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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불안감 낮춘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눈길

    범죄 불안감 낮춘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눈길

    정전시에도 보안시설을 감시할 수 있는 ‘월패드’ 구축 각종 강력범죄로 흉흉해진 사회, 주거지역에서도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거지역 일대에 강력범죄 발생이 끊이질 않으면서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경기 서남부 일대 성폭행범 발바리 사건 등은 집안에 있음에도 보안을 뚫고 침입할 만큼 주거지역 범죄는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 이에 주거지역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해서 증폭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낼 보안설계를 튼튼히 구축한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갑작스러운 정전이 와도 보안시설을 감시하는 월패드로 안전 및 보안을 강화했다. 또 지하주차장 비상벨시스템, CCTV, 주차관제시스템, 무인경비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지상 12~29층에 총 955가구(전용면적 101~156㎡)로 구성됐다. 현재 156㎡형은 마감됐고 나머지 가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이곳을 아파트 용지로 입찰 매각할 때 5대 건설사가 모두 경쟁에 참여했을 만큼 노른자위로 꼽힌다. 단지는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설계됐다. 한강변과 연계한 식물원식의 테마별 조경으로 주거공간에 건강한 휴식을 지향하는 힐링아파트 개념을 도입했다. 60만여 ㎡의 대규모 야생조류생태공원이 단지 앞으로 조성돼 있어 생태환경관찰 및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파트 정면으로 보이는 모담산과 운양산 그리고 인근의 각종 공원과 함께 단지 외부가 또 하나의 내 집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단지는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 한강로 맨 앞자리에 있어 한강신도시내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차량으로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대면 닿을 수 있으며 제2자유로와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하면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 간 연결이 한층 편리해졌다. 교통 호재도 이어진다. 단지 앞으로 김포도시철도 104역사가 예정되어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50분에 닿는다. 또 6월부터 신설되는 광역급행 M버스를 이용하면 홍대입구, 서울역 등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단지 인근에는 각 학교가 예정돼 있어 입주민은 교육·문화·쇼핑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문의: 1577-66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낮보다 아름다운 제주의 깊고 푸른 밤

    낮보다 아름다운 제주의 깊고 푸른 밤

    숲길 끝에서 무언가 반짝! 빛을 냈습니다. 어린아이 새끼손톱 크기 정도 될까요. 점멸하며 날아다니던 연두색 불빛은 잠시 눈앞에 머물더니 이내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불빛에 홀려 숲에 들어선 순간, 믿기 힘들 만큼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숲이 우주로 변한 겁니다. 거뭇한 나무들 사이에서 수많은 반딧불이들이 형형한 빛으로 반짝이는 장면, 상상이 되십니까. 암수가 제짝을 찾아 날아다니는, 이른바 ‘혼인 비행’이 펼쳐지고 있던 거지요. 그 모양이 꼭 컴컴한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것과 닮았습니다. SF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습니다. 작은 불빛 하나를 따라가다 느닷없이 거대한 빛의 세계와 마주하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제주의 깊고 푸른 밤은 바로 그렇게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에선 밤에 할 게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술 권하는 밤’을 제외하면, 그간 밤에 가족들이 즐길 만한 관광 프로그램이 빈약했던 것도 사실이다.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밤 드리 노닐’ 만한 곳이 제법 늘었다. 최근 부쩍 관심을 끌고 있는 야간 트레킹도 그중 하나다. 오름이 주요 대상지다. 다만 오름 오르는 길이 잘 닦여지지 않은 곳은 위험할 수 있다. 가급적 지형에 익숙한 현지인과 동행하는 게 좋다. 어린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휴양림이 좋은 대안이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캠핑 나온 야영객 등 인적도 드물지 않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여정의 목적지다. 한라산 중턱 700~800m 지대에 조성된 숲으로, 제주 특유의 식생이 잘 살아 있는 휴양림으로 꼽힌다. 한데 왜 야간 트레킹인가. 아무리 숲 그늘이 깊어도 무더운 낮에 휴양림을 돌아보려면 땀 한 말쯤은 족히 흘려야 한다. 밤엔 훨씬 덜하다. 선선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좋은 건 적요하다는 것. 길라잡이를 자청한 제주 토박이 오권석(47)씨는 이를 “귀와 코로 숲을 느끼며 걷는 길”이라 표현했다. 낮 동안 눈에 가려 듣지 못했던 소리와 맡지 못했던 향기들을 오롯이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밤엔 동물들도 경계를 누그러뜨린다. 예컨대 노루가 그렇다. 낮에 숲에서 노루를 만나는 것보다, 밤에 만날 확률이 더 높다. 숲길을 걷다 인광으로 눈을 번득이는 노루를 만난다 해도 놀라지 말길. 노루는 당신보다 수백 배 더 기겁을 할 테니 말이다. 숲은 고요하다. 과장 좀 보태자.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린다. 이에 견주자면 노루가 삭정이 부러뜨리며 걷는 소리는 우레와 다를 바 없다. 적요하되, 섬뜩하지는 않다. 숲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사람, 곧 나일 테니 말이다. 숲의 주종은 서어나무다. 오래전부터 제주 사람들이 표고버섯을 재배할 때 썼던 나무다. 향기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등이 강하다. 특히 산책로 중간쯤의 너른 편백나무 군락지에 이르면 어느 곳보다 숲의 향이 짙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런 게 바로 ‘에코 힐링’일 터다. 숲의 끝에선 진귀한 볼거리와 마주한다. 반딧불이다. ‘형설지공’의 주인공이자, ‘개똥벌레’라는 애칭으로 흔히 불리는 녀석이다. 지난해 한라산 일대에서 ‘운문산반딧불이’의 최대 서식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꼭 1년 만에 녀석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반딧불이는 인위적인 불빛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졌다. 소리 없이 연둣빛 불빛을 반짝이며 제짝을 찾아 비행하는 녀석의 모습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만큼 강렬하다. 반딧불이의 빛은 열이 거의 없는 냉광(光)으로 알려져 있다. 백열전구는 에너지의 10% 정도만 빛이 되고 나머지는 열로 발산되는데, 반딧불이는 90% 정도를 빛으로 바꾼다고 한다. 하지만 차가운 빛이 이끈 결과는 꽤 뜨겁다. 수컷의 비행 솜씨가 현란할수록 암컷이 더 많은 알을 낳는다니 말이다. 캄캄한 숲에서 반딧불이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검은 하늘에 뜬 초록별들을 보는 듯하다. 겨우 보름 남짓 이어지는 유혹의 불빛 축제. 화려한 비행을 마친 뒤엔 생을 접어야 한다. 뉘라서 이런 절박한 황홀경을 앞에 두고 입을 열까. 일행 모두가 한 시간 가까이 말을 잊었다. 밤 풍경 빼어난 곳을 꼽자면, 서귀포 쪽에선 새연교가 가장 앞줄에 선다. 밤이면 서귀포항 불빛과 어우러져 현란한 자태를 뽐낸다. 다리 건너는 무인도인 새섬이다. 오가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다만 밤 11시쯤이면 다리와 섬 내 조명이 모두 꺼지니,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인근 천지연 폭포도 야간 경관 조명을 해뒀다. 서귀포자연휴양림 내 법정악 전망대는 서귀포 일대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부악에서 치마저고리처럼 흘러내린 한라산과 서귀포 일대, 산방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넘이 풍경도 빼어나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10분 안팎에 닿는다. 제주신라호텔도 여름을 앞두고 레저 전문 직원(GAO·Guest Activity Organizer)을 활용한 야간 레저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문라이트 승마와 별자리 캠핑 등 2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부터 5만 5000원까지 다양하다. 이동 차량과 다과, 음료, 배낭, 스틱 등 필요한 물품은 모두 호텔 측에서 준비한다. 문라이트 트레킹도 그중 하나다. 서귀포자연휴양림 안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4㎞가량 돌아본다. 오후 8시에 출발해 밤 9시 30분쯤 일정을 마친다. 8세 이상 참가할 수 있다. 애월읍 유수암리 승마공원에서 진행되는 야간 승마체험도 인기다. 5㎞에 달하는 초지대를 달빛 받으며 달릴 수 있다. 제주 밤바다에서 로맨틱한 밤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나이트 비치 시네마’다. 은은한 조명이 깔린 해변에 누워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석’은 독채 형태의 파빌리온(천막)이다. 그 안에 고급 선베드를 들여놨다. 확 트인 야외에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제주 밤바다를 스크린 삼아 영화를 본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투숙객은 관람이 무료다. ‘전 좌석 예약제’다. 홈페이지(www.shilla.net/jeju) 참조. (064)735-5511. 글 사진 서귀포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교차로 ‘꼬리물기’ 무인카메라 찍히면 과태료 5만~6만원

    교차로 ‘꼬리물기’ 무인카메라 찍히면 과태료 5만~6만원

    오는 11월부터 사거리 교차로에서 ‘끼어들기’나 ‘꼬리물기’ 등 얌체 운전을 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되지 않더라도 무인카메라에 포착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경찰청은 26일 교차로에서 다른 차로로 끼어들거나 정체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꼬리물기를 한 차량 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를 명시한 도로교통법 시행령의 일부 개정안이 지난 25일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차로에서 끼어들기를 하다가 무인카메라에 포착되면 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꼬리물기에 대한 과태료는 승합차 6만원, 승용차 5만원이다. 지금까지는 도로교통법상 속도 위반과 불법 주·정차, 갓길 운행 등에만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 때문에 끼어들기와 꼬리물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경찰관이 적발하는 경우에만 각각 3만원과 4만~5만원의 범칙금을 물렸다. 하지만 주요 교차로에 무인카메라가 설치돼 과거보다 단속이 수월해진 상황을 반영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끼어들기와 꼬리물기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할 근거가 마련됐다. 개정된 시행령은 입법 예고와 규제개혁 심사,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에 시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운전자에게 한 달간의 소명 기간을 주고 소명이 없으면 차량 소유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달라진 남북관계 영향?… 북한학과 지고 군사학과 뜬다

    사립대 북한학과를 졸업한 직장인 조모(28)씨는 현재 없어진 모교 학과를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조씨가 대학에 입학한 2004년에는 남북 간 화해와 교류 활성화의 분위기 속에 전도유망한 전공이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지금은 학과가 폐지됐다. 조씨는 “동기 40명 가운데 전공을 살려 정부 기관이나 대북사업에 진출한 사람은 10명도 안 된다”고 했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4년제 대학의 북한·안보 관련 전공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각 대학이 1990년대 후반 탈냉전 분위기를 타고 설립한 북한학과의 입지가 갈수록 줄고, 군장교 양성이 목적인 군사학과가 우후죽순 신설되고 있다. 남북 관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는 평가지만, 대학들이 장기적인 안목 없이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북한학과는 통일에 대비하고 남북 교류협력의 실무 인력과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1994년 동국대를 시작으로 6개 대학에 설립됐다. 하지만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현재는 동국대와 고려대(세종캠퍼스) 두 곳만 남았다. 반면 군사학과(해병대 군사학과 포함)는 2003년 이후 대전대를 비롯해 전국 12개 대학에 신설됐고, 사이버국방학과 등 유사학과까지 합하면 21개 대학에 들어섰다. 특히 이 가운데 건양대 등 7개 대학의 군사학과는 2011년 이후 신설됐다. 충남대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정원을 비교하면 대학 두 곳의 북한학과를 합쳐도 학년당 40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군사학과는 12개 대학에 모두 510명 수준이다. 대학들의 군사학과 개설 열기는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장기 불황에 따른 안정된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군사학과는 군에서 등록금을 지원받고 재학생들이 학군사관(ROTC)이나 학사장교를 통해 장교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졸업생 취업률(소위 임관)도 90% 이상이다. 전역 장교들이 교수로 재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군 당국도 이를 적극 뒷받침한다.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25일 “남북 관계가 긴장될수록 군에 가고자 하는 열기가 늘어나고 경기가 호황일 때는 장기 복무자가 줄어든다”며 “군사학과는 장교 임용을 통해 취업난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들의 이 같은 행보가 당장의 취업률과 현실에만 매달리는 단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삼호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병영 국가도 아닌데 대학들이 안보강화 기조에 편승하고 있다”면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실무인력 양성에만 쏠린다는 점에서 학문의 본질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군사학과 내부적으로도 마구잡이 학과 신설과 방만한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박 교수는 “장교의 자질을 갖춘 자원은 한정됐는데 무턱대고 정원을 늘리면 부실화가 우려된다”면서 “학생들이 소위 임관 평가에서 탈락해 졸업하고도 장교가 되지 못하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광주 무등산 사고 급증 “산악구조대 재편해야”

    무등산이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탐방객이 늘면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시로 운영 중인 ‘무등산 119 산악구조대’를 정식조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행락철 ‘무등산119산악구조대’ 출동을 분석한 결과 주당 3.5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리산 산악구조를 맡은 경남 함양119산악구조대의 주당 2.5건과 산청119산악구조대의 1.9건보다 높다. 유형별로는 무리하게 등산하다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12건(23%)으로 가장 많았고 산속에서 길을 잃은 신고자 6건(12%), 실족 부상 5건(10%) 등으로 나타났다. 골절과 탈골된 중상자가 소방헬기로 이송된 사례도 2건이나 있었다. 무등산 119산악구조대는 평일에 구조대원 3명과 산악구조차 1대를 배치하고 탐방객이 늘어나는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구급대원 2명과 구급차량 1대를 추가로 운영한다. 이 밖에 구조대는 정상개방 안전요원 배치, 탐방객 응급처치 교육, 산불예방 캠페인, 주요 등산로 순찰 등도 맡고 있다. 그러나 구조대가 임시조직이어서 근무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대는 지난 2월 14일부터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5개 소방서 구조대원의 순환근무 방식으로 주간에만 운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브라질 시위 현장에 뜬 UFO…진위는?

    브라질 시위 현장에 뜬 UFO…진위는?

    반(反) 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광장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나타났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따지원시보 영문판인 ‘에퍽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를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한 한 네티즌은 “17일 오후 5시 30분쯤 시내 바타타 광장에서 UFO를 목격했다”면서 “UFO는 약 150m 상공을 비행했으며 수백 명의 사람이 함께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수많은 인파가 몰린 광장을 비추는 모습과 그 위를 선회하는 UFO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 등 일부 외신은 “이 비행물체는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보인다”면서 “이 영상 이외에 또 다른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초 원본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몇몇 네티즌이 이를 다시 인터넷상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키스탄탈레반,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총기 난사

    파키스탄 북부 히말라야 등반가들을 위한 베이스캠프에서 경찰복을 입은 무장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등반가로 추정되는 외국인 관광객 9명 등 최소 10명을 살해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미군이 지난달 무인기로 탈레반 부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등산객이 붐비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테러 행위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파키스탄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치안 당국 관계자는 22일 밤(현지시간) 길기트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을 쏴 9명의 외국인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우크라이나인 5명,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과 파키스탄인 가이드 등으로 치안 당국은 이들이 등반가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장 괴한들은 외국인들로부터 돈과 여권을 빼앗은 뒤 이들에게 총을 쐈다고 현지 관리들은 덧붙였다. 무장 괴한들은 당시 파키스탄 국경 경찰대 복장을 하고 있어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TTP 측은 사건이 공개된 직후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에사눌란 에산 TTP 대변인은 APF통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TTP 분파 중 하나인 주노드 울히프사가 벌인 것”이라며 “(미국이) 왈리 우르 레흐만 부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은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한 우리의 답변”이라며 “주노드 울히프사는 외국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무인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분파”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무인기, 미국인 감시” FBI 국장 공식 시인

    “무인기, 미국인 감시” FBI 국장 공식 시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간인을 감시하기 위해 드론(무인기)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영토 내에서 감시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뮬러 국장은 “우리가 운용하는 드론 수도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사용도 제한적”이라면서 “실제로 사용된 적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뮬러 국장이 감시용 드론을 언제부터, 얼마나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FBI는 청문회 직후에 발표한 성명에서 “FBI는 매우 국한된 지역에서만 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드론은 정지된 물체에 대한 감시용으로만 사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FBI는 올해 2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납치돼 가정집 지하 벙커에 갇혔을 때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했으며, 이 밖에도 10여 차례 이상 감시용 드론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FBI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감시용 드론은 최근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면서 촉발된 민간인 사찰 논란을 한층 가열시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의원은 “미국인의 사생활에 가장 큰 위협은 드론 사용”이라면서 “현재 드론에 대한 규제가 너무 적은데다 상업용 드론 산업이 급성장하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척 그래슬리 공화당 의원 역시 FBI가 국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드론 사용을 제한하는 지침이나 정책을 아직 마련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미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연방항공청(FAA)에 오는 2015년 10월까지 드론의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영공을 개방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다 향후 5년간 미국 내 상업용 드론이 1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FAA의 전망이 나옴에 따라 드론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안하무인 日

    일본 정부가 유엔의 “극우 정치인 등의 위안부 모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극우 정치인들이 소속된 일본 유신회는 오는 7월 21일 참의원(상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을 넣기로 해 국제적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본 정치인들의 시도를 바로잡으라고 권고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따를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 진상규명네트워크(공동대표 우쓰미 아이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가미 도모코 공산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고문방지위원회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는 정부 당국자나 공적인 인물이 사실을 부정하는 데 대해 반박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제반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 유신회는 참의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하시모토 시장은 19일 오사카시청에서 취재진에게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내 발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권자에게 정중하게 되풀이해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작년 보험판매 수수료 1조 은행들 손 안 대고 코 푼다

    작년 보험판매 수수료 1조 은행들 손 안 대고 코 푼다

    지난해 은행권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개별 은행들이 보험상품(방카슈랑스)을 팔아 챙긴 수수료 수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은행들이 스스로 자금을 운용하기보다는 손쉬운 영업채널에 집중한 결과다. 이에 따라 필요한 곳에 돈을 풀어 자금을 중개하는 은행 고유의 기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전체로 방카슈랑스를 통해 얻은 수수료 수입이 1조 46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1조원을 넘은 것은 2003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는 전년의 8144억원에 비해 28.5%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은행권 전체 순익이 9조 2000억원으로 전년(11조 8000억원)보다 23.2% 줄어든 것과 반대되는 결과다. 지난해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액(수입 보험료 기준)은 10조 731억원으로 전년(5조 454억원)의 2배로 늘었다. 저금리가 고착되면서 예대 마진이 줄자 은행들이 수수료율이 높은 방카슈랑스 영업에 공을 들인 결과다. 펀드를 팔아 은행이 받는 수수료가 0.7~1.5%인 데 반해 방카슈랑스의 수수료는 1~3%에 이른다. 이뿐만 아니라 은행들은 스스로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연금저축신탁보다는 연금저축보험에 더 치중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분석 결과 A시중은행이 2006년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판매한 연금저축보험은 7만 75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연금저축신탁 1만 6347건의 4.7배에 이른다. B시중은행도 같은 기간 연금저축보험 판매 건수가 5만 8288건으로 연금저축신탁(3만 6705건) 판매 실적을 압도했다.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수익률은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순이었다. 결국 은행들이 수익률이 가장 낮은 연금저축보험 판매에 열을 올린 셈이다. 은행들이 연금저축보험을 팔아 보험사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는 1.15~1.56%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금저축신탁을 팔면 자체적으로 돈을 굴려야 하지만 연금저축보험은 수수료만 받는 구조라 은행 입장에서는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이자 이외의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행 본연의 업무인 예·적금보다 보험 판매에 적극성을 보이는 현상이 장기화되면 자금 중개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그날들’ 흥행으로 본 창작뮤지컬의 명암

    지난 9일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는 유준상과 지창욱 등 배우들이 난데없이 웃통을 벗고 기왓장을 격파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창작뮤지컬 ‘그날들’(제작비 40억원)이 2개월간 흥행가도를 달리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자 배우들이 공약을 이행한 것. 작품성 있는 창작뮤지컬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극장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뮤지컬로, 게다가 초연으로 이 같은 흥행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날들’ 외에도 ‘살짜기 옵서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굵직한 창작뮤지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창작뮤지컬의 ‘반격’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에서는 투자자를 찾지 못하거나 대관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살아남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 등 검증된 소재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 여전하다. 올 상반기 창작뮤지컬 중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그날들’이다.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고 김광석의 명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유준상, 오만석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유료 객석점유율 80%를 달성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1~3월 충무아트홀 초연 당시 유료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뒤 5월 대학로에 진출했다. 한국전쟁 당시의 무인도를 배경으로 남자 주인공 6명을 내세워 2030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1966년 초연돼 대한민국 1호 뮤지컬이 된 ‘살짜기 옵서예’는 지난 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창작뮤지컬의 메뉴는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다. ‘김종욱 찾기’, ‘해를 품은 달’ 등은 ‘원 소스 멀티 유스’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그날들’과 ‘광화문 연가’는 각각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과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를 기반으로 부모세대에게는 향수를, 자녀세대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준다. ‘날아라 박씨’, ‘살짜기 옵서예’와 같이 고전소설을 기반으로 하거나 ‘글루미 데이’ ‘아리랑-경성26년’ 등 역사 속 이야기를 무대에 구현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트레이스유’는 록 콘서트와 드라마의 결합,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반주나 소품, 무대장치 등 모든 것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아카펠라로 구현하는 특이한 형식으로 주목받는다. 그런 가운데 ‘사랑은 비를 타고’가 18년째 공연되는 등 장수 창작뮤지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영화 ‘써니’, ‘마당을 나온 암탉’,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류 뮤지컬의 열풍에도 창작뮤지컬들이 가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7년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빨래’, ‘광화문 연가’ 등 한국 창작뮤지컬들이 연이어 공연되고 있다. ‘김종욱 찾기’는 6월 중국에서 공연돼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는 한국 창작뮤지컬로 기록됐다. 아이돌 스타를 내세우지 않아도 한국적 색채와 스토리의 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창작뮤지컬 제작자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연이은 흥행은 반갑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연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조한성 스토리피 대표는 “문화 소비가 위축되면서 관객들은 창작뮤지컬보다는 검증된 라이선스 뮤지컬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소극장 공연은 그나마 활발해졌지만 대극장 공연은 극히 일부에 그치는 등 여전히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고 말했다. 완성된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엎어지는’ 사례도 적잖다. 지난 13일 개막할 예정이던 ‘왕의 남자’는 투자가 원활하지 못해 대관이 취소됐고 결국 올 가을로 미뤄졌다. 앞서 ‘그날들’은 공연장 시공사와 건물주의 이권다툼 탓에 공연이 무산될 뻔했고, ‘완득이’도 제작사의 사정으로 시즌2 개막이 연기됐다. ‘그날들’, ‘해품달’ 등을 제작한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투자와 극장 대관, 배우 섭외 등의 제작환경은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때문에 제작자들도 흥행한 영화나 드라마 등 검증된 작품을 찾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대우, 가족들 만나 도피자금 받고 대낮 시외버스 타고 9개 도시 활보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이대우(46)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을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우는 도피 26일 동안 가족과 지인을 네 차례나 만나 은닉 자금을 받았다. 빈집과 모텔 등에서 지내며 피시방에 들러 자신에 대한 기사를 검색, 경찰 추적을 피했다. 그러나 도피 기간 경찰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을 만큼 검·경의 수사는 허술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6일 전주지검에서 수사 중간브리핑을 갖고 “이대우가 어머니, 친동생, 교도소 동기를 네 차례 만나는 등 모두 310만여원을 마련해 도피 자금으로 사용했다”면서 “다시 감방에 들어가기 싫어 도주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도주의 결정적 계기는 남원지청 수사관의 감시 소홀이었다. 수사관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자신을 보고 검사실로 들어가라고 손짓만 한 뒤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달아났다. 이대우는 사건 당일 대전으로 이동,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역 인근 재건축 건물에서 며칠을 보낸 뒤 성남으로 도주했다가 서울과 부산으로 옮겼다. 합수부는 “이대우가 잡힐 것을 우려해 한 지역에 오래 머물지 않았으며 인적이 드문 재개발지역과 재건축 건물, 무인텔 등에서 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대우는 대낮에도 도심을 활보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에서 가발을 구입한 이대우는 낮에도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경은 그동안 이들을 물샐틈없이 수사했다고 밝혔지만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장기 도피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대우는 지난달 24~26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어머니를 한 차례, 친동생을 두 차례 만났다. 이때 어머니에게서 60만원, 동생에게서 여름옷 6벌과 운전면허증, 170만원 등을 건네 받았다. 지난달 27일에는 종로의 한 상가에서 교도소 동기 박모씨로부터 50만원을 받았다. 이대우는 장기 도피에 대비, 가리봉동 중국인 거주 지역으로 들어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7만원짜리 방을 얻었지만 집주인 가족이 의심하자 거주하지는 않았다. 버스터미널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허술했다. 이대우는 “장거리 이동할 때는 주로 시외버스를, 단거리는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이대우는 부산에서 발각돼 울산으로 도주한 뒤 다시 경찰 수색이 한창인 부산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자포자기한 심정이었고 바다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검거 며칠 전부터 도피생활에 지치고 지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에 부담을 느껴 자살을 여러 차례 고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우는 지난 14일 체포된 뒤 호박죽 한 끼만 먹었으며 이날 현재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 이대우는 수갑을 스스로 풀었다. 청사 옆 담에 수갑을 여러 차례 내려쳐 0.5㎝가량 느슨해지자 왼손을 뺐다. 긴 소매 옷으로 오른손에 찬 수갑을 감춘 채 정읍과 광주로 이동했다. 이대우는 광주 양동시장에서 대형절단기를 구입해 인근 야산에서 수갑을 자르고 함께 버렸다. 이대우는 검거 당시 도피 자금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빈집털이하려고 장갑과 손전등, 공구 등을 가지고 있었지만 추가 범행을 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드러난 이대우의 도주 경로는 남원과 정읍, 광주, 대전, 수원, 성남, 서울, 부산, 울산 등 9곳이다. 검찰은 이날 이대우를 구속했다. 탈주 전 150여 차례에 걸쳐 6억 70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특수절도 혐의를 받고 있던 전과 12범의 이대우는 남원지청 도주, 광주 지역 마트 현금 30만원 절도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대우,전국 활보 했지만… “검문검색 경찰 한번도 못만나”

    이대우,전국 활보 했지만… “검문검색 경찰 한번도 못만나”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이대우(46)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을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우는 도피행각을 벌인 26일 동안 가족과 지인을 4차례나 만나 은닉자금을 받았으나 이 기간 동안 경찰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할 만큼 검·경 수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6일 오후 전주지검 3층 중회의실에서 지난 14일 부산에서 붙잡힌 이대우를 소환해 도주 동기와 도피 경로, 수갑을 푼 정황, 도피자금 마련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발표했다.  도주 경위와 도피경로  이대우는 검찰 조사에서 “감방에 다시 들어가기 싫어 도주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기회만 오면 도주를 하기로 결심했던 이대우에게 남원지청 수사관의 감시 소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대우는 수사관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자신을 보고 검사실로 들어가라고 손짓을 한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곧바로 도주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52분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이대우는 도주 당일 4개 지역을 휘젓고 다녔다. 이대우는 이날 남원지청 인근 주택가에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으로 빠져나갔다. 오후 4시30분 정읍에 도착한 이대우는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한 다음 또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광주로 향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광주역 인근에 도착한 이대우는 또다시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다.  그 뒤 약 한 시간이 지난 오후 6시30분쯤 광주시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여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해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 대전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이대우는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역 인근 재건축 건물에서 몇일을 보낸 뒤 성남으로 은신처를 옮겼다. 성남에 숨어지내던 이대우는 또 다시 은신처를 서울로 옮겼고 서울서 부산으로 이동했다.  합수부는 “이대우가 잡힐 것을 우려해 한 지역에 오래 머물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녔으며 인적이 드문 재개발지역과 재건축 건물, 무인텔 등에서 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대우는 검·경의 수사망을 뚫고 대낮에도 도심을 활보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에서 가발을 구입한 이대우는 낮에도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할 정도로 대범했다. 구멍 뚫린 검·경 수사망  이대우(46)가 검·경의 수사망을 완벽하게 뚫고 전국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우 수색을 맡았던 검·경은 그동안 “이대우의 가족과 지인 등 모든 연락 가능한 곳에 물샐 틈 없이 수사력을 배치했다”고 밝혀 왔다. 이성한 경찰청장 역시 “전국에 이대우 전담 수사팀을 만들고 1계급 특진을 걸겠다”고 검거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대우가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은익자금을 받아 도주한 사실을 검·경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대우는 지난 달 24일부터 26일 사이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어머니 1차례, 동생을 2차례 만나 도피자금을 받았다. 이때 어머니에게서 60만원, 친동생에게서 여름옷 6벌과 운전면허증, 현금 170만원 등을 건네 받았다.  또 5월 27일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에서 교도소 동기 박모씨로부터 50만원을 받아 광주에서 훔친 30만원까지 모두 310만여원의 도피자금을 마련했다. 박모씨는 도피자금을 주고 잠도 재워주었다. 이대우는 도주기간에 모텔도 3번 가량 이용했고 과일도 사먹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대우는 장기 도피에 대비해 서울 가리봉동 중국인 거주지역으로 들어가 원룸도 계약했다. 이대우의 소지품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7만원짜리 임대차 계약서 발견됐다.  이로써 검·경이 강조했던 ‘촘촘한’ 수사망에 큰 구멍이 난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가족과 지인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이대우가 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인 것으로 비춰보면 버스터미널과 역에 대한 기본적인 검문검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이대우는 검찰에서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주로 시외버스를, 단거리를 이동할 때는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도주 당일인 지난달 20일과 이달 13일 대전과 울산의 모텔에서 지내는 과감함을 보였지만 검·경의 수사망은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이대우는 부산에서 발각돼 울산으로 도주한 뒤 다시 경찰 수색이 한창인 부산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자포자기한 심정이었고 바다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형 수갑 문제점 드러나  이대우는 탈주 직후 수갑을 스스로 풀었다고 진술했다.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오후 남원지청을 탈주한 직후 청사 옆 담에 왼손 수갑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이 충격으로 수갑의 톱니가 2∼3마디 밀리면서 0.5㎝가량 느슨해지자 이대우는 수갑에서 왼손을 뺐다. 검찰은 손에 난 상처를 확인했다. 이로써 신형 세날 수갑이 충격을 받을 경우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왼손 수갑을 푼 이대우는 수갑을 오른손에 찬 상태에서 곧바로 택시를 갈아타며 정읍과 광주로 이동했다. 이대우는 당시 긴 소매옷으로 수갑을 감춰 택시기사들이 수갑을 알아보지 못했다.  광주로 간 이대우는 오후 6시30분쯤 월산동 한 마트에서 택시를 갈아타고 양동시장에서 절단기를 구입, 인근 야산에서 수갑을 해체하고 절단기와 함께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갑의 소재에 대해 이대우는 “지리에 익숙지 않아 버린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대우는 검거 당시 도피자금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빈집털이를 하려고 장갑과 손전등, 공구 등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추가 범행을 하지는 않았다.  한편 검찰은 16일 탈주범 이대우를 구속했다. 전주지검은 이날 0시쯤 도주 혐의로 이대우(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전 10시 실질심사를 거쳐 그를 구속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탈주 전 150여 차례에 걸쳐 6억70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가 있는데다 남원지청 도주, 광주지역 마트 현금 절도 등의 혐의가 추가돼 병합 처리될 예정이다.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대우를 검거하는데 많은 제보를 해준 국민께 감사드린다. 또 검찰 수사관의 잘못으로 비롯된 사건을 해결하려고 26일 동안 뛰어다닌 전국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민과 경찰의 노력으로 누구도 다치지 않고 이대우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곽개천의 분부가 떨어지기 바쁘게 쌓아두었던 삭정이에 불을 댕겼다. 마른 솔가지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산기슭을 타고 올랐다. 불을 피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녕 계곡길 위쪽으로 단단한 면목을 가진 장정 여섯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이 보기에는 계곡 위에 있는 묵정논을 갈아엎기 위해 나타난 농투성이 두 사람이 곁불을 쬐기 위해 화톳불을 피운 것처럼 보였다. 화톳불 가까이 다가가자 비위를 자극하는 냄새에 여섯 사람은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런 첩첩산중에서는 전혀 예견할 수 없었던 육고기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대처의 술청거리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광경을 산양 같은 짐승들도 가까스로 발을 붙이고 다니는 이런 조도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그릴 수 없던 일이었다. 게다가 육고기를 굽고 있는 작자들의 행색이 겨우 삭숭이나 가린 남루한 농투성이들인지라, 자리를 비켜 달라고 다투지 않아도 되었다. 여섯 장정은 벌써부터 게걸이 들려 목젖이 떨어질 지경이었다. 불을 피우던 세 사람은 익은 꽈리처럼 새빨간 얼굴로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낸 산적들을 아무런 적의가 없는 시선으로 빤히 쳐다보기만 하였다. 산적 여섯은 화톳불 앞에 당도하자마자 고기 굽던 세 사람의 옆구리를 흙 묻은 신발로 툭 차서 밀쳐내고 화톳불가로 둘러앉으며 비꼬았다. “이놈들, 인적이라곤 눈 씻고 봐도 없는 이런 막다른 무인지경에 무슨 배짱으로 푸줏간을 열었겠다? 이곳에 호환이 잦다는 걸 모르느냐?” 다가온 떨거지들은 일견해서 입성들은 꾀죄죄했으나 지난밤에 잠을 설쳤는지 부리부리한 두 눈초리들이 마뜩잖았다. 그들의 번들거리는 면목과 마주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으나 마음을 다잡아 먹고 내색하지 않았다. 행중의 동무 한 사람이 우물쭈물하다가 반몸만 뒤틀고 볼멘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옆에 내려놓은 구럭*을 보면 눈치챘겠지만…, 우리는 풀뿌리나 캐 먹으며 연명하는 약초꾼들이오. 다행히 호환은 겪지 않았소만 댁들은 뉘신데…, 일삼아 구워놓은 남의 밥그릇부터 탐하시오. 찬물에도 순서가 있다 하지 않았소.” 아니나 다를까, 그중 한 놈이 괴춤 속을 뒤져 날이 시퍼런 예도 하나를 냉큼 꺼내 뉘시냐고 물었던 행중의 턱밑에 바싹 들이대고 이죽거렸다. “이놈 봐라. 좆도 모르는 놈이 탱자 보고 부랄 타령한다더니…야, 이놈아. 찬물에 아래위가 있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런데 뜨거운 물에도 순서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네놈이 뭔데 방정맞게 나불거리느냐.” “댁들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한시름 되더니 잘 만났소. 그렇다 하더라도 남의 좌석에 다짜고짜 비집고 들어앉아 이토록 반죽 좋게 굴면 되겠소?” 산적들은 행중의 말이 언중유골인 것은 눈치채지 못하고 대뜸 육두문자부터 들이댔다. “이 육포를 뜰 놈이 주둥이가 온전하다고 말 탄 년의 씹처럼 너부적너부적 제법 악지를 부리고 있네. 이놈아, 우리가 산채 사람이란 걸 몰라서 아득바득 파고드느냐? 이놈 조짐머리 보아하니 옆구리에 칼침이 들어가야 헤픈 주둥이를 닥치겠군.” *구럭: 망태기
  • 무인 전투 로봇 심포지엄

    무인 전투 로봇 심포지엄

    11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무인로봇기술 심포지엄을 찾은 참가자들이 무인전투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UFO와 공중 충돌?…中여객기 비행 중 황당 사고

    한 여객기가 비행 중 미스터리한 물체와 부딪혀 앞 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중국 청두 공항에서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57기가 광저우를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날씨와 기체가 양호한 상태로 비행하던 여객기는 그러나 이륙 20분 후 뜻하지 않은 사고에 봉착했다. 2만 6000피트(약 8km) 상공에서 갑자기 날아온 이상한 물체와 ‘쾅’하고 부딪힌 것. 사고 여파로 여객기는 큰 충격과 함께 앞 부분이 움푹 들어갔으며 기장은 즉시 회항해 무사히 비상착륙하는데 성공했다. 논란은 바로 사고 원인인 기체와 충돌한 미스터리한 물체가 무엇이냐에 쏠렸다. 특히 중국 당국과 항공사가 모두 사건에 대해 함구해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가장 먼저 대두된 원인은 새와의 충돌.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당시 기체가 2만 피트 이상의 높은 고도에 있어 새가 날아다닐 가능성이 없으며 충돌 부위에 피 한방울 없는 점을 들어 이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한 급속한 열과 공기의 팽창으로 기체 앞부분이 스스로 찌그러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색다른 주장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기체가 무인기 드론이나 UFO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UFO 전문가인 닉 포프(전 영국 정부 UFO 조사팀 요원)는 “기체를 직접 자세히 조사해야 원인을 알 수 있으나 UFO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닉 포프는 “사진 상으로 드러난 기체의 사고 부위를 보면 파편보다 훨씬 큰 것과 충돌했다” 면서 “실제로 영국 항공사고 관련 파일을 보면 민간 항공기와 UFO가 충돌했다는 기록이 10여건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직장어린이집 늘리는 대신 보육수당 폐지 논란

    앞으로 건물을 새로 짓거나 늘릴 때 직장어린이집을 지으면 어린이집 면적만큼 용적률(건물 연면적÷대지면적 비율)을 높여 준다. 또 어린이집을 지을 때 지원하는 비용도 지금보다 1억원을 더 준다. 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임기 5년 안에 어린이집 설치 의무사업장 가운데 적어도 70% 이상이 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인 사업장 919곳은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의무이지만, 어린이집을 설치한 곳은 전체의 39.1%인 359곳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장소 확보의 어려움과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을 짓지 않고 있다. 정부는 어린이집을 늘리기 위해 영유아보육법 특례규정을 신설해 어린이집을 짓는 기관에는 용적률 규제완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사업장과 같은 건물이 아니면 반드시 1층에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하는 기준도 1~5층에도 둘 수 있도록 완화한다.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는 어린이집 설치비용 지원도 단독 어린이집은 현재 2억원에서 3억원으로, 규모가 큰 공동어린이집은 5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1억원씩 확대한다. 정부는 그러나 직장어린이집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기업이 부모에게 주는 보육수당 지급제도를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의무인 사업장이 어린이집을 만들지 않으면 보육수당을 주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의무가 내년부터 사라지는 것이다.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없는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보육수당은 정부 보육료의 절반으로 만 0~5살은 월 20만~10만원 수준이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신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기관은 253곳인데 소속 근로자들은 내년부터 사업장에서 주는 보육수당도 받지 못하고, 직장어린이집이 생기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의무 사업장에 한해서 보육수당을 폐지하고, 소규모 기업의 자발적 보육수당은 막지 않는다”면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는 기업은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깔깔깔]

    ●애주가 1 ▶소주 [소주빛 순수]편 소주들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현혹하니, 남성들의 희망이요 살아가는 긍지로다. 골수백번 먹고먹어 간장위장 빵꾸나고, 골이가도 우찌할꼬 너무좋다 우리소주. 대왕중의 대왕소주 자식들도 많다하니, 악받칠때 어케할꼬 병째불자 나발소주. 귀찮을때 기냥먹어 막시키자 막소주라, 술못먹는 년놈들은 약하단다 오이소주. 지지배들 꼴깔꼴깔 잘먹는다 레몬소주. 고상한것 다리꼬고 기분낸다 체리소주. 소주먹는 사람들아 이말한번 들어봐라, 수입불가 신토불이 우리소주 사랑하자. ●난센스 퀴즈 ▶차마 눈 뜨고 못 보는것은? 꿈. ▶인도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무인도. ▶읽을 수 없는 책은? 산책.
  • 주민등록 등초본, 무인발급기 수수료 반값

    앞으로 무인 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으면 수수료를 지금의 절반인 200원만 내면 된다. 안전행정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주민등록 등·초본을 민원창구에서 발급받거나 무인 민원발급기를 이용하거나 똑같이 4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안행부는 민원인들의 창구 이용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뒤 새로 만들었는데 과거 등록증을 찾으면 이를 회수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메리어트호텔 품은 ‘동대구역 부띠끄시티Ⅱ’ 투자가치↑

    메리어트호텔 품은 ‘동대구역 부띠끄시티Ⅱ’ 투자가치↑

    2개동 총 836실 대단지 분양…오픈기념 메르세데스 벤츠 경품 제공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보다 1.4배 큰 백화점이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시와 신세계가 추진 중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동대구환승센터는 총면적 30만㎡에 이르는 대구 최대 단일 건물로 백화점과 레저시설·컨벤션 등 각종 시설이 지어진다. 상주 근무인원만 1만 명을 웃돌고 유동 인구도 수십만 명으로 예상돼 3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올해부터 7000억 원이 투자돼 올 연말 착공한 뒤 2015년 준공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더불어 주변에는 특급 호텔과 대형 오피스텔 분양이 예고돼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호텔이 동대구역 앞에 위치한 신천동 ‘제이스호텔’ 부지에 새 호텔을 건립, 2015년 문을 연다. 메리어트 호텔이 서울 이외의 지역에 진출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대구 호텔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1500억 원이 투입돼 메리어트 호텔 1개 동, 서비스드하우스 ‘로얄스윗’ 1개동, ‘부띠끄시티Ⅱ’ 오피스텔 2개동, 멤버십 피트니스센터가 조성된다. 메리어트호텔에는 객실을 포함, 레스토랑, 연회장,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장, 비즈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메리어트호텔과 ‘부띠끄시티Ⅱ’ 오피스텔은 동대구환승센터 준공과 같은 해인 2015년 입주가 예정돼 있어 완공 시점을 전후해 동대구역 인근이 대구시의 랜드마크는 물론 교통·상업·문화·비즈니스 등을 모두 갖춘 대구개발의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달 ‘부띠끄시티Ⅱ’ 오피스텔과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기준 21~51㎡ (공급면적 44~107㎡)로 구성되며 총 836실로 이뤄진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제이스피앤디(주)가 시행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며 지난해 5월 분양돼 1개월만에 100% 분양이 완료된 부띠크시티Ⅰ에 이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형 개발 프로젝트 덕에 인근으로 편의시설 확충, 교통망 증대 등 각종 호재를 등에 업고 인프라가 확장되는 만큼 꾸준한 수요층 유입을 예상할 수 있어 오피스텔 기대 수익률을 확보가 용이하다. 더욱이 동대구역 인근으로는 이미 풍부한 배후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대구본부세관, 대구테크노파크 디자인센터 등 업무시설이 대거 밀집돼 있고, 지난해 2월 무역회관이 준공되면서 이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비즈니즈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부띠끄시티Ⅱ’ 테라스동과 드라마동 2개동으로 나뉘며 테라스형, 원룸형, 투룸형 등 총 22개 타입의 평면이 제공돼 임차인들이 확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테라스형 오피스텔로 채광과 통풍이 잘될 뿐만 아니라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정원, 야외식당, 놀이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옥상하늘정원을 설치해 생활 쾌적성을 높였다. 아파트급 커뮤니티시설도 자랑거리다. 피트니스센터, GX룸, 야외퍼팅그린존이 설치되며 직장인들의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사무실과 게스트룸, 독서실 및 북카페도 마련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메리어트호텔과 동대구환승센터 완공시점을 전후해 동대구역 주변이 지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복합타운으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속속 갖춰지는 인프라로 인해 꾸준한 임차인 확보가 가능해 분양시점의 가치가 꾸준히 지속할 것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실거주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동대구역 부띠끄시티Ⅱ’ 분양가는 부띠크시티Ⅰ 분양가와 유사한 3.3㎡당 600만 원대부터로 저렴하며,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오는 14일 사업지 바로 앞 신천동 325-4번지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청약자 및 방문객 대상 메르세데스 벤츠와 KIA K3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입주는 2015년 하반기 예정이다. 문의전화: 053-752-6999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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