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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李철딱서니” 하태경 “李죽이기”...이준석 행보 놓고 野내홍

    김태흠 “李철딱서니” 하태경 “李죽이기”...이준석 행보 놓고 野내홍

    국민의힘 선대위 내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을 놓고 내홍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27일 오전 윤 후보가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평론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 대표가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며 받아친 바 있는데 당내 의원들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3선 중진인 김태흠 선대위 총괄특보단 정무특보단장은 “이준석 대표님”이라며 존칭어를 사용해 이 대표를 부른 뒤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가벼운 언행을 버리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죽이면 윤 후보의 2030 지지율 올라가는가”라며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진 주된 이유는 캠프의 잘못된 청년 기조로 인한 청년층의 이탈이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캠프의 청년정책기조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런 잘못을 고치지 않고 이준석 죽이기에만 매몰된다면 청년층 이탈을 더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지 이준석 죽이기에만 매몰된다면 청년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공개 반발했다.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 뚫고 내년엔 우주로 간다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 뚫고 내년엔 우주로 간다

    세밑이 되면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오는 해를 향해 새로운 희망을 품기 마련이다. 코로나19가 임인년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들이 나오지만, 과학자들은 놀라운 연구 성과를 내고 있고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2021년 최고의 연구성과’와 ‘2022년 주목해야 할 연구’를 발표하면서 과학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사이언스가 꼽은 올해 과학계 최고의 연구에는 단백질 구조 해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인공지능(AI) ‘로제타폴드’ 개발이 꼽혔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 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에서도 39%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단백질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 서열뿐만 아니라 2차, 3차, 4차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단백질 입체구조 파악을 위해 X선 결정학이나 극저온전자현미경이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결과를 얻기까지 짧아야 수개월, 길게 보면 몇 년이 걸린다는 점이다. 미국 워싱턴대 단백질설계연구소 연구진은 짧게는 수 분, 길어도 수 시간 내에 단백질 구조를 해독하는 로제타폴드를 만들었다. 로제타폴드로 기존에 밝혀진 단백질 구조를 해독하도록 한 결과 90% 이상의 정확도로 파악하는 것이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 결과가 생화학 분야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들이 선정한 우수연구성과 2위는 고대 퇴적물에서 고인류의 DNA를 발견한 것이다. 3위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시력 개선 같은 인체적용 연구가 선정됐다. 이 밖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환각제를 이용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 화성 지진 관측, 감염병 치료용 단일클론항체 개발, 한 단계 발전한 핵융합기술 등도 올해 우수연구 순위에 올랐다. 새해에 주목해야 할 연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네이처는 3년째에 접어드는 코로나19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이들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추적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맞춤형 백신과 치료제들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의 우주탐사 계획은 2022년 전 세계를 열광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내년 2월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무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를 쏘아 올린다. 우주인을 태운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는 2023년에 발사한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5년까지 달에 인간을 보내기 위한 것으로 미국, 유럽, 일본은 물론 한국까지 참여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다. 한국도 내년 8월 달 궤도선을 발사한다.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에는 달의 물과 얼음을 탐지하기 위해 NASA가 개발한 특수카메라를 비롯해 다양한 과학 관측 탑재체가 실린다. 중국도 내년에 톈허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며 유럽연합(EU)과 러시아는 2020년에 발사 연기됐던 화성탐사선 ‘엑소마스’ 프로젝트를 재가동한다. 또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재가동도 초미의 관심사다. LHC는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설치된 27㎞의 원형터널로 이뤄져 있는데 양성자 2개를 각각 다른 방향으로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충돌시켜 나오는 입자를 관측하는 장치다. LHC로 ‘신의 입자’로 불렸던 힉스입자를 찾아낸 과학자들은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까지 2차 가동을 마친 LHC는 검출기 구성 장치추가를 포함한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3차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작업이 늦어지면서 내년 6월 가동될 예정이다. 3차 가동이 시작되면 새로운 입자와 암흑물질을 발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논의를 위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2부회의도 내년에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네이처는 밝혔다.
  • 뾰족한 첨탑은 빼고 일상은 더하고…권위 내려놓은 개포동교회

    뾰족한 첨탑은 빼고 일상은 더하고…권위 내려놓은 개포동교회

    교회 하면 떠오르는 것이 첨탑과 드높이 달린 십자가다. 다양한 종파들이 경쟁하듯 곳곳에 들어선 개신교 교회들은 조금이라도 더 눈에 띄기 위해 높이 세운 십자가에 빨간 네온사인을 설치했다. 붉은 십자가로 불야성을 이루는 것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비판에 빛 공해 논란까지 일으키는 교회 건축이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개신교 교회 건축은 첨탑의 권위적 형태를 버리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형태로 도심 속에 자리잡아 이웃에게 따스한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모두를 위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준공한 서울 개포동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100여개의 교회를 디자인해 자칭 타칭 ‘교회 건축 전문가’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이은석(코마건축사사무소) 경희대 교수가 디자인했다.재건축과 재개발의 광풍을 타고 개포동에는 고가의 아파트 숲이 조성돼 있다. 조금 남아 있는 숲 덕분에 아파트 가격은 전국 최고가를 다툰다. 고층 아파트의 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몇몇 중고등학교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외의 지역도 있었다. 강남구 선릉로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옛 골목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구역이 있다. 복잡한 소유권 문제로 재개발이 어려운 상가주택지역이다. 개포동 교회는 도심 재개발의 불균형 속에서 신구 지역의 경계에 지어졌다. 해를 가득 받으며 서 있는 교회를 골목에서 바라보면 밝은 색의 외장재와 부드러운 곡선, 단순한 외양 덕분에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이다. 첨탑도, 꼭대기에 십자가도 없이 웅장하지도 권위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윽한 존재감이 골목 전체를 따스하게 비추는 듯하다.“현대의 교회 건축은 신앙적 구도의 성소임과 동시에 심리적으로 피폐해진 도시민들에게 영적인 평화와 위안을 베푸는 장소가 돼야 합니다. 종교를 떠나 모두에게 가깝게 다가가도록 첨탑의 권위적 형태를 과감히 버리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형태와 따스한 외장재를 선택함으로써 도심 속에 정겹게 자리잡도록 했습니다.” ●기존 붉은색 벽돌 건물 철거하고 신축 이 교수는 “전통적인 종교 건축에서는 세속으로부터의 망명과 같이 분리된 공간을 지향했지만 현대 도시의 교회는 예전 동네 어귀마다 있었던 오래된 느티나무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누구에게나 휴식처,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종교적 가치를 내세워 스스로 고립되기보다 교회가 능동적으로 세상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들린 건축, 열린 가치’라는 개념으로 요약되고, 교회 건축물로 구현된다. 교회가 방어적 성채처럼 되지 않도록 거대한 볼륨은 공중으로 들어 올리며, 그 아래로 소통의 공간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형식이다. 사비석(화강암의 일종) 마감의 볼륨이 바닥에서 들려 있고, 저층부 교류 공간의 열린 가치를 극대화한 개포동교회에 그 철학이 잘 반영돼 있다. “전통적으로 교회란 소통보다는 구별을 추구했고, 최근까지의 교회는 그런 모습이었지만 21세기의 교회는 소통이 안 되면 존립이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면 공공성을 띠고 이웃과 잘 소통이 되게 하는가가 디자인에서 최대의 관건이었습니다. 약간의 종교성만 띠도록 상징성이나 장식성을 최소화하고, 대신 교회 건축이 공공성을 가지면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기존에 자리한 붉은색 벽돌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프로젝트는 현상설계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즐비한 상가 건물들에 꽉 막힌 성채처럼 여겨졌던 붉은 벽돌의 교회당 건물 대신 들어서는 신축 교회는 도시의 가로가 교회를 통해 막히지 않고 반대편으로 소통하도록 디자인했다. 주차장 입구에서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V’자형 기둥이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이 교수는 “넓지 않은 부지에서 주차장 진입이 용이하도록 지상 볼륨을 들어 올릴 때 캔틸레버(건물 본체에서 튀어나온 부분)의 지지를 돕는 구조적 해결책일 뿐 아니라 들린 볼륨 아래로 열린 가치가 유입되는 건축 특성을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주민·인근 직장인들도 찾아오는 쉼터 기존 건물에서 아쉬웠던 ‘열린 가치’를 전체 볼륨을 들어 올림으로써 극대화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1층은 사방을 유리로 처리해 해가 잘 들고 안과 밖이 소통되도록 했다. 로비는 마을회관처럼 모두에게 열려 있다.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로비에 무인 커피자판기를 갖춘 북카페, 건물의 벽면을 따라 만들어진 실내 산책로(책의 길), 조용히 책을 보거나 소모임을 가질 수 있는 교류의 공간 등을 만들었다. 낮 시간에는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아이들은 와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다. 주변 사무실의 직원들은 점심식사 후 들러서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가는 장소로도 애용하고 있다. ●佛 노트르담 뒤오성당서 영감 교회의 부드럽고 자유로우면서도 단순한 외관은 이 교수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말년에 설계한 프랑스 롱샹의 노트르담 뒤오성당 외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유학 중 여러 차례 방문하고 연구를 많이 하면서 수없이 스케치를 해 봤던 터라 롱샹 성당의 지붕 곡선이 자연스럽게 디자인에 반영됐던 것 같다”면서 “개포동교회는 두 개의 곡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점이 마치 버선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오똑 솟아 있는 부분이 첨탑 효과를 내는 식으로 상징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남측 면과 서측 면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외벽을 덧대 십자가 모양을 만들었다. 십자가를 따로 세우지 않고 건축물에 녹아들게 하는 디자인은 대전 목양교회(1999)에서 처음 시도했다. 복잡한 도시 골목길 안쪽에 사각의 단순한 볼륨으로 지어진 교회에서는 빛과 대리석의 조화로 성스러움을 상징했다. 비록 작지만 고상하고 견고하며 도심 건축이 갖춰야 할 컨텍스트를 소중하게 여긴 작업으로 꼽힌다. 포항의 숲속 동네 등산로에 있는 푸른마을교회, 삼각형 디자인의 하늘보석교회, 공공에 봉사하는 교회의 새로운 기능을 담은 새문안교회 등 그가 디자인한 100여개의 교회에는 첨탑 십자가가 없다. 이 교수는 “고딕성당은 하늘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기원을 담아 첨탑을 높게 쌓아 올렸고 우리나라 개신교도 지금껏 뾰족탑을 가진 고딕성당 같은 모습을 추구했지만 그런 추상적 가치에 묶여 있을 이유가 없다”며 “종교적 상징성을 최소화하면서 구성원들이 이웃과 더불어 일상적인 삶을 경건하고 풍요롭게 담도록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내부를 관통하는 1층 로비를 통해 교회 정문으로 나가면 후면 도로로 연결된다. 정문 옆으로 건물을 따라 오르는 계단은 붉은 벽돌로 돼 있다. 이전 벽돌 교회당의 외장재를 바닥 마감재로 재활용한 것이다. ‘순례자의 길’이라 이름 지어진 벽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에서 3층 대예배당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다. 이 교수는 “이전 교회의 흔적을 밟으며 교회의 역사를 회상하고 주변 주거지와 시선이 차단된 좁은 길을 감아돌면서 순례자의 마음과 가까워지도록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내부 공간은 외부의 단순함과 달리 매우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3층 본당(그랜드채플)은 창문을 최소한으로 두어 집중하도록 했다. 둥근 모양의 천장에 박힌 조명들이 마치 하늘의 별을 보는 느낌이다. 정면의 경우 대칭적으로 만들어 권위를 주기보다는 비대칭 구조로 디자인해 현대성을 가미했다. 설교단도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신자들이 앉는 장의자도 이 교수가 한국용 장의자로 미니멀하게 디자인했다. 그랜드채플 외에 교회는 소극장 규모의 그레이스홀, 콘서트홀,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경이 좋은 옥상에는 식당을 두었다. 개신교 교회 건축의 현대화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 교수는 “너무 권위적이고 엄숙하지 않으며 공공성을 추구하는 21세기 교회 건축이 추구하는 바를 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건축은 예배만 드리기 위한 웅장한 대형 집회실보다는 일상적 삶을 돕는 인간적 공간들을 다양하게 담아낼 필요가 있다”며 “종교 건축의 가치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교회의 공공성을 어떻게 적극적인 사회적 프로그램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건축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K9 자주포 대박 위해…회사는 ‘21년’ 공들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화디펜스, 9300억원 규모 호주 수출‘가성비’ 넘어 ‘파이브 아이즈’까지 공략‘현지 생산’ 조건으로 판매국 친화 정책끊임 없는 기술 고도화로 가치 강화K9A2 개량으로 영국 방산시장까지 넘봐한국 방위산업이 또 큰 일을 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차 15대를 패키지로 호주 육군에 판매했습니다. 총 수출액이 9300억원인데, K9 자주포 1문 가격이 4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액수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합쳐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로 부릅니다. 이들은 끈끈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이 뚫고 들어갈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호주를 뚫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입니다. ‘대박’이 저절로 굴러들어온 건 아니었습니다. 그 배경엔 치밀한 전략과 뚝심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준비한 기간만 최소 21년입니다. ●“성공 수출전략 뭐냐” “현지화가 핵심”한화디펜스는 과거부터 ‘대규모 수출 성공 비결이 뭐냐’는 서울신문 물음에 줄곧 ‘현지화’를 핵심 이유로 댔습니다. 회사는 판매 영업을 할 때마다 공동생산과 현지 생산시설 건설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고용을 늘릴 수 있는데다 현지 상황에 맞는 차량을 받을 수 있고, 덤으로 기술 확보도 가능해 수입국 입장에선 ‘일석삼조’였습니다. 판매국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면서 군사강국이 이 회사를 보는 눈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언론을 포함, 많은 이들이 경쟁상대인 독일의 PzH(판저하우비츠)2000 대비 ‘싼 값’을 경쟁력이라고 여겼지만 회사는 묵묵히 이 길을 갔습니다. 기술력 향상과 20년 넘는 친화 노력으로 결국 ‘가성비’(가격 성능 대비)라는 꼬리표도 떼게 됐습니다. 한화디펜스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2014년), 인도·핀란드·노르웨이(2017년), 에스토니아(2018년)에 K9 자주포를 수출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00~2017년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회사의 자주포 수출 점유율은 48%로 세계 1위입니다.터키는 2000년 자주포 부품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터키 자주포에 K9 부품을 적용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에도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엔 자주포 공동개발로 관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어 현지 공장을 세우고 터키에서 자주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차량 현지서 생산…그리고 기술 고도화 인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7년 K9 100문 수출 계약을 했는데 90문이 현지 생산 수량이었습니다. 이름도 ‘바지라’(천둥)라는 현지어로 새로 지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자주포에 탑승하는 등 현지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호주 자주포 이름은 ‘덩치 큰 거미’라는 뜻의 ‘헌츠맨’으로 지었습니다.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생산시설을 지어 현지에서 바로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자주포 30문과 탄약운반차 15대 수출에 1조원 가까운 금액을 받게 된 겁니다. 회사는 이집트에서도 현지 생산 방식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디펜스는 마침 5조원 규모의 장갑차 수출도 눈 앞에 둔 상황입니다. 역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을 호주 독거미인 ‘레드백’으로 짓고, 현지공장 생산을 핵심 계약 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하면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로 우려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K9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발사각을 달리해 3발의 탄을 동시에 1곳에 떨어지게 하는 ‘동시탄착(TOT) 사격’과 시간당 67㎞의 고속 주행능력, 30초에 불과한 초탄 발사시간 등이 특징입니다.2018년부터 배치한 개량형 K9A1은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 위성항법장치(GPS), 야간 잠망경, 보조동력장치 등을 장착해 더 정확하고 빠른 사격과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탄약으로 사거리도 기존 40㎞에서 54㎞로 크게 늘렸습니다. 해외국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기술들인데,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없으니 아예 거액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연평부대장 사형선고” 北도 놀란 기술력 앞으로 개발할 예정인 K9A2는 선진국 거대 방산기업조차 뛰어넘기 어려운 목표에 도전합니다. 자동화 기술을 더욱 개선해 1분당 최대 발사 수를 기존 6발에서 9발로 늘리고 승무원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대량의 포탄을 퍼부어야 하는 자주포 승무인원을 줄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거리는 장기적으로 10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K9A2 개발사업을 통해 군사 강국인 영국의 노후 자주포 대체사업에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입니다.K9은 2010년 북한의 공격으로 오히려 명성을 얻었습니다. 주한미군 수뇌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포병 레이더 도움 없이 13분 만에 북한군에 반격한 K9 자주포와 운용병들을 극찬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이를 갈았는데,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을 겨냥해 ‘사형선고’ 삐라까지 뿌릴 정도였습니다. 당시 일부가 이 전투를 ‘패배’라고 힐난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 실전 경험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다만 꾸준히 가치를 높이려면 앞으로 남은 2차 성능개량사업 등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K9 자주포가 방산 수출 최전선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친노 대모’로 불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77)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권됐다. 지난 2017년 만기출소한 이후 정치와 거리를 둬 왔던 한 전 총리가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포함해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등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거쳐 최초 여성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친노 세력의 대모로 불린다. 그는 9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복역은 마쳤으나,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었다. 이번 복권으로 한 전 총리는 다시 피선거권을 회복하는 등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이제 복권돼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는 논의 되거나 검토한 부분이 없다”면서도 “지금 이야기하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도 친노 좌장인 한 전 총리가 역할을 해준다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경기도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주최한 ‘2021 DMZ 포럼’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 지지기반이 약했던 이 후보가 친노 세력의 지지를 얻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여권 인사들은 이날 한 전 총리 복권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서 “한 전 총리는 거짓과 맞서 오랜 시간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환영한다. 결국 진실이 모함과 공작을 이겨낸다”고 적었다.반면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의 사면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재판을 통해 엄중한 법의 판단이 내려진 한 전 총리에 대해 결국 이 정권이 정치적 면죄부를 주었다”며 “임기 내내 이어졌던 눈물겨운 ‘한명숙 대모 구하기’에 종지부를 찍는 안하무인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내 편’이면 법치와 국민 정서는 아랑곳없이,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있는 죄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부정의한 선례를 남겼다”며 “죄에 대한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음에도 이 정권은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기는커녕 운동권 대모를 구하기 위해 사법 체계까지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한 전 총리 복권은 법과 국민 알기를 우습게 하는 문재인 정권의 뻔뻔한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며 “명심하시라. 오늘의 복권이 한 전 총리의 죄를 기억하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는 없다. 한 전 총리 구명을 위해 법치를 파괴한 파렴치한 행위를 잊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아파트 아닌 주택에서도 이젠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하세요

    아파트 아닌 주택에서도 이젠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하세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부터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뿐만 아니라 전국의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중주택,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전국의 단독주택과 300세대 규모 이하의 공동주택에서도 재활용폐기물을 배출할 때 투명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류와는 구분해 배출하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시행은 지난해 12월 25일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시행 이후 후속조치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투명페트병은 반드시 따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별도배출제 시행 결과 461t이던 민간선별장의 투명페트병 물량이 지난 11월에는 1233t으로 약 2.7배 늘었다. 이에 따라 투명페트병을 포함한 국내 고품질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2.2배 증가했고 페폐트 수입량은 지난해 비해 올해 약 55%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섬유생산이 가능한 고품질 재생원료로 쓰여 옷이나 가방 등으로 만들어져 재활용시장의 활성화, 재활용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트병 배출 편의성 개선을 위해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선별하기위해 전국 공공, 민간선별장에 투명페트병 별도 선별시설 구축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환경부는 단독주택 지역의 배출여건을 비롯해 여러 요건을 고려해 1년 동안 계도기간을 두고 홍보 및 현장수거 여건을 보완해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플라스틱 품목과 혼합 수거하는 수거업체에 대한 현장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으로 생산한 재생원료의 시장 수요처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투명페트병이 고품질 식품용기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도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의 기초인 만큼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단독주택 지역 거주자들의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종로구, AI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주민 안전 지킨다

    종로구, AI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주민 안전 지킨다

    서울 종로구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인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 내년 1월부터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선별관제시스템은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 차량, 동물 등의 움직임을 포착해 시민 안전에 위험을 준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영상을 관제요원에게 우선적으로 보내는 지능형 서비스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요원이 영상을 직접 보는 것과 다르게 고속 검색이 가능해 사건영상을 찾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객체인식 정확도, 효율성도 높아진다. 구는 앞서 올해 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주관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확보했다. 구 자체 예산 4억원까지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3월 사업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계약자 선정, 서비스 디자인과 대상지 결정, 유동인구 분석 현장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고 각종 관광명소가 밀집한 유흥지역이나 쪽방촌 등이 있는 곳에 매해 폐쇄회로(CC)TV를 신규 설치했다. 지난 11월 기준 약 1700대의 CCTV가 곳곳을 살피는 중이다. 여기에 이번 선별관제시스템 구축까지 더해 내년부터는 모니터링 요원, 경찰관, 유관기관이 더욱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치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율 감소, 검거율 상승 외에도 모니터링 공백을 줄여 업무인력 피로도는 낮추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中 인권갈등 압박용’ 美 티베트 조정관 임명

    ‘中 인권갈등 압박용’ 美 티베트 조정관 임명

    미국 국무부가 중국 시짱(西藏)자치구(티베트)의 인권 문제를 담당할 특별 조정관을 임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이어 티베트 인권 문제도 전면에 내세워 ‘중국 압박’에 나서려는 의도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즈라 제야 국무부 차관이 티베트 문제 특별 조정관을 겸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야 차관은 현재 직무인 민간안보와 민주주의, 인권 담당을 유지하면서 티베트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도 조율한다. 블링컨 장관은 “제야 조정관이 중국 정부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간 조건 없는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교를 포함해 티베트인의 인권과 자유의 신장과 문화 보존, 인도적 지원, 수자원 보전 등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티베트는 평화 해방 이후 70년 동안 사회가 통합되고 경제가 번영했다”면서 “미국은 인권이란 이름으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뒤 1965년 이 지역을 시짱자치구로 편입했다. 현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86)는 중국 침공 뒤 인도로 탈출해 1959년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웠다. 미국은 티베트 정책지원법을 제정해 이들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조국 분열 활동의 원흉’으로 규정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이 티베트 문제 특별 조정관 자리를 만든 것을 두고도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런 현실 때문에 제야 조정관이 중국 측과 만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티베트 조정관을 임명한 것은 국제사회에 중국 인권 문제를 환기시켜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중국의 신장 인권탄압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등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전방위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 [아하! 우주] “검은 후춧가루 같네” 소행성 ‘류구’서 가져온 샘플 분석해보니…

    [아하! 우주] “검은 후춧가루 같네” 소행성 ‘류구’서 가져온 샘플 분석해보니…

    일본의 무인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지구로 가져온 샘플의 첫번째 연구논문이 나왔다. 최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공동연구팀은 류구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태양계 형성시 생긴 운석의 특징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하야부사 2호가 호주 서부 사막에 떨어뜨린 이 샘플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로, 50억㎞의 긴 거리를 날아왔다. 약 1년에 걸친 연구와 분석 끝에 이 시료에서 몇가지 특징이 드러났다. 먼저 가져온 총 시료의 양은 5.4g으로 이중 가장 큰 입자는 직경이 8㎜, 가장 작은 것은 1㎜로 미세 먼지와 비슷했다.또한 시료가 빛의 2~3%만 반사해 칠흑같이 어두운 특징을 드러냈으며 부피밀도가 다른 탄소질 운석보다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류구의 암석이 매우 다공성(구멍이 많은)임을 암시하는데, 그만큼 암석의 개별 입자 사이에 물과 가스가 스며들 수 있는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시료가 지구상에서 발견된 희귀 운석인 CI 콘드라이트와 가장 비슷한 것으로 분석했다. CI 콘드라이트는 태양계의 평균조성에 가장 가까운 암석으로 휘발성 원소를 제외하면 태양 대기의 상대함량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JAXA의 토오루 야다 선임연구원은 "이 시료는 실험실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원시적인 물질"이라면서 "육안으로만 보면 믿기 힘들정도로 검은 후춧가루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상세한 분석을 통해 지구의 생명과 바다의 기원을 알려주는 정보를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말로 ‘송골매’라는 뜻을 가진 하야부사 2호는 세계 처음으로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가져온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 개발해 지난 2014년 12월 발사됐다. 이후 하야부사 2호는 지난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11월 류구를 출발해 다시 지구로 향한 하야부사 2호는 채취한 표본이 담긴 캡슐을 분리해 호주 서부 사막에 떨어뜨린 후 새 탐사지인 지구와 화성 사이를 도는 소행성 ‘1998KY26’으로 향했다. 하야부사 2호가 6년 동안 비행한 거리는 52억㎞로 이는 지구와 달 사이 평균거리에 1만3500배에 달한다. 하야부사 2호가 탐사한 류구는 수많은 바위와 돌로 가득한 소행성으로 지름은 870m, 공전주기는 475일, 자전주기는 7.5시간이다. 특히 태양계 형성 당시의 물질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돼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곧 이번에 탐사선이 가져온 시료에는 태양계와 지구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가 담겨있을 수 있다.  
  • 탄소중립 친환경 실무인력 양성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

    탄소중립 친환경 실무인력 양성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

    한국이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정부가 고등학교부터 친환경 실무인력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탄소중립과 녹색산업을 주도할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21일 경기도, 광주광역시, 서울시, 울산시 4개 시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현장에서 기술혁신을 담당할 실무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환경분야 특성화고등학교 지원을 받을 특성화고를 선정했다. 특성화고로 선정된 곳은 서울 강서공고, 서울공고, 광주전자공고, 경기 삼일공고, 울산산업고 5곳이다. 강서공고는 친환경소재 분석, 환경공학 시험원 등 환경인력 양성, 서울공고는 환경 오염물질 측정분석 실무인력 양성, 경기 삼일공고는 환경생태, 대기, 수질, 폐기물 관리 실무인력 양성, 광주전자공고는 수질환경분야 실무인력 양성, 울산산업고는 생태복원 및 융합분야 실무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정된 특성화고들은 각각 연간 2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환경관련 정규·비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해 녹색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실무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선정된 특성화고에서 실무인력 양성 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위한 것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 관련 직업은 미래 유망 일자리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인력수요는 계속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경분야 특성화고를 통해 미래 녹색기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실무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와 정부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순환경제, 물관리, 대기 등 녹색분야 기업을 육성하고 한국판 뉴딜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총 2만명의 녹색기술인력 양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이재명 “플라스틱 제로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플라스틱 제로사회 만들겠다”

    李 “코로나 팬데믹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급증”다회용기 활용·쉬운 재활용 등 대안 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플라스틱 제로사회를 만들겠는 공약을 내걸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시하며 친환경 대통령 후보를 자임하는 이 후보가 쓰레기 문제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환경 정책의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늦기 전에 플라스틱 제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는 제목으로 29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 참고래가 폐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고 브라질 마젤란 펭귄 뱃속에서는 방진 마스크가 나왔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생활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급증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 쓰레기 배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쓰레기가) 점점 지구를 삼킬 듯 늘어나는 탓에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분리수거만으로는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생산, 사용, 재사용?재활용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대안으로 ▲다회용기 사용 확대 ▲폐플라스틱 재활용율 상향 지원 ▲쉬운 분리수거·재활용 ▲착한자판기(PET·캔 무인회수기) 보급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을 통해 다회용 배달?포장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회용기 1년 사용만으로 탄소배출량을 일회용기의 3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배출량 대비 절반도 안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올리기 위해 공공선별장을 확충하고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겠다고 하는 한편, 일회용품과 포장재의 재질을 단일화하고 무(無)라벨 제품 생산에 대한 지원을 늘려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수거율에 대해서는 “착한자판기(PET·캔 무인회수기) 보급을 늘려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겠다. 포인트나 재구매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동참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10~13일 대구·경북 순회 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고속도로에 맞먹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며 탈탄소 시대,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을 선언했다
  • 中 ‘항모킬러’ 막을 美 비밀병기는 ‘무인 급유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中 ‘항모킬러’ 막을 美 비밀병기는 ‘무인 급유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MQ-25A 함재기 급유 연이어 성공조지 부시함에 탑재해 갑판 적응 실험“전투기 사거리 늘려 ‘항모킬러’ 대응”정찰, 전자전 등 전략자산으로도 활용  전세계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무인 공중급유기 ‘MQ-25A 스팅레이’가 드디어 미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19일 미 해군연구소뉴스(USN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군 작전참모부 항공전 책임자인 앤드류 르와젤 제독은 지난달 20일 항모 조지 부시함(CVN-77)에 스팅레이 시제기인 ‘T-1’형을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팅레이’는 노랑가오리를 의미합니다. 모양이 가오리처럼 생긴데다 긴 꼬리처럼 생긴 호스로 공중급유를 하기 때문입니다. 길이 15.5m. 날개를 폈을 때 최대 너비 22.9m의 이 비행체는 다른 공중급유기에 비하면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미 해군은 왜 이런 무인기를 개발했을까.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팀 월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항공모함이 중국의 지대함미사일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른바 ‘항모 킬러’로 불리는 지대함 미사일 ‘DF(둥펑)-21D’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DF-26’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무기라는 겁니다. ●中 ‘항모킬러’ 피하려면…‘공중급유’ 필요 DF-21D는 사거리가 최대 1700㎞, DF-26은 4000㎞에 이릅니다. 미 해군의 주력기 ‘F/A-18E/F 슈퍼호넷’의 작전반경은 약 600~700㎞입니다. 미 항모가 중국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들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호위함이 함대공 미사일로 방어하지만, 무수히 많은 지상 발사 미사일을 모두 막기는 벅찹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무인기 스팅레이라는 겁니다. 스팅레이는 800㎞까지 1만 5000파운드의 연료를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무인기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작전해도 조종사 피로 문제가 적고 야간에도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날개를 접으면 너비가 9.5m에 불과해 항모에 여러대를 실어도 격납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함재기 여러대를 동시에 급유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월튼 연구원은 “MQ-25 등장으로 인해 전투기 작전 거리가 늘어나게 됐다. 중국 미사일에 대한 우려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무인기 도입으로 최근 미 항모 최대 위협으로 떠오른 ‘극초음속 미사일’과 공대함 순항미사일 방어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스팅레이는 올해 6월 슈퍼호넷을 시작으로 8월 공중조기경보기 ‘E-2D 호크아이’, 최근엔 스텔스 전투기 ‘F-35C’에 대한 급유 실험에 연이어 성공했습니다. 르와젤 제독에 따르면 이번엔 실제 항공모함에서 이착륙하면서 비행갑판의 바람에 적응하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론 ‘정찰’ ‘전자전’ 등으로도 활용미 해군은 ‘급유’를 넘어선 성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확보해 정보전과 전자전, 장기적으로는 전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할 계획입니다. 르와젤 제독은 스팅레이를 24시간 해상 정보를 제공하는 정찰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구축함에서 헬기를 보내는 대신 (스팅레이가) 밤새도록 해상 사진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헬기보다 5배 더 빨리 보낼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정보자산을 얻을 수 있다. 헬기를 계속 보내긴 하겠지만, 부담은 줄어든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첨단 해상 전략자산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우리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 신안 섬마을 컬러마케팅 “눈에 띄네”

    신안 섬마을 컬러마케팅 “눈에 띄네”

    빨·주·노·초·파·남·보… 1000여개 유·무인도로 이뤄진 전남 신안 섬마을이 무지개 빛깔로 물들고 있다. 주민들이 100여명 이내로 살거나 상대적으로 낙후된 섬마을 지붕을 같은 색깔로 단장하는 ‘컬러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안좌·지도·증도·도초 등의 외딴 섬마을을 스토리와 테마에 걸맞는 색깔로 지붕과 담장 등을 단장하고 있다.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퍼플섬’으로 이름난 안좌면 반월·박지도는 올초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뽑히면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월·박지도는 자연·문화 자원의 보존과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꾀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마을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World Label)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섬은 외딴 고립지로 예전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양쪽 섬의 관문인 퍼플교(1.5㎞)와 문브릿지(380m)를 비롯해 도로와 이정표, 공중전화 부스, 식당의 식기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바꾼 뒤 관광명소가 됐다. 이 소문은 전국을 넘어 홍콩, 독일까지 퍼져 외국인 관광객들도 몰리고 있다. 이같은 반월·박지도의 ‘퍼플섬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섬 컬러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 나무다리를 시작으로 지붕·정원, 심지어 주민들의 옷에까지 보라색을 입혔다. 이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고 외신들의 보도도 잇따랐다. 반월·박지도의 성공사례는 그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자연적·문화적 특징을 살려 마을을 재생시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다. 신안군은 모든 섬마을 주택 지붕을 무지개 색깔로 단장해 섬 전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체 유인도는 76개 섬은 14읍·면, 343개 마을로 구성됐다. 신안군은 이들 모든 마을의 지붕을 코발트블루·하늘·파랑·갈색·보라·초록·노란·주홍색으로 색칠할 계획이다. 벽체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한다. 원추리의 섬 홍도(흑산면)는 주홍색, 안좌면 퍼플섬은 보라색, 수선화의 섬 선도(지도읍)는 노란색,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증도면)는 자주색으로 지붕을 각각 단장한다. 또 수국의 섬 도초와 해당화의 섬 비금은 코발트블루로 색깔 맞춤을 하는 중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마을 별로 맞춤색깔을 선정할때는 해당지역의 전설이나 구전 등을 토대로한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있다”며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정주 여건과 관광콘텐츠 확보 등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핵과 미사일, 주변국 감시하는 첨단 국산 정찰기 ‘백두’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핵과 미사일, 주변국 감시하는 첨단 국산 정찰기 ‘백두’

     백두는 우리 군이 운용중인 전자정찰기로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주요 군사동향을 파악하는데 사용된다. 전자정찰은 상대방의 레이더 능력과 특성을 파악하는 엘린트(ELINT) 즉 전자정보 수집과 적의 통신 내용을 파악하는 코민트(COMINT)가 있다. 우리 군은 지난 1991년부터 ‘백두, 금강 사업’을 통해 전자정찰 능력을 가진 백두정찰기 4대를 확보해 운용했다.  백두정찰기의 ‘백두’는 백두산으로, 정찰능력이 사실상 북한 전역에 해당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백두정찰기는 국내 기술 부족으로 미국산 전자정찰장비를 사용했으며, 항공기 또한 크기가 작은 호커 800XP 비즈니스 제트기를 사용했다. 그러나 FMS 즉 미 정부의 대외군사판매로 도입된 전자정찰장비는 운용하는데 제약이 많았고 성능도 부족했다. 항공기 또한 작아 장시간 운용이 어려웠다. 그 결과 우리 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40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701사업)이 진행됐다. 국방과학연구소를 주관으로 진행된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에서는 새로운 정찰기능이 들어갔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파악을 위해 피신트(FISINT) 즉 계기정보 정찰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계기정보 기능은 북한군의 통신이나 핵 시설 그리고 미사일기지의 움직임이 없어도, 전자장비 간에 주고받는 신호 교환을 알아내는 방식이다.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나 미사일 작동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포착돼, 백두정찰기가 미사일 발사대에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발사된 북한 탄도 미사일의 비행궤적을 추적하는 화염탐지장비도 달렸다.  주요 탑재장비는 LIG 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개발했다. 항공기도 달라졌다. 호커 800XP 비즈니스 제트기 대신 프랑스 다소사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S가 사용되었다. 신형 백두정찰기의 개조는 대한항공이 미국 L-3 PID사와 협력해 미국에서 1호기 개조작업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2호기는 국내에서 만들어졌다. 기존 백두와 신형 백두정찰기의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항공기 조종은 사람이 하지만 탑재장비 운용은 무인화되었다. 데이터 링크를 이용해 지상으로 정찰자료를 보내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전력화된 신형 백두정찰기는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 침범 그리고 항공모함 추적감시에도 사용되며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그 결과 우리 군은 백두, 금강 사업을 통해 들여온 구형 백두정찰기 4대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16일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방위사업청과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을 계약했으며, 1차 때와 달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이 아닌 업체 주도로 체계종합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6년 말에 개발이 완료될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예산은 8000억대 초반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기는 팰컨 2000S 단종되면서 같은 회사의 신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팰콘 2000LXS를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 포항 무인모텔 4명은 촉법소년 해당 되지 않아

    경북 포항 한 무인모텔 난동 중학생 5명 중 4명이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 남구 오천읍 한 무인모텔에서 업주 A씨가 미성년자 5명이 집기를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담뱃불로 침구에 구멍을 냈고 창문과 문 손잡이를 파손했음에도 5명은 “촉법소년이어서 보호를 받으니 마음대로 하라”란 취지의 말을 하며 A씨와 경찰관에게 대들었다. 인근 지구대로 연행된 청소년들은 포항 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1명만 촉법소년에 해당하고 나머지는 4명은 만 14세 이상이어서 법적 처벌을 받는 연령으로 나타났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부터 14세 미만으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형사미성년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기 때문에 속칭 ‘빨간 줄’이라고 부르는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학생들을 불러 조사한 뒤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지를 정할 방침이다.
  • 안하무인 인사·법안 ‘無法 상정’… 막 나가는 지방의회 의장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내년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되면서 의장의 권한이 막강해진다. 하지만 지방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좌지우지 하는 등 권한이 강화된 만큼 의장의 독단적인 의회 운영에 대한 대비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순천시의회에서는 김병권(향·매곡·삼산·중앙동)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허유인 의장이 1년 6개월 동안 의안 11건을 회의에 회부하지 않고 방치해 의원의 기본 권한을 침해했다”며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업무방해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순천시의회 의장, 의안 11건 방치 논란 국회법은 의안이 접수된 다음 날 회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지방의회 회의 규칙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 대부분의 지방의회는 국회법 규정을 준용하지만, 순천시의회처럼 의장이 임의로 회부 여부를 결정하는 곳도 많다. 앞서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3월 동료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 기회를 박탈해 탄핵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안건 상정 3개월만에 본회의에서 실시된 의장 불신임안 투표 결과 1표 차이로 가까스로 의장직을 유지했다. ●전남도의회 의장, 의원 발언 막아 탄핵 위기 지방의회 사무처 공무원의 인사권이 의장에게 넘어가는 상황에서 의장에 대한 황제 의전과 언어 폭력 등 갑질이 도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허 의장은 시의회 여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내고 “허 의장이 지위를 이용해 의회로 발령받은 여직원에게 집행부로 내려가라고 하는 등 인격적 모욕을 가했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달에는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처 간부에게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경남도 공무원노조 깜깜이 인사 규탄 성명 김하용 경남도의장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지사 공백상황이 발생한 이후 집행부에 ‘도정 주요 현안 토론회’를 요청해 월권행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남도청 공무원노조는 16일 ‘도의회 깜깜이 인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진행중인 의회 직원 공개모집 및 선정 과정이 투명하거나 공정한 것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선정위에서 결정된 명단 가운데 의장이 재선정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등 특정 정치인을 위한 인사권 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의회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국회법처럼 의안 자동 회부 기간을 정하고, 의장의 인사권 남용을 제한하는 조례를 각 지자체들이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최철원 “베테랑처럼 맷값 폭행 보도, 85%는 과장”

    최철원 “베테랑처럼 맷값 폭행 보도, 85%는 과장”

    1인 시위를 하던 50대 화물차량 기사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2000만원을 보낸 이른바 ‘맷값 폭행’ 논란의 장본인인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폭행 관련 언론보도는 85% 과장과 허구로 나온 것이고 영화 베테랑도 95%는 과장된 허구”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 대표는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지위 확인을 청구하는 본안 소송 최종변론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서 나 같은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국민을 속 시원하게 해 줬다면 다행이지만 내가 두들겨 패고 돈을 던져 줬다는 건 허구”라면서 “1대에 200만원이라는 말을 한 적도 없고 돈을 던져 준 적도 없고 돈은 온라인으로 송금해 줬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또 자신의 협회장 인준이 거부된 일과 관련해 “인준 거부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농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체육회는 사회적 물의 전력을 이유로 최 대표에 대한 협회장 인준을 거부했다. 맷값 폭행 사건으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최 대표는 영화 ‘베테랑’ 속 안하무인 재벌 2세의 모델로 알려졌다. 최 대표의 협회장 인준 여부에 대한 법원 선고일은 내년 2월 10일이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군소음 피해 지원예산 152억 확보”

    황대호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군소음 피해 지원예산 152억 확보”

    경기도의회는 정례회를 통해 16일 전국 최초로 2022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에 군소음 피해학교에 대한 지원예산 152억 원이 배정되면서 내년부터 극심한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과 복지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소음 피해학교 지원사업’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민주·수원4)이 지난 2019년 9월 제정한 ‘경기도교육청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에 근거하여 도내 군소음 피해학교에 대한 창호 및 냉난방기 교체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조례 제정 당시 황 도의원은 “도 내 군사시설로 인해 극심한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학교가 141개교에 달하고, 특히 수원화성 군공항 인근인 서수원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며 “조례 제정에 앞서 개최한 공청회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군소음으로 인한 수업 중단, 극심한 스트레스, 정서피해 등 극심한 학습권 피해를 입고 있기에 이들 학교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복지 증진 등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례가 제정된 이후 도교육청에서는 지난해 8월 국가사무인 군 관련 사안에 대해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자 ‘경기도교육청 소음피해학교 지원 협의회’를 구성하여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서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소음피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지난 7월 경기도교육청은 실태조사 결과 민간항공기 소음피해학교 지원 기준인 75웨클 이상 소음피해학교가 70개교에 이르며, 이들 소음피해학교들이 요청하는 주요 지원사항으로 노후된 이중창과 냉난방기 교체가 가장 시급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황 도의원은 “이번 사례는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선도적으로 군소음피해 지원에 나서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하며 향후 군소음 피핵학교에 대한 지원이 점진적으로 강화돼 경기 학생들의 형평성 있는 학습권 보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 美 해군, 레이저 무기 시험 발사로 아덴만 해상 목표물 파괴

    美 해군, 레이저 무기 시험 발사로 아덴만 해상 목표물 파괴

    미군이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레이저 무기를 현실화하며 실전 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군사매체 더 드라이브 등 현지언론은 미 해군이 14일 레이저 무기체계 시연기(LWSD)를 시험 발사해 해상 목표물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 해군은 상륙강습함 USS 포틀랜드호에 장착된 150kW급의 LWSD로 아덴만 해상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무력화했다. 미 해군의 이같은 시험 발사는 지난해 5월에도 있었다. 당시 USS 포틀랜드호는 LWSD를 사용해 날아가는 드론을 격추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레이저 공격을 받은 드론은 한동안 불타다 아래로 추락했다.150kW급의 LWSD는 미 해군의 차세대 레이저 기술로 보트나 로켓 등을 무력화시킬 정도의 위력을 갖고있다.   이번에 시험발사가 이루어진 아덴만은 우리에게는 2011년 1월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곳으로 현재 내전이 진행 중인 예멘에 접해있다. 미 해군은 현재 예멘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폭탄을 탑재한 무인 보트와 드론 등의 위협으로부터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무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육·해·공군 모두 레이저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적군의 드론과 박격포탄 그리고 미사일을 멀리서 무력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있다.  
  • 수백㎞ 떨어진 무인 공장을 5G로 작동시킨다고?

    수백㎞ 떨어진 무인 공장을 5G로 작동시킨다고?

    국내 연구진이 5G와 유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수백㎞ 떨어져 있는 스마트 공장을 실시간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전 ETRI 본원 실험실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공장을 연결해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공장은 사람 대신 로봇을 이용해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사람이 현장에 없이도 다양한 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이다. 스마트 공장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작업 명령을 내리는 것처럼 통신 지연이 적어야 한다. 기존에도 5G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공장을 작동시키는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공장 내에서만 설비를 제어하는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5G 표준규격 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원격 실시간 생산관리 시스템, 원격 실시간 생산 로봇 제어, 실시간 생산설비 제어 및 관리, 원격 VR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공정상황 감시, 무선 센서를 통한 원격 공정 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5G 기반 시스템과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이라는 유선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시켜 약 280㎞ 떨어져 있는 대전 ETRI 관제센터와 경산 스마트 공장을 연결했다. 이를 통해 대전-경산간 10밀리초(㎳, 1㎳=1000분의1초), 스마트 공장 내에서는 3㎳ 이내의 왕복통신에 성공했다. 기존 기술들은 공장 내에서 통신 속도가 10㎳였는데 이를 3분의1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내년 초에는 핀란드 오울루 대학과 경산 스마트공장을 연결해 외국에서도 원격감시와 제어서비스를 검증할 예정이다. 방승찬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은 제조산업 전반에 걸쳐 5G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도구로 활용화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조기에 국산화,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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