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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용지휘차·경량 자주포·메탄 엔진…현대차그룹 ‘K방산의 미래’ 과시

    군용지휘차·경량 자주포·메탄 엔진…현대차그룹 ‘K방산의 미래’ 과시

    현대자동차그룹이 20일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에서 계열사의 다양한 방산 제품을 공개하며 역량을 과시했다. K2전차 등 기존에 알려진 무기가 아닌 군용 지휘차, 함포, 우주발사체용 엔진 등을 선보여 육해공을 아우르며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의 기회를 잡겠다는 의도다. 기아는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DEX 2025에서 타스만 군용 지휘차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타스만은 픽업트럭 특유의 오프로드(비포장 지형 주행) 성능과 안전·편의 사양을 기반으로 무전기와 안테나 등을 장착해 작전 운용 능력을 강화한 차량이다. 연내에 실전 투입된다. 기아는 또 지난 6월 선보인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도 전시했다. 이는 수심 1m의 하천을 건널 수 있으며, 영하 32도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고 전자파를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병력 25명 또는 화물 10t을 수송하는 등 우수한 험지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아울러 화물 적재가 가능한 ‘4인승 카고’, 정찰 능력 확대를 지원하는 ‘드론 탑재차’ 등 다양한 소형전술차(KLTV)도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차량 탑재형 화력 체계와 함포, 무인기 착륙장치 등을 공개했다. 특히 ‘경량화 105㎜ 자주포’를 실물로 공개했는데, 이는 기존 105㎜ 자주포의 무게를 절반 넘게 줄여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한 제품으로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18㎞의 최대 사거리를 보유한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전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의 실물도 선보였다. RCWS는 사수가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다. 이밖에 ‘해상용 근접방어 무기(CIWS) 체계’의 함포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현재 개발 과정에 있는 메탄 엔진,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 주요 제품들을 처음 공개했다. 메탄 엔진은 연료인 메탄의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거의 생기지 않고 저장성이 높아 재사용 로켓에 적용하기 유리하다. 현대로템은 1994년부터 메탄 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의 순항 비행체에 탑재된다. 램제트 엔진은 터빈, 압축기 없이 초음속 비행 중에 발생하는 충격파로 공기를 압축해 작동하기에 개발 난도가 높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 [포착] “B-21 폭격기 맞먹는다”…中 초대형 스텔스 드론 첫 비행

    [포착] “B-21 폭격기 맞먹는다”…中 초대형 스텔스 드론 첫 비행

    중국의 초대형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 ‘궁지(攻擊·GJ)-X’로 추정되는 기체가 비행하는 장면이 처음 포착됐다. 중국이 개발한 스텔스 드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력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미국 군사 매체 워존(TWZ)은 19일(현지시간)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말란 기지에서 새롭게 발견된 초대형 ‘크랭크드 카이트(cranked kite)’형 스텔스 드론이 실제로 비행 중인 장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꺾인 연형’ 구조…“쌍발 엔진, RQ-180 유사” 크랭크드 카이트는 날개가 중앙에서 꺾인 연 모양으로, 스텔스 설계에 자주 쓰이는 형태다. 중국은 이미 일부 드론 설계에 이 형태를 적용해왔다. 워존은 “영상 속 기체가 분할 방향타를 사용하고 동체 후미에 비대칭 돌출부가 있어 쌍발 엔진 배기구를 덮은 구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특징은 미 공군의 RQ-180 고고도 장기체공(HALE) 스텔스 정찰기와 닮았다. 매체는 “기체 하부에 어두운 도색을 적용해 공중에서 윤곽을 흐리게 하는 시각적 위장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말란 기지서 포착된 ‘GJ-X’…“날개폭 42m급 초대형” 워존은 지난달 18일 공개한 위성사진 분석에서 말란 기지 활주로 끝에 정체불명의 대형 스텔스 드론이 배치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후 이달 공개된 영상에서 같은 기체가 비행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GJ-X’라는 비공식 명칭이 붙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매체는 기체의 날개폭이 약 42m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텔스 무인기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로, 중형 UCAV를 훨씬 웃돌며 미 공군의 B-21 폭격기와 거의 맞먹는 크기다. “CH-7의 진화형”…정찰·공격 겸용 가능성 전문가들은 GJ-X가 지난해 공개된 ‘차이훙(彩虹·CH)-7’의 발전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이 개발한 CH-7은 HALE 임무를 수행하며 정보·감시·정찰(ISR)과 공격 임무를 겸하는 다목적 UCAV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워존은 “GJ-X는 CH-7보다 앞체가 길고 날개 후퇴각이 완만해 전체적으로 더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찰과 공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스텔스 플랫폼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은폐 없이 노출”…의도적 과시 가능성 제기워존은 GJ-X가 촬영된 시점이 위성 궤도와 촬영 주기가 공개된 대낮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중국이 더 강력한 해상도를 가진 정찰위성이 상공을 지나는 시점을 알고 있음에도 기체를 노출한 채 방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스텔스 기술의 진전 단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말란 기지는 중국 내에서 가장 보안이 강화된 시험기지 중 하나로 고급 스텔스기·무인기 시험 전용 격납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36·J-XDS·싱잉…가속하는 스텔스 삼중체계 GJ-X의 등장은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난 중국 스텔스 항공기 개발 흐름의 연장선이다. 중국은 올해 초 젠(殲·J)-36 중대형 스텔스 전투기와 J-XDS 무미익 전투기를 시험비행시킨 데 이어 중국과학원(CAS)이 주도한 ‘싱잉(星影·Star Shadow)’ 쌍발 스텔스 드론을 공개했다. 워존은 “중국은 중형(CH-7), 초대형(GJ-X), 쌍발 중고도형(싱잉)으로 이어지는 다층형 스텔스 드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미군의 MQ-25, RQ-180, B-21로 이어지는 다단 전력 구조와 유사한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우리가 보는 건 일부일 뿐”워존은 “이번 영상은 중국이 ‘보도록 허용한’ 일부에 불과하다”며 “중국의 스텔스 무인기 프로그램은 이미 더 진전된 단계로 나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스텔스 드론 개발 속도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를 잇는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GJ-X는 중국이 차세대 무인 전략자산 경쟁에서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신호”라고 보고 있다.
  •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항의에…안규백 “협의할 사안 아냐”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항의에…안규백 “협의할 사안 아냐”

    미군이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7일 “미측과 합의할 사안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한국군 공간에 국한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이번 일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위반도 아니라고 했다. 최근 주한미군은 데이비드 아이버슨 부사령관 명의로 특검이 지난 7월 21일 오산 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특검은 한국군 관리 구역과 자료에 대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은 압수수색을 위해선 미측 관리 구역을 거치게 되는 만큼 SOFA에 따라 미군과 협의가 필요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특검의 수사에 대해 미국의 반응이 나온 것은 앞서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명으로 특검의 수사와 관련해 미국 측의 반응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불거지면서 특검의 활동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안 장관은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 대해 “입구와 출구만 한미 양국 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내부에는 한국 측 공간과 미국 측 공간이 따로 있다”며 “압수수색은 한국 측 공간이었기 때문에 굳이 미국에 통보할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주한미군의 항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그 문제에 대해 오해를 풀었다고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0월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평양 무인기 작전’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북한이 공격하면 이를 빌미로 합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무인기를 보내려면 북측에서 우리를 공격했을 때 비례성의 원칙에서 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당시 상황에선 그런 것이 없었기에 위법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 무인기 작전이 이적 행위 아니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합법적 계엄을 선포하려는 의도라고 추측하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베네수엘라 겨눈 美 무인기…첫 생존자 남기며 논란 커져

    베네수엘라 겨눈 美 무인기…첫 생존자 남기며 논란 커져

    미국이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또다시 선박을 공격했다. 미군이 무인기(드론)로 정밀 타격을 가해 수면 아래 일부만 잠겨 항해하는 밀수용 반잠수선 형태의 잠수형 선박을 파괴했으며 선원 최소 두세 명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타격했으며 생존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 작전 중이었으며 드론이 폭탄을 발사해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확인된 작전이며 앞선 다섯 차례는 모두 전원 사망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구조 헬기와 수색팀을 투입했지만 생존자를 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의 상태와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일련의 공격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으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발 마약 카르텔을 무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군이 지난달 이후 여섯 차례 공격으로 최소 27명을 사살했지만 탑승자 신원이나 마약 압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작전만 비공개로 진행됐고 현장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 “트럼프, 적 전투원 지정 가능 법률 승인”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 법률 해석서를 마련해 마약 밀매 조직을 적 전투원으로 지정하고 법적 심사 없이 즉결 타격할 수 있도록 정당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체포와 기소 절차를 생략하고 전시법 수준의 살상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헌법이 보장한 적법 절차를 침해하고 표적 살해를 제도화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인 2명은 ‘이전 공격’ 사망 추정 로이터는 이번 주 초 카리브해에서 있었던 별도의 타격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남성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채드 조지프(26)와 리시 사마루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이번 생존자 발생 공격이 아닌 앞선 작전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는 어부로 생계를 이어가다 6개월 전 베네수엘라에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가족이 설명했다. 조지프의 사촌 아피샤 클레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가족의 아버지와 형제를 앗아갔다”며 “배에 마약이 있었다면 증거를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93세의 큰아버지 세실 맥클린은 “이건 완벽한 살인”이라며 “트럼프가 마약 운반 증거를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어머니 레노어 번리는 “정부로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고 SNS를 통해 아들의 죽음을 알았다”며 “이제 모든 것을 신의 손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 아닌 군이 왜 직접 공격하나”법률 전문가들은 해상 마약 단속의 주무 부서는 해안경비대인데 군이 정식 조사나 재판 없이 선박을 폭격하는 것은 국제법상 의문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행정부가 의회에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F-35·B-52·핵잠수함까지 투입…CIA 작전 승인도로이터는 미국이 최근 카리브해에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F-35 전투기, B-52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약 6500명 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앙정보국(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 수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이주와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CNN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권한까지는 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부사령관 돌연 은퇴…헤그세스 장관과 갈등설 카리브해 일대 미군을 지휘하던 앨빈 홀시 남부사령관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홀시의 연말 사임을 발표했고 홀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12월 12일 해군에서 은퇴한다”고 적었다. 1988년 임관한 그는 37년간 복무했으며 미군 전투사령부를 이끄는 두 명의 흑인 4성 장군 중 한 명이었다. 임기보다 2년 빠른 조기 사임이다. 로이터와 CNN은 두 사람이 카리브해 작전의 적법성과 통제 문제를 두고 충돌했고 이 불화가 사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그세스 장관이 홀시에 환멸을 느껴 사임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IA의 베네수엘라 비밀 작전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사임 소식이 전해져 정치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군 수뇌부 연쇄 교체…의회 “군 조언 무시” 비판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미군 고위 장성들이 잇따라 물러났다. 2월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경질됐고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수뇌부도 교체됐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현 행정부가 과거 작전의 교훈과 경험 많은 지휘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하늘서 쏜 미군 드론, 어부도 죽였다”…트럼프式 마약전쟁 논란 [핫이슈]

    “하늘서 쏜 미군 드론, 어부도 죽였다”…트럼프式 마약전쟁 논란 [핫이슈]

    미국이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또다시 선박을 공격했다. 미군이 무인기(드론)로 정밀 타격을 가해 수면 아래 일부만 잠겨 항해하는 밀수용 반잠수선 형태의 잠수형 선박을 파괴했으며 선원 최소 두세 명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타격했으며 생존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 작전 중이었으며 드론이 폭탄을 발사해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확인된 작전이며 앞선 다섯 차례는 모두 전원 사망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구조 헬기와 수색팀을 투입했지만 생존자를 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의 상태와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일련의 공격을 마약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으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발 마약 카르텔을 무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군이 지난달 이후 여섯 차례 공격으로 최소 27명을 사살했지만 탑승자 신원이나 마약 압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작전만 비공개로 진행됐고 현장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 “트럼프, 적 전투원 지정 가능 법률 승인”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 법률 해석서를 마련해 마약 밀매 조직을 적 전투원으로 지정하고 법적 심사 없이 즉결 타격할 수 있도록 정당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체포와 기소 절차를 생략하고 전시법 수준의 살상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헌법이 보장한 적법 절차를 침해하고 표적 살해를 제도화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인 2명은 ‘이전 공격’ 사망 추정 로이터는 이번 주 초 카리브해에서 있었던 별도의 타격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남성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채드 조지프(26)와 리시 사마루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이번 생존자 발생 공격이 아닌 앞선 작전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프는 어부로 생계를 이어가다 6개월 전 베네수엘라에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가족이 설명했다. 조지프의 사촌 아피샤 클레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가족의 아버지와 형제를 앗아갔다”며 “배에 마약이 있었다면 증거를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93세의 큰아버지 세실 맥클린은 “이건 완벽한 살인”이라며 “트럼프가 마약 운반 증거를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어머니 레노어 번리는 “정부로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고 SNS를 통해 아들의 죽음을 알았다”며 “이제 모든 것을 신의 손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 아닌 군이 왜 직접 공격하나”법률 전문가들은 해상 마약 단속의 주무 부서는 해안경비대인데 군이 정식 조사나 재판 없이 선박을 폭격하는 것은 국제법상 의문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행정부가 의회에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F-35·B-52·핵잠수함까지 투입…CIA 작전 승인도로이터는 미국이 최근 카리브해에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F-35 전투기, B-52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약 6500명 병력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앙정보국(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 수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이주와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CNN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권한까지는 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부사령관 돌연 은퇴…헤그세스 장관과 갈등설 카리브해 일대 미군을 지휘하던 앨빈 홀시 남부사령관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홀시의 연말 사임을 발표했고 홀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12월 12일 해군에서 은퇴한다”고 적었다. 1988년 임관한 그는 37년간 복무했으며 미군 전투사령부를 이끄는 두 명의 흑인 4성 장군 중 한 명이었다. 임기보다 2년 빠른 조기 사임이다. 로이터와 CNN은 두 사람이 카리브해 작전의 적법성과 통제 문제를 두고 충돌했고 이 불화가 사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그세스 장관이 홀시에 환멸을 느껴 사임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IA의 베네수엘라 비밀 작전을 승인한 지 하루 만에 사임 소식이 전해져 정치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군 수뇌부 연쇄 교체…의회 “군 조언 무시” 비판헤그세스 장관 취임 이후 미군 고위 장성들이 잇따라 물러났다. 2월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경질됐고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수뇌부도 교체됐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현 행정부가 과거 작전의 교훈과 경험 많은 지휘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2억 원으로 900㎞”…美, ‘가성비 순항미사일’ 라그나로크 공개

    “2억 원으로 900㎞”…美, ‘가성비 순항미사일’ 라그나로크 공개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가 사거리 800㎞에 달하면서도 단가 15만 달러(약 2억 원)에 불과한 저가형 순항미사일(LCCM) ‘라그나로크’를 공개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6일(현지시간) “크라토스가 비교적 저렴한 원거리 정밀타격용 무기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며 “라그나로크는 자사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XQ-58 발키리’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900㎞ 비행·36㎏ 탄두…XQ-58 ‘발키리’ 탑재 가능 ‘라그나로크’는 고도 3만5000피트(약 10.6㎞)에서 마하 0.7(시속 약 864㎞)로 비행하며 최대 500해리(약 926㎞)를 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탄두 무게는 80파운드(약 36㎏) 정도다. 크라토스는 100기 단위 구매 시 개당 15만 달러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대량 생산 시 단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공군이 제시한 ‘저비용 장거리 순항무기’ 목표와 부합한다. 복합소재·접이식 날개…다양한 발사 플랫폼에서 운용 가능기체는 탄소 복합소재를 쓰고 접이식 날개를 채용해 저장·수송 효율을 높였다. XQ-58 발키리 외에 전투기·폭격기·수송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기체 중량이 허용되면 공격헬기 탑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 특수전사령부(SOCOM)도 이와 유사한 소형 장거리 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험 운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키리용 고성능 타격체계…생산 준비 완료” 스티브 펜들리 크라토스 무인체계 부문 사장은 “라그나로크는 발키리 플랫폼을 위한 고성능 타격체계로, 예산 제약 속에서도 실전 배치를 앞당길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노스럽 그러먼의 ‘럼버잭’과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버잭은 표적 주변에서 장시간 배회하며 기회를 포착해 공격하는 ‘배회탄약’(일회용 공격 드론) 성격이 강하다. 라그나로크는 더 긴 사거리에서 정밀타격을 수행하는 저비용 순항미사일로, 전술적 유연성과 전략적 스탠드오프 능력 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라그나로크의 탄두는 소형 차량이나 창고·임시 건물, 전력·통신 설비 등 상대적으로 방호가 약한 표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만 500파운드(약 226㎏)급 대형 폭탄이나 토마호크급 무기와 비교하면 파괴 범위는 훨씬 적다. 저가 순항미사일 경쟁 가열…우크라이나도 도입 예정 최근 미 공군 주도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등으로 저비용 장거리 무기가 공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크라토스도 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워존은 “크라토스는 목표기(드론 표적) 제작사로 시작해 저비용 무인기와 장거리 무기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 “토마호크 10% 가격으로 900㎞”…크라토스의 초저가 미사일 ‘라그나로크’ 등장

    “토마호크 10% 가격으로 900㎞”…크라토스의 초저가 미사일 ‘라그나로크’ 등장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가 사거리 800㎞에 달하면서도 단가 15만 달러(약 2억 원)에 불과한 저가형 순항미사일(LCCM) ‘라그나로크’를 공개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6일(현지시간) “크라토스가 비교적 저렴한 원거리 정밀타격용 무기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며 “라그나로크는 자사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XQ-58 발키리’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900㎞ 비행·36㎏ 탄두…XQ-58 ‘발키리’ 탑재 가능 ‘라그나로크’는 고도 3만5000피트(약 10.6㎞)에서 마하 0.7(시속 약 864㎞)로 비행하며 최대 500해리(약 926㎞)를 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탄두 무게는 80파운드(약 36㎏) 정도다. 크라토스는 100기 단위 구매 시 개당 15만 달러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대량 생산 시 단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공군이 제시한 ‘저비용 장거리 순항무기’ 목표와 부합한다. 복합소재·접이식 날개…다양한 발사 플랫폼에서 운용 가능기체는 탄소 복합소재를 쓰고 접이식 날개를 채용해 저장·수송 효율을 높였다. XQ-58 발키리 외에 전투기·폭격기·수송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기체 중량이 허용되면 공격헬기 탑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 특수전사령부(SOCOM)도 이와 유사한 소형 장거리 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험 운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키리용 고성능 타격체계…생산 준비 완료” 스티브 펜들리 크라토스 무인체계 부문 사장은 “라그나로크는 발키리 플랫폼을 위한 고성능 타격체계로, 예산 제약 속에서도 실전 배치를 앞당길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노스럽 그러먼의 ‘럼버잭’과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버잭은 표적 주변에서 장시간 배회하며 기회를 포착해 공격하는 ‘배회탄약’(일회용 공격 드론) 성격이 강하다. 라그나로크는 더 긴 사거리에서 정밀타격을 수행하는 저비용 순항미사일로, 전술적 유연성과 전략적 스탠드오프 능력 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라그나로크의 탄두는 소형 차량이나 창고·임시 건물, 전력·통신 설비 등 상대적으로 방호가 약한 표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만 500파운드(약 226㎏)급 대형 폭탄이나 토마호크급 무기와 비교하면 파괴 범위는 훨씬 적다. 저가 순항미사일 경쟁 가열…우크라이나도 도입 예정 최근 미 공군 주도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등으로 저비용 장거리 무기가 공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크라토스도 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워존은 “크라토스는 목표기(드론 표적) 제작사로 시작해 저비용 무인기와 장거리 무기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 유무인복합으로 경쟁력 강화한 국산 헬기

    유무인복합으로 경쟁력 강화한 국산 헬기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개발 헬기 ‘수리온’(KUH-1)을 기반으로 글로벌 회전익(헬기) 시장의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 수리온을 선보이며 기술 자립의 기반을 닦은 KAI는, 이제 핵심 부품 국산화와 미래형 무인·자율화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위상에 나섰다. KAI는 항공 선진국들의 독점 영역이던 헬기 분야에 뒤늦게 뛰어들어 완제기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며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로 시작해 경찰, 소방, 해경 등 국내 관용 시장에서 다목적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이라크에 소방용 파생형 헬기를 수출하며 한국산 헬기의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서 세계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KAI는 현재 LAH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수리온 상륙공격헬기와 해상 소해헬기 등 파생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정익 중심의 수출 마케팅을 회전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AI 도전의 핵심 과제는 헬기의 동력 전달 핵심 부품인 메인기어박스(MGB)의 국산화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왔던 MGB의 기술 자립은 수리온의 성능 강화와 독자적인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2021년부터 본격화된 MGB 국산화 프로젝트는 지난 7월 1단계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첫 결실을 맺었다. KAI는 2030년대 초까지 MGB 개발을 최종 완료하여 수리온의 최대이륙중량과 임무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KAI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래 항공전의 핵심인 무인자율 회전익 체계(RoMACS)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로드맵에 따라 KAI는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구축할 계획이다.
  •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정부에 항의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정부에 항의

    주한미군이 특검의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압수수색을 놓고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의 미군기지 수사에 미군이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16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지난 3일 외교부에 특검 수사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서한을 통해 “특검이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이 서한을 드린다”며 “본 사건에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가 준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SOFA 합동위원회 미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측 위원장은 외교부 북미국장이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7월 21일 오산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압수수색했는데, 이때 미군 측과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내란특검은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11월 평양 무인기 작전 당시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방공관제사령부에 협조 공문을 보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오산기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건물에 자리한 MCRC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KAOC는 한국군과 미군이 공유하며 함께 근무하는 구역과 미군이 따로 근무하는 구역이 나뉜다. 출입구와 통로 등을 미군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군의 허가나 사전 협의가 있었어야 한다는 게 주한미군 측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해석의 문제’라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한 적이 있는 데다 주한미군이 한국 정부에 공식으로 항의 의사를 밝힌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이 이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음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 앞서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군 기지를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기지 내 한국 부대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외교·국방 관련 한미 당국 간 소통 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외교 관례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내란특검은 이날 “한미 간 SOFA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군의 사전 승인을 받아서 진행됐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당시 특검 수사관은 한미 간 양해각서 등에 따라 출입 승인권을 가진 한국군의 엄격한 통제와 인솔을 받았고, 한국군이 사용·관리하는 장소에 들어갔다”며 “한국군 책임자 승낙을 받아서 상호 협의하에 영장에 기재돼있는 한국군 정찰자산으로 수집한 자료를 압수했다. 해당 자료도 한국군 담당자가 보안성 검토를 거친 후 임의적 방법으로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항적이나 관제는 공간과 자료를 한미 연합으로 활용하는데 특히 정찰기 운항과 항적 등은 엄격한 비밀을 요하는 정보를 다뤄 미국이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여긴다”며 “당연히 미측 승인을 받았어야 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을 매우 심각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서 띄우고 북유럽 공략… K방산 이끄는 한화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방산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전시회에서 제너럴 아토믹스(GA-ASI)와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시제기를 개발해 2027년 초도비행, 2028년 구매국 첫 인도를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랜딩기어·연료계통, 한화시스템은 항전장비를 공급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스웨덴 방위사업청과 3년간 155㎜ 모듈형 추진장약(MCS) 공급을 핵심 내용으로 한 기본협약·1차 실행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1500억원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공개했다. 파랑 관통형 선수와 텀블홈 선체를 적용해 스텔스 기능과 기동성을 높였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로 약 70명 수준의 승조원 운용이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기본으로 한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20~30년간 국내 해양 방산의 대표상품이 될 수 있는 수상함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 “이제 병사 혼자 쏜다” 美, 신형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400 공개

    “이제 병사 혼자 쏜다” 美, 신형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400 공개

    미국 군수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가 신형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400을 공개했다고 군사 매체 워존(TWZ)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모델은 스위치블레이드 600의 대전차 화력을 유지하면서도 발사관을 포함한 전체 무게(AUR 기준)를 약 18㎏ 이하로 줄여 병사 한 명이 휴대해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1인 운용 체계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스위치블레이드 400, ‘라소’ 프로그램에서 탄생 스위치블레이드 400은 미 육군의 저고도 추적·타격 무기(LASSO·라소)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라소는 분대와 소대가 정찰부터 타격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고안된 사업이다.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600도 이 프로그램 범주에 포함돼 있다. 400형은 600형보다 가볍고 간단하다. 병사 한 명이 장비를 들고 5분 안에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생산 능력 확대 계획과 시장 전망 에어로바이런먼트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솔트레이크시티에 신규 생산 시설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공장은 로스앤젤레스(LA) 공장의 생산량을 넘어 월간 생산을 현재 약 500대에서 수천 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회사는 다기능 통합·모듈형 설계·개방형 구조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속도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영 에어로바이런먼트 자폭 드론 부문 부사장은 “라소 프로그램의 기술·규모 전환에 대비해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스위치블레이드 계열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으로 보고 제품 규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600형 화력 그대로”…모듈화·AI 성능 강화스위치블레이드 400은 재블린 계열 대전차 탄두를 사용한다. 항전장비와 카메라 구조, 전력체계는 600형과 공통으로 설계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부품을 자유롭게 교체·조합할 수 있는 개방형 설계 체계를 적용해 라디오와 위성항법장치(GPS) 등 핵심 장비를 임무에 맞게 통합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회사는 스위치블레이드 600 블록2도 공개했다. 블록2는 군용 M코드 GPS와 향상된 무선통신, 보조 탑재창, 고성능 프로세서를 통한 자동표적식별(ATR) 기능을 갖췄다. 회사는 블록2를 내년 초부터 인도하기 시작해 연내 생산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00형 블록1은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사용된 버전으로 지금까지 약 3000대가 생산됐다. 스위치블레이드 300 개량·인증 계획에어로바이런먼트는 300형에 장갑 관통용 성형작약탄(EFP) 계열 탄두를 자체 개발해 시험했다고 밝혔다. 원래 300형은 파편화 탄두를 사용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장갑 관통 수요가 커지면서 개량을 추진했다. 회사는 이 개량형을 2026년 중 미 육군의 6~8개월 인증 절차를 거쳐 전력화·수출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체공 35분·사거리 65㎞…‘휴대용 포병’ 성격스위치블레이드 400은 최대 35분간 체공한다. 운용 상황에 따라 20~35㎞ 범위에서 공격을 수행한다. 조종 권한을 전방 운용자에게 차례대로 넘기는 핸드오버(제어권 이양) 방식을 활용하면 사거리를 최대 65㎞까지 늘릴 수 있다. 성능상 400형은 300·600의 중간급으로 분류되지만 600형 수준의 표적 대응 능력을 단독 운용성에 담았다는 점에서 전술적 의미가 크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300·400형을 병사 휴대형으로, 600형은 차량·팀 기반 운용형으로 구분해 다양한 전장 수요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발사 플랫폼·통제 방식 다변화 회사와 파트너사는 발사 방식과 통제 체계도 확장하고 있다. 최근 MQ-9 리퍼 무인기에서 비행 중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발사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는 표준 발사관을 변형해 리퍼 주날개 아래에 장착하고 위성링크로 스위치블레이드를 원격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위성을 통해 드론을 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회사는 장갑차·지상차량과 무인수상정(USV)에 다연장 발사대(발사 뱅크)를 장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공통 발사관(CLT) 호환성은 헬기·유인기·무인기에서의 발사 옵션을 열어준다. 이 같은 플랫폼 다변화는 전술적 유연성을 크게 높인다. 우크라이나 교전 교훈 반영…“더 빠르고 더 조용하게” 토드 해닝 에어로바이런먼트 제품군 이사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교훈을 400형과 600 블록2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지대 발사와 고속 접근, 전파 저감(사일런트) 상태 등 전술 변형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신호 상태는 일정 시간 전파를 차단해 적의 전파 탐지를 회피하는 방식이다. 해닝 이사는 “우크라이나군은 초기에 600형으로 전차를 공격했으나 지금은 이동식 지대공미사일과 열차·지휘소 등 고가치 표적을 지속해서 타격한다”며 “400형은 이런 임무를 병사 한 명이 수행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미군·동맹국 도입 확대 전망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스위치블레이드 300·400·600을 장기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 능력과 제품 다양화를 추진한다. 현재 미 육군은 400형을 포함한 여러 후보 체계를 평가 중이며 일부는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브라이언 영 부사장은 “이 시장은 줄지 않을 것이다. 300·400·600 계열은 앞으로도 계속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자폭 드론이 바꾸는 전장 스위치블레이드 400은 300형보다 체공과 타격 능력이 크고 600형보다 운용이 간편하다. 소형 자폭 드론의 개인 단위 확산은 전술 자립화를 앞당긴다. 분대·소대 수준의 정밀타격 능력이 확대되면 포병·공군 전력 의존은 줄고 기동전 중심의 교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포착] 이제 병사 한 명이 전차 격파…美 신형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400’

    [포착] 이제 병사 한 명이 전차 격파…美 신형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400’

    미국 군수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가 신형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400을 공개했다고 군사 매체 워존(TWZ)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모델은 스위치블레이드 600의 대전차 화력을 유지하면서도 발사관을 포함한 전체 무게(AUR 기준)를 약 18㎏ 이하로 줄여 병사 한 명이 휴대해 곧바로 발사할 수 있는 1인 운용 체계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스위치블레이드 400, ‘라소’ 프로그램에서 탄생 스위치블레이드 400은 미 육군의 저고도 추적·타격 무기(LASSO·라소)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라소는 분대와 소대가 정찰부터 타격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고안된 사업이다.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600도 이 프로그램 범주에 포함돼 있다. 400형은 600형보다 가볍고 간단하다. 병사 한 명이 장비를 들고 5분 안에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생산 능력 확대 계획과 시장 전망 에어로바이런먼트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솔트레이크시티에 신규 생산 시설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공장은 로스앤젤레스(LA) 공장의 생산량을 넘어 월간 생산을 현재 약 500대에서 수천 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회사는 다기능 통합·모듈형 설계·개방형 구조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속도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영 에어로바이런먼트 자폭 드론 부문 부사장은 “라소 프로그램의 기술·규모 전환에 대비해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스위치블레이드 계열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으로 보고 제품 규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600형 화력 그대로”…모듈화·AI 성능 강화스위치블레이드 400은 재블린 계열 대전차 탄두를 사용한다. 항전장비와 카메라 구조, 전력체계는 600형과 공통으로 설계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부품을 자유롭게 교체·조합할 수 있는 개방형 설계 체계를 적용해 라디오와 위성항법장치(GPS) 등 핵심 장비를 임무에 맞게 통합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회사는 스위치블레이드 600 블록2도 공개했다. 블록2는 군용 M코드 GPS와 향상된 무선통신, 보조 탑재창, 고성능 프로세서를 통한 자동표적식별(ATR) 기능을 갖췄다. 회사는 블록2를 내년 초부터 인도하기 시작해 연내 생산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00형 블록1은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사용된 버전으로 지금까지 약 3000대가 생산됐다. 스위치블레이드 300 개량·인증 계획에어로바이런먼트는 300형에 장갑 관통용 성형작약탄(EFP) 계열 탄두를 자체 개발해 시험했다고 밝혔다. 원래 300형은 파편화 탄두를 사용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장갑 관통 수요가 커지면서 개량을 추진했다. 회사는 이 개량형을 2026년 중 미 육군의 6~8개월 인증 절차를 거쳐 전력화·수출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체공 35분·사거리 65㎞…‘휴대용 포병’ 성격스위치블레이드 400은 최대 35분간 체공한다. 운용 상황에 따라 20~35㎞ 범위에서 공격을 수행한다. 조종 권한을 전방 운용자에게 차례대로 넘기는 핸드오버(제어권 이양) 방식을 활용하면 사거리를 최대 65㎞까지 늘릴 수 있다. 성능상 400형은 300·600의 중간급으로 분류되지만 600형 수준의 표적 대응 능력을 단독 운용성에 담았다는 점에서 전술적 의미가 크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300·400형을 병사 휴대형으로, 600형은 차량·팀 기반 운용형으로 구분해 다양한 전장 수요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발사 플랫폼·통제 방식 다변화 회사와 파트너사는 발사 방식과 통제 체계도 확장하고 있다. 최근 MQ-9 리퍼 무인기에서 비행 중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발사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는 표준 발사관을 변형해 리퍼 주날개 아래에 장착하고 위성링크로 스위치블레이드를 원격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위성을 통해 드론을 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회사는 장갑차·지상차량과 무인수상정(USV)에 다연장 발사대(발사 뱅크)를 장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공통 발사관(CLT) 호환성은 헬기·유인기·무인기에서의 발사 옵션을 열어준다. 이 같은 플랫폼 다변화는 전술적 유연성을 크게 높인다. 우크라이나 교전 교훈 반영…“더 빠르고 더 조용하게” 토드 해닝 에어로바이런먼트 제품군 이사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얻은 교훈을 400형과 600 블록2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지대 발사와 고속 접근, 전파 저감(사일런트) 상태 등 전술 변형을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신호 상태는 일정 시간 전파를 차단해 적의 전파 탐지를 회피하는 방식이다. 해닝 이사는 “우크라이나군은 초기에 600형으로 전차를 공격했으나 지금은 이동식 지대공미사일과 열차·지휘소 등 고가치 표적을 지속해서 타격한다”며 “400형은 이런 임무를 병사 한 명이 수행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미군·동맹국 도입 확대 전망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스위치블레이드 300·400·600을 장기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 능력과 제품 다양화를 추진한다. 현재 미 육군은 400형을 포함한 여러 후보 체계를 평가 중이며 일부는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브라이언 영 부사장은 “이 시장은 줄지 않을 것이다. 300·400·600 계열은 앞으로도 계속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자폭 드론이 바꾸는 전장 스위치블레이드 400은 300형보다 체공과 타격 능력이 크고 600형보다 운용이 간편하다. 소형 자폭 드론의 개인 단위 확산은 전술 자립화를 앞당긴다. 분대·소대 수준의 정밀타격 능력이 확대되면 포병·공군 전력 의존은 줄고 기동전 중심의 교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尹, 내란특검 체포영장 집행 나서자 자진 출석

    尹, 내란특검 체포영장 집행 나서자 자진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15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에 자진 출석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외환 의혹 조사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현재 출정해 조사 대기실에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지난달 30일 외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지난 1일 발부받았다”며 “이후 형사소송법에 따라 지난 2일 서울구치소에 영장 집행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윤 전 대통령은 지난번과 같은 물리적 충돌 없이 자발적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교도관이 집행 전 영장 발부 사실과 집행 계획을 먼저 알리자 윤 전 대통령이 임의출석 의사를 표명해 영장 집행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등 외환 의혹으로 지난달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에 불응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외환 의혹과 관련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 [열린세상] 北 노동당 80주년 열병식의 두 얼굴

    [열린세상] 北 노동당 80주년 열병식의 두 얼굴

    북한은 지난 10일 심야 열병식을 개최해 각종 핵 투발 수단과 함께 첨단 무기를 공개했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처음 공개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다. 북한 매체는 이를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라고 소개했다. 화성-20형의 반원형 탄두 형상을 고려할 때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다탄두미사일로 평가된다. 북한이 공개한 ‘화성-11마’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북한은 그간 KN-23을 이동식발사대(TEL)는 물론 철도와 저수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발사해 왔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KN-23의 사거리는 800㎞ 내외로 남한 전역이 타격 범위 내에 든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회피기동이 가능해 요격이 어렵다. 북한이 화성-20형과 화성-11마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미국 본토와 한반도를 타격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북한식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화된 각종 재래식 전력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가 ‘현대식 주력 땅크(탱크)’로 소개한 신형 전차 ‘천마-20’이 처음 선보였으며, 155㎜ 자주포와 무인기 발사차량 등도 함께 공개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차와 자주포는 여전히 전장을 지배하는 주요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다. 무인기 없는 전투는 이제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러·우 전쟁에 인민군을 파병해 실전 경험을 획득한 북한이 신형 전차와 자주포 그리고 무인기 전력을 과시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열병식이 거행된 평양 김일성광장의 주석단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중국의 리창 총리가 자리했다. 둘 다 러시아와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에 해당한다. 지난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에서 개최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좌우에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리했던 것과 유사한 구도다. 그러나 우중 심야에 개최된 이번 북한의 열병식 이면에서는 집권 14년 차 김정은 정권의 한계도 동시에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비밀병기’들을 새로 보유했다고 선언했지만 이번 열병식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신무기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동원된 장비의 규모나 다양성도 예년을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었다. 행사에 동원된 군중과 관객 대부분이 우비도 없이 찬비를 맞는 모습은 북한 권위주의 체제의 민낯이라고 할 수 있다. 서둘러 공개된 화성-20형 ICBM은 단 한 차례의 시험발사도 이뤄진 바 없다. 북한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ICBM 정상각도 발사와 탄두 재진입을 시도한 적이 없다. 북한이 주력전차로 자랑한 천마-20은 열병식 주석단 앞에서도 매연을 내뿜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 권력 서열 2위가 북한의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북중러 3자 간 강력한 연대를 과시하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시 주석은 이달 말 경주 APEC 참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열병식 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을 명시한 공격적 언사가 없었던 것도 열병식에 고위급을 파견한 중러를 의식한 행보로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재회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미국을 자극할 이유도 없는 셈이다. 트럼피즘이 입증하고 있는 것처럼 국제 질서는 신냉전 구도의 형성이 아닌 국익 중심 각자도생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북한에 대한 과도한 경계나 방심은 모두 지양해야 할 바다. 이번 열병식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현실과 의도를 파악하고 냉철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사설] 핵 업고 정상국가 흉내 종횡무진… 재래 전력까지 다진 北

    [사설] 핵 업고 정상국가 흉내 종횡무진… 재래 전력까지 다진 北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과 현대화한 재래식무기 등을 대거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북한 중국과 러시아 2인자를 만나 밀착했다. 지난달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에 이어 핵 보유를 유지하면서도 ‘정상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복귀했음을 선언하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북한이 이번 열병식 때 처음 공개한 화성-20형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미사일이다. 열병식에 이동식발사대가 3대나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험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이미 미측에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신형 ICBM 공개는 대미 압박용 메시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를 제외한 대화’ 요구에 호응한다면 비핵화 추진 원칙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미 간 긴밀한 대북 협력과 대응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북한은 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 극초음속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화성-16’ 등 신형 미사일과 함께 신형 전차 ‘천마-20’과 무인기 발사차량, 신형 자주포 등 한층 현대화한 재래식 전력도 공개했다. ‘천마-20’은 적이 접근하면 자동 반응해 요격하는 ‘하드킬’ 능동방어체계를 탑재했다. 우리 군은 내년 10월 이 체계의 완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핵·미사일 전력에 이어 재래식 전력도 남북 격차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이 정도인데도 우리 정부는 조용하다. 대통령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노동당 80주년 행사는 북한의 내부 행사”라고 일축했다. 대북 유화책만 내놓은 정부가 북한 동선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면 문제가 크다. ‘자주국방’은 구두선에만 그칠 수 있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방위 태세를 다잡아야 할 때다.
  •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北, 중러 2인자 모인 열병식서 美 본토 타격용 ‘화성-20형’ 공개

    신형 고체 엔진·다탄두 ICBM 추정대남용 미사일 ‘화성-11마’도 공개핵·재래식 무기 통합 전략 본격화중 리창·러 메드베데프 연대 과시무인기 발사 차량엔 러 기술 흔적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성능을 향상한 재래식 무기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 국방 현대화의 핵심 기조인 ‘핵·재래식 무기 통합(CNI) 전략’을 본격화하고 무력 과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만든 신형 다탄두 ICBM 화성-20형에 대해 “신형 고체엔진을 탑재해 탄두부 탑재 중량을 높인 성능개량형으로 개발 중”이라며 “발사관 덮개가 뾰족한 형상에서 뭉툭하게 변화해 탄두부 적재 공간을 늘리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탄두 ICBM은 탄두부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해 미국 본토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다. 화성-20형은 아직 시험 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미완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앞에서 일단 선보임으로써 중국 전승절 행사를 통해 다져진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고 대미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외에도 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 전시했던 신형 미사일 등 국방과학기술 과시를 위한 최신 무기 체계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화성-11마’라고 적힌 미사일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KN-23은 남측을 타격하기 위해 북한이 가다듬고 있는 무기 체계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전차 ‘천마-20’, 무인기 발사 차량, 신형 자주포 등 재래식 전력을 한층 현대화한 모습도 포착됐다. 남한에 비해 크게 뒤처진 재래식 전력 수준도 끌어올림으로써 북한식 CNI 전략을 대내외에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무기체계를 섞어서 활용할 경우 상대로서는 방어하기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진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전을 경험했던 북한은 드론이나 열 영상 장비로 식별이 어려운 길리 슈트(Ghillie Suit)로 무장한 군인들을 대규모로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의 기술을 바탕으로 북한식으로 개량한 것으로 분석되는 무인기 발사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식을 보면 포병에서 같이 운영하겠다는 얘기인데 포병이 FPV(1인칭 시점) 자폭드론을 쓰게 되면 자기가 직접 보면서 정찰하고 목표가 확인되면 그 좌표로 자폭드론과 방사포를 쏘니까 굉장히 효율적이게 된다”면서 “우리 미사일 방어망을 소진시킨 뒤 재전열하는 사이 공격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것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뚫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 北, 신형 ICBM ‘화성-20형’ 공개…“최강 핵무기체계”

    北, 신형 ICBM ‘화성-20형’ 공개…“최강 핵무기체계”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등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개최된 열병식 내용을 보도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광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터치는 열광의 환호는 고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신형 대출력 고체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하고 이 엔진이 신형 ICBM 화성-20형에 쓰일 것이라고 했고, 다탄두로 추정되는 화성-20형의 탄두부도 공개했다. 화성-20형은 사거리를 확장하거나 탄두 중량을 늘려 파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으며, 이번 열병식에서 실체가 공개될지 관심사였다. 이런 가운데 상대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히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열병식에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극초음속활공미사일과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미사일 종대들이 진군해 갔다”고 했다.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종대, 무인기발사차 종대, 지대공·지대지 미사일 종대 등도 등장했다. 이밖에 현대식주력땅크 ‘천마-20형’에 이어 북한 군의 주력인 155㎜자행평곡사포도 모습을 드러냈다.
  • 김승연 한화 회장 “원천기술 개발해 글로벌 선두 돼야”

    김승연 한화 회장 “원천기술 개발해 글로벌 선두 돼야”

    “국가대표 기업, 책임감 가져야”조선·방산 성공 경험 확산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일 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목표는 이제 글로벌 선두”라며 “핵심 사업 분야에서 원천 기술로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해야만 미래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인 이날 직원들에게 기념사를 통해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각 분야의 선두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 김 회장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예로 들며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판단과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조선과 방산의 성공 경험을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한미 조선 사업의 협력 사례로 주목받았고, 방산 분야에서는 유럽과 호주, 중동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수출 확대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천기술 확보가 후발주자에서 선도자로 올라가는 첩경(지름길)”이라며 인공지능(AI) 방산의 무인기 센서나 추진 동력, 첨단 항공엔진, 초고효율 신재생에너지 같은 핵심 사업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기준을 세워 안전설비와 공정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이 127조 700억원으로 올해 들어 3배 가까이 성장하며 최근 1년간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으로 꼽혔다. 이에 김 회장은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면서도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이 바로 위기의 시작”이라며 안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중국 역사서 ‘전국책’에 나오는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백리 가는 길에 구십리를 절반으로 아는 자세로 한화의 100년, 2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백리자반구십은 인생이나 일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 보잉 vs 노스럽, 40년 만의 리턴매치…美 6세대 함재기 운명은?

    보잉 vs 노스럽, 40년 만의 리턴매치…美 6세대 함재기 운명은?

    미국 해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사업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 지연된 사업이 국방부 수장의 승인으로 다시 속도를 내면서 산업 구조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4일 사업 추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워존(TWZ)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창설 250주년 행사 참석의 목적으로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을 방문한 직후 발표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하며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원래 노퍽 방문 주말에 발표가 예정됐지만 일정만 미뤄졌을 뿐 실제 선정은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이비셔니스트는 과거에도 막판 변수로 발표가 지연된 전례를 지적하며 “이번에도 최종 발표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 vs 노스럽…전투기 시장 주도권 ‘리턴매치’ 현재 F/A-18E/F 슈퍼호넷과 EA-18G 그라울러를 생산하는 보잉은 함재기 시장의 ‘현행 주력’이며, 1990년대 F-14 톰캣 이후 자리를 비운 노스럽은 40여 년만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스럽은 2023년 공군의 차세대 공중지배(NGAD) 전투기 F-47 경쟁에서 발을 빼고 F/A-XX에 집중해왔다. 수주에 성공하면 1980년대 톰캣 이후 해군 전투기 제작사 지위를 되찾게 된다. 다만 B-21 스텔스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센티널’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산업기반 처리 능력이 변수로 지목된다. “보잉 신뢰 시험대”…펜타곤의 전략적 선택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사업이 기술과 가격 경쟁을 넘어 펜타곤의 전략적 선택을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보잉은 슈퍼호넷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F/A-XX로의 전환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공군과 해군의 6세대 전투기 사업을 동시에 맡을 경우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노스럽은 B-2와 B-21 개발로 축적한 스텔스 설계 경험이 강점이다. 中 J-35 개발 가속…美 해군에 시간 압박 중국의 함재기 개발 속도도 미 해군을 압박하고 있다. TWZ는 중국의 J-35 전투기가 이미 소량 생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단거리 사출 및 와이어 회수(CATOBAR) 시스템을 갖춘 신형 항모 ‘푸젠’함에서 이착함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J-15T와 KJ-600 조기경보기 운용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항모 항공단의 전력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미 해군은 F/A-XX 전력화가 지연될 경우 2030년대 항모 항공단에 전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단순한 기체 교체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 사업의 승자는 향후 수십 년간 미 해군 항모 전력의 운용 방식을 규정할 것”이라며 이번 선정의 전략적 무게를 강조했다. ‘6세대 함재기’의 실체…확장 항속·전자전·무인기 네트워크내셔널 시큐리티 저널은 F/A-XX가 광범위한 스텔스 성능과 최소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 강력한 전자전(EW) 능력, 개방형 아키텍처 업그레이드, 협동 전투 무인기(CCA)와의 네트워크 운용을 결합해 차세대 체계군(Family of Systems)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투기는 센서 융합과 고대역폭 데이터링크를 통해 공중·해상·우주·사이버 영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배포하는 차세대 항모 항공단의 ‘두뇌’에 해당한다. 공군의 F-47과 마찬가지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개념이 핵심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가 단순 성능 향상을 넘어 ‘데이터 중심 전장’ 환경에서 항모 전단의 생존확률과 타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항속–감지–협동’…지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함재기군사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의 개발 방향을 ‘항속(Reach)–감지(Sense)–협동(Team)’ 세 가지로 정리했다. F/A-XX는 슈퍼호넷보다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뿐 아니라 스텔스 성능에 필수적인 내부 무장창으로 중국의 대함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고대역폭 센서와 개방형 임무 시스템으로 외부 플랫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한다. 또한 MQ-25 급유 드론과 CCA를 통합 운용하며 항모 항공단 전체의 작전 반경과 전장 대응력을 확대하는 ‘공중 전투 지휘소’ 임무를 수행한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가 기존 슈퍼호넷의 방어적·지원 의존형 운용 모델에서 벗어나 스텔스와 센서 융합, 기계 학습 기반 지휘 체계를 통해 항모 항공단의 공세적 침투 능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슈퍼호넷이 급유와 전자전 지원,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에 의존했다면 F/A-XX는 적 방공망 깊숙이 침투해 유·무인 전력을 실시간으로 통합 지휘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속한 전력화·산업기반 안정이 관건해군 차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대릴 코들 제독은 “해군은 6세대 항모 전투기에 대한 명확한 요구를 확정했으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전력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예산 안정성과 산업기반 확보가 유지되어야 설계, 시제, 양산 단계로 원활히 넘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발표설…미 해군 사업자 선정 임박

    트럼프,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발표설…미 해군 사업자 선정 임박

    미국 해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6세대 스텔스 함재기 ‘F/A-XX’ 사업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 지연된 사업이 국방부 수장의 승인으로 다시 속도를 내면서 산업 구조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4일 사업 추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워존(TWZ)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창설 250주년 행사 참석의 목적으로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을 방문한 직후 발표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하며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브레이킹 디펜스는 “원래 노퍽 방문 주말에 발표가 예정됐지만 일정만 미뤄졌을 뿐 실제 선정은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이비셔니스트는 과거에도 막판 변수로 발표가 지연된 전례를 지적하며 “이번에도 최종 발표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 vs 노스럽…전투기 시장 주도권 ‘리턴매치’ 현재 F/A-18E/F 슈퍼호넷과 EA-18G 그라울러를 생산하는 보잉은 함재기 시장의 ‘현행 주력’이며, 1990년대 F-14 톰캣 이후 자리를 비운 노스럽은 40여 년만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스럽은 2023년 공군의 차세대 공중지배(NGAD) 전투기 F-47 경쟁에서 발을 빼고 F/A-XX에 집중해왔다. 수주에 성공하면 1980년대 톰캣 이후 해군 전투기 제작사 지위를 되찾게 된다. 다만 B-21 스텔스 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센티널’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산업기반 처리 능력이 변수로 지목된다. “보잉 신뢰 시험대”…펜타곤의 전략적 선택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사업이 기술과 가격 경쟁을 넘어 펜타곤의 전략적 선택을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보잉은 슈퍼호넷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F/A-XX로의 전환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공군과 해군의 6세대 전투기 사업을 동시에 맡을 경우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노스럽은 B-2와 B-21 개발로 축적한 스텔스 설계 경험이 강점이다. 中 J-35 개발 가속…美 해군에 시간 압박 중국의 함재기 개발 속도도 미 해군을 압박하고 있다. TWZ는 중국의 J-35 전투기가 이미 소량 생산 단계에 들어갔으며 단거리 사출 및 와이어 회수(CATOBAR) 시스템을 갖춘 신형 항모 ‘푸젠’함에서 이착함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J-15T와 KJ-600 조기경보기 운용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항모 항공단의 전력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미 해군은 F/A-XX 전력화가 지연될 경우 2030년대 항모 항공단에 전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단순한 기체 교체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 사업의 승자는 향후 수십 년간 미 해군 항모 전력의 운용 방식을 규정할 것”이라며 이번 선정의 전략적 무게를 강조했다. ‘6세대 함재기’의 실체…확장 항속·전자전·무인기 네트워크내셔널 시큐리티 저널은 F/A-XX가 광범위한 스텔스 성능과 최소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 강력한 전자전(EW) 능력, 개방형 아키텍처 업그레이드, 협동 전투 무인기(CCA)와의 네트워크 운용을 결합해 차세대 체계군(Family of Systems)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투기는 센서 융합과 고대역폭 데이터링크를 통해 공중·해상·우주·사이버 영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배포하는 차세대 항모 항공단의 ‘두뇌’에 해당한다. 공군의 F-47과 마찬가지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개념이 핵심이다. 에이비셔니스트는 F/A-XX가 단순 성능 향상을 넘어 ‘데이터 중심 전장’ 환경에서 항모 전단의 생존확률과 타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항속–감지–협동’…지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함재기군사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의 개발 방향을 ‘항속(Reach)–감지(Sense)–협동(Team)’ 세 가지로 정리했다. F/A-XX는 슈퍼호넷보다 25% 이상 확장된 작전 반경뿐 아니라 스텔스 성능에 필수적인 내부 무장창으로 중국의 대함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고대역폭 센서와 개방형 임무 시스템으로 외부 플랫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한다. 또한 MQ-25 급유 드론과 CCA를 통합 운용하며 항모 항공단 전체의 작전 반경과 전장 대응력을 확대하는 ‘공중 전투 지휘소’ 임무를 수행한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F/A-XX가 기존 슈퍼호넷의 방어적·지원 의존형 운용 모델에서 벗어나 스텔스와 센서 융합, 기계 학습 기반 지휘 체계를 통해 항모 항공단의 공세적 침투 능력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슈퍼호넷이 급유와 전자전 지원,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에 의존했다면 F/A-XX는 적 방공망 깊숙이 침투해 유·무인 전력을 실시간으로 통합 지휘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속한 전력화·산업기반 안정이 관건해군 차기 참모총장으로 지명된 대릴 코들 제독은 “해군은 6세대 항모 전투기에 대한 명확한 요구를 확정했으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전력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예산 안정성과 산업기반 확보가 유지되어야 설계, 시제, 양산 단계로 원활히 넘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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