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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국방부 “북한군, 쿠르스크서 사상자 5000명 넘어”

    英 국방부 “북한군, 쿠르스크서 사상자 5000명 넘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5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지난 1일 영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군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공격적 작전으로 5000명 이상 사상자를 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북한군 사상자를 4000명 수준으로 추산했는데, 이보다 10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북한군 초기 파병 규모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해당 매체는 짚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쯤 약 1만 1000여명 규모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파견했고, 지난 1~2월 3000명의 추가 병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북한군) 사상자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서 러시아 지휘부는 북한군을 전선에서 철수시켰고, 평양이 3000명 증원군을 배치하고 나서 다시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드론 공격 대응 능력이 취약한 북한군이 소모적 도보 작전에 지속해 투입되면서 사상자 비율이 많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은 강력하지만 21세기에 맞게 훈련되고 장비를 갖춘 것 같지는 않다. 사상자의 상당수는 우크라이나 무인기 작전의 결과”라고 했다. 이런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이외의 전장에 투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당사국이 아닌 북한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침투하는 전투에 참여할 경우, 국제법적 문제 소지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을)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로 배치하려면 푸틴과 김정은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 (영상) 美 400억짜리 ‘암살 드론’ 박살났다…후티 “벌써 16번째 격추” [포착]

    (영상) 美 400억짜리 ‘암살 드론’ 박살났다…후티 “벌써 16번째 격추” [포착]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군의 자랑’으로 꼽히는 무기인 MQ-9 리퍼 무인항공기(드론)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자체 운영하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중부 마리브주(州) 영공에서 미국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면서 “2023년 10월 이후 우리 방공망이 격추한 16번째 미국 드론”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꼽히는 MQ-9 리퍼는 무장을 갖춘 무인전투기(UCAV)로, 정보수집과 정찰·감시 및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공격 기능을 갖췄다. 무게는 4.7t, 최대 상승고도는 15㎞이며,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MQ-9 리퍼는 2018년 IS 수장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되면서 ‘암살 드론’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MQ-9 리퍼의 대당 평균 가격은 2800만 달러, 한화로 412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후티가 이날 공개한 영상은 후티의 방공망이 MQ-9 리퍼로 추정되는 비행체에 날아가 꽂히면서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후티가 미군 무기 격추에 사용한 무기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후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침략을 멈추고 포위를 해제할 때까지, 홍해와 아라비아에서 적 군함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후티 공습을 시작했다. 후티는 “약 보름 동안 예멘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61명”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은 MQ-9 리퍼가 격추된 날인 1일 새벽에도 예멘 수도 사나 인근 지역과 북부 사다를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미국은 매일 밤낮 그들(예멘 후티 반군)을 더 강도 높게 타격했으며, 그들의 전투원과 지도자들 다수는 이제 세상에 없다”며 “그들이 더 이상 항행의 자유에 대해 위협하지 않을 때까지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항행의 자유’는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서방 국가의 선박을 공격해 뱃길을 막아 온 행위에 대한 지적이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100척 이상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선박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숨졌다.
  • ‘하늘의 저승사자’ 박살…후티 “美 MQ-9 리퍼 격추” (영상) [포착]

    ‘하늘의 저승사자’ 박살…후티 “美 MQ-9 리퍼 격추” (영상) [포착]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가 미국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알마시라TV를 통해 “현지에서 제조한 미사일로 중부 마리브주 영공에서 미국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 2023년 10월 이후 우리 방공망이 격추한 16번째 미국 드론”이라는 성명을 냈다. 이어 “가자지구 침략을 멈추고 포위를 해제할 때까지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의 항해를 계속 막을 것”이라며 “적 군함에 대한 공격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미군은 후티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 이날 새벽에도 수도 사나 인근 지역과 북부 사다를 공습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2개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군은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후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후티에 따르면 이후로 계속된 미군의 공습 탓에 예멘에서는 최소 61명이 숨졌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서 “매일 밤낮 그들을 더 강도 높게 타격했으며 그들의 전투원과 지도자들 다수는 이제 없다”며 “그들이 더 이상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되지 않을 때까지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100척 이상 공격했다. 지난 1월까지 선박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숨졌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개발한 MQ-9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시속 약 480㎞, 항속거리 약 5900㎞, 최대상승고도 15㎞이다.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완전 무장 시 14시간 체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Q-9 리퍼는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배치됐다.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 미군의 공격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MQ-9 리퍼의 공격을 받았다. 이후 ‘하늘의 저승사자’,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고 있다. 당시 MQ-9 리퍼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칼날 6개가 펼쳐지도록 개조해 일명 ‘닌자폭탄’으로 불리는 헬파이어 R9X을 발사했다. 해당 무기는 차량의 운전자는 그대로 두고 조수석 탑승자만 타격할 정도의 정밀도를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 떼죽음 당하더니…드론전 습득한 北 “AI로도 학습”

    떼죽음 당하더니…드론전 습득한 北 “AI로도 학습”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항공전자장비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드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현대전에 맞도록 무기체계가 첨단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무인기 타격 시험에 우리 군 장비와 비슷한 형태의 목표물이 동원됐다. 북한이 공개한 표적은 우리 군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L-SAM 발사 차량과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K1 전차 및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닮은 표적도 나왔는데 골판지 드론으로 추정되는 자폭 무인기가 이들 타깃을 공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북한은 전날 보도에서 이들 무인기가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자폭공격형무인기”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무력 현대화건설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기술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북한이 대규모 병력 파병 대가로 러시아 항공전자장비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폭무인기의 인공지능(AI) 기술 등 러시아의 국방기술 지원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북한은 수직이착륙 쿼드콥터 등 다양한 폭탄 투하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폭형 공격무인기 성능 시험을 공개했을 때는 승용차를 파괴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에는 표적을 군용 차량으로 바꾼 만큼 파괴력도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골판지 자폭 드론의 파괴력이 향상됐다. 초저가 자폭드론의 벌떼공격이 현실화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중국·러시아 등 각국의 군사기술을 모방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삼아 무기체계를 현대전에 맞도록 첨단화하면서 환골탈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처럼 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 군도 보다 세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푸틴 돕더니…벌써 쓴다고? ‘자폭 드론’·‘공중통제기’ 공개한 北

    푸틴 돕더니…벌써 쓴다고? ‘자폭 드론’·‘공중통제기’ 공개한 北

    북한이 신형 공중자산을 공개하며 무력 과시에 나섰다. 우리 군이 우위를 점했던 공군력 분야에서 북한의 도전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을 지도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이는 기체에 탑승한 김 위원장은 동행한 군 간부들을 여러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었다. 내부 화면에는 한반도 지도가 띄워진 것도 포착됐다. 북한이 공개한 공중통제기는 러시아의 수송기 일류신(Il)-76에 레이더 안테나의 방수·방진용 덮개인 레이돔이 올려진 형상이다. 이런 형태의 공중통제기는 중국과 인도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의 군용기에 들어가는 레이더보다 훨씬 큰 이런 종류의 레이더는 출력과 탐지 거리가 월등하며 상대 공군의 움직임을 넓은 범위에서 탐지하고 공중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의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통제기의 레이돔이 2개의 축에 의해 고정된 형태로 보여 고정식일 것이라며 “고정식 레이돔을 장착한 중국 KJ-2000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 매체는 해당 기체를 사진으로만 공개했을 뿐 본문 기사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온전히 자신들의 기술로 완성한 게 아니라 러시아나 중국의 도움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내부 장치와 부품들은 러시아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 기종 자체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실제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이룬다면 우리 군에도 제한적으로나마 위협이 될 수 있다. 다만 합참은 “굉장히 둔중하고 요격에도 취약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상 운영이나 효용성 측면에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자폭 무인기들이 지상에 있는 전차 등을 타격하는 장면도 지켜보고 미국의 글로벌호크(RQ-4)와 외형이 닮은 무인정찰기 비행 모습도 참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드론이 현대전을 좌우하는 무기체계로 떠오른 만큼 이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무력현대화건설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기술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적인 기술이 도입된 우리의 특수한 수단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감시하고 관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서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적의 각이한 전투수단들을 무력화시키는 데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북한 핵실험 준비”...서해 지키는 해군

    美 “북한 핵실험 준비”...서해 지키는 해군

    해군이 제10회 ‘서해수호의 날’(3월28일)을 맞아 북한의 해상도발 시 강력한 응징 태세 확립을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1·2·3함대 및 기동함대 예하 수상함 30여척, 잠수함, 해군 P-3 해상초계기 및 AW-159 해상작전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대함·대잠·대공 함포 실사격 등 적 도발유형별 훈련을 펼친다. 기자가 취재한 2함대 훈련에는 서해를 수호하는 인천함·서울함·충남함 등 호위함과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등 수상함과 잠수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적 경비함정, 무인기, 대함미사일 등 도발유형별 대응훈련을 비롯해 대함·대공·대잠 실사격 등 서해 작전환경과 임무에 부합하게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2함대 훈련을 주관한 이재섭(준장) 2함대 제2해상전투단장은 “이번 훈련은 서해수호 55용사가 보여줬던 필승의 정신을 되새기고 결연한 서해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단단히 다지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북한이 단기간 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통해 협상력을 키우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드론 공격 막아라” 방호 체계 구축에 나선 충남도

    “드론 공격 막아라” 방호 체계 구축에 나선 충남도

    도, 육군 등 9개 기관과 대응구축 협약불법 드론 탐지 시 공동 대응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군·경 등과 협력해 북한 무인기와 자폭 드론 등을 탐지·무력화하는 대(對)드론 방호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26일 육군 32사단, 충남도경찰청 등 9개 기관과 ‘보령 지역 광역화 대드론방호체계 구축·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 공격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중요시설 등을 보호할 방어 시스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령은 3개 발전소와 항만 등 국내 주요 산업 시설이 집중된 지역이다. 인근 서산 지역에도 5개 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대드론 체계 연결망 구축과 불법 드론 탐지 대응, 대드론 체계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4일 지역 내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체계 구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국가중요시설을 관리하는 1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은 산업단지와 항만 등 국가중요시설 집중지역으로, 드론을 활용한 위협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기관들은 탐지 레이더, 추적 장비, 전파 교란용 재머(무선 주파수 방해 장치) 등을 활용해 적 드론에 대응할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드론은 ‘현대전 게임체인저’가 됐다. 값싼 드론 하나로 탱크나 전차도 속수무책으로 만들 수 있다”며 “안보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공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 더 자주, 더 오래, 더 커진다… 산불 진화 패러다임 바꿔야

    더 자주, 더 오래, 더 커진다… 산불 진화 패러다임 바꿔야

    기후위기에 산불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 일수는 늘어나는 등 연중·대형화가 심화하고 있어 산불 진화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455건이다. 연평균 발생 건수는 546건인데 이 중 봄철(3~5월)이 303건으로 56%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산불은 계절·지역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0년대 평균 136일이던 연간 산불 발생 일수가 2010년대 142일, 2020년대 169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기후위기와 밀접하다고 진단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기후위기로 지구 온도가 오르면 나무와 풀이 머금은 수분이 증발하고 빠짝 마르게 된다”며 “고수온 심화로 고기압이 발달해 비도 잘 내리지 않고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이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진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채희문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장은 “우리나라 산불 진화 시스템도 많이 발달해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종합적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진화 자원이 고도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투입이 필요하고 대원 교육·훈련도 단계적으로 해야 하며 국외 산불 저감 양성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분야별 혹은 종합 전문가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단위 조직을 만들고 그 안에서 교육·상호 감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간 산불 진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무인 복합 대응체계 필요성도 제기된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어두운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는 헬기가 대기할 수밖에 없는 데다 지상 인력도 고령화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를 활용해 유무인 복합 산불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산불 원인 대부분이 인재인 만큼 소각행위 처벌 강화 등 대응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산불 원인을 기후변화로 돌리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야외 소각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를 비롯한 예방·대응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 가자 병원 폭격한 이스라엘… 하마스 정치 지도자 바룸 제거

    가자 병원 폭격한 이스라엘… 하마스 정치 지도자 바룸 제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휴전한 지 두 달 만에 교전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바룸을 공습으로 제거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완전히 궤멸시키기 위해 가자지구 점령 작전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가자의 비극’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을 폭격해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인 바룸을 살해했다고 팔레스타인 의료진 소식통과 목격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무인기 1기가 칸유니스 의료 단지 안 외과 수술 장소인 나세르 병원 2층으로 다가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마스는 “군 무인기가 공격했을 때 그는 병동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바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첩보기관 신베트는 합동 발표에서 “우리가 노린 하마스 지도자는 하마스군의 핵심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가 누구인지 정확한 이름과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39명이 숨졌다”며 “이로써 2023년 10월 전쟁 발발 뒤로 누적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사망자 5만명은 이 지역 인구 230만명의 2.1%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부상자도 11만 3274명으로 확인됐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를 장기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점령을 통해 하마스를 완전히 궤멸시키려는 의도다. 지난 18일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 북부와 남부 라파 주변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가자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에도 병력을 배치했다.
  • 미 육군, ‘드론전’ 방어력 상승 위해 도입한 NGCM 프로그램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 ‘드론전’ 방어력 상승 위해 도입한 NGCM 프로그램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다양한 드론이 전쟁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 육군은 최대이륙중량 55~1320파운드(25~600kg), 비행고도 3500~1만 8000피트(1~5.5km), 속도 100~250노트(185~463km/h)의 그룹3 이상 무인기(UAS)에 대응하기 위해 저렴한 지대공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최대이륙중량과 운용 고도 등을 기준으로 다섯 가지 체급으로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분류하고 있다. 이중 그룹 3 이상 UAS 대응을 위한 사업은 차세대 C-UAS 미사일(NGCM) 프로그램으로 불리며,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내 항공 및 미사일 기술 컨소시엄(AMTC)이 관리하고 있다. NGCM 프로그램은 빠르게 진화하는 공중 위협, 특히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군수 산업 기지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육군은 2024년 6월 NGCM 사업을 위한 공급업체로 코요테를 제안한 레이시언과 프리덤 이글(FE)-1을 제안한 블루헤일로를 선정했다. 레이시언의 코요테는 이미 개발된 시스템으로 KU밴드 무선주파수 센서(KuRFS)를 탑재해 정밀한 표적 탐지와 교전이 가능하다. 검증된 능력으로 미 육군의 저속, 저소음, 소형 무인 항공기 통합 격퇴 시스템(LIDS)의 핵심 요소로 사용된다. 코요테와 경쟁하는 블루헤일로 FE-1은 완전히 새로 설계된 것으로 도면에서 첫 비행까지 107일이 걸렸다고 홍보하고 있다. 블루헤일로는 1월 16~18일 애리조나주 유마시험장에서 세 차례에 걸려 FE-1 비행시험체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블루헤일로는 무선주파수(RF) 기술로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스카이뷰, 드론 탐지와 추적 및 강제 착륙시킬 수 있는 타이탄, 소형 드론 요격이 가능한 로커스트(LOCUST) 레이저 같은 다양한 C-UAS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신생 강자다. 미 육군은 레이시언과 블로헤일로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NGCM 프로그램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NGCM 외에도 전투 중인 병사들을 위한 휴대용 C-UAS 시스템, C-UAS 레이더 도입을 위한 경쟁을 준비하는 등 전장에서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미 공군의 전투용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협업전투항공기(CCA) 사업에서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을 제치고 무인기 전문업체 제너럴아토믹스(GA-ASI)와 함께 안두릴 인더스트리스가 선정되는 등 신생업체들이 대형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런 신생 업체들의 선전은 그동안 미국 무기개발사업의 비용이 치솟고 개발 지연이 일상이었던 상황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 국방부가 비용 절감을 내세우면서 무인시스템이나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블루헤일로나 안두릴 같은 신생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 종료…잦은 대형사고로 얼룩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 종료…잦은 대형사고로 얼룩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20일 종료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연합 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대형 사고가 이어지며 얼룩을 남겼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시작된 FS가 이날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서 합참과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미 공동 통제단을 운영했고, 다수의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도 참여한 가운데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51건 시행했다. 이번 FS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 분쟁 분석에서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연습을 실시했다. 지상·해상·공중은 물론 우주·사이버·전자기 등에서도 연습이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창설된 전략사령부, 올해 2월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도 이번에 처음으로 FS에 참가했다 군과 민·관·경·소방이 참여하는 통합방위훈련은 FS 기간에 238건 시행됐다. 북한의 도발 양상을 고려해 미상 드론에 의한 원전·항만 등 국가 중요시설 테러, 다중이용시설 폭발·화재 등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도 다양한 훈련이 진행됐다. 육군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연천군 임진강 일대에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미 장병 600여명이 스크라이커 장갑차 등 100여대 장비를 동원해 유기적인 연합 도하작전 능력을 제고했다. 한미 화생방사령부도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FS 일환으로 ‘리버티 포커스’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 및 핵사용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한미 화생방사 간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과 태세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이번 FS에 대해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훈련 기간에 대형 사고가 연달아 터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6일 경기 포천시에서는 KF-16 전투기 2대가 잘못 입력된 표적 좌표에 폭탄을 떨어트려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2명이 MK-82 항공 폭탄 각 4발을 민가와 군 시설 등에 떨어트리면서 다수의 부상자와 재산 피해가 생겼다. 이 사고로 국방부는 실사격을 중단시켰다가 지난 18일에서야 일부에서 실사격을 허용했다. 사고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육군에서도 무인정찰기(UAV)와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 육군의 한 항공대대에서 비행 중이던 무인기가 착륙해 있던 수리온 헬기와 충돌해 무인기와 헬기 모두 전소됐는데 이 사고로 2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이은 황당한 사고에 일각에서는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 [단독] 尹 지지자 “방탄복·방독면 중무장”… 경찰은 기동대 60% 배치

    [단독] 尹 지지자 “방탄복·방독면 중무장”… 경찰은 기동대 60% 배치

    커뮤니티엔 헬멧 등 ‘필수품’ 공유“파면 되면 죽겠단 각오로 싸울 것” 분신한 尹 지지자 사망… 두 번째경찰, 전국 기동대 약 2만명 동원찬반 집회 차벽 등 완전 분리 예정 “부상을 막을 머리·손목·무릎 보호대는 물론이고 미끄럼 방지가 된 전술장갑도 이미 구비했습니다. 경찰이 캡사이신도 쓴다는 데 방독면도 사야죠. (파면되면) 그 자리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울 겁니다.”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부 극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경찰과의 충돌 등에 대비해 ‘중무장’을 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갈수록 격화되는 시위 속에서 자칫 유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린 뒤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79세 남성은 이날 사망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가 분신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선고 당일 전국에서 동원할 수 있는 기동대의 60%인 210개 부대(약 1만 4000명)를 헌재 등 서울에 배치해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고 당일에 챙겨야 할 ‘필수품’ 안내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착용 장비로 거론되는 것은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 ▲신체 보호를 위한 전술 조끼와 방탄 패드 ▲부상 방지를 위한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 ▲이격용 분사기(캡사이신) 사용에 대비한 방독면 등이다. 실제 이날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만난 김모(71)씨는 “지금도 철조망에 찔려도 아무렇지 않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장갑도 끼고 있다”며 “선고 당일에는 더 두꺼운 옷과 보호대를 착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보호구뿐 아니라 ‘경찰이나 탄핵 찬성 측과의 대치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며 호신용 스프레이와 손전등, 삼단봉 등 공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도 ‘준비물’로 언급된다. “호신용 스프레이는 2~3만원짜리 사도 충분하고, 고춧가루 등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도 된다”, “좌파 쪽에서도 손전등을 눈에 비춰 집회를 방해하니 우리도 그대로 하자”는 식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헌재에 난입할 것이 아니라 여의도 국회를 포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탄핵심판 선고 당일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 3명과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 2명이 서로를 밀치고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중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선고일 전까지 헌재 앞에 있는 1인 시위자들을 포함해 집회 참석자들을 이동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약 2만명)를 동원한다. 이 중 210개 부대는 헌재 등 서울에 배치된다.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들도 청사 피습 등을 대비해 24시간 비상대비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헌재 경내에는 형사들을, 헌재 주변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되고, 헌재 상공에 침투하는 드론을 막기 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설치한다. 아울러 경찰은 충돌 방지 등을 위해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를 차벽 등을 통해 완전히 분리할 예정이다. 안전사고를 막고자 헌재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하고,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도 출입이 통제된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첫차부터 무정차 통과하고, 역 출입구도 폐쇄된다. 분신 등 우발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32대도 헌재 인근에 배치하고, 경찰관들은 방화담요와 소화기도 지참할 예정이다.
  • [단독]전술 장갑, 방독면까지…탄핵 선고 앞두고 ‘장비’ 챙기는 일부 극성 지지자들

    [단독]전술 장갑, 방독면까지…탄핵 선고 앞두고 ‘장비’ 챙기는 일부 극성 지지자들

    “부상을 막을 머리·손목·무릎 보호대는 물론이고 미끄럼 방지가 된 전술장갑도 이미 구비했습니다. 경찰이 캡사이신도 쓴다는 데 방독면도 사야죠. (파면되면) 그 자리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울 겁니다.”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부 극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경찰과의 충돌 등에 대비해 ‘중무장’을 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갈수록 격화되는 시위 속에서 자칫 유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린 뒤 분신을 시도한 79세 남성은 이날 오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 전국에서 동원할 수 있는 기동대의 60%인 210개 부대(약 1만 4000명)를 헌재 등 서울에 배치해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고 당일에 챙겨야 할 ‘필수품’ 안내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착용 장비로 거론되는 것은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 ▲신체 보호를 위한 전술 조끼와 방탄 패드 ▲부상 방지를 위한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 ▲이격용 분사기(캡사이신) 사용에 대비한 방독면 등이다. 실제 이날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만난 김모(71)씨는 “지금도 철조망에 찔려도 아무렇지 않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장갑도 끼고 있다”며 “선고 당일에는 더 두꺼운 옷과 보호대를 착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보호구뿐 아니라 ‘경찰이나 탄핵 찬성 측과의 대치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며 호신용 스프레이와 손전등, 삼단봉 등 공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도 ‘준비물’로 언급된다. “호신용 스프레이는 2~3만원짜리 사도 충분하고, 고춧가루 등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도 된다”, “좌파 쪽에서도 손전등을 눈에 비춰 집회를 방해하니 우리도 그대로 하자”는 식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헌재에 난입할 것이 아니라 여의도 국회를 포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탄핵심판 선고 당일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 3명과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 2명이 서로를 밀치고 얼굴을 가격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선고일 전까지 헌재 앞에 있는 1인 시위자들을 포함해 집회 참석자들을 이동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약 2만명)를 동원한다. 이 중 210개 부대는 헌재 등 서울에 배치된다.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들도 청사 피습 등을 대비해 24시간 비상대비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헌재 경내에는 형사들을, 헌재 주변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되고, 헌재 상공에 침투하는 드론을 막기 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설치한다. 아울러 경찰은 충돌 방지 등을 위해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를 차벽 등을 통해 완전히 분리할 예정이다. 안전사고를 막고자 헌재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하고,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도 출입이 통제된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첫차부터 무정차 통과하고, 역 출입구도 폐쇄된다. 분신 등 우발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32대도 헌재 인근에 배치하고, 경찰관들은 방화담요와 소화기도 지참할 예정이다.
  • [포착] 구소련제+미국제 결합…우크라, ‘프랑켄 방공시스템’ 공개

    [포착] 구소련제+미국제 결합…우크라, ‘프랑켄 방공시스템’ 공개

    구소련제 무기와 미국제 무기를 결합한 희한한 방공시스템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러시아 미사일 방어에 사용되는 이른바 ‘프랑켄 부크’(FrankenBuk) 방공시스템을 소셜미디어에 사진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만 볼 수 있는 이 무기는 부크(Buk)-M1 시스템과 RIM-7 시스패로 미사일을 결합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프랑켄슈타인처럼 서로 다른 기원의 장비들을 결합해 만들었다는 의미로 ‘프랑켄 부크’라는 별칭이 붙었다. 구소련에서 시작해 러시아에서 개량된 부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스마트 폭탄, 무인기 등을 요격할 수 있다. 특히 부크 시스템에서 발사되는 9M38 미사일은 최대 32㎞ 거리에서 20㎞ 고도의 비행물체를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RIM-7 시스패로 미사일은 미국의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18~50㎞ 사이다. 곧 구소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에 미국 미사일이 통합된 것으로 전 세계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서만 볼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과정에서 구소련제 지대공 미사일을 소진하면서 생긴 고육지책이다. 이에 기존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에 미국제 미사일을 통합하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프랑켄 부크가 그 결과물이다. 다만 이질적인 결합으로 인한 한계는 있다. 담당자인 스타니슬라프 중위는 “프랑켄 부크의 주요 표적은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드론”이라면서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작전 범위가 감소해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방 가까이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작전 반경이 줄어들었지만 시스패로 미사일은 먼저 중요한 인프라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구소련제 장비에 서방제 무기를 통합한 사례는 더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미국이 제공한 AGM-88 HARM 대레이더 미사일,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미국이 제공한 JDAM이 있다.
  • 한순간에 수백억 날린 軍…비행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 착수

    한순간에 수백억 날린 軍…비행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 착수

    지난 17일 경기 양주시에서 무인기와 헬기가 충돌한 것과 관련해 육군이 무인기 비행을 중단하고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육군 관계자는 18일 “육군은 어제 사고 이후 중앙사고조사위를 구성했다”라며 “중앙사고조사위는 육군본부 정보차장(준장)을 위원장으로 20여명으로 구성됐다”라고 말했다. 조사위에는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인원들도 포함됐다. 전날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정찰용 무인기 ‘헤론’이 착륙하던 중 갑자기 방향을 틀어 지상에 계류 중인 다목적 헬기 ‘수리온’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활주로로 착륙하던 무인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측면에 계류 중이던 헬기로 돌진하면서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리온과 헤론이 전소돼 수백억원에 달하는 군 자산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수리온은 대당 200억원 정도, 헤론은 대당 3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이 무인기 조종사의 과실인지, 무인기의 기기 오류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육군 측은 사고조사위를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밝힌다는 입장이다. 중고도 정찰 무인기 헤론은 군이 2016년 3대를 도입했는데 1대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으로 추락했고, 다른 1대는 부품 정비 문제로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사고로 나머지 1대마저 파괴되면서 대북 정찰에 일부 차질 발생이 불가피해졌다. 군 당국은 공군이 보유한 ‘글로벌 호크’나 정찰위성, 한미연합 정보자산 등 다른 정찰 자산의 운용을 통해 “감시 공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앞서 지난 6일 경기 포천시에서 공군 KF-16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이후 11일 만에 발생한 것을 두고 군의 총체적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공군 오폭 충격 여전한데… 육군 무인기·헬기 충돌 215억 피해

    공군 오폭 충격 여전한데… 육군 무인기·헬기 충돌 215억 피해

    공군 전투기가 경기 포천시 민가를 오폭하는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육군 무인정찰기(UAV)와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7일 오후 1시 9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육군 모 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 중이던 군 무인기가 착륙해 있던 수리온 헬기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무인기와 헬기가 불길에 휩싸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24분 만인 1시 35분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와 무인기가 완전히 불에 탔다. 이날 사고를 낸 무인기는 이스라엘에서 만든 헤론 무인정찰기다. 헤론은 지난해 11월에도 경기도 양주에서 1대가 추락한 바 있는 기종이다. 고도 10㎞ 상공에서 지상 표적 등을 정찰하는 중(中)고도 무인정찰기로 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북한의 도발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대당 가격을 3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소한 수리온 헬기 가격이 대당 185억원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사고로 약 21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군용 무인기 1대가 착륙 중 지상에 계류된 헬기와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으며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면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 ‘드론 쾅’ 200억원 軍헬기 수리온 잿더미…양주서 충돌 사고 [포착]

    ‘드론 쾅’ 200억원 軍헬기 수리온 잿더미…양주서 충돌 사고 [포착]

    육군이 운용하는 대형 정찰무인기가 지상에 계류 중이던 헬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군용 무인기 ‘헤론’이 다목적 국산 헬기 ‘수리온’(KUH-1)과 충돌했다. 수리온은 이날 별다른 임무 없이 비행장에 계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헬기에 난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와 무인기 모두 전소됐다. 헤론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무인정찰기로, 우리 군에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세로 8.5m, 가로 16.6m 크기로, 탐지 거리가 20∼30㎞에 달해 북한 황해도 해안의 해안포와 내륙 지역 장사정포 등을 감시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약 30억원 선이다. 헤론은 작년 11월에도 휴전선 인근 접경지역에서 정찰임무 수행 후 복귀하다 양주 인근 하천변에 추락한 바 있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2006년부터 개발한 첫 국산 기동헬기로, 2012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 헬기로 활용되고 있다. 수리온의 대당 가격은 185억~200억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관용 헬기의 경우는 모델에 따라 대당 가격이 약 300억~380억원 정도한다. 군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라며 “테러나 적의 공격 등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세부 사고 원인 및 정확한 피해 현황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사고 전후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는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공군의 KF-16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열하루 만에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 전반의 총체적 기강해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 양주 軍비행장에서 드론 헬기 충돌…인명피해 없어

    17일 오후 1시 9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육군 모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중이던 군 무인기가 착륙해 있던 헬기(수리온) 한 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무인기와 헬기가 불길에 휩싸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10분 후인 오후 1시 20분쯤 초진한 뒤 1시 35분 완진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가 완전히 불에 탔다. 사고를 낸 무인기는 길이 15m 정도로, 국군이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군용 무인기 1대가 착륙중 지상에 계류되어있는 헬기 1대와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으며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세부 사고 원인 및 정확한 피해현황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 美, 우크라와 30일 휴전 합의… 다음 수순은 푸틴 압박해 ‘종전’

    美, 우크라와 30일 휴전 합의… 다음 수순은 푸틴 압박해 ‘종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에 동의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분수령을 맞았다.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 중단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한 미국은 이제 제재 강화 및 관세 부과로 러시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미국은 전선은 물론 흑해에서도 미사일, 드론, 폭탄 공습을 30일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이제 미국이 러시아를 설득할 차례”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 중단과 인질 석방, 러시아가 강제 이주시킨 우크라이나 어린이 송환 등 ‘부분 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상을 포함한 전선 전체를 포괄하는 휴전안을 제시했다. 30일 휴전 기간도 양측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게 했다. 9시간에 걸친 협상을 끝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제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갔다”며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동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매주 3000~4000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휴전 동의를 촉구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다시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동의하면서 미국은 지난 4일 중단했던 군사 자원 제공 및 군사용 레이더 등 정보 지원 업무를 일주일 만에 재개했다. 이번 휴전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간절히 원했던 ‘안보 보장’은 빠졌다. 광물 협정을 통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이 최고의 안보”라는 미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여 만에 휴전 협상에 가까워졌다. 다만 북한군까지 동원해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나선 러시아의 향후 대응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11일 러시아 국방부는 하루 동안 쿠르스크에서 12개 마을과 100㎢ 이상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300대가 넘는 무인기로 모스크바를 공격했다며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역대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드론을 대부분 격추했다고 했지만 3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13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30일 휴전’ 제안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의 소통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러시아 언론은 두 정상이 14일 통화한다고 보도했다.
  • “바다에 빨간 피가” 끔찍…상어와 마주치는 일 늘어난 이유는?

    “바다에 빨간 피가” 끔찍…상어와 마주치는 일 늘어난 이유는?

    호주 바닷가에서 상어에게 물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상어와 마주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WA) 경찰 당국은 지난 10일 호주 남동부의 외딴 바닷가인 훠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다 실종된 30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바다에서 사람이 몸부림치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 목격됐으며, 사고 다음날 경찰이 수색한 결과 물린 자국이 있는 서프보드가 발견됐다. 또 한 목격자가 촬영한 무인기(드론) 영상에는 해안에서 가까운 바다에 붉은 피가 번져있고 상어가 헤엄쳐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을 수색했지만 안타깝게도 남성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지난 2017년 이후 4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번 사건은 호주에서 최근 몇 달 사이에 상어로 인해 벌어진 4번째 사망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북동부 퀸즐랜드주 브리비 섬에서 수영하던 17세 소녀가 상어에게 물려 숨졌으며, 1월에는 남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SA) 그래닛 해변에서 28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실종됐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퀸즐랜드주 케플 섬 근처 바다에서 작살로 낚시하던 40세 남성이 상어에 목을 물린 뒤 사망했다. 지난 7일에도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NSW)의 한 해변에서 한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오른쪽 다리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어와 사람이 마주치는 경우가 더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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