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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이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이다

    지난 7월 한국표준협회가 부문별 프리미엄브랜드지수(KB-PBI) 1위 브랜드를 선정, 오피스텔부문에서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시티’가 2년 연속 1위의 영광을 누리며 해당 브랜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제 ‘푸르지오 시티’는 2012년 오피스텔 공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기록해, 소형주거상품으로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기도 했다.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되는 대우건설의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 일반적으로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인지도 제고에 경쟁력을 갖춰 유동인구 및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한 편이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 역시 1군 건설사 시공의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임대수요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의 ‘동탄 푸르지오 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65-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31~33㎡, 총 690실로 구성된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도보권 8분 거리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나노시티)를 배후로 두고 있어 탄탄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여기에 기흥캠퍼스 및 관련 협력업체 종사자 등을 고려했을 때, 약 30만 명 가량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브랜드 오피스텔에 걸 맞는 단지 내 첨단 시스템도 선보인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검침 시스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무인경비 시스템 및 지하주차장 내 CCTV 등 각종 첨단 시스템 설치로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대부터 시작하지만 현재 ‘더블 수익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 체감되는 가격은 더 낮은 수준. ‘더블 수익 보장제’란 2년간 수익률 9%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시세 기준으로 월세 차익을 보장해주고 이와 더불어 오피스텔 분양대금에서 중도금 50%를 제외한 실 투자원금에 대해서도 2년간의 이자(4%)를 보장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인근 생활편의시설로 이마트(동탄점), 롯데마트(화성점), 메타폴리스몰, CGV 등이 인접해 있어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의 분양홍보관은 수원 영통구 망포동 322-3 골든스퀘어(분당선 망포역 3번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국토교통부 (상)1차관 산하 실·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국토교통부 (상)1차관 산하 실·국장급 간부들

    국토교통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업무가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다. 이번 정부에서는 해양수산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옛 건설교통부 조직으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조직 규모는 여전히 매머드급이다. 국·실장 자리만 45개에 이를 정도다. 1차관 산하는 주택·국토·건설·수자원정책을 다룬다. 옛 건설부에 뿌리를 둔다. 박기풍(57) 1차관 역시 토지·도시·국토업무 등 건설부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박상우(52) 기획조정실장은 아이디어가 많고 논리가 강하다. 때로는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지난 정부에서는 주택토지실장으로 보금자리주택건설을 강하게 밀어붙였던 인물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시 동기인 박 차관과 함께 차관 승진이 유력한 인사로 물망에 올랐었다. 도태호(53) 주택토지실장은 도로·건설·주택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건설인맥의 줄기를 쥐고 있다. 일찌감치 차기 주택토지실장 자리는 도 실장 몫이라는 얘기가 돌았을 정도다. 정책을 직선적으로 추진하는 성격. 국회 및 타 부처와의 업무 협의 능력도 탁월해 국토부 내 차세대 리더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정병윤(49) 국토도시실장은 이력이 잘 대변해 주듯 기획통이다. 국토정책 등 선이 굵은 정책을 다뤘다. 김정렬(52) 정책기획관은 도시·주택 전문가이다. 이전에는 경기도에 파견돼 도시주택실장을 맡았다. 광교신도시 등의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다. 박선호(47) 국토정책관은 논리가 분명한 주택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정부 대부분의 주택정책이 박 국장의 손을 거쳤다고 보면 된다. 김재정(50) 주택정책관은 오자마자 ‘4·1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후속조치와 ‘8·28 전월세 대책’을 만드느라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아 속이 탄다. 정책을 다듬을 때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성격이다.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한밤까지 보고서를 다듬는 스타일이다. 손병석(51) 수자원정책국장은 ‘천재’ 소리를 많이 듣는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툭툭 던지는 스타일. 두뇌회전이 빠르다는 얘기다. 국토정책관 시절 새 정부 국가 발전축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수자원국장을 맡고서는 댐 건설 과정에서 주민·전문가의 의견을 먼저 듣는 절차를 제도적으로 마련해 좋은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탈한 성격으로 유머감각도 갖췄다. 부인도 조달청 고위 공무원이다. 전병국(53) 기술안전정책관은 자신이 맡은 파트는 물론 곁가지 업무까지 공부해 살을 붙이는 스타일. 행복도시 기반시설을 설계하면서 세종시의 지리·역사를 찾아내 지금도 역사 해설가 수준으로 설명할 정도다. 새 정부 중점추진업무인 사회 안전망 확충 작업 중 건설·사회기반시설 안전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박민우(52) 도시정책관은 건설·도시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다소 다혈질적으로 보이지만 정책 추진에는 빈틈없다. 해외건설 수출 지원 정책수립에 일조했다. 이화순(50) 건축정책관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출신으로 교환근무로 들어와 기술안전정책관을 마치고 잔류한 케이스. 정책을 꼼꼼하게 다듬는 성격이다. 유병권(53) 토지정책관은 도시정책 전문가로 차분한 성격이다. 송석준(49) 대변인, 박무익(48) 국토정보정책관은 나이나 고시 기수로 보아 젊은 피로 분류된다. ‘정부 3.0’ 정책의 국토부 업무를 주고받은 케이스다. 한창섭(53)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행복주택사업을 최일선에서 이끌고 있다. 다급하게 일을 몰고 갈 때도 있지만 본인이 앞장서 직접 주민·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설득하고 협조를 받아내느라 입이 부르텄을 정도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호남선 무인화 역사 확대…전남의회 “주민불편” 반대

    철도 이용객이 저조한 호남선 구간 일부 소규모 역들을 폐쇄·무인화하겠다는 코레일의 방침이 알려지자 전남도의회가 발끈하고 있다. 코레일은 최근 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철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일일 평균 이용객이 100명 미만인 전국의 15개 역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무인화 또는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화순 이양역과 무안역, 몽탄역, 임성리역 등 4개 역이 포함돼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에도 경영 개선을 이유로 호남선 구간 중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알려진 나주 남평역, 노안역, 고막원역 등 3개 역을 무인역으로 지정해 정차시키지 않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역 무인화 계획은 농촌 지역 교통 약자를 볼모로 한 부당한 정책 집행인 만큼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도의회는 “코레일이 매년 늘어나는 영업적자를 줄이기 위해 경영 개선 등의 노력에 앞서 급속하게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 벽지의 철도역 구조조정부터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어떤 소통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영덕(무안2) 의원은 “농촌 벽지에 있는 역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자동 시스템을 잘 갖춘다 한들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노인들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또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는 절대적으로 공공성과 대중성이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정부가 표방하는 경영 논리 대신 공익성과 서민경제를 고려하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철도산업 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역 무인화 및 폐쇄계획 철회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부금융협회 의무가입 거부하는 대부업체들

    [경제 블로그] 대부금융협회 의무가입 거부하는 대부업체들

    대부업체 중 일부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대부금융협회 가입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부업법 18조 5항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직권검사 대상(자산 100억원 이상 등)이 되는 대부업체는 협회 가입이 의무인데 이 규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의무가입 대상 업체는 163곳으로 지난해(148곳)보다 15곳이 늘었습니다. 신규 가입 대상 업체 가운데 티에스홀딩스대부, 구구스영남, 밸류대부모기지, 흥진, 부산상조, 대부해나올, 엑시아이비대부 등 7곳은 아직 가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으로 협회 가입을 강제하는 것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부업계에 대해 협회 중심의 자율규제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왜 이들은 가입을 거부하고 있을까요. 핵심은 돈입니다. 협회에 가입하려면 업체 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가입비 50만원에다 다달이 5만원을 내야 합니다.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는 “우리는 제조업체에 본업을 두고 계열사에 창업자금을 빌려주려고 대부업 등록을 했을 뿐”이라면서 “평소 잘 알지도 못하는 협회가 와서 가입하고 돈을 내라니 황당하다”고 말합니다. 처벌 규정이 없는 것도 이유입니다. 실제로 이들을 처벌하려면 각 시·도 지사가 이를 인지하고 해당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심하면 영업 정지까지도 내릴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협회에 가입하지 않는 게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은 만큼 법을 처음 만들 당시 선언적인 기능만 하도록 법을 만든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처벌 규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대부업 자율규제가 원활히 이뤄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계류된 대부업법 개정안에는 협회 가입을 거부하는 대부업체에 과태료 500만원 이하 등의 처벌 조항이 명시돼 있다”면서 “이 법이 통과되면 대부업체들이 협회 가입을 거부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교통단속 무인카메라 많은 곳은?

    교통법규 위반을 적발하는 경찰의 무인단속카메라가 경기 지역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대비로는 서울, 인구 대비로는 제주, 도로 길이 대비로는 대구가 가장 많았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무인단속카메라(이동식 카메라 제외)는 총 4958대로 집계됐다. 과속단속용 2670대, 다기능용 2288대가 설치돼 있다. 경기도가 1030대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서울 492대, 경남 378대, 충남·세종 357대, 전남 317대 등의 순으로 많았다. 면적 대비로는 전국적으로 평균 100㎢당 5대의 무인단속장비가 있었다. 서울이 100㎢당 81.3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38.1대, 대구 30.8대, 광주 28.9대, 대전 21.3대 순이다. 전국적으로 인구 10만명당 9.9대의 무인단속장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주가 10만명당 19.5대로 가장 많았고 전남 17.9대, 강원 17.7대, 울산 16.8대, 충남·세종 16.7대 순으로 많았다. 차량 등록대수 대비로는 전국 평균 1만대당 2.6대의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됐다. 강원 4.22대, 충남·세종 4.15대, 전남 4.1대, 울산 4.0대, 제주 3.8대 순이다. 전국 평균적으로 도로 100㎞당 4.7대의 무인단속 장비가 설치된 가운데 대구가 11.3대로 가장 많고 울산 10.5대, 부산 9.0대, 광주 8.5대, 경기 7.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등 7종 무인민원발급기서 추가 무료

    오는 23일부터 교육 관련 증명서 7종이 추가로 무료 발급된다. 교육부와 안전행정부는 무인 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초·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재적증명서, 정원외관리증명서, 졸업예정증명서, 교육비납입증명서, 영문 졸업증명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검정고시 성적증명서 등 8종을 무료로 발급했다. 발급 서비스는 오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구 중구, 경기 부천시, 경북 칠곡군 등 4개 지자체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 운영된 뒤 23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무인 민원발급기 설치 장소나 발급 방법은 민원서비스 포털 민원24시(min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교육민원상담 전용 전화번호 ‘1396’도 운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총수들 ‘경기활성화 지원·투자 환경조성’ 요청

    28일 청와대에서 가진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재계 총수들은 당면 현안인 상법 개정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을 비롯한 경제민주화에 대한 재계의 부담 등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과도한 규제 대신 경기활성화에 나설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과 투자 환경 조성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일부 재계 총수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정부의 관련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대화들이 오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기업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도록 모든 장애물과 애로를 해소하고 법·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현재 30대 그룹은 올해 연간 전체 계획으로 연초 대비 약 6조원 증가한 155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창조경제는 한국경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며 기업들이 앞장서서 실행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기초 과학 육성과 융복합 기술개발 및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를 풀어 준 것이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친환경·첨단 소재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철강 등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연 740만대 자동차를 생산 중이며 해외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다. 임금과 물류 비용이 많아 어려움이 있으나 연 100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융복합 IT기술과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시장 선도가 필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자동차 보조금 확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무인 항공기 등 방위산업의 경우 사업 연속성이 적어 어려움이 크다. 인천공항 허브화와 중국 비자확대, 특급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승연 회장 대신 참석한 홍기준 한화 부회장은 “80억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주택 10만호 건설에 중소업체와 동반진출을 통해 제2의 중동 붐도 가능하다” 며 정부 차원의 보증과 보험 지원을 요청했다. 지방 중소기업의 애로사항도 전달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들을 만나보니 중소기업들의 분위기가 어려웠다”면서 “투자 의지는 있는데 투자처가 없는 중소기업도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과 함께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시간제공무원 승진·보수 전일제 수준 보장

    시간제공무원 승진·보수 전일제 수준 보장

    정부가 내년에 채용하는 시간제 공무원의 보수와 승진을 시간에 비례해 전일제 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또 하나의 직위에 복수의 시간제 공무원이 직무와 책임을 공유하는 ‘직무공유제’ 형태의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방향의 ‘7급 이하 시간제 일반직 공무원 운영방안’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새 운용방안은 시간에 비례해 시간제 공무원의 보수 등을 보장하고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등 4대보험과 교육·훈련 등에서도 일반직과 같은 수준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컨대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공무원의 보수가 하루 10만원이면 4시간 일하는 시간제 공무원의 보수는 5만원이 책정되는 방식이다. 승진에서도 시간에 비례하고, 성과를 달성했는지에 따라 소요 연수가 정해진다. 현재 공무원임용령상의 시간제 공무원 제도도 시간에 비례해 보수와 승진이 보장되지만, 승진소요 연수를 계산할 때는 일부 차별을 두고 있다.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 제도를 검토하며 전체 국가공무원의 23.6%가 시간제 근로자인 영국 등의 사례를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일한 시간에 비례해 본인과 동일한 직급이나 보수등급의 전일제 근무자에 해당하는 기본보수 비율을 적용받는다. 또 전일제와 마찬가지로 초과근무에 따른 초과수당도 받을 수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절반만 일하면 승진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당 일의 목표에 대한 성과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1월말까지 각 정부기관별로 시간제 공무원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되는 시간제 일자리 제도는 현재 주 40시간 근무인 전일제 일자리를 주 20시간씩 2개 근무로 나뉘는 형태로 이뤄진다. 2명의 시간제 공무원이 서로 책임을 공유하고 상급자와 근무 형태를 협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정부는 시간제와 전일제 간 차별을 금지하는 ‘시간제 근로 보호 및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올해 하반기에 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일제 근로자와 비교해 70~80%의 보수에 그치는 민간의 시간제 근로자 제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일제 근무자와 비교해 시간과 승진에서 차별을 두지 않는 방안이 민간으로도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까지 채용되는 정규직 시간제 공무원은 1만명 수준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수원FC-광주(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SPOTV+·티브로드수원) ■여자축구 ●수원FMC-전북KSPO(보은종합운동장) ●스포츠토토-고양대교(이천종합운동장) ●현대제철-서울시청(화천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고교야구 대통령배 결승 공주고-북일고(오후 6시 목동구장 SBS-ESPN·유스트림)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삼척시청-경남개발공사(오후 5시 KBSN스포츠) ●웰컴론-상무인천체육회(오후 6시 30분 이상 삼척체육관)
  •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8조 3000억원을 투입해 2050년까지 우리 영공을 책임질 차세대 전투기 선정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최종 기종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향후 우리 방위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역사는 신무기의 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태초 이후 인간은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만큼 타인을 살상하는 무기를 개발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토 분쟁은 흔히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졌고, 전쟁의 양상을 유리하게 돌려놓으려면 군(軍)에 꼭 신무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첨단’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무기가 군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비용 대비 효과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사장되기 마련이다. 개발을 추진하다 시제품 조차 양산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무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비밀리에 추진했다가 사라진 ‘황당 무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게이 폭탄’부터 ‘개 폭탄’까지…‘황당 신무기’ 정체는 우선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게이 폭탄’(gay bomb)이라는 무기가 눈길을 끈다. 1994년 미 공군 소속인 오하이오주 라이트 연구소는 적진에 ‘아프로디시악’이라는 물질이 가득한 폭탄을 투하해 적군들이 서로 참을 수 없는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이 폭탄을 구상했다. 아프로디시악은 일종의 최음제로, 적진에 투하해 남성 위주로 구성된 적군을 동성애에 빠지게 하고 최종적으로 전의를 상실시킬 의도로 개발됐다. 연구소는 이 ‘안전한 비살상 무기’를 사용할 경우 사랑에 굶주린 군인들이 총을 놓고 동성 연인에게 푹 빠질 것으로 확신했다. 연구소는 실제로 이 폭탄을 개발할 의도로 상부에 7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하지만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설령 효과가 있다고 해도 일반인에게 사용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돼 연구는 제대로 시작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 무기 발명 계획은 황당한 발명자에게 상을 주는 ‘이그노벨상’ 2007년 평화상에 선정돼 세상에 실체를 드러냈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전쟁을 막아 전 세계에 평화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라이트연구소 일부 연구진은 적군에게 땀·방귀·입냄새를 유발해 냄새로 숨어있는 병사를 찾아내고 적진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특수 폭탄도 개발했지만 마찬가지로 상부로부터 외면당했다. 2차 세계대전(1939~1945년)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규모 국가간 전쟁이었던 만큼 전시에 셀 수 없이 많은 신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 시기에는 아군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물’을 활용한 황당 무기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소련군은 파상적인 독일군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개 4만마리를 훈련시켜 자살 폭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독일군은 주로 ‘전차’와 ‘장갑차’로 적진을 빠르게 돌파한 뒤 보병을 전개하는 ‘전격전’을 활용했는데, 전차는 물론 대전차 무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전 초기 소련은 이를 막기가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소련군은 개의 몸에 시한 폭탄을 두르고 전차로 돌진하도록 교육시켰다. 하지만 훈련에서 엄청난 포사격음을 들은 다수의 개들이 혼란에 빠졌고, 일부는 오히려 소련군 진영으로 되돌아오는 바람에 결과는 대실패였다. 디젤(중유)을 사용하는 소련 전차를 이용해 훈련한 개들이 가솔린(휘발유)을 사용하는 독일 전차 대신 익숙한 냄새를 풍기는 소련 전차로 달려와 폭사하는 황당한 사건까지 생기면서 계획은 모조리 폐기됐다. 영국군은 죽은 쥐의 몸에 플라스틱 폭탄을 넣어 독일에 공급하는 석탄과 함께 섞는 작전을 마련했다. 석탄이 보일러 속에 들어가면 폭발해 인명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독일군이 쥐 폭탄을 너무 쉽게 발견하는 바람에 개발 계획은 무산됐다. 194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살던 한 치과 의사는 백악관에 ‘박쥐 폭탄’을 제안했다.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가미카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를 비밀리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박쥐는 건물 처마 밑으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목조로 지어진 일본 가옥에 침투시켜 화염을 일으키는 소이탄을 폭발시키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개발 속도는 너무 느렸고 원자폭탄 개발계획이 등장하자 프로젝트는 폐기됐다. ●인공위성으로 도시 초토화…영화 소재 아닌 실제 프로젝트? 최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지아이조2에 등장한 ‘신의 지팡이’(The Rod from God)라는 위성 공격 시스템에도 눈길이 간다. 1980년대 실제로 미국에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길이 6m의 금속인 텅스텐(중석)탄 10여발을 탑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뒤 탄을 지상으로 자유낙하시켜 공격하는 방식이다. 텅스텐탄은 무게가 100kg에 달해 가속이 붙으면 최대 시속 1만 1000km로 지상으로 돌진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목표 지역을 초토화시킨다는 것이 최초의 시나리오였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탄심이 영국 런던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공격 위성을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막대한 예산에 비해 효과는 핵미사일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결국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우리 군도 자력으로 개발한 명품 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모든 국산 무기가 처음부터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잠수함을 상대하는 대잠 유도미사일 ‘홍상어’는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개발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 14일 동해상에서 진행한 실탄 발사 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기사회생했다. 해군 구축함 수직 발사대에서 발사되는 홍상어는 10여km를 날아가 낙하산을 펼쳐 수면으로 낙하한 뒤 수중표적을 쫓아가 ‘비행하는 어뢰’로 불린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지난 9년간 1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지난해 7월 첫 시험발사에서 목표물을 맞추지 못하고 유실된데 이어 올 2월까지 진행된 8발의 추가 시험 발사에서도 5발만 명중해 성공 기준인 75% 명중률을 얻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1999년부터 개발비 910억원을 투입해 국산 명품무기로 꼽혔던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2010년 7월 수상 조종 훈련 중 어이없는 침수 사고로 부사관 1명이 사망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후 개발사에서 배수펌프 등의 결함을 보완해 우여곡절 끝에 2011년 군에 투입됐다. ●전문가가 꼽은 최강의 첨단무기 ‘F-22’…가공할 능력은 그렇다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명품 무기’는 어떤 것일까. 군사 전문가들은 현존하는 무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무기로 ‘전투기’를 꼽았고, 그 가운데서도 두말없이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를 거론했다. F-22는 최강의 전투기였던 F-15와 2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117A을 대체할 ‘5세대 전투기’로 개발돼 2006년 미 공군에 배치됐다. 사나운 육식성 새를 뜻하는 ‘랩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레이더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과 정밀 유도폭격 시스템, 강력한 상황인식능력(SA), 최대 마하 2.5(마하 1은 시속 1200k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속력과 공중 제어능력을 갖췄다. 작전 반경은 2000km가 넘고 반경 250km 내의 8개 표적을 동시 조준하는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당 생산 가격이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70억원)로 현재 한국군 주력기인 KF-15 구입가의 4배에 달하지만 첨단 기능 유출을 우려한 미국의 수출 금지 정책으로 우방국조차 구매가 불가능하다. 한미 연합훈련에 F-22가 등장하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현존하는 무기 체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역시 F-22”라면서 “정찰과 지휘, 정밀 폭격, 공중전,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전자전 등 모든 분야에서 만능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F-35가 2000파운드의 대형 폭탄을 장착해 폭격 위주의 임무를 진행한다면 F-22는 고출력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전 무기로 전투는 물론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탐색도 가능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일반인들은 F-22에 대해 스텔스 기능만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주변 구석구석을 탐지해내는 강력한 상황인식능력이 훨씬 큰 장점”이라면서 “이전 전투기의 레이더는 앞쪽만 보지만 F-22는 기체 전체에 광학 센서를 달아서 360도를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전투기는 여러 대가 모여 편대비행을 한다면 F-22는 1대가 반경 약 1마일 범위를 담당하고, 수집한 정보를 공중에 있는 모든 기체가 공유할 수 있어 몇대만 가지고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범위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 “공중의 전투기는 물론 지상군과 심지어 탄도미사일까지 감지해내는 능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일반적인 전투기는 무장을 모두 소모하고 나면 기지로 돌아가야 하지만 F-22는 현장에 남아 강력한 탐색 능력으로 조기경보기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일반 전투기는 적에게 표적으로 포착되면 공격 위험 경고음이 울리게 돼있는데 F-22는 이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 상태에서 적기를 포착해 격추할 수 있다. 양 연구위원은 심지어 “과거 미국의 스텔스기가 북한 상공에 몰래 진입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는데 F-22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대공 방어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첨단 무기 해외에만 있나…우리 군의 자랑 ‘세종대왕함’ ‘K-9’ 양 연구위원은 F-22 외에도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미국의 첨단 무인공격기와 개인 ‘단말기’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 있는 미군의 전투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인포메이션그리드(GIG) 프로젝트’를 첨단 무기로 꼽았다. 특히 GIG에 대해서는 “전세계 어떤 지역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고 전투 상황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전의 총아”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의 자랑거리도 많다. 특히 우리 해군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세종대왕함’ 등 3척의 최신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개발한 이들 이지스함은 일본이나 미국의 이지스함과 비교해도 전혀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반경 1000km 내의 1000여개 표적을 추적할 수 있고, 적 항공기나 전함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신의 방패’라는 뜻의 이지스로 불린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표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해 막강한 레이더망 기능을 입증했다. 양 연구위원은 “국산 자주포 ‘K-9’도 미국의 ‘M109A6 팔라딘’이나 영국의 ‘AS90’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PzH2000’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명품무기”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하)나라살림 부문 국장들

    [201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 (하)나라살림 부문 국장들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국제금융 분야<서울신문 8월 19일자 12면>가 국(局) 중심의 조직이라면 이석준(54·행시 26회) 2차관이 거느리는 나라살림 분야는 몇 개의 국을 하나로 아우른 2개의 실(室)이 투 톱을 이루고 있다. 세제실과 예산실이다. 여기에 더해 재정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재정관리국, 국가 재산을 관리하는 국고국, 공공기관 운영과 혁신을 담당하는 공공정책국이 자리 하고 있다. 예산실은 요즘이 가장 바쁠 때다. 다음 달 국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정부부처들과 지출을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예산실 사이의 승강이가 한창이다. 4명의 국장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다. 예산실의 주무국장인 송언석(50) 예산총괄심의관은 ‘호랑이’로 통한다. 보고 때 혼쭐이 나는 경우가 많지만 족집게 과외 선생처럼 미흡한 부분을 콕콕 짚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가계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 노형욱(51) 사회예산심의관은 예산실 총괄서기관 및 총괄과장을 거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2002년 기획예산처에서 중기 재정계획, 디지털 예산 회계시스템을 포함한 4대 재정계획 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빠른 정책 판단이 장점이다. 박춘섭(53) 경제예산심의관은 꼼꼼한 일처리로 유명하다. 예산실 총괄과장 때 국회의사당에서 과로로 쓰러졌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크다. 대변인 출신으로 언론과의 관계도 좋다. 진양현(51) 행정예산심의관은 성품과 업무 능력이 두루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통상 1년이면 바뀌는 기획재정담당관을 2년 이상 하며 6명의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했다. 세제실은 모든 국민의 의무인 납세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부서다. 지난 8일 내놓은 세법 개정안이 중산층 증세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요즘 보완책을 마련하느라 밤 늦게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주무국장은 문창용(51) 조세정책관이다. 재산소비세정책관 및 조세기획관, 통계교육원장 등을 지내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부처 내에서는 축구, 육상 등 출중한 운동 실력으로 유명하다. 최영록(48)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과장 시절 법인세, 소득세, 조세정책 등 세제실의 3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물러설 곳 없는 최후의 수비수’라는 세제실의 모토를 강조하며 자기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기를 후배들에게 요구한다. 한명진(49) 조세기획관은 세제 업무에서 출발했지만 청와대, 기획예산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정책을 선제적으로, 당당하게 하자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하성(54) 관세정책관은 예산과 경제정책을 두루 경험했고 보건복지부에서 정책기획관을 지냈다. 곽범국(53) 국고국장은 금융과 국고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으로 식품육성종합계획을 만들기도 했다. 세밀한 일처리로 인정받는 그는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강조한다. 이태성(53·29회) 재정관리국장은 내무부에서 시작해 예산실, 금융정책실,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청 등 주요 경제부처 업무를 섭렵했다. 업무 처리에 강단이 있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이 많다. 김철주(50) 공공정책국장은 경제정책국의 양대 핵심 보직으로 통하는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출신이다. 오랜 거시정책 경력에 걸맞게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일은 즐기며 할 때 가장 완벽해진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원식(55) 국유재산심의관은 국경위, 미래기획위원회 등에서 기획총괄국장을 지냈다. 스위스 금융기관에서도 일한 적 있는 다양한 경험이 무기다. 구윤철(48) 성과관리심의관은 미주개발은행(IDB)에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직급인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지냈다. 조봉환(52) 공공혁신기획관은 예산통으로 공공정책 업무에 첫발을 들였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특징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남양유업 “분유 개구리 혼입 불가능” 경찰 수사 의뢰

    남양유업 “분유 개구리 혼입 불가능” 경찰 수사 의뢰

    남양유업은 21일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주장과 관련, 경찰에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남양유업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이어 “분유는 제조공정 중 0.4∼2.8㎜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분유 생산 라인은 무인 자동화 공정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분유는 고압·고온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돼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고, 이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의 지역 여건상 어린이들이 개구리 등을 자주 채집할 수 있고,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개구리를 분유 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길이 4.5㎝의 개구리 사체를 분유에서 발견했으며 보건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식약처는 분유에서 나온 개구리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유에 관광 입히니 지역경제가 ‘꿈틀꿈틀’

    섬유에 관광 입히니 지역경제가 ‘꿈틀꿈틀’

    대구 서구가 추진하는 ‘섬유산업관광’이 인기다. 대구 서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진영P&T, 퀸스로드 등 섬유관광 대상지를 다녀간 체험자가 41차례 1882명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이후에도 635명이 참가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섬유산업 관광은 관광에 섬유를 접목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산업관광 활성화’ 공모 사업에도 선정된 사업이다. 관광 프로그램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진영P&T, 퀸스로드를 돌아보는 것으로 3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는 무인 안내 시스템을 통해 섬유의 역사와 현황, 정책, 비전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첨단섬유체험관에서 15개의 의류산업용 소재의 섬유를 관람한다. 신제품개발센터에서는 섬유 원료를 녹여 원사를 제조해 직물로 만드는 공정을 견학한다. 진영P&T에서는 날염제조 공장에서 원단을 가공해 염색·날염하는 공정을 순서에 따라 견학하고, 전시홍보관에서는 염색에서 이불, 방석, 쿠션, 손수건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퀸스로드에서는 대구관광상품전시판매장에서 의류를 비롯해 가방, 선글라스 등을 둘러보고 구매도 한다. 관광객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문해설사 5명이 진행하고 있다. 서구는 이 관광코스가 학생 교육용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섬유산업관광 안내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섬유산업의 현황과 역사, 섬유생산 공정, 주변 명소, 음식골목 등을 담은 홍보 인쇄물도 제작해 여행사와 관광단체에 배포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잘하는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 여성 10여명을 선발해 섬유해설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구는 섬유산업 관광과 연계한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화장품과 넥타이, 장갑을 선보인다. 또 대구 무형문화재 2호인 ‘날뫼북춤’, 서구의 정월 대보름 행사인 ‘천왕메기’ 등을 활용한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10명 이상 단체면 코스관광 예약(053-663-2163)이 가능하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퀸스로드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관광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학교 체험학습과 수학여행단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해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신문, 美 화성탐사 우주선 ‘오리온’ 회수 테스트 현장을 가다

    서울신문, 美 화성탐사 우주선 ‘오리온’ 회수 테스트 현장을 가다

    지난 8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 12번 부두. 부두 앞바다에 떠 있는 하얀색 물체를 향해 세 척의 보트가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각각의 보트 위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6명의 병사들이 타고 있었다. 이 마름모꼴의 하얀색 원통형 물체는 바로 미국이 세계 최초의 화성 탐사 유인(有人) 우주선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의 승무원 탑승선(크루 모듈)이었다.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해군은 우주를 탐험하고 지구로 돌아온 크루 모듈을 바다에서 회수(견인)하는 테스트를 처음으로 실시하면서 그 과정을 일부 내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한국 신문 중에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취재에 참가했다. NASA가 바다에서 우주선을 회수하는 것은 1975년 아폴로 우주선 이후 거의 38년 만이다. 1975년 이후에는 날개가 달린 비행기형 크루 모듈이 지상에 착륙하는 방식을 줄곧 이용해 왔다. 하지만 비행기형 모듈은 화성 탐사와 같은 원거리 비행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 왔다. 원통형 모듈이 낙하산을 펼치고 바다에 착수(着水)하는 방법을 화성 탐사에서 재연하기 위한 NASA의 야심이 읽힌다. 이날 테스트에서 모형 크루 모듈(바닥 직경 5m, 높이 3.3m)에 접근한 세 척의 보트는 모듈 주변을 몇 차례 선회하며 온도를 탐지했다.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과열된 모듈에 바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윽고 두 척의 보트에 타고 있던 병사들이 모듈을 근처에 떠 있는 최신예 미군 수륙양용전함 ‘알링턴’(LPD) 쪽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최첨단 우주선에 연결된 로프를 병사들이 두 팔로 낑낑대며 당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8년 전까지 NASA는 우주선을 바다에서 헬리콥터로 인양해 항공모함에 내려놓는 방식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날 NASA는 전함의 선미(船尾)를 열어 배 안으로 모듈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처음 시도했다. 오리온 모듈은 아폴로 모듈보다 2.5배가 커 무거워서 헬기 인양이 위험한 데다 항공모함 운용 비용도 비싸 새롭게 고안한 방식이었다. 선미에 모듈이 도달하자 다른 소형 보트 두 척이 다가와 모듈에 추가로 6개의 로프를 매단 뒤 배 안으로 끌어당겼다. 6개의 로프가 모듈을 배 안에 고정시킨 뒤 알링턴은 배 안의 물을 밖으로 빼내기 시작했다. 물이 다 빠진 뒤 승무원들이 해치를 열고 걸어 나오면서 테스트는 모두 끝났다. 이 전 과정은 두 시간 정도 걸렸다. NASA는 내년 9월 무인(無人) 오리온을 정지궤도보다 낮은 중궤도인 5794㎞까지 쏘아 올린 뒤 시속 3만 2187㎞로 대기권을 뚫고 돌아오게 하는 시험을 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무인 오리온, 2021년에는 유인 오리온을 달에 보낼 계획이며 유인 오리온의 화성 탐사는 2030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 사진 노퍽(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코앞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곳곳에서 연일 입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설명회장은 찜통더위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 교육열이 남다른 우리나라의 입시 풍경이다. 하지만 교육열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놀라운 나라치고 우리나라처럼 독서에 인색한 곳도 드물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인당 연간 독서량은 약 10권으로, 4년 전보다 두 권이 줄었다. 최근 책 읽는 사회 풍토를 만들기 위한 ‘도서관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칸막이에 고개를 푹 숙이고 공부하던 과거의 꽉 막힌 도서관 풍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공부하는 공간에서 일상생활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공간에서 찾아오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의 ‘숲속 작은 도서관’은 더위를 식히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이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서울숲공원,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등 20개 공원 곳곳에 작은 도서관과 무인 책장들이 설치돼 있다. 그중 서울숲공원의 ‘책수레’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마다 사람들 왕래가 잦은 공원 중앙에 책 1000여권을 담은 책 수레를 비치해 놓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돌려 놓도록 했다. 서울숲사랑모임의 김경현씨는 “관리자도 없고 독촉 전화도 하지 않지만 회수율이 85%를 웃도는 ‘양심 책수레’”라고 말했다. 책수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늘어났다. 공원에 매주 온다는 최승윤(서울 성동구)씨는 “시원한 그늘, 새와 풀벌레 소리가 있는 공원은 책을 읽는 데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은 도서관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컨테이너로 만든 이동식 도서관, 한강공원에서 만나는 전기차 책방,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한 무인 도서관,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작은 책방까지…. 장상태(서울 송파구)씨는 “더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다”며 “책을 읽으며 여유로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의 관산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도서관 내에 ‘한옥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개관한 한옥도서관은 한식 대문과 대청마루, 누마루, 도서열람용 전통식 방, 정자 등을 갖춘 한옥으로 지어졌다. 김미정 관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옥체험, 견학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들도 청사 안에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앞다퉈 만들며 구청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대다수의 서울시내 구청들은 전망이 좋은 꼭대기 층에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민원실 앞에는 대기 시간 등에 읽을 수 있도록 어린이 도서에서 교양·전문 서적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을 비치했다. 서여경(서울 용산구)씨는 “집에서 가깝고 커피값도 저렴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책 읽는 택시’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이색 프로그램이다. 금미경 송파구 독서문화팀장은 “택시 안에서 운전사와 승객이 함께 EBS FM(104.5㎒) ‘책 읽어 주는 라디오’를 듣도록 해 책 즐기기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학 도서관들도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영화 상영, 스터디룸 제공은 기본이고 학생열람실도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다양하게 꾸미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박관영 성신여대 홍보팀 주임은 “최근 제작한 비행기 좌석 형태의 열람실이 인기”라며 “각 대학 도서관마다 친근한 이미지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이제 책 읽는 공간으로만 머물지 않고 있다. 가족·연인과 때로는 홀로 여유를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서관이 진화하면 시민의식이 발전하고, 성숙한 시민은 미래를 밝히는 촛불이 된다. 도서관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올해 폭염특보 발효 31차례 ‘찜통 울산’ 더위 기록 싹쓸이

    올여름 전국 최고의 ‘찜통 도시’로 이름을 올린 울산이 더위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울산의 무더위는 지난달 8일 낮 최고 32.1도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시작된 이후 15일 현재까지 39일간 계속되고 있다. 1931년 울산기상대 기상관측 이래 82년 만인 지난 8일 남구 고사동 SK에너지 울산공장 내 무인 관측장비가 올 들어 전국 최고기온인 40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틀 뒤 북구 송정동 울산공항 기상대 관측 장비에 40.3도가 찍히면서 또다시 바뀌었다. 이달 들어 기록한 지역의 낮 최고 평균 기온도 35.7도로 조사돼 예년 같은 기간의 30도보다 5.7도 높았다. 올여름 폭염특보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31차례 발효됐다. 이 가운데 폭염주의보(33도 이상)와 폭염경보(35도 이상)는 각각 13회와 18회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2010년 25회, 2011년 5회, 지난해 14회보다 크게 늘었다. 오존주의보도 빈번하게 발령됐다. 울산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올해 들어 지난 14일 현재까지 26회로 조사돼 경기(22회), 경남(21회), 서울(17회), 대구(8회), 부산(7회)보다 잦았다. 이 기간 동안 폭염으로 67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고, 돼지 102마리가 질식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의 폭염은 서쪽에 있는 ‘영남알프스’(해발 1000m 이상)의 푄현상과 울산공단이 내뿜는 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낮 최고 기온이 32도로 떨어져 이번 주보다는 낮겠다”고 내다봤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지상 10m레일 달리면 순천만·황금평야 한눈에

    지상 10m레일 달리면 순천만·황금평야 한눈에

    “와! 순천만과 강물, 노랗게 익은 드넓은 평야들이 한눈에 들어오니까 재밌고 짜릿해요.” 순천만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4.64㎞ 구간을 연결하는 무인궤도차(PRT)가 15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기자가 박람회장 남문광장을 출발하는 PRT를 직접 타봤다. PRT는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사방이 유리창으로 돼 있어 헤쳐나가는 느낌이 들어 생동감이 넘쳤다. 지상 3.5~10m 높이의 레일을 따라 움직이다 보니 마치 하늘을 나는 듯했다. 시범운행이라 그런지 특정 구간에서 덜컹거리곤 했지만 대체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길이 3.6m, 높이 2.5m, 폭 2.1m 크기로 6∼9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휠체어나 자전거, 유모차를 놓을 수 있을 만큼 넓어 보였다. PRT는 포스코가 610억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배터리가 아닌 직접 전원공급 방식으로 제작한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인 순천만과 철새, 강폭이 30여m에 이르는 1급수 동천 등을 만끽할 수 있어 ‘명품’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들었다. 함께 탄 관람객들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휴가차 서울에서 온 김모(49)씨는 “정원박람회장 위로 레일이 깔려 있어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탔는 데 순천만까지 이어지는 하늘 위 풍광이 아주 멋지고 정말 만족스럽다”며 “아이들이 한번 더 타고 싶다고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속 30㎞의 PRT는 20여분간 순천만 인근과 동천, 박람회장을 운행한다. 시범 기간이 끝나면 60㎞로 운행된다. 시운전 기간은 무료다. 건설비는 일반전철의 5분의 1수준이며 운영비용도 일반전철 ㎞당 55억원에 비해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포스코는 차량 40대로 30년간 운행한 뒤 순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약했다. 시운전은 정원박람회가 종료되는 오는 10월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씩 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오후에는 정비와 보완 작업한다. 시승 신청은 순천에코트랜스 홈페이지(www.sc-prt.com)에서 하루 전까지 하면 된다. 현장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현재 포스코는 스웨덴 기술자 7명을 투입해 안전점검 항목 300개 중 95% 이상 안전 점검을 마치고 준공검사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PRT는 친환경성과 안전성, 경제성이 입증된 신교통 시스템”이라며 “순천만의 생태를 보호하려는 순천시의 장기적 정책과 정원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의 접근성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박람회장과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을 잇는 PRT를 타보는 관광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탄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신기술이 도입돼 순천만을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美텍사스서 ‘흰색 구체 UFO’ 포착

    美텍사스서 ‘흰색 구체 UFO’ 포착

    최근 미국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상공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됐다는 소식이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Kens5.com)에 따르면 지난 10일 지역 주민 마리오 발레이오라는 남성이 스카이피싱(Skyfishing)이라는 촬영 기술로 소형 흰색 구체 UFO를 촬영했다. 스카이피싱은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를 찍길 바라는 곳을 향해 대기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의도적 대기 촬영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그 물체는 구체(orb)로 보인다. 물체가 정말 무엇인지는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혹시 무인항공기(드론)냐?”고 되물었다. 또 그는 “당신은 분명히 이 UFO가 자체 힘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영상을 수차례 조사한 뒤 그 물체는 UFO 구체가 관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생각으로는 이 구체는 분명히 항공기나 기상 관측기구, 위성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포착된 UFO는 저고도로 샌 안토니오의 스카이라인을 따라 남서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류수영, 어색한 ‘빠빠빠’ 댄스

    류수영, 어색한 ‘빠빠빠’ 댄스

    배우 류수영이 MBC 드라마 ‘투윅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들과 크레용팝의 ‘빠빠빠’ 춤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류수영은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투데이에 “일영입니다. 34도의 무더위에 우비까지 입고 비를 뿌리니 체감습도 100%. 막간을 이용해서 검경합동 댄스를 추진 중입니다. 점핑점핑. 우리는 육기통 댄스그룹. V6입니다. 박재경 검사가 자꾸 박자를 놓치지만 홍일점이라 그냥 귀엽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류수영이 공개한 사진에는 류수영과 김소연, 백승훈, 정인기, 김재만, 안용준 등 투윅스 출연진들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레용팝의 ‘빠빠빠’ 안무인 ‘5기통 댄스’를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머쓱한 표정과 어설픈 동작이 오히려 웃음을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 안무 쓰려면 月 30만원 내라”

    “방송 안무 쓰려면 月 30만원 내라”

    “사진도 초상권이란 게 있고 음원도 저작권이란 게 있는데, 정작 안무가들은 자기가 짠 안무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으니 이거야말로 불편한 진실 아닌가요.”(안무가 A씨) ‘안무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익숙해진 데에는 가수 싸이의 공이 크다. 지난 4월 신곡 ‘젠틀맨’의 주요 안무인 ‘시건방춤’을 따오면서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한 게 화제가 됐다. 2011년에는 법원이 대중가요의 안무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안무 저작권은 여전히 현행법상 음원이나 가사에 비해 저작권료 지불 의무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최근 200여개의 안무팀이 가입한 방송댄스협회가 직접 저작권 권리 찾기에 나선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방송댄스협회는 13일 방송댄스를 가르치는 학원 등에 ‘저작권 권리침해 및 무단사용 중지 촉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협회는 “안무가들은 안무를 짜도 저작권을 요구할 수 없는 경우가 지금까지의 관례였다”면서 “이제 댄스학원 등 방송 안무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개인과 단체는 안무 창작자에게 합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협회에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허락을 받지 않으면 방송 안무를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는 ▲대가를 받고 수업을 하거나 가르치는 행위 ▲방송 안무의 포인트 동작을 이용해 다른 사업과 접목해 이뤄지는 행위 ▲방송 안무를 이용하면서 입장료 또는 참가비를 받는 모든 수익사업에 한해 학원 등에 월 30만원의 저작권료를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안무가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몰랐던 권리를 찾아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대학 실용무용예술학과 교수는 “자기가 짠 안무에 본인이 권리 행사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안무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응용함으로써 예술 창작이 발전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디어를 생산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창작자가 다수인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기도의 한 댄스학원에서 방송 댄스를 가르치는 B(38)씨는 “방송 안무도 여러 장르의 댄스 동작이 응용돼 들어가기 마련인데 저작권으로 이를 제한하면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범위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게다가 한 달 100만원도 못 버는 영세 댄스학원에 저작권료를 지불하라고 강요하는 건 다 망하라는 소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최초로 힙합댄스와 대중무용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종환씨는 “보통 안무가들은 한 곡당 300만~500만원의 안무 보수를 받고 난 뒤에는 수익이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돈을 내지 않던 것에서 돈을 내야 한다니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전반적으로 ‘댄스 생태계’가 좋아지고 댄스 문화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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