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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파업 / 이모저모 / 대구·부산 잇단 타결… 초조해진 인천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가 24일 새벽 4시를 기해 연대파업에 들어갔지만 대구와 부산지하철이 오후와 저녁에 잇따라 타결돼 궤도 3사 노조 파업은 사실상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3개지역 지하철 노조는 이날 파업을 결행했으나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낮은 데다 노조원들의 참여도 미미해 승객들이 파업을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맥빠진 파업’을 연출했다. ●인천지하철은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오전 5시30분 귤현·박촌·작전·예술회관·신연수·동막역 등 6개 역에서 첫차가 출발한 이후 순조롭게 운행됐다.당초 4∼8분이던 배차간격이 6∼10분으로 늘어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개통 이후 처음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간 대구 지하철 역시 수송분담률이 낮은 데다 대구시가 파업에 대비해 개인택시 부제를 풀고 예비차량 등을 투입,큰 혼란은 없었다.파업에 대비,지난 99년부터 비노조원을 대상으로 ‘기관사 훈련’을 실시해 온 공사측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지하철 1·2호선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됐다.공단은 파업에서 이탈한 기관사와 비상요원 300여명을 투입해 전동차를 정상 운행했다.71개 역사에도 비노조원들이 배치돼,발매 등 역무가 차질없이 이뤄졌다. ●3개 지하철노조 조합원의 참여율도 높지 않았다.부산은 이날 근무대상자 조합원 1949명중 124명을 제외한 대부분 조합원이 근무 현장에 복귀했다.전체 조합원 2560명의 7%인 183명 정도만 파업에 참가했다. 특히 핵심인 기관사들이 전원 파업에 불참,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기관사들은 지난 98년 파업때 1인승무제 철폐가 이슈화되면서 주도적으로 나섰지만 타 지부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은 이날 근무대상 기관사 25명이 전원 파업에 동참했지만 전체 근무인원 237명 가운데 157명만 파업에 참가했다.대구도 1033명중 700명만 파업에 동참했다.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파업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아침 일찍부터 흘러나왔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파업돌입 9시간 만인 오후 1시30분쯤 ▲부족인원 77명 확충 ▲2005년까지 전동차내장재 불연재로 교체 ▲종합사령실 모니터 감시요원 3명 배치 등에 합의했다.노사는 “지하철 참사 뒤처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해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타결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파업 17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쯤 잠정타결했지만 노조간부와 파업참가자 징계문제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노사는 ▲총액대비 5% 임금인상 ▲급여체계 개선 ▲인력증원 긍정적 검토 ▲안전자문단 운영 등에 합의했다. ●유일하게 타결이 안된 인천지하철 의 이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됐다.노조는 대구지하철 타결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3시 공사측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이같은 태도는 노조 집행부가 이날 새벽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서며 ‘진전된 안이 만들어지면 다시 연락하라.’고 공사측 협상대표들에게 큰소리치던 것과는 자못 다른 것이었다. 이로 인해 인천도 대구·부산과 같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상이 일었으나 막상 재협상에 임한 노조대표들은 공사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외부용역 철회와 안전위원회 설치 등을 다시 주장,협상이 겉돌다 오후 10시 50분쯤 또다시 중단됐다. 이같이 노조가 다시 강성으로 돌아선 것은 지원차 나온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하투’ 일정을 고려해 파업을 지속시킬 것을 독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학준 대구 황경근기자 jhkim@
  • [젊은이 광장] 지방대생은 서럽다

    안타깝지만 우리 사회에서 ‘어느 대학 출신인가’는 그 사람의 사회진출과 성공의 척도가 된다. 누가 뭐래도 지방대생에게는 그것이 현실이다.이 간판은 평생 개인의 능력과 인격을 보증한다.기성사회로 진출하면 더욱 공공연하게 작용한다. 우리는 12년간 제도권 교육을 받은 뒤 수능시험을 통해 주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문제를 빠르고 정확히 푸느냐를 측정받아 그 점수에 따라 1등부터 꼴찌까지 번호가 매겨졌다. 다시 말해 ‘서울대’와 ‘서울이 아닌 대학’,즉 서울지역 대학-수도권 대학-지방 국립대학-지방 사립대학- 전문대학으로 나눠져 보이지 않는 기다란 줄이 세워진다.이 기막힌 서열화는 대학졸업 뒤 취업을 할 때 기업체에 아주 요긴한 자료가 된다. 얼마 전 만난 대학 취업담당자는 “취직에 앞서 신규직원 채용원서를 배당 받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면서 “그나마 지도교수와 직원이 기업체를 돌며 사정해 원서를 받아온다.”고 현실을 전했다. 어렵게 원서를 받은 대학은 그 기업체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 연습시켜 기업체 신입사원 모집에 응시시키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는 것이 다반사다.세계를 향해 뻗어나가야 하는 기업의 처지에서 보면 우수한 인재와 능력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하지만 이력서에 서울소재 대학 이외 대학은 ‘기타 대학’으로 분류돼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별로 가산점이 부여되고 있는 현실은 한 개인이 극복하기엔 불가능한 듯하다. 객관적인 능력이나 개인의 재능을 평가해야 마땅한 취업과정에서 지방대생에게는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일찌감치 학벌이 요구되지 않는 공무원 시험이나 국가 자격증 공부에 열을 올리게 된다.이러다 보니 대학 생활에서 자연스레 취업에 유리한 조건만 고르게 되고 본연의 역할인 학문탐구는 뒤로 한다.대학이 취업 학원화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학기마다 치러지는 시험 역시 학점을 잘 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와 함께 지역의 우수인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생활환경 등 지역 현실을 이유로 서울로 향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IT산업을 비롯한 지역의 최첨단 산업 등을 이끌어가야 할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고부가가치 산업들이 지역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있다.지역 취업준비생의 현실적이지 못한 직업관과 소극적인 자세,자기 적성개발의 부재도 지금의 ‘지방위기론’을 만들었다.이러한 악순환은 지역산업의 후퇴와 지역대학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성장을 바탕으로 지방분권이 추진되고 있다.지방분권은 지방자치제의 강화,지방대 육성 등 지방의 경제·사회·문화·정치 등의 독립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이러한 기회가 지역의 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나서서 지역의 발전방향을 선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첨병이 되길 기대해 본다. 지난 정부에서 지역 정책은 실패를 거듭했다.이제는 현실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대학 내 평생교육원을 통해 지역민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대학 구성원은 대학이 가진 인력과 재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실천해야 한다.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대학본연의 임무인 학문탐구와 국가인재양성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임 현 재 안동대 신문사 교육부장
  • 조흥은행 파업 / 예금자 불편 줄이려면

    조흥은행의 파업으로 입출금 제한 및 어음결제 등 거래고객의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앞으로 전산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에 대비,은행 이용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개인 고객들은 필요한 돈을 충분히 찾아놓거나 다른 은행에 예금을 옮겨놓는게 좋다. 다만,정기예금이나 적금 등 만기가 있는 예금은 중도 해지하면 이자가 줄어드는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 지,잘 따져보고 신중히 판단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가입하는 좋다.전산망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만 피하면 웬만한 금융업무는 전자금융을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파업으로 지점이 혼잡할 수 있으므로 현금인출기(ATM) 등 무인기계화 점포,인터넷뱅킹,폰뱅킹을 이용하거나 다른 은행의 점포를 찾는 것도 바람직하다. 반드시 은행에 직접 가서 봐야하는 업무라면 조흥은행 콜센터(1588-4114)에 해당 점포의 영업 유무를 확인해 봐야 한다.18일만하더라도 471개 점포 중 100여개의 점포가 직원 부족 등으로 문을 닫거나 업무를 제대로 보지못했기 때문이다. 기업고객은 결제대금을 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어음결제,당좌거래,수출환어음 매입 등이 원활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어음교환이나 신용장 개설이 급히 필요할 경우 72곳의 거점점포를 찾으면 된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금융감독원 조흥은행 파업 대책반(3786-7054)과 협의하는 게 좋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 수위가 높아질 경우 ▲은행간 예금 대지급 실시▲조흥은행 예금 담보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대출▲조흥은행 발행 자기앞수표 대지급▲어음교환업무 비상처리대책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길섶에서] 한 우물

    우물을 잘 파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다른 사람이 실패한 곳에서도 우물을 성공적으로 파곤했다.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우물을 잘 팝니까?”.그의 대답은 간단했다.“저는 우물을 파며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우물을 잘 파는 비결은 꼭 하나입니다.물이 나올 때까지 파는 것입니다.”우물을 파더라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들어왔다.집념을 갖고 전력투구하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는 교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 ‘로빈슨 크루소’도 작가의 집념으로 빛을 보게됐다.대니얼 디포는 작품을 갖고 20군데의 출판사를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21번째 출판사가 마침내 그의 작품을 출판하기로 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소설의 내용도 절망하지 않는 인간의 도전정신을 잘 보여준다.로빈슨 크루소는 표류하다 무인도에 도착한다.그러나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끊임없이 도전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데 인간의 위대함이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근속승진제 확대 안팎 / 하위직 사기진작에 비중

    정부가 지방공무원에 대한 근속승진제 확대를 내년부터 실시키로 한 것은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무게중심을 둔 때문이다.지금까지는 공무원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초급관리자 양산을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물론 근속승진제 확대는 공무원 인력구조를 기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경찰 및 소방공무원 등과의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 정부는 7급을 중심으로 한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승진적체가 심각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설명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9급 일반직 지방공무원 정원은 16만 2472명이다.하지만 국민의 정부부터 시작한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실제 근무인원은 15만 7789명으로 정원보다 2.9%(4683명) 부족하다.그러나 7급은 정원(5만 2723명)보다 12.9%(6816명)가 많은 5만 9539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지방공무원의 직급별 최소승진기간은 2∼3년인데 비해 실제 평균승진기간은 9→8급 3.5년,8→7급 5.3년,7→6급 8.7년,6→5급 9.8년 등으로 늘었다.9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지방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17년,5급은 27년 이상을 근무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면 국가공무원은 9→8급 4.9년과 8→7급 5.4년으로 지방공무원과 비슷하지만,7→6급은 6.2년으로 지방공무원에 비해 2.5년 빠르다. ●‘직급 인플레’ 가능성 근속승진제가 확대되면 지방공무원의 인력구조가 ‘항아리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다시말해 중간관리자는 많아지고 하위직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한 ‘직급 인플레’ 현상이 우려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9급 지방공무원은 1만 823명으로 정원(1만 8748명)에 비해 42.3%가 부족하다.또 8급도 3만 6535명으로 정원(3만 9118명)에 6.6% 모자라는 상황이다.여기에 근속승진제가 확대되면 승진기간은 빨라지겠지만,8·9급 인원은 더욱 부족해지고,6·7급 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또 근속승진제가 지방공무원에게만 적용될 경우 국가·기능직 공무원,경찰·소방공무원과의 형평성 논란도 발생할 여지가 있다.하지만 정부는 근속승진제 확대를 다른 직렬 공무원과 연계해 검토하고 있지는않다. 관계자는 “국가공무원은 7급 1만 9786명,6급 2만 3444명으로 지방공무원과 달리 승진적체 가능성이 적다.”면서 “또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계급정년제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근속승진제를 확대하면 계급정년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 도둑 안방된 수도권 관공서

    경기도청 본관이 도둑에 털리더니 이번에 경기도 제2청이 당했다.요즘 수도권 자치단체 청사는 도둑들 ‘안방’이 되어 버렸다.도청이고 시청이고 구청이고 가릴 게 없다.어떤 구청은 열흘을 두고 두 번이나 당하기도 했다.서울도 안전 지대는 아니다.부자 동네로 알려진 강남이 목표가 됐다.엊그제 강남구청에 도둑이 침입했다가 도망쳤다고 한다.관공서를 노리는 도둑은 밤낮이 없다.인천의 모 구청엔 대낮에 그것도 국장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 60만원을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관청에 도둑이 들끓은 지 한 달이 되고 있지만 단 한 명의 범인도 검거하질 못했다.경비원도 없고 그 흔한 무인 경비 시스템이 없는 곳이 태반이다.비상벨이 울려도 도망가면 그뿐이고 어떤 곳은 비상 벨조차 울리지 않았다.폐쇄회로 TV를 설치했어도 화면이 흐려 쓸모가 없었다고 한다.그래도 책상 서랍을 뒤져 금품이나 챙기면 다행이다.인천 지역에선 도둑이 문서 캐비닛도 뒤졌다고 한다.이쯤되면 개발 계획서와 같은 ‘대외비’ 서류인들 안전할 리 없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온갖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납치 살인에 강도 행각이 꼬리를 문다.정부는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강력 범죄 소탕 100일 작전’을 시작했다고 한다.그러나 안전해야 할 행정 관청이 이처럼 털리는 판이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말로만 민생사범 발본색원을 외치면 오히려 치안 불신을 키울 뿐이다.행정 관청도 그렇다.청사만 최신식 건물로 지어 놓고 좀도둑에 털려서야 되겠는가.예산 타령,인력 타령 그만하고 이제라도 도둑 단속 제대로 해야 하겠다.
  • 軍초병 로봇이 선다?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이 “부족한 병역자원을 메우기 위해 군 부대 보초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군용 로봇의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발단은 윤 장관이 최근 언론사 인터뷰에서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고급인력 1만명을 추가로 병역특례요원으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현역 복무대상자 부족 등을 이유로 특례제도 폐지를 추진하는 국방부 방침에 반해 이색 대안을 제시하면서 비롯됐다. 산자부가 3∼5년안에 보초용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꼽은 ‘삼성테크윈’사에 따르면 보초용 로봇은 인공지능을 통해 목표물을 구분한 뒤 스스로 사격까지 가능한 단계라는 것.고감도 카메라로 주간엔 200m 전방까지,야간엔 열(熱) 추적장비를 통해 수십미터 앞의 목표물을 확인할 수 있다.음성 인식과 음향 탐지도 현재 가능하다.목표물이 적인지,아닌지 등을 감별하는 것은 인공지능 분야의 몫인데,자동차의 무인운전 기술을 보완하면 고단위 판단능력까지 부여할 수 있다.로봇의 운영체계는 32∼64비트 프로세서 정도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목표물이 움직이는 대로 몸체에 장착된 총기류가 상하·좌우·사선 등 6개 방향의 구동축에 따라 움직이며 자동사격을 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털리는 수도권 관공서들

    수도권 일대 관공서에 ‘휴일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구멍뚫린 방범망을 비웃듯 지난 한달 사이에 수도권 관공서 6곳이 7차례나 털렸다. 15일 새벽 1시쯤 도둑이 고양시청 신관 1층 사회위생과 창문을 뜯고 침입,신관과 본관 총무·도시건설 등 국장실 3곳과 감사과 등 사무실 12곳을 돌며 직원 3명의 돼지저금통에 든 현금 22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고양시는 또다른 피해물품은 없다고 밝혔으나 외부에 유출되면 활용될 우려가 있는 각종 개발계획과 민원서류 등 ‘대외비’ 서류가 털렸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양시청은 무인경비시스템이 없고 이날 당직을 서던 직원 5명이 교대로 순찰을 돌았으나,관례에 따라 사무실 내부 순찰은 하지 않아 일요일이던 다음날 특근자가 출근하기까지 도둑이 든 사실을 전혀 몰랐다.신관 1층 창문과 직원들의 서랍 자물쇠는 범인에 의해 쉽게 파손됐다.민원실 폐쇄회로 TV는 범인이 손전등을 비출 때 윤곽을 잠시 잡았을 뿐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5일엔 안양시 동안구청 본관 1층에서 직원들이서랍에 보관해둔 현금 20만원이 털렸고,17일 밤∼18일 새벽 사이 경기도청 본관 3층에도 방충망을 뜯고 도둑이 침입했다. 같은 달 20일엔 인천시청 본관 1층 회계과 등 3개과에서 200여만원이 털렸고,22일엔 대낮에 인천시 계양구청 도 시국장실에서 현금 60만원이 도난당했다. 지난 1일 새벽엔 계양구청에 열흘만에 다시 도둑이 들어 민원실과 지적과 등 4개 사무실에서 200여만원을 털어갔다. 3일 오전 1시40분쯤엔 인천 중구청 1층에 도둑이 침입했다 무인경비장치가 작동,비상벨이 울리자 돼지저금통을 놓고 달아났다.인천시청에도 무인경비시스템이 있었으나 작동하지 않았다. 7차례의 절도 중 인천시청과 중구청 도난땐 범인이 직원 서랍뿐 아니라 캐비닛도 뒤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청엔 회계과와 자치행정과,도지사집무실에 등 3곳에만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잇단 절도 행각의 수법이 송곳·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방충망을 뜯거나 창문을 직접 열고 사무실에 침입,직원들의 서랍을 여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일범일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품을 노린 단순 절도범으로 보고 있으나 평소 현금과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관공서 사무실을 주로 노리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잇단 유괴·납치…‘100일 소탕작전’돌입 / “강력범죄 나가있어”

    경찰이 갈수록 흉악해지는 강력범죄와 전쟁을 선포했다. 경찰청은 16일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갖고 납치·유괴,폭력,강·절도 등 강력범죄를 대상으로 ‘소탕 100일 작전’에 들어갔다.이는 최근 납치와 유괴,살인 등 카드빚 등에 의한 끔찍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납치·유괴 범죄부터 근절’ 경찰은 사회 불안을 증폭시키는 가장 주된 범죄로 납치·유괴를 꼽고 있다.지난 주에만 서울 강남 압구정동 여대생 납치 사건 등 3건의 유괴·납치 사건이 잇따랐고,올 들어 12건의 납치·유괴 사건 가운데 8건이 5,6월에 몰렸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해졌고 영유아에서 성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범행대상도 넓어졌다.”면서 “일부 모방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도 지난 98년 33만여건에서 지난해에는 47만여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올 들어서는 지난 1월 3만 3294건에서 지난달 4만 4642건으로 34%나 늘어났다.최기문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에서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 정도로 치안상태가 좋은 나라로 평가됐는데 이제는 범죄가 어느 곳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정신을 차리고 경찰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각 지방청별로 인질·납치 수사 경험이 많은 5,6명 규모의 ‘인질·납치 전담수사반’을 편성,인질·납치 사건을 직접 수사하거나 일선 경찰서의 수사를 지원하도록 했다.또 경찰청 수사국장의 지휘 아래 지방청 차장과 경찰서 형사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강력범죄 소탕본부’를 설치,지방청·경찰서별로 책임을 지고 강력범죄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시민들 “대낮에도 돌아다니기 무서워”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한낮에도 돌아다니기 무섭다.’고 호소하고 있다.무인경비 수요도 늘어났다.무인경비업체 관계자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가입 문의전화가 지난달보다 2배 정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개인경호가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서울 S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인간성을 말살하는 흉악 범죄가 지난해보다 3∼4배쯤 늘어났다.”고 말했다. 여대생 박하나(22·서울대 소비자학과 4년)씨는 “경찰이 뒤늦게나마 대책을 마련해서 다행이지만 ‘특별반’을 만든다고 납치나 유괴가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주문했다. ●“수사시스템 혁신으로 근본 대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강력범죄가 더 이상 기승을 부리기 전에 범죄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각 신고하고 수사기관은 첨단 수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연구실장은 “시민들이 일종의 ‘공황’ 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면서 “검·경이 범인을 100% 잡아내고 법원이 중형으로 다스리는 등 사법기관이 강력 대응해 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사회의 복합 병리현상이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범죄대응 기술과 범죄심리를 전문으로 연구해 강력범죄에 능동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 이두걸 박지연기자 taecks@
  • [씨줄날줄] 밤꽃

    전국의 산하가 젖빛이다.뒷산에라도 오르면 밤꽃 특유의 냄새가 진동한다.영락없이 남성들 ‘생명’의 냄새다.냄새가 어찌나 똑같던지 예전엔 부녀자들이 냄새를 부끄러워해 밤꽃이 한창일 때에는 나들이를 삼갔고,낭군을 여읜 아낙네들은 더욱 근신했다고 한다.생명의 꽃을 피우는 나무는 또 유달리 단단하다.여간해선 썩질 않아 조사의 위패나 제사를 지내는 제기로 쓰인다.적어도 우리네에겐 조상의 나무인 셈이다.밤꽃은 정녕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우치는 생명의 꽃일 것 같다. 밤은 우리에게 희망으로 다가온다.알밤에 얽힌 얘기는 화해를 가르친다.밤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든다고 했다.수분이 많고 온도가 적당해야 밤꽃이 만발하니 농작물이 잘 자란다는 이치일 것이다.또 밤송이 맺을 때 모를 내어도 반 밥은 더 먹는다는 속담도 있다.지독한 가뭄이 들더라도 밤송이가 맺힐 때까지만 모를 내면 그래도 절반은 수확할 수 있다고 했다.선인들의 희망의 가르침이다.옛날 고부간 갈등을 보다 못한 한 이웃 할머니는 며느리에게 “시어미를 죽게 하려면 매일 밤 알밤을 구워 드려라.”는 비방을 전해 주었다.며느리가 그렇게 하자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정성에 감동해 갈등을 풀었다는 것이다.알밤은 화해와 사랑의 전도사였던 셈이다. 젖빛의 밤꽃은 꿀의 꽃이기도 하다.밤꽃에서 따는 꿀은 아카시아와 함께 양대 꿀로 쳐준다.1년 꿀 농사는 5월 아카시아와 6월의 밤꽃에 좌우된다.7월의 싸리꽃 그리고 8월엔 갖가지 야생화에서 꿀을 따지만 돈이 되는 것은 역시 아카시아와 밤꿀이다.흑갈색의 밤꿀도 나름대로 성가가 있다.하얀 거품과 함께 꿀이면서도 쓴맛이 나는 밤꿀은 소화도 잘 될 뿐만 아니라 흔히 ‘약’이 된다고 한다.그래서 할머니들이 밤꿀에 인삼을 썰어 재었다가 손자에게 매일매일 한 술 떠 먹였다지 않던가. 밤꽃이 한달쯤 지나면 앙증맞은 밤송이가 맺을 것이다.폭염의 한여름이 지나고 서늘한 기운과 함께 음력 8월의 달이 둥그레질 때면 달착지근한 풋밤을 맛볼 것이다.풀벌레 소리 애잔해지면 갈색의 밤송이들은 자연의 축복이라도 되는 양 먹음직한 알밤들을 쏟아 낼 것이다.함박눈이 펑펑 쏟아질 때면 군밤의 고소한 맛을 연인과 즐기며 체온을 나눠 가질 것이다.밤꽃이 한창이니 올해도 절반이 가나 보다. 정인학 논설위원
  • 내년 국방비 28% 증액 요구 / 부처요구액 145조 8천억

    국방부는 전력투자비를 올해보다 42.1% 늘리는 등 지난해에 비해 28.3% 증가된 22조 3495억원을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편성,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같은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을 올해 2.7%에서 3.2%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특히 전력투자비의 경우 올해 5조 7328억원에서 8조 1465억원으로 2조 4137억원이 늘어 전체 예산 증액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전력증강 사업은 최근 미국측의 직·간접적인 무기 구매 압력 논란과 맞물려 심의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전력투자비 분야에서는 미사일 방어능력 확보를 위한 차기유도무기(SAM-X)와 정보수집력 향상을 위한 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 등 29개 신규 사업을 위한 착수금 등에 2856억원을 반영했다.또 계속추진 사업으로는 한국형 구축함(KDX-Ⅱ/Ⅲ)과 F-15K 전투기,K1A1 전차,대구경 다연장포(MLRS),무인정찰기(UAV) 등 202개 사업에 7조 8609억원을 책정했다. 또 경상운영비에는 용산기지 한강 이남 이전과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추진 등 주한미군기지 재배치를 위한 3401억원,한·미 방위비 분담금 7389억원(일부는 전력투자비) 등도 포함됐다. 한편 정부 54개 중앙기관들이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내년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14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예산 111조여원보다 30.8% 많은 것이다.예산요구 증가율은 지난 2001년 32.3%를 기록한 이후 2년 동안 20%대로 감소했다가 3년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박정현 조승진기자 jhpark@
  • “쇼핑카트 정리하면서 세상이 달라졌어요”카트수거원으로 취업한 정신지체장애인들

    “우리도 뭔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사회에 보여줄 수 있어 기쁩니다.”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찾아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직무개발에 나서 5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전국 대형 할인매장의 카트 수거원 일자리를 마련해 줬다. 이에 따라 월마트 코리아 평촌점은 3명의 정신지체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광주시 소재 빅마트에서도 정신지체 장애인 2명을 취업시켰다. 일반적으로 정신지체인들은 IQ가 70 이하여서 학습능력 및 집중력이 떨어져 제조 관련 업무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비교적 단순한 업무인 카트 수거원이라는 일자리를 개발해 냈다. 특히 카트 수거원은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적인 직업이어서 정신지체 장애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중증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3∼7주 동안 현장에서 훈련을 거친 뒤 취업을 시키고 있다.훈련 기간에는 직무지도원을 배치,작업내용과 기술습득을 비롯한 직장예절,대인관계 등을 도와준다.사업주와 장애인에게는 훈련보조금과 수당이 지원된다. 특히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은 장애인의무고용 위반에 따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광주 빅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김성우(27·정신지체 3급)씨는 “단순하면서도 육체적인 업무여서 일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좋아했다. 월마트코리아 평촌점 김경택 인사팀장은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일하기 시작한 지 벌써 한달 보름이 됐다.”면서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고 있으며 작업능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언론마피아 오만과 편견 / 버나드 골드버그 著 ‘뉴스의 속임수’

    지난 5일 152년 전통의 뉴욕 타임스 하월 레인스 편집인과 제럴드 보이드 편집국장이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표절사건 등 잇따라 발생한 기사 관련 스캔들로 물러났다.이 사건은 세계 최고의 권위지 뉴욕 타임스의 명예에 적잖은 손상을 입혔다.뉴욕 타임스는 어떤 권력암투가 진행되든 외부엔 일절 알려지지 않는 크렘린 혹은 마피아 조직인 돈 코를네오네 패밀리 같은 집단이란 비판도 따랐다. 미국의 거대 미디어와 그 종사자들의 오만함과 권력남용,그리고 무책임은 때론 도를 넘는다.미국의 한 언론인은 미디어 엘리트들의 병폐를 이렇게 꼬집었다.“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은 변호사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지상에서 유일한 사람들이다.” ●성역 속 ‘댄 사람들’ 언론의 힘은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는 대중의 믿음에서 나온다.하지만 일반 대중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뉴스가 과연 진실만을 말하고 있을까.알게 모르게 뉴스의 속임수에 넘어가 왜곡되고 편향된 실체를 사실로 믿게 되는 것은 아닐까. ‘뉴스의 속임수’(원제 BIAS·버나드 골드버그 지음,박정희 옮김,청년정신 펴냄)는 미국 언론의 어두운 면과 허상을 낱낱이 고발한다. 저자인 골드버그는 미국 3대 공중파 TV의 하나인 CBS의 베테랑 특파원 출신.그는 99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스티브 포브스의 공약에 대한 CBS의 편파보도에 분노,뉴스의 왜곡을 고발하는 칼럼을 월스트리트저널에 썼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혀 회사를 떠났다. 골드버그는 이 책에서 미국 공중파 TV뉴스의 실체를 밝히고 저널리스트들의 잘못된 보도행태를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CBS 저녁뉴스의 앵커이자 편집전무인 댄 래더와 ‘댄 사람들(The Dan)’을 신랄히 비판한다.CBS 뉴스 사람들은 ‘댄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을 두려워한다.‘댄 사람들’은 시칠리아 마피아식으로 사람들을 친구가 아니면 적으로 구분한다.앤드루 헤이워드 사장을 비롯한 CBS 뉴스 종사자들은 댄의 관심사항을 시청자들의 그것보다 우선시한다.1980년대 CBS 뉴스엔 ‘댄 래더 담당 부사장’이란 비공식 직함이 있었을 정도다.TV뉴스의 스타 앵커는 ‘미국의 왕족’이라 할 만하다. ●신문 따라가는 방송 미국의 공중파 TV뉴스엔 진보적 편향의 보도가 만연돼 있다.하지만 공중파 방송의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사물을 통찰하는 올바른 방식으로 간주한다.한마디로 모든 선(善)은 그들의 것이다.저자는 공중파 뉴스들은 신문에서 모든 논제를 도둑질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예컨대 뉴욕 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가 일률과세에 반대하면 TV뉴스는 이 신문들이 주장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노숙자,에이즈,인종문제 등 미국 공중파 TV의 편향보도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뉴스 앵커를 비롯한 진보주의자들은 노숙자나 소수인종 등을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무자비한 짓이라고 말한다.언론 엘리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자금을 따내야 하는 ‘노숙자운동단체’ 같은 이익집단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진실과는 다른 모습으로 현실을 왜곡한다. TV의 편향보도는 어떤 역기능들을 낳고 있을까.저자는 언론의 여권(女權)에 대한 지나친 편향이 남성에 대한학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완고한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할 사람은 주류 미디어에 아무도 없다고 단언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푸츠(putz,얼간이)”란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미디어 엘리트들은 이를 문제삼지 못한다. 이 책은 내부 고발자에 대한 거대 언론의 증오가 어느 정도인지를 생생히 보여준다.나아가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을 수밖에 없는 미국 방송사의 현실을 고발한다. ●핏발 선 뉴스마피아 TV뉴스의 편향성을 지적한 골드버그의 칼럼이 신문에 실리자 댄 래더로 대표되는 ‘뉴스 마피아’들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댄 래더와 그의 사람들은 골드버그를 ‘우익 정치꾼’으로,그의 폭로를 ‘우익 인사의 언론음해’ 공작으로 몰아붙였다.골드버그는 미디어 엘리트들을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선민의식으로 무장된 ‘달나라 사람들’이라고 비판한다. 미디어 내부에서 미디어 엘리트들을 공격하는 것은 골드버그의 예에서 보듯 섶을 안고 불을 끄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골드버그는 CBS ‘댄 사람들’의 신성한 침묵의 코드,즉 오메르타(omerta)를 위반했기에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마피아의 ‘똑똑한 놈들’과 방송사 뉴스쟁이들의 삶과 죽음은 바로 이 코드에 의해 결정된다. 이와 관련,저자는 세계 최고를 자임하는 뉴욕 타임스에도 비판의 화살을 날린다.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들개 잡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선거기사를 1면에 실을 만큼 여유만만한 뉴욕 타임스가 편향보도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그토록 침묵의 규율을 철저히 지킬 수 있는가 반문한다. 미국 공중파 TV의 편향성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저자는 TV뉴스가 정치가나 고위공무원,종교인 등에겐 지나칠 정도로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조금만 비판받아도 사납게 반발하는 한 개선의 여지는 없다고 말한다. 미국의 TV뉴스들이 타이타닉처럼 침몰하고 있는 것은 뉴스 수요자들이 그런 편향적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뉴스 마피아들은 실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싫증난 엘리베이터 음악처럼 편향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중파 뉴스의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전설속의 이어도 해양과학 섬으로

    ‘전설의 섬’‘환상의 섬’으로 불리던 이어도(離於島)가 해양과학의 꿈을 가꾸는 ‘현실속의 섬’으로 태어났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서남쪽 81해리(149㎞)바닷속 4.6m 아래에 위치한 ‘수중 암초’ 이어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사진)를 8년 만에 완공,11일 경기도 안산시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준공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태풍의 진로,돌돔 등 인근어장에 대한 정보,기상상태 등을 제공한다.연중 한달 가량은 과학자들이 기지에서 활동한다. 기지에는 46종 108점의 각종 해양기상 관측장비,등대 및 풍력·태양광 발전소 등이 설치됐으며,숙식시설(8인 기준 14일)과 헬기 이·착륙장 등도 갖췄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5년에 사이버 범죄 495배라니

    국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가 5년 사이에 무려 495배나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1997년 121건에 불과했던 사이버 범죄 발생건수가 지난해에는 6만 68건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하루 평균 165건꼴이다.기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도대체 당국은 무엇을 했다는 말인가.통계치로만 따진다면 범법자들이 마음껏 활개를 치는 데도 수수방관했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단속 기관의 주요 책무인 범죄 예방이나 억제 기능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인터넷의 보급률이 세계 1위에 오를 만큼 생활화됐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범죄 유형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상상 정도로 끝나야 할 듯한 ‘엽기’범죄도 버젓이 등장하고 있다.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청부살인 사이트가 대표적이다.말 그대로 돈만 주면 살인도 해주겠다며 신청자를 물색했다.얼마 전에도 여중생 3명의 집단자살을 불렀던 자살사이트도 마찬가지다.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주가조작 등 대형 경제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첨단수법의범죄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실정이다. 범인 가운데 상당수,그리고 포르노 등 유해 사이트 이용자의 절대 다수가 10대 또는 20대 초반의 청소년이라는 사실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우리의 ‘미래’가 이런 식으로 오염되고 타락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무엇보다 당국의 의지가 중요하다.사이버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하게 처벌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갈수록 지능화하는 범죄에 대응하려면 첨단 수사시스템을 개발·도입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해야 할 것이다.필요하다면 관련법규도 처벌을 강화하고 세분화하는 쪽으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 장외 동아건설株 ‘껑충’ ‘보물선’ 소식에 2배 뛰어

    동아건설산업과 한국해양연구원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서 유인잠수정을 이용,발견한 침몰선이 러시아 보물선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탐사작업을 지휘한 해양연구원 유해수 박사는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찍은 비디오 화면과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박사는 돈스코이호로 추정하는 이유에 대해 “이 일대 해역에서 돈스코이호를 빼고 군함이 침몰된 기록은 없다.”면서 “내년까지 3단계 탐사를 통해 선체 내부와 인양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아건설은 지난 2000년 12월 러시아 침몰선에서 50조원 가량의 금괴를 인양한다는 소문에 주가가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었다.이에 따라 이날 동아건설의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200∼300원대에서 8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이 금괴를 발견할 경우 8000억원대 규모의 채무보증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때 12%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전날에비해 450원 떨어진 11600원으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보물선 재료는 구체적인 확인도 없이 테마주를 형성,작전세력에 이용되거나 단기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용인땅 ‘가공거래’ 의혹 / “무일푼 윤씨 1100억대 공사 추진”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산 27의2 일대 땅을 둘러싼 의혹은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해소되지 않고 있다.이씨가 실버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10만 6000평 가운데 2만여평을 굳이 이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윤동혁(54)씨가 매입하는 모양새를 취한 이유는 무엇일까.특히 윤씨는 재력이 전혀 없다는 증언이 2일에도 나와 ‘가공거래’ 가능성은 더 커졌다. ●소명산업은 급조된 회사 표면적으로는 대출 때문으로 보인다.이씨가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 김남수씨 이름으로 국민은행 대출을 용이하게 받은 것처럼 이번에도 농협 자금을 빌리기 위해 소명산업개발을 급조했고 윤씨를 소명산업의 실소유주로 내세웠을 수 있다. 농협 자금 17억 5000만원 가운데 윤씨가 이씨에게 준 계약금은 14억 5000만원.이씨는 여기서 10억여원을 김씨의 가등기를 해제하는 데 썼다.국민은행 빚을 농협으로 ‘돌려막기’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측근이 사업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던 것이 ‘차명 거래’ 이유의 전부일까.여러 차례 말을 바꾸고 구체적 해명을 않고 있어 의혹은 점증하고 있다. 이씨와 소명산업의 매매계약금 40억원 가운데 나머지 25억 5000만원을 윤씨가 어떻게 조달하려 했는지도 의문이다. 실버타운 개발은 자그마치 1100억원대 공사다.개발이익을 확신했거나,다른 자금 출처가 있었다는 추정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윤동혁은 빈털터리? 이날 한나라당을 찾아 “윤씨가 소명산업의 실소유주일 리 없다.”고 증언한 김모(45)씨는 윤씨가 운영한 한국보건의료정보센터(안산 소재,건강검진업)의 상담실장이었다.보건관련 공기업 직원이었던 김씨는 지난 95년 11월부터 두 달여 근무했으나 월급 150만원을 받지 못해 법원의 강제집행 처분까지 끌어냈지만 윤씨에게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김씨는 “500만원의 사무실 보증금과 윤씨의 타일가게를 겸한 단층집,자동차,전화 등이 모두 부인 명의로,자기 집도 전 채무자들이 압류한 딱지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관련자 일제히 의혹 부인 이기명씨는 “사실이 아닌 보도로 명예를 훼손한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하겠다.”면서 “법적 대응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윤씨도 “나는 이씨의 대리인이 아니라 공동사업자”라며 “이씨가 서류상 편의 이상으로 봐준 것은 없고,농협 대출은 내 능력을 봐서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명산업 전무인 박상훈(49)씨는 “실버타운 개발은 윤씨와 함께 주도했으며 이씨는 땅 판 사람에 불과하다.”고 다소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소명산업 이사로 등재된 윤씨의 딸(22)은 “아버지 사업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얼마나 돈을 모았는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땅 살 사람을 백방으로 찾았고 호의적 거래도 있었다.’고 고백한 만큼 권력비리의 냄새가 난다.”며 검찰 수사와 부패방지위 조사를 요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美신속기동여단 한국 배치 / 3년간 110억달러 투입 주한미군 전력증강키로

    미국은 최신형 패트리어트 대탄도탄 요격 미사일과 정찰·공격용 무인정찰기(UAV),신속기동여단(SBCT) 등을 한국에 배치하는 등 오는 2006년까지 11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주한미군의 전력을 대폭 증강키로 했다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1일 밝혔다. 북한 핵문제 해결방식을 둘러싸고 북·미간 대치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주한미군의 대규모 전력증강 계획이 공개돼 남북관계 악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2사단 등 주한미군 재배치를 밀어붙이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증강 내용 우선 주한미군측이 향후 3년간 투입키로 한 110억 달러는 우리나라 연간 국방예산(17조 4000억원)의 80%가 넘는 엄청난 규모이다.특히 정밀무기로 무장한 최신예 전투부대인 신속기동여단(Stryker Brigade Combat Team)은 미국이 새롭게 채택한 세계전략 개념을 한반도에 적용하는 첫 케이스.포병 1개 대대,보병 3개 대대,정보·정찰·감시부대로 구성돼 있으며 20t짜리 경장갑차는 물론 탱크파괴용 유도미사일과 핵 및 화생방 물질,정찰차량,공병대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경량화 덕분에 SBCT는 세계 어느 지역이든4일 이내에 이동 배치가 가능하다. 전력 증강 내용에는 또 정보 수집 능력 향상과 한반도 비축 전쟁 예비물자(WRSA) 및 정밀탄약 증대 방침도 포함돼 있다.지난 94년 한국에 배치돼 1개 대대급으로 운용중인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부대에 최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을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도 우려 한·미 양국의 전력증강 내용 공개는 매우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현재 진행중인 북한 핵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옵션을 택할 수 있다는 무력시위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따라서 전력증강계획 공개가 남북관계의 악화는 물론 반전·평화단체들의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드라마 등급제 효과 없어

    본격 실시된 지 반년이 지난 드라마 등급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산업진흥원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KBS1 ‘무인시대’,MBC ‘인어아가씨’, SBS ‘올인’ 등 ‘15살 이상 시청가(可)’ 등급 드라마의 시청률(닐슨미디어리서치) 추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등급제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드라마 시청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흥원이 28일 보고서를 통하여 밝혔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드라마 등급제는 부적절한 언어·폭력성·선정성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고자 만든 제도.▲모든 연령 ▲7살 이상 ▲12살 이상 ▲19살 이상 시청가로 등급을 부여하고,방송사 재량으로 ‘15살 이상’ 등급을 운용할 수도 있다. 이 드라마들의 10∼14살 시청률은 개인 평균시청률인 13.8%보다 약간 낮은 수준인 12.4%이었다.특히 ‘야인시대’는 14살 미만 청소년의 평균 시청률이 21.9%에 이르러 등급제 실시와 관계없이 평균 시청률 19.6%보다 높았다. 또 대부분의 드라마가 어린이들이 부모의 간섭을 받지않고 볼 기회가 많은 주말 오후에 재방송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야인시대’는 재방송 시간대에 10∼14살 청소년 점유율이 49.9%나 됐다.이 시간대에 TV를 시청한 이 나이 청소년의 절반이 봤다는 뜻이다.‘올인’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진흥원은 케이블채널에 대해서도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조사해 보니 19살 이상 등급의 프로그램이 청소년 보호시간대인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버젓이 방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익희 책임연구원은 “방송위원회와 방송사는 등급제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럽·호주 등이 시행하는 방송시간대의 세밀한 구분이나,어린이 프로그램 쿼터제 등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공공기관 정보보호 ‘낙제점’ / 전담조직 운영 15.7% - 투자비율 5% 미만

    올해 초 ‘인터넷 대란’을 겪었지만 국내 공공기관 등의 정보보호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IT(정보기술) 투자대비 정보보호분야 투자비율은 5% 이하로 지극히 낮았다.미국의 경우는 평균 10.6%이다.정보보호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곳도 15.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통부는 지난 3∼4월 두달간 국내의 공공 및 금융기관,학교,인터넷접속서비스사업자(ISP) 등 총 3563개 기관 및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경우 서버,네트워크 등 침해사고 예방 점검도구를 확보한 곳은 8.6%에 그쳤고,정보보호 전담부서에 비전문 행정인력을 배치하는 등 실무인력의 전문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공공기관의 IT 투자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율은 5% 미만이 66.6%로 금융기관(53.3%),학교(22.4%) 보다 많아 정부기관이 투자에 인색했다. 또 정보보호 정책과 지침을 수립한 곳은 전체적으로 29.7%로 매우 낮았고정기적으로 보안감사 활동을 하는 곳도 23.6%에 불과했다.공공기관은 81.5%가 정보보호정책 및 지침을 수립하고 있으나 대다수가 보안침해사고에 대한 별도의 대응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초·중·고교 및 대학 등 학교는 체계적인 정보보호 활동이 미흡하고 특히 초·중·고교의 경우 전문인력이 전무해 기본적인 정보보호 활동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ISP들은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접속지점간 통신량 점검과 주요 설비에 대한 상시적인 접속기록 분석,사업자간 협력체계 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통부는 “이 결과를 국정원과 교육부 등 관계 부처에 통보해 미비점을 보완·개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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