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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C DM]뉴욕에서도 삼성페이를? 온종일 ‘현금·카드’ 없이 살아보니

    [NYC DM]뉴욕에서도 삼성페이를? 온종일 ‘현금·카드’ 없이 살아보니

    미국 뉴욕에서 ‘삼성페이 생활’ 체험해보니 편집자주: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현장을 보고자 미국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언팩을 비롯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에서 느낄 수 있는 전자·IT 이야기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처럼 생생하고 재밌게 들려 드리겠습니다.국내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대부분 친숙하게 사용하는 삼성페이. 현금이나 실물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대부분 매장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이다. 삼성 뿐만이 아니라 애플과 구글도 각각 애플페이, 구글페이라는 이름으로 페이 결제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하고 있다. 삼성페이 역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서비스하며 애플페이·구글페이와 경쟁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사용하던 삼성페이 기능을 그대로 미국에서도 이어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할까? 국가 간 페이 결제 기능이 원활하게 연동된다면 삼성페이의 글로벌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공개된 ‘갤럭시 언팩 2022’ 참석 차 뉴욕에 방문한 기자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의 ‘삼성페이 생태계’도 함께 체험해보기로 했다. 이에 9일(현지시간) 온종일 현금이나 카드 없이 시내를 돌아다녀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은 하지만,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대부분 ‘페이 결제’ 성공…가게들도 “페이 이용자 거의 못봤다” 삼성페이를 해외에서 사용하려면 간단한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 현재 ‘마스터카드’라고 표시된 삼성카드와 우리카드 등 2종만 미국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해당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스마트폰 내 삼성페이 앱에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을 거쳐 등록할 수 있다. 카드 화면에 ‘해외결제’ 문구가 출력된다면 스마트폰을 통한 페이 해외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곳은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위치한 유명 초콜릿 브랜드 매장. 여러 종류의 초콜릿을 집어들고 계산대 줄에 서서 긴장된 마음으로 스마트폰 삼성페이 앱을 켰다. 앞에서 결제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 현금이나 카드만 내밀 뿐, 페이 결제를 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삼성페이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얌전히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놓고 가게를 빠져나올 계획이었다. 뒤에 계산을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만큼 최대한 민폐를 주지 않을 작정이었다.이윽고 계산대 앞. 직원에게 조심스럽게 페이 결제를 의미하는 ‘contactless payment’(비접촉식 결제)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단번에 ‘물론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삼성페이를 실행한 스마트폰을 카드 단말기 옆 부분에 가져다 댔다. 통상적으로 한국에서 페이 결제 시 접촉시키는 부분이지만, 아무런 작동도 하지 않아 당황했다. 직원이 카드 단말기 화면 부분에 바로 대야 한다고 말을 해줘서 위치를 바꾸자 비로소 결제가 이뤄졌다. 긴장한 것에 비해 허무하리만큼 간단하게 끝났다. 잠간 헤맸음에도 오히려 현금 결제보다 빠르게 계산을 끝마치고 매장을 빠져나왔다.자신감을 가지고 이번엔 점심식사를 위해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갔다. 뉴욕 맥도날드 역시 우리나라처럼 무인 키오스크가 다수 설치돼 있었다. 키오스크 앞에 서서 빅맥 세트를 주문하고 신용카드 결제 페이지에서 삼성페이를 열고 갖다댔다. 초콜릿 매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액정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덮으니 즉각 계산이 이뤄졌다. 순조롭다 싶을 정도로 ‘현금·카드’ 없는 생활이 뉴욕에서 가능했다.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무더운 8월의 태양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타임스퀘어 곳곳에 있는 노점상 한 곳에 가서 환타 한 병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페이 결제는 거부당했다. 카드 결제는 가능하지만 페이 결제까지는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페이 결제가 가능한 특정 카드 단말기를 구비해야 한다는 것.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다른 노점상도 찾았으나 마찬가지였다. 모든 곳에서 페이 결제가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타임스퀘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I♡NY’ 문구의 기념품점을 비롯해 스타벅스, 의류 매장 등에서도 잇달아 페이 결제에 성공했다. 대부분 페이 결제를 요구했을 때 어색해하면서도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의류 매장 직원은 페이 결제를 시도하는 사람이 많냐는 기자의 질문에 “페이로 결제하는 거의 보진 못했지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고 대답했다.늦은 오후,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옆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있는 테이크아웃 카페 겸 슈퍼마켓 ‘발 카페’(Val Cafe)에 들어갔다. 체인점이 아닌 점장이 직접 내린 브루드 커피를 파는 작은 가게로, 페이 결제를 거부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갔다. 과자 등 주전부리와 아이스 커피 한잔을 주문한 뒤 페이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했다. 우려와 달리 “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삼성페이로 마지막 결제를 마친 뒤 “신기하다. 사실 여기서까진 페이 결제가 안 될 줄 알았다”고 말을 건넸다. 본인의 이름을 ‘모세’라고 밝힌 발 카페 점장은 기자에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 페이 결제를 하겠다고 말하는 손님, 그것도 삼성페이를 내미는 손님은 거의 보지 못했다. 난 미국 사회는 변화를 매우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인들이 페이 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조금씩 천천히 사회가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우리 같은 조그만 가게조차 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갖춰져 있고, 그걸 이용하려는 당신과 같은 손님도 찾아올 정도 아닌가. 아직은 수가 적지만, 조만간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페이는 발전 중…삼성전자 “디지털 지갑 강화” 결과적으로 뉴욕에서 삼성페이 하나로 생활하는 것은 가능했다. 노점상에선 결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유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미국인들에게 페이가 우리나라만큼 익숙한 결제 수단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매장 직원이나 점주들도 페이 결제를 낯설어하거나 신기해하는 반응도 있었기 때문이다. 발전된 인프라에 비교해 인식은 아직 낮아 보였다. 현지인들도 페이 결제가 아직은 미국인에게 익숙한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김민종(가명)씨도 아이폰을 쓰지만, 애플페이는 한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페이가 그나마 삼성페이보다 대중적이지만, 그마저도 사실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삼성페이, 구글페이 이용자는 더더욱 없다시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진 스마트폰을 꺼내서 결제하는 것이 카드를 꺼내는 것보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미국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만난 현지의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도 “삼성페이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굳이 써볼 생각은 안했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는 게 편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미국 내 페이 시장은 분명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페이(비접촉 결제) 시장은 2020년 1조 3400억 달러에서 2028년 6조 2500억 달러로 연평균 20%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IT 기업이 페이 등 핀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역시 페이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페이를 포함한 ‘디지털 지갑’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 직후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삼성 월렛’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그 안에 삼성 페이 기능을 비롯해 디지털ID, 삼성 패스 암호, 디지털 자산 등이 들어간다”면서 “파트너사들의 페이 기능을 아울러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 월렛을 중심으로 페이 측면을 더욱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쪽으로 다양한 수용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 [나우뉴스] “언제 어디서나 낮잠 가능 인재 찾아요” 美 침대업체 구인광고 화제

    [나우뉴스] “언제 어디서나 낮잠 가능 인재 찾아요” 美 침대업체 구인광고 화제

    미국의 한 침대 회사가 잠자는 일을 할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직원을 구하고 나서 화제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매트리스 제조기업 캐스퍼는 최근 근무 중 수면이 주 업무인 알바 3명을 채용하는 구인 광고를 냈다. 구인 광고는 현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삽시간에 인기를 끌었다. 시간당 얼마를 줄지 급여조차 공개돼 있지 않지만, 근무 시간 대부분을 잘 수 있다는 점이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회사는 알바 기간을 한 달로 정해놨지만, 성과에 따라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알바생은 ‘캐스퍼 슬리퍼’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며 자사 매장 등 어떤 환경에서도 금세 잠들 수 있어야 한다. ‘월등한 수면 능력’과 ‘가능한 한 많은 수면 욕구’, ‘무슨 일이 있어도 잠드는 능력’ 등이 필요한 인재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업무는 수면만이 아니다. 잠에서 깨고 나서는 자신의 체험담을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SNS상에 올려야 한다. 따라서 회사는 알바 지원자들로부터 참신한 지원 영상을 받고 있다. 재키 트러스트라는 여성도 지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8일 영상에서 자신은 샤워부스 벽에 기댄 채 잠든 적도 있다며 자신의 탁월한 수면 능력을 과시했다. 채용된 알바는 추가적인 혜택도 받는다. 근무 중 잠옷과 같은 편한 복장을 입을 수 있고 회사 일부 제품도 무료로 쓸 수 있다. 심지어 근무 시간도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 아침잠이 많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맛집 몰린 병천순대거리가 볼거리?…‘천안12경’ 재선정 필요

    맛집 몰린 병천순대거리가 볼거리?…‘천안12경’ 재선정 필요

    “맛집이 몰린 ‘병천 순대거리’와 ‘러브호텔촌’ 오명을 쓰고 있는 천안종합휴양관광지가 왜 천안12경인가요?” 충남 천안시가 관광자원 활성화 등을 선정한 ‘천안 12경’이 경관자원과 관련이 없거나 현재 여건과 맞지 않는 곳도 포함돼 다시 선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5년 천안삼거리 능수버들, 태조산 오솔길 등과 더불어 천안삼거리·독립기념관·유관순열사 사적지·아라리오 광장 등을 포함한 ‘천안 8경’이 재선정됐다. 천안시는 이후 2009년 왕지봉 배꽃·입장 거봉포도마을·흥타령축제·천안종합휴양관광지까지 포함해 현재 12곳을 ‘천안12경’으로 선정해 전국에 홍보중이다. 그러나 ‘천안 12경’은 경관자원과 관련이 없거나 현재 여건과 맞지 않는 곳도 상당수 포함돼 재선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천안 12경에 포함된 ‘병천 순대거리’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병천 순대 위주의 국밥집 20여곳이 몰린 ‘맛의 명소’란 이유로 ‘천안12경’에 포함됐다. 식당 외엔 별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관광’ 보단 ‘맛집’ 거리로 소개되는 게 바람직하다. ‘천안종합휴양관광지’는 현재 초입부터 ‘무인텔’(무인 영업 모텔)이 우후죽순 들어서 있어 지역 명소의 기능을 상실한 채 일명 ‘러브호텔촌’이라는 오명마저 쓰고 있지만 ‘천안12경’에 포함됐다. 천안시는 2017년부터 시의회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재선정 의지를 보였지만 집단 민원을 우려한 탓에 재조정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지금에라도 지역특산물과 먹거리 등을 배제하고 경관자원 위주로 다시 선정해 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천안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해 시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을 선정하고, 이를 관광 활성화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와우! 과학] 로봇 군함 시대 성큼…미 해군 ‘무인 기뢰 제거 선박’ 운용 시작

    [와우! 과학] 로봇 군함 시대 성큼…미 해군 ‘무인 기뢰 제거 선박’ 운용 시작

    이라크 및 아프간 전쟁과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에서 군용 무인기(드론)의 중요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드론은 아군 병사의 희생 없이 적은 비용으로 적진을 실시간 정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공격 임무에서도 그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다. 그리고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무인 선박과 차량이 그다음 차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해군은 오래전부터 자율 항해 능력을 지닌 무인 선박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승무원 없이 여러 가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아군 희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인기와 마찬가지로 크기를 대폭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해군 함정은 오랜 시간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보니 무인 선박의 장점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미 해군은 2020년 텍스트론사의 공통 무인수상정 (CUSV) 기반의 기뢰 탐색 제거 시스템인 무인감응 기뢰 소해시스템(UISS, Unmanned Influence Sweep System)의 초도 소량 생산(LRIP)을 지시했다. (사진) 소형 보트 크기의 무인 로봇 선박에 기뢰 탐지 시스템과 제거 시스템을 탑재해 아군의 인명 피해 없이 손쉽게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바다에 설치하는 기뢰는 지상에 설치하는 지뢰 이상으로 비용 효과적인 무기다. 기뢰 몇 개만 주요 항구나 항로에 설치하면 이 기뢰를 제거하기 전까지 선박들이 꼼짝 못 하게 만들 수 있다.기뢰 자체의 비용도 군함이나 상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고 바닷속에 있어 쉽게 찾아내거나 제거하기도 힘들다. 특히 미국처럼 강력한 해군력을 지닌 국가의 상륙을 저지할 때 기뢰는 매우 효과적인 비대칭 무기다. 물론 미 해군은 뛰어난 기뢰 제거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어벤저급 소해함이나 MH-53E 씨 드래곤 헬리콥터 모두 사람이 운용하는 고가의 장비로 제거하는 기뢰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더구나 아무리 낮은 확률이라도 기뢰 제거 작업 중 아군의 희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위험하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임무에 소형 무인 선박을 대신 투입한다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하고 여유 전력을 다른 곳에 투입할 수 있다.  UISS는 미 해군 함정에서 운용할 수 있는 소형 선박으로 자율 및 반자율로 항해하면서 모선의 통제를 받아 작전을 수행한다. 소나와 자기 감지 시스템을 이용해 기뢰를 수색하고 만약 기뢰를 감지하면 진짜 선박인 것처럼 가짜 신호를 보내 기뢰가 스스로 터지게 만들어 기뢰를 제거한다. 이때 기뢰와 충분한 거리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UISS 자체는 폭발에서 안전하다.  미 해군은 최근 UISS가 소해 작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고 판단하고 초기 운용 능력 (Initial Operating Capability, IOC)을 부여해 미 해군 함대에 정식으로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역사상 최초로 로봇 소해함이 등장한 셈이다. 이론적으로 볼 때 기뢰 제거 임무에는 로봇이 가장 적합하지만, 실제로 해상에서 운용한 끝에 정식으로 미 해군에 채택된 것은 UISS가 처음이다.  다만 현재 운용 중인 소해함과 소해 헬기를 바로 대체하기보다는 앞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해 차례로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 해군을 상대로 기뢰를 살포하는 경우가 드물어 실전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장점을 생각하면 결국 드론과 비슷하게 무인 선박이 해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왜 떨리지”…정우성, 극장에서 ‘본인 영화’ 몰래봤다

    “왜 떨리지”…정우성, 극장에서 ‘본인 영화’ 몰래봤다

    배우 정우성이 출연작 영화 ‘헌트’ 관람을 인증했다. 정우성은 1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개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몰래 관람. 왜 떨리는 건지… 감사합니다. 관람객 여러분! 앞에 뛰어나가 인사하고 싶었으나 참았습니다. #코엑스메가박스”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헌트’ 영화 티켓을 든 채 관람을 인증하는 정우성의 손이 담겼다. 그는 무인 발권을 통해 오후 9시 29분 영화 티켓을 구매했다.이어진 영상에는 영화관 내 벽에 부착된 ‘헌트’ 포스터가 담겼다. 영화에 대한 애착이 엿보인다. 한편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이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지난 10일 개봉했다.
  • 거악 맞선 ‘노약자’의 통쾌한 데스게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거악 맞선 ‘노약자’의 통쾌한 데스게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데스 게임’이라는 장르가 있다. 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나 가족의 목숨 같은 치명적인 것을 걸고 참가자들이 특정한 룰에 따라 서로 죽고 죽이는 게임을 소재로 하는 장르를 일컫는다.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알려 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징어 게임’이 바로 전형적인 데스 게임 장르의 작품이다. 네이버 웹툰 ‘경비 배두만’(사진·글·그림 이영곤)도 이러한 데스 게임 장르의 흥행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 배두만은 범죄조직에 잡혀간 친구의 딸을 구하기 위해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된 무인도로 흥신소 직원 박새봄과 함께 잠입한다. ●기득권층 향한 맹렬한 투쟁 메시지 배두만을 필두로 한 주인공들은 사냥의 제물로 선택된 ‘약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스스로 게임의 한복판에 뛰어든다. 바로 이 지점이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는 이 작품만의 특징이다. ‘경비 배두만’ 속 데스 게임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그렇듯 큰돈을 내고 게임을 즐기는 ‘VIP’들이 최상급 경호와 대우를 받는다. 배두만이 무인도에서 혈투를 벌이는 적들은 VIP를 경호하는 악인들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작가는 한 가지 메시지를 독자에게 끊임없이 전달하는데, 그것은 진정한 거악(巨惡)은 VIP들에게 부역하는 범죄조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기득권층 VIP 그 자체라는 것이다. 작가는 사회구조를 통찰하고 그에 따른 메시지를 배두만의 격렬하고 처절한 투쟁과 함께 ‘날 것 느낌’ 물씬 나는 누아르의 매력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엄청난 담력과 운동신경, 격투 기술에 해킹 능력까지 갖춘 여자 주인공 박새봄, 아버지와 연을 끊었지만 핏줄의 정을 끊지 못하는 배두만의 아들인 형사 배훈, 배두만과 비밀스러운 과거의 연으로 엮인 조직의 부두목 신기원 등 자신만의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캐릭터들이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녹아들며 다채로운 개성을 뽐낸다. 물론 최고의 캐릭터는 배두만이다. 그는 우리의 선입견을 철저히 깨부수는 전복적인 인물이다. 몹쓸 병에 걸려 곧 죽음을 앞둔 노인이지만 오랜 폭력배 생활을 통해 얻은 실전 기술과 결정적일 때 발휘되는 괴력으로 악랄하고 잔인한 적들을 하나하나 물리친다. 작가는 배두만과 박새봄을 통해 ‘여자와 노인은 약한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악인들을 쓰러트리는 둘의 활약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독자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과거사가 하나둘 밝혀지는 극적 구성을 통해 드라마는 최고조에 달한다. 2020년 6월 첫선을 보인 ‘경비 배두만’은 10개월가량 연재되다가 작가가 둘째 아이의 출산과 육아 때문에 10주 정도 쉰다고 공지를 올린 뒤 1년 가까이 휴재를 지속했다. 기약 없는 휴재 기간 동안 몇몇 독자는 작품에 꾸준히 댓글을 달며 연재 재개를 응원했다. 이에 보답하듯 작가는 379일 만에 돌아와 지난 3월 연재를 재개했다.●휴재권 논의 불붙인 젊은 작가의 죽음 얼마 전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장성락 작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마치 작가의 휴재권에 대한 논의에 불을 지피기라도 하듯 젊은 작가의 안타까운 소식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줬고, 현재의 웹툰 시스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어쨌든 ‘경비 배두만’은 돌아왔다. 아마도 긴 휴재 기간 매일같이 작품을 기다리며 작가를 응원한 독자의 성원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것이리라. 모든 작가가 ‘정당하게 휴재’할 수 있으려면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가 반드시 기다린다는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다. 그래야만 창작을 하는 작가도, 웹툰을 연재하는 플랫폼도 ‘더 좋은 작품을 위한 휴재’라는 유의미한 논의의 첫걸음을 떼지 않을까.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하나은행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

    하나은행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국에 있는 1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선정해 ▲옥외 간판 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노후 시설 및 소방시설 보수·교체 ▲사업장 방역 ▲키오스크(무인결제기) 설치 등 사업장 환경 개선에 쓰일 수 있도록 사업장 단위로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의 역량 제고를 위해 전국 15개 상권을 선정, 45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에 필요한 노무와 세무 등 다양한 전문가의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하나 파워온 스토어’ 캠페인의 하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소상공인연합회가 함께한다. 하나은행 ESG기획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뚜벅뚜벅 육지 건너… 고단한 삶 잊다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이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섬 여행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절정의 휴가철을 피한 덕에 한결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다.●인천 옹진 대청도 ‘서풍받이’ 명소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아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의 대표 명소는 매서운 서풍을 막는 ‘서풍받이’ 바위다. 서풍받이는 쉽게 걸을 수 있다. 1시간 30분쯤 걸린다. 삼각산과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삼각산 정상에선 백령도를 넘어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농여해변엔 나이테바위 등 특이한 바위가 널려 있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풀등(모래톱)을 걷다 보면 자연의 신비가 느껴진다.●충남 보령 외연도 둘레길 한 바퀴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몽돌해수욕장이 마술처럼 나타난다.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 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몽돌해수욕장이다.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 둘레길은 약 8㎞다.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경남 통영 사량도 산·바다 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특히 ‘지리산이 보이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등산 초보에겐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가 수월하다.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대항해수욕장은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일품이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전북 부안 위도 고슴도치 포토존 위도는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를 본뜬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한다. 위도에선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20㎞가 넘는다. 위도해수욕장 등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다.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가 전승되는 대리마을과 조기 파시가 열릴 정도로 흥했다는 치도리마을 등에선 옛이야기를 되새길 수 있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올 4월에 문을 열었다.●전남 영광 낙월도 섬 여행의 참맛 낙월도는 진월교를 통해 상·하낙월도가 연결됐다. 낙월도엔 마트나 매점이 없다. 식당도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조차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대신 섬 여행의 참맛을 누릴 수 있다. 낙월도 둘레길은 상·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외길이라 표지판이 없어도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의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묵는 이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향화도선착장의 높이 111m 칠산타워는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언제 어디서나 낮잠 가능 인재 찾아요” 美 침대업체 구인광고 화제

    “언제 어디서나 낮잠 가능 인재 찾아요” 美 침대업체 구인광고 화제

    미국의 한 침대 회사가 잠자는 일을 할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직원을 구하고 나서 화제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매트리스 제조기업 캐스퍼는 최근 근무 중 수면이 주 업무인 알바 3명을 채용하는 구인 광고를 냈다. 구인 광고는 현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삽시간에 인기를 끌었다. 시간당 얼마를 줄지 급여조차 공개돼 있지 않지만, 근무 시간 대부분을 잘 수 있다는 점이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회사는 알바 기간을 한 달로 정해놨지만, 성과에 따라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알바생은 ‘캐스퍼 슬리퍼’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며 자사 매장 등 어떤 환경에서도 금세 잠들 수 있어야 한다. ‘월등한 수면 능력’과 ‘가능한 한 많은 수면 욕구’, ‘무슨 일이 있어도 잠드는 능력’ 등이 필요한 인재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업무는 수면만이 아니다. 잠에서 깨고 나서는 자신의 체험담을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SNS상에 올려야 한다. 따라서 회사는 알바 지원자들로부터 참신한 지원 영상을 받고 있다. 재키 트러스트라는 여성도 지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8일 영상에서 자신은 샤워부스 벽에 기댄 채 잠든 적도 있다며 자신의 탁월한 수면 능력을 과시했다. 채용된 알바는 추가적인 혜택도 받는다. 근무 중 잠옷과 같은 편한 복장을 입을 수 있고 회사 일부 제품도 무료로 쓸 수 있다. 심지어 근무 시간도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 아침잠이 많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중국 생활용품 잡화점인 미니소(名创优品)에서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피규어를 ‘게이샤’의상 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날 저녁 미니소 공식 웨이신 계정에는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7월 25일 미니소 스페인 인스타 계정에서 디즈니 공주 시리즈 피규어 랜덤박스에 대한 설명이 문제였다. 당시 문장에는 피규어가 입은 치파오 의상을 ‘게이샤 의상’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 공분을 샀다.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온라인 공식 사과문을 게재해 성난 민심을 진정시켰다. 미니소 측은 “해외 지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던 와중에서 번역 실수로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유통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특히 중국 전통문화 수출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똑 같은 실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사죄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동안 미니소가 중국이 아닌 일본 기업인 척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게이샤’ 의상 게시물에서도 많은 외국인과 중국인들이 댓글로 “이 의상은 게이샤 의상이 아니라 치파오다”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계정주는 ‘웃음’으로 답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니소의 파나마 계정에는 자신을 ‘일본 기업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 미니소에서 일했던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데 매장 내에서 틀면 안 되는 노래는? 이라는 질문의 정답은 뜻밖에 중국 노래였다”라고 폭로했다. 한 누리꾼은 실제 사진까지 올리면서 몇 년 전 아테네 미니소에서는 아예 ‘JAPAN’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사용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실제로 미니소의 영문 로고와 중문 로고(名创优品) 배열 등을 보면 일본의 잡화점 ‘무인양품’이 생각난다. 이 때문에 시장에 미니소가 등장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창업주 예궈푸(叶国富)는 지난 2013년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현지에는 많은 생활용품 전문점이 많은 것을 발견했고 이들 대부분이 ‘made in china’라는 것을 보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중국에 돌아와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 아름다운 디자인 등의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미니소를 광저우에서 창업했다. 한편 미니소 측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스페인 현지 마케팅 회사와 바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미니소는 판매하는 제품의 설명서도 모두 일본어로 적혀 있고 매장 내 분위기도 일본풍으로 가득해 소비자로 하여금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의 일본 브랜드를 떠올리게 했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까지 일본 기업이 되고 싶었냐”라며 씁쓸해 했다.
  • 여수 싸이 ‘흠뻑쇼’ 관람 확진자 속출...2만 8000명 검사 권유

    여수 싸이 ‘흠뻑쇼’ 관람 확진자 속출...2만 8000명 검사 권유

    광주·전남에서 117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 5159명, 전남 5863명 등 1만10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14일 1만446명(광주 4725명, 전남 57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7일 만에 1만명대 확진자 발생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가수 싸이의 지난 6일 여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45명이 전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에 대한 PCR검사가 진행 중으로 해당 공연에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공연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들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제출하면서 이동 경로가 파악된 경우다. 싸이의 여수 공연에는 2만 8000여 명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장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원인이 대규모 공연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 4차 예방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데다가 휴가철을 맞아 이동이 빈번해지고 사람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공연으로 인해 감염됐다거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공연을 찾은 2만 8000여명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 “마스크 젖으면 감염 취약…방역수칙 준수” 당부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 7월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투어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흠뻑쇼’에 다녀온 뒤 확진됐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감염에 취약한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상황은 인지하고 있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군중 행사나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감염이나 전파 기회가 증가한다.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외 활동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출국자 짐 속 수상한 골동품, TV진품명품 그 물건… 밀반출 딱 걸렸어![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출국자 짐 속 수상한 골동품, TV진품명품 그 물건… 밀반출 딱 걸렸어![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문화재 밀반출 우려도 함께 높아지게 됐다. 문화재청 소속으로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문화재감정위원들은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했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임무를 맡은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김종민 문화재감정위원을 9일 인천공항에서 만나 문화재 지킴이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화재감정위원의 역할을 자세히 설명한다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물건은 현행 문화재보호법으로 해외 반출을 금지한다. 따라서 공항과 항만에서 출국 승객의 수하물과 휴대품, 국제우편에 문화재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그 역할을 우리가 담당한다. 국내 반입을 관할하는 관세청의 요청을 받아 감정해 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문화재 반출을 막았을 때가 기억이 많이 날 것 같다. “2011년부터 2014년에는 대구공항에서 비상근으로 일했다. 2012년에 짚신을 비롯해 정과 망치, 제작틀 등 짚신 제작도구를 반출하려는 걸 적발한 적이 있다. 출국하는 승객 짐에 도자기가 있었는데 뭔가 의심이 들어 짐을 더 조사했다. 거기서 짚신 공구를 찾아냈다. 단속에 걸린 물품은 우리가 임시보관했다가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민속품으로서의 가치가 큰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법 모르고 신고 안 해 걸리는 게 절반 -법규를 몰라 낭패를 보는 사례도 있겠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독일인 학자 사례는 지금도 안타깝다. 연구를 위해 조선시대 말기 책을 많이 사서 독일로 가져가려다 적발됐다. 우리에게 이 책이 얼마나 가치 있는 책인지 설명해 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연구 차원이라는 걸 감안해 훈방조치하고, 책은 모두 압수해서 국가에 귀속시킬 수밖에 없었다. 공항에서 사전 신고하고 감정을 받을 수도 있는데 법을 몰라 신고하지 않았다가 단속대에서 걸리는 게 절반가량이다. ‘TV진품명품’에서 감정가들이 인정한 골동품도 있었다. 사실 한국은 문화재를 약탈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외국에 비해 더 엄격하게 문화재 반출에 대응한다고 할 수 있다.”-일부러 골동품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던데. “현재 한국에서 골동품 감정 결과를 공인해 주는 국가기관은 여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나온 고서적의 감정액을 알고 싶다며 일부러 항공권을 구입한 뒤 감정을 받고는 항공권을 취소한 사람도 있었다. 내가 조사한 사례는 아니지만, 30억원 정도 값어치가 있는 고려불화라며 감정요청을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이 있었는데 감정해 보니 모조품이어서 소동이 일기도 했다. 골동품이면 무관세인데 골동품이 아니라서 현대 공예품으로 분류돼 관세를 내게 됐다. 이래저래 화를 많이 냈다고 들었다.” ●국보급 ‘오대산사고본’ 日서 되찾기도 -문화재를 반입하다 걸리는 사례도 있겠다. “해외에서 경매로 골동품을 구매해 들여오기도 한다. 2018년에 조선왕조실록 중에서도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本) 효종실록 1책을 일본 교토 경매에서 거액을 주고 구매한 뒤 입국한 사람이 있었다. 본인이 직접 세관 신고를 해 관세청이 우리에게 감정요청을 했다. 오대산사고본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밀반출해 도쿄제국대학이 소장하고 있었다. 1923년 간토(關東) 대지진 때 대학에 있던 건 모두 불에 탔고, 천만다행으로 당시 도서대출된 게 살아남았다. 화재를 피했다가 반환된 게 그때까지 74책이었는데, 일부 파악이 안 된 게 있었던 것이다. 오대산사고본은 국보급 문화재라고 할 수 있어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업무인 것 같다. “언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철야 근무를 해야 한다. 문화재감정위원은 경험과 안목, 끊임없는 공부가 필수인 데다 사람이 적은 게 항상 아쉽다. 특히 최근 반출 경향을 고려한다면 민속품과 복식 분야는 전공자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민속품은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 전공자가 아니면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도 쉽지 않다.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이 일을 계속하는 건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지킨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고려시대 ‘사경’ 희소성만큼 연구 필요 -불교미술로 학위를 받았다. “사실 학부에선 성악과를 다녔다. 아버지가 피아노 조율사를 하면서 악기 판매업도 한 영향이 컸다.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사학과 수업도 듣곤 하다가 아예 전공을 미술사학으로 바꾸게 됐다. 고려 사경(寫經)을 전공한 지도교수를 이어받아 조선 사경을 전공했다. 불경을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베껴 쓰는 종교활동 성격이 강한데, 특히 사경을 예술 경지로 제작한 건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워낙 희소해서 실물을 접하기도 힘들고 밀반출된 것도 많다 보니 불교미술사에서 연구가 가장 부족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수몰 위기를 맞은 인각사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는 등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관심이 많던 차에 2011년 비상근 문화재전문위원 제안을 받아 지원을 했다. 2014년 전문임기제가 됐고, 2016년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고 있다.” -문화재감정위원 업무에 관심이 많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틈날 때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고 답사도 많이 다녀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안목을 키우려면 많이 봐야 한다. 나쁜 물건만 봐서는 안목을 키울 수가 없다. 문화재 감정을 수십년 해도 모조품을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건 제대로 된 작품을 충분히 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 전남 지자체 ‘점심시간 휴무제’ 확산

    “공무원들도 점심 한 끼 편하게 먹을 권리가 필요합니다. 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심시간을 보장해 주세요.” 전남지역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점심시간 휴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시군의 민원실 근무자들이 교대 근무 없이 중식 시간을 보장받는 제도다. 읍면동 민원실 근무자들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점심시간 민원실 직원들만 근무하는 데서 비롯되는 소외감을 해소하고 사기 진작을 통해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경기 양평군은 2017년 7월부터 전면 시행했다. 그 뒤를 이어 경기 오산시와 전북 남원시가 지난해 1월부터, 광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고흥과 해남, 영암, 무안, 장성군 5개 군이 전면 시행 중이다. 순천시와 광양시, 담양군, 곡성군은 일부 시행 중이다. 목포시는 내년 1월부터 전격 시행한다. 현재 여수시와 구례군, 화순군, 강진군은 검토 중이다. 전남 22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4개 시군이 이 제도를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부터 본청 허가민원과와 토지정보과를 제외한 모든 읍면동에서 시행하고 있다. 처음 운영할 때는 시민들의 비판이 거셌다. 순천시 별량면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공무원이 밥 먹는다고 점심시간에 일을 안 하는 게 말이 되냐는 항의도 많았다”며 “시행 7개월이 지나면서 주민들도 알아서 점심시간을 피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점심시간에 걸려온 전화는 직원들의 개인 휴대전화로 착신해서 응대할 수 있게 하는 등 방문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무인민원발급기 운영을 기존 27곳 29대에서 40곳 42대로 크게 늘려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하청, 처우 개선 손잡았다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하청, 처우 개선 손잡았다

    지난 3월부터 임금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놓고 용역업체와 구두 합의를 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노사는 이르면 다음주 최종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2일 원청인 학교 측과 간담회를 가진 뒤 용역업체와 구체적인 임금인상·인력확충안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 협상 실무를 담당한 손승환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용역업체와 구두로 상호 합의했고 학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다만 업체 측에서 (최종 합의까지) 2주 시간을 달라고 해서 다음주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기환 연세대 총무팀장도 “간담회 이후 업체와 노조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이 노조안에 잠정 합의를 해버려 (구두 합의) 안 자체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노조 요구안은 ‘미화직 시급 400원 인상, 보안직 440원 인상’이다. 이 안이 최종 확정되면 청소노동자 시급은 9790원, 경비노동자는 9190원으로 오른다. 노사는 당초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미화직 400원 인상, 보안직 420원 인상’이라는 권고안을 받았으나 원청인 연세대와 용역업체가 절반 수준인 200원 인상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노조 측은 학내 집회·시위를 이어 오다 재학생 3명으로부터 학습권 방해 등을 이유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는 정년퇴직자를 대체하는 인력 확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청소노동자 50명이 퇴직했는데 32명밖에 충원이 안 됐다. 경비노동자도 55명이 줄었는데 무인화와 또 다른 경비용역업체를 통한 인력 대체 등을 이유로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내 70여개 건물 중 3곳뿐인 청소노동자 샤워실은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3주기 추모 회견은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청소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되면서다. 2019년 8월 서울대 공대 지하 휴게실에서 60대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이후 학내에선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청소·경비 노동자, 돌봄서비스 종사원, 텔레마케터, 배달원 등 7개 직종의 근로자를 2인 이상 사용하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사업주가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관리 기준을 어기면 최대 4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은 오는 18일부터, 2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8월 18일부터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이 전국 2만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개정 시행령은 일부 업종의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도 강화했다.
  •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 처우개선 구두 합의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 처우개선 구두 합의

    지난 3월부터 임금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놓고 용역업체와 구두 합의를 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노사는 이르면 다음주 최종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2일 원청인 학교 측과 간담회를 가진 뒤 용역업체와 구체적인 임금인상·인력확충안에 대해 구두로 합의했다. 협상 실무를 담당한 손승환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용역업체와 구두로 상호 합의했고 학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다만 업체 측에서 (최종 합의까지) 2주 시간을 달라고 해서 다음주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기환 연세대 총무팀장도 “간담회 이후 업체와 노조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이 노조안에 잠정 합의를 해버려 (구두 합의) 안 자체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노조 요구안은 ‘미화직 시급 400원 인상, 보안직 440원 인상’이다. 이 안이 최종 확정되면 청소노동자 시급은 9790원, 경비노동자는 9190원으로 오른다. 노사는 당초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미화직 400원 인상, 보안직 420원 인상’이라는 권고안을 받았으나 원청인 연세대와 용역업체가 절반 수준인 200원 인상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노조 측은 학내 집회·시위를 이어 오다 재학생 3명으로부터 학습권 방해 등을 이유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는 정년퇴직자를 대체하는 인력 확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청소노동자 50명이 퇴직했는데 32명밖에 충원이 안 됐다. 경비노동자도 55명이 줄었는데 무인화와 또 다른 경비용역업체를 통한 인력 대체 등을 이유로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내 70여개 건물 중 3곳뿐인 청소노동자 샤워실은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3주기 추모 회견은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청소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되면서다. 2019년 8월 서울대 공대 지하 휴게실에서 60대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이후 학내에선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청소·경비 노동자, 돌봄서비스 종사원, 텔레마케터, 배달원 등 7개 직종의 근로자를 2인 이상 사용하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사업주가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관리 기준을 어기면 최대 4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은 오는 18일부터, 2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8월 18일부터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이 전국 2만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개정 시행령은 일부 업종의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도 강화했다.
  • [월드피플+]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밟을 女 우주비행사 누구?

    [월드피플+]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밟을 女 우주비행사 누구?

    인류 역사상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후보 비행사가 공개됐다. 30대 초반의 젊은 우주비행사부터 실제 전장을 누빈 군인 출신 우주비행사까지, 다양한 경력의 여성 후보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력 우주탐사 프로그램이다.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목표다. 프로젝트 이름은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에서 가져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든, 미국의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여성 우주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우주비행사 후보 18명 중 절반인 9명은 여성이다. 이중 한 명인 케일라 배런(34)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문 경력이 있는 5년차 우주비행사다. 현재까지 총 176일 2시간 39분 동안 우주에서 머물렀으며, 지난 3월 지구로 귀환했다.또 다른 후보인 크리스티나 코흐(43)는 328일간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단일 임무로 우주에 가장 오랫동안 체류한 여성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니콜 맨(45)은 우주비행 경력은 없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47번의 전투 임무를 수행한 조종사 출신이다. 총 25대의 각기 다른 항공기에서 2500시간 이상 비행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약 10년 전 NASA의 우주비행사 훈련 지원자 6300명 중 8명 안에 꼽힌 인재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질학을 전공한 제시카 왓킨스(34), 우주로 나아간 역대 두 번째 흑인 여성으로 기록돼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테파니 윌슨(55) 등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시민권을 소지해야 한다. 또 공인된 기관에서 취득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석사 이상의 학력도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2년 이상의 관련 분야 경험이나 1천시간 이상의 제트기 비행 경력 등도 필요하다. 우주비행사 후보들은 장기간에 걸친 우주비행을 견딜 수 있는 체력 테스트도 통과해야 하며, 이후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2년의 훈련 과정을 통해 우주유영과 로봇공학, ISS 시스템, T-38 훈련기 조종, 러시아어 등을 교육받는다.NASA는 2025년 총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할 계획이며, 이중 실제로 달의 땅을 밟는 우주비행사는 남성과 남성 우주비행사 각각 1명씩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달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 우주비행사 후보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조니 김도 포함돼 있다. NASA, 약 50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낸다  한편, NASA는 약 50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비행 미션인 ‘아르테미스1’ 발사를 앞두고 있다.이르면 오는 29일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해 우주로 쏘아올리는 미션이다. 오리온은 달 궤도를 도는 등 42일 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스테파니 쉬에홀츠 NASA 대변인은 지난 3일 “ “아르테미스1은 심층 우주 탐사의 토대를 마련하고, 인류 존재를 달과 화성으로 확장하려는 우리의 헌신과 능력을 보여줄 무인 시험 비행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 전남 지자체, ‘점심시간 휴무제’ 확산 추세

    전남 지자체, ‘점심시간 휴무제’ 확산 추세

    “공무원들도 점심 한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권이 필요합니다.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심 시간 보장해주세요.” 전남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시행중인 ‘점심 시간 휴무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점심 시간 휴무제는 일선 시군의 민원실 근무자들이 교대 근무 없이 중식 시간을 보장받는 제도다. 점심시간에 교대로 일을 해야하는 읍면동 민원실 근무자들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함으로써, 민원실 직원들만 근무하는 소외감을 해소하고 사기진작을 통해 주민들에 대한 질적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점심 시간 휴무제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근거로 하고 있다. 제2조(근무 시간 등) 제2항에는 ‘공무원의 1일 근무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로 하며,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3시까지로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직무의 성질, 지역 또는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1시간의 범위에서 점심시간을 달리 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전국에서는 경기도 양평군이 지난 2017년 7월부터 전면시행했다. 그 뒤를 이어 경기 오산시와 전북 남원시가 지난해 1월부터,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고흥과 해남, 영암, 무안, 장성군 5개군이 전면시행중이다. 순천과 광양시, 담양군, 곡성군은 일부 시행중이다. 목포시는 내년 1월부터 전격 시행한다. 현재 여수시와 구례군, 화순군, 강진군은 검토중이다. 전남 22개 시군중 절반이 넘는 14개 시군이 이 제도를 추진중이거나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3월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상 체결후 7월부터 9월까지 상사면과 서면, 삼산동 3개소를 시범운영하다 그해 10월부터 24개 전 읍면동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부터 본청 허가민원과와 토지정보과를 제외한 모든 읍면동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다. 처음 운영시 시민들의 비판도 거셌다. 직원 A씨는 “공무원이 밥 먹는다고 점심시간에 일을 안하는게 말이 되냐는 항의도 많았다”며 “지금은 시행 7개월이 지나면서 주민들도 인식을 하고 점심 시간을 피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순천시 담당 부서 관계자는 “중식시간에 걸려온 민원인들의 전화는 직원들의 개인 휴대폰으로 착신해서 응대하고 있는 등 방문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반상회보나 읍면동 SNS 밴드 등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무인민원발급기 운영을 기존 27개소 29대에서 40개소 42대로 크게 늘리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시 관내에는 광주지법 순천지원 등기과와 민원실, 순천우체국 읍면 11개소 등이 2019년부터 운영중이다.
  • 윤대통령, 기록적 폭우에 “신속한 복구·철저한 대응” 지시

    윤대통령, 기록적 폭우에 “신속한 복구·철저한 대응”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은 비상 근무를 강화하고 모든 역량을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심지 내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토록 하고, 역류 발생·도로 침수 등 피해 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하되, 소방 구조대원들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산불피해 지역 및 붕괴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를 우선으로 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의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호우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상황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과 서울시 피해 현황 및 지원 필요 사항 등을 논의했으며, 이날 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 “미국은 중국에 3가지 실수”..中, 美 겨냥해 날선 경고 [여기는 중국]

    “미국은 중국에 3가지 실수”..中, 美 겨냥해 날선 경고 [여기는 중국]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미국은 대만과 관련해 3가지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날선 경고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에게 세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3가지 잘못으로 내정간섭과 대만독립 세력지지, 대만 해협 평화 파괴 등을 꼽았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보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그의 개인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던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은 중국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미 정계에서 세 번째로 위치가 높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방문하도록 했다”면서 “대만은 미국의 일부가 아니라 중국의 영토라는 점에서 미국의 행위는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펠로시 의장 개인적인 결정이며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이라고 발언, 이튿날인 2일에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나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미국이 ‘하나의 중국’(원차이나·One-China policy) 원칙을 지지하는 대중국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선을 그었던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 해군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군용기를 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펠로시 개인적인 결정이라는 미국 측 주장을 신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왕이 부장은 “어느 국가라도 통일된 국가를 수호하고 분리주의 세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대만의 집권 민진당은 지난 몇 년 동안 두 개의 중국을 획책했다. 미국이 이들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것은 중국과 대적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항상 자신들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대만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국가 간 교류의 황금 법칙이며 개발도상국의 주권 수호를 위한 마지막 보루다.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지금, 국제 사회는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과 국제법을 수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대한 보복으로 4~7일 대만 주변 해역 6곳을 군사 훈련 구역으로 지정했고, 이 중 3곳은 대만 영해가 포함됐다. 훈련 기간 동안 무려 100대가 넘는 중국군 전투기와 경보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으며 중국과 3㎞ 떨어진 진먼섬에는 3일 연속 중국 무인기가 침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달 궤도 12바퀴 ‘송곳 탐색’… 인류탐사 시작점 콕 짚는다

    달 궤도 12바퀴 ‘송곳 탐색’… 인류탐사 시작점 콕 짚는다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7일 오전 첫 궤적 수정을 무사히 마치면서 순조로운 우주비행을 하고 있다. 다누리는 지난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우주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뒤 발사 90분 후쯤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첫 교신에 성공했다. 가로 1.82m, 세로 2.14m, 높이 2.19m로 소형차 정도 크기에 무게는 678㎏인 다누리는 BLT 방식으로 달 궤도에 오른다. 달로 가는 방법은 곧장 날아가는 ‘직접 전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고도를 차츰 높여 달 궤도로 진입하는 ‘위상 전이’, 지구와 달·태양의 중력을 이용해 멀리 돌아서 달 궤도로 진입하는 BLT 방식이 있다. 1969년 7월 인류를 최초로 달로 보냈던 아폴로 11호는 직접 전이 방식을 이용해 달 궤도 진입까지 사흘가량 걸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궤적 이탈을 막는 변경 기동을 아홉 번 거친 뒤 오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보름 정도 지난 31일에 상공 100㎞의 임무 궤도에 안착하려면 추가로 다섯 차례 기동해야 한다. 총 열네 번의 기동에 성공해 최종 궤도에 들어가면 2023년 1월 한 달 동안은 탑재체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초기 점검과 기능 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탑재체 중 고해상도 카메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섀도캠(NASA), 광시야 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의 영상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위성 영상의 오차와 왜곡 현상을 조정하는 검·보정 작업도 이때 이뤄진다. 이후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달의 남극과 북극 상공을 지나는 원궤도를 하루 열두 번씩 돌면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달 표면 전체 편광 지도를 제작하고 달·지구 간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을 세계 최초로 수행한다. 향후 한국 달 탐사선이 착륙할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도 진행한다. 특히 NASA에서 개발해 장착한 섀도캠은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지점 탐색 임무를 맡는다. 다누리가 임무를 제대로 해내면 한국은 2031년에 1.5t급 이상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해 자원 탐사와 현지 자원 활용 같은 다양한 과학 활동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차세대 발사체’(KSLV-Ⅲ)를 개발하고 나로우주센터에서 자력 발사할 계획이다. 총 1조 933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은 7일 관련 기술을 아우르는 ‘미래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연내 발표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윤석열 정부는 미래 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경제 주도를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인류의 달 탐사는 1959년 소련이 루나 1호를 쏘아 올려 세계 최초로 달 근접 비행에 성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0여년 동안 소련이 달을 향해 끊임없는 ‘구애’를 펼치자 이에 질세라 미국도 1969년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며 우주 경쟁을 벌였다. 이후 50년이 지난 현재 달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희토류 같은 희귀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우주 선진국들은 달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28일 NASA는 민간우주기업 어드밴스 사이언스가 개발한 소형 큐브 위성 ‘캡스톤’을 발사했다. 캡스톤은 2025년 남녀 우주인을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앞서 달 주위 우주정거장의 예상 궤도를 사전 점검하는 정찰대 임무를 수행한다. 또 다른 민간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과 애스트로보틱스도 각각 올해 NASA가 의뢰한 과학 탐사 장비를 달로 보낼 계획이다. 러시아도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무인 달 착륙선인 ‘루나 25’를 오는 9월 발사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일본 민간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달 탐사 로버 라시드를 달까지 보내는 ‘하쿠토R’을 발사한다. 우주 전문가들은 “달 탐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는 투자 예산 대비 5배가 넘는 3조 80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우주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 달 탐사는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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