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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덕 서울시의원 추진 성미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공원심의 통과

    김기덕 서울시의원 추진 성미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공원심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의 핵심 공약이자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성미산(성산근린공원)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등 명품공원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미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이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절차를 도시공원 소위원회(현장자문)를 통해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도시공원위원회 소위원회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성산근린공원을 찾아 ‘성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내용이 포함된 안건에 대해 현장자문을 실시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마포구청에 이관하여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성산근린공원(성산동 산11-73번지 일대) 입구에 위치한 노후 경로당을 철거하고, 2023년까지 약 20억 원(건축비 17억 원+기타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이 쉴 수 있는 경로당과 아이들의 친환경생태교육을 책임질 생태학습관, 화장실 등 공원이용객의 편의제공을 위한 기능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으로 평소 공원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온 김 의원은 성산근린공원(성미산)의 명품자연생태공원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결과 ▲2019년도에 사유지 보상비(238억 원)를 확정하여 보상을 완료했고, 6억 원의 보수정비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0년도에는 2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계획수립용역(마스터플랜) 및 1차 조성사업(무장애길 조성, 수목식재, 체육관 시설 개보수 등)을 실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21년도에는 보수정비와 산책로 정비사업, 수종갱신 및 생태환경개선사업, 복합커뮤니티시설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키 위해 의원발의로 26억 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 확보하는 등 성미산 재구조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성미산을 찾는 주민들께서 서대문구 안산처럼 주민친화적인 명품가족정원의 필요성을 요구하심에 따라 핵심공약인 성미산의 재구조화를 위해 이 지역 정청래 국회의원과 함께 사업추진을 함께 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더 노력하여 성미산의 생태복원과 이사 오고 싶은 정주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의 발자취, 느릿느릿… 봄바람 살랑, 쉬엄쉬엄

    땅의 발자취, 느릿느릿… 봄바람 살랑, 쉬엄쉬엄

    경북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관내 일부 지역만이 아니라 군 전역이 그렇다. 지질공원에 관한 한, 지형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계절은 겨울이다. 온 산하가 헐벗을 때라야 감춰진 풍경들이 온전히 드러난다. 여기에 눈이라도 살짝 덮이면 금상첨화다. 나뭇가지에 애기 손톱만 한 이파리가 파릇파릇 돋아나는 초봄도 겨울 못지않게 좋다. 살풍경한 단색조의 지형들이 이때 비로소 생동감 넘치는 풍경으로 변한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이 계절에 청송을 찾은 건 이 때문이다.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건 2017년이다. 꽃무늬를 드러내는 돌(구과상 유문암) 가운데 단연 세계 최고로 꼽히는 ‘청송꽃돌’이 큰 몫을 했고,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두꺼운 화산재층으로 구성된 주왕산 기암 단애, 신성계곡 일대의 퇴적암층 등이 힘을 보탰다. 4년마다 재심의를 하는 유네스코 규정상 올해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여전히 ‘자연학습장’으로서 지위 변동은 없다. 청송 전역이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인증한 슬로시티이기도 하다. 그러니 두 국제기구가 주목한 청송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려면 ‘지질 명소’들을 ‘느리게’ 돌아봐야 할 터다. 사실 지질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몇 해에 걸쳐 공부해도 알기 어려운 걸 한나절 걸음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무수한 시간들을 상상할 수는 있다. ‘땅의 역사’와 마주한다는 것만으로도 지질공원을 찾는 값어치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송의 지질명소는 모두 24곳이다. 9곳이 몰려 있는 주왕산 권역과 4곳의 지질명소를 순환하는 ‘녹색길’이 조성된 신성계곡 권역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주왕산 권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주왕산 입구에서 용추폭포까지 왕복 5.8㎞ 구간이다. 3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돌아볼 수 있다. 휠체어도 오갈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됐다. 주왕산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다양한 지질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 곳이다. 공룡들이 뛰놀았던 중생대 백악기 때 주왕산은 화산 활동이 왕성한 곳이었다. 주왕산 일대에 500m 이상 쌓인 화산재는 단단하게 굳어 응회암이 됐고, 식는 과정에서 부피가 수축하고 암석이 떨어져 나가(절리)며 폭 150m에 달하는 웅장한 형태의 암벽을 이루게 됐다. 지질명소 1경으로 꼽히는 기암단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암(旗巖)은 중국 당나라에서 신라로 도망쳐 온 ‘주왕’의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당시 신라 장수 마일성 등은 당나라의 요청으로 반역에 실패한 주왕을 잡은 뒤, 주왕산 첫 봉우리(巖)에 깃발(旗)을 꽂았다. 그곳이 바로 기암단애다. 기암단애와 어우러진 절집 대전사를 지나면 암석 속 파편이 후추처럼 보인다는 주방천 페퍼라이트, 다양한 주상절리와 만날 수 있는 연화굴, 수직 절리가 발달한 용추협곡, 3개의 하식 동굴이 있는 용연폭포 등이 줄줄이 펼쳐진다. 주방천 계곡과 이웃한 절골협곡 방면에도 주산지, 급수대 주상절리 등의 명소가 있다. 다만 편도 20~30분 거리의 주산지를 제외하면 서너 시간 넘게 소요돼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기암단애 건너편엔 노루용추 계곡, 달기약수 등이 있다. 주왕산 자락에 있긴 해도 입구는 다르다. 월외탐방안내소를 거쳐 올라야 한다. 노루용추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와 폭호가 발달한 곳이다. 핵심은 높이 11m에 달하는 달기폭포다. 월외탐방안내소에서 왕복 2시간 안팎이 걸린다.신성계곡 권역은 풍화와 침식, 융기 등 지질작용이 만든 퇴적암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지질명소 4곳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녹색길’도 조성돼 있다. 전체 길이는 12㎞, 세 코스로 구성됐다. 1코스 들머리는 방호정(감입곡류)이다. 하지만 걷지 않고 드라이브스루로 지나는 관광객이라면 청송 시내에서 가까운 백석탄부터 둘러봐도 무방하다.방호정(方壺亭)은 1619년 조선 광해군 11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의 묘를 볼 수 있는 절벽 위에 세운 정자다. 절벽 아래로는 길안천이 뱀처럼 휘돌아 흘러간다. 이를 ‘감입곡류’(嵌入曲流)라고 한다. 구불구불 휘어진 강물(曲流)이 흐르다 조각칼처럼 하천 바닥을 파내(嵌入)며 만들어졌다.방호정 맞은편엔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다. 경남 고성 등에서 흔히 보는 화석지와 달리 비스듬하게 경사진 산자락에 형성된 게 이채롭다. 2003년 태풍 매미가 청송을 할퀼 때 발생한 산사태로 산 사면을 덮고 있던 퇴적층이 미끄러지면서 화석층이 드러났다.방호정에서 4㎞ 남짓 떨어진 곳엔 만안자암 단애가 있다. 만안 지역에 있는 붉은 바위(紫巖) 절벽(斷崖)이란 뜻이다. 철 성분이 많이 포함된 암석이 산화되면서 중국의 적벽처럼 붉은빛을 띠게 됐다. 신성계곡의 절정은 백석탄이다. 말 그대로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개울’이다. 냇가엔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흰 바위들이 널려 있다. 돌에 함유된 성분에 따라 희다 못해 푸른 빛이 감돈다. 항아리 모양의 오목한 구멍이 뚫린 바위도 있다. 이를 포트홀이라 부른다. 포트홀은 물이 오랜 세월 동안 소용돌이치며 깎아낸 흔적이다. 요강만 한 바위 구멍에 대체 얼마나 긴 시간이 담겨 있는 것인지 가늠조차 어렵다.청송의 자랑인 꽃돌은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꽃돌이 전시돼 있다. 실내공간이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재개관했다. 주왕산관광단지 안에 있다. 청송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곳 하나만 덧붙이자. 야송미술관은 한국화가인 야송 이원좌(1939~2019) 화백의 작품 등을 소장해 전시하고 있는 군립미술관이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여기에 한국 최대 동양화로 꼽히는 청량대운도(淸凉大雲圖)가 전시돼 있다. 길이 46m, 높이 6.7m에 달하는 실경산수화다. 야송이 봉화의 청량산을 주제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3년에 걸쳐 그렸다. 워낙 규모가 커 청량대운도만 전시하는 전시관을 따로 뒀다. 그림 왼쪽 하단엔 예의 낙관이 찍혀 있다. 야송이 두 손과 얼굴, 두 발을 동원해 찍은 이른바 ‘오체투지’ 낙관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낙관에 비해 크기가 남다를 수밖에. 하지만 이조차 청량대운도의 높이에 비하면 채 3분의1이 못 된다. 이곳 역시 코로나19로 폐쇄됐다가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글 사진 청송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대문 최초 3선 성공 ‘복지 구청장’…무장애 안산 자락길 만든 발상의 힘

    서대문 최초 3선 성공 ‘복지 구청장’…무장애 안산 자락길 만든 발상의 힘

    민주화운동을 지원한 회계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서대문 최초 3선 구청장으로 시의원을 포함해 서대문에서만 네 번 당선됐다. ‘복지 구청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민선 5기 초선 시절인 2012년 서대문에서 실시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현재 서울시 대표 복지 브랜드가 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과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모태가 될 만큼 전국적으로 히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야당 구청장인 그를 청와대로 불러 복지 관련 정부·민간 관계자들에게 복지 강의를 요청한 일화가 유명하다. 2013년 서대문구 중심에 있는 안산을 에둘러 완주할 수 있는 총연장 7㎞의 자락길을 만들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조성한 점도 그의 복지 감각을 보여 준다. 1955년 전남 장흥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주를 거쳐 서울로 전학해 대광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웅변 실력을 다졌고 대학 시절에는 이념 서클인 목하회를 중심으로 학생운동을 했다. 1978년 졸업과 함께 취득한 회계사 자격증은 민주화운동을 돕는 데 큰 힘이 됐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노사문제협의회 등 당시 국내 대표 노동운동과 시민단체의 회계 감사 보고서를 대부분 작성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정계에 입문했다. 최민화, 김학민 등 같은 연세대 학생운동(민청학련) 출신들이 그를 정치로 이끌었다. 선거는 일곱 번 나와 4승 3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35세 때 김대중 당시 신민주연합당 총재가 지원한 첫 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나왔다가 민주당이 갈라지면서 고배를 마셨고, 이어 2002년과 2006년에도 서대문구청장에 출마했으나 연거푸 낙선했다. 2010년 민선 5기 때 처음 당선돼 복지에 두각을 나타낸 뒤 내리 3선 고지를 찍었다. 지방정부 수장 모임인 목민관클럽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분권을 이끌고 있다.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1955년 전남 장흥 출생 ▲서울 대광고, 연세대 경영학과 ▲공인회계사시험 합격(1978) ▲서울세무회계사무소 대표(1993~2010) ▲제4대 서울시의원(1995) ▲경실련 예산감시위원(2000~2002)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2016~2017)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목민관클럽 상임대표(2018~현재) ▲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민선 5·6·7기 서대문구청장(2010∼현재). 부인 박효숙씨와 1남 1녀
  • 불암산 힐링타운 같은 쉼터 4곳 조성… 노원표 소확행 완성

    불암산 힐링타운 같은 쉼터 4곳 조성… 노원표 소확행 완성

    내년부터 ‘노원표 소확행’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불암산 힐링타운을 시작으로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영축산 무장애숲길, 경춘선 테마공원, 초안산 힐링타운, 중랑천·당현천 생태하천 등 권역별 거점을 통해 산책하면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힐링의 허브를 꿈꾼다.27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과 함께 불암산 힐링타운을 찾았다. 취임 전부터 ‘힐링’과 ‘소확행’을 강조해온 오 구청장은 “가족 나들이 나와서 서너 시간 쉬엄쉬엄 산책도 하고 차도 한 잔 마시며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노원구 곳곳에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불암산 자락을 등진 불암산 힐링타운은 그 첫 번째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불암산 나비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물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먼저 나비정원에 들어가서 나비를 본 다음 생태연못과 생태학습관을 들르는 것으로 힐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소개한다. 무장애길을 통해 연결된 불암산 자락길을 걷는 게 두 번째 힐링이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에는 불암산과 수락산이라는 큰 산이 있다 보니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거기다 산자락에 다양한 힐링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면서 “수락산과 불암산이야말로 노원구의 최대 보물”이라고 자랑했다.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불편하지 않게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길은 바로 불암산 자락길로 이어진다. 조금 더 걷자 전망대가 나왔다. 오 구청장은 “기왕에 설치한 전망대에 엘리베이터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장애인이나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부모들도 전망대에서 불암산과 노원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원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장애인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이라면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누구나 불암산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내리막길을 조금 걷자 유아 숲 체험장과 산림치유센터 예정지가 나왔다. 불암산을 상징하는 바위봉우리가 한눈에 보이고 도심 바로 옆인데도 숲으로 둘러싸여 맑은 공기가 절로 느껴졌다. 오 구청장은 “산림치유센터와 유아 숲 체험장에서 나오면 철쭉동산에서 만개한 철쭉을 보는 걸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면서 “나비정원에서 시작해 한 바퀴 도는데 2.3㎞ 거리다. 하루 쉼터로는 적당한 거리”라고 덧붙였다.오 구청장은 불암산 힐링타운 같은 곳을 4곳 더 만들려는 야심 찬 계획을 진행 중이다. 거기다 당현천과 중랑천을 생태하천으로 정비해 권역별 힐링타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도 구상한다. 오 구청장은 “수락산과 영축산은 3년가량,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2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구청장 임기 4년 동안 지금 구상하는 걸 마무리한다면 노원이 명실상부한 힐링의 허브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수락산 동막골에 조성하는 자연휴양림은 통나무집과 숲길 산책로, 방문자센터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수락산에 통나무집 30동 등으로 구성된 자연휴양림이 들어서면 서울시민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바로 옆에 있는 데다 주변에 주택가가 밀집한 영축산에는 길이가 5.2㎞에 이르는 무장애숲길을 위주로 구민 누구나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내년에는 1단계로 1.9㎞ 구간을 완료하고 2단계 1㎞는 2020년, 3단계 1.5㎞는 2021년, 4단계 0.8㎞는 2022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6호선 화랑대역에는 경춘선 테마공원을 준비 중이다. 역사 주변에는 불빛정원을 조성해 밤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민다. 취임 6개월을 바라보는 오 구청장이 가장 많이 입에 올린 단어는 힐링과 소확행일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정책방향과 예산 우선순위도 두 단어에 맞춰져 있다. 오 구청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방자치 초기엔 건물 올리고 도로 넓히는 경쟁이 있었습니다. 당장 눈에 잘 보이고 구민들에게 자랑하기도 좋으니까요. 이제는 그런 전시성 사업만으론 구민들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힘겨워하는 구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정책 역시 힐링과 소확행 관점에서 재구성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합니다.”취임 이후 ‘힐링도시 노원’을 슬로건으로 정한 오 구청장은 술자리 건배사도 ‘소확행’과 ‘힐링’으로 할 정도다. 특히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모범사례로 칭찬했던 무더위 쉼터와 반려견 돌봄서비스 모두 힐링과 소확행 정신을 바탕으로 했다. 오 구청장은 “구청장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4년 뒤 구민들이 저를 평가하면서 힐링과 소확행을 실천한 구청장으로 기억해주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불암산 힐링타운은 행복충전소로”

    [현장 행정] “불암산 힐링타운은 행복충전소로”

    “주민들이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길.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00m 길이의 자락길을 천천히 걸으며 생활공간에 자연과 문화를 더 가깝게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락길 인근에 위치한 중계주공아파트의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있던 김상호(72) 할아버지는 “집에 있으면 더운데 자락길은 시원하니까 하루에 한 번씩은 오는 것 같다. 무장애길이라 산에 마음 편하게 올 수 있다”며 웃었다. 이날은 기온이 35도까지 올랐지만 자락길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오 구청장은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냐”면서 “서울시의원 시절 예산 13억원을 확보해서 만든 곳이다. 공사 초기에는 과잉 투자라며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는데 지금은 ‘세금을 제대로 썼다’고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구민들에게 휴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힐링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동네에서 제대로 쉴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오 구청장의 생각이다. 민선 7기 구호도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으로 정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구에서 푸른도시과, 문화예술과가 포함된 힐링도시추진단을 만들고, 다음달 30일까지 관련 아이디어를 구민들에게 받는 것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구는 불암산에 힐링타운을 조성한다. 힐링타운은 자락길, 나비정원, 산림치유센터 등 3곳이 중심이 된다. 자락길은 현재 구간에서 불암산 전망대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연장 구간은 260m로 구는 예산 7억원을 투입한다. 다음달쯤 개관 예정인 나비정원은 곤충 생태학습 및 체험활동 공간으로 손님맞이 준비에 바쁘다. 산림치유센터는 건립 부지를 마련하고 공사를 앞두고 있다. 심신이완실, 검사실, 족욕실 등이 센터에 들어선다. 오 구청장은 “힐링타운 방문객들이 ‘자락길→나비정원→치유센터’의 코스를 통해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지역 내 또 다른 명소인 수락산, 영축산, 초안산도 힐링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락산에 서울시 최초의 휴양림을 건설하고, 영축산·초안산에는 불암산처럼 무장애숲길을 만든다. 영축산은 숲길 코스가 5.4㎞에 달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불암산 자락길(800m)의 7배 길이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를 자연, 문화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어 구민들이 언제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마포, 매봉산 등산로 시설 정비 마쳐

    서울 마포구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매봉산 등산로 1.3㎞ 구간에 대한 시설 정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등산로 곳곳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전망데크와 흔들의자, 원두막 쉼터 등 휴게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흙먼지떨이도 비치했다. 매봉산은 난간과 턱이 없어 보행약자도 편히 걸을 수 있는 무장애 길이 특징이다. 숲속도서관, 삼림욕장과 함께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산책 코스는 산 능선을 돌며 문화비축기지와 월드컵경기장을 조망할 수 있는 1.3㎞의 매봉산 자락길코스와 전망데크, 데크로드를 돌며 산책할 수 있는 760m 길이의 숲속 무장애길 코스가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관악, 도심 속 힐링 프로젝트...치유의 숲길, 생태체험 등 눈길

    관악, 도심 속 힐링 프로젝트...치유의 숲길, 생태체험 등 눈길

    치유의 숲길, 생태체험 프로그램, 도시농업 축제 등 서울 관악구의 도심 속 힐링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주민들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연생태체험교실, 숲속 여행 프로그램, 치유의 숲길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관악산 도시자연공원에는 ‘관악산 치유의 숲길’이 있다. 지난해 6000㎡ 규모로 조성된 공간에는 ‘물 요법 터’(물을 이용한 치유 공간), 물소리 쉼터, 소리길, 명상 등이 있다. 숲길에는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시 배치돼 피톤치드와 산소 음이온을 느낄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성, 장애인, 청소년, 감정노동자, 일반성인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있다. 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선우공원, 도심 속 오지탐험! 관악산 생태교실’, ‘청룡산, 숲에서 하는 꼼지락 자연공예’ 등을 자연생태체험교실에서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둘레둘레 숲길여행’, ‘관악산 리틀 숲 탐험대’, ‘관악산, 거침없이 숲길산책(관악산 무장애길)’도 있다.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을 위한 ‘제1회 도시농업축제’도 열린다. 구는 다음달 25~26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도시농업체험, 텃밭 작은콘서트 등 주민이 직접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로봇, 인공지능(AI)등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 적절한 휴식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도심 속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즐기며 지친 마음을 휴식과 감성으로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남구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통합지원센터로 탈바꿈

    강남구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통합지원센터로 탈바꿈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재활센터가 다양하게 늘어난 장애인 복지수요에 발맞춰 리모델링된다.구는 153억 6000여만원의 구비를 들여 기존 2층짜리 건물을 7층으로 증축하는 공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복지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장애인 통합지원센터로 바뀌는 것이다. 구는 앞서 지난해 1월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설계용역을 진행했으며, 이달 안에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 9570.97㎡(2895.2평) 규모의 장애인 통합지원센터에는 직업적응훈련장·근로작업장(3층)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장애인 가족지원센터(4층)이 새롭게 들어선다. 또 5·6층에는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전용 다목적 강당을 설치해 수서·세곡 지역의 늘어난 복지수요를 충당할 방침이다. 6층에 설치되는 강당은 외부활동이 제한된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로 쓰인다. 구는 장애유형, 정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편의제공 사업을 실시 중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비콘’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무장애길 조성, 시각장애인을 위한 강남구 내 외식업체 대상 점자메뉴판 보급 사업, 강남 인터넷 강의를 활용한 청각장애인 온라인 학습환경 조성 사업 등이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생활하는 강남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장애인 배려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장애인이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양예술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10월까지 조성

    안양예술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10월까지 조성

    경기 안양시는 10월까지 ‘무장애 나눔길’을 안양예술공원에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산책로를 의미한다.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시행한 공모사업에 안양시가 최종선정 됐다. 총 사업비 5억 9000만원 중 4억원을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지원받는다. 전통사찰인 안양사 입구 주차장에서 예술작품 ‘빛의 집’까지 300m 구간에 조성된다. 전동휠체어 충전소, 발광다이오드 유도등, 점자안내판 등 장애인을 위한 여러 시설이 설치된다. 이용자 수와 혼잡도를 고려해 산책로 폭을 2m로 확보할 예정이다.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휠체어 이동이 어렵지 않게 최대 8% 이하의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곳곳에 휴식 공간도 설치된다. 시는 사용자에게 편리한 길을 만들려고 장애인협회와 주민들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했다. 설계단계에서 산림기술,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의 의견도 구했다. 공원이나 숲에 이동 편의시설을 따로 조성한 것은 안양의 무장애 나눔길이 경기도에서 첫 번째다.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는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 있다.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잘 알려져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유명한 설치예술작품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안양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이필운 시장은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면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강남, 안 보여도 괜찮은 길 1470m

    오는 10월부터 서울 강남구 보행로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시스템이 갖춰진다. 강남구는 25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위치 정보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보행로인 ‘무(無)장애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9월까지 구축되며 5개 구간 총 1470m 규모다. 구간별로 보면 강남구청~강남구청역 500m, 대모산입구역~하상장애인복지관 200m, 대모산입구역~양재천산책로 770m, 강남구청사 내부, 하상장애인복지관 내부 등 5곳이다. 보행길 가로등에는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비콘센서 100여개가 설치된다. 이 구간을 지나는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정보에 대해 음성 안내를 받게 된다. 앞서 구는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 향상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많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읽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구는 올해 IoT에 기반한 음성안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이용률·편의성을 재검토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규형 강남구 사회복지과장은 “사물인터넷이 이미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듯 장애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장 행정] 서대문 숲길, “장애인·노약자도 산 정상까지 올라요”… 모두 함께 건강으로

    [현장 행정] 서대문 숲길, “장애인·노약자도 산 정상까지 올라요”… 모두 함께 건강으로

    걷기 행사 열린 ‘안산 자락길’,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길’ “사회적 약자가 정책 1순위다”…문 구청장의 ‘구정 철학’ 반영“장애인, 노약자도 산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고, 건강은 덤으로 챙기네요.” 봄바람이 제법 강했던 주말인 지난 13일 아침, 서울 서대문 연희 숲속쉼터 들머리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주민 800여명의 들뜬 음성으로 왁자지껄해졌다. 2013년 11월 안산도시자연공원에 개통한 총연장 7㎞의 안산자락길을 걷는 ‘아카시아 꽃길 걷기’ 행사. 이 길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도 불편 없이 거닐 수 있도록 설계된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길’이다. 이날 행사에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의 주인공 임춘애씨가 특별 손님으로 초대됐다. 문 구청장은 “휠체어를 탄 주민들도 산등성이까지 스스로 올라갈 수 있다”고 소개하며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신록이 우거진 숲을 함께 즐기며 건강도 챙기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평평한 나무 데크와 굵은 모래가 깔린 완만한 숲속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자락길전망대와 천연마당 쉼터에 닿는다. 안산천 약수터, 숲속무대, 연흥 약수터를 거치면 다시 출발 장소인 연희숲속쉼터에 도착하는 2시간 30분여 코스다. 걷기 후엔 합창단 공연, 경품추첨이 주민들의 가쁜 숨을 달래 줬다. 구는 녹지 보행 사업을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보행 약자들을 배려한 ‘녹지 보행권’에 초점을 맞췄다. ‘사회적 약자를 언제나 정책 1순위로 올려 놔야 한다’는 문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그는 “지난달 현재 구민 31만여명 중 15.2%인 4만 7822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인데, 이들의 녹지 보행권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안산자락길은 휴일 평균 5000명 이상이 찾는 인기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에 선정되고,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도 손꼽히는 등 서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안산자락길에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4.5㎞(실락어린이공원∼옥천암) 구간의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도 개통했다. 문 구청장은 “녹지 보행 사업으로 주민 건강까지 챙긴 것은 덤”이라며 뿌듯해했다. 구에 따르면 전국 269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 10년간 비만 증가율은 전국 최저 수준인 261위(2.07% 포인트)로 9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관련 사업으로 올 하반기 걷기 프로젝트 ‘숲을 만나다’ 사업도 시작한다. 주민 5명 이상으로 구성된 걷기 동아리를 50개 이상 육성하고, ‘자녀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걷기’ 등 아이디어형 워킹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단풍 시즌인 10월에는 걷기 주간을 선정, 워킹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역사문화해설 탐방코스 3곳도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며 “보행 약자들이 자연과 역사문화를 일반인과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무릎 아파 못 가던 산… 무장애길 덕에 걷죠”

    “무릎 아파 못 가던 산… 무장애길 덕에 걷죠”

    내년 두 곳 연결 둘레길 완성 “무릎이 불편해 용왕산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렇게 완만하고 편하게 걷는 길이 생겨 너무 좋아.” 김명애(68·서울 양천구 목1동) 할머니는 20일 웃는 얼굴로 산을 오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용왕산에 휠체어나 유모차 등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이 생기면서 지역 보행 약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 용왕산과 신정동 계남공원에 모두 811m의 무장애 숲길 공사를 마치고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급경사로 끊어졌던 용왕산 남측 산책로는 데크로 연결, 용왕정까지 모두 507m의 무장애 순환형 숲길을 완성했다.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지역 주민 100여명이 용왕산 무장애 숲길을 점검하고 즐기는 행사도 했다.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한 계남공원 데크숲길은 지난 5일 마무리됐다. 남명초등학교 옆 등산로 입구부터 모두 304m의 데크숲길이 만들어졌다. 산행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간이쉼터도 들어섰다. 숲길 주변에는 단풍과 꽃이 아름다운 나무 4000여주를 심어 볼거리를 더했다. 구는 내년에도 데크로드 470m 구간을 확대 조성해 다락골 약수터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무장애 데크숲길 조성사업은 보행 약자들에게 숲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 곳곳의 샛길 산행을 막아 훼손된 산림의 복원 효과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3단계에 걸친 양천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계남공원 데크숲길을 포함한 양천둘레길 1단계 조성(7.2㎞)을 마쳤다. 내년에는 신정산 계남공원 데크숲길 추가 조성과 용왕산의 단절된 등산로 구간을 연결하는 등 모두 24.5㎞의 양천둘레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겸재 정선·윤동주 따라 인왕산자락 이야기 길로

    겸재 정선·윤동주 따라 인왕산자락 이야기 길로

    서울 한양도성 인왕산 주변에 있는 ‘인왕산 자락길’이 이야기를 덧입는다. 종로구는 인왕산 자락길 코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전설, 생태 등 이야기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야기를 활용해 탐방로를 정비하고 이야기 안내문을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해설사를 양성하고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수성동 계곡에서 이어지는 숲길 코스도 추가로 만든다. 이 밖에도 관광객을 위한 휴게 공간과 장애인 편의시설, 다목적 운동시설, 생태 연못 등을 꾸민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지역 역사문화와 생태 등 경관이 빼어난 지역을 선정하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공모에서 뽑힌 덕분이다. 사직공원~청운공원을 잇는 인왕산 자락길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유적을 품고 있어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에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 등이 자리했다. 지난해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걷기 편한 ‘무장애길’로 조성됐다. 2.5㎞ 구간으로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 구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개발 덕분에 인왕산 자락길을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자원과 생태탐방로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 플러스]

    중랑구 도배 등 주거 환경 개선지원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도배나 장판 교체 및 방충망 설치 등을 지원하는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오는 30일까지 수요를 파악해 다음 달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사후 관리도 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094-1629. 강서구 개화산 무장애길 6월 말 개장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개화산에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도 쉽게 능선부(하늘길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도록 ‘무장애 자락길’ 2.1㎞를 6월 말 개장한다. 지역에선 처음이다. 공원녹지과 2600-4171. 양천구 6월까지 규제개혁추진단 운영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이용화) 오는 6월까지 규제개혁추진단을 운영한다. 추진단은 규제 149건을 원점에서 검토해 불합리한 것을 폐지하거나 개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불필요한 규제 신설을 억제하는 등 꼭 필요한 규제만 관리한다. 기획예산과 2620-3176. 금천구 중소기업 오픈마켓 입점 지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중소기업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오픈마켓인 서울샵의 입점 및 온라인 쇼핑몰 구축을 돕는다. 지역 소재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1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결과는 오는 28일 알 수 있다. 지역경제과 2627-1306. 용산구 재무아카데미 수강생 50명 모집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23일부터 주민과 지역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재무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5000원이다. 다음 달 12~28일 주 2회, 모두 6회 강의한다. 방문이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2199-6492. 종로구·조계사 24일 채용박람회 종로구 오는 24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회 종로구&조계사 일자리 나눔터 채용 박람회’를 연다. 이력서 작성·면접 기술 등을 안내하는 취업 컨설팅, 구인·구직자 채용 면접, 직업훈련 정보 제공 등으로 진행된다. 일자리경제과 2148-2282.
  • 휠체어·유모차도 산으로~

    휠체어·유모차도 산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으면 사물이든 사람이든 늘 올려다봐야 하는데 휠체어를 타고도 산등성이에 오를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교통사고로 인한 중도장애인인 권세훈(35·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 완공 소식을 접하고 주말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등산로 폭이 넓어서 마주 오는 사람과 왕래하기 쉬웠다”고 덧붙였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2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3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13일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연장 7㎞로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숲길”이라며 “계속 거닐다 보면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오는 순환형이라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자락길은 폭 2m, 경사도 9% 미만이다.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엔 평평한 목재데크나 친환경 마사토와 굵은 모래 등을 사용했다. 휠체어 교차에 불편하지 않도록 50~100m마다 폭 3~4.5m의 쉼터도 만들었다. 문 구청장은 “구민의 13.7%인 65세 이상 고령자,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며 “메타세쿼이아, 아카시아,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걸으면 힐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락길 입구와 북카페 인근, 능안정 아래 전망대에서는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흔들바위, 북카페, 숲속무대 등 볼거리도 많다. 자락길을 통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문, 이진아기념도서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안산허브공원, 홍제천폭포마당, 천년고찰 봉원사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배봉산 ‘힐링 숲길’

    동대문구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배봉산 공원에 휠체어와 유모차도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데크로드)인 ‘자락길’을 조성하고 7000㎡ 규모로 자연친화형 숲체험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시비 12억원을 지원받아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누구라도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봉산에 자락길을 조성한다. 또 5억 8000만원(시비)을 투입해 친환경 자연 소재를 사용해 숲체험이 가능한 야외학습장을 설치한다. 현재 실시 설계 중인 배봉산 자락길 조성 사업은 2010년 마련된 ‘서울시 근교산자락길조성 기본설계’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설계를 마치고 6월에 착공해 올해 말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자연친화형 유아숲체험장은 설계 단계부터 ▲유아숲체험 전문가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이용협의체(가칭)를 구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내실화를 기할 예정이다. 배봉산 자락길 조성 구간은 총연장 2.7㎞로 2014년까지 추진하는데, 올해는 무장애 구간인 데크로드 1㎞를 조성한다. 무장애길은 제1만남의 광장~배봉산연륙교~동성빌라 앞까지 산책로 폭 2m, 경사도 8% 미만의 데크(나무 계단)를 깔고 산책로를 조성한다. 산책객들이 쉴 수 있도록 원형의자, 평의자, 휴게 데크를 설치하는 등 쉼터도 만든다. 구간 거리, 소요 시간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다양한 자생 수종을 심는 등 생태를 복원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게 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배봉산 근린공원에 조성하는 배봉산 자락길과 유아숲체험장은 수준 높은 주민의 휴식 공간과 친환경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모차·휠체어도 OK… 매봉산 ‘無장애길’ 만든다

    유모차·휠체어도 OK… 매봉산 ‘無장애길’ 만든다

    내년쯤이면 유모차, 휠체어로 마포구 매봉산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포구는 매봉산 일대에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길을 포함한 ‘매봉산 자락길’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락길 조성사업은 총 3.6㎞ 구간을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자락길 진입로부터 전망 데크가 들어서는 지점까지 1㎞ 구간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보행객들이 쉴 수 있는 북카페, 명상쉼터, 휴게쉼터와 구간 거리, 경사도, 소요시간 등을 표시한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매봉산 산림을 훼손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던 담장 1.5㎞도 철거한다. 아울러 이 중 0.6㎞구간은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한다. 무장애길은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목재 데크를 깔아 보행이 쉽도록 한 숲길이다. 구는 무장애길을 ‘소나무향기길’, ‘숲속쉼터길’, ‘바람의길’, ‘명상의길’ 등으로 나눠 다양한 체험과 경관 조망이 가능한 테마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무장애길 끝에는 전망 데크가 자리 잡는다. 매봉산 자락길 조성 사업에는 총 9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오는 7월 착공한다. 올해 말쯤 일부 구간이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매봉산 자락길은 난지천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불광천과 인접하고 있어 순환산책로나 탐방로로 각광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자락길을 조성해 주민 편익을 도모하고 나아가 산림훼손 방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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