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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폐기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야당 강행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본회의 재의결 부결→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재의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고 간호사 자격·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간호사 단독 개원과 의사 진료 범위 침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등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관 기관 간의 과도한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을 저해한다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찬반 토론에서 “보건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사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인 현행 의료법 체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계 전반을 갈라 놓은 민주당의 간호법 사태는 역사에 남겨선 안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부결되자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더 내실 있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후속 입법을 예고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엔 간호법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부결시켜 재의결을 요구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부담을 안기는 게 더 중요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여야는 행정안전위원장과 과방위원장직을 1년씩 번갈아 가며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자당 몫인 교육위원장에 박홍근 의원, 행안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 등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보류했다.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3선 의원, 장관을 역임했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당내 논의를 더 하기로 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과 지난주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의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고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국민의힘은 여론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청구,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에서 두 법안의 본회의 표결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본회의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국회로 돌아온 간호법 결국 폐기…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폐기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야당 강행처리→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본회의 재의결 부결→ 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재의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고 간호사 자격 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간호사 단독 개원과 의사 진료 범위 침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등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대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관 기관 간의 과도한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을 저해한다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부결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한 걸음씩 양보해 간호법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여러 차례 당부드렸음에도 정치적 대립으로 법률안이 재의 끝에 부결되는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더 내실 있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후속 입법을 예고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체가 예정된 민주당 몫의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내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과 지난주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의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고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국민의힘은 여론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청구,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에서 두 법안의 본회의 표결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본회의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 尹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간호법 폐기…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尹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간호법 폐기…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돼 폐기됐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처럼 ‘야당 강행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본회의 재의결 부결→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기 위해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고 간호사 자격 처우 개선 등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간호사 단독 개원과 의사 진료 범위 침범,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등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반대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유관 기관간의 과도한 갈등을 유발하고 국민 건강을 저해한다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은 두 번째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찬반 토론에서 “보건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사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인 현행 의료법 체계”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400만 보건의료인이 간호법을 우려하고 반대하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의료계 전반을 갈라놓은 민주당의 간호법 사태는 역사에 남겨선 안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간호법 제정안이 부결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한 걸음씩 양보해 간호법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할 것을 여러 차례 당부드렸음에도 정치적 대립으로 법률안이 재의 끝에 부결되는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간호혜택을 제공하는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내실있게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후속 입법을 예고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보고됐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체가 예정된 민주당 몫의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내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추후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 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 개정안)과 지난주 상임위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이 의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고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두 법안 역시 양곡관리법, 간호법처럼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의 강행 처리 이후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본회의 재의결 부결, 폐기 수순이 반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청구,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등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에서 두 법안의 본회의 표결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헌재에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본회의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방송 3법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해서도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 여야대표, TV토론 합의했지만 거부권 정국에 회동 ‘첩첩산중’

    여야대표, TV토론 합의했지만 거부권 정국에 회동 ‘첩첩산중’

    민주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안입법 추진 방침은 변함없을 것”국민의힘은 방송법·노란봉투법 본회의 표결 때 필리버스터 고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기로 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두고 거대 야당의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간 대화의 발단은 김 대표가 지난 23일 먼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의했고, 이 대표가 26일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TV 토론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실제 회동이 성사되기까진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돼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TV 토론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고 다음달 초에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토론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입법 전쟁이 1년째 지속돼 양당 대표 간 토론은 이견 조정보다 쟁점 법안과 윤석열 정부의 외교·경제 정책 등을 놓고 지지층에 호소하는 여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30일 강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에서 ‘먹구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곡관리법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다음에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재표결을 거쳐 최종 부결로 이어지는 극한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다음달 12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으로 여야의 정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끌어내 ‘행정 독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이재명 공개토론에도 6월 국회 먹구름…‘野 단독 처리 후 거부권’ 이어질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기로 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간호법 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을 두고 거대 야당의 단독 처리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맞서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 대표 간 대화의 발단은 김 대표가 지난 23일 먼저 이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의했고, 이 대표가 26일 정책 대화를 역제안하고 이에 김 대표가 TV 토론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실제 회동이 성사되기까진 양당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돼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8일 “TV 토론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아직 이뤄진 것은 아니고 다음 달 초에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토론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간호법 재표결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와 정부 현장시찰단 조사 결과 등 과학적 결론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민주당은 독자적 시료 채취와 검증이 선행되지 않은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게다가 입법 전쟁이 1년째 지속돼 양당 대표간 토론은 이견 조정보다 쟁점 법안과 윤석열 정부 외교·경제 정책 등을 놓고 지지층에 호소하는 여론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해 다시 국회로 넘어온 간호법 제정안 재표결을 30일 강행할 방침이다.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13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부결에 나서 법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울러 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과 직회부를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역시 직회부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6월 임시국회에서 ‘먹구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곡관리법 사례에서 보듯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다음에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재표결을 거쳐 최종 부결로 이어지는 극한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오는 12일 표결이 진행될 전망으로 여야의 정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끌어내 ‘행정 독선’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입법 폭주’를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과 노란봉투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방송법과 마찬가지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국판 아우토반 설계용역비 확보 절실”

    “한국판 아우토반 설계용역비 확보 절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추진위’는 25일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을 방문, 김정현 시당위원장을 면담하고 초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한 용역비 예산 확보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추진위는 이날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 호남권 핵심 공약인 ‘한국판 아우토반’이 임기 내에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2023년 설계용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갖고 정부 여당과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호남권 당정간 예산정책협의회 등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논의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전남도 등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시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약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2023년 설계용역비 확보, 2024년 예비타당성 통과, 2025년 관련 예산 반영, 2026년 고속도로 공사 착공을 목표로 정부 여당을 비롯한 광주시, 전남도 등 지자체 대상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전진우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오는 6월 중 조기 착공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초고속도로 건설 조기 착공에 필요한 여론 조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시절 광주를 직접 방문해 발표한 지역공약이다. 광주와 영암 F1경기장 간 47Km를 잇는 국내 유일의 무제한 속도 고속도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국토균형발전 프로젝트로 꼽힌다.
  • “40대 시험관 무한반복 누구에게 도움 되나” 난임 전문가 발언에 네티즌 갑론을박 [넷만세]

    “40대 시험관 무한반복 누구에게 도움 되나” 난임 전문가 발언에 네티즌 갑론을박 [넷만세]

    최안나 국립의료원 난임센터장 발언 논란토론회서 “지원금 다 안 쓰면 손해라 생각”난임 카페선 “난임부부에 비수 꽂아” 격앙온라인선 찬반 양론 엇갈리며 토론 펼쳐져“40대 성공률 낮아” 무제한 지원 반대와“효율 따질 때 지났다” 저출산 우려 맞서 압도적인 세계 최저 출산율로 우리나라가 국가 소멸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난임 전문가의 발언이 40대 난임부부 지원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해석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온라인 난임 카페 등에서는 반발이 거센 가운데 네티즌들은 상반된 의견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가 주최한 난임 지원 정책 관련 토론회에서 나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 토론자로 참석한 최안나 국립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은 “35세, 40세 넘어서 임신하려니까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그걸 계속 돈을 줘서 될 때까지 임신하게 (하는 건데) 몇 년을, 몇 번을 하고도 (안 되는 임신 시도를) 계속하게 하는 것이 과연 우리 여성들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세 이상이 시험관을 계속 무한 반복하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냐는 것”이라며 “지원 횟수가 늘어날수록 환자들이 내 상태가 문제가 아니라 그 돈을 다 쓰지 않으면 내가 손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센터장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후 난임 카페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한 카페 회원은 “난자 채취하다가 부작용으로 중환자실 경험을 하고 나서도 다시 채취하고 있는 사람이다. 목숨을 담보로 내 건강 해치면서까지 하는데 지원금 못 써서 손해니까 계속하는 걸까”라고 토로하며 “첫째 아이 준비의 경우 나이 상관없이 건강보험 적용 횟수 제한 폐지를 바란다”고 적었다. 또 다른 회원들도 “지원금 다 못 쓰면 손해라는 발언은 정말 속상하다. 여러 부작용 감당하면서 실패해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건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나”, “난임 부부에게 비수를 꽂는 발언 사과하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난임 당사자들이 모인 난임 카페 밖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찬반 의견이 교차하며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최 센터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의견으로 “있는 지원도 늘려야 할 판에… 지금도 소득 등 제약 많아서 비싼 생돈 내고 고차수인 사람 많다”, “임신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 출생률의 나라인데 아직도 주제파악이 안 된다” 등 댓글이 달렸다. 반대로 “(최 센터장 발언에) 어느 정도는 공감한다. 옆에서 봤을 때 몸 상하는 게 너무 보여서 40세 이상이 시험관 무한반복하는 게 여성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맞는지 싶다”, “워낙 여자 몸, 정신 갈아서 해야 하는 시술이고, 생물학적 나이가 제일 중요하다. 의학적으로 한계가 있다” 등 상반된 의견도 많았다. 또 다른 여초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관련 글에 6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포기를 모르고 여성의 몸을 피폐하게 만드는 게 옳은 걸까”, “(난임 지원에서) 아낀 예산 미혼모나 한부모 지원에 투자하는 게 저출생 해결법이라 생각한다” 등 반응이 많았다. 반면 “그만큼 절실해서 계속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난임 지원을 둘러싼 여론은 엇갈렸다.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최 센터장을 옹호하는 쪽과 비판하는 쪽의 논쟁이 치열했다. 옹호하는 펨코 이용자들은 “40세 넘어서도 임신하는 건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그건 개인 입장이고 국가 정책에서는 한정된 자원(세금)을 좀 더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본다”, “난임 지원보다 20대에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쓰는 게 맞다” 등 의견을 냈다. 비판하는 이용자들은 “가치관이 바뀌어서 20대에 결혼 안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신체적으로는 20대에 아이 낳는 게 맞지만 사람이 동물인가”, “우리나라 출산율 생각하면 효율성 따질 상황 아니다. 출산 1%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밀어주는 게 맞다” 등 댓글을 달았다. ‘뽐뿌’에서도 “얼마나 절실하면 괴로운 과정 다 참아가면서 시험관까지 하겠나” 등 비판 의견과 “절실해도 치료 시기라는 게 있다. 45세가 되면 성공률이 희박해진다” 등 옹호 의견이 맞섰다. 난임 지원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지난 3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임신·난임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난임 지원을 확대해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 중인 임신 전 건강관리 제도를 국가 차원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여성 초음파와 난소기능검사는 10만원까지, 남성 정액검사는 5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자체와 협의해 난임시술비 지원에 대한 소득기준 완화를 추진하고, 난임휴가를 연 3일(1일 유급)에서 6일(2일 유급)로 늘린다. 가임력 보존을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출산을 위해 사용할 경우 보조생식술 비용 지원도 검토한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난임 진단자는 26만 3045명이다. 난임 시술을 받은 사람은 7만 8575명, 이 가운데 시술비 지원을 받은 사람은 5만 774명이다. 2만 7801명(35.4%)은 지원을 못 받고 전액 자비로 시술했다. 난임 시술은 종류별로 회당 150만~400만원이 드는 비싼 시술이다. 난임 시술비 지원 사업은 2019년 연령 제한(44세 이하)이 폐지됐지만, 소득 제한이 있어 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소득 622만원)인 부부만 지원받을 수 있다.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월 소득 622만원’이란 지원 기준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난임 시술비용을 횟수·소득 제한 없이 지원하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9933억원, 연평균 1986억원이 든다. 2021년 저출산 예산 47조원과 비교하면 0.4% 수준이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서울광장] 장관과 시도지사, 씨줄날줄의 대화를/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관과 시도지사, 씨줄날줄의 대화를/박현갑 논설위원

    정책 결정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정년 연장을 시도하면 젊은이 일자리 축소라며 반발한다.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지역 개발론자와 환경보호론자 간 갈등도 마찬가지다. 제한된 자원에 이해당사자가 많고 쟁점이 다양할수록 정책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했다 하더라도 정책이 목표로 한 효과를 내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정책 결정권자가 적극적인 의견 조율과 소통을 해야 하는 이유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이 그렇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해소는 역대 정부의 과제였다. 하지만 균형발전 정책이 노린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28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안 낳는 저출산 1위 국가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있을 중앙지방협력회의부터는 각 부처 장관이 모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지방자치 현안을 분기마다 논의하는 자리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10월 울산, 지난 2월 전주에서 가졌으며 오는 4월에는 부산에서 4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차관들의 대리 참석이 많았다고 한다. 장관들이 바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대통령실에서 장관 참석을 독려하는 건 그만큼 지방시대 실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각 부처 장관이 시도지사와 만나 현안을 함께 논의하면 정책 수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협의회는 일 년에 네 번 열린다. 그날만큼은 모든 부처 장관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시도지사들과 살아 있는 얘기를 나누길 기대한다. 회의도 오전에 하고 끝낼 게 아니라 무제한 자유토론을 할 수 있게 오후 시간대로 잡는 것도 고려할 일이다. 안건이 없는 장관들도 부처 현안에 대해 시도지사와의 자유토론을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국정지지도는 절로 올라갈 것이다. “풍력발전기 때문에 시골의 암소는 사산하고, 주민은 우울증이 걸려 난리다. 풍력발전기를 가동해도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시침 소리 정도일 뿐 소음과는 거리가 멀다 해서 그런가 했는데 실제로는 제트기 소리처럼 시끄럽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지만 사업자는 기만하고 정부는 방치하는 구조다. 탄소중립이 아니라 탄소양산 정책 아니냐. 담당 공무원이 지역 주민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돌리면 실상을 알 수 있는데 그러질 않는다.” 지인이 정부 행정의 안이함을 지적하며 들려준 얘기다. 풍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단체장이라면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장관이랑 이런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공학도가 의사나 판검사가 되겠다며 연구자의 길을 포기하는 현상도 논의할 수 있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막을 순 없으나 우수 인재들이 과학 연구를 기피한다면 국가의 불행이다. 교육부총리나 과기부 장관은 카이스트나 포스텍을 둔 대전시장이나 경북지사와 머리를 맞대고 이공계 우수 인재들의 타 분야 진로 선택에 따른 문제점을 살핀다면 보다 현실적인 고등인재 양성 정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소멸과 저출산, 학부생들의 의학계열 진학 쏠림 같은 문제는 국가 차원의 과제다. 빈집으로 인한 범죄 양산이나 대도시로의 원정출산, 첨단산업 육성과 결부시켜 전 부처가 원팀 정신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 실효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 결정의 패러다임은 회의 형식과 시간에서부터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에도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 하려면 확실히 해보자는 것이다.
  • 선생님에게 총 쏜 美 6살 아이, 법적 처벌 피할 수 있다?

    선생님에게 총 쏜 美 6살 아이, 법적 처벌 피할 수 있다?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6살에 불과한 초등학교 1학년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버지니아주 항구도시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6살짜리 1학년 남학생이 30대 교사와 말싸움을 벌이던 중 권총을 발사했다. 교사는 총격으로 큰 중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이후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 중 부상자는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총에 맞고도 “도망쳐” 라고 외치며 학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에게 총을 쏜 6살 학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스티브 R. 드류 뉴포트 뉴스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발적 총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발 사고가 아니라, 애초에 목표(교사)를 정확히 조준하고 총을 발사했다는 것. 뉴포트뉴스 경찰 측은 “사고 당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학생이 권총을 소지하게 됐는지 등 공개할 정보가 아직 없다.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의로’ 총격 가한 6살 아이, 처벌 가능한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용의자가 된 6살 아동을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버지니아 주법은 6세 아동이 성인과 같은 재판을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설사 재판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유죄가 인정된다 할지라도, 너무 어리기 때문에 청소년수용소에 수감시킬 수도 없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도 “이번 사건 용의자는 지나치게 어려서 법적 절차를 발전시키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즉, 법적 처벌이 불가능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현재로서 가능한 법적 절차는 법원이 부모의 양육권을 취소하고, 복지 당국이 아동을 보호하도록 명령하는 방법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용의자 아동이 어디서 어떤 보호를 받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위험이 나타날 것을 알리는 징후” 6살 아동이 고의로 총을 쏴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도 굉장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해당 사건을 미국 전체의 사회적 문제로 보긴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총기 참사를 막기 위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힘을 얻고 있다.조지 파커 3세 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학생들은 총기 폭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면서 청소년 총기 소유 금지를 위한 지역사회의 도움을 촉구했다. 현지 교사들도 “총기의 접근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대니얼 웹스터 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는 “6살 아이가 교에서 교사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도 “어린이들이 집 또는 다른 곳에서 장전된 총기에 접근해 의도치 않게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립 존스 뉴포트뉴스 시장은 7일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의 레드 플래그(red flag, 위험이 나타날 것을 알리는 징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에 맞아 사망하거나 다친 미성년자, 6000명 이상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17세 이하 미성년자는 6023명에 달했다. 총에 맞아 사망한 미성년자는 총 1629명이다. 이 중 11세 이하 어린이는 306명, 12~17세 청소년은 1323명이다. 총기 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무려 30년 만에 의회가 통과시킨 총기 안전법에 서명했지만,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이 의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되는 등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까지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총기 규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현재 미국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승리해 상원의 과반(51대 49)을 확보한 상황이다. 공화당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의회에서 합법적 수단으로 의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의 필리버스터 저지를 위해서는 찬성 60표를 확보해야 한다. 공화당 내에서 10표에 가까운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 셈이다. 총기 규제법안 입법이 2024년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민주당원은 총기 규제 조치가 중간선거에서 당에 힘을 실어준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실제 입법 성과보다는 민주당을 결집하고 공화당을 저지하는 데 더 집중하려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어린 학생의 학교 내 총기 사용, 처음은 아니다 한편, 어린 학생이 학교에서 총기를 사용한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을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 센터의 설립자이자 연구원인 데이비드 리드먼은 “내가 알고 있는 한, 6세 아동이 학교에서 총격을 벌인 사건은 단 3건 뿐”이라면서 “지난 2000년 미시간주에서 학생 1명이 사망했고 2011년 텍사스주와 2021년 미시시피주에서도 학생들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세 미만 어린이의 학교 총격 사고는 2013년 테네시주의 한 학교에서 5살 학생이 오발 사고를 일으킨 단 한 건 뿐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고의로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었으며,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청 간부들 ‘무제한 토론’…자료·휴대폰 소지 금지

    /경기도청 간부들 ‘무제한 토론’…자료·휴대폰 소지 금지

    경기도는 주요 간부들이 도청 다목적홀에서 토론을 벌이는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워크숍은 6일 오후 3시부터 늦은 밤까지 500분 이상 예정됐으며, 행정1·2·경제부지사, 실·국장, 정책·정무·행정·기회경기수석, 산하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기회정책 청사진’ 토론과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기회정책 청사진 토론의 경우 기회사다리, 기회소득, 기회안전망, 기회발전소, 기회터전 등 ‘기회패키지’ 또는 자유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시그니처 정책발굴 토론에서는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발전을 이끌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다루게 된다. 김 지사는 부서 직원들이 자료 제공과 사무실 대기 등을 하지 않도록 공개적으로 ‘야근 금지’를 지시했다. 특히 실·국장들이 휴대폰으로 자료를 받아 토론에 참석하지 않도록 휴대폰 지참도 못 하게 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시즌2를 위한 ‘기회의 경기 워크숍’은 관성과 타성을 깨는 혁신 도정을 실천하기 위해 사전 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을 것”이라며 “도민을 위해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기회수도 경기’의 원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옥재은 대변인 “국회 따로, 시의회 따로 ‘고무줄 해석’ 민주당에 깊은 유감”

    옥재은 대변인 “국회 따로, 시의회 따로 ‘고무줄 해석’ 민주당에 깊은 유감”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옥재은 대변인(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낸 입장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반민주적·독단적 의회운영을 즉각 사과하라’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옥재은 대변인 입장문 전문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수정동의안 통과에 반민주적, 독단적으로 의회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수정안은 본회의 전에 제출하여야 한다”는 것과 관련,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24조는 수정동의안을 ‘미리 의장에게 제출’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미리’에 대한 시점은 특정되어 있지 않다. 국회는 ‘수정동의의 성질상 위원회의 심사보고가 의장에게 제출된 이후부터 의안에 대한 본회의 토론종결 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본다.(국회법해설 461쪽, 국회사무처, 2021) 관련 사례로는 올해 4월 27일, 법제사법위원장이 대안으로 제출한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115408) 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종결되기 전에 진성준 의원 외 31인으로부터 수정안이 제출(2022. 4. 27)된 바 있다. 참고로, 이 수정안은 3일 뒤 4월 30일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 24조가 국회법 제95조와 입법취지와 형식상 동일한 점에 비춰 볼 때, 국회와 달리 해석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수정안 제출이 예정된 본회의 개의 시각보다 늦었다거나, 수정안 제출을 위해 본회의 개의를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다. 개회 시각은 수정안 제출 가능 시한과 상관이 없기에 고의성 여부를 논할 필요조차 없다. 의장은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용산에서 개최된 회의로 인해 불가피한 지연을 사전에 양 당 교섭단체와 집행기관 장에게 양해를 구한 바 있기까지 하다. 앞에서는 양해한다고 말해놓고, 뒤에 가서 고의지연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상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파렴치한 작태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도 매 순간 협의에 기반해 의회 운영에 힘써 왔다. 시장의 해외출장을 핑계로 의사일정을 늦춘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따른 결과이다.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가 개원한 이후, 제311회 임시회(7.15~29)에서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는 중에도 민주당은 시장의 해외순방 일정에 따른 불참을 이유로 본회의 의결을 늦추자고 제안했고, 시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조정을 주장한 것이다. 오직 하루 일정인 제312회 임시회를 지난 8월 5일에서야 열어 2022년도 서울특별시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민주당의 주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번 수정안 상정과 관련한 의사진행 역시 협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다. 수정안이 상정된 이후 민주당은 발언 허가를 받지도 않은 채 의사진행에 대한 발언을 했다.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제31조에 따르면, ‘의원이 발언하고자 할 경우에는 미리 의장에게 통지해 허가를 받아야’ 하도록 되어 있다. 의장은 절차를 위반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표의원을 존중해 정회를 선포하고 양 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수정안 처리는 바로 그 협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처리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 11대 서울특별시의회가 다수 의석을 채우게 된 것은 시민들의 준엄한 선택에 따른 것이다. 시민들의 명령을 ‘다수의 횡포’라고 규정하며 발목 잡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천만 서울시민보다 소수 정치인이 우선하다는, ‘아전인수격 독선’이다. 국회에서는 토론 중간에 수정안을 발의해서 표결 처리해놓고, 서울특별시의회에서는 본회의 전에 발의해야 한다고 우기는 더불어민주당은 행태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매 순간 협의와 원칙에 기반해 의회 운영에 힘써 왔다. 국회에서는 토론 중간에 수정안을 발의해서 표결 처리하고, 시의회에서는 회의규칙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다. 
  • 여야, 헌재 국감서 검수완박 공방…與“신속한 결정”vs野“국회 자율권 존중”

    여야, 헌재 국감서 검수완박 공방…與“신속한 결정”vs野“국회 자율권 존중”

    여야는 17일 헌법재판소 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공개변론을 방불케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강조하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회의 입법권 존중을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돌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현 대표)을 검찰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발언한 2주 뒤 실제로 검수완박 법안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됐다”며 “검수완박법은 문 대통령과 이 대표 수사를 막으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형수 의원도 “소수당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안건조정위원회와 무제한 토론 제도의 취지 자체를 정면으로 몰각시켰다”며 “절차상 중대한 흠결이 있기 때문에 권한쟁의 심판 절차에서 법률 자체의 무효가 당연히 선언돼야 된다”고 강조했다.반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국회는 중요한 헌법기관으로서 스스로의 문제를 자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폭넓은 자율권을 가지고 있다”며 “개정안의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도 “우리나라 법령의 체계는 최고 규범인 헌법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국회에서 의결하는 법률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시행령은 명백히 법률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뚝딱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여야 공방에 대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 두 건이 들어와 있어서 여러 쟁점이 논의되고 있다”며 “그것을 기초해 만든 시행령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견해를 재판기관 입장에서 사전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 [나와, 현장] 한동훈의 ‘뉴노멀’/강윤혁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한동훈의 ‘뉴노멀’/강윤혁 사회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직접 출석해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의 위헌성을 공개 변론했다. 한 장관은 이례적으로 출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히려 직접 변론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모든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장관으로서 책임성 있게 일하는 게 맞다는 취지였다. 장관이든 검찰총장이든 대국민 설득을 위해선 발 벗고 나서는 게 ‘뉴노멀’인 시대가 됐다. 한 장관은 잘못된 의도와 절차, 내용으로 만들어진 입법이 대한민국 입법의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궈 낸 대한민국 국민은 훨씬 더 나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정당민주주의 경향이 심화돼 온 국회 입법 과정에서는 국회법에 따른 토론 등의 입법 절차보다 원내교섭단체 대표 간 내부 합의 과정이 더 중시돼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했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문과 양당 의원총회 추인을 근거로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장관은 의회민주주의는 의사결정 과정의 민주적 정당성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국회법상 소수자 보호를 위해 마련된 안건조정위원회와 무제한토론 제도를 무력화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2016년 테러방지법과 2020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남북교류협력법 처리 과정에서 벌어졌던 무제한토론을 기억해 보면 국회에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로서의 무제한토론의 기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에 이르러서는 ‘1일 제한 토론’에 그쳤다. 특히나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폐지는 수정안 표결 과정에서 설명조차 되지 못했다. 한 장관은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바꾸는 데 국민이 알 수 있는 공청회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검사의 수사·소추 기능을 헌법상 책무라고 규정했지만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 권한의 행사 주체와 방법은 입법 정책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입법 사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은 검사의 수사·소추권이 헌법상 권한인지, 법률상 권한인지 하는 법리 논쟁에는 관심이 없다. 그보다 일반 형사사건의 수사 지연과 피해자 권리 구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하다. 이선애 재판관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배제의 근본 목적을 물으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서 검사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처분 등이 원활해지는지 아니면 더 어려워지는지 질문했다. 5시간에 가까운 법리 논쟁 끝에 내린 결론에 국민이 없다면 그보다 공허한 건 없을 것이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 국회, 망 사용료법 공청회 개최… “인터넷 생태계 악영향”vs “망 사업자 독점 폐해”

    국회, 망 사용료법 공청회 개최… “인터넷 생태계 악영향”vs “망 사업자 독점 폐해”

    국회 과방위, ‘망 사용료 의무화’ 공청회문체위는 ‘바람직한 망이용 정책’ 토론회넷플릭스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망 사용료 지불과 관련한 문제를 놓고 국회에서 공청회가 열렸지만, 콘텐츠제공업계와 통신업계 간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 처리에 앞서 이해관계자 목소리를 듣고자 ‘정보통신망 이용료 지급 관련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심사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진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대외협력실장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애초 과방위는 공청회에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등 소송 당사자들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양사는 직접 참여 대신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진술인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망 이용료 분쟁이 3년째 진행 중이다. ●ISP-CP, “법제화 필요” vs “입법화 반대” 통신사들의 입장을 대변한 윤상필 실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는 트래픽은 통신사업자에게 과도한 네트워크 증설 비용 부담을 초래하는데 통신사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국내외 콘텐츠사업자(CP)사 99%가 구글과 넷플릭스는 망 이용대가를 부담하지 않고 무임 승차하면서 지속 가능한 인터넷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CP 측 진술인으로 공청회에 참석한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인터넷은 모두가 데이터전송을 하면 아무도 전송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상부상조 원리’에 따라 만들어져 모두가 모두에게 무제한 통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통신체계다”라며 “해외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비용은 생각지도 않고 조그만 국내 망을 지난다고 돈을 받겠다는 것은 망 사업자 독점의 폐해”라고 말했다. 최성진 대표도 “시장 자율에 맡겨진 부분을 의무화하면 CP의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향후 부가통신사업자로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지난 8일 윤영찬 더불어미주당 의원이 발의한 ‘넷플릭스 무임승차방지법’을 포함해 망 사용료 관련 법안 7건이 발의돼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망 사용료 계약을 의무적으로 체결하게 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앞서 국회 과방위는 지난 4월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 망 사용료 법안 의결을 보류하고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국내 사업자 역차별과 망 중립성 적용 문제, 자유계약 원칙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공청회에 양당 협의가 안 된 채 진행됐다는 이유로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이 때문에 국회 과방위는 추후 공청회를 한 차례 더 여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청래 과방위원장도 한 차례 공청으로는 결론을 낼 수 없다며 향후 추가로 공청회를 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관련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750개 통신 사업자들의 모임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도 빅테크의 망 투자 비용 분담안과 관련한 논의를 올해부터 시작하고 있다. GSMA는 이달 말 이사회에서 인터넷생태계의 지속가능한 투자방안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문체위 주관 토론회 “과도한 정부 개입…한미FTA 규범 위반 소지도” 다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반대도 있어 실제 법안 처리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같은 날 오전 문체위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망 사용료 의무화’에 반대하는 ‘K-컨텐츠 산업과 바람직한 망 이용 정책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황성필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사업자 간의 민사적 문제에 대해 계약 체결 의무를 부과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계약체결 ‘여부’ 결정에 대한 자유를 침해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하고 그 위반을 금지행위 위반으로 규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정부가 계약체결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7개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시기적으로 성급하다고 보고, 망 서비스를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통상 전문가로 토론회에 참석한 이효영 국립외교원 부교수는 “(개정안과 같은) 보호주의적 성격의 통상정책으로 상대국이 보복 조치를 할 우려가 있고 궁극적으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 장벽을 우리 스스로 세우게 되는 결과 초래할 것”라며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범 위반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제기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말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다자적으로 국제규범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며 “다자적으로 국제규범을 만들거나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세 사례를 참고해 오늘날의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적합한 규제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절차 위법·국민 기본권 보호 위반”… ‘검수완박 실질적 피해자’ 강조

    “절차 위법·국민 기본권 보호 위반”… ‘검수완박 실질적 피해자’ 강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가처분을 청구하면서 ‘위법한 절차’와 ‘국민 기본권 보호 의무 위반’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170여석의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절차와 내용 면에서 모두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3일에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법무부는 두 법안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아 중대한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위장 탈당’을 하는 방식으로 ‘민주당+무소속 의원’의 수적 우위를 잡아 법제사법위원회 안정조정위가 17분 만에 종결된 점을 지적했다. 본회의 단계에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이른바 ‘회기 쪼개기’로 무력화되고, 상임위에서 넘긴 법안을 또다시 수정해 통과시킨 것도 문제라고 법무부는 봤다.법무부는 내용 측면에서는 형사사법 체계가 훼손돼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도록 한 검찰의 헌법상 의무를 위반하게 됐다는 논리를 펼쳤다.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하는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이 심대하게 제한됐다고도 주장했다. 오는 9월에 검수완박 개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부패와 경제’의 2대 범죄로만 좁혀진다. 이에 따라 수사 전반의 절차 지연이 발생하게 되고 신속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도 침해된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사법시스템이라는) 도구가 잘못된 절차를 통해, 잘못된 동기와 잘못된 내용으로 망가지게 되면 국민이 범죄로부터 덜 보호받게 된다”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 청구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있었던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로는 한 장관과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일선 검사 5명이 함께 나섰다. 헌법재판소법이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를 국가기관 등으로 규정한 점과 검찰이 검수완박의 실질적 피해자라는 점을 두루 고려한 조치다. 법무부가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지난 4월 국민의힘이 청구한 사안과 같이 심리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이 청구한 사건의 공개변론은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한 장관은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인데 필요하다면 (변론 과정에) 제가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권한쟁의심판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사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다툼이 대다수였다. 이번처럼 법률 제·개정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국회가 부딪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헌재법은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 결정을 하도록 돼 있지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언제 결론이 날지는 미정이다. 검수완박법 시행일인 9월 10일 전에는 결론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아들일 경우 검수완박법의 효력은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 검수완박 헌재로 반격나선 한동훈

    검수완박 헌재로 반격나선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개정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오는 9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법 개정 절차와 내용의 타당성 여부를 헌재에서 다투겠다며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헌재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 행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함과 아울러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법률 개정 절차의 위헌성이 중대하고 명백하며 개정 내용도 국민 기본권의 심대한 침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청구인에는 한 장관과 헌법재판 업무 담당인 대검찰청 김선화 공판송무부장·일선 검사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범위를 판단하는 절차다. 법무부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로 안건조정 절차와 무제한 토론 등을 무력화한 행위 등이 위헌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부터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수완박의 위헌성 등에 대한 법리 검토를 이어 왔다. 헌재 권한쟁의심판은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검찰청법 개정안을 지난 4월 30일에, 형소법 개정안을 5월 3일에 처리했다. 법무부는 청구 기한과 관련한 논란을 차단하고자 마감일에 앞서 이날 헌법재판을 청구했다. 한 장관은 “2022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내용의 법률이 만들어지는 것을 대한민국 헌법이 허용하는 것인지 국민과 함께 헌재에서 진지하게 묻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직접 제가 (재판정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 ‘검수완박’은 절차와 내용 모두 위헌…한동훈 장관이 권한쟁의 청구

    ‘검수완박’은 절차와 내용 모두 위헌…한동훈 장관이 권한쟁의 청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가처분을 청구하면서 ‘위법한 절차’와 ‘국민 기본권 보호 의무 위반’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170여석의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절차와 내용 면에서 모두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3일에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법무부는 두 법안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아 중대한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위장탈당’을 하는 방식으로 ‘민주당+무소속 의원’의 수적 우위를 잡아 법제사법위원회 안정조정위가 17분 만에 종결된 점을 지적했다. 본회의 단계에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이른바 ‘회기 쪼개기’로 무력화되고, 상임위에서 넘긴 법안을 또다시 수정해 통과시킨 것도 문제라고 법무부는 봤다.법무부는 내용 측면에서는 형사사법 체계가 훼손돼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도록 한 검찰의 헌법상 의무를 위반하게 됐다는 논리를 펼쳤다.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하는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이 심대하게 제한됐다고도 주장했다. 오는 9월에 검수완박 개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부패와 경제’의 2대 범죄로만 좁혀진다. 이에 따라 수사 전반의 절차 지연이 발생하게 되고 신속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도 침해된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사법시스템이라는) 도구가 잘못된 절차를 통해, 잘못된 동기와 잘못된 내용으로 망가지게 되면 국민이 범죄로부터 덜 보호받게 된다”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 청구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있었던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로는 한 장관과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일선 검사 5명이 함께 나섰다. 헌법재판소법이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를 국가기관 등으로 규정한 점과 검찰이 검수완박의 실질적 피해자라는 점을 두루 고려한 조치다.법무부가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지난 4월 국민의힘의 청구한 사안과 같이 심리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이 청구한 사건의 공개변론은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한 장관은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인데 필요하다면 (변론 과정에) 제가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권한쟁의심판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사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다툼이 대다수였다. 이번처럼 법률 제·개정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국회가 부딪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헌재법은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결정을 하도록 돼 있지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언제 결론이 날지는 미정이다. 검수완박법 시행일인 9월 10일 전에는 결론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아들일 경우 검수완박법의 효력은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 한동훈,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로 ‘검수완박‘ 맞대응

    한동훈,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로 ‘검수완박‘ 맞대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개정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오는 9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법 개정 절차와 내용의 타당성 여부를 헌재에서 다투겠다며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헌재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 행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함과 아울러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법률 개정 절차의 위헌성이 중대하고 명백하며, 개정 내용도 국민 기본권의 심대한 침해를 초래하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청구인에는 한 장관과 헌법재판 업무 담당인 대검찰청 김선화 공판송무부장·일선 검사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범위를 판단하는 절차다. 법무부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로 안건조정 절차와 무제한 토론 등을 무력화한 행위 등이 위헌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부터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수완박의 위헌성 등에 대한 법리 검토를 이어왔다. 헌재 권한쟁의심판은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찰청법 개정안을 지난 4월 30일에, 형소법 개정안을 5월 3일에 처리했다. 법무부는 청구 기한과 관련한 논란을 차단하고자 마감일에 앞서 이날 헌법재판을 청구했다고 한다. 한 장관은 “헌법재판 청구는 위헌적 절차를 통해 통과된 위헌적 내용의 법률이 국민께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엇박자에…이준석 “콩가루 민주당”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엇박자에…이준석 “콩가루 민주당”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면서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고 일침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경기 안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당의 역량이란 것은 중앙당에서 조절해서 단일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 내 혼선을 지적했다. 그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서울 시민들이 청주와 원주공항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이런 공약이 전혀 상의 되지 않은 무리수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아무리 분석을 해봐도 이 네 사람 중에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이거나 ‘아무말대잔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부적절성을 우리 당에서 비판하니 민주당은 뜬금없이 국민의힘이 공약을 갖고 국민 갈라치기를 한다고 비판한다”면서 “하나의 선거에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서너 가지 다른 이야기 하는 것이 갈라치기이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정당 최고 지도부가 중심 잡아야 한다. 이 책임을 방기한다면 국민들 상대로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것이며 지방행정 능력이 없는 당”이라며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김포공항 이전에 관한 당론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더니 무제한 토론을 제안하니까 묵묵부답”이라면서 공개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 위축됐나”며 “김어준이 사회를 봐도 좋다. 자신 있으면 받으시고 자신 없으면 경기도에서 도망가신 것처럼 이 토론에서 도망가시라. 도망이 이재명의 키워드”라고 비꼬았다.
  • 김병관 “대장동 맞장 토론하자”…안철수 “이재명과 토론이 우선”

    김병관 “대장동 맞장 토론하자”…안철수 “이재명과 토론이 우선”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구 최대 현안인 ‘대장동 논란’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맞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과 분당갑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자신을 겨냥, ‘대장동 공세’를 재개할 조짐을 보이자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16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후보는 ‘성남은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영화 배트맨에 나온 도시)와도 같다’고 모욕했다”며 “정말 분당 판교가 ‘고담’인지, 아니면 안 후보의 모욕주기식 정치공세인지 시민들 앞에서 토론하자”고 밝혔다.이어 “안 후보의 무연고지 분당갑에 출마한 명분이 대장동인 것으로 안다”며 “빨리 무제한 방식으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재차 요청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진실한 토론이 선행돼야 하고 대장동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민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전날 야탑동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 후보사무소 개소식에서 “성남은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와 같다”며 “기득권 카르텔 조커들 때문에 ‘고담시’로 전락해버린 성남시를 되찾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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