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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 구한 두 장병은 영웅” 국장으로 추모한 프랑스

    “인질 구한 두 장병은 영웅” 국장으로 추모한 프랑스

    “佛은 우리 자식들 절대 포기 안 해” 강조 주불 대사도 참석… 구출된 한국인 귀국한국인을 포함한 4명의 인질을 무장세력으로부터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군 장병 2명의 영결식이 14일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장(國葬)으로 엄수됐다. AFP통신은 프랑스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위베르 특공대 소속의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 상사와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군사문화시설이자 나폴레옹의 묘역이 있는 앵발리드 광장에서 장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앵발리드 광장에 들어온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했다. 운구행렬은 프랑스 국기로 둘러싼 2개의 관으로 군인들에 의해 운구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구출 작전은 위험하고 어려웠지만 필요한 임무였다”면서 “두 장병은 영웅으로 숨졌다. 이들은 전 세계 어느 군인도 감히 생각지 못할 수준의 특출한 군인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말리에서 3년 반 전 납치돼 여전히 피랍 상태인 자국민 소피 페트로냉을 언급하며 “프랑스 국민을 공격하는 자들은 프랑스가 우리 자식들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장병은 지난 9~10일 새벽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에서 40~50대 프랑스인 남성 2명과 40대 한국인 여성 1명, 미국인 여성 1명을 구출하는 작전을 수행하다 사망했다. 이들은 대테러와 인질 구출 등의 특수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었지만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었다 총격을 받고 숨졌다. 한편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도 이날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 국민을 구출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전사한 장병들을 애도했다. 구출된 인질 중 1명인 한국인 A씨는 영결식 전 가족들의 비용 부담으로 국내에 귀국했으며 테러방지법에 따른 정부 합동조사를 받게 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민 안전이냐 국가 관계냐… 외교부, 여행경보 ‘딜레마’

    국민 안전이냐 국가 관계냐… 외교부, 여행경보 ‘딜레마’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피랍 32일 만인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하지만 정부의 여행경보상 철수권고 국가를 포함해 위험지역을 관광하다 벌어진 일이라 책임소재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 내에서도 여행경보제도를 보다 단호하게 운용하자는 강경론과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가 간 관계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하다. A씨는 취재진이 건강상태를 묻자 고개를 숙인 채 “네. 좋아요”라고 답했다. 식사를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밥은 잘 먹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행 목적이나 피랍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에(답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프랑스 체재비와 귀국 항공편 비용은 본인과 가족이 모두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A씨가 납치 피해자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세금으로 체재비 및 귀국 항공료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위험지역 관광에 따른 피랍이라는 점에서 세금 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정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약 1년 6개월 전 세계여행을 시작해 유럽을 관광하고 올해 1월 여행경보제도상 여행 유의(1단계 남색경보) 지대인 모로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경보등급의 세네갈을 지나 대부분 지역이 여행자제(2단계 황색경보)인 서사하라에 도착했다. 철수권고(3단계 적색경보)인 모리타니와 말리를 거쳐 지난달 12일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에서 피랍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거쳐간 지역 중 대부분은 현지 한국대사관도 납치나 버스강도 등에 유의하라고 경고하는 곳이다. 지난주에는 ‘무차별 총격테러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배포키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패퇴하면서 이들 중 일부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특히 라마단을 앞둔 4~5월은 피랍 위험시기라는 얘기가 현지에서 나온다. 외교부는 이번 피랍사건을 계기로 지난 13일 A씨와 미국인 D씨가 버스에서 납치된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와 이달 초 프랑스인 2명이 납치된 베냉 북부 부르키나파소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등급을 기존의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상향했다. 이를 두고 두 국가의 전체 지역에 대해 등급을 상향했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여행객 안전을 담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 상향 지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정해 여행객이 위험 요소를 경계토록 하자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체 지역을 상향하는 게 사실에 부합하느냐를 따져 봐야 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지나친 조치로 국가 간 관계를 저해할 가능성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신중론을 전했다. 특히 교민의 불안감을 과도하게 키우거나 양국 간 교역 종사자의 피해에 직결될 수 있어 더욱 신중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꽃보다 청춘’ 등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 여행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A씨가 아프리카 첫 여행지로 삼은 모로코의 경우 한국 관광객 수가 2015년 2만 2199명에서 2017년 4만 883명으로 84.2%나 증가했다. 현재 여행경보단계는 해당 국가의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 등으로 지정한다. 급박하게 대피할 일이 발생하면 특별여행경보 1단계(철수권고)와 2단계(즉시대피)를 내린다. ‘알고 챙기고 떠나고’(www.0404.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여행금지 국가에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라크,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필리핀 일부 지역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한국민 피랍이 발생하고 내전이 악화되는 리비아의 경우 아직 4명이 생업을 이유로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권을 무효화하고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라고 했지만 이들이 국외로 이동하다 적발되지 않는 한 한국 강제 송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출국자 수는 2800만명이 넘었고 올해는 30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공관의 영사조력도 중요하고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해외 어느 곳이나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신변안전에 신경을 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수단 독재자 바시르, 법의 심판 받는다

    수단 독재자 바시르, 법의 심판 받는다

    수단을 30년간 철권통치하다 쫓겨난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AFP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수단 검찰이 다수의 반정부 시위자를 살해한 혐의로 바시르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바시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군부에 의해 축출돼 수도 하르툼의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바시르 전 대통령은 테러자금 지원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는다. 검찰은 이달 초 바시르 전 대통령의 자금세탁방지법과 테러자금지원법 위반 여부 수사를 시작했다. 앞서 수단 경찰과 군 당국은 바시르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35만 달러(약 4억원)의 거액이 든 가방을 발견하기도 했다. 바시르 전 대통령은 2009년과 2010년 다르푸르 내전과 관련한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수배를 받기도 했다. 당시 30만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수단 군부는 그러나 바시르 전 대통령의 신병을 ICC에 인도하지 않고 수단에서 재판받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권력 이양 문제로 대립해온 수단의 군부와 야권은 한 달여 만에 ‘과도체제 권력 구조’에 합의했다. 수단의 과도 군사위원회와 야권은 현재 군부가 장악한 권력을 민간으로 이양하는 과도기의 권력 구조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14일 공식 발표한다. 하지만 수도 하르툼에서 시위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해 이날 합의의 빛이 바랬다. 군부는 총격의 배후로 권력 이양 합의에 불만을 품은 무장세력을, 시위대는 전 정권 측을 각각 지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피랍 한국민’이 던진 여행경보 논란…‘강경 vs 신중’ 팽팽한 이유

    ‘피랍 한국민’이 던진 여행경보 논란…‘강경 vs 신중’ 팽팽한 이유

    피랍지역만 여행경보등급 상향에 “위험지역 넓혀 경계시켜야”반면 여행자유·국가관계·관광산업 등 고려한 신중론도 많아피랍 한국인 체제비·항공료 자부담…‘세금 불가’ 여론 작용한 듯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피랍 32일 만인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하지만 정부의 여행경보상 철수권고 국가를 포함해 위험지역을 관광하다 벌어진 일이라 책임소재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 내에서도 여행경보제도를 보다 단호하게 운용하자는 강경론과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가 간 관계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하다. A씨는 취재진이 건강상태를 묻자 고개를 숙인 채 “네. 좋아요”라고 답했다. 식사를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밥은 잘 먹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행 목적이나 피랍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에…”라며 말을 아꼈다. A씨는 이날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프랑스 체재비와 귀국 항공편 비용은 본인과 가족이 모두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업무 매뉴얼에 따라 A씨가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대상인지 검토했지만 무자력(경제력 없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본래 A씨가 납치 피해자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세금으로 체재비 및 귀국 항공료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위험지역 관광에 따른 피랍이라는 점에서 세금 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정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A씨는 약 1년 6개월 전 세계여행을 시작해 유럽을 관광하고 올해 1월 여행경보제도상 여행 유의(1단계 남색경보) 지대인 모로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경보등급의 세네갈을 지나 대부분 지역이 여행자제(2단계 황색경보)인 서사하라에 도착했다. 철수권고(3단계 적색경보)인 모리타니와 말리를 거쳐 지난달 12일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에서 피랍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거쳐간 지역 중 대부분은 현지 한국대사관도 납치나 버스강도 등에 유의하라고 경고하는 곳이다. 지난주에는 ‘무차별 총격테러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배포키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패퇴하면서 이들 중 일부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특히 라마단을 앞둔 4~5월은 피랍 위험시기라는 얘기가 현지에서 나온다. 외교부는 이번 피랍사건을 계기로 지난 13일 A씨와 미국인 D씨가 버스에서 납치된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와 이달 초 프랑스인 2명이 납치된 베냉 북부 부르키나파소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등급을 기존의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상향했다. 이를 두고 두 국가의 전체 지역에 대해 등급을 상향했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여행객 안전을 담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 상향 지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정해 여행객이 위험 요소를 경계토록 하자는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체 지역을 상향하는 게 사실에 부합하느냐를 따져 봐야 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지나친 조치로 국가 간 관계를 저해할 가능성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신중론을 전했다. 특히 교민의 불안감을 과도하게 키우거나 양국 간 교역 종사자의 피해에 직결될 수 있어 더욱 신중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꽃보다 청춘’ 등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 여행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례로 A씨가 아프리카 첫 여행지로 삼은 모로코의 경우 한국 관광객 수가 2015년 2만 2199명에서 2017년 4만 883명으로 84.2%나 증가했다. 현재 여행경보단계는 해당 국가의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 등으로 지정한다. 급박하게 대피할 일이 발생하면 특별여행경보 1단계(철수 권고)와 2단계(즉시 대피)를 내린다. ‘알고 챙기고 떠나고’(www.0404.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중 여행금지 국가에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라크,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필리핀 일부 지역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한국민 피랍이 발생하고 내전이 악화되는 리비아의 경우 아직 4명이 생업을 이유로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권을 무효화하고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라고 했지만 이들이 국외로 이동하다 적발되지 않는 한 한국 강제 송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출국자 수는 2800만명이 넘었고 올해는 30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공관의 영사조력도 중요하고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해외 어느 곳이나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신변안전에 신경을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피랍 후 구출’ 한국인 귀국 “건강 괜찮다”…대테러조사팀 조사 중

    ‘피랍 후 구출’ 한국인 귀국 “건강 괜찮다”…대테러조사팀 조사 중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여성 장모씨가 14일 귀국했다. 장씨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밝혔지만, 그 밖의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장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타고 이날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상태는) 좋다”고 말하며 식사도 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행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또 피랍 당시 위험한 상황은 없었는지 등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공항 입국장에서 대기하던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이 현재 장씨를 조사 중이다. 해당 조사는 유사 사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축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장씨에게 특별히 범죄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가 지난 10일 구출된 장씨는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심리검사 등을 받고 전날 퇴원했다. 귀국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모로코를 시작으로 서사하라와 모리타니, 세네갈과 말리를 거쳐 4월 초 부르키나파소에 도착했다. 장씨가 택한 경로는 여행 유의와 여행 자제, 철수 권고 권고 지역에 속하며 특히 말리의 경우 전 지역이 즉각 철수를 권고하는 적색경보 지역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출된 韓여성 철수권고 말리도 머물러…여행금지 흑색경보지역 빼고 돌아다녀

    구출된 韓여성 철수권고 말리도 머물러…여행금지 흑색경보지역 빼고 돌아다녀

    세네갈·말리·부르키나파소 여행하며 버스 타고 베냉 이동과정 국경서 피랍 괴한, 10명 중 A씨·미국인 1명만 데려가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붙잡혔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는 정부의 철수권고가 떨어진 말리에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13일 A씨가 피랍됐던 지역에 대해 해외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인근 국가인 가나·토고·베냉에 대해서도 대국민 안전공지를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A씨의 경로를 살펴봤을 때 상당히 위험한 지역을 통과한 것은 객관적으로 맞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개인적으로 위험지역인 것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 됐다”고 했다. A씨는 약 1년 6개월 전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여행하다 올해 1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했고 피랍 직전까지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버스를 타고 베냉 공화국으로 이동하다 지난달 12일 국경 부근인 파다응구르마에서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고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에는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무장괴한은 A씨와 미국인 1명만 데리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언론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계 무장세력 ‘카티바 마시나’를 이번 납치의 배후세력으로 보도했다. 실제 무장괴한들은 이달 초에 납치한 프랑스인 2명을 포함해 납치 피해자 4명 모두를 말리로 끌고 가려 했다.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북부 4개 주는 외교부가 철수권고(3단계 적색경보) 지대로 설정한 곳이다. A씨가 피랍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 등 나머지도 여행자제(2단계 황색경보) 지역이었다. 모로코와 세네갈은 여행주의(1단계 남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남색·황색·적색·흑색의 4단계다.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 지역에 허가 없이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나머지 지역에 강제 조항은 없다. 하지만 이는 헌법상 여행의 자유를 감안한 것으로 정부는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꾸준히 홍보해 왔다. A씨는 지난 10일 새벽 프랑스군에 구출될 때까지 28일간 피랍됐다. 열악하나마 음식을 제공받았지만 정신적 충격 등으로 약 2주간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프랑스 군병원의 검사 결과 다행히 A씨의 영양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무장세력의 납치 목적은 프랑스 당국이 조사 중이며 A씨는 자신의 납치 이유에 대해 아직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A씨가 피랍된 부르키나파소 동부 주와 프랑스인 2명이 납치된 베냉 북부 부르키나파소 접경지역의 국립공원 2곳에 대해 여행경보 등급을 기존의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상향했다. 또 부르키나파소 인근 지역 중 여행경보를 내리지 않은 가나, 토고, 베냉 등에 대해서도 여행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사전에 방문장소, 이동경로, 귀국 예정일 등 여행 일정을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 시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이외 외교부는 프랑스와 위기관리 의향서를 연내에 채택하는 등 선진국과 위기관리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A씨의 프랑스 현지 체재비 및 귀국 항공료를 위해 세금인 ‘긴급구난지원금’을 지원할지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우선 검토 결과 무자력(경제력 없음) 기준에 해당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좀더 정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피랍으로 끝난 18개월 세계여행…남은 건 ‘위험국 관광 책임’ 논란

    피랍으로 끝난 18개월 세계여행…남은 건 ‘위험국 관광 책임’ 논란

    관할 대사관, 부르키나파소 납치위협상존 지역으로 소개2018년 9월 납치사건 후 총기테러 행동요령 책자도 배포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붙잡혔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는 정부의 철수권고가 떨어진 말리에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해외여행경보를 내리지 않은 인근 국가인 가나·토고·베냉에 대해서도 대국민 긴급 안전공지를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3일 “A씨의 경로를 살펴봤을 때 상당히 위험한 지역을 통과한 것은 객관적으로 맞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개인적으로 위험지역인 것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 됐다”고 했다. A씨는 약 1년 6개월 전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여행하다 올해 1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했고 피랍 직전까지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버스를 타고 베냉 공화국으로 이동하다 지난달 12일 국경 부근인 파다응구르마에서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고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에는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무장괴한은 A씨와 미국인 1명만 데리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언론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계 무장세력 ‘카티바 마시나’를 이번 납치의 배후세력으로 보도했다. 실제 무장괴한들은 이달 초에 납치한 프랑스인 2명을 포함해 납치 피해자 4명 모두를 말리로 끌고 가려 했다.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북부 4개 주는 외교부가 철수권고(3단계 적색경보) 지대로 설정한 곳이다. A씨가 피랍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 등 나머지도 여행자제(2단계 황색경보) 지역이다. 모로코와 세네갈은 여행주의(1단계 남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남색·황색·적색·흑색의 4단계다.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 지역에 허가 없이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나머지 지역에 강제 조항은 없다. 하지만 이는 헌법상 여행의 자유를 감안한 것으로 정부는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꾸준히 홍보해 왔다. 따라서 위험 지역을 여행한 데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르키나파소를 관할하는 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역을 ‘납치 위협 상존’하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2018년 9월 2명의 외국인이 북부 지역에서 무장 단체에 의해 납치됐으며, 무장 단체가 주요 도로에서 대중교통인 버스나 오토바이 운전자를 공격 및 강탈한다는 것이다. 총격사건시 행동요령을 담은 책자도 배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새벽 프랑스군에 구출될 때까지 28일간 피랍됐다. 열악하나마 음식을 제공받았지만 정신적 충격 등으로 약 2주간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프랑스 군병원의 검사 결과 다행히 A씨의 영양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무장세력의 납치 목적은 프랑스 당국이 조사 중이며 A씨는 자신의 납치 이유에 대해 아직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부르키나파소 인근 지역 중 여행경보를 내리지 않은 가나, 토고, 베냉 등에 대해서도 여행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사전에 방문장소, 이동경로, 귀국 예정일 등 여행 일정을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 시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피랍 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기존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상향하고, 베냉에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프랑스와 위기관리 의향서를 연내에 채택하는 등 선진국과 위기관리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의 프랑스 현지 체재비 및 귀국 항공료를 위해 세금인 ‘긴급구난지원금’을 지원할지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우선 검토 결과 무자력(경제력 없음) 기준에 해당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좀더 정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피랍 구출’ 한국인 여성, ‘철수권고’ 말리도 여행했다

    ‘피랍 구출’ 한국인 여성, ‘철수권고’ 말리도 여행했다

    부르키나파소→베냉 버스 이동 중 습격당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 세력에게 붙잡혔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한국 여성 A씨는 정부가 철수를 권고해왔던 말리에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프랑스군은 납치 무장세력들이 무법천지 상황인 말리로 넘어갈 경우 구출이 불가능해질 것을 우려해 작전을 감행했던 것이었고, 작전 과정에서 특수부대 대원 2명이 희생됐다. A씨는 약 1년 6개월 전 세계여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했고,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베냉 공화국으로 이동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모로코와 세네갈에는 여행경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 4개주에는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발령한 상태다. 베냉 공화국은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 현행 여권법에 따라 여행경보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를 발령한 지역을 당국 허가 없이 방문할 때에는 처벌이 가능하지만, 적색경보 지역을 여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 외교부 관계자는 “A씨의 경로를 살펴봤을 때 상당히 위험한 지역을 통과한 것은 객관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에서 버스를 타고 베냉으로 이동하다가 파다응구르마에서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버스에는 10명이 타고 있었는데, 무장괴한은 A씨와 미국인 1명만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무장세력 ‘카티바 마시나’가 이번 납치의 배후 세력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피랍 후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그 어떤 접촉도 없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무장세력의 납치 목적에 대해 프랑스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 역시 자신이 납치된 이유에 대해서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한달 가까이 억류당하면서 학대를 당하지는 않았으며, 열악하나마 식사가 제공됐지만 심리적인 이유로 절반 가까운 기간 동안 식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A씨의 영양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피랍 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에서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하고, 베냉 공화국에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위험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수준을 검토하는 한편, 프랑스 등 선진국과 위기관리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프랑스와는 위기관리 의향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인 인질 구출한 부르키나파소서 이번엔 교회 테러

    한국인 인질 구출한 부르키나파소서 이번엔 교회 테러

    최근 프랑스군이 무장단체에 피랍된 한국인 여성을 구출한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이번에는 교회를 타깃으로 한 테러가 일어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20여명의 남성이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약 200㎞ 떨어진 다블로의 한 가톨릭 교회를 습격해 미사 중인 사제 1명과 신도 5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무장한 남성들은 교회와 주변의 상점 건물을 불태우고 차량으로 도주했다. 오즈마네 종고 다블로 시장은 “도시가 공황에 빠진 분위기다. 상점과 가게가 문을 닫았다. 유령도시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부르키나파소는 최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무장세력의 공격이 잦아져 위험성이 커진 지역이다. 지난달 29일에는 부르키나파소 북부 숨주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6명이 숨졌다. 또 이틀 전인 지난 10일에는 프랑스군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 세력이 억류한 프랑스인 인질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 미국인 여성 2명 등 4명을 구출했다. 당시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프랑스군 병사 2명이 무장세력과의 교전 끝에 목숨을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위험지역 여행/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험지역 여행/이순녀 논설위원

    지난해 10월 일본 사회는 시리아 북서부에서 무장 단체에 피랍됐다가 40개월 만에 풀려난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를 둘러싼 논란으로 뜨거웠다. 2015년 6월 분쟁 지역 취재차 터키를 통해 시리아에 들어간 야스다는 억류 기간 중 네 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통해 도움을 호소했는데, 지난해 7월 공개된 영상에선 일본어로 “내 이름은 우마르이며, 한국인”이라고 말해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시리아 인접국인 카타르와 터키의 도움과 일본 정부의 노력 끝에 무사 귀환에 성공했지만 그를 향한 여론은 싸늘했다. 일본 정부가 2011년에 시리아 지역을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피난 권고 지역으로 지정했음에도 야스다가 이를 무시해 정부와 국민에게 폐를 끼쳤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분쟁지역 취재의 불가피성과 알권리를 위한 기자 정신을 옹호하는 반론이 언론계 등에서 제기됐지만 비난 여론은 식지 않았다. 프랑스도 지금 비슷한 상황이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붙잡혔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구출된 자국 여행객들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구출된 프랑스인 남성 2명은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피랍됐다. 이들을 구하려고 투입된 특수부대원 중 2명이 숨지면서 여론은 더 악화됐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 국민 2명이 있던 곳은 적색경보 지역이었다.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며, 가게 되면 중대한 위험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며 정부 권고가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번에 구출된 여행객 중 한국인 여성 1명이 있어 우리 사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부르키나파소에서 남쪽에 있는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국경검문소에서 미국 여성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돼 프랑스인 2명 등과 28일간 억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여행자제지역, 북부를 철수권고 지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이 여성은 장기 해외여행을 하던 중으로, 가족들의 실종 신고가 없어 정부가 사전에 피랍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연간 해외여행객이 3000만명이다. 해외여행이 보편화해 남들이 가지 않는 오지나 위험지역을 여행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개인으로선 모험심 발현과 한계 극복의 도전이겠으나 정부가 지정한 위험국가를 여행하는 것은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란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국가가 나라 안팎에서 자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것은 기본 책무이지만 그에 앞서 국민 스스로 본인의 안전을 최대한 지키는 노력이 먼저일 수밖에 없다. coral@seoul.co.kr
  • 패망했다던 IS 건재 과시… 군부대 공격·첫 해외영토 확보 주장

    지난 3월 최후의 저항지 시리아에서 패퇴하면서 궤멸되는 듯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인도에 첫 거점을 확보하고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을 습격해 정규군 1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과거 ‘칼리프국’(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의 점령지였던 시리아·이라크에서 국제동맹군에 패망한 이후 오히려 인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시 악명을 떨치는 형국이다. IS는 11일(현지시간)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의 한 마을을 습격해 나이지리아군 11명을 살해했다고 밝히면서 그 증거로 불에 탄 병영과 병사들의 시신 사진을 게재했다. 보르노주는 2002년 결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근거지다. 보코하람은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에서는 3만명이 사망했고 200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떠났다. IS는 전날에도 아마크를 통해 인도에 ‘힌드 윌라야트’를 세웠으며 카슈미르 남부 쇼피안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인도 병사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윌라야트는 IS의 주(州) 또는 지부에 해당하는 단위다. 로이터는 “IS가 새 윌라야트 설립을 주장한 것은 시리아·이라크의 점령지를 상실한 이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면서 지난달 스리랑카에서 발생해 최소 25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활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극단주의 감시 매체 ‘시테’의 리타 카츠 대표는 “실질적인 통치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주를 건립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게는 칼리프국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제스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행자제’ 무시한 한국여성…세금으로 국내 송환 땐 또 논란

    ‘여행자제’ 무시한 한국여성…세금으로 국내 송환 땐 또 논란

    외교부 “건강 양호… 조속한 귀국 원해” 귀국항공비·현지치료비 등 지원 가능성 가족에 위치 안 알려 ‘주의 부족’ 지적도文대통령, 마크롱에게 사의·애도 전해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피랍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귀국 항공비와 치료비 등 비용을 우리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할지에 대해 곧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인의 해외여행 중 과실을 국민 혈세로 지원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이 A씨에 대해 건강검진을 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고 심리치료 및 경과에 따라 이번주 초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여부도 곧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구난활동비는 한국민의 국내 후송이 ‘긴급하게’ 필요할 때 항공료, 현지치료비, 체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보통 무자력(경제적 능력 없음)일 때 지원하지만, 사태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경우도 A씨가 무장세력의 인질로 잡혔던 점을 감안할 때 지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들어 해외 여행사고에 대해 국가의 보장 책임만큼 개인 책임도 강조되고 있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한국 관광객이 미국 그랜드 캐니언에서 위험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추락했을 때도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결국 세금을 쓰는 대신 국내 항공사와 출신대학 등에서 이송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의 경우 정부가 경고한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한 측면이 있어 세금 지원에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A씨는 부르키나파소에서 베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해당 지역의 관광을 위해 코트디부아르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A씨도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베냉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등 이 일대는 여행자제 및 철수권고 지역이다. A씨가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하며 가족 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A씨나 가족들이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조속히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직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과 피랍 경위에 대해 자세히 면담하지 않았다. 한편 외교부는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또 A씨의 치료 과정에서 통역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라크·소말리아 등 ‘여행금지’… 日후쿠시마 인근 등 ‘철수권고’… 레바논 등 57개국은 ‘여행자제’

    한국여성 A씨가 여행자제 및 철수권고 지역인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피랍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되면서 정부의 ‘여행경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출국자수가 2800만명을 넘었고 올해는 300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 장소도 다양해지면서 한국민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A씨가 피랍된 부르키나파소 역시 대부분이 여행자제, 북부는 철수권고 지역으로 북쪽 국경을 맞댄 말리와 니제르는 전역이 철수권고 지역이다. 실제 무장세력은 A씨 등을 무법지대인 말리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여행유의(남색경보), 여행자제(황색경보), 철수권고(적색경보), 여행금지(흑색경보)의 4단계다. ‘여행유의 지역’은 신변안전 주의, ‘여행자제’는 신변안전 특별유의 및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철수권고’는 긴급용무를 제외한 철수 및 가급적 여행 취소·연기, ‘여행금지’는 즉시 대피·철수가 필요하다. 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여행금지 국가를 방문·체류하려면 외교부에서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교적 공무, 취재, 가족의 사망·사고 등 꼭 필요한 경우만 발급된다. 위반 시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현재 이라크,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필리핀 일부 지역 등이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철수권고 지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가 대표적인 곳으로 전 세계 47개국에 달한다. 여행자제는 레바논, 파푸아뉴기니 등 57개국에 산재해 있으며 여행유의도 가봉, 아르메니아 등 57개국이다. 여행경보 등급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과 각 지역국이 치안,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헌법상 여행의 자유가 있고 교민도 많아졌기 때문에 여행경보를 공격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경보 지역은 ‘알고 챙기고 떠나고’(www.0404.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예능보고 아프리카로? 계획 전 ‘해외여행 경보’ 봐주세요

    예능보고 아프리카로? 계획 전 ‘해외여행 경보’ 봐주세요

    한국여성 A씨가 여행자제 및 철수권고 지역인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피랍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되면서 정부의 ‘여행경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출국자수가 2800만명을 넘었고 올해는 300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 장소도 다양해지면서 한국민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가 소개되면서 이 지역 여행객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피랍된 부르키나파소 역시 대부분이 여행자제, 북부는 철수권고 지역으로 북쪽 국경을 맞댄 말리와 니제르는 전역이 철수권고 지역이다. 실제 무장세력은 A씨 등을 무법지대인 말리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여행유의(남색경보), 여행자제(황색경보), 철수권고(적색경보), 여행금지(흑색경보)의 4단계다. ‘여행유의 지역’은 신변안전 주의, ‘여행자제’는 신변안전 특별유의 및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철수권고’는 긴급용무를 제외한 철수 및 가급적 여행 취소·연기, ‘여행금지’는 즉시 대피·철수가 필요하다. 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여행금지 국가를 방문·체류하려면 외교부에서 ‘예외적 여권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교적 공무, 취재, 가족의 사망·사고 등 꼭 필요한 경우만 발급된다. 위반 시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현재 이라크,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필리핀 일부 지역 등이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철수권고 지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가 대표적인 곳으로 전 세계 47개국에 달한다. 여행자제는 레바논, 파푸아뉴기니 등 57개국에 산재해 있으며 여행유의도 가봉, 아르메니아 등 57개국이다. 여행경보 등급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과 각 지역국이 치안,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헌법상 여행의 자유가 있고 교민도 많아졌기 때문에 여행경보를 공격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여행금지 및 철수권고 지역이 여행금지 권고 지대이지만, 실제 여행자제 및 여행주의 지역 역시 국민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의 영사조력도 중요하고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해외 어느 곳이나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신변안전에 신경을 써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행경보 지역은 ‘알고 챙기고 떠나고’(www.0404.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르키나파소 구출 한국민, 세금 지원 받아 귀국?

    부르키나파소 구출 한국민, 세금 지원 받아 귀국?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피랍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귀국 항공비와 치료비 등 비용을 우리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할지에 대해 곧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인의 해외여행 중 과실을 국민 혈세로 지원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이 A씨에 대해 건강검진을 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고 심리치료 및 경과에 따라 이번주 초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여부도 곧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구난활동비는 한국민의 국내 후송이 ‘긴급하게’ 필요할 때 항공료, 현지치료비, 체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보통 무자력(경제적 능력 없음)일 때 지원하지만, 사태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경우도 A씨가 무장세력의 인질로 잡혔던 점을 감안할 때 지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들어 해외 여행사고에 대해 국가의 보장 책임만큼 개인 책임도 강조되고 있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한국 관광객이 미국 그랜드 캐니언에서 위험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추락했을 때도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결국 세금을 쓰는 대신 국내 항공사와 출신대학 등에서 이송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A씨의 경우 정부가 경고한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한 측면이 있어 세금 지원에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A씨는 부르키나파소에서 베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해당 지역의 관광을 위해 코트디부아르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A씨도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베냉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등 이 일대는 여행자제 및 철수권고 지역이다. A씨가 위험지역을 홀로 여행하며 가족 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A씨나 가족들이 긴급구난활동비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조속히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직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과 피랍 경위에 대해 자세히 면담하지 않았다. 한편 외교부는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또 A씨의 치료 과정에서 통역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구출된 한국인 여성, 경보 무시했을 가능성 있지만 피해자이기도 해

    구출된 한국인 여성, 경보 무시했을 가능성 있지만 피해자이기도 해

    11일 밤 영국 BBC를 들여다보다 난감한 느낌에 빠져들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뒤 파리로 이송되기 전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을 예방한 프랑스인 음악교사 두 명과 함께 한국인 40대 여성 A씨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은 채 보도된 것이었다. AFP통신이 전송한 이 사진은 밤 10시 무렵만 해도 국내에 외신사진들을 서비스하는 연합뉴스 AP사진과 연합해외사진 카테고리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게재되지 않았다.(이 사진들은 밤 11시 30분을 넘겨 게재됐다.) 신원이나 개인 정보는 물론 여행의 목적,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무장세력에게 피랍됐는지 알려지지 않은 A씨는 우리 정부의 해외여행 경보를 무시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헬(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을 여행한 귀책 사유도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애꿎게 무장세력에 납치돼 28일 동안 신변에 위해가 있을지 모르는 공포를 견뎌온 피해자이기도 했다. 그 두려움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된 피해여성에게 귀책 사유를 들이미는 일부 누리꾼도 있지만 그 얼굴을 성급히 보도하는 일은 2차 피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었다.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할 길도 없고 상식적으로 가족들도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도 미쳤다. 이런 상황에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A씨가 부르키나파소에서 남쪽에 있는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체크 포인트’ 인근에서 미국 여성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직 우리 외교부가 직접 A씨로부터 피랍 경위에 대한 진술을 듣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통보대로라면 A씨는 정부가 여행을 자제하라고 발령한 것을 무시하고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여행하다 횡액을 당한 것이 된다. 정부는 원래 부르키나파소 전역에 ‘적색 경보’(철수 권고)를 발령했다가 2015년 6월 정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말리·니제르 접경인 북부 4개주를 제외하고는 ‘황색 경보’(여행 자제)로 낮췄다. 만약 프랑스인 인질 두 명처럼 피랍된 곳이 베냉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정부가 베냉에는 여행경보를 발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의 여행 경보를 상향하는 것은 물론 베냉에 경보를 발령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12일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프랑스 군병원 측은 전날(현지시간)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으며,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두 명, 미국인 여성 등 4명을 구조했으며,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전용기 편으로 1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파리 근교 군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는 공항에서 한국의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교전 중 희생된 프랑스 특수부대 상사 두 명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전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두 나라가 계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A씨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불편한 궁금증이 인다. 왜 A씨와 달리 미국인 여성은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이송 절차에 들어간 것일까? 혹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영사 조력에 어떤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외교부로선 A씨를 조속히 귀국시켜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도우면서도 여행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경종을 울리며, 발령경보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점검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아울러 무슬림 지하디스트 세력과 패망했다는 미국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호하는 이슬람국가(IS) 잔존세력이 활동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재외국민이나 국민은 없는지 점검했으면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프랑스군 구출 인질 한국여성, 외교부 “건강 이상 없다”

    프랑스군 구출 인질 한국여성, 외교부 “건강 이상 없다”

    프랑스군에 의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구출된 한국여성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이송된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다”면서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A씨는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A씨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인 여성 A씨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해 놓고 있지만, 베냉 공화국에는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국 군인 둘 잃은 프랑스…‘여행금지 무시’에 佛 비판여론 쇄도

    자국 군인 둘 잃은 프랑스…‘여행금지 무시’에 佛 비판여론 쇄도

    환영인파 없이 굳은 표정으로 구출된 국민 맞은 마크롱佛 외무장관 “정부 권고 반드시 지켜야”프랑스인들 SNS에 “감옥에 보내라” “벌금형 물려라”국내 여론도 싸늘 “국가가 가지 말랬는데 죽어도 할 말 없다”희생 佛군인에 애도 물결 “프랑스 두 영웅 명복을…잊지 않겠다”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던 아프리카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무장세력에 납치된 뒤 군대의 구출 작전 끝에 살아난 프랑스인들에 대해 현지에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극도의 위험한 구출 작전을 벌였던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자 프랑스인들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온 자국민들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공항 활주로에 직접 나가 전용기편으로 귀환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을 맞이했다. 외무·국방장관과 군 합참의장,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피랍 후 구출된 세 명과 일일이 악수했지만,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이런 자리라면 으레 있었을 법한 화환 증정식이나 환영인파도 전혀 없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들을 맞이한 것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베르 특공대’의 부대원 2명이 구출 작전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와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 상사는 침투 작전 도중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었고 근접사격을 받아 숨졌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베르통셀로 상사의 부친인 장뤼크 베르통셀로는 지난 11일 프랑스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들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면서 “언제나 준비된 상태였던 아들의 삶이 이렇게 안 좋게 끝났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임무를 완수했다. 군대의 정신을 사랑했던 아들에게 중요한 건 오직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었다”고 애써 심경을 밝혔다. 구출된 프랑스인 두 명인 로랑 라시무일라스(46)와 파트리크 피크(51) 씨는 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인 서아프리카 베냉의 북부의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인 펜드자리 국립공원까지 들어갔다가 지난 1일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코끼리, 사자, 하마, 영양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서아프리카의 유명 관광지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 지역과 접경지대인 부르키나파소 남서부는 프랑스 정부가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해 아예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 테러집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위험지대이기 때문이다.프랑스군에 함께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또한 어디에서 어떻게 납치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우리 정부가 여행 자제 또는 여행 철수를 권고한 지역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우리 외교부도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황색경보(여행 자제), 북부를 적색경보(철수 권고) 지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자국인들이 귀환하기 전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국민 2명이 있던 곳은 이미 적색경보 지역이었다”면서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며, 가게 되면 중대한 위험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간단한 환영식이 끝난 뒤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서서 “국가의 의무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도 굳은 표정으로 “두 군인이 숨졌다. 정부의 여행 관련 권고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여행사들도 외무부 권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출된 사람들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비판론도 커지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구출된 프랑스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 “벌금형에 처해야 한다”라거나, 이들이 전사한 장병들에게 애도를 표했다는 보도에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위해 입을 다물어야 한다” 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파리 시민 알렉시 리비에 씨(33)도 일부 여행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숨진 군인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사람들은 항공료와 호텔비만 지불하면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자신을 구해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어 “군대는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건데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마크롱 대통령은 구출 작전 중 희생된 장병 두 명을 기려 14일 오전 11시 파리 시내의 복합군사문화시설인 앵발리드에서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인 인질을 구하다 전사한 프랑스 군인들에 대한 애도와 구출된 40대 여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위험해서 가지마라는 지역에 왜 가서 피해를 주느냐. 벌금을 내든지 아니면 전사자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기부하라”, “한국인 여성에게 무거운 벌금을 매겨야 마땅하다. 국가의 권고를 무시하고 여행을 자제 시킨 위험지역에 간 것은 죽어도 할 말이 없다”, “전사하신 군인들에게 애도의 성금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방법이 없느냐”, “두 영웅의 명복을 빌며 한국민들은 결코 두 분을 잊지 않겠다” 등의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 애도”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 애도”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원들의 구출 작전으로 구출된 4명 중 프랑스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작전 중 전사한 특수부대원 2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로랑 라시무일라스와 파트리크 피크, 그리고 신원 미상의 한국인 등 구출된 인질 3명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슈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자신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2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라스무일라스는 취재진에게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다. 곧바로 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출된 미국인은 현재 미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 베냉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 인절 총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프랑스인 2명과 달리 현재까지 한국인과 미국인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프랑스 외무장관 “피랍 국민 2명 왜 위험지역 갔는지 설명해야”

    프랑스 외무장관 “피랍 국민 2명 왜 위험지역 갔는지 설명해야”

    프랑스군이 아프리카 무장 세력에 납치됐던 인질 4명(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해병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 2명이 납치됐던 아프리카 베냉 북쪽의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접경지대는 이미 위험지역으로 설정돼 있었다며 위험지역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장이브 르드리랑 프랑스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 2명이 있던 곳은 이미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돼 있다”면서 “이는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며, 가게 되면 중대한 위험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무장세력에 납치돼 우리 군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이 지역에서 매우 신중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이 나라들을 여행하려고 하면 미리 여행자 수칙을 숙지해야 하며, 외무부와 규칙적으로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또 일간 웨스트프랑스 인터뷰에서 “무장세력 위협 형태가 달라졌다”면서 “기동성이 좋아졌고 말리 남부 지방, 부르키나파소, 베냉 북부 등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출 작전으로 돌아온 자국민 2명에 대해 “왜 그런 위험한 곳에 갔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 베냉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 인절 총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인 2명과 달리 현재까지 한국인과 미국인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무장세력에 의해 무려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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