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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보전 대상 서울 송파구청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제5회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서울 종로구 등 30개 지방자치단체가 10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우수사례 발표 자치단체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이 수여됐다. 최종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육문화분야 ▲최우수 북제주(저지문화 예술인마을) ▲우수 군포(찾아가는 마을 음악회) 곡성(농촌교육 살리기) ◇관광활성화분야 ▲대상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최우수 서울종로(전통문화진흥) 진주(남강유등축제) ▲우수 순천(태권도로 하나된 지구촌) 영월(박물관을 이미지화한 군조성) ◇보건복지분야 ▲대상 안산(작은사랑 큰보람나누기) ▲최우수 무주(전군민무료건강검진) 의성(어른신 행복고을만들기) ▲우수 서울동작(폐교매입 노인휴양소건립) 진도(노인공경군선포) ◇환경보전분야 ▲대상 서울송파(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우수 서귀포(천지연걸매생태공원조성) 의왕(“친환경건축물인증제) ◇주민자치분야 ▲대상 안양(자원봉사메카도시) ▲우수 서울영등포(주민자치센터성공적운영) ◇지역경제 ▲최우수 남제주(영농복합농업기술센터운영) ◇행정서비스 ▲대상 서울양천(지출종합시스템구축) ▲최우수 대구수성(민원배심원제도) ◇재정경영분야 ▲대상 동해(망상오토캠핑리조트)▲최우수 광주북구(주민참여예산제도) 서울광진 (자치구기금통합관리) ▲우수 여수(관광단지조성 민자유치) ◇정보화분야 ▲최우수 대전서구(My e-서람이 운영)▲우수 용인(달리는 정보화 교실) ◇행정혁신분야 ▲대상 과천(시민예비준공검사제)▲최우수 논산 (무인항공기 천적방사로 무농약단지 병충해방제) 보령(청소년수련관 리모델링)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사설] 장성인사 의혹 진상 규명부터

    육군 장성인사 비리의혹을 보는 국민들은 안타까움을 넘어 불안하기까지 하다. 군이 인사·진급 심사비리의 발본색원을 그토록 장담했음에도 이런 의혹이 다시 제기되다니 참담한 일이다. 게다가 청와대·국방부와 육군 수뇌부간 갈등설이 나오고 있다. 일부 군장성의 반발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지 않으면 군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사건을 촉발시킨 괴문서 내용 중 일부는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향응접대, 허위 업무실적, 부인 식모살이 등이 사실이라면 기가 찰 노릇이다. 군 검찰이 육군본부를 처음으로 압수수색하게 된 배경이다. 진상조사 후 엄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 육군은 이런 의혹을 사게 된 상황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설령 군검찰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길들이기’라는 의구심이 들더라도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정도다. 수사를 받음으로써 지휘권이 타격을 입는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일부 장성의 반발은 국가안보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이다. 군 검찰은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사기를 먹고 사는 군이 오래 흔들려서는 안 된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군개혁이 미진하다면 순리적 방법으로 이끌어야 한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얼마전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이 ‘정중부의 난’을 거론했다는 설이 떠돌아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적도 있다. 투서·괴문서 또한 군 인사때마다 있어온 폐습이다. 진실은 밝히되 억울한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 차제에 군 인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군은 ‘4심제’ 심사과정을 채택하고 있지만, 근무인연·학연·지연에 따른 정실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사위원 선정부터 군 수뇌부의 입김이 배제되고 공정성이 보장되도록 제도가 정비되어야 한다. 평가지침의 구체화, 그리고 평가자료 검증장치도 보완이 요구된다.
  • [보러갑시다]

    국 악 ■ 제주소리굿 ‘이어도사나’ 25·26일 오후7시,27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콘서트 ■ 김연우 콘서트 26일 오후8시,27일 오후 4시·8시,28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 1588-9088. ■ 럼블피쉬 콘서트 26일 오후7시30분,27일 오후 4시·7시30분 대학로라이브극장 1544-1555. ■ 마야 부산 콘서트 28일 오후 3시·7시 부산 KBS홀 1588-9088. ■ 잔향 부산 콘서트 26일 오후7시30분 인터플레이 1544-1555. ■ 클래지콰이 콘서트 26일 오후7시 워커힐 비스타홀(02)795-4687. ■ 거미 콘서트 27일 오후7시,28일 오후5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02)540-1808. 어린이 ■ 나뭇잎 프레디 12월5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454-3041. 장난꾸러기 나뭇잎 프레디와 친구들이 펼치는 모험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그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 27·28일 어린이공원내 돔아트홀.1566-215.EBS 인기프로그램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 무 용 ■ 하이브리드 25·26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338-6420. 툇마루무용단 출신 안무가 홍혜전의 첫 단독공연. 클래식 ■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3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 25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472-4480. ■ 한국원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1-5801. ■ 이상연 피아노 독주회 26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9574. ■ 오데사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 3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2-0970. ■ 브람스와 말러에 의한 가곡의 밤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 미 술 ■ 우창훈 개인전 12월7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태초’‘카오스의 궤적’등 연체동물을 연상케 하는 초현실주의 작품. ■ 사석원 작품전 12월6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 특유의 해학적인 동물그림과 산 시리즈. ■ 고승유묵전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이응노 아틀리에전 12월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점의 기록사진 등. ■ 문자향전 12월5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문자의 향기’를 주제로 한 김영대 김종구 노주환 정광호 최인수 등의 작품. 조각가 김종영의 서예작품도 전시. ■ 공간유희전 12월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공간해석’을 주제로 한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 6인의 그룹전. ■ 로버트 프랭크 사진전 내년 3월3일까지 김영섭사진화랑(02)733-6331. 스위스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작품전. 대표작 ‘미국인들’등 25점. 뮤지컬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501-7888. 배해일 연출, 박완규 김동욱 출연. 예수의 최후 7일을 록음악으로 표현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히트뮤지컬. ■ 모스키토 12월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12월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연 극 ■ 이발사 박봉구 12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고선웅 작·최우진 연출, 정은표 이승비 출연.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소시민 박봉구의 이야기. ■ 버자이너 모놀로그 12월31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솔직한 독백. ■ 꼽추, 리처드 3세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 셰익스피어 작·한태숙 연출, 안석환 장영남 출연. 권력욕에 사로잡힌 광인의 악행과 파멸. ■ 라이방 12월12일까지 마로니에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윤진호, 최무인 출연. 인생역전을 꿈꾸다 돈 많은 노파의 집까지 털게된 택시기사 3명의 좌충우돌 이야기. ■ 플라스틱 오렌지 12월5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3-2274. 이난영 작·윤우영 연출, 최일화 김선화 출연. 월남전 참전용사 가족의 비극.
  • 儒林(229)-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儒林(229)-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공자의 질문에 자공이 대답하였다. “선생님의 도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너무 큽니다. 그래서 천하가 선생님의 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도를 약간 정도 낮추어 절충하지 않으십니까.” 자공의 이 말을 들은 공자는 역시 실망하여 말을 이었다. “사(賜)야, 훌륭한 농부는 씨를 잘 뿌릴 줄은 아나 반드시 수확을 잘 거둔다는 보장은 없다. 또 훌륭한 공인은 물건을 기묘하게 만들 줄은 아나 반드시 사람들 맘에 드는 것만을 만든다고는 할 수가 없다. 군자는 그 도를 닦고 기강을 세우고 이것을 통제하고 정리할 수는 있어도 반드시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용납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지금 그대는 자기의 도는 닦지도 않고 받아들여지기만을 바라고 있지 않은가. 사야, 너의 뜻이 원대하지 못하구나.” 똑같은 스승의 질문에 대해 자로와 자공의 대답은 근본적으로 차이를 보인다. 무인 기질이 뛰어나고 용감한 자로의 대답은 외뿔소도 호랑이도 아니면서 거친 광야를 헤매는 것은 아예 우리 자신이 어질지 못하고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철저한 자기부정의 발로였고, 외교술에 뛰어난 자공은 일단 스승의 도가 위대함은 인정을 하면서도 어찌하여 약간 낮춰서 절충하고 타협하지 않는가 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부정은 자기반성과 전혀 다르다. 자신을 부정할 때 인간의 존엄성은 상실되고 존엄성이 상실됨으로써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쓸데없이 자신을 학대하는 자학이 시작되며, 자신의 파괴가 시작됨으로써 걷잡을 수 없는 허무가 가치관을 앗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자기반성은 인간성을 회복시키나, 철저한 자기부정은 인간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로의 자기부정은 얼핏 보면 겸손해 보이지만 결국 전부 아니면 무라는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의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는 니힐리즘이었던 것이다. 그에 비해 자공의 타협안은 일부부정이다. 도의 위대함은 인정하면서도 어찌하여 그것을 약간 낮추어 현실과 타협하지 않느냐의 외교적인 논리였던 것이다. ‘씨 뿌리는 사람’ 공자는 자신을 씨 뿌리는 사람으로 표현함으로써 그 씨앗이 어떻게 수확되는가까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음을 분명하게 못 박고 있다. 예수도 자신을 똑같이 ‘씨 뿌리는 사람’으로 비유하고 있음이 성경 곳곳에 나오고 있는데, 이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져 큰 수확을 맺고 못 맺음은 받아들이는 땅에 있지 씨를 뿌리는 사람에게 있지 않음을 다음과 같이 비유하고 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다 타버려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말랐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맺은 열매가 백배가 된 것도 있었다.” 그러고 나서 예수는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예수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라고 강조했던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알아들을 귀가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자 역시 자로에게 ‘사야, 너의 뜻이 원대하지 못하구나.’하고 탄식하였던 것은 그토록 함께 있으면서도 공자의 말을 알아들을 귀가 없는 자로에게 실망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서대문 가좌 뉴타운 ‘공원속 학교’ 5곳 신설

    서대문 가좌 뉴타운 ‘공원속 학교’ 5곳 신설

    서울에서 대표적인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꼽혀 왔던 서대문구 남가좌동·북가좌동 일대 35만평이 유비쿼터스 기능을 갖춘 꿈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홍제·홍은동 5만 6000평은 친환경적인 엔터테인먼트 복합·명품 도시로 변모한다. 서대문구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좌뉴타운과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가좌 뉴타운사업과 홍제·홍은동 일대 개발사업은 모두 올 연말 승인 및 공고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착수한다. ●사업명 ‘가재울 e파크’ 가좌뉴타운의 이름은 ‘가재울 e파크’. 가재울이란 가재가 많이 산다고 해서 붙여진 홍제천의 옛 이름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이 곳을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e’에 교육(education), 생태(ecology), 첨단(e-business) 등 3가지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뉴타운에는 현재 2만 1662가구 5만 5370명이 거주하고 있다.20년 이상 오래된 단독·다가구 주택이 52%로 그동안 민간 위주의 소규모 난개발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 곳이 2개 주택재건축,5개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구분돼 단계별로 7∼28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단독주택의 비율은 72.9%에서 8.7%로 낮아지고, 아파트는 8.7%에서 92.4%로 높아진다. 이 지역의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구불구불한 남가좌동길과 거북골길의 도로구조가 십자형으로 직선화된다. 특히 거북골길은 도로의 폭은 15m에서 20m로 넓혀진다. ●시냇물·숲길 따라 등교 이 지역에는 현재 학교가 한 곳도 없다. 이곳 학생들은 인근 초등학교(북가좌·연가·신북·중동)에 몰려 많게는 한 학교당 71학급이 있는 등 서울시 기준 36학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발로 뉴타운에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신설된다. 학교는 담을 없애 인근 공원과 어울려 개방된다. 학교 지하에는 주차장과 수영장 등 운동 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된다. 뉴타운 중심에는 중앙문화공원, 커뮤니티공원, 쌈지공원 등 공원 15곳(1만 9000평)이 만들어진다. 특히 중앙문화공원은 4800평 규모로 도서관, 야외공연장, 생태자연학습장이 설치된다. 또 중앙문화공원과 공원 속의 학교를 잇는 길을 따라 숲이 조성되며 가로축으로는 홍제천의 생물이 살 수 있는 최소공간이 만들어진다. 또 지하철역과 가좌역, 버스정류장, 홍제천과 불광천까지 연결되는 폭 5∼10m, 길이 7.8㎞의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진다. 이 길을 따라가면 홍제천과 불광천에 이르고, 월드컵공원과 한강까지 연결된다. 이밖에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도록 ‘봄 꽃나무길’(벚나무),‘여름 녹음길’(느티·회화나무),‘가을단풍길’(단풍·은행나무),‘겨울수피테마’가로(자작나무·벽오동) 등 특화된 거리가 조성된다. ●유비쿼터스를 갖춘 스마트타운 뉴타운에는 준주거 및 일반주거지역이 뉴타운 주거구역의 97.4%를 차지하는 만큼 최첨단 디지털 시설이 도입된다. 이른바 유비쿼터스 타운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주거·공원·교육 등 주요시설에는 화재나 출입이 자동감지되는 무인방범 시스템이 구축된다. 방송통신망과 무선인터넷망 등 통신망이 깔려 생활가전을 원격 제어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냉난방을 관리하는 홈 네트워크가 갖춰진다. 수도나 전기계량기가 디지털로 설치돼 원격검침이 가능해지는 등 통합된 설비관리가 가능하다. 신호등의 신호도 교통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자치행정혁신 전국대회 24일 전경련회관서 개최

    자치행정혁신 전국대회 24일 전경련회관서 개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제5회 자치행정혁신전국대회’가 24일 오전 10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치행정혁신, 재정운영효율화, 민원행정서비스, 문화관광사업, 환경, 지역경제, 사업소운용, 보건복지, 정보화, 주민자치센터운영, 인적자원계발 등 11개 부문별로 우수 성공사례를 선정해 지방행정기관과 공무원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상호 벤치마킹과 행정혁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회 첫날인 24일에는 정세욱 연구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군포시가 ‘찾아가는 우리마을 음악회’를 주제로 문화관광 분야에 대해 사례를 발표하는 등 모두 23개 자치단체가 문화관광, 주민자치 등 8개 분야에 대해 사례를 발표한다. 또 행정자치부 송하진 지방분권지원단장이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분권지원 방향’에 대한 특별 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어 25일에는 의왕시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는 등 8개 자치단체가 환경과 보건복지 등 3개 부문에 대해 사례를 발표한다. 또 ‘서울시 전자정부시스템’과 ‘강남구 방범용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 등 연구원이 자체적으로 뽑은 행정혁신 사례도 소개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35) 에이스침대 2세 경영인 안성호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35) 에이스침대 2세 경영인 안성호 사장

    안성호(37) 사장은 앳된 얼굴에 소박함이 엿보이는 최고경영인(CEO)이다. 그러나 늘 점퍼를 걸치고 공장에서 기계에 고개를 들이밀고 일하는 모습은 창업주인 아버지 안유수(71) 회장을 빼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침대는 과학’이라는 안 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최첨단 자동화공정을 완성한 데 이어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1등 침대기업은 안 회장이 만들었으나 세계 5등 기업은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3년째 되는 안 사장이 달성했다. 그는 온돌 문화권인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침대전문기업을 꿈꾸고 있다. 안 사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을 잘 키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만 제 자신이 제일 잘 아는 게 침대고, 그래서 침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사장은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침대전문기업을 이끄는 2세 경영인이다. 그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생산현장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에 몰두하는 과학자와 다를 바 없다. 이는 아버지 안유수 회장으로부터 장인 정신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자랑이 쑥스럽다.”는 안 사장으로부터 ‘에이스만의 정신’을 들어봤다. ●공장은 나의 놀이터 아버지의 고향은 북한 황해도 사리원이다. 지금도 고모 등이 북한에 살고 있다. 아버지는 학생시절 혼자 남쪽으로 내려와 독학으로 대학까지 마쳤다. 그리고 창업을 해서 회사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말 그대로 자수성가한 분이다. 아버지가 침대사업에 뛰어든 것은 1963년이다. 서울 인사동의 가구골목에서 미군들이 침대를 구하러 다니는 것을 보고 출발했다고 한다. 성동구 금호동에 작은 공장을 마련했다. 말이 공장이지 조금 큰 집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집 근처에 있는 공장에서 매일 살다시피했다. 아버지 손을 잡고 공장을 돌아다니는 것이 좋았다. 공장 아저씨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스프링을 갖고 노는 것도 재미있었다.TV에 방영되는 외국영화에서 본 침대를 연필로 그려 아버지께 보여드렸더니 아버지께서 칭찬하신 뒤 진짜 침대로 만들었다. 그런데 잘 팔리지는 않았다. 당시엔 침대 제작이란 게 사람이 손으로 매트리스에 헝겊을 씌우는 식으로 공정이 엉성했다. 공장에 불이 났을 때 아버지가 허겁지겁 불을 끄시던 모습도 떠오른다. 장사가 잘 되었는지 1975년쯤 성동구 성수동의 제법 넓은 곳으로 공장을 옮겼다. 이때부터 설비도 들여놓았다. 나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 공장에 들러 직원들의 일을 거들었다. 아버지는 78년 성남에 큰 공장을 짓고, 최초로 한국공업규격(KS)을 받은 뒤 어머니와 무척 기뻐했다. 어릴 적부터 공장을 돌아다닌 일이 지금 공장을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따로 생산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이 금방 이해했다. 학교 다닐 때 나는 모범생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말썽을 부리는 학생도 아니었다. 공부는 수학과 과학 과목을 잘 했다.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담임교사가 “집에서 알파벳을 배우고 온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을 때 나를 포함해 단 두명만이 손을 들었다. 부모님께서는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대학에 들어와서 용돈은 주급으로 3만원씩 받았다. 책값은 어머니께서 영수증으로 처리해주었다. 그때도 틈틈이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등짐을 지는 등의 허드렛일이 대부분이었다. 직원들에게 혼이 난 적도 있다.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에 입사했다. 통계분석과 시장조사 일을 했는데 역시 지금 회사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 어떤 제품을 만들어 어떻게 시장에 접근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법을 배웠다.1년 정도 경험을 쌓았는데, 아버지가 “어차피 네가 할 일이라면 빨리 일을 배우라.”고 권해 에이스침대로 옮겼다. ●침대는 과학이다 기획이사를 맡으면서 원가와 외주(外注)관리를 했다.25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문에 부담이 컸다. 무조건 열심히 일했다. 원가관리는 신제품을 생산했을 때 마진을 어떻게 산정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시장의 상황과 회사의 재정운영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생산공정도 잘 알고 있어야 제품의 수요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수요예측은 판매 추이 등에 대한 통계처리로 한다. 나는 원래 숫자에 강하다. 침대산업은 인건비 싸움이다.1990년대에 우리나라는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이 도태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동화를 서둘렀다. 기계는 사람에 비해 오차가 적고 정확하다. 침대는 스프링 등의 균일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침대산업은 자동화가 가장 필요한 업종이다.92년 업계 최초로 침대공학연구소를 만들었다. 인체공학 전문가 등 17명이 뇌파시험기 등 14종의 첨단장비를 동원해 가장 편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척추곡선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실험 로봇인 ‘컴퓨맨’도 만들었다. 충북 음성에 침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14만평의 부지에 본사 공장을 지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무인생산시스템을 채택했다. 컨베이어벨트가 천장에 깔려 매트리스가 공중에 떠다닌다.19종의 특허기술도 개발했다. 신기술 개발과 공장자동화를 내가 혼자 한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많은 설계에는 직접 참여했다. 침대속까지 항균처리를 하는 기술, 스프링의 이중 열처리 기술은 부끄럽지만 내가 만들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얼른 메모하고 이를 제품으로 연결하려고 노력했다. 프랑스, 독일 전문가들이 공장을 둘러본 뒤 놀라면서도 “과잉투자가 아니냐.”고 묻곤 한다.“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침대산업은 과학이다. 철저하고 완벽한 인간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일이다. 사람이 옷장을 쓰는 시간은 하루에 10분도 안 되겠지만 침대는 일생의 3분의1을 함께 보내는 가구다. 이는 아버지의 정신이기도 하다. ●탁월한 1등이 되라 에이스(ACE)는 고객을 위한 ‘예술적이고 편안한 환경(Artistic Comfortable Environment)’에서 따온 말이다. 아버지는 평소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도 말라. 남의 비교 대상조차 되지 말라. 탁월한 1등이 되라.”고 강조하신다. 아버지는 젊었을 때 해외출장을 가면 투숙한 호텔의 침대 매트리스를 칼로 뜯어 샘플을 가져오는 바람에 호텔에서 곤욕을 치른 일도 많은 분이다.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에도 공장에 남아 일하다 12시가 다 돼서야 귀가하는 분이다.1980년에는 국내 가구업체들이 납품하는 목물(木物)이 마음에 안 든다며 가구전문인 ‘리오가구’를 설립한 분이다. 지난 1993년 중국 광저우(廣州)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10년 동안 시장적응을 마친 만큼 올해부터 3배 이상의 투자를 한다. 하루 300개의 침대를 만들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공장 2곳을 더 늘릴 예정이다.10년 안에 공장 8∼9곳이 더 있어야 한다. 성(省)단위에 1개씩의 공장을 짓는 게 꿈이다. 북한 사리원에도 곧 대규모 침대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침대시장은 완숙기에 접어들었다. 수요확대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중국 진출이 절대적인 대안이다. 국내엔 200여개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나 3개 대형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했다. 시몬스침대가 400억원의 매출로 2위 업체다.(미국계 회사인 시몬스침대는 에이스침대가 국내 독점 생산·판매권을 지닌 회사로 안 사장의 친동생인 안정호 사장이 경영하고 있다. 형제가 국내 침대시장의 1·2위업체를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성장 과정이 비슷해 우애가 돈독한 안 사장 형제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전화통화를 하며 자재구입 문제 등을 상의하지만 디자인 개발 등에서도 서로 감춘다고 한다. 안 사장은 형제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구설이 싫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길 꺼렸다.) 내가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지금은 매출이 3배로 늘었다.2002년부터는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생산자동화 덕분에 직원 한 사람이 하루에 20개의 매트리스를 생산한다. 프랑스 등에서도 아직 1인당 10개를 생산하지 못한다. 매출 등은 아직 세계 최고가 아니지만 생산설비와 연구력은 이미 세계 1등인 셈이다. ●베푸는 기업철학 ‘기업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게 아버지의 지론이다. 그래서 지난 1994년 경기도 성남에 5억원을 들여 경로회관을 지었다. 모든 위락시설과 건강검진 등이 무료다. 매년 근육병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는 것이 아버지의 생각이다. 창업주들 중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뚜렷한 국가관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하다.2세 경영인들도 요즘은 다르다. 직원들보다 2배,3배 일하지 않으면 무시당한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회사가 망한다. 다른 회사의 2세 경영인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하고 정보교환도 한다. 언젠가 에이스침대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뒤 나도 ‘돌려주는 일’을 하고 싶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쉬어가기˙˙˙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41위인 마리온 바르톨리(20·프랑스)가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7·러시아)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대해 일침. 마리온은 19일 “지난해 캐나다대회에서 복식 게임을 할 때는 아주 상냥했고, 수다도 함께 떨면서 여러 차례 식사도 같이 했었다.”면서 “올해는 바로 앞을 지나가도 아는 척도 하지 않는 등 마치 다른 별에서 온 사람처럼 도도해졌다.”고 꼬집었다고.
  • [19일 TV 하이라이트]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아이큐가 160을 넘는 인간 컴퓨터, 초특급 슈퍼두뇌를 가진 5명의 천재들이 등장한다. 빌게이츠가 인정한 컴퓨터 천재,13세 아인슈타인, 조는 물론 경을 넘어 무한대의 숫자 암산까지 가능한 세계 암산왕, 책 5만권 읽은 19세 독서왕 중에서 단 한 명의 진짜 천재를 찾는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한국에서는 언론개혁 법안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 내부까지 극단적 대립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이라크 전쟁, 대통령선거 등을 거치면서 언론이 과연 진실을 전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의 언론상황을 점검하면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열린다큐멘터리-시선집중, 연출가전(EBS 오후 10시10분) 지난 3·4월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 ‘2004 시선집중, 연출가전’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4명의 젊은 연출가들이 각기 다른 시선과 감각으로 무대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잡았다. 제4회 대전충남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우수상 수상작. ●세계 대탐험-필리핀속의 아프리카 (iTV 오후 4시35분) 필리핀은 아시아에 속해 있는데 필리핀에는 아프리카가 있다. 그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무인도 섬 칼라윗을 찾아가 본다. 섬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동물들의 기막힌 사연과 야생 동물 구조센터에서 만난 필리핀 악어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한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결혼 후 어려운 형편 때문에 몸도 마음도 쇠약해진 정은아씨는 우울증에 시달렸고, 결국 어린 딸을 두고 집을 나오게 된다. 은아씨는 18년 만에 딸을 다시 찾아가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딸에게 차마 엄마라고 나설 수 없었다. 평생을 그리워한 딸을 만날 수 있을까.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더욱 성숙해진 최고의 록밴드 ‘노바소닉’, 여성 보컬의 상큼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신인 밴드 ‘모던쥬스’의 라이브 무대로 함께한다.‘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에서는 ‘실연당한 동생의 마음을 달래주고 싶다.’는 착한 언니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진국은 생모의 산소에 절을 하고 온 영실과 화해하며 큰절을 한다. 희수는 영실이 쉽게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직 완전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과 비교되어 못마땅하다. 정애가 지웅을 허락도 없이 멀리 보낸 데 대해 영란은 화를 내고, 은수에게 지웅이 어디 있는지 묻는다.
  • 임주환 전자통신연구원장 쓴소리

    “통신·방송 융합시장이 다가왔는데 아직까지 관련 법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대 전자통신분야 연구원 수장으로서 이같은 현실을 고백했다. 기술은 앞서 가는데 법과 규정이 못따르고 있다는 불만의 말이다. 그는 차세대 방송 서비스인 지상파 및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을 예로 들었다.DMB는 우리의 기술력이 상당 수준이고, 위성DMB의 경우 일본과 같이 시작했지만 일본은 이달초에 서비스를 시작,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관련 기관과 국회 등에서 관련법 개정 등을 미뤘기 때문이란다. 임 원장은 이와 관련,“내년 사업에는 앞선 지상파 DMB 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DMB분야에 무게를 뒀다. 그는 최근 몇달간 연구원들의 정보화촉진기금 비리 연루 등으로 마음 고생을 무척 했다고 밝혔다.“환골탈태란 심정으로 윤리강령 제정 등의 조치를 단행했고, 사상 처음으로 직무윤리 강령과 세부행동 지침을 제정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를 자율적으로 규제토록 했다.”며 사후 조치도 소개했다. 감사실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해 감시 기능을 확충했다. 임 원장은 주 임무인 9대 정보기술(IT) 신성장동력 사업 준비에 대해서는 “9대 IT 신성장동력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9개 연구단,1개 연구소,1개 연구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상태”라면서 “특히 10월에는 센터급으로 운영되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구조직을 원장 직할부서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연구단으로 승격시켰다.”고 설명했다. 차기 먹을거리인 IT 신성장동력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개발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월드이슈-中·日 영토분쟁] “아시아 패권다툼”…자원분쟁으로 확산

    [월드이슈-中·日 영토분쟁] “아시아 패권다툼”…자원분쟁으로 확산

    지난 10일 중국 원자력잠수함이 오키나와 인근 일본 영해를 침범, 일본이 중국에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양국간 긴장이 고조돼 중·일 갈등이 국제적 쟁점으로 다시 부상했다. 중국이 16일 서둘러 실수로 침범한 사실을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하며 일단락됐지만 분쟁이 재연될 소지는 다분하다. 중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의 핵심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이다. 특히 양국간 경계해역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발을 둘러싼 배타적경제수역(EEZ) 설정 문제 등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 패권을 둘러싼 라이벌 의식도 뿌리가 깊다. 역사교과서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 동남아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까지 양국은 사사건건 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과 일본은 1970년대부터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충돌을 계속해 왔다. 게다가 양국간 경계해역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한 영토분쟁 차원을 벗어나 자원분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동남아 지역은 물론 아시아 지역 경제나 정치적 패권을 놓고도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둘러싼 갈등은 양국간 역사문제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댜오위다오 분쟁 중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의 핵심은 댜오위다오의 영유권 분쟁이다. 올 초에도 두 나라가 이 섬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었다. 갈등의 1차적인 씨앗은 석유자원이다.5개의 무인도로 구성된 이 섬에서 1970년대 석유 매장이 확인되면서 양국간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 모두 역사적인 근거를 들이대며 영유권을 주장한다. 중국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20년 동안 수시로 센카쿠열도에 상륙해 시위를 벌여왔다. 양국간 갈등이 고조된 지난 3월에는 중국인 7명이 이곳으로 이동,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강력히 대응,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모두 체포해 오키나와까지 압송 조사한 뒤 강제추방하는 초강수로 맞섰다. 이후 센카쿠열도분쟁은 일단 수그러진 분위기다. 지난 70년대 말부터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 “다음 세대가 이 문제를 풀도록 하자.”던 중국이 태도를 바꾸자 일본도 강수로 맞선 것이다. ●춘샤오 유전, 자원확보분쟁 가열 동중국해의 중국·일본 중간수역에서 벌어지는 천연가스 확보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중국의 춘샤오(春曉) 천연가스전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다. 일본과의 경계해역에서 불과 5㎞ 떨어졌다. 중국은 이미 1986년 해저지질조사를 통해 일본과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중간지점을 넘어서까지 엄청난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어 있음을 파악했다고 일본은 본다. 일본측은 사실관계를 중국측에 문의하는 한편 상세 데이터 제출을 재차, 삼차 요구했으나 중국은 공동개발 제안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과 중국 정부는 99년부터 ‘해양법문제에 관한 중·일 협약’ 체결 협상을 시작했지만 이것도 진전이 없다. 따라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7월부터 중간선의 일본측 해역에서 천연가스 및 석유 매장량 파악을 위한 자체 지질조사를 진행해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로열 더치 셸과 공동으로 춘샤오 가스전을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얼마전 로열 더치 셸이 철수를 결정, 이 과정에 일본이 개입했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양국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섬이냐, 바위냐도 팽팽한 갈등 두 나라는 또 동중국해 EEZ 설정과 관련, 오키노도리시마를 놓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1700㎞ 떨어진 일본의 최남단 영토로 폭·높이가 불과 몇 m인 바위섬이다. 일본은 이를 섬이라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바위’라고 반박한다. 국제해양법에서 섬은 경제수역 설정의 근거가 되지만 바위는 못되기 때문이다. 이런 양국간 영토분쟁은 자칫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9월 중국을 가상적국으로 한 세가지 시나리오를 마련, 대비하고 있을 정도다. taein@seoul.co.kr
  • [부시2기 韓·美관계] 자주국방계획 내용·문제점

    [부시2기 韓·美관계] 자주국방계획 내용·문제점

    국방부가 18일 내놓은 ‘협력적 자주국방 추진계획’의 핵심은 오는 2008년까지 전력 투자비로 35조 8000억원을 투입, 전쟁 억제 능력을 조기에 확충해 한반도 방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2008년은 참여정부 임기가 끝나고(2월),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이 완료되는(12월)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자주국방 드라이브가 목표기간에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도 있다. ●무인정찰기·장거리 어뢰 개발 추진 우선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위한 전력 투자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우리 군의 ‘눈’과 ‘귀’에 해당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이 대표적이다. 약 2조원을 들여 2011년까지 4대를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공중지휘사령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AWACS는 공중에서 반경 350∼400㎞내 수백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지상 레이더가 잡을 수 없는 저공 침투 항공기와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또 대공·대잠·대함·대지 통합전투가 가능해 해상 180㎞ 안에 있는 모든 목표물을 포착·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급 한국형 구축함(KDX-Ⅲ·7000t급)도 연차적으로 전력화된다. 우선 2008년에 1번함이,2010년과 2012년에 2번함과 3번함이 각각 전력화된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비한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는 물론 전투 및 지휘체계까지 겸비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도입사업, 중고도 무인정찰기 연구개발사업, 장거리 대잠 어뢰개발사업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방부 방효복(육군 소장) 정책기획관은 “오는 2008년쯤이면 한국군은 한반도 방위를 한국 주도로 이끌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 독자적 전쟁수행 조직으로 확대 합동참모본부가 만일의 전쟁 발생시 전쟁 수행 체계의 중심에 서도록 합참의 위상과 역할이 커진다. 국방부의 군사정책 기능과 본부 일부 기능도 흡수된다. 현재 4처 4실 67과인 합참의 직제를 6처 4실 61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워 놓은 상태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의 권한도 강화된다. 부하 직원에 대한 진급이나 보직에 대해서도 별다른 권한이 없는 합참의장에게 인사 참여권을 보장하는 쪽으로 관련 법령이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한·미 연합사 안의 한국군 조직을 보강하고, 국방부 본부의 경우 필수 직위만 현역이 근무토록 하는 ‘국방 문민화’도 적극 추진된다. ●육·해·공군 균형발전안 없어 의구심 군 구조 개편과 관련해 중요한 전제인 비대한 군 조직의 감량화에 대한 방향이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비대한 육군 조직의 슬림화를 위한 육·해·공 3군 균형 발전을 위한 대안도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합참의 기능을 보강한다는 이유로 현재 중장이 보임되고 있는 합참 차장 직위를 4성 장군으로 상향조정하려는 계획을 내놓아 군 당국이 자주국방 계획을 빌미로 조직만 늘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이같은 자주국방 계획의 온전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방예산을 매년 평균 11%가량 늘려야 하는데, 우리 경제 여건상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군 당국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필요한 국방비 99조원 가운데 약 36%인 35조 8000억원을 전력투자비로 쓴다는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정개혁 ‘반짝’ 제안 봇물

    ‘버스노선조정 시민위원회’에서 ‘체육시설 네트워크화’‘초·중·고 운동캠프’까지…. 서울시가 지난 8월 한달동안 시내에 있는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정개혁 논문을 공모한 결과 반짝 아이디어가 쏟아졌다.36편에 대한 시상식은 17일 시청 태평홀에서 열렸다.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해결방안’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유성용(22·고려대 경영학과 4년)씨는 “체계개편의 핵심은 버스 이용객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런 계획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버스체계만 바꾸면 된다는 식의 단편적인 인식 때문에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버스노선이 합리적으로 조정됐는지를 알아보는 척도는 지하철이나 간선·지선과의 연계, 환승의 가능성, 도착지까지 접근성이 꼽히는데 환승의 증가는 버스 서비스가 나빠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대안으로 지하철과 버스의 원활한 연계를 돕기 위한 환승센터 증설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선조정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주민이 배제된 대중교통체계가 돼서는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교통문제가 환경, 에너지 등 다른 부문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개편안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석희·이재웅(21·연세대 경영학과 3년)씨는 ‘서울시내 체육시설의 효율적 사용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건강유지 등의 이유로 초미의 관심을 끄는 체육시설을 하나의 홈페이지에 통합, 종합네트워크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다시말해 각 자치구 구립 체육시설, 근린공원 체육장, 학교 체육 단련장 등 체육시설들의 위치소개는 물론 이용방법 등 정보, 예약기능을 통합해 이용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또 서울시가 시내 대학이나 각 기관과 손잡고 꿈나무인 초·중·고교생들이 리더십을 기르는 캠프를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도 냈다. 특히 프로스포츠의 마케팅 활동을 제한한 ‘서울시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20조를 개정해 시민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민들도 프로구단의 봉사를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대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어릴 때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가수 이용복씨. 외로움과 좌절이 눈 앞을 가로막았지만 음악이라는 희망으로 일어선 그는 고교 2학년 때 ‘최초 시각장애인 가수’로 우리 곁에 찾아온다. 가수 이용복씨가 들려주는 따스한 추억과 노래를 담는 시간을 갖는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3시10분) 부시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북한 핵 문제가 급류를 타고 있다.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무력사용 같은 강경책으로 흐를 것인지, 미국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함께 모색해본다. ●TV정치교실(선거제도 2부:개정선거법)(EBS 오후 8시10분) 지난 3월 공정선거를 위해 탄생했던 개정 선거법.17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1175명의 후보들은, 과연 달라진 선거 운동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불법 선거 추방을 선언한 개정 선거법을 총 점검한다. ●세계 대탐험(iTV 오후 4시35분) 팔라완 북쪽에 달랑 한가족만 사는 아름다운 섬이 있다. 스무살때부터 나만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닌 프랑스 사람 시어리는 그의 부인 로사와 16년에 걸쳐 무인도를 자신만의 왕국 파라다이스를 만들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과 함께 소개한다.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초원은 무빈이 자신때문에 집에서 나온 것을 알자 속상해한다. 미안하다는 초원에게 무빈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병을 고치고 결혼하는 거라며 서로를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무빈모는 소정을 만나 약혼식때 주고 받았던 함을 건내며 파혼하기를 청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형우대신 수민의 전화를 받은 인영은 이혼하려는 마음이 흔들린다. 법원 앞에까지 갔다가 오늘은 안되겠다며 발길을 돌려 버리는 인영을 보고 형우는 당황한다. 오피스텔에서 형우를 기다리던 수민은 연락이 없자 메시지를 남기고 형우와 같이 있던 인영은 형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메시지를 듣게 된다. ●TV문화지대(KBS1 오후11시35분) 1980년 국내에서 공연된 후 4년에 한번씩 겨울시즌마다 공연될 만큼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11월18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가수 박완규가 예수역을,JK 김동욱이 C코드 이상의 음역과 샤우트 록 창법을 선보이며 유다역을 맡는다.
  • 수원 “민원서류, 전화 한 통으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가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민원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뒤 원하는 동사무소에서 찾을 수 있는 ‘두루누리’시스템을 개발,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민원발급 시스템은 민원인이 인터넷에 미숙하거나 개인 인증 절차, 인터넷뱅킹 결제 등의 복잡성 때문에 이용 빈도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무인민원발급기 역시 발급 가능 증명서의 종류가 12∼14종으로 한정돼 있다. 이번에 권선구청이 개발한 두루누리 (유비쿼터스)서비스는 구청에 보관된 각종 도면 문서를 이미지로 저장, 동사무소에 파일 형태로 송수신할 수 있어 민원인은 동사무소에 민원 서류를 전화로 신청하면 거의 모든 민원 서류를 가장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권선구는 스캔팩스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모든 문서가 파일 형태로 전달돼 민원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루누리 서비스에는 또 시간이 소요되는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민원서류 발급사항을 민원인에게 자동으로 통보하도록 해 민원인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권선구는 두루누리 서비스 개발로 팩스 용지 절약은 물론 민원인의 구청방문에 따른 교통비나 시간 소요 등을 고려하면 연간 2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인택 구청장은 “두루누리 서비스는 전체 민원업무 처리의 8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일선 동사무소의 민원 창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두루누리를 통해 민원인은 전화 한 통으로 복잡한 민원서류도 가장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우체국 전자금융 “시중銀 안부러워”

    “고객 속으로-.” 우체국금융이 ‘전자금융’ 서비스 강화쪽으로 급속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수신만 하고 여신을 못하는 공적 금융기관의 제한된 보폭으로, 시중 은행보다 늦었지만 금융에다가 우편까지 묶어 서비스 콘텐츠는 은행보다 나은 편이다.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금융거래인 모바일 뱅킹이 시작됐고, 무인 자동지급기도 시중은행만큼 전국 곳곳에 확대 설치돼 있다. 특히 공적기관 특성을 살려 공과금납부 자동수납기를 서울·수도권의 대부분 아파트단지 우체국에 마련했다. 우체국금융은 공적금융이란 제한으로 고객층이 노령화·지방화돼 있어 그동안 전자금융 분야가 상대적으로 약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15일부터 LG텔레콤의 ‘뱅크 온’과 제휴, 올 상반기 시중은행에서 시작한 모바일 뱅킹을 본격 시작했다.SK텔레콤,KTF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예금 조회와 이체, 지로ㆍ공과금 납부, 현금 인출, 보험료 납입 등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금융거래 말고도 우편 서비스까지 더해 고객들은 은행에서 이용할 수 없는 토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내년 말까지 휴대전화로 다른 은행 이체 거래를 하면 수수료와 금융거래 요금을 면제해 준다. 김성환 전자금융담당(계장)은 “국내 등기우편물 조회와 국제특급 행방 조회 등을 이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 금융권이 못하는 ‘예금·보험·우편’을 한데 묶은 ‘트리플 서비스’를 한다는 말이다. 다음달 초에는 ‘현금카드+체크카드(예금 한도내 지급)’도 창구에서 즉시 발급한다. 그동안에는 신청을 받은 뒤 정통부 전산관리소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해 불편함이 컸다. ‘무인 자동 공과금 수납서비스’는 지난달 시작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88개 우체국을 방문하면 쉽게 이용 가능하다. 공과금을 납부하기 위해 은행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 이 서비스는 무인자동 공과금 수납기에 우체국 통장이나 우체국 현금카드, 제휴카드를 통과시킨 뒤 공과금 고지서를 넣으면 자동 처리된다. 시중은행에서 일반화된 무인자동 수납기인 ‘365코너’도 최근 추가로 104개를 설치, 모두 572개로 시중은행 수준으로 늘려 아주 편리해졌다. 김성환 계장은 “그동안 고객들이 시중은행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이들 서비스가 ‘왜 우체국에서는 안 되느냐.’는 불만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전국 어디서든 자동지급기와 휴대전화로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38)느림의 財富를 간직한 미완의 섬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38)느림의 財富를 간직한 미완의 섬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어찌될까.‘시인의 마음’이라면, 두 손도 초록으로 물들 게 분명하다. 그래서 ‘초록빛 바닷물’은 오랫동안 인기 동요로 불려지는 게 아니겠는가. 그러나 ‘현실의 바다’에서 순진무구한 초록빛을 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바다처럼 오묘한 빛깔의 원천이 있을까. 바다는 시시각각 변한다. 칠면조나 카멜레온의 변신 차원이 아니다.‘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광고 카피처럼 ‘바다의 변신도 무죄’라고나 할까. 아침의 짙은 해무, 한낮의 강렬한 태양, 저녁의 노을진 풍광, 게다가 험악한 파도, 심지어는 적조같이 붉게 오염된 해양 조건까지 개입하여 변화무쌍한 신화를 낳는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려왔지만 한결같은 바다는 없다. 색깔이 가장 아름다운 우리 바다를 꼽으라면 어딜 들까? 아름다움의 기준 자체가 애매한지라 결론이 쉽지 않다. 같은 바다라도 앞에 든 이유 때문에 늘상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꼭 집어서’ 말하라면 필자는 제주도에 딸린 작은 섬 비양도를 먼저 떠올린다. 바다의 색이 투과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은 초보적 과학지식이다. 빛의 파장과 흡수 정도에 의해 바다의 색깔이 결정된다. 수심 10m 이내에서 대부분의 빛은 흡수되며 미생물이나 부유물질이 많은 경우에는 감소된다. 햇빛은 스펙트럼을 통해서 보면 무지개색이다. 빨강이 가장 먼저 흡수되며(보통 수심 5m 이내), 가장 늦게 파랑이 흡수된다. 그래서 바다는 파랗다. ●햇빛이 흰모래빛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 탄생 그러나 파란색조차도 수심 70여m에 이르면 모두 흡수되고 만다. 수심 1000m가 넘는 독도 근해가 검정에 가까운 검푸른색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비양도는 왜 ‘전국 최고의 초록빛 바다’를 늘상 유지하고 있을까. 협재를 다녀간 이들은 건너편에 보이는 비양도까지 5m 내외의 얕은 바다가 이어짐을 기억하리라. 까만 용암이 많은 여느 제주 바다와 달리 고운 모래밭의 천해(淺海)다. 빛의 파장이 흰모래빛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깔을 탄생시켰다. 흡사 신이 현현(顯現)하는 듯, 에메랄드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하다. 천혜의 바다 빛깔이니, 경관 가치만으로도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바다이리라. 관해(觀海)의 미학에서 그동안 너무 자주 바다 빛깔의 경관이 무시돼 왔다. 외국에서는 바다빛 고운 해변에 친수공간, 이른바 워터프런트(Water front)를 조성하여 바다를 바라보게 하는 것만으로 떼돈을 벌어들이곤 한다. 이런 점에서 협재에서 비양도에 이르는 물목은 엄청난 경관적 재부(財富)를 지닌 곳이 아닐 수 없다. 가오리 형상의 비양도(飛揚島)는 글자 그대로 ‘날아온 섬’. 비양도 소개 책자에는 ‘천년의 섬 비양도’라고 적혀 있다.‘산이 바다 가운데서 솟았다. 산의 네 구멍이 터지고 붉은 물을 5일 동안이나 내뿜다가 그쳤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고려 목종5년(1002) 기록 때문이리라. 그러나 산견되는 신석기 유적으로 미뤄 불과 천년 전 화산 폭발로 이 섬이 생겼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본디 있던 섬에서 다시 화산이 폭발해 오늘과 같은 화산섬이 조성되었음직하다. 비양도를 가자면 아침 9시 정각에 한림항에서 출발하는 도항선을 타야 한다. 불과 20여분이면 닿는다. 거리는 짧아도 작은 섬인지라 교통 편한 제주도 같지 않다. 피서철에는 자주 배편이 있다지만 늦가을 아침 그 배에는 필자를 포함, 고작 다섯명이 탔을 뿐이다. 겨울철에는 손님 한두 명을 태우고 운항하기도 예사다. 당국의 지원 없이는 운항 자체가 불가능한 항로다. 섬을 한 바퀴 돌았다. 대형 화산탄이 즐비한 해변에는 큰자재여, 구븐들, 밧서비녀, 안서비녀 등의 여, 애기업개돌 같은 용암굴뚝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화산 등성이에 밭은 없고 갈대만 우거져 있어 식량 마련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섬으로 떠나오기 전날 밤,“참으로 아름답지요. 그런데 먹고살기는 척박한 섬이니 제대로 보고 오세요.”라며 이런저런 사람을 소개시켜 주던 오승국(4·3연구소 사무총장) 시인의 말이 생각났다. ●밀물에 수위 줄고 썰물에는 높아지는 염습지 ‘펄낭’ 비양도 경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염습지인 ‘펄낭’이다. 바닥으로 바닷물이 스며 형성된 ‘펄낭’은 조수운동과 반대로 밀물에는 수위가 줄고 썰물에는 높아진다.‘펄낭’의 끝에는 마을 본향당이 있어 비양도 사람들이 ‘펄낭’을 얼마나 신성스럽게 여기는지를 말해 준다. 염습지의 소금기가 배어들 만한 용암에는 신목인 사철나무가 서있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사철나무의 녹색과 검정 용암의 강렬한 대조는 모진 풍토에서 살아남은 생명의 힘 그 자체이다. 오죽하면 마을민이 공동체의 신목으로 모셔 왔을까. 비양도 신목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근을 지나는 배들이 일부러 찾아들어와 인사를 드리고 가는 순례 코스였다. 본 마을이 형성된 앞개포구까지 걸어 왔는데도 한 시간이 안 걸렸으니 작은 섬이다. 비양봉을 올랐다. 불과 30여분이면 오르는데, 한림항은 물론이고 자잘한 오름들, 그리고 한라산 정봉이 성큼 다가선다. 한라산이야 제주도 어디서나 보이지만, 이처럼 제주도에 딸린 섬에서 바라보는 멋이 색다르다. ●피서철 빼면 찾아들 음식점 없어 끼니 거를 판 비양봉 정상에는 무인등대가 있어 밤새워 신호를 내보낸다. 푹 꺼진 분화구 너머 초록빛 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펄낭의 좁고 긴 물매, 앞개포구의 고즈넉한 풍경, 한림항의 조금은 번잡스러운 풍경이 모두 들어온다. 지금은 잠든 쌍둥이 분화구가 다시 폭발할 것 같은 백일몽에 빠져든다. 등대 옆 풀밭에서 팔베개를 하고 누우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섬의 시간이란 이렇듯 무한대다. 시간은 충분하다. 오후 3시30분이 되어야 배가 나가므로 작은 섬에서 남은 건 시간뿐이다. 번잡스러운 음식점이 많은 곳이라면 대개는 질펀한 술판에 끼어들어 거하게 잔을 나누며 시간을 때우기 십상이지만 이곳에는 피서철 빼면 찾아들 음식점도 없어 끼니를 거를 판이다. 우리들의 여행이란 늘상 과보호, 과식, 가속도 등으로 점철되어 이렇듯 한가한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섬의 시간’,‘느림의 시간’을 배울 양이면 어느 섬에서건 해산(海山) 정상에 올라 1∼2시간쯤 누워 있다가 내려오길 권한다. 비양도는 물이 없는 섬이다. 오로지 빗물에만 의존해서 살았다. 빗물조차도 금세 밑으로 빠지는 화산토인지라 본섬에서 가져온 질흙을 다져서 빗물을 모았다. 닭똥 같은 오물이 이 물에 섞여 온갖 풍토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물 없는 섬의 삶이란 참으로 절박하다. 조금 전까지의 초록빛 예찬과는 판이한 현실이다. 다행히 1965년, 해역사령부가 나서 협재에서 이곳으로 해저파이프를 연결, 식수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오죽 큰 사건이었으면 포구에 송덕비까지 세워 식수가 들어오게 된 역사적 내력을 각인시켰을까. 고종13년(1876)에 서(徐)씨 일가가 처음 이 섬에 입도했다고 전해 온다. 재미있는 점은 ‘펄낭’의 본향당 주신(主神)이 건너편 금릉에서 갈라졌다는 당(堂)의 내력이다. 금릉당은 임씨하르방이고 비양도당은 김씨할망이란다. 금릉당과 비양도당이 ‘도채비불’이 되어 예의 그 ‘초록빛 바다’쯤에서 만나 빛을 발하곤 한단다. 하르방과 할망이 데이트를 하는 셈이다. 이 전설은 금릉에서 최초로 누군가가 비양도로 입도한 역사를 말해 줌이 아닐까. 당의 갈래퍼짐을 통하여 유사무서(有史無書)의 역사를 알 수 있으니, 섬 민중의 역사란 어느 곳에서나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러한즉 어느 섬에 가서나 ‘섬 무지랭이’들에게 기록 없음을 탓하지 말 것이며, 기록만으로 섬의 역사를 함부로 재단할 일도 못된다. ●감태가 무성함은 물고기집이 많다는 증거 포구에서는 주민들이 말린 감태를 묶고 있다. 올해는 태풍으로 감태가 많이 밀려와 제법 풍년이란다. 일제시대는 폭약 재료로 쓰였으며, 지금은 의약품에 쓰이는 감태는 사실 ‘물고기의 숲그늘’이다. 비양도 주변에 감태밭이 무성함은 그만큼 물고기집이 많다는 증거이리라. 작년에는 60㎏에 6만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3만 8000원에 불과하다며 볼멘소리들이다. 바다의 삶이란 늘 그렇다. 풍어기에는 가격이 떨어져 속상하고, 흉어기에는 고기가 안 잡히지만 대신 값이 올라 그런대로 버틸 만하다. 횟집에 가격표 대신 ‘시가(時價)’라고 쓰여 있는 것도 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여름 한철, 한치와 갈치잡이가 주업이다. 잠녀 물질로 거둬들이는 전복, 오분작, 소라 등도 중요한 산물이다. 물론 제대로 된 전복이 잡힐 리 없다. 어장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비양도를 마주보는 제주도 서북해안의 월령 귀덕 협재 웅포 한림 금릉 수원 한수리 용운동 등 아홉 어촌계가 ‘관행’을 내세워 이곳에서 대대적으로 어패류를 채취하기 때문. 무인도 시절부터 비양도를 주어장으로 조업하던 이들 아홉 마을에서 100년 이전의 관행을 내세워 공동어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관습법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바, 비양도에서도 지난 100여년의 관행이 현실의 법이다. 수백년간 지속되어 온 관행 어법의 역사적 권한이 존재한 뒤에 이 섬마을이 형성된 결과이리라. 그런즉 협재쯤에서 ‘초록빛 바닷물’만 보고서 물장구치다 돌아가는 사람들이 어찌 비양도의 진실을 알 수 있겠는가. 비양도는 가난한 섬이다. 그러나 떠나오는 뱃전에서 다시 필자를 감동시킨 사실을 확인했으니, 그것은 비양도에 차가 한대도 없다는 것이다. 차가 없는 섬! 바로 우리가 꿈꾸던 유토피아 아닌가. 초록빛 바닷물에 차까지 없는 섬 비양도는 확실히 ‘빠름’보다 ‘느림’의 재부를 잘 간직한 ‘미완의 섬’이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활력충전 36.5(MBC 오전 8시10분) 50대에 접어들면 특별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오십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요즘에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20∼30대 젊은이들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십견과 구분이 어려운 어깨 유사질환의 종류를 살펴보고 구별법을 알려준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전통마을 고유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선비촌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고등교육 기관인 소수서원이 있는 곳. 선비의 높은 기개와 깊은 학문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경북 영주를 소개한다. 매력 만점의 이색체험장, 타조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경기도 화성의 타조사파리를 소개한다. ●꿈은 이루어진다(EBS 오후 5시10분) ‘미래사회로 가는 열쇠’라 불리는 RFID(무선 전자인식태그)를 알아본다. 생활의 편리함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IT신기술 RFID를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이윤덕 연구원과 한양대학교 정보통신학부 강민수 교수,IT체험단(숭문고, 영상고 고등학생)과 함께 집중 분석해 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페셜 (북극해의 라이벌)(iTV 오후 10시20분) 알래스카의 케이프 피어스. 몸집이 육중한 바다코끼리 두 마리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며 패권다툼을 하고 있다. 칼처럼 뾰족한 이빨이 서로의 두꺼운 피부 속을 꿰뚫기도 한다. 더불어 북극지방의 동토에서 살아가고 있는 북극곰, 범고래 등을 만나본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SBS 오후 9시45분) 현우는 집에서 수진과 약혼을 발표하고, 그 시간 은수는 집에서 현우를 그리워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은수는 현우가 있는 회사 주주총회장에서 현우를 발견하고는 쫓아가 아는 척을 하지만, 현우는 은수를 알아보지 못한 채 경비원들에게 제지를 당해 헤어진다. ●공개수사 실종(KBS2 오후 10시5분) 지난 9월, 여섯살 난 정선이가 사라졌다. 정선이는 큰엄마 식당 앞에서 혼자 놀고 있었고, 옆에서는 동네 아저씨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술병을 따던 한 아저씨 얼굴에 막걸리가 튀자 눈물로 오인한 정선이는 휴지를 갖고 아저씨에게 달려갔다. 그 후 정선이를 다시 볼 수 없었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순신은 지과라는 검명에 담긴 스승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곤양마을 사람들 속에 젖어든다. 원균은 그런 순신을 찾아와 힘이란 무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도 있는 것이라며 순신에게 무과를 볼 것을 권한다. 그러나 순신은 무관이 되기에 앞서 진정한 무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 [도심 미관해치는 전깃줄] 뒷골목 전봇대 뒤엉킨 전기·통신선 ‘흉물’

    [도심 미관해치는 전깃줄] 뒷골목 전봇대 뒤엉킨 전기·통신선 ‘흉물’

    “수도 서울,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말이나 됩니까” “말끝마다 국가경쟁력을 들먹이는 정부는 도대체 뭘 하는지….”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충무로4가 돈화문로 뒷골목. 인쇄업체, 영화산업 관련 단체 등이 몰려 한때는 ‘문화 특구’로 이름 높았던 곳이다. 주민들은 하늘을 뒤덮을 듯 둘러쳐진, 까맣고 굵은 전기선을 손가락질하며 혀를 내둘렀다. 그럴 만한 까닭은 한눈에 보였다. 흔히 전봇대로 일컬어지는 전신주에 줄이 어지럽게 내걸렸다. 과연 이곳이 국민소득 2만달러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인지 의구심이 들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버스에 닿을락 말락 위험천만 전깃줄은 5∼6m 높이로 건물 한층 반에 걸쳐 바로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언뜻 살펴봐도 열 가닥은 되는 듯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몇 가닥만 아래로 축 처져 내렸거나, 둘둘 말린 채 전신주에 내걸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도 많았다. 돈화문로 인근 충무로3가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강모(49)씨는 “바로 옆에 있는 전신주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불안하기 그지없다.”면서 “마음이 안 놓여 건물 전체를 화재보험에 들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인근 상인으로부터 언젠가 옆으로 기울어지는 바람에 와이어로 끌어당겨 붙들어 맸는데도 어느 새 비스듬해졌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이처럼 아슬아슬한 광경은 진양상가 쪽에서 돈화문로를 가로질러 서울중앙우체국까지 300여m나 이어졌다. 밤의 치맛자락도 이같은 부끄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 돈화문로를 지나다니는 시내버스의 지붕과 전선이 닿을락 말락 곡예를 하듯 지나가고 있었다. 한국영화의 메카임을 알리는 ‘영화의 거리’ 현수막이 둘러쳐진 충무로3가 번창1길 쪽부터 전깃줄은 3∼4m쯤 더욱 낮아져 덕수중 앞 소공원 아름드리 나무들을 관통했으며, 수표다리4길에 이르러서는 금방이라도 네온사인을 터뜨려버릴 기세였다. 다른 한 상인은 “혹시 전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나 하고 한국전력에 문의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공기업으로 국민안전 지키는 일이 본연의 임무인 한전 등에서 나서야 할 텐데 왜 방치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웃었다. 또 “단골로 찾아오는 일본인들이 가게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는데, 그들이 무슨 얘기를 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처럼 대도시의 경우 영화 속 한 장면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하게 전깃줄이 얽히고 설켜 거미줄같이 뻗어나가기는 강남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인근에 시민의 숲이 자리한 서울 서초구 양재근린공원 옆 양재동 271의7 서초 꿈나무 보금자리에도 스파이더맨이 날아다닐 법한 거미줄 같은 전선이 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충무로 지중화 사업비부담 커 골치 서울 중구는 한국영화산업의 메카였던 충무로의 옛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영화의 거리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극장과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중앙극장을 비롯한 영화 관련 업체, 단체가 밀집한 충무로 2·3·4가 일대를 청계천, 남산골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구조로 조성된다. 그러나 간단히 말해 각종 전선을 땅에 묻는 ‘공중선 지중화’ 사업 때문에 엄청난 골치를 앓고 있다. 그냥 쳐다보기에도 심상찮은 전깃줄을 그대로 둔다면 영화의 거리 조성이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고, 지중화하자니 돈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사업비는 주택가냐, 도심 번화가냐에 따라 다른데 충무로의 경우 100m당 1억 3000만원∼1억 6000만원이라는 거액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자치단체가 적어도 3분의1을 내야 한다. 그나마 충무로와 같이 자치단체에서 긴급히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절반을 도맡아야 겨우 착수할 수 있다. ●지하화 비용 10배 더 들어 애로 따라서 영화의 거리만 1.6㎞에 이르는 공중선 구간엔 최소한 20억 8000만원, 많게는 25억 6000만원이 든다는 얘기가 된다. 중구청 부담은 지중화 구간이 아니라 공중선 기준으로 해도 6억 9400만∼12억 8000만원이다. 영화의 거리 사업을 위한 1차 모금액이 20억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중선에 대한 점용료 규정도 간단찮은 문제다. 쉽게 말해 전봇대 하나에 한전 등이 내는 점용료는 1350원이다. 반대로 땅에 묻을 경우 전선 175㎜짜리 기준으로 대략 1만 7500원이다. 지상에 두는 것보다 10배 이상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다. 대기업인 한전은 그렇다 치더라도 같이 공중선을 이용하는 케이블방송, 컴퓨터 관련 업체 등에서 지중화 공사를 달가워하지 않는 까닭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민銀, 강정원호 친정체제 구축

    국민銀, 강정원호 친정체제 구축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예상외로 빠른 조직개편은 향후 인력 구조조정 등 강 행장 특유의 경영방식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소유한 강 행장의 경영스타일이 벌써부터 은행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발빠른 조직개편의 의미는 조직개편의 내용을 보면 강 행장 체제의 조기구축과 맥이 닿아 있다. 종전 부행장직을 맡았던 사람들 가운데 6명이 유임됐으나, 전체 15개 그룹 담당 부행장직 중 전략 여신관리 자금시장 기업금융 등 주요 5개 그룹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인물을 대거 발탁함으로써 ‘강정원호’의 출범을 알렸다. 눈길을 끄는 외부 영입 부행장은 ▲전략에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신의 김동원(51)씨 ▲여신관리에 삼성증권 상무인 최동수(49)씨 ▲자금시장부문에 도이치은행 출신인 최영한(46)씨 ▲프라이빗뱅킹(PB)자산운용에 우리은행 PB사업단장인 구안숙(49)씨 ▲기업금융에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낸 오용국(55)씨 등 5명이다. 이들은 강 행장과 함께 일해본 사람들이다. 강 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김정태 전임 행장의 인물들을 솎아내는 부수효과를 얻게 된다. 김 전 행장과의 ‘거리두기’를 보여줌으로써 은행내부에 남아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려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다. 강 행장이 “그룹별 업무 영업이 너무 넓어 통제가 안되고 있다.”며 “조직을 재정비해 ‘은행들의 전쟁’에 본격 나서기 위해 서둘러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인력조정이 관건 강 행장의 수뇌부 인사에 이어 하부조직에 대한 대수술이 아직 남아 있다. 강 행장은 취임초 “1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도 사내 통신망에 띄운 글에서도 “금융시장과 은행들은 하루하루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조직재정비를 통한 ‘은행들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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