의 저력을 느끼게 한다. 그 과정에서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줄 것이냐(경기부양 개념) 취약계층에게만 줄 것이냐(복지 개념), 통신비로 줄 것이냐 다른 방식으로 줄 것이냐의 논쟁이 일어난 건 모처럼 수준 높은 정치였다. 반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놓고 ‘베네수엘라식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거나 통신비 2만원씩을 코 묻은 돈처럼 나눠 줄 바에는 국고에 아껴 둬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지금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는 시대착오적 사고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100%대)보다 한참 낮은 한국(40%대)이 베네수엘라라면 다른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에 베네수엘라가 됐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돈을 나눠 주면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알코올중독과 노름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도 국민을 단세포 수준으로 얕잡아 보는 오만한 발상이다. 특히 취약계층 대상 복지가 게으름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기우라는 사실이 멕시코의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그레사’ 등 여러 사례를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다. 표를 얻기 위해 돈을 뿌리는 것은 포퓰리즘이다. 역으로, 써야 할 돈을 쓰면 안 된다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선동하는 것도 포퓰리즘이다. carlos@seoul.co.kr
  • 멀리 떠날 수 없는 가을… 포크로 유럽을 느껴요

    멀리 떠날 수 없는 가을… 포크로 유럽을 느껴요

    갤러리아, 伊브랜드 100여개 소개안다즈, 스페인 요리·주류 프로모션파라다이스시티인천 ‘伊가정식’ 등해외지명 붙인 신제품·행사 줄이어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이국적인 행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무역공사(ITA)와 함께 이달 말까지 ‘비바! 이탈리아 2020’(VIVA! ITALIA 2020)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년 동안 서울 압구정 명품관에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며 외국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만큼 명품관, 수원광교, 대전 타임월드, 서울고메이494한남 등 오프라인과 갤러리아몰 등 온라인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각 지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가장 이탈리아적 삶’을 테마로 의·식·주 영역에서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이탈리아 100여개 브랜드가 소개된다. 명품관·광교·타임월드에서는 지점별로 ‘마르니’, ‘체사레 아톨리니’ 등 이탈리아 디자이너 패션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클래식웨어를 선보인다. 갤러리아 광교와 타임월드에서는 브랜드별 스타일링 클래스도 진행된다. 이탈리아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발 비노&쿠치나’ 행사도 열린다. 식품관 ‘고메이494’ 및 스페셜 비노 행사장에서 이탈리아 대표 와이너리 와인 할인 판매와 더불어 식재료 특별 프로모션 혜택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식문화를 소개한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에는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마켓을 투어하는 콘셉트로 100평 규모의 이탈리아 식품 박람회장이 마련된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이탈리아의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을 테마로 한 ‘이탈리안 디자인 퍼레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은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를 선택한 고객들을 위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에서 이탈리아 가정식 세트와 프랑스 치즈 세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호텔 관계자는 “유럽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현지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가정식 메뉴는 현지 미슐랭 레스토랑을 거친 체카토 마우리지오 총괄 셰프의 레시피로 차려내 이탈리아 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꽃게와 홍합 등 풍성한 제철 해산물을 냄비에 쪄낸 ‘크랩 캐서롤’, 통통한 제철 새우와 ‘유럽의 불로초’ 아티초크를 듬뿍 올린 ‘쉬림프 아티초크 피자’ 등 현지의 맛을 극대화했다. ‘가든 카페’와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키리(Kiri) 치즈’를 활용해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바스크치즈 홀케이크’와 ‘키리 치즈 기프트세트’를 선보인다. ‘라운지 파라다이스’는 이색 브런치 ‘빅빵 이론(BIG ‘B’BANG THEORY) 세트’를 내놨다. 지름 20cm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먹는 재미를 더한 프랑스 전통빵 루스틱과 특제 디핑 소스 3종, 커피 2잔이 제공된다.안다즈 서울 강남은 스페인식 카나페 요리와 무제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스페니쉬 버블 앤 바이츠’ 프로모션을 다음달 30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호텔 2층에 위치한 조각보-롱하우스에서 진 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5만원대의 합리적인 금액으로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무제한으로 카나페 스타일의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페인을 콘셉트로 작은 크기의 빵을 바삭하게 구워 화이트 앤초비를 올린 크로스티니, 으깬 토마토와 스페인 대표 생햄인 하몽을 곁들인 치아바타, 작은 새우와 마늘을 주재료로 한 감바스, 미트볼 그리고 츄로스 등 매주 다른 6~7가지의 메뉴가 카나페 스타일로 차례로 고객의 테이블로 개별 서비스되며 와인 외 스페인 전통 칵테일인 상그리아 3종도 함께 준비된다. 가격은 1인 기준 세금 포함 5만 5000원이며, 객실 투숙객은 4만 4000원이다.외식 업계는 메뉴에 해외 지명을 붙인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이번 여름 미국 테네시주의 내슈빌을 딴 ‘내슈빌 핫치킨 시리즈’를 내놨다. 미국에서 올해 음식 트렌드로 선정된 ‘내슈빌 핫치킨’ 스타일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내슈빌 핫치킨은 지역 유명 메뉴로, 카이엔 고추로 양념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버거킹은 재즈와 미식의 고장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딴 ‘뉴올리언스 치킨버거’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매콤한 잠발라야 시즈닝을 가미해 숙성시킨 국내산 통닭가슴살 패티에 양상추, 피클 등이 어우러진 버거다. 잠발라야 시즈닝은 뉴올리언스의 잠발라야를 베이스로 개발한 것으로, 카이엔 고추와 여러 가지 허브가 어우러져 매콤한 맛을 낸다. 매드포갈릭도 최근 이탈리아 여행을 콘셉트로 도시별 메뉴 특성을 살린 신메뉴 6종을 내놨다. 볼로냐 지방에서 즐겨 먹는 ‘파파델레 생면’과 구운 닭다리를 카차토레 풍으로 조리한 ‘알라 카차토레 프레시 파스타’,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의 오소부코를 매드포갈릭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트위스트 갈릭 시즐링 라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에듀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하면 수강료 환급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

    에듀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하면 수강료 환급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마련한 ‘100% 환급 평생패스 플러스’는 수험생 5명중 4명이 선택하는 인기 합격 콘텐츠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평생 무제한 수강이 가능하며, 평생 언제든 최종 합격할 시 제세공과금 22%를 제외한 수강료를 전액을 환급한다. 특히, 해당 조건은 10월 한정으로만 판매하고 있어 서둘러야 한다. 더불어 학원강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40만원 상당의 라이브 클래스와 부동산 실무 종합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하며, 5%의 압축이론을 한 권에 담은 2021 시크릿노트와 2020+2021 교재(18권)를 함께 증정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만원 할인혜택을 더해 보다 경제적인 수강이 가능하다.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88명의 에듀윌 교수진과 합격전략연구소가 만든 체계적인 4단계 합격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먼저 과목별 기초개념을 확립하고, 합격에 필요한 기본, 심화 이론을 학습한 뒤,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기출공략&핵심정리’, ‘문제풀이’단계를 거친다. 마지막으로 ‘동형 모의고사’와 ‘마무리 특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을 완성할 수 있다.에듀윌 공인중개사만의 특화된 합격 노하우인 ‘이론 3회독 + 문제풀이 4회독’을 통해 기출문제와 이론의 병행으로 최신 유형을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출 학습법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업계 최고의 교수진들의 모든 강의와 자체제작 수험서를 활용해 수험생의 학습 효율을 높였다. 더불어 에듀윌 공인중개사는 전국구 인맥 네트워크인 에듀윌 공인중개사 동문회를 비롯해 합격자모임, 실제 시험과 유사한 전국실전 모의고사, 365일 밀착관리 서비스 등 합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실전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 생생한 실전 경험, 1:1맞춤 성적분석 시스템, 어떤 문제도 풀 수 있는 실력 완성이라는 목표로 수험생은 꾸준히 응시만 해도 합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82만원 상당의 공인중개사 실무 종합패키지를 해당 과정에 포함시켜 경매실무, 중개실무, 토지실무 등 실제 부동산 실무에 대한 내용을 무료 학습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듀윌 공인중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일본의 3대 메가뱅크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오는 12월부터 희망하는 사원에 대해 요일을 골라 일주일에 최장 4일까지 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주3일 휴무제(4일 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일부 있지만, 주4일 휴무를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즈호는 그룹 본부와 미즈호은행, 미즈호신탁은행, 미즈호증권, 미즈호정보종합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약 4만 5000명 직원을 대상으로 주3일 휴무제와 주4일 휴무제를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토·일요일의 기본 휴무에 더해 자신이 쉬고 싶은 요일을 2개까지 추가로 고를 수 있다. 미즈호는 대학원 공부를 하거나 부업·겸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직원들, 맞벌이 육아나 고령부모 돌봄 등에 시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의 이번 결정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 부진과 핀테크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 등으로 금융산업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근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사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런 안간힘은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내 자산규모 1위인 미쓰비시UFJ은행은 회사에 재직한 상태에서 유학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챌린지 리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자격증 취득이나 어학연수를 위한 ‘캐리어 디자인 휴직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협조 없이 핵 잠수함 도입 가능할까 “미국 도움 없이 불가” “제3국 연료 수입”

    美 협조 없이 핵 잠수함 도입 가능할까 “미국 도움 없이 불가” “제3국 연료 수입”

    정부가 연일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시사하는 가운데 미국의 협조 없이 도입이 가능한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원자력 협정 등으로 미국이 막는다면 제3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6일 한 언론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16~20일 미국 방문 당시 핵추진 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를 미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싶다고 제의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익에 관한 일이니 신중한 접근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협조 없이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한미 간 합의로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저농축해야 하고 그마저도 군사적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사적 목적’을 두고 다른 주장도 나온다. 참여정부 당시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장을 지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20% 미만의 저농축 핵연료로도 핵추진 잠수함 운영은 가능하다”며 “잠수함 운용에 핵을 연료로 사용할 뿐 핵무기는 아니기 때문에 군사적 목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국이 아닌 프랑스나 영국, 러시아 등 제3국에서 연료를 수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핵추진 잠수함 추가 건조를 계획하는 나라와 공동으로 건조 작업에 참여해 핵연료를 얻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3국의 핵연료를 도입하려면 별도의 협정이나 합의가 필요하고, 미국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자체적으로 핵연료를 추출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성은 낮다. 현재 한국은 저농축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농축 시설이 없다. 시설을 만드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 저농축 기술 확보는 고농축과 바로 연계돼 국제사회로부터 핵무기를 가지려 한다는 견제를 받을 수 있다. 90% 이상의 고농축이면 핵무기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0.2g의 시험용 농축우라늄을 추출한 사실이 200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로 드러나 국제사회가 한국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바 있다. 문 교수는 “20% 미만의 저농축으로는 핵무기를 절대 만들 수 없다는 점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을 미국에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4000t급 차기 잠수함 도입 계획을 공개해 핵추진 잠수함을 시사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다. 군은 2030년대 초까지 3000~4000t급 잠수함 9척을 전력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1~6번함은 디젤엔진 등 재래식 추진으로 결정됐지만 7~9번함(4000t급)은 아직 추진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핵추진 잠수함이 도입되면 북한에 비해 양적으로 열세인 잠수함 전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추진 잠수함은 평균 시속이 37~47㎞로 디젤 잠수함에 비해 속력이 2~3배 빠르고 무제한 잠수 작전이 가능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재차 떠오르는 핵추진 잠수함 논란…美 협조 없이 가능할까

    재차 떠오르는 핵추진 잠수함 논란…美 협조 없이 가능할까

    정부가 연일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시사하는 가운데 미국의 협조 없이 도입이 가능한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원자력 협정 등으로 미국이 막는다면 제3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6일 한 언론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16~20일 미국 방문 당시 핵추진 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를 미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싶다고 제의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익에 관한 일이니 신중한 접근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협조 없이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5년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한미 간 합의로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만 저농축해야 하고 그마저도 군사적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사적 목적’을 두고 다른 주장도 나온다. 참여정부 당시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장을 지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20% 미만의 저농축 핵연료로도 핵추진 잠수함 운영은 가능하다”며 “잠수함 운용에 핵을 연료로 사용할 뿐 핵무기는 아니기 때문에 군사적 목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미국이 아닌 프랑스나 영국, 러시아 등 제3국에서 연료를 수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핵추진 잠수함 추가 건조를 계획하는 나라와 공동으로 건조 작업에 참여해 핵연료를 얻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3국의 핵연료를 도입하려면 별도의 협정이나 합의가 필요하고, 미국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 자체적으로 핵연료를 추출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성은 낮다. 현재 한국은 저농축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농축 시설이 없다. 시설을 만드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 저농축 기술 확보는 고농축과 바로 연계돼 국제사회로부터 핵무기를 가지려 한다는 견제를 받을 수 있다. 90% 이상의 고농축이면 핵무기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0.2g의 시험용 농축우라늄을 추출한 사실이 200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로 드러나 국제사회가 한국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바 있다. 문 교수는 “20% 미만의 저농축으로는 핵무기를 절대 만들 수 없다는 점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을 미국에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4000t급 차기 잠수함 도입 계획을 공개해 핵추진 잠수함을 시사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다. 군은 2030년대 초까지 3000~4000t급 잠수함 9척을 전력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1~6번함은 디젤엔진 등 재래식 추진으로 결정됐지만 7~9번함(4000t급)은 아직 추진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핵추진 잠수함이 도입되면 북한에 비해 양적으로 열세인 잠수함 전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추진 잠수함은 평균 시속이 37~47㎞로 디젤 잠수함에 비해 속력이 2~3배 빠르고 무제한 잠수 작전이 가능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마불사’ 대한항공 3분기도 버텼다

    ‘대마불사’ 대한항공 3분기도 버텼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속 2·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볕들 날’을 기다리고 있다. 경쟁사들이 처참하게 쓰러지는 가운데 일단 버티기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구조조정을 겪은 뒤에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1조 8532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로 전 분기(1102억원)보다는 720억원(65%)이나 빠진 수치지만,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한 흑자다. 같은 풀서비스캐리어(FSC)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영업적자 1001억원을,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도 7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은 최악이지만 화물이 버텨줬다. 화물 운임이 강세였고 물동량도 전년 동기보다 17% 이상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조원태 회장의 아이디어로 놀고 있는 여객기에 화물을 싣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뒤 수요가 늘어나자 아예 여객기에서 좌석을 떼 화물기로 이용했다.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처음 운항을 시작한 뒤 매주 4회(화·목·토·일) 운항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지난달 총 13회 운항했다. 여기에 최근까지 이어지는 직원들의 순환휴직 등 비용 절감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흑자를 냈다. 항공업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마냥 우울한 것만은 아니란 분석이다. 실제로 ‘존폐’ 기로에 놓인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상황이 낫다. 항공업계 ‘빅 딜’로 꼽힌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매각이 무산되면서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한 차례 유상증자에 실패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규모를 높인 720억원대로 재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흥행은 미지수다.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제대로 날개를 펴 보기도 전에 매각설이 나온다. 반면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알짜 사업부인 기내식 사업부도 매각하면서 유동성에 숨통이 틔였다. 지난 2분기 1099%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연말 500%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머지 항공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각종 폭풍에 휘말려 있는데, 대한항공은 자구책 이행으로 ‘대마불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항공 수요가 회복했을 때) 생존한 항공사는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BTS 멤버들은 성실히 군대 간다는데, “병역특례 혜택 주자” 논란 키운 민주

    BTS 멤버들은 성실히 군대 간다는데, “병역특례 혜택 주자” 논란 키운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가수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예술인의 병역 연기를 만 30세까지 가능케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BTS 멤버들에게 아예 병역특례 혜택을 주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인기에 편승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 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는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현재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가 있지만, BTS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이 안 된다”며 “그러나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전략산업이고, 예술체육 분야가 문화 창달과 국위 선양 측면에서 혜택받으면 BTS야말로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지난달 3일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를 가능케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정부가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기준을 강화한 지 채 1년도 안 돼 거꾸로 특례를 넓히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는 2018년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폐해가 드러난 이후 특례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지만, 문체부 등의 반대에 막혀 ‘기준 강화’ 수준에 그쳤다. 정의당 김종철 당 대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BTS의 팬인 ‘아미’ 일원으로서 노 의원 제안에 반대한다”며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혔고, 다른 청년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돼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우수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는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할 사항으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노웅래 “BTS 병특해서 독도 해외 홍보 ‘무보수’로 참여시키자”(종합)

    노웅래 “BTS 병특해서 독도 해외 홍보 ‘무보수’로 참여시키자”(종합)

    “‘BTS 병역특례’ 진지하게 논의해야”“모두가 총 들어야 하는 건 아냐”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K팝 열풍의 주역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를 공론화자고 공식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TS를 독도 해외 홍보에 무보수로 참여시키자고 주장했다. “공정성 우려되면 공적심의위 꾸리고BTS가 국익에 도움되게 논의할 때”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 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10년간 60조원의 경제효과는 대기업 현대 자동차 얘기가 아니라 BTS의 경제효과”라면서 “이제 우리는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가 있지만, BTS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이 안 된다”면서 “그러나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전략산업이고, 예술체육 분야가 문화 창달과 국위 선양 측면에서 혜택 받으면 BTS야말로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최고위원은 “객관성, 공정성이 우려되면 여러 전문가로 이뤄진 문화예술공적심의위를 꾸려서 판단하면 된다”면서 “해외 독도 홍보 같은 국가적 홍보에 일정 기간 무보수로 참여시켜서 그 가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자랑스러운 청년들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할 때”라고 했다.BTS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정상 탈환‘아티스트 100’ 1위도 복귀… 10번째 한편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다시 차지한데 이어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1위로 복귀했다. 이로써 BTS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0번째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이 차트에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1위로 데뷔한 뒤 2주 차에도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2주간은 한 계단 하락한 2위에 올랐으나, 이번 주 1위로 복귀하게 됐다. 빌보드는 다음날인 29일에는 “BTS가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며 “해당 차트에서 통산 10번째 정상을 차지한 최고의 그룹이 됐다”고 발표했다. ‘아티스트 100’은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다. 2014년부터 발표를 시작한 이 차트는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BTS는 이번에 ‘아티스트 100’ 1위에 다시 오르면서 해당 차트에서 10차례 이상 정상 고지를 밟은 10번째 팝스타가 됐고, 그룹으로서는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외신들 “BTS 주식 부호 반열”“팬클럽 ‘아미’ 빅히트 주가 더 올릴 듯” 외신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공개(IPO)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르게 될 BTS 멤버들을 조명하기도 했다. 빅히트는 전날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117.25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 8000억원이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빅히트의 기업 공개가 “BTS를 백만장자로, 프로듀서 방시혁 빅히트 대표를 억만장자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방 대표는 빅히트 주식 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에 앞서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13만 5000원으로 결정된 공모가에 따르면 BTS는 멤버 1인당 92억 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788만 달러에 달한다. CNN방송은 “BTS는 비틀스의 성공과 비교되는 7인조 그룹으로, 전 세계에 ‘아미’라고 불리는 팬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BTS의 성공은 빅히트가 수익성이 좋은 (음악 산업) 제국을 일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일부 외신들은 빅 히트 상장과 향후 주가 흐름에서 BTS 팬들이 미칠 영향력에 주목하기도 했다. 팝 전문 매체 빌보드는 BTS 팬들의 공모주 청약 움직임과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은 물론이고 팬들도 줄을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BTS 공모가가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반영하는 가격으로 책정됐다”면서 “BTS 팬 군단의 행동이 빅히트의 주가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년만에 빠른 합격 위한 에듀윌 공인중개사 ‘2021 합격패스’

    1년만에 빠른 합격 위한 에듀윌 공인중개사 ‘2021 합격패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2021년 시험일까지 공인중개사 전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2021 합격패스’를 선보였다. 교재 18권과 2021년에 시행되는 에듀윌 전 회차 모의고사에 무료로 응시할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합격 후에는 에듀윌 동문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소식과 혜택을 받아 볼 수가 있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인강은 전문 교수진과 연구소가 함께 만든 합격 커리큘럼과 에듀윌만의 차별화된 기출 학습법으로 2021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학습 관리를 해준다. 더불어, 자격증 보유 선배 합격생이 365일 1:1 맞춤 밀착 학습관리를 해준다. 이 외에도, 독한 에듀윌과 에듀윌 지식인, 합격생활 등 다양한 무료 학습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에듀윌 공인중개사 ‘2021 합격패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수강신청은 에듀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적인 은퇴생활 1위 아이슬란드, 한국은 22위

    이상적인 은퇴생활 1위 아이슬란드, 한국은 22위

    2위 스위스·3위 노르웨이, 톱10 중 유럽 7개국 44개국 중 미국 16위, 일본 23위, 중국 39위코로나 불황·저금리·기후변화 등 ‘노후생활 악재’ 은퇴 후 삶이 가장 이상적인 국가는 북유럽의 아이슬란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22위에 그쳤지만 한중일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나티시스은행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국제은퇴지수’(Natixis Global Retirement Index)에 따르면 44개국 중 아이슬란드, 스위스, 노르웨이가 ‘톱3’를 차지했다. 아일랜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덴마크,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톱10 중 7개국이 유럽이다.  국제은퇴지수는 ‘건강, 삶의 질, 물질적 풍요, 노후 재정’ 등을 국가별로 점수화 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1961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톱3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각각 제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지난해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고, 일본은 23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은 24위에서 22위로 오르면서 일본보다 한단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노후재정 부문은 6위로 상위권이었지만 삶의 질은 35위로 하위권이었다. 중국은 39위였고, 인도가 44위로 최하위였다.  보고서는 은퇴를 위협하는 5대 요인으로 불황, 저금리, 국가부채,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등을 꼽았다. 불황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증가, 소비 감소 등이 원인이다. 또 이미 2019년에 44개국 중 16개국의 5년 평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코로나19로 무제한 양적완화까지 겹치면서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은퇴자들이 안전하게 돈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고 있다.  또 UN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2015년에 65세가 된 이들은 19년을 더 살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2000년에 태어난 Z세대는 2065년까지 ‘24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국가부채는 늘었고, 세금으로 국민의 노후를 도와줄 여력도 줄고 있다.  이외 노후 준비에 기후 변화라는 변수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전세계 인구의 무려 40%가 해안에서 100㎞ 이내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백만이 대기오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국기업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헬로윈 그룹웨어’

    한국기업 특성에 맞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 ‘헬로윈 그룹웨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의 ‘헬로윈 그룹웨어’가 고객사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헬로윈 그룹웨어는 Gmail, G Suite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다.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에 전자결재∙게시판∙직원관리 등 협업에 꼭 필요한 그룹웨어 기능을 담았다. 특히 국내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는 HTML 결재양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결재양식을 관리자가 직접 제작, 활용 가능하다. 구글 기반 그룹웨어로 전 세계 500만 이상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G Suite 사용자에 최적화된 환경을 비롯해 문서함, 휴가관리, 직원조회 등 기업 내 소통과 공유를 돕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Google Apps와 단일화된 채널로 활용할 수 있으며 400여 개 사이트 구축 경험과 향상된 기술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mail과 연동되는 전자결재는 기안과 결재, 결재문서의 유통 등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제반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관리자를 통해 수발신이 이루어지는 방식부터 기안자나 양식에 의해 접수처 결재자가 지정되는 연결결재 방식까지 모두 지원한다. 태그 자동완성, 임시저장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게시판의 세심한 UX도 특징이다. 필요시 공유 범위를 제한할 수 있으며 WYSIWYG 방식의 본문 에디터를 채택했다. 12월 말까지 헬로윈 그룹웨어 가입 시 3개월 간 한시적으로 무료 서비스되는 ‘에잇아워(8hour)’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반영한 근무시간 관리 서비스다. GPS, IP로 출퇴근 등록이 가능하며 파견지, 지점 등 분산된 업무 환경은 물론 시차출퇴근제, 선택근무제, 재량근무제, 재택근무제 등의 다양한 유연근무 유형에 맞게 근태관리를 할 수 있어 스마트한 근무시간 관리 서비스다. 한편 ㈜날리지큐브는 2018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낸 ‘가격의 착시’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낸 ‘가격의 착시’

    우리에게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같은 책들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미국에서 처세술, 자기계발서라는 장르를 탄생시켜 전 세계에 퍼뜨린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의 책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잘 팔린다. 하지만 그의 배경을 아는 사람들은 그의 진정한 성공 비결은 ‘성(姓) 바꾸기’였다고 한다. 그의 본명은 데일 카네기(Carnagey)였고, ‘철강왕’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사업가 앤드루 카네기(Carnegie)와는 전혀 무관한 가문의 인물이다. 하지만 처세술과 자기계발서를 팔기 위해서는 당시 미국인들에게 성공한 사업가로 각인된 앤드루 카네기와 영어철자가 같은 Carnegie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고,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많은 사람이 ‘카네기’라는 이름만 보고 그의 책을 갑부가 쓴 성공서로 생각했고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도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그가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미국에서는 합법적으로 이름과 성을 바꿀 수 있다. 그가 앤드루 카네기와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없었고, 단지 그런 인상만 주었을 뿐인데 사람들이 그의 책을 철강왕이 쓴 것이라고 믿은 것이다.●베이조스의 전략 소비자들에게 착각을 유도하는 방법은 데일 카네기가 만들어 낸 것도, 그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다. 아마존이 2007년에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 킨들(Kindle)은 세계 최초의 전자책 단말기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제품이 최초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그의 사업전략 때문이다. 베이조스는 방송에 나와 제품을 소개하면서 “킨들에서는 전자책을 9달러 99센트에 살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아마존이 출판사들과 그 가격에 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출판사들에는 금시초문이었다. 대개 15달러 안팎이던 책값을 킨들에서 30% 이상 할인해 주기로 한 출판사는 없었다. 그런데 베이조스는 왜 일방적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 소비자들에게 착시현상을 일으키기 위함이었다. 그의 말을 들은 소비자들은 ‘아, 종이책의 인쇄, 물류, 판매에 드는 비용이 책값의 30%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비용을 뺀 책의 ‘내용값’은 10달러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물론 베이조스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가 ‘킨들에서는 모든 책이 10달러 이하’라고 선언한 순간 사람들 머릿속에서 전자책의 가격은 정해지고, 10달러가 넘는 책은 ‘비싸다’라는 심리적 저항감이 생기게 된다. 베이조스가 노린 것은 그런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감이다. 독자의 눈에 출판사들은 변화에 저항하면서 지나친 이익을 가져가려는 ‘적’으로, 아마존은 독자와 저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좋은 기업으로 보이게 하려는, 기가 막힌 전략이었다. 다만 이 전략에 문제가 하나 있었다면 출판사들이 그 가격에 책을 공급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 따라서 그 이후로 아마존과 출판업계 사이에 길고 긴 싸움이 이어지게 됐다. ●기준점 효과 얼마 전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료를 인상하자 언론이 앞장서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3000원짜리 커피 하나 주문하는데 배달료가 4000원이라니”라는 말로 요약되는 이 불만은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그걸 배달하는 비용보다 비싸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무슨 자료를 근거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음식점에서 기다렸다가 받은 음식을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위험천만한 질주를 해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 계단을 뛰어오르는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를 얼마나 산정해야 하는지 소비자들은 잘 모른다. 그들이 아는 것은 ‘예전에는 배달비가 3000원이었다’는 사실뿐이다. 그 가격이 어떻게 산출됐는지, 그게 적절한 산출이었는지는 상관없고, 올랐다는 사실이 싫은 것이다. 이를 행동경제학에서는 앵커링(anchoring) 혹은 기준점 효과라 부른다. 연봉이든 가격이든 한 번 정해지면 그 후에 일어나는 협상은 그 숫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이다. 베이조스가 킨들을 들고 나와서 출판사와 협의도 없이 9달러 99센트를 대대적으로 선언한 이유는 바로 이 효과를 노린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가격이 기준점이 돼 버리면 출판사와 서점들은 하루아침에 소비자들에게 그보다 높은 가격을 설득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베이조스가 이런 방법을 사용한 것은 전자책에서만이 아니다. 그는 아마존에 연간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급송 배달이 ‘무료’라는 조건을 내걸어 큰 인기를 끌었다(현재 미국 가정의 절반 이상이 이 서비스에 가입해 있다). 그런데 배달이 무료라는 건 무슨 뜻일까. 배달, 특히 급송 배달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당연히 소비자가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에서 무료다. 회원비는 있지만 많지도 않고, 정액이기 때문에 무제한 무료 급송 배달을 회원비로 충당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 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바로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을 완전히 평정하면 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아마존에 투자했고, 아마존은 그들에게서 받은 돈으로 소비자들의 배달비를 내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마존과 경쟁할 상대가 없어지고, 소비자에게 아마존 외의 다른 대안이 없어질 때 즈음이면 배송비는 야금야금 오를 것이다. 하지만 부수적인, 그러나 더 중요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배달(노동)은 싸다’는 착시현상이다. ●적정가격 3년마다 한 번씩 재검토의 대상이 되는 도서정가제의 개정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서정가제를 폐지하자’는 주장과 오히려 ‘도서정가제를 더 강화하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 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 때문에 촉발된 이 논의는 궁극적으로 ‘책이라는 콘텐츠의 적정가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도서정가제를 폐지할 경우 할인 폭이 커지고 가격은 내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책은 얼마가 적정가격일까. 사실 적정가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책의 가격이 지금보다 크게 내려가도 책은 출간된다. 문제는 적정가격이 아니라 적정품질과 다양성이다. 우선 할인율이 커지는 순간 그 할인율을 적용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대형 온라인 서점 외에는 대부분의 소규모 서점들은 문을 닫게 된다. 이렇게 바뀌는 생태계에서는 수익성이 가장 중요하게 돼 흥행이 될 책들이 서점을 채우게 되고, 흥행성은 없어도 좋은 책을 쓰거나 번역하려는 작가들은 집필할 기회를 잃게 된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으로 촉발된 새로운 판짜기에서 ‘노동의 가치’나 ‘콘텐츠의 품질’ 같은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 디지털 테크기업들은 ‘모든 정보는 공짜’라는 대전제 아래서 작동하고, 승차공유서비스의 운전자나 음식배달원 같은 긱(gig) 노동자들은 로봇으로 대체될 때까지만 유지해야 할 중간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들어 낸 콘텐츠, 사람이 하는 배달은 공짜가 아니며 사람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노동력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엄연한 사실에서 고개를 돌리게 하기 위해 애를 쓴다. 책의 가격이 낮아져도 똑같은 품질과 다양성을 가진 서적들이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에 우리 손에 들어올 거라는, 전혀 근거 없는 환상을 심어 주고 자신들의 배달은 공짜이니 자기네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부추긴다. 그렇다면 아마존이 종이책 시장의 절반, 전자책 시장의 75% 이상을 장악한 미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며칠 전 뉴욕타임스에는 미국의 도서시장이 펭귄랜덤하우스 같은 소수의 대형 출판사들이 독식하는 세상이 됐다는 기사가 실렸다. 특히 베스트셀러를 띄워 주는 아마존의 알고리즘 때문에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출판계가 동질화하고 있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단다. 이들은 마치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가 독차지한 할리우드 영화판처럼 소수의 흥행작품으로 시장을 쓸어담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물건의 값을 깎으면 모두가 똑같은 저가, 저품질의 제품을 소비하는 세상이 만들어지고, 배달비를 적게 지불하면 인간의 노동이 가치 없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비싼 건 비싼 값을 하고, 싼 건 싼값을 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맞다. 코드 미디어 디렉터 ■박상현은 한국과 미국에서 사회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다. 현 사단법인 ‘코드’의 이사이며 미국 패이스대학의 방문 연구원이다. 다양한 매체에 테크와 미디어, 시각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으며 ‘라스트 캠페인’, ‘아날로그의 반격’, ‘생각을 빼앗긴 세계’ 등을 번역했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직장맘지원센터 토론회 참석

    권수정 서울시의원, 직장맘지원센터 토론회 참석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 및 토론회’(이하 ‘토론회’)를 주관하며 고충상담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1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토론자로 참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고용위기의 현실과 직장맘지원센터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직장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등교 및 등원을 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하는 가족돌봄휴가, 유연근무제도 등이 인사 상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현실”이라고 이야기하며 “직장맘지원센터의 여성노동자 고용중단 예방을 위한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맘이 실제 겪는 고충은 모성, 돌봄 등 복합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여성의 생애 주기에 따른 연속성이 있음을 제시하고 “실효성 있는 상담은 노동법뿐만 아니라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하며 “센터는 일회성 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상담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직장맘에게 직장맘지원센터는 선원에게 어두운 바다의 등대와 같은 존재”라고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하며 토론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체복무 노리고 9년 만에 종교활동 재개한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노리고 9년 만에 종교활동 재개한 병역거부자

    병역을 계속 미루다 9년 만에 성서 연구를 다시 시작하며 입대를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병역법 위반죄가 확정됐다. 과거 공갈 등 혐의로 7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평소 총기 게임을 즐겼던 점도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0월부터 여러 차례 현역병 입영 통보를 받았지만 복학이나 자격시험 응시, 자기계발 등의 이유로 입영을 미뤘다. 입영 연기는 2017년 12월까지 계속됐다. 그러다 2018년 8월 다시 입영 통보를 받고 이번에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했다. 그는 2006년 8월 침례를 받아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됐지만 2009년 6월 이후로는 종교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18년 6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해 대체복무제가 필요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자, 9년 만에 다시 종교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1, 2심은 A씨가 병역을 거부할 만큼 종교적 신념이 깊거나 학고하지 않으면서도 헌재 결정에 편승해 군 복무를 회피한 것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A씨가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된 이후 공동공갈, 무등록 자동차매매 사업, 허위 진술, 무면허 음주운전 등으로 7차례나 입건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평소 폭력적인 총기 게임을 즐기는 등 ‘양심적 병역거부’로 보기 어렵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진실한 양심은 그 사람의 삶 전체를 통해 형성되고 어떤 형태로든 실제 삶으로 표출됐을 것”이라며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무제한 양적완화 후유증? 골드만삭스 “1년 내 1달러=6.5위안”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위안화가 1년 안에 달러당 6.5위안까지 평가 절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선 여파다. 이 회사 아시아태평양 수석 전략가인 티머시 모는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 위안화의 향후 1년내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좀 더 확고히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망의 근거로 달러화가 지난 수년간 강세를 보인 뒤 ‘구조적 약세 기간’에 접어든 점을 거론했다. 앞서 이번주 위안화는 중국 역내외 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보여 달러당 6.8위안 아래 수준에서 거래됐다. 모 전략가는 “역사적 증거를 통해 보면 통화 강세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을 부양한다”면서 “위안화 강세가 중국 주식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에듀윌 공인중개사 ‘2021 합격패스’ 10만원 수강료 할인혜택 지원

    에듀윌 공인중개사 ‘2021 합격패스’ 10만원 수강료 할인혜택 지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2021년 시험일까지 공인중개사 전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2021 합격패스’를 선보였다. 교재 18권과 2021년에 시행되는 에듀윌 전 회차 모의고사에 무료로 응시할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합격 후에는 에듀윌 동문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소식과 혜택을 받아 볼 수가 있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인강은 전문 교수진과 연구소가 함께 만든 합격 커리큘럼과 에듀윌만의 차별화된 기출 학습법으로 2021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학습 관리를 해준다. 더불어, 자격증 보유 선배 합격생이 365일 1:1 맞춤 밀착 학습관리를 해준다. 이 외에도, 독한 에듀윌과 에듀윌 지식인, 합격생활 등 다양한 무료 학습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공인중개사 ‘2021 합격패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수강신청은 에듀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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