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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파국 부를 北 4차 핵실험 막아야 한다

    북한 무인기에 청와대 앞마당이 훤히 열린 사태는 새삼 우리 안보가 얼마나 많은 허점을 안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정도의 카메라를 장착했느니, 초보적 모형기 수준이니 하며 애써 자위하는 주장도 있으나, 그렇다면 그런 조악한 무인기 하나조차 발견하고 막아내지 못한 우리 방공력은 뭐란 말인가. 폭탄을 장착할 정도가 되려면 이번 파주 무인기보다 훨씬 동체가 커야 한다고 군 당국은 주장하는데 그럼 얼마나 더 큰 무인기라야 우리가 잡아낼 수 있다는 건지, 특히 북한 무인기의 청와대 상공 침투가 과연 이번뿐이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지 궁금하다. 이제 북의 무인기 사태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한반도 위기의 4월을 직시해야 할 때다. 물론 우리 안보 당국만 탓할 일은 아니다. 남북 화해를 위한 다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을 부둥켜안은 채 무력도발을 일삼는 북한 체제의 반민족적 행태가 근본적 화근임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라도 더욱 철통 같은 방위 태세와 보다 고차원적 외교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일련의 남북관계 변화는 새삼 우리에게 한반도의 냉엄한 현실을 일깨워 준다고 하겠다. 지난 2월 이산가족 상봉과 북의 이른바 ‘중대제안’으로 조성되는 듯하던 남북 간 해빙 무드는 기실 5·24조치 해제 등을 겨냥한 북의 단기 전술에 따른 착시(錯視)현상일 뿐이며, 핵 보유국 지위 확보를 목표로 한 한반도 안보위기 조성이라는 저들의 기본전략은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의 4차 핵실험이다. 북은 이미 지난달 14일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핵 억제력을 과시하는 조치’를 언급한 데 이어 30일에는 외무성 성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4차 핵실험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먼저 미사일을 쏜 뒤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에 핵실험을 감행했던 과거 세 차례의 전례를 감안하면 이달 중 핵실험에 나설 공산이 적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 구상을 일거에 일축했는가 하면, 그제 북한 인민군 지휘관 대회에서 김정은이 미국에 대한 항전을 강도 높게 촉구한 점 등도 핵 실험 등 도발을 예상케 한다. 미국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25일을 전후로 핵실험을 감행, 극적 효과를 노릴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북의 4차 핵실험은 과거 세 차례 핵실험 때를 뛰어넘는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다. 그 자체로 핵무기 소형화 일보 진전이라는 안보적 측면의 심각성뿐 아니라 향후 한반도의 안보 유동성을 극대화하게 된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일이다.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와 이에 반발하는 북의 국지적 무력도발 등이 맞물려 삽시간에 한반도를 안보위기 상황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정부 때처럼 남북대화가 전면 중단되면서 현 정부의 대북 구상이 무용지물이 되는 차원을 넘어 남북이 전면 무력대치하는 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반도 전체의 재앙이 될 수 있는 북의 4차 핵실험을 저지하는 데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미·일 공조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중국이 대북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긴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 무인기 사진 보니…백령도 무인항공기 北→소청도→대청도→백령도

    무인기 사진 보니…백령도 무인항공기 北→소청도→대청도→백령도

    ‘무인기 사진’ ‘백령도 파주 무인항공기’ 백령도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한 뒤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까지 날아왔다가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백령도 추락 무인기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무인기는 추정컨대 북한에서 (발진해)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서 추락했다”면서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왔다갔다하면서 사진촬영을 했다. ‘S’자로 섬 전체를 훑으면서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소청도와 대청도에도 군사시설이 있다”면서 이 무인기가 이들 섬의 군 기지 등을 촬영했음을 시사했다. 군 당국은 이 무인기의 임무를 서북도서 정찰비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당시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발사한 포탄의 탄착군을 확인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무인기가 소청도와 대청도를 떠난 시간은 각각 31일 오후 2시 22분, 오후 2시 47분이고 백령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이후로 추정된다. 당일 백령도 해병부대가 레이더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향해 벌컨포를 발사한 시간은 낮 12시 40분이다. 따라서 백령도 해병부대가 발사한 정체불명 비행체는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는 백령도에 도착하자마자 연료 부족으로 추락해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무인기에는 일본제인 니콘 D800 DSR 카메라를 장착돼 있었고 4기통 엔진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유리섬유를 층층이 쌓은 재질로 GPS 안테나 2대가 비행경로를 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행자료 송수신기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실시간 영상 전송 능력은 없었다”며 “영상전송 능력이 없는 메모리 카드로 회수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무인기는 1.4㎞ 고도를 100∼120㎞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데 비해 파주에서 떨어진 북한 출발 추정 무인기는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부족으로 엔진이 정지됐고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4일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엔진 고장으로 떨어지면서 낙하산이 펴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파주 무인기가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에서 193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무인기를 분석했는데 0.9㎓짜리 송수신장치가 있었으나 그것은 영상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무인기를 조정하거나 GPS를 받는데 활용되는 것”이라며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그 영상을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파주 무인기에 국내에는 없는 지문이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지문이 아닌 것을 몇 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확하게 판정되면 당연히 이것은 영공침해이고 불법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입장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 차원, 또 국제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텍사스 UFO 정체는 美 ‘마하6 비밀무기’ SR-72”

    “텍사스 UFO 정체는 美 ‘마하6 비밀무기’ SR-72”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릭 허스번드 애머릴오 국제공항 인근 하늘에서 촬영된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대한 새로운 추측이 제기됐다. 은퇴한 미 해군 항공전문가 제임스 빈야드가 최근 현지언론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이 비행체가 미군이 비밀리에 개발 중인 극초음속 비행기 SR-72로 보인다”고 밝혔다. 빈야드의 언급으로 다시 화제로 떠오른 SR-72는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속 첩보기 ‘SR-71 블랙버드’의 후속모델이다. 과거 소련 상공을 휘젓던 SR-71은 냉전이 끝나고 국방비가 줄어들면서 지난 1999년 퇴역했으나 인류가 개발한 역대 가장 빠른 비행기(3,529km/h)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SR-72는 무인기로 무려 10만피트(30.48km) 상공을 마하6 속도로 날아 그야말로 고고도 초고속 괴물기다. SR-72의 개발계획은 지난해 연말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공개해 공식화 됐다. 록히드마틴 측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SR-72은 전작에 비해 속도와 작전 범위가 두배” 라면서 “단순한 정찰 뿐 아니라 목표물에 대한 타격까지 가능하게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빈야드의 주장처럼 이번에 허스번드가 촬영한 사진과 SR-72의 예상 디자인이 유사해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빈야드는 “미 국방부가 최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찾기위해 SR-72를 급파한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그러나 이에대해 사진을 촬영한 허스번드는 “SR-72는 여전히 개발 중으로 2030년이나 되야 배치된다” 면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다른 비행기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北 무인기 침투 파장] 멋대로 나는 ‘취미 무인기’… 안보 위협 우려

    북한산(産)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일주일 사이에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잇따라 발견되며 국내 무선조종(RC) 비행기의 관리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동호인들의 RC 비행기 취미활동 수준이 높아지면서 안보 위협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현재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RC 비행기’ 관련 카페만 해도 6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RC비행기, 헬리콥터 동호인은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모(44·경기 분당)씨는 “이미 RC 비행기로 하남 미사리에서 수원까지도 날릴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됐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지역 군사 기밀 등을 촬영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영상 장비를 달고 청와대 인근과 한강 이북지역에서 무인 비행하면 전파법과 항공법에 저촉을 받는다. 주요 시설이 있는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다. 다른 지역도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전 신고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모(38·서울 강동)씨는 “현재 RC 비행기의 정확한 관리 규정도 없는 상태”라면서 “무인비행 자격제도나 비행기 등록제 등을 도입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 초보 무인기에 南 방공망 뚫렸다

    청와대와 군은 2일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지난달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초보적 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군은 뒤늦게 고성능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등 방공작전 체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의 안일한 경계태세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한 관계자는 이날 “백령도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연관성이 있고 동일하게 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 배터리 뒷면에 북한식 표기인 ‘기용날자’ ‘사용중지날자’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경로가 북쪽에서 서울로 와서 다시 북쪽으로 가는 중이었으며 남은 연료가 북한 지역으로 충분히 복귀할 수 있는 양이었다”면서 “현재 추락한 소형 무인기는 이를 더 발전시키면 테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동체는 레이더와 육안 관측을 회피하기 위해 소형으로 제작됐고 하늘색으로 위장 도색했으며, 비행체 재질도 탄소 소재인 폴리카본에이드”라면서 “사진 촬영 지역은 파주 등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 일부”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무인항공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군 조사 결과 무인기는 일제 캐논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실시간 영상 송·수신은 불가능해 카메라로 정지 영상을 촬영하고 회수하는 방식의 초보 수준 정찰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륙 방법은 발사대 사출 방식이고 회수는 십자형 낙하산을 이용한다. 이는 모두 군용 무인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우리 군의 전반적 방공작전 체제를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은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무인기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의 화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성급히 판단하는 등 북한의 무인항공기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 남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텍사스 UFO 정체는 美극초음속기 SR-72?

    텍사스 UFO 정체는 美극초음속기 SR-72?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릭 허스번드 애머릴오 국제공항 인근 하늘에서 촬영된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대한 새로운 추측이 제기됐다. 은퇴한 미 해군 항공전문가 제임스 빈야드가 최근 현지언론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이 비행체가 미군이 비밀리에 개발 중인 극초음속 비행기 SR-72로 보인다”고 밝혔다. 빈야드의 언급으로 다시 화제로 떠오른 SR-72는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속 첩보기 ‘SR-71 블랙버드’의 후속모델이다. 과거 소련 상공을 휘젓던 SR-71은 냉전이 끝나고 국방비가 줄어들면서 지난 1999년 퇴역했으나 인류가 개발한 역대 가장 빠른 비행기(3,529km/h)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SR-72는 무인기로 무려 10만피트(30.48km) 상공을 마하6 속도로 날아 그야말로 고고도 초고속 괴물기다. SR-72의 개발계획은 지난해 연말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공개해 공식화 됐다. 록히드마틴 측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SR-72은 전작에 비해 속도와 작전 범위가 두배” 라면서 “단순한 정찰 뿐 아니라 목표물에 대한 타격까지 가능하게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빈야드의 주장처럼 이번에 허스번드가 촬영한 사진과 SR-72의 예상 디자인이 유사해 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빈야드는 “미 국방부가 최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찾기위해 SR-72를 급파한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그러나 이에대해 사진을 촬영한 허스번드는 “SR-72는 여전히 개발 중으로 2030년이나 돼야 실전에 배치된다” 면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다른 비행기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北 무인기 침투 파장] 軍 “방공작전 체제 보완” 뒷북… 北 무인기 테러 악용 ‘비상’

    [北 무인기 침투 파장] 軍 “방공작전 체제 보완” 뒷북… 北 무인기 테러 악용 ‘비상’

    지난달 24일과 31일 경기 파주와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 무인정찰기로 밝혀짐에 따라 북한이 2010년 천안함 폭침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예상을 뛰어넘는 도발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우리 군의 ‘뒷북 대응’과 무방비 상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파주에서 무인기가 처음 발견됐을 당시 카메라가 촬영한 화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성급히 판단했다. 또 정보당국이 이미 2005년 북한의 무인항공기(UAV) 운용계획을 파악했음에도 뒤늦게 해외의 저고도 탐지레이더 도입을 검토해 사후약방문식 처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파주에서 추락한 엔진 배터리에 적힌 ‘기용날자 2013.6.25’와 ‘사용중지 날자 2014.6.25’는 북한말로 각각 제품을 사용한 날짜와 사용을 중단할 날짜를 의미한다. 이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직후 수거된 어뢰 추진체에 적힌 ‘1번’이라는 글자가 북한 소행임을 입증했던 사실을 연상시킨다. 이 무인기는 서울 1~1.5㎞ 상공에서 청와대, 경복궁 등의 모습과 함께 파주와 서울을 잇는 국도 1호선 등 190여장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일 “사진의 해상도가 구글이 인터넷에 제공하는 위성사진보다 낮고 개인이 카메라로 원거리에서 찍는 화질 수준”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문제는 초보적인 수준의 ‘골동품급 무인기’에도 뚫리는 우리 영공의 경계태세다.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지상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았고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군은 낮은 고도로 나는 비행체를 포착하기 위한 저고도 탐지레이더를 긴급 도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들어 추락으로 확인된 무인기만 두 대일 뿐 북한 무인정찰기가 수백번 이상 우리 영공 주요 시설들을 구석구석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남는다. 특히 이번에 탑재된 카메라의 중량이 1㎏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고폭탄의 탑재는 어려워도 유사한 중량의 생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해 테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육군은 현재 낮은 고도로 침투하는 북한 AN2 항공기를 포착하기 위해 저고도 탐지레이더(TPS830K)를 운용하고 있지만 소형 무인항공기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도 전방에서 저고도 감시용 레이더(갭필러)를 운용하고 있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접경지역이 넓어 전체를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정밀 레이더를 사용하더라도 소형 무인기인지 새떼인지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무인항공기가 인공위성위치정보(GPS)를 통해 사전에 입력된 좌표로 자동 비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파를 교란하거나 요격하는 체계 개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보 당국이 2005년 입수한 북한의 전시사업세칙(전시계획)에 무인항공기(UAV) 운용계획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무인기가 첨단 방공망을 뚫고 영공에 침투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가 지난달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을 주요 위협으로 설정해 이를 탐지·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하지만 북한 무인기는 주요 위협요인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령도 무인항공기, 北 황해도 온천비행장서 출격한 듯”

    “백령도 무인항공기, 北 황해도 온천비행장서 출격한 듯”

    ‘백령도 무인항공기’ ‘온천 비행장’ 지난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북한 황해남도 온천 비행장에서 출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일 “공군이 북한 온천비행장 상공에서부터 비행하는 무인항공기를 포착했다”면서 “이 무인항공기가 온천 비행장에서 이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무인항공기는 고도 3㎞ 이상에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백령도 쪽으로 날아왔다”면서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체가 백령도로 접근하자 해병부대에서 벌컨포 300여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해병부대가 보유한 벌컨포의 유효사거리는 2㎞이기 때문에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온천 비행장에는 미그-29 전투기 등이 배치되어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백령도 해병 6여단에서 3월 31일 낮 12시 42분부터 5분간 3차례에 걸쳐 벌컨포를 사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무인기 넘나드는 우리 하늘이 걱정이다

    군과 정보 당국이 서해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잇따라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들을 북한의 무인정찰기로 최종 결론지었다고 한다. 두 대의 무인기가 크기와 형태는 다르지만 동체 도색이 하늘색에 흰색 구름 문양으로 같고 프로펠러 엔진과 카메라 등 설치된 장치도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다.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북쪽에서 날아왔고, 한때 우리 군 레이더에도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배터리에는 북한식 용어인 ‘기용날자’와 ‘중지날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무인정찰기들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우리 영공을 침범해 수도 서울 한복판의 청와대며 서해 백령도의 군사시설 등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본 셈이다. 무인기들이 추락하지 않고 북으로 복귀했다면 영공침범이나 사진촬영 여부도 새까맣게 몰랐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방공망이 뻥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카메라 대신 고성능 폭탄을 장착해 테러를 감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여서 생각할수록 소름이 돋는다.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피격돼 침몰한지 4년이 흘렀다. 잠수함이든 잠수정이든 북한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우리 영해 속을 휘젓고 다니다 아까운 우리 병사 46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데 이어 이번엔 영공마저 북한의 무인정찰기에 뚫렸다니 어안이 막힐 뿐이다. 군 당국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래서야 영토 지하가 뚫리지 않는다는 보장도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런 무능한 군에 어찌 국민들이 생명과 재산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나. 북한 무인기가 레이더 상에 새떼로 나타나 탐지에 어려움이 많다는 변명 등은 통할 수 없다. 이미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은 각종 공격형 무인기를 실전배치하고 있고, 특히 미국은 아프카니스탄을 비롯한 분쟁지역에서 알카에다 잔존세력 제거에 무인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무인기의 잠재적 위협은 한반도라고 예외일 수 없다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북한이 1990년대 초반부터 무인기 개발에 공을 들여 왔고, 2012년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는 자폭형 무인공격기까지 공개했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안이한 대비태세가 이번에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동안 군 당국은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겨냥해 ‘킬체인’이나 한국형 MD(미사일방어) 등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한 핵심전력 구축을 강조해 왔고,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될 계획이다.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해 FX사업 등을 통해 공군 전력도 첨단화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북한의 무인기 대책은 사실상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멀리서 숲만 관람하고 정작 그 숲을 이루는 나무는 외면해 온 셈이다. 북한이 무인기에 폭탄을 탑재해 국지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 혼란상은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이미 충분히 경험했다. 무인기 성능 향상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번에 발견된 초보적 수준의 무인기들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군 당국이 비록 사후약방문격이지만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국외에서 긴급히 도입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또다시 북한의 무인기에 영공이 뚫려서는 안 된다.
  • [北 무인기 침투 파장] 北, 자폭 공격 가능한 ‘무인 타격기’ 실전 배치…우리軍, 2018년까지 高고도 글로벌호크 도입

    [北 무인기 침투 파장] 北, 자폭 공격 가능한 ‘무인 타격기’ 실전 배치…우리軍, 2018년까지 高고도 글로벌호크 도입

    북한이 서해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우리 영공 방어망을 뚫고 무인항공기 정찰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유력해짐에 따라 남북한의 무인기 운용 실태에 관심이 쏠린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 항공정찰 능력은 일단 우리 군보다 뒤진 것으로 평가한다. 군은 2018년까지 20㎞ 상공에서 정찰이 가능한 미국의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해 대북 감시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크게 세 종류의 무인정찰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의 무인기(D4)를 도입해 자체 개조해 만든 ‘방현’Ⅰ·Ⅱ가 대표적이다. 길이 3.23m인 이 비행체는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8m인 무인기 ‘VR3’은 1990년대 말 중동에서 수입한 것이다. 작전 반경은 90㎞, 체공 시간은 15분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도입한 ‘프라체1T‘는 작전 반경이 60㎞로 체공 시간은 2시간에 달한다. 문제는 북한이 지난해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이다. 군과 정보 당국은 2011년부터 북측이 무인타격기를 개발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실전 배치 사실은 처음 알게 됐다. 이 무인타격기는 미국의 고속표적기 ‘스트리커’와 외형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돼 재래식 고폭탄을 싣고 저공으로 비행하는 한·미 연합군의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에 자폭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고속표적기에 고폭탄을 장착해 수차례 시험을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실패를 극복하고 일정한 고도와 거리를 비행하는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현재 공격용 무인기 대신 송골매, 서처, 스카이락Ⅱ 등의 무인정찰기만 운용하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제작된 송골매는 2002년부터 군단급 부대에 배치돼 북한군 병력과 장비, 이동표적 등에 대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통신이 두절되면 자동귀환이 가능하도록 고안됐고 실시간 원격조종과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항법 비행도 할 수 있다. 2005년 5군단에 처음으로 실전배치된 이스라엘제 ‘서처’는 중·동부 전선의 포병부대와 기갑부대 작전을 위해 운용된다. 이 밖에 2009년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스카이락Ⅱ는 작전 반경이 100㎞에 달하고 차량발사대를 이용해 이륙, 전방 감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백령도 무인항공기’ 백령도에서 추락한 북한 소형 무인항공기가 우리 상공을 넘어왔을 때 해병부대가 벌컨포로 대응 사격을 했지만 고도가 높아 격추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지난 31일 무인항공기가 북쪽에서 우리 상공으로 접근하자 해병부대에서 최대 사거리는 2㎞인 벌컨포 300여발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무인기 고도가 5∼6㎞로 너무 높아 격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령도 무인항공기는 공군 레이더에 일시 포착됐지만 금세 사라졌다. 현재 군 지상 레이더망은 일반 비행체를 탐지하게 돼있어 소형 비행체 탐지엔 취약하다. 한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등을 비롯한 193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나 수도권 상공의 공역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제품이 유력한 이 무인기는 청와대 상공까지 비행하면서 미국의 한 업체가 인터넷에 제공하는 것보다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수도권 방공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3군사령부 1방공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0방공단을 통합해 수방사 예하로 제1방공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저고도 대공방어를 위해 천마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사거리 10㎞), 20㎜ 벌컨포(사거리 2㎞), 35㎜ 오리콘 대공포(사거리 4㎞),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미사일(사거리 300∼6000m) 등을 운용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 등에는 비행이 허가되지 않은 저고도 비행체를 요격하기 위한 소규모 방공부대가 배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에서 비행하려면 반드시 일주일 전에 수방사에 비행계획을 통보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되어 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1.6㎞ 구역은 P-73A, 반경 7.2㎞ 구역은 P-73B로 구분된다. P-73B는 P-73A를 보호하는 완충구역 성격이 강하다. 모든 항공기는 사전 비행허가를 받지 않고 P-73 구역에 진입할 수 없다. 청와대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고사격 또는 경고 없이 격파 사격이 가능하다. 제1방공여단은 수도권에 다수의 방공 레이더를 중첩해서 운용하기 때문에 이번에 파주에 추락한 소형 무인기라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무인기엔 청와대, 경복궁, 파주∼서울간 국도 1호선 등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 상공과 경기 북부지역을 수차례 비행했는데도 방공 레이더망으로 포착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당시 방공부대의 근무체계와 레이더망 이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에 북한이 갖고 있는 무인기는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레이더로) 다 잡을 수 있지만 (이번에 추락한) 소형 무인항공기는 찾을 수 있는 레이더가 없어 탐색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부속품에 북한 제품으로 유력시되는 글자가 적혀 있는 데도 일주일이 넘도록 군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것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파주 추락 무인기 엔진 배터리 앞면에는 ‘기용 날자 2013.6.25’, ‘사용중지 날자 2014.6.25’란 한글이 적혀 있었고 뒷면에는 중국어가 표기되어 있다. 북한에서 날짜라는 말을 ‘날자’로 쓰고 있다. 김 대변인은 “겉으로 심증적으로 보는 것과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촬영’ 파주 추락기와 유사… 항공보안 뚫렸나

    ‘靑 촬영’ 파주 추락기와 유사… 항공보안 뚫렸나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에 이어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사격 훈련이 있던 31일 백령도에서도 정체불명의 무인항공기가 발견됨에 따라 우리 군 주요 시설을 노린 북한의 정찰 활동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무인기는 레이더가 포착하기 어려워 확실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과 경찰은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서 소형카메라를 장착한 무인항공기가 추락했을 때만 해도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크게 떨어져 민간인이 취미로 날린 무인기일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당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하늘색에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워 위장하려고 했고 촬영 사진에 청와대 등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북한과의 연계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해당 무인항공기는 비행컨트롤러가 장착돼 착륙지점의 좌표만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기능이 있었고, 동력으로 배터리가 아닌 유류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드러나면서 군사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무인항공기는 백령도와 파주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연이어 아무 제지 없이 넘나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대칭전력’으로 간주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무인항공기에 생화학무기나 폭탄을 장착해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나 군 부대 등 국가보안시설이 다양한 형태의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셈이다. 무인기는 속도는 느려도 유인정찰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낮은 고도로 하늘을 날 수 있어 레이더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해수면 10~20m 상공의 낮은 고도로 비행해 외곽으로 들어오면 우리 군이 잡을 도리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2010년 8월 9일에도 서해 NLL 해상에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기 D4를 도입해 자체 개조한 무인항공기 ‘방현’을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현은 길이 3.23m, 고도 3㎞, 최대 시속 162㎞이며 작전반경이 4㎞로 평가된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다. 북한은 이 밖에 시리아에서 미국산 고속표적기 ‘스트리커’를 도입해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남북이 포 사격을 교환할 때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이날 화력지원정 함교에 122㎜ 방사포를 탑재해 포탄을 발사한 것을 두고 여차하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흔들리는 배에 방사포를 실어 쏘면 정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우리 군 F15K, KF16 전투기 각각 2대가 NLL 인근을 초계비행할 때 북한도 맞대응 차원에서 미그29 전투기를 포함한 전투기 4대를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서해상 포격훈련 때 백령도에 무인기 추락

    北 서해상 포격훈련 때 백령도에 무인기 추락

    북한군이 서해 백령도 등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포를 발사한 지난달 31일 국적 불명의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북한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이 무인기에 대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군 소식통은 1일 “어제 오후 4시 18분쯤 백령도 사곶교회 인근 밭에서 주민들이 추락한 무인항공기 1대를 발견했다”며 “군과 경찰 등이 수거해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의 동체는 원통형이고 날개폭 2.45m, 길이 1.83m, 프로펠러 0.51m, 중량 12.7㎏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품은 중국제품으로 소형카메라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 무인기는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 추락한 삼각형 형태의 무인기보다 크고 기체 형태가 다르지만 비행체 전체를 하늘색으로 칠하고 흰색 구름무늬를 덧칠하는 등 유사점이 많았다. 특히 관계 당국은 북한이 서해 NLL 일대에서 500여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직후 이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北 정찰기 가능성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北 정찰기 가능성

    지난달 24일 파주에 이어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사격이 있었던 31일 백령도에서도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가 추락해 주목된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서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항공기가 추락했을 때만 해도 관계당국은 무인기 동호인이 취미로 날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군용으로 보기에는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삼각형 모양으로 마치 군의 스텔스기 형태를 본떴고, 하늘색에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워 위장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동호인의 무인기와는 다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촬영 사진에 청와대 등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대공 용의점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분석결과 해당 무인항공기는 성능 면에서도 동호인의 무인기와는 다른 특별한 점도 있었다. 비행컨트롤러가 장착돼 착륙지점의 좌표만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기능이 있었고, 동력으로 엔진을 사용한 점도 배터리를 연료로 쓰는 동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인기와 차이가 있었다. 특히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이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진 날 오후 백령도에서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매우 유사한 무인기가 추락해 무인기가 북한에서 보냈을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북한군의 NLL 이남 사격과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모두 백령도 동북방 해상에서 이뤄졌다. 따라서 북측이 해상사격을 하면서 우리 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무인정찰기를 띄웠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 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특히 군사시설이 밀집한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를 띄우려면 군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번에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승인도 받지 않았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제작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북한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북한의 무인기로 확인될 경우 좀 더 확실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길이 3.23m인 방현 무인항공기는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할 수 있고 작전반경이 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도록 개발됐다. 북한은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를 개발, 실전 배치하기도 했다. 북한은 2010∼2011년 시리아로 추정되는 중동 국가에서 미국산 고속표적기인 ‘스트리커’(MQM-107D) 여러 대를 도입,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무인기는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렵지만 육안으로 식별되면 발칸포 등의 대공화기로 격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조폭 잡아라” 장갑차로 빈민가 점령

    30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적인 빈민가 마레. 장갑차와 헬기의 굉음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선술집들이 흔들렸다. 중무장한 경찰과 군인 1400여명이 빈민가를 15분 만에 장악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군경은 이날 기습적으로 마레 지역을 점령했다. 13만명이 사는 마레 지역은 브라질의 대표적인 마약 밀매 중심지로 가장 위험한 곳이다. 월드컵 유치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슬럼 정화 프로그램’으로 다른 빈민가 범죄조직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범죄 허브’가 됐다. 범죄조직이 경찰서를 습격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리우 국제공항으로부터 불과 2~3㎞밖에 떨어지지 않아 월드컵 기간(6월 13~7월 14일) 동안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리우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7개의 경기가 벌어진다. 브라질 보안국은 “이번 작전으로 조직폭력배 118명을 체포했고, 마약과 불법 무기를 대거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전 성공을 예단하긴 이르다. 당장 이날 오후에 조직폭력배들이 총격전을 벌여 15세 소년이 사망했다. 작전 정보를 미리 입수한 대다수 폭력조직과 마약 밀매조직은 이미 잠적했다. 골목마다 진을 친 장갑차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반대 시위가 과격해지자 경기가 열리는 12대 도시에 무인기를 띄워 감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브라질 공군과 경찰은 이스라엘 방산업체가 제작한 ‘헤르메스 900’과 ‘헤론’ 무인기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청와대 상공 보안 뚫렸다…도심 촬영 무인항공기 발견

    경기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 항공기가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카메라에 비행금지구역인 청와대와 서울시 상공의 모습이 찍혀 있어 주요 국가시설 보안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쯤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 나뭇가지에 가로 2m가량의 무인 항공기가 걸려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무인기는 무선으로 조종하는 형태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밝혀졌다. 군과 경찰은 동체와 카메라 등을 수거해 합동으로 정밀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카메라에는 구파발 등 서울시 일대를 낮 시간대에 찍은 사진이 있었고 멀리서 찍혀 흐릿하게 보이는 청와대와 경복궁의 모습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촬영된 사진 구도와 화질 등으로 미뤄 약 300m 상공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용 무인 항공기는 최소 길이가 3m 이상 되고 리모컨을 사용하는 민간기와 달리 별도의 통제 장비를 사용한다”면서 “민간 무인 항공기이고 조립품일 가능성이 높지만 시중에 나온 제품과 비교할 때 일치하는 기종을 찾기 어려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과 경찰은 이 무인 항공기가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촬영하지 않고 비행 동선을 따라 찍은 점과 내비게이션 지도를 제작하는 데 주로 쓰인다는 전문가의 조언,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 아닌 등산객이 이 무인기를 최초로 발견했고 청와대 상공이 사실상 무방비로 뚫렸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주요 시설 보안이 초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 등에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현재 국내 방송사 등도 헬기보다 유지비가 저렴한 무선조종(RC) 비행체나 무인기 등을 촬영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카메라 대신 폭발물 등을 장착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 2047년 한국 최초의 초대형 해상 인공섬 ‘크라켄 아일랜드’. 울릉도의 옛 이름을 따서 ‘우산시’로 명명된 이 인공섬에는 10만명의 인구가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우산시에는 우리 해군의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인 무인기지 ‘이사부’가 있다. 이사부에는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슈퍼컴퓨터가 있어 테러징후 포착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가동한다. 또 수중 깊숙한 곳에서 위협체를 탐지·식별하는 ‘킹 피셔-글라이더’가 24시간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해리포터 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 곧 상용화 국방기술품질원이 올해 초 발간한 ‘미래전장무인기술 2050년’을 통해 본 우리 미래의 모습이다. 품질원은 이 밖에도 미래 수중에서는 거대한 기포가 수중 이동체의 표면을 감싸줘 마찰을 감소하는 ‘초공동’ 현상을 이용해 최고시속 900㎞로 이동하는 무인잠수정과 여러 개의 탄두를 가지고 수상작전에서 적의 본체와 기만체를 모두 공격하는 다탄두 어뢰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슈트’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품질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하지 근력 증강장치인 ‘애드온 슈트’, 기존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몇 단계 더 도약시켜 헬멧의 정보창으로 다양한 전투지원 정보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기반 헬멧 바이저’ 등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른바 ‘해리포터 망토’, ‘투명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도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빛을 굴절시켜 병사의 뒤에 있는 사물이 보이는 원리를 응용시킨 것으로 이러한 투명화 기술은 다른 무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육안은 물론 적외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투명전차를 개발 중이다. 주변 풍경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전차 표면의 디스플레이에서 그 영상을 재생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스라엘의 엘틱사는 적이 열영상장비로 관측할 때 보이지 않거나, 다른 형상의 장비로 인식하게 하는 ‘블랙 폭스’ 기술을 적용한 야간용 투명탱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궤도를 집어넣고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를 변형해 물과의 마찰을 줄이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연상시킨다. 미 해병대는 기존 상륙 돌격장갑차보다 3배 이상의 해상속도와 2배의 방호력을 가진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 기술 응용하면 인공번개 만들어 무기화 가능 단순히 빛의 일종으로 알던 레이저는 거리 측정을 위해 군에 처음 도입돼 무기로까지 이미 개발됐다. 초고속성과 직진성의 특징을 가진 레이저는 이론적으로 인공위성을 격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1일 “레이저는 ‘1발에 1달러’라고 할 만큼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사거리가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전배치까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응용하면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졌던 번개를 인공으로 만들어 무기화할 수 있다. LIPC(Laser Induced Plasma Channel) 장치를 쓰면 레이저로 뜨거워진 공기에서 발생한 플라즈마의 궤적을 따라 인공 번개가 발생되고, 이를 통해 번개의 방향을 유도할 수 있다. 인공번개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게 가능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초능력자가 손으로 번개를 쏘는 장면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궤도상 폭격무기’ 소형 핵무기급·방사능 오염 없어 ‘신의 지팡이’로 더 많이 불리는 ‘궤도상 질량 폭격무기’는 우주에서 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한다는 개념에서 시작했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위성에서 발사된 길이 6m가량의 금속 기둥이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15분 만에 지상의 목표물에 도달해 파괴하는 것이다. 위력은 소형 핵무기급이지만,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구상했던 계획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만 2조원가량이 드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가상 속 재난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신의 지팡이’가 소행성을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품질원은 기술력 기반확충과 군 전력 증강 측면 등을 종합하면 우선 개발될 수 있는 기술로는 ▲원거리 건물투시 레이더 기술 ▲로봇 기반 근해감시 네트워크 구성 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이버테러 실시간 징후감지 기술 ▲고고도 무인기용 초고수명 원자력 전지 기술 ▲근접공중지원용 휴대형 무인기 운용 기술 등을 꼽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이젠 드론으로 꽃 배달해드립니다

    이젠 드론으로 꽃 배달해드립니다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가 다시 시작돼 화제다. 드론은 벌이 윙윙거린다는 의미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정되는 무인항공기다. 세계 2차대전 직후 수명을 다한 낡은 유인항공기를 공중 표적용 무인기로 재활용 하면서부터 최초의 드론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2월 8일, 미국 꽃배달서비스회인 ‘FlowerDeliveryExpress.com’은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FAA의 제재로 드론 사용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 시간) 미 국가운수안전위원회(NTSB)는 현행 미행정법상 미국 항공안정청(FAA)이 드론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없다고 판정함에 따라 디트로이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가 다시 시작됐다. ‘FlowerDeliveryExpress.com’의 CEO 웨슬리 베리는 “이번 판정이 드론의 상업적 사용을 합법화해주는 흥미로운 소식”이라며 “꽃 배달에 드론을 사용해 선두기업의 위치에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사 작전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민간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 피자회사 도미노가 이미 드론을 이용한 피자배달에 나섰으며, 세계 최대 쇼핑몰인 아마존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발표했다. 이어 세계 최대 물류 회사 DHL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안정청(FAA)은 미국의 국가항공시스템 작동을 방해하고 시민의 주거지를 무단 침범한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드론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해왔다. 이번 NTSB의 판정으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산업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FAA는 이번 판정에 불복, 연방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팔 1년 4개월 만에 최악 폭격전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간헐적인 공격을 주고받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012년 휴전 이후 최악의 폭격전을 이어 가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1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세 지역에 공중폭격을 가했다. 폭격을 당한 라파, 칸유니스, 자발리아 지역은 이슬람 지하드의 근거지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트위터에서 가자지구의 29곳에 폭격을 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 대변인은 CNN에 기지 6곳이 공격받았고, 폭격 당시 전부 비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폭격은 같은 날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41발의 로켓이 발사돼 이 중 5~8발이 주거 지역에 떨어졌고, 3발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의 공격이 2012년 11월 이후 가장 심각한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슬람 지하드 알쿠즈여단은 “이스라엘 정착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격 사실을 전했다. 이들은 이번 공격이 전날 이스라엘의 무인기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을 받은 하마스는 13일 날이 밝자 다시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틀 사이 양측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012년 11월 교전 뒤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맺었지만 그 뒤에도 로켓 공격과 보복 공습을 주고받아 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되살아난 911 악몽…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 붕괴 원인은?

    되살아난 911 악몽…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 붕괴 원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로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다.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쯤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과 NYT 등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맨해튼에 있는 공립대학의 보안요원이라고 학교측이 확인했고, 나머지 두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고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스 누출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최근 몇주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총 동원해 사고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고,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씨는 “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고메즈는 “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비우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대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 씨도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다”면서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을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면서 “두렵다”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면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폭발 빌딩에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거나 “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에는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교민 피해자 없다고 다행이라고 하기도 그렇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가스 폭발 정말 대단하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폭탄 터진 듯 완전히 폭삭 내려 앉았나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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