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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11월 상장 계획 연기”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11월 상장 계획 연기”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회사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기업공개(IPO·상장)를 전격적으로 연기했다.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사우디 국내 증시 상장을 연기했다. 사우디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막판에 결정이 이뤄졌다”며 “3분기 재무 수치를 포함해 몇 가지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이날 아람코 IPO 시기는 12월이나 내년 1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당초 이번 주중 아람코의 사우디 국내 증시 상장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아람코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일 상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아람코는 이어 11월 국내 증시에 상장하고 내년 해외 증시에 2단계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증시 후보지로는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이 거론됐다. FT는 지난 9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은 게 상장 연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피격 이후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절반 정도 줄인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최근의 분기 실적을 명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람코가 피격으로 큰 재정적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FT는 사우디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람코 IPO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지만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구심이 계속되면서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의 기업 가치로 추정하는 2조 달러(약 2360조원)의 평가액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우리는 IPO 준비 활동에 대해 주주들과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회사는 준비가 됐으며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과 주주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다.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애플의 2배 수준인 1110억 달러에 이른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대 평가라는 시각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위해 태어났다 세계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위해 태어났다 세계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1983년부터 생산된 아파치 공격 헬기는 현재까지 2,000여 대 이상이 생산되어, 개발국인 미국을 포함한 10여 개 국가의 군에서 주력 공격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최신형 아파치 공격헬기인 아파치 가디언은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최신의 사격통제 및 각종 생존장비 등을 장착하여, 주·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알려지고 있다.아파치 공격헬기는 지난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침공을 시작으로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1991년 벌어진 걸프전에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에 앞서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미 공군의 특수전 헬기인 MH-53 페이브로우(Pave Low)가 한 팀을 이루어, 이라크 군의 핵심 방공시설을 파괴하면서 개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벌어진 100시간 지상전에는 아파치 공격헬기가 전장에 투입되어, 270여대의 이라크 군 전차를 파괴했으며 이밖에 장갑차와 각종 군용차량도 아파치 공격헬기의 먹잇감이 되었다. 걸프전 기간을 통틀어 아파치 공격헬기는 이라크 군을 상대로 12:1의 전투효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파치 공격헬기의 명성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까지 이어졌다.우리 군도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아파치 공격헬기를 도입하려 했지만 그러나 예산과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다가, 2012년 1월 12일 AH-X 사업설명회가 개최되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 2013년 4월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대형공격헬기 사업 기종으로 아파치 가디언을 선정,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군은 경쟁 기종보다 성능과 운용적합성에서 뛰어난 아파치 가디언을 선정했다. 육군에 배치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이전의 아파치 롱보우에 비해 출력이 향상된 신형엔진을 장착해 기동성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헬기 자체의 소음도 감소해 보다 은밀한 작전이 가능하다. 또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향후 ‘멈-티'(MUM-T: Manned and Unmanned Team) 즉 유인기와 무인기 간 합동작전 기능이 추가된다.예를 들어 무인기를 우선 적진으로 보내 정찰시키고, 뒤따르던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무인기로 정찰 정보를 받아 뒤에서 공격할 수 있다. 향후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무인기를 직접 조종하는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 육군이 도입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는 ‘버전1’으로 ‘멈-티’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육군이 ‘멈-티’ 기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9 서울 국제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에는 육군이 운용중인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활주로에 전시되었으며, 보잉사는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조종석 시뮬레이터를 가져다 놓았다. 아덱스에서 만난 데이비드 보르스트룸 보잉사 회전익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보잉사는 현재 업그레이드 된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버전6’를 준비 중에 있으며, ‘버전6’는 해상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상의 해수와 염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상화작업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한 탐지거리가 2배정도 향상되고, 해상 목표물에 대한 대처 능력이 강화된 최신형 롱보우 레이더가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伊 레오나르도, ‘2019 서울 ADEX’ 참가…최신예 헬기·전자장비 등 선보인다

    伊 레오나르도, ‘2019 서울 ADEX’ 참가…최신예 헬기·전자장비 등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방위산업 업체인 ‘레오나르도(Leonardo)’가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2019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는 그간 대한민국에 공급한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하고 미래 전장환경에 특화된 첨단기술 개발 및 국내업체와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신규 솔루션 홍보에 나선다. 레오나르도는 AW159를 포함한 다양한 민·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센서 장비부터 체계 설계 및 생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운용중인 AW159의 경우에도 ‘시스프레이(Seaspray)’ AESA(능동 전자 주사 배열,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DAS’(자체 방어 체계, Defensive Aids Suite), 레오나르도의 전자전 감시체계인 ‘SAGE ESM’ (전자지원장비, Electronic Support Measure) 등이 탑재돼 있다. 레오나르도의 AESA 기술은 잠수함 잠망경 및 해상위협 탐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AESA 레이더 (레오나르도의 Seaspray, Osprey 등)는 소형 표적 탐지 모드를 제공하는 유일한 장비로, 혹독한 해상조건에서도 잠수함의 스노클 마스트나 잠망경 등 극도로 작은 표적에 대한 탐지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레오나르도는 세계 최초의 일회용 능동 기만체계인 ‘브라이트클라우드(BriteCloud)’, 즉시 수출 가능한 ‘Miysis DIRCM(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 Directed InfraRed CounterMeasure)’ 등 첨단 전자전 장비를 소개한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자사의 고정형/이동형 장거리 방공 레이더 솔루션인 ‘RAT-31 DL’을 소개할 예정이다. RAT-31 DL은 470km에 달하는 유효 탐지거리와 3차원 감시 능력을 자랑하는 최첨단 L밴드 레이더로서, 향후 대한민국의 공중감시 능력을 제고해줄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다목적 헬기인 AW101 및 AWHERO 회전익 무인기(RUAS)를 소개하고, 부스를 방문하는 참관객들에게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AW101은 항공소해(AMCM), 상륙작전 지원 및 VVIP 수송 등 광범위한 임무 영역을 자랑한다. 최첨단 무인 회전익 항공기인 AWHERO는 지상과 해상에서 이중으로 임무수행이 가능한 기종이다. AWHERO는 동급 회전익 무인기 중에서 세계적인 유인 헬기 제조사의 설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유일한 기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레오나르도는 기존 국내 제조업체들과의 성공적인 파트너 관계 및 국내·외 수요에 맞춰 실시해온 플랫폼 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첨단 장비들의 국내 적용 역시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호주, 상대방 억류 국민 맞교환…호주 커플 3개월 만에 풀려나 귀국

    이란과 호주가 자국에 억류 중이던 상대방 국민을 동시 석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이란 당국에 투옥됐던 영국·호주 이중 국적자 졸리 킹과 호주인 남자친구 마크 퍼킨이 “석방돼 귀국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퍼스 출신 블로거인 킹과 퍼킨은 2017년 세계여행을 하며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왔다. 이들은 3개월 전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사전 허가 없이 무인기(드론)을 띄웠다가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인 장관은 킹과 퍼킨에 대해 “건강과 심리 상태가 양호하다”며 두 사람이 이날 호주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호주는 퀸즐랜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다가 지난해 9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던 이란인 레자 데바시 키비를 풀어 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일부도로서 ‘無人 자동차’ 운행 가능해졌다

    중국 일부 도시에서 사람을 태운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활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는 최근 시 중심 지역에 ‘국가 스마트 커넥티드카 테스트 시범지구’를 정식 개설했다고 25일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시범지구 내에 마련된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없는 무인 차량에 사람이 탑승, 자유로운 운행이 가능해진 것. 이번에 일반에 공개된 ‘국가 스마트 커넥티드카 테스트 시범지구’ 내의 자율 주행 도로 규모는 약 28km에 달한다. 우한 시는 해당 시범 지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바이두(百度), 선란테크(深兰科技), 하이량테크(海梁科技) 등 3개의 자율 주행 개발 업체에 대해 ‘주행 상용화 라이센스’를 발부했다. 이들 3개의 기업이 개발한 자율 주행 차량은 언제든 해당 시범 지구 내에서 무인 차량 운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해당 업체들은 우한 시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상업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올 초 상하이 시와 베이징 시 등이 각각 바이두, 선란테크, 하이량테크 등 3곳의 자율주행 업체에 대해 ‘주행 운전 라이센스’를 발급한 바 있다. 특히 자율 주행 차량 개발과 관련, 바이두 측은 올 7월 베이징 시가 발급한 ‘T4급 자율 주행 테스트 라이센스’ 5장을 획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베이징 시정부는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량 아폴로(Apollo)의 성능에 대해 T4급 자율 주행 테스트 라이센스를 발급했다.T4급 자율주행 테스트 라이센스는 중국 정부가 발급, 관리하는 자율 주행 라이센스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해당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서는 정부가 인증한 도로에서 주행 난이도 최상급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복잡한 도시 도로에서 무인자동차가 운전하는 차량에 사람이 탑승했을 시 안전성이 담보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두는 해당 라이센스 획득을 통해 베이징 시 일부 도로에서 자율 주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9월 현재 바이두는 이미 중국의 무인 자동차 개발 업체 중 가장 많은 약 100장의 자율 주행 라이센스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가 발급한 자율 주행 라이센스는 총 200장에 달한다. 또한, 인공지능 연구 및 응용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선란테크 역시 스마트 운전, 환경, 인공지능 시티(AI CITY)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하이량테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대중교통 시스템에 운전자가 없는 무인 기술력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해당 하이량테크는 지난 2017년 12월 알파버스(Alphabus)라는 명칭의 스마트 주행 버스를 개발,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알파버스의 주요 신기술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신에너지 개발 사업 및 스마트 버스 시스템 연계 사업의 주력 사업군으로 지정, 정부의 대대적인 자금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일부 도시에서의 무인 차량의 자유로운 주행 허가와 관련 현지 언론은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국영언론 환구시보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자율주행 산업은 단순히 자동으로 운전하는 자동차 개발 수준을 넘어 운전자가 없는 상황에서 무인기 스스로 환경에 대한 감지, 의사결정, 실행 등 3가지 차원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중국의 자율주행차량의 개발 수준은 많은 축적을 이뤄냈다’면서 ‘더욱이 이 분야에 대한 스타트업체의 높은 관심과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등은 국내 시장의 경쟁 활성화와 기술 도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석유시설 피격 후 사우디 경제 전방위 경고음

    석유시설 피격 후 사우디 경제 전방위 경고음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예멘 반군의 드론(무인기)이 석유시설 공격한 이후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던 경제정책들이 제동이 걸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석유시설의 피격으로 사우디가 정부 수입 다변화와 자금 조달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던 외국인 투자 촉진과 비석유 산업 육성에 제동이 걸리는 바람에 사우디의 향후 경제 전망은 크게 어두워졌다. 피격 사건이 사우디가 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부 수입의 3분의 2 가량을 가격 변동성이 큰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내재적 한계를 부각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사우디 원유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시설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은 지난 14일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42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2014년 유가 폭락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사우디 최대 민간투자회사 자드와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사우디의 비석유 부문 수출도 올해 들어 거의 매달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지난 23일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3%로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경제연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터베이 신흥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우디 지역에서 분쟁이 일어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사우디 경제의 일부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사우디 정부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악조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정부가 기존보다 지출을 줄이면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사우디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는게 이코노미스트들의 지적이다. 사우디 정부는 그동안 석유 판매로 얻은 자금을 바탕으로 자국민들에게 정부 일자리와 비금전적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이 줄면서 사우디 국민들은 새로 도입된 판매세와 전기, 물, 연료 등에 제공되던 보조금 감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전방위적 사회·경제 개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을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對이란 전면전서 방향 튼 美… 사우디에 방어군 추가 파병

    예멘 반군 “사우디 공격 중단” 휴전 제안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격 사건 이후 전면전 위기에 놓였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보다 사우디 방어 강화와 대이란 경제제재 등으로 방향을 틀었고, 예멘 반군도 사우디에 ‘전면적인 휴전’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이제 이란 공습 대신 사우디 방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이 아닌 방어 범주 내에 남아 있는데 만족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일 군사적으로 사우디 방어 강화, 경제적으로 이란 제재 강화를 골자로 한 대응안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사우디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미군 병력과 군사장비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파병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백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방사포와 전투기의 추가 배치는 물론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도 이 지역에 머물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또 경제적으로 이란 혁명수비대나 테러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의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이란의 마지막 자금원이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대이란 제재 발표는 일부 백악관 참모의 주장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보복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 내 대이란 매파의 군사개입론과 온건파의 경제제재론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온건파를 택했다”면서 “이는 제3국 군사개입을 꺼려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사우디 석유시설을 폭격했다고 주장하는 친이란 예멘 반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SPC)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20일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방송에서 “우리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전격적인 휴전을 제안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우디 “이란이 배후”

    사우디 “이란이 배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석유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무기 파편 등을 공개했다. 18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격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크루즈미사일과 무인기(드론) 파편을 공개하며 “이들 무기가 이란제이며, 이란이 확실히 공격 배후”라고 주장했다. 알말리키 대령은 최근 자국이 예멘에서 날아온 탄도미사일 282기, 무인기 258대를 요격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공격에 사용된 크루즈 미사일은 2019년 이란이 개발한 것으로, 예멘에서 발사됐다면 석유 시설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의 일련번호 등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란을 지목하며 “이번 사건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의 공격이다”라며 “이는 지금껏 보지 못한 규모의 공격으로,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인 전쟁 행위”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사우디가 이란을 직접 지목하며 미국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예멘 후티 반군 측은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다시 주장하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두바이에도 여러 표적을 확보했으며,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우디 “이달 말 생산 정상화”에 유가 진정… 중동 리스크는 여전

    CNN “사우디 공격 미사일 회로판 수거…이란 남서부서 발사한 ‘쿠드스1’ 가능성” 美, 보복 방안 검토… 트럼프 “더 찾아라”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반토막 났던 석유 생산량이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피격 사건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 당국의 정상화 노력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석유장관은 지난 주말 공격으로 손실을 입었던 석유 생산량이 17일 절반가량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실된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며 “9월 말까지 하루 980만 배럴의 정상적인 생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에 대한 원유공급은 이미 피습 이전의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유휴 유정의 능력까지 최대로 끌어올리면 하루 1200만 배럴이 되는 생산량 전체가 11월 말까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당국의 발표와 함께 국제유가는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7%(3.56달러) 하락한 5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오후 2시 40분 현재 배럴당 6.56%(4.53달러) 떨어진 64.49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2~3주 내에 사태가 수습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설복구가 최종 완료되지 않았고, 미 의회에서도 신중론과 강경론이 교차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수위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피격의 정황들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CNN은 사우디가 공격에 사용됐던 무기에서 온전한 상태의 회로판 하나를 찾아냈다며,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중 적어도 몇 기는 ‘쿠드스1’로 알려진 무기라고 밝혔다. 10발 이상의 발사체는 이라크 국경 근처에 있는 이란 남서부 기지에서 출발했으며, 이라크 남부 상공을 지나 쿠웨이트 영공을 관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BC은 전날 미국 국가안보회의에서 군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리적 공습, 사이버 공격 등 여러 군사옵션을 포함한 대응책을 제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선택지를 찾아볼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정부는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주체는 이란이 아니라는 내용의 외교 전문을 미국 정부에 공식 경로로 보냈다고 이란 국영통신 IRNA이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文 “석유시설 공격 국제 대응 필요”

    빈 살만 ‘대공 방어체계 구축’ 도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유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무인기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생산의 핵심 인프라가 큰 피해를 본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왕세자와 사우디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격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현 상황을 규탄해 주신 데 감사하다”며 “유례없는 공격으로 글로벌 석유공급 시장이 위협받는 피해가 생겼다.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동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특히 이런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공 방어체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원유의 약 30%를 사우디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면서 “조속한 복구를 바라며, 복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테러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50%가 줄었지만, 비축량을 긴급 방출하는 등 복구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3분의2가량이 복구됐고 열흘 내 생산량의 100%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드론봇·정찰위성·무인기 활용 첨단화…정예화된 간부·군무원 중심 집중 양성

    드론봇·정찰위성·무인기 활용 첨단화…정예화된 간부·군무원 중심 집중 양성

    정부는 18일 인구 감소에 따라 과학기술 중심의 전력구조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병역자원 감소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범부처 ‘인구정책 TF’가 발표한 방안에는 ▲첨단 과학기술 중심 전력구조로 개편(드론봇, 정찰위성, 중·고고도 무인항공기 활용 등)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전환복무(의경·해경·소방 등) 및 대체복무(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 등) 적정수준 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여군 활용 확대 방안 모색, 부사관 임용제도 개편 및 귀화자 병역 의무화를 검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국방부는 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해 발표한 ‘국방개혁 2.0’에서 관련 대응 방안을 제시해 놓은 상황이다. 국방부는 2019년 말 기준 57만 9000명인 상비병력을 2022년 말 기준으로 50만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우선 사람 중심의 전력체계를 첨단 과학기술 중심의 전력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론봇과 정찰위성 등 첨단 무인 감시정찰 자산을 활용해 병력 감소에 따른 감시 공백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또 연간 2만 8000명에 달하는 대체·전환 복무 인력을 축소하고 현역의 비중을 늘린다. 이를 위해 의경 제도는 2023년까지 전면 폐지된다. 연간 2500명을 선발하는 전문연구 요원은 당초 2024년까지 50% 이상 감축하려고 했으나 최근 일본 수출규제 대응 차원에서 ‘일부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국방부는 병력 감축 대신 정예화된 간부와 군무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육군 기준 현행 21개월인 병사 복무기간을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하는 등 복무기간 단축도 진행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필요하다면 사우디 피격 원유시설 복구에 참여”

    문 대통령 “필요하다면 사우디 피격 원유시설 복구에 참여”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일로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이번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피격 시설의 복구 과정에 한국이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사우디 석유 생산의 핵심 인프라인 (사우디) 동부지역 압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시설이 큰 피해를 본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왕세자와 사우디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한국은 원유의 약 30%를 사우디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면서 “피격 시설의 조속한 복구를 바라며, 복구 과정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한 현 상황을 규탄해 주신 데 감사하다”면서 “주요 유전지역에 대한 유례없는 공격으로 중동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석유 공급 시장이 위협받는 피해가 생겼다.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동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러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50%가 줄었지만 비축유를 긴급 방출하는 등 복구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피해의) 3분의2쯤 복구됐고 열흘 안으로 (원래 원유) 생산량의 100%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 방한해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한 적이 있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당시 회담에서 테러리즘이 국적, 종교 등과 무관한 국제적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우디 내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한국의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요를 충족하며 공급 교란 상황으로 인한 부족분을 대체한다’는 약속을 확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6월 회담 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관련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고,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 방한은 무척 유익하고 성과가 컸다”면서 건설·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국내외 경제 침체 신호, 비상대책 점검·보완하라

    나라 안팎으로 경제 침체를 알리는 지표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 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4% 감소로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역성장에 수익성도 악화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1년 전(7.7%)보다 2.5% 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5.3%)와 비교해서도 낮다. 세계의 공장이자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 탓이 크다. 그제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2년 2월(2.7%)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의 예상(5.2%)을 한참 밑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공개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6% 이상의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기는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6.2%까지 떨어졌다. 환율전쟁으로 확전된 미중 무역분쟁에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에 대한 무인기(드론) 테러로 국제유가마저 들썩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이 원유 순수입 규모가 경상흑자의 3배가 넘는 국가로 국제유가 상승에 매우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가 살얼음판이라 작은 부정적 사건에도 그 파장이 매우 커질 수 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일 시중은행이 ECB에 자금을 예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0.4%에서 -0.5%로 3년 반 만에 내리고 양적완화(QE)를 11월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은행들은 인민은행 계획에 따라 그제부터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도 이주열 총재 지시로 비상대책을 점검, 보완하고 있다. 정부도 비상대책을 점검하고 변화된 상황에 맞춰 가다듬어야 한다. 석유 수급 실태, 외환안전망 등을 면밀히 검토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정비해야 한다. 사회안전망도 철저히 점검해 ‘탈북 모자 아사’와 ‘대전 일가족 자살´과 같은 불행을 막길 바란다.
  • 이란 때리면 유가 더 오를라… 재선 앞둔 ‘트럼프의 딜레마’

    이란 때리면 유가 더 오를라… 재선 앞둔 ‘트럼프의 딜레마’

    사우디 원유 공급 최소 한달간 차질 전망 제조업 타격 부를 가장 원치 않는 상황에 ‘이란이 공격’ 힘 받아도 군사개입 어려워 “배후 확실” “그런말 한적 없다” 말 바꾸기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을 타격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내년 재선을 준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 깊은 진퇴양난에 빠져들고 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장중 15.5%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유가는 이란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는 분석이 이어지며 오히려 큰 상승 폭으로 장을 마감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 ‘퍼센트 기준, 하루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이 최소 한 달간 하루 300만 배럴 규모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에너지 분야 정보분석업체인 S&P글로벌플라츠는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원유 공급이 부족하다는 어떤 징후만 보여도 수주, 수개월 뒤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들은 이란의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는 반응이다. 유가 폭등은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줘서 실업률에 직결된다. 재선 가도의 트럼프가 가장 바라지 않는 상황 중 하나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에 제재를 가하는 데도 유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우디 등 중동의 동맹국이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인데, 이란은 그 지점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재선을 준비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부터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그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새로운 핵합의를 이끌어 내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맺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제재를 가했다. 그랬더니 이란은 중동에 있는 미국의 동맹을 위협하고 있다. 이란의 오랜 숙적인 동맹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뒤에 있다는 걸 증명해주길 바라지만, 중동 개입은 “외국의 문제에 얽히지 않겠다”고 한 2016년 공약에 위배된다. 공격 주체가 이란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이란 공격이라는 물증이 나오면 동맹들은 군사 개입을 직접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 유가가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있다. 개입할 경우 다음주 유엔 총회에서 미·이란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등을 돌릴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갈팡질팡했다. 그는 이날 테러 배후에 이란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 시점에선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가, 잠시 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발언을 번복했다. 이런 모습을 두고 WP는 “머리를 갸웃거리게 하는 모순은 트럼프식 외교 정책 결정의 부정확성과 혼란스러움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순항미사일 같은 소형 자폭 드론, 레이저 대공 무기체계로 잡는다

    순항미사일 같은 소형 자폭 드론, 레이저 대공 무기체계로 잡는다

    크기 작아 레이더로 탐지 쉽지 않아 광원 레이저 발사 무력화 방안 추진 총 880억원 투입 4년 뒤 전력화 목표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의 석유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커다란 피해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우리 군 당국은 이제서야 방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뒷북 국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17일 “소형 드론이 목표지점까지 폭탄을 달아 비행해 자폭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사실상 순항미사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소형 드론은 처음엔 짧은 거리의 탐지를 위한 무인 정찰용으로 개발됐다. 체공시간이 짧았지만 기술의 발달로 비행거리가 길어졌으며 위성항법장치(GPS)도 고도화돼 정확도가 높아졌다. 때문에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정찰용에서 점차 무장을 달아 공격형으로 개발을 하는 추세다. 소형 드론은 3∼4㎏ 정도의 폭탄만 무인기에 장착해도 핵심시설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을 만한 파괴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미사일에 비해 값이 싸 대량생산 및 투입이 가능하고 작은 비행체가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만큼 탐지가 어렵다. 이번 사우디의 드론 공격 사태에서도 10대가 공격에 동원된 것처럼 다량의 폭격이 가능하다. 또 크기가 미사일보다 작아 적이 숨을 수 있는 동굴 진지나 은·엄폐 장소 등 소형표적을 타격하는 데 사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소형 드론이 사실상 순항미사일과 비슷해지자 전 세계는 방어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형 드론은 크기가 작은 탓에 탐지레이더의 반사면적(RCS)을 줄여야 탐지가 가능하다. 이 경우 새떼와 같이 공중에 떠 있는 작은 물체들이 모두 레이더에 포착돼 드론과의 구별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비행 특성을 토대로 레이더 운용수가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한국은 최근 새떼 등과 무인기를 보다 정확히 구별할 수 있는 저고도 탐지레이더를 개발해 배치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이와 같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소형 드론 탐지는 운용수의 식별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드론의 비행 특성을 구별하기 위한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드론 탐지레이더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소형 드론을 탐지하기 위해서 제작되는 레이더는 거리가 짧아 특정 시설을 중심으로 탐지할 수밖에 없어 광범위한 방어는 어렵다”며 “세계적으로 뚜렷한 방어 대책을 찾기가 어려운 무기”라고 했다. 소형 드론의 주파수를 교란해 추락시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소형 드론을 향해 방해 전파를 쏴 드론이 조종자가 보내는 신호나 GPS 신호를 받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다. 우리 군 당국은 뒤늦게 드론 공격 방어 체계 개발에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올해부터 약 880억원을 투입해 소형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발사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방사청 관계자는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해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했다. 군은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4년 뒤에야 전력화가 가능한 셈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우디 사태, 드론이 ‘전투기 지상주의’ 시대 종말 신호”

    “사우디 사태, 드론이 ‘전투기 지상주의’ 시대 종말 신호”

    가디언 “‘전투기 통한 제공권 우위’ 미국에 전략적 경고”“작고 값싼 드론, 효율성은 물론 책임 소재 묻기도 어려워” 중동의 드론이 ’전투기 지상주의‘ 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있다. ‘제공권을 장악해야 전쟁에서 이긴다’는 오랜 격언에 따라 전세계 국가들은 첨단 과학이 응축된 값비싼 전투기로 공군력을 키워 왔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을 공격해 가동 중단 사태를 야기한 무인기(드론)가 이러한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지난 14일 드론이 사우디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 시설을 강습하면서 가동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작고 값싼 드론은 최근 전장, 특히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전선에서 커다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드론은 어느새 중동의 주요 반군뿐만 아니라 군사 대국들의 전력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최첨단 제트기와 화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조차 시리아 내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드론 ‘전단’을 활용한다.이스라엘의 숙적인 이란 역시 이에 대비해 시판 제품과 첨단 군사 모델을 가리지 않고 드론 전력을 확충해 왔다. 이란은 특히 4년 전 자국에 추락한 미국의 드론을 분해·연구하면서 상당한 기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후원하는 반군 조직에 드론 또는 관련 기술을 공급해 온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한 주체라고 스스로 나선 예멘의 후티 반군 역시 700㎞ 떨어진 사우디 송유관까지 드론을 날려 보내 폭격했다.드론은 전투기와 조종사 양성에 드는 비용에 비해 훨씬 값싸면서도 효과적이라는 효율성 외에도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공격 주체를 즉시 확인해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힘들다는 특징도 있다. 이란의 전력을 파괴하면서도 전면적 전쟁을 피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특성에도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가디언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은 제트기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의 시대가 종말에 이르렀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전략적 경고”라면서 “미국의 역내 장악력이 제공권에 달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은 특히 이러한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폭격맞은 유가, 한때 20% 폭등 …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도”

    폭격맞은 유가, 한때 20% 폭등 …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도”

    71.95弗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 상승폭 美 수습 나섰지만 사우디 생산량 역부족 이란, 美동맹 UAE로 밀반입 유조선 나포 美행정부, 이란 배후 아닌 공격주체로 봐 “폭격의 시작점, 이란 혁명수비대 주둔지” 정상회담 의식 당분간 사태 관망할 수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석유시설 피격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개장과 함께 20%가량 폭등하는 등 세계경제가 요동쳤다. 전 세계 일일 원유 공급량의 약 5%인 570만 배럴의 공급 차질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는 더욱 확산됐다. 유가뿐만 아니라 배후로 지목된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치솟으며 국제사회는 경제와 외교를 막론하고 혼돈의 하루를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6일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9.5%(11.73달러) 오른 배럴당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1988년 달러화 브렌트유 선물이 거래된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라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이날 장 초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전날 종가 대비 15.5% 치솟은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되면서 2분 동안 서킷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위기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으로 중동 석유와 가스는 필요 없다”면서 “사실 그곳에 유조선도 거의 없지만 우린 동맹국을 도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570만 배럴의 공급 중단 여파를 막기엔 미국 역시 역부족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지적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이란은 이날 디젤 25만ℓ를 미국 동맹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밀반입하려 한 유조선 한 척을 페르시아만에서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이번 공격의 단순 배후가 아닌 주체라고 판단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 정부가 공개한 위성사진엔 17개의 폭격 흔적이 나타났는데 모두 북쪽이나 북서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 남쪽 예멘보다는 북서쪽 이라크나 북쪽 이란에서 무인기(드론) 등이 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미 정부 관리들은 이번 공격에 드론뿐 아니라 순항미사일 등이 다양하게 사용됐으며 범위와 정확성, 정교함에서 예멘 반군의 능력을 훨씬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피폭 지점은 후티 반군 점령지에서 1300㎞ 떨어져 있는데 최근 1200~1500㎞를 나는 이란의 최신 드론이 후티 반군에게 전해졌다고는 해도, 풍향 등의 도움을 받아야만 도달할 수 있는 이 거리에서 10여대를 전부 정밀 조작해 타격을 했다고 보긴 어렵다. CN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의 발원지가 이라크 남부의 이란 혁명수비대 주둔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이 당분간 사태를 관망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미·이란 양측이 17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로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은 피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사우디와 협의를 구실로 군사 대응을 유보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산업부, 유가 긴급회의…“당장 수급 차질 없지만 필요하면 비축유 풀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됐지만 당장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정유업계와 긴급회의를 갖고 “현재 국내 원유 도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태 장기화 때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단기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文 “석유 수급·가격 영향 최소화하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이 국내 석유 수급 및 소비자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수입국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원유 도입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최대 20년의 장기계약 형태로 도입 중이고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단기적으로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비축유 2억 배럴… “악화 땐 대체 물량 확보” 정부는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원유 수급과 국제유가 상승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필요하면 다른 산유국으로부터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석유가격 변동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수급 악화 때 정부와 민간이 보유 중인 약 2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일부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증권가 “추세적 유가 상승 가능성은 낮아”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테러가 추세적인 유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5~10달러 정도 상승하고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하강 기조가 이어지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트럼프 “중동 석유·가스 필요하지 않아…동맹국은 돕겠다”

    트럼프 “중동 석유·가스 필요하지 않아…동맹국은 돕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석유 생산시설 두 곳이 폭격을 받아 국제 유가가 폭등한 16일(현지시간) “미국이 중동의 석유나 가스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우리의 동맹국은 돕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에너지와 관련해 너무나 잘해 에너지 순 수출국이자 세계 1위 에너지 생산국이 됐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동의 석유나 가스가 필요하지 않고, 사실 거기에 유조선도 거의 없지만 우리의 동맹은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최대 석유 시설인 동부 아브카이크의 탈황·정제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원유 생산에 큰 차질을 빚는 가운데 나왔다. 아브카이크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며 쿠라이스 유전은 사우디 최대 유전 지대의 하나이다. 로이터통신은 미 행정부가 사우디 피격을 놓고 이란을 비난한 이후 이러한 트윗이 올라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에너지 독립을 이뤘지만, 동맹을 돕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시설이 피격을 받은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해 유가 급등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로부터 석유 방출을 승인했다”면서 “이는 필요한 경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자신이 이들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과 자국의 관련설을 부인했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에 따르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은 세계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민간 지역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이란, 사우디 석유시설에 미사일 10발도 쐈다”

    미국 “이란, 사우디 석유시설에 미사일 10발도 쐈다”

    이란 공식 부인에도 거듭 공격배후로 지목트럼프 “범인 누군지 믿을 만한 이유 있다”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가운데 이란이 드론뿐만 아니라 미사일 공격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ABC뉴스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전날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하면서 순항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공격에 사용한 드론도 이미 알려진 것처럼 10대가 아닌 2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후티 반군은 물론 배후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이란의 주장과 배치된다.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후티 반군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란이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하지도 않은 것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누가 이 공격을 일으켰다고 사우디가 생각하는지, 우리가 어떤 조건 하에서 진행할지 등에 대해 사우디로부터 소식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며 사우디 측 발표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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