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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야 은행이야 … 영업점 新생존법

    카페야 은행이야 … 영업점 新생존법

    은행원 줄여 ‘半무인점포’ 확대 직접 고객 찾아가 태블릿 응대은행 점포가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돌풍을 일으키자 시중은행 영업점들이 소비자 친화적인 변화를 통해 생존을 꾀하는 것이다. 카페와 ‘컬래버레이션’하거나 반(半) 무인점포를 도입하는 은행이 늘었다. 또 은행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새로운 유형의 은행 점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카페와의 ‘컬래버레이션’이 대표적이다. 지루한 대기시간을 심리적으로 줄여 주면서 은행은 임대수익까지 노린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카페와 접목한 특화점포인 역삼금융센터의 문을 열었다. 농협은행의 ‘카페 인 브랜치’ 1호점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복합공간이 되겠다”면서 카페가 있는 은행 영업점이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카페와 은행의 결합점포를 처음 선보인 것은 우리은행이다. 방문 고객이 늘어 2호점도 냈다. 지난 3월 폴바셋과 함께 서울 동부이촌동에 낸 ‘카페 인 브랜치’가 효과가 있자 지난 6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과 결합한 ‘베이커리 인 브랜치’를 열었다. 빵집에 은행 창구를 결합했다. 최은진 동부이촌동 지점장은 “방문객 수가 10% 정도 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내년부터는 은행 영업점에서 공연, 전시 등도 볼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홍익대 근처 서교동지점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내년 8월 오픈할 예정이다. 공사 완료 전까지 임시로 운영 중인 서교동지점은 젊은이들이 몰리는 홍대의 특성에 맞게 꾸몄다. 파이프라인을 드러낸 천장, 카페 못지않은 장식용 조명 등이 기존 은행 영업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반 무인점포도 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원을 줄이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를 놓은 ‘스마트브랜치’를 현재 홍대입구 출장소 등 9곳에서 운영 중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단순 업무는 기계를 통해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고 은행원들은 대출이나 자산관리 등 고객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을 찾아가는 ‘신개념 영업점’도 등장했다. KB국민은행은 은행원이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가입을 돕는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태블릿브랜치 고객이 예·적금, 대출, 카드에 신규 가입한 건수는 1만 2000여건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돌풍처럼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영업점 창구만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있다”면서 “은행 점포의 진화에 금융업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나는 ‘프로 혼놀러’… 120조 움직이는 ‘1코노미’

    나는 ‘프로 혼놀러’… 120조 움직이는 ‘1코노미’

    “누군가와도 함께 먹고 싶지 않아서요.” 서울 여의도 직장에 다니는 서모(27·여)씨는 ‘혼밥’ 하는 이유를 16일 이렇게 설명했다. 출근길 지하철부터 하루 종일 거래처 문의전화와 상사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서씨에게 유일한 자유시간은 ‘혼밥 타임’이다. 서씨는 매일 점심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혼자 조용히 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는 혼자 산책한다. 퇴근해서도 마찬가지다. 굳이 같이 저녁 먹을 친구를 찾지 않는다. 2~3년 전에는 혼자 식당에 들어가는 게 민망했지만, 현재는 집 앞 조그만 밥집에도 ‘1인 식사 가능합니다’라는 글귀가 나붙었다.● 520만 1인 가구… 더 이상 ‘궁상’ 아닌 자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먹는 밥(혼밥), 혼자 마시는 술(혼술)은 신세대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혼영(혼자 영화), 혼여(혼자 여행), 혼놀(혼자 놀기), 싱글슈머(싱글+컨슈머),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 때우는 사람들) 등 신조어도 생겨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의 27%인 520만 가구로 나타났다. 2인, 3인, 4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다. 혼자 지내는 것은 더 이상 ‘궁상’이 아니다. ‘자유’다. 이런 ‘나홀로 트렌드’는 2017년 현재 한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 CGV 리서치센터가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 중 1인 관객 비율을 조사한 결과 17.2%로 나타났다. 2012년 7.7%에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관객들이 ‘혼영’을 선택하는 이유는 ‘몰입감 있는 관람을 위해’, ‘약속 잡는 과정이 귀찮고 복잡해서’, ‘혼자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불금’이라는 금요일 저녁 야근을 마치고 혼자 영화보러 가는 것을 즐기는 직장인 김모(30·여)씨는 ‘프로 혼놀러’다. 김씨는 “영화 예매를 한자리만 하면 더 편하다”며 웃었다. 그는 “오롯이 내 시간을 가지고 싶어 혼자 여행도 즐기는 편”이라면서 “지난 3월 일본을 혼자 다녀왔는데 하루에 열 마디 내외로 말을 했더니 정신을 디톡스(해독)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인간관계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홀로 보내는 시간을 통해 치유했다는 것이다.●‘혼영’ ‘혼여’… 정신을 디톡스하는 기분 사회성 결여, 외부와의 단절 등 부정적인 현상으로 파악했던 ‘혼자 놀기’는 2030세대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개인주의가 강한 세대의 특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관계를 맺는 스마트 시대의 한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젊은 세대는 누군가와 약속하고 상대방에게 맞춰야 하는 것을 귀찮고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모임과 만남은 온라인상에서 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혼자 지내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굳이 20~30대뿐 아니라 40~50대에서도 혼자 지내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나홀로족이 늘고 있다”고 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나홀로족’의 증가는 경제·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이른바 ‘1코노미’로 연결된다. 1인과 이코노미(경제)를 합한 단어다. ‘솔로 이코노미’ 현상은 기업들이 인생을 즐기는 1인 가구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나오는 트렌드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 판매하는 것이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7%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 소비 지형도 바뀌었다. 2013년에 나온 자료이기는 하지만, 산업연구원은 2010년 1인 가구 소비지출 규모는 60조원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120조원으로 2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의 성장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가정간편식과 소용량 상품을 집중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운 유통 채널로 자리 잡게 됐다. 편의점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비해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편의점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4.6% 증가한 2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1인 가구 비중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수요가 크게 늘어 편의점 점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점포당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펫팸족 증가… 반려동물시장 규모 2조원 육박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갈수록 커진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전문 병원, 미용실, 호텔까지 등장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지난해 21.8%로 집계돼 다섯 가구 중 한 가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즉,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8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약 6조원으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B카드에서 반려동물 전용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1인 가구 저소득층 45.1%… 고령층 일자리 시급 산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1인 가구의 왕성한 구매력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15년에 내놓은 ‘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4년 사이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액)은 68.3%에서 73.4%로 증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를 보면 전체 수입 중 실제 소비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의 비중은 1인 가구가 32.9%로 3~4인 가구(17.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자녀 양육이나 가족부양의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인 가구라고 해서 모두 구매력이 높은 것은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같은 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에서 저소득층 비중은 45.1%나 된다. 혼자 살고 있는 두 명 중 한 명은 저소득층인 셈이다. 이는 60대 이상 인구에서 1인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0~50대의 평균소비성향이 증가할 동안 60대 이상은 6%포인트 줄었다. 60대 이상 1인 가구의 월 가처분소득은 84만원으로 20~30대 193만원, 40~50대 201만원보다 현저히 작았다. 보고서는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소비지출액 중 식료품과 주거비 지출 비중이 컸다”면서 “고령층 1인 가구가 일할 수 있도록 재취업 일자리와 공공 근로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코노미’ 시장 겨냥 은행·보험상품 봇물 ‘1코노미 시장’이 커지면서 금융권도 변화하고 있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쏟아내며 ‘1인 가구 모시기’에 나섰다. 금융사들도 ‘나홀로 트렌드’가 젊은 세대 일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의 흐름을 좌우할 방향타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KB금융그룹은 1인 가구를 겨냥해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출시했다. 고객의 소비, 건강, 저축, 투자 등 관련 상품을 묶은 것이다. 이 패키지에 있는 ‘KB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단독 세대주가 0.1%포인트 우대 이율을 받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편의점에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점포)를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접근성을 높였다. 은행 영업점에 가야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발급 등 업무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은 싱글족이 주로 사용하는 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 할인점, 병·의원, 이동통신, 대중교통 등 7대 업종에 특별 할인율을 적용하는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가 출시한 ‘Play1’ 카드는 1인 가구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통신, 대중교통, 편의점, 커피 전문점 등 이용 시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게 했다. 삼성카드도 편의점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결제할 때 할인해주는 ‘CU·배달의 민족 taptap’ 카드를 내놓았다. 보험사에서도 1인 질병과 사고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대표 상품인 ‘현대라이프 제로’를 리뉴얼해 1인 가구에 필요한 위험을 집중 보장하도록 했다. 동부화재는 세입자 고독사 등으로 인한 임대료 손실 등을 보장해주는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점포 줄이는 은행권… 대안은 ‘찾아가는 서비스’

    은행권이 ‘은행 지점 통폐합’에 따른 고객 불편 달래기에 나섰다. 정치권과 금융노조가 “법으로라도 폐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덕분이다. ‘문 닫는 은행 지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은행 서비스’를 늘리겠다는 것이 대비책의 주요 골자다. 핀테크 발달 등 ‘시대의 흐름’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하지만 인터넷뱅킹 등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나 지방의 금융 소외계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KEB하나은행은 5일 점포 통폐합을 앞둔 영업점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걸고 안내를 강화했다. 또 일부 거래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점포가 문 닫는 시기와 이유를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브랜치’ 등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점포와 기기를 더 늘린다. ‘스마트브랜치’는 은행원을 줄이고 대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를 놓은 반(半)무인점포를 말한다. 현재 홍대입구 출장소 등 7곳이 있다. KB국민은행은 은행원이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을 찾아가 예·적금이나 대출, 카드 가입 등을 돕는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통합지점 안에 폐쇄지점 고객을 위한 전담창구를 만들고 문 닫은 지점엔 자동화기기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이종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점포’다. 예컨대 카페나 베이커리, 유기농 식재료점 등과 손잡은 은행을 문 여는 것이다. 지난 3월 커피브랜드인 폴바셋과 결합한 ‘카페 인 브랜치’를 선보인 우리은행은 지난달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과 결합한 ‘베이커리 인 브랜치’를 열었다. 하지만 ‘디지털 디바이드’(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우려는 여전하다. 새 정부가 지방분권형 시대를 주창하는데 금융서비스는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점포 축소가 대세라면 시중은행들이 지방 점포망이 탄탄한 우체국 등과 제휴를 맺고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한 보완책”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엘리트 코스 밟은 ‘맏형’… 직원 행복 챙기는 ‘엉클 조’

    엘리트 코스 밟은 ‘맏형’… 직원 행복 챙기는 ‘엉클 조’

    회추위,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 금융 급변 속 디지털 감각 갖춰 이변은 없었다. 금융권에 파다했던 ‘어회조’(어차피 회장은 조용병)는 현실이 됐다. 조용병(60) 신한은행장이 19일 차기 신한금융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고려대 법대,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룹의 맏형은 예상대로 자산 규모 490조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장 후보 3명에 대해 심층면접을 벌인 결과 조 행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회장 후보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면접에 올랐던 3인은 조 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위 사장은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면접장에서 후보를 전격 사퇴했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조 행장이 1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신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조직 안정과 세대교체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3일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회장 선임은) 물 흐르듯, 조용히 진행될 테니 지켜봐 달라”며 ‘순리’를 강조했다. ‘깜짝 뒤집기’보다는 핵심 계열사인 현직 은행장이자 ‘입행 선배’(위 사장의 1년 위)로 안정을 꾀한 셈이다. 과거 ‘신한 사태’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특정 계파가 없는 중립 인사인 데다 글로벌 감각을 갖춘 조 행장으로의 낙점은 자연스러운 ‘정권 이양’이라는 분석이다. 조 내정자는 이미 써니뱅크 출범이나 신한 판(FAN) 클럽, 무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 도입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게 디지털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과 미국 뉴욕지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적임자로도 점수를 얻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행장이 ‘엉클 조’라는 별명에 맞게 스마트워킹센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직원 친화적인 근무제를 도입하고 평소에도 직원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조 내정자의 가장 큰 ‘숙제’는 리딩뱅크 위상을 얼마나 공고히 하느냐다. 국내 최대 고객 수를 무기로 바짝 따라오는 KB금융과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KEB하나금융을 따돌리고 9년간 이어온 1위 금융그룹 위상을 이어가야 한다. 또 신한 사태 고리를 끊은 상징적 인물인 만큼 향후 있을 인사나 지배구조 문제에서 잡음 없이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차기 회장은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등 이종업종 간의 결합을 통해 향후 금융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업금융과 소비자보호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리딩뱅크로서의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20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한은행 ‘반무인점포’ 스마트 브랜치 재도전…모바일뱅킹 차별화·기계 거부감 넘어야 성공

    신한은행 ‘반무인점포’ 스마트 브랜치 재도전…모바일뱅킹 차별화·기계 거부감 넘어야 성공

    과거의 10배 107가지 업무 확대 태블릿 영업 시대에 역행 시선도 은행권의 실패작 ‘스마트 브랜치’를 신한은행이 새롭게 매만져 다시 들고나왔다. 스마트 브랜치는 은행원은 확 줄이고 대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가 앉아 있는 반(半)무인점포를 말한다. 통장이나 카드 발급 등도 고객이 ‘셀프’로 해야 한다. 금융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신한 측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 없는 단순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자는 취지”라며 “완벽한 무인점포로 가기 위한 중간 정거장”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수년 전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본 은행들은 “이미 시공간 개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데 과도기 형태가 왜 필요하냐”며 실효성을 의심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5년 전까지만 해도 KB국민 등 국내 은행들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브랜치 확대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저런 규제에 걸리는 데다 기술적 한계로 처리 가능한 업무가 제한적이었다. 기기 조작도 낯선 데다 주요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은행을 직접 찾아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해 고객들이 외면했다. 결국 스마트 브랜치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그런데 국내 은행권 1위인 신한이 지난달 원주혁신도시 내 한국관광공사에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인천 서창지구에 2호점을 잇따라 열었다. 인력 배치에 변화를 둔 점이 눈에 띈다. 근무자 총 4명 가운데 2명은 상담, 1명은 입출금, 나머지 1명은 기기(‘디지털 키오스크’) 설명 전담이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해 펀드 가입 등의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무인 셀프뱅킹 창구’인 셈이다. 저녁 9시까지 화상 상담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점포전략부 관계자는 “기계가 단순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만큼 직원들은 고객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점포 방문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고 비대면 채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많아 반무인점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마트 브랜치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도 대폭 늘렸다. 예전에는 입출금이나 통장 발급 등 10가지 정도만 처리가 가능했지만 신한의 새 스마트 브랜치는 예·적금부터 펀드 가입,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 통장 이월 기장 등 107가지 업무가 가능하다. 그래도 다른 은행들은 여전히 반신반의다. 스마트 브랜치를 담당했던 A은행 직원은 “통장 정리, 현금 인출, 이체 등 기존의 은행 업무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고객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말했다. ‘모바일 전이 속도’가 너무 빨라 단순 업무를 기계에 맡기는 ‘브리지(가교) 점포’가 필요 없다는 얘기다. 고객 거부감 극복도 숙제다. C은행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브랜치가 실패한 것은 기계에 대한 고객들의 이질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인력 운영에 변화를 주고 처리 가능한 업무를 늘렸다고 해서 고객의 거부감이 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게다가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은행원이 노트북(태블릿)을 들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는 ‘태블릿 브랜치’ 시대인데 고객이 직접 기계를 조작해야 하는 스마트 브랜치가 먹히겠느냐고 덧붙였다. D은행 임원은 “성공하면 신한의 1등 독주가 더욱 공고해지는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실패한 스마트 브랜치..1등 신한은 성공할까

    실패한 스마트 브랜치..1등 신한은 성공할까

    은행권의 실패작 ‘스마트 브랜치‘를 신한은행이 새롭게 매만져 다시 들고나왔다. 스마트 브랜치는 은행원은 확 줄이고 대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가 앉아 있는 반(半)무인점포를 말한다. 통장이나 카드 발급 등도 고객이 ‘셀프’로 해야 한다. 금융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신한 측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 없는 단순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자는 취지”라며 “완벽한 무인점포로 가기 위한 중간 정거장”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수년 전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본 은행들은 “이미 시공간 개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데 과도기 형태가 왜 필요하냐”며 실효성을 의심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5년 전까지만 해도 KB국민 등 국내 은행들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브랜치 확대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저런 규제에 걸리는 데다 기술적 한계로 처리 가능한 업무가 제한적이었다. 기기 조작도 낯선 데다 주요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은행을 직접 찾아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해 고객들이 외면했다. 결국 스마트 브랜치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그런데 국내 은행권 1위인 신한이 지난달 원주혁신도시 내 한국관광공사에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인천 서창지구에 2호점을 잇따라 열었다. 인력 배치에 변화를 둔 점이 눈에 띈다. 근무자 총 4명 가운데 2명은 상담, 1명은 입출금, 나머지 1명은 기기(‘디지털 키오스크’) 설명 전담이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해 펀드 가입 등의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무인 셀프뱅킹 창구’인 셈이다. 저녁 9시까지 화상 상담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점포전략부 관계자는 “기계가 단순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만큼 직원들은 고객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점포 방문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고 비대면 채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많아 반무인점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마트 브랜치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도 대폭 늘렸다. 예전에는 입출금이나 통장 발급 등 10가지 정도만 처리가 가능했지만 신한의 새 스마트 브랜치는 예·적금부터 펀드 가입,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 통장 이월 기장 등 107가지 업무가 가능하다. 그래도 다른 은행들은 여전히 반신반의다. 스마트 브랜치를 담당했던 A은행 직원은 “통장 정리, 현금 인출, 이체 등 기존의 은행 업무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고객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말했다. ‘모바일 전이 속도’가 너무 빨라 단순 업무를 기계에 맡기는 ‘브리지(가교) 점포’가 필요 없다는 얘기다. B은행 부행장은 기회비용을 지적했다. 그는 “해볼 만한 시도이긴 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작다”면서 “기계값은 차치하고 네트워크 설치, 유지 보수, 공간 마련 등 들어가는 돈이 적잖은데 파일럿 지점 몇 개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객 거부감 극복도 숙제다. C은행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브랜치가 실패한 것은 기계에 대한 고객들의 이질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인력 운영에 변화를 주고 처리 가능한 업무를 늘렸다고 해서 고객의 거부감이 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게다가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은행원이 노트북(태블릿)을 들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는 ‘태블릿 브랜치‘ 시대인데 고객이 직접 기계를 조작해야 하는 스마트 브랜치가 먹히겠느냐고 덧붙였다. D은행 임원은 “성공하면 신한의 1등 독주가 더욱 공고해지는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통신·항공 손잡은 은행 ‘짝짓기’로 위기 넘는다

    통신·항공 손잡은 은행 ‘짝짓기’로 위기 넘는다

    지난 7일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 쇼핑을 마친 중국인 관광객 야오밍씨가 스마트폰을 내민다. 신용카드나 현금이 아닌 ‘알리페이’ 결제를 해달라는 것이다. 알리페이는 중국에서 8억명 이상이 사용 중인 최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읽는 방식이라 빠르고 간단하다. 야오밍씨는 앱에서 알림으로 뜬 ‘30% 즉시 할인’ 정보를 보고 이곳을 방문했다. 세 곳의 ‘컬래버레이션’(협업) 결과다. 앱 관리와 할인 프로모션은 중국 알리페이, 국내 결제 밴망은 한국정보통신(KICC), 정산 서비스는 KEB하나은행이 담당한다. 중국인은 익숙한 결제수단으로 쿠폰까지 받을 수 있어 좋고, 국내 가맹점의 경우 매출 증가는 물론 바로 다음날 은행에서 빠르게 정산받을 수 있어 이득이다. 은행은 결제 수수료, 환율 차액, 결제대금 운용의 이점이 있다. 화장품점, 의류점, 음식점이 즐비한 명동 유네스코 길 일대 상점들은 은행·알리페이 프로모션 행사와 매장별 할인율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붙여 놓고 ‘왕서방 모시기’에 한창이다. 저금리, 구조조정 등 안팎의 모진 환경에 마진마저 줄어 외로운 은행이 ‘짝짓기’에 나섰다. 통신, 항공, 출판사 등 다른 산업과의 협업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통신사와 손을 잡았다. KB국민카드 결제대금 중 LG유플러스 휴대전화 납부실적이 있으면 모바일 데이터를 준다. 항공사와도 ‘동맹’ 관계다. 거래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가 쌓이는 ‘KB아시아나ONE통장’을 출시, 평균 예금 잔고에 따라 매달 최고 3000마일리지를 준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신상품 ‘헬스플러스 적금’을 내놨다. 고객이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S헬스’를 이용해 ▲만기일 전날까지 10만보 이상 걷기 ▲아침, 점심, 저녁 식단 10일 이상 기록하기 ▲수면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 중 1개의 목표만 달성해도 이자를 더 얹어준다. 출판업계와의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신한 북21 지식 적금’이 대표적이다. ‘마법천자문’으로 유명한 출판그룹 ‘북이십일’과 제휴해 지식 적금 가입자에게 매달 E-book 3권과 카드북 7권(총 7만 5000원 상당)을 업데이트해 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예·적금 상품 제휴가 쿠폰 제공과 미미한 할인 혜택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상품에 기업 이름까지 넣고 인터넷 스마트뱅킹 전용으로 만들어 금리 경쟁력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점 안에 아예 카페를 들여놓은 곳도 있다. 우리은행은 커피 브랜드인 ‘폴바셋’과 제휴해 ‘동부이촌동지점 카페 인 브랜치’를 지난 3월 문 열었다. 그렇다고 모든 ‘결혼’이 해피엔딩은 아니다. NH농협금융이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망인 CU와 손잡고 ‘편의점 무인점포’라는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실적은 저조했다. 석 달 전 NH투자증권이 계열사를 대표해 성동금호점에 ‘CU 365 캐시존’을 만들었지만 3개월간 입출금 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일종의 안테나숍이었던 만큼 용도 전환 및 서비스 개발을 검토 중”이라면서 “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삼각김밥을 준다거나 물건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카페 같은 은행… 커피 마시며 통장 만들어요

    카페 같은 은행… 커피 마시며 통장 만들어요

    신한은행의 ‘S20 스마트존’ 카드 발급 등 화상 상담으로 우리은행 ‘카페 인 브랜치’ 국내 최초의 카페형 영업점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번화가. 그 중심가에 ‘S20’이라는 파란색 글자가 간판에 쓰인 가게가 있다. 작은 글씨로 신한은행이라고 적힌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이용하는 젊은이들만 보일 뿐 은행 창구는 찾아볼 수 없다. 신한은행은 홍익대와 경희대 앞에 S20 스마트존이라 이름 붙인 무인점포 기반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대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한 이곳에는 스마트기기 사용을 돕는 직원 2~3명만이 상주한다. 통장 개설, 카드 발급, 상품 가입 등 업무는 스마트기기를 통한 화상 상담으로 이뤄진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컴퓨터와 프린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일반 은행보다 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에도 방문할 수 있다. 은행들이 감성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은행 점포가 꾸준히 줄어드는 시대에 특정 고객층에 특화된 점포와 이색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금융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카페형 영업점을 선보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폴바셋과 함께 ‘동부이촌동지점 카페 인 브랜치’를 열고 은행과 카페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은행 소유 부동산의 규제가 완화된 이후 등장한 첫 사례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은퇴자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은퇴·노후 특화점포에서 제공하던 은퇴설계 서비스를 지난해 10월부터 850개 VIP라운지로 확대했다. 담당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은퇴·노후 전문가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조사알림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인기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카카오톡과 연계해 결혼, 돌잔치, 부고 등 경조사를 알릴 수 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은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있으면 간편하게 송금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20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화·연극·뮤지컬 등 문화 활동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대학 동아리 지원, 시험기간 간식 이벤트 등을 통해 젊은층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신분증 촬영 후 영상 통화하니 5분 만에 “계좌 개설됐습니다”

    신분증 촬영 후 영상 통화하니 5분 만에 “계좌 개설됐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써니뱅크’(모바일 특화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성화시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본인 인증 절차를 밟았다. 이어 본인의 주민등록증을 앞뒤로 촬영해 전송했다. 그다음 화면에 나타난 상담사와 화상통화를 해 주민등록증과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본인임이 확인되고 임 위원장의 계좌가 개설됐다. 비(非)대면 실명 확인 계좌 1호 가입자다. 계좌 개설에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은행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영상통화와 생체 인증으로 신분 확인을 대신하는 비대면 실명인증제도가 시중은행에서 첫선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스마트점포) 시연회를 열고 비대면 방식을 적용한 계좌 개설 업무를 시작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 시스템 도입은 국내 은행 중 신한은행이 최초다. 써니뱅크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겨냥한 모바일은행이다. 앱(안드로이드만 가능)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상품 가입과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상품 가입을 위해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대면 인증 절차는 ‘휴대전화 인증→신분증 사본 제출→영상통화’로 진행된다. 먼저 통신사에서 휴대전화로 전송한 6자리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앞뒤로 촬영해 전송한다. 이후 상담사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신분증과 본인 일치 여부가 확인되면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계좌가 개설된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무인점포다. 외관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큰 차이가 없지만 손바닥 정맥 인증 시스템과 화상통화를 위한 대형 화면이 설치돼 있다. 고객이 기기에 신분증을 넣으면 1차 본인 인증이 끝난다. 이후 손바닥을 인증 시스템 위에 올려놓으면 기기가 정맥 정보를 스캔해 저장한다. 생체 정보 제공을 꺼리는 고객들은 기기에서 곧바로 상담원과의 화상통화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인증 절차는 OTP카드 번호 입력 또는 휴대전화 인증이다.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은행 창구 업무의 약 90%(107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은행의 획일적인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실상 탄력점포”라는 것이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현재 사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다. 신한은행은 우선 수도권 점포의 시범 운용을 거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거치면 1년 365일, 심야에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인스마트점포가 나와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흡연방’ 내걸고 “PC이용 공짜”… 금연정책 비웃는 PC방의 꼼수

    ‘흡연방’ 내걸고 “PC이용 공짜”… 금연정책 비웃는 PC방의 꼼수

    지난달 8일부터 PC방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한 달 남짓 만에 유료 흡연 공간에서 무료로 PC를 이용할 수 있는 신종 업종인 ‘흡연방’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흡연방은 현재 산업 분류에 없는 자유업종이어서 담당 부처도 단속과 방치 사이에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의 한 상가건물 2층에는 ‘신장개업 흡연방. 1시간 1000원, PC 사용 무료’라고 적힌 간이 간판이 붙어 있었다. 이 흡연방은 최근까지 PC방 영업을 하던 곳으로 금연법 시행 이후 줄어든 손님을 끌기 위한 업주의 고육지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 김원일(35·가명)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간판만 흡연방으로 달았을 뿐 아직 정식 업종은 PC방”이라면서 “실내에 설치한 흡연실을 홍보하기 위해 흡연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흡연방에는 간판을 내건 지 불과 반나절 만에 공무원들이 들이닥쳤다. 관할 부평구청과 보건소 측은 “PC방에서는 흡연을 하지 못하게 됐는데 흡연을 홍보하면 안 된다”며 간판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구청 관계자는 “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평구에 등장한 흡연방은 당국의 단속을 받았지만 실제 소규모 PC방을 운영하는 업주 사이에서는 흡연방 전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작은 PC방을 운영하는 김모(44)씨는 “금연법 때문에 생활고를 겪는 주변 PC방 업주끼리 허가나 신고가 필요없는 자유업종으로 흡연방을 운영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등장한 업종인 만큼 흡연방에 대한 허가 및 등록 기준은 모호하다. 현재 흡연방을 관할하는 법령이 없어 허가나 신고, 등록이 필요 없는 자유업종으로 개설할 경우 영업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연을 장려하는 상황에서 흡연방을 정식 업태로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연가들은 흡연방의 등장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회사원 염기원(32)씨는 “기호식품인 술도 호프집과 주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니, 담배에 대해서도 흡연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여러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해 도쿄 시내 한복판에 유료 흡연방이 등장했다.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이 흡연방의 이용 요금은 1회에 50엔(약 560원)이다. 길거리 흡연을 조례로 금지하고 있는 도쿄에서 갈 곳 없는 애연가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담배를 피울 장소를 찾고 있는 것이다. 금연구역이 대폭 늘고 단속이 강화되면서 국내에서도 흡연방의 잇따른 출현은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대학원생 이호연(28)씨는 “성매매가 불법인 상황에서 안마방과 키스방도 버젓이 영업을 하는 마당에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흡연방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은행들 증권사에 반격

    다음달 소액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유치에 열올리자 은행들이 증권사에 물리던 수수료를 올리는 등 반격에 나섰다.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머니 무브)을 막기 위해서다. 지주회사 형태의 금융그룹에서는 같은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사가 서로 경쟁하는 집안싸움마저 벌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돈을 뽑는 CMA 고객에게 건당 최고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CMA고객은 ▲오후 6~10시 600원 ▲밤 10~12시 700원 ▲0시~오전 6시 1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또 그동안 별도의 무인점포를 설치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빌려 쓰면서 건당 300~500원의 수수료를 은행쪽에 부담해 왔다.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그동안 영업시간 이후에도 무료로 출금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과 증권사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가상계좌발급 수수료도 올렸다.”면서 “하필 다음달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갑작스레 통보해와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은행권의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은행 측은 “은행고객들은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 이용시 600~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고 일부 증권사도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물고 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수수료를 올린 것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도 지난달부터 증권계좌 개설 대행 수수료를 7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일괄적으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에 대한 계좌유지수수료 체계도 조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저가정책으로 다른 은행보다 5000~8000원 정도 적게 수수료를 받아왔다.”면서 “해당 증권사들과 사전조율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며 기존 고객들에게 별도의 비용이 전가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증권사는 CMA 신용카드 출시를 앞두고 전산 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계열 은행이 협조를 거부해 관련 업무가 지연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해당 지주사 관계자는 “증권사 CMA 카드 등장으로 월급통장 유치 등 은행과 일부 업무가 중복돼 마찰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 “이후 잘 조율됐다.”고 밝혔다. 쉬쉬하지만 다른 지주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은행 점포확장 경쟁 예고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점포수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혀 은행들의 점포 확장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1일 “9월 전산 통합작업이 끝나면 150개 이상의 점포가 증가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점포확장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진 월례조회에서 “9월 전산통합 이후 수익성 있는 지역에 300개 점포를 신설하고 중복 점포와 중소도시 점포 100∼140개를이전하거나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은행이나 일부 시중은행의 점포수가 각각 100∼300개인 점에서 국민은행이 150개 이상의 지점을 늘릴 경우 다른 은행과의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외에 점포수를 늘리겠다는 은행은 아직 없다.”고 전제한 뒤 ”국민은행이 점포수를 확장할 경우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이 형성돼 다른 은행들도 점포 확장경쟁에 나서거나 합병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 점포수는 국민은행이 1128개로 가장 많고 우리 700개,조흥 467개,제일 396개,하나300개,서울 294개,외환 289개,신한 262개,한미 226개 등이다.지방은행은대구 183개,부산 155개,경남 130개,광주 119개,전북 68개,제주 29개다. 국민은행은 새 점포의 경우 종합점포,직원 3∼8명이 근무하는 미니점포,직원 1∼2명이 근무하는 자동화 점포,자동화기기(ATM)만 설치하는 무인점포 등 4가지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현재 45% 수준인 자동화기기 이용률을 공과금 수납을 포함해 2∼3년내 75∼80%까지 끌어 올리겠다.”면서 “ATM기기를 점포 대내외적으로 확충하고 일부 점포에서 시행중인 공과금수납 자동화기기의 성과가 좋으면 지속적으로 늘려갈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비보안업체 캡스 화재

    30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358의19 경비보안업체 캡스사의 5층짜리 제2사옥 지하1층에서 화재가 발생,경비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캡스가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현금지급기(CD) 등 무인점포가 폐쇄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겪었다. 이날 화재는 7분여만에 껴졌으나 불이 전선에 옮겨붙으면서 이 회사의 일부 보안망이 한때 마비됐다. 이에 따라 캡스에 점포의 안전관리를 맡긴 국민은행과 한빛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은 일부 무인점포를 폐쇄하고 밤늦게 까지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소동을 빚었다. 캡스측은 이날 화재직후 해당금융기관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밤 11시 전체 보안시스템을 완전복구했으며 고객들의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휴대폰으로 주차료 낸다

    얼마 후면 동전 대신 휴대폰으로 자동판매기 콜라를 뽑을 수 있게된다.주차료를 휴대폰을 통해 내는 것도 가능해진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국통신엠닷컴 한국통신프리텔 등 4개 이동통신업체의 소액결제 대행사업을 허용함에 따라 다양한 휴대폰 결제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LG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승인을 받았다. LG텔레콤은 국민카드와 제휴,이미 지하철·버스에서 패스카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교통카드없이 무선칩을 부착한 휴대폰을 버스나 지하철의 카드감지기에 갖다대면 된다. 요금은 이동통신 요금에 합산돼 나온다. 나머지 4개 이동통신회사들도 곧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 결제는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가장 간편한 방식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은뒤 계좌·카드번호 등을 입력하지 않고 사용자의 이동전화 번호만 입력하는 형태다. 번호 하나면 개인정보가 모두 나타나기 때문에 별다른 신원확인이필요없다. 무선칩이 내장된 주차장·자판기·오락기 등 무인점포시스템에 전화를 걸어결제정보를 입력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경부 규정 디지털경제 특징과 효과

    재정경제부는 16일 디지털경제의 특징과 파급효과에 대해 밝혔다. 디지털경제는 정보기술(IT) 및 컴퓨터 기능의 획기적 향상과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전의 산업경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지칭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특징] 거리의 소멸과 네트워크화,소비자 중심의 경제,가치창출 요소의 변화등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인적·물적교류와 정보가 가상공간에서 이뤄져 지구촌의 거리감이 사라지면서 네트워크 경제를 형성한다.따라서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생산요소투입량이 점차 줄어드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용한다.또한 산업경제와달리 생산자와 유통업자의 역할이 줄어드는 대신 정보와 프로세스가 소비자중심으로 되어 소비자 잉여가 늘어난다. 생산요소도 기존 토지·노동·자본에서 지식·정보·시간으로 바뀌게 된다. [파급효과]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으로 3가지를 꼽았다. 디지털경제에서는 장기호황 속의 물가안정이라는 신경제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경제의 호황은 인터넷·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물류·유통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정보기술산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30%를 넘고 고용증가율이 산업평균치의 2배를 웃돈다.거래비용도 감소하게 된다.기존의 판매·유통망이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소규모 전문 기업활동이 활발해진다. 또한 선도기업이 업계의 시장지배력을 쥐게 돼 독과점 기업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응용소프트웨어 분야의 90%를 차지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금융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쳐 사이버금융이 확대될 전망이다.전자화폐가 현금을 대신하고,무인은행과 무인점포의 등장,비금융기관의 금융업무 대행,세계적 독과점화를 통한 시장의 단일화 현상 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 은행들 中企·개인 고객유치 경쟁

    ‘티끌 모아 태산’ 대기업 중심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소매금융을 지향하는 은행들의 개인고객끌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대기업 부실채권의 ‘뜨거운 맛’을 본 은행들에게 새 천년 경영전략의 화두(話頭)는 소매금융(리테일 뱅킹)이다. ?안전성 확보 전략=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대기업 대출은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소매금융은 장기적으로 볼 때 안전성 확보 방편의 일환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대기업 대출의 절반 밖에 안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달성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무인·소점포 전략=하나은행은 12일 삼성증권 및 삼성카드와 ‘세븐일레븐’에 설치하는 ATM을 통해 3월초부터 24시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한빛은행은 개인고객들을 위해 1월중 LG25 등 편의점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000대를 설치한다.우수 고객들을 위해 전담 영업인력을배치하고 3개월 단위로 금리를 변경하는 정기예금도 시판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계좌이체 등을 할 수있는 ‘이동뱅킹’을 실시한다.전국 640대의 한국컴퓨터 옥외CD기를 이용,예금 지급및 조회업무를 한다.대형 유통업체에 ATM기를 놓을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최다회원수를 가진 비씨카드와 916개 무인점포를 활용,개인 고객 확대에 나선다. ?개인고객 끌기=국민은행은 소매금융의 우위 확보를 위해 은행 역량의 70%이상을 개인과 중소기업 금융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들을 위한 ‘빠른 창구’‘OK창구’‘VIP창구’로 구분해 고객을 응대하는 ‘MRB체제’를 전 점포에 확대한다. 서울은행은 ‘지역밀착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부녀회 대상 재테크 설명회,상가번영회 대상 친목 체육대회 등 개인고객 끌기에 힘을 쏟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현금수송차 강도 시민이 잡았다

    ◎대낮 2인조 가스총 쏘고 1억여원 탈취/지나가던 택시기사 청경 태우고 추격/순찰차 합세… 한강 둔치 격투끝 체포 은행의 현금수송차를 습격,1억5,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2인조 강도를 시민 3명이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경제난 속에 세상 인심이 메말라가는 가운데서도 시민 정신은 살아 있었다. 25일 상오 10시10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 3동 도시개발아파트 3단지 상가옆 신한은행 무인점포 앞. 韓相鎬씨(28·전 D자동차영업사원·서울 성동구 성수2가)와 徐炳植씨(32·중고자동차매매직원·경기도 의왕시 호계동) 등 2명이 은행의 현금 수송차량을 털기 위해 승합차 안에 숨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은행 등촌동 지점 청원경찰 金모씨(43)와 행원 徐모씨(31·여)는 현금수송차량을 점포 앞에 세워 둔 채 돈을 채우러 건물 안에 들어가 있었다. 청원경찰 金씨 등 2명이 돈을 넣은 뒤 문을 열고 나와 차에 오르는 순간 韓씨 등 2명은 승합차로 현금 수송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문을 통해 두 사람에게 가스총을 쏘았다. 金씨 등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이들은 차안에 있던 현금 1억5,700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침 이 곳을 지나던 택시기사 安榮基씨(56·인천시 서구 검단동)는 현금수송차를 들이받느라 옆문이 떨어진 채 아파트 단지에서 황급히 빠져 달아나는 범행차량을 발견했다. 정신을 차린 청경 金씨와 또다른 시민이 “강도야”라고 소리치며 추적하고 있었다. 은행강도임을 직감한 安씨는 곧바로 두 사람을 택시에 태우고 비상 전조등을 켠 채 범행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600m쯤 쫓아갔을 때 근처를 지나던 112순찰차를 발견한 운전기사 安씨는 전조등을 번쩍거리며 강도가 달아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범인들은 安씨와 112순찰차의 추격을 받자 88대로를 타고 한강쪽으로 전속력으로 1㎞ 가량을 달아났다.그러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자 차에서 내려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다. 범인 가운데 돈가방을 든 徐씨는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곧 경찰에 붙잡혔다. 韓씨는 88대로를 건너 한강둔치까지 도망갔다가 둔치에서 미끄러져 강물에 빠졌고 뒤쫓아간택시기사 安씨와 청경 金씨에게 붙잡히면서 30여분에 걸친 추격전은 끝났다. 경찰조사 결과,徐씨는 중고차매매업을 하면서 돈을 못받아 4000여만원,韓씨는 사업자금으로 500여만원의 빚을 각각 지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청원경찰 金씨와 함께 범인들을 추격했던 시민은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사라졌다. 경찰은 韓씨 등에 대해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자금결제(눈높이 경제교실)

    ◎현금없이 쇼핑 “척척”/1년뒤 전자화폐 시대로/연말까지 제품개발·단말기 설치/백화점 우선적용… 통신·운수업체로 내년 10월쯤이면 백화점에 갈때 현금을 지갑에 넣고 가지 않아도 된다.신용카드같이 생긴 전자화폐가 실용화되기 때문이다. 전자화폐는 IC(직접회로)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카드에 화폐가치를 저장했다가 물건을 살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급 수단이다.자기앞수표와 같이 자체로 화폐가치를 갖고 있어 「미래 화폐」로 불린다. 가령 소비자가 은행에 가서 10만원을 주면 은행에서는 이를 전자신호로 입력한 전자화폐를 발행해 주며 고객은 백화점 등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고 전자화폐로 결제하게 된다.충전액수가 떨어지면 현금을 주고 재충전(재입력)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예금계좌와 연결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직불카드나 상품권 등의 기능만 갖는 선불카드와는 다르다. 전자화폐는 예금은행과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하게 된다.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전자화폐 사용이 정착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올 연말까지 제품개발 및 단말기 설치작업을 끝낸 뒤 내년 3·4분기까지는 오류 검증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뒤 통신이나 운수업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금결제의 시작과 끝 우리는 상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보통 현금이나 수표 또는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급한다.그런가하면 월급을 주거나 가정에서 전기료같은 공과금을 낼때 은행으로 하여금 자신의 예금계좌에서 직원들이나 한국전력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결제하기도 한다. 이때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내면 당사자간에는 그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현금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로서 법에의해 무제한의 강제통용력이 부여된 최종 결제수단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금이 아닌 수표,신용카드 및 타행환 등으로 결제할 때에는 지급인과 수취인의 거래은행이 다를 경우 반드시 은행간 결제가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그 이유는 이러한 결제수단들은 이를 발행하거나 제공한 기관의 부채에 불과해 현금과 같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최종결제수단에 의한 정산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월급·공과금·송금처리 이렇게 한 예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을 송금한다고 하자.자신의 거래은행(A은행)에 입금의뢰서를 현금과 함께 제출하면 A은행은 부모님의 거래은행(B은행)앞으로 즉시 송금내역을 전송 (금융결제원 경유)하며 동시에 B은행은 부모님의 예금계좌에 입금시켜준다.이때 A은행은 B은행앞으로 입금의뢰지시만 전송할 뿐 실제로 현금을 B은행에 보내지는 않는다. 국민들의 물품구입,송금(계좌간의 이체),공과금 납부 등은 대부분 소액이고 건수가 대단히 많다.때문에 이를 건별로 그때마다 관련 은행간에 주고 받는다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다.따라서 각 은행들은 하루동안 고객과 거래한 내용중 다른은행과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는 그 다음날 서로 주고 받을 금액을 계산한뒤 차액만을 주고 받게 된다.그런데 이 차액도 은행들이 직접 현금으로 주고 받지 않는다.각 은행들은 한국은행에 설치한 당좌예금계좌를 통해 계좌이체를 실행함으로써 결제를 마친다. ○실물·금융거래의 동맥역할 만일 일부은행이라도 한국은행에 예치한 당좌예금잔액이 부족해 그 차액을 이체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이로 인한 은행들의 연쇄적인 결제불이행사태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혼란이 크므로 한국은행은 차액결제시점에서 자금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치금 상황 등을 늘 지켜보고 지도한다. 지급결제제도는 이처럼 실물.금융거래 등의 경제활동이 실행되는 통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급결제제도의 유지·발전은 금융시장의 원활화와 건전한 신용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이런 이유로 많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지급결제의 원활화를 설립목적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자금결제 종류와 이용법 한국은행과 은행들은 다양한 결제수요에 맞춰 편리하고 안전한 지급결제수단의 개발과 결제시스템을 구축,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공과금처럼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지급거래를 위해 편리한 결제서비스 제공과 물품구입대금,개인송금 등의 경우와 같이 비정기적인 지급거래를 위한 결제서비스 모두를 조화있게 제공하는 일이다. ○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납부자의 개별 이체의뢰 없이도 수납기관의 청구내역에 따라 해당금액을 납부자의 예금계좌에서 출금하여 수납기관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주며 고객은 이용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이용대상=전화·전기·상하수도요금,보험료,신용카드 대금 등 이용방법 ·고객:예금거래은행에 자동계좌이체 신청(예금통장,도장,전월영수증지참) ·수남기관: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납부자 자동계좌이체 고객이 예금거래은행이 아닌 타은행에 정기적으로 납부해야할 일정액의 정기적금 등을 예금거래은행의 본인 예금계좌에서 타은행의 해당계좌로 자동 이체시켜준다. 이용대상=적금·대출금 이자·청약저축예금·각종 회비·부모님용돈 송금 등. 이용방법=예금거래은행에 납부자 자동계좌이체신청(예금통장,도장 지참) 대량지급이체 종업원에게 매달 지급하는 급여 등과 같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대량지급을 지급기관의 예금계좌에서 종업원들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시켜 준다. 이용대상=급여,연금,배당금 등 이용방법=금융결제원에 이용신청 ○비정기적 자동이체 수단 한편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급거래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는 ⊙수표·어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계좌이체 ⊙타행환송금 ⊙고객이 지로전표와 함께 은행에 납부한 대금을 수납업체의 예금계좌에 자동입금시켜 주는 지로일반계좌이체 ⊙신용·직불·선불카드를 이용한 대금결제 등이 있다.또한 고객이 안방에서 PC,전화를 이용하여 잔액조회,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자동응답서비스(ARS)도 예금거래은행에 신청,낮은 수수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래의 자금결제는? 앞으로도 정보통신 및 컴퓨터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더 편리하고 저렴한 새로운 결제수단이 개발되고 전자결제시스템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1995년 10월 시큐리트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가 세계 최초로 전세계에 연결된 전산망인 인터넷에 은행로비 및 창구를 그래픽화면으로 구성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뱅킹을 시작했다.이용자는 인터넷 등 공중통신망으로 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금.계좌이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PC세대의 젊은이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폰·PC뱅킹→무인점포→가상은행 우리나라는 아직 인터넷뱅킹이 도입되지 않았다.그러나 은행들은 지점중심 영업형태에서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PC통신을 이용한 PC뱅킹의 운영을 거쳐 화상무인점포(Virtual Branch)와 형체없이 컴퓨터화면상에 존재하는 가상은행(Virtual Banking)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이미 몇몇 은행이 컴퓨터은행인 화상무인점포를 시범적으로 전철역부근 등에 설치함으로써 대화형멀티미디어 컴퓨터를 통해 은행원과 대화를 나누며 계좌이체 뿐만 아니라 대출신청 등을 할 수 있게 했고 또한 집에서 PC화면에 나타난 가상은행을 통해 역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되었다. 한편 결제수단면에서는 이미 각국에서 미래의 화폐라고 불리는 전자화폐를 개발해 시험사용하고 있어 화폐.신용카드 등에 의한 종래의 결제관행을 얼마나 바꾸어 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우리나라도 현재 IC칩이 내장된 플라스틱카드형 전자화폐(현금·직불·신용카드 겸용)를 은행공동으로 개발중이고 내년중에 일정지역에서 시범사용할 예정이다.IC카드형 전자화폐는 IC칩에 전자신호의 형태로 돈 가치를 저장하였다가 이 카드의 판독기를 갖춘 상점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전자신호로 된 돈이다. ○은행점포서 자택·사무실 결제로 끝으로 전화 PC 등의 통신망을 이용한 전자결제의 확대에 따라 은행과 고객이 만나는 곳이 점포로부터 자택,사무실 등으로 옮겨가게 된다.점포의 결제기능이 크게 축소되는 것이다.따라서 은행들은 각종 통신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가갈수 있는 전략수립과 투자가 필요하다.국내은행들이 외국은행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타업종인 부가가치통신(VAN)사업자들의 전자상거래 등 지급결제업무 진출 확대로 은행의 결제업무분야에서의 고유영역이 줄고 있어 더욱 그렇다.
  • 79년 이후 「수신 1위」 고수/국민은의 어제와 오늘

    ◎급여이체 1호 등 「아이디어 뱅크」 30년/상반기 업무이익·순익 일반은행중 1위/2001년 국제적 종합금융그롭 야망 국민은행은 서민은행의 대명사로 통한다.친근하고 문턱이 낮은 은행으로도 알려져 있다.지난 63년2월 서민과 소규모기업의 금융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것도 한 이유가 될 수는 있다.하지만 설립배경보다 서민에게,국민에게 보다 다정한 은행으로 다가선 근본이유는 지난 30여년간 고객제일주의를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한 결과다.국민은행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한다. 고객제일주의를 위해 국민은행의 앞서간 역사를 보자.65년11월.서울 금호동에 은행업무설비를 갖춘 자동차 이동은행운영에 들어갔다.70년5월 영세소상공인의 야간금고역할을 하기 위해 청계지점을 시작으로 야간은행을 설치했다.고객이 있는 곳이면,고객이 원하는 일이면 해야 된다는 게 국민은행의 생각이었다. 82년10월에 나온 국민종합통장제도.예금은 물론 공과금이체,계좌간 자동이체,정기적 지급금의 자동납부 등을 통장 하나로 처리하는 상품이다.월급받는 형태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왔다.급여이체 때문.월급봉투가 없어지고 통장에 입금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다른 은행보다 앞서서 급여이체 아이디어를 낸 것은 다른 은행은 품이 많이 드는 산매금융보다는 도매금융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인 탓도 있다.국민은행이 지난 76년 주택은행과 함께 재형저축을 취급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재형저축유치로 국민은행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79년9월30일 총수신(예금) 1조원을 달성한 이후 수신 1등은행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6월말에는 30조원을 넘어섰다.후발,특수은행의 한계를 극복한 최우수성적표다.6월말 현재 거래하는 실고객수(활동고객수)는 1천1백68만명,활동거래 계좌수는 2천42만좌.20세이상의 성인 두명중 한명꼴로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셈.9월말 현재의 무인점포를 제외한 점포수는 493개로 가장 많다.「개미군단」으로 불리는 국민은행은 산매금융의 대표은행으로 이렇게 자리잡았다. 고객수와 총수신·점포수 등 양적인 면에서만 강한 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그렇다.올 상반기의 순이익과 업무이익은 각각 1천1억원과 2천7백92억원으로 25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중 1위.9월까지의 업무이익도 3천6백75억원으로 최고다.6월말 현재 부실대출비율은 0.4%로 선발은행중 가장 낮다. 6월말 현재 총수신중 주식투자규모는 2.3%로 선발은행의 절반수준.안전성과 보수적인 자금운용을 중시하는 은행의 경영원칙을 지키는 셈이다.송달호 부행장은 『주식투자와 같은 위험한 쪽에는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자산을 운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양원근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탈은행화가 이뤄지는 데다 국민은행은 거래고객수가 가장 많고 지점망이 좋아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94년말 현재의 경영능력과 지점망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 국민은행은 합병을 주도할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2000년까지는 가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전문화된 산매금융전문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2001년 이후에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세계적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국민은행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것은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과 노하우,그 결과 때문이다.
  • 국민은행 첨단변모첨병­전자금융팀·정보시스템부(고비용을 깨자:6)

    ◎무인 「사이버 뱅크」시대 개척자/대출·직불카드 발급·금융상담 등 「준은행」/1대가 두사람 몫… 연100억 경비절감 효과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C빌딩(국민은행본점 옆) 6층에 자리잡은 국민은행의 전자금융팀.8명의 단촐한 식구지만 국민은행의 홈뱅킹·펌(Firm)뱅킹 등 전자금융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전자 및 전산개발업무를 맡는 정보시스템부와 함께 국민은행을 「서민은행」에서 「최첨단전자금융은행」으로 바꾸는 첨병이다. ○화장실 갈 겨를도 없어 이들은 요즘 더 바쁘다.한달전부터 무인가상은행(사이버뱅크)으로 불리는 업무까지 떠맡았기 때문이다.고객이나 각 영업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기에 화장실갈 짬도 내기 힘들 정도다.정보시스템부는 사이버뱅크개발을 맡았다. 무인사이버뱅크. 미국과 일본도 지난해말에 도입한 최첨단전자금융서비스시스템으로 아직은 생소하다.국민은행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인사이버뱅크시대를 열고 21세기 초일류은행을 대비하고 있다.지난달 18일 서울 이화여대앞전철역 입구에 개점한 「빅맨 사이버뱅크」.은행 영업점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새로운 영업형태다. 은행원이 없는 무인점포지만 개인용컴퓨터(PC)를 통해 5백만원까지 대출도 해주고 직불카드도 발급해준다.금융상담도 받을 수 있고 자기앞수표나 통장 및 인감의 사고신고도 할 수 있다.이런 서비스는 기존의 무인점포에서는 처리할 수 없던 일이다.인터넷도 검색할 수 있다.사이버뱅크에서 직접 돈을 뺄 수는 없지만 그 옆에는 기존의 무인점포인 365오토뱅크시설도 갖춰져 있어 돈도 꺼내 쓸 수 있다. ○직원이 화상으로 지원 고객이 빅맨 사이버뱅크에 들어가면 멀티미디어 PC가 작동해 은행 본점내에 고객응대 및 업무처리 등을 전담하는 직원이 고정배치된 사이버뱅크운영센터(옛 시경건물)와 연결된다.고객은 화상(화상)을 통해 은행직원을 보면서 일을 보는 시스템이다. 사이버뱅크를 설치한 주목적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예금과 대출마진은 갈수록 줄고 은행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경비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 것외에 눈에 띌 만한 대안은 많지 않다.윤태주 전자금융팀장은 『요즘의 경쟁력 10% 높이기에도 사이버뱅크는 좋은 효과를 볼 것』이라며 『사이버뱅크를 곳곳에 내면 지점을 내는 효과는 아니지만 이에 버금가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은행은 비용이 많이 들어 영업점을 설치하기는 어렵지만 고객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빌딩 등에 무인가상점포를 집중적으로 세운다는 전략이다.내년에는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여의도 증권가 등 국민은행의 주고객인 월급생활자가 많은 4∼5곳에 사이버뱅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이웅재 정보시스템부장은 『고객이 굳이 영업점에 나올 필요없이 가까운 사이버뱅크에서 일을 볼 수 있어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보다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뱅크로 남는 인력을 고객서비스쪽으로 돌리면 효율적인 인력운용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직원당 인건비는 약 4천만원.직원이 10명인 영업점이라면 임대료는 계산하지 않더라도 연간 인건비로만 4억원.사이버뱅크에 설치된 컴퓨터 한대값은 약 5천만원.사이버뱅크의 경비절감효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 몫만 해줘도 한 사람의 인건비는 빠진다. ○2001년까지 150개 설치 국민은행은 현재 115개인 무인점포를 오는 2001년까지 약 600개로 늘리고 그 25%인 150개를 무인사이버뱅크로 할 계획이다.한대의 사이버뱅크가 두 사람 몫을 하면 인건비 오르는 추세를 감안해 연 1백억원쯤 경비절감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아직 사이버뱅크를 찾는 손님은 많지 않다.홍보가 잘 되지 않은 데다 고객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한 요인.하지만 국민은행은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지난 91년11월 개인용컴퓨터(PC) 뱅킹을 처음 도입했을 때에도 1년간은 별로 손님이 없었지만 93년부터는 몰린 경험도 했다. ○21세기 초일류 지름길 윤팀장은 『요즘 학생은 컴퓨터활용을 생활화하고 있다』며 『이들이 은행을 본격적으로 찾을 때는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영업점보다는 사이버뱅킹을 찾는 경향이 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덕현 종합기획부장은 『3∼4년 뒤에는 사이버뱅크가 보편화돼 사이버뱅크로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1세기에도 국민은행이 계속 앞설 수 있는 효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이 21세기에 초일류은행으로 거듭나려면 최첨단전자금융인 사이버뱅킹의 성공은 필수적이다. 강연석 전자금융팀 차장은 『앞으로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공과금납부도 취급하고 대출연장도 하는 등 업무를 다양화하고 신분확인절차를 간소화해 업무처리시간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실명제 때문에 신규고객은 이용할 수 없게 돼 있어 이러한 쪽에 대한 해결도 필요하다. 사이버뱅크 외에도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민은행의 발걸음은 빠르다.자연감소분에 대한 인원충원을 최대한 억제하고 전자 및 전산화로 업무효율화를 이루면 현재 1만4천명인 임직원을 2001년에는 1만1천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개방에 철저 대비 이규징 행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선진금융기관과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내실 있는 경영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본부부서 사업예산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통해 수지기여도가 낮은 사업을 없애고 적자점포나 중복된 점포,실적부진점포에 대한 통·폐합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점포관리의 효율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행장은 『오는 2001년에는 총수신 80조원,자기자본 5조1천억원으로 세계 100대은행으로 진입할 계획』이라며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현재의 7%선에서 12%선으로 높여 세계 초일류은행으로 성장,발전할 것』이라고 21세기의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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