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장단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모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초등학생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장 사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네덜란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79
  • 나이지리아 석방 근로자 9명 16일 귀국

    지난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로부터 풀려난 이문식 차장 등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이 오는 16일 낮 서울에 도착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피랍 근로자들이 아부자 인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귀국 준비차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현장 내 숙소에 들러 옷가지 등을 챙긴 후 라고스에 돌아와 내일 새벽 프랑크푸르트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근로자들은 이어 프랑크푸르트발 한국행 직항편을 이용해 16일 정오께 귀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납치단체측과의 협상 경과를 설명하면서 “납치단체측이 요구조건을 제시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들어줬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돈을 요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이지리아 피랍 근로자 9명 전원 석방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이 납치 사흘만에 모두 석방됐다. 13일 외교통상부와 대우건설측에 따르면 “피랍됐던 근로자들이 모두 석방돼 헬기를 이용해 나이지리아 숙소로 이동중이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무장단체와의 협상이 우호적으로 전개됐다”며 “근로자들은 헬기를 이용해 ‘와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석방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나이지리아의 ‘와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수도 아부자로 이동해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신병을 공식 인도받을 예정이다. 현재 주 정부 인사가 석방된 직원들을 인솔하고 있으며, 1박 예정인 와리는 대우건설 본부가 있는 곳이다. 이들 근로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50분쯤(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남부의 니제르 델타 지역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며 총격을 가해 온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가 12일 밤 현지 대책반의 석방 2차협상중에 극적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현지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항공편이 마련되는대로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근로자들을 납치한 무장단체는 처음 생각했던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MEND)’ 쪽에 가까운 단체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남부 유전지대의 석유 통제권과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국인 납치가 자주 일어나는 등 정정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무장 단체들이 석유개발과 관련한 외국인 기술자들을 잇따라 납치하는가 하면 정유설비와 유조선을 공격하기도 하는 등 갈수록 폭력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지역의 대우건설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5명과 현지인 1명 등 6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델타 지역 무장단체들은 외국계 기업 유전 기술자들을 납치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거나 송유관에서 대량의 석유를 훔쳐 동유럽 등의 암시장에 팔아 넘기며 활동자금을 마련해왔다. 무장단체들은 이 자금으로 대량의 무기를 사들여 반정부 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이 지역의 대표적인 무장단체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은 지난해 초 외국계 석유회사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송유관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미국과 영국 태국 등 외국인 기술자 9명을 인질로 잡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6일에는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 석유전문 절도범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훔치려는 순간 흘러나오는 석유를 받기 위해 주민 수 백명이 몰려들면서 화재가 발생해 500 여명이 숨졌다. 이진석 한국석유공사 나이지리아 라고스 사무소장은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은 극에 달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 기업체 직원들은 주거 지역이나 사무실에 사설 경비와 무장경찰을 24시간 상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피랍 근로자 안전… 주말이 협상 고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의 석방협상이 이틀째를 맞이하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2일 “우리측 현지 협상팀이 납치단체와 두번째로 만나 협상을 했다.”면서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11일 첫 대면접촉 이후 휴대전화 등으로 납치단체측과 계속 연락을 하던 중 2차 협상이 이뤄졌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장기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현재 피랍 근로자들은 안전한 곳에 있으며 건강한 상태로 파악됐다.”면서 “납치단체가 요구사항을 몇 가지 제시했지만 피랍자들의 안전을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대우건설 상황실에 전화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피랍 근로자 이문식 차장의 부인에게도 전화해 위로하고 “우리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가 노력 중이므로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교부는 송민순 장관 명의로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에너지장관, 바엘사 주지사 등에게 서한을 보내 피랍 근로자들의 안전 보장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피랍근로자 건강 양호, 16일쯤 귀국 예정

    외교통상부는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은 모두 상태가 양호하며, 납치 단체의 석방 요구조건은 아직 파악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김호영 2차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13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바엘사 주 정부와 납치 단체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피랍 근로자들은 주정부 인사의 인솔 아래 대우건설 본부가 있는 와리시로 이동한 뒤, 다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이동한다”며 “그 곳에서 공식적으로 신병을 인도받을 예정”이라 말했다. 대우건설 조응수 상무도 이날 브리핑에서 “신병이 인도되는 대로 건강점진을 실시한 후 가능한 빠른 비행기 편으로 귀국할 것”이라며 “아마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께 도착할 것으로 본다”고 13일 오전 밝혔다. 특히 조 상무는 무장단체에 대해 “지난해 대우건설 근로자를 납치했던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MEND)에서 작년 말 분리된 신흥 무장단체”라며 “여러 조직이 복합돼 한 이름으로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협상 요구사항 관련 “현재로서는 아무 조건없이 풀려나왔다”며 “추후 몸값을 요구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석방 요구조건은 알려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 ‘나이지리아 피랍’ 석방협상 시작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가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납치단체와의 접촉이 이뤄짐에 따라 이번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1일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무장단체측에서 연락이 와서 우리측 현지 협상단이 그들과 접촉, 피랍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리측 협상단이 오후 늦게 그들을 다시 만나 요구사항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등 본격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현지 협상단은 대우건설 현지 고용직원과 나이지리아 정부인사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우리 정부는 협상단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접촉 과정에서 피랍된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안전한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며 “무장단체가 누구인지는 알게 됐으나 아직 그들의 요구사항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측 협상단이 접촉 이후 피랍된 근로자들이 억류된 장소로 들어가 음식과 의류를 전했으며, 조만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FP통신은 라고스발 기사에서 지난해 6월 한국인 기술자 5명을 납치했던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측이 자신들은 대우건설 근로자 납치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여러 정보를 종합할 때 납치단체는 독립된 특정 단체라기보다 최근에 구성된 몇몇 세력들이 연합해 구성한 단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납치단체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 하커트 항 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의 경우,MEND가 자신들의 지도자 석방을 우선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중소 규모의 연합단체라면 경제적인 이익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소말리아 공습때 알카에다 阿지도자 사망”

    미국의 대(對)테러 전선이 아프리카로 확대되고 있다. 미군이 소말리아에서 철수한 지 13년 만에 펼친 단독 군사작전이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무력행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적대행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AP통신,abc방송 등은 미군이 지난 7일부터 소말리아 중부 거점지역인 하요와 남부 바드마도 등을 공격용 C-130 군용기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10일 알카에다 아프리카 고위 지도자인 파줄 압둘라흐 모하메드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 과도정부 관계자는 미군 정보기관으로부터 모하메드가 숨진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모하메드는 1998년 2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의 폭파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8년째 미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현상금은 500만달러였다. 소말리아 현지 관리들은 영국 BBC방송에서 최소 19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측은 알카에다에 연루된 테러 혐의자들이 5∼10명정도 숨졌다고 반박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알카에다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이번 작전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에 안전한 곳은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압둘라히 유수프 아메드 과도정부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범들을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의 군사 개입은 1993년 10월 ‘블랙호크 악몽’ 이후 13년 만이자 우방인 에티오피아군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진주한 직후다.당시 미군은 군벌 지도자를 체포하려다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 미군 18명이 사망하는 처참한 작전 실패를 경험했다. 이 사건 이후 미군은 철수했다. 이번 공습을 통해 미국 부시 행정부가 테러세력에 대한 선제공격권을 또다시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과, 아프리카에서 확대되는 이슬람 세력을 견제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 이라크 사태로 난관에 빠진 부시 행정부에 소말리아 내 이슬람 세력의 패배는 성공으로 인식된다는 점, 테러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란 견해도 나온다. 수도 탈환에 성공한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미군 주둔을 희망하고 있다. 민간인 사망이 확인되면서 소말리아 내부의 반미(反美) 분위기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유럽 집행위원회(EC) 타디오 대변인은 “미군의 공습이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근로자 9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근로자 9명 나이지리아서 피랍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기술자 5명이 납치된 지 7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무장단체의 실체와 요구조건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0일 “한국시간으로 낮 12시50분(현지시간 오전 4시50분)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지역인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합동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나이지리아 대사 등의 현지 대책반을 가동,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와 관련,“피랍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조, 조속한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아세안+3’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필리핀으로 떠난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현지에서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나이지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며 “납치단체의 실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장단체의 성격과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몸값 등 요구사항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AP·AFP 등 외신들은 “현지의 대표적인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납치 당시 무장단체는 보트 3대를 타고 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 옆 숙소 A동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을 납치했다. 다음은 9명의 피랍자 명단이다. ▲이문식(45) 차장 ▲홍종택(41)〃 ▲김우성(48)〃 ▲김남식(42)〃 ▲최종진(39) 과장 ▲윤영일(53) 대리 ▲최재창(28) 사원 ▲박용민(32)〃 ▲김종기(47) 반장 김미경 주현진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이지리아 외국인 납치 왜 잦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생산국이자 아프리카 대륙에서 영향력도 막강한 나라이지만, 석유개발 이익 편중에 따른 극심한 빈부차와 종족·종교 갈등으로 납치,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석유로 살고 죽는 나라인 셈이다.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델타 지역의 다국적 외국회사 소속 외국인 근로자 납치는 해를 거듭하면서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80여명이 납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대부분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났으나 영국인 1명은 납치단체와 나이지리아군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사망했다. 납치 동기는 정치적 저항세력의 입장 표출 수단, 부패와 가난에 시달린 주민들의 몸값을 노린 단순 강도 등 다양하다. 나이지리아에서 정치적 목적을 띤 납치무장단체로는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10일 한국인 근로자 9명을 납치한 세력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산유지이면서도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지 이조(Ijaw)부족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유 수익 배분, 자치권 강화 등을 연방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전체 인구 1억 3000명 가운데 10% 정도가 이조 부족이며,MEND의 본부는 열대우림 습지에 있어 정부가 제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후세인 이후 이라크 어디로] ‘중동 맹주’ 야심 찬 이란

    |파리 이종수특파원|‘아랍 맹주는 이제 이란?’ 국제사회는 사담 후세인이 전격 처형당한 뒤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나라로 이란을 꼽는다. 수니파 국가가 다수인 중동에서 외롭게 시아파 국가로 버텨온 이란이 이라크 수니파의 몰락을 계기로 ‘포스트 후세인’ 시대의 아랍권 맹주로 부상하려 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바레인을 방문한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걸프 국가들의 안보는 미군을 몰아내고, 이란을 중심으로 지역안보동맹을 맺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걸프국가들의 자주동맹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아랍의 맹주를 노리는 이란의 야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란, 이라크·시리아와 동맹 추진 최근 이란의 행보는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해준다. 이란은 핵 개발을 추진하면서 중동지역에서 발언권과 영향력을 키워 왔다. 이를 토대로 이란은 소수파인 시아파 국가와 연대를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이라크·시리아와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나 후세인 처형 직후 이라크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미국 ‘온건 동맹’ 맞불 다른 전망도 있다. 미국의 대(對) 중동전략과 중동국가들의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란의 ‘야심’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미국은 최근 영국과 함께 아랍내 ‘온건 동맹’ 구축에 주력하면서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아랍권내 수니파 국가들의 견제 심리도 이란에는 걸림돌이다. 이들은 미국이 이라크의 종파 분쟁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힘의 균형이 이란에 쏠릴 것을 우려한다. 그래서 이라크 소수 세력인 수니파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이로 인해 경제난에 직면하면 이란의 야심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 이란의 영향력이 커질 공산이 다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후세인이 처형 직전 남긴 “이란을 믿지 말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읽힌다vielee@seoul.co.kr
  • [후세인 이후 이라크 어디로] 이라크 어디로…美정책 부재 물려 ‘대혼돈’

    [후세인 이후 이라크 어디로] 이라크 어디로…美정책 부재 물려 ‘대혼돈’

    지난해 6월 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 지역의 한적한 도로. 수니파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지나가던 버스를 세웠다. 수니파 승객 4명만 골라 따로 세워놓은 뒤 나머지 승객 24명을 끔찍하게 살해했다. 희생자의 절반은 인근 지역에 시험을 치러 가던 고등학생들이었다. 이라크는 2003년 5월 미국의 침공을 받은 뒤 3년여 동안 종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저강도 내전상황으로 치달았다. 지난 달 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교수형 장면이 유포되면서, 종파간 적대감과 이같은 살육 만행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혈 참극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함께 수니파인 후세인의 장기집권이 막을 내리고, 이후 권력 지형이 시아파 쪽으로 옮겨 오면서 시작됐다. 당초에는 수니·시아파 모두 미군 공격에 치중했다. 그러나 권력 장악을 위한 다툼과 30년간 응어리진 시아파의 보복, 주민간 반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다른 종파를 ‘적’으로 삼기에 이르렀다. 이라크 시아파는 전체 인구의 55∼60%, 수니파는 25% 정도를 차지한다. 시아파는 전 세계 10억 무슬림의 15% 정도에 불과한 소수파다. 주변국에선 페르시아인인 이란이 시아파이고, 나머지 아랍 민족 국가들은 수니가 대부분이다. 이슬람 창시자인 무하마드(마호메트)가 632년 사망한 뒤 시아·수니로 나눠졌다. 수니는 무슬림 공동체의 ‘순나(관행)’의 추종 세력으로 정통 무슬림을 자처하는 반면, 시아는 무하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따른다. 이라크내 종파간 반목은 후세인이 30년 집권 기간에 가한 박해에서 기인한다. 시아파 주민들은 지역적으로도 낙후한 남부지역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1990년 걸프전 이후 미국 지원을 받아 후세인 체제 전복을 꾀하다 오히려 후세인 정권으로부터 ‘피의 탄압’을 받았다. 후세인 처형 이후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후세인 몰락 이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한 시아파내 친미·반미 노선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후세인 처형 당시 교수대 옆에서 ‘무크타다’를 외친 참관인들은 시아파의 반미 강경 세력들. 이들은 수니파 주민과 미군 대상 공격의 선봉에 선 시아파 무장단체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연호, 후세인을 조롱했다. 이들은 대미 강경 시아파 정권인 이란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아파 강경파는 미국에 협력하는 온건 시아파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RI·무장단체는 바드르 여단), 누리 알 말리키 현 이라크 총리의 다와당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다. 물론 수니파의 무장세력들 즉, 알카에다와 이라크민족해방국민전선, 이라크저항 이슬람전선, 후세인의 바트당 계열인 사담 피단인 등의 보복 투쟁도 수니파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이들은 후세인을 ‘순교자’로 여기며 대미 성전의 제단에 바쳤다고 여기고 있다. 미군 철수와, 정국 주도권 및 권력 재장악을 위한 공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후세인’ 시대 이라크 정국은 종파간 적대행위와 종파 내부의 갈등, 이란 등 중동지역 영향력 제고를 노리는 주변국의 개입, 안팎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미국의 정책 부재가 맞물려 혼돈에 혼돈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지구촌 성탄절 표정

    성탄절에도 지구촌의 총성은 멈추지 않았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대량 학살과 유혈충돌, 테러 등으로 긴장은 계속됐다.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방송이 사라졌고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청소’는 더 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다. 쇼핑 대목을 맞은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 대도시 중심가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5일 성베드로 성당의 자정 미사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맞아 세계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호소했다. ●교황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교황은 이날 1만명의 신자들에게 낙태 문제를 언급,“베들레헴의 아기(예수)는 (우리로 하여금) 태어났거나 혹은 태어나지 않은 어린이들이 겪는 고통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빈곤, 굶주림에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면서 “하느님의 빛나는 사랑이 세상 어린이들을 감싸주기를 기도하고 우리 아이들의 존엄성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자.”고 말했다. 교황이 라틴어로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Pax vobis)”라고 선창하자 신도들은 “교황께도 평화를(Et cum spiritu tuo)”라고 답했다. 이날 미사는 전 세계 44개국에 생중계됐다. 그는 “예수가 성탄절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축제를 즐기느라 바쁘기만 하다.”면서 “질병과 외로움 등 고통 속에 성탄절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캐럴 끊긴 베들레헴, 트리 반짝이는 카불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은 적막 속에 빠졌다.AP통신은 25일 베들레헴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방송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정파 분쟁이 악화되면서 베들레헴은 순례자와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베들레헴 주민들의 경제적 곤궁도 커지고 있다. 빅토르 바타르세 시장은 “어른과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느냐.”면서 “슬픈 크리스마스”라고 한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는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파타간 폭력사태 우려로 성탄절 축하 행사가 취소됐다. 급진적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거리엔 처음으로 색색 조명으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트리 가격은 아프간인들의 한달 수입보다 많은 20∼200달러. 거의 전량이 카불에 체류중인 외국인 고객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한편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에선 이날도 인종청소를 명분으로 한 살육전이 계속됐다. 이곳에선 지난 3년 동안 20만명 이상이 희생됐다. ●흥청이는 두바이… 인도네시아 테러 경계령 ‘아랍의 미래’에서 ‘세계의 허브’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왔다. 호텔과 쇼핑몰, 술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산타 복장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두바이 고급 호텔에는 ‘크리스마스 디너’ 행사가, 도심 곳곳에선 외국인과 현지 무슬림이 참가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 올해 두바이에서 시작된 성탄 축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하지)와 함께 12월30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로 이어진다. 반면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 크리스마스는 ‘반목과 긴장의 대명사’가 됐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31곳의 교회는 무장 경비원들이 테러에 대비, 경계를 서고 있었다. 서구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발리 등 인도네시아 휴양 도시들에서는 ‘크리스마스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 200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폭탄 테러로 19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매년 성탄절마다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안동환기자·연합뉴스 sunstory@seoul.co.kr
  • 이스라엘·팔 “평화정착 진전시키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23일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전격 회동,“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개 국가 공존 원칙을 확인하며 양측의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지난 5월 올메르트 총리 취임 이후 첫 공식 회동으로 올 초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가 내각을 장악한 이래 막혀 있던 이·팔간 대화 통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하마스를 공동의 적으로 삼고 만난 회동이어서 실질 평화진전에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날 올메르트 총리는 1억달러의 세수를 아바스 수반에게 넘겨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기 총선’카드를 통해 하마스 세력으로부터 내각을 건져내겠다는 계획인 아바스 수반을 지원하는 ‘현금 실탄’인 셈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들어가는 물품에 대한 관세를 받아 일부를 팔레스타인에 주었지만, 하마스 내각이 들어선 이후 현재까지 약 5억달러를 넘겨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또 요르단강 서안 지역 이스라엘 검문소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일부 검문소를 이전하고, 휴전지역을 요르단강 서안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포로 교환 석방 문제를 논의할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아바스 수반은 지난 6월 하마스 계열 무장단체가 포로로 잡아간 길라드 샬리트 상병 등의 문제에 주도권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팔레스타인 민병조직은 샬리트 상병 석방 조건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미성년자, 부녀자 등 1200명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하마스 지지세력의 저항 속에 이뤄진 아바스 수반과 올메르트 총리의 전략적 제휴가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김수정기자 외신종합 crystal@seoul.co.kr
  • 이- 팔 가자지구 불안한 휴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평화의 싹이 움트고 있지만 종파 충돌로 내전으로 치닫는 이라크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AP통신은 2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날 오전 6시(이하 현지시간)부터 가자지구의 모든 전투를 중단하고 휴전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휴전이 발효된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이 가해져 휴전 체제는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슬람 지하드는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발표, 로켓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5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휴전을 제의했다. 나빌 아부 루데네 자치정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내 모든 무장단체 분파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 중단을 합의했으며 이를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측도 군사작전 중단과 병력 철수 개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자국 병사 납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해 그동안 400여명이 숨졌고 희생자 절반이 민간인이다. 한편 수니파 저항세력 근거지인 바그다드 동쪽 디얄라주에서 24일 무장괴한이 시아파 마을을 공격, 주민 21명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시아파 무장세력도 이날 바그다드에서 수니파 주민 25명을 사살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이라크 전쟁 참전 일수는 1349일을 기록,2차세계대전 참전 일수를 경신했다. 미국은 당시 1348일 동안 전쟁을 치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레바논 산업장관 무장괴한에 피살

    레바논의 저명한 자유주의적 기독교 정치인인 피에르 게마일 산업장관이 21일 암살당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게마일은 아민 게마일 전 대통령의 아들로 자유주의적 입장을 표방하는 기독교계 정파인 팔랑에 당의 주요 지도자로 레바논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레바논 기독교계 정파가 운영하는 ‘레바논 소리 방송’은 이날 베이루트 기독교인 거주지역인 신 엘-필에서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그가 탄 차량이 신 엘-필 지구를 지나갈 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그는 지난해 2월 암살된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 사드 하리리가 이끄는 반 시리아 정파블록인 3·14 그룹의 주요 지도자중 한 사람이다. 이에 따라 하리리 대통령 암살 후 어렵게 안정을 찾아가던 레바논 정국에 다시 암운이 드리우게 됐다. 또 중동 지역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리아의 지원을 받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권력장악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앙금 씻고 ‘이라크 해법’ 찾을까

    앙금 씻고 ‘이라크 해법’ 찾을까

    이라크를 내전 수렁에서 건져내기 위한 이란과 시리아의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5일 테헤란에서 만난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앞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초청한 상태여서 3자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9월에 이란을 방문했던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한 측근은 3국 모두 전향적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이라크 전쟁 때 이란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1982년 시리아와 관계를 단절했던 이라크는 양국의 외교관계를 복원한다고 21일 발표, 대화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3자회동이 이뤄지면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세 나라가 모여 이라크의 안정화 해법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란은 시아파가 득세한 이라크 새 정부와 긴밀한 반면, 시리아는 수니파 저항세력과 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 24년 전 시리아는 무슬림형제단의 폭동을 이라크가 사주한다고 비난했다. 그 뒤에도 국경 넘어 쿠르드족 분리운동을 막후 지원한다고 지청구한 바 있다. 미국의 침공 후 최고위급으로 19일 이라크를 찾은 왈리드 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라크 안정화 회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복교가 성사되면 이라크는 수니파 저항세력을 설득하는 데 시리아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시리아로선 지난해 2월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에 연루된 이후 내몰린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잡게 된다고 영국 BBC는 분석했다. 그렇지 않아도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 파괴를 정강에 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로부터 배척받고 있다. 아울러 1967년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골란고원 반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도 역내에서 기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아사드 정부가 갖고 있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이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우선 지구촌 최대 현안인 핵개발 의혹과 관련,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의심을 돌리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전격 제의 배경이라고 BBC는 짚었다. 2003년 첫 핵개발 프로그램을 공표했을 때도 이란 관리들은 레바논 내 무장단체 헤즈볼라나 알카에다의 중재역을 제의했지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딕 체니 부통령으로부터 묵살당한 전력이 있다. 또 ‘악의 축’ 낙인을 제거하는 데도 이라크 중재역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품고 있다. 그러나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큰둥한 반응을 내놨다. 그는 “중요한 건 말하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란은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수니파에게 배척당하는 점도 이란의 한계로 지적된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이란과 시리아의 역내 패권 다툼으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궁지 몰린’ 올메르트 총리 극우정당과 제휴

    레바논 침공 실패로 궁지에 몰린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정당과 손을 잡았다. 영국 BBC방송은 올메르트 총리가 극우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과 진행해온 연립정부 참여 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었다고 23일 보도했다. 협상안은 다음주 이스라엘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총선에서 11석을 얻은 베이티누당이 카디마당이 주도하는 연정에 참여하면 올메르트 총리는 전체 120석 가운데 78석을 확보,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극우정당과의 제휴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베이티누당을 이끄는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수는 평소 아랍계 이스라엘인을 영토 밖으로 소개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왔다.최근에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내통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베르만은 올메르트 내각에서 부총리 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BBC는 그러나 리베르만의 영입이 즉각적인 정책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올메르트의 관심사는 대외정책의 손질이 아닌 정치적 생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알카에다, 첫번째 타깃은 영국”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에 다시 테러 광풍이 몰아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전열을 재정비한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 카에다는 영국을 제1타깃으로 삼았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 자생적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BBC방송과 일간지 더 가디언은 19일(현지 시간)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알 카에다가 최근 조직을 정교하게 정비한 뒤 영국을 첫번째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영국 정보 소식통들은 “알카에다가 영국에서 세포 구조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7일 런던폭발테러는 시작에 불과하고, 테러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알 카에다는 이미 5년전에 조직형태가 너무 느슨하다고 판단한 뒤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은 재정비된 알 카에다 조직이 주로 영국 런던 외곽이나 파키스탄에서 보이스카우트나 ‘소년 여단’처럼 합법적인 소규모 그룹 형태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세포조직에는 리더와 무기 및 자원자를 관리하는 병참간부가 있다. 또 각 조직은 별도의 임무를 맡아 따로 활동하며 몇개 조직을 관리하는 주모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새 조직원들에게 먼저 이슬람 교리를 주입시킨 뒤 정치 학습, 반서구 사상을 가르치고 기술 훈련과 합숙 등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최근 유럽에 젊은 자생적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정보기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수도권 일-드-프랑스에서만 몇주 또는 몇달 안에 과격 이슬람주의자로 변한 젊은이 수십명이 매년 가족과 교사, 고용주들에 의해 신고된다.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이슬람이나 아랍어를 독학하는 자생적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현상은 프랑스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르 피가로는 자살폭탄테러도 불사하는 이들을 ‘빈 라덴의 아기들’로 표현했다. 지난해 프랑스 정보기관 DST에 의해 해체된 ‘뷔트-쇼몽’이란 단체의 조직원들은 18∼20세의 젊은이들이었고, 파리 교외 센-생-드니에서 결성된 다른 조직의 구성원은 모두 20대 초반이었다.또 지난달 덴마크에서 적발된 조직은 겨우 17세 된 청소년들로 결성됐고, 역시 2005년 10월 덴마크에서 일망 타진된 과격 조직의 구성원은 16∼22세 청년들이었다. 이들 젊은 광신자는 특히 인터넷 등의 경로를 통해 아주 빨리 급진화되는데, 사전 징후를 크게 드러내지 않는 특징 때문에 정보기관의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vielee@seoul.co.kr
  •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서방에 성전 계속하겠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발언을 둘러싼 이슬람권의 분노가 교황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을 기세다.18일에도 이슬람권에서는 항의 시위가 잇따랐다. 특히 테러 및 무장단체들이 서방에 대한 ‘지하드(성전·聖戰)’를 선언하며 사태에 개입하려는 움직음을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라크의 한 저항단체는 이날 웹사이트에 성명을 발표하고 이슬람이 세계를 지배할 때까지 ‘성전’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믿음이 없고 포악한 자들이여, 우리는 성전을 계속하겠으며 신의 도움으로 당신들의 목을 자르고, 모든 민족과 국가에 대한 신의 통치가 확립돼 유일신의 깃발을 올리게 될 때까지 성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티칸은 이슬람국가들에 외교사절을 보내 교황의 진의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음에도 이슬람 국가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교황의 발언과 관련,“종교 분쟁을 야기하려는 미국과 이스라엘간 음모의 사슬고리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라크 바스라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검은 깃발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100여명이 교황청 대사관 바깥에 집회를 갖고 교황청을 ‘사탄의 축’으로 묘사한 깃발을 흔들었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교황 “이슬람 비하 깊은 유감” 표명

    지난 주 14세기 동로마 황제의 발언을 인용해 이슬람을 폭력적인 종교로 격하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7일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교황이 이처럼 직접, 그것도 매우 신속하게 무슬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실상 사과한 것은 제2의 만평 파문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은 사과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전체 이슬람권이 같은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또 이날 소말리아의 무장괴한들이 이탈리아인 수녀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 진정되는 국면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이슬람 대화에로 초대한 것”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로마 외곽의 여름 거처인 카스텔 간달포의 발코니에 나와 주변에 있던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리면서 “나는 지난 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한 강연의 몇개 구절에 대해 일부 국가에서 반발하고 있는 데 깊은 유감을 갖고 있다.”며 “14세기 동로마 황제 발언을 인용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내 개인의 의견을 담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교황은 이어 “내 강연의 진의를 분명하고도 진심으로 전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그날 발언은 (이슬람계를) 진솔하고도 상호 존중하는 대화로 초대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하비브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교황이 이슬람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밝히길 희망했지만 이번 발언을 충분한 사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형제단은 전날 교황청 국무장관 성명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며 교황이 직접 나서 사과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국무장관은 “교황께서 일부 구절이 무슬림에게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워 하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직접 사과로 11월 예정된 교황의 터키 방문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이프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교황청 국무장관 성명이 나오기 전 교황 발언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이슬람 반발 이어지자 유럽선 “취지 오해” 이탈리아인 수녀 총격 사건은 소말리아 수도인 모가디슈 남쪽에 있는 한 어린이 병원에서 일어났다. 괴한들은 70대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수녀의 등 뒤에서 3발의 총탄을 발사했고 수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방송은 괴한들의 총격이 교황의 이슬람 비하 발언과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끔찍한 범죄”라고 개탄했다. 이란 성직자 신학센터는 교황 발언에 대한 항의로 이날 휴교령을 내렸고 오전에는 콤 시에서 대규모 규탄집회가 열렸다. 이집트 정부는 전날 바티칸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고, 외무장관은 카이로에 있는 교황청 대사를 불러 교황이 사태 진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쿠웨이트와 모로코, 수단 등에서도 대사 소환 조치가 잇따랐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불루스에선 팔레스타인인들이 총과 폭탄 등을 동원해 교회 5곳을 공격했고 가자지구에서도 교황의 사과를 요구하는 무장단체가 교회에 총격을 가했다. 바그다드의 교회 주변에서도 폭탄 1발이 폭발했다. 그러나 서구 언론들은 대체로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며 교황을 감싸는 분위기였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국제플러스] 팔 무장단체, 美 폭스TV 기자 2명 석방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게 억류돼 있던 미국 폭스TV 기자 2명이 27일 석방됐다.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보안국 인근에서 납치된지 2주 만이다. 폭스TV는 이날 오전 미국인 스티브 센타니(60) 기자와 뉴질랜드 출신 올라프 위그(36) 기자가 무장세력들로부터 풀려났으며, 건강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자신들을 ‘신성 지하드 여단’이라고 밝힌 한 납치 무장단체는 이들이 풀려난 뒤 배포한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기자들이 석방되기 전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개종을 한 것은 맞지만 총구 앞에서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납치단체가 알 카에다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