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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정찰기 470대 2020년까지 전방 배치

    2015년부터 무인정찰기(UAV) 470여대가 최전방 접경지역에 집중 배치된다. 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무인정찰기 470여대를 전방 대대급 부대에 배치하기 위해 국내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구매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재 군단급 이상 부대에 배치된 무인정찰기를 대대급 최전방 접경부대까지 배치하면 북한군의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정찰기는 동체에 부착돼 있는 광학카메라와 열 감지카메라를 이용해 주·야간에 물체를 식별해 감시할 수 있다. 또 전자전 무인정찰기는 적진의 전파를 수집하거나 전파를 교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무인정찰기가 배치되면 감시·정찰 범위가 늘어나 우리 군의 작전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북한군의 방사포나 전차 등의 위치 좌표도 확인할 수 있어 정밀 타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초 사업분과위원회를 열어 구매계획안을 결정할 예정이며 국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최승희 탄생 100주년… 탈북제자 김영순 최승희무용교육원 원장

    [김문이 만난사람] 최승희 탄생 100주년… 탈북제자 김영순 최승희무용교육원 원장

    갈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서울 여의도 공원이다. 사뿐사뿐 춤사위를 연출하던 노()제자가 잠시 의자에 앉아 편지를 꺼냈다. 만지작만지막, 이윽고 소리내어 사무치도록 읽었다. ‘선생님은 그 자체가 예술이었습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춤 가작(佳作), 아름다운 나비이런가, 아니면 매력적인 여신이었던가. 참으로 지구 상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고 무대를 날던 선생님! 전 세계의 무대를 빛내시던 대한민국이 낳은 무희! 비록 일찍이 세상과 이별하셨지만 선생님이 남겨놓은 춤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보석 같은 춤, 우리 춤의 원조이신 선생님, 우리들은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입니다.(후략)’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 11월, 강원 홍천(원래는 서울이었으나 최근에 홍천으로 밝혀짐)에서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가 태어났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최승희의 마지막 제자’를 자처한 김영순(74)씨는 스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김씨는 현재 ‘최승희 춤 발전협회 회장’이자 ‘최승희 무용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북한에서 1967년 최승희가 숙청될 때까지 17년 동안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런 까닭에 누구보다도 국내에서 ‘최승희의 춤’을 가장 잘 기억하고 제대로 되새기는 특별한 제자인 셈이다. 김씨는 2003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온 이후 ‘최승희 춤’을 전도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해 질 녘 여의도 공원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의자에 앉자마자 물어볼 틈도 없이 계속 열변을 토해냈다. “20세기에 마라톤 손기정 선생이 있다면 최승희 선생은 무희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빛냈습니다. 실로 위대한 춤꾼입니다. 그러한 춤을 전수받아 제2, 제3의 최승희가 나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에는 미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최승희 선생의 춤을 접목시킨다면 한층 더 아름다운 한류 스타들이 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최승희 선생의 춤은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우아한 모습을 스스로 창작한 우리 춤의 기본이자 아름다운 멋입니다. 관중을 사로잡는 눈빛과 동양의 신비한 매력을 가진 선생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선생 서울 남았다면 현재 무용가들 다 제자일 것 질문을 하려 해도 틈을 주지 않고 다시 따발총을 쏘듯 말을 잇는다. “최승희 선생은 이념적으로 월북한 것이 아니라 예술가로 월북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붉은 사상이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이념적으로 월북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데 무슨 사상이 있겠습니까. 순수한 참예술가로 하루속히 복권돼야 합니다. 해방 후 북으로 간 예술인들 대부분은 이념보다는 ‘예술 우대’ 선전에 속아 넘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최승희 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이념의 희생자인 최승희 선생을 포용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K팝 열풍의 주인공들, 세계를 주름잡는 한국의 디지털 기술에 선생의 춤을 접목시키면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북한에서 숙청됐던 최승희가 후에 어떻게 복권됐는지를 물었다. “사후 30년 만에 선생님의 유해가 평양의 열사릉에 안치됐지요.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쓴 ‘세계와 더불어’란 책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조선 무용가 동맹위원장으로 민족무용을 살리고 인민 문화적 수양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요. 이것이 계기가 돼 복권됐습니다. 선생의 탄생일인 지난 11월 24일에도 북한 정부에서 열사릉 비석에 조화를 보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남한에서도 반드시 복권돼야 하고 진정한 무희로 자리매김돼야 합니다. 아마 최승희 선생이 서울에 있었다면 현재의 무용가들은 죄다 선생의 제자였을 것입니다.” 현재 남한에는 최승희의 제자가 얼마나 있을까. 김씨는 “무용가 김백봉씨는 친척이자 제자이며 전황씨는 유일한 남자 제자”라고 말했다. 또한 김씨 자신도 탈북해 남한에 있으니 대표적으로 3명이 되는 셈이라며 웃는다. 그렇다면 북한에는 제자가 어느 정도 될까. “약 50명은 됩니다. 유명한 무용가 등 그들의 이름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지만 일일이 다 거론할 수는 없습니다. 최승희 선생이 숙청당하고 복권될 때까지 한때 최승희라는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금기사항이었습니다. 다만 편무인 상태로 조심스럽게 흘러오다가 복권되면서 다시 살아나 활발하게 전수되고 있지요.” 북한에서도 추앙받던 최승희가 왜 갑자기 숙청당했을까. 잠시 뭔가 생각하던 김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57살 때, 그러니까 무대 데뷔 30년을 맞아 남자 제자 오몽희가 닭을 30마리 잡아다 드렸는데 당에서 이를 보고 ‘자본주의 뇌물’이란 말로 엄격하게 비판을 했지요. 이후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장 김창만이 주재한 회의에서 당 중앙위로부터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그러니까 가택연금의 벌을 받았습니다. 결국 이때 무대를 떠났고 그렇게 쓸쓸하게 지내다가 2년 뒤에 세상을 떠나셨지요.” 최승희와의 인연에 대해 묻자 그는 “평양예술대학 다닐 때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며 당시를 잠시 회상했다.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춤에는 직선이 없다. 춤은 반드시 강약이 있어야 하고 굴곡과 매듭, 굴신의 호흡이 있어야 한다. 예술은 싫증이 나지 말아야 하고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선생은 무대에 서 있기만 해도 그 자체가 예술이었습니다. 의상이면 의상, 조명이면 조명, 그리고 음악 등 모든 것을 안무하고 연출하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을 갖춘 타고난 분이셨습니다. 북한에 있는 제자들도 한결같이 지혜롭고 재능 있는 분이 57살에 무대를 떠난 것, 그리고 59살에 세상을 떠난 것을 늘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중국 선양에서 태어난 뒤 해방이 되자 1945년 10월 가족과 함께 평양에 들어와 살았다. 3년 뒤인 1948년 평양 제2인민학교 시절, 김구 선생과 김일성 등이 참석한 남북연석회의 때 춤 공연 출연자로 뽑히면서 무용가의 길을 걷게 됐다. 14살 때에는(6·25전쟁 발발 직전), 대동강변에 위치한 최승희 무용연구소(지금의 옥류관 자리)에서 춤추는 최승희를 담장 너머로 보면서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흠모하기 시작했다. 당시 최승희 무용연구소는 김일성 주석의 파격적인 배려로 설립됐다. 이런 인연으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양예술대에 진학해 최승희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직접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김씨는 북한에서 비운의 삶을 살았다. 1970년 10월 영문도 모른 채 국가보위부 조사를 받은 뒤 시부모와 1녀 3남의 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요덕수용소에 끌려갔다. 김씨 자신은 겨우 견뎠지만 가족들은 모진 수감 생활을 견디지 못해 죽었고 남편은 영원히 나올 수 없는 수용소로 다시 끌려가 생사조차도 모르는 상태라며 눈가를 훔친다. ●“무용단 만들어 춤 보급·복권에 여생 바칠 것” “알고 보니 제가 성혜림의 친구라는 이유로 그랬더군요. 당시 보위부 조사를 받을 때 알고 있는 얘기를 전부 쓰라고 해서 자필로 ‘성혜림이 우리 집에 와서 자신이 5호댁(김정일 가족)이 된다고 했다’는 얘기 등을 다 적었지요. 그러고 나서 우리 가족이 몽땅 정치범으로 몰려 수용소에 잡혀갔습니다.” 해는 이미 지고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렇게 살다가 비록 탈북에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인생살이가 못내 미운 듯 하늘을 쳐다본다. 애써 웃음을 짓지만 파란만장한 여인의 삶이 참으로 기구했을 터. 그런 찰나 김씨는 다시 최승희의 가족 얘기를 꺼낸다. “선생이 숙청당할 때 남편(안막)도 같은 신세가 됐지요. 선생은 안성희라는 딸을 두었습니다.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선생의 오빠 최승일의 딸과 아들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딸은 작곡가, 아들은 무용가로 활동하면서 선생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에게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우선 대한민국에서 최승희의 복권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최승희 무용단’ ‘최승희 예술단’ 등을 만들어 최승희 춤 보급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작품으로 무용단을 만들어 선생의 춤이 이 땅에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북한에서 접한 진정한 선생의 춤을 남한에서 다시 꽃피울 수 있는 춤꾼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선생의 작품은 표현력이 뛰어난 전통무용인 만큼 보석 같은 춤사위를 젊은 세대들에게 접목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알려야 합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정치범 몰려 9년 옥살이 후 탈북… 최승희 춤 전도 앞장 ●김영순 원장은 1937년 중국 선양(瀋陽)에서 태어났다. 해방이 된 1945년 가을 가족과 함께 평양에 건너와 살았다. 1948년 남북연석회의 때 평양제2인민학교 학생으로 무용 공연에 참여하면서 무용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4살 때에는 대동강변에 위치한 ‘최승희 무용연구소’를 먼발치에서 보며 최승희를 흠모했다. 이후 평양예술종합대학에 진학했고 이때 최승희를 만나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최승희와 함께 수십 차례 춤 공연에 출연하면서 최승희의 춤과 정신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최승희가 숙청당한 1967년까지 지근거리에서 춤을 배웠다. 최승희가 사망한 이듬해인 1970년 10월 성혜림(김정일의 첫째 부인)과 친구 사이라는 것이 드러나 국가보위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가족들과 함께 정치범으로 몰려 요덕수용소에 끌려갔다. 9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던 중 불운하게도 가족 대부분을 잃었다. 이후 2003년 1녀 3남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1명과 함께 탈북해 중국을 거쳐 남한에 왔다. 현재는 ‘최승희 무용교육원 원장’이자 ‘최승희 춤 발전협회 회장’을 맡아 최승희 춤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
  • ‘위치추적’ 위급할 때만 요청하세요

    무분별한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이 소방업무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이 많아 구조활동과 화재 진압 등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은 2945건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위급했던 상황은 185건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위치정보 추적은 자살기도, 약물복용, 투신, 자해 등 각종 위험요소로부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치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채권·채무 관련 이해관계인을 찾거나 단순가출한 배우자와 자녀를 찾는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위치추적 신고 때문에 소방서 본연의 업무인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긴박한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반드시 긴급한 상황에서만 위치정보 추적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中, 서해북부 ‘무인기 감시’ 속셈은

    중국이 서해 북부의 북한 접경 해역에서 무인정찰기를 이용한 해양 및 도서 감시를 시작했다. 해양 경제 지속 발전과 불법 행위 단속 등의 이유를 내세웠지만 무인정찰기의 특성상 쉽게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어 실제 의도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들어 북·중 간의 탈북자 문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탈북자 단속에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북한과 접하고 있는 랴오닝(遼寧)성은 11월 하순부터 관내 해역과 섬을 대상으로 무인기 시범 관측을 시작했으며 28일까지 다롄(大連)과 진저우(錦州), 판진(盤錦) 등 3개 시 관할 해역 및 섬에 대한 시범 관측을 마쳤다. 장차 관내 15만㎢ 전체 해역과 506개 섬 전부를 대상으로 무인기 관측을 확대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영해 침범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쯔웨이(李紫薇) 중국과학원 원격탐지응용연구원 교수는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랴오닝성 당국이 사용하는 기종은 군사용보다는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민간용 모델일 것”이라면서도 “운용 과정에서 다른 나라 해역을 침범하기 쉬운 만큼 외교적 분쟁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박주영 달랑 슈팅 1개 팀내 주전경쟁 먹구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칼링컵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67분을 뛴 박주영(26)의 주전 경쟁 기상도도 흐려졌다. 박주영은 30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2011~12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22분 제르비뉴와 교체될 때까지 결정적인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은 0-1로 졌다. 아직 정규리그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슈루즈버리 타운과의 32강에서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른 뒤 칼링컵에서만 3경기째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루앙 샤막의 아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맡아 경기장을 누볐다.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동료들의 패스를 받는 등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한 박주영은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인 날카로운 공격은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에게 중요한 기회였다. 로빈 판 페르시는 물론 샤막과의 주전경쟁에서도 밀리는 상황에서 경기 출전 가능성이 그나마 큰 것이 칼링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해 아스널은 남은 칼링컵 일정이 없어졌다. 그만큼 박주영이 뛸 수 있는 무대가 좁아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에이스침대 견학 프로그램 누적 참가자 12만명 돌파

    에이스침대(대표이사 안성호)는 자사의 충북 음성공장에서 운용하는 견학프로그램 누적 참가자가 12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견학은 2000년 시작돼 주 2∼3회 이뤄졌는데 초기에는 주부가 주요 참가자였다가 2005년부터 초·중·고교생의 단체 견학이 늘어 방문객 수가 월 1000명에 달하게 됐다. 프로그램은 침대와 관련한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침대공학연구소와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컴퓨터 무인생산 시스템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 등으로 짜여 있다. 35명 이상의 단체이면 사전 신청을 거쳐 매주 월∼금요일에 견학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6시간 정도다. 신청은 에이스침대 홈페이지 (www.acebed.com)에서 하면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거대 구름 내려앉은 ‘컵케이크 섬’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컵케이크 위에 뿌려진 생크림처럼 한 작은 섬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거대 구름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령 페로 제도에 있는 가장 작은 리틀라디문 섬 위에 기괴한 형태의 구름이 자리 잡은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은 이탈리아의 아마추어 사진가 안드레아 리코르디(40)가 촬영한 것으로, 이 지역에 여행 왔다가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맞았다고 한다. 리코르디는 “날씨가 갠 맑은 하늘에서 멀리 리틀라디문 섬 위에 걸친 커다란 구름을 발견했는데 그 모습이 설탕을 입힌 컵케이크 같았다.”고 말했다. 리틀라디문 섬은 수두로이 섬과 스토라디문 섬 사이에 있으며 면적은 약 100헥타르다. 현재 이 섬은 무인도이며 단지 야생 양과 바닷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한편 이 섬이 속한 페로 제도는 영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가 걸친 대서양에 18개 주요 섬으로 이뤄졌다. 1948년 이후 덴마크 왕국의 자치령이 됐으며 2005년부터는 외교권에 대한 자치권도 가지게 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나토 오폭에 파키스탄 격분… “美 보급로 봉쇄”

    나토 오폭에 파키스탄 격분… “美 보급로 봉쇄”

    테러 조직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이후 틀어진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이끄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군 초소를 공격, 24명이 숨지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파키스탄 측은 급기야 “아프간 보급로를 차단하고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재검토하겠다.”며 흥분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파키스탄의 도움이 절실한 까닭에 달래기에 나섰지만 갈등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보급로, 13만명 나토군에 ‘생명줄’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나토의 헬기와 전투기가 아무 이유 없이 새벽 아프간 국경 인근 파키스탄군 초소 2곳을 공습해 취침 중인 병사가 최소 24명 사망했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도 이번 인명 피해가 나토의 폭격 탓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시인했다. 카스턴 제이컵슨 ISAF 대변인은 “아프간과 나토의 합동 부대가 그 지역에서 지상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면서 “공중지원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작전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격앙한 파키스탄 측은 미군의 아프간 내 군사활동에 타격을 줄 조치를 대거 내놓으며 미국을 압박했다. 우선 자국에서 아프간으로 들어가는 나토의 주요 보급로를 봉쇄했고 토르캄과 차만 지역의 국경도 폐쇄했다. 파키스탄에서 이어지는 군수품 보급로는 아프간에 주둔 중인 나토군 13만명에게는 ‘생명줄’과 같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9월에도 아프간 주둔 나토 헬기가 국경 너머 파키스탄군 초소를 폭격해 2명이 숨지자 나토군 보급로를 폐쇄해 미국의 공식 사과를 받아 냈다. 파키스탄은 또 미국에 “무인기 기지로 이용하는 파키스탄 샴시 공군기지에서 15일 내에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더불어 미국, 나토 등과 함께하던 모든 정치·군사·정보 분야의 협력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美·나토 “깊은 애도… 책임 조사 착수” 미국과 나토 측은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미국의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6일 성명을 통해 “(공습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애도한다.”고 밝히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토 측도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즉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고 미국도 이 같은 방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미국은 올해 1월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파키스탄에서 현지인 2명을 살해하면서 외교 갈등을 빚었고 5월에는 미 특수부대가 예고 없이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던 빈라덴을 사살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 화성 생명체 687일간 찾는다

    화성 로봇(무인) 탐사선인 ‘큐리오시티’(호기심)호가 26일(현지시간) 화성을 향해 8개월 10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호를 실은 아틀라스V 로켓을 이날 오전 10시 2분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AP통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큐리오시티호는 정상적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3억 5400만 마일(약 5억 7000만 ㎞)을 항해한 뒤 내년 8월 6일쯤 화성 적도 바로 아래 분화구인 게일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후 1화성년(687지구일) 동안 표면을 탐사하며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등을 조사하게 된다. ‘꿈의 탐사선’으로 불리는 큐리오시티호는 길이 3m에 너비 2.7m, 무게 약 1t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지구권 바깥 우주 탐사선 중 최대 규모이며 가장 정교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첨단 카메라와 무선 분석장비 등 대량의 과학 장비를 싣고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2.1m 길이의 대형 로봇팔을 이용해 다양한 고도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채취·분석할 계획이다. 탐사선은 표면 착륙 때 로봇에 매달린 로켓의 추진력으로 고도를 조절하며, 바닥에 닿기 직전에 몸체에서 바퀴 6개와 서스펜션(자동차 등에서 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이 튀어나오도록 설계됐다. 공식 명칭이 화성과학실험실(MSL)인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는 총 25억 달러(약 2조 9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화성탐사선 프로그램의 더그 매쿠이션 책임자는 “큐리오시티는 이전 탐사선에 비해 모든 면에서 3배가 넘는다.”며 “공상과학 소설이 이제 현실화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일본 안의 다른 문화, 오키나와/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일본 안의 다른 문화, 오키나와/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오키나와 현은 일본의 남서부, 최서단에 위치하는 지역이며 남북 약 400㎞, 동서 약 1000㎞에 이르는 광대한 해역에 49개의 유인도와 무수한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아열대에서 열대에 걸쳐 있어 일년 내내 기온차이가 작은 온난한 기후이다. 푸른 바다에 천연의 흰 모래사장, 산호초에 갖가지 색을 띤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원시림에는 열대성 식물이 우거져 있고, 이 지역 고유의 희귀한 동식물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이 섬마다 다른 표정을 보이며 그 때문에 일본의 유수한 리조트지로 알려져 있다. 매년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받지만, 오키나와 역사는 현재까지 일본과 동아시아 격동의 역사에 휘둘려 왔다. 15세기에 오키나와는 ‘유구국’이라는 명칭으로 왕국이 성립한 후, 1871년에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에 병합될 때까지 일본과 명나라(그 후에는 청나라) 양쪽에 속하는 왕국이었다. 유구국(오키나와)은 오랫동안 일본과 중국 쌍방의 문화나 제도를 받아들이면서도 독자적인 문화를 길러왔기 때문에, 일본 본토와는 다른 문화와 풍습이 뿌리내리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지금은 이 땅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귀중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오키나와 사람들에 의해서 ‘우치나구치’라고 불리는 유구어는 옛날에는 일본어와 동일계통의 언어이며, 천수백년 전에 일본 조어로부터 나뉘어 독자적으로 발전한 언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우치나구치를 구사할 수 있는 오키나와인은 소수의 노인뿐이고, 대부분의 오키나와 사람들은 우치나구치와 현대일본어가 혼합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혼합언어는 ‘우치나야마투구치’로 불리고 있다. 2009년 유네스코가 세계에서 약 2500개의 언어가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발표했는데, 거기에는 우치나구치와 함께 오키나와 지역 섬들의 방언이 포함되어 있다. 즉 유네스코는 오키나와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들 가운데 몇 개를 일본어와는 다른 언어로 인정하는 셈이다. 유네스코는 그러한 언어들이 일본에서 방언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은 인식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기준으로 보면 독립된 언어들로 취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우치나구치를 비롯한 오키나와 지역의 방언들이 소멸 위기 언어가 된 큰 원인은 메이지 시대에 시작된 일본의 언어 정책에 있다. 메이지 정부는 오키나와의 학교에서 표준 일본어 사용을 강요하고 유구어의 사용을 금지했다. 표준 일본어를 오키나와에 정착시키려고 하는 언어정책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때까지 계속되었다. 뒤늦게나마 현재는 오키나와의 문화나 방언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으며 오키나와 지역의 방언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또 일본 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사실 인식과 역사 교과서 기술에 대해 문제가 존재하는 유일한 지역이 바로 오키나와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기 직전에 오키나와에는 미군이 상륙하여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가 전개되었는데, 일반 주민도 10만명 정도가 죽었다고 한다. 그중에는 ‘집단 자결’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집단 자결’에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점에 대한 역사 교과서의 기술이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논쟁이 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지상전을 치른 후 미군이 오키나와를 점거하는 바람에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 미군의 통치하에 있었다. 오키나와가 일본에 귀속된 후에도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의 70% 이상이 오키나와에 집중되어 있어 미군 기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큰 정치 문제가 되고 있다. 평화 헌법 아래에서 전쟁에 관여하는 일 없이 경제적 번영을 실현한 일본 사회는, 유감스럽게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를 억지로 떠맡아 온 오키나와 사람들의 희생 위에 성립된 것이다. 오키나와는 자연 환경 및 역사, 문화, 풍습에서 정치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일본 본토와는 크게 다르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다문화국가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 국방비 6000억弗삭감… 오바마 “강행할 것”

    미국 의회의 21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감축 협상 실패에 따라 미 국방부는 2013년부터 10년간 6000억 달러(약 687조원)의 국방비를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군 전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은 이미 국방비 감축을 막는 입법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감축안을 무산시키려는 의회의 어떤 시도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일축했다. 2009년 기준 미국의 연간 국방예산은 6070억 달러로 알려진다. 전 세계 국방비 총액 대비 41.5%에 달한다. 따라서 ‘10년간 6000억 달러 삭감’은 매년 10% 정도씩 국방비를 줄이는 격이다. 미국 국방비는 국방비 2위 국가인 중국의 849억 달러에 비해 아직은 월등히 많은 편이지만, 미 국방부는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지난주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방비가 줄면 10년 뒤 미 육군은 1940년대 이후 최약체, 군함 수는 1915년 이후 최소, 공군력은 역사상 최약체가 될 것”이라며 “미군은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F35 같은 차세대 전투기, 무인폭격기 등 많은 돈이 드는 첨단 전투장비에 대한 추가 투자 철회 등을 예상한다. 그러나 이런 핵심 전력을 위축시키기보다는 유럽 동맹국들에 고통을 분담시키며 유럽 쪽 전력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아시아 쪽 국방예산은 결코 깎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단 한 뼘의 영토, 풀 한 포기도 내줄 수 없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년(23일)을 앞두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18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지휘서신 8호를 전군에 시달하며 이처럼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피땀 흘려 훈련해 온 대로, 철저하게 준비해 온 대로 제대별 전력과 합동 전력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도 응징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로 그동안 서북도서를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을 통해 방어 태세를 보완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의 가장 큰 변화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의 창설이다. 해병 6여단이 서방사 예하로 재편되며 연평부대 등에 병력 1000여명이 추가 배치됐다. 그동안 서북도서에 대한 작전 개념이 북한의 기습상륙 저지 등 방어적이었다면, 서방사 창설을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은 김 장관이 수차례 강조한 대로 도발 원점 및 지원세력에 대한 공격 거점 개념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작전지침 유형도 제1, 제2 연평해전 때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해상 작전 중심에서, 포격 도발에 의한 영토 침범에 대응한 육·해·공군 합동작전 체제로 바뀌었다. 즉시 대응을 위해 서북도서 내륙과 인근 해역에 관한 작전권도 서방사를 책임진 해병대사령관이 주관하도록 했다. 해상, 육상 등 북한의 도발 형태에 따라 작전권한이 나뉘어 혼선을 빚을 수 있었던 문제를 보완하고 합동화력 지원을 위한 보고라인을 간편화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군은 서방사 창설과 함께 화력을 대폭 보강했다.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 등 8개 전력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로 전환 배치됐다. K9 자주포, K10 포탄운반차,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링스헬기 등도 새로 배치됐다. 연평도만을 놓고 보면 K9 자주포의 전력이 3배쯤 증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105㎜나 81㎜, 벌컨포 등은 최대 사거리가 13㎞에 불과해 북한의 방사포가 몰려 있는 황해 개머리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대 사거리가 40㎞인 K9자주포와 155㎜ 견인포는 북한 해안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군력을 이용한 원점 타격 작전, 갱도 속에 숨겨진 북한 해안포를 직접 때릴 수 있는 정밀타격 무기(스파이크 미사일)를 이용한 작전 등도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병 6여단이 있는 백령도는 서방사의 화력거점으로 탈바꿈했다. 30㎜ 다연장 로켓(구룡)은 사거리 23~36㎞에 달하는 직경 130㎜ 로켓 발사관 36개를 한 다발로 묶어 트럭에 탑재하고 다니며 발사하는 무기로, 북한의 122㎜ 방사포보다 위력이 강하다. 백령도에 새로 배치된 AH1S 코브라 공격헬기는 대전차 미사일인 토를 장착하고 있어 북한의 공기부양정 부대를 이용한 상륙 시도에 1차적인 대응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서 레이더와 함께 음향표적 탐지 장비 ‘할로’도 추가 배치됐다. 군은 내년까지 903억원을 들여 전술비행선과 전방관측(FO)용 주야관측장비, 고성능영상감시체계, 해군 정보함의 무인정찰기(UAV) 등 여섯 가지 탐지 장비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기습적인 도발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력 보강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내실 있는 준비로 맞서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원 스키장 속속 개장

    “신 나는 스키시즌, 강원 스키장으로 오시래요.” ‘눈의 고장’ 강원도내 스키장이 속속 개장하면서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도는 용평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이 이미 지난 16일 개장한 데 이어 오는 23일에는 하이원리조트가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25일을 전후해 알펜시아리조트 등 강원 지역 스키장 9곳이 모두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문을 연 평창 용평리조트는 새로운 골드슬로프(골드밸리)를 선보인다. 같은 날 개장한 보광휘닉스파크는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스키 및 스노보드, 크로스경기 코스를 새로 조성했다.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올 시즌 메인센터를 리모델링해 스키 마니아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스키하우스를 종전보다 1.5배 확장하고 발권 매표소를 총 32개로 확대해 매표 대기 시간을 줄였다. 횡성 둔내 현대성우리조트 스키장은 스키하우스에 지하 무인보관소를 만들어 3000대가량의 장비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설원을 달릴 수 있는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은 오는 25일에, 초급 2개·중급 5개·상급 2개 코스로 꾸민 원주 오크밸리스키장은 12월 2일에 문을 연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Weekend inside] ‘천덕꾸러기’ 혹은 ‘지역 자랑’ 지자체 상징목 신세 하늘과 땅 차이

    [Weekend inside] ‘천덕꾸러기’ 혹은 ‘지역 자랑’ 지자체 상징목 신세 하늘과 땅 차이

    ‘부산에 가면 동백나무가 즐비할까. 천안에는 능수버들이 늘 낭창낭창 늘어져 있을까.’ 지자체들의 주요 도로에는 시목(市木)·군목(郡木)이라는 이름의 상징나무들이 지천일 것 같지만 막상 보기란 쉽지 않다. 물론 ‘○○고을’이란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상징나무를 많이 심어 자치단체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 성공한 곳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천덕꾸러기 신세다. 18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능수버들 가로수는 11월 현재 648그루로 전체 가로수 4만 498그루의 2%에 그치고 있다. “천안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은 흥, 제 멋에 겨워서 휘늘어졌구나 흥”으로 시작하는 민요 ‘흥타령’이 오랜 기간 널리 불리며 ‘천안 하면 능수버들’이었다. 시는 이 나무를 시목으로 정해 지역적 상징성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현재 천안의 주요 가로수 수종은 은행나무 9939그루(25%), 이팝나무 7547그루(19%), 벚나무 6217그루(15%) 등이다. 다른 지역과 별 차이가 없다. 산림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가로수가 534만 9000여 그루이며, 벚나무가 가장 많고 은행나무, 느티나무, 양버즘나무 순이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봄이 오면 능수버들 꽃가루가 날려 알레르기가 생긴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들도 “진딧물이 많이 끼고, 늦가을 낙엽은 길바닥에 납작 달라붙어 청소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천안시는 직영 양묘장에서 꽃가루가 덜 날리는 능수버들 수백 그루를 재배하고 있지만 고민만 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목인 동백나무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도 못 하고 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란 노래 덕에 ‘부산 하면 동백꽃’이었다. 그러나 정작 가로수는 왕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이 주종이다. 박상문 부산시 주무관은 “지구온난화로 동백나무 생육 환경이 더 좋아졌지만 나무 폭이 넓어 운전자 시야를 가린다는 민원 때문에 가로 화단 등에만 심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온난화로 시목인 전나무를 가로수로 활용하는 게 어려워졌다. 대구는 기후가 더운 탓에 지금도 전나무 가로수는 거의 없고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이진충 시 주무관은 “강직, 영원, 기상을 표현하려고 1972년 전나무를 시목으로 정했을 뿐 굳이 실제 식재와 연관시킬 필요가 있느냐.”면서 “시민들도 시목이 어떤 나무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백합나무가 시목이지만 전체 가로수 16만 9620그루 가운데 백합나무는 4433그루뿐이다. 대전시는 1999년 시목을 목백합에서 ‘선비정신’을 기린다는 소나무로 바꿨지만 전체 가로수 12만 7600그루 중 소나무는 991그루로 1%도 안 된다. 그나마 전임 시장 때는 교차로 등에 소나무를 많이 심었지만 시장이 바뀐 뒤에는 한 그루도 가로수로 식재되지 않았다. 광주시는 시목인 은행나무가 가로수의 33%에 이르지만 “가을에 열매 악취가 심하다.”며 지난해부터는 단 한 그루도 심지 않고 있다. 충북은 사정이 다르다. 충주시는 1997년 충주 초입인 달천동 인근 5㎞ 구간에 850그루의 사과나무를, 보은군은 2007년 탄부면 상장리~임한리 사이 국도 2.2㎞ 구간에 1700여 그루의 대추나무를 가로수로 각각 심었다. 영동군은 전체 가로수 2만 660그루 중 감나무가 1만 2403그루로 60%를 차지한다. 1970년대부터 주민들이 심기 시작한 뒤 군에서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2000년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정구식 영동군 산림경영과 주무관은 “감나무 가로수가 감고을이란 인식을 높여 2007년 ‘감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데 한몫했다.”면서 “지역색을 분명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자랑했다.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역에 맞는 나무를 상징목으로 정해 지역 축제, 특산물 판매와 연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화살도 다 쏘고… 모든 수단 다 바쳤다” 박희태 직권상정 가능성 시사

    “화살도 다 쏘고… 모든 수단 다 바쳤다” 박희태 직권상정 가능성 시사

    박희태(얼굴) 국회의장은 17일 “나는 이제 화살도 다 쏘고 모든 수단을 다 바쳤다.”면서 “나로서는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개월 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 제안을 거부하면서 ‘문서합의’를 요구한 데 대해 “법상 의무로 돼 있는 것을 무엇 때문에 또 서면으로 받느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자신의 긴급요청으로 성사된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갖고 ISD 재협상 요구를 하고, 그것을 관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 이제 민주당의 우려는 불식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선 향후 있을지도 모를 비준안 직권상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양당 원내대표에게 파국을 막기 위한 특별한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을 뿐이지 특별한 제안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여야 협의시한 지정 방안을 제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그런 말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박 의장은 “재협상은 협정 발효 후 어느 일방의 당사국이 요구하면 상대방은 거기에 반드시 따르게 돼 있는 조약상, 법령상의 의무인 ‘머스트’(must)”라면서 “내가 우려했던 것은 우리나라에서 재협상 요구를 안 할까 봐 걱정했는데 이 대통령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 대통령의 제안이 수용이 안 된다고 하니까 나도 허탈해 뭘 어떻게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이 특별한 사안을 갖고 국회에 와 1시간 30분 동안이나 협의를 한 적이 없었다. 그 정도로 나도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이제는 정말 태산이 앞을 막아 어떻게 할 수 없는….”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FTA 비준안을 몸싸움 없이 합의처리하자는 여야 온건파 의원은 한나라당 50명, 민주당 45명 정도다. 이창구·이현정기자 window2@seoul.co.kr
  • “LTE 전국網 내년4월 조기구축”… SKT의 승부수

    “LTE 전국網 내년4월 조기구축”… SKT의 승부수

    ‘1페타(Peta·1000조 바이트) 바이트 시대를 준비하라.’ SK텔레콤이 당초 계획보다 8개월 앞당긴 내년 4월 전국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SKT는 자사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내년 0.64페타바이트(PB), 2013년에는 1.31PB를 돌파하는, 하루 1페타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LTE망에 ‘페타’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1PB는 MP3 파일로는 2.7억개에 버금가며, 고화질 DVD를 767년 동안 볼 수 있는 데이터 양이다. SKT는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당초 2013년 구축하기로 했던 LTE 전국망을 내년 4월로 앞당기고 영화·네트워크 게임 등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요금제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T가 LTE 전국망 구축을 앞당기는 배경은 국내 LTE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TE 시장은 3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4S 출시에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T의 LTE 가입자는 26만명으로 매일 1만 5000명이 LTE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일일 가입자의 35%가 넘는 수치이다. 장동현 SKT 마케팅부문장은 “LTE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연말 목표 가입자 수를 50만명에서 7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1월이면 스마트폰 가입자의 70%, 4월이면 95%를 충족하는 전국 LTE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내년 1월 전국 28개 시에서 3개월 뒤 84개 시로 확대하고 시 외곽의 대학가, 고속도로 휴게소, 스키장 등 레저시설에도 촘촘한 LTE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LTE망에는 최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안정적인 통화 및 데이터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LTE 전용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전국에 구축하고 100만개에 달하는 기존 3G 중계기를 LTE용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클라우드 방식의 망 구축 기술인 ‘어드밴스드-스캔’(SCAN)을 적용한다.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기술로 LTE 체감 속도는 현재의 2배, 용량은 3배로 늘게 된다. 무인 기지국 스스로 트래픽 증감에 대응하고 자동으로 장애를 복구한다. 강종렬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T의 건물 내 LTE 접속 성공률은 98%, 지하 성공률은 96%로 경쟁 이통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경쟁사가 이 수치를 기록하려면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SKT는 현재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6기가바이트(GB)로 3G 가입자보다 45% 더 많고 동영상·음악·네트워크 게임을 선호하는 만큼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요금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는 편당 요금이 현재보다 최대 4분의1로 떨어지고, 게임은 월 정액 기준으로 절반 가격으로 제공된다. SKT와 LTE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연내 전국 82개 시, 내년 6월까지 읍·면·동 단위까지 LTE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두번째 우주 도킹

    중국이 14일 오후 8시(현지시간) 고도 345㎞ 지구궤도상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의 두 번째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 앞서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는 지난 3일 오전 첫 번째 도킹 실험에 성공한 뒤 합체 상태로 지구 궤도를 돌았으며 이날 두 번째 실험 직전에 분리됐다가 다시 도킹했다. 첫 번째 도킹실험이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 빛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전개된 반면, 두 번째 실험은 태양 빛 구간에서 진행돼 난이도가 훨씬 높았지만 도킹은 무난하게 성공했다.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지상에서 이미 1000여차례의 도킹실험을 하는 등 두차례 도킹실험에 철저히 대비했었다.”고 밝혔다. 톈궁 1호와 선저우 8호는 합체 상태로 이틀간 비행하다가 16일 다시 분리된 뒤 선저우 8호는 17일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지대로 귀환하고, 톈궁 1호는 계속 비행하면서 내년에 있을 선저우 9, 10호와의 추가 도킹실험을 준비하게 된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도킹기술을 보유하게 된 중국은 내년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들을 톈궁 1호에 단기간 동안 들여보냈다 귀환시키고, 2015년까지 톈궁 2, 3호를 잇따라 쏘아올려 도킹기술을 축적한 뒤 2020년까지 무게 60t의 우주정거장을 독자기술로 우주공간에 건설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해저 오일로드따라 新함포외교 시대로

    해저 오일로드따라 新함포외교 시대로

    “사이버전쟁과 무인전투기 시대인 21세기에 역설적이게도 19세기 유산 취급을 받던 ‘함포(艦砲) 외교’가 새롭게 열리고 있다.” 19세기에는 열강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었다면 21세기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남키프로스와 터키 등의 해상 영유권 갈등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최전선은 어디일까.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된 남중국해 해상이다. 뉴욕타임스 13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새로운 해양 대결 시대를 예고한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베트남 하노이에 보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동남아 국가들을 지지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당시 내정간섭이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해군력이 중요해지는 것은 전 세계에서 하루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3분의1인 2900만 배럴이 연근해에서 나오고 이 비율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과 밀접히 연관된다. 남중국해의 석유 매장량은 610억 배럴로 추정된다. 북극해는 천연가스 매장량 추정치가 무려 2380억 배럴이나 된다. 해상영유권 문제가 갈수록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영유권 갈등이 첨예한 남중국해, 동지중해, 북극해 세 곳에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 사이에 해군력 증강이 두드러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냉전시절만해도 구축함이 두 척뿐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현대식 구축함 13척을 보유하고 항공모함까지 건조하는 등 대양해군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위협을 느낀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은 소형 구축함과 잠수함을 도입해 해군력을 증강하려 한다. 데이비드 골드윈 전 미국 국무부 에너지특사는 “각국은 자신들이 해상자원을 개발하고 해상 무역로를 보호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해군력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단연 미국이다. 더구나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태평양을 중시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전통 우방인 일본·한국은 물론 인도와 관계를 강화하고 호주에 미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모두 떠오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최근 ‘아시아판 먼로주의’를 내세우며 미국의 움직임에 저항한다. 남중국해가 약한 불에 서서히 끓어오르는 상황이라면 동지중해는 펄펄 끓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남키프로스와 이스라엘은 천연가스 시추를 추진해 터키를 분노하게 했다. 여기에 레바논 강경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가스전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나마 북극해가 상대적으로 긴장이 덜한 것은 대부분 지하자원이 200해리 경제수역 안쪽에 위치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북극해에서도 해빙에 따른 북서항로 개척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갈등 요소가 갈수록 커지는 실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투명인간?…타이완서 ‘무인’ 오토바이 CCTV 포착

    투명인간?…타이완서 ‘무인’ 오토바이 CCTV 포착

    마치 투명인간이나 유령이 오토바이를 몰듯 운전자 없이 달리는 무인 오토바이가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타이완 방송 중천TV 등 현지 외신은 “타이완 남서부 핑둥 현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CCTV)에 무인 오토바이가 촬영돼 경찰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면서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 화면에는 교차로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운전자 없는 오토바이가 일정한 속도로 달리고 있어 충격을 준다. 핑둥 현 경찰 당국 역시 해당 영상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같은 시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CCTV를 보고 그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그 영상이 촬영되기 직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떨어진 상태에서 오토바이가 그대로 균형을 잃지 않고 직진했던 것. 함께 공개된 다른 CCTV 화면을 보면 2차선을 달리던 오토바이가 좌회전 금지 차선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옆 차선에서 따라오던 승용차와 추돌, 운전자와 동승자가 떨어져 구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행히 그 차량이 급정거해 추가 접촉은 없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해졌다. ▶ 무인 오토바이 CCTV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캄캄한 中·러 화성길

    중국과 러시아가 9일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다. 미국은 소행성 등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우주캡슐’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키로 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자극받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프로그램을 재점화하면서 미·러·중 3국 간 ‘신 우주전쟁’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이날 양국이 ‘합작’한 화성탐사선의 궤도진입이 실패하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벌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화성탐사에 나섰다. 0시 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에는 중국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가 실렸다. 중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구궤도 밖으로 탐사위성을 날려보내는 것이고 러시아 역시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태양계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포보스-그룬트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해 성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로켓에서 분리된 위성의 자체 엔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화성으로의 비행방향을 잡지 못해 여전히 지구궤도에 머물고 있다. 블라디미르 포포크킨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은 “위성의 축전지 연료가 모두 방전되기 전까지 3일 동안 새로운 비행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라며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사했다. 우주 로켓 분야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발사 이전부터 탐사선의 조종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발사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포보스-그룬트를 살려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당초 포보스-그룬트호가 성공적으로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 접근하면 향후 3년에 걸쳐 포보스 표면에서 토양 등의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었다. 또 무게 115㎏, 높이 60㎝, 너비 75㎝ 규모에 설계수명 2년인 잉훠 1호는 1년쯤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및 주변 우주공간 환경에 대한 관측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의 임무 수행이 낙관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중국은 2013년쯤 독자적인 발사체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유인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도 새로운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8일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 우주인들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심(深)우주캡슐의 무인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우주캡슐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2014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지구궤도를 두 바퀴 돈 뒤 시속 3만 2000㎞로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닷속으로 빠지게 된다. 나사는 2020년대까지 6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오리온 우주캡슐을 한두 차례 쏘아 올리고 2025년까지 소행성 탐사용 캡슐도 발사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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