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장단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시장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호크아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홍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속 재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79
  • 北 “중동사태는 미국發 비극”… ‘하마스 커넥션’ 선제 선긋기?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적 연결고리’를 둘러싼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북측은 23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와 관련, ‘미국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중동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편견적이며 의도적인 부추김으로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살육전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빚어진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가자지구에 인도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무산된 사실을 들어 “사태의 악화를 막을 자그마한 기회마저 깡그리 말살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북측의 이러한 반응은 최근 미국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의혹이 집중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RF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보이는 무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12일에는 “AK 시리즈에서 파생된 북한의 58식 자동 장전 소총으로 보이는 화기로 무장한 세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17일에는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연구·교육센터’ 새리트 제하비 대표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땅굴 기술은 북한 지식에 기초한 것”이라며 “하마스가 기습 공격때 활용한 터널도 간접적으로 북한 기술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17일 언론설명회에서 무기 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북한과 하마스가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으며, 하마스가 사용한 방법을 북한이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대에서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에 122㎜ 방사포탄을 뜻하는 ‘방-122’란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보안 문제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을 뿐 북한과 하마스의 연계를 오랫동안 주시해 왔고 충분히 근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과 하마스의 ‘커넥션’은 주장과 의혹만 있을 뿐 아직까지 근거가 제시된 적은 없다. 북한과 오랜 우호관계인 중동의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시리아 등을 통해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정도다. 중동 지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A씨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북한은 국가가 아닌 단체나 조직과는 무기를 거래하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무기수입국 국방장관이 직접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이란이나 시리아를 통해 북한 무기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과 하마스와의 ‘연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전쟁도 못 막은 사랑…적진 코앞에서 결혼식 올린 이스라엘 신랑신부[월드피플+]

    전쟁도 못 막은 사랑…적진 코앞에서 결혼식 올린 이스라엘 신랑신부[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이어가며 양측에서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쟁 중에도 사랑의 결실을 맺은 이스라엘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힐라 엘바즈(25)와 이스라엘 공군 소속 엔지니어인 크피르 아소르(25)는 지난 22일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의 접경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 및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공습 후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예비군이었던 두 사람 모두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 소집됐다.5년 전 군사훈련학교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이들은 헤즈볼라의 공습을 막기 위한 북부 전선에 투입되기 직전 특별한 휴가를 받고 결혼식을 올렸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만큼,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어지는 북부 전선에 투입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결혼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 역시 레바논 국경에서 불과 8㎞ 떨어진 한 와인농장이었다. 해당 지역은 2006년에도 헤즈볼라의 폭격을 받은 적이 있는 곳이다. 주례를 맡은 이스라엘군 소속 랍비는 “지난 며칠 우리 조국의 존재 자체에 새로운 의미가 생겼다”면서 “예비군인 남성과 여성은 집을 떠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흩어졌다. 그들 중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신랑과 신부인 힐라와 크피르가 있다”고 말했다.신랑은 구두와 넥타이 대신 운동화를 신었고, 신부는 화려한 웨딩드레스 대신 흰색 원피스로 대신했지만, 행복한 웃음만은 여느 신랑신부와 다르지 않았다. 유대인 결혼식의 전통인 유리잔 깨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군용 차량 위에 올라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짧은 카퍼레이드를 즐기기도 했다. 이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대부분은 군복을 입은 군인이었으며, 모두 한 마음으로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며 짧은 연회의 시간을 가졌다. 신랑과 신부인 힐라와 크피르는 결혼식을 마친 뒤 단 몇 시간에 불과한 자유시간을 허락받았다.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다음날 동이 트기 전 부대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이 결혼식을 마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인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힐라와 크피르에게 결혼식장을 제공한 와인농장 주인은 “젊은 커플이 주둔지에서 가까운 결혼식 장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이 결혼식은 암울한 시기에 한 줄기 햇빛과도 같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매일 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마음으로 포도주를 만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마스보다 막강한’ 헤즈볼라, 보복 경고 한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갈등은 하마스의 갈등과 더불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헤즈볼라 전투원이 사망하면서 헤즈볼라는 보복을 예고했다.헤즈볼라의 2인자인 셰이크 나임 카셈은 이날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해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이어 “하마스와 연대하고 있는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전투에 개입하지 않고 있지만, 대신 이스라엘군 3개 사단을 레바논 접경지역에 묶어둠으로써 이미 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저항군(하마스)을 공격하면 이 지역의 다른 저항군은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느냐”고 말해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한 편에 서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尹 ‘중동 세일즈’… 21조 사업 따냈다

    尹 ‘중동 세일즈’… 21조 사업 따냈다

    尹, 무함마드와 협력 고도화 논의 이번 순방 계기 51건 MOU 추가 ‘대(對)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22일(현지시간)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 당시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에 대한 후속 조치와 더불어 신규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며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담에서 원유 등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의 29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현재까지 가시화된 구체적인 사업은 60%에 이르며 이번 순방 기간 한·사우디 투자포럼 등 주요 경제 일정을 계기로 총 21조원 규모, 51건의 MOU 및 계약이 추가로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韓·사우디 정상회담…21조원 ‘오일머니’ 유치

    韓·사우디 정상회담…21조원 ‘오일머니’ 유치

    尹 사우디 국빈 계기 51개 MOU 체결네옴시티 등 韓기업 수주 관심 요청530만 배럴 원유 공동비축 계약도 ‘대(對)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 당시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에 대한 후속 조치와 더불어 신규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며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담에서 원유 등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의 29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현재까지 가시화된 구체적인 사업은 60%에 이르며 이번 순방 기간 한·사우디 투자포럼 등 주요 경제 일정을 계기로 총 21조원 규모, 51건의 MOU 및 계약이 추가로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尹 “사우디 네옴시티 등에 韓기업 참여 관심을”

    尹 “사우디 네옴시티 등에 韓기업 참여 관심을”

    빈살만과 정상회담서 미래지향적 관계 논의메가프로젝트 韓기업 수주에 관심·지원 요청국빈 방문 계기 21조원 규모 51개 MOU·계약 체결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고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사우디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국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며, 관광·문화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때 체결한 290억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과는 별개의 성과다.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사우디 측은 공식 환영식으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 궁전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안내에 나섰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며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궁 내부로 입장했다.
  • 가자 병원 참사에…“이스라엘 탓 아냐” ‘서방 측 잇따라 결론

    가자 병원 참사에…“이스라엘 탓 아냐” ‘서방 측 잇따라 결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원인을 놓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이 공격의 배후에 있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 21일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날 “캐나다 정보사령부가 독립적으로 수행한 분석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병원을 공습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은 신뢰 수준으로 보여준다”며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이 공격이 가자지구 내에서 잘못 작동한 로켓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군은 별도 성명을 통해 알아흘리 병원 단지와 인접 건물 등 일대의 폭발 피해와 현장에 떨어진 탄약의 비행 패턴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프랑스군 역시 이날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군 정보기관은 알아흘리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의 가장 유력한 원인은 약 5㎏의 폭발물을 탑재한 팔레스타인 로켓이 오작동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프랑스군 관계자는 AP에 “하마스가 보유한 이란제 로켓과 팔레스타인제 로켓은 이 정도 무게의 폭발물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군 정보기관은 기밀 정보, 위성사진, 다른 국가와 공유하는 정보 등을 기반으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캐나다와 프랑스의 평가는 미국과 같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스라엘 방문 당시 “병원 폭발은 가자지구 내 테러단체가 발사한 로켓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알아흘리 병원의 폭발이 팔레스타인의 또다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발사한 로켓이 오작동한 결과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 정보당국의 감청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 생중계 영상 등을 근거로 폭발 원인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무장단체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알자지라도 가자지구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함께 분석해 가자지구 안에서 발사된 로켓은 요격돼 공중에서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켓이 터지고 약 5초 뒤 알아흘리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AP통신과 CNN방송은 해당 병원의 폭발 직전·도중·직후를 담은 십여 건의 영상과 위성 이미지,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 안에서 발사된 로켓이 공중에서 폭발했고, 일부가 병원에 떨어지면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 매체가 주목한 영상도 알자지라의 생중계 장면이다. 온라인상에 공유된 사진 및 영상을 보면, 가자지구 안에서 발사된 로켓 한 발이 빛이 보이는 이스라엘 쪽에서 멀어지며 대부분의 전기 차단으로 어두운 가자시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멀리 지상에서 작은 폭발이 보이고 2초 뒤 촬영 카메라 근처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는 데 당시 중계 화면 자막에는 가자지구 시간이 오후 6시 59분이라고 적혀 있다. 두 매체는 또 지도와 위성사진 등을 이용해 생중계 영상 외에도 폭발이 일어난 알아흘리 병원에서 약 1.5㎞ 떨어진 알자지라 방송의 가자지국 입주건물 옥상에서 보이는 장면을 대조하고, 다른 빌딩들의 구도를 살펴 오후 6시 59분 목격된 더 큰 폭발은 정확히 병원 쪽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P는 알자지라 영상과 정확히 같은 시간에 이스라엘 영토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과 접한 팔레스타인 국경 쪽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최소 17발의 로켓이 가자지구 안에서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로켓 발사와 폭발 모두 가자시티 쪽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알아흘리 병원에서 남동쪽으로 16㎞ 떨어진 이스라엘 네티보트 마을에서 촬영된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의 영상에도 오후 6시59분 발사된 로켓들이 포착됐다. 이를 종합해 볼 때 가자지구 안에서 여러 발의 로켓이 발사돼 이중 한발이 공중에서 터졌고 3초 후에 알아흘리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 서방 매체들의 결론이다. 폭발 1분 후인 오후 7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점령된 아슈다드에 로켓들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당시 하마스가 로켓을 발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슈다드는 이스라엘 남부 항구도시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50㎞거리에 있다. 그러나 하마스 등 아랍권은 이스라엘 등 서방의 이같은  주장이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지 하마드 하마스 대변인은 AP에 “이번 폭발 원인에 대한 유엔의 조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 ‘하마스보다 막강한’ 헤즈볼라, 보복 경고…“이스라엘, 가만 안 둬” [핫이슈]

    ‘하마스보다 막강한’ 헤즈볼라, 보복 경고…“이스라엘, 가만 안 둬” [핫이슈]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전투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하면서 양측의 갈등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헤즈볼라 본부는 2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헤즈볼래 대원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했다면서 죽음을 애도하는 동시에,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헤즈볼라의 2인자인 셰이크 나임 카셈은 이날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해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이어 “하마스와 연대하고 있는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전투에 개입하지 않고 있지만, 대신 이스라엘군 3개 사단을 레바논 접경지역에 묶어둠으로써 이미 전쟁에 영향을 미치 또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저항군(하마스)을 공격하면 이 지역의 다른 저항군은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느냐”고 말해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한 편에 서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마스보다 막강하며 이란까지 등에 업은 헤즈볼라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무장단체이며, 배후에는 핵무기를 가진 이란이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전쟁에 개입할 시 분쟁이 중동 전역을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만연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헤즈볼라 등 중동지역 무장정파들의 움직임과 반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 전면전 시기를 늦추고, 이집트와 팔레스타인의 국경지역인 라파 검문소의 통로를 열어 구호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함으로써 중동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만남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항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는 위협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헤즈볼라 개입, 분수령 될 것” 현재까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에서만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이스라엘이 무인기가 탑재된 미사일을 이용해 레바논 남동부 훌라 마을 중심가 도로 위의 한 승용차를 폭격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인 셰바 키부츠와 크파르 추바 산 부근 4곳에 로켓포를 발사하는 보복 공격을 했다.양측의 교전은 현재 양국의 국경지대에 한정돼 있지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공격에 과잉 대응하는 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이에 미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헤즈볼라 및 이란 측에 자제 메시지를 보내려 애를 쓰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미 외교관들은 카타르와 중국 등 각국 정부들에게 ‘헤즈볼라와 이란이 자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동시에 이스라엘에게는 헤즈볼라가 개입할 빌미를 주지 않도록, 헤즈볼라 및 가자에 대한 대응을 신중히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서 이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스라엘 내각을 차지하고 있는 극우성향의 일부 장관들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한 선제공격 및 전면 지상전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화약고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요아브 갈란드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헤즈볼라 선제공격을 제안했지만, 미국 및 이스라엘 내각의 다른 사람들에 의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도 갈란트 장관과 일부 고위 군 장교들의 헤즈볼라 공격 제안을 거부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공통적인 관측이다.
  • 바이든 “지상전 연기 요구 이스라엘과 논의”…이스라엘은 “공습 강화”

    바이든 “지상전 연기 요구 이스라엘과 논의”…이스라엘은 “공습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 문제를 이스라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 기자단의 풀 취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세인트 에드먼드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권하고(encourage)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이스라엘의 지상전 연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일부 혼선이 빚어진 상황에서 그가 다짐하듯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착오가 있다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벤 러볼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그렇다’고 답한 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계획에 관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의 진의 논란은 계속될 수 있지만 일부 미국인들이 하마스의 인질로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미국이 이스라엘의 지상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이유는 존재한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미국민 인질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가자지구 안 다수의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경우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의 본격적 개입에 따른 확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미국도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3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 공격을 지지하되, 전시(戰時) 국제법 준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과도한 보복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내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연설하면서 “분노에 휩싸이지 말라”며 2001년 9·11 동시다발 테러를 당한 뒤 미국이 분노 속에 실수들을 범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면서, 그 시기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9일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를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즉각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발발 2주 만인 이날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 국경으로 구호 물품이 처음 반입된 상황에 이스라엘이 공습의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상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군이 사전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의 다음 단계에서 우리 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거듭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는 4385명, 부상자는 1만 3561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내무부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누세이라트 시장을 포격해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가자 생명줄’로 여겨지는 이집트와 가자지구의 라파 국경이 다시 닫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하마스 대원들을 ‘살인병기’로 만든 ‘알약’의 충격적 진실 [핫이슈]

    하마스 대원들을 ‘살인병기’로 만든 ‘알약’의 충격적 진실 [핫이슈]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하며 양측에서 5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가 일명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격전 과정에서 숨진 하마스 대원들의 주머니에서는 캡타곤 알약과 총알이 함께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에게 생포된 하마스 대원들의 몸에서도 해당 알약이 압수됐다. 캡타곤은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 계약의 약물을 카페인 등에 섞어 만든 알약의 상표명이다. 이를 투약하면 공포심과 피로감이 줄어들고 장기간 높은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식욕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중인 군인이 캡타곤을 복용하면 몇 날 며칠 밤샘 전투를 해도 피로를 적게 느끼는데다 공포감이 줄어들어 잔혹한 작전을 수행하는데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 ‘살인 병기’로 만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장에 나가는 전투원들이 캡타곤을 복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당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테러 작전을 수행하기 전 공포를 억제하기 위해 이를 복용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후 전 세계에서는 캡타곤을 ‘IS 마약’,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 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복용한 IS 대원들은 스스로 무적이라 생각하며 무차별 살상을 저질렀다. 그 ‘효과’를 확인한 IS는 이후 조직원들에게 캡타곤을 복용하게 한 뒤 전투나 살상을 명령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채널12’는 “이 마약은 주로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생산되며, 제조 비용이 저렴해 ‘가난한 사람들의 코카인’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하마스에 ‘캡타곤’ 대량공급했나 이스라엘 매체의 주장대로, 캡타곤의 주요 생산 및 공급처 중 하나인 시리아는 하마스의 캡타곤 공급 배후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당국이 무려 8600만 알의 캡타곤을 실은 선박을 급습해 물품 전량을 압수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마약 밀수선의 배후로 시리아가 지목됐다.압수된 캡타곤 8600만 알은 무게로는 13t, 가치로는 10억 달러(약 1조 3300억 원) 수준에 달했다. 당시 두바이 경찰은 “국제 갱단이 캡타곤을 UAE로 운송한 다음 다른 국가로 옮길 계획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일부 중동 전문매체들은 막대한 양의 캡타곤이 “시리아에서 흘러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는 캡타곤 판매로 2021년 한해에만 57억달러(7조5700억원)를 벌어들였다. 캡타곤 한 알이 3달러(4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리아가 엄청난 양의 캡타곤을 전 세계에 보급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동 전문매체인 알모니터는 지난 9월 보도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2011년 내전 발발로 아랍연맹에서 축출됐던 시리아는 캡타곤 밀매 중단을 약속하며 국제무대에 돌아왔다”면서 “(이번 적발은) 중동 지역 국가엔 심각한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 이스라엘 여성 예비군들, 접경에 집결…“생존 싸움, 승리할 것”[포착]

    이스라엘 여성 예비군들, 접경에 집결…“생존 싸움, 승리할 것”[포착]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양측에서 5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접경지역으로 이스라엘 병력이 집결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36만 명 규모의 예비군 대상자들에게 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지난주에는 해외에 거주하다 동원령에 따르기 위해 이스라엘로 귀국하는 예비군들로 각국 공항이 붐비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동원령에 따른 예비군 중에는 젊은 여성들도 포함돼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 예비군은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수도 텔아비브의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현재는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지옥과도 같은 가자지구 인근으로 향하고 있다. 해당 여성 예비군은 매체에 “10월 7일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하마스는 나의 동포 1400명을 학살했다”면서 “이것은 생존을 위한 싸움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훈련을 받았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성장한 마이 구트만(28)는 호주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나는 예비군이며 고국에서 분명하게 내가 할 일이 있다”며 동원령에 따른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현재 이스라엘군 수색구조부대에 배치돼 북부 전선으로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원더우면’ 갤 가돗도 2년 복무…이스라엘 여군 규모는? 이스라엘에서는 남성 3년, 여성 2년의 현역 복무가 끝나면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예비군의 경우 여성은 34세까지, 남성은 45세까지이며, 연간 38~55일의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이 중에서도 여군은 이스라엘 군사력의 든든한 축을 담당한다. 이스라엘 현역 군인 중 여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가량이다. 미스 이스라엘 출신이자 영화 ‘원더우먼’의 주인공인 배우 갤 가돗 역시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전투교관 보직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에는 남녀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caracal) 대대가 창설되기도 했다. 카라칼 대대는 2012년 당시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해 주목을 받았으며, 다른 여군들과 달리 남성들처럼 2년 8개월을 복무한다. 현재 카라칼 대대 소속 부대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예비군, 끈끈한 전우애 자랑하는 배경 독특한 점은 이스라엘의 현역 군인들은 제대하면 해당 부대가 고스란히 예비군 부대로 전환된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예비군들은 현역 당시 부대원들과 함께 매년 최대 55일의 소집 훈련을 20여 년 간 함께 받으며, 이 과정에서 막강한 전우애를 유지한다 현재 이스라엘 예비군은 약 46만 명으로, 현역 17만 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예비군들은 현역 시절 함께 훈련받던 전우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일반적인 예비군들에 비해 훨씬 높은 전투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마스와의 이번 분쟁이 발발한 뒤 독일, 미국, 페루, 그리스, 튀르키예 등에서 수많은 예비군이 조국을 지키겠다며 동원령에 응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실제로 이스라엘의 이번 동원령 이후 예비군 소집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군 복무를 자원한 이들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주인공 중 한 명은 기업가인 노엄 라니르(56)다. 그는 예비군 소집 연령(45세)을 한참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아들과 함께 군 복무를 자원했다. 라니르는 워싱턴포스트에 “1973년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에서 아버지와 삼촌, 사촌을 잃었다. 이제는 내가 싸울 시간이 왔다”면서 “아우슈비츠, 욤키푸르에서도 살아남았다. 우리는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올해 45세의 니심 바라네스 역시 자원 입대자다. 그는 군복을 입고 군용 배낭을 걸친 채 BBC에 “자녀가 6명인데다 나이가 있어서 예비군 동원에서 면제됐지만 그래도 군 복무 자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1973년 10월 6일 욤키푸르 전쟁 당시 동원된 이스라엘 예비군은 40만 명 이었다. 이번에 동원된 예비군은 36만 명 규모로, 지난 5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예비군 동원 사례가 됐다. 이스라엘 변호사인 앨런 색스는 BBC에 “예비군은 이스라엘의 존재 기반”이라면서 “예비군은 그저 익명의 군대가 아니며, 반드시 누군가의 아들이나 아버지, 사촌과 연관된 곳”이라고 말했다.
  • 이·팔 확전 우려…국내 방산·석유·가스株는 질주

    이·팔 확전 우려…국내 방산·석유·가스株는 질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양상을 나타내자 국내 석유·가스·방산주(株)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소형 방산주 휴니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3% 급등한 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감행 이전인 지난 6일만 하더라도 이 회사 주가는 4680원이었으나 불과 9거래일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방산업체인 빅텍과 퍼스텍은 각각 34.7%, 16.7% 급등했으며 에이트원도 4.3%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1%, 5.8% 뒷걸음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상승 폭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분쟁으로 확전해 무기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업체 종목은 지난해 주도주로서 주목받았으나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3분기 방산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의 폴란드 2차 무기 수출 금융 지원이 가시화할 경우 우리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석유주도 큰 폭 뛰어올랐다. 흥구석유는 지난 6일 대비 136.7% 폭등한 1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는 62.1%, 중앙에너비스는 59.7%, 극동유화는 28.0% 급등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89.3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 12월물은 1.0% 오른 92.32달러를 나타냈다. 천연가스 관련주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성에너지와 지에스이가 각각 52.9%, 57.8% 올랐으며 경동도시가스도 5.8% 상승했다.
  • 중요시설 방어를 위한 LIG 넥스원의 대드론 통합체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요시설 방어를 위한 LIG 넥스원의 대드론 통합체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소형 상업용 드론을 공격용으로도 사용하고 있고,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도 소형 드론으로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전차까지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드론의 위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드론의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작년 12월 북한이 보낸 무인기들이 우리 상공을 휘젓고 다닌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북한의 군사적 위협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드론으로 인한 위협은 이미 일상이 되고 있다. 올해 3월, 항공편 운항이 많은 국가 중요시설로 드론의 비행이 금지된 제주공항의 여객 터미널 옥상에서 추락한 드론이 발견되었고, 4월에는 불법 비행한 드론으로 인해 15분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드론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드론은 크기가 작고 소음도 적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으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탐지, 식별, 처리하려는 대드론(Counter-Drone) 시스템의 개발이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아덱스 2023에 다양한 대드론 장비를 전시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LIG 넥스원의 대드론 통합 체계다. 이 체계는 크게 소형 드론을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탐지된 레이더를 식별할 수 있는 카메라 장비, 그리고 식별된 드론이 위협으로 판단될 경우 조종 주파수를 방해할 수 있는 재머(Jammer)로 구성되어 있다.그런데, 이들 장비는 LIG 넥스원이 생산하는 것이 아닌, 각 제품 분야에서 최고로 불리는 국내 업체들이 생산한 것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LIG 넥스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제품들을 모아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고, 통합 운용체계를 만드는 체계 통합 업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IG 넥스원의 대드론 통합체계는 올 6월 대전에서 열린 첨단방위산업전에서도 선보였던 제품이지만, 당시 제품은 현재와 다른 카메라와 재머를 갖춘 시험 버전이었다. 아덱스 2023에 전시된 제품은 4면 고정 레이더 위에 있는 카메라와 재머가 360도 전방향 회전하고, 상방 90도 방향이나 하방 -90도 방향으로 기울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재머들은 대부분 다양한 통제 주파수에 따라 안테나를 따로 사용해야 했지만, 이번에 전시된 재머는 여러 주파수를 하나의 재머로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 탑재되었다. 이번에 전시된 장비는 방위사업청이 진행하고 있는 중요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도입 사업을 위해 다른 회사들의 유사 장비와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드론 분야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드론 분야에서는 필요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법규와 절차만 제대로 마련된다면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LIG 넥스원의 대드론 통합체계는 대형 사업체와 중소 사업체들이 협력을 통해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훌륭한 협업 사례로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하는 사례가 많아지길 기원한다.
  • 장갑차 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군사개입 전망은 [월드뷰]

    장갑차 실은 美 수송기 이스라엘 도착…군사개입 전망은 [월드뷰]

    바이든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 공언 장갑차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는 최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사용할 장갑차를 실은 미 공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미국에서 이스라엘군 전용 장갑차를 실은 첫 수송기가 왔다”며 “장갑차는 전쟁 기간 손상된 차량 교체 작업을 위해 이스라엘군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미 공군 원정 센터가 있는 뉴저지 맥과이어에서 출발한 항공기동사령부(AMC, Air Mobility Command)의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전략 수송기가 의료 및 화물, 작전용으로 쓰일 장갑차를 싣고 이스라엘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안보 지원을 예고했다.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단독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 후반 미국 의회에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위한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으로 1000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9일 미국 CNN방송은 이번 안보지원 패키지에 이스라엘과 대만 등 동맹국에 400억 달러 규모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6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미 고위당국자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의 지원 패키지, 의회 통과할까확전 우려, 미국 내 이견도 존재 다만 요청안이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미 하원은 의장 공석 상태로 현재 사실상 마비돼 있다. 다수당인 공화당이 단합하지 못하면서 의장 선출도 늦어지고 있다. 새 의장이 선출된다고 해도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등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미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의회에 넘겼으나, 의회는 협의 난항 끝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빠진 임시예산안만 통과시켰다. 확전 우려와 그에 따른 미국 내 이견도 존재한다. 일례로 한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사표를 던졌다.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의회 및 대외 업무 담당 국장이었던 조시 폴은 18일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반대하며 사임했다. 그는 사임 의사를 밝힌 글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게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가 수십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렵다”며 “나는 더 이상 이것의 일부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폴은 국무부 정치군사국에서 11년간 일했으며 동맹국에 무기를 보내는 일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늘 내가 떠나는 것은 계속되고 있는-사실상 더 크고 빨라지고 있는-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인 무기 공급과 관련된 지금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와 한) 협상이 끝났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하마스의 기습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쏟아졌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임박 관측까지 나온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이스라엘 전폭 지지 의지는 ‘새로운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다. “외교적 실마리 찾지 못하면 軍 투입할 수도” 일각에서는 미국의 직접적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점친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문제를 외교로 풀지 못할 경우, 군사적 개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동 인근으로 항모 두 척을 파견한 것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개입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외교적 해결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지만, 만약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이 이-팔 전쟁에 개입하는 등 중동 전쟁이 확대될 경우 군사적 카드를 쓸 수밖에 없을 거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중동 인근으로 파견된 항모 두 척은 이미 상당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유사시 미국은 이 항모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한 해군 제독 필 데이비슨은 “항모는 이란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공격을 이스라엘이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 특성상 민간인 피해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천문학적 돈 퍼붓고도 중동 정책 실패다시 ‘이스라엘의 후원자’ 택한 바이든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우겠다는 시오니즘이 본격화한 1946년부터 이스라엘 건국 1948년을 거쳐 2022년까지 이스라엘에 3180억 달러(현 환율 기준 약 432조 1620억원)를 지원했다. 이 중 약 86%는 군사 지원이었다. 이처럼 천문학적 액수를 지원하고도 중동 문제 해결에 사실상 실패한 미국은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계 제로’가 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상황에 “전례 없는” 지원으로 기름을 부으려는 모양새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과잉 보복’ 자제를 압박하는 한편, 민간인 생명 보호는 미국의 확고한 원칙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현지 회견에서 가자·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도 1억 달러(약 1359억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가 존엄과 평화 속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두 국가 해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의 국가로 병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사상 유례 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분쟁 조정의 균형자’보다는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의 ‘확고한 후원자’가 되길 택했다. 바이든, 선명한 친이스라엘 행보그 배경은…대선 앞둔 ‘안전 포석’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요르단을 찾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4자 회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로 요르단 일정은 취소해야 했다. 출장 일정의 후반부에 배치한 대중동 외교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전’이나 ‘대화’를 거론하지 않은 채 대하마스 반격을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등을 확실히 밀어주는 쪽을 택했다. 가자지구 병원 참사로 중동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분명한 친이스라엘 행보는 중동 국가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모색해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과의 공조를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선명한 태도를 취한 것은 우선 미국 정치권 내부의 초당적인 대이스라엘 지지 분위기 속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내정치적으로 ‘안전한 포석’을 둔 것으로 읽힌다. 특히 미국 내 대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식어가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 개의 전선(우크라이나와 중동)’에 대응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선 미국 여야가 공히 지지하는 이스라엘 문제에서 분명한 입장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점차 격해지고 있다. 무차별 폭격과 보복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도 커진다. 앞서 벌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군기자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누빈 저자가 10대들에게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분쟁 지역의 역사와 분쟁의 양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나라에 따라 전제정권의 독재가 원인이 된 경우도 있고 경제 문제가 도화선이 된 사례도 있다. 테러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자료를 실었다. 분쟁 지역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변국까지 표시한 지도는 물론이고 분쟁의 씨앗이 된 역사적 사건을 연대표로 정리해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부르카’, ‘게릴라’, ‘샤리아’ 등 관련 용어나 무장단체 이름 등에 대한 해설도 각 장에 수록했다. 특히 저자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았다. 우리와 다름없이 평범한 학생, 평범한 시민, 평범한 노동자였던 이들은 폭격을 피해 힘겹게 일상을 이어 간다. 혹은 난민, 실향민, 망명자로 떠돈다.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뉴스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이들이 삶터와 일상을 잃었다고 희망까지 버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분쟁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일은 지금 닥친 위험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을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
  • 이·하마스 ‘병원 폭발’ 정보심리전… 美 “팔 무장단체 로켓 오발”

    이·하마스 ‘병원 폭발’ 정보심리전… 美 “팔 무장단체 로켓 오발”

    美당국 “얕은 분화구… 건물 멀쩡이스라엘 정밀직격탄 흔적 없어”전문가 “사망 50명”… 팔 “471명” 하마스는 SNS에 인질 치료 영상‘신생아 피범벅’ 조작 가능성 제기 지난 1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벌어진 폭발 사고의 원인을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정보심리전’ 공방이 뜨겁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라고 규탄했지만 이스라엘과 서구 세계는 폭발 영상 분석을 토대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오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정보전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에서 더 가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이 적외선 위성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 알아흘리병원 폭발은 이스라엘 소행이 아니라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처럼 ‘무슬림 형제단’에서 갈라져 나온 무장단체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 목적이다. 병원 폭발 현장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공군이 주로 쓰는 통합정밀직격탄(JDAM) 관련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공중에서 투하된 폭탄이 터지면 주변이 원형으로 초토화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 참사에서는 깊이가 매우 얕은 폭발 분화구만 몇 개 생겨났을 뿐 병원 건물은 멀쩡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범죄적 공습으로 알아흘리병원에서 471명이 숨졌고 34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보 분석가 블레이크 스펜들리는 WSJ에 “하마스나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이 (잘못) 떨어져 차량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자 수 역시 50명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브롱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도 BBC에 “이스라엘 공습은 아닌 것 같고, 로켓 추진체 화염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는다면 하마스의 ‘471명 사망’ 주장은 이스라엘의 잔혹성을 부각하려는 정보심리전의 일환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하마스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이스라엘과의 여론전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이슬람 세계의 공분과 단결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가자지구에 인도적 물자가 공급될 수 있도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양보도 얻어 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인질을 치료해 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종이호랑이여서 예상보다 인질을 많이 잡았다”고 주장했다. 납치한 인질의 개인 SNS 계정을 알아내 테러 영상을 인질 가족들에게 생중계하고 살해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000여명과 200여명으로 알려진 인질 맞교환 협상을 추진하기 위한 ‘허장성세’ 전술이다. 이스라엘 역시 정보심리전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지난 11일 “하마스가 40여명의 아기를 살해하고 일부는 참수했다”고 밝혔다가 외신들이 검증 작업에 들어가자 하루 만에 “확인하지 못했다”며 말을 바꿨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가 공개한 피범벅이 된 신생아 사진 등은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마스의 아기 참수 보도에 힘을 실은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이스라엘 i24뉴스의 앵커 출신으로 하마스 기습 이후 총리실에 특채됐다. 그의 채용이 정보심리전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 중재 대신 “이스라엘 전폭 지원”… 중동 반감 키운 바이든의 8시간

    중재 대신 “이스라엘 전폭 지원”… 중동 반감 키운 바이든의 8시간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확전을 막기 위해 양쪽 모두에 인도주의적 지원안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이 균형자 역할보다는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지원’을 밝히면서 중동 국가들의 반발이 끓어오르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번째 겨울을 맞는 가운데 미국은 오래된 화약고인 중동에 다시 깊숙이 개입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의 도전에도 대처해야 하는 버거운 국면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이후 가진 단독 회견에서 “미국의 메시지는 간단하다”며 “이스라엘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미국은 영원히 이스라엘 편에 서서 전례 없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주 1000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 예산을 연방의회에 요청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패키지 제공과 동시에 가자·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 방침도 발표했다. 당초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됐던 바이든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요르단 국왕, 이집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전날 가자시티 병원 폭발 참사로 전격 취소됐다. 미국이 중동 국가들과 하마스 제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방안 등 확전 방지 구상을 논의할 기회는 무산됐다. 미국이 팔레스타인 지원안을 제시하긴 했지만 아랍권 국가들의 반감은 오히려 높아졌고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갈지도 미지수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8시간이 채 안 되는 이스라엘 방문에서 내세울 만한 실질적 성과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당장 이란은 이날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및 시리아와 이라크 무장단체 등 자국이 지원하는 무장 조직들을 앞세워 “이스라엘에 대항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밝혔다. 이스라엘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날 “(전쟁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남부에서 벌어졌고 북부 등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은 몇 달간 이어질 수 있고 재건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두 개의 전쟁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앞선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둘 다 다룰 수 있고 세계의 방어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하마스 ‘병원 폭발’ 정보 심리전…美 “팔 무장단체 오발”

    이·하마스 ‘병원 폭발’ 정보 심리전…美 “팔 무장단체 오발”

    지난 1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벌어진 폭발 사고의 원인을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간 ‘정보심리전’ 공방이 뜨겁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라고 규탄했지만, 이스라엘과 서구세계는 폭발 영상 분석을 토대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오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정보전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에서 더 가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이 적외선 위성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은 이스라엘 소행이 아니라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처럼 ‘무슬림 형제단’에서 갈라져 나온 무장단체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 목적이다. 병원 폭발 현장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공군이 주로 쓰는 통합정밀직격탄(JDAM) 관련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공중에서 투하된 폭탄이 터지면 주변이 원형으로 초토화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 참사에서는 깊이가 매우 낮은 폭발 분화구만 몇 개 생겨났을 뿐 병원 건물은 멀쩡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범죄적 공습으로 알아흘리 병원에서 471명이 숨졌고 34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보 분석가 블레이크 스펜들리는 WSJ에 “하마스나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이 (잘못) 떨어져 차량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자 수 역시 50명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브롱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도 BBC에 “이스라엘 공습은 아닌 것 같고, 로켓 추진체 화염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는다면 하마스의 ‘471명 사망’ 주장은 이스라엘의 잔혹성을 부각하려는 정보심리전의 일환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하마스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이스라엘과의 여론전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이슬람 세계의 공분과 단결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가자지구에 인도적 물자가 공급될 수 있도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양보도 얻어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인질을 치료해 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종이호랑이여서 예상보다 인질을 많이 잡았다”고 주장했다. 납치한 인질의 개인 SNS 계정을 알아내 테러 영상을 인질 가족들에게 생중계하고 살해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000여명과 200여명으로 알려진 인질 맞교환 협상을 추진하기 위한 ‘허장성세’ 전술이다. 이스라엘 역시 정보심리전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지난 11일 “하마스가 40여명의 아기를 살해하고 일부는 참수했다”고 밝혔다가 외신들이 검증 작업에 들어가자 하루 만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을 바꿨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가 공개한 피범벅이 된 신생아 사진 등은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마스의 아기 참수 보도에 힘을 실은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탈 하인리히는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이스라엘 i24뉴스의 앵커 출신으로, 하마스 기습 이후 총리실에 특채됐다. 그의 채용이 정보심리전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거점에 공습…전날 공격에 ‘보복’ (영상)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거점에 공습…전날 공격에 ‘보복’ (영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소재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군사적 목표물에 대해 보복 공습을 가했다. 19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면서도 표적 중에는 전날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 지역을 향해 대전차유도미사일(ATGM)을 발사한 거점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일대에서도 산발적인 교전이 늘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로 레바논 영토에서 최소 18명, 이스라엘에선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IDF는 앞서 레바논에서 전날 ATGM 등 9발이 발사돼 이스라엘 최북단 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등 여러 지역 사회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밝혔다. 그중 미사일 4발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적어도 한 발이 북부 도시에 떨어졌는데 사상자 등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IDF는 공습 경보 직전 레바논 남부 ATGM 발사 지점 2곳에서 공격 징후를 포착하고 선제 타격을 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세 번째 ATGM 발사 지점을 놓치는 바람에 북부 메툴라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레바논에서도 군사 진지가 많고 마을이 없는 분쟁 지역인 하르도브(도브산) 지역에서 다수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이날 보복 공습의 일부로 북부 말키아 지역에 박격포를 발사한 레바논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거점에 대해 드론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헤즈볼라는 대원 2명이 지하드(성전) 수행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두 사람이 숨진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 목표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국경 인근 이스라엘군 초소를 수차례 공격했다고 시인했다. 지난 8일에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일대에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로 레바논 남부를 장악하고 있다. 또한 시리아 일대에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와 함께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든 “가자 병원 참사, 테러단체 로켓 탓”…증거 속속 수집

    바이든 “가자 병원 참사, 테러단체 로켓 탓”…증거 속속 수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아 아랍권의 거센 분노를 사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내각을 만난 뒤 개최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가자 내 테러집단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며 “우리가 수집한 증거들을 토대로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그는 직전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서도 “그것은 여러분(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미 국방부가 이스라엘에 책임이 없다고 할 만한 “데이터”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미 정보당국자들은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 측 정보에는 가자 내 팔레스타인 측 전투원들이 로켓포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과 적외선 데이터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미 정보정국은 이런 정보를 기자들이 촬영한 영상 등과 대조해 폭발을 일으킨 물체가 이스라엘군 주둔지 방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사됐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이런 분석은 예비적이며 계속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가자 병원 폭발 참사, 하마스 협력 단체 소행…감청 녹음 확보” 이같은 설명은 이스라엘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특히 감청을 통해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들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음성 녹음을 확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현재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협력 단체로 알려져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슬라믹 지하드가 전날 오후 6시59분쯤 로켓 10발을 발사했고 그 가운데 한 발이 일찍 땅에 떨어져 병원 밖 주차장에 부딪혔다며 당시 이스라엘군은 병원이 있는 지역에 어떤 포탄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이 공습했다면 미사일 구덩이나 건물에 손상 등이 있어야 하는 데 그런 흔적이 없다고도 했다. ●가자 병원 참사 현장 사진·영상 본 전문가들 “이스라엘 공격 흔적 전혀 없다”이번 참사 현장의 사진과 영상을 본 독립적 전문가들도 이스라엘이 사용하는 폭탄이나 미사일에 의한 공격이라는 흔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숨진 사람이 471명이라는 가자 보건부 발표 역시 이스라엘의 폭격이 아님을 보여준다는 견해를 밝혔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WINEP)의 군사안보 전문가 마이클 나이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폭격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폭발이 일어난 장소는 좁은 곳으로 충격파에 의한 피해가 최소화됐다. 이는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피해 규모 발표와 상충한다고 다수의 공개 정보 분석가들은 밝혔다. 폭발 현장 사진과 영상에 옥외 주차장에 매우 깊이가 낮은 폭발 구덩이가 형성돼 있고 병원 건물들 역시 크게 부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공개 정보 분석가 블레이크 스펜들리는 “현재로선 증거들로 볼 때 하마스나 이슬람 지하드 로켓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과 영상들에 나타난 피해 규모로 볼 때 사망자수는 50명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남부서 발사된 로켓이 가자시티 상공서 폭발…병원 폭발 직전”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이 생중계한 무음 영상에 폭발과 화재 장면도 포착돼 있다. CNN 방송은 알자지라 뉴스의 해당 생중계 영상에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발사된 로켓이 피해를 입은 병원이 위치한 가자시티 상공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며 이 폭발은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로켓은 발사된 지 불과 몇 초 만에 공중으로 치솟는 로켓 흔적을 포착하고 있는 데 화면에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59분이라고 표시돼 있다. 이는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한 시간과도 일치한다. 다만 CNN은 가자시티 상공에서의 로켓 폭발과 병원 폭발이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 美 폭발 양상·적외선 위성데이터로 “로켓 오발” 판단

    美 폭발 양상·적외선 위성데이터로 “로켓 오발” 판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이스라엘의 책임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은 폭발 양상과 적외선 위성 데이터 등을 토대로 ‘팔레스타이니안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이 참사 원인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보기관은 초기 증거를 토대로 병원 폭발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로켓을 잘못 발사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CNN이 이날 보도했다. 이렇게 보는 이유 중 하나는 폭발 양상에 대한 분석이다. 폭발이 일어난 병원 현장에 공중에서 투하된 폭탄이 폭발할 때 생기는 구덩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대신 지상에서 폭발이 시작됐을 때 나타나는 광범위한 화재 피해와 파편 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폭발 양상 분석에 더해 상공에서 수집한 영상 이미지에 대한 평가, 이스라엘이 제공한 감청 정보 등도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이 책임이 없다고 판단하게 만든다. 뉴욕타임스(NYT)는 로켓이나 미사일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전투원이 있는 위치에서 발사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위성 및 다른 적외선 데이터가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NYT에 적외선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은 이스라엘군쪽에서 로켓이 발사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보기관이 공개한 일반 영상 분석에서도 로켓이 이스라엘 군이 있는 위치에서 발사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인 믹 멀로이는 CNN에 “대중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번 폭발은 폭발 시점에 상당히 많은 연료가 있는 로켓의 폭발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이날 하원에도 관련 정보를 보고했다.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정보 보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폭발 원인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의 평가는 현장 접근 제한으로 제약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통상 현장 및 희생자 분석 등을 통해 로켓 연료나 폭발물 종류 등을 판단하는데 이번 사건은 접근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기간 미국 국방부 자료를 근거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가자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가자지구 등에 대한 정보 수집 자산을 증가시켰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주로 공중 자산이지만 일부 특수 작전 지원도 포함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영국 BBC의 팩트 검증 BBC 베리파이는 무기 전문가가 일하는 싱크탱크, 대학, 기업 등 20곳과 접촉했는데 9명은 답이 없었고, 5명은 코멘트를 거절했으며, 6명과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이자 노르웨이 왕립공군사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저스틴 브롱크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주로 활용하는 Mk80 계열의 통합정밀직격탄(JDAM)을 사용한 공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소음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화면 상으로는 일반적인 고폭탄(HE)에 의한 폭발이라기 보다 추진체로 인한 화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자원봉사 군사전문가들이 각국의 분쟁지역의 지리정보(GEOINT)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공개출처정보(OSINT) 계정 ‘지오컨펌드’도 하마스가 발사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고 그 중 하나가 가자지구 병원 마당에 떨어졌다고 결론내렸다. 이들은 다만 지리정보만에 근거해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며 “입증된 팩트”는 아니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동영상이 도움이 됐으면 싶어 임베드 주소를 첨부한다. <iframe width=“400” height=“500” frameborder=“0” src=“https://www.bbc.com/news/av-embeds/67144061/vpid/p0gmb4dk”></iframe> BBC 베리파이는 더 정확한 것을 알아내기 위해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스라엘군이 제시한 무장대원 둘의 대화 내용은 독자적 검증이 불가능한 자료라고 한계를 명확히 제시했다. 미사일이나 로켓 파편이 현장에 있었을텐데 사라진 것이 결정적 아쉬움이라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