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인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북천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보니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96
  • [노대통령 개헌 기자간담회] 野4당에 날선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개헌 제안의 취지를 설명하는 모임에 불참한 한나라당을 겨냥,‘독재 시절의 발상’,‘비민주주의적 발상’,‘안하무인’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및 상임고문단 12명만 참석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당은 모두 불참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 한 것이 네 번째”라면서 “아예 토론 자체를 막아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또 “대화도 않고 토론도 않고 표결도 하기 싫다면 민주주의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면서 “그럴 만한 힘은 없지만 발상은 꼭 독재시절의 발상을 가지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결국 지금 이런저런 차기 후보 가지고 여론의 지지가 좀 높으니깐 마치 받은 밥상으로 생각하고, 혹시 받은 밥상에 김샐까 봐 그렇게 몸조심하는 모양인데, 그건 대단히 오만한 자세”라고 한나라당과 유력 대권주자들을 비꼬았다. 한나라당의 초청 거부와 관련,“대통령이 하도 우스우니깐 이제 초청같은 데 응할 필요도 없다는 이런 오만 아닌가 싶다.”고도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부천, 유명무실 시책·제도 폐지

    부천시는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시책, 제도, 행사 등을 폐지하는 ‘시책일몰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는 효과가 적거나 불필요한 업무인데도 존속 방치된 사무를 분기별로 찾아내 효과성 및 경제성을 심의한 뒤 개선 또는 폐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몰시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서에서 자체 조치하고 자치법규의 폐지 등이 수반되는 업무는 일몰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처리토록 했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인과 해외출장 ‘말썽청장’ 바뀐다

    최근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장수만(57)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고위관계자는 9일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장 청장을 교체할 방침”이라면서 “조만간 부산시와 협의, 장 청장의 거취문제를 매듭짓고 후임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지난 2004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발족 당시 근무인력과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청장은 양 시·도가 협의해 선임하되 임명권은 양 시·도가 번갈아 행사하기로 합의했었다. 개방형 직위인 청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양 시·도가 합의하면 2년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 청장은 부산시가 임명했으며, 후임 청장의 임명권은 경남도가 갖게 됐다. 도 관계자는 “장 청장이 뚜렷한 성과도 없으면서 사사건건 도와 마찰을 빚고, 고위 공직자로서 언행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교체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장 청장은 지난해 해외출장을 가면서 7차례 부인과 동반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와 함께 청장 부임이후 해외출장으로 쌓인 항공마일리지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샀으나 “지난해 3월 규정이 바뀐 이후에는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된 교체이유는 도가 반대하는 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지자체 전환에 앞장섰다는 점이다. 경남도의회는 이를 이유로 지난해 6월 장 청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구역청 내에서는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장 청장이 재신임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 청장 본인도 재신임을 장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명품 금강소나무 광화문 떠받칠까

    명품 금강소나무 광화문 떠받칠까

    올들어 광화문 복원공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북 울진 등지에서 자생하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명품 소나무인 금강 소나무가 광화문 복원용 기둥이나 대들보 등으로 다시 태어날지 여부를 놓고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산림청 남부지방산림관리청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광화문 복원용 목재로 금강 소나무를 사용하기 위해 반출을 정식 요청해 올 경우 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2001년 문화재청의 요청에 따라 울진군 서면 삼근리 일대의 150년 이상된 금강 소나무 166그루를 경복궁 복원용 기둥 및 대들보 감으로 반출한 바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직원 감독소홀·운영비 부실관리땐 해외공관장 소환

    최근 대사관·영사관 등 재외공관의 부실·태만한 대민 서비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공관 운영비를 잘못 쓰거나 직원들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기강해이가 지적된 공관장들이 본국으로 소환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7일 “재외공관 서비스 제고를 위해 공관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기강 해이가 적발되는 공관장은 빠른 시일 내 본국으로 소환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공관들의 대민 서비스 강화를 비롯, 기강을 다잡기 위한 강경한 조치이다. 최근 탈북한 최욱일씨 부부의 도움요청 전화에 성의 없이 응대한 중국 선양 총영사관의 영사 및 해당 직원들에 대한 징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공관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실무인력을 보강하거나 공관이 필요한 곳은 신설하는 등의 서비스 확충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의무기준과 범위를 설정, 영사업무 지침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주중 한국대사관의 ‘대사관녀’ 사건에 이은 선양 총영사관의 ‘영사관남’ 파문과 관련, 공관에서 실천해야 할 대민 전화 응대 및 서비스 면담법 등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 교육프로그램을 모든 재외공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장 이하 모든 직원이 매일 아침 의무적으로 동영상을 보고 서비스에 나서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북 첨단 車부품단지로

    대구·경북지역이 자동차부품산업의 전진기지로 변신한다. 대구에 지능형교통체계(ITS) 자동차부품 시험장이 건립되고 경북 김천과 상주에도 자동차부품 공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달성군 구지면 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13만 8000㎡ 또는 대구 인근의 경북지역에 ITS자동차부품 시험장을 건설키로 했다. ITS자동차부품 시험장은 무인항로 시험장과 주행 시험장, 전자파 적합성 시험장 등의 지능형 자동차부품 생산기술을 종합적으로 시험해 부품의 표준화를 이루는 기반시설이다. 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ITS자동차부품 시험장 건립의 타당성과 입지 등 연구용역 결과가 오는 5월에 나오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산업자원부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험장 건립으로 대구·경북지역 1100여개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전자제어·전기장치 부품의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구·경북지역 53개 대학의 공학부 기술인력 1만 7000여명과 기술부설연구소 4800여명 등의 인력활용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완성차 메이커들이 집중된 영남권 동남부지역 및 포스코 소재지인 포항 등과의 고속도로 물류량 증가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 상주시 외답동 일대 5만 200㎡에는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캐프그룹이 자동차부품공장을 건립한다. 오는 2009년까지 모두 280억원이 투입된다. 자동차용 와이퍼시스템과 선블라인드 등을 생산한다. 이밖에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가 경북 김천시 응명동 제2지방산업단지에 13만 7000㎡ 규모의 대단위 공장을 짓기로 하고 이달중 착공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軍복무 15개월로 단축 가능”

    “軍복무 15개월로 단축 가능”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KIDA)이 군 복무기간을 15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005년에 이미 국방부에 보고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병역자원 부족으로 대폭적 복무단축이 어렵다는 군 일각의 주장과는 상반된 진단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정예군 건설을 위한 국방인력 정책 발전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KIDA는 “2011년 이후 병역자원이 점증하기 때문에 복무기간의 대폭 단축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병력 20만명 감축이 완성되는 시점이면 병력수급 차원에서 15개월로 단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감축규모 20만명은 지난해 국방부가 내놓은 ‘국방개혁 2020’의 구상과도 일치한다. 국방부는 2020년을 목표로 병력을 20만명 축소, 총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병무청이 국방부의 병력감축안을 반영해 잠정집계한 병역수급 전망에 따르더라도 2010년부터 현역자원이 군 소요를 초과해 2014년과 2015년엔 각각 7만 7000명의 잉여인력이 발생한다. 군이 필요로 하는 현역과 대체복무인력의 38%에 해당하는 인원이 남아돌게 되는 셈이다.KIDA는 그러나 병사들의 숙련도 등을 고려해 육군의 적정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잡고,22개월(2009년)→20개월(2012년)→18개월(2015년)로 이어지는 단계적 감축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KIDA의 제안은 2년 전부터 국방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꾸려 복무단축 방안을 논의해 왔다는 청와대측 해명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끈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브리핑 기고문을 통해 “기획예산처장관 시절이던 2005년 KIDA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병역제도 개편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KIDA 제안의 상당 부분이 이달 말 정부가 발표할 병역제도개선안에 반영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김장수 국방장관은 2일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목표시점까지 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국방개혁 2020’과 연계, 점진적으로 단축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기존사병도 복무단축 검토

    정부는 다음 달 중에 군복무기간 단축 및 사회복무제도의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병역제도 혁신방안은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마지막 종합 검토와 검증을 거쳐 한 달 이내에 그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민들에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실장은 “정부로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제도화를 마친다는 목표 아래 정치적 상황이나 대선 일정과 무관하게 관련 작업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개선안 내용에 대해 “핵심은 선진 정예강군 육성과 병역 형평성 확보”라면서 “전투력을 강화하고 군복무를 선호하게 하는 차원의 군복무체계 혁신, 병역의 형평성과 자원 활용의 효율화를 기하는 측면에서의 사회복무제도 도입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복무체계 혁신방안으로는 ▲유급지원병제 도입 ▲예비군 편성제도 개편 ▲군복무기간 단축 등이 검토되고 있다. 변 실장은 특히 “군복무기간 단축이 결정될 경우 입대시기와 관련, 그 시기 여하에 따라 개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세세한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밝혀 형평성 차원에서 기존 입대자의 복무기간 단축도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 또 복무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 방안으로는 ▲장병의 근무외 시간 보장 ▲무인전자 감시시스템 확충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복무제도 도입에 대해 “중증장애인을 제외한 병역의무자 전원이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무제도 도입이 깊이 있게 검토되고 있다.”면서 “군복무 대체개념보다는 이러한 인력군이 국가, 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 인적자원으로서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되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 실장은 병역제도 개선안이 ‘대선용’이란 주장에 대해 “정부가 지난 2년여 동안 연구, 검토해 온 과제로 즉흥적 발상도 아니고 선심성으로 출발한 것도 아니며 대선용은 더욱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외교부 구조조정 태풍전야

    대사 등 재외 공관장의 외부 영입 비중이 현행 15%에서 30%까지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서울신문12월27일자 6면) 외교통상부가 술렁이고 있다. 고위직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면서 외부 인사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권 말기 ‘코드인사’에 휘둘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실·국장급 이상의 16% 수준인 40명 안팎을 내년 상반기에 용퇴시키고, 잔여 임기에 따라 연수·명예퇴직 등을 적용하기로 해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공관장,‘코드인사’ 드러날까?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외부 인사라도 공관장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든지 개방돼 있다.”면서 “그러나 주재국 언어시험 등 엄격한 외교관 자격·능력 검증을 받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권 말기 공관장 인사는 청와대·정치권 등의 입김이 작용, 정계·학계 등 외부 인사가 영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른바 ‘코드인사’가 가능한 자리인 셈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기 위해 외부 인사를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준비는 돼있지만 옛날처럼 임명할 때 자격·능력 검증이 없으면 곤란하다.”며 검증이 되지 않은 외부 인사를 코드 때문에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청와대 등과 4강 대사 등 주요 공관장 후보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강 대사 중 김하중 주중대사와 나종일 주일대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자리를 놓고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것으로 전해졌다.●공관장 등 인사적체 대폭 해소 외교부는 이날 법령상 초과 인원으로 파악된 10등급 이상 고위직 40명 안팎을 용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력 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실국장급 이상 초과 인력 퇴직 및 재취업 알선과 함께 정년 1년 미만인 경우 공로연수 의무화, 공관장 2회 역임시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 실시, 공관장 1번 역임시 정년이 2년6개월 미만이면 명예퇴직 권고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재외공관 신설, 실무인력 보강 등 외교역량 강화 방안도 이뤄진다. 외교부측은 공관장 자리에 외부 인사가 대폭 영입되기 위해 40명 안팎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초과 인원 해소 차원에서 단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연관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이들 40명에 대한 퇴직 조치는 당초 법적 시한인 올해 말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공관장 인사에 따라 규모가 조정될 수밖에 없어 일정을 내년 1·4분기로 조정했다는 것이 외교부측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공관장 인사에서 외부 인사에게 자리를 내준 외교관들이 옷을 벗게 될 경우, 용퇴 인원이 40명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제주 자치경찰 ‘관광·환경’ 업무 특화

    지난 7월 국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출범한 제주 자치경찰이 27일 국가 경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2008년 자치경찰을 도입할 예정인 전국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임재식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제주 자치경찰과 국가경찰간 사무 분담과 협력방안을 규정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제주공항과 성산일출봉 등 9개 주요 관광지, 민속5일장, 한라산 등산로, 문화축제 등 지역행사장 등을 자치경찰의 중점 활동장소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치경찰이 맡아야 할 본연의 임무인 민생치안 관련 업무가 빠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무늬만 자치경찰인 셈이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관계자는 “출범 초기 적은 인력(38명)을 감안해 우선 관광·환경 분야에서 특화된 치안 서비스를 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교육 중인 45명과 내년 신규 채용이 예정된 44명이 보강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교통안전 관리와 방범 등 민생치안 서비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지원위원회 관계자는 “제주 자치경찰은 제주도특별법에 의해 급히 시작된 측면이 있어 이제 걸음마 수준”이라며 “자치경찰 본연의 임무인 민생치안에 어느 정도의 인력과 비용이 필요한지, 수요 측정에 곧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치경찰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며,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시범 실시에 이어 2008년부터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4~5일 걸리던 민원 접수 즉시 “처리됐습니다”

    4~5일 걸리던 민원 접수 즉시 “처리됐습니다”

    서초구가 기존의 느리고 융통성 없는 민원서비스의 관행을 뒤집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이 마련한 비장의 무기는 26일 문을 연 ‘OK 민원센터’. 시설과 기능 등에서 기존의 민원실과 전혀 다른 개념의 민원서비스를 통해 ‘호텔같이 편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26일 오후 건축허가를 내기 위해 서초구청을 방문한 이석근(53)씨는 의외로 빨리 진행되는 민원처리에 싱글벙글이었다. “내년에 다시 찾아오면 될까요.”라는 질문에 “4∼5일 내에 허가 날 수 있을 것 같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공무원의 답변을 들은 때문이다. 건축과, 공원녹지과, 사회복지과까지 업무가 연계돼 있는 데다 연말연시까지 겹쳐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건축허가가 나흘여만에 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접수한 민원은 과마다 여기저기 다닐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단번에 해결됐다. ‘OK 민원센터’는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일종의 종합 민원창구다. 하지만 그 범위나 서비스의 질은 기존의 ‘원스톱서비스’와 전혀 다르다. 실제 서초구의 OK 민원센터는 거의 모든 종류의 민원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해결되는 민원은 주민등록, 호적, 세무, 토지, 건물, 건축, 식품, 위생, 산업, 환경, 청소, 교통, 주차, 장애인, 사회, 토지거래, 부동산, 공원녹지, 복지 등이다. 구청이 담당하는 모든 증명과 발급, 인허가, 신고 등이 한 자리에서 처리되는 셈이다. 복합업무는 해당 담당자들이 함께 해결해준다. 빠른 처리를 위해 즉시 처리되는 민원도 23종에서 171종으로 늘렸다. 예전 같으면 최대 5일까지 걸리던 민원들이었다. 민원인이 해당 부서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다. 구청측은 “민원인이 공무원을 찾는 것이 아닌, 공무원이 민원인을 찾는 개념으로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화 민원이 대표적이다. 이날 오후 동네 언덕에 제설용 염화칼슘 함이 필요하다는 민원전화를 건 주부 김모(34)씨는 30분이 못돼 구청 담당직원의 응답전화를 받았다. 오전에 구청 콜센터에 남긴 민원내용을 보고 담당공무원이 바로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게 하는 ‘콜센터 서비스’ 덕분이다. 김씨는 “과거 담당자와 통화하려면 다른 공무원에게 몇 번씩이나 반복해 설명해야 하고 전화도 자주 끊기는 통에 먼저 화가 나는 상황이었다.”면서 “흡사 대기업의 애프터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근무인원도 늘려 기능 업무별로 37개 창구 62명이 배치됐다. 과거 민원실의 2배 이상 규모다. 외국인을 위해 외국인 전용창구도 마련된다. 영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공무원을 선발 배치했다. 파스텔톤 마감재, 쾌적한 휴식공간, 화사한 회색유니폼을 차려입은 직원들의 미소까지 외형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은행 PB객장을 방불케 한다. 법무사 문진만(44)씨는 “업무상 구청 민원실을 자주 방문하는데, 화사한 분위기에 들어서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면서“부드럽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이미지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국가위상에 걸맞은 세계 일류수준의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도 개선에 나섰다.”면서 “구청의 서비스도 호텔 못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로구 행정 디지털로 갈아입다

    ‘디지털 구로’의 변신에 거침이 없다. 굴뚝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구로공단 이미지에서 최첨단 벤처산업 단지로 탈바꿈한 데 이어 구 행정에서도 ‘디지털 업그레이드’가 빨라지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모든 정보를 담은 온라인 사이트 운영을 추진하는가 하면 내년부터 계약 사무의 완전 전자화가 이뤄진다. 또 무인민원발급기를 대폭 확대해 민원서류 발급의 ‘무인 시대’를 정착시키고 있다. ●기업 정보 ‘한 눈에 쏙’ 구로구는 “내년 1월부터 기업들의 정보를 업종별, 분야별로 분류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사이트 ‘기업체 사이버 전시장’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기업뿐 아니라 음식점, 학원 등 각종 상가 정보도 담아 모든 기업 정보의 전시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쇼핑몰과 연계돼 물품의 구매·판매도 할 수 있는 ‘기업 포털사이트’로 키울 계획이다. 비비아이코리아㈜, 동양공전과 손을 잡고 홈페이지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비아이코리아는 운영시스템을 제공하고, 동양공전은 창업보육센터내 사무실 제공 및 기술을 자문한다. 구는 홍보와 인력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1번지’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를 대표할 만한 상징적인 경제사이트가 없어 이번에 만들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은 마케팅 효과를 올리고,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주민들은 손쉽게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는 ‘윈윈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우선 기업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사이트가 안정되면 소액의 월 사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사이버행정의 모델 구로구의 디지털화는 계약 사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새해부터 모든 계약 사무를 완전 전자화하기로 한 것. 기존 입찰 공고의 전자화를 개선해 발주부터 대금 지급까지 모든 계약 사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과 연계해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구 관계자는 “계약업체들은 입찰 이후 대금 지급까지 구청을 최소 3회 이상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면서 “여기에 인지세까지 면제받아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준다.”고 말했다. 또 2008년까지 모두 26대의 무인민원 발급기를 설치한다.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민원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무인민원 발급기는 연중 무휴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주민등록등본 등 12가지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 ‘맞춤형 입찰 정보시스템’과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SMS 설문조사’ 등 다양한 사이버행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내년 2월에는 국내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국제포럼인 ‘2007 전자시민 참여 포럼’을 개최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군복무 단축 검토

    군복무 단축 검토

    청와대는 22일 군복무 기간 단축을 관계부처에서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정부안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행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군 복무기간 단축안이 확정되면 대선을 앞둔 시점인 만큼 야당의 반발 등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모병제 검토는 너무 이르며, 모병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은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 ‘국방개혁 2020’의 병력 수급과 맞아떨어져야 하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사회복무도 있다.”면서 “실제로 직장생활하는 것 같은 정도의 효과가 오도록 여러 조치를 강구중”이라고 언급, 사실상 대체복무인 사회복무제도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병역제도 개선은 ‘비전 2030’과 관련한 생애주기 및 생산성 극대화 문제로 나온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군복무가 시간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면서 생애 총 근로시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첫번째이며, 그래도 복무기간이 짧으면 좋으니까 관계부처에서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서 “군대에서 썩지 않고 직장에 빨리 가고 결혼을 빨리 하는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개발중인 제도의 하나가 군 복무기간 단축이라는 것이다. 복무기간이 단축될 경우 육군을 기준으로 18개월이 유력하다. 현행 병역법 제19조 1항 3호는 ‘정원 또는 정원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6개월의 기간 내에서 단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무회의의 의결이 있을 경우 단축 복무기간을 6개월 내로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박홍기 이세영기자 hkpark@seoul.co.kr
  • 해양부 10대 뉴스

    부산항 항운노조의 상용화 개혁이 올해 해양수산 뉴스 가운데 톱뉴스를 차지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정책고객, 내부직원,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최근 ‘2006년 해양수산분야 10대 정책뉴스’를 조사해 21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부산항 100년만의 상용화 개혁’이 10대 뉴스 가운데 1위에 꼽혔다. 이어 ▲독도 주변 수역 수로조사 한·일 대치 ▲부산항 신항 개장 ▲소말리아 동원호 선원 피랍 ▲2012년 여수박람회 유치 본격 추진 ▲수산자원 회복의 꿈을 이룬다 ▲무인 심해잠수정 ‘해미래’ 완성 ▲한·중·일 물류장관회담으로 동북아 물류허브 개막 ▲해양환경관리법 제정 ▲해양안전분야 ISO 9001 인증서 획득 등이 뒤따랐다. 그동안 항운노조가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노무자 공급을 내년부터 물류기업이 직접하는 체제로 전환한 것은 국내 항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일대 개혁적 조치로 조사 대상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독도 주변 수역 수로조사 한·일 대치는 해양관할권 수호를 위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사건으로 외부고객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동북아 중심 항만의 핵심인 부산항 신항 개장은 기자단으로부터 1위를 차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종면 기자의 시사 고사성어] 州官放火 주관방화

    송나라 때 전등(田登)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명 높은 주관(州官:지방의 장관)이 있었다. 그는 백성들이 자기 이름을 부르지도 쓰지도 못하게 하는 등 안하무인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등(燈) 자도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해 사람들은 점등(點燈)이라는 말 대신 점화(點火)라는 말을 쓸 정도였다. 관아에서 상원(上元, 음력 정월 보름날)에 꽃등을 켜도록 하는 포고문을 작성할 때도 전등이 다스리는 고을에선 등불을 켠다는 방등(放燈)이라는 말을 쓰지 못하고 불을 놓는다는 방화(放火)라는 말을 썼다. 송대의 시인 육유(陸游)가 엮은 ‘노학암필기(老學庵筆記)’에 나오는 이야기로, 주관방화(州官放火)는 관리나 상급자의 전횡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경찰의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하며 실랑이를 벌인 중국 외교관의 반(反)외교적 작태가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이 문제의 외교관은 면책특권을 내세우며 차창조차 열지 않은 채 8시간 반을 버텼다고 한다. 유엔 빈 협약은 외교관의 면책특권과 함께 ‘접수국의 법령을 존중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외교관일지라도 경찰의 음주측정에 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소한 일이라 할지 모르지만 외교부의 저자세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외교부는 주한중국대사관과 ‘외교 협상’을 통해 운전자의 신원을 간접 확인했다. 하지만 음주 측정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니 일각에선 이 외교관 같지 않은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목해 추방하라는 격렬한 반응도 나오는 것 아닌가. 오만한 중화(中華)제국주의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jmkim@seoul.co.kr
  • 거짓 가출신고 판친다

    거짓 가출신고 판친다

    #1.5년 전 한국인 남자와 결혼했다가 사실상 이혼상태인 베트남인 T(32)씨는 지난 10월 경찰에 남편의 가출 신고를 했다. 그녀는 남편이 있는 곳을 모르는 게 아니었지만 가출신고를 한 것은 오로지 체류기간 연장 때문이다.T씨는 “체류 연장용 신원보증을 안해 주겠다는 남편과 이혼하는 것보다 가출 신고를 내고 연장을 받는 게 간편해서 남편의 묵인 아래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2. 지난 11일 김모(49)씨는 2000년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간 아내를 찾겠다며 가출신고를 했다. 가출 당시에는 ‘집 나간 사람과 평생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구태여 찾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뒤늦게 가출 신고를 한 것은 융자 때문이었다. 신씨는 “빌라 구입을 하기 위해 융자를 신청했는데 금융기관에서 신원보증 차원에서 아내가 가출했다는 증빙자료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3. 지난 10월 이모(54)씨는 15년 전 집을 나간 아내를 찾겠다며 경찰에 가출신고를 냈다.“아내를 꼭 찾아야 한다.”고 신고했지만 속사정은 따로 있었다. 그는 “아는 사람이 가출신고를 해야 이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찰의 ‘가출인 신고 제도’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다. 실제로 사람을 찾겠다는 것보다는 체류 연장이나 이혼, 융자 등 다른 속셈으로 내는 가출신고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은 거짓 신고임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경찰력 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9일 서울신문이 지난 3개월간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에 접수된 미귀가자, 가출인 신고를 취재해 분석한 결과 가출한 지 6개월이 넘은 배우자를 뒤늦게 찾겠다며 접수시킨 경우가 20건이 넘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전화 취재에서 “찾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이혼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찾고 싶은 척 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애꿎은 피해자가 속출한다. 가출한 아내를 찾기 위해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한 최모(57)씨는 “채무관계 때문에 아내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경찰에서 ‘실종자 신고가 많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남편이 나가 생계까지 막막해진 김모(34)씨도 가출인 신고 당시를 떠올리며 화를 냈다. 그는 “수소문을 했는데도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경찰에 신고했는데 ‘딴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때 제대로 신고했다면 보육료라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거짓 신고를 ‘알면서도 속아 주는’ 처지다. 경찰 관계자는 “자력으로 집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을 찾아주는 게 우리 임무인데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개인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게 뻔히 보여도 ‘나중에 변사체로 발견되면 어쩔 거냐.’며 따지면 할 수 없이 신고를 받아 준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가출인 신고 남용이 무지와 상당부분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가출인 신고 뒤 6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이혼이 되는 것으로 흔히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혼인관계 해소는 오직 배우자 사망이나 협의상 이혼, 재판상 이혼을 거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Seoul in] 지하철역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주요 지하철역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18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1단계로 온수역, 개봉역, 구로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디지털단지에 총 4대를 배치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연중무휴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주민등록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기초생활수급자증명, 개별공시지가확인원, 자동차등록원부, 건축물대장, 의료급여증명, 병적증명서 등 12가지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민원여권과 860-2219.
  • 죽음앞에 선 인간 그래도 아름답다

    “나는 오십견이/쉰 살 된 개인 줄 알았다/오십에도 사랑을 하고/오십에도 눈물이 있는지/비릿한 나이에는 알지 못했다/오십에 기르게 된 어깨 위의 개들을/풀어놓아 먹이려고 침을 맞는다…오십에도 그리워할 것이 있고/오십의 하늘에도 별이 돋는지/들끓는 나이에는 알지 못했다” 김재진(52) 시인의 ‘오십견’이라는 시는 사람이 한 50살쯤 살다 보면 몸도 마음도 푸석푸석 풍화될 수밖에 없음을 새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인간 존재의 서글픔이라니….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김재진이 슬픔의 정조(情調)가 가득 실린 시들을 묶어 ‘백조는 죽을 때 단 한번 운다’(도서출판 바움)라는 시집을 펴냈다. 죽는 순간에 유난히 고운 소리로 운다는 백조. 김재진의 시는 바로 그 처연하게 아름다운 백조의 노래를 닮았다. 특히 이번 시편들은 젊은 나이에 벼락 치듯 저세상으로 가버린 친구에게 띄우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차가운 물 위를 떠다니다/양지 쪽에 올라앉아 깃털 다듬는/백조가 되지 못한 미운 오리새끼들//오리걸음으로 걸어왔던/내 인생의 뻐근한 성적표/물 속에 감춘 채 드러내지 않는 백조의 발이/온종일 미소 지어야 하는 도우미같이 아프다.//앉아서 죽는 것도 마땅치 않아 선사(禪師)는/거꾸로 선 채 세상을 벗어나는데/차가운 발 감춰놓고/백조는 죽을 때 단 한번 운다.”(‘백조는 죽을 때 단 한번 운다’) 저마다 삶이 외롭고 무겁고 덧없어 괴로워하지만 이를 토로하는 것조차 버거운 메마른 세상에 시인은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리고 건강한 체념의 미학을 전해준다.“…끝내 바람인 사람 바람으로 살고/끝내 나무인 사람 나무처럼 살고”(‘바람’) 6000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책꽂이]

    ●플라톤 향연(조안 스파르 지음, 이세진 옮김, 문학동네 펴냄) 2500여년 동안 수많은 철학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플라톤의 대화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문체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 ‘향연’이다.‘향연’은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당시 그리스 사회의 유명인사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차례로 사랑의 신 에로스를 찬양하는 내용. 판타지 소설 ‘나무인간’으로 친숙한 프랑스 만화작가 스파르는 관념의 감옥에서 플라톤을 구출한다. 풍자적인 그림과 낙서를 곁들여 ‘향연’을 재미있게 풀어냈다.9500원.●비운의 여인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이태훈 지음, 다른세상 펴냄)지금도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추종자들은 그녀를 불운한 군주, 성인, 순교자로 추앙한다. 반면 비판자들은 살인자, 요부라고 부른다. 메리는 세번 결혼했지만 그녀의 남편들은 모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메리 자신도 오랜 유폐생활 끝에 참혹하게 처형당했다. 베스트셀러‘타인의 어머니’의 작가인 저자는 메리를 낭만적이고 인간적인 인물로 그린다. 나아가 `순교자´로 되살린다.1만 5000원.●혜강집(혜강 지음, 한흥섭 옮김, 소명출판 펴냄) 죽림칠현 가운데 한명인 혜강의 저작들을 모아 해설한 책. 위나라 정권을 찬탈한 사마씨의 정변으로 물러나 은거하던 혜강은 40세에 거리에서 공개 처형당한 비극적인 인물. 그가 지은 ‘성무애락론’과 ‘양생론’은 당시 청담(淸談)의 주요 주제가 됐으며, 은거시(隱居詩)와 유선시(遊仙詩)는 훗날 자연시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3만 2000원.●내 눈으로 읽은 주역(역경편)(김상섭 지음, 지호 펴냄) 유가의 삼경 가운데 하나인 ‘주역’은 공자가 3000번을 읽었다는 고사가 말해주듯 삼경 중에서도 가장 심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중국 은말, 주초의 역사적 사건과 당시의 여러 생활상을 기술한 64편의 단편 이야기책이다.‘역학계몽’ 해설서 등을 낸 저자는 ‘주역’의 핵심사상으로 인격천 관념, 우주순환론, 변화무궁론 등 세가지를 꼽는다.1만 8000원.●국수와 빵의 문화사(오카다 데쓰 지음, 이윤정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이집트 신화의 이시스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곡물의 여신으로 머리에 밀을 이고 있다. 밀을 발견한 여신으로 불린다. 로마 신화의 케레스(그리스 신화의 데메테르)는 오곡의 여신으로 밀과 개양귀비로 만든 화관을 쓰고 있다. 곡물을 뜻하는 영어의 시리얼이라는 말은 바로 이 케레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이 내린 선물인 곡물, 특히 밀로 만든 음식의 문화와 역사를 살핀 책.1만 4000원.●화가의 빛이 된 아내(정필주 지음, 아트북스 펴냄) 전쟁과 생활고 속에서도 묵직한 생명력을 발휘해 ‘박수근표’ 여인상을 창조한 박수근. 그의 뒤엔 아내 김복순이 있었다. 그가 없었다면 ‘국민화가’ 박수근은 붓을 꺾고 생활속에 묻혀 버렸을지도 모른다. 경제를 책임지며 박수근을 자유롭게 해 그가 독특한 화풍을 일궈내는 데 일조한 것. 이 책엔 단순 내조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예술창조자였던 10명의 화가 아내 이야기가 담겼다. 미싱자수의 달인 양수아의 아내 곽옥남,‘그림 신앙론’의 화가 하인두의 아내 류민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1만 50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