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 활성화대책 주요내용
정부가 신발산업 육성과 전자산업 이전,가덕도 신항만 조기 완공,삼성차 협력업체 세제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한 부산지역 경제활성화 대책을 12일 발표했다.2003년까지 3조3,660억원의 생산증대와 1만7,600명의 고용증대 효과를가져다 주리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 스스로도 ‘뾰족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새로운 것이 없어삼성차 문제 등으로 크게 악화된 지역경제와 민심을 일거에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나아가 중앙부처가 특정지역의 경제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불만을 살 소지도 안고 있다.
?신발산업 육성방안 2003년까지 부산 녹산공단에 3만7,000평의 신발전용단지를 조성,부산의 신발산업을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단지에 신제품개발지원센터와 신발창업보육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기술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정부 예산 2,000억원 안팎을 비롯해 약 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자산업 유치 최종적으로 삼성이 결정할 사안이나 정부는 이미 협의를 마쳤다는 설명이다.우선 내년까지 1,060억원을 투자,삼성전기 녹산공장의 자동차부품 사업장에 첨단 이동통신부품 생산시설을 짓는다.삼성전자 수원공장의 백색가전 부문도 부산으로 이전한다.연간 1조3,000억원의 매출과 1만3,00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차 협력업체 지원 부가세·법인세·관세 납부를 유예하고 올해 만기인853억원의 부채 상환을 연장한다. 삼성이 발행한 어음을 조기 할인하고,신용보증을 확대한다.현대·대우자동차로 납품선을 돌리거나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산업 활성화 사업비 1조2,129억원의 가덕도 신항만 건설 1단계 사업을 예정보다 1년반 앞당겨 2006년 7월 완료한다.녹산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융자를확대하고, 수도권 공장이 부산으로 이전할 때 세제혜택을 확대한다.녹산공단에 7만평 규모의 조선기자재 협동화단지를 조성하고,2001년까지 감천항에도9만7,000평 규모의 중소조선산업단지를 만든다.
?어업지원 현재 30%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어로장비(어선 제외)의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부가세영세율 적용대상을 무전기 등 16종 외에 어선용 기관과 레이더,위성항법장치 등으로 확대한다.
진경호기자 kyo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