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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진진 견문기] 휠체어 타고 즐길 수 있는 꿈틀놀이터…모두를 위한 배려심 깊은 쉼터 인상적

    [흥미진진 견문기] 휠체어 타고 즐길 수 있는 꿈틀놀이터…모두를 위한 배려심 깊은 쉼터 인상적

    어린이대공원 후문 무지개분수대에서 시간상 분수는 볼 수 없었지만 무지개의 발견과 무지개색에 대한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의 설명에 모두 놀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대표적 놀이기구인 청룡열차의 초기 모습을 마주한 뒤 옛 시절 공원의 만남 장소로 큰 역할을 한 팔각당으로 향했다. 예전 그대로의 모습에 반가웠지만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한 시야에 주변 풍광을 다 담을 수 있던 곳이 보존이라는 이유로 막혀 있어 직접 올라가 보지 못하는 게 다소 아쉬웠다. 다만 어린이들을 재앙으로부터 지켜 준다는 해치상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코스는 동물원과 식물원이었다. 지금의 동물원은 일방적으로 인간만을 위한 시설로 끝나지 않고 동물들의 생태, 행동학적 측면을 많이 고려하고 존중하는 구조로 변화돼 간다는 게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식물원도 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친환경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2016년에 마련된 전국 최초의 무장애 통합놀이터인 꿈틀놀이터에서 휠체어를 타고 바로 오를 수 있는 뺑뺑이 회전무대나 낮은 경사로를 가진 미끄럼틀, 안전을 위한 벨트그네 등을 보았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도 품는 시설로,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쉼터로 거듭난 것 같았다. 능동 숲속의 무대에 들어서니 탁 트인 무대 공간이 바람과 함께 시원한 느낌을 줘 무거웠던 발걸음을 쉴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발트뷔네 야외음악당보다 나은 평가를 받는 곳이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무대 쪽으로 내려가 소리를 높여 봤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방정환 선생의 동상에 다가가 선생의 교육관을 되새겼다. 음악분수에 이르러서는 조명을 받으며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모두 더위를 말끔히 씻어 내는 듯했고, 황혼 무렵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했다. 잠시 더위를 잊었다가 발걸음을 옮겨 마주한 것은 박연 동상이었다. 표류하다 한국에 귀화한 네덜란드인 벨테브레이의 모습은 동서고금의 만남, 표류인으로서의 특징을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었다. 여느 동상과는 다른 융합적 요소들을 표현한 모습이었다. 어둑해진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투어를 마쳤다. 김윤정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수원시,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

    수원시,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

    경기 수원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장애 친화도시’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무장애 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내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되는 무장애 친화도시 조성계획은 ▲편의시설 장애 ▲교통·이동 장애 ▲의사소통·장애 ▲차별인식 장애 ▲제도 개선 등 5개 영역에 걸쳐 2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우선 무장애도시의 목적, 정의, 적용 범위, 기본계획 수립 등 내용을 담은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무장애도시 조성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수원시 무장애 도시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공공기관 주변 공간에 ‘무장애 존(zone)’을 지정해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로, 출입구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 ▲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권 향상을 위한 정보화 교육 ▲ 대체 의사소통 도구 개발·보급 ▲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관리시스템 구축·확대 ▲ 수동·전동 휠체어 긴급 출동 수리서비스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 관계자,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권 국장은 “모든 시민이 불편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신체·정신적 장애(disability)가 살아가는데 장애(Barrier)가 되지 않도록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별 장애인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4만2393명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광장] 그린 SOC,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초/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자치광장] 그린 SOC,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초/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취임 후 1년 동안 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의 요구는 지역 개발 욕구보다는 생활민원 해소가 큰 축이었다. 그중 주민들의 삶의 질과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녹지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폭염 등으로 생활 속 녹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기관지 질병을 가진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이제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다가올 위험’이 아닌 이미 ‘다가온 위험’이 됐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지방정부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금천구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하는 생활 SOC와 녹지를 결합한 ‘그린 SOC’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유 자원을 적극 활용한 ‘집중’과 소외 지역에 대한 ‘균형’ 발전,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산세가 호랑이의 형상을 닮은 ‘호암산’을 중심으로 ‘순환형 힐링 코스’를 추진한다. 서울둘레길 5코스 ‘호암늘솔길’(무장애숲길) 연장, 관악산 둘레길과 안양시 구간을 가르는 중심점에 ‘만남의 광장’ 조성, 과거 장택산 별장터를 중심으로 시흥계곡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전하는 ‘시흥계곡 공원’ 조성, 개발제한구역 인접 주민들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 등 모두 4개 사업이 해당된다. 금천구의 남과 북을 따라 흐르는 한강의 제1지류, 금천구민들이 한내천이라 부르는 안양천을 자연 및 주민친화형 하천으로 만든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뚝방길 자전거 도로 및 보행 환경 조성과 하천별 친환경 공간 조성, 노후 장미원을 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금천한내장미원’ 정비, 천연 잔디로 이뤄진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숲속과 어우러지는 생태도서관인 ‘숲속작은도서관’을 건립하고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 내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우리동네 소규모 체육관’도 준비하고 있다. 금천구는 관악산 줄기인 호암산과 한내천(안양천)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자연친화적 도시 개발이야말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금천구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일 것이다.
  • “2만 7237㎞ 현장방문… ‘최고의 힐링타운’ 노원 만들 것”

    “2만 7237㎞ 현장방문… ‘최고의 힐링타운’ 노원 만들 것”

    “노원구를 246개 섹터로 나눠 구석구석 직접 다닌 게 가장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34회를 왕복한 거리인 2만 7237㎞를 현장방문했다”면서도 “아직도 대다수 복지시설은 가 보지 못했는데 임기 내에 구 행정력이 관할하는 모든 시설은 다 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246개 경로당 등 현장방문을 통해 총 577건의 간담회와 면담을 가졌다. 접수한 민원 1218건 가운데 902건(74.0%)을 해결했다. 오 구청장은 “제 결정이 동네 주민들의 삶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니 책임감이 더 생겼다”면서 “노원구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힐링타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다. 노원은 크고 할 일은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가 보지 못한 종합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관, 초중고교(98곳), 유치원(68곳), 어린이집(420곳)도 다 방문할 계획이다. 노원구라는 지도를 246개 섹터를 나눠 꼼꼼하게 훑었는데, 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굉장히 유익했다. 훨씬 더 실감나게 동네를 구석구석 알게 됐고 해야 할 일도 더 많아졌다.” -구청장이 되고 보니 그전에 생각했던 것과 어떤 점이 다른가. “서울시의원 시절에는 비판과 견제는 하지만 책임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구청장이 되고 보니 설익은 정책을 내놓을 수는 없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반대 민원들을 접하면서 굉장히 신중해졌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준비를 충실히 해서 추진하자는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구상했던 공약들은 거의 다 진행되고 있지만, 그중 1~2개는 빨리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취임 당시 구상했던 구정 목표는 어느 정도 성취를 거뒀나. “크게 보면 힐링타운 조성, 아이 휴(休) 센터 설치, 북서울미술관 전시 내실화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구민들이 주말 저녁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중계동 불암산, 공릉동 화랑대역 철도공원(경춘선), 월계동 영축산 무장애숲길, 수락산 동막골 휴양림 등 4곳을 선정해 힐링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중에 속도가 가장 빠른 불암산 힐링타운에는 지난해 9월 사시사철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을 개장했다. 철쭉동산은 올해 말까지 완공되고 장애인 엘리베이터 전망대 공사도 시작했다. 두 번째로 지역 내 맞벌이가정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아이 휴 센터’를 만들었다.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지역 내에 5000여명 정도 된다. 하지만 기존 학교 돌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3000명을 제외한 2000명이 방치돼 왔다.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 초등학교가 1000명을 맡고, 구청이 1000명을 맡기로 했다. 지금까지 구에서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찾아내 전세를 얻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 9일까지 10호점을 개장했고 2022년까지 40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를 내실화하려고 한다. 지난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유명작가들의 근현대명화전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빈센트 반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유럽의 명화전’을 꼭 해 보고 싶다.” -취임 이후 1년을 돌아볼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를 못 찾고 있는 게 가장 아쉽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이 붙어 있는데 차량기지 이전은 확정된 반면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가 확정이 안 됐다. 경기도 인접 구와 논의 중이고 서울시 주도로 입지 타당성 용역도 하고 있다. 이 부지를 종합개발하기 위해서는 면허시험장 대체부지가 빨리 확정돼야 한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추진하려는 종합개발은 어떤 것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병원을 유치해 세계 최대의 종합병원을 건립하자고 구에 제안했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조금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 큰 병원들을 유치해 중동 국가 등의 의료관광객 수요를 견인하자는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수 있고, 도시 활력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꼽는다면.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100세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어드린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 5명과 할아버지 1명이 나오셨고 246개 경로당 회장들도 다 초청했다. 서울시에서는 최초였는데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향후 중점을 둘 구정 계획은.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엄청나다. 노원문화재단이 새로 출범한 만큼 앞으로 노원의 문화 활성화에 많이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에 착공하는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8분 내에 통과할 수 있는 광역 급행철도(GTX-C 노선)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돼 노원구가 서울 변방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연세대 이연숙 교수 “초고령사회 대비, 늦은 만큼 속도 내야.. 커뮤니티 케어 조기 실현 위한 국토부 역할 기대”

    연세대 이연숙 교수 “초고령사회 대비, 늦은 만큼 속도 내야.. 커뮤니티 케어 조기 실현 위한 국토부 역할 기대”

    우리나라의 초고령∙저성장으로 인해 긴 노후를 불안해하는 국민이 점점 더 늘고 있지만, 미래를 대처하는 효율적인 정책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국토공간의 계획은 인구와 산업의 변화에 따라 적시에 적정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에 대비하지 못해 전국에는 쇠퇴지역이 산재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도시재생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하였고 지금의 도시재생뉴딜정책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이연숙 교수는 과거 국토개혁 및 정비에 대한 사전준비를 놓침으로써 초래된 결과를 상기하고, 더 늦지 않게 신속히 초고령사회 대비에 혁신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국토계획이 거시적 접근이었다면 그리고 지금의 국토계획이 재생을 중시하는 만큼 중시적 접근이라 한다면, 미래 장수명 시대에서는 여기에 국민 삶을 더욱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미시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일본, 아일랜드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환경 재정비 전환점 마련이 시급함을 설명했다. 벌써 초고령 사회를 겪은 일본에서는 전국이 유니버설디자인 정책 하에 공간환경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토공간 정비뿐 아니라 전 정부 부서의 핵심 정책이자 전략으로 실행되고 있다.한국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는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배로 늘어날 전망관점에서 대다수의 고령자가 기존의 집에서 살 것에 대비하여 국가적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주택을 보급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점에서 미래 노후보장시스템도 부실하고 세계 최고 속도로 고령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은 왜 위기에 따른 충격 감소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환경재정비의 혁신적인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 것이다. 동시에 정부가 제시한 지역사회통합돌봄 서비스의 적극적인 파트너로서 커뮤니티케어 실현을 가능하게 하고 앞당겨질 수 있는 공간혁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SOC와 주거환경개선의 일환으로 공간 인프라를 개혁하여 지역사회에서 전 국민이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국토교통부의 이에 대응하는 정책과 전략에 큰 기대를 걸게 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우리의 초고령사회 문제해결에 중요한 핵심전략으로서 생활SOC 사업 실행원칙이 되면 지역사회통합돌봄을 지원하는 인프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 요구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 또한 무장애 설계를 뛰어넘는 유니버설디자인은 실로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패러다임으로, 국내 학회와 협회가 생기고 정부부처와 자치단체에 도입되고 있어서 고무적이며 그 실천 가능성은 창의성 만큼이나 무한하다.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잘 계획된 열린 환경에서 모든 이웃들이 상호 자연스러운 관찰자나 보호자로서 역할을 하면, 복지사각지대를 방지하고 돌봄인구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그 수요도 줄여나가 국민세금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이 교수는 내다봤다. 한편 연세대학교 이연숙 교수는 2000년 새천년을 대비하여 유니버설디자인 세계대회를 개최하여 이 패러다임을 국내에 소개한 후, 2004년과 2005년 예술의 전당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전시회를 기획 총괄하였으며, 2005년에는 미국 LA시에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 리더쉽으로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최근까지 유니버설디자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행복도시, 공공건축에 가치를 담다/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기고] 행복도시, 공공건축에 가치를 담다/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가 변하듯 사회의 가치도 변한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선 물질적 가치가 중시되면서 인간의 보편적 가치가 점차 소외되고, 이로 인해 세대·계층 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나 기업에서 ‘사회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가치란 사회·경제·환경·문화 등에서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다. 사회적 가치가 최근 강조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윤과 효율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도시계획가 페리는 근린주구 이론에서 어린이가 큰길을 건너지 않고 걸어서 초등학교에 갈 수 있는 거리인 400m를 근린주구의 반경으로 설정했다. 눈여겨볼 점은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를 기준으로 이상적인 주거 단지를 설정했다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되고 있는 행복도시는 공공시설 등에 ‘공동체 복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다. 포용도시와도 일맥상통하는 이 가치들은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공시설에 잘 녹아 있다. ‘공동체 복원’이라는 가치가 잘 반영된 대표 공공시설은 복합커뮤니티센터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센터, 도서관, 체육관, 문화시설 등 여러 용도의 시설을 하나의 건물에 모두 넣는다. 그리고 유치원, 학교, 공원 등을 복합커뮤니티센터 가까이 배치해 다른 목적을 가진 주민들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 공공건축이 공동체 복원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중요 가치인 ‘사회적 약자의 배려’가 투영된 건축물은 광역복지지원센터다. 광역복지지원센터는 여성,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문복지시설이다. 현재 행복도시 6개 생활권에 1곳씩 건립되고 있다. 최근 세종시 반곡동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 공모 당선작인 ‘어울림’의 경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시설로 설계한 점이 이채롭다. 또 행복도시는 건설 초기부터 ‘무장애’ 도시를 표방해 장애인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있다. 최근 사람 중심의 생활환경을 만드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광역복지지원센터 등이 지정됐다. 삶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세종시 공공시설이 모범이 돼 우리나라 건축물이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 영등포엔 장애·비장애 경계 없다… ‘배리어 프리’ 구축

    영등포엔 장애·비장애 경계 없다… ‘배리어 프리’ 구축

    민원서류 바코드 찍으면 음성으로 안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22곳 추가 설치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을 조성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다음달 말까지 ‘배리어 프리’ 환경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을 의미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각종 시설과 제도를 정비해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을 쉽게 하고 알 권리를 충족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구는 이달 중 구청 민원여권과와 18개 동주민센터에 음성변환출력기를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 출력기로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등 민원서류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음성으로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알기 쉬운 장애인 정보 안내서’를 이달 중 동주민센터 및 복지 기관 등에 배포한다. 일반 책과 비교해 글씨 크기가 크고 그림이 삽입돼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지난달 발간한 ‘장애인 복지 시책 책자’ 내용 중 영등포구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선별해 게재했다. 지역 내 영등포공원, 당산공원, 문래공원 3곳 입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용 가능한 점자 안내판을 제작해 설치했다. 다음달 말까지는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구청, 동주민센터, 구립도서관, 복지시설 등 22곳에 새로 설치해 총 35곳을 보유하게 된다. 장애인용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기준 1시간이면 완충되며 최대 2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타이어 공기 주입과 휴대전화 충전 기능도 갖췄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무장애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승재 서울시의회 부위원장, 서울다누림관광센터 개관 축하

    노승재 서울시의회 부위원장, 서울다누림관광센터 개관 축하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승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송파1)은 지난 30일 서울다누림관광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센터 곳곳을 돌아보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힘써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는 2017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관광도시 서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 개관으로 관광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관광, 유니버설관광 환경 제공이 기대된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리프트버스 ▲여행용보조기구 대여 ▲콜센터(1670-0880)를 통한 관광정보 제공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관광정보 공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관광약자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응대 매뉴얼 제작, 서비스 개선교육 실시로 관광 현장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노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이 누구나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거듭나는데 센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하며 “서울시가 무장애 관광, 유니버설관광의 중심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리풀터널이 뚫렸다… 서초의 미래가 열렸다

    서리풀터널이 뚫렸다… 서초의 미래가 열렸다

    대형 금싸라기 ‘국방부 땅’ 1조원 넘어 주민 위한 공연장 등 문화공간 조성 용적률 상향 내방역 일대 최대 수혜지 강남역~서초역 도로 넓혀 쾌적하게지난 4월 22일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의 동서를 잇는 서초대로가 뻥 뚫리면서 42년 동안 단절된 길로 인해 침체됐던 서초·방배 지역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길이 좋아지고 교통이 편해지면 지역발전이 이뤄지듯 터널 주변 개발 계획도 속속 구체화될 예정이어서 강남·서초를 넘어 서리풀터널로 연결되는 동작 일대까지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세빛섬~예술의전당 이르는 문화도시 완성 일명 ‘정보사 부지’로 불리는 국방부 땅은 서초동 1005-6 일대 16만 473㎡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리풀터널 부지(1만 4069㎡), 서리풀근린공원(5만 4647㎡) 등으로 보상이 완료됐고 남은 9만 1757㎡에 대해 국방부가 통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지의 시장 가격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강남 최후의 대형 금싸라기 땅으로 터널 개통과 함께 서초의 지역발전을 선도할 지점으로 꼽힌다. 서초구는 개발자가 아닌 지역 주민에게 정보사 부지 개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세우고 이곳에 아파트는 지을 수 없도록 한 대신 부지의 절반 수준인 3만 2000㎡에 약 200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운동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서리풀 지구단위 계획’을 2016년 확정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방부가 정보사 부지를 40년 넘게 보유하면서 서초대로를 막았기 때문에 개발 시 주민 혜택 차원에서 도시경관과 자연을 살리는 문화시설을 일정 규모 이상 넣도록 했다”면서 “이에 따라 터널 북남축 기준 한강세빛섬부터 예술의전당에 이르는 서초 일대가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구는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서초대로 동서축 기준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에 밀집된 금융·정보기술, 서비스 산업벨트가 서초대로를 따라 서초 쪽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대로가 강남 동서를 잇는 중심도로로 부상하면 늘어나는 유동인구로 인근 방배동 카페거리, 서래마을, 악기거리가 있는 서초동 음악문화지구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민선 7기 외형적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인 셈이다. 구는 서리풀터널 상부에는 폭 2m, 길이 1.2㎞의 벚꽃길과 전국 최초 숲을 테마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도 조성한다. 벚꽃길은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로 오는 10월까지 완공한다. 2021년 준공 목표인 방배 숲 도서관은 서리풀터널 내방역 상부 쪽인 방배동 126-1 일대에 만든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앙에 전시장도 조성한다. ●터널 주변 각종 개발 시너지 기대 서리풀터널이 연결하는 방배동 내방역 일대는 터널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곳은 그동안 정보사 부지에 가로막혀 강남과 단절됐던 데다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전체 주거의 70%를 넘게 차지할 만큼 개발이 더뎌 ‘강남 속 불모지’로 불려 왔으나 상전벽해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당장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 21만 2854㎡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 조정하면서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높이는 내용의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6월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용적률이 상향되면 공공용지의 기부채납으로 도로,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공공기반시설이 조성될 수 있고,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문화시설 및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올 수 있다. 인근 아파트 15곳에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또 그동안 정보사 부지에 의해 막힌 길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력이 떨어졌던 강남역~서초역 일대 구간도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환골탈태한다. 구는 강남역에서 서초역까지 이르는 서초대로의 47개 필지에 대해 도로(차도+인도) 폭을 현재 30m에서 40m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그동안 도로에 사유지가 많아 도로정비를 할 수 없었는데 선기부채납 방식을 적용해 땅을 확보하고 차도와 인도를 넓혀 길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계획은 특히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인 법원단지 일대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고도제한을 없애는 내용도 담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롯데칠성과 코오롱부지 등 대규모 미개발지 총 10만㎡에 대해서는 대규모 부지 간 연계 개발 등을 허용해 인근 삼성타운보다 더 개방감 넘치는 업무문화상업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도 포함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이어 주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단절된 길로 정체된 주변 발전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스트레스, 푸른 숲에 내려놓고 올까요”

    서울 송파구 마천동 천마근린공원에 자연을 체험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송파구는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자연 체험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천마산 치유숲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명상, 차마시기, 숲길 걷기, 숲 해설, 이완 체조, 마사지, 오감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치매 노인, 갱년기 여성, 자녀 동반 가족 등 신청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활동도 제공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2시에도 추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간별 정원은 15명으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송파구는 심리상담, 숲 해설, 스포츠지도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산림치유사를 채용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천마근린공원은 면적이 약 18만 2420㎡로, 체육시설로 분류되는 올림픽공원을 제외하면 관내에서 두번째로 큰 공원이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해 25억원을 투입해 천마근린공원 시설 전반을 보수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치유 숲’으로 재조성했다. 천마산 치유숲은 연령과 세대에 따라 유아치유, 건강치유, 참여치유, 실버치유, 산림치유 등 5가지 테마에 따른 공간으로 조성됐다. 각 테마의 특성에 맞춘 운동기구와 놀이시설, 무장애데크 등이 설치돼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천마공원 치유숲 외에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수변올레길을 조성하는 등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치유숲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편하게 걸어다니는 길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니기 편합니다. 종로구는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편하게 다니는 길,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4일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지역 장애인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종로 어울누림축제에 나와 종로를 ‘무장애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무장애 도시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과 길이 있는 곳이다. 구는 앞서 2017년 6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을 받아 종로 무장애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종로구는 우선 올 들어 전국 최초로 신규 공공건축물이 구 산하 건축위원회 배리어프리(BF)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인증이 없으면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을 받을 수 없다. BF 인증이란 장애인, 노약자 등이 시설물을 이용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까지 2년간 준공된 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등 7개 신축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본인증 절차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BF 전문가 2인을 건축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기존 건축물의 장애인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구는 앞서 지난해 사업비 2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종마을과 대학로 일대 음식점, 상점 등 50여곳을 ‘함께가게’로 선정했다. 함께가게는 출입구 경사로, 도움벨, 점자메뉴판 등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구가 비용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한다. 구는 올해도 함께가게를 추가 모집한다. 아울러 올해 지역 내 장애인 통행량이 많은 세종마을 일대 보도(총 1.5㎞ 구간)를 중심으로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경복궁역 2번 출구~한국학생점자도서관(1.3㎞), 종로장애인복지관~국립서울맹학교(250m), 기타 이면도로 및 민원신고지역(50m) 등이 대상 지역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문제점을 찾아낸다. 김 구청장은 앞서 2014년까지 2년간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재학생들이 보도 요철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경복궁에서 맹학교까지 가는 길의 턱을 전부 없앤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면서 “모두가 편리한 무장애 도시를 조성해 명품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양 온달동굴에 내년까지 휠체어 이동 가능한 ‘무장애 탐방로‘ 조성

    단양 온달동굴에 내년까지 휠체어 이동 가능한 ‘무장애 탐방로‘ 조성

    천연기념물 제261호 단양 온달동굴 내부에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는 탐방로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내년까지 단양 온달동굴 공개구간 450m 중 300m 구간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계단과 경사로를 없앤 무장애 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온달동굴 관리를 맡은 단양군은 새달부터 지역 장애인 단체와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장애인들이 이동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조사할 예정이다. 무장애 탐방로에는 장애·연령·언어·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 중 일반인에게 공개된 동굴은 온달동굴 외에 제주 김녕굴 및 만장굴, 울진 성류굴, 삼척 대이리동굴지대, 영월 고씨굴, 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 평창 백룡동굴, 단양 고수동굴이 있다. 무장애 시설이 마련된 대표적인 해외 동굴로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미국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이 있다.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는 1.9㎞ 길이의 포장도로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른 천연기념물 공개 동굴에도 추가로 무장애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문화재 관람 사각지대를 점차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장애가 장애 안 되게… 장벽 걷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 권익을 높이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무장애 건물(16곳)을 보유한 영등포구는 앞으로도 꾸준히 교통약자 친화 건물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올해는 동 주민센터와 복지시설에 전동휠체어 고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인쇄물 음성변환출력기를 민원창구에 배치한다. 이달 말에는 각종 장애인 복지정책과 지원혜택을 담은 ‘2019 장애인 복지시책 책자’ 700권을 발간해 배포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장애인은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라면서 “장애인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시설개선뿐 아니라 차별과 편견을 허물고 이해와 배려로 더불어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궁·능 컨트롤타워’!… 국민 여가를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궁·능 컨트롤타워’!… 국민 여가를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은 연간 1100만명 이상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그 가운데 조선시대 궁궐의 전형을 보여주는 창덕궁과 유교적 왕실 제례 건축 공간인 종묘, 왕과 왕비의 무덤 유적인 조선왕릉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500년 이상을 이어온 조선시대 왕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후에 대한 당대의 인식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방대한 유산이지만 궁궐과 왕릉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전담 행정조직은 지난 1월에서야 마련됐다. 지난 10일 출범 100일을 맞은 문화재청 소속 책임운영기관인 궁능유적본부다.궁궐과 왕릉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업무는 지난해까지는 문화재청 활용국 산하 궁능문화재과, 활용정책과, 조선왕릉관리소, 궁·종묘 관리소 등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문화재청 내부에서는 궁궐과 왕릉을 총괄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다. 특히 2009년 조선왕릉 40기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궁·능 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지만 전담 조직을 마련한 여건이 조성되지는 않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기능과 업무의 성격이 유사한 각 유적의 관리소 등 개별 조직이 난립한 상황에서 유적 보존과 복원, 정비, 관람 서비스 등이 일원화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 “10여년 전부터 문화재청 내에서는 궁·능 전담 조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 5~6년 전부터 계획안을 구체화해 행정안전부 측에 조직 신설을 요청해 왔었다”고 설명했다. 궁능유적본부가 문화재청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지난 1월 출범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궁궐과 왕릉은 문화재청이 심혈을 기울여 국민에게 다가간 유산”이라며 “궁능유적본부가 문화재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보여주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궁·능을 수리하고 복원하는 업무와 활용 업무로 이원화되어 운영하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서비스기획과와 복원정비과, 4대 궁·종묘·세종대왕유적·조선왕릉 동부·중부·서부지구 관리소로 구성된 2과 9관리소 체제다. 직원은 공무원 210여명을 비롯해 매표, 안내 등을 담당하는 공무직 근로자까지 합하면 1000명이 넘는다. 궁궐과 왕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마련됐지만 아직 내부 조직 체계는 ‘미완성’이다. 우선 전체 인력이 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관련 조직의 인력을 재편한 데 지나지 않는다. 현재 공모를 통해 선발 중인 궁능유적본부장 역시 실무 인력을 한 자리 줄이는 대신 마련한 자리다. 그 까닭에 청 내부에서는 “겉으로 보기엔 큰 조직으로 정비되어 인력도 는 것 같지만 궁능유적본부장 직위 하나만 생겼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가 늘어나서 물리적으로 힘든 가운데 조직에 대한 외부의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확대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다. 궁궐과 왕릉은 기획, 복원·정비, 활용이 기본인데 현재 궁능유적본부에는 궁능서비스기획과와 복원정비과만 마련돼 있다. 정성조 문화재청 대변인은 “그간 궁·능의 보수·정비·유지 업무가 중점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창덕궁 달빛기행, 덕수궁 달빛산책 등 관람 서비스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관람객이 증가하면서 대국민 현장 인력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조직의 큰 틀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니 추후 궁능활용과(가칭)를 신설하고 실무 인력을 단계에 따라 점차 늘려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생 책임운영기관으로서 문화재계 안팎의 큰 기대를 안고 출범한 만큼 궁능유적본부의 어깨는 꽤 무겁다. 올해 문화재청 주요 업무 계획 중에서 궁·능 보존 및 활용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국민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나고 궁·능 관람객도 크게 증가한 만큼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 전각 및 비공개 지역 개방 확대, 일제강점기 변형·훼손된 궁·능 정비,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무장애공간 조성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확충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리는 “2016년 4대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이 1300만명을 기록한 이후 연간 관람객이 1100만명대에서 머물렀는데 올해 1분기(1~3월)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다”면서 궁능유적본부 출범 이후 그간 공개하지 않은 전각 내부를 개방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나 본부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각 궁의 특색에 맞는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관람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궁궐에 비해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왕릉으로 발길을 이끌 수 있는 둘레길 조성 등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광화문 월대, 덕수궁 돈덕전 등 문화유산을 복원·정비하는 사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대문 신중년들, 이색 걷기 코스 직접 디자인합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50플러스센터를 통해 ‘트레일 기반 희망선 사업’ 활동가 12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만 50세 이상 퇴직 주민들이 다양한 난이도의 ‘걷기 코스’를 직접 디자인하고 주민 건강증진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레일은 ‘오솔길’을, 희망선(desire line)은 ‘주민들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발굴해 낸 비공식적 보행자 도로’를 각각 뜻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활동가들은 35년 경력의 대학병원 수간호사 출신부터 전직 은행원과 경찰, 패션디자이너, 교사, 정보기술(IT) 전문가, 국립공원 산악구조대원 등 다채로운 이력을 자랑한다. 걷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각 분야에서 쌓은 연륜을 이색적인 걷기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활용한다는 포부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관내 걷기 코스를 디자인하고 현장답사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일반 참가자 약 200명을 위해 걷기 및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안산 무장애자락길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모두를 위한 길’이나 직장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야간 걷기’ 등 수요자 맞춤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서대문구는 오는 17일 라이프시맨틱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걷기 활동과 건강관리를 도와줄 스마트밴드 200대를 참가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현업에서 물러난 신중년세대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이웃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엔 건강과 활력,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힐링 허브’ 노원이 활짝

    ‘힐링 허브’ 노원이 활짝

    ‘힐링’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구정목표로 설정한 서울 노원구가 지난 4일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의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경춘선 숲길공원에 자리잡은 공릉동 행복주택 1층 ‘경춘선 힐링쉼터’다. 공릉1·2동 주민 8만여명은 물론 공원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소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모여 새로운 쉼터를 축하했다. 노원구는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하는 임대주택 단지인 행복주택을 만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상을 거쳐 행복주택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을 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은 뒤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542.56㎡ 규모의 공간에 북카페와 아이돌볼방 등을 만들었다. 경춘선은 2010년 12월 무궁화호 운행을 마지막으로 폐선됐지만 숲길 재생사업을 통해 광운대역에서 출발해 옛 화랑대역을 지나는 약 6㎞의 경춘선숲길공원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경춘선 힐링쉼터는 공릉동 주민 26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맡는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운영위원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명씩 상주하며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노원구에선 경춘선 숲길공원뿐 아니라 불암산 힐링타운,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영축산 무장애숲길, 초안산 힐링타운, 중랑천·당현천 생태하천 등 권역별 힐링 거점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은 지난해 9월 개장한 나비정원이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비정원 옆에는 철쭉정원 공사도 끝냈고 무장애숲길과 연결되는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옆에 있는 영축산에는 5.2㎞에 이르는 무장애숲길도 만들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요즘 노원구민들한테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가 바로 경춘선 숲길공원”이라면서 “과거 기찻길 옆에서 고생한 주민들이 숲길공원과 힐링쉼터를 통해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경춘선 힐링쉼터가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거점공간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대문구 안산 벚꽃길 걷다보면, 어느새 봄

    서대문구 안산 벚꽃길 걷다보면, 어느새 봄

    벚꽃으로 수놓인 산책길을 걷는 봄 축제가 열린다.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6일 오전 8시 안산 자락길에서 ‘봄 벚꽃길 걷기’(사진)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모두 7㎞에 달하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약 2시간 30분 동안 걷는 행사다. 안산 벚꽃마당에서 출발해 자락길 전망대, 북카페, 천연마당쉼터, 안산천약수터, 숲속무대를 거쳐 다시 벚꽃마당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결승지점에 돌아온 뒤에는 치어리딩과 난타 공연, 경품추첨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품으로는 강북삼성병원이 건강검진권과 의료키트, 서대문스포츠나눔재단이 자전거를 각각 협찬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오후 2시와 7시마다 벚꽃마당에서 ‘2019 서대문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도 열린다. 한편 안산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등 약 3000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해마다 봄이면 장관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메타세쿼이아,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과 다양한 꽃 정원,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넥슨,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 100억원 기부

    넥슨,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 100억원 기부

    대전에 뇌성마비와 발달장애 어린이를 치료하는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되는 가운데 넥슨이 100억원을 기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정주 NXC 대표는 21일 대전시청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 협약을 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와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도 참석했다. 넥슨재단이 병원 건립비로 4년간 100억원을 내는 것으로 대전시 역대 최대 기부액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이 서울에서 민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공공 병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뇌성마비 1~3급 중증장애나 발달장애 어린이가 치료받는 곳으로 지금은 병원이 부족해 대부분 집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지내는 상태다. 전정재 시 장애인시설팀장은 “이 병을 앓는 어린이가 대전에만 6000명 안팎에 이른다”고 했다. 정부 공모사업이지만 예산이 크게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넥슨재단의 기부로 건립비가 447억원으로 늘었다. 서구 관저동 부지 6342㎡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 2021년 말 문 연다. 입원실 30실과 낮만 입원하는 병실 30개 등 60병실이 갖춰진다. 하루 120~200명의 외래환자도 받는다. 교무실과 교실 6개로 구성된 특수학교도 운영된다. 시교육청이 교사를 파견해 가르친다. 체육관, 어린이도서관, 무장애 놀이터도 있다. 병원에는 의사, 재활치료사, 작업치료사, 돌보미 등 200여명이 투입된다. 시는 연간 20억~3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 팀장은 “민간업체가 관심을 갖고 기부해 줘 너무 고맙다”면서 “이 병을 앓는 전국 어린이들의 보금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넥슨재단은 작은책방, 푸르메재단 어린이재활병원, 컴퓨터박물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현장 행정] 백세건강 주치의·50플러스센터… 노인을 위한 특구 인정받은 양천

    [현장 행정] 백세건강 주치의·50플러스센터… 노인을 위한 특구 인정받은 양천

    작년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 인증 올해 어르신일자리 전담기관 설치 김수영 “질 높은 맞춤정책 펼 것”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가입 선포식이 열렸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와 모니터단 회원, 주민 등 720명이 참석했다. 구는 고령화로 인해 일어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내 도시 중 10번째, 서울 자치구 중 2번째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인증을 해주기 때문에 가입하는 게 쉽지 않다”며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양천구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진심으로 기쁘다”고 했다. 구의 고령친화정책은 다양하다. 어르신들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일자리 수가 15% 이상 늘었다. 올해 안에 어르신일자리 전담기관인 ‘양천 시니어클럽’도 설치·운영,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 등 노인성질환자와 부양가족 부담을 덜어주는 ‘구립 데이케어센터’를 내년까지 2곳 더 확충하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를 하는 ‘백세건강 주치의’를 운영한다.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0만원 교통카드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도 도입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 2막 설계를 돕는 ‘50플러스센터’ 신설,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사랑방 공기청정기’ 설치, 어르신들이 걷기 편한 ‘무장애 데크숲길’ 조성 등도 한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도시는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양천구 어르신 인구가 10년 전보다 2배 늘었고,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 어르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는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어르신 일자리 지원 사업 참여자 안전 교육도 진행됐다. 이형섭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 소장이 어르신 684명을 대상으로 일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예방법을 교육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민 취향 저격… 주민센터의 무한변신

    구민 취향 저격… 주민센터의 무한변신

    “구립어린이집에 체력단련실, 도서관까지 주민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했습니다.” 지난 15일 열린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주민센터 개청식. 새로 지은 동주민센터를 둘러보던 구민들 표정이 하나같이 흡족했다. 한 구민은 “여기 동사무소 맞아요?”라며 연방 탄성을 쏟아 냈다. 주민들과 함께 주민센터를 살펴본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낡고 비좁았던 곳이 탁 트인 복합청사로 환골탈태했다. 주민들을 위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졌다”면서 “구청 공무원들이 서로 양평2동으로 오겠다고 경쟁이 붙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농담할 정도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평2동 주민센터는 1975년에 지은 노후 건물이었다. 지역의 18개 동주민센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이라 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많았다. 낡고 협소한 데다 골목에 위치해 신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 양평2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새롭게 건립한 주민센터는 단순 행정 용도의 건물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복합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2016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신청사는 총 1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 1804㎡, 연면적 7029㎡,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는 공영주차장이고, 주민들을 위한 체력단련실(3층)과 작은 도서관(4층), 다목적 강당(4층)을 두었다. 무엇보다 1층에 구립어린이집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관내 어린이 75명이 뛰어놀 수 있다. 채 구청장은 “3월 2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면서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아이들도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無)장애, 에너지 절약, 친환경’ 건물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채 구청장은 “휠체어 이용이 쉽도록 경사로를 완만하게 설치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불편함이 없는 무장애 건축물”이라면서 “옥상 태양광 발전기와 지열을 적극 활용하고 고효율 조명과 절수형 기기 등을 통해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옥상에는 녹지공간도 만들었다. 개청식이 열린 날은 마침 눈이 많이 왔다. 채 구청장은 “새집 들어오는 날 눈이 오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하는데 마침 개청식에 하얀 눈이 내린다”면서 “현재 공사 중인 관내 동사무소 두 곳도 임기 안에 주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4층 빈 곳에 장난감 도서관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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