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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국제법상 관할권 강화/정부/경제활동 인구 늘려「일억지」봉쇄

    ◎정기항로 개성 등 개발 박차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민이 오래전부터 거주하고 있는 독도를 국제법상으로도 「유인도」로 만들어 실질적인 관할권을 강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독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독도를 「유인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해양법이 규정하는 「사람이 거주를 지속할 수 없거나,그 자체의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암석」(121조 3항)의 개념을 탈피해야 한다고 보고,현재 진행중인 접안부두 시설 공사를 서두르는 한편,식수를 생산할 정수장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독도에 주민등록을 두고있는 주민을 현재의 4명에서 늘려나가고 약초재배 시설도 만들어 실질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독도를 해양관광지로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관광유람선의 정기운항,숙박시설 건설 등으로 인적 왕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독도가 무인도라 하더라도 우리의 영유권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미 적지 않은 우리 국민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국제법상의 유인도로 적극 개발한다면 일본측이 독도와 관련된 억지주장을 더이상 계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26명인 울릉도 독도경비대의 숫자도 빠른 시일안에 50명 선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국방부는 독도주변 수역의 경계강화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외무부 등 유관부처에 배포했다. 합동참모본부도 당초 12일로 예정됐다 유보된 독도 인근해상에서의 해·공군 기동타격훈련을 빠르면 이달 하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외무부 주관으로 열린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 관련부처 대책회의」에서 국방부가 해군의 주변수역에 대한 관리강화를 골자로 한 보고서를 외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군이 작성한 보고서는 ▲EEZ가 선포되면,우리 수역에 대한 권리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현재의 해경만으로는 EEZ 선포를 전후해 필요한 경비병력을 충당하기 어려우므로 해군의 지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독도주변에서의 해·공군 합동훈련등 해군이 EEZ선포를 전후해 전개할 수 있는 각종 훈련계획도 담고 있으며,이같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직의 개편과 충원이 불가피하고,이에 따른 예산의 확충도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일 독도 영유권분쟁 약사

    ◎고종이 「울릉군소속」 칙령 발표 1900년/일 시마네현,영토편입 첫 고시 1905년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는 시골 지방정부의 고시에 근거하고 있다.한반도가 사실상 일본의 지배아래 있던 1905년 시마네(도근)현은 독도를 『다케시마(죽도)라고 부르고,본 현의 소관아래 편입한다』고 발표했다.일본은 1906년 4월 이 사실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는 외교권을 박탈당한 채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일본은 이어 1907년 각의에서 『독도가 주인없는 땅으로 어느 나라의 주권도 미치지않는다』며 독도의 일본 편입을 멋대로 결정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매년 적절한 시기를 골라 의회답변 형식을 빌려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90년대를 전후해서는 매년 8월쯤 우리 정부에 『독도가 일본영토이니,한국은 철수하라』는 구상서를 보내고 있다.또 매년 가을 순시선을 독도 근해에 파견,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독도를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어가는 행위를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나일본측의 터무니 없는 주장에 비해,정부는 독도가 법률적·역사적으로 우리 땅임을 증명해주는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독도는 512년에 신라의 이사부가 정복한 우산국즉 지금의 울릉도의 부속도서로서 1천5백년 가까이 우리 영토였다.울릉도 어민들은 독도 부근까지 나가 고기를 잡으면서 이 섬에 10일 정도 머물기도 했으므로 무인도였지만 주인은 있는 땅이었다.이러한 사실은 「고려사」「세종실록」「성종실록」등에서 입증된다.일본이 내세우는 시마네현 고시에 앞서 1900년 고종황제가 칙령 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군의 부속도서로 강원도에 공식 편입시키기도 했다. 「근대사 자료연구협의회」가 지난 78년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지시로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연구를 시작,84년 발간한 「독도연구」에 따르면 1694년 삼척 첨사가 조정 명령으로 울릉도 순시를 나가 독도를 발견했다는 기록을 발굴했다.뿐만 아니라 역사학자나 서지학자들의 노력으로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명기한 일본 정부 문서와 지도도 상당수 발굴됐다. 지난 83년에는 독도가한국령이라고 표기된 일본 해군성 수로국 발행 지도 원본(1857년 러시아 해군 제작,1876년 일 해군 재발행)이 서울대 규장각도서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또 일본 정부는 이미 1945년 항복문서에서 강제로 빼앗은 영토를 포기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여기에는 물론 시마네현 고시에 의해 멋대로 편입시킨 독도도 포함된다.
  • 일의 독도외 섬분쟁 지역

    ◎중·대만 등 3국간 영토주장 팽팽히 맞서­센카쿠제도/구소련이 전후 점령… 일서 “반환” 강력 요청­북방4도 일본이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곳은 독도 이외에도 중국과의 사이에 센카쿠제도(첨각제도:중국명 조어도 또는 조어대),러시아와의 북방 4개 도서가 있다. ▷센카쿠제도◁ 대만과 오키나와 사이 동지나해상에 위치한 무인도.주도인 어조도(중국명 조어도)와 북소도,남소도를 포함한 섬들로 구성돼 있다.일본은 이들 제도를 청·일전쟁 발발 이듬해인 1895년 일본령으로 편입시켰다.한 때 민간인에 불하해 새 깃털 채취업등이 행해지기도 했으나 종전시 미군에 의해 오키나와와 함께 점령됐다.1972년 미군이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하면서 센카쿠제도도 일본령으로 되돌아갔다.독도와는 정반대로 현재 일본이 실효적 점유를 행하고 있다. 그러나 반환을 앞두고 중국측은 71년 센카쿠제도가 중국령임을 선언했다.대만도 센카쿠제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선언해 놓고 있다. 센카쿠제도에서는 지난 78년 중국어선에 의한 영해침범(일본측 주장)이 있었고일본은 이에 맞서 우익단체가 등대를 설치했다.이해 등소평 당시 부총리는 『센카쿠제도의 귀속문제는 다음세대에 해결을 맡기자』고 제언,현재까지 보류돼 있는 상태이지만 92년 중국이 센카쿠제도와 남사,서사제도의 영유를 명기한 영해법을 채택하고 일본이 강력히 항의하는 등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다. ▷북방4도◁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일본 쪽으로 뻗어 나온 알류션 열도와 일본의 홋카이도가 만나는 해역의 섬 에토로후,구나시리,시코탄,하보마이를 일본은 북방영토라고 부른다.이 지역은 옛소련이 전후 점령한 곳으로 일본이 과거 소련,현재는 러시아에 대해 반환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2차대전중 카이로선언에서 「폭력 및 강욕」에 의해 약취한 모든 지역으로부터 일본을 구축한다」는 규정에 의거,45년 2월 얄타협정에서 「사할린 남부와 인접한 제도를 소련에 반환한다」고 규정되면서 전쟁후 소련령에 편입됐다.전쟁전 이곳에 살고 있던 일본인들은 전후 모두 일본으로 쫓겨났다. 이에 대해 일본은 홋카이도의 코앞에 있는 시코탄과 하보마이는 홋카이도에 속한다고 주장,두 곳은 돌려받고 두 곳은 소련령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그 뒤 네곳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결렬후 소련은 냉전시대 이곳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아예 「일본과의 사이에 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일본은 매우 강력하게,그리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영토문제를 제기해 왔다.소련 붕괴후 러시아는 영토문제의 존재마저 부인하던 자세를 버리고 영토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한 때 두곳은 협의할 수도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일본도 궁박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미끼로 영토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그러나 러시아 정치권에서 보수세력이 강화되고,군부가 강력히 반대하면서 영토협상론은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전씨 언론계 무마비 진술은 사실”/특수부 이본부장·김부장 문답

    ◎“비자금 받은 언론인·정치인 명단은 없어/전씨가 조서 직접 읽어본 뒤 일일이 수정”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이종찬본부장(서울지검 3차장)과 김성호서울지검특수3부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전대통령이 「5공청산 당시 언론 무마비로 1백50억원을 돌렸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다음은 이본부장과 김부장검사와의 문답 요지. ▷이종찬차장◁ ­문제의 진술을 조서로 작성했나. ▲(캐비닛을 열고 서류를 보다가)언론계에 대한 진술이 없다고 해서 조서를 다시봤다.언론계에 대한 진술 부분이 있더라(조서를 들어보임). ­비자금을 받은 정치인과 언론인의 명단도 있는가. ▲이미 말한 것처럼 명단은 없다.총체적으로 진술한 것이다.이런 진술은 여러차례 조각조각 얘기하다가 『그럼 조서를 만듭시다』고 하니까 본인(전씨)도 동의한 것이다. ­전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나. ▲거짓이 아니라고 본다.물론 전씨가 남은 돈이 없다는 것을 꾸미기 위해 했을 수도 있지만…. ­전씨가 모종의 「작전」에 따라 진술한 것은 아닌지. ▲그럴지도 모르겠다.단식이 최대 고비였다.뭘 좀 알아보려고 하면 『아이고 어지러워』하면서 누워버리는데 어떻게 조사하나.우리는 『비자금을 확실히 밝히고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라고 설득해서 조금씩 진술을 받았다.수시로 모든 것을 털어놓을 것 같다가도 태도를 바꿔 입을 다물었다.정말 많이 애를 태웠다. ▷김성호부장검사◁ ­전씨가 진술한 과정은. ▲조서를 전씨가 직접 다시 읽어보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자구 하나하나를 일일이 본인손으로 다 고쳤다.무인도 다 찍었다.(통화를 한뒤)이양우변호사에게서 온 전화다.자신은 그렇게(전씨가 언론 대목은 거론하지 않았다는)말한 적이 없다고 그런다.
  • 마산·창원에 변조 가계수표/경찰 수사나서

    【창원=강원식 기자】 경남 창원과 마산에서 변조된 가계수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마산시 상남동 선물백화점(주인 김정혜·28·여)에서 30대 중반의 남자가 옷과 구두 등 60만원어치를 사고 낸 농협중앙회 발행 1백만원권 가계수표를 조회한 결과,도난 신고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발행자의 고무인도 가짜였다. 지난 2일 창원시 중앙동 동성 올림픽타운과 7일 창원 종합상가내 의류대리점에서 30대 중반의 남자가 지급한 70만원권 가계수표 2장도 같은 방법으로 변조된 수표였다. 이 수표 3장은 모두 서울시 농협중앙회가 발행한 것으로,발행자란에는 「서울특별시 김종만」이란 고무인이 찍혀 있었다.30대 남자는 이모씨(39)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해 이서했다. 이들 수표는 지난 달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도난 신고된 8장 중 3장으로 이모씨의 주민등록증도 대구에서 분실 신고됐으며 발행자 김종만도 실제 인물이 아니었다. 경찰은 1백70㎝의 키에 밤색 안경을 쓴 30대 남자를 찾고 있다.
  • “오염 기피” 희귀조류 서식지 바뀐다

    ◎개리­남해안 피해 자연보존 잘된 임진강으로/저어새­낙동강 하류 떠나 서해안 무인도로 옮겨 해안지역의 오염으로 인해 희귀조류의 서식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 겨울철의 진객 개리는 남해안에서 자연이 잘보존돼 있는 비무장지대인 임진강하류,저어새는 낙동강하류에서 서해안의 무인도로 터전을 옮기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는 14일 겨울철새인 개리가 임진강과 한강하류에서 관찰됐으며 저어새는 경기도 옹진군의 무인도인 해도·비도에서 발견되는등 조류들의 서식지 이동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희귀조류 보호운동을 촉구했다. 국제적으로 희귀종에 속하는 개리는 기러기목 오리과 기러기속에 딸린 몸무게 3.5㎏의 대형조류로 시베리아·중국북부·몽골 등지에서 번식해 중국동남부·한국·일본 등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이다. 천연기념물(제325호)로 지정된 이새는 과거 전남무안,경남 주남저수지등지에 10여마리 미만의 작은수가 나타나 겨울을 보냈다.해안갯벌의 수서곤충 갑각류 어류등과 풀뿌리·곡물등을 닥치는대로 먹는 잡식성인 이새는 남해안의 오염이 심해지자 이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한강과 임진강의 하류에 2천여마리가 군을 이루며 찾아들고 있다.재두루미 도래지였던 이 지역은 자유로가 개통되면서 갈대 습지가 양분된 이후 재두루미를 비롯한 다른 종류의 조류들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정우 조류보호협회 학술위원은 『임진강과 한강의 물흐름이 바뀌면서 식생지의 생태변화가 이뤄져 찾아드는 종과 떠나는 종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세분화된 생태학적 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멸종위기에 있는 천연기념물(제205호)인 저어새(황새목 따오기과)는 낙동강하류와 제주도 등지에서 드물게 발견되다가 사라졌다.밥주걱 같은 특이한 부리를 갖고 있는 이새는 노랑부리 저어새와 흡사해 종의 식별이 어려워 야외관찰에서 잘못 알려진 예가 허다하다. 작은 물고기·새우·게·조개·수서곤충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인 저어새가 지난 90년무렵부터 경기도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 양어장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뒤 지난9월 경기도 옹진군 우도의 부속 무인도인 비도에서 한쌍,해도에서 10쌍과 전남 칠산도에서도 관찰됐다.이들은 지금까지 겨울 철새로 알려져 왔으나 알을 품고있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번식지가 우리나라 텃새임이 밝혀졌다. 조류보호협회는 『우리나라 국토의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어 조류들의 서식지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공해가 없는 무인도와 비무장지대가 새로운 새들의 낙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은 백인종지역 공산국가”라?(박갑천 칼럼)

    『오나라 시골에 있을때의 여몽은 아니로군』(비복오하아몽).노숙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 여몽에게 한말이다. 여몽은 관우의 형주 성을 뺏어낼만큼 뛰어난 무장이었으나 처음에는 학식이 모자랐다.그런 여몽을 장군으로 올려주면서 손권은 무인도 학문을 익혀야 한다고 타이른다.그로부터 그는 공부를 한다.그러다가 손권의 진영에서 학식이 가장 빼어난 노숙을 만난 것이다.여몽은 노숙에게 이런 말도 한다.『선비란 헤어져서 사흘만 지나면 눈을 비비고 서로 대할만큼(괄목상대)진보를 보이는 법이거든』.「괄목상대」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다. 가끔씩 외국교과서나 소개책자등에 한국을 잘못써놓고 있다는 기사가 실린다.그런데 이번에 교육부가 국회에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 가운데도 그런게 끼여있어 실소와 고소를 자아내게 한다.한국은 이제 오나라 시골에 있을때의 여몽이 아니다.한데 어질더분한 전란속의 50년대 한국을 오늘의 한국인양 되뜨게 소개하는 나라들이 아직도 있다니.지구촌에서 『30년간 성장률 3위,GNP·교역량 12위』(통계청 발표)라는 괄목상대해야할 나라인데 말이다. 잘못된 인식의 유형도 여러가지다.냉전시대의 논리를 이어받는 에푸수수한 표현이 그첫째다.6.25는 북침이라느니 한국은 미국의 꼭두각시라느니 하는따위.둘째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수용못한 내용이다.1인당 국민소득 2백50달러 이하라느니 서울인구 1백만이라느니 하는 따위.셋째는 처음부터 잘못 입력된 것을 바루지않은 경우이다.한국은 백인종지역이라는 등의 얄망궂은 표현들.넷째는 악의의 선전물에 속아넘어간 사례이다.공산주의 국가라는가 하면 독도는 일본영토라지 않았던가. ㄱ을 떠나 ㄹ로까지 옮겨갔는데도 계속 ㄱ으로 우편물을 부치는 기관이 있다.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한지가 언젠데 대리라 써보내는 우편물의 경우와 같다.이는 각주구검의 어리석음.배타고 가다가 칼을 강물에 빠뜨리고서 빠뜨렸을때의 뱃전에 표시를 해놓은 다음 배가 언덕에 닿자마자 칼을 찾는다며 표해놓은 자리에서 강물에 뛰어들더라는 초나라 사나이.칼빠뜨린 곳에서 지나온게 얼만데.한다한 나라들이 이 사내같이 덩둘하지 않은가.상대방의 잘못된 입력은 나에 대한 판단을 그르친다는데 문제가 있다.우선은 초나라 사내같은 나라들의 잘못이 크다치자.하지만 쫌맞게 대응못한 이쪽의 성찰도 없을 수야 없지 않겠는가.
  • 세계적 희귀조 저어새 강화도 집단도래/산림청 임업연 첫 발견

    ◎길상면 일대… 서해안 무인도서 번식 20여 마리 세계적 희귀조인 저어새가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일대에 집단도래하는 사실이 처음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7일 철새 도래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습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천연기념물 2백5호로 지정된 저어새 20여마리가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한 뒤 여름을 나기 위해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일대에 집단 도래하고 있는 사실을 지난 9일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새과의 조류로 부리 길이가 14∼19㎝,부리 끝의 폭은 5㎝로 넓고 편평한 주걱처럼 생겼다.우리나라·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지역에만 분포하며,전 세계에 3백∼4백마리만 생존하는 희귀조다. 임업연구원 야생동물과 김진한 연구원은 『저어새는 통상 9월 중·하순에 4∼7마리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예년보다 3∼5배 많은 20마리의 저어새가 집단 도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불 핵실험 임박”… 무루로아 주변 표정

    ◎남태평양 130개섬 주민 “핵공포”/“어족 감소” “암 발병” “섬 수몰” 위기감/타히티 등 불령도서국 항의 주도 시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남태평양의 1백30개 섬 주민들은 요즘 프랑스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무루로아섬에서 실시할 프랑스의 핵실험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프랑스는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이곳에서 8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강행할 계획이다. 식민 종주국에 대한 규탄 진원지는 무루로아섬에서 북서쪽으로 1천㎞ 떨어진 타히티 섬.호주·뉴질랜드와는 달리 타히티 주민들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방사능오염에 대한 피해망상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핵실험뒤 무루로아섬에서 보트로 1시간 남짓 떨어진 무인도 근처에서 잡은 상어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숨졌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특히 각종 어류의 먹이가 되는 산호충이 인근 해역에서 점차 줄어 들고 있어 21만여 주민들의 생계 터전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이곳 어민들은 울상을 짓는다. 하지만 프랑스당국은 해양오염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을뿐 핵실험장 종사자들에 대한 건강통계를 발표한 적은 없다.반면 주변 쿠크제도 의료진들은 오염된 물고기를 먹은 연안지역 주민들에게 백혈병과 암질환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하라 사막에서 지난 66년2월에 남태평양으로 핵실험장을 옮긴 이래 프랑스는 대기권 핵실험 44차례를 비롯,1백20여차례의 지하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68년 한 해에 히로시마 원폭의 1백50배를 능가하는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에서 뛰노는 풍부한 어족자원을 지키자』 프랑스의 핵실험이 임박해지자 타히티,쿠크,솔로몬,마샬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주민들간에는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독립운동 열기도 되살아나고 있다.특히 타히티 수도 파페에테에서는 원주민들이 북소리와 함께 요란한 민속악기를 울리며 연일 프랑스 규탄시위가 한창이다.『마오리족에 의한 「마오리의 나라」를 만들자』는 게 이들의 외침이다.환경보호를 내세우는 그린피스회원들의 지원도 만만치않다. 1백50년간 프랑스가 폴리네시아를 통치해 왔지만 이들 지역의 실업률은 현재 25%에 이르고 있다.반면 향수·포도주·자동차등 값비싼 프랑스제품은 시중에 넘쳐 흘러 1인당 무역적자액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이 지역의 경제규모는 보잘 것 없고 「관광산업」과 어업이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30여년전 굉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하늘높이 치솟은 이래 무루로아섬 주변은 「콘크리트 정글」로 변했다고 강조한다.섬전체는 그동안 수많은 핵실험으로 움푹 꺼진 곳이 많아 마치 벌집을 방불케 하고 있다.핵실험이 있기전 프랑스 외인부대원들은 각종 장비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현장을 콘크리트로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한다. 실험이 끝나자마자 군인들은 떼죽음을 당해 해변가로 밀려든 바닷가재·물고기등을 치우는등 신속한 뒤처리에 들어간다.섬이 조각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균열이 생긴 곳을 찾아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로 시멘트를 만들어 철제빔을 넣고 메운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핵실험이 계속될 경우 폭발음 진동으로 인해 무루로아섬이 통째로 바닷속으로 가라 앉을지 모른다고 우려한다.초승달처럼 생긴 이 섬은 전체길이가 40여㎞에 불과하고 해수면보다는 불과 3∼5m 높을 뿐이다.
  • 재난속의 옥석혼효를 뒤돌아본다(박갑천 칼럼)

    임진왜란때 일이다.임금이 탄 수레가 파천(파천)길에 나서서 성문을 막 지났다.왜병은 아직 서울에까지 이르진 않았다.한데 성안사람들이 다투어 궐내로 들어가서는 임금의 재물 넣어두는 내탕고 금품을 훔쳐갔다.이 얘기를 「송와잡설」에 쓴 이기는 이렇게 탄식한다.『…그들의 심사를 살펴보건대 흉적의 칼날보다 더 참혹하였으니 참으로 두렵다』 사람이 그 이끗을 추구하는데 위험·범법이나 윤리·도덕이 없는 것은 동서고금이 같은 것인가.가령 역아는 임금(환공)의 요리사로서 그 임금이 오직 사람고기만을 맛보지 못했다하여 제자식의 머리를 삶아 바친다.그런가하면 수조는 질투심많은 임금의 의심을 받지않기 위해 스스로 남성을 거세하고서 내시가 된다(「한비자」:난일편).그들은 나라의 기둥인 관중이 죽자 반란을 일으킨다.무서운게 재화와 영화의 유혹이다. 삼풍백화점 사건때도 그것을 본다.그 비탄과 재붕괴의 살얼음판 속에서 어찌 도둑질할 마음이 생겼던 것일까.그옛날 내탕고 쳐들어갔던 자들의 후예였던가.슬슬 매개보아가며 실종자 이름속에헛이름 끼어넣어 보상금을 노린 만무방도 있다.이끗이라면 제자식 머리도 삶아바칠 아귀의 먹거리감 죄악들.참화 못지않게 남부끄러워지는 우셋거리였다.이송와의 탄식 그대로 더럽고 사막스런 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런 한편으로 또 아름다운 이야기는 오직 많았던가.헌혈행렬에 자원봉사 번바라지 대열.열일 젖히고 구조활동에 들무새한 사람들.「화엄경」에 있는 조리의 말을 떠올리게도 한다.조리와 즉리 형제는 어려서 어버이를 여읜다.어버이를 만나게 해준다는 악인의 꾐에 빠져 무인도로 간 형제는 굶주림과 피로에 지쳐 죽음에 이른다.숨을 거두기에 앞서 박명을 한탄하는 아우에게 때꾼해진 언니가 말한다. 『…나도 네생각과 같다.어버이 잃은 것도 슬픈데 거기에 속고 굶주리고 시달리고….그러나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이 고뇌의 체험을 인연으로 하여 똑같이 슬픔에 우는 사람들을 구해주도록 하자.남을 위로하는 것이 나를 위로하는 길임을 우리는 배우지 않았느냐』.그 조리·즉리형제의 현신이라고도 할 고개숙여지는 마음들이 아니었던가. 포박자의 개탄과 같이 옥석이 엇섞여 있는 것(옥석혼효)이 세상의 모습이다.앞으로도 사람사는 사회는 계속 이런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얼굴을 보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리라.
  • 덕산 박 회장 구속 수감/대검/은닉재산 1백70억대 추가 확인

    ◎박성현씨 귀가조치… 오늘 모친과 함께 재소환 덕산그룹 연쇄 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8일 박성섭(47)회장의 숨겨진 재산에 대해 집중추궁한 결과 1백60억원대의 은닉재산을 찾아냈다. 조사결과 박 회장은 전남 장성·담양·화순 등 3곳에 1백억원대의 부동산 23만여평을 본인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인명의로 13억원짜리 서울 양재동에 H빌라와 광주시내에 10억원짜리 빌라 등 2채의 호화빌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모두 7만8천여평에 이르는 부동산을 회사 임직원 등 10여명 이름으로 숨겨 놓고 있었다. 박 회장이 차명으로 은닉한 재산은 전남 신안군 자은도,진도군 관매도,완도 등 관광지개발용 무인도와 전남 담양의 임야 등 7곳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 회장이 부도가 난 이후인 지난 3월 보유하고 있던 광주지역방송의 주식 5%(15억상당)를 처분한 뒤 회사임직원명의를 빌려 통장에 입금시켜둔 10억원을 계좌추적결과 찾아냈다. 검찰은 이날 박성섭(47)회장이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함에 따라 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사기 및 횡령·배임 등 5가지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그러나 박 회장의 동생 박성현(37·전고려시멘트 사장)씨의 경우 어머니 정애리시(71)씨의 지시에 따라 덕산계열사에 5천1백여억원의 지급보증을 해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하오 일단 귀가조치했다.검찰은 29일 하오 정씨와 함께 성현씨를 재소환,신문한 뒤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생태계보호 제대로 하라(사설)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34곳을 추가 선정,그 보호를 각 시·도에 지시했다.기존 지정지 6개소가 내륙 산지와 강하구인데 비해 이번은 해안습지 무인도 자연생태보호에 중점을 둔 선정이다.간척사업이 기업체간 경쟁상태로 시도되어 수려한 해안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고 간석지가 줄어 들고 무인도가 훼손되어 연안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보호조치는 진작 서둘렀어야 한다. 다만 이번 선정된 34개지역 보전이 시·도에 대한 지시로만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환경부 뿐 아니라 내무부등이 엄격한 자연공원법과 자연환경보전법을 적용,함부로 훼손할 수 없도록 했던 자연공원과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이 관광명목의 도로개설과 각종 시설,국제행사를 내건 체육 위락시설 설치 이유등으로 파괴된 예를 수없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자연생태계의 보전이 어느 정도 잘되던 지역도 자연공원으로 지정만 되면 개발붐이 일어나고 각종 상가 시설이 들어서며 진입도로가 확장 포장되어 탐방객이 몰려들고 오히려 자연생태계가 더욱 훼손돼 왔다는 것이 자연보전 관련 학계 지적이기도 하다.67년 지리산을 국립공원 1호로 지정한후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등 이름으로 전국 66개 자연공원이 공원및 자연생태계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생태계 파괴는 급속히 진행돼 왔다. 환경부에서 공식으로 확인한 것만도 우리 산야의 포유류 93종중 20%가 소멸됐고 3백71종이던 조류중 13%의 희귀종이 멸종 됐다.식물상은 3천3백47종 가운데 1백18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여기에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공해와 도시화,보신풍조로 인한 남획도 작용했지만 공원지의 파괴가 주 원인이다. 생태계보전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생물부양체제 유지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잠재적 재원확보로도 필요하다.환경부는 중앙관련 부서및 지방과 실효있는 보전대책을 세우고 제대로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
  • 제주·울릉도 해안 등 34곳/생태계 보호대상지 지정

    환경부는 24일 울릉도 해안 및 향나무숲,독도,강원도 양양 하조대,제주도 해안,부산 오륙도 등 생태계를 보호할 가치가 있는 해안선과 무인도 34개지역을 생태계보호대상지로 지정했다. 생태계보호대상지로 지정된 곳은 희귀동식물 서식지,식물 생태계 우수지역,주요 철새도래지등으로 이들 지역을 개발할 경우 반드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환경부는 아름다운 자연 해안선과 무인도의 환경훼손을 막기 위해 34개 지역을 생태계 보호대상지로 지정했다고 설명하고 내무·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각 시도에 이들 지역을 적극 보호해 주도록 요청했다.
  • 마셜군도/핵폐기장 유치 제의/한·미·일에 가능성 조사 참여 요청

    ◎미·일은 현지반발 의식 거부 【도쿄 연합】 오랫동안 원자폭탄 실험지였던 비키니 환초(환초·대양중에 발달한 환상 산호초)를 영유하고 있는 마샬군도 공화국이 자국의 무인도에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구상을 마련해 미국과 한국,일본,대만 등에 실현 가능성 조사에 참여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일 마이니치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인근 미크로네시아 연방이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을뿐 아니라 마샬군도 국내에서도 반발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은 이미 「핵폐기물은 국내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를 고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전력회사 등은 아직까지 일본의 핵폐기물 최종 처리장 건설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아래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 핵 폐기장/서해 옹진 굴업도 유력/지층 구조·수송여건 최적

    ◎정부,주민설득 설명회 착수/23일께 건설부지 확정 발표 【인천=김학준기자】 정부는 내년 3월 인천시로 편입되는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내정,주민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 김만기 사업지원반장과 최홍식 기술지원반장 등 정부 관계자 4명은 16일 상오 경기도 옹진군청에서 군의회 의원과 군청 계장급 이상 간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설명회를 갖고 『굴업도는 화강암의 단단한 지층구조와 해상수송의 편리성,기존 원전과의 거리 등 지질학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폐기물처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스웨덴식동굴 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전에 자본금 5백억원의 법인을 설립해 주민들이 영구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반장 등은 19일까지 굴업도 모섬인 덕적도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굴업도는 옹진군 외곽 지역인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5분에 위치한 1.7㎦의 작은 섬으로 6가구 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유인도 9개와 무인도 32개 등 41개 도서로 이루어진 모섬 덕적도는 36.01㎦에 6백9가구 1천3백98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관련,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들은 이날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굴업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항만건설도 용이 국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로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의 굴업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3일경 최종부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기획단 한영성단장(과기처차관)은 『굴업도는 우선 주민수가 적어 보상이 쉬운데다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저장시설을 짓기 쉽고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우수한 후보지이다.그러나 육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설운영상에 어려움이 많고 시설 종사원 및 가족들의 거주조건이 열악한 것이 문제』라며 『최종결정은 기획단의 추천과 원자력위원회(위원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및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추진위(위원장 국무총리)의 결정을 거쳐 발표된다』고 말했다. ◎유치운동 기성면민/굴업도 거론에 반발 【포항=이동구기자】 정부가 이달말까지 확정할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건설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최근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 굴업도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자 그동안 이의 유치를 추진해온 울진군 기성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유치추진위 위원장 조홍근씨(50)는 16일 『영구적인 처리장과 연구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가 당초 계획한대로 최소한 1백50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만큼 후보지로 거론돼왔던 기성면 일대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건설부지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유치운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가덕도/새항만 최적지 대기업 개발붐(심층취재)

    ◎정부계획 미확정… 업체마다 설계 부산/삼성/동북아 최대 컨테이너항만 구축/현대/제철·자동차공장/대우/교량 4개 건설/시·항만청선 신공항·국제첨단단지 조성 입안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의 개발론이 최근 부쩍 들끓고 있다.정부기관과 재벌등이 앞다퉈 장미빛 설계도를 제시하는등 나름대로 개발계획을 밝히고 있다.특히 가덕도 입성을 둘러싸고 대기업들의 승부는 불꽃을 튀긴다. 이는 가덕도가 동북아 최고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신항만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3∼5년정도 지나면 회수할수 있다는 대략적인 계산이 나오고 있어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46%가 부산및 경남·북에서 나오고 있고 경부고속전철과 구포∼대구고속도로등이 2000년초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가덕도는 항만을 비롯,철도·도로등의 연계수송망을 모두 갖추게 된다.또 마산·울산·양산·진해등과 입지적으로 연결하기가 손쉽다. 특히 도시공학전문가들은 부산이 연간 3백만TEU이상의 컨테이너화물이 도심을 통과해 교통체증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가덕도개발은 단순히 항만개발의 차원을 넘어서 부산의 도시구조를 변모시킬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의 필요성◁ 용지난에 부딪혀 바다밖에 뻗어나갈 곳이 없는 부산에서는 2000년대 환태평양시대의 국제교역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기위해 80년대 후반부터 가덕도개발론이 조금씩 제기됐다. 가덕도개발계획은 그러나 그동안 인공섬건설계획에 밀리고 「국토종합발전 10개년계획」에 제외돼 표류하다 지난 5월 인공섬계획의 무기 연기가 발표됨에 따라 물밑에서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전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95%이상을 처리해온 부산항에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항만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또 부산항은 중국·러시아등과 연결할수 있는 동북아지역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어 환적화물처리및 중계거점항으로서 다른 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항만전문가들은 부산항이 오는 2001년에는 연간 69만∼1백2만TEU,2011년엔 1백41만∼2백20만TEU의 시설부족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선석당 연간 처리능력이 30만TEU로 볼때 최소한 8개이상의 컨테이너전용 선석이 모자라 신항만건설이 필수적이다. 가덕도항만건설에 드는 비용은 대략적으로 외곽시설 5천억원,접안시설 9천억원,매립과 준설에 1조원등 모두 2조4천억원정도 추산되고 있으나 2003년 완공후의 개발효과는 하역요금이 현재보다 1백%인상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정도로 개발후 3년남짓 지나면 투자금액이 회수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발구상들◁ ▲해운항만청=해운항만청이 지난 89년 마련한 「부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에서 가덕도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4백만평 매립을 통해 53개 선석을 갖춘 컨테이너항으로 개발,연간 7천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신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해항청은 지난달말 「가덕도 신항만개발 타당성조사및 기본계획」 용역조사를위해 25억원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 해항청이 구상하고 있는 개발계획은 95년부터 96년까지 2년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끝낸뒤 97년에 민자유치계획상 사업시행자를 선정,98년이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항만공사는 2003년까지 끝낸뒤 곧바로 배후도시·주거시설·상업시설등의 착공에 들어가 2007년 모두 완공,신항만 개발을 완전히 끝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부산시는 가덕도를 환태평양의 전진기지와 대륙횡단철도의 최남단기지로서 기능을 할수있는 신항만·신공항·국제첨단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가 마련한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안」은 가덕도일대에 1천3백87만여평을 조성,자유무역지대·항만물류기지·국제교역·공업지역·공원지역·관광위락시설·일반상업·문화복지시설·주거지역등 9개 용도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건설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93년6월과 94년6월등 2차례에 걸쳐 눌차만 48만평을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전환하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건설부등에 신청했으나 환경처와 수산청등의 반대로 무산,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유치를 위해 온갖 힘을 쏟고있는 삼성그룹은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사업기본계획」을 마련,오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3조7천억원을 들여 유통기능·국제업무·도시기능등을 갖춘 동북아 최대의 컨테이너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또 신호공단에 승용차공장이 유치되면 가덕도에 3백90만평의 매립지를 조성,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현대=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가덕도 개발론을 들고나온 현대그룹은 지난 8월초 모두 8조7천억원을 들여 가덕도에 연간 조강능력 9백3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신호공단에는 연산 3백50만t의 냉연·강관공장을 세운다는 청사진을 밝혔으나 부산시민들에 의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자 제철공장뿐 아니라 자동차공장까지 건설하겠다고 태도를 전환하고 있다. ▲대우=대우는 가덕도종합개발 1차계획을 세우고 총사업비 9천7백억원을 들여 섬과 섬을 연결하는 4개의 교량으로 경남 거제도∼강서구 가덕도∼부산 내륙을 잇는 9·6㎞의 해상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9월초 건설부와 경제기획원들에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가덕도 개발계획이 무성한 가운데 대우가 6백80만평,현대가 4백8만평,삼성이 3백90만평의 해상을 매립하겠다고 밝혀 부산시의 7백53만평이나 해항청의 4백만평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나 재계가 가덕도개발에는 모두 같은 목소리이지만 개발모델이 서로 달라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통해 무분별하고 졸속적인 「거품개발」이 되지 않도록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개발의 문제점◁ 가덕도개발은 92년부터 2001년까지인 「제3차 국토종합개발 10개년계획」과 「제7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개발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려워 추진되지 못하면서 개발계획이 헛돌았다. 가덕도개발에 가장 먼저 부딪힐 문제점은 가덕도주민을 위한 어업권보상문제.주민의 75%이상인 3천여명이 양식·어업등을 비롯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항만개발을 위해 바다등을매립할 경우 갑자기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달래는 것이 선결과제로 대두된다.전문가들은 대략적인 계산으로 어업권보상비로 5천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덕도주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진우도·견마도등 11개 무인도와 한려수도와 맞닿은 수려한 해안절경의 보전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 이와함께 가덕도주변의 일부 무인도가 벌써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등 부동산 투기바람을 잠재우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공단보다 항만­위락단지 조성을”/민간참여 컨소시엄 형태 바람직/황영우 부산발전연연구위원·도시행정학박사(전문가 의견) 가덕도는 부산시의 마지막 남은 귀중한 자산이다.따라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먼 안목을 내다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가덕도를 산업기지화하는것은 지역 특성상 무리가 따르고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의 소지가 많은 만큼 개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부산이 뻗어나갈곳은 결국 해양뿐이라는 지적이 관·학계에서 일고있다.이는 바다를 매립, 용지를 확보해 산업공단을 짓자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존자원인 해양의 특색을 살려 활용하자는것이다. 가덕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있다.항만개발과 함께 해양특성을 살릴수있는 항만물류기지 해양레포츠등 위락단지 조성이 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산업단지 유치보다는 부가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가덕도는 항만·물류기지 위락단지조성등으로 개발방향이 잡혀야한다.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설,주변의 해상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한 예가 될수있다. 이와함께 최근 해운항만청의 가덕도 신항만건설·대기업들의 산업공단유치등 각종 개발계획등은 자칫하면 이들 대기업들의 이익에 묻혀 가덕도가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기형적인 개발이 될수있다는 점을 유념하지 않으면 않된다. 부산시가 개발마스터플랜등 종합계획을 마련한뒤 개발하기 손쉬운것부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일을 추진해 나가야한다. 특히 관 주도의 개발이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않아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많았던 선례를 감안, 관주도가 아닌 제3섹터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한다.이를위해 민간참여 컨소시엄형태인 가칭 「가덕도 개발공사」라는 추진본부의 설립도 한 방안이 될수 있다. 현재 개발이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가덕도 동쪽해안은 문화재보호구역 자연생태계보전구역 연안오염특별구역 군사시설지역등에 묶혀 해제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만큼 땅의 효율면에서는 동안 보다떨어지지만 규제가 덜한 서쪽 일부 해안개발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것도 검토해 볼만한 방안이다. 나아가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의 위혐이 뒤따르는 만큼 철저한 환경보전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이와함께 4천여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만큼 충분한 보상과 함께 주민고용을 최우선하는등 생계대책마련도 뒤따라야 할것이다. ▷가덕도 현황◁ ◎영도의 1.5배크기… 인구 4천명/해안선 7천여m·수심 8∼30m 지난 89년 1월 당시 경남 의창군(현재의 창원군)에서 부산시로 편입된 가덕도는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영도의 약 1.5배인 20.96㎦에 6백35만평규모로 1천2백여가구 4천1백여주민이 어업·양식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부산의 서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남 거제도,진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아직 개발되지 않은 해안 가운데 유일하게 그린벨트에서 제외됐다.또 섬북쪽으로는 신호지방공단·녹산국가공단·지사과학공단등이 자립잡고 있어 21세기 부산의 신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있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9개 선석등의 건설이 필요한 해안선 4천6백m를 포함,총 해안선이 모두 7천6백m이며 수심이 8∼30m정도로 신항만의 자연적 입지조건으로도 적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지역이 철새보호지구로서 문화재보호구역·자연환경보전구역·자연생태계보전구역·연안오염특별구역등으로 문화부와 환경처등으로부터 지정돼 그동안 개발이 사실상 제한됐다. 현재 약국·파출소·우체국·이발소등이 하나씩 있을뿐 대중목욕탕도 없는등 도시근린시설이 전혀 갖춰져있지 않은 부산지역의 오지로 편입당시부터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 작곡가 이봉조 추모앨범 발매/「안개」·「무인도」 등 인기곡 수록

    87년 타계한 작곡가 이봉조씨의 추모앨범이 킹 레코드사에서 제작,최근 발매됐다. 「어제처럼 오늘도,오늘처럼 내일도」란 타이틀의 이 앨범은 이씨의 음악적 업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지난 91년 설립된 「B·J 음악재단」(이사장 현미)이 그동안 열린 행사들을 하나로 모은 것. 이번 추모음반은 주로 그의 전성기에 만든 노래들을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에 맞게 편곡해 싣고 있다.현미를 포함해 최희준 패티김 김준 정훈희 임희숙 최백호 인순이 이문세 등 신구세대 가수가 참여해 「안개」를 비롯,「떠날 때는 말없이」 「무인도」 「꽃밭에서」「웃는 얼굴 다정해도」등 이씨가 작곡한 노래들을 불렀다. 수록곡 중 유일하게 이씨의 작품이 아닌 타이틀곡 「어제처럼 오늘도,오늘처럼 내일도」(김준 작사 김명수 작곡)는 참여가수 모두가 함께 불렀다. 3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봉조씨는 63년 「밤안개」로 가요계에 데뷔,87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기까지 작곡가이자 색소폰 연주자로 명성을 떨쳤다.5개 국제가요제 수상경력이 있을만큼해외에서 인정받는 몇 안되는 국내 음악인중 한사람이었으나 전성기인 70년대를 지나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한데다 지병까지 악화돼 별세 직전까지 활동을 중단했었다.
  • “꿈의 통신” 이리듐위성 가을에 띄운다

    ◎미 모토롤라사 중심 9개국 11개업체 추진/세계를 단일 무선통화권으로/35억불 들여 97년까지 총66개 위성 발사 남태평양의 무인도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국내 회사와 화상회의를 하고 운항중인 비행기안에서 전세계에 흩어진 해외지사와 개인휴대전화(PCS)로 통화할 수 있는 꿈같은 첨단 위성통신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같은 통신혁명의 꿈을 실현시켜줄 중·저궤도위성계획이 세계적으로 7∼8개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의 상업위성 이리듐계획이 드디어 올해 하반기쯤 첫 통신위성을 발사하게 된다. 지난 91년부터 미 모토롤라사가 중심이 돼 9개국 11개 통신업체가 추진중인 이리듐은 세계를 단일통화권으로 묶는 초대형 위성이동통신 프로젝트이다. 지상 7백80㎞ 상공에 띄운 위성을 통해 96년부터 미국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서 97년부터는 66개 위성을 궤도상에 띄워올려 전세계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한다. 이 계획에 투자될 예산은 자그마치 35억달러(2조8천억원),서비스요금은 1분당 3달러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 계획에는 한국이동통신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국내 이동전화도 멀잖아 세계 어느 곳과도 통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리듐은 현재의 지상 셀룰러이동통신에 비해 서비스의 다각화도 가능,음성전화 외에 휴대용 무선팩시밀리,노트북PC등을 이용한 이동데이터통신과 무선호출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뿐만아니라 위치확인 서비스도 가능,달리는 차량이나 운항중인 항공기·선박등에서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로 현 위치를 금방 알 수 있고 관제소 등에서도 위치추적이 가능해 조난등 비상사태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이리듐체계는 지상의 가입자가 다이얼 신호를 보내면 가장 가까운 위성이 수신자가 있는 위성으로 중계하고 이 신호가 지상관문국을 경유,공중통신망과 무선통신망을 연결함으로써 즉시 통화가 가능해진다. 세기말에 통신혁명을 이룩할 이리듐계획은 80년대 중반,모토롤라사의 배리 버팅거라는 통신 기술자에 의해 구상됐다. 광고 대행사직원인 아내와 함께 카리브해안의 외딴 섬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던 그는 아내가 급한 용무로 회사와 연락을 취하려 해도 통신수단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버팅거가 난처해 하는 아내를 위해 「세계 어느곳에서도 통화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연구해낸 것이 위성을 이용한 무선이동전화였다. 그는 휴가를 마치고 동료 2명의 도움을 받아 기구를 이용,지상 5백∼1천m 상공과 이동통화를 시험했다.그는 수학적 계산에 의해 77개의 위성을 11개 병렬궤도로 7백∼8백㎞ 상공에 띄우면 전세계적인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위성통신계획은 바로 위성 숫자와 같은 원소기호 77번 「이리듐」에서 이름을 땄고 그후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통신위성을 66개로 줄였다.
  • K­2TV 토요명화 「무인도의 남과 여」를 보고(TV 주평)

    ◎선정성만 부각… “명화 아닌 외설” 가치관에 관련된 문제는 평가가 쉽지않다.더구나 성과 관련된 도덕적 가치관의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공익성이 요구되는 매체에서 상식으로 통하는 도덕 수준을 벗어난 돌출이 발견될 경우 많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마련이다. 주말인 지난 19일 하오 9시 K-2TV에서 방영된 토요명화 「무인도의 남과 여」라는 영화는 명화여부를 떠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치않게하는 영화였다. 2년이상을 동거하고 결혼을 약속한 부부나 다름없는 두쌍의 남녀가 본능적 감정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로 서로 파트너를 바꿔버리는 줄거리를 선정적인 장면들로 꾸민 영화. 물론 미국의 전형적인 30대 여피족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아직도 TV 드라마에서 애인과 헤어지는데 2∼3주동안 몇회를 소비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회에 살고있다.사랑하지않는 사람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드라마 한편의 전체줄거리이기도 하다.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보편적 도덕 기준이다. 그저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20대초반도 아닌 남부끄럽잖은 수입과 지위를 가진 30대의 남녀가 자연스럽게 부부나 다름없는 파트너를 바꿔버리는 이야기는 우리에겐 아직 자연스럽지않다. 더구나 이 영화의 곳곳에 펼쳐지는 선정적인 장면이 중반부에서는 10여분이상이나 지속된다. K­2TV는 지난해 가을부터 온 가족이 부담없이 볼 수있는 가족문화프로그램을 외쳐왔다. 주말 하오 9시라는 늦지않은 시간에 방영된 이 영화를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온가족은 차치하고 부부사이라도 부담없이 보았을지 궁금하다. 「명화」를 기대한 시간에 방영된 미국내 일부 계층의 행태를 선정성이외에는 아무런 감동도 없이 그린 「기대이하의 영화」이다. 「토요명화」라는 타이틀을 빌려 이런류의 저급한 영화를 거리김없이 편성하는것은 시청자 우롱이자 기만에 다름없다.
  • 백운두선장의 경우(사설)

    침몰선을 탈출,어딘가로 숨어들었을 것이라고해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끝내 사체로 발견된 백운두선장과 갑판장,기관장등 서해훼리호 승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우리는 우선 솔직하게 사과의 뜻을 표한다.시신이 인양되면서 이들 승무원들이 끝까지 배의 침몰을 막기위해 몸부림친 것으로 짐작되고있다.장렬한 최후였을 것이다. 그들의 주검은 무책임한 「목격자」의 어설픈 증언과 치밀하고 과학적인 수사와는 동떨어진 검·경의 속단,거기에 경쟁적인 언론들의 성급한 추측보도로 명예까지 짓밟히는 아픔을 겪었다.『살아있다고 오보하는 바람에 사람을 두번 죽였다』고 울부짖는 유족들의 항의에 할말을 잃는다.사람들은 참으로 부끄럽고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사고순간 선장은 긴급구조요청을 하기위해 통신실로 뛰어갔으며 여기서 최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2층 갑판위는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는 위치이며 구명조끼등 안전장비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그러나 백선장등은 끝까지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같이한 것이다.선장및 선원들의 생존설·도피설은 사고직후부터 꼬리를 물고 제기되었다.선장을 직접 구조했다는 사람,위도 파장금항에 내리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왔다.심지어 『내가 백선장인데 자수하겠다』는 괴전화까지 수사본부와 방송국에 걸려올 정도였다. 검·경수사본부는 이같은 엉터리 제보를 믿고 처음부터 수사방향을 잘못 잡았다.그 결과 시체가 되어 선실에 갇혀있는 사람을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사태도 빚었다.「선원의 98% 생존가능성」을 확신한 수사본부는 선원 가족들에게 『숨겨놓은 남편을 내놓으라』고까지 했다니 얼마나 기가 찰 일이었겠는가.이번 사건수사에 있어서 수사본부의 근시안적이고 성급한 예단은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한동안 끊이지 않던 갖가지 악성 유언비어도 문제였다.대형참사를 맞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확실한 제보나,사실을 왜곡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풍조는 절대로 없어져야만 한다. 끝으로 우리는 선장 생존설을 보도한 언론들도 겸허한 자기반성이 있어야한다고 믿는다.대부분의 언론에서선장과 선원들이 탈출하여 중국으로 도피했거나 내륙 또는 무인도로 은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보도를 경쟁적으로 다뤘다.물론 이러한 생존설은 수사본부의 발표에 의존한 것이긴 하나 결과적으로 「죽은자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언론이 살아있다고 보도했으니 살려내라』고 절규하는 유족의 항의를 우리는 반성의 채찍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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