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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방 4개월 만에 尹 재구속 기로…9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

    석방 4개월 만에 尹 재구속 기로…9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심사가 9일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치소에서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다시 수감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심사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판사 앞에서 혐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늦은 밤이나 10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인 1월 19일 첫 구속됐다. 당시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울서부지법 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52일간의 구금 끝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월 7일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을 결정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나,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만일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하면,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되게 된다. 이번 영장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가 포함됐다. 먼저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나흘 후인 지난해 12월 7일 대통령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정족수 확보를 위해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의 심의권 행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허위 계엄선포문 작성 혐의도 추가됐다. 특검팀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지난해 12월 5일 사후 계엄선포문을 출력해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서명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문서는 이후 한 전 총리의 요청으로 폐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실 공보 직원들에게 국내외 언론을 통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홍보하도록 지시한 행위에도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계엄 명분 조성을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는 이번 영장에서 제외됐다.
  •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직권남용 등 혐의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직권남용 등 혐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6일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18일 수사를 개시한 지 18일 만이다. 연일 숨 가쁘게 속도를 높여 온 특검 수사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향후 내란 특검 수사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5시 20분 서울중앙지법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손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8일로 예상된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며 형법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를 개최하면서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일부만 소집해 통보조차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계엄 선포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점, 비상계엄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점 등을 혐의로 추가한 것이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를 통해 북한에 무인기를 여러 차례 보내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 혐의는 빠졌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사량도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범죄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이 2차 조사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는 이미 앞선 두 차례의 소환조사를 통해 사실상 대면조사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데다 윤 전 대통령이 주요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이 추가 구속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통상 구속 여부로 특검 수사의 성패를 가르다 보니 짧은 시간 내에 수사 성과를 보여야 하는 특검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면서 “다만 이미 관련자 조사를 상당 부분 마쳤고 윤 전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한 상황에서 외환 등 핵심 혐의가 제외된 구속영장이 발부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기존의 내란 혐의에 이어 아직 추가 입증이 필요한 외환 혐의 등의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통상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경우 범죄 혐의의 상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내란 특검의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소위 ‘노상원 수첩’의 진위 등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은 외환 혐의 수사를 위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장이 기각되면 ‘무리수 수사’라는 역공의 빌미를 제공해 내란 특검의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내란 특검은 지난달 2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고인 신병 확보 여부는 수사 진척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수사력뿐 아니라 특검의 정당성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속한 수사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특수통’ 출신 조은석 특검의 성향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더라도 수사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계산하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나리오라는 해석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내란 특검으로서는 증거가 새로 확보되면 얼마든지 다시 영장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기각이 되더라도 손해 볼 것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에 재구속 기로에 놓였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혐의 사실에 대해 충실히 소명했고 법리적으로도 범죄가 성립될 수 없음을 밝혔다”면서 “법원에서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임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를 동원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사량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팀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 개시 18일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한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국무위원 상대 직권남용 등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 등을 이용해 공범들과 말 맞추기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란·외환 의혹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제약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사건과 연관된 하급자와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면 사건 관련 진술이 오염되거나 증거가 인멸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채명성 변호사는 최근까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도 함께 변호하다 지난 2일에야 사임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강 전 실장이 계엄 선포문을 새로 작성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서명을 받은 것이 윤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법 계엄을 은폐하려는 시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한다. 강 전 실장이 지난달 30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때도 채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입회한 자리에서 강 전 실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가 어려웠을 개연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특검은 계엄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최근 증거인멸 등 우려로 추가 구속된 점 등도 언급하면서 법원에 윤 전 대통령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신속한 구속영장 청구에서 ‘특수통’ 검사 출신 조 특검의 수사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특검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시절 집필에 들어가 법무연수원장으로 부임한 뒤 2019년 법무·검찰 내부용 실무 교재로 펴낸 ‘수사감각’에서 “수사는 전쟁과 다를 것이 없다. 오래 끄는 것보다 서두르더라도 신속히 끝내는 것이 낫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수사는 심리”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 저녁 거른 尹, 오후 11시54분 귀가…14시간30분 만에 조사 종료

    저녁 거른 尹, 오후 11시54분 귀가…14시간30분 만에 조사 종료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특검의 2차 소환 조사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후 11시 54분 귀가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34분 피의자 신문이 끝난 뒤 4시간 56분에 걸쳐 조서를 열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 중간에 저녁 식사 등 휴식을 갖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조사에는 김홍일·송진호·배보윤·채명성 변호사가 동행했다. 특검팀은 별도 면담 없이 오전 9시 4분부터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박억수·장우성 특별검사보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 신문했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조사실에서 조사를 지원했다. 윤 전 대통령이 또다시 박 총경의 신문 자격을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처였다. 특검팀은 오전에 체포 저지 혐의 조사를 마무리했고, 낮 12시 5분부터 점심 식사 겸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외부에서 배달시킨 설렁탕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특검팀은 오후 1시 7분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특정 국무위원만 불러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들의 계엄 선포 심의 권한 행사를 방해했다는 의혹,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에 허위로 계엄 선포문을 만들었다는 의혹 등을 확인했다. 경호처에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 계엄 선포의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무인기 평양 침투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외환 혐의도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도 국무회의를 소집하지 않고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에서 2차 계엄을 계획했다는 의혹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량이 상당해 오후 9시 이후 본인 동의를 받아 심야 조사가 이뤄질 거란 예상이 나왔지만, 특검은 오후 6시 34분에 준비한 질문을 모두 마쳤다. 조사 시작부터 조서 열람까지 포함하면 약 14시간 30분이 걸렸다. 윤 전 대통령은 귀갓길에서도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한 게 맞냐’ ‘조서 열람이 매번 오래 걸린 이유가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볼 경우 추가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조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하면 신병 확보를 위한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푸틴의 軍, 히틀러도 몸서리친 ‘독가스’ 살포”…러 “우크라도 쓴다!” (영상) [포착]

    “푸틴의 軍, 히틀러도 몸서리친 ‘독가스’ 살포”…러 “우크라도 쓴다!” (영상) [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금지된 화학무기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독일과 네덜란드 정보당국이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군사정보보안국(MIVD)과 종합정보보안국(AIVD), 독일 연방정보국(BND)은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를 포함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양 정보기관은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으로 금지된 독성 물질 ‘클로로피크린’을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질식작용제를 투하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전면 침입 후 우크라군에 9000회 넘는 화학무기 공격을 행했다”라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기록도 보고서에 인용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장 부상자 가운데 2500명 이상이 화학무기와 연관된 증상을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에 보고했으며, 최소 3명이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사용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위협이 된다”면서 제재를 강화하고 러시아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참여를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클로로피크린, 1차대전 독일군이 사용“눈이 타들어갔다” 히틀러도 ‘몸서리’1990년대 사용 금지…러도 당사국 클로로피크린은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연합군을 상대로 처음 사용한 질식제다. 1918년 10월 사병으로 참전한 바 있는 독일의 히틀러도 클로로피크린 등 독가스 공격을 받았다가 겨우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히틀러는 자서전 ‘나의 투쟁’에서 당시의 고통에 대해 “15분마다 고통이 점점 커졌다. 아침 7시쯤에는 눈이 타들어 갔다. 몇 시간이 지나자 내 눈은 빨갛게 타는 석탄 같았다. 그러고는 앞이 깜깜해졌다”라고 서술하기도 했다. 국제사회는 1992년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채택된 후 1997년 발효된 CWC에서 클로로피크린을 금지 물질로 지정했다. CWC를 비준한 193개 당사국에는 러시아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참호 속 우크라이나군을 겨냥해 클로로피크린은 물론 최루가스인 CS, CN을 장전한 수류탄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지난해 10월 러시아군이 클로로피크린을 포함한 화학무기를 체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같은해 5월 미 국무부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클로로피크린 등을 사용하며 국제 화학무기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이런 화학물질의 사용이 일부 개별 사례에 그치지 않으며, 전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선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軍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 의혹 잇따라러 “근거 없어…오히려 우크라가 사용” 반면 러시아는 이런 국제사회의 의심을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화학무기를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1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의 비밀 화학무기고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FSB는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드론)용으로 제작한 클로로피크린 장전 급조폭발물(IED)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대량살상무기 관련 형법 제355조에 따라 형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신나치주의 러시아 준군사조직(PMC) ‘루시치 그룹’은 참호 속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드론으로 클로로피크린 및 이산화황 가스를 장전한 수류탄을 투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정황상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 모두 화학무기를 전투용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 김용현은 왜 ‘평양 무인기 침투’ 날 격려금 줬을까

    김용현은 왜 ‘평양 무인기 침투’ 날 격려금 줬을까

    2024년 10월 8일. 북한은 이날 남한의 무인기(드론)가 처음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은 드론작전사령부에 격려금을 지급했다. 최근 국방부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4년 10월 군인복지기금(장병격려금) 자금 청구 내역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8일 드론사에 ‘군사대비태세 유공’ 명목 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북한은 이날 남한의 무인기가 처음 침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은 국방성 담화와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무인 잔해 분석 결과 10월 8일 밤 11시 25분쯤 남한의 백령도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영공을 처음으로 침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국방성에 따르면 백령도에서 출발한 무인기는 이후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방향을 바꿔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에 침입했다. 또 무인기의 비행 조종 프로그램엔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까지의 비행 계획 및 이력 238개가 기록돼 있었는데, 10월 8일을 제외한 나머지 이력은 모두 남한 영역에서의 비행이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당시 우리 군은 “북한의 일방적일 주장일 뿐”이라며 “확인해 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은석 내란 특검은 최근 2024년 10월부터 11월 사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 사건이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들었다는 현역 장교의 녹취를 확보했다. 또한 특검은 ‘우리 군 무인기가 개조됐고 성능이 불안해져 추락을 우려했다’라는 군 관계자의 증언을 녹취 형태로 입수했다. 아울러 특검은 드론사가 3D 프린터로 만든 ‘삐라통’을 무인기에 달아 평양에 날려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드론사는 지난해 6월 뜬금없이 장교 대상 3D 프린터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종합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 조작을 위해 고의로 성능을 망친 무인기를 동원, 북한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죄’ 혐의가 짙어진 셈이다. 이러한 정황을 파악한 특검은 곧 드론사 등 군 관계자들을 불러, 북한에 쉽게 식별되고 추락 위험이 큰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침투시켜 북의 공격을 유도하려 한 게 아닌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의원은 “격려금 지급은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군사 도발을 감행한 드론사를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격려금 지급 이유를 특검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원 의원 역시 “드론작전사령관이 무인기 담당 영관급 중대장에게 직접 전화로 무인기 작전을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데스크 시각] ‘12일 전쟁’에서 얻은 교훈

    [데스크 시각] ‘12일 전쟁’에서 얻은 교훈

    이란과 이스라엘이 12일 동안 벌인 전쟁이 지난달 24일 양국의 휴전으로 마무리됐다. 미국이 양국에 더이상 공격하지 말 것을 다짐받는 ‘강제 중재’를 해 휴전이 이뤄졌으나 결과적으로 이란의 패배나 마찬가지였다. 이란의 고위 군사지휘관 30여명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고 주요 핵시설과 군사령부, 무기고 다수가 파괴됐다. 이란은 휴전 뒤 “우리가 승리했다”고 주장했지만 자국민조차 그 말을 믿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전쟁은 끝났으나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많다. 우선 이번 전쟁은 원거리에서 보내는 전투기와 미사일, 드론 공격으로만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지리멸렬하게 무너졌다. 그 중심엔 이스라엘의 막강한 공군력이 있었다. 이스라엘은 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45대와 F-15 75대, F-16 200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35는 개전 초기 제집 드나들듯 이란 상공을 오가며 방공망을 차례로 무력화시켰다. F-35가 열어 놓은 길을 따라 무장량이 많은 F-15와 F-16이 뒤따랐다.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의 조밀한 대공화기를 뚫고 폭탄을 퍼부은 F-117A 나이트호크를 연상하게 하는 작전이었다. 이스라엘군의 F-35는 이란 핵시설 폭격 임무를 받은 미국의 B-2 폭격기 이동 경로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제공권 장악의 기본은 스텔스기라는 사실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이란은 전쟁 중 “F-35 2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으나 조악한 합성사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망신만 당했다. 이란도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수백발과 드론 수백대를 발사하며 반격했으나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 가로막혔다. 1발이 7000만원에 이르는 아이언돔의 요격 성공률은 최대 99%에 달한다. 이란도 드론과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는 ‘섞어쏘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 신형 유도 탄도미사일 ‘하지 카셈’ 등으로 일부 시설을 공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인구밀집지역에 떨어진 대다수 일반 미사일은 아이언돔에 요격됐다. 어지러운 궤적을 그리며 수많은 미사일을 막아 내는 아이언돔의 모습은 지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방어하는 ‘종말방어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우리도 고고도요격유도탄(L-SAMⅡ)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패트리엇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에 대항하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시간당 1만발 넘게 발사 가능한 북한 장사정포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종말방어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이 시급하다.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정밀한 표적 탐지 기술도 이번 전쟁으로 입증됐다. 이스라엘군은 위성사진 판독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자폐 청년들을 모아 조직한 ‘9900부대’를 운용한다. 9900부대 요원들은 과거와 현재의 아주 작은 변화를 잡아내 부대 이동, 고위 인사 동선, 군기지 구축을 감지한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요인 암살과 기지 파괴에 큰 역할을 한 정보기관 ‘모사드’와 적의 유무선 정보를 감청하는 ‘8200부대’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뒤늦게 스파이와 배신자들을 색출하는 데 혈안이 됐으나 모사드 요원들은 이미 자국으로 탈출한 뒤였다. 이렇게 수년간 조금씩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무인기와 조기경보기를 띄워 목표를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공습 작전이 이뤄진다. 10여년간 반복한 훈련을 통해 이들은 12일 동안 매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공습을 이어 갔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과거에 머무른 이란이 맥없이 당한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우리 군도 유사시에 대비해 최정예 정보전 부대를 확대·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물론 아무리 뛰어난 무기도 평화를 추구하는 외교적 노력을 뛰어넘을 순 없다. 하지만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것이 우리가 ‘12일 전쟁’에서 얻어야 할 교훈이다. 정현용 국제부장
  •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유상임 동시 소환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유상임 동시 소환

    5일 ‘尹 2차 조사’ 전 혐의 다지기尹정부 국무위원 줄소환 이어질 듯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 관련자들에게 특검의 칼끝이 향하는 모습이다. 향후 윤석열 정부 당시 국무위원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란 특검은 이날 한 전 총리를 특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안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도 이날 소환 조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무위원 권한이나 의무, 역할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이후 새로 작성한 계엄 선포문에 서명하고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니 사후 파기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실장은 계엄 선포 이후 김주현 전 민정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는데 비상계엄 관련 문서가 있느냐’는 전화를 받고 지난해 12월 5일 한 전 총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전 총리에게 계엄 선포문에 서명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사후 서명이 이뤄진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다만 며칠 후 한 전 총리는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없던 일로 하자’고 했고 결국 해당 문건은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이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 특검보는 한 전 총리에 대해 “경찰 단계에서 피의자로 이미 조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과 유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사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만 참석한 인물이다. 특검은 국무회의 소집 통보 수신 여부, 통보의 주체, 국무회의 불참 사유 등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 소집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국무회의 소집을 위해 국무위원들에게 연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그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대통령실로 옮긴 후 윤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 등 일부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내란을 묵인 또는 방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이 제기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계엄 해제일인 지난해 12월 4일 밤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회동했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이완규 법제처장 등도 수사 상황에 따라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가고 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 1차 소환 당시 외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조사, 국무회의 의결 관련 조사 등이 진행되며 충분한 조사가 진행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 외환 혐의는 북한을 도발해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내용으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는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입수해 외환 혐의와 관련한 부분을 포착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수사로 나아가기 전 특검이 출범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란조사단 역시 내란 특검에 ‘내란 10대 의혹’ 수사를 촉구하며 외환 유치 의혹과 노 전 사령관 수첩 내용을 포함시켰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실도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국가안보실을 통해 직접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내란 특검은 오는 5일 예정된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때도 외환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도 ‘2차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이며 충분히 진술할 것’이라고 출석 의사를 밝혔다.
  • “쾅” ‘서울 불바다용’ 북한제 M1991 초박살…우크라 드론에 뒤통수 (영상) [포착]

    “쾅” ‘서울 불바다용’ 북한제 M1991 초박살…우크라 드론에 뒤통수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M1991 다연장로켓포(MLRS)를 격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배포한 영상을 통해 자국 무인장비군(SBS) 소속 제413무인장비대대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노보파블리우카 방면에서 북한제 방사포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공격용 무인기(UAV)를 이용해 로켓포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탄을 정밀 타격했고, 이어진 2차 폭발로 화염이 확산하면서 로켓포 시스템 전체가 완파됐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기습 공격에 승무원들은 혼비백산했다. M1991 다연장 로켓포는 240㎜ 로켓탄을 최대 약 60㎞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포격시스템으로, 한국의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재래식 무기의 주축이다. 북한은 ‘서울 불바다’ 위협 때마다 M1991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1991이 “북한이 서울을 위험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 불바다용’ M1991, 소련제 우라간 북한판정밀도·신뢰성 의문…탄막효과로 포병전력 보강 우크라이나군은 북한제 M1991 방사포를 소련제 220㎜ MLRS ‘우라간’의 북한판으로 평가한다. 북한은 전쟁 이후 최소 100문의 M1991 방사포를 러시아군에 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M1991의 실전 배치 사실은 지난 4월 영상으로 처음 확인된 바 있다. 러시아군은 특히 동부 전선에 북한산 무기를 투입하고 있다. M1991의 경우 정밀도와 신뢰성은 낮지만, 포병 전력 보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무기는 정밀 유도 기능은 없지만, 단시간 내 다수의 로켓을 퍼붓는 포화타격을 통해 전방 압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크라군 북한제 M1991 격파 공개…무엇 노렸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북한제 방사포 격파 장면 공개를 통해, 전술적·전략적·심리적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제 무기가 실제 전장에 배치됐다는 구체적 물증을 제시하는 동시에, 드론 기반 정밀 타격으로 해당 무기체계를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북·러 간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입증함으로써 향후 대북·대러 제재 논리를 강화하는 데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러시아 군수 상황 악화 증거를 노출시며, 러시아의 체면에 타격을 주려는 심리전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 북한제 M1991 배치 ‘노보파블리우카 방면’ 상황은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M1991 방사포를 격파한 노보파블리우카 전선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마리우폴 축선 북단의 교통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서진 및 남진 공세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이 일대를 러시아군의 주요 공세 축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으며, 현재도 노보미하일리우카, 파블리우카, 볼레다르 등 인근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 “러, 중국군 600명 훈련 예정…실전경험 전수” 주장 ‘대만 침공’ 공포감 [월드뷰]

    “러, 중국군 600명 훈련 예정…실전경험 전수” 주장 ‘대만 침공’ 공포감 [월드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군 600명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 관계자는 “러시아는 연내에 약 600명의 중국군을 자국 군 기지와 훈련소에 배치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전차 운용병, 포병, 공병, 방공 요원을 중심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훈련의 핵심은 서방, 특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기 체계에 대한 대응법을 전수하는 데 있다고 HUR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겉으로는 미국과의 대화를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조용히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서방과의 대결 구도에서 중국과 손을 잡으려는 러시아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측 주장대로 중국군 훈련이 현실화하면, 이는 러시아가 자국의 전쟁 경험을 전략 자산으로 삼아 동맹국과 공유하는 첫 노골적 시도가 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의 실전 데이터를 활용해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구체화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中·러 군사협력 확장·전환 ‘새 국면’”“민감 실전 데이터…반대급부 변수”“중국군, 러·우 최전선 파견 우려 번져” 우크라이나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실전 데이터 전수 시, 러시아 주도 다국적 군사훈련 ‘보스토크’(동방)나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 공중·해상 훈련에 국한됐던 기존의 중·러 군사협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은 2018년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2022년까지 두 차례, 수천명의 벙력을 보스토크 훈련에 파견하며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한 바 있다.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였던 이 훈련을 통해 중국은 미국 견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군이 러시아 현지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면, 이는 전례없는 새로운 수준으로의 협력 확장 및 전환 신호가 된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의 실전 데이터를 활용해 대만 침공 시나리오까지 구체화할 경우, 미·중 전략경쟁과 양안관계가 얽혀 있는 동북아 안보지형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가 민감 데이터를 아무런 이득 없이 무상으로 개방할리 없다는 점도 변수다. 러시아가 실전 경험 공유의 대가로 무기 지원 등 반대급부를 요구할 경우, 이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확대를 통한 ‘완전한 승리’ 또는 전쟁 장기화와 협상 우위를 통한 ‘상징적 승리’를 푸틴에게 안겨줄 수도 있다. 매체는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질적인 전투 훈련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중국군이 단순 훈련을 넘어, 최전선 인근의 러시아 부대에 파견돼 전투 작전을 ‘직접’ 체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젤렌스키 “中, 러 무기 생산 개입 정황”中 ‘중립’ 주장…서방은 “실질적 지원국”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 정황과도 맞물린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에는 마빅 드론(DJI 제품) 판매를 중단한 반면, 러시아에는 계속 공급하고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일부 중국 관계자들은 러시아 영토에서 직접 무인기 생산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군이 생포한 중국인 용병들을 공개하며 중국의 참전 의혹까지 언급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중립국을 자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은 중국이 경제적·외교적 지원을 넘어 러시아에 군사 기술과 정보 제공까지 포함한 실질적 공조를 하고 있다고 본다. 양국 간 공급망 유지가 전쟁 장기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서방의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대외정보국(BUR) 수장 올레흐 이바셴코 역시 “중국은 탄약 및 이중용도 부품 공급망의 핵심”이라며, 중국의 무인기·전자 부품 등 민·군 겸용 장비가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푸틴 참석 한편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와 열병식을 연다. 여기에는 중앙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등 전통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8월 31일∼9월 3일 중국을 방문해 승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 [열린세상] 북한 바로 알고 제대로 대하기

    [열린세상] 북한 바로 알고 제대로 대하기

    1993년 이후 진보와 보수 정부가 번갈아 집권하면서 우리 외교정책은 일관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 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의 정책을 뒤집다 보니 외교의 무게추가 좌우로 오가는 진자운동을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외교·안보의 최대 위협이자 난제인 북한에 대한 정책이 지난 30년 사실상 실패를 거듭한 결과 현재 남북한 관계는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특히 북한의 실체에 대한 우리 내부 시각이 워낙 편차가 커서 이로 인한 정책의 진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이제 북한을 우리 사회의 일각이 주관적으로 바라보는 방식대로 인식하고 그에 맞춰 대북정책을 세우는 것이 합당한지를 자문해 보아야 한다. 북한의 실체에 대해 우리는 객관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에 걸맞은 정책을 세워야 한다. 외교·안보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어느 상대를 너무 믿고 그 상대의 선의에 의지해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다. 이러한 과신은 상황이 변경될 경우 우리를 위험에 빠지게 하고 큰 비용을 치르게 만든다. 다만 이는 안보가 흔들릴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반면 상대를 너무 얕보고 상대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가질 때 우리는 상대의 노림수 일격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살게 된다.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 1994년 이래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의 조기 붕괴론이 끊임없이 회자됐다. 북한이 거의 빈사 상태이기에 외부 압박이나 충격을 더 가하면 금방 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해 왔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선전 공세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이 동원됐다. 통일이 곧 이루어진다는 전망하에 통일대박론이 퍼지고 통일 항아리 운동도 전개됐다. 지난 정부 핵심 관계자가 자신의 정부 임기 내에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그 정부가 먼저 붕괴됐다. 또한 북한 지도자가 김일성 가족 3대에 걸쳐 바뀌는 교체 과정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거나 경제 사정 악화로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도 파다했다. 그러나 북한의 정권교체는 비교적 순조로웠고 후계자의 권력은 더 공고해졌다. 요즘 북한의 동향을 보면 망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북한의 군사력과 외교적 입지가 점점 강해져 북한이야말로 주변 강대국들의 러브콜을 받는 상대가 됐다. 우리의 국력과 재래식 전력이 압도적이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우리 안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과신을 우리는 여전히 갖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대형 무인기, 극초음속 미사일, 대형 전투함, 기갑 장비 개발에서 괄목할 업적을 선보이면서 이제는 재래식 무기로도 우리에 필적할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5000t 구축함인 강건함 진수 시 배가 전복된 후 2주 만에 중장비 없이 맨손으로 복원시킨 사실은 북한의 정신전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입증해 주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전히 북한의 선의를 믿거나 북한을 과소평가하면서 대북정책을 수립한다면 우리를 스스로 위태롭게 만들 것이다. 세계사에서 상대를 과소평가하다가 거꾸로 당한 사례들이 무수히 많다. 중국 역사에서도 한족이 세운 송나라는 미개한 북방의 요나라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었다. 자신만만했던 송은 정작 전쟁이 나자 연패를 거듭해 결국 요나라의 신하가 되는 굴욕을 당했다. 화려한 문화를 가졌지만 문약했던 송은 투박했지만 강건한 요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조선도 이런 근거 없는 우월감으로 인해 청나라에 의한 호란을 두 번이나 겪었다. 이제 이런 실수를 답습해서는 안 될 때이다. 또한 적국에 대해 선의를 베풀다 자신이 당한 송양지인의 우도 다시 범해선 안 된다. 한반도에 2개의 적대 국가가 공존한다고 본 북한의 인식이 더 현실적이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가동…외환·주가조작·외압 등 의혹 정조준

    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가동…외환·주가조작·외압 등 의혹 정조준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특검보 임명이 마무리되며 ‘3대 특검’ 모두 수사 본격화를 위한 진용을 갖췄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 모두 지난 12일 임명된 후 약 1주일 안에 특검보 인선을 마쳤다. 이제 3개 특검팀은 각각 맡은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내란 특검팀은 기존 검찰·경찰·공수처 수사로 상당 부분 진척된 내란 사건을 더욱 강도 높게 수사하면서 특검법에 추가된 외환죄 의혹도 정조준해 파헤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16개에 이르는 방대한 의혹을 대상으로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책임 여부, 국정개입 의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관여 의혹 등을 포함해 갖은 의혹을 동시다발 수사하게 된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로 대표되는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명 엿새 만에 수사를 개시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기소한 내란 특검팀은 개시 다음 날인 19일 특검보 6명이 임명됐다. 박억수(연수원 29기)·박지영(29기)·이윤제(29기)·김형수(30기)·박태호(32기)·장우성(34기) 특검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김종우(33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비롯해 차장·부장검사 9명을 파견받은 데 이어 이미 기소된 내란 사건의 공소 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해 검사 42명 파견을 추가로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에도 박창환 본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수사관 31명 파견을 요청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순차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이 열려 조 특검팀은 구속 필요성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검찰 특수본 등에서 이뤄진 수사 내용을 토대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수거’ 등 내용과 관련해 내란 목적 살인, 예비, 음모 등 혐의가 성립하는지, 계엄 선포에 앞서 무인기 평양 침투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의혹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서 실체가 확인되면 ‘외국과 통모해 대한민국에 대해 전단을 열게 했다’는 형법상 외환죄에 해당할 것인지 국가보안법 등 다른 범죄에 해당할 것인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외환죄는 내란 우두머리죄와 함께 법에 정한 형량이 최고 수위인 가장 무거운 대표적 죄로 꼽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지난 17일 가장 먼저 특검보를 확정했다. 검찰 출신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판사 출신 문홍주(31기) 특검보다. 지휘부는 18일부터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해 왔던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방문하며 기록 인계와 인력 파견에 협조를 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해 5명의 부장검사를 파견받은 데 이어 검사 28명을 추가 요청했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명태균·건진법사의 국정개입 의혹 등 16가지 사건을 살펴야 한다. 도이치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법원 유죄가 확정된 권오수 전 도이미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을 김 여사가 알고서 계좌를 맡겼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 대면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애초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판단에 직무유기나 수사 은폐 등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미래에셋증권 계좌 담당 직원과 통화하며 ‘블랙펄인베스트에 계좌를 맡기고 40%의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취지로 직접 말하는 녹음파일을 찾아내기도 했다. 남부지검의 건진법사 사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의 ‘정치 브로커’ 명태균 사건 모두 그간 경과를 토대로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명현 특검도 전날 류관석(63·군법무관 10회)·이금규(52·연수원 33기)·김숙정(45·변호사시험 1회)·정민영(45·변시 2회) 특검보가 임명돼 지휘부 구성을 마쳤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와 대구지검의 수사 기록을 인계받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2023년 실종자 수색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우선해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김 여사를 상대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령관의 구명을 부탁한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등도 살펴야 한다.
  • 日NHK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 5000명 파견 검토”

    日NHK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 5000명 파견 검토”

    북한이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2만 5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일본 NHK는 북한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무인기 공장에 노동자를 파견해 조립과 무인기 조종을 배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이 사안에 정통한 러시아와 서방의 외교 관계자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무인기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밀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러시아로 공병 병력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 등 총 60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1만 1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고, 지난 2월 3000명 이상을 추가 파병했다. 한편, 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파견된 북한군의 사상자가 6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NHK, 서방·러시아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북한이 러시아 내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노동자 2만 5000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알라부가(옐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에 인력을 보내 조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드론 조종 기술도 습득하게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드론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장 부지서 기숙사 신축 중” 이 드론 공장에서는 이미 북한 노동자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공장 부지에 약 1.39㎢(42만 평) 면적의 신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텔레그램 채널 ‘드니프로 오신트’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이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드니프로 오신트는 대부분 건물이 신입 직원이 머물 기숙사라면서 이들은 학생과 혼혈인, 타지크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표적되기도 최근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무인 A-22 경비행기로 100㎏ 탄두를 실은 무동력 글라이더를 끌고 가 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으며 잔해가 인근 자동차 공장에 떨어져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다음날 이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목적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자폭 드론과 기타 드론을 생산하는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헤드 드론 주로 생산이 공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으로 자리 잡아온 샤헤드 계열 드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향후 5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이 9일 공개된 미국 군사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영토에서 이런 드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남북한 간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샤헤드를 보유하면 남한 어느 곳이든, 그리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남한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다른 무기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로 다시 수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핫이슈]

    北, 러 드론 공장에 2만5000명 파견 계획…기숙사도 짓는 중? [핫이슈]

    NHK, 서방·러시아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북한이 러시아 내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노동자 2만 5000명을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러시아와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알라부가(옐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에 인력을 보내 조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드론 조종 기술도 습득하게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드론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공장 부지서 기숙사 신축 중” 이 드론 공장에서는 이미 북한 노동자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공장 부지에 약 1.39㎢(42만 평) 면적의 신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텔레그램 채널 ‘드니프로 오신트’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이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드니프로 오신트는 대부분 건물이 신입 직원이 머물 기숙사라면서 이들은 학생과 혼혈인, 타지크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표적되기도 최근 이 공장은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됐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무인 A-22 경비행기로 100㎏ 탄두를 실은 무동력 글라이더를 끌고 가 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드론은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으며 잔해가 인근 자동차 공장에 떨어져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다음날 이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목적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자폭 드론과 기타 드론을 생산하는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헤드 드론 주로 생산이 공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이래로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으로 자리 잡아온 샤헤드 계열 드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향후 5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장이 9일 공개된 미국 군사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영토에서 이런 드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남북한 간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샤헤드를 보유하면 남한 어느 곳이든, 그리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남한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다른 무기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로 다시 수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팀킬? “아이언돔 ‘역주행’…자기 발사대 타격 오작동” (영상) [포착]

    팀킬? “아이언돔 ‘역주행’…자기 발사대 타격 오작동” (영상) [포착]

    세계에서 가장 촘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스라엘의 방공체계가 이란 미사일에 뚫리며 구멍을 노출했다. 이번에는 요격 미사일이 역주행 오작동으로 이른바 ‘팀 킬’(아군 공격) 사고를 일으키며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이 재앙적 오발 사고를 일으키며 (오히려) 자기 위치를 공격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조직적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 타격에 앞서 시오니스트(이스라엘) 방어선을 마비시킨 정밀한 사이버 작전”이라고 전했다. 사이버 공격으로 아이언돔 시스템 오작동을 끌어냈다는 주장이다. 다른 이란 언론들 “미국산 F-35A, F-16 전투기가 배치돼 있는 이스라엘 중부 네바팀 공군기지에서 아이언돔이 오작동을 일으켜 스스로를 타격했다”라고 전했다. 이들 언론이 공유한 영상에는 아이언돔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격 미사일 중 약 두 발이 하늘로 솟구치다 돌연 역주행, 발사대 인근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스라엘 방공체계 허점 노출…다시 시험대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3일 이스라엘 방공체계에 일부 허점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최상층 방어체계이자 이스라엘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애로우-3’, 2017년 실전 배치된 ‘다비즈 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은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담당한다. 애로우-3 사거리는 최대 2400㎞로 대기권 밖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다비즈 슬링의 사거리는 약 300㎞다. 2011년 3월 처음 등장한 ‘기적의 방패’ 아이언돔은 요격 고도가 4∼70㎞로, 각 포대에 20기의 요격미사일을 쏠 수 있는 3∼4개의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단거리 로켓을 요격하는 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란이 100기에 달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보복에 나서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주변 지역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이스라엘 방공망은 마하 13(음속의 13배, 시속 약 1만 5900㎞)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날아 목표물을 타격하는 초음속 미사일 등 이란 미사일 7발에 뚫리며 허점을 노출했다. 이스라엘 방공망이 이란에서 이스라엘까지 1600㎞를 단 15분 만에 주파, 타격 순간까지 마하 5의 속도를 유지하는 미사일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스라엘은 전투형 무인항공기(UAV)에 전투기 출격 또는 아이언돔으로 대응하는데, 저공·저속으로 날아오는 드론은 탐지가 어려워 요격이 까다로운 점도 변수다. 이란이 전면적인 미사일 공격과 함께 드론을 결합한 전술을 사용한다면 이스라엘의 방공망에도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무기 체계가 상당 부분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의 공격 능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기적의 방패’ 아이언돔? 이스라엘 “100% 방어는 신화” 아이언돔 등 방어체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개발자들을 앞세워 반박에 나섰다. 이스라엘 미사일방어청을 세운 우지 루빈은 현지언론에 “아이언돔은 인구 밀집 지역이나 전략 시설로 향하는 표적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요격을 시도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언돔 평균 요격 성공률은 80%~90%”라면서 “100% 방어는 현실적 목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국방연구소(INSS)의 요엘 칼리스키 박사도 “아이언돔은 비용 대비 효율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체계”라며 “무조건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 예상되는 위협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라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다윗의 돌팔매’, 이란 탄도미사일 첫 격추

    이스라엘 ‘다윗의 돌팔매’, 이란 탄도미사일 첫 격추

    이스라엘의 ‘다비즈 슬링’(다윗의 돌팔매) 방공체계가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격추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인 갈레이 차할의 도론 카도시 군사 특파원이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비즈 슬링은 항공기와 헬리콥터, 아음속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 광범위한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탄도미사일 요격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이 방공 무기의 핵심인 요격 미사일은 레이더와 적외선이라는 두 가지 기술을 접목한 유도 장치 덕에 비행 중 궤도를 바꿀 수 있어 70~300㎞ 거리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까지도 요격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이 미사일 한 발의 가격은 약 100만 달러(약 13억 6000만원)다. 이스라엘은 2017년 실전 배치된 다비즈 슬링 외에도 아이언돔, 애로우 등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다층 미사일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상층 방어체계이자 이스라엘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애로우-3’는 사거리가 최대 2400㎞로 대기권 밖까지 요격할 수 있다. 2011년 3월 처음 선보인 아이언돔은 요격 고도가 4~70㎞로, 각 포대에 요격 미사일 20기를 쏠 수 있는 발사대 3~4개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단거리 로켓을 요격하는 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스라엘은 2023년 고출력 레이저 무기인 ‘아이언 빔’을 배치해 로켓과 드론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앞서 이스라엘은 13일 새벽 전투기 등 군용기 200여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생산기지 등을 선제공격했다. 이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로 탄도미사일 1000발을 발사하라고 지시했으나 미사일 저장고가 피해를 본 바람에 약 200발을 발사하는 데 그쳤다. 이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관계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입수해 전한 내용이다. 이스라엘 방공망은 이들 미사일의 약 80~90%를 요격할 수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그런데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 중 일부는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특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민간 건물 상당수가 파손됐다. 또 하이파의 정유소를 비롯한 에너지 기반 시설과 이스라엘 최대 석유화학 공장도 피해를 보았다고 전해졌다.
  • 이스라엘 ‘다윗의 돌팔매’, 이란 탄도미사일 첫 격추

    이스라엘 ‘다윗의 돌팔매’, 이란 탄도미사일 첫 격추

    이스라엘의 ‘다비즈 슬링’(다윗의 돌팔매) 방공체계가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격추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인 갈레이 차할의 도론 카도시 군사 특파원이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비즈 슬링은 항공기와 헬리콥터, 아음속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등 광범위한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탄도미사일 요격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이 방공 무기의 핵심인 요격 미사일은 레이더와 적외선이라는 두 가지 기술을 접목한 유도 장치 덕에 비행 중 궤도를 바꿀 수 있어 70~300㎞ 거리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까지도 요격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이 미사일 한 발의 가격은 약 100만 달러(약 13억 6000만원)다. 이스라엘은 2017년 실전 배치된 다비즈 슬링 외에도 아이언돔, 애로우 등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다층 미사일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상층 방어체계이자 이스라엘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애로우-3’는 사거리가 최대 2400㎞로 대기권 밖까지 요격할 수 있다. 2011년 3월 처음 선보인 아이언돔은 요격 고도가 4~70㎞로, 각 포대에 요격 미사일 20기를 쏠 수 있는 발사대 3~4개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단거리 로켓을 요격하는 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스라엘은 2023년 고출력 레이저 무기인 ‘아이언 빔’을 배치해 로켓과 드론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앞서 이스라엘은 13일 새벽 전투기 등 군용기 200여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생산기지 등을 선제공격했다. 이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로 탄도미사일 1000발을 발사하라고 지시했으나 미사일 저장고가 피해를 본 바람에 약 200발을 발사하는 데 그쳤다. 이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관계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입수해 전한 내용이다. 이스라엘 방공망은 이들 미사일의 약 80~90%를 요격할 수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그런데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 중 일부는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특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민간 건물 상당수가 파손됐다. 또 하이파의 정유소를 비롯한 에너지 기반 시설과 이스라엘 최대 석유화학 공장도 피해를 보았다고 전해졌다.
  • 무인 경비행기로 폭탄 글라이더 끌고 가 ‘쾅’…우크라, 기상천외 드론 공습

    무인 경비행기로 폭탄 글라이더 끌고 가 ‘쾅’…우크라, 기상천외 드론 공습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이 작전에 처음으로 탄두를 실은 글라이더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무인 A-22 경비행기가 견인하는 100㎏ 탄두를 실은 글라이더를 이용해 옐라부가의 러시아 드론 제작 공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드론과 드론이 결합해 공격하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의 끝을 보여준다. 먼저 우크라이나군은 경비행기 A-22를 이번 공습의 전면에 내세웠다. A-22는 초경량으로 매우 저렴하고 조종이 쉬운 민간용인데,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항공기가 부족해진 우크라이나는 이를 무인기로 개조해 장거리 공습에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한 발 더 나가 자체 엔진이 없는 글라이더에 폭탄을 잔뜩 실은 후 A-22로 끌고 가 목표물에 떨구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애초 옐라부가 공장 공습은 A-22 단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진을 통해 글라이더를 끌고 가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자폭 드론(A-22)을 예인선으로 활용해 자폭 글라이더를 사용하는 작전은 전사에 기록된 바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공격한 옐라부가 공장 지대는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약 1500㎞ 떨어진 먼 곳에 있으며 이곳에서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이 생산된다. 루스탐 민니하토프 타타르스탄 주지사는 “옐라부가 마을 인근 자동차 공장에 우크라이나 드론 잔해가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적의 공격용 드론 제조 능력을 저하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러시아군의 중요 군산 복합체 시설을 공격했다”며 “목표물은 옐라부가에 있는 드론 생산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 [포착] 무인 경비행기로 폭탄 글라이더 끌고 가 ‘쾅’…우크라, 기상천외 드론 공습

    [포착] 무인 경비행기로 폭탄 글라이더 끌고 가 ‘쾅’…우크라, 기상천외 드론 공습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이 작전에 처음으로 탄두를 실은 글라이더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무인 A-22 경비행기가 견인하는 100㎏ 탄두를 실은 글라이더를 이용해 옐라부가의 러시아 드론 제작 공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드론과 드론이 결합해 공격하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의 끝을 보여준다. 먼저 우크라이나군은 경비행기 A-22를 이번 공습의 전면에 내세웠다. A-22는 초경량으로 매우 저렴하고 조종이 쉬운 민간용인데,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항공기가 부족해진 우크라이나는 이를 무인기로 개조해 장거리 공습에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한 발 더 나가 자체 엔진이 없는 글라이더에 폭탄을 잔뜩 실은 후 A-22로 끌고 가 목표물에 떨구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애초 옐라부가 공장 공습은 A-22 단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진을 통해 글라이더를 끌고 가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자폭 드론(A-22)을 예인선으로 활용해 자폭 글라이더를 사용하는 작전은 전사에 기록된 바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공격한 옐라부가 공장 지대는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약 1500㎞ 떨어진 먼 곳에 있으며 이곳에서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이 생산된다. 루스탐 민니하토프 타타르스탄 주지사는 “옐라부가 마을 인근 자동차 공장에 우크라이나 드론 잔해가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적의 공격용 드론 제조 능력을 저하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러시아군의 중요 군산 복합체 시설을 공격했다”며 “목표물은 옐라부가에 있는 드론 생산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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