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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어장에 다시 불법어로 극성/해상집단시위이후 단속소홀 틈타 활개

    ◎저인망 6백여척이 밤낮없이 훑어/“회칼위협”에 해경도 단속못해/꽃게ㆍ우럭ㆍ농어등 씨말릴판 『단속선이 접근한다. 생선회칼을 준비하라』. 26일 하오4시 전북 옥구군 고군산열도 근해 서해안. 기자가 승선한 어업지도선 전북 201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근해에서 한창 부정어업을 하고 있는 어선들에 접근하자 어선끼리 무전기를 통해 이렇게 교신했다. 저인망어선들이 바다 밑바닥을 긁어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아대는 고군산열도 근해는 어민해상폭력시위 이후 한마디로 무법천지였다. 지난 6월14일 군산항 어민해상시위사건 이후 부정어업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서해의 황금어장인 칠산어장과 염선어장이 전국에서 모여든 꽃새우잡이 소형기선 저인망어선 6백여척으로부터 밤낮없이 유린당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8월말까지 잠정 허용된 꽃새우잡이를 구실로 그물 눈이 10∼15㎜로 촘촘이 짜여진 저인망으로 꽃게,우럭,농어,삼치,광어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는 부정어업 어선들이 고군산열도 근해에 대거 몰려들어 불야성을 이루고 있으나 단속을맡은 수산당국이나 해경이 어민들의 집단행동을 의식한듯 부정어업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제지하거나 단속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어민들은 해상집단시위사건 다음부터 당국의 단속에 응해주지 않고 있으며 정선명령을 하는 관계공무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언을 하며 거칠게 대드는 등 공포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부정어선들은 하오8시쯤부터는 어둠이 깔려 단속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10∼30척씩 선단을 이루어 저인망으로 바다 밑바닥을 마구 긁고 다니며 꽃새우는 물론 크고 작은 어패류까지 마구잡이로 남획하는 등 부정어업선들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 어민들은 기선저인망으로 씨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업선들도 바다를 생활근거지로 삼고 있는 같은 어민으로서 비난할 수 없는 실정이지만 부정어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연안어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어업단속을 맡은 수산당국에서는 저인망으로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선들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항법장비와 어군탐지기 등을 갖춰 서해어장이더욱 황폐화하고 있으나 해상시위 이후 어민들이 당국의 지시에 전혀 따라주지 않고 오히려 흉기를 휘두르며 대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산관계법을 강력하게 개정,법질서를 확립하지 않는한 부정어업은 뿌리뽑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고위 당정회의 현안 토의내용

    ◎전상군경등 보상누락자 대책 수립/「새마을」 활성화,농촌주거 개선 주력/농산물 수급 조절,물가안정에 최선 18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 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임시국회대책을 비롯,물가ㆍ민생치안문제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정간의 시각을 조정했다. 이날 토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최근의 법정증인 살해사건등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치안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내무부의 대책을 들려 달라. ▲안응모내무장관=증인살해사건 등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일선의 치안인력과 장비가 보강됨에 따라 최근 3개월동안 치안의 전반적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22∼40%정도 감소추세에 있고 검거실적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주민신고에 대한 출동시간도 5∼10분대로 단축되고 있다. 아직도 파출소의시설요원과 검거형사 인력이 부족하고 활동비와 차량 무전기등 기동성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 추경에 9백억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치안의 양적인 부족 못지않게 질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치안의 질적 향상문제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금년으로 6ㆍ25발발 40년을 맞는데 참전용사중 국력의 빈곤으로 인해 배상이나 보상에서 누락된 사람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영훈총리=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가 해결되면 법제도 미비로 인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 전몰군경ㆍ전상자 등을 구제토록 입법조치하겠다. 그런데 민생치안문제는 준법정신의 확립이 필수적인데 자기와 맞지 않으면 법을 짓밟아도 좋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정신을 바로잡는 국민운동이 민간주도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태준최고위원=과거 공화당시절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새마을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국민정신ㆍ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이러한 운동을 다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야당의 정치공세로 정부의 정책이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실상을 제대로 알려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강총리=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내무부에서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에 있다. 과거에도 소득증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농촌문화와 주거환경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준비가 늦었던 것은 공인절차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겠다. ▲김동영총무=민생치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안담당 주역들에 대한 대우문제이다. 대우도 못받는데 무슨 사기로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겠느냐. 또 치안ㆍ수사경찰은 인사면에서도 대우를 못받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수출입국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따라 수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지금은 기업인의 의지도 저하되고 국민의 소비풍조는 증대되고 있다. 상공부는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안내무장관=치안문제 전반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10월쯤 보고서가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겠다. 수사분야종사자가 인사에서 손해보지 않도록 하겠다. ▲박필수상공부장관=최근의 수출부진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부진,원화에 대한 과대평가에 기인하는데 특히 투자부진으로 인해 팔 물건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증가되고 있으나 수입 또한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EC(유럽공동체)와도 상반기에는 적자가 에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청원정조실장=물가문제와 관련,일부 농수산물의 고삐는 잡혔으나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심각하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시멘트도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승윤부총리=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자리 수자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근의 소비증대는 근본적으로 소득증대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2백만호 주택건설이 완료되면 전력부족현상이 큰 과제로 떠오를 것 같다. 농수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6월까지 7% 올랐지만 정부의 비축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급을 조절하겠다. ▲김대표=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심각한 차원을 넘어 암담한 상태다. 당정간에 계속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
  • 경관6명 한때 감금/계명대생,잠입 항의

    【대구】 11일 하오8시4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에 들어갔던 경찰관 6명이 학내문제로 농성중이던 계명대 대학생 2백여명에게 붙잡혀 본관 학생과 사무실에 감금돼 무전기1대와 수갑2개 등을 빼앗기고 2시간20분만에 풀려났다.
  • 경찰의 KBS진압 「여의도작전」 이모저모

    ◎산발저항속 45분만에 “해산완료”/노조원 대부분 귀가한 뒤에 진입개시/안위원장은 지하통로 거쳐 미리 피신 ○…30일 하오 11시15분부터 진입을 시작한 경찰병력은 본관 2층 민주광장과 IBC빌딩등 두 방향으로 진출,먼저 민주광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3백50여명의 노조원들을 둘러싸고 있다 하오 11시40분쯤부터 연행을 시작. 민주광장에 있던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연행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이었으나 방송국 스튜디오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농성을 벌이던 일부 노조원들은 경찰의 연행에 완강히 저항하며 『방송민주화』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그러나 이날 작전은 별다른 불상사없이 농성자들을 전원 연행함으로써 작전개시 45분만에 완료. ○…이날 본관2층 로비와 IBC건물 곳곳에서 농성중이던 사원3백여명을 연행한 경찰은 이들을 경찰버스에 태워 영등포경찰서 등 서울시내 각경찰서에 분산 수용,밤새 조사,농성가담의 정도를 분류. ○…이날 하오 KBS사원들이 투표를 통해 방송정상화안을 부결하자 경찰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KBS에 대한공권력재투입이 임박했음을 예고. 특히 공권력 투입의 최고책임자인 안응모내무부장관이 이날 하오 9시40분쯤 치안본부에 들러 김우현치안본부장등 경찰고위간부를 불러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숙의하면서 공권력투입은 확정적. 안장관은 기자에게 『KBS사태의 악화로 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KBS사원들이 다중의 힘으로 정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격앙된 어조. 그는 또 『민중세력은 사회주의를 통해 세상을 한번 잡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지만 KBS사원들이 의도하는 바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특히 안장관은 기자들과 만나는 도중 총리실에서 걸려온 것으로 보이는 전화를 받고 『본부장등의 보고를 듣고 곧바로 전화를 다시 하겠다』고 말해 정부의 공권력투입결정이 상당히 어려운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 ○…공보처관계자들은 KBS비상대책위원회의 방송정상화 결정이 사원총회에서 부결되고 곧이어 공권력재투입으로 이어지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공보처 관계자들은 청와대특사로까지 오인된 김용갑 전장관의 사태수습방식이 결국 「악재」로 작용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비난. 이날 저녁 밖에 있다가 비서관의 연락을 받고 밤 9시30분쯤 집무실에 돌아온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즉각 강용식차관ㆍ이덕주매체국장 등을 불러 구수회의를 열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혹시 KBS공권력 재투입이 다른 방송사의 동맹파업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는 후문. 최장관은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KBS사태가 결국 공권력 재투입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4개서에 분산 수용 이에앞서 강공보처차관은 하오 9시50분쯤 김우현치안본부장과 사태수습을 최종 협의했으며 거의 같은 시간 김학준 청와대사회보좌역은 공보처로 전화를 걸어 이매체국장으로부터 KBS사태를 보고 받는 등 공보처주변은 공권력재투입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 최장관은 공권력재투입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과 같은 심정이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국민의 기대를 이렇게 저버릴 수 있느냐』고 한탄. 최장관은 이어 짤막한 논평을 한 뒤 『이제는 우리로서도 어쩔수 없다』고 해 공권력투입을 기정사실화. 최장관은 그러나 『공권력을 정말 투입하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그래도 방송정상화를 요구하는 사원들이 많은데 성급한 공권력투입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 상황에서 「성급한」이라는 형용사는 맞지 않는 듯 하다』고 강조. ○…경찰관계자들은 이날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작전을 「여의도진압작전」이라고 명명한 뒤 세부적인 작전계획을 모두 완료해 놓고 찬반투표 개표 당시 KBS안에 있던 노조원등 3천5백여명의 직원들이 빠져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모습. 치안본부고위간부들은 이날 하오부터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여부가 커다란 관심사로 등장하자 『우리로서는 알지도 못하고 말할 수도 없지만 농성인원이 3백∼4백명으로 줄어야 공권력 투입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공권력 투입시간이 KBS농성인원에 달려 있음을 시사. ○…이종국서울시경국장은 이날 하오 9시30분쯤 점퍼차림으로 안병욱시경2부장을 대동하고 청사를 출발,하오 10시쯤 여의도 현장본부인 대광장파출소에 도착,10여분간 진압작전 도상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한 뒤 하오 10시35분쯤 KBS사옥 주변을 직접 돌아보며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안부장은 이 자리에서 『KBS공권력 투입은 현대중공업사태와는 달리 단순히 사전구속영장을 집행하는 것으로 최루탄은 필요치 않다』면서 『KBS에로의 진입이나 연행과정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수노조위원장은 경찰이 투입되기 직전인 이날 하오 10시40분쯤 기자들과 만나 『공권력투입이 확실시돼 위원장직 사퇴와 비상대책위 개편을 유보하겠다』며 당초의 입장을 변경. 안위원장은 김용갑전장관과의 서사장퇴진 밀약설에 대해서는 『김 전장관의 말을 선의로 받아들였다』고 말해 밀약이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 그는 또 『김 전장관이 「대통령 특사」라는 말을 뒤집어 개인자격 운운하는 바람에 사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면서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김씨와 정부측에 있다』고 주장. 안위원장 등 조합원 10여명은 기자들과 만난 직후 KBS보도진들이 갖고 다니는 무전기에서 「경찰이 투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이 들어오기 10분전쯤 황급히 대피. 경찰은 11시15분쯤 「비상대책위」의 출입구를 막고 사무실로 들어왔으나 노조간부들을 연행하는 데 실패. 30여평 규모의 비상대책위 사무실은 오랫동안 농성을 벌여와 집기와 비품이 여기저기 널려있는데다 경찰까지 들어와 온통 어수선한 분위기. ○간부 사후대책 숙의 ○…안병욱시경제2부장과 정동수영등포경찰서장은 작전이 시작되자 사장실 등이 있는 본관 6층에 올라가 회사측 간부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위원들의 소재를 물은 뒤 각층의 병력배치 상황을 일일이 점검. 안부장은 특히 비상계단과 엘리베이터의 출입문에 배치돼 있던 병력들에게 예기치 못한 충돌을 우려,사무실 안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라고 지시. ○…경찰이 KBS에 진입한 직후 정영등포경찰서장은 본관 2층 중앙홀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핸드마이크로 『여러분은 지난 12일부터 제작거부 등 사실상의 파업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면서 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된 안동수위원장 등 7명을 비롯,농성자 전원을 연행하겠으니 순순히 이에 응해 마찰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 노조원들은 2층홀에서 이임호씨등 노조간부 2∼3명이 단상에 나와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어깨동무를 하고 「승리의 그날까지」「흩어지면 죽는다」 등의 노래를 합창. 한편 병력이 투입되자 본부장 등 KBS간부들은 최악의 사태가 온것에 침통해 하며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의 사태진전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박성범보도본부장은 경찰이 들어오자 농성장까지 내려와 한동안 연행장면을 지켜보기도. ○…서기원사장은 이날 하오 2시부터 회사부근 맨해턴호텔 816호실에서 간부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경찰이 투입될 때까지 이 호텔에 머물면서 회사내에서의 상황을 보고받고 수습책 등을 논의. 서사장은 경찰의 진압작전이 시작된 직후인 이날 하오 11시20분쯤 사장실로 들어가 본부장들을 소집,긴급회의를 열고 공권력투입이후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 ○MBC,자막뉴스 보도 ○…경찰이 본관에 진입한 이날 하오 11시15분 이후에도 TV방송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 KBS­TV에서는 하오 11시20분부터 「가요무대」 재방송을,2TV에서는 하오 10시30분부터 방영중이던 미니시리즈 2부작 「몬테카를로」 1부 「카트리나 열풍」을 계속 방영. 그러나 1ㆍ2TV모두 경찰진입 사실을 자막뉴스로조차 처리하지 않았던데 비해 MBC­TV는 경찰진입 5분뒤 곧바로 경찰진입사실을 자막뉴스로 보도.
  • 현대계열사4곳 「동조파업」/어제 곳곳서 격렬시위…

    ◎국교 5곳 수업단축/크레인농성자 강제연행 검토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현대중공업 공권력 투입에 항의,현대자동차 노조가 30일 파업에 들어가는등 현대그룹 울산지역 계열사 노조들의 동조파업이 확산되고 일부근로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가두시위를 계속해 현대중공업사태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노조원 2만여명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본관앞 잔디밭에 모여 비상총회를 갖고 이날부터 2일동안 시한부파업에 들어갈것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기립방식으로 시한부파업을 결의한 노조는 1일까지 현대중공업등에 배치된 경찰철수와 연행자전원석방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1일 비상대의원회의를 열어 파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계열사◁ 현대중공업ㆍ현대중장비에 이어 현대자동차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정공 등도 이날 파업에 들어가 현대그룹 울산지역 계열사 가운데 5개사가 파업을 하고 있다. 현대중전기ㆍ현대전동기ㆍ현대로보트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철탑 등 5개사는 이날 일부 또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조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조업이 되지 않고 있으며 파업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강관과 금강개발은 이날 정상조업이 이뤄졌으며 현대강관은 5월1일과 2일 휴무한뒤 3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종합목재 노조는 이날 상오11시쯤 본관앞에 모여 조합원임시총회를 열고 전체조합원 1천2백70명 가운데 9백87명이 찬성,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정공 노조도 이날 하오2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파업을 결정했다. ▷농성근로자◁ 골리앗 크레인위에서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57명의 노조원들은 20여명씩 교대로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며 경찰의 해산종용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들 노조원들이 계속된 철야농성으로 탈진하자 무전기로 회사측에 구급약을 보내줄 것을 요청,이에대해 회사측은 『구급약은 의사의 처방없이는 곤란하다』며 식수만을 공급해주고 환자들을 빨리 내려보내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설득 권유했다. ▷가두시위◁ 현대중공업 근로자 1천여명은 이날 상오9시쯤 현대중전기 앞에서 왕복4차선 도로를 점거,「구속자 석방」 「노동자 해방」등의 구호를 외치고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히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가두시위로 현대중전기앞 도로가 차단되고 경찰의 최루탄발사 등으로 화진국교등 5개국교가 수업단축조치를 취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연행한 근로자 6백63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끝내 이가운데 적극 가담자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구속 64명 즉심 1백24명 훈방 4백56명의 조치를 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 첨단제품 개발에 3조6천억 투입/94년까지 전자기술 민관 공동연구

    ◎1조2천억은 정부서 부담 정부는 전자산업의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94년까지 3조6천2백96억원을 주요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입토록 하고 이 가운데 1조2천8백10억원은 정부가 세계잉여금 등으로 지원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7일 상공부는 이를 위해 분야별ㆍ품목별ㆍ과제별 기술개발 중장기계획을 수립,올해부터 실시에 들어가 주요과제와 신제품 개발로 나누어 집중지원토록 하고 차세대 반도체소자와 고화질TVㆍ전전자교환기등 3개의 첨단 대형프로젝트를 포함,중형 컴퓨터ㆍG4 팩스ㆍ반도체 마이크로 디바이스ㆍ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 개발 등에 업계와 학계ㆍ연구소 등이 총체적으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 핵심부품,소재개발,설계 및 다기능화 기술,공통애로기술등 중소형 부품 및 애로기술과제,장거리 무선전화기,액정TV등 기존기술의 복합,다기능등 고부가가치화와 신모델등 단기 상품화 과제의 제품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공부는 이같은 보유기술 및 새로 개발하는 기술을 이용,90년에는 DAT(디지틀 오디오 테이프 레코더)ㆍVDP(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ㆍ초대형 냉장고ㆍ고속 레이저 프린터ㆍ디지틀 오실로 스코프ㆍ장거리 무선 전화기ㆍ고주파 전동공구등 40개 신제품과 13층 인쇄회로기판(PCB)등 20개 핵심부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91년에는 비디오 워크맨ㆍ초소형 휴대용 무전기(담배갑 크기)ㆍ위성방송수신기(PAL/SECAM 겸용)ㆍ리니어 모터등 21개 신제품과 23개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토록 하고 92년에는 노트부크 PCㆍ광디스크 드라이브ㆍ대용량 광전송장치ㆍ광변성기등 17개 신제품 및 19개 핵심부품을,93년에는 디지틀 VCR,광응용 측정기기,SF 6 가스절연 변압기등 12개 신제품과 12개 핵심부품을 개발,상품화할 계획이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1

    ◎“새해 복많이…” 「30년 소망」 첫 통화/안도 등대장 성보환씨의 “말띠해 만세”/전국에서 마지막으로 전화설치/“「정보화 시대」 혜택 실감 이젠 고도가 아니지요”/뱃길 3시간… 3가구 6명이 한지붕에 『지난 밤 아무 사고도 없었습니다. 바다 역시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 잔잔했고요. 아! 그리고 서과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오년 새아침. 서해 고도 안도에 찬란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 상오7시30분 인천항만청 서승규표지과장(52)에게 지난밤 상황을 보고하는 이곳 등대장 성보환씨(59)의 표정은 그 어느 때 보다 밝았다. 등대지기 30년만에 처음으로 찍찍거리는 무전기 소리대신 똑똑한 목소리를 주고 받으며 직속 상급부서인 인천해운항만청에 전화보고를 마친 성대장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듯 얼굴가득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인천에서 서남쪽으로 70㎞,항만청 행정선으로 3시간30분이나 가야하는 서해 돌섬 안도에 경오년 1월1일 0시를 기해 꿈에 그리던 전화가 개통된 것이다. 이 섬에 가스등 무인등대가 처음으로 세워진 1911년이후 79년,성대장의 부임으로 유인등대가 된지로부터는 5년만에 이루어진 경사다. 지난87년 6월30일 우리나라 전국 전화망이 완전 자동화됐고 88년 9월에는 전화 1천만회선을 돌파했으나 전세계 1백53개국 1백80개 지역과 즉시 자동통화를 가설,이제는 전기통신부문 세계 10위,아시아 2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이지만 안도의 전화가설은 또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전화개통으로 비로소 산간벽지,절해고도를 막론하고 사람이 사는 곳이면 우리나라 어디든지 전화가 가설된 것이다. 꿈의 세계라 일컬어지는 2천년대 정보화 사회의 터전을 완전히 마련한 셈이다. 안도의 전화가설은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벌이고 있는 농어촌 통신 현대화사업중 5백22번째 섬마을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1가구라도 살고 있는 유인도중 마지막이었다. 유인도라지만 이 섬은 해발 47m 면적 6백14㎡에 불과한 2개의 바위섬으로 성대장과 부인 오세련씨(56),직원 김경철(35)ㆍ김진영씨(27) 부부와 딸 가희양(3),직원 박상철씨(29) 등 등대지기 3가구 6명이 한지붕밑에 살고 있는 것이고작인 외딴섬이다. 비록 식수조차 자체로 마련하지 못해 모든 식량과 식수ㆍ부식 등 생필품 일체를 보름에 한번씩 인천항만청에서 오는 행정선의 보급에 의존하지만 인천항의 관문을 지키는 등대로서의 중요성은 이미 일제시대 때부터 인정받아 왔다. 지난59년 소청도 등대를 시작으로 연평도ㆍ목덕도ㆍ선미도ㆍ부도 등 인천항만청 소속 등대를 두루 거친 성대장의 새로 개통된 전화에 대한 감회는 남다르다. 전화가 없었던 안도에서의 생활은 현대속의 원시생활이나 다름없었다. 위독한 환자가 생겨도 육지와 연락할 수 없어 지난72년 아들을 잃은 것을 비롯,일반여객선이 없어 육지와 편지도 주고 받지못해 세상이 시끄러울 때면 인천과 서울에 살고 있는 맏아들 기수씨(29)와 맏딸 옥란(32)ㆍ둘째딸 옥빈씨(28) 등 자식들의 안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하다. 보름에 한번씩 오기로 되어있는 항만청 행정선에 모든 보급품과 육지소식을 의존하지만 사방이 뾰족한 돌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라 파도가 조금이라도 일면 배를 대지 못하기 일쑤다. 전화는 컴퓨터ㆍ팩시밀리(FAX)ㆍTV 등과 함께 정보화 사회의 기본적으로 필수적인 장비다. 정부와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안도의 전화가설로 정보화 사회를 향한 기반조성이 완료됐다고 보고 오는 2천년까지 모두 63조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뉴미디어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우선 91년까지 화상회의와 텔레텍스ㆍ비디오텍스ㆍ유선TVㆍ고속FAXㆍ열차전화ㆍ원격감시시스템을,96년까지 컴퓨터 3백22만대 보급과 함께 화상전화와 시내외 통신망 디지틀완성을,2천년까지 컴퓨터 1천만대 보급을 마친다음 2천1년에는 전화망과 텔렉스망,데이타통신망 등 모든 통신방식이 하나로 묶여지는 종합통신망이 완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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