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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 혁신株 전기차·배터리만 쏙쏙 골라 투자

    이동 혁신株 전기차·배터리만 쏙쏙 골라 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는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7년 10월에 설정한 해당 펀드는 올 초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투자 관심이 커지면서 설정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는 자율주행, 공유차 산업을 융합해 진행되는 이동수단 혁신에 주목한다. 국내외 전기차와 부품, 배터리 생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 관련한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한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산업으로 구분하고 시가총액, 재무제표 안정성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투자군을 확정한다. 또 전기차와 관련해 지역별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변동성을 줄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거리로 나선 여행업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거리로 나선 여행업계

    중소여행사를 35년째 운영한 김명섭(61)씨는 지난해 12월 직원 7명 중 6명을 해고했다. 외국 여행이 불가능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여행도 위축되면서 ‘매출 제로’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지만 사업주가 내야 하는 사무실 임대료나 직원들의 4대 보험료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5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8000만원도 상환하지 못했다. ●“사실상 매출 제로… 알바로 버팁니다” 지난 1년 동안 김씨는 전국을 돌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강원 양구에서 사과 가지치기를 하고 아스파라거스 농장에서도 일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이나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까지 했다”며 “지금은 낮에 보험 영업을 하고 밤에는 한강 둔치 공원에서 야간 알바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여행업협회, 서울시관광협회 등으로 구성된 여행업생존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재난업종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10년째 여행업에 종사한 박모씨는 “3차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100만원으로는 한 달 수백만원의 임대료조차 감당할 수 없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주로 상대했는데 코로나19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고객이 끊겨 매출이 제로”라고 토로했다. 전세버스 업체를 운영하는 홍모(64)씨는 “5인 이상 집합금지명령 때문에 국내 단체여행도 수요가 끊겼다”면서 “신용점수가 떨어져 더는 대출도 안 된다. 버스기사들은 대리운전을 하고 나는 오토바이로 배달 알바를 뛴다”고 전했다. ●‘울며 겨자먹기’ 헐값 여행상품 내놓기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 상품까지 내놓는 업체도 있다. 100% 환불 가능한 무제한 해외여행 상품, 코로나19 상황 연장 시 국내 숙박권으로 변경 가능한 상품 등 코로나19 특화상품도 나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 여행업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조 5859억원(83.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8월 기준 3953개 여행업체는 사실상 폐업 상태였고 202개는 이미 폐업을 신고했다. ●“집합금지업종 준하는 재난지원금 줘야” 여행업계는 정부의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자가격리 14일을 재검토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등 대출조건을 완화하며 관광산업을 재난업종으로 지정해 달라”면서 “오는 26일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창희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여행사들은 여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입출국자 14일 격리조치 등으로 영업을 금지당했지만 집합금지조치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을 300만원이 아닌 100만원밖에 못 받는다”며 “4차 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업종에 준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넥슨발 ‘800만원 연봉인상’ 도미노…“네카라쿠배에 인재 안 뺏기겠다”

    넥슨발 ‘800만원 연봉인상’ 도미노…“네카라쿠배에 인재 안 뺏기겠다”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 선언이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넥슨의 파격 결정이 알려지자 넷마블과 컴투스 임직원들 사이에 볼멘 소리가 나왔고 이들 경영진도 곧바로 연봉 800만원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때문에 오는 3~4월 연봉 협상을 앞둔 엔씨소프트나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에서도 연봉 인상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특히 업계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엔씨가 현재 4000만원 중반대인 개발자 초봉을 넥슨 수준인 5000만원 이상으로 올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노조가 있는 스마일게이트도 이번 연봉 협상을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직원들이 주 52시간을 위반하며 근무했다는 주장을 한 크래프톤은 ‘직원 달래기’를 위해서라도 연봉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크래프톤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논란이 나오기 이전부터 연봉 인상에 대해 검토해왔다”면서 “임직원 연봉을 올리더라도 ‘직원달래기’ 때문은 아니고 내부 판단끝에 나온 결론일 것”이라고 말했다.‘넥슨 발(發)’ 연봉 인상 도미노가 심화되는 것은 개발자들이 갈수록 귀한 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덩치는 나날이 커지는데 쓸만한 개발자들은 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나마 인재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우가 좋기로 소문난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엔씨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5.5년, 넷마블은 4.4년에 불과하다. 잦은 이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의 평균 근속연수도 5.2년(지난해 3월 기준)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들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참에 지난해 게임사들의 실적이 좋았던 것이 겹쳐 연봉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이런 와중에 넥슨은 올 상반기 중 3년 만에 신입·경력 직원을 공개채용한다. 연봉 800만원 인상을 선언해 개발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와중에 대규모 채용에 나서는 것이다. 현재 사업부별로 필요한 인원을 파악하는 중인데 업계에선 100~300명 규모는 뽑을 것으로 관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개발자는 구인난인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네이버·카카오의 최고경영자들까지 인력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라 ‘개발자 모시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동현 서울시의원, 숙의민주주의 통해 학교도서관 상시개방 문제 해법 모색

    이동현 서울시의원, 숙의민주주의 통해 학교도서관 상시개방 문제 해법 모색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1)은 최근 방학 중 학교도서관 상시 개방 여부를 놓고 사서교사와 공무직 사서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공론화 방식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동현 의원은 지난 1월 14일 서울 관내 학생들의 독서권을 보장하고 학내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진흥 조례안(이하 학교도서관 운영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해당 조례안은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독서교육을 담당하는 전담부서 설치와 학교도서관 발전위 구성, 학교도서관 상시 개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논란이 된 부분은 방학기간을 포함하여 학교도서관은 상시 개방해야 하고, 이 경우 사서교사 등을 배치해야 한다는 조항이다(제10조). 교원단체들은 이 조항이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교원들의 방학 중 연수기회를 차단한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교육공무직 사서들의 경우 학교도서관 상시개방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교육권을 보장하고, 공무직 사서들의 근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해당 조항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진흥 조례안 제정 토론회’ 좌장으로 참여한 이동현 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방학 중에도 학교도서관을 상시 개방하는 조항을 삽입해 학생들의 독서권을 보장하려는 취지”라며, “학교도서관은 대부분 집과 근거리에 위치한 편이므로 방학 중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기 중에는 수업 및 사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이 독서에 매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방학 기간에라도 마음껏 독서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을 구축해 주는 것은 교육기관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서관 개방 시에는 사서교사, 사서 등을 배치하도록 조치하여 아이들이 도서관에 방문했을 때 공공도서관 보다는 조금 더 친숙한 공간에서 책 읽는 모습을 상상했다”며, “당초 취지와는 달리 본 조례안에 명시된 방학 중 학교도서관 개방 조항을 놓고 공무직 사서와 사서교사 간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무척이나 아쉽다. 이 조례안의 핵심과 주체는 아이들이 되어야 한다”며 조례안을 놓고 불거진 갈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신 이동현 의원은 이번 갈등을 풀 해법으로 서울시교육청 측에 숙의 민주주의 기반의 공론화 방식을 통해 학교도서관 운영 조례안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의원이 말하는 숙의 민주주의 기반의 공론화란 학생, 학부모, 시민 등 다원적 참여자들을 폭넓게 허용하고 이를 통한 공개적인 논증과 투명한 토론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를 정책 추진 여부에 반영함으로써 정책 결정과정의 정당성과 민주성을 확보하려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조례안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고 도서관개방에 있어서는 분명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숙의민주주의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방법은 ‘교복 입은 시민’을 기치로 내걸며 민주시민교육을 강조해 온 서울시교육청의 정책방향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편안한 교복’ 공론화를 시작으로, 2019년 ‘학원 일요일 휴무제’ 추진 여부를 공론화 테이블에 올리는 등 숙의 민주주의를 교육정책 결정 방식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사안에 공론화 방식을 도입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둘러싼 갈등 외에도 서울 교육현장 안에는 여러 이해 당사자들 간의 갈등이 존재하는 수많은 교육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게 될 것” 이라며, “추후 가칭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 참여를 통한 숙의민주주의 실현 조례’” 제정에 나서 우리 교육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갈등들을 해결하는 모델을 정립하는데 적극 앞장설 생각”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제13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조현재(61)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이 임명됐다. 문체부는 19일 이같이 밝히며 “조 신임 이사장은 체육 분야의 전문성과 행정·조직·경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2월까지 3년이다. 조 신임 이사장은 문체부 생활체육과장, 국제체육과장, 체육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제1차관을 지냈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계 모임을 주도했다. 앞서 12대 이사장 선임 때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으나 당시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무제한급 동메달리스트인 조재기 이사장이 임명되어 공단을 이끌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공개모집 절차와 체육·경영·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에 임원추천위를 거쳐 문체부가 청와대에 추천한 인물은 조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김영득·전윤애 전 공단 상임감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펜하’ 엄기준·박은석 보러갈까… ‘몬테’ ‘아마데우스’ 예매 별따기

    ‘펜하’ 엄기준·박은석 보러갈까… ‘몬테’ ‘아마데우스’ 예매 별따기

    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활약하는 스타들이 안방과 공연장에 잇따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스타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세라 공연 예매율도 뜨겁다. 지난 2일 개막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서 그야말로 ‘명불허전’ 돈키호테를 선보이고 있는 조승우는 17일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에서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변신한다. 이미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조승우’ 자체가 장르가 됐다고 평가받는 그의 캐스팅 소식은 어느 곳에서든 들썩인다. 조승우가 5년 만에 돌아온 ‘맨오브라만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나 개막이 미뤄져 예매 취소가 거듭됐지만 재예매 티켓이 오픈될 때마다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선 SBS ‘펜트하우스’와 MBC ‘카이로스’에서 짙은 연기를 선보인 엄기준과 신성록이 무대 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엄기준은 지난해 하반기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여섯 번째로 베르테르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났다. ‘베르테르 장인’ 수식어가 붙을 만큼 애절한 연기를 보여 준 그는 19일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악랄한 주단태로 변신한다.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지난달 최정원·김소현·차지연과 뮤지컬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던 신성록은 예능에선 친근한 모습이지만 무대에선 누구보다 카리스마가 넘친다.최근 연극 무대에선 박은석과 김선호를 보기 위한 티켓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두 배우 모두 무대와 함께한 지는 오래됐지만 드라마 출연 등으로 인기 폭이 훨씬 넓어졌다.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로 눈도장을 찍은 박은석은 지난해 11월부터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연기하고 있다. 차지연, 김재범, 성규, 최재웅 등 원래도 탄탄한 캐스팅을 자랑한 작품이지만 ‘박은석 효과’도 톡톡하다.KBS ‘1박 2일’과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사랑받은 김선호는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 등과 2인극 ‘얼음’에서 호흡을 맞추는데, ‘얼음 티케팅’이 연관 검색어가 될 만큼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지난 14일 김선호가 직접 티케팅에 도전했다가 결국 실패해 “내 공연을 내가 예매 못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절망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팬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공연 기간이 짧지 않은 작품들과 촬영 호흡이 긴 드라마를 동시에 함께 할 수 있는 배경엔 드라마 촬영 현장 변화가 있다. 52시간 근무제 등의 여파로 사전제작 형식이 많아지면서 이 공연 스케줄과 조정하기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조승우도 100% 사전제작인 ‘시지프스’ 촬영을 마친 뒤 뮤지컬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개혁 마지막 단추” vs “통제 없는 기형적 구조”

    민주당, 이달 중 법안 발의 로드맵 설정6대 범죄 전담, 검찰은 공소 유지 담당법조계 “급진적 도입 땐 중립성 논란” 野 반발, 공수처 검사 인사위 추천 지연 여권이 검찰의 1차적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법안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커다란 변혁을 가져온 제도들이 안착하기 전에 또다시 새로운 권력기관을 만든다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내 중수청 설치 법안을 발의하고 올해 상반기에 처리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올해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1차적 수사권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에 한정됐다. 중수청이 들어서면 6대 범죄 수사를 전담하고 검찰은 공소유지 기능만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이런 내용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지난 8일 발의했다. 이에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의 박주민 의원은 15일 “검찰의 2차적 보완 수사 중 남용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도 추가 제한하는 법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여권은 중수청 구상을 두고 중요 권력기관의 상호 견제가 이뤄지는 ‘사법개혁의 본질’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중수청 설치에 거듭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6대 중대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만들게 되면 수사와 기소는 분리돼 검찰개혁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며 “향후 100년을 갈 수사구조 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명분도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검찰개혁을 주장했던 시민사회계에서도 중수청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등의 제도들이 제대로 작동도 하기 전”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수청의 급진적 도입은 상당한 수사 공백과 정치 중립성 논란 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에게 충실히 의견을 듣는 등 신중한 논의와 충분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중수청은 경찰 조직이면서 무제한 수사를 하지만 검사의 사법 통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며 ‘전 세계 유일한 기형적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륙법계 국가처럼 검사는 직접 수사를 하지 않고 사법경찰에 대한 강력한 수사지휘 통제 장치를 갖거나 영미법계처럼 수사기관을 여러 개로 나누고 인사권을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시켜 경찰권 남용을 막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공수처 검사 추천을 담당할 인사위원 명단 추천을 미루면서 4월로 예상되던 공수처 조직 구성과 1호 수사 개시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까지 인사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지명하지 않으면 공수처 인사위원도 추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조만간 국민의힘에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을 재차 요청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안방-공연장 ‘종횡무진’ 누비는 스타들… “내 공연 내가 못해” 뜨거운 예매전쟁

    안방-공연장 ‘종횡무진’ 누비는 스타들… “내 공연 내가 못해” 뜨거운 예매전쟁

    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활약하는 스타들이 안방과 공연장에 잇따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스타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세라 공연 예매율도 뜨겁다. 지난 2일 개막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서 그야말로 ‘명불허전’ 돈키호테를 선보이고 있는 조승우는 17일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에서 천재공학자 한태술로 변신한다. 이미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조승우’ 자체가 장르가 됐다고 평가받는 그의 캐스팅 소식은 어느 곳에서든 들썩인다. 조승우가 5년 만에 돌아온 ‘맨오브라만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나 개막이 미뤄져 예매 취소가 거듭됐지만 재예매 티켓이 오픈될 때마다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선 SBS ‘펜트하우스’와 MBC ‘카이로스’에서 짙은 연기를 선보인 엄기준과 신성록이 무대 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엄기준은 지난해 하반기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여섯 번째로 베르테르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났다. ‘베르테르 장인’ 수식어가 붙을 만큼 애절한 연기를 보여 준 그는 19일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악랄한 주단태로 변신한다.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지난달 최정원·김소현·차지연과 뮤지컬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던 신성록은 예능에선 친근한 모습이지만 무대에선 누구보다 카리스마가 넘친다. 최근 연극 무대에선 박은석과 김선호를 보기 위한 티켓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두 배우 모두 무대와 함께한 지는 오래됐지만 드라마 출연 등으로 인기 폭이 훨씬 넓어졌다.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로 눈도장을 찍은 박은석은 지난해 11월부터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연기하고 있다. 차지연, 김재범, 성규, 최재웅 등 원래도 탄탄한 캐스팅을 자랑한 작품이지만 ‘박은석 효과’도 톡톡하다.KBS ‘1박 2일’과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사랑받은 김선호는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 등과 2인극 ‘얼음’에서 호흡을 맞추는데, ‘얼음 티케팅’이 연관 검색어가 될 만큼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지난 14일 김선호가 직접 티케팅에 도전해 ‘새로고침’을 반복했다가 결국 실패하곤 “내 공연을 내가 예매 못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절망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팬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공연 기간이 짧지 않은 작품들과 촬영 호흡이 긴 드라마를 동시에 함께 할 수 있는 배경엔 드라마 촬영 현장 변화가 있다. 52시간 근무제 등의 여파로 사전제작 형식이 많아지면서 이 공연 스케줄과 조정하기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조승우도 100% 사전제작인 ‘시지프스’ 촬영을 마친 뒤 뮤지컬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15만 주주 온라인서 북적’…삼성전자 주총 내달 17일 첫 온라인 병행 개최

    ‘215만 주주 온라인서 북적’…삼성전자 주총 내달 17일 첫 온라인 병행 개최

    주주가 215만명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다음달 17일에 열린다. 삼성전자는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다음달 1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 온라인 중계도 동시에 진행한다. 다음달 7~16일 온라인 사전 중계를 신청하면 주주총회 행사 당일에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가능하다. 다만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하는 것은 삼성 준법감시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정이다. 최근 준법위는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온라인 주주총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개인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동학개미 운동’이 벌어지며 2019년 연말에 56만명이었던 삼성전자의 주주가 2020년 연말에는 215만명으로 급증한 것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환경·사회와 더불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액 주주들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재계에서 주주총회에 온라인 중계·전자투표 등을 적극 도입하는 모양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 7000억원(주당 1578원)이 포함된 재무제표의 승인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간다. 특별 배당은 4분기 기존 정규 결산배당(주당 354원)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받게 된다.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4월중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15만 주주 온라인서 북적’…삼성전자 주총 내달 17일 첫 온라인 병행 개최

    ‘215만 주주 온라인서 북적’…삼성전자 주총 내달 17일 첫 온라인 병행 개최

    주주가 215만명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다음달 17일에 열린다. 삼성전자는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다음달 1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 온라인 중계도 동시에 진행한다. 다음달 7~16일 온라인 사전 중계를 신청하면 주주총회 행사 당일에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가능하다. 다만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하는 것은 삼성 준법감시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정이다. 최근 준법위는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온라인 주주총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개인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동학개미 운동’이 벌어지며 2019년 연말에 56만명이었던 삼성전자의 주주가 2020년 연말에는 215만명으로 급증한 것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환경·사회와 더불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액 주주들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재계에서 주주총회에 온라인 중계·전자투표 등을 적극 도입하는 모양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 7000억원(주당 1578원)이 포함된 재무제표의 승인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간다. 특별 배당은 4분기 기존 정규 결산배당(주당 354원)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받게 된다.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4월중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쿠팡의 꿈’ 이루나… 이르면 상반기 나스닥 상장

    ‘쿠팡의 꿈’ 이루나… 이르면 상반기 나스닥 상장

    “한국에서 성공한 쿠팡 브랜드를 갖고 2년 내에 나스닥에 직접 상장해 세계로 도약하겠다.”(2011년 8월 18일 창립 1주년 간담회에서 김범석 당시 쿠팡 대표(현 이사회 의장)) 쿠팡 창업주 김범석 의장이 창업 초기부터 밝혀 온 미국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오는 3월 중 상장일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 예비심사 승인을 통과한 후 국내외 투자자 모집을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추진 대상은 쿠팡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쿠팡LCC(미국 법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심사 통과 후에는 상장 일정을 공시한다.업계 관계자는 “심사 절차가 끝나면 증권 신고서 제출과 공모가 산정 등 상장까지 3개월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아직 미국 전자공시시스템(EDGAR) 공시를 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쿠팡이 최적의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분기 재무제표가 나오면 다시 심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상장일이 2분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르면 상반기 상장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는 것은 ‘실탄(자금) 확보’가 목적이란 분석이다. 쿠팡은 코로나19 촉발 비대면 열풍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덩치를 키웠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도 없어 투자금도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상장은 쿠팡LCC의 대주주인 손정희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 회장의 쿠팡 ‘출구전략’으로도 언급된다. 지난해 3분기 엑시트 방침을 발표한 비전펀드는 쿠팡에 27억 달러를 투자해 쿠팡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쿠팡의 기업가치는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등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 경험이 적은 데다 누적 적자도 문제다. 수익성 개선 증명이 상장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남시, 중소기업 최대 5억원 융자추천· 대출이자 2~3% 지원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육성자금 융자를 은행에 추천하고, 대출이자와 특례보증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기업이 인건비, 원자재 구매비 등의 경영자금을 최대 5억원 융자받아 쓸 수 있도록 협약 은행(8곳)에 추천한다. 융자 규모는 500억원이다. 시는 기업이 내야 하는 융자금 대출이자 가운데 2%에 해당하는 금액을 3년간 대신 내준다. 코로나19 피해 확인 기업은 3%에 해당하는 이자액을 3년간 성남시가 부담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본점이나 사업장을 둔 기업 중에서 전체 매출액에 대한 제조업 비율이 30% 이상인 제조업체,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기업, 성남시 전략산업 해당 업체다. 이와 함께 연간 매출액 30억원 미만이거나 생긴 지 15년 미만이어야 한다. 지원받으려면 성남시 홈페이지에 있는 신청서, 코로나19 피해 확인서 등의 서류를 작성해 협약 체결된 8곳 은행 지점에 내면 된다. 부동산 담보력이 없어 은행에서 경영자금을 대출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최대 3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7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례보증금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했다. 특례 보증 기간은 3년이다. 특례보증 희망 업체는 신청서, 사업자등록증명원, 최근 2년간 재무제표 등의 서류를 경기신용보증재단 성남지점에 내야 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통과하면 은행에서 경영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는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론] 좋은 공매도, 나쁜 공매도/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시론] 좋은 공매도, 나쁜 공매도/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지난해 3월 16일부터 취해진 공매도 금지 조치가 9월에 이어 최근 또 연장됐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레딧 아미’(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가 게임스톱 공매도 세력을 공격해 주가가 급등하자 일반 대중의 공매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으니 나쁘다”, “가격의 거품을 없애 주니 좋다” 등 논란도 많다. 이 글에서는 공매도를 둘러싼 몇 가지 오해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공매도 가운데 불법인 거래는 극소수다. 공매도는 주식을 판 후 가격이 떨어지면 싸게 사서 차익을 얻는 거래다. 주식이 한 주도 없는데 어떻게 팔 수 있느냐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주식을 빌려서 팔면 된다. 이것이 차입 공매도인데 합법이다. 돈을 빌려서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매수가 합법인 것과 마찬가지다. 반면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고, 범죄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가지고 있지 않은 부동산은 매도할 수 없는데,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사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공매도가 없는 것은 주식과 달리 빌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가격을 떨어뜨리는 공매도는 악이고, 가격을 올리는 매수는 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매도나 매수 모두 선일 수도, 악일 수도 있다. 고평가된 가격을 본질가치로 되돌리는 공매도는 선이며, 가격을 본질보다 고평가시키는 매수는 악이다. 가격은 일시적으로는 본질가치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결국 되돌아간다. 시장은 투자 손익으로 투자자의 행동을 심판한다. 장기에 걸쳐 선한 매매를 했다면 이익을 보고, 악한 매매를 했다면 손해를 본다. 2020년 재무관리연구에 실린 임은아·전상경의 연구 추가 분석에 따르면 2016년 6월~2019년 6월 기간 중 공매도 거래 손익은 일평균 24억원 이익이었다. 적어도 이 기간 중에는 공매도가 선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게임스톱을 매수한 레딧 아미가 악일 수도 있고, 공매도한 헤지펀드가 선일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는 가격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도 있지만, 관심이 사라지면서 언젠가는 본질가치 근처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상투’(고점)에서 매수한 개미들은 엄청난 손해를 본다. 만약 매수를 독려한 자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면 불법행위인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 원래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는 레딧 아미에게 패배해 나가떨어졌지만, 게임스톱을 공매도하는 다른 헤지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공매도로 막대한 이익을 얻더라도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고평가된 가격을 본질가치로 되돌리는 선한 공매도를 했기 때문이다. 셋째,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애초 목적은 시장 안정화이지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가 아니었다. 지난해 같은 목적으로 취해진 또 하나의 조치는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이었다.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기준금리 대비 기업어음 금리 스프레드가 치솟자 이뤄진 조치였다. 그리고 한국은행은 기업어음 금리 스프레드가 안정되자 7월 말 종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8월 4일에 이전 고점을 회복했고, 올해 1월 4일에 3000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 대부분은 같은 해 5월에 종료했고,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말에 종료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한국 주식시장이 2020년 세계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인 것은 어쩌면 가장 긴 공매도 금지 조치 때문일지 모른다. 이런 염려가 사실이라면 공매도의 운동장이 기울어진 것을 걱정할 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의 거품을 걱정해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게 개인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공매도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상품인 인버스,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손익을 계산해 보면 그 효과를 짐작해 볼 수 있다. 2000년에 미국 금융저널에 실린 바버와 오딘의 연구 방식으로 얼마나 싸게 사고, 비싸게 팔았는지 투자 손익을 필자가 계산해 봤더니 지난해 개인은 1985억원의 손해를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의 공매도 참여 불평등을 해소해 공매도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 ‘대선배 수장’ 맞는 외교부… 기대 속 바짝 긴장

    ‘대선배 수장’ 맞는 외교부… 기대 속 바짝 긴장

    4강 외교 중심 靑→외교부로 재편 의미실세 귀환에 “패싱 논란 사라질 것” 반겨주요 현안 꿰고 업무 파악 속도도 빨라취임 후 드라이브 예상… “쉽지 않을 것”“청와대에서 ‘큰일’을 하셨던 분이 오는 거니까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현직 외교관 A씨) 2018년 ‘한반도의 봄’ 주역인 정의용(75)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친정’ 외교부의 수장으로 온다는 소식을 외교관들은 내심 반기는 눈치다. ●최종문 2차관도 정 장관 국장 시절 사무관급 현 정부 실세의 귀환은 미국을 비롯한 주변 4강 외교의 중심이 청와대에서 외교부로 재편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외교부를 괴롭혔던 ‘패싱 논란’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적어도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에는 청와대가 외교부 장관을 소외시킨 채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결정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처럼 정 신임 장관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걱정도 한 보따리다. 한 간부급 직원 B씨는 8일 “아무래도 ‘대선배’(외무고시 5회)라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 본부 내에선 정 장관 다음으로 ‘어른’이 최종문(62·17회) 2차관이다. 그런데 최 차관도 정 장관이 통상국장이던 시절 2등 서기관(사무관급)이었다고 한다. 주요 실·국장과도 기수 차이가 꽤 난다. 국장급 중에는 외시 31회 출신도 있다. “실·국장들을 너무 어리게 볼까 봐 걱정이 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외교부 근무 시절 일 잘하기로 소문났던 정 장관은 청와대에 있을 때도 주요 현안을 꿰고 있어 업무 파악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부서인 북미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 장관이 지명 당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취임 직후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외교장관 회담부터 최대한 빨리 성사시켜야 하는 숙제도 던져졌다. 다행인 것은 최종건 1차관을 비롯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윤주 북미국장 모두 정 장관과 함께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과 ‘닮은꼴’이라는 얘기도 있다. 북핵 6자회담의 한국 측 대표로 활동한 송 전 장관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성과를 인정받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북한의 1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자 노무현 정부 마지막 외교부 장관으로 투입돼 비핵화에 힘을 쏟았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B씨는 “앞으로 1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나중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마냥 힘들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 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집중할 여건은 마련돼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한동안 ‘대면 외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 군기반장 묘사… “화 잘 안냈다” 이견도 다만 외교부의 권위적인 조직 문화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올드보이’의 등장으로 잠시 멈출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외교부는 그간 대기성 야근 감소,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통해 업무 방식의 비효율성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 왔다. 일각에선 해군 장교 출신의 정 장관을 ‘군기반장’으로 묘사하지만 과거 외교부에 있을 때도 화를 잘 안 냈다고 한다. 또 다른 인사는 “단호할 때는 단호하지만 평소에는 부드럽다”며 군기반장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무원 보수체계 직무·역량 강화…경징계도 성과급 제외

    공직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무원 직무 중심 보수체계가 강화되고 전문직 공무원 선발이 6급까지 확대된다. 또 경징계만 받아도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갑질이나 성범죄 등에 대한 징계가 더욱 엄격해진다. 인사혁신처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직무 역량과 관련해 직무·역량 중심 평가체계 및 전문성 중심 보직관리가 강화된다. 핵심 업무 담당자에게 직급에 따라 10만~20만원씩 지급하는 중요 직무급 지급 규모를 현행 정원의 10%에서 15%로 확대한다. 난이도·중요도 등급을 세분화해 직무 가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현행 3~5급에서 운영 중인 전문직 공무원을 6급까지 확대하고 기존 공무원의 전직을 통해서만 선발하던 방식에서 민간 경력자 등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금품·성비위·음주운전 등 3대 비위와 중징계자만 대상이던 성과급 지급 제외 범위가 감봉·견책 등 경징계까지 확대하는 등 공직 윤리가 강화됐다. 공직사회 신뢰 향상을 위해 재산·취업심사가 까다로워진다. 재산 심사는 성실신고뿐 아니라 부동산·비상장 주식 등에 대한 이해충돌 여부, 재산 증식 과정 전반을 심층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국민 대상 취업·행위제한 신고센터도 개설한다. 갑질 행위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인격적 대우’라는 별도 비위 유형으로 신설해 근절에 나선다. 카메라 촬영·유포,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성비위 2차 가해 등 성비위 유형을 세분화하고 징계 양정을 강화키로 했다. 음주운전의 징계기준도 도로교통법 벌칙기준(3구간) 등을 반영해 세분화한다. 특히 성범죄와 금품 수수 등 중대 비위로 파면·해임되면 공무원 재임용 제한기간을 3∼5년에서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일·가정 양립과 인사 균형 등도 추진한다. 법령 등이 미비하면 국민이 공익적 목적으로 `적극행정`을 신청할 수 있고, 코로나19 방역과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각 부처가 추진할 171개 적극행정 중점과제를 선정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2개월 미만 자녀에 대해 부모가 함께 휴직시 최대 300만원의 육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육아 휴직 후 1년간 받을 수 있는 수당도 현재 급여의 50%(최대 120만원)에서 80%(최대 150만원)로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8.2%인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을 9.6%, 본부 과장급 비율 25.0%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일하는 방식도 바꾼다. 업무 중심으로 복무제도를 재정립하고 재택근무 표준 메뉴얼을 마련해 긴급 현안 처리시 초과근무 등이 가능해진다.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채용시험과 비대면 화상면접 등도 실시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새로운 공직문화 정착을 통해 유능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롯데홈쇼핑, 온디멘드 배송 서비스 ‘와써’ 선보여… 8시간 내 배송

    롯데홈쇼핑, 온디멘드 배송 서비스 ‘와써’ 선보여… 8시간 내 배송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온디멘드 배송 서비스 ‘와써’를 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론칭하고 이달부터 서울 수도권 전역에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온디멘드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롯데홈쇼핑 배송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했고, 매년 10%씩 증가하는 추세다.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자 지난해 3월부터 새로운 배송 방식 도입을 기획하게 됐다. 주문자가 오전에 TV 방송 상품(물류센터 입고 상품)을 주문하면 오후 시간대에, 오후에 주문하면 저녁 시간대에,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에 배송된다. 오전 9시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 4시까지 배송된다. 와써는 ‘기다림 없는 집 앞 배송’이란 콘셉트로 ‘왔어’를 읽는 대로 풀이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와써 운영을 위해 상품 분류 전담 인원을 2배 증원하고, 물류 관리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등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상품 분류 소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고 물류센터 출고 이후 주문자 배송까지 평균 6.3시간이면 가능해졌다. 지난해 시험 기간 중 서비스 체험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수의 95%가 ‘매우만족’이라는 답변으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최근 택배기사 업무 환경 개선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운송사 선정 과정에서 택배기사들의 처우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상품 분류 전담 인력 지원, 월급제 운용, 근로시간 단축, 휴일 보장, 유연 근무제 등으로 일반 택배 기사와 비교해 당일 배송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업무 강도와 시간은 줄어든 반면 월급제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했다. 엄일섭 롯데홈쇼핑 CS부문장은 “언택트 시대에 고객 니즈에 맞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온디멘드 서비스를 배송에 접목하게 됐다”며 “고객과 택배기사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서비스로, 일반택배 대비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하지만 배송 속도와 친절도 향상으로 잠재적으로는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MTS”…토스증권, 한국판 로빈후드될까?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MTS”…토스증권, 한국판 로빈후드될까?

    토스증권, 공식 출범 선언“밀레니얼·투자초보 타깃”수수료 0.015% 업계 최저사전 신청, 최대 6개월 무료토스증권이 2030대 밀레니얼 세대와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처음 공개하면서 출범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12년 만에 등장한 신규 증권사다. 기존 증권사와 다르게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MTS 서비스 제공, 사전 신청 고객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거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며 ‘한국판 로빈후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2010년에 처음 MTS가 등장하고 10년이 지났지만, PC 기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오다 보니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토스증권을 통해 모든 신규 투자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핀테크 회사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00% 지분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토스증권은 최대 6개월 동안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무료 증권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도 거래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고 MTS를 게임을 하듯 재미있고 쉽게 구성해 개인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다만, 토스증권은 2월 말 서비스가 전체 공개되면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유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거래 수수료를 유지해 고객들을 유인하고 더 좋은 서비스와 가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한 토스증권 MTS는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할 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예를 들어 만두 브랜드 ‘비비고’를 검색하면 관련 기업으로 CJ제일제당과 CJ씨푸드 종목이 조회된다. 기존 주식거래 창에서 볼 수 있는 용어도 ‘매수→ 구매하기’, ‘매도→판매하기’로 쉽게 표시됐다. 어떤 주식에 투자할지 잘 모르는 고객들은 ‘영업이익률 TOP 100’, ‘관심 TOP 100’ 등 순위를 바탕으로 구성된 차트도 홈화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매 종목이나 관심 종목으로 등록한 주식에 급등락 등 변동 상황이 발생하면 ‘앱 푸시’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토스 앱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토스 앱 안에 ‘주식’ 탭에서 주식거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거래하는 종목 지수뿐만 아니라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뉴스 등 관련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한다.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체계를 통해 실제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을 소개하고, 기존 산업 분류로 검색하기 어려웠던 종목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토스증권은 설 연휴 전후로 사전 신청자한테 MTS를 먼저 선보이고, 이달 말 전체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안에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소개해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에 기반을 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 1000만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며 “이들의 투자 시장 진입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대거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인사] 중앙그룹, 서울문화사·시사저널사, 한국일보, 문화체육관광부

    ■ 중앙그룹 ◇ 중앙일보M&P △ 이사 방규환(사업본부장) 최회준(마케팅본부장) ◇ 중앙일보 △ 오피니언비주얼에디터 안충기 ■ 서울문화사·시사저널사 ◇ 서울문화사 △ 출판팀 부국장대우 신수경 △ 아레나미디어비즈니스팀 부국장대우 홍석균△ 재무관리팀 부국장대우 이필용 △ 우먼센스편집팀 부장대우 박유리 △ 우먼센스편집팀 부장대우 하은정 △ 출판마케팅팀 부장대우 홍성현 △ 총무제작팀 부장대우 오길섭 △ 인사팀 부장대우 안종화 ◇ 시사저널사 △ 취재1팀 부국장대우 감명국 △ 취재2팀 부장대우 이석 ■ 한국일보 △ 뉴스룸국 대전취재본부장 한덕동 △ “ 부산취재본부장 이동렬 ■ 문화체육관광부 ◇ 고위공무원 승진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이신호 △ 국립전주박물관장 홍진근 ◇ 고위공무원 전보 △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 윤성천 △ 콘텐츠정책국장 김영수 △ 저작권국장 이수명 △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김일환 ◇ 과장급 전보 △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총괄과장 최원석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급 승진 및 파견△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 파견 이재형△통일교육원 교육파견 김영문 ◇과장급 인사△성과평가정책과장 이은영△평가심사과장 현영목△전파방송관리과장 조민영 ■통일부 ◇고위공무원 승진 임용△고공단 나급 김상국 ◇과장급 파견(인사교류)△강원도 남북교류과장 박용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이신호△국립전주박물관장 홍진근 ◇고위공무원 전보△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 윤성천△콘텐츠정책국장 김영수△저작권국장 이수명△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김일환 ◇과장급 전보△국립중앙도서관 기획총괄과장 최원석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처예방지원국장 이재근 ◇과장급 전보△중견기업정책과장 심진수△자유무역협정협상총괄과장 최세나△해외투자과장 김범수△홍보지원팀장 김태훈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혁신기획재정담당관 진선영△감사담당관 강석민 ■법제처 ◇과장급 승진△행정법제국 법제관 송유경 ■조달청 ◇고위공무원 승진 및 교육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김응걸 ■새만금개발청 △대변인 윤용태 ■국립공원공단 ◇사무소장△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장 김은창△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장 주재우 ■뉴스1 ◇승진△디지털뉴스룸부장 서영도△중국대기자 박형기(이상 부국장)△전국취재본부장 허남영△경기취재본부 진현권△경기취재본부 김평석△인천취재본부 강남주(이상 부국장대우)△사회부장 박태정△사진부장 이동원△정치부 최경환(이상 부장)△ICT과학부장 박희진△건설부동산부장 진희정△경기취재본부 송용환△경기취재본부 이윤희△경기취재본부 박대준(이상 부장대우)△국제부장 최종일△스포츠부장 임성일(이상 부장 직대) ◇전보△편집위원 김삼우(이상 부국장)△국제부 선임기자(사사편찬위원 겸직) 김윤경(이상 부국장대우) ■국민일보 △편집인 겸 논설위원실장 박현동△대기자 겸 종교국장 정진영△경영전략실장 배병우 ■중앙그룹 ◇중앙일보M&P△이사 방규환(사업본부장) 최회준(마케팅본부장) ◇중앙일보△오피니언비주얼에디터 안충기 ■한겨레 △이슈부국장 겸 사회부장 석진환 ■한국일보 △뉴스룸국 대전취재본부장 한덕동△뉴스룸국 부산취재본부장 이동렬 ■서울문화사·시사저널사 ◇서울문화사△출판팀 부국장대우 신수경△아레나미디어비즈니스팀 부국장대우 홍석균△재무관리팀 부국장대우 이필용△우먼센스편집팀 부장대우 박유리△우먼센스편집팀 부장대우 하은정△출판마케팅팀 부장대우 홍성현△총무제작팀 부장대우 오길섭△인사팀 부장대우 안종화 ◇시사저널사△취재1팀 부국장대우 감명국△취재2팀 부장대우 이석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백순구△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이지만△생활과학대학장 겸 생활환경대학원장 이주현△약학대학장 강혜영△원주의과대학장 정순희△사회복지대학원장 최수찬 ■서강대 △교학부총장 송태경△대외부총장 김순기△대학원장 전성훈△교무처장 신창언△입학처장 김동택△학생문화처장 이강오△기획처장 김길선△관리처장 고원△대외교류처장 정옥현△산학협력단장 겸 연구처장 정현식△도서관장 우찬제△정보통신원장 겸 정보통신대학원장 박성용△국제인문학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양미경△사회과학부학장 겸 공공정책대학원장 김영수△공학부학장 최정우△신학대학원장 이규성△법학전문대학원장 장덕조△전인교육원장 박병준 ■동국대 △기획부총장 박문기(종호)△교무부총장 곽채기△연구부총장 김관규△일반대학원장 한희원△영상대학원장 이원덕△언론정보대학원장 겸 국제정보보호대학원장 장하용△불교대학원장 겸 불교대학장 황순일△문과대학장 김환기△이과대학장 김득영△법무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최봉석△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김용현△경찰사법대학원장 겸 경찰사법대학장 임준태△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박찬규△바이오시스템대학장 이병무△공과대학장 홍성조△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조상식△문화예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장 정달영△약학대학장 김상건△미래융합대학장 겸 미래융합교육원장 겸 원격미래융합교육원장 김현석△다르마칼리지 학장 윤재웅△비서실장 이창한△산학협력단장 정영식△기획처장 김승용△대외협력처장 김애주△정보처장 이영섭△국제처장 겸 국제어학원장 민세진△교육혁신처장 이강우△교무학생처장 박광현△입학처장 강규영△연구처장 임현식△BMC행정처장 성정석△총무처장 정경훈△관리처장 이권학△중앙도서관장 오병욱△창업원장 이광근△국책사업부단장 황승훈
  •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개인 투자자 대표에 물었다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개인 투자자 대표에 물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 “악마성 있는 제도”“‘박스피’의 주 원인 중 하나도 공매도”“시장 자정 가능해 공매도 없이도 거품 제거”“공매도 금지 1년 연장하고 개편 논의해야”“지난해 2~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공매도한 여파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공매도의 악마성이 확인된 셈이죠.” 공매도 재개를 반대해 온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7~2019년까지 ‘박스피’(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반복하는 코스피를 자조하는 표현)가 깨지지 않은 것도 공매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1년간 공매도 재개 금지 조치를 연장한 뒤 그 사이 제도 개편 등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주도해서 올린 ‘공매도 폐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부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증시를 두고 ‘공매도를 재개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 학자들도 주가에 낀 거품을 제거하거나 외국 투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적정가격 발견은 시장이 자연스럽게 하는 기능일뿐 공매도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지난 29일에도 기관·외국인이 매도하니까 주가가 떨어졌는데 공매도 없이도 시장이 자정작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면 외국계 자본 일부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하면서도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외국인 비중이 높아서 이를 정리하고 국내 자금을 유입하면 장기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했다. 또 “현재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상태라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다고 해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 유동성이 당장 나빠지더라도 부동산 쪽으로 간 자금이나 부동자금 등을 합하면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도 정비가 완벽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를 재개하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해 국민들이 피해 볼 것을 우려했다. 정 대표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당국에서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인과 기관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시장조성자 제도’나 ‘공매도 의무 상환기한 무제한’ 등의 독소조항들을 자본시장법에 포함시켰다”면서 “우리나라가 ‘외국인 현금인출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왜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금융투자업계를 강타한 게임스톱 사건 대해 정 대표는 “미국은 공매도 상환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을 압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로 가격을 떨어트린 뒤 주식을 싼값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보려고 했지만 분노한 개인들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상환 만기일을 앞둔 공매도 세력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공매도 세력에게 상환 만기일은 무제한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30일 내로 상환해야 하는 불공정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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